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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호승'님의'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를 읽고 - 사람을 살리는 말, 죽이는 말 - 헨리 애덤스는 "교사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그 영향력이 어디에서 멈추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설파했다. 애덤스의 말이 아니더라도 교사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교사의 말 한마디에 학생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정호승 시인도 중학교 2학년 때 김진태 선생님으로부터 "호승이 너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시인이 될 수 있겠다."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시인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53쪽) 국민가곡 '목련화'로 유명한 성악가 엄정행 교수도 스승의 말 한마디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엄 교수는 원래 체대생이었는데 키가 자라지 않아 부득이 음대로 전과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체육수업을 받던 그가 하루아침에 성악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도교수인 홍진표 교수가 엄 교수가 노래하는 것을 듣더니 "정행이 네 목소리는 힘차고 참 좋구나."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홍 교수의 그 한 마디에 엄정행 교수는 희망이 생겼고 피나는 노력을 하여 오늘날의 유명한 성악가가 되었다고 한다.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을 읽으며 그동안 나는 학생들에게 용기가 되는 말을 과연 몇 마디나 했는지 자문해보았다. 23년 간 교단에 서면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 아이들을 무시하는 말, 아이들을 비하하는 말을 얼마나 많이 뱉어냈을 지를 생각해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어떤 학생은 내가 한 말 때문에 좌절을 겪었을 테고, 또 어떤 학생은 내 말 한마디에 자신의 꿈을 접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교사의 말 한마디는 대통령보다도 자신을 낳아준 부모의 말보다도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교사의 말 한마디는 그 힘이 막강하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말이다. -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란 말 있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쉽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홍콩의 유명한 영화감독 왕저웨이는 시나리오가 미완성인 채로 영화를 촬영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어느 날 기자가 왕 감독에게 왜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 놓고 시작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왕 감독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래, 준비가 시작이야.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거야. 때론 그런 용기가 필요한 법이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39쪽)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말일 것이다. 우리나라 건설업에 불패신화를 이룩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해봤어?"라는 말도 결국은 이런 실천 정신을 강조한 것이리라. 정주영 명예회장은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불가능하다며 만류하는 임원들을 불러 반드시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그 일 해보긴 해봤어?" 무슨 일이든 해보지도 않고 미리부터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정주영 회장의 충고였던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정주영 회장의 충고는 바로 나에 대한 충고였던 셈이다. 그동안의 나는 어떤 일을 해보지도 않고 이 일은 안 될 거야. 저 일은 불가능할 거야. 이렇게 단세포적으로 판단하고 포기했던 것이다. 내가 일찌감치 이 책을 10년 전에만 만났더라도 지금쯤 내 인생은 크게 달라져 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살리는 길 - 홀로코스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정권이 유태인들에게 저지른 끔찍한 사건을 지칭하는 말이다. 무려 600만 명을 학살하여 그들의 살로는 비누를 만들고, 그들의 뼈로는 쇠못을 만들어 전쟁물자로 공급했던 천인공노할 만행인 홀로코스트. 정호승 산문집에는 이처럼 끔찍한 유태인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의 내용이 잠깐 언급된다.(- 297쪽) 빅터 프랭클 박사는 매일 수백 명씩 가스실로 불려나가는 투표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가 사형수를 뽑는 투표에서 뽑히지 않은 이유는 간단한 것이었다. 바로 타인에 대한 사랑과 자기희생 때문이었다. 프랭클 박사는 매일 조금씩 나오는 빵을 모아두었다가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자신도 눈이 뒤집힐 정도로 배가 고팠지만 자신보다 더 배고파하는 수용자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빵을 나누어준 것이다. 결국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은 빅터 프랭클 박사의 빵을 얻어먹으려고 사형수 투표에서 그를 제외시켰던 것이다. 프랭클 박사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빵을 자신이 모두 먹었다면 아마도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 이치란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늘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이 손해를 보아야만 세상은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 말이다. - 걱정은 작은 돌 하나도 옮길 수 없다 - 걱정은 걱정을 낳는다. 걱정은 눈덩이와 같다. 굴리면 굴릴수록 커진다.(- 367쪽) 또한 근심과 걱정은 자신을 파괴한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수령 400년이 넘은 거목이 어느 날 힘없이 쓰러졌다. 수많은 태풍과 폭풍우에도 끄떡없던 그 나무를 쓰러뜨린 건 놀랍게도 작은 딱정벌레였다.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어버리는 그 작은 벌레에게 400년이나 된 거목이 쓰러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을 쓰러뜨릴 가장 큰 힘을 지니고 있는 게 바로 작은 벌레인 근심과 걱정이라는 작가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세상에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아마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젊은이도 늙은이도 모두가 걱정을 안고 산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걱정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1% 미만이라고 하니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인 셈이다. 앞으로 나 자신도 쓸데없는 기우를 줄이고 세상을 좀 더 대범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구절이다. - 마치는 말 - 오랜만에 참 재미있고 교훈이 되는 좋은 책을 읽었다. 주옥같은 76편의 글들을 읽으며 내 녹슨 사유의 세계에도 잠시 서광이 비치는 듯하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라면 한번쯤은 시간을 내여 읽어보면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문제는 앞으로 책의 내용을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응용할 것인가이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하나하나 반추하면서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다.
