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권실추, 누구 잘못인지 자성(自省)해 봐야 스승의 종은 치는 대로 크게도 작게도 울려 ‘시간의 걸음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며,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는 ‘실러’의 말처럼,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니 참으로 시간은 빠른가 보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세월의 변화 속에 벌써 辛卯年이라니 내 마음만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왠지 다사다난한 세태를 보고 느끼는 감회가 새로움은 인생의 나이테가 그만큼 더 깊어졌기 때문일까? 파랑새의 작가 ‘메테르링크’는 인생을 한 권의 책에 비유하였다. 즉 인생이 한 권의 책과 같다고 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한 쪽씩 인생의 책을 엮어나가는 사람들 속에 기록되는 내용이 다르고, 표현되는 빛깔이 다르고 실리는 무게가 모두 다르지만, 유독 교사들이 쓰는 인생의 책만이 어느 한 페이지, 어느 한 행, 어느 한 글자라도 소홀히 다룰 수 없음은 교직이라는 무거운 무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교직이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 년 열두 달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것은 없을 진데,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는 12월이 우리 교사들에게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농부의 추수처럼 교육도 결실을 해야 함이 아닐 런지 모르겠다. 흔히들 5월을 가정의 달이요, 사랑의 달이라고들 하는 것은, 동심이 눈을 뜨는 어린이날 뒤엔, 순백(純白)의 사랑으로만 가득 찬 어버이날이 있는가하면, “아버지로부터는 생명을 받았으나 스승으로부터는 생명을 보람 있게 하기를 배웠다”는 잊힐 뻔한 플루타아크 영웅전이 새삼 떠오르는 스승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 교문을 닫아야만 하는 학교가 많다는 신문의 사회면을 대할 때마다 안타까운 자성의 몸부림보다는 “어쩌다가?”라는 오늘날의 현실이 그저 답답할 뿐이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고 옛 선현들은 가르쳤는데, 서구문물의 자유분방한 유입과 다양한 기치관의 혼란으로 일부이긴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제자가 스승을 구타하고, 전후사정은 무시한 채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는 이 세태를, 교권침해라고 그냥 흘려버리기엔 교육의 한 구석이 뭔가 허전한 오늘날의 이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들은 어떻게 해석해야만 할런지 그저 난감한 심정뿐이다. 더욱이 아무리 취지와 목적이 좋다고는 하지만 ‘학생인권선언’이니 뭐니 하여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교육현장을 더 난감하게 만드는 세태를 보면서 먼 훗날, 오늘을 살아 간 학부모와 스승과 제자들은 무슨 생각들을 할런지 자못 궁금해진다. 실추된 교권? 진정 누구의 잘못이며 누가 다시 제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을는지 침울한 마음으로 분필을 꼬옥 쥐는 어느 노교사의 애잔한 손 떨림을 그 누가 헤아려 줄 수 있을까……. 물론 제자의 잘못도 학부모의 잘못도 그렇다고 우리 사회의 잘못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의 수양과 겸덕이 부족한 탓일 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우리들 주위엔 자랑스럽고 훌륭한 스승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어느 낙도의 분교장에서부터, 두메 학교의 까칠해진 부부교사는 물론, 칭얼거리는 어린 아이까지 안쓰러운 마음으로 놀이방에 맡기고 수업연구 지도안을 다듬는 젊은 여교사들의 다사로운 손길이 있는가 하면, 한 자라도 더 가르쳐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부진아를 돌보는 자상한 담임교사의 애정 어린 정성이 있는 한, 우리의 교단은 결코 쓸쓸하지 않을 것이다. 문득,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있었던 실화를 영화화한 ‘굿모닝 비둘기선생’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주인공 비둘기 선생님은 그 도시 소학교에서 늙도록 교편을 잡아온 늙은 처녀 선생님이다. 시장은 물론 교통순경도 그의 제자요, 야채장수에서 죄수까지 그의 제자 아닌 시민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이 비둘기선생님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교통순경이 뛰어와 모든 차량을 멈추게 한다. 그러면 모두들 차에서 내려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다. 한편, 비둘기선생님이 앓아 누었다하면 병문안을 위해 온 도시가 철시까지 한다니, 선생님의 권위란 이렇게 학교 안팎과 관계없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참다운 스승의 모습 일 런지도 모른다.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고 존경받는 스승의 풍토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자성이 필요하며 모든 선생님들이 비둘기선생님 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사회 환경이 되도록 모두가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예기(禮記)의 악기편(樂記篇)에 나오는 ‘고지이 소자소명(叩之以 小者小鳴)’이란 종을 크게 치면 크게 울리고, 작게 치면 작게 울리듯이 스승은 종과 같다는 이 말을,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한 번쯤은 더불어 음미해 보자.
오전 08시 30분. 교사의 시계는 잠시의 빈틈도 없이, 쉼 없이 돌아간다. 우선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이 모두 등교했는지를 확인하고 일기장과 숙제를 검사한다. 한 학생이 결석이다. 무슨 일이 있는 지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묻는다. 늦잠을 자서 미처 학교버스를 타지 못했다면 친절(?)하게도 자신의 승용차로 아이를 데리러 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학과 수업, 방과 후 지도, 하교지도. 정신없이 하루가 가고 퇴근시간이 된다. 본교는 면소재지의 5학급 전교생 36명인 소규모 학교다. 과거에는 학생 수가 2000명이나 돼 오전 오후로 나누어 공부를 하기도 했던 학교였으나, 이젠 이농현상과 출산율 저조로 금학년도에는 1학년 입학생이 단 1명에 불과했다. 문제는 교육은 단 한명이 있든, 한 학급에 30명이 있든, 할 일은 똑같이 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읍내 학교나 시내 학교처럼 교원의 수가 많으면 그 일을 여러 교사가 나누어 추진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10여 가지 이상의 일을 맡아 처리할 수밖에 없다. 교사의 본분은 학습지도와 인성교육에 있다는 것에 이론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상위 기관과 지자체에서 오는 공문의 접수번호가 12월 초 5500여건을 돌파했다. 교재연구와 학습지도에 투자해야 할 교사의 일과가 공문응신과 각종 서류 및 행사 계획을 수립하는데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부도 교육청도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지만 현장에서는 눈에 띄게, 몸으로 체감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잡무 경감 방안을 세우느라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대안을 찾고자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았다. 첫째는 행정실에서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듀파인이 도입되면서 교사가 모든 사안을 입안, 진행하고 결재를 얻어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 행정실에서는 금전만 지출하니 교사의 업무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가중 시키고 있는 셈이다. 담당교사가 필요 사양을 행정실에 요구하면, 행정실에서 주문‧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둘째는 청년일자리 창출차원에서 배치되는 비정규직 인력 문제다. 방과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 전산보조, 교무보조, 과학보조 인턴교사 등을 채용하면 그들의 인력 관리 또한 교사의 업무가 된다. 정규직이 아니어서 책임이 없으므로 비중 있는 업무를 줄 수도 없다. 따라서 채용 시 전문성 고려는 물론 그분들에게도 일정 업무를 부과해 직장의 일원으로서 소속감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인력 관리가 아니라 학생 교육을 위해 교실로 돌려 보내야 마땅하지 않은가. 셋째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교수-학습지도, 생활지도 이외의 불필요한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과 실적위주 행사가 많다는 점이다. 전교생 95%이상이 학교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고 있는 학교에서 굳이 교문 앞 교통지도를 해야 하는가? 