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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남부교육지원청 중학교 행정실장 협의회 워크숍을 18일 부산교총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부산교총의 길라잡이와 학교운영지원비 업무연찬의 기회를 가졌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학교 교직원 수당 지급중단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학교직원은 크게 보면 교원과 일반직으로 구성돼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양립하면서 업무적으로 갈등이 생겨나 부산의 경우 교총회원으로 공립 초중고 일반직 가입이 전무한 상태다. 협의회는 반목보다 이해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 초량에 있는 교총회관을 선정했다. 정윤홍 부산교총 사무총장은 “교총은 교육부 장관에게 보수삭감 저지 청원운동 결과, 5월부터 다시 지급될 것 같지만 일반직의 경우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초·중학교 일반직의 소중한 뜻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말을 했다. 유영숙 석포여중 행정실장은 “과거 교사가 학교숙직을 했으나 교총 주도로 행정실로 업무가 갑자기 넘겨오면서 여자인 내가 숙직을 했다”며 황당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엄동현 협의회장은 “교원업무 경감보다는 교직원 업무경감 슬로건이 타당하다”고 건의하고 “학교운영지원비 수당 중단 원상회복을 위해 개인의 힘보다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며 교총 회원가입 활성화를 강조했다. 요즘 학교현장에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가 많이 일어남으로 새로운 학교문화 혁신을 위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특히 학교 행정실은 부산교총 회비 및 경조금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교총과 공감대를 형성해 보전수당 문제를 해결하자고 힘을 모았다.
인생은 바꿀수 있는가? 바꿀수만있다면 바꾸고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바꿀수 있다는 결론이다. 다만 숙명론이나 운명론을 들여다보면 바꿀 수 있는 범주는 신의 경지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인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제각기 자기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인상을 내가 볼 수 있는 시간은 거울 앞에 서는 순간이다. 그러니 내 인상은 나에게 있는 것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내 것이 아니다. 내 얼굴 모습은 나 보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라고 있는 것이라 해야 맞을 것 같다. 얼마전 고향을 찾아 업무를 마치고 늦게 숙박 업소를 찾았다. 인상이 참 험하다 싶었더니 아닌게 아니라 모든 행동이 인상과 일치하였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 숙소 주인은 일행과 말 다툼을해 우리는 숙박을 취소하고 모두 되돌아 나왔다. 우리 일행만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 뒤를 따르던 손님도 발길을 옮긴 것이다. 그래서 순간에 수십만원의 수입원을 놓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인상을 바꾸기를 원하는데 과연 그것은 가능한 것인가? 이 질문에 우리나라 1호 관상학 박사도 관상학에서도 인상을 바꿀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첫째, 외부에 의한 성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체 일부에 컴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성형이 많이 발달돼 있는데 자신이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당하게 성형을 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면 보수 작업을 해서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면 곤란하다. 하지만 과학으로 안되는 것이라면 할수 없지만 혹시 될 가능성이 있다면 살짝 터치를 해서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게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지나치게 너무 많이 고쳐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곤란하지만 살짝하는 성형은 크게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둘째, 자신에게 맞는 코디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바꾸는 방법중에 하나가 머리 스타일, 안경, 옷의 색깔 그리고 어떤 칼라에 매치를 해서 발끝까지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전혀 느낌이 들게 보인다. 한 실험을 했는데, 똑같은 사람을 놓고 헝클어진 머리에 막된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정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 놓고 살인자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고르라고 했더니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을 험난하게 입은 사람을 더 많은 사람이 골랐다는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있다. 바로 우리가 얼마만큼 청결하고 단정하고 자기에게 맞는 코디를 연출하느냐가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험 결과이다. 셋째, 심상을 끌어올리는 노력이다. 외부를 고치는 노력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마음의 근본적인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인상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예쁘게 입고 코디를 잘했어도 마음이 바르게 서 있지 않으면 상대방이 그것을 겉으로도 느낀다는 것이다. 집에서 강아지를 길러보면 주인이 화가 나면 강아지들도 금방 알아차린다. 대화를 나누지 않은 동물도 이처럼 아는데 감정의 동물인 사람이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마음이 어느 상태에 있는지 예쁘게만 꾸몄다고 해서 감춰지는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반드시 마음 공부를 통해서 심상을 고치는 노력을 해야 좋은 인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두는 일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8~19일 ‘소질과 끼를 키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의 경우 각 급 학교에서 공동과제로 프로젝트형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선택과제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공통과제에는 국어, 도덕, 사회과별로 초 6학년, 중 2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재 활용 수업을 전개했으며, 학교별로는 여건에 맞게 농어촌 인성학교 활용 프로그램, 감사․성실․어울림 인성 요소를 실천하는 ‘5분의 변화-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교사먼저 스마일운동 ▲나눔과 배려가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교내 리그전 ▲감성을 기르는 문화예술 체험 등도 특색 있게 학교별로 펼쳐졌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전찬환)은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 뮤지컬을 시작으로 각급 관내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서 체험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인성교육 중심 교육 수업 프로젝트 컨설팅을 비롯해 우수사례 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단위학교에서는 ▲가족하모니음악회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 교육 인증샷 대회 ▲교실 팡팡 음악회 등을 운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도 각 급 학교에 학사일정에 맞게 인성교육 실천 주간을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그동안 사랑의 끈 잇기, 1대1 멘토링, 밥상머리 교육 실천 등을 전개한 바 있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원청 및 소속 기관은 제민일보와 함께 연중 캠페인 ‘WeLove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칭찬과 배려가 있는 학교 문화 조성’과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바른인성교육홈페이지(human.pen.go.kr)을 통해 바른말 고운 말 주간학습자료, 인성교육 10대 덕목 등을 보급했으며,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에서 UCC 공모전, 각종 예체능 활동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독려했다.