교총-국교련 공동기자회견 한국교총과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호약탈식 성과급적 연봉제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 단체는 대안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정부에 제안하는 한편 일방적으로 현 제도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 등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총과 국교련은 기자회견에서 “2011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국립대 교수 성과급적 연봉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상호약탈식 연봉제”라며 “학과, 계열, 단과대의 특성을 무시하고 논문 수 등 수량적 상대비교를 통해 무한 경쟁을 유발해 대학의 연구기능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제도가 교수의 성과를 4등급으로 분류하고 하위 50%의 성과급을 상위 50%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적용되는데다 성과급의 일부분이 차기연도 보수에 누적됨에 따라 보수의 격차가 매년 늘어나 한 번 정해진 보수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상대평가 방식이 단기적이고 개인적인 성과에만 치중하게 만들어 동료 교수와 협력과 대학 발전을 위한 희생과 봉사, 양질의 교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총과 국교련은 “성과급적 연봉제는 국립대 교수가 아무리 우수한 업적을 내도 상대평가에 따라 매년 전체 교수의 절반은 호봉제보다 못한 급여를 받게 만들어 삭감되는 처지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우수한 국립대 교수의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양 단체는 “기본적으로 대학 성과급 제도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대학 특성을 무시한 독소조항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개선하지 않고 정부가 계속 현 제도를 강행한다면 갈등과 파국을 초래할 뿐”이라며 ▲현 성과급적 연봉제 시행중단 및 합리적인 성과평가제 마련 ▲교총, 국교련, 전문가가 참여한 대안 마련 협의체 구성 ▲국립대 평가 결과 보고 지침 철회 ▲제로섬 방식이 아닌 성과급 재원 추가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병운 국교련 상임회장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성과급적 연봉제가 강행될 경우 행정․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은 물론 대규모 시위 등 연대투쟁과 대국민 활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 문제는 교수의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라며 “교수뿐만 아니라 초․중등 교원까지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다.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사랑으로 학생들을 품어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학교폭력으로 멍든 교육현장과 흔들리는 교권 앞에서도 스승으로서의 굳건함과 ‘인재 양성’이라는 사명감으로 제자들을 포용하는 참 스승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다”라고 말했다. 또 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이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식의 전달만이 아닌 사람됨의 가르침이라는 교육의 참뜻이 잘 실현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인성교육과 교권회복을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인성교육이 사라지고 무한 경쟁에 내몰리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교권침해에 좌절하는 교사들의 현실은 동전의 양면이며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으며,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더이상 교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교사들을 존경하는 교육풍토와 교육당사자인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교실이 조성되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을 교육적 체벌을 허용과 학생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교육적 체벌을 허용해야 한다’가 79%를 차지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16%였다. 교육적 체벌 허용에 대한 찬성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는 40대가 74%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84%, 60대는 80%로 비교적 높았다. 또 성별분석에서는 남성의 82%가 교육목적체벌에 찬성했으며, 여성은 76%가 찬성했다. ‘학교에 가면 스마트폰을 사용 못하게 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82%가 찬성했으며, 지나친 인권침해라는 의견은 13%였다. 특히 40대 이상 초‧중‧고 학부모의 스마트폰 금지 찬성의견은 89%였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지나친 간섭이라는 의견이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국 공교육, 교내질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6%가 ‘사교육’이라고 답했으며, ‘경쟁위주 입시교육’(16%), ‘입시제도/정책 일관성 부족’(11%), ‘학교폭력/왕따’(8%) 순이었다. 또 박근혜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중 선행학습금지에 대해서는 ‘찬성’이 54%로 ‘반대’(27%)보다 2배 높았다. 조사결과에 대해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한국교육신문 e리포터)는 “이 조사의 결과만으로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니 부활하자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폭력이 정당화되는 우려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9일 전국 만19세 남녀 121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했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교사들이 피하고 싶은 날은 언제일까. 의외로 교사들은 피하고 싶은 날로 스승의 날로 꼽고 있다. 물론 몇 몇 교사들에게 물은 질문이긴 하지만 전혀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올해는 촌지문제를 거론한 언론이 많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에서 암행감찰을 통해 촌지 수수를 적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요즈음 교사들의 사기를 더욱더 꺾어 버리는 행위라는 지적이 많다. 교사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교육청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교육행정기관인지 헷갈린다. 학교에 촌지와 선물문화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 그렇다고 촌지나 선물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에는 촌지나 선물을 안 보내지만 학원에 보내는 경우는 많아졌다고 한다. 학교대신 학원에 촌지와 선물이 넘쳐 난다고 한다.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자기가 일하는 사무실 직원들이 자녀들의 학교에는 선물을 보낼 필요가 없지만 학원에는 보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어쨌든 학교에서 촌지와 선물문화가 사라져 가는 것은 매우 반길 만하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이런 문화가 완전히 뿌리뽑힐 것으로 기대된다.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의 인식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교권이 무너지고 교사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촌지나 선물문제가 더이상 불거지는 것은 교사들을 더욱더 어렵게 할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교권확보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이야기가 좀 빗나갔지만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여러가지 이유로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촌지문제와 편하게 먹고사는 집단이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기에 철없는 제자들의 무차별적인 방문이다. 사실 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아오는 학생들은 그래도 예전 스승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섞여 있다는 데에 있다. 교사들에게 철없는 행동을 함으로써 더욱더 힘들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학생들을 맞아야 하는 교사들은 그 자체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스승의 날이 지나고 나면 마치 전쟁이라도 치른 것 같은 분위기가 며칠간 이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나 고등학교의 사정은 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소한 중학교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스승의 날을 더욱더 힘들어하는 교사들이 많다. 물론 어린 학생들이고 미성년자 이기에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더라도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은 스승의 날이 예전과 달리 갈수록 왜곡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을 피하고 싶어하겠는가. 