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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선생님 맞으시죠? 여기 T 경찰서입니다. 학부모가 아동폭행과 상해로 고소를 했어요. 서에 한 번 나오셔야 하는데….” 2017년, 나는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폭행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일을 겪었다. H 부모님께서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며 협박한지 일주일이 지난 후였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담담할 줄 알았지만, 이 과정이 마무리되는 1년여 기간 동안 답답함·자책·분노·두려움 등의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혹시 잘못되어 교사를 못할 수 있다는 실존적 위협에 처했었다. 이는 주변 동료교사들까지도 교직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건은 타인에게 드러내기 힘든 치부로 여겨져 감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박사과정에 있던 나에게 지도교수님은 개인적인 일로 보이는 이 사건을 사회적 맥락에서 분석해 보길 권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에 대한 성찰적 글쓰기와 학문 공동체에서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과의 논의를 통해, 이러한 일이 운이 나쁜 누군가에게 우연히 일어나는 특수한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육체제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임을 깨달았다. 연구 결과, 이미 많은 교사가 이러한 일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교사를 사법기관에 고소하고 학교현장에서 협박하는 일들이 우리 사회와 무관한 특정인들의 일탈도 아니었다. 오늘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활동(학폭 처리, 안전교육 등)은 외부의 논리로 도입되고 있으며, 그 준거는 교육적 정당성이 아니라 경제적 효율성과 절차적 합법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은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교육적 노력을 기울이려 하기보다, 수많은 법률·규정·절차를 준수하려고 노력한다. 과연 외부 도움 없이 혼자 고군분투하며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역량인가 한국 교육은 5·31 교육개혁 이후, 30년간 신자유주의 논리에 따라 재편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학교 구성원들의 정체성과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경제적 효율성의 논리로 수많은 교육정책을 학교로 밀어 넣었으며, 그것의 통제를 규정과 법률에 맡겨 버렸다. ‘교육의 시장화’가 ‘교육의 사법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사법화는 교사와 학부모를 ‘교육을 위한 상호 협력적 관계’가 아닌 ‘교육정책 이행자와 심판자 관계’로 변화시켰다. 학부모가 교사의 교육적 행위를 법률과 규정에 기반해 판단하고 문제 제기하며, 학생이 교사의 수업 일부를 녹음하고 법률적 심판대에 올리는 것이 합리적 행위가 된 것이다. 학부모는 ‘부모의 교육적 역할을 대신하는 서비스 요구하기’, ‘자기 자녀를 위한 학급 운영 요구하기’, ‘비난하기’, ‘압박하기’ 등 적극적인 소비자의 모습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교육의 사법화 토대 위에서 ‘절차와 규정 따지기’, ‘사법 논리를 빌어 협박하기’, ‘민원 제기와 고소하기’ 등 사법적 심판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부모 눈치 보기’, ‘최소한의 교육만 하기’ 등의 대처를 한다. 그리고 이에 실패할 경우 ‘교권 침해’, ‘고소’와 같은 실존적 위기를 겪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학교교육의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사람이 교육공동체를 이야기했지만, 여전히 가장 어렵고 민감한 교육적 문제는 철저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환원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담임교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학생의 기초학력과 최소성취수준 보장을 위해 교과교사의 소명과 윤리성을 동원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교사는 본인 학급 학생, 본인 교과의 문제를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이전까지, 학생을 위한다는, 미래를 걱정한다는 생각으로, 때로는 거창하게 우리 사회의 가치와 공동체 규범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홀로 고군분투했다. 우리 반 학생을 내 힘으로 오롯이 교육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오만한, 그리고 전문성이 결여된 생각인지 깨달았다. 그 어떤 아이든 교사 혼자의 힘으로 교육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설사 가시적으론 타인의 도움을 빌리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누군가 혹은 우리 사회가 그 아이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때로는 개인의 의지와 능력을 넘어 다양한 곳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할 때 학교와 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학교와 사회가 그런 도움 요청에 응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고, 그런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적 행위를 법적 잣대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문화 강화 그렇게 시간이 지난 얼마 후, 서이초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한 교사의 안타까운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십만 명의 교사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가 서이초 교사가 자신이 될 수도 있었음을 외쳤다. 서이초 사건이 대규모 집회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내가 겪은 일을 대부분의 교사가 겪게 되었음을 느꼈다. 그래서 남을 돕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돕고 있구나 생각했다. 서이초 사건이 벌어지고 난 약 한 달 뒤부터 다시 연구를 시작했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집회에서는 ‘교사의 교육권을 법으로 보장하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하라’와 같은 요구안이 제기되었다. 특히 ‘다른 해결책에 우선하여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이에 교육부는 즉각적으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을 현장에 내려보냈고, 국회도 6개 교원단체가 요구한 법 개정안을 받아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하였다. 하지만 교원의 아동학대 면책법안이나 문제행동학생의 분리 조치와 같은 행정적 대응만으로 학생·교사·학부모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학교가 안전해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연구 결과 서이초 사건은 아동학대 관련 법의 확장과 사법적 갈등 해결에 대한 두려움을 체화한 교사들이 정동적으로 공명하고 연대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수많은 교사가 거리로 나와 생존권과 기본권을 외쳤다. 하지만 권리를 매개로 한 정치적 요구는 ‘교권 보호’라는 기표로 쉽게 미끄러졌고, 이는 빠른 시간 내에 「교권보호법」의 확장과 분화를 끌어냈다. 「교권보호법」의 확장과 분화는 사법 권력의 감소와 법적 프레임화 약화라는 탈사법화의 단기적 효과를 가져왔다. 사법적 결정에 교육의 논리가 재삽입되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교권 관련 법의 확장과 분화만으로 교사의 실존적 위기를 해소하고 학교를 교육적 담론의 공간으로 되돌리긴 힘들다. 오히려 아동학대와 교권 침해에 대한 사법 시장화가 심화되고, 교육적 행위를 법적 잣대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문화가 강화되고 있다. 나아가 교육적 행위를 사법의 언어로 규정함으로써 교육 담론이 사법 담론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그 결과 교사들은 교육 담론이 사라진 학교에서 ‘법적 자유로 후퇴’하며 생존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웬디 브라운은 ‘권리’는 상처를 드러내는 언어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불충분한 언어라고 말한다. 권리 요구만으로 구조적 억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법 또한 불평등과 억압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생활세계의 논리를 잠식하고 사회적 신뢰와 연대를 약화시킴으로써 삶의 관계들을 해체시킬 수 있다. 사법화는 특정 억압을 해결하려는 의도로 시작되지만, 법적 개입 자체가 억압적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권리를 요구해야 하는 동시에 (타인의) 권리 자체를 비판해야 하는’ 권리의 역설은 사법화를 딜레마에 빠뜨린다. 여러 직업 세계를 체험한 후 몸으로 글을 쓰는 작가 한승태는 어떤 동사의 멸종이라는 책에서 자신의 묘비 문구를 ‘콜센터가 제일 힘들었다’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그는 콜센터 직원을 야멸차게 몰아붙이던 민원인이 자신과 같은 콜센터 직원임을 우연히 확인하는 순간의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리고 오늘날 콜센터 상담사가 그토록 고통받는 이유는 한국 사회가 콜센터 이전의 전화교환수들이 어떻게 일하며 살았는지를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닐지 짐작한다. 가정의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김관욱도 같은 이유로 콜센터 직원을 13년간 연구한 후, 사람입니다, 고객님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왜 이렇게 오랜 기간 콜센터 직업의 문화를 연구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지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지고 싶지 않은 대상은 폭언하는 고객도, 강압적인 상사도, 외면하는 동료들도 아니다. 이러한 개인들을 점차 확산하게 만드는 사회와 문화에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대학생의 81%가 고등학교를 ‘사활을 건 전장(戰場)’으로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위르겐 하버마스가 말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끔찍하지만 익숙한 현실은 현재 체제의 작동 오류 때문이 아니라, 체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결과이다. 나는 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으며, 교사 대 학부모의 대결적 구도를 만들거나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로 환원시키지 말아 달라고 특별히 부탁하고 싶다. 학생·학부모·교사가 법을 무기로 서로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제도를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아울러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 기능하지 않고, 개별적 성과를 과시하는 학교 문화를 문제화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민원전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별도로, 학부모와의 교육적 소통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교사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동시에, 민주적 공공성의 가치 위에서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방적 학습 및 연구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이 근대적 규범을 내면화한 ‘자율적 전문가로서의 주체 되기’를 넘어, 자신의 취약함을 겸허히 받아들일 때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다양한 행위자들과 관계 맺으며 그 속에서의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관계적 행위자 되기’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러한 다층적 노력이 새로운 교육을 상상하는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지난 호에서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 교원의 복무 관련 규정에서 정한 겸직허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교원은 교수·학습지식, 연구활동 성과 등을 토대로 본인이 소속된 학교 밖에서 강의·기고 등 다양한 외부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교원의 외부강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호에서는 교원의 외부강의등과 관련된 복무 관련 규정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근거 1)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6조(겸직허가) ① 공무원이 제25조의 영리업무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다른 직무를 겸하려는 경우에는 소속 기관의 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② 제1항의 허가는 담당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만 한다. ③ 제1항에서 ‘소속 기관의 장’이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 이상의 공무원에 대해서는 임용제청권자, 3급 이하 공무원 및 우정직공무원에 대해서는 임용권자를 말한다. 2) 「공무원 행동강령」 제15조(외부강의등의 사례금 수수 제한) ① 공무원은 자신의 직무와 관련되거나 그 지위·직책 등에서 유래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통하여 요청받은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 또는 그 밖의 회의 등에서 한 강의·강연·기고 등(이하 ‘외부강의등’이라 한다)의 대가로서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이 정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아서는 아니 된다. ② 공무원은 사례금을 받는 외부강의등을 할 때에는 외부강의등의 요청 명세 등을 소속 기관의 장에게 그 외부강의등을 마친 날부터 10일 이내에 서면(전자문서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으로 신고해야 한다. 다만 외부강의등을 요청한 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③ 삭제 2020. 4. 7. ④ 소속 기관의 장은 제2항에 따라 공무원이 신고한 외부강의등이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그 공무원의 외부강의등을 제한할 수 있다. ⑤ 공무원은 제1항에 따른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은 경우에는 소속 기관의 장에게 신고하고, 제공자에게 그 초과 금액을 지체 없이 반환하여야 한다. ⑥ 공무원은 제5항에 따라 초과 금액을 반환한 경우에는 증명자료를 첨부하여 그 반환 비용을 소속 기관의 장에게 청구할 수 있다. ⑦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은 공무원이 과도한 외부강의등으로 인하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아니하도록 대가를 받고 수행하는 외부강의등의 횟수 상한을 정할 수 있다. ⑧ 공무원은 제7항에 따른 횟수 상한을 초과하여 대가를 받고 외부강의등을 하려는 경우에는 미리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 ‘외부강의등’의 개념 1) ‘외부강의등’의 범위 ① ‘외부강의등’이란 공무원 자신의 직무와 관련되거나 그 지위·직책 등에서 유래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통하여 요청받은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 또는 그 밖의 회의 등에서 한 강의·강연·기고 등을 의미한다. ※ ‘공무원의 직무’는 ‘공무원이 그 직위에 수반하여 취급하는 일체의 사무’를 의미함(직무는 법령·기준상 관장하는 직무 그 자체 및 그 직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행위, 관례상·사실상 소관하는 직무행위, 결정권자를 보좌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직무행위를 포함). ② 강의·강연 등은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와 같이 ‘다수인을 대상으로 의견·지식을 전달하는 형태’이거나 ‘회의 형태’인 경우를 의미한다. ③ 기고는 다수인을 대상으로 의견·지식을 전달할 목적으로 신문·잡지 등에 싣기 위하여 원고를 써서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PART VIEW] 2) ‘외부강의등’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① 소속 기관장의 사전 겸직허가를 받고 학교에 출강 ② 사회자와의 개별 방송 인터뷰에 응하는 경우 ③ 서면심사·서면자문 등에 응하는 경우 ④ 시험출제위원으로 위촉되어 시험출제 업무를 하는 경우 ⑤ 각종 법령에 의한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회의에 참가 ⑥ 각종 연주회·전시회 등에서의 연주·공연·전시 등 행위 3. 외부강의 허가 및 복무 관리 1) 외부강의는 소속 부서장의 사전 결재를 받아 출강해야 한다. ① 모든 외부강의는 소속 부서의 장으로부터 사전 결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겸직허가를 받은 경우는 제외한다. ② 소속 부서의 장은 강의 공무원의 직무연관성 및 업무형편 등을 엄격히 확인하여 외부강의 출강을 허용하여야 하며,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이를 제한할 수 있다. ※ 소속 부서의 장이라 함은 「행정업무의 운영 및 혁신에 관한 규정」 제10조 제2항에 의거, 각 기관에서 제정한 ‘위임·전결 규정’에서 규정한 당해 공무원의 휴가·출장 등 복무관리사항에 대한 전결권자를 말하며, 결재는 반드시 강의 요청기관에서 요청한 공문서에 근거하여 서면 또는 전자시스템으로 받아야 함. ※ 「공무원 행동강령」 제15조에 따른 신고대상이 되는 외부강의등에 대하여는 소속 기관의 장에게 신고하여야 함. 외부강의 허가업무 처리요령 가. 모든 외부강의(대가의 유무와 무관) 소속 부서의 장에게 사전 결재를 받은 후 출강(다만 겸직허가를 받은 경우는 예외) 나. 대학의 시간강사·겸임교수 등으로 위촉되는 경우 소속 부서의 장을 경유, 소속 기관의 장으로부터 겸직허가를 받아야 함. 다. 대가의 유무 및 월 강의 회수와 관계없이 1월을 초과하여 지속적으로 출강하는 경우 소속 부서의 장을 경유, 소속 기관의 장으로부터 겸직허가를 받아야 함. 