교사의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직무범위 법제화보다 직무무관 행정업무와 대외관계 업무 면제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 열린 ‘교육활동 집중을 위한 교사 직무법제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노기호 군산대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업무수행과 관련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학부모와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학부모 대응방법, 문제 해결 기술 등을 배우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나 교육(지원)청의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학부모와의 갈등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학부모가 책임을 지는 상황이 다반사여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도 덧붙였다. 노 교수는 “교원양성 과정이나 현직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실체와 기대, 학부모와의 효과적 의사소통 및 상담기법, 갈등 해결방법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갈등이 발생하면 학교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노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교사의 직무를 ▲수업지도 ▲학생지도 ▲학급경영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부모 관계 및 대외관계 사항 ▲학교의사 결정 참여 및 학교 경영지원 사항 ▲연수 및 연구 활동 등 7가지를 제시하는 한편 학교 내 ‘교무처 설치 및 행정교사 배치’를 제안했다. ‘교사와 비교과교사, 학교지원 인력간의 직무관계 설정’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지원인력의 급증, 기간제 교사와 강사 수요확대, 교육행정업무 지원인력 수요 증가 에 따른 적절한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학교 지위차계를 교원과 직원, 학교전문원(가칭)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에 참가한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직무법제화가 법적 강제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학교 현실적 한계가 있으며 교사 직무의 범위의 모호성으로 인해 갈등 발생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무처 설치와 행정교사 배치 역시 외부 자료 요구 시 협업문제와 행정 전담 교사의 업무가중, 교육활동에서 배제된 교사로서의 존재 이유 상실감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김 본부장은 “교원 행정업무는 기존에 보고한 내용을 중복하는 것만 줄여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교원업무의 표준화, 전문화, 정보화 실현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입니다. 돌봄이 지나치게 강조돼 본연의 목적과 기능이 훼손되면 안 됩니다.” 17일 서울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초등 방과후 돌봄 강화 및 효율적 운영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방과후 돌봄교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적 지원을 늘려 학교와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발제를 맡은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방과후학교 연구팀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과 온종일 돌봄교실에 대해 ▲연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족 ▲수익자 부담인 방과후 학교 연계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존재 ▲돌봄교실 및 온종일 돌봄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학교업무부담 완화와 교사의 이해 및 참여 동기 제고 방안 등을 골자로 한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표 참조) 김 팀장은 “운영상 다양한 문제로 인해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과 보호를 위해 중․고교 학부모보다 사교육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방과후학교 행정인력 지원과 전담부서 운영,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사의 동기유발을 위해 학교장과 담당교사 등 연수와 함께 강사료, 관리수당, 인사혜택 등의 인센티브 제공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돌봄 기능 강화에 따른 관리업무 확대에 따른 수당 인상도 하나의 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발제자의 제안에 대해 현장에서 참여한 토론자들은 학교 사례를 전하며 공감했다. 조근애 대전문정초 교사는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교사가 행정업무도 같이 하고 있는데 박근혜정부에서 돌봄 기능을 확대할 경우 교사들의 부담도 더 커질 것”이라며 “실무자를을 추가로 배치하고, 초·중등 교원자격증을 가진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복 서울교대 교수도 “관리교사 또는 지도강사들과 교사들이 적극 협력하고 연계해야 하지만 장시간 책임져야 하는 관리교사를 학교 교사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과다한 업무부담과 관리와 책임소재 등이 학교 교원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역사회와 가정의 역할 증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토론에서 제시됐다. 김희아 서울수서초 교장은 예산투입의 효율성, 야간 돌봄의 안전 문제 등, 학교에서 15시간 이상 생활하는 학생의 스트레스 등을 조목조목 문제제기하며 가정의 역할까지 학교가 맡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심리를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기는커녕 관리대상만 될 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가정의 역할이 강조될 수 있도록 근무유연제 확대 등 전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명숙 세종시교육청 장학사도 학교는 가정교육의 장이 아니라면서도 “학교가 돌봄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회가 초․중․고 학생들의 애국심 함양과 국가 상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학교에 국회에 게양됐던 태극기를 기증하고 있어 화제다. 국회 본관 앞에 게양된 태극기는 15일 정도 게양되면 교체된다. 