5월1일의 근로자의 날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고 다른 근로자들처럼 하루 쉬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 많다. 그러나 일반 근로자와 달리 학교가 스승의 날에 쉬게되면 여론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여 휴업을 했을때,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난 후 더 이상의 재량휴업 지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을 교사와 학교가 떠 안아야 하는 과제만 남긴채 말이다. 요즈음은 많은 학교들이 스승의 날을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일정에 끼워넣고 있다. 어쩌면 이것도 스승의 날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 궁여지책일 것이다. 스승의 날을 피할 수는 있지만 모교를 찾아오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아위움이 클 것이다. 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는 학생들은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을 축하해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학교를 찾아오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하고 싶은 날이긴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에서 스승의 날은 수업을 일찍 마치고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을 오전에 마치고 학생들을 보내고 있는데, 예전의 선생님들을 찾아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학교일정이 서로 다르다면 이 의미 마저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서로 보조를 맞추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래도 제자들이고 교사가 있기에 찾아나서는 학생들인데 피하려 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학생들을 위해 하루 더 희생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국갤럽이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라고 한다.전체 응답자의 79%가 교육적 체벌은 허용돼야 한다라고 답했고 어떠한 경우라도 체벌은 금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16%로 나왔다는 것이다. 이 조사의 결과만으로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니 부활하자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시행으로 학교에서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아진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예전에도 교권침해 사건이 있었고,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있었다는 주장을 펼치는 집단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애써 자기들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전에 비해 학생지도가 어려워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 왜 그것을 부정하려 하는지이해하기 어렵다. 시대가 변해서 그렇다는 주장도 한다. 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더라도 학생이 교사들에게 욕설을 하는 것도 시대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어디그 뿐인가.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도 시대가 변해서 그런 것이니 받아들여야 하는가. 예전에도 학생이 교사에게 대드는 경우들이 있긴 했지만 최소한 얻어 맞거나 욕설을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들이 일상화가 되었는데도 시대변화로 돌리려는 것은 더욱더 책임회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수업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한 학생은 무단결과 처리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2-3년전에 바뀐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더 구체적으로 무단결과에 해당하는 경우와 방법을 학교장이 정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러나 그동안 필자는 물론 주변의 교사들이 그 규정을 활용하는 경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규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제자를 무단결과 처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교사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학생인권이나 교권문제를 취재하러 학교를 방문하는 언론사의 기자들 역시 이 부분에 대부분 공감을 한다. 또한 최근 몇년 사이에 학생들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취재를 다니면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예전의 학생들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옳은 것인가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유명 프로농구선수가 흡연하는 학생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폭력문제로 비화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농구선수는 해당학생들에게 사과를 했고, 농구장에 초대까지 했다고 한다. 그 농구 선수가 정말로 잘못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사과를 했을까. 그리고 농구장에 초대는 왜 했을까. 의구심이 생긴다.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우려해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학생들의 부모들 중 대부분은 흡연하는 학생들을 가르친 그 농구선수에게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요즈음 학생들의 변화에 학부모들도 우려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몇 대 때려서 졸업을 시킬 것인가. 아니면 때리지 않고 중도에 퇴학을 시킬 것인가. 어떤 것이 더 옳은 방법일까. 물론 생각하기 따라서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 중 80%가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의미가 크다 하겠다. 나쁜 쪽으로 변해하는 학생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몇 대 때려서라도 졸업을 시키는 것이 옳은 방향일 것이다. 학교규칙을 엄격히 적용하여 중도에 퇴학을 시키는 것보다는 때려서라도 졸업을 시키는 것이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다만 폭력과 교육적체벌은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교사의 폭력문제가 발생하면 해당교사는 물론, 해당학교 학교장이 책임을 지도록 하면 된다. 교육적체벌과 폭력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계속 남을 수 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손놓고 있는 현재의 상황보다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폭력이 정당화되는 우려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체벌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교육적 체벌 운운하는 것이 어쩌면 시대에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을 살리고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부정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는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케케묵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교육적 체벌이 학생인권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6일(목) 중고등학교 교장 400명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학교장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실시한 이번 워크숍은 전남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원의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 4월에 있었던 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 워크숍이다. 