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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간강사법’ 시행을 2년 간 유예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최근 첨예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시간강사법'이 일단 유예된 것이다. 이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세 차례나 유예, 연기되는 곡절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 법 시행 유예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미봉책으로 2년 뒤로 뒤로 미룬 것이다.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닌 우선 급한 불을 끈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실 '시간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 신분보장 및 처우개선이라는 법 취지와는 달리 시간강사의 강의 기회 축소 등으로 대규모 시간강사의 해고 사태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대체입법 마련이 요구돼 왔다. 시간강사 입장에서는 이 법이 ‘강사해고법’이라는 볼 멘 소리를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일단 법 시행을 유예 것은 급한 불을 껐다는 안도감과 함께 조속히 대체 입법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함게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빨리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법률적·현실적 보완을 이루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냉철하게 반성하면 이 법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에도 법 시행이 연기되었다는 점은 법률 내용이 현실과 유리(遊離)됐다는 반증이다. 즉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취지와 목적이 오히려 시간강사들의 대량 해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대학이나 시간강사들 모두가 수긍할 수 없는 방안을 법제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단지 2년 시행 유예로 시간을 벌어 급한 불을 껐다고 안도만할 것이 아니라 대체입법 마련시에 국회와 교육부는 교원단체, 대교협, 전문대학협, 대학강사협 등 관련 기관과 단체의 요구를 경청하고 현실에 부합되는 대체입법 등 후속 조치 실행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 두 번이나 그랬듯이 아무런 조치와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앞으로 2년이 지난다면 달라지거나 나아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조속히 후속 대책과 입법을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래 시간강사법은 아르바이트보다 열악한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2011년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시간강사에게 교원지위 부여, 채용 시 공개채용, 임용기간 1년 이상 보장 등이 법의 골자였다. 시간강사들의 고용불안 해소, 공정한 임용, 처우 개선 등이 법의 취지였지만, 법 통과 당시부터 실질적인 신분보장과 처우보장은 미흡해 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대학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전임교수들의 강의 시간을 늘리고 강의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강사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시간강사법이 시간강사들의 처우 개선이 아니라, 대량 해고를 부추기는 악법으로 전락할 우려가 농후했던 것이다. 전임교원(교수)들의 강의 시수를 늘리거나, 강의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강사 수를 대폭 축소하고 있어 ‘강사 해고법’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강사들에게만 강의를 몰아줘 강사들 사이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극단적으로 시간강사법은 강사 1명을 전임교원수에 포함하는 강사로 산정하기 위해 3-4멍을 해고할 우려가 있는 법이다. 상치 전공 교수와 강사 강의, 작은 수업을 하나로 통합한 대규모 강의들이 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수업권이 침해되는 문제도 초래되고 있다. 법 제정 이후 이런 문제들이 끊임 없이 지적돼 왔지만 또 다시 대안도 없이 시행만 미뤘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법 제정 이후 4년 동안 허송세월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는 이날 유예를 결정하면서 내년 상반기 정부ㆍ대학ㆍ강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내년 8월까지 현실적인 수정법률안 제출 등을 부대 의견으로 제시했지만 구색 맞추기라는 의견이 많다. 이를 실제 시행할지도 미지수다. 대학 시간강사법 시행이 불과 1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유예되면서 대학가는 혼란에 빠졌다. 강사들은 ‘법 시행 후 개선’과 ‘폐기 후 대안 입법 마련’으로 의견이 갈라져 있다. 강의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던 강사들은 혹시나 대학 측이 입장을 바꿔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대학측도 시간강사법 유예로 행정상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강사의 신분보장 및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균형을 맞추는 처우개선 방안 마련과 대학 지원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국회 역시 앞으로 2년 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법 시행 목전에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차근차근 대체 입법 등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비정규직 하루살이로 전국을 전전하고 있는 고학력 강사들의 애환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하루빨리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우리 국민이 잘 아는 김연아는 '피겨에 재능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한다.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연습을 하여도 잘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보면 그 재능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결국에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뇌이다. 한 사람의 재능은 그 사람 뇌에 만들어진 독특한 신경구조의 결과라는 것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는 또한, 한번 만들어지면 바꾸기 어렵고, 없는 것을 새로이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없는 것을 새로 만들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 그런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때까지의 과정도 견디기 어렵다. 