라. 직무관련성 또는 지위 등에서 유래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통해 실시하는 외부강의 중 사례금을 받는 경우 소속 부서의 장을 경유하여 소속 기관의 장에게 외부강의를 마친 날부터 1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고하되, 강의 요청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그 소속 기관을 포함)인 경우는 신고 대상이 아님(「공무원 행동강령」 제15조). ※ 국·공립대학 및 특수학교, 국·공립 초·중등학교는 교육부 및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교육청 소속의 교육행정기관이므로 동 학교에 출강하는 것은 외부강의신고 대상에서 제외됨. 다만 동 학교에 시간강사·겸임교수 등으로 위촉되어 출강하거나 1월 이상 지속적으로 출강하는 경우는 겸직허가를 받아야 함. 2) 외부강의는 반드시 강의요청 공문서에 근거해 허용하여야 한다. - 외부강의 출강은 반드시 요청기관의 공문에 의하도록 하며, 개인적인 전화나 e메일 등을 통한 외부강의 행위는 금지된다. 3) 근무시간 내 외부강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다음과 같은 경우만 허용한다. ① 해당 공무원의 담당 직무수행과 관련이 있는 경우 ② 해당 기관의 기능수행 및 국가정책 수행 목적상 필요한 경우 ③ 기타 해당 기관의 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 업무 수행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기제 공무원의 근무시간 중 외부강의는 가급적 허용하지 않도록 함. ※ 강의 시간은 가급적 1일 4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함. 4) 근무시간 외 외부강의는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허용한다. ① 근무시간 외 외부강의는 해당 기관의 기능수행 및 국가정책 수행 목적상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 권장하도록 한다. ② 직무수행과 관련되지 않은 외부강의는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경우 허용한다. ※ 직무수행과 관련되지 않고, 근무시간 외 외부강의일지라도, 강의 시간이 과다하여 익일 근무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거나, 강의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근무시간 중 이석하여야 하는 등 직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외부강의를 허용하지 않도록 함. 5) 외부강의 시 행정내부정보 누설 사례가 없도록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① 외부강의 시 공개되지 않거나 결정되지 아니한 정부정책 등을 누설하는 사례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일이 없도록 외부강의 허가 시 소속 부서의 장은 교육을 시행하여야 한다. ※ 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각종 개발계획에 대한 정보, 비밀 및 대외 보안이 요구되는 정책 자료의 유출·누설 등의 행위 금지 6)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는 금지된다. ① 강의료는 강의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하여 받지 않도록 한다. 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별표 2] ‘외부강의등 사례금 상한액(제25조 관련)’에 따라 강의료 지급이 가능하다. [별표 2]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2018. 1. 17. 외부강의등 사례금 상한액(제25조 관련) 가. 공직자등별 사례금 상한액 ㉠ 법 제2조 제2호 가목 및 나목에 따른 공직자 등(같은 호 다목에 따른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및 같은 호 라목에 따른 공직자 등에도 해당하는 사람은 제외한다): 40만 원 ㉡ 법 제2조 제2호 다목 및 라목에 따른 공직자 등: 100만 원 ㉢ 가목 및 나목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외국정부·외국대학·외국연구기관·외국학술단체, 그밖에 이에 준하는 외국기관에서 지급하는 외부강의등의 사례금 상한액은 사례금을 지급하는 자의 지급기준에 따른다. 나. 적용 기준 ㉠ 제1호 가목 및 나목의 상한액은 강의 등의 경우 1시간당, 기고의 경우 1건당 상한액으로 한다. ㉡ 제1호 가목에 따른 공직자 등은 1시간을 초과하여 강의 등을 하는 경우에도 사례금 총액은 강의 시간에 관계없이 1시간 상한액의 100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초과하지 못한다. ㉢ 제1호 가목 및 나목의 상한액에는 강의료·원고료·출연료 등 명목에 관계없이 외부강의등 사례금 제공자가 외부강의등과 관련하여 공직자 등에게 제공하는 모든 사례금을 포함한다. ㉣ 다목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등이 소속 기관에서 교통비·숙박비·식비 등 여비를 지급받지 못한 경우에는 「공무원 여비 규정」 등 공공기관별로 적용되는 여비 규정의 기준 내에서 실비 수준으로 제공되는 교통비·숙박비 및 식비는 제1호의 사례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7) 외부강의 출강 시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① 담당 직무의 수행과 관련이 있거나 해당 기관의 기능수행 및 국가정책 수행 목적상 필요한 경우와 해당 기관의 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외부강의에 대하여는 출장 처리가 가능하다. ※ 강의 요청기관에서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여비와 관련한 실비를 지급하는 경우에는 출장여비를 지급하지 않음. ② 위 ①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연가·외출·조퇴 등으로 복무를 처리하여야 한다. ※ (예) 겸직허가를 받은 외부강의, 담당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강의 등 ③ 외부강의 출강을 위하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6조에 의한 겸직허가를 받고자 하는 자는 소속 기관의 장에게 겸직허가를 신청하여야 한다. ※ 각 기관에서는 겸직허가 대장을 비치·관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6에 의한 겸직허가 가. 대학(교)의 시간강사·겸임교수 등으로 위촉되어 출강할 때와 1월을 초과하여 지속적으로 출강할 때는 대가의 유무 및 월간 강의 횟수와 무관하게 소속 기관장의 겸직허가를 받아야 한다. ※ 방송강의·사이버강의의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야 함(강의 촬영 행위 포함). 나. 강의 내용이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내용 또는 정책수행 등에 반하는 경우 겸직을 불가해야 한다. 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영리업무의 금지), 제26조(겸직허가) 및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 제9장(영리업무 금지 및 겸직허가)의 절차에 따른다. 8) 횟수를 초과하는 외부강의는 미리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공무원이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이 정하는 횟수를 초과하여 대가를 받고 외부강의/회의 등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소속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구체적 기준은 소속 기관의 공무원행동강령 참조 4. 「공무원 행동강령」 제15조(외부강의등의 사례금 수수 제한)에 의한 신고 1) 자신의 직무와 관련하여 또는 그 지위·직책 등에서 유래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통하여 요청받은 외부강의 중 사례금을 받는 경우에는 그 내역을 소속 기관의 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소속 기관의 공무원 행동강령 참조). 다만 외부강의 요청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그 소속 기관을 포함)인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다. ※ 신고대상에서만 제외될 뿐이며,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례금 상한액은 적용된다고 할 것임. 신고대상에서 제외되는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범위 가.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감사원·국가인권위원회·중앙행정기관 및 그 소속기관 ※ 국립 유치원, 국립 초·중·고등학교, 국립대학교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중 교육부 소속에 해당 나. 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방의회·시도교육청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 조례에 포함된 직속기관·사업소 등 ※ 공립 유치원, 공립 초·중·고등학교, 공립대학교는 교육청 또는 지방자치단체 소속에 해당 다. 단, 외부강의등을 요청한 국·공립대학교나 국·공립대학교병원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경우(예: 서울대학교·인천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부산대학교병원 등)에는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음. 2025 공무원 행동강령 업무편람 2) 신고 대상에 해당하는 사례금을 받는 외부강의등의 경우, 외부강의를 마친 날부터 1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한다. 3) 공무원은 외부강의등의 대가로서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이 정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초과사례금)을 수수할 수 없다. ① 공무원이 외부강의등의 초과사례금을 받은 경우에는 초과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안 날부터 2일 이내에 소속 기관의 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고, 제공자에게 그 초과 금액을 지체 없이 반환하여야 한다. ② 신고를 받은 소속 기관의 장은 초과사례금을 반환하지 아니한 공무원에 대하여 신고사항을 확인한 후 7일 이내에 반환하여야 할 초과사례금의 액수를 산정하여 해당 공직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③ 통지를 받은 공무원은 지체 없이 초과사례금(신고자가 초과사례금의 일부를 반환한 경우에는 그 차액으로 한정)을 제공자에게 반환하고 그 사실을 소속 기관의 장에게 알려야 한다. 5. 외부강의등 관련 질의회신 사례 ● 2021 교육부 민원 질의·회신 사례 _ 지식샘터에서 강의 시 외부강의 신고대상 여부 Q. 현직 교원이 지식샘터(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케리스 주관)에서 강의를 할 경우, 외부강의 신고대상인가요? A. 지식샘터의 지식샘 활동을 희망하는 초·중등교원의 교과과정을 검증한 후 강사로 등록되어 강의한다면 외부강의 신고대상입니다. 지식샘터에서 강의 시 그 사례금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예산으로 지원되는 것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외부강의 신고대상에서 제외되는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범위에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원이 지식샘터에서 강의 시 외부강의 신고 대상입니다. ● 2025 공무원 행동강령 업무편람 질의·회신 사례 1) 연주·공연·전시의 외부강의등 해당 여부 Q. 공무원이 연주회 또는 전시회에서 연주·공연 또는 전시하는 것도 외부강의등에 해당하나요? A. 연주회·전시회에서의 연주·공연·전시는 문화예술행위로서, 의견·지식을 전달한다고 보기 어려우며 회의 형태도 아니므로 외부강의등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 책 집필의 기고 해당 여부 Q. 책을 집필하는 것이 기고에 해당하나요? A. 책을 집필하는 행위는 다수인을 대상으로 의견·지식을 전달하는 형태 또는 회의 형태가 아니고, 다수인을 대상으로 의견·지식을 전달할 목적으로 신문·잡지 등에 싣고자 원고를 써서 보내는 기고의 형태가 아니므로 외부강의등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3) TV 또는 라디오 인터뷰의 외부강의등 해당 여부 Q. TV 또는 라디오 인터뷰가 외부강의등에 해당하나요? A.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하여 TV 또는 라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인터뷰하거나, 기자와 1:1 문답을 통해 의견을 내고 그 의견이 기사나 방송 내용으로 포함되어 송출되는 것이라면 다수인을 대상으로 의견·지식을 전달하는 형태로 보기 어려워 행동강령상 외부강의등에 해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4) 휴직 중 교사의 외부강의등의 신고대상 여부 Q. 교사가 휴직 중 하는 외부강의등도 신고대상인가요? A. 휴직자의 경우에도 사례금을 받는 외부강의등에 해당한다면 신고해야 하며, 초과사례금 수수 시에도 신고 및 반환해야 합니다. 5) 외부강의등의 근무시간 중 출강 가능 여부 Q. 외부강의등은 신고만 하면 근무시간 중에도 출강할 수 있나요? A. 「공무원 행동강령」이 규정하는 외부강의등의 신고와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에 출강을 할 수 있는지(「공무원 복무규정」)는 별개 사안입니다. 따라서 외부강의등의 신고 여부를 떠나서 근무시간 중의 외부강의등은 출장·연가 등 복무규정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분수 학습의 어려움 4학년 2학기 수학 첫 단원은 늘 걱정이 큰 단원이다.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 중 하나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3월 학기 초 진단평가 결과를 펼쳐놓고 한숨이 나왔다. 20명의 학생 중 3명은 분수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3분의 1을 4칸 중 3칸은 색칠하고 1칸은 색칠하지 않은 것으로 표현하거나, 3분의 1 더하기 3분의 1을 6분의 2라고 쓰는 식이었다. 분수의 기본 의미부터 불안했다. 몇몇 학생은 분자와 분모를 혼동했고, 또 몇몇은 대분수를 가분수로, 가분수를 대분수로 바꾸는 문제에서 오답을 냈다.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문제도 절반 정도가 틀렸다. 지난 여러 해의 수업을 돌이켜보면 늘 비슷했다. 분수의 덧셈과 뺄셈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왜 분모는 더하지 않을까?”, “왜 4분의 3과 8분의 6의 크기가 같을까?”라는 교사의 질문에 막막해하는 얼굴들. 이런 학생들이 분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방과후에 남겨서 개별지도를 하고, 쉬는 시간마다 보충 설명을 해도 따라잡기 어려운 학생들이 있었다. 반면 이미 분수 덧셈을 할 줄 아는 학생도 몇 명 있었다. 이 학생들은 수업시간을 지루해했고, 나는 이들을 위한 심화활동을 준비하느라 또 다른 부담을 느꼈다. 문제는 명확했다. 한 교실에 있지만, 분수의 의미조차 불안한 학생부터 이미 분수 연산을 할 줄 아는 학생까지, 20명의 출발점은 제각각이었다. ‘평균적인 학생’을 위한 수업을 하면, 뒤처진 학생은 더 뒤처지고, 앞선 학생은 시간을 낭비한다. 하지만 교사 혼자서 20개의 서로 다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는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떠올린 것은 디지털과 생성형 AI 기반 학습도구의 활용이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1인 1 스마트기기가 보급되어 디지털 수업 여건이 마련되었고, 수학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앱들도 다양해졌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한 것은 디지털 분수 조작 도구와 생성형 AI 기반 학습 도구이다. 디지털 AI 수업 도구 1) 교육용 AI 챗봇 교육용 AI 챗봇은 교사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학생과 1:1로 대화하며 학습을 지원하는 도구다.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고, 학생의 수준과 반응에 따라 즉각적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ChatGPT와 달리 교육용 AI 챗봇은 교사가 설정한 학습목표 범위 내에서만 대화가 이루어진다. 교사는 대시보드로 학생들의 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잘못된 응답이나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즉시 개입할 수 있다. 학생들은 로그인 없이 접속 가능하며, 개인정보가 수집되지 않고 대화 내용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PART VIEW] 분수 수업에서 교육용 AI 챗봇은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는 선수학습 진단과 개별 보충이다.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충 설명하고 유사 문제를 제시한다. 둘째는 형성평가와 대화형 피드백이다. 매 차시 마무리에 학생들이 문제를 풀며 틀린 부분을 단계별로 설명받는다.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미주1, 매직스쿨AI2, 브리스크티칭3, 이집트(E-GPT)4와 같은 교육용 챗봇 제작 도구가 알려져 있다. 2) 디지털 조작 도구 디지털 조작 도구는 학습을 위한 구체적 조작물을 디지털 화면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분수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의 지도에 있어서 구체적 조작물을 활용하는 것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러나 개별 학교에서 이러한 교구를 모두 구입하는 것은 비용적인 부담도 크고, 분수의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디지털 분수 조작 도구는 그에 비해 다양한 크기의 분수를 원·막대·수직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학생들은 디지털 화면에 다양한 크기의 분수를 나타내고 이를 쪼개거나(동치분수), 더하고 빼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분수 조작 도구를 찾을 수 있지만, 이번 단원 학습에서는 CEMWARE에서 개발한 ‘프렉토피아5’를 선택하였다. 프렉토피아는 웹브라우저에서 접속하거나, 앱으로 설치할 수 있고, 조작이 쉬우면서도 다양한 수업활동에 적용할 수 있었다. 3) 멀티모달 평가-피드백 도구 멀티모달(multimodal)은 ‘여러 양식’이라는 뜻으로 텍스트·그림·음성·영상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노클6은 학생이 자신의 이해를 말과 그림으로 동시에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모달 평가-피드백 도구로 수학수업에 특화되어 있다. 평가는 교사가 사전에 입력한 지침에 따라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스마트기기 화면의 화이트보드에 터치펜으로 풀이과정을 그림과 수식으로 쓰면서, 동시에 음성으로 자신의 사고과정을 설명한다. “먼저 와 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해요. 3과 6의 최소공배수는 6이니까…” 손으로 쓰고 그리면서 입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자신이 정말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게 되고, 교사는 학생의 사고과정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학생이 과제를 제출하면 AI가 화이트보드 내용과 음성 설명을 분석하여 학생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은 피드백을 확인한 후, 필요하면 재시도할 수 있다. 