학교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기초학력 향상과 꿈을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 교육 실현을 위한 학교장의 경영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드림파노라마 김수영 대표의 ‘꿈, 만나다, 나누다, 이루다’를 주제로 오전 강의가 이루어졌고,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하태민 교수의 ‘학습의 뇌과학적 이해와 학력향상 방안’에 대한 강의와 지난 2월부터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교수 강만철)에 의뢰해 추진된 기초학력 향상 방안 정책연구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어 도교육청 업무담당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학습부진 학생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전남의 기초 학력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 낭독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는 담쟁이가 시사하는 의미를 담아 어려운 현실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바란다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데 있지 않고 사람을 만드는데 있다는 장자크루소의 말처럼 학생들은 부모나 선생님이 앞에서 가르치는 대로 성장하지 않고 부모와 선생님 뒤에 따라 오면서 저절로 배우는 것처럼 “교사가 변하면 학생은 변한다!”는 명제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본교는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여자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학교장 하애덕)로서 천연 잔디 운동장과 꽃과 나무들이 풍성한 아름다운 학교 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2013학년도 본교 역점시책으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감사 나눔과 QSS(Quick Six Sigma)혁신 활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함양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 꿈과 비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한마음이 된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발전적 미래를 열어 주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포항시와 연계한 감사 나눔 운동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인성교육 프로그램 감사우체통 운영, 감사 칭찬 릴레이, 감사 쪽지 달기 등 다양한 방식의 감사 나눔을 학교곳곳에서 펼쳐지며 사제 간의 긍정적인 대화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 배려, 존중, 봉사로 이어져 앞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 나눔 운동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으로도 이어져 가족들에게 감사편지 쓰기와 감사일기 쓰기활동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부터 가족들과의 대화가 눈에 띄게 늘고, 학교성적 향상과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된다. 감사 나눔 활동이 마음을 깨끗이 하는 혁신활동이라면, QSS(Quick Six Sigma)활동은 바로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혁신활동을 말한다. 즉 QSS(Quick Six Sigma)혁신 활동은 교무실 근무환경 개선과 물자 절약을 습관화하고, 정보 공유를 통한 조직의 적응력을 신장시키고, 교사들이 정리 정돈에 솔선하여 앞장서며, 학생들 또한 교실과 실습실에서 정리 정돈을 습관화 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QSS(Quick Six Sigma)혁신 활동은 학생들의 기본 소양교육 증진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성이 바른 기능인을 필요로 한다는 중요한 목표를 학생들 스스로가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5월 15일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학교의 운영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학교는 체육대회를 하고, 또어떤 학교는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학생들은 귀가를 한 학교도 있다. 우리 학교는 작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였지만 올 해는 휴업일로 정하였다. 언론에서는 스승의 날을 기하여 혼란스런 교육의 모습을 보도한다. 마음이 그리 기쁜 것은 아니다.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교육적인가를 탐색하여야 할 것 같다. 어제는 본교가 휴업일이라서 졸업한 학생들이 선생님을 찾고자 마음 먹었지만 방문을 하지 못하여 오늘 본교를 찾아온 학생들이 있다. 오후 늦게 4시가 넘어서 3명의 고교 1년생들이 찾아 왔다. 이 학생들은 중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적응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여러 선생님들의 돌봄을 통하여 졸업을 하고 여수의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이다. 꺼낸 이야기 가운데는 자기들의 잘못한 행동도 거침없이 이야기 하면서 지난 날 중학교 다니던 때가 좋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현재의 학교 만족도에 관하여 다소는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을 남김없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리라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런지! 그러나 오늘 이렇게 고맙다고 선생님을 찾아 뵙고 교장실에 와서 내 이름이 뭔지 맞춰 보라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순수함을 내포하고 있었다. 공부를 꼭 잘 한 것은 아니지만 감사를 표하는 것도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서산시교원총연합회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령고등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1,200여명의 서산시 모든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교육자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교육발전에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새로운 한 해의 서산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교육자간 정보교환과 화합의 장을 마련코자 개최되었다. 서산시교원총연합회(회장 유광호)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과 전교조 서산지회가 후원하였다. 1부 행사는 기념식(개회사, 국민의례, 사도헌장낭독, 표창장 전달, 대회사, 축사, 경기규칙발표, 폐회사), 2부 행사는 체육대회(배구, 400m계주)로 진행되어 서산지역 교원들의 사기 진작과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스승의 날을 이틀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아무래도 졸업생들이 몰려 올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학교도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인근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몰려와서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수업중에 교실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올해도 비슷할 것 같은데, 미리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몇 몇 교사들의 건의가 들어왔다. 교감선생님이 인근학교에 스승의 날일정을 알아 보기로 하였다. 수학여행,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학교도 있었고, 수업과 특별프로그램 진행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한다고 했다. 즉 끝나는 시간이 평소와 거의 비슷하다는 이야기였다. 인근의 고등학교들이 그렇다면 우리도 정상수업을 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약간의 시간을 단축하되, 수업시간은 모두 정상 운영하기로 하였다. 인근학교에서 일찍 끝난다면 우리학교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인근학교에서 특별히 일찍 마친다는 이야기가 없어 그대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4교시가 끝날때까지 특별히 찾아오는 학생들이 없었다. 문제는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발생했다. 갑자기 인근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이다. 조금 과정하면 교무실이 이들 학생들로 발 들여 놓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학교의 우리학교 졸업생 들이었는데, 당초에 교감선생님이 통화를 할 때는 정상 운영을 한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들이 닥친 것이다. 그 학교에서는 모교를 방문하는 시간으로 한다고 하면서 학생들을 일찍 보냈다는 것이다. 그때 우리학교는 아직도 3시간의 수업을 더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인근에서 학생들이 몰려 오면서 본교의 학생들 역시 분위기가 들떠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방문한 학생들이 비어있는 음악실로 몰래 들어가서 악기를 연주하여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더구나 같이 온 학생들 중에는 우리학교 졸업생이 아닌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냥 친구를 따라서 들어온 학생들이 있었던 것이다. 5교시 후에는 인근의 나머지 다른 학교의 학생들도 학교에 방문하면서 더욱더 교무실이 혼잡해졌다. 