그동안 교체된 태극기는 규정에 의해 소각했으나, 우리나라 헌정의 상징인 국회에 게양됐던 태극기를 전국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국가관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매월 1개 학교를 선정해 태극기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8개교가 태극기를 받았으며, 기증식에서는 실제 게양됐던 5.4×3.6m 크기의 태극기와 함께 액자형 태극기(0.6×0.4m)도 함께 수여된다. 18일 열린 4월 대전 한밭고에 대한 국회 게양 태극기 기증행사(사진)에 강창희 국회의장은 “캐나다의 경우 국회에 게양됐던 국기를 매일 교체하고, 내려진 국기는 일반 가정에 보급하고 있는데 캐나다 국민들의 애국심이 높아 현재 160년 치 대기자가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학교에 기증된 태극기를 보며 우리 학생들도 애국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형 학생(2학년)은 “의미 있는 태극기를 받으니 자랑스럽다”며 “원래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벅찼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나라를 생각하는 학생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박병제 교장도 “국가 상징인 태극기를 강당에 게양하고 국회에서 받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애국심에 대해 교육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는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국회 게양 태극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은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flag@n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788-2781
국내 대학이 평가 순위에 집착하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순위에 의해 대학의 위상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들은 좋은 순위에 들기 위해 대학 시스템을 정비하고, 평가 요소에 집중 투자한다. 실제로 순위 평가 후에 대학들은 교수 논문 발표 수가 늘고, 대외적인 양적 팽창을 한다. 아울러 순위 평가는 대학의 투자를 북돋우고, 질적 개선을 위한 동력이 되기도 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다. 대학이 좋은 순위에 들기 위해 장학생 및 졸업생 취업률을 부풀리고, 교수 충원율까지 속인 경우도 있다. 실속은 없고, 몸집만 불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학들이 평가 순위보다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미래 순위에 집착하고 있다. 대학마다 미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면서 순위권을 스스로 정해 발표하고 있다. 엊그제도 전문대학이 같은 재단의 대학과 통합하면서 교명 변경식을 가졌다. 이 대학은 전문대학과 동일 재단의 4년제 대학과 통합해서 연륜이 있다고 말하지만, 대중은 거의 처음 들어보는 대학이다. 이제 막 발을 디딘 대학이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대학이 2020년에 국내 20대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작년에 교명을 변경한 사립대학도 2020년 TOP 10이라는 발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2012년 내 대한민국 10% 이내 연구 우수 대학, 2015년 내 아시아 100위권 연구 우수 대학, 2017년에는 국내 또는 아시아권에 머물러 있는 대학이 아니라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방 국립대학도 다를 것이 없다. 2015년 국내 20위, 2020년 아시아 50위, 세계 300위라고 구체적인 순위를 밝히고 있다. 지방의 작은 대학은 교묘한 순위를 표방하고 있다. ‘지역기반 10위권 사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 대학은 몇 년 전 교육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한 대학으로 지금도 입학생을 채우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성장 동력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미래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의 실상은 구체적인 계획에 근거해야 한다. 막연하게 ‘톱 10’이라는 희망을 말하는 것은 대학의 포부로 맞지 않는다. 더욱 그 목표는 대학의 현실 상황으로 볼 때 실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제 대학의 이름을 알렸는데, 어떻게 국내 대학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들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막말로 다른 대학들은 손발을 묶고 있고, 자기들만 노력하는 상황이라면 그 목표가 실현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시대의 흐름과 대학의 발전이라는 틀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청사진은 필요하다. 그리고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우리 자신의 모습이며, 결국에는 과거가돼 우리의 전통으로 남게 된다. 대학이 저마다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미래 구상은 현재의 깊은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 대학 모습을 철저하게 성찰한 바탕위에서 살펴야 한다. 냉철한 지성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말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뜬구름 잡기식의 미래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충분한 재정 확보가 마련돼야 한다. 동시에 확보된 재정은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또한 그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의 발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재정 확보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다음으로 대학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세부적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대학 본연의 책무인 연구 계획, 학문 탐구의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 점검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며,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이를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사회의 새로운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육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플랜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수 방법의 모색, 상담과 취업지도 등 학생 복지 실현 등으로 학교의 비전을 공유할 때 학교도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보아 왔듯이 미래 사회의 모습은 또 어떤 변화가 닥칠지 모른다. 교육도 분명히 안주의 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 길이 무엇인지 대비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세기의 교육 환경은 점차 경쟁이 심화돼 가는 추세이다. 명문 대학은 막연하게 7위 안에 10위 안에 드는 꿈만 가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장·단기 발전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있어야 가능해진다.