자신의 성격을 바꾼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재능은 평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바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때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면 오른손잡이는 항상 오른손을, 왼손잡이는 왼손을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분석하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대하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것들이 재능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특정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재미있고, 남달리 쉽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잠재능력으로, 머리와 몸이 따라주니 남들보다 잘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이것을 활용해 남다른 결실을 맺으려면 재능을 의도적으로 키우기 위한 별도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근육을 제대로 키우려면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알고 이를 위한 별도의 운동(실천)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낮선 사람과 쉽게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은 재능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누구를 만나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겁먹지 않고 다가간다. 사람이 무섭지 않으니 자신의 생각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하지만 이것을 활용해 자신을 지지해주고, 도와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려면 재능 이외 뭔가가 필요하다. 사람 만나는 게 쉽다는 의식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고, 상대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자기 생각만을 몰아 부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재능을 잘 활용하려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그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인지, 그에게 어떤 식으로 대화를 시작할 것이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지, 헤어질 때는 어떻게 할 것이며, 그 후 그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은가 등 사람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식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경험도 함께 필요하다. 지식은 다양한 상황을 하나의 규칙으로 정리한 것이기에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지식을 적용하면 효과가 그만큼 반감된다. 문제는 상황에 따른 대응방식은 흔한 말로 ‘짠밥’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접해본 사람일수록 상황마다 나타나는 미묘한 차이를 깨닫고 그것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재능, 강점과 관련된 강의를 할 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떤 사람은 의아하다는 듯이 손을 들고 질문한다. “죄송하지만 그런 지식과 경험을 따로 배워야 한다면 재능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사람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런 지식과 경험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맞는 말이고, 아주 좋은 질문이다. 그러나 질문자가 한 가지 놓친 게 있다. 누구나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그것을 키우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재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재능을 가진 사람의 배우는 속도와 이해력 문제다. 이들의 뇌 구조는 사람 만나는 것과 관련한 뇌세포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남들이 한 시간 공부해야 할 것을 단 십 분이면 익힐 수 있고, 동일한 지식과 경험 속에서도 매우 다채로운 상황들을 지식과 연결시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재능은 무언가를 남달리 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다. 그것을 개발하지 않으면 평소 우리가 좋아하는 단순한 취미활동이 될 뿐이다. 하지만 재능에 지식을 쌓고, 현실에서 경험으로 무장하면 그 순간 재능은 나만의 강점으로 변한다. “사람 만나는 일, 그 일은 김과장이 있잖아.”라는 말을 듣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재능이다. 재능이 없는 아이들을 모두 재능을 가진 존재로 만들려면 수많은 반복이 필요하다. 이것을 견디어 내는 사람만이 최종 경기장에서 성공의 열매를 갖게 되는 것이다. 2016년의 크리스마스에 나에게 주어진재능이 무엇인가를 선물로 발견하는 날이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김지성·윤태영 함께 길을 걷다 展’ 관람기 지금 수원미술관 제3관에서는 ‘김지성·윤태영 함께 길을 걷다 展’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는데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차례 방문하여 감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예술 작품 감상, 마음의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니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었으면 한다. 어제 오후 수원미술관을 찾았다. 실제로 찾아가 보니 제3관에서는 작가 두 분외에도 도예가 전성근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 분은 올해 고인이 된 분인데 사모님이 아끼는 작품을 기꺼이 전시회에 내어 주셨다고 한다. 전시된 작품의 가격을 들으니 몇 백 만원에 몇 천 만원에 이른다고 들려준다. 예술작품을 돈을 환산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작가 김지성은 현재 능실중학교 미술교사인데 전시회에 총 9점을 내어 놓았다. 40호짜리 작품 2점은 테라코타 귀면상을 베니어판에 붙여 에나멜 페인트로 물감을 뿌려 제작한 작품이고 그 중 한 작품은 프랑스 테러 사태를 위로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대형 도자기 2점에는 ‘금강산 단발령 소견’ 과 ‘설악산 운무’ 그린 진경산수 작품이고 10호짜리 캔버스에 스토운과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며 붓질에 의한 추상적인 작품이 5점 있다. 작가 윤태영은 현재 서호중학교 미술교사인데 총 12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설경 작품 10호 짜리 6점과 주변 시골 풍경 10호짜리 작품 6점 등이다. 모두 유채물감으로 캔버스에 무르익은 붓놀림과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친근감 넘치는 주변의 풍경을 섬세한 붓 터치로 잡아내어 표현한 설경 작품과 주변 풍경 작품들이 있다. 도예가 전성근은 올해 56세 나이로 작고하였는데 고인의 작품혼에 의미를 기리고자 유작 10점 초대하여 함께 전시회를 하고 있다. 이 분은 2008년 당시 생존작가 최초로 뉴욕 크리스티 경매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작고 후 영국의 대영박물관에서 옻칠 투각 도예작품을 사들여 전시하기로 하여 유명해진 작가라고 한다. 한글 투각작품 3점, 연속무늬 투각 작품 2점, 옻칠 투각 작품 2점, 장미 투각 작품 3점 등 총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바로 기획전이다. 