끝까지 수업을 했지만 이들 방문학생들로 인해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던 하루였다. 물론 졸업생들은 예전 담임과 교사들을 만나러 온 것이다. 그런데 한꺼번에 몰려온 학생들로 인해 교무실 분위기가 혼란스러웠다는 것이 문제였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공부하는 상황에서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몰래 악기를 연주하는 등 피해도 적지 않았다. 교사들 몇몇이 모여서 내년부터는 우리도 오전 수업을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재량휴업을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재량휴업은 또다른 비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교사들이 수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인근학교에서 당초의 계획대로 정상수업을 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학교들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당초 계획에서 갑자기 변경 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년에 한번의 스승의 날, 교사들은 나름대로 제자들을 만나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에서 보람을 찾기도 하지만 평일보다 더 피곤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틀린 말이 아니다. 아직 한창 성장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학교 사정까지 생각해 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사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근학교와 보조를 맞추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서로 협조가 잘 되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만일 우리학교에서 수업을 일찍 마치고 초등학교 방문의 시간을 준다면 초등학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우리학교보다 수업을 일찍 마침으로써 학생들이 대거 방문해 오면 여러가지로 곤란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인근학교끼리 피해를 주지 않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5월만 되면 하늘이 더 푸르다. 담장 너머에서 “왁자지껄” 들려오는 소리가 정겹다. 골목길을 뛰어다니는 발걸음에 힘이 넘친다. 그곳에 나라의 희망이자 가정의 보배인 아이들이 있어 더 행복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잔소리 한다면 이율배반일까? 잘못인줄 알면서도 그냥 지나쳐야 할까? 일거수일투족 모범을 보이는 게 먼저지만 때로는 엄한 교육도 필요하다. 엄하다는 소문 때문인지 내 말이라면 다 따른다. 내가 눈에 보이면 오른쪽으로 통행하고, 내가 보는 앞에서는 두 손으로 공손히 잔반을 정리한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 기다리면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 최상의 교육은 상이나 칭찬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순리를 거스르게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학교에서는 체육대회, 수련회, 현장학습 등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해야 하는 날이 여러번 있다. 여럿이 모이면 어깃장 놓는 것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다. 사고는 늘 이런 날, 이렇게 마음이 들뜬 상황에서 일어난다. 늘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냥 바라보고만 있기 어려운 날이 있다. 괜히 심통을 부리고 어긋나게 행동하며 여러 사람을 괴롭힌다. 그런 날은 엄한 교육이 백 마디 말보다 효과가 크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엄한 교육은 설자리도 없다. 그래서 자꾸 교육이 뒷걸음질 친다. 나라고 용빼는 재주 있겠는가. 하지만 방관자로 살지 못하는 성격이 늘 엄한 교사를 자처하게 한다. 5월은 잊지 않고 기리며 축하해야 할 기념일이 유난히 많다. 그런데 스승의 날만은 예외다. 당사자인 교사들이 더 부담스러워한다. 그냥 조용히 보내고 싶은 하루다. 해마다 느끼지만 아이들이 생각하는 스승의 날은 다르다. 조용히 보내려는 담임과 달리 상당초등학교 4학년 5반 꼬마들은 준비를 철저히 했다. 칠판에 ‘선생님, 사랑합니다’를 크게 써놓고, 폭죽과 함께 풍선도 터뜨렸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제법 엄숙한 분위기로 스승의 은혜도 불렀다. 카네이션이나 편지를 불쑥 내민 아이들도 여럿이었다. 요즘 아이들 참 속이 깊다. ‘엄한 교육으로 바르게 키워줘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와 슬며시 미소짓게 한다. 중학생인 용재는 돈 벌면 제주도 여행 시켜준다는 것 잊지 않았으니 걱정말란다. 아이들 때문에 행복한 하루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룬 힘의 원천은 교육이고, 그 힘은 선생님들로부터 나왔다.’고 했다. 여야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시하며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검색사이트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스승의 날을 축하해줬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일회성 립서비스나 구색맞추기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듯 교권이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선다.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일등 국민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교육을 바로 세우는 정책이 먼저여야 한다.
요즘 선생님들은학교에서가르친 학생들이 졸업 후자신을 찾기를 바랄까? 답은 '아니다'이다. 왜 그럴까?10여년 전만해도선생님들은 자신이 교직에 몸 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 것이다.그 만치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이다. 경기지역 전·현직 교원 83.4%가 제자들에게 스승 찾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스승찾기 서비스에 현재 재직 중인 학교나 연락처 등 자신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공개는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사항이다. 언론에 보도된 ‘스승찾기 정보 비공개 교원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경기도 전·현직 교원 10만3천20명 중에서 스승찾기를 위한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교원은 8만5천963명(83.4%)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은 셈이다. 인천의 경우, 경기도보다는 스승찾기 정보 비공개 교원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지역의 교육 문화풍토에 따라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인천은 경기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비공개 비율이 2011년 12.6%, 2012년 13.1%, 2013년 16.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교원들이 스승찾기 정보 비공개를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개인 정보 보호 차원도 있지만, 스승의 날을 빌미로 각종 상품 판매 권유를 하거나 학생 시절 쌓인 앙금을 이유로 적대적인 행동을 하는 제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각 교육청은 답변했다. 과연 그럴까? 인터넷 홍수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는 맞는다고 본다. 제자들의 상품 판매 권유는 아닌 것 같다. 어느 제자가 스승에게 상품을 팔려 하겠는가? 그러나 적대적 행위 증가에 따른 피해 예방 차원은 이해가 간다.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고 정보를 공개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볼 때 우리 사회의 스승존경 풍토가 점차 사라져가는 것 때문이 아닐까? 몇 년간 교단이 무너져 내리고 교권이 급속히 추락한 결과라고 본다.심지어는 학생이 교사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한다.일부 학부모는 학교에까지 찾아와 교사에게 폭행을 가하고 난동을 부린다. 이런 상황에선 교권이 존재하지 않는다. 급속한 사회 변화에 따라 교권이 추락하는데는 일부 교육감들의 학생 인권만 강조하는 교육정책도 한 몫 했다고 본다. 