교사는 대시보드에서 ‘통분 과정 오류 5명’, ‘받아올림 누락 3명’처럼 자동 분류된 결과를 보고, 해당 학생들에 개별 보충지도를 할 수 있다. ● 수업 실행 1) 단원 도입 _ 교육용 AI 챗봇을 활용한 진단과 보충 수학 교과에서 새로운 단원의 첫 시간은 단원 학습 내용의 소개와 선수학습 개념의 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수학익힘의 단원 첫 페이지에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나요?’와 같은 제목으로 4~5문항이 제시된다. 그러나 내실 있는 진단평가로 활용되기에는 부족하다. 진단평가의 목적은 학생의 이해도를 파악하여 필요한 지원을 하는 데에 있지만, 수업 중에 교사가 이를 바로 준비하여 학생 개별적으로 보충해 주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단원 학습에서는 교육용 AI 챗봇을 활용하였다. 진단평가를 위해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챗봇을 생성한 후 학생들에게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전달하였다. 진단평가를 위한 챗봇 프롬프트 - 사용자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다. - 대화의 목적은 진단평가로 새로운 단원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학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문제풀이를 통해 이전 단원 내용을 확인 및 보충하는 것이다. - 학생이 잘 모른다고 하면 설명하고, 설명 내용에 관한 확인 문제를 제시하라. - 모든 단원을 다 이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합격’ 메시지를 출력하고 선생님에게 말하라고 해라. # 대화 과정 1. 진단할 단원의 이름과 내용 안내 2. 단원 학습 내용 문제를 순차적으로 제시 3. 채점 3-1. 정답일 경우 새로운 문제 제시 3-2. 부분 정답일 경우 보충 질문 3-3. 오답일 경우 보충 설명 후 유사 문제 4. 단원의 모든 학습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될 때까지 문제 반복 제시 5. 2~4과정 반복 6. 새로운 단원으로 1~5과정 반복 # 진단할 단원과 내용 - 3학년 1학기 5단원 _ 분수와 소수 1. 수를 이해하고 분수로 나타내기 2. 분모가 같은 분수의 크기 비교하기 3. 단위 분수의 크기 비교하기 - 3학년 2학기 4단원 _ 분수 1. 전체에 대한 부분을 분수로 나타내기 2. 전체에 대한 분수만큼은 얼마인지 알아보기 3. 진분수·가분수·대분수 이해하기 4. 대분수를 가분수로, 가분수를 대분수로 나타내기 5. 분모가 같은 분수의 크기 비교하기 학생들은 챗봇과 대화를 통해 진단평가 문제풀이와 동시에 모르는 내용에 대한 보충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교사는 대시보드를 통해 학습 전체 학생들의 활동 상황을 수업 중과 후에 모니터링하고,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집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다. 2) 차시별 학습 _ 디지털 분수 조작 도구를 활용한 분수 연산 이해 각 차시 학습에서는 디지털 분수 조작 도구를 활용하였다. 학생들은 차시별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을 수동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디지털 공간에 분수를 만들고 구체적인 조작을 통해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표현해 보았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분수 연산 과정에 대한 ‘표상’을 획득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분수를 단위분수로 표현하기 때문에 분자와 분모 개념의 혼동이 생기지 않는다. 수업 과정에서 관찰된 특히 놀라웠던 점은 기초학력미달학생이라 하더라도 조작을 통해 분수의 덧셈이나 뺄셈의 답을 구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각 차시별 내용을 디지털 조작활동으로 표현한 것은 다음과 같다. 위 이미지를 살펴보면 더하거나 빼야 하는 분수를 먼저 표현한 후에, 단위분수들을 모아 하나의 자연수를 만들거나, 자연수를 쪼개어 분수가 받아내림 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디지털 조작을 통한 분수의 덧셈과 뺄셈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계산식을 표현하게 된다. 이는 분수의 연산이 추상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 학생이 문제풀이 중에 허공을 보고 생각에 잠겨 있길래 교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머릿속으로 프렉토피아 화면을 상상하고 있었어요’라고 답하기도 하였다. 또한 디지털 조작 도구는 다양한 수학적 모델링을 허용한다. 스마트기기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기능인 화면 녹화를 이용하여 분수의 뺄셈 계산 과정을 동영상 파일로 제출하도록 하였더니, 학생들이 동일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수행평가 _ 멀티모달 피드백 도구를 활용한 ‘자신의 이해를 표현하는 기회’ 제공 수학 학습에서는 자신이 이해한 바를 다양한 방법으로 출력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차시별 학습과정에서 ‘서로 가르치기’나 ‘문제 만들기’ 등과 같은 방법을 주로 활용하였지만, 멀티모달 피드백 도구인 스노클(Snorkl)을 이용한 수행평가도 실시하였다. 스노클은 한두 문장으로 과제를 입력하여 평가를 생성할 수도 있고, 교사가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연수와 진분수의 뺄셈 과제에 대한 프롬프트 입력은 다음과 같다. 학생이 스노클을 통해 과제를 할 때에는 학생의 손필기와 언어가 모두 저장된다. 학생은 자신의 설명을 다시 들어 볼 수 있고, AI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도 있다. 특징적인 점은 다시 답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평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성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중심평가 취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수업, 조금씩 가능해지다 이번 분수 단원 학습을 마치며 학생들의 반응을 들었다. “선생님, 프렉토피아에서 직접 해보니까 이해가 잘 됐어요.” “챗봇이 저한테만 맞춰서 설명해 줘서 좋았어요.” “스노클에서 말로 설명하면서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각자의 수준에서 출발하고, 자신의 속도로 학습하고, 자신이 편한 방식으로 이해를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모두를 위한 수업’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디지털과 AI 도구 사용으로 교사의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챗봇 프롬프트 설계, 도구 투입 시점 결정, 대시보드 데이터 분석은 모두 교사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왜 분모는 더하지 않을까요?”라는 본질적 질문에 답하고, 학생의 오개념을 짚어주고, 수학적 사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여전히 교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AI 챗봇의 부정확한 설명, 스노클의 한국어 음성인식 오류, 처음 시스템을 구축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한 번 만들어두니 반복 사용은 수월했고, 다른 단원과 학년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열린 마음으로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도구 사용법은 유튜브나 챗GPT로 쉽게 익힐 수 있지만, 자신의 수업에 맞는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더 좋은 수업을 향한 교사의 열망은 언제나 존재하고, 디지털 AI 도구도 우리가 가진 다양한 자원 중의 하나이다.
최근 한 식품업체가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독특한 시선으로 제작한 즉석식품 광고가 눈길을 끈다. 히어로로 등장한 워킹맘이 갑작스레 괴물 퇴치 명령을 받자, 유치원생 아이를 급히 맡길 곳이 없어 아이와 함께 출동한다. 괴물을 본 아이는 신이 나고, 괴물은 아이가 위험하니 “다음 주 목요일에 다시 싸우자”고 말하며 돌아간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괴물 또한 워킹맘. 잠시 후 괴물은 자신의 아이와 함께 나타나 히어로 여성에게 즉석식품을 건네며 “워킹맘끼리 돕고 사는 것 아니겠냐”며 돌아간다. 웃음을 자아내는 광고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가 담겨있다. 바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 문제다. 정규수업 이후 돌봄 공백은 맞벌이 가정에게 생존의 문제로 여겨질 만큼 심각한 고민거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교육청·지자체는 오랜 시간 다양한 돌봄정책을 추진해 왔다. 학교는 교육 프로그램 중심의 방과후학교1와 돌봄 서비스 중심의 초등돌봄교실2, 그리고 이 둘을 통합한 늘봄학교3를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에서도 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마을학교 등 각종 기관이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돌봄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기관 간 연계 부족, 산발적 운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존재한다. 지자체와 함께 만드는 온동네 초등돌봄, 핵심은 ‘연결’ 그동안 학교와 지자체는 각자의 방식으로 방과후 교육·돌봄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교육·돌봄의 주체가 학교인가, 아니면 지자체인가’에 대한 논란, 과대·과밀 지역의 돌봄 공백 완전 해소, 프로그램의 질 관리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긴 하지만 학교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교육·돌봄 서비스는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발전해 왔다. 이제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온동네 초등돌봄 정책의 성패는 ‘누가, 더 많이 제공하는가?’가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제공하는가?’에 달려 있다. 학교와 지자체가 연결되어 지역기관·대학 등의 우수한 교육자원(공간·프로그램·인력 등)을 함께 활용할 때 돌봄 초과 수요를 해소하고 프로그램 질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연결할까? 필자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시범운영 단계부터 기획에 참여했으며, 대구광역시교육청 파견근무를 통해 지자체 협력형 늘봄학교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기회를 얻었다. 대구는 교육열이 높고 광역·기초지자체 모두 청소년 교육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시설 구축(도서관, 어린이 특화 SOC, 평생학습관 등), 마을강사 양성, 대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공동주택(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와 주민센터·경로당·학교복합시설 등 지역 공간을 돌봄 자원으로 확장하며, 지역아동센터와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대구의 특성상 학습·학력 향상 중심의 프로그램부터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인공지능(AI)·코딩·로봇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교밖청소년·다문화가정 대상 프로그램, 대학(DGIST)과 연계한 고등학교 공동캠퍼스 수업을 개설하는 등 폭넓게 청소년의 교육·돌봄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연계한 교육·돌봄 모델은 교육(지원)청·학교-지자체-지역기관이 하나로 연결되어 협력할 때 가능하다. 연결의 시작은 바로 지자체·지역기관과 교육청·학교 담당자가 만나 대화하는 것이다. 필자는 대구교육청이 기존에 지자체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사업인 미래교육지구사업·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하여 모든 구·군(9개)의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그 자리에서 함께 협력하고 지원해야 하는 사항을 논의했다. ‘우리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자’는 열정으로 지역공동체가 협력하는 감동적인 사례를 맞이하며 서로를 눈물로 격려하기도 했고, 필자가 지금까지 참관해 보지 못했던 수준 높은 AI를 활용한 스마트팜(Smart Farm) 만들기 수업을 함께 하기도 했다. 또한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교육시설을 보고, 또 직접 발로 뛰며, 대학 프로그램을 발굴해 관내 학교의 창의적체험활동시간과 연계·제공하는 지자체 담당자의 열정에 감탄하기도 했다. 반면 지자체에서 왜 청소년 대상 교육사업을 확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식과 마주하기도 하고, 열심히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나 학교의 벽이 너무 높아 협력에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일부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지자체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협력 의지가 중요함을 느끼기도 했다. 일단 만나야 한다. 서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어떤 시설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이해할 때 협력의 방향이 보인다. 저출생 시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교와 지역이 지혜를 모아야 함을 공감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지자체·학교·교육청이 서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실제적인 속내를 꺼내 놓아야 한다. 그래야 협력이 가능한 세부 과제가 보이고, 연결 방법이 보이기 시작한다. 연결의 중심, 학교장과 늘봄지원실장 학부모들은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고 인식한다. 정규수업 후에도 이동 없이 안전한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받기를 원한다. 학교장은 학생들이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막중한 부담감을 느낀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과대·과밀학교는 초과 수요를 학교 밖으로 분산시키기 어렵다. 학생 성장을 중심으로 학교장은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활용하는 데 마음을 열어야 한다.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배치되고 있는 늘봄지원실장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늘봄지원실장은 학교 내 교육·돌봄 수요와 공급 현황을 분석하고, 학교와 연결할 수 있는 인근 지역의 교육·돌봄 서비스가 무엇인지 만남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 또한 학교 내외 자원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며, 학생과 학부모 수요에 따른 서비스가 적절히 배분되도록 설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초등 저학년은 학교 내 공간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고학년은 지역의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를 활용해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한 오후 시간대별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분석하여 초1~2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학교와 마을의 공간을 활용한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저출생 시대, 함께 키워야 하는 시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더 집중적으로 풍성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학교가 혼자 감당하던 교육·돌봄을 이제는 지역과 나누고, 지자체가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학교와 연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방과후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온동네 초등돌봄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 경감, 초저출생 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교육·돌봄정책이다. 학교 혼자만의 힘으로는 버겁다. 학교 안팎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제는 ‘누가 돌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돌보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대다.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지자체·대학·기업·기관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하는 모든 아이가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교육과 돌봄을 누리고, 마음껏 뛰놀며 배우는 온동네 초등돌봄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는 스승을 돌처럼 대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교사가 보호받지 못하면 교육의 미래도 없습니다.” 제34대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남경민 교장(전남 여수화양고)은 새교육과 인터뷰에서 교권 붕괴의 현실을 고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사를 죽음으로 내모는 악성민원은 더 이상 개인의 인내로 감당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무고성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35년간의 교직생활을 거쳐 전국 중등교장협의회를 이끄는 자리까지 올랐다. 그가 보는 오늘의 교육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는 자리가 교장입니다. 정당한 지시조차 ‘갑질’이라 매도당하는 세상이에요. 교육부도 교사단체의 목소리는 경청하면서 교장단과의 소통은 형식에 그치고 있죠.” 