'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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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다섯 글자로 ‘교사의 손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교사의 손끝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 구성원들이 하나로 모인다고 생각해요.” 미래 교육 축제 ‘2023 Future Edu Festa LINK(이하 링크)’에 참여한 김덕훈 경기 동두천신천초 교사(교사연구회 ‘반올림스쿨’ 소속)는 링크를 이렇게 표현했다. 링크는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우리나라 교육 콘텐츠와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유일무이한 미래 교육박람회다. 여느 교육박람회와 달리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그동안 개발한 교육 콘텐츠도 소개한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ATC)가 주최하고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운대학교가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넥슨코리아(넥슨재단)가 후원에 나섰다. 올해로 3회 차를 맞는 링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미래교육파주캠퍼스에서 열렸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교육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1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사전 신청 인원만 300명을 넘어섰다. 교사 230여 명이 운영 스태프로 참여해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 캠프 ▲교실 속 게임리터러시 교육 ▲브릭을 활용한 노블엔지니어링 교육 등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8회를 맞이한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 캠프’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전국 11개 교사연구회가 에듀테크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SW·AI 기반 로봇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덕분이다. 로봇 축구가 기억에 남는다는 한 참가 학생은 “이런 행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특별히 ‘열정 미래교육 교사연구회 체험 Zone’을 마련했다. 학생 교육을 위해 열심인 교사연구회를 소개하고, 이들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오픈형 체험 부스였다. ▲틈(그림책교사연구회) ▲교사크리에이터협회(디지털미디어콘텐츠 교사연구회) ▲반올림스쿨(놀이교육 연구회) ▲별만세(천체관측연구회) ▲스텝매직(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서울초등교육연극연구회 등이 참가했다. 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회장(경기 자유초 교사)은 “올해로 8회를 맞은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이 링크로 확장됐다”며 “학교와 에듀테크를 잘 아는 교사들이 이 둘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 ‘통로’를 만들어 보자고 했던 것이 링크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비영리법인인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접목을 연구하고, 관련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 보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특히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스마트교육·게임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연수도 진행한다. 강 회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관심 있는 아이들이 공교육 안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육의 근간은 선생님”이라며 “교사들이 잘하는 걸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디지털 교육에 대한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지난 5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유‧초‧중 전교생 대상으로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대광초중의 생태체험교육은 유치원 원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연계하여 학교 주변의 생태 변화를 체험함으로써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간 유의미한 교육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원, 학교가는 길, 차탄천 가는 길에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곤충)을 계절별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세히 관찰해보는 체험으로 학생들에게 생태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이번 산림청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생태체험교육 기회를 전교생에게 확대하여 운영하였다. 5월에는 ‘숲에서 놀기, 꽃과 친구되기’, 6월에는 ‘나무와 친구되기’, 9월에는 ‘열매와 친구되기’, 10월에는 ‘낙엽과 친구되기’를 주제로 하였으며,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을 통해 생태계 보전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새집짓기 체험, 거품벌레 놀이, 거미놀이, 조릿대 잎으로 배만들어 차탄천에 띄우기 등의 체험을 즐거워했다. 생태체험활동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이○○ 학생은 “우리 마을에 제비집이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어요. 이제 날아가는 모습만 봐도 제비인 걸 알아볼 수 있어요”라고 말했으며, 5학년 조○○ 학생은 “무당거미의 암컷과 수컷의 크기가 제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여서 너무 놀랐어요.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전해 높아진 탐구의욕을 느낄 수 있었다. 조예현 교장은 “기후위기나 환경재난에 대응하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학생들의 생태체험활동을 통한 생태전환교육의 기회는 더 많아져야 한다.