세 사람의 개성이 두드러진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통하여 다른 경향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전시장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현직 미술교사 두 분은 교직생활의 바쁜 일과 중에서도 작품 제작에 몰두하여 작품을 탄생시켰다. “어? 전시 작품에 제목이 없네” 작품을 감상하면서 보니 작품에 제목이 게시되어 있지 않다. 이게 무슨 일인가? 작품 이름이 없단 말인가? 작가에게 물어보니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일부러? 작품명을 게시하면 관람객들이 작품명과 작품을 연결시키기 때문에 자유로운 상상력을 방해한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가 협의하여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술가들은 왜 이런 전시회를 갖는 것일까? 전시회의 의미는 작품발표전을 통하여 개인의 작품을 소개와 여러 사람들에게 작품을 통하여 감동을 불러일으켜 마음의 정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통하여 개성을 마음껏 즐기며 새로움을 향한 창조적인 작품의 세계를 개척하여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작품전시회에서 출품 작가를 만나면 작품 제작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필자에게 ‘오! 프랑스여~’(크기 40호, 재료 테라코타 귀면상, 에나멜 페인트)를 소개하면서 작품 제작 동기를 말해 준다. 바로 프랑스 테러 사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 준다. 이 작품에는 프랑스 국기 색깔이 나타나 있다. 또 ‘금강산 단발령 소견’과 ‘설악산 운무’ 작품은 도자기 크기가 커서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해준다. 현직 미술교사들이 교직생활 중 예술활동을 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도 그렇거니와 창작의 고통이 따른다. “창작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작품 완성의 즐거움 속에 희열이 있기 때문에 승화해 나간다. 작품은 끊임없이 영감을 포착하여 담아내야 이어질 수 있다” 오늘 작품을 설명해 준 작가 김지성의 말이다. 오늘 주인공인 두 분의 미술교사, 교직생활과 예술활동을 병행하면서 좋은 성과 거두기 바란다.
연말을 맞이하여 학교에서도 학사일정에 맞춰 모든 것을 정리하는 시점에 와 있다. 12월 21일 연향초 학부모 진로교육에 이어 23일(수)에는 오후 3시부터 부영초에서 학부모교육을 하였다. 주제는 ‘자녀의 진로교육’이다. 자녀가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도록 하려면 학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나갈 세상을 알고 나를 알고 자 준비한다면 세상을 잘 살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과 나에 대한 공부가 시작되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전쟁 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없는 경제적 성장의 열매를 누리고 있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 주변 정치적 상황이 그러하며, 경제적 기상도가 엄청나게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이러한 시점을 맞이하여 새로운 삶의 진로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국제적인 주변환경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시장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우호적이었던 환경이 결코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2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그리고 주변국 중국의 경제가 그러하며, 우리와 경쟁국인 일본은 다시 우리 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모든 가격이 떨어지길 바랬던 석유가격이 30달러대로 폭락함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해양 플랜트 분야는 해고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이미 거제와 울산에서는 내년에 1만명 이상의 해고가 예상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같은 시점에서 사회적 변화로 100세 장수시대를 살아가게 된다. 전에는 한 번 배운 것을 자신이 퇴직할 시점까지 써 먹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의 삶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이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삶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자식을 아무리 잘 교육시켜도 이 아이들이 예전의 대한민국처럼 나이들어 버린 나의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큰 착오이다. 이제 아이들 교육에 전체를 투자한 관점을 버리고 나의 노후를 바로 보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을 시켜야 할 가치관이 필요하다. 우리 부모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고민이 시작된다. 초등까지는 어느 정도 부모의 말을 순종한 아이들도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의 뜻과는 다른 판단을 하는 성장의 시기를 간다. 이것을 인정하고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이다. 우리가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과외를 시키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있다. 사람은 어차피 부모의 품을 떠나게 되는데 일찍부터 자립하는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그 출발점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학교에 등교하는 것 등 생활전반의 자주적이고 자립하는 정신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다음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지 자녀가 웬만한 성적이며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오직 대학진학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을 나와 취업할 기업이 없다. 공무원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교사가 되는 길도 쉽지가 않다. 그런데도 부모는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 등 소위 사자가 붙은 직업만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기업들이 높은 임금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있다. 그러니 기업이 없는데 어떻게 취업이 가능하겠는가? 중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업을 하고 나중에 정말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의 때가 오므로 그때 가서 공부하여도 결코 늦지는 않다. 무작정 대학진학을 위한 고교진학은 올바른 진학지도가 아니다. 이점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제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를 코칭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제 장기적인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훌륭한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한결같이 훌륭한 부모의 교육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담임수당이 내년부터 월 11만 원에서 월 13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초·중·고 중 둘 이상을 겸임하는 병설학교 교장(월 10만 원)·교감(월 5만 원)과 특수교육지원센터 근무 교원도 월 7만 원의 특수교원 수당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교총-교육부 단체교섭과 연금 정국 이후 교총 주도로 인사혁신처 내에 마련된 인사정책협의기구 협의 결과가 반영된 조치다. 