그리고 30여명의 학생을 인솔해, 차가 질주하는 도로에 나가, 학교폭력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하고 사진으로 담아 실적을 보고해야 하는가? 이밖에도 지방자치 단체에서 실시하는 각종행사 및 축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교사들의 잦은 출장도 교사와 학생 간 만남의 시간을 줄이는 한 요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교육적이어야 한다. 상위 기관의 체면을 위해, 축제의 성황을 위해, 아이들을 동원하는 행사성 대회는 축소되거나 폐지되어야 한다. 교사들의 바람은 하나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에 온 것이지 공문 응신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는….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의 원서접수가 마감되었지만 추가모집을 해야 할 형편이다. 대거 미달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1만4백62명 정원에 1.4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미달되지 않았지만 학교별로는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즉 26개 자율형 사립고중 한가람고등 17개교는 정원을 넘겼지만 나머지 9개교는 미달되었다. 미달학교중에서는 지원율이 매우 저조한 학교들도 있다. 다만 여학교나 공학교는 미달된 학교가 없다. 앞으로 자율형공립고의 원서가 마감되면 자율고의 미달사태는 더욱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지만 필자는 자율형 공립고는 상대적으로 미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자율형사립고와 공립고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즉 자율형사립고는 내신성적 50%를 지원자격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자율형공립고는 내신성적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자율형사립고의 대거미달사태는 이미 예견 되었었다. 한꺼번에 많은 학교들이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학생의 선택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쉽게 지원하기 어려운 기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대학입시에서 정시보다 수시의 선발인원이 60%이상인 점을 감안한다면 자율형사립고에 쉽게 지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수시가 정시보다 선발인원이 많은 반면, 내신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3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율고를 선택하는 이유가 대학입시와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내신에 의해 대학진학을 하지 않겠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기에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꺼번에 많은 학교들이 자율고로 전환된 점도 미달을 가져온 이유이다. 자율고로 전환된 학교 중에는 기존에 선호하는 학교들도 상당히 많지만 기존에 비선호학교였던 곳도 있다. 선호학교라면 문제가 없지만 비선호학교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율고로 전환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선호학교로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지적은 교사와 학교시설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는데, 자율고로 전환된다고 우수한 학교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여학교나 공학교가 미달되지 않은 것은 자율고 중에서 여학교와 공학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공학교 3개에 여학교 2개교가 전부이다.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높아진 이유이다. 앞으로 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비율을 어떻게 넓혀 갈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남여 공학교에 여학생들은 많이 지원했지만 남학생들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내신성적에서 공학교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나 싶다. 여학생들은 공학교를 선호하고 남학생들은 남학교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내신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 어쨌든 자율고의 대거미달사태가 내년에도 계속된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올해의 지원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자율고의 확대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고, 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를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지도 연구되어야 한다. 철저한 원인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의 종류가 다양해 지면서 선발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예전처럼 일률적으로 원서를 제출하여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학고, 외고 등으로 대변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자율형학교까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들이 다양해졌다. 학교가 다양화 되면서 선발방법도 다양화 되고 있다. 단순히 성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면을 보겠다는 것이 상급학교들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 대학도 사정이 비슷해 보인다. 내신성적과 수능성적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였으나, 최근에 입학사정관제를 필두로 각 대학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을 선발하기도 한다. 농어촌 전형, 기회균등선발, 학교장추천, 교사추천, 가까운 지인들의 추천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전형이 있다. 이 글을 쓰기위해 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전형유형을 살펴보니 정말로 고등학교 교사들이 진학지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시와 대학입시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전형중에서 추천서를 필요로 하는 전형들이 많았고 학교에 따라서도 추천서가 필요했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입시에서의 추천서를 작성해 보았기에 역시 대학입시에서도 추천서를 많이 작성해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다. 고등학교 교사들은 추천서 작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추천서가 입시에서 어느정도의 영향력이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추천서를 함께 제출할 것인데 해당학생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것이 교사들이라면 추천서의 신빙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다. 특목고 입시에서는 대부분 추천서를 해당학생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위주로 하여 작성한다. 대학입시에서의 추천서는 어떻게 작성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략 학생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작성이 될 것이라고 본다. 학생에 따라서 차별적으로 작성되는 것이 추천서이다. 무조건 모든 학생들의 추천서를 미화해서 작성하지는 않는다. 장점을 살려서 작성하되, 그 학생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작성은 하지 않는다. 추천서를 받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고, 그 추천서가 입시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그런데 추천서를 작성해 보내고 나서 입시결과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합격을 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불합격 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이런 사정은 대학입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성적위주의 학생선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추천서의 영향력이 없거나 미미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면을 보고 선발하겠다는 것이 최근의 입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전형은 성적보다는 학생의 잠재력이나 발전가능성에 중점을 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성적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적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대략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합격한다는 것은 기본취지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본취지에 어긋나는 선발을 한다면 교사들의 추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호하게 된다. 