그는 최근 초등교장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도 “교장의 힘이 너무 약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학생 인권과 교사 교권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교장이 학교를 통할할 권한은 상대적으로 약화됐습니다. 이제는 교장의 리더십이 학교를 지탱하는 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고교학점제, 시기상조 … 우리 정서와도 맞지 않아” 최근 교육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남 회장은 단호했다.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학교 현장은 준비가 전혀 안 됐어요. 과목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는 좋지만, 교사 인력이나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어촌과 소규모학교는 교사 수 부족으로 개설할 수 있는 과목이 턱없이 적어요. 온라인 공동교육도 시스템이 미비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죠.” 그는 “학점제는 학생이 정해진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인데,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까지 어떻게 이수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출석률과 성취 기준을 병행하는 지금의 구조로는 현실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 성취기준인 40% 또는 출석률 중 하나만 충족해도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입시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제도적 변화일 뿐, 근본적인 해법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학벌 중심 구조’와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떤 제도를 도입해도 경쟁은 계속될 겁니다. 절대평가가 오히려 변별력을 약화시켜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어요.” 남 회장은 대학 입시 개혁의 초점을 ‘학생 성장 중심 교육’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학생이 SKY나 의대를 지향하는 사회 구조부터 바뀌어야 하고 교육의 목표가 성적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진짜 개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 너무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만시지탄”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교사도 시민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의사 표현을 막는 건 구시대적 억압이에요. 유럽에는 교사 출신 국회의원이 많습니다. 교사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교육정책이 현실을 반영하게 됩니다.” 그는 “다만 수업 중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면서도 “근무 외 시간에는 일반 시민처럼 정당활동과 정치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업 중 편향된 발언은 강력히 제재해야 합니다. 그건 교육자의 윤리 문제니까요.”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경력 요건을 완화하거나 삭제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지금은 교육경력 3년이면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아예 그 제한을 없애려 한다더군요. 교육경력 3년이면 교육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소 10년은 있어야 교육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전문 영역입니다.” 그는 “예산을 어디에 배분해야 학생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전시성 사업보다 학생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는 ‘현장형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인터뷰 내내 교사들의 고통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예전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스승을 하대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교사의 처우가 낮고, 학부모의 생활 수준이 높다 보니 교사를 무시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진 겁니다.” 그는 “초임 교사 월급이 200만 원 수준인데, 1년에 오르는 금액이 3~5만 원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명예와 존경이 사라진 시대에 그 급여로 누가 교단에 남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한 달 근무하고 퇴직하는 교사도 있다”며 “열정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구조”라고 했다. 교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로는 ‘악성민원’을 꼽았다. “교사를 죽음으로 내모는 악성민원은 반드시 근절돼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처벌은 너무 약합니다.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악성민원이 늘고 있어요. 무고한 교사를 괴롭히는 민원에는 고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실질적인 제재가 필요합니다.” 다만 그는 “모든 민원이 악성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학교 대응이 미흡할 때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악성민원이란 교사를 해칠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괴롭히는 행위이기에 정당한 문제 제기와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교권침해를 당해도 참고 넘어가는 현실도 안타깝다고 했다. 많은 선생님들은 제자가 순간의 실수로 잘못했을 뿐이라 생각하며 용서하지만, 그 상처는 평생 남는다. 그런 교사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무고성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장은 학교의 리더이자 방패 … 책임만 있는 구조 바꾸겠다” 남 회장은 교장으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교장은 학교의 최고 경영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습니다. 이제는 ‘힘 있는 교장회’를 만들어 교장이 교육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는 “학교 내 민원 대응팀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장에게 직접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1차적으로 대응팀이 정리한 후 교장에게 보고하도록 했더니, 감정이 격화되지 않고 합리적 해결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한국중등교장협의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학생 중심 교육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고교학점제, 대학입시 개편, AI 시대의 디지털 전환 등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교장이 현장을 지키는 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교장들의 역량 강화 연수, 현장 중심 정책 개발, 교육 ODA 확대, 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교장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학교가 흔들리면 교육도 흔들린다. 교장이 바로 서야 학교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1950년대 말 42명의 교장이 모여 설립한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협의회를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교장단체다. 남 회장은 이 조직을 통해 교장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학교 현장을 안정시켜 궁극적으로는 ‘교사가 존중받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착한 교사 포기하기 (나세진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284쪽, 1만 9,000원) 교육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쁜 교사’로 불리는 동료들을 위한 변론서. 저자는 학교가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와 민원에 잠식당하면서, 민원을 받지 않는 ‘착한 교사’가 늘어난 것이 공교육의 서비스업화를 초래했다고 진단한다. 그는 공교육을 진정으로 지키려면 교사들이 학생들이 불편할 수 있는 뼈아픈 피드백과 성장의 과제를 내줄 수 있는 소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공고 선생, 지한구 (지한구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232쪽, 1만 6,000원) 나무보다 학생을 키워야겠다며 교직에 뛰어든 농대 출신 국어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1년 기간제교사 시절부터 줄곧 공고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교육통계에는 드러나지 않는 공고생들의 현실과 그들의 꿈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공고의 현실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느낀 교사의 심정과 학생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루소의 숲 (김영철·김재영 지음, 두번째테제 펴냄, 292쪽, 2만 2,000원) 장 자크 루소의 사상과 그의 삶을 조명한 철학 입문서이자 교육 에세이. 루소의 모순을 지닌 인간으로서의 면모와 함께 저술에 드러나는 자기 고백과 자기 검토를 통한 글쓰기에 주목해 오늘날 잊힌 루소의 교육사상을 소개한다. 이상적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감정과 양심, 실천의 측면에서 자기 검토의 글쓰기와 교육에 대한 근본적 시각을 갖도록 안내한다. 고유지능 (앵거스 플레처 지음, 김효정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392쪽, 2만 1,000원) 미 육군 특수부대와 협력해 고유지능 복원 훈련을 개발한 앵거스 플레처 교수가 AI 시대에 반드시 갖춰야 할 인간 본연의 의사결정능력을 제시한다. 지식 중심 교육으로 퇴화한 인간의 네 가지 능력, 즉 직관·상상력·감정·상식의 회복을 강조한다. 특수요원·우주비행사·기업인·교사 등 여러 사례를 통해 고유지능이 삶의 전반에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엄띵이 쌤의 세 가지 맛 과학 공부법 (성진주 지음, 궁리 펴냄, 276쪽, 1만 8,000원) 현직 과학교사가 학생들의 머리에 ‘과학 개념 지도’를 심어 주기 위해 쓴 공부법 가이드. 한자와 국어를 활용해 과학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독특한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과학 개념의 대부분이 한자어로 되어있다는 점에 착안해 과학공부에 필수적인 한자 11가지와 교과서 독해를 위한 국어 덩어리 33가지를 소개하고, 교과서 문장의 논리적 질서를 친절히 알려준다.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번역,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313쪽, 1만 9,000원) 평범한 물고기가 인류의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소개하는 교양서다. 흔하디흔한 생선인 청어가 산란 장소와 회유 경로를 갑자기 바꾸자, 당시 유럽 무역을 지배했던 한자동맹이 몰락한 사건, 바이킹의 장거리 항해와 미국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준 대구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종교·경제·전쟁·개척 등 인류 문명 전반에 깊이 관여한 물고기의 위력을 느껴보자.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 (야기 요코 감수, 미카노 그림, 박선정 번역, 지성주니어 펴냄, 136쪽, 1만 3,000원) 초등학생의 경제 문해력과 올바른 돈 관리 습관을 길러주는 실용서다. 경제적 풍요 속에 결제마저 간편해진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유혹하는 나쁜 습관을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잡아준다. 올바른 경제 상식부터 돈 사용법, 용돈 재협상 꿀팁까지 만화로 쉽게 설명해 용돈을 처음 받기 시작한 아이들과 부모에게 유용하다. 제1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시모마 아야에 외 그림, 이선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176쪽, 1만5,000원) 너무 많이 먹어서 날 수 없게 된 카카포, 목에 항문이 달린 전기뱀장어, 맛없게 진화한 무당벌레 등 웃기고 짠한 매력을 가진 동물 122마리가 등장하는 동물도감이다. 구성은 엉뚱발랄하지만, 동물의 크기·서식지·특징 등 동물도감의 필수 정보를 충실히 담아 키득거리며 읽는 사이 동물의 특성과 진화의 신비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내 집을 마련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길다. 교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월급을 모아 시드를 만들고, 작은 투자로 종잣돈을 불린 다음, 은행 대출 한도를 계산해 가며 ‘지금 내 상황에 맞는 집’을 찾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고민하고, 가족과 상의하며, 여러 번 발품을 팔고, 계약서를 앞에 두고도 망설이게 된다. 내 집 마련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과 마음의 무게가 함께 걸린 결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집을 마련했을 때의 만족감과 안도감은 그만큼 크다. 매달 나가는 월세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내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은 삶의 큰 위로가 된다. ‘이제 나도 내 집이 생겼다’는 감정은 오랜 시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자, 어쩌면 성취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내 집 마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을 가볍게 지나치지만,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내 집을 한 채 마련했다고 해서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시장의 변화 속에서 점점 뒤처질 수 있다는 뜻이다. 부동산 시장은 멈춰 있지 않다. 금리와 정책, 인구 구조, 지역 가치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면서, 어제의 ‘괜찮은 집’이 오늘은 ‘평범한 집’이 되고, 내일은 ‘기회비용이 되는 집’이 되기도 한다. 즉 내 집 마련은 목표가 아니라 출발점이며, 그 집을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할지를 고민해야 비로소 자산이 성장한다. 한 채의 집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집이 앞으로의 삶과 자산을 연결해 주는 ‘다음 단계로 가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 집 마련 이후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주제, ‘1주택자의 갈아타기 전략’이 필요한 이유이다. 갈아타기, 왜 필요한가? 보통 사람들은 어렵게 내 집을 마련하고 나면, 그 과정에서 겪은 치열함과 피로감 때문에 잠시 자산과 부동산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는다. 매달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고, 대출 이자를 감당하며, 시세를 비교하고, 계약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치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사고 나면 ‘이제 됐다’라는 안도감이 찾아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교 일, 가족, 아이 돌봄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나면 시장의 흐름은 어느새 크게 달라져 있고, 자산 관리에 소홀했던 시간이 의외로 자산에 있어 큰 격차를 만들어놓기도 한다. 즉, 갈아타기는 자산 성장의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한 채의 아파트를 오래 보유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선택이 자산 격차를 벌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같은 시기에 집을 마련했더라도, 어떤 사람은 적극적으로 상급지나 신축으로 갈아타며 주거 수준을 높였고, 어떤 사람은 ‘그대로 머무름’을 선택했다면? 10년 뒤 두 사람의 자산 규모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 구조는 입지·연식·상품성에 따라 확연히 다른 상승 속도를 보인다. 즉 갈아타기는 단순한 이사나 평형 확장이 아니라, 내 자산이 시장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게 재배치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갈아타기는 단지 투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단계 변화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가끔 내 집을 마련한 사람 중에 ‘이제는 평생 여기서 살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인생의 단계마다 주거의 형태와 위치는 바뀌어야 한다. 자녀의 성장에 따라 학군을 고려해야 하고, 교사의 경우 전보나 근무지 이동으로 인해 직주근접성이 달라질 수 있다. 때로는 부모님 돌봄이나 생활환경의 변화를 위해 더 큰 집으로 옮겨야 할 때도 있다. 내 집이 지금의 나에게 맞더라도, 몇 년 뒤의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갈아타기는 ‘더 큰 욕심’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주거환경을 조정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갈아타기의 기본, 상급지 갈아타기 부동산 갈아타기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상급지로 이동하는 것이다. ‘상급지로 갈아타기’란 단순히 더 비싼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입지와 더 탄탄한 수요, 그리고 더 강한 가격 방어력을 가진 지역으로 자산의 위치를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급지와 하급지의 자산가치 격차는 벌어지기 때문이다. 