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중요하게 반영된 생태전환교육은 시대적으로도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며, 학생들의 삶의 공간에서 접근한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체험교육은 생태꿈나무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대광초중학교는 ‘초중 통합운영 연계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지 4년째로, 초중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배움과 성장을 이어주는 ‘베테랑 교육과정’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 수원금호초(교장 이기형)는 19~27일까지 ‘2023학년도 수원금호초 한마음 학년별 스포츠데이’를 운영한다. 한마음 학년별 스포츠 데이는 10월 19일 4학년, 10월 20일 6학년, 10월 23일 5학년, 10월 24일 3학년, 10월 25일 1학년, 10월 27일 2학년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들에게 질서 의식을 심어주고 게임과 응원을 통하여 소속감 및 일체감 강화, 유대감을 형성하여 학교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한 행사로 학생들의 즐거운 신체활동을 통해 체력과 인성을 키우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한 행사다. 이번 스포츠데이에는 학년별 학생들의 흥미와 신체 발달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선정했다. 1~3학년 군은 맨손 달리기(40m), 훌라후프 통과하기, 바구니 탑 쌓기, 볼풀 공 서바이벌, 하늘 높이 슛, 색판 게임, 대형 바톤 달리기, 청백 이어달리기를 진행한다. 4~6학년 군은 장애물 달리기(40m), 파도타기, 바구니 탑 쌓기, 볼풀 공 서바이벌, 하늘 높이 슛, 색판 게임, 대형 바톤 달리기, 줄다리기, 청백 이어달리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이 종목들은 학생들이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한 종목들로 선정되어 운영되었다. 스포츠데이에 참여한 수원금호초학생들은 3시간 가량의 활동을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 했다. 특히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청백 이어달리기는 두 팀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열띤 응원소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5학년 한학생은 "학교 친구들과 협동하여 줄다리기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경기가 박진감 넘쳤다”라며 만족감을 표했으며, 또 다른 5학년 학생은 “이번 스포츠데이에서는 장애물 달리기, 색판 게임 등 친구들과 협동하면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인상 깊었다. 특히 마지막에 청백 계주가 긴장감 넘치고 가장 재밌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형 교장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안전하고 질서 있게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함께 달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으로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밝고 건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학교에서 하는 체육활동들이 하나둘 재개 되면서 서로 돕고 협력하며 함께 땀흘리는 즐거운 경험을 하는 학교가 점점 늘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을 키우는데 공동체 체육활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 수원금호초의 이런 한마음 스포츠데이처럼많은 학교가 함께 웃고 즐겁게 움직이는 활동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경기 용인 마성초(교장 이은정)는 18일 가을을 맞아 ‘마성교육체험전’ 행사를 실시했다.1년 중 가장 큰 교육행사인 마성교육체험전은 학생회, 학부모회가 주관하여 만들어가는 배움과 즐거움을 모두 충족하는 축제다. 축제는 체험마당, 전시마당, 먹거리마당으로 운영되었다. 체험마당은 4~6학년 학생들과 방과후부서, 학부모회에서 운영을 맡아 모두 22개의 체험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전시마당은 마성초등학교 전체 학생이 각자 2종류의 작품을 전시하여 자신의 솜씨를 뽐내고 축제를 돋보이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마당은 어묵, 콜팝, 팝콘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먹거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였고 마지막으로 방과후 방송댄스부가 신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과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마성교육체험전은 올해도 마성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참여속에 만족도 높은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 되었다.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학교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사안 처리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관리자와 담임교사에게 ‘주의’ 처분을 내린 인천시교육청을 대상으로 “부당한 처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인천교총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당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학부모에 대해 학교교권보호위서 ‘교권 침해’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조치를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교육청이 여전히 교원 보호보다는 학부모 민원 해결에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사건은 지난 4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구름사다리에서 놀던 학생이 떨어져 팔을 다치면서 시작됐다. 학교는 즉각 병원 이송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에 사고 3일 후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이를 학폭으로 신고했고, 지역교육지원청 학폭위에서 학폭 사건으로 처리됐다. 