이에 교총은 “당초 요구한 인상 금액보다 적고 교감, 보직교사 수당 등 다른 교원 제수당 인상이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교총과 교육부 간 단체교섭 합의사항 실현으로 학생교육과 생활지도에 매진하는 교사들의 사기진작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인상이라는 상징적 조치를 통해 전국 23만여 담임교사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기 진작과 그로인한 학교교육의 질 제고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담임수당은 지난 1996년 월 3만원으로 시작돼 2003년까지 거의 매해 1~3만원씩 인상, 2003년 11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올해까지 12년째 동결된 상태였다. 병설 초·중·고 교장·교감 겸임수당과 특수교원 수당 지급 대상 확대에 대해서도 “전국 155개 병설학교와 특수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며 환영했다. 교총은 그러면서도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수당의 실질적 인상도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직교사 수당은 2003년 이후 12년째 제자리걸음이고, 월 25만원 지급되는 교감 직급보조비 역시 보통 20년 이상 걸리는 승진 소요기간과 과중한 업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간 교총은 교원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 현실화에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교육부뿐만 아니라 공무원 인사·보수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청와대, 국회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수당 인상 등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 개정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상당한 예산도 수반되는데, 이를 교육부 교섭 합의만으로 담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양옥 교총회장은 황우여 교육부총리,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을 비롯, 황교안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을 직접 만나 담임, 교감, 보직교사 등 교원 사기진작을 위한 보상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는 4~5월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원들에게 교단의 사기저하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요구를 직접 듣는 기회를 갖고 상당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 처장은 지난 7월 교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담임 등 교원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김동민)가 축제와 동아리발표대회를 결합한 새로운 축제가 정착되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산 서령고가 제28회 ‘서령제 및 동아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문기 총학생회장은 모시는 말씀에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자 이번 축제와 동아리발표대회를 기획했으며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회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마음껏 즐기고 박수를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재능이 많은 친구들이 참여했기에 학생들의 끼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하고 더불어 서령인의 싱싱한 생각과 낭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오전과 오후에는 동아리전시회와 동아리발표대회에 이어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오후행사에서는 피아노 연주, 초청 연주, SORY 영상, 관악부 공연, 마술, 랩, 가요, 성대모사, 복면가왕, 서령댄스, 서산여고 FID댄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오후 공연은 서령인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한 시간들이었다. 이어 진행된 폐회 및 뒷정리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 한결 진화되고 성숙한 서령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 서령제는 12월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동아리발표대회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이 깊다.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자유학기제 2년째를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선택과목으로 국제교육을 통한 안목 넓히기를 위한 ‘일본문화체험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은 올해 본교에서 정년을 맞이하였지만 필자가 강사가 되어 진행하는 수업으로 주변 나라인 일본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하면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 수업은 단지 일본어만을 익히는 수업이 아니다. 한·일간의 역사와 문화, 교육, 생활모습, 그리고 앞으로 밝은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에 수업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일본 관련 자료를 학습하면서 느끼고 많이 생각해 본 것들을 20분 정도는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특별수업으로 일본인 교사를 초청하여 일본 옷을 입어보고 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수업도 체험을 하였다.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12월 15일에는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일본 요리’ 수업을 하여 직접 먹어보았다. “맛이 어때요?” 묻자 “지금껏 먹어 본 우동 가운데 가장 맛있어요, 우리가 협력하여 만들었으니까요.”라고 정호정 학생(1학년)은 자신있게 답했다. 심지현 학생은 “일본어를 배우기 전에는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배우고 보니 한글이나 영어와 같이 계속 반복하여 매일 복습하고 소리내어 읽어보면 나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수업을 계기로 임제서 학생은 “일본에 대한 호기심에 친구와 함께 신청하였는데 수업을 통하여 일본에 대하여 가졌던 악감정과 편견이 줄어들고 친근감이 생겼다면서, 이번 겨울 방학때 일본에 3박 4일 홈스테이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여 자신이 배운 일본어도 사용하여 보고 일본 친구도 사귀면서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에 가는 꿈이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지역 주민이 앞장 서 추진하는 것으로 2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 수업을 개설하여 희망 학생을 받은 결과 인기가 높아 선택되지 못하여 아쉬움을 가진 친구들도 많았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현재규)은 2015 개정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교실개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각 과목별 개정교육과정 연수를 23일(수) 도내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행복한 고등학교 행복한 교실’이란 주제 아래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긍정적인 경험을 높이는 학생참여중심수업 방안’, ‘인성과 꿈을 키우는 교과융합수업의 실제‘ 등 2개 주제로 진행됐다. 1부 특강은 공주고 강미숙 교사가 강사로 나서 ‘2009 개정 교육과정 및 국어과 교육과정’을 2부 특강은 공주고 김미정 수석교사가 강사로 나서 ‘2016년 평가가 바뀌면 수업이 변한다.’ 