상급지는 단순히 가격이 높은 지역을 뜻하지 않는다. 진정한 상급지는 일자리와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고르게 갖춰져 있어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지역이며,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상급지’라는 인정을 받아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시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런 지역은 경기나 금리 등 외부 변수가 변하더라도 수요가 쉽게 꺼지지 않고, 가격이 떨어져도 회복 속도가 빠르며, 상승장을 맞이하면 가격이 더 먼저 그리고 더 많이 상승한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용산·마포·성동 등이, 수도권에서는 과천·분당 등이 대표적인 상급지로 꼽힌다. 상급지로 갈아타야 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자산가치의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상급지는 상승기에는 더 빠르게 오르고, 하락기에는 더 천천히 떨어진다. 같은 시기에 다른 지역의 집을 샀더라도, 상급지로 갈아탄 사람의 자산 증식 속도는 훨씬 빠르다. 둘째, 수요의 두께가 가격을 지탱한다. 상급지에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도 풍부하다. 이들이 꾸준히 거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거래가 유지되고, 다시 상승장이 오면 가장 먼저 회복이 시작된다. 셋째, 상급지로 한 번 이동하면 시장의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급지의 상승분은 이후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도 다시 반영되며, 장기적으로는 자산의 성장 속도를 크게 앞당긴다. 교사에게 있어서 이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특히 중요하다. 교사는 근속이 길고 신용도가 높으며, 안정적인 소득이 지속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1주택 보유와 갈아타기 전략을 병행하기에 적합한 직업군이다. 여기에 전보나 근무지 이동 등으로 인해 주거지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시점을 단순한 이사가 아닌 상급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면 실거주 여건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의 학령기에 맞춰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옮기거나, 통학과 출퇴근이 모두 효율적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교사에게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상급지 갈아타기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상급지 갈아타기를 위한 기본 전략 많은 사람이 막상 갈아타기를 시도하려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언제 움직여야 할지, 얼마나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지에서 막막함을 느낀다. ‘좋은 지역으로 옮기면 된다’는 말은 쉽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같은 지역이라도 단지마다 가치가 다르고, 같은 시기라도 한발 앞서 움직인 사람과 뒤늦게 따라간 사람의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상급지 갈아타기는 자금 부담이 크고, 규제와 대출 한도, 세금 등 현실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감각에만 의존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시장 구조를 이해하고, 정책 변화에 대응하며, 장기적인 자산 이동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런 기준이 없으면 불안감 때문에 시기를 놓치거나, 반대로 과감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머뭇거리게 된다. 그렇다면 상급지로의 이동을 고민하는 1주택자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할까?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의 자산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갈아타기의 기본 원칙은 무엇일까? 이제부터 상급지 갈아타기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핵심 원칙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 문이 열릴 때 갈아타라 갈아타기의 핵심은 ‘타이밍을 완벽히 맞추려 하지 말라’는 데 있다. 부동산 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결단의 영역이다. 누구도 시장의 저점과 고점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그 불확실함 속에서 기회를 잡는 사람과 놓치는 사람의 차이가 생긴다. 역사적으로 보면 ‘긴가민가한 순간’에 움직였던 사람이 결국 자산가치 상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반대로 ‘조금 더 지켜보자’, ‘조금 더 떨어지면 들어가자’라고 판단을 미루었던 사람은 대부분 그 문이 닫힌 뒤에 뒤늦게 후회했다. 시장은 늘 완벽한 확신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불확실함이 클수록 진입장벽이 낮고, 그 시점이 진짜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급지 갈아타기는 ‘진입 시점의 결단’이 중요하다. 규제가 완화되거나 대출 문턱이 낮아지는 등 시장 진입의 문이 잠시 열릴 때,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이후에는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로 접근 자체가 어려워진다. 시장이 다시 회복되면 이미 매물은 사라지고, 가격은 오르며, 심리적 장벽은 더 높아진다. 결국 갈아타기는 타이밍을 재는 기술이 아니라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이는 용기’다. 내가 목표로 했던 지역이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수준이 되었고, 자금 계획이 가능하다면 그 순간이 바로 ‘문이 열린 때’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완벽히 예측하려는 시도보다, 그 문이 열렸을 때 주저하지 않는 결단이 갈아타기의 성공을 만든다. ● 지속적으로 시장에 관심을 갖고 가격을 살펴라 갈아타기의 대전제는 문이 열릴 때 갈아타는 것이지만, 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관심과 관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시장의 흐름을 모르고서는 문이 열렸을 때조차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제 올랐네’, ‘벌써 많이 올랐네’라고 말하는 시점에야 시장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갈아탈 기회가 지나간 뒤인 경우가 많다. 갈아타기의 구체적인 적기는 단순히 가격이 떨어졌을 때가 아니라, 내가 가진 집과 옮기려는 집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을 때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두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4억 원이었는데, 특정 기간에는 그 격차가 2억 원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면? 바로 그 시점이 갈아탈 수 있는 기회의 구간이다. 하지만 이 격차의 변화를 알아차리려면 평소 꾸준한 시세 관찰이 필수적이다. 내 아파트의 시세와 함께 갈아탈 아파트의 시세도 꿰고 있어야 평소보다 가격이 좁혀졌는지 넓어졌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듯 보여도, 세부적으로는 꾸준히 변하고 있다. 특정 지역의 거래량이 늘거나, 급매물 비중이 줄거나, 평형 간 가격 간격이 좁혀지는 흐름은 모두 갈아탈 수 있는 신호다. 이러한 변화를 알아채려면 일상적으로 시세를 추적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남들이 두려워하는 하락장이 갈아타기 대목이다 많은 사람은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때 갈아타기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락장이 상급지 갈아타기에 더 좋은 시기라고 볼 수도 있다. 상승장에서는 상급지의 가격이 내 아파트보다 더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진다. 이럴 때는 충분한 현금 여력과 강한 결단력이 없다면 진입이 쉽지 않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상황이 다르게 전개된다. 하락장에서는 내가 가진 아파트가 하위 입지거나 상품성이 낮을수록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비율로 가격이 하락한다고 하면 상급지의 절대 가격 하락폭은 더 크다. 예를 들어 10억 원 아파트가 10% 떨어지면 1억 원이지만, 7억 원 아파트가 같은 비율로 떨어지면 7천만 원이다. 결국 금액 기준으로 보면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한 ‘가격 간극’이 줄어들 수 있는 시기가 바로 하락장이다. 또한 하락장에서는 상승기에는 보기 어려운 로얄동·로얄층 매물이 시장에 등장한다. 사려는 사람이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협상의 여지도 커진다. 평소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단지나 향 좋은 동·층의 매물을 평소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하락기에는 시장이 위축된 만큼 대출 규제도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를 활용하면 비교적 더 많은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하락장은 단순히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로만 보지 말고, 상급지 진입의 문이 열리는 시기로 볼 수도 있다. 물론 내 집을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고, 실제로 팔기도 힘들며, 심리적으로 더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는 사람은 향후 시장이 회복될 때 훨씬 큰 자산 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갈아타기의 진짜 기회는 시장이 활발할 때가 아니라, 조용히 움직일 수 있을 때 온다. ● 평형을 줄이더라도, 연식을 포기하더라도 더 상급지로 나아가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상품성’보다 ‘입지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과거에는 새 아파트나 넓은 평형이 자산의 핵심 요소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외곽의 대형 신축보다 도심 핵심지의 중소형·준신축 혹은 관리 잘 된 구축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시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런 흐름은 가격으로 명확히 입증된다. 중심지 소형 아파트의 평당가는 외곽 대형 아파트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경우가 많고, 그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땅의 가치’에 있다. 아파트 가격은 기본적으로 땅값과 건물값의 합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의 가치는 감가상각되고, 반대로 입지의 희소성이 반영된 땅값은 꾸준히 상승한다. 즉 시간이 갈수록 상품성은 줄어들지만, 입지는 강화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가격을 방어하고 성장시키는 힘은 건물의 신축 여부가 아니라 ‘그 아파트가 서 있는 땅의 위치’에서 나온다. 따라서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고민할 때는 평형을 줄이거나, 연식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입지 자체의 질이 한 단계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전략이 유리하다.평형을 줄이면 같은 금액으로 더 높은 평당가의 지역에 진입할 수 있고, 이는 곧 더 희소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로 이 입지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가치의 격차로 이어진다. ● 애매한 ‘옆그레이드’ 말고 확실한 ‘업그레이드’ 부동산 갈아타기는 반드시 비용을 동반한다. 집을 팔 때는 양도세와 중개수수료, 거래세가 발생하고, 새집을 살 때는 취득세와 각종 부대비용이 따라붙는다. 여기에 이사하게 되면 인테리어나 가구·가전을 새로 맞추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단순히 집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이 바뀌기 때문에 금전적 부담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다. 따라서 이런 비용과 노력을 감수하면서 갈아타기를 한다면, 그만큼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비슷한 입지나 비슷한 상품 수준의 아파트로 옮기는 ‘옆그레이드(옆으로의 이동)’는 절대 피해야 한다. 갈아타기의 목적은 ‘새로운 공간의 만족’이 아니라 주거의 질적 향상과 함께 ‘가시적인 자산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현재 보유한 아파트의 입지 등급과 상품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갈아타려는 아파트의 급지와 상품성을 비교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상승장이 왔을 때 확실한 가격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명확한 등급 차이가 있는 이동이어야 한다. 애매한 옆그레이드는 거래 비용과 세금, 이사 스트레스만 늘리고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 이전 아파트 대비 더 큰 자산 성장 역시 없다. 따라서 갈아타기를 한다면 확실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입지와 상품 두 가지 축에서 상위 수준으로 이동해야만, 비용과 수고를 넘어서는 실질적인 가치 상승을 얻을 수 있다. 갈아타기,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갈아타기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살고 있던 내 집을 팔아야 하는 부담뿐만 아니라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추가적인 현금이 필요하고, 이전보다 많은 대출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이사와 거래 과정에서의 피로감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1주택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더 좋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다. 갈아타기를 통해 상급지나 가치 있는 아파트로 이동하면, 초기에는 부담이 크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 결정은 빛을 발한다.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아파트는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결국 제자리를 찾고, 상승기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자산의 상승은 대출 상환 부담을 줄여준다. 내가 산 아파트의 가격이 올라주는 것만큼 대출압박을 줄여주는 것은 없다. 결국 내 대출을 갚는 것은 월급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다. 따라서 갈아타기의 본질은 ‘지금보다 더 나은 구조 속으로 자산을 옮겨놓는 일’이다. 단기적인 비용과 불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의 흐름 위에 내 자산을 올려두는 것이다. 지금의 결정이 당장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내 자산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정확한 방향으로 갈아타느냐이다. 지금은 시장이 규제로 얼어붙었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새로 몰려올 파도 위에서 자산을 더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이하 ‘초등’ 또는 ‘학교’로 표기) 1학년에 자녀를 입학시키는 예비 학부모 마음은 매우 불안하다고 한다. 매년 입학 시즌이 다가오면 그들의 가장 큰 걱정은 ‘어린 내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놀이 중심 수업을 하는 유치원과 달리 어린 꼬마에게 딱딱한 의자, 교과 중심의 수업, 낯선 친구들과의 만남은 큰 부담이다. 특히 놀이 중심에서 교과 중심으로 전환되는 교육과정 변화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워킹맘은 자녀가 초등 저학년일 때 육아휴직을 하거나 퇴직한다. 초등 1학년 학부모가 힘들어하는 것처럼 교사에게도 1학년 담임은 기피 대상이다. 그 배경으로 학부모 민원이 가장 크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부모 민원 실상이 서이초 사태를 통해 어느 정도 알려졌다. 그러나 소위 ‘금쪽이’1 존재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다. 교사에게는 20명의 학생보다 금쪽이 1명이 더 두려운 존재다. 금쪽이는 악성 민원인·학부모와 거의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초등에서 금쪽이 대처법2은 ‘견디어 내는 것’ 이외는 없다. 그래서 1학년 교사들은 학년 초 간절히 기도한다, 금쪽이가 내 반에 제발 없기를. 특히 반 학생 수가 20명을 넘는 과밀 학급에서 금쪽이 존재는 공포 그 자체다. 1학년 학생들은 아직 어리기에 모두 손이 많이 간다. 그런데 만약 반에 금쪽이가 있게 되면 교사 신경은 그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다른 학생들을 돌볼 수 없게 되어 교실은 난장판이 된다. 교사는 매일 전쟁을 치르는 마음으로 하루를 버틴다. 금쪽이 한 명도 벅찬데 두세 명이 된다면 교사가 출근이 즐겁겠는가? 가르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교사는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에 학부모마저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한다면 교사는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행 제도로는 이러한 상황을 막을 방법이 없기에 금쪽이가 한 학급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만 한다. 본 고에서는 초등 1학년 학부모 마음의 이해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살리는 초등 1학년 학급 편성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초등 1학년 예비 학부모의 마음 이해하기 초등 1학년 예비 학부모들의 고민은 일반적인 것부터 구체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인 것은 ‘내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할까?’