이후 해당 학부모는 담임교사 분리, 정보공개 청구, 도를 넘는 학습지원 요구 등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고, 학교교권보호위는 이를 ‘교권 침해’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장·교감 및 담임교사에게 ‘즉시 학폭 인지·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 처분을 내렸다. 이대형 회장은 “교육청이 악성 민원 학부모 고발은커녕 정상적인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고, 교권 침해까지 당한 교원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개탄하며 “교총은 부당한 처분이 철회되고 악성 민원으로부터 학교와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교사가 적지 않다.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한다. 25년 차 중등 교사인 저자는 5년 전, 후배 교사들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교사 동아리를 만들었다. 교사에게 중요한 건 한 시간의 수업만은 아니라는, 그동안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료 교사들과 고민을 나누고 성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기록을 담아냈다. 그는 “훌륭한 교사의 조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괜찮은 교사가 되는 길은 다양하고, 그 방법은 내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공허한 위로 대신 선배 교사의 ‘근거 있는’ 위로를 전한다.엄재민 지음, 책장속 펴냄.
EBS(사장 김유열)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교육 메타버스 ‘위캔버스(WeCanVerse)’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위캔버스’는 EBS가 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한 국내 최초 3D 기반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공교육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와 함께 학급 운영에 필요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의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한 ‘울릉도·독도 3D 학습 콘텐츠’는 현직 교사의 교수 설계와 외부 감수를 거쳐 사실적으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또, 문제중심학습(PBL) 기반으로 학습자에게 몰입도 높은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체험 이벤트는 전국의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교사 200명에게는 음료 기프티콘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베스트 후기에 선정된 교사 1명에게는 추가 경품을 증정한다. EBS는 “독도의 날 기념 ‘위캔버스’ 체험 이벤트를 통해 전국의 학습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독도의 가치를 확인하는 경험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위캔버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응모 사이트(http://wecanverse4u.co.kr/dok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궁금한 내용은 전화(02-526-2983)와 이메일(wecanverse@ebs.co.kr)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위캔버스는 개인용 컴퓨터(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접속할 수 있다. 웹사이트(https://wecanverse.co.kr) 또는 앱스토어에서 설치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국에서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절반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이 평균 27.3%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6.3%였다. 이는 전문상담교사와 순회교사를 모두 합친 수다. 학교급별 배치율은 초등학교가 26.8%에 그쳤다. 중‧고교가 50%를 웃도는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서울 지역의 배치율은 30%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연평균 27.3%로, 4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2차 연계가 되지 않은 관심군 학생의 80% 이상은 학부모의 거부가 원인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연평균 51%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5년 연속 전국 최하위였다. 공간 및 인프라 부족도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학생과 교사가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위(Wee)클래스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30%였다. 위클래스가 없는 초등학교는 40%를 넘는다. 강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내실화를 갖춰야 하며, 국회에서도 법안 개정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교사의 권리 보호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교권 보호를 위한 법안들이 속속 국회를 통과했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권 보호 대책과 함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특히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업무 부담의 하나로 지적되면서 공적 소통 채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적 소통 채널로 ‘e알리미’가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 가정통신문 e알리미는 유료 서비스로, 현재 전국 4000여 개 학교·유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초·중·고교의 약 70%가 e알리미를 도입했고 도입 학교가 꾸준히 늘고 있다. e알리미가 학교 현장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학교 업무에 최적화한 기능 덕분이다. 