등을 중심으로 인성교육과 융합수업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도내 고등학교 국어교사 1,140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아신교육지원청은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후속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2015 개정교육과정의 안착 및 교실개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12월 18일에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의 ‘서령중·고 카누인의 밤’이 서산시내 한 부페식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양교 카누부 학부모회에서 후원하여 실시되었고, 서령고에서 카누선수로 활약했던 졸업생들과 서령중학교와 서령고등학교의 재학생 카누부 학생들, 학부형, 카누부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고 있는 양교의 동창회, 학부모회, 성모회, 운모회, 서사모 등 150명에 이르는 인원이 참석해서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서산시장, 국회의원, 충남카누협회회장, 본향교회 목사, 전서령고등학교장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동민 서령고등학교장은 인사말에서 1998년 서령고 카누부가 창단된 이래 많은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오늘과 같이 성장한 본교 카누부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동안 협조와 후원을 해 준 참석자들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산시장은 축사에서 내년초에 서산시청 카누팀이 창단될 예정이라는 좋은 소식을 발표하여 카누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서 진행된 식사시간에는 경품추첨을 통해서 카누 학부모들이 마련한 푸짐한 상품을 모든 참석자들이 공유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축제분위기에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수석교사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까다로운 임용 조건에 반해 권한과 위상은 애매해 지원자가 줄면서 신규 임용자가 도입 4년 만에 35분의 1수준으로 급감하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갈등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교육부로가 밝힌'시·도별 수석교사 임용배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출범 당시 전국 수석교사 신규 임용인원은 전국 총 1122명이었지만 이듬해인 2013년엔 527명, 2014년 248명, 2015년 98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이보다도 훨씬 줄어든 32명이 임용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교육청 중 12곳은 임용 예정자가 한 명도 없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애초에 지원자가 적어서"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울산 등 몇몇 교육청은 "수석교사 선발에 들어가는 행정력에 비해 매년 만족할 만한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격년 선발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적은 까닭은 법제화 후 기대했던 위상·처우 개선이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되레본연의 임무인 연구·개발이나 수업 컨설팅 등에 매진할 여건조차 지원되지 않았다. 현 제도상 수석교사에게 주어지는 우대책은 수업시수 1/2 경감과 월 40만원 연구활동비, 담임 면제 정도다. 하지만 정원, 예산 미비로 담임을 맡고 수업도 온전히 하는 수석교사가 수두룩하다. 연구활동비도 수당이 아니어서 정산을 받아야 하는 등 우대책으로 보기 애매하다. 이마저도 법령 또는 지침상 임의규정에 불과해 상황에 따라 얼마든 제한될 수 있다. 모호한 위상도 문제다. 초중등교육법 20조에 '수석교사는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을 교육한다'라고만 돼 있을 뿐 명확한 지위나 역할이 규정돼 있지 않다. 그렇다보니 대내·외 활동에 한계가 많다. 반면 선발기준은 만만치 않다. 우선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필요하며 시·도별 차이는 있지만 직무연수·교육연구·수업공개·연구회·컨설팅 등 다양한 실적이 요구된다. 또 매년 실시되는 업적평가와 4년 주기의 재임용 심사도 부담이다.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예산·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확대보다는 질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선발기준은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점점 수석교사를 외면하는 상황이다. A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석교사 선발 요건은 교감 승진 요건과 별 차이가 없다"며 "이런 요건을 갖추고 홀대받는 수석교사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교육청 등이 최근 진행한 재임용 심사에서 수석교사를 무더기 탈락시켜 잡음이 나온다. 지역별로 평가가 제각각인데다 심사를 앞두고 당초 계획엔 있지도 않던 역량평가를 갑자기 도입해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전부터 일부 교육감이 수석교사 무용론을 드러냈던 터라 “제도 자체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과거 수석교사였던 한 초등교사는 "실력과 열정을 가진 교사에게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의 길을 열어 우대하고 교단을 학습조직화 한다는 게 수석교사의 취지였다"며 "지금 같으면 누가 그 길을 도전하겠느냐"고 개탄했다.
교총이 이준식 서울대 교수가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21일 내정된 것에 대해 “유·초·중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정책 마련을 위해 교총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2일 논평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차관이 비교육학자(경제학) 출신인 상황에서 교육부장관도 기계공학자가 내정됨에 따라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함에 있어 경험과 현장성이 부족하거나 관심도가 떨어질 것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어 “이 장관 내정자가 인터뷰에서 강조했듯이 인성교육을 학교, 가정, 사회가 동참하는 전국민 실천운동으로 이루어내고, 침체된 교단의 활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 개정 등 교권보호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각종 정책과 관련해 직선 교육감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정부와 시‧도교육감 간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교육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교육행정능력, 정책 추진력 등을 요구했다. 