1/4 학교폭력예방교육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는 18일 학생부 주관으로 마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순기 경사를 초청'1/4분기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전교생 990명을 대상으로한 이번강연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 시키기위해 동영상을 활용한 경찰 소개에 이어 스라이드 강연 교육을 했다. 학교폭력 정의 및 예방, 대응방법에 대하여 설명을했으며, 가해 학생처벌과 학교폭력 상담 및 피해에 대한 신고 요령을 설명했다. 끝으로 박 경사는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강연을 마치며 어떠한 경우에도 학력폭력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7일 오후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2회째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와 졸업생들로 구성된 11명이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 강사진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고 돌아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 건 강사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와서 아들의 친구들 앞에서 직접 강의를 하려니 처음엔 부담스럽고 긴장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재미있게 강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2학년 학생 6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 학습능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산 서령고는 17일 서산시 음암면 상암저수지에서 황연종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윤여장 충남도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장, 홍춘기 동문1동장, 백성기 총동문회장, 조동식 서령고 운영위원장 등 내외귀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카누부 결단식을 가졌다. 김동민 교장은 이날 축사에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결단식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함께 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선수단 여러분은 꿋꿋한 의지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어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충남 학생 체육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를 중심으로 한 서령고 카누부는 1학년 최지성, 김진성 군과 2학년 이중협, 이아름 군을 선발해 각종 전국대회 및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서령고 카누부는 제28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제10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2개, 제5회 국민체육진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1개, 제29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금메달 5개, 제93회 전국체전(대구)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국가대표 박승진, 안현진 군을 배출한 바 있다. 2학년 이중협 군(카누부 주장)은 "학교와 서산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는 머리에서 나온다. 고등학교 시절 '현대는 머리로 산다'는 책을 읽은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머리로 사는 역사와 몸으로 사는 역사는 차이가 있다. 1954년경 아시아에서 가장 경제 전망이 좋은 나라는 미얀마였다. 무엇보다 천연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 결과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지금의 경제는 지식에 기반한 경제이고 이것의 인프라는 교육이다. 모니터 컴퍼니 최고 지식 관리자 앨런 캔트로는 지식 피라미드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지식의 출발점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특정 상황과 연계시켜 의미를 부여할 때 정보가 된다. 이 정보를 테스트하고 그 결과가 축적돼 타당성이 입증되면 지식이 된다. 마지막으로 지식이 시의적절한 행동으로 옮겨질 때 지성(Intelligence) 또는 행동을 위한 지식이 된다. 지식이 이 단계에 이를 때 비로소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요소가 된다. 현재 미국의 경쟁력은 교육의 경쟁력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우리가 지금 위기를 맞이하는 것도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과거에는 지식이 교사 머릿속이나 교과서 안에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통되는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지식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지식의 유효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지식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인터넷에 속에 있다. 미래의 교육은 틀에 박힌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안에 존재하는 정보를 찾아내어 자신만의 지식으로 만들어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 사이버 교육의 보편화에 따라 교사 역할도 달라길 것이다. 교사의 역할은 가르치는 것에서 지도하는 것으로 바뀐다. 이름도 교사 대신 가이드, 멘토, 퍼실리테이터가 될 것이다. 현재 일부 미국에서는 시험 볼 때 부분적으로 지식관련 정보기기를 활용하게끔 한다고 한다. 또 한 분야의 초능력 교수가 단독으로 전 세계의 모든 학생을 가르칠 수도 있다. 교육의 독점이 가능해진다는 논리이다. 미래 교육의 특성은 개별화 교육, 적시학습, 집단지성이다. 개별학습은 학생 개개인의 지적 수준과 그 사람이 배우고 싶어하는 분야와 현재 수준을 감안해 각자에게 맞는 지식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을 의미한다. 적시학습은 특정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그 지식을 제때에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평생학습에 대한 필요성도 커진다. 마지막은 집단지성이다. 이 개념을 처음 생각한 사람은 영국의 유전학자 프랜시스 골턴이다. 1906년 영국 서부 소 시장에서 황소 몸무게 맞추기 대회를 개최했다. 많은 상금을 걸었기 때문에 787명에 이르는 다수의 군중이 참여했고 이 중에는 소 전문가도 몇 사람 있었다. 골턴은 소 한 마리를 데려다 놓고 소의 무게를 추정한 뒤 적어내게 했다. 어느 누구도 정확한 무게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787명의 군중이 적어낸 값을 평균한 결과 소수 전문가의 추정치보다 훨씬 실제에 가까웠다. 결론은 아주 단순하다. 소수의 전문가보다 다수의 비전문가의 지성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힘이다. 집단지성의 가설은 “개인은 답을 몰라도 집단은 답을 알고 있다. 집단은 그 집단의 가장 우수한 개인보다 똑똑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보다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한 대표 사례가 위키피디아다.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전 세계 네티즌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인터넷 백과사전을 말한다. 언제든지 업데이트, 수정, 보완이 가능하다. 위키피디아의 항목은 브리태니커 사전보다 규모 면에서 120배의 차이가 날 정도로 많이 실려있다. 하지만 직원 숫자는 반대다. 위키피디아는 불과 20명이지만 브리태니커는 수백 명이 이른다. 이것이 집단 지성의 힘이다. 위키피디아는 개방, 참여, 공유가 기본 정신이다.