특히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할 때만, 정확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 관리자가 승인한 회원만 가입할 수 있고, 학부모의 댓글, 회신 등도 관리자가 승인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설문조사 및 수강 신청 ▲학교 홈페이지 연동 ▲학년·학급별 게시판 ▲상·벌점 등 업무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수강 관리 기능과 클래스 기능을 론칭했다. 클래스 기능은 소규모 그룹 소통에 특화돼 있다. 수신 대상을 필요에 따라 학년/반/개인으로 선택해 알림장을 발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e알리미는 앞으로 학교 방문 예약 기능 등 학교에서 필요한 각종 업무 지원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e알리미를 운영하는 이웃닷컴은 23년간 학교의 정보화 및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웃닷컴 관계자는 “이웃닷컴은 학교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선생님의 업무 경감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알리미 서비스에 관심 있는 학교는 충분한 테스트 후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관련 문의는 02-542-2015.
학교 폭력 업무만 15년 이상 담당한 현직 교사가 쓴 학교 폭력의 모든 것. 학교 폭력 업무를 처리하면서 사안과 관련된 학교 구성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펴냈다. 학교 폭력 업무 담당자와 학부모, 학생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학교 폭력의 정의, 유형, 최근 현황, 학폭 심의 절차의 이해 등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학교 폭력과 관련한 88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최우성 지음, 성안당 펴냄.
방학 중 교사 자율연수 준비를 위해 출근하다 흉악 범죄로 인해 사망한 교사의 유족이 고인의 순직처리를 청구했다. 23일 한국교총은 피해 교사 유족대리인 정해성 변호사(법무법인 대서양), 서울교총(회장 김성일)과 함께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순직유족급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고인은 담임교사이며 체육부장 보직교사로서 방학 중 실시되는 교사 자율연수를 기획하고, 공무에 해당하는 연수 준비와 참여를 위해 출근하던 중 사건 사고를 당한 사실이 객관적 증거로 명백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쟁점이 되는 사고 장소가 통상적인 출근 경로인가에 대해서도 “사고 발생 당일 시설과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연수 시작 2~3시간 전 여유를 두고 출근했음이 인정된다”며 “고인이 평소 해당 둘레길을 통해 출·퇴근한 사실은 인근 주민, 학부모, 동료 교사 등을 통해 확인되는 만큼 공무상 재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는 그 지역의 특성, 거리, 소요시간 등 제반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정해질 수 있으며, 최단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합리적인 대체성이 인정되는 복수의 경로도 인정된다는 것이 정 변호사의 설명이다. 교총도 입장을 통해 “국가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자 동료 교사였던 선생님의 죽음이 점차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학생 교육과 교직원의 업무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선생님의 희생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넘게 교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는 학생들을 뒤로한 채 먼저 떠난 선생님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천인공로할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유족을 대표해 참석한 고인의 오빠는 “연수 준비를 위해 출근길에 나선 것이 명확한 만큼 동생은 반드시 순직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순직청구와 앞으로의 절차를 위해 나서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이날 순직유족급여청구서와 함께 국가로부터 순직 인정을 통해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유족을 슬픔을 위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국 교직원 1만6915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고인이 재직한 학교에서접수한 학생이 쓴 편지글 678건도 함께접수했다. 이날 순직 신청에는 정 변호사와 김종무 서울교총 변호사, 김학훈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 여난실 한국교총 부회장, 석승하 서울교총 수석부회장, 학교장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수원시 팔달초(교장 이근연)는 16~20일 일주일 동안‘팔달 한마음 독서 축제’를 실시하였다. 독서축제 주간동안 경기중앙도서관에서 지원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하브루타 질문의 기적’ 역사 교실 프로그램, 한윤섭 동화작가와 함께한 ‘작가와의 만남 시간’, ‘북빙고’,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특히 20일 축제의 마지막 날은 ‘아빠와 함께하는 가을밤의 독서 산책’에 78가족, 총 165명의 아빠와 학생이 참여하여 독서 축제의 성황을 이루었다. 1부는 ‘동화나라 샌드북 공연’을 관람하고, 2부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독서 명언을 읽어보고 엽서 쓰기’, AR 책 카드를 이용한 ‘실감 콘텐츠 독서 활동’, ‘그림 동화 퍼즐 맞추기’, ‘함께 조립하고 꾸미는 독서대 만들기’를 하였다. ‘아빠와 함께하는 가을밤의 독서 산책’에 참가한 3학년 학생의 한 아버지는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고, 학교에서 아이와 책을 통하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근연 교장은 “아빠와 학생들이 독서 축제에 많이 참여하여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행사를 통해 책을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촌 어울림 발표회 ▲인뮤직 앙상블 연주회 경기 용인남촌초(교장 함진희)는 19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남촌 어울림 발표회’를 실시하였다. 본교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발표회에 학부모도 참석하여 한 해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었다. 