와 같은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젓가락질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밥은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화장실에서 줄을 서서 용변을 본 뒤 스스로 뒤처리를 할 수 있을까?’와 같은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불안 해결을 위해 교육 사이트를 검색하고,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워킹맘과 첫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는다. ● 초등 1학년 학부모의 심리 변화 1단계 _ 심리 불안 학부모들의 마음에는 기본적으로 불안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다. 그 배경에는 치열한 경쟁을 조장하는 언론과 맘카페 그리고 공포 마케팅을 하는 학원들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만 자녀 미래에 관심이 없는 엄마, 심지어 나만 나쁜 엄마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4세 의사 대비반’, ‘7세 의사 대비반’ 등과 같은 뉴스와 학원 이야기를 들으면 조급해지고 다급해진다. 특히 자녀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은 부모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막상 자녀가 입학해도 이런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유치원 때는 알림장 앱이나 전화로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등·하원 시간마다 선생님이 자녀의 유치원 생활을 자주 전해주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원에서 열이 몇 도나 오르내렸는지, 친구들과 말다툼했는지 등 사소한 일까지도 말해 주었다. 그러나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상황은 너무 다르다. 유치원처럼 피드백도 많지 않고, 사전 약속 없이는 교문 안에 들어갈 수도 없다. 어떤 경우에는 한 학기가 다 되어가는 데 자녀 학교생활에 대한 공식적인 피드백도 없다. 선생님을 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 데 적응이 쉽지 않다.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 것이 초등 1학년 학부모 마음이다. ● 초등 1학년 학부모의 심리 변화 2단계 _ 불만 축적 1학년 학부모들은 학원에서는 자녀의 앞날을 위해 선행학습 등 입시에 필요한 준비를 해주는데, 학교는 한가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기초·기본교육, 전인교육과 인성교육 등 대학 입시와는 별로 관련 없는 것만 강조한다고 느낀다. 특히 유치원 때까지 아무 문제가 없던 귀한(금쪽이) 내 자녀를 학교에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한다. 심지어 다른 학생 앞에서 모욕을 준다고 생각하는 순간, 학부모는 참기 어렵다.3 ‘왜 내 아이만 특히 더 미워하는가?’라는 감정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학교와 사회 문화가 변화하면서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는 문턱은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다. SNS 시대가 되면서 부당하다고 느끼면 이성이 채 발동하기도 전에 손가락이 먼저 움직여 민원을 제기한다. 또한 맘카페나 동네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에 한마디 하는 것이 쉬워졌고,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아이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단다. 그래서 너도나도 한 마디 의견을 제기해야만 똑똑한 엄마가 되는 사회 분위기다. ● 초등 1학년 학부모의 심리 변화 3단계 _ 민원 제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권에서 시작된 내로남불 문화가 이제는 보편적 사회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교권도 그렇다. 모두가 언론을 포함한 공공의 영역에서는 교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녀 문제가 되면 그런 주장을 했던 사회지도층 인사조차 먼저 나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권을 짓밟는다. 존중은 그의 존재가 ‘있음’을 그 자체로 인정하는 것이고, 그의 결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자신의 기준과 생각으로 교사를 재단하며, 교육적 결정마저도 법의 이름을 빌려 심판하고 괴롭힌다. 최근 우리 사회는 ‘교사 때리기(teacher-bashing)’가 일종의 대중스포츠처럼 되었다. 현대 생활의 지나친 요구에 겁먹은 나머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참아낼 수 없는 상황, 분노하는 죄악에 대해 희생양을 요구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만만한 타킷이 되었다. 교사들은 아주 착한 집단이자 반격할 만한 수단도 힘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학부모의 관점에서 보면, 교사들은 얄미운 존재다.5 최근 20대가 40대를 향해 ‘영포티’6라고 지칭한다. 가진 것 별로 없는 청년 세대들이 보기에 40대들은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도덕적 우월감을 앞세우면서 20대를 가르치려 드는 비대한 자아를 지닌 위선자로 본다. 마찬가지로 일부 학부모의 시각에서 보면 교사들은 학창 시절 모범생이었고, 지금은 좋은 직장에 경제적으로 안정된 소위 ‘엄친아’이기에 얄미운 존재다. 집단지성을 살리는 초등 1학년 학급 편성 ● 초등 1학년 예비 소집일 _ 예비 1학년 학생의 특성 파악 보통 1학년 예비 소집은 1월 초에 실시된다. 통상적인 절차는 학부모가 취학통지서를 가지고 학교에 오면 학교에서 접수하고 보낸다. 관심이 있는 학교의 경우 학교 안내서와 홍보물 등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주거나 포토존을 설치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학생이 빠져있다. 3월에 취학하는 예비 1학년 학생에 대한 정보가 없다. 예비 소집일에 학급 편성을 위한 학생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 안내를 3단계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1단계에서는 현재 1학년 담임교사를 임시 담임으로 위촉한다. 임시 담임은 약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간단한 학교 소개와 입학 관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때 이름을 부르면 자리에서 대답하기, 인사하기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의 인지적·정의적·신체적 상황을 개략적으로 파악한다. 2단계에서는 학부모(원하는 경우 학생 포함)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강당 등에서 학교장이 인사와 함께 학교장 경영관 소개, 등교 안전, 입학식 운영 등을 안내한다. 3단계에서는 예비 소집이 끝난 뒤에 임시 담임들이 모여서 1학년 학급 편성 시 특별히 고려해야 할 학생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특정 성향 학생이 한 반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산되도록 한다. ● 집단지성을 활용한 초등 1학년 학급 편성의 장점 집단지성을 반영한 학급 편성에는 여러 장점이 있으나 지면 관계상 간단히 세 가지만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1학년 학급 담임에 대한 공포심이 많이 줄어든다. ‘금쪽이가 과연 내 반에 몇 명 있을까’와 같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둘째, 1학년 담임교사 간에 동료애가 형성된다. 과거에는 학생 주거지 정보만으로 학급 편성을 하기에 복불복 현상이 발생했다. 어떤 반에만 금쪽이가 모두 있고, 다른 반에는 한 명도 없게 되어 교사 간에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생기곤 했다. 그러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학급 편성을 하면 이러한 편중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즉 투명성 확보로 협력과 상호 존중의 분위기가 조성된다. 셋째, 교사가 학교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집단지성의 학급 편성으로 효능감을 경험한 교사들은 이후 학교 협의와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학교교육의 성공과 실패는 교사 참여도에 의해 좌우되기에 교사들이 학교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교는 건강하며, 성공적인 교육을 하게 된다.
서울신곡초등학교(교장 윤선자)는 서울 강서구 봉제산자락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아담한 학교다. 주변은 빌라 단지와 좁은 골목이 이어져 있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골목마다 퍼진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배움터, 따뜻한 공동체의 품이 느껴지는 곳이다. 좁은 길 끝에서 만나는 작은 교정이지만, 그 안의 배움과 사랑은 언제나 넓고 깊다. 그 배움과 사랑이 어떻게 샘 솟고 있는지 함께 신곡초로 떠나 보자. 학생들의 새로운 배움터, 교장실 먼저 이 학교 교장실은 점심시간이면 매일 40여 명의 학생들로 북적인다. “오늘은 주제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오늘은 자신을 칭찬해 보기입니다”라고 교장선생님이 대답하면 학생들은 친구를 도와준 일,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한 일, 부모님께 효도한 일, 학교에 떨어진 휴지를 주워서 버린 일 등 자신만의 칭찬거리를 찾아 말한다. 이외에 부모님께 감사하기, 읽은 책 중에서 감동적인 부분 말하기, 친구를 칭찬하기, 학교의 좋은 점 말하기 등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김재희 학생(6학년)은 “우리 학교는 여러 가지 주제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재밌는 이벤트와 독서교육, 고운 말하기, 감사의 말하기 등이 있어 학교 가는 길이 즐겁다”고 말했다. 흔히 교장이 되면 학생들과 마주할 일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윤 교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장실 문을 활짝 열고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만난다. 재잘대는 아이들로 북적이는 교장실, 학생과 교장 모두 도파민이 뿜뿜 쏟아져 나오는 순간이다. “‘본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해요’, ‘화장실에 화장지가 잘 갖춰져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윤 교장은 말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혁신미래학교 신곡초는 1983년 개교 이래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실천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는 혁신미래학교로 자리매김했다. 2025학년도에는 ‘미래역량을 세우는 기초학력’, ‘미래역량을 키우는 국·토·인·생(국어·토론·인성·생태)’을 중점 과제로 삼고, 배움이 즐거운 교실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참여형 수업 ‘꿈잼·꿈실’ 프로그램,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내게 다가온 수업 한마당’을 통해 가르침이 보람되고 배움이 즐거운 학교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마을결합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배움의 울타리를 교실 밖으로 확장했다. 생태전환교육으로 ‘함께 사는 지구’를 배우다 신곡초는 또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생태전환교육을 학교교육의 중심에 두고 있다. 학생들은 숲 생태 체험, 자원순환 캠페인 등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배운다. 특히 ‘자연아 놀자’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며 생명의 순환을 체험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감수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교사들은 이를 수업과 연계해 과학·미술·인성교육으로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삶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움 속에 체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자라는 문예체교육 예술과 체육이 어우러진 문예체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신곡초의 자랑이다. ‘초등예술하나’, ‘예술동아리’, ‘스포츠클럽’, ‘수영교육’, ‘건강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음악·미술·체육·연극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E-LEARN 방과후 체육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자신감을 기르며, 협력과 배려의 공동체문화를 익힌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높여 주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기초학력 책임교육 이 학교는 매 학기 학년 협의를 통해 학생 발달에 맞는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습 결손을 해소한다. 구체적으로 해오름 교실(전담강사제), 키다리샘 멘토링, 찾아가는 학습비타민, 꿈을 키우는 도약캠프 등이 있다. 방학 중에는 책임교육학년 중심으로 ‘마음정비소’, ‘생각탐험대’, ‘한 걸음 도약교실’ 같은 소그룹 집중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기초학습력과 정서적 성장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s-basic(서울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해 학습과정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습지원 튜터를 배치해 학생 개별 수준에 맞는 지도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곡초는 교육복지 거점학교로서 서울형 교육복지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 문화체험, 가족힐링캠프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가족과 함께하는 천문 캠프’, ‘클라이밍 체험’ 등은 학습과 정서, 신체활동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위클래스·지역아동센터·복지재단·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맞춤형 상담·치료·멘토링을 제공하고,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학생맞춤통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놓고 있다. 행복이 샘솟는 배움터를 향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 또한 신곡초다.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 그래서일까. ‘신곡학부모회’는 그 어느 학부모회보다 활발하다. 특히 ‘아버지회’ 활동이 활발해 학교 행사 지원과 자녀 교육 참여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이 함께하는 이런 교육공동체는 학생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배움터’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신곡초의 모든 교육활동은 ‘꿈·사랑·행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로 귀결된다. 학생이 꿈을 꾸고, 교사가 사랑으로 가르치며, 학교가 모두의 행복을 키우는 곳이다. 윤 교장은 “모두의 학생이 존중받고 주인공이 되는 학교, 교사의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행복한 학교, 학부모가 편안한 마음으로 신뢰하는 학교가 바로 우리 학교의 비전”이라고 강조한다. ‘함께 배우고 함께 자라는 행복배움터’로서, 지역과 손잡고 미래를 향한 교육의 새 길을 열어 가는 학교, 그곳에 신곡초가 있다.
강원 속초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로 재판을 받아온 인솔교사의 형이 최종 확정됐다. 교총은 유족에 대한 위로와 함께 교사의 결정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의 실질적인 위로와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강원교총은 2일 공동 입장을 통해 2심 재판에서 금고 6개월 선고유예 판결을 인솔교사가 1일 상고취하서를 제출해 지난달 14일 춘천지법 2심에서 선고된 금고 6개월 선고유예 판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솔교사는 지난달 19일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으려 했으나 상고를 철회했다. 교총은 먼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학생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 재발방지 노력과 학교 현장의 안전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사가 그동안 감내해 온 심적 부담과 고통을 생각하면 이 결정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교원이 충분한 배려 속에서 본연의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재희 강원교총 회장은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만큼 두 교사 모두가 그동안의 슬픔을 딛고 교육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강원교육청이 필요한 위로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현장에서는 2심에서 선고유예가 내려져 교단 복귀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 대해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여전히 불안이 남아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학교안전법이 최근 개정됐지만 사후조치 중심의 면책 규정만으로는 교원이 실질적으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총은 명확한 면책 기준 마련과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공동 입장에서도 “교원 개인에게 민·형사 책임이 직접 부과되는 구조로는 교육활동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국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교원의 안전과 권리가 확보돼야 학교 현장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강주호 교총회장은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위험을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원의 불안이 해소돼야 교육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책임 있게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11월 속초 지역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사고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으로 인솔교사는 1심에서 금고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고의 특성상 예측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책임 논란이 지속됐고, 교총은 재판 기간 내내 변호 지원, 안전 규정 보완 촉구, 법·제도 개선 요구 등 전방위 활동을 전개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지면서 교사가 당연퇴직을 면하고 교단 복귀의 길이 열렸다.