기간제 교사 채용 검증 강화도 최근 잇달아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불거진 데 대해 교총은 “안타까움을 넘어 자성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계 스스로 자정 운동을 전개하자”고 촉구했다. 17일 서울의 모 고교에서 기간제교사가 수업시간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파문이 일었다. 이외에도 모의고사 시험지를 빼내 입건되거나, 비정규직 여직원 채용면접장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일부 교원의 문제행동이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겨 줬다. 교총은 “교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이들 극소수 문제행동 교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묵묵히 학생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교사가 폭행당하고, 창원 모 고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교사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교권을 실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총은 또 “기간제 교사 채용 시 엄격한 심사와 자질 검증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기간제 교사 양산을 막고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당국이 새 정부 국정과제인 교원 증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제주의 모 초교에서는 학부모가 수업 중인 여교사를 폭행하고, 서울의 모 고교에서는 기간제 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되고, 경기도 소재 고교 교사 2명이 수차례에 걸쳐 수능 모의고사 문제지와 답안지를 학원장에 유출해 불구속 입건됐다. 이를 지켜보는 교육현장은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갖게 된다.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등의 교권침해와 수업을 방해하고 정당한 지도마저 거부하는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날로 늘어나는 현실이 개탄스럽고, 소수의 문제행동 교원으로 전체 교육계가 사회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게 돼 민망스럽다. 열정과 헌신으로 교육에 매진해야 할 교단은 현재 ‘깊은 한숨과 처진 어깨’로 가득하다. 여기에 더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 상담과 지도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총이 최근 실시한 상담실태 설문조사 결과 담임교사 10명 중 6명은 일주일에 한 시간도 학생과 상담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잡무처리에 있다. 담임교사가 잡무에 시달리다 일과 후 겨우 “상담하자”고 하면 학생은 “학원가야 돼요”라고 응답하는 현실이다. 교권은 자연인으로서 교사 개인의 권리를 넘어 공교육을 위한 공적 권리다. 이를 국가와 사회가 보호할 때 교육이 서게 된다. 이러한 소중한 교권은 단지 외부로부터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자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문제행동은 신성한 교권의 이름으로 보호해서도 안 되고 보호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소수의 잘못으로 묵묵히 교육에 전념하다는 대다수 교원들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는 점에서 ‘옥석 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시험지 유출이나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행위에 대해 교육계 스스로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고 차별화할 때 사회적으로 교육계 내부의 자정능력을 신뢰받게 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학교 내의 크고 작은 일, 특히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과거와 달리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드러나는 경우가 잦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교원의 명예와 교권은 사회적 보호와 더불어 교육계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실련은 15~19일까지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맞아 18일 서울연가초(교장 백학송)에서 ‘꽃향기 가득한 인성교육 실천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특강을 맡은 김을호 교수는 “배려와 사랑이 모든 것의 처음이라”며 “‘정·약·용·책·배·소’(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를 실천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실련은 행사에 앞서 서울·경기·대전 지역 희망학교들에 2만여개의 ‘인성꽃씨’와 ‘행복나눔 감사노트’를 제작 전달했다.
교총·제주 교육계 “강력 대응 촉구” 부글부글 학부모가 초등학교에 난입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교권침해 사건으로 제주도가 떠들썩하다. 11일 제주도 A초 1학년 담임인 B교사가 3교시 수업 중 학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당했다. 이 과정에서 소란한 소리를 듣고 교실로 와 말리던 C부장교사도 학부모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담임교사는 체육수업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던 중 학생이 실수로 오줌을 싸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갈아입힐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자, 담임교사가 오줌을 싸게 만들었다며 교실에 난입해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이다. 문제는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학부모의 폭행을 반 1학년 학생들이 고스란히 목격했다는 것. 순식간에 교실 안은 어린 학생들의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됐다. 폭행당한 B교사와 C교사는 각각 전치 2주와 10일 진단을 받았고 사건의 충격으로 담임교사는 병가를 냈다. 사건이 전해지면서 제주도 교육계는 충격에 빠졌다. 교총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신정기 교총 교권국장이 강경문 제주교총 회장, 김관형 교권119위원 등과 함께 12일 학교를 방문해 사건을 파악, 명백한 교권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을 요청하고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제주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 및 수사를 통해 수업시간 중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준엄한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제주도 초등교장협의회도 1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 교단을 지키는 교사들의 의욕을 떨어트리는 일이 계속 되고 있다”며 “엄중한 학부모 처벌과 함께 다시는 학교현장에서 교권을 실추시키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도 15일 A학교를 방문해 피해교원과 학생들을 위로하고 “교권침해 사건은 교권수호 뿐 아니라 교육권 보호를 위해서도 가해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력 대응하도록 교육청과 학교장에게 지시했다. A학교는 피해교사가 1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15일 학교장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서장에게 제출했고 학부모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학부모를 19일검찰에 송치했다.