남촌 어울림 발표회는 학생들의 발표 무대와 인뮤직 앙상블 연주회 두 파트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발표 무대는 칼림바 연주, 사물놀이, 난타 연주, 다양한 노래와 율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뮤직 앙상블 연주회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감상곡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개인의 장기보다 함께 노래하고 함께 연주하고 함께 율동하는 ‘함께’에 중점을 두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발표회가 되도록 했다. 협력과 소통, 양보와 조율 등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체득하고 느낄 수 있어 음악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혼자 하면 부끄러운데 친구들과 함께하니 신도 나고 재미있다”고 했으며, 다른 학생은 “장구치고 북을 치면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함께 박자를 맞추어 치니 소리가 더 커져서 멋진 연주가가 된 것 같다”고 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무대에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이런 기회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남촌초는 남사지구의 소규모학교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인 동시에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새로운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경기 용인나산초(교장 서미영) 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학생들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6학년 선배들이 1, 2학년 후배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책 읽어주는 멋진 선배'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많은 학생들의 성원 속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배들이 그림책을 읽어준 후 후배들은 선배들이 준비한 퀴즈도 풀고, 서로 그림책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는 등 참여자 모두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 주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 학생은 "책을 혼자 읽으면 재미 없는데, 언니나 오빠들이 읽어주니까 더 재미있고, 도서관에 자주 오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산초 도서관은 새 책 맞이 행사, 세계책의 날 행사, 독도의 날 기념 독서 행사 등 매달 흥미로운 이벤트를 기획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 구운초(교장 신우영)는 13~14일1박 2일간 교내에서 구운초 아버지회에 소속된 가족 19명과 구운 캠핑 신청 학생 20명, 총 39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핑 행사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바쁜 일상 속 아버지와의 각별한 시간을 함께하고 친구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다지며 삶의 기본 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하였다. 학교캠핑은 학생 6~7명이 하나의 조를 이루어 ▲아버지, 친구들과 함께 야영 ▲캠핑 음식 만들기 ▲영화감상 ▲담력 훈련 ▲기상천외한 올림픽 ▲어린이들이 미래를 대비한 기초적 자율적 생활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이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구운초 아버지회는 학교사회복지실 추천 학생과 캠핑 신청 학생들과 함께 평소에 해보지 못한 다양한 생활 체험의 기회를 나눔으로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고 삶의 능력을 기르는 시간이 되게 하였다. 행사 후에 아이들은 “1박 2일 캠핑을 통해 학교에서 처음 자보고 협동을 통해 친구들이랑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했다. 특히, 한 학생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또 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공경과 질서를 배우고 선·후배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진행자로 참여한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우영 교장은 앞으로도 “아버지들의 참여가 활성화되어 내 아이를 넘어 우리 학교와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건전한 학부모 문화가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안성에위치한 개정초(교장 정미선)는 19일 '지구를 살리는 열린샘 그린리더마켓'을 개최하였다. 안성시 녹색장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그린리더마켓은 전학년 환경 프로젝트로써 가정의 아나바다 실천을 통한 저탄소 녹색 소비생활을 독려하고, 환경 의식을 다지는 가정-학교의 연계 노력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학생 자율동아리 리틀댄스부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아나바다 장똘뱅이 난전을 통해 실물 화폐를 거래하며 시장 경제의 원리를 스스로 깨우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의미를 깨닫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또한아나바다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장똘뱅이 난전은 헌 옷, 학용품, 등 생활용품과 직접 만든 쿠키와 탕후루,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 아이들이 부화시킨 장수풍뎅이 유충통 등 다양한 물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친환경 면주머니, 큐브 환경, 솔방울 목걸이, 양말목 활용 코너와 학부모회의 지구사랑 부채와 키링, 안성시 환경과의 자원순환가게를 통해 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다양한 체험 부스로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개정초학생 자치회는 수익금 50%를 기부하기로 하고 장바구니와 텀블러 사용,일회용품 금지 등 마켓에서 지킬 일을 곳곳에 게시하고 뒷정리에 힘쓰는 등 그린 리더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4학년 박소망 학생은 소감문을 통해 “나눔을 하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으니 정말 좋다. 