“미래는 반드시 정보사회가 될 것이다.” 40여 년 전, 막 컴퓨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시기. 2년제 교대를 졸업한 한 청년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직감했다. 전공학과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대, 그는 전자공학과 교육공학을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그리고 그 예견은 정확했다. 교육부와 모교가 컴퓨터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던 순간, 김영기 교수는 시대가 요구한 교육자이자 개척자로서 모교인 경인교대 강단에 서게 되었다. 김 교수의 업적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은 초등 실과교과에서 컴퓨터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집필한 일이다. 지금은 누구나 당연하게 누리는 초등 정보교육이지만, 당시에는 ‘전혀 새로운 세계’를 학교 안으로 들여놓는 일이었다. 김 교수는 교육과정의 빈틈을 스스로 채우며 ‘초등 컴퓨터교육의 기초’를 구축했다. 그는 또한 한국정보교육학회를 창립해 초대 및 2대 회장을 맡으며 국내 정보교육의 전문성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2002 ICCE 국제학술대회를 삼성동 COEX로 유치해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 개최를 이끈 것은 한국 정보교육의 위상을 높인 상징적 사건으로 꼽힌다. 교육현장의 시스템을 바꾼 일도 있다. 전국교대 교육대학원장 협의회장을 맡아 교대 박사과정 설치를 위한 세미나를 주도했고, 이는 결국 교육부 승인으로 이어져 교대 교육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 교수는 장학금과 발전기금 기부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그는 이를 ‘용기’라고 표현한다.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선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결국 모교사랑, 후배사랑에서 나온다.” 재직 시절 Bronze Honor Club, 퇴직 7년 차에는 Gold Honor Club에 이름을 올린 것은 김 교수가 말하는 ‘실천의 사랑’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교수로 일하는 동안 모교에서 받은 은혜는 말로 다 할 수 없기에,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의 교직 철학은 단순하고도 깊다. “교육은 보다 나은 미래와 보다 나은 사람다움을 기르는 최상의 행위다.” 그러나 그만큼 교육자의 책임도 무겁다고 말한다. “교육을 왜곡하거나 잘못 받아들이는 사람은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 말엔 현장 중심 교육학자로 살아온 그의 신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김 교수에게 교육은 교실을 넘어 삶 전체였다. 그는 기독교적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Oh Love’ 봉사단체를 창립해 해외의 어려운 청소년에게 정신적·물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국내 청소년에게는 리더십 교육을 지원해 세계 청소년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에게 교육은 ‘사람을 돕는 일’이며, 사랑은 ‘구체적 행동’이었다. “능력 있는 리더가 동문회를 이끌어야 한다” 총동문회 발전을 위한 제언을 묻자, 김 교수는 현재의 회장 선출 방식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지역별 순환식 회장 선출은 동문회의 계속성과 전략적 발전을 어렵게 한다. 능력과 실력을 갖춘 동문이 동문회를 이끌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그는 동문회가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체계를 갖출 때 비로소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대의 위상이 흔들리는 현실에 대해 김 교수는 위기의식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동시에 희망도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학, 학생, 동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모교는 더 강해질 수 있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스스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묵묵히, 그러나 누구보다 앞서 미래교육의 길을 닦았고, 후배를 위해 힘을 보탰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삶은 말보다 행동이 더 큰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오늘도 우리에게 조용히 말하고 있다. “사랑은 실천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Convergence Open, Sharing System) 사업과 관련해 ‘제2회 코-쇼(CO-SHOW)’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COSS 사업은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지능형 로봇 등 첨단분야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코-쇼(CO-SHOW)’는 이 사업의 성과를 전 국민과 공유하는 교육축제로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대학생 대상 첨단분야별 경진대회 등이 한자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주최 측은 AI, 그린바이오 등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부터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 결과 총 1만3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1개의 첨단분야별 경진대회 결선과 시상식도 진행됐다. 사전 예선을 거쳐 진출한 280여 개 팀이 결선에서 기량을 겨뤄 우수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한국연구재단이사장상, 부산광역시장상,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협의회장상이 주어졌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코-쇼(CO-SHOW)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가 미래를 꿈꾸는 교육올림픽”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첨단산업 발전의 주역이 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초등 방학 교재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1일 출간됐다. 재미있는 학습만화와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 그리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필수 교과 연계 문제로 학생들을 알찬 방학으로 안내한다. 방학생활은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방학 동안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매일 부담 없는 수준의 학습을 이어가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습 습관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이 하루 40분 정도 흥미로운 주제를 탐구하고, 지난 학기에 배운 내용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기초학력을 다질 수 있다. 교재에는 학년별로 10개의 엄선된 주제를 담았다. 풍부한 교육 콘텐츠 개발 경험을 가진 현직 교사들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주제를 뽑아 직접 집필하고 삽화까지 그렸다. 독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자연, 문화, 탐방, 안전 등 여러 영역을 고루 다뤘다. 아이들에게 일상이 된 택배, 광고, 기후 변화, 질병 관련 지식도 실생활과 연결해 알아보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각 강의 말미에는 학생들이 직접 해보는 활동지와 교과 연계 문제를 수록해 배운 내용을 체득하도록 했다. 영상 강의는 TV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교재 핵심 내용과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강별 15분가량으로 제공하므로 집중력 있게 볼 수 있다. EBS 플러스2에서는 1월 5일~2월 3일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EBS 2TV에서는 매주 토요일 방영하며,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는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다. EBS 관계자는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공부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만든 콘텐츠”라며 “지난 30년간 약 1600만 부가 나갔을 정도로 검증된 교재인 만큼 늘봄학교 교재나 방학 숙제 등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호남권 및 전국 교대부설초 최초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월드스쿨(공식 인증학교)로 올라선 광주교대부설초가 전국적 관심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교대부설초는 우리나라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학교 자체 주도형’ 모델이다. 학생의 자기 주도 탐구 수업이자 프로젝트 수업으로 이뤄지는 IB 프로그램의 강점을 더욱 살리기 위한 취지로 ‘가르치지 않는 내일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교원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학생 플래너’, ‘소리규칙’ 등을 도입했다. 신학년이 시작되면 첫 3주 동안은 개념 탐구를 위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기간으로 삼는다. 진도는 거의 나가지 않는다.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되는 IB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초능력 신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종문 교장은 최근 “우리 학교의 IB 프로그램이 입소문 나면서 전국의 학교는 물론 전문직, 교수진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인근 국가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달 24일 대만 IBEC(IB Educator Certificate, IB 교사 연수 기관) 운영 대학의 교수들 방문이 예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교대부설초는 지난 2023년 1월 IBO(IB본부)로부터 PYP(Primary Years Programme, 초등 과정) ‘관심학교(Interested)’로 지정된 이후 10여 개월 만에 ‘후보학교(Candidate)’에 승인됐다. 이후 교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프로그램 적용 노력 끝에 올해 월드스쿨까지 공식 인증받았다. IB 관심학교의 경우 자율적으로 IB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적응하는 예비 기간이기에 별도 심사가 없지만, 후보학교부터는 꽤 까다로운 서류·방문 심사가 기다리고 있다. IBO가 정한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 심층 심사를 거쳐야 한다. 광주교대부설초의 IB 도전은 정 교장이 2022년 2학기에 부임하면서부터다. 그는 교장 공모 과정에서 통합논술형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누구보다 확고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부임 후 지역 교육청 주도의 IB교육을 시행 중인 대구와 제주 등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계획과 잘 맞는다고 여기게 돼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허승준 광주교대 총장 역시 IB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던 터였다. 이와 관련해 허 총장은 광주교대부설초에 예산은 물론 프로그램 결과물에 대한 일반화, 홍보 자료 제작 등을 지원했다. 작년에는 광주교대 교수 참여 공동연구도 진행됐다. IB 프로그램 도입 이후 정 교장은 물론 소속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1년만 맛보고 졸업한 학생조차 중학교에서 놀라운 실력을 뽐낸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정 교장은 “IB를 경험한 학생들이 중학교 진학 후 수행평가 능력에서 압도적이라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IB는 학생의 평생 학습 습관이 정해지는 초등 과정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자체 추진 IB ‘교육청 주도’보다 장점 많아” 자체적 업무 통합·경감 용이 전문성 향상에 교사 만족도↑ 광주교대부설초는 학교 자체적으로 추진한 IB 인증학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IB 도입 학교들은 대부분 관할 시·도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교장은 “학교가 단독적으로 판단해서 도입을 결정한 곳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교육청 도움 없이 학교 자체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독립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해서 우리 학교에 맞게끔 고안할 수 있는 등 나은 면이 더 많다”고 귀띔했다. 이는 광주교대부설초가 2년 여의 빠른 기간 안에 호남권 최초의 IB 인증학교가 된 비결이기도 하다. 교육청의 정책 여부와 관계없이 결정한 만큼,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자기 주도형 추진’이 잘 이뤄진다. 예산 및 업무 통폐합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학교신문, 과학체험의 날, 진로체험, 스포츠 행사 등 예산 및 업무를 IB 수업 하나로 녹이니 별개의 사업 추진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절감된 비용으로 IB 프로그램에 필요한 로열티 등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지원이 필요 없는 이유다. 행정업무 통폐합에 업무전담팀까지 따로 둬 교사는 수업에만 집중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 정 교장은 “교육청이 내려준 업무와 예산이 있었다면 방대한 운영으로 이어져 깊이 있는 수업으로 연결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교사는 복잡한 PPT 자료 등을 만들 필요 없이, 칠판에 탐구 과제 한 줄만 적어주면 학생들이 알아서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기 주도적 탐구를 하게 돼 미래 시대에 필요한 비판 역량, 질문 능력, 글 쓰기 등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평가다. IB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고소이 부장교사는 “IB를 한다고 뭔가 따로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닌, 수업하면서 학교생활 안에 녹아들게 해 교사 부담은 별로 없다”며 “아이들의 성장이 눈에 보여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도 좋은 피드백이 나오는 등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연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은복 경남 관동초 교사는 장기재직휴가 기간 중인 27일 김해신안초를 찾아 3·4학년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저서 『보석동굴』을 선물하는 재능기부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장기재직휴가는 교사들이 학기 중에도 건강증진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그러나 구은복 교사는 개인 휴식 대신 평소 찾아가기 어려웠던 타 학교 학생과 교사를 만나기 위해 이 기간을 전적으로 나눔 활동과 강연, 책 기부로 채우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김해신안초 학생들은 시청각실에서 한 시간 동안 책을 선물 받고, 각자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미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자신의 꿈을 성찰하는 활동까지 이어지며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안지향 김해신안초 교사는 “책의 저자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북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번개처럼 신청했고, 우리 반이 선정되는 행운을 누렸다”며 “아이들이 책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학생(4학년)은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 장점 미덕을 찾아 반짝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 교사는 이날 오후와지난 24일에도 김해신안초에서 경남 관내 초등교사 42명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책을 선물하였다. 