교사들은 한 학생의 추천서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해당학생을 이해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면서 작성하게 되는데, 성적위주가 된다면 추천서가 영향을 주기 어렵게 된다. 그렇게 할려면 추천서를 굳이 받을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면접을 통해서 상급학교에서 학생을 직접 파악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많은 시간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들의 추천서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고, 전형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추천서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진정으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 교사추천서의 신뢰성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추천서를 작성하는 교사들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해야 할 것이다. 서로의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성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교원평가 실시결과 학생, 학부모의 평가보다 동료교사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고 한다. 당연히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평가의 점수보다 더 높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봐 주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표현은 다소 과장된 표현이다. 결과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평가결과는 신뢰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가르치는 것에 대한 전문성은 아무래도 학생이나 학부모보다 교사들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교원평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학부모평가라고 본다면 조금은 이해가 갈 것이다. 학부모 평가는 교사들의 수업을 한 차례정도 참관한 후 이루어지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즉 기준을 어디에 두고 평가를 해야할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0점에 기준을 둘 것인지, 만점에 기준을 둘 것인지, 아니면 중간점수에 기준을 둘 것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경우는 대부분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동료교사평가를 한다면 해당교사의 모든면을 생각하면서 평가하게 된다. 가르치는 것이 주업무인 교사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르치는 기본은 어떤 교사라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 평가는 해당수업시간에 교사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심지어는 도중에 말을 조금 더듬지 않았는가 등이 평가에 들어간다. 나름대로 판단한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봐주었다는 표현보다는 매일같이 같이 생활하는 입장이기에 쉽게 판단하기 어려워서 점수가 높게 나왔을 개연성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교사들은 평가를 할때 자신의 수업과 평가대상 교사의 수업을 비교하게 된다. 수업을 잘하고 못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에 교사들은 자신과 비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수업이 자신보다 더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점수를 높게 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학생이나 학부모 평가는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평가를 하고, 교사들은 해당교사의 내면적인 면까지 모두 들여다 보면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점수차이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동료교사 평가는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들을 염두에 두고 평가하기 때문에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원평가제도 자체가 안고있는 이러한 문제를 단편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결국 여러가지 경우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평가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여기에 교사들의 가르치는 업무는 반드시 전문성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혹여 교사들끼리 봐주기 평가가 있었다면 교사들도 생각을 달리해야 하겠지만 모든 학교에서 봐주기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류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최근 어느 지방 도의원이 학교 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로 칭함)를 '거수기'로발언을 해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학운위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포터는 현행 학운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학운위는 그동안 학교에 부족했던 자율성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와 학부모, 교사의 학교운영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마련한 제도이다. 따라서 이 제도는 학교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제도이나 몇 가지 문제점과 개선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학운위의 문제점 우선 현행 학운위는 기존의 학부모회나 육성회 등과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른 데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나 학부모들이 아직 이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학운위에 대한 올바른 역할과 기능을 홍보 및 연수를 통해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운영상에도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지역 교장단회의나 단위 학교 등에서 미리 결정한 내용을 학운위에 통고하고 동의를 구하는 경우 등이다. 이렇게 되면 학운위원들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좁아지게 된다. 학교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의지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교사들은 기존의 "상명하달" 관행에 익숙해져 있으며, 학부모들 또한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되지는 않을까, 혹은 자신의 자녀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학운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학운위에 참여할 수 없는 것도문제이다. 회의가 주로 낮에 이루어지다 보니 직장을 가진 학부모들은 참여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운위 구성원들의 전문적 식견도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학사운영이나 예, 결산, 교육과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심의과정에서 학교측의 일방적인 주도에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은 학교장의 권위적인 리더십을 문제삼고 학교장들은 학부모위원들의 전문성 부족을 문제시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또한 부족한 편이다. 