재미있고 또 하고 싶다”며 참가 후기를 남겼다. 이번 그린리더마켓을 통해 얻어진 기부금과 사랑의 저금통은 안성종합사회복지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100여 점의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 기탁한다. 앞으로도 개정초는 체험 중심 환경 교육과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이웃,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국교총에서 지난해 10월 교육부에 단체교섭·협의를 요구한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와 소위원회 등 협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말 제1차 교섭‧협의소위원회에 이어 19일 제2차 교섭소위가 교총에서 개최됐다. 제1차 교섭소위에서는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등 위원이 교육부에 MZ세대 교사들의 요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면, 이번 2차 교섭소위는 각 직능단체 대표가 위원으로 교섭·협의 테이블에 나섰다. 교총이 제시한 75개 조 120개 항 중 40개 조 61개 항에 대한 교섭·협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선 교섭 과제별 대표성을 가진 위원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현실감 있게 전달했다. 지난 5월, 교총의 끈질긴 요구를 통해 ‘교원지위법’ 제11조에 따른 교섭·협의권을 보장하고 일반 노조의 ‘중앙노동위원회’ 역할을 수행하는 법적 기구인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회가 구성된 이후, 교육부는 교섭소위에 교섭과제별 소관부서 과장이 직접 참여하는 등 보다 성실한 자세로 교섭·협의 과정에 임하고 있다. 교총이 제안한 교섭·협의 과제 조항 하나하나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교섭안을 공모했을 뿐만 아니라 교섭과제 개발위원회의 검토와 선정 과정을 거쳤다. 또 교총 직능단체의 의견을 듣는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된 현장의 애환과 염원의 결정체다. 교육부는 교섭·협의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교육부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교사는 오로지 학생을 바라보며 교육의 본질인 가르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교권 회복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주제로 현장 교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교실 붕괴와 교권 추락에 힘들어하는 전국 교육자들을 위로하고, 교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약속과 함께 “학교폭력은 교육의 영역이 아니며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면서 학교 밖 사안은 경찰로 이관하고 학교 안에서 발생한 사건은 퇴직 경찰이나 퇴직공무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많은 교원은 사이다 발언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전국 교원 대다수가 동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폭은 이미 교원의 노력 등 교육적 기능을 통해 예방, 조사, 처리하기에는 그 수준을 넘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20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2017년 3만1240건에서 2022년 6만2053건으로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둘째, 교내보다 학교밖에서 학폭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교내(57.3%, 교실·복도)가 더 많았지만 2022년엔 학교 밖 폭력(57.6%)이 학교 내 폭력(42.4%)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폭력(14.7%)이 가장 많았다. 셋째, 수사권은커녕 준사법권도 없는 교원이 학원이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조사, 처리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또 늘 민원과 고소·고발에 노출돼 있다. 넷째, 무엇보다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없고 사안 조사와 처리로 인한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 학폭 업무의 경찰 이관을 위해서는 관련 법률의 개정, 학교전담경찰관의 증원 등 산적한 과제가 있다. 또 학교 안·밖의 학교폭력 모두를 학교 담당 경찰이 처리할지, 아니면 학교 안은 현행대로, 학교 밖 사안은 학교 담당 경찰이 담당할지도 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법과 제도의 개선, 예산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 국회, 시·도교육청, 교원단체 간 조속한 논의가 진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길 바란다.
최근 교권 4법의 개정과 같이 교권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변화의 물결은 매우 바람직하다. 담임·보직 수당 인상에 대한 소식 역시 20여 년간 거의 오르지 않은 각종 수당을 감안하면 환영할 만하다. 특히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기재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사회부총리의 확언에 이은 대통령의 약속까지 이어지면서 담임‧보직 수당의 인상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이 같은 조치는 이제 교감에게로 이어져야 한다. 업무 부담에 비해 보상 적어 개별화 교육의 강조에 따른 학교혁신, 교원학습공동체, 자율장학 및 이를 위한 각종 사전‧사후 협의회, 학교자체평가, 학생 및 교사 상담, 생활지도 지원 등에서 교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학교폭력과 교권 사건 등에 대한 민감한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학폭위 개최, 양측간 협의, 고소‧고발 대응 등 관련 업무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결원 발생 시 시·기간제 교사 선발, 방과후강사나 공무직 선발 과정에서의 공개채용 업무(면접) 등 다양한 인사업무와 이들의 각종 요구사항 관리 등 노무 관련 업무도 늘고 있다. 