제주도 교권사건으로 학부모가 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수사를 받게 되면서 수업방해‧교권침해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업방해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교사의 수업권,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수업을 방해하는 학부모에는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년 교권침해가 크게 증가하자 교육부는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교권보호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교권침해 학부모에 대해 존속범죄를 준해 현행 처벌 기준보다 가중처벌(형의 2분의 1까지)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를 위해 ‘교원지위향상 및 교권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관련 조항 신설(제2조의 4)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립학교 교사의 교사폭행으로 공무집행방해죄가, 10월에는 사립학교에서 교사에게 욕설‧폭행한 학부모에 대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된다고 본 두 가지 대법원 판례가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교권침해에 대해 형법의 적용을 받는 공무집행방해죄(제136조‧공립학교 교원 적용)와 업무방해죄(제314조‧사립학교 교원 적용)가 성립된다면, 그 자체로 일반범죄에 평균 두 배에 달하는 처벌 수준이어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존속범죄에 준하는 가중처벌 조항을 별도로 신설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폭행’을 예로 들면 일반범죄는 징역 2년에 벌금 500만원이지만 존속범죄는 징역 5년‧벌금 700만원 공무집행방해죄는 징역 5년‧벌금 1000만원으로 처벌 수위가 높다. 법제처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교권보호종합대책’ 의견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제처의 의견으로 교원지위향상 및 교권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해당 조항 개정이 필요 없게 됐다”며 “정권이 바뀌고 정부조직법 통과가 늦어지면서 교권보호종합대책 추진이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후속조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 이하 징역… ▨ 공무집행방해죄는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폭행‧협박에 적용되는 것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공무원에 대해 직무상 행위를 강요하거나 그 직을 사퇴할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자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사립학교 교원에 적용되는 업무방해죄도 형량은 같다.
9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중 8명이 15일 일제히 취임식을 가졌다.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은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대구 임준희(50·사진)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교육공동체와 함께 힘을 합쳐 대구가 우리나라 교육 1번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과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책조정과장, 감사총괄담당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부경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 구자문(57·사진) 인천교육청 부교육감은 “동북아의 중심 도시인 인천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를 갈망하는 학부모와 시민,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단국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립대학지원과장, 학교제도기획과장,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 대학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광주 이계영(54·사진) 광주교육청 부교육감은 중앙정부와의 관계개선에 업무추진의 방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깊어진 교육부와 교육청간 갈등을 해소하고 양 기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아교육지원과장,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 이지한(57·사진) 대전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이 일선 현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업무보고가 끝나는 데로 일선 학교를 방문하고 싶다”며 “고향에 온 만큼 애착을 갖고 빈틈없이 교육행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성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감사관실 사학감사팀장, 공주대 사무국장,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울산 오승현(50·사진) 울산교육청 부교육감은 “행복울산교육을 일궈 나가기 위해 교육감과 교육가족들의 충실한 동반자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동료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와 중앙대에서 각각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생직업교육지원국 전문대학정책과장, 외교안보연구원, 충남대 사무국장, 대학선진화과실 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기 고경모(46·사진)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학생들의 행복이 중요한 만큼 현장에 답이 있다”며 “경기교육과 국가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재경부 서기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협력팀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 기재부 정책조정총괄과장, 교과부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충남 전찬환(56·사진)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감 권한대행으로서 실수 없는 철저한 운영으로 안정된 교육행정을 정착시켜 새로운 교육감님이 오기 전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의 소감을 전했다. 강원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석사학위,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책조정기획관, 재정기획관, 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강원·경기 부교육감, 군산대·강원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 이중흔(54·사진) 전남교육청 부교육감에 대해 전남 교육계 안팎에서는 “전남교육 발전을 놓고 장만채 교육감과 교육철학과 정체성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교원양성연수과장,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전남대 사무국장, 교육과정평가원 초빙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경북 이성희(58·사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주기 위한 ‘명품 경북교육’을 만들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교육감은 고교 졸업 후 9급 공채로 시작해 1급 고위공무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인물로 꼽힌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통령 교육비서관, 교과부 기획조정실장, 감사관, 학교자율화추진관, 제주도·대구시·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비평‧이론 통합, 인지‧정서교육 동시에 변화된 패러다임 맞는 수업‧평가 필요 이제는 더 이상 음악, 미술, 체육 교육을 예체‘능’이라 부르지 말자. 