예를 들어 학운위와 관련된 민원이 발생할 경우, 교육당국의 중립적 자세가 아쉽고 교육청단위의 운영위원회 연수 또한 형식적인 연수에 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학운위의 활성화 방안 학운위뿐만 아니라 전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운위의 취지와 기능 중요성 등을 적극 홍보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학운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유인해야겠다. 또한 학운위원들에 대한 연수를 보다 현실화하는 일이다. 연수대상이나 시기에 따라 가장 적합한 내용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연수하여 학운위원들의 심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다. 학운위 제도 또한 개선 보완해야할 점으로 꼽힌다. 우선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촉진하고 불법적인 찬조금 관행을 일소하는 등 학교의 모든 재정운영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개선, 보안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학운위가 이루어지도록 행정적인 지원노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학교재정운영에 탈법과 잘못된 관행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되며, 운영위원회와 관련된 당사자들이 관련 법령의 내용을 숙지하고 법을 어기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처분이 따르도록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단위 학교 또한 지역사회로서의 리더역할을 인식하여 청렴하고 합리적인 학교경영에 힘써야 한다. 글을 마치며 학교운영에 필요한 학교공동체 구축을 위해 학운위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당사자인 교사와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현안에 대해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각종 교육 문제들도 말끔하게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 또한 학운위가 애초에 정부가 의도한 대로 실질적인 교육개혁기구로써 제 역할을 다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다.
언어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매체다. 그러기에 언어란 선한 사람이 선하게 사용하면 부드러운 향기로 표출되고, 악인이 악용하면 독약이 될 수 있다. 사람이 무기를 들어야만 남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 말이란 무기를 통해서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고, 힘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세월이 유슈와 같이 흘러가도 인간에게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인간이 지켜야 하는 기본양식인 것 같다. 아이가 어른을 멸시하고, 자식이 부모를 외면하는 인간의 법도가 무너져 가는 현실에서 아무리 우수한 지식을 인간에게 주입하여도 그것이 올바르게 사용될 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청소년들의 언어는 갈수록 성적으로도 적나라하다. 예전에는 남학생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제는 여학생이 대수롭지 않게 사용한다. 교사 앞에서 예사로 성적인 말을 표출하는 것이 마치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다. 표현에 있어서도 군더더기를 싫어한다. “짱 좋다” “완전 좋다” 등등은 오늘의 젊은이들의 용어에서 여유를 찾아보기 어렵다. 빠르고 짧게 그리고 강하게 표현하려는 것이 마치 승부수 세계에서 상대를 말로 제압하려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상대에게는 거칠게 대하고자 하는 태도에는 철저한 이기주의적 사고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이기주의적 사고를 학교 정문지도에서부터 고쳐보려고 인사를 하도록 시켜 보았다. 인사를 하도록 시키지 않았을 때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조용히 관찰해 보니, 부드럽게 학생을 대하면 학생의 인성도 부드러워지고, 거칠고 사납게 학생을 대하면 학생은 성난 이리와 같이 교사를 대한다. 그러면 성난 이리를 그 이상으로 대하면 학생은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 학생은 겉으로는 꺾이는 듯하지만 돌아서면 또 다른 것으로 교사에게 화풀이를 한다. 말의 윤리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초등학교에는 도덕과목이 있어 인간의 기본 태도를 배운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윤리에 대한 인식도 점차 높아 간다. 그런데 학년이 높아 갈수록 윤리가 이론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윤리는 이론적으로 치우쳐 체험학습 형식으로도 시청각 교육으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궁극적으로 윤리는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점수 획득 과목으로 전락돼 버린 오늘의 현실에서 윤리가 땅에 떨어졌다고 아우성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다. 진정한 윤리 과목의 가르침이 어디에 있어야 할까? 대학입시의 탐구과목으로 전략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윤리를 가르쳐야 할까? 아니면 윤리가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하는 체험학습 위주의 교양 과목으로 탈바꿈시켜야 할까?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인성 교육의 초안을 잡아야 할 지 한해를 넘기는 마당에서 아련히 명상에 잠긴다.
우리 교육이 비판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학생중심이 아닌 교사중심의 교수방법이다. 이러한 교사 중심의 교육은 우리의 입시중심의 교육과 무관하지는 않다.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학습내용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사가 중심이 되어 일방적으로 ‘집어넣은 교육’을 해야 했다. 이러다보니 학생들은 교사가 가르쳐주는 내용을 보다 많이 기억하여 빠르게 답하면 되었다.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기존과는 다른 학습문제를 접하면 그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게 된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교사로부터 학습된 내용을 학생의 새로운 가치로 재생산하는 것이다. 새로운 가치로 재생산은 학생 자신의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교육은 실제 학생들이 생각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에 등한시 한 것이 사실이다. 교사는 학생들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교사의 선지식을 토대로 학생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키워 주어야 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각하는 힘이 점점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생각하는 힘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활발히 창출되도록 한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새로운 교육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런데 창의성은 어느날 문득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의 생각을 오랜 시간을 두고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야만 나타난다. Group Genius의 저자인 키스 소여(Keith Sawyer)는 ‘창의성은 천재적인 개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협력을 통해 나타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므로 창의성은 개인보다는 집단의 생각이 모일 때 더 잘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생각하는 힘은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식의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식과 경험이 교육의 중요한 원천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과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교육의 리더가 되었으나 이제는 지식의 진부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그 가치가 퇴색되어가고 있다. 또한 지식이나 정보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셋째, 생각의 힘은주인의식을 강화시킨다. 주인의식은 남의 생각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재생산하기 때문에 자부심과 의지를 더한다. 그러므로주어진 과제나 학습문제에 대하여 더 집중할 수 있으며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책임감도 갖는다. 