수업 종료 후에도 방과후특강, 돌봄으로 인해 학교를 계속 개방해야만 하고 그로 인한 학생안전, 시설관리 등 제반업무 역시 확대되는 상황이다. 각종 지자체 연관 교육사업 활동은 물론이거니와 20여 개에 달하는 각종 법정·비법정 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서 회의 참석 및 운영에 대한 부담도 지고 있다. 학교에 원감 미배치 병설유치원이 있거나 영재교육, 운동부 운영학교의 경우 이에 따른 추가적인 업무 부담도 가중된다. 사실 교감이 되려면 평균 20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기본으로 근무성적 관리,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 성적, 연구실적 관리, 벽오지 근무와 기피보직 전담 등 다양한 학교 경험과 교육에 대한 헌신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거친다. 그렇지만 보상은 극히 미약하다. 담임과 보직교사를 겸직하던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했을 때 승진에 따른 보수인상 효과는 대략 월 1만9380원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더구나 담임·보직교사 수당이 대폭 인상된다면 교감으로 승진하면 보수가 더 줄어드는 상황도 나타날 것이다. 승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바꿔야 교감으로의 승진, 그리고 과도한 업무 부담에 따른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교총은 이 같은 논지로 교감에 대해서 직책수행경비를 신설하고, 현 25만 원의 직급보조비를 35만 원으로 인상해달라는 요구를 교육부와 인사처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또한 교원의 단일호봉제가 갖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교감‧교장으로 승진 시 각 1호봉씩 상향하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 또한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어느 조직이든 승진했다고 보수를 더 적게 받는 구조는 없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승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져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학교 관리자의 사기저하는 극심해질 것이다. 이는 곧 학교의 기능감소로 이어지고, 행정관리 기능이 떨어짐에 따른 공교육 시스템의 질적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교육부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수능을 공통과목 중심으로 간소화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 문제를 풀게 한다는 것이다. 즉,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기존의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르고 고교 내신은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 기존의 9등급제에서 5등급 체제로 개편된다. 학교 현장은 부정평가 다소 높아 교육부 발표 후 일주일 남짓 지난 지금, 학교 현장은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여론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앞으로 닥쳐올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직 교사로서 필자가 체감하는 이번 대입 개편안은 부정적 여론이 약 60%로 조금 더 많아 보인다. 이에 일선 고교의 진로·진학 담당자의 관점에서 이번 대입 개편안을 수능과 내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이번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은 현행 선택형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와 점수 따기 좋은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 여론은 고교학점제와 엇박자 정책이라는 것, 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 증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와 선택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됨으로써 교과에서 주입식 반복 학습의 우려, 학교 교육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추가 검토안으로 나온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 영역 신설은 지난 16일 대한수학회의 성명 발표로 찬반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찬성 측 의견은 ‘이공계 학습에 꼭 필요’이며, 반대 측 의견은 ‘고교 교육과정 파행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상위권 대학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심화수학’을 필수로 반영하게 되면, 수능 수학 시험 범위는 3과목(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5과목(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Ⅱ, 기하)으로 늘어나게 될 수도 있다. 둘째, 새로 개편되는 내신 평가 방식은 2025학년도부터 적용돼 공통과목은 물론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까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한다. 이를 9등급제와 비교하면 대략 현행 1, 2등급이 개편된 1등급에 해당하며, 3, 4등급은 2등급, 5등급은 3등급, 6, 7등급은 4등급, 8, 9등급이 5등급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절대평가와 관련해 원점수와 성취도별 분포비율, 과목평균, 수강자 수가 제공된다. 다만 상대평가와 관련된 표준편차는 제공되지 않는다. 장‧단점 잘 살펴 보완해야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은 한마디로 ‘고교학점제’로 대변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엇박자이면서 우리나라 대입제도 변천 과정에서 2004년 선택형 수능 도입 이전으로 다시 회귀하여 ‘융합형·통합형’ 수능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결국 가장 큰 특징은 수능의 영향력이 커져 고교 수업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것과 내신 등급 축소로 인해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고교유형별(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등) 유·불리는 향후 대학들의 내신 반영 방식과 정시 선발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