23일에는 진영금병초에서 교사들에게『보석동굴』 60권을 전달하였으며, 28일에는 마산상남초 교사를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장기재직휴가 기간에는 학기 중 여행이나 개인 휴식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지만, 구 교사는 5학년 담임으로 평소 2시 30분 이전에 학교를 비우기 어려웠던 상황을 고려해 “휴가 기간만큼은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여러 학교를 직접 방문하며 책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구 교사는 관동초, 내서초, 진주초, 마산상남초, 교동초, 태룡초, 대청초, 김해신안초 학생 및 교사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했으며, 방학과 주말에는 김해신안초·관동초·대청초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또한 자신이 회장으로 활동 중인 경남 소외계층 영재키움 프로젝트 행사에서도 학생과 멘토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특히 지난 10월 18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학생 및 멘토 교사 모두에게 『보석동굴』을 선물하며 진로·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현재까지 구 교사는 1000권이 넘는 책을 직접 구입해 기부했으며, 50회 이상 재능기부 강연을 진행하였다.2025년 대한민국 수업혁신 교사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명강사로, 연 50회 이상의 강의를 진행하고 1회 강사료가 최소 20만 원 이상임에도, 소외계층 학생·학교 및 교육적 의미가 큰 자리에서는 대부분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책으로 이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구 교사의 신념이다. 특히 주말에는 KTCS와 함께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받은 강사료는 모두 자신이 MOU를 맺고 지속적으로 봉사해 온 지역 아동센터에 전액 기부해 오고 있다. 연말에는 사회복지시설 기부가 줄어들어 활동이 어려워지는 점을 알고 있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강사료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구 교사는 앞으로도, 2025 수업혁신 교사상 상금 100만 원, 2025 올해의 과학교사상 상금 500만 원을 포함한 상금 전액을 플러스하트·장유·가야 지역아동센터, 동광육아원, 한마음학원 등에 기부할 예정이며, 1+1 기부 방식(상금+동일 금액 추가 기부)으로 마술 도구 및 그림책을 구입하여 소외계층 학생 대상 마술 재능기부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재직휴가 기간을 온전히 타 학교 방문·책 기부·학생 성장 지원·재능 나눔으로 채우고 있는 구은복 교사의 선행은 많은 교사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상금을 받으면 상금만큼 더 기부하는 1+1 기부 문화’는 교육계의 의미 있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교실 내 CCTV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됐다. 한국교총은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교권 침해와 교육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여·야 의원 다수가 대표발의한 법안을 통합심사해 마련된 대안은 학교장 제안 시 교실에도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교총은 해당 개정안이 “교실도청법에 이어 교실직촬법”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개정안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시 교실은 원칙적 제외를 명시했지만, 학교장이 ‘학생·교사 보호’를 이유로 제안하면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현장 압력에 따라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겉으로는 자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악성 민원과 외부 압력에 취약한 학교장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조항”이라며 ‘설치 기준의 모호성’, ‘학교 간 비교 민원’, ‘사생활 침해’ 등을 대표적 문제로 꼽았다. 국가인권위원회도 2012년 교실 CCTV에 대해 초상권·프라이버시 침해 소지가 크다고 판단한 바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교총은 감시 환경에서 교사가 ‘기계적 매뉴얼 수업’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성장기 학생의 사생활 유출 위험, 영상의 민원·소송 증거 악용 가능성 등 부작용을 강조하며 “교실의 본질적 가르침과 배움이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같은 날 교육위 의원들에게 ‘즉각 철회 요구서’를 전달하고 입법 저지 투쟁 방침도 밝혔다. 교총은 최근 국회에서 추진됐던 ‘아동학대 의심 시 제3자 몰래 녹음 허용 법안’과 함께 이번 CCTV 법안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입법 흐름을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연속된 입법 폭주”라고 규정했다. 특히 최근 대법원이 “교실 내 무단 녹음은 불법이며, 증거 능력도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언급하며, 이번 입법이 사법적 판단과도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입법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법안은 적극적 교육활동에 대한 사망선고이자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붕괴시키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 초등생 사망 사건 등 최근의 비극은 교실에 CCTV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근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교육부 소관 법률안 40건을 함께 의결했다. 주요 내용은 ▲국립대학병원·국립대학치과병원 소관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법률안 ▲영유아특별회계 설치 법안 ▲학생 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하는 학교보건법 개정안 등이다. 모든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일본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중학생의 장기 결석률이 점점 상승하더니 점차 초등학생의 장기 결석률도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한다. 학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다. 등교하지 않는 아이의 수가 급증하고 그들에게서 공통적 요인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신조어가 등장했다. ‘등교 거부’가 아니라 ‘부등교(不登校)’라는 보다 객관적인 표현을 사용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다. 불편을 ‘위기’로 오해하는 부모 최근 일본에서는 수학여행 중 아이가 “재미없다”고 부모에게 전화하자, 부모가 담임교사에게 항의 전화를 걸어 조치를 요구한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자녀에게는 어떠한 불편감도 주지 않으려는 부모의 극성이라고 하기엔 왠지 씁쓸하다. 어쩌면 아이가 재미없음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보다 부모의 불안이 더 큰 문제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우관계가 불편해진 초등학생 아이가 학교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자, 홈스쿨링을 하면서 대안학교 정보를 찾는 부모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학교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필요성이 자녀의 불편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했다. 최근 자녀가 교우관계를 불편해하면 즉시 담임교사에게 연락하는 부모도 늘었다. 불편해 하는 특정 학우와 접촉하지 않도록 조치를 부탁하기도 한다. 자녀의 불편함은 큰일이나 병이 아니다. 오히려 성장의 재료다. 작은 불편도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부모의 태도가 오히려 아이의 회복력을 약하게 한다. 일본에서 부등교 현상에 대한 연구자들은 이렇게 밝힌다. “세상의 반대 경험이 적을수록 학교의 규칙과 관계를 참기 어려워한다.” 아이의 욕구를 무조건 수용하고 반대하지 않는 부모가 과연 이상적인 부모일까? 연구자들은 한 번도 꾸짖지 않고 아이를 키운 부모의 자녀들을 주목했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의 간단한 규칙에도 큰 위협을 느낀다. 태어나서 한 번도 세상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도 비슷하다. 유치원에서 친구가 블록을 먼저 잡았다고 떼를 쓰고 울면, 부모는 “그럼 집에 가서 엄마랑 놀자”는 식으로 대응하는 장면을 흔히 본다. 이러한 해결책은 일시적으로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아이의 감정 통제력 약화로 이어진다. 필자는 이러다가 한국에서도 등교 거부를 일본처럼 자연스러운 ‘부등교’로 보려는 부모들이 늘어날까 두렵기만 하다. 한국 부모가 보이는 위험 신호 이미 한국의 초등학생 부모의 과잉보호는 담임교사에 대한 언어폭력 혹은 신체폭력으로도 드러난 바 있다. 특히 자녀의 부정 정서를 철통방어하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2023년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초등생의 장기결석·미등교율은 최근 5년간 지속 상승세다. 서울대 아동·가족학 연구(2022)는 “부모의 과잉 개입과 정서 과보호는 아이의 좌절 내성 및 사회적 적응을 약화시키며, 장기적으로 우울·불안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즉, 아이 대신 불편과 불쾌감을 죄다 없애면 아이는 현실에서 지구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모에게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영화 주인공 라일리의 다섯 가지 감정 중 기쁨이가 제일 나대지만, 결국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주인공으로 등극하는 감정은 슬픔이었지 않은가? 여기서 슬픔은 자녀가 부모와 함께 자신의 불편한 감정들을 공감받고 치유되면서 느끼는 연합의 감정이다. 일본의 부등교 연구자들은 경고한다. 부모가 아이의 불쾌감을 두려워하면, 아이는 오히려 그 불쾌감을 이용해 부모를 통제하게 된다고. 공감은 불쾌감을 없애서 속히 해결을 도모하는 일이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눈물과 분노를 함께 견뎌줄 때,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견뎌낼 힘을 배운다. 아이의 감정을 대신 보호하는 부모에서, 아이의 감정을 스스로 견디게 만드는 부모로 전환하자.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자제해야 한다. 우리 자녀가 부딪히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경험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부모가 필요하다.
올해도 초·중등 학생들은 교사를 최고의 희망 직업으로 꼽았다. 초등 남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교급 성별에서 최상위권 직업으로 포함됐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3년 연속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직능연은 국가 및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활용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만7408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 진로교육 환경, 인식 및 요구사항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2911명 중 1만6145명(70.5%)으로 초등학생 5357명, 중학생 5110명, 고등학생 5678명이다. 학교 급별 상위 3위는 초등생이 운동선수·의사·크리에이터를, 중학생이 교사·운동선수·의사를, 고교생이 교사·간호사·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을 꼽았다. 일부 직업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순위지만, 중·고생의 ‘교사’ 희망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중 6.8→7.5%, 고 6.9→7.6%)했다. 고교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의 희망직업 순위가 작년 7위에서 올해 3위로 4계단 올랐다. 성별에서도 차이가 났다. 교사는 초등 남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교급의 성별에서 상위 5개 직업에 올랐고, 간호사는 중·고 여학생의 희망직업에서 높았다.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 조사에서 초·중학생은 소폭 하락했고, 고교생은 증가했다. 진로 활동별 만족도의 경우 초·중학생은 ‘진로체험(초 4.20점, 중 3.89점)’, 고교생은 ‘진로동아리(고 3.91점)’ 활동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 진로체험 참여 희망 비율은 초 83.7%, 중 87.4%, 고 88.1%로 파악됐다. 진로심리검사는 대부분의 중·고에서 시행(중 98.3%, 고 98.9%)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진로 계획을 묻는 항목에서 고교생은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3년 연속 감소했다. 2023년 77.3%에서 작년 66.5%로 줄더니 올해는 64.9%까지 떨어졌다.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증가하고 ‘진로 미결정’ 비율은 감소했다.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에 대한 설문에서는 학교관리자와 진로전담교사 모두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와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활동’에 가장 높게 응답했다. 다음으로 ‘예산 및 환경 지원’, ‘전문 인력 확보’ 순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https://www.kosis.kr) 및 진로정보망(https://www.career.go.kr)에 탑재·제공될 예정이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적용, 인공지능의 발전 등 교육 변화를 반영해 학교 진로교육이 더욱 내실 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진로활동과 교원 역량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충실하게 초·중등 진로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남촌초(교장 김희자)는 26일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유초성장이음 감성 글램핑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남촌초는 병설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48명의 작은 학교라는 특성을 살려, 학년 간 경계를 허물고 선후배가 함께 성장하는 통합 체험 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감성 글램핑 활동은 ▲탐험 모자 만들기▲인디언 텐트·해먹 체험 ▲감성 캠핑놀이 ▲따뜻한 핫초코 나누기 ▲글램핑 보물찾기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은 숲 캠핑장 분위기 속에서 모험심·협력심·정서적 안정감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형·언니들이 유치원 동생들의 탐험모자 만들기를 도와주고, 텐트 체험 구역을 함께 이동해 주는 모습은 작은 학교만의 친밀한 교육문화를 잘 보여주었다. 한 유치원생은 “언니가 모자 만들기를 도와줘서 너무 좋았다. 텐트 안에서 쉬니까 진짜 캠핑 온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1학년 학생은 “해먹이 흔들흔들해서 신났고, 보물찾기에서 친구들과 같이 찾으니까 더 재미있었다” 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지도교사는 “학생 수가 적다 보니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살피며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서로 자연스럽게 도우며 성장하는 모습이 남촌초의 가장 큰 힘이다”라고 활동 의의를 설명했다. 남촌초는 작은 규모를 장점으로 살려 유치원–저학년 통합 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유초성장이음 프로그램을 매월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25년 주요 운영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4월: 선생님 차를 타고 떠나는 딸기농장·소농장 현장학습 / 뉴스포츠 어울림 스포츠데이 ▲5월: 미래 창의역량 과학놀이체험 ▲6월: 숲 생태 체험놀이 ▲7월: 워터 슬라이드 물놀이 체험행사 ▲8월: 안전 인형극 관람행사 ▲9월: 한복입고 즐기는 다도 예절교육 ▲10월: 나눔마켓 야시장 체험 ▲11월: 감성 글램핑 체험 ▲12월 예정: 크리스마스 산타 콘서트 예정 남촌초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최근 입학 및 전학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희자 교장은 “작은 학교라서 가능한 따뜻한 돌봄과 촘촘한 체험 중심 교육이 남촌초의 강점”이라며“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 돕고 어울리며 자라는 유초성장이음 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남촌초등학교 입학 및 전학문의 031-332-6004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전국의 지자체, 초등학교와 2026학년도 초등학교 취학통지 및 예비소집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의 보호자는 12월 3일부터 정부24(https://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취학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국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는 관할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의 보호자에게 12월 10일부터(지역별 상이) 12월 20일까지 우편(등기) 혹은 인편으로 취학통지서를 송부한다. 2026학년도 예비소집은 초등학교 입학의 원활한 정보 제공과 아동의 소재와 안전 확인을 위해 대면 시행을 원칙으로 한다. 각 지역·학교별 예비소집 일정이 다르므로 보호자는 취학통지서에 명시된 예비소집 일정과 학교의 안내에 따라, 예비소집일에 취학통지서를 소지하고 아동과 함께 참석해야 한다. 아동 미참석 시 학교와 지자체는 전화 연락이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소재 및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다. 취학연령 이전에 조기입학을 희망하거나 취학연령임에도 입학 연기를 희망한다면 반드시 올해 12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질병, 발육 상태 등 부득이한 사유로 아동의 취학이 어렵다면 보호자는 입학 예정 학교에 취학의무 유예 또는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아동의 경우 보호자가 거주지 내 학교에 입학을 신청하면 된다. 중도입국·난민 가정에 대해서는 법무부와의 정보연계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절차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15개 언어로 제작된 입학 안내 자료 및 영상 콘텐츠를 보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