이 내정자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장관 이후 역대 두 번째 공학자출신 교육 수장이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기계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처장(2011)과 연구부총장(2012~2014)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분과의장과 미래창조과학부 공과대학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5 청소년연극제-안녕! 우리말(이하 청소년연극제)’ 시상식이 23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올해 으뜸상은 강원 강릉여고 ‘꿈별’이 차지했다. 꿈별은 ‘마음으로 하는 말’을 선보였다. 고등학생인 현아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현아는 청각장애인인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 가면서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주로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친구들의 은어, 욕설, 줄임말에 익숙해지면서 어머니와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심사위원들은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심을 담을 글로 친구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서 “바른 언어의 중요성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소극장 공연의 요건을 잘 갖춘 점, 생동감 있는 표현력, 개성 있는 등장인물, 높은 관객 호응도 등을 높게 평가했다. 으뜸상이 발표되자 꿈별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유진 역을 맡은 3학년 이유진 학생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극을 만들었다는 게 무척 기쁘다. 졸업을 앞두고 큰 상을 받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함께 고생한 동생들에게 ‘고맙다’ ‘고생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꿈별을 지도한 오혜영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오 교사는 “10년간 학생들과 연극을 즐기고 있다. 이 상을 안겨준 학생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 즐겁고 신나게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람은 언어를 만들고 언어는 사람을 만든다. 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해 열연을 펼친 학생들, 청소년의 바람직한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지도교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성희 심사위원은 “지난 몇 달간 연극을 마음껏 즐겼고,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배우들을 만났다”면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소중한 추억은 평생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다양한 축하 공연이 마련됐다. 퓨전국악 공연단 ‘비단’, 개그팀 ‘옹알스’, 태권도 공연팀 ‘미르메’가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는 으뜸상을 받은 꿈별의 앵콜 공연으로 채워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하는 청소년연극제는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사용하는 말과 글을 연극으로 재현해보고 우리말의 소중함, 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직접 대본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올해 대회에는 ‘잘못된 언어생활을 반성하고 바람직한 언어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개성 넘치는 창작극 60여 편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최종 본선에는 9팀이 올랐다. 으뜸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자 명단=△으뜸상(최우수) 강원 강릉여고 꿈별 △버금상(우수) 충남외국어고 Illusory, 경기 호매실고 호연, 서울방송고 훈민군정음양, 경기 발산중 꿈틀꿈틀 뮤지컬반 △보람상(장려) 경기 시곡중 희아, 서울 혜성여고 파노라마, 경남 함양중‧함양여중 The 말랑, 경기 한광여고 시나브로 △연기상 충남외국어고 채수민, 경기 호매실고 강혜선, 서울방송고 서진원, 경기 발산중 송승리, 강원 강릉여고 김하연, 경기 시곡중 이혜영, 서울 혜성여고 이세정, 경남 함양여중 정다진, 경기 한광여고 김원빈 △지도교사상 오혜영 강원 강릉여고 교사
울산교총 제9대 회장에 이성걸 범서초 교장이 당선됐다. 울산교총은 24일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체 회원 3435명을 대상으로 우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성걸 교장이 득표율 64%(2046표)로 신임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전체 회원의 96%를 기록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가족 사업장 홍보 및 MOU 확대 △회원 보호 119 운영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전문변호사 선임료 무료 지원 △회장단의 야간 SOS 사무실 운영 △사무국 운영비 절감 통한 법률지원팀 예산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울산교총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교원 복지와 권익, 전문성 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학교 현장에서 여러 민원에 시달리는 교원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2018년 2월 말까지다. 한편 이 신임 회장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언양·천상초 교감,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관을 지냈다.
항상 강조하지만 절약은 저축과 투자로 나아가기 위한 목돈 마련의 필수 단계이자 첫 단추다. 절약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서지 않으면 수입 이상으로 지출이 이뤄져 카드나 통장 돌려 막기 식, 마이너스 인생에 빠지게 된다. 자신과 가정의 소비패턴을 잘 살피고 어디에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용돈이나 생활비를 줄이면 재테크에 대한 거부감과 강한 스트레스로 회의감이 들 수 있다. 작은 실천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자동차에 대한 부분이다.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40만대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가구 수가 1870만5000가구임을 감안하면 한 가구 당 차량 한 대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구입 자체가 곧 세금 덩어리이다. 건강과 재테크를 생각한다면 목돈 마련기에는 차가 없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차를 보유한 이상 주유비를 아끼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아무리 가까운 거리를 다닌다고 하더라도 유류비와 차량점검 및 소모품 교체비용 등 연간 유지비가 만만치 않음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차량 요일제를 신청하면 5%의 세금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연비효율을 높여 기름 값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차량 트렁크는 꼭 비운다. 