그러나 요즘 우리 학생들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원인은 학교의 교수-학습 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집어넣은 교육'에 급급한나머지 '끄집어내는 교육'을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거나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본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수업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토론식 수업보다는 주로 교사의 강의에 듣기는 주입식 교육에 치중하여 교과서를 외우는 암기에 익숙한 수업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지식 습득에는 익숙하지만,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 고민해 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생각 능력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학교나 학급, 그리고 학습 내에 학생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학생과 교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이 자기 생각을 표현했을때 교사가 칭찬하기 보다는 ‘너는 그것밖에 생각을 못해?’ 라고 말한다면 학생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더 이상 표출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학습방법은 어떻게 지도해야할 것인가? 이를 위해 교사는 다음 2가지를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끊임없이 질문하기’이다. 우선 교사는 학생들의 생각을 자극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교수하여 학습결과를 제시하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생각할 문제를 던져줘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생각을 촉진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왜’에 초점을 맞춰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야 한다. 혹여 학생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은 아니야’라고 단번에 결론을 내리기보다 ‘왜 그럴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식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유도해서 스스로 올바른 생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둘째는 ‘생각하는 시간을 주고 기다리기’이다.교사는 학생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단답형의 학습과제보다는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여 해결할 수 있는 학습과제를 제시하고 이들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학생들은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한 바와 같이 바람직한 학생의 학습 결과는미래사회에 나타나는 문제를 스스로해결력할 수 있는능력일 것이다. 이러한 학생의 '생각의 힘'은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은 물론 창의력을 높이는 원천이 된다. 그러므로학생들의 새로운 생각의 힘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이 9일 오후 3시 충북대학교(김승택 총장)로 부터 명예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교육감선거에서 3선을 하여 그 동안 충북인재양성에 노력한 공로와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학력이 2년 연속 전국 최상위로 끌어 올리는 등 기초기본교육을 튼튼히 다지고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에도 많은 공적을 쌓아 국립대학인 충북대학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육감은 명예박사학위는 교육감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30만 교육가족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충북교육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인사말을 했다. 50년 전 청주고 1학년 때 충북대도서관을 찾아 공부했는데 반세기만에 충북대동문이 되어 기쁘다며 전국학업성취도평가 2년 연속 최상위권의 업적을 이룬 것은 학생들의 노력과 학부모님들의 뒷바라지 교사의 노력 덕분이라며 한 장의 벽돌을 쌓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인재양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하였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교관계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오늘 우리 반(5학년 1반) 아이들 34명이 첫째시간부터 급식실에서 요리실습을 했다. 우리 학교(상당초등학교)는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한 조리체험학습 예산이 100만원 배정되어 해마다 이맘때면 5, 6학년 어린이들이 2시간 동안 전통음식 조리실습을 한다. 이번에도 11개 학급의 어린이들이 본인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돼지고기 목살 수육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치마를 두른 게 쑥스러워 말썽만 부릴 줄 알았던 남자 아이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조리체험에 참여하며 전통식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계획을 세운 한정연 영양교사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이려고 새벽에 나와 목살을 삶았다는 김성자 조리사의 열성이 빛나는 하루였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 구경만 할 수 없다. 아이들은 접시를 싹 비우며 이렇게 맛있는 것 처음 먹어본단다. 수육을 많아 먹은 몇 명의 아이들은 배부르다며 점심도 굶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친구들과 어울리며 우리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월중학교(교장 정복락)에서는 12월 10일 관내 중학교 장 및 체육담당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식 개별화 학습을 통한 학생선수 학력향상 방안을 주제로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구월중학교는 2010년 3월 시교육청 지정 시범학교에 선정된 후 학생선수의 학력을 향상시켜,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기 위해 다양하게 운영해 온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동안의 운영 성과를 보고했는데, 맞춤식 개별화 학습을 통한 학생선수 학력향상을 위해 교사・학생・학부모에 대한 연수 및 홍보 실시, 희망Up 파트너 결연, 학생선수 학습공간인 희망Up 그루터기 공부방 운영을 통하여 학생선수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했고 학생선수 자기분석을 위한 학습전략 유형 검사 실시, 초청 강년 및 대학 탐방 프로그램 운영, 칭찬통장 적립을 통한 성취도 보상을 통하여 정서적 지원을 위한 희망Up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했으며, 또한 학력향상을 위한 학습자료 제작, 희망Up 스스로 여는 아침시간 운영(영어회화 인증제, 생활한자인증제, 독서인증제), 토요휴업일을 이용한 수업결손 및 교과학습부진 예방프로그램 운영, 대회 출전 시 방문지역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 간 실시된 학생선수 학력향상 시범학교 운영을 통하여 물질적・ 인적 교육환경이 조성 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생선수 학력향상 지도가 이루어졌으며 학생선수들의 긍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어 학습의욕이 높아졌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으로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이 정립되었다고 평가 되었는데, 1학년 학부모 문명숙씨는 “구월중학교는 일반 학생 학력향상 뿐 아니라 학생선수 학력향상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는 점이 놀랍습니다. 운동하는 학생들은 잦은 대회 출전과 누적된 학습부진으로 학력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구월중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결손을 최소화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아 학부모로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어제 수능 성적표를 받고 힘들어하는 고3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충남교육청이 페스티발을 마련했다. 