한국교총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국미술협회가 1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장에서 ‘體·仁·知로 change하자’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예체능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발제를 맡은 전재현 신서고 미술교사는 “예능 교과라는 표현 때문에 기능교육에 인식이 머물고 있다”며 “그리는 것 외에도 비평과 이론을 통한 인지적 활동과 정서순화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융합교육과 창의성 교육의 측면에서도 미술교육의 역할이 검토돼야 한다”면서 “미술은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도병훈 경기 진성고 교사도 “아직도 지나치게 조형기능으로만 접근하거나 감성적으로만 접근하는 교사들이 있어 답답하다”며 “변화된 패러다임에 적합한 방식으로 수업도 평가도 바뀌려면 교사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효 서울 중원중 체육교사도 “고교에서는 여전히 체육교육이 파행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중학교 체육 수업과 학교스포츠 활성화가 이뤄지는 것만으로 체육에 대한 인식이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체육이 신체활동을 넘어 전인 발달을 위해 집약된 교육이란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체력장’ 부활 계획에 대해서는 “반드시 체력장일 필요는 없지만 그와 비슷한 위상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석순 경기 석우중 음악교사는 교사연수와 업무경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1급 정교사 연수 이후 전공 관련 교육은 개인에게만 맡겨져 있다”며 “예술 교과 교사들의 재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늘어난 행정업무로 인해 학생들의 인성을 위한 음악 행사가 없어진 점을 안타까워하며 “학생들이 음악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체육·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대안으로 교문맞이 예술프로젝트, 킨볼·크리켓을 활용한 스포츠 프로그램, 방학 중 교사세미나, 미술작가 탐방활동 등의 사례가 제시되기도 했다.
이재희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18일 이 대학 제6대 총장에 임명됐다. 이 총장은 지난 1월 열린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신임 총장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4년 경인교대에 부임했다.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 현재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장을 맡고 있다.
수영장과 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 등에 둘러싸인 서울 석계초(교장 이일순). 서울 중랑천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유해 요소가 없는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집중도 높은 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학교에 들어서니 아담한 규모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구석구석 옹골찬 구성이 돋보인다. 알고 보니 2005년 개교하면서 시공부문 우수시설학교로 선정될 만큼 학교 시설이 우수한데다, 내실 있는 학교 운영과 방과 후 교실 및 돌봄교실 운영 등으로 2005, 2007, 2008년 학교경영우수학교,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는 등 양질의 교육을 꾸준히 다져나가고 있었던 것.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 및 학년 상황, 개별 학습자를 고려한 다양하고 탄력적인 교실수업 방법 개선 및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면서 교육부 100대 교육과정 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교과 전담교사 및 교사연구회를 통해 창의수학, 창의과학과 같은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였고, 학생들의 학습 호응과 참여도 높이는 결과를 낳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석계초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십분 살리고, 석계 가족 모두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하모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실력을 갖춘, 창의·인성이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HARMoNY+표 참조는 6가지 큰 주제 아래 학습 플래너, 창의과학, 창의 수학, 디자인, 해피스팀활동이라는 구체화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창의와 인성을 갖춘 인재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핵심적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교과서가 없어요” 수학․과학 원리 깨치는 창의 교실 석계초 창의교실에는 교과서가 없다. 책상 위에 놓인 건 게임 말판. 언뜻 보면 쉬는 시간 친구들과 노닥거리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수학의 공간지각원리 퍼즐이다. 게임 후 문제풀이를 해야 하거나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 그래서 모둠별 수업 시간은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표도 많이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에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실험과 관찰,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 탐구하는데 익숙해져 간다. 교과서 밖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면, 모두가 다른 개별 소주제를 만들어 자유 탐구 한다. 창의성은 물론 문제해결 능력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2010년 시작한 창의 교과 프로그램은 이제 관련 교구도 100% 구비하고,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스팀활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에는 형님과 아우가 함께하는 뉴 스포츠 교실, 스팀페스티벌을 운영한다. 다양한 분야의 학습활동을 자유롭게 연결시키고 통찰하는 종합적 사고력과 활동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중랑천 등 주변이 모두 학습장 석계초의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자연관찰과 수영, 스케이트 등 생활체육은 물론, 재난안전교육 및 지진대피훈련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 길만 건너면 보이는 중랑천 변에서 자연관찰과 생활체육을 겸할 수 있고, 옆 건물에 위치한 성북레포츠타운에서는 수영도 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성북소방서, 시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하면 전문적인 현장 교사의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교실에서만 수업 받던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과 우리 동네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늘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학습 만족도가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수준에 맞는 영어 분반학습=영어교육은 전교생 수준별 분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영어 수준 차이로 소외받는 학생 없이 참여도와 성취도를 높일 수 있었다. 