트렁크에 짐이 많으면 차 무게가 무거워져 연비가 나빠진다. 더불어 주유할 때 기름은 반만 넣는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이 또한 차 무게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기름을 반만 채운 후에는 경고등이 들어올 때 주유를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경고등이 켜진 후에도 차량에 따라 7~10리터 즉 최소 70Km는 더 달릴 수 있는 여유분이 있으니 차가 바로 멈춰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염려는 안 해도 된다. 그렇다고 경고등이 들어오고 나서 너무 오래 타는 것도 차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들어오기 직전에 주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운전 중에는 분당 공회전 수 2000rpm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그 이상으로 달리는 순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기름이 소모된다.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라도 조금 참고 정속 주행하면 최소 20~30%의 기름을 더 아낄 수 있다. 추가로 연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급제동과 급가속은 지양하고 장시간 신호대기 시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언론에서도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 경우 드라이브 상태보다 30%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5분 이상 주차 시에는 연비는 물론 환경오염을 위해서도 공회전은 절대 금물이다. 그러나 신호대기가 짧은 경우까지 무리해서 중립으로 한 후 바로 출발하면 자칫 미션에 손상이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안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실천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요즘은 침대 생활을 많이 한다. 예전 온돌방에서 이불 깔고 뜨끈하게 잠자던 시절에야 실내 온도보다 방바닥의 온기가 중요해 온도를 많이 높여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침대 생활을 하는 서양의 겨울철 가정 실내온도 기준이 18~20도이고 우리나라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특히 의학적으로도 이 구간이 최적의 건강 온도라고 한다. 침대 문화에서는 방바닥이 뜨거운 게 아니라 공기가 따뜻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방바닥을 뜨겁게 하기 위해 25도 이상으로 난방을 하는 집들이 많다. 1도를 높이기 위해 가동되는 연료가 상당한데 4~5도 차이라면 난방비는 2~3배 이상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필자도 겨울철 실내온도를 20~21도로 맞추고 생활한다. 아파트 동일 평형 대비 난방비가 두 배 이상 적게 나오는 것을 보면 겨울철 적정온도를 지키는 가정이 드문 것 같다. 에너지 절약 노하우는 많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과 습관이다.
대구교총-엔진닥터큐 MOU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최근 (주)루브캠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자동차 엔진케어 솔루션 전문 브랜드인 엔진닥터큐 제품을 비롯해 루브샵몰(lubeshop.co.kr)의 전 제품을 대구교총 회원과 가족이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쇼핑몰 VIP회원 가입(mlubeshop.co.kr)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발대식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21일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층 교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참여를 이끌어 교원단체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발대식에는 임원과 시·군교총 회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장으로 박용신 정일초 교사, 부위원장으로 이홍민 전북기계공고 교사와 유승원 영산초 교사가 추인됐다. 앞으로 청년위원회는 연수, 봉사, 체험, 체육행사, 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본지가 주최한 ‘2015교단수기 공모’ 시상식이 21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개최됐다. ‘新교권시대를 열어가는 나는 스승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300여 편이 응모해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3편, 은상 6편, 동상 10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성태숙 부산여중 교사와 금상을 받은 김명희 경기 주곡초 교사, 송의연 대구용지초 교사, 서영달 경기 수원공고 교사가 참석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2016년 신년호부터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박등배 인천교총 회장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무는 정덕화 강원교총 회장이 맡는다. 임기는 6개월이다. 박 회장은 “최근 교육계는 교권 추락, 열악한 교육 환경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를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것이 과제”라면서 “전국 교육자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17개 시·도교총 회장단과 소통하고 뜻을 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현장 교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적극 경청하겠다.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17개 시·도교총의 현안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교육 현안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응 방법과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5 대한민국 발명교육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최근 발명교육과 발명문화 확산에 힘쓴 현직 교원, 교육공무원 8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최고의 영예인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은 박인수 서울 아주중 교사가 받았다. 그가 처음 발명교육을 접한 건 2002년. 당시 영재교육을 담당하던 박 교사는 발명교육을 접목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주변의 권유로 발명교육을 접하고선 교육 효과가 탁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과목과 연계하기에도 좋았어요. 발명교육의 진가를 알게 된 거죠.” 서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를 전담하면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기존 과학·공작 수업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을 학생이 직접 발명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발명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짜고 지원했다. 