오늘 오전 9시 충남 서산시 서산여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페스티벌에는 관내 7개 고교생 800여명이 참석하여 김종성 충남교육감의 특강과 진로 관련 초청강연 및 학교별로 장기자랑을 펼치는 등 모처럼 학교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나라당 박보환의원이 학생을 학교운영위원회의 공식 위원으로 참여시키고, 이를 초·중·고에 전면 도입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운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그 이유다. 학운위의 결정사항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통로는 일정부분 필요할 것이나, 교육을 받는 미성숙한 학생이 법적기구의 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자체는 현실적으로, 교육적으로 문제가 많다. 이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별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선, 초·중·고생은 교육을 통해 사물과 사안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판단의 지혜를 체득하는 시기로 이성적 판단이 성인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특히 또래문화가 강해 친구(또래)를 의식한 인기성 발언과 판단을 할 우려가 매우 높다. 또 감수성이 예민하고 절제와 합리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분위기에 휩쓸려 학부모와 교사의 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들에게 심의와 의결의 부담을 지우고, 결정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타당하고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금지 등으로 학생의 권한이 강조되고 교사의 교육권과 지도권이 위축되어 학교의 혼란이 극심하고 교육의 본질이 심히 훼손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운위에까지 학생이 참여한다면, 그것도 전대미문으로 한꺼번에 모둔 학교에 도입된다면 그 갈등과 혼란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자식이나 다름없는 학생과 마주 앉는 것에 대한 부담과 가뜩이나 저조한 학부모·지역위원들의 참여율은 더 떨어져 자칫 학운위 자체가 개최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우리보다 민주주의가 훨씬 앞선 선진국에서도 왜 일부 국가만 도입하고 있는 지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미증유의 위원 참여보다는 현행 학생회 등을 보다 활성화시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이다. 법안 발의의 이유대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학운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무엇이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 다변적이고 진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하다. 우리가 반기기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日 공립학교 내 민족학급 수업 참관기 3일~5일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인식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일 학교 교육의 과제와 일본의 역사왜곡에 관한 재일동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공립학교 내 민족학급을 방문했다. 첫날 도착 후 오사카시립 미유키모리 소학교에서 민족학급 수업을 참관했다. 초등학교 2학년들이 노래를 통해 우리말을 학습하고, 교내발표회에서 했던 공연을 보여줬다. 어눌한 발음이지만 노래를 부를 때는 발음도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재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많이 뒤떨어지고 부족했으나 배우고 가르치는 열의는 대단했다. 민족학급은 학년마다 한 학급씩 있으나 정규교과과정이 아닌 방과 후 수업의 형태로 진행한다고 한다. 민족학급에는 뿌리를 가진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나 한국인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교포 3세인 지도교사 양천하자 선생님은 “한국말은 배우기가 어렵지만 정체성 획득 과정에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말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였다. 시교육위원회 관계자와 야마모토 교장 선생님은 국제도시 오사카에서는 다문화공생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다문화교육을 하고 있으나 정규교과과정이 아닌 민족학급 운영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히가시오사카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하종문 교수님이 ‘한·중·일의 역사화해에 관한 단상’주제로 ‘한일교류사’의 집필 과정을 소개하며 역사화해의 과제를 역설하였다. 최영호 교수님의 ‘재일 Korean과 한국사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재일 Korean의 정체성에 관한 언급에 참석자들이 동감을 하며 다양한 질문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본인은 한국교총의 한·일교육교류 사업을, 오사카 시립 이꾸노소학교 교사인 변일봉 선생님은 류관순 열사에 관한 교육사례를, 동북아재단에서는 한·일 역사교육의 전망과 과제를, 쵸호지소학교 무라타 켕이치 선생님은 코리아타운 체험을 통한 다문화교육사례를 발표하는 패널 토론을 하였고, 참가자들은 한·일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제안하였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교재는 현지 실정에 맞지 않으니 우리말을 모르는 교포 2, 3세에게 적합한 교재가 되도록 현지교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교재개발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건국학교 최철배 교장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성적 우수자 및 지도교사에 대한 연수 및 포상의 기회가 없어져 학생들과 교사의 사기가 저하되었으므로 지원 검토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우리말을 읽거나 쓸 수도 없고, 정체성이 불분명한 채로 살아가면서 뿌리를 놓지 않기 위해서 한국과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열의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우리 민족을 위한 교육에 우리가 도와달라는 말과 그곳 선생님들이 학습 자료 등의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밝힌다.
미쉘 리 전 교육감 “마차가 말을 끌더라도…” 계량화된 교원평가 ‘가치부가’모형 개선 필요 교사순위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 영향 커 교원평가 찬반 논쟁이 미국 교육계에서도 뜨겁다. 논의의 여지가 많은 이슈임에 불구하고 최근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을 지켜보면 교원평가의 기준이 오로지 학생의 시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추세다. 얼마나 한정된 각도에서 교원평가가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초등교사 6000명의 가치부가 순위(value-added ranking) 를 공식 발표했으며, 10월 말엔 뉴욕시티 교육구에서도 학생 표준학력테스트 성적으로 본 교사 1만2000명의 가치부가 순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워싱턴 D.C. 펜티 시장의 선거패배도 미셸 리 교육감의 대량 해고조치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NBC에서 취재한 ‘Education Nation’ 정상회담의 포커스도 교원평가에 맞춰졌다. 종합해 보면 오바마 정부와 연방교육부장관 알니 덩컨의 교육개혁 방향은 학업성취도를 중점으로 우수교사(teacher effectiveness)를 육성·지원하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효과적인 교수법이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한 교원평가를 어떻게 정확하고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을 지는 오래전부터 많은 학자, 교육가와 정치가들이 논의해 왔다. 이 문제에 있어 쟁점의 핵심은 사회가 교사의 자질 및 효율성을 어디에 기준을 두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시대의 요구에 의해 점진적으로 변해 왔기에 교원평가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닿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교원평가는 방법을 논하기 전에 먼저 공통적 이해가 절실하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교사의 효과성을 올바로 이해한 후에 평가방법을 택하기보다 새로운 척도와 기술에 따라 계량측정 연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보고 ‘말이 마차를 따라간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교원평가제도와 같은 가치측정 연구는 혁신보단 일치된 의견을 토대로 과학적 기반의 근거를 함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교사자질센터(National Comprehensive Center for Teacher Quality)에서는 우수 교사의자질을 세 가지 구조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교사의 적성과 자격증명서(Input)다. 