그러지 않아도 자기중심적으로 어른을 알아보지 못하고배려심 마저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생인권조례는 악용의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학생 인권은 소중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그렇지만 권리에 따른 의무를 먼저 이행할 줄 알고 교권과 조화를 이루면서 나아갔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교권과 충돌을 가져와 교권 추락이 가속화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사회가힘을 합쳐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부모는 자식들 보는 앞에서 선생님 흉보기를 자제해야 한다. 자식교육을 위해서다. 교사들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교단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한다. 교육바로 세우기는 누가 대신하여 줄 수 없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간 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교실 수업 시간에 교육이 살아 숨쉬게 해야 한다. 이번 스승의 날 아침, 우리 학교 학생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학교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으로부터 축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들은 청렴 때문에 축하문자로 대신한다는아쉬움을 피력하였다. 스승찾기정보를 자랑스럽게 공개할 수 있도록 선생님, 학생, 학부모, 교육청, 지역사회,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 아마도 그것은 교권 바로세우기가 시작이라고 본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5.14(화)오후부터 15(수)일까지봉강 햇살수련원에서 1,2,3학년 또래조정자 학생 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캠프를 실시하였다. 이는 점차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이 점차 저연령화 되고, 피해 학생이 자살이 이르는 등 청소년 폭력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또래들 간의 대화, 토론 등 합리적인 절차와 적극적 갈등 조정을 통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또래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래조정이란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을 '또래'학생이 조정자가 되어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이번 역량강화 연수에 참여한 이은지(2학년) 학생은 '또래 조정이 얼마나 필요한 지 알게 되었고, 또래 조정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한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현아(3학년) 학생은 '또래 조정자 로써의 자질과 선후배 간의 화합과 배려가 중요함'을 배운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발표하였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풍경이지만 옛날 학부형들은 서당의 훈장에게 ‘서당매’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음력 초하루의 달인 삭월에 매질을 할 수 있는 나무를 마련해서 주었고, 만약 서당에 가져간 회초리가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으면 오히려 학부모가 훈장을 찾아가서 자식을 잘 신경써주지 않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서양의 경우에는 속담에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Spare the Rod, Spoil the Child).’는 것이 있는 것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내 자식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부모들이 적정한 훈육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세태가 바뀌어서 그런지 교사나 부모가 매를 들면 폭행이다, 학대다 뭐다 하면서 언론의 가십난을 장식하는 때가 되었다. 물론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면서 감정을 실어서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폭력적 체벌의 경우는 다르다. 이런 일은 생겨서도 안 되지만 교단의 사기와 이미지를 깎는 잘못된 일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내 자식이 학업성취를 떠나서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훈육이 필요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금지옥엽 같은 새끼를 혼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거의 많아야 둘, 적으면 하나를 낳는 시대여서 과잉보호를 하는 분위기아래서 누가 내 자식에 잔소리라도 한다면 할아버지할머니라도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는 현실 아닌가. 하지만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말처럼 자식의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단호히 훈계하고 바르게 자라도록 혼을 내서 뉘우치도록 하는 것이 부모와 교사의 의무일 것이다. 요즘 현역 프로 농구선수 이 모 씨가 자기 집 근처 놀이터에서 흡연하는 청소년을 꾸짖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친 일에 대해서불구속되어벌금형을 받게될 사건이 있다. 현행법은 담배 피우며 이 씨에게 욕설을 퍼붓던 학생은 잘못이 없고, 이를 혼내던 착한 사마리아인 이 씨는 폭행범이 되었다. 물론 법은 일탈된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꼭 쥐어박으라고는 하지 않고 말로 잘 타이르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다른 사람 일에 대해서 참견하기를 거리끼게 되고,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현명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세상이 되었는데, 앞의 사건 또한 그런 세태를 방조내지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더군다나 훈계를 들은 5명의 학생 중 3명의 부모들은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애들이 혼날 행동을 했다. 그가 처벌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 씨의 선처를 바랐다는 후문이다. 이 씨 또한 "앞으로도 이런 일 있으면 또 그렇게 하겠다. 고소 취하 합의를 보면내마음이 더 불편할 것 같다."고 의연하게 말했다고 한다. 악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도 악이다(The silence in the face of evil is itself evil). 이 말은 나치에 저항하기 위해 히틀러 암살 작전인 ‘발키리’에 가담했다가 종전 직전에 사형 당했던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한 말이다. 우리 사회와기성세대들은 그 농구선수처럼행동을 할 자신이 있는가. 아니면이 씨의 선처를 바라지 않았던 2명의 학부모가 되려는가.
“선행학습 부분도 시험에 안 내야 사교육 질서 잡혀”“교과서 외에는 절대로 (시험에) 출제하지 않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말이다. 이 자리에서 교육·문화·경제 여러 가지 분야를 세세하게 당부하면서 중·고교 시험에서 교과서 출제 원칙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은 “시험에서 선행학습 부분에 대해서는 내지 않겠다고 하면 실제로 나오지 않아야 된다.”라며 “그래야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 질서가 잡히기 때문에 충실하게 지켜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친절한 교과서”를 강조하면서, 전과를 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충실한 교과서를 만들기를 기대한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대선 과정에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수능과 논술 시험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해 학교 공부만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140개 국정 과제를 만들 때도 ‘교과과정을 넘는 시험·입시 출제 금지’와 ‘충실한 교과서 제작’ 목록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번 언급은 그 본격적인 공약 실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번 언급은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사교육 문제다. 사교육은 가계 부담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계의 문제점이라는 시각이 깊다. 그리고 입시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두 문제의 뿌리는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공교육을 살리면 교육이 정상으로 회귀한다는 철학적 배경이 깔려 있다. 그런데 대통령의 발언에는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우선 선행학습 금지만으로 사교육을 잠재울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할 수 있다는 것도 성숙한 사고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교과서 출제 문제는 더 복잡하다. 