이런 노력은 10년간 계속됐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발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명 동아리를 조직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했다. 각종 발명 대회 참가도 도왔다. 그 결과, 올해만 동아리 학생 23명 가운데 17명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자신이 발명한 아이디어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학생도 16명이다. 박 교사는 “매년 3월 초 동아리 부원을 모집하는데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지원자가 많다”면서 “벌써부터 내년에 자신을 뽑아달라고 ‘예약’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개발도상국 교육자들을 초청해 발명교육 노하우를 전하는 ‘SEED Project(씨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씨드 프로젝트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와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에서 주관하는 발명교육 프로그램으로, 박 교사는 2013년부터 3년간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각 국가의 요청으로 해외에 초빙되기도 했다. 박 교사는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발명교육, 창의교육에 더욱 매진하라는 뜻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교사는 교육자이기도 하지만, 문화전달자의 역할도 한다. 10여 년간 쌓은 발명교육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교사·학부모 대상 교육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책으로도 담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특허청장 표창은 △김효상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사 △김동원 부산 주례여중 교사 △배종우 대구광역시과학교육원 교사△안광호 경기 귀인초 교사 △홍정태 전북 상관중 교사 △강심원 경기 매산초 교장△송낙현 교육부 교육연구사가 받았다.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대부도. 칼국수 집들이 즐비해 유명해진 ‘칼국수 도로’를 지나고 나면 대부고등학교가 나온다. 현관에 들어서니 1층 왼쪽 끝에 자리한 가사실이 시끌벅적하다. 오늘은 이 학교 ‘나눔 한 스푼’ 동아리가 인근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 음식을 대접하기로 한 날이다. 시끌벅적 소란하면서도 마음은 따뜻했던 대부도의 아침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전국 각지 학교들이 나눔과 기부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한 학교, 1년 동안 쌈짓돈을 모아 불우이웃에 전달한 학교, 아프리카 저체온 신생아를 위해 손수 모자를 떠서 보낸 학교 등 방법도 다양했다. “선생님~! 아무래도 맛이 좀 이상해요.” “그래? 아이쿠, 이런! 액젓이 빠졌네! 얼른 넣자.” 22일 오전 경기 대부고 가사실. 상큼한 귤을 갈아 넣은 백김치와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부추전, 호박전, 버섯전까지 학생들이 요리에 한창이다. 재료를 썰고 전을 뒤집는 솜씨가 아직 서툴지만 음식을 예쁘게 담아내는 손길에서 정성이 묻어난다. 1~2학년 12명의 여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나눔한스푼’은 이처럼 격주에 한번 각종 반찬을 만들어 인근 노인정과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배달하고 있다. 이날도 학생들은 완성된 음식을 포장해 마을회관을 찾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하게 산타모자도 썼다. 회관은 마침 동지(冬至)를 맞아 동네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팥죽을 끓이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이고 기특해라, 학생들 앉아서 팥죽 먹고가~”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다. 정성스런 상을 받은 어르신들은 따끈한 팥죽을 내왔다. 함께 둘러 앉아 서로 준비한 음식을 먹는 동안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등을 연신 토닥였다. 이칠자(73) 할머니는 “손주같은 학생들이 이렇게 매번 음식을 만들어 찾아와주니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음식 준비에도 큰 정성을 들인다. 현공숙 지도교사는 “배추나 상추, 양파 같은 농작물은 학교 옆 텃밭에서 직접 길러 사용한다”며 “자신의 고장에 애착을 갖고 어르신들과 교감을 쌓는데 음식만한 매개체가 없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했는데 음식을 드시고 맛있다, 고맙다고 해주시면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나눔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이기도 하다는 걸 깨달았어요.”(한진희, 1학년) 같은 날, 서울한서초 6학년 1반 학생들도 한 해 동안 이어온 나눔의 결실을 맺었다. 19명의 학생들이 1년 동안 꾸준히 모금한 성금 10만310원을 서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 찾아가 직접 전달한 것.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저금통을 교탁에 놓고 100원, 200원씩 생각날 때마다 넣었다. 대표학생 3명과 류아인 교사가 재단에 도착하자 임신혁 홍보실장이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임 실장이 “소중한 성금이 어디에 쓰였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학생들은 “어려운 사람에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마음이었는데 다음부터는 좀 더 확실한 목표를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은 “학생들의 이런 마음이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라며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좋은 곳에 쓰고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매일 천천히 하다 보니 어느새 큰돈이 됐어요. 기부에 엄청난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님을 알았어요. 어린이재단 본사에 가서 직접 전달한 것도 신기했어요. 오늘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김미서, 6학년) ‘어울림 나비채(나눔‧비움‧채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활동은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 달라 생기는 오해와 편견을 비우며, 함께 행복을 채워가자’는 의미다. 6학년 학생들은 이밖에도 ‘마을과 함께하는 간식장터’ 행사를 통해서도 기부에 참여했다. 근처 아현시장을 답사 한 후 팀별로 컵밥과 와플, 파스타 등을 팔아 수익금 20만2400원을 개개인의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전달한 것이다. 한편 경기 포천초 6학년 3반 학생들은 10일, 아프리카 저체온증 신생아들에게 한 달 동안 만든 모자를 보냈다. 처음 배우는 뜨개질에 코도 자주 빠트리고 어설프게 짜서 풀고 새로 짜기를 반복하면서 어렵게 완성했기에 보람은 더욱 컸다. 숙달된 여학생들은 3개씩 만들기도 했다. 김이삭 군은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어려운 지구촌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준다는 것이 기쁘다”며 “이다음에 아빠가 되면 제 손으로 아기에게 모자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송희 교사는 “학생들이 모두 완성해 택배로 보내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봤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