교사의 학력 배경 및 경험, 교육철학과 신념, 교수법과 지식콘텐츠, 교육 수준과 교사 인증도 포함된다. 둘째, 교실 안에서 학생과 교사 간에 일어나는 학생 교사 간 상호작용(Processes)을 일컫는다. 셋째는 교실 실습 과정의 결과(Outputs)다. 예를 들자면 학생 학업성취도, 졸업률, 학습태도와 관심, 사회 정서적 웰빙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관계나 교사 리더십 역할 등을 들 수 있다. 연구를 종합해보면, 효과적인 교사들의 공통점은 학생들에 대해 높은 기대와 따뜻한 관심을 들 수 있다. 이들 교사들은 소그룹으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학생들의 지식수준과 관심에 맞추어 교수법을 정한다. 또 학습 실행에 대한 피드백을 조직화시켜 전달하고 학생들이 새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처리하도록 돕는다. 이들은 엄두도 못 낼 과목과 따라오기 벅찬 진도에 학습경험을 끼어 맞추기 보다는 학생들의 리듬을 파악,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이끌어내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하고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창조하는 교육을 체험케 해준다. 마지막으로 다른 교사와 학부모와 협력해 특히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의 성취를 확보하기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 우수 교원의 자질 요소로 증명되었다. 이런 포괄적 관점과는 달리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방법이 가치부가모형(value-added model)이다. ‘마차가 말을 끌 고가는 추세’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분석모형은 개인 학생의 과거 시험성적을 기반으로 다음 해에 얻을 점수를 예상, 학생의 실제 점수와 예상되었던 점수의 차이점을 같은 해 교사가 부가한 ‘가치’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과거 교사들이나 같은 해 다른 교사들의 영향, 또는 학교 학습문화나 자원 등의 요소는 이 측정된 가치에서 별도로 분배해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스탠포드와 유씨 버클리대 교수들이 공동으로 교원평가제도의 필요성과 문제점, 바람직한 개선방안 등을 연구한 최근 논문(http://epaa.asu.edu/ojs/article/viewFile/810/858)에 따르면, 교육에 효율과 학업성취 등 계량화된 경쟁기제를 도입, 질적 평가를 시도하는 방법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Education Advisor로 활약한 린다 달링-해몬드(Linda Darling-Hammond)와 동료 저자들도 학업성취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적용한 통계적 모형과 학습과목, 시기와 교실환경’에 의해 교사효율성(teacher effectiveness)의 변화가 큰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의 순위가 학생의 특징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학생의 인종배경, 사회 경제적 지위, 학부모 교육수준, 고등급 수학반 학생과 영어미숙 학생(English Language Learner)의 구성과 교사에게 지정된 과목에 따라 한 교사의 순위가 상위 15%에서 8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교사의 자질은 이렇듯 구체적 맥락에 의해 규정 된다. 하지만 현재 도입되고 있는 가치부가모형은 교사의 효율성을 교수 상황과 독립한 고정 개념으로 다루고 있다. 충분한 논의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섬세히 다루어져야함에도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와 오프라 윈프리까지 나서 찬사를 아끼지 않던 미셸 리 전 워싱턴 D.C. 교육감은 지난주 하버드 교육대학원 콜로키엄에서 이렇게 강요했다. “가치부가모형을 이용한 교원평가제도는 확실치 않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해요. 시간이 없습니다. 10년 동안 종단적 연구 결과를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원평가제도 보다는 훨씬 개선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10년 후, 제 나이 50살 되는 해에도 빈민 소수계 학생들의 교육성과가 현재와 별 차이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니까요. 매년 1%의 발전이 아닌 변화를 보기 위해서 말이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김치·불고기’라는 조사가 있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2009년 주한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복수 응답을 허용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김치·불고기(30.4%)에 이어 한복(27.9%), 한글(16.1%), 태권도(8%), 태극기(3.6%) 등을 꼽았다. 2010년 9월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치가 상큼하고 아삭하면서도 매운맛이 있다고 평했다. 김치는 의학적으로도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양념과 재료, 발효 방식에 따라 200여종의 다양한 김치가 존재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불고기는 가정마다 비법을 갖고 있는 특별 메뉴라면서, 한국의 요리 문화에는 식도락을 위한 시각적 즐거움과 미각적 기쁨이 공존한다고 표현했다. 흰 쌀밥과 함께 끼니때마다 먹는 김치는 오랜 세월 동안 먹을거리의 기본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김치를 우수한 건강 발효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불고기는 잔치가 있을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며, 건강식으로도 많이 먹는다. 따라서 김치와 불고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그러나 21세기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는 사회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이제 국가 간 경쟁력의 원천은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힘에서 점차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힘으로 바뀌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문화 경쟁력의 중심에 한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0세기 후반에 압축 성장을 했는데,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자를 바탕으로 한 교육력이 큰 힘이 됐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각 나라가 여러 종류의 글자를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유한 말과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한글은 만든 목적이 뚜렷하고 만든 사람이 분명한 글자다. 한글은 인체의 발음기관과 우주 구성의 3대 요소인 삼재(三才: 하늘, 땅, 사람)를 본떠서 만들어졌다. 상형(象形)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현대 언어학 또는 문자학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담은 책이 ‘훈민정음’이다. 이 책은 세종 28년(1446)에 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을 받아 설명한 한문 해설서다. 전권 33장 1책으로 발간하였는데, 해례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예의편(例義篇), 해례편, 정인지서문(鄭麟趾序文)의 3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의편은 훈민정음의 창제 취지와 새 글자의 음가(音價) 및 운용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례편은 새 글자의 제자원리와 그 음가 및 운용법, 문자가 표시하는 음운체계 등에 관한 내용이 있다. 세계에서 한글과 같이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독창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 문자로 사용하게 한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을 책으로 출판한 일은 유일무이한 일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책에는 문자를 만든 원리와 문자사용에 대한 설명이 나타나는데, 그 이론의 정연함과 엄정함에 대해서는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훈민정음’은 우리나라에서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에 필자는 전 국민이 ‘훈민정음’ 읽기 운동을 하는 것을 제안한다. 