최근 1종 교과서가 거의 없어지고 2종 교과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느 교과서에서 출제한단 말인가. 심지어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보급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교과서를 바꾸라는 것이냐면 볼멘소리다. 게다가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교육방송(ebs) 교재 연계율이 70%인 현실은 어떻게 하나며 이의 제기를 하고 있다. 이런 반문은 교과서의 개념을 단순한 학습 교재로만 본 탓이다. 교과서는 협의의 개념으로는 학생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주된 교재다. 그러나 광의의 개념으로는 교육과정 안에 제시된 교육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내용을 영역별로 세분화한 것이다. 즉 교과서는 국가의 교육과정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학습 도구이다. 교육과정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교육을 통하여 전수되는 계획된 교육내용을 뜻하는 것으로, 교육의 핵심을 이룬다. 이러한 교육과정에 근거해 만든 자료가 교과서다. 교사와 학생이 효과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위한 매체다. 교과서는 학습 내용을 제시하고 이를 학생이 탐구해 나가도록 하며,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기능이 있다. 우리가 교육의 실현을 교육과정에 두지 않고 교과서에 두면 지식 위주의 교육을 하게 된다. 교육목표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교육 매체인 교과서를 출제하고 평가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교과서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다면 교과서 출제는 목적을 도외시한 실천적 수단을 강화하는 것이다. 선행학습도 마찬가지다. 교과서 내 출제만 강조한다면 사교육은 한정된 교과서 문제만 흉내 내는 족집게 시험대비에 더욱 극성을 부리게 된다. 교육과정이 배제된 교과서 내용 중심의 교육은 주관적인 의지와 만족감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적 행위가 아니다. 개인적 욕구이고 주관적인 만족이라는 가치만 있다. 그러한 가치는 교육의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선행학습의 문제점도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언급한다면 답을 찾기 쉽다. 학교 교육의 핵심은 교육과정에 근거한다. 아울러 시험 문제 출제의 핵심은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에 근거한 출제를 하고, 수업 목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에 근거한 출제를 하고 평가하는 평가 정신을 구현해야 한다. 교과서 내 출제라는 언급은 평가 정신의 대원칙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교과서 외의 것은 절대 출제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도 곧 교육과정 출제 방침일 것이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 오해가 없게 교과서란 표현 대신에 교육과정이라 언급했으면 어땠을까. 박 대통령의 언급은 대통령 본인의 의지가 담겨 있지만, 분명히 여기에는 교육 분야의 전문 비서관 검증을 거쳤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렇다면 교육 전문가들이 이렇게 섬세한 언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013년 05월 11일(토),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관장 한상규)는 서천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 고장의 문화를 보고, 느끼고, 말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교육 과정인 ‘서천스타일’을 시작하였다. ‘서천스타일’은 2013년 05월 11일(토)부터 10월 26일(토)일까지 총 10회기 현장체험활동 과정으로 서천군의 문화적 자원을 찾아 기록하고 촬영하여 영상편집 후 SNS를 통해 서천군을 알리는 과정이다. 첫날 미디어교육을 진행한 권민식(투어&미디어 아카데미 대표)는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내 고장을 미디어로 표현하고 SNS기능을 활용하여 홍보하고 알리는 과정을 진행한다면 내 고장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자부심 또한 향상된다.”라고 말하였다. 교육과정으로는 ‘내 고장 스토리텔링’, ‘영상 및 사진 촬영기법’, ‘영상편집 및 제작과정’, 그리고 문자와 카카오톡을 활용한 ‘SNS 홍보전략’까지 진행하였다. 한상규(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관장)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표현할 수 있는 당당한 청소년으로 키우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이 가장 잘 활용하는 미디어매체를 이용하여 교육하는 것은 그들을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인재로 육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다섯 명인 3학년 우리 반 아이들에게 한 가지 숙제를 냈습니다. 지난 해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편지를 쓰라고 예쁜 꽃 편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방과후 선생님 중에서 한 분씩 골라서 감사 편지를 써 오도록 했습니다. 편지를 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 현장에서 꼭 가르쳐야 할 가치라고 생각해서 낸 숙제입니다. 담임인 내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이 숙제를 잘해 와서 아침 일찍 행복한 우체부를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나에게도 정성이 지극한 선물이 배달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정성스레 만들어 주셨다는 딸기잼 한 병, 화가가 꿈인 아이가 색종이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이 달린 편지, 손으로 떠서 만든 원피스 수세미까지. 모두 마음을 울렁거리게 했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인데, 생각함이 깊어서, 마음 씀이 예뻐서 감동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정성스런 마음이 가득 담긴 것입니다. 마음의 크기는 그 무엇으로도 잴 수 없을 만큼 크니까요. 딸기잼은 빵을 사다가 아이들과 나눠 먹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꽃과 원피스는 교실 벽에 장식품으로 붙여 놓고 날마다 바라보며 힘을 낼 것입니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받으며 살아가는 교직이 주는 행복에 감사하며 더 좋은 선생님으로, 아이들 을 더 많이 사랑하는 선생님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날이 바로 '스승의 날'입니다. 오늘은 내가 선생으로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각성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스런 아이들아! 정말 고마워! 더 많이 사랑하도록 노력할게!
선생님, 서른두 번째 스승의 날 축하합니다. 교사라는 소박하고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소중한 인생을 거는 숭고한 교육애를 이젠 더 이상 알아주고 인정해 주지 않은 세상이 되어 가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운한 마음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이유는 뭘까. 세월이 가고 사회가 변해서 그런지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날이 갈수록 식어가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내가 햇병아리적엔 선생님에 대한 사랑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존경의 대상이며, 사표(師表)로서 직업의식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 요즘엔 모두가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어디에서든 ‘교사’라는 말에 위축되고꺼내기엔 부끄러운 내 모습이 왠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선생님, 요즘처럼 아이들 지도하기 얼마나 어렵습니까. 모두가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가르치려고 하니까 더 힘드시지요. 학부모도, 학생도... 아무리'잘난 세상 맛'에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스승의 말은들어야 하는데, 훈계하면 구박하나다고? 야단치면 인권 위배라고? 다그치면 무시한다고? 그리고 칭찬까지 편애나차별이라고 항의하는 게 요즘 학교현실이니 정말 슬프지 않겠습니까. 이런 교실 속 365일, 선생님의 속상하는 마음까지 겉으로 함부로 내뱉지 못하는 감정노동자가 우리가 될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사실맹자의 君子有三樂 중 得天下英才而敎育之를 진정 굳건히 믿어왔었는데, 이젠 되돌릴 수 없고,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 허무하다는 생각으로누가 누굴 믿고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던 말이 머리채를 잡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젠 더 이상 세상 탓도 않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시는선생님들의 모습이 고맙고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조용한 스승의 날이라 다행하다는 생각입니다. 