기초 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방과 후 영어 향상반에서 실력을 키워 정규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게 했다. 앞으로는 자습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EBS-e 프로그램 및 인증자료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모두가 아늑한 ‘행복 쉼터’=학교 곳곳에 별빛, 달빛, 햇빛 마루, 다솜방 등 학생, 학부모의 쉼터인 ‘행복 쉼터’가 마련됐다.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휴식을 즐기는 독서, 토론, 놀이의 작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복쉼터는 봉사 도우미 학생이 자발적으로 관리하게 함으로써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자긍심을 기르는 즐겁고 아늑한 장소다.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돌봄교실=맞벌이 가정의 학생들은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방과 후 교실의 시간대를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돌봄교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숙제 및 자율학습도 하고,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다양한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받으며 저녁 시간까지 머무를 수 있다. 돌봄교실로 난 문은 바로 도서관과 연결돼 있어 독서와 학습, 놀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창의 수업시간은 작품 잔칫날=석계초의 가장 자랑거리인 창의 수업시간. 수학·과학·디자인을 통해 창의력과 응용력을 키워 학생들에게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질의 교구를 다량 확보하고 있어 가능한 한 1인당 1개씩 교구를 갖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참여율 또한 높다. 이 때 교사는 원리를 알려 주며 방향을 유도해줄 뿐, 학생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도록 하기 때문에 수업의 효과 또한 높은 편이다. 창의 디자인 수업 시간에는 수학과 과학을 접목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결합하는 작업을 해 이들 세 가 지 수업이 서로 상호 보완하며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수중생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교내에 마련된 생태학습장. 석계초의 지리적 여건상 연못을 만들 수 있는 토양 환경이 충족되지 않아, 그 대안으로 대형 화분을 교내에 놓아 수중생물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쉬는 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이곳으로 모여와 작은 곤충과 연꽃 등을 관찰하고 만지며 자연 놀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주어진 시설 환경 내에서 짜임새 있게 공간을 활용하면서 콘크리트 건물에만 갇혀 있을 뻔한 학생들의 자연친화적인 심성까지도 고려한 아이디어 학습장이다. “창의적 행복교육 실천, 교사 몫이죠”=최근 몇 년 사이에 교실 수업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학습에 흥미를 돋우고 창의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최고의 교구를 다량 비치해 모든 학생이 1:1로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구들을 활용해 사고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데에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학교 교사들은 모두 양질의 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데 열심을 다하고 있죠. 우리 학교는 새로움에 도전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사랑을 나누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협동학습기반의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활동에서 나아가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스팀활동으로 융합적 소양을 갖춘 미래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이일순 교장 “열정으로 수업 전문성 높였죠”=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창의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책임과 배려의 협동학습기반 융합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비된 양질의 학습교구를 활용하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흥미가 높아지고, 창의력 및 종합적 사고력이 신장됐습니다. 교사들은 끊임없는 연수와 자기연찬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학습지도와 더불어 생활지도면에서 인성함양을 위한 체험활동,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맞춤식 선도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간의 협력 체제를 유지하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여러 교사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혜원 교사 “틀리고 실패해도 수학이 친근해요”=수학은 어렵기 마련인데, 우리 학교 친구들은 수학을 어려워하지 않아요. 몇 번씩 시행착오를 해도 시험이나 과제물처럼 스트레스가 되지 않아서 마음껏 틀리고 실패해 보게 돼요. 하지만 훨씬 기억에 오래 남고 수학이나 과학이 친근하게 느껴져요. - 최윤수 6학년 “학생들의 쉼터가 있어서 좋아요”=학생쉼터는 우리학교에만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숙제를 하고, 간식을 먹는 등 소소하지만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학생 쉼터’는 여러 면에서 편리한 곳이어서 좋습니다. 저는 지금 쉼터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학생쉼터 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쉼터 도우미를 함으로써 봉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에는 존재하지 않는 ‘학생 쉼터’는 우리 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우리 학교의 새로운 명소입니다. - 하주원 5학년 “재능기부 교육활동이 좋아요”=우리 아이들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활동은 재능기부를 통해 제공되니 덕분에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셈입니다. 명상교육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연극과 애니메이션으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고, 교감 선생님께서 직접 교실을 다니며 미술치료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더구나 지역사회의 협조까지 받아서 이문동 차량사업소 운동장을 체육공간으로 확보해 아이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요. 이런 재능기부를 받아 본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다함께 살아가는 좋은 세상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허숙(윤채원 2학년, 윤정후 4학년 학생)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