매년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언론들이 선생님의 가슴과 자존심에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던 일들이 조금 자제된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가 있으면 쥐구멍에 볕들 날도 있겠지요. 조금 기다려 봅시다. 따뜻한 교육의 봄날을... 그리고 오늘만이라도 편안한 마음이라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간 힘들고 위축된 선생들의 마음에 ‘무슨 말에 어떤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조용히 자축하면서 혼자 예쁜 미소라도 지으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보세요. ‘그래도 너희들이 있어 더 행복하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어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다'고... 늘 어려운 교육에도 참아내시고 묵묵히 직분수행을 다하시는 참 스승의 태도에 존경을 표합니다. 서른두 번째 스승의 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경북유일의 취업명문 여자자율특성화고등학교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의 아름다운 전경 학생들이 오고 싶고 행복해 하며, 교직원이 머무르고 싶고 보람을 느끼며, 지역사회와 학부모, 동창생들이 아름답게 생각하고 감동을 받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학교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교육의 올바른 지표를 잡아주며,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여성의 요람 경북유일의 취업명문 여자자율특성화고등학교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입니다. 지난 2012. 3. 1일자로 부임하신 하애덕 교장선생님께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구성원들의 믿음과 사랑, 신뢰로 만들어진다고 말씀하시며, 학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없다면 교육도 없다는 일념으로 노력한 결과 학교구성원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본교는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기본이 바로 선 학교’, ‘인성이 올바른 학생’, ‘스승을 존경하는 학교’ 조성이라는 3대 과제를 세우고 다음과 같은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방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사례들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 감성자극을 위한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본교의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방침의 일환으로 학생오케스트라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감성 자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서로 화음을 맞추고, 연주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협동하는 마음과 모든 일에 자신감과 적극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에 2012년에는 교과부 장관 표창, 청와대 초청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 폭력 없는 학교 현황판 설치 2013 학교폭력 Zero(무폭력)사업의 일환으로 폭력 없는 학교 현황판을 설치하여 100일, 200일, 365일 달성 시 학생들을 위한 폭력예방 퍼포먼스, 축제, 포상을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자정 노력과 무폭력에 대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한다. ○ 바른 인사 예절 교육 교문 입구에 인사 라인을 설치해 등교 시 사제동행으로 소위 ‘배꼽인사’를 실시하여 예절 교육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 교육은 인성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것은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서 선생님들을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나 언어 사용이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 교복 바로 입기 복장에 따라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몸가짐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교복의 치마 길이에 대한 선도규정을 엄격히 시행하였다. 교복 치마 원단을 구입해 길이가 짧은 학생에게 배포하고 선도규정을 준수토록 주지시켰다. 처음에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반발이 심했지만 지금은 모든 학생들이 이를 잘 준수하고 이행하고 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학생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 학부모가 참여하는 생활지도 2012년 학기 초 교복 바로입기 과제로서 치마 길이 선도규정을 적용하자 학부모의 반발이 매우 심하였다. 이에 모든 교육은 가정과 연계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생활지도와 재능 기부를 시도해 많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적극적으로 생활지도에 동참하고 있다. ○ 스승의 날 이바지 행사 학생회 주관으로 각반에서 음식을 만들어 선생님들께 대접함으로서,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사제 간의 소통과 신뢰를 높였으며 대다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한 점을 감안할 때, 사제 간 공감의 행사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스승 존경의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다. ○ 성인식 개최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성인으로서의 도덕심과 책임감 함양이란 목표를 세운 후,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아 엄숙하고 진지한 성인식을 마련하였다. ○ 뮤지컬 팀 초청 관람 2012년 9월,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공연되었던도전 19벨-춘향이의 첫날 밤뮤지컬 공연을 전교생이 관람하였다. 이 공연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 금연 교육 실시 철저 흡연의 해악에 대한 일반 상식들은 이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학생들은 막연한 호기심과 성인 모방 심리 등의 이유로 쉽게 빠져들고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금연교육과 홍보 및 흡연 사실검사와 소변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 결과 현재 학교 내 흡연자는 한명도 적발되지 않고 있으며 흡연율 Zero(0%)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 생활지도 이력 관리 생활지도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본교는 학생회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전교생의 협동적인 노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여건을 조성했고, 개개인의 생활지도 이력과 상담일지를 철저히 관리함은 물론 매월 생활지도 우수 학반을 시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에 자긍심, 자존감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 인성 시범학교 지정 본교는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감사 나눔 운동의 일환인 ‘2013년 인성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사의 눈이 1˚만 달라져도 학생들은 180˚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하애덕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실시한 감성교육으로 학교 폭력 제로 도전을 운영한 결과 2012학년도 초기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욕설과 스승에 대한 불손한 태도 및 학습 분위기 저해 등의 문제점들이 현격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2013학년도 5월 현재, 단 한건의 문제점도 발생되지 않고 징계 학생도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바뀌고 있으며 학교 교육중점 목표인 전국에서 최고의 인성이 바로선 특성화고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교육활동과 방안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을 감지하고 폭력근절의 의지력 함양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