집집마다 책꽂이에 ‘훈민정음’을 갖고, 수시로 읽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훈민정음’을 읽는 문화는 우리 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지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조상이 남겨준 문화유산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게 된다. 초등학교에서 상품 및 선물로 국어사전을 주던 때가 있었다. 이처럼 학교에서 ‘훈민정음’을 학생에게 상품으로 주는 운동을 전개하자. 기타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을 상대로 상품을 제공할 때 ‘훈민정음’을 주자. 이렇게 되면 집집마다 ‘훈민정음’을 소유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훈민정음’ 영역(英譯)본을 발간하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및 세계인에게 배포하는 작업도 전개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면 우리의 정신적 자산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중국 정부가 ‘한글 공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훈민정음’ 책자 등의 영역본 보급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류 열풍에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도 관심이 많은데, ‘훈민정음’ 보급은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다. G-20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에 있다. ‘훈민정음’의 국제적 보급 운동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훈민정음’의 보급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한다면 문화선진국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고, 나라의 격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
요즘은 우리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다.제3일째 시험일 오후엔 전교직원이 수원박물관 견학을 하였다. 수원을 알고 학생 교육에 도움을 받고자함이다. 수원박물관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학예사와 사전 협의를 하니 이 곳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가 뒤따른다. 교직원이라서 그런지 단체 입장료 1,000원을 무료로 해준다. 이 곳은 2008년 10월 개관 때부터 또 특별전시 방문을 하여 몇 차례 와 보았다. 그러나 우리 학교 교직원들과는 처음이다. 필자는 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애교심, 애향심이 발전하여 애국심이 된다"고. 우리 고장 수원에 살면서 수원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그 만치 애향심이 많은 것이다. 오늘 관람에서는 화홍문에 대해 유심히 보았다. 수원 팔경 중 하나인데 이것이 지폐 속 도안으로 들어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1909년 7월에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일원권 지폐 앞면에 화홍문이 그려져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 뿐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술병 도자기에도 화홍문이 들어가 있다. 학과 함께 그려 넣어 일명 '화홍물병'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수원주조주식회사에서 만든 것이다. 수원 사람이면 화홍문에 대한 추억이 몇 개씩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중학교 시절 하교하면서 화홍문을 한 번 씩 바라보았다. 그 당시는 물이 맑아 여름철에는 수영하는 어린이도 많았고 아낙네들은 빨래를 하기도 하였다. 교사 시절에는 화홍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앨범에는 그 당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이 잘 정리되어 있다. 교장 시절에도 이웃학교 동료 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중한 추억 사진이 되고 있다. 이밖에 화홍문 사진은 시대별 흑백사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을 쭉 훑어보면 화홍문과 그 인근의 변천 모습을 파악하게 된다. 인티넷으로 '화홍문'을 검색하여 보니 사진 동호인들이 찍은 멋진 사진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다. 그 수준도 무척이나 높다. 특히 야경을 보니 세계문화유산 값어치를 하고도 남는다.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수원박물관은 역사와 문화, 사람이 함께 하는 곳이다. 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서운 이종학 사료관으로 구성된 종합 박물관이다. 애향심과 애국심을 교육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필자는 우리 학교 소풍 시 이곳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오늘 수원박물관에서 화홍문의 또 다른 일면을 보았다. 박물관은 올 적마다 사물을 보는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해 준다.편의를 도모해주신 수원박물관장님과 학예사님,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 월요일 1교시 수업이 끝나고 한장의 유인물이 전달되었다.늘상 쉬는 시간에 전달되는 안내장이려니 하고 살펴보니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통계청에서 발송한 안내장으로 제목은봉사활동인정서였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고 한장에 여러명의 학생 명단이 있었다. 우리 반 학생 중 대략 7~8명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어떤 봉사활동을 했기에 단체로 이름이 올려져 있나 우리 반 학생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학생들은 봉사한 사실도 없고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학생들이 하지않고 학생들이 모르는 봉사활동 2시간이 어떻게 가능할까이웃 여러 선생님들께 여쭈어봐도 그런 유인물은 받았는데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궁금하던차에 인터넷 검색을통해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통계청에서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인구주택총조사를 참여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차원에서 인터넷 참여가구의 모든 초중고학생들에게 2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다는 내용이었다. 10여분 정도 인터넷으로 참여하면 봉사활동 2시간을 부여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이런한 황당한 봉사할동인정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다. 첫째, 인터넷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한 것이 봉사활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봉사활동은 교육과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웃에 대한 일손돕기, 교통안전지도, 환경정화 등 캠페인활동, 환경시설보존활동 등이 포함된다. 혹시 인구조사담당공무원 일손(?)을 도왔기에 봉사활동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봉사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봉사활동은 학생 스스로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인터넷 인구주택조사는 학생의 부모가 한 활동이지 학생의 활동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참여했다하더라도 어런 종류의 내용은 봉사활동으로 볼 수 없다. 이번 일이 용이된다면 앞으로 투표에 참여한 부모의 자녀들은 봉사활동 2시간씩 부여한다는 활당한 봉사활도이 또 다시 재등장하지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셋째, 통계청의 일처리 방식이다. 난 솔직히 인터넷 조사를 하면 봉사활동인센티브를 준다는 이러한 내용의 뉴스를 접한 일이 없다. 확인해 보니 따로 공문이 온 것도 아니고 반별로작성된 봉사활동인정서만 달랑 학교에 일률적으로 배달되었다고 한다.인터넷 참여 설문참여가 봉사활동도 아니지만 적어도 협조공문을 통해 뉴스에서 나왔던 사항에 대한 협조와 이해가 있었어야 한다. 넷째, 초등학교는 덜 하겠지만 봉사활동이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며 고입 내신성적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 반영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민감한 문제가 된다. 서울 지역 중학생은 연간 18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8점 만점, 15~18시간은 7점, 15시간 미만은 6점의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 직접 가구를 방문하여 조사에 응한 사람은 봉사점수를 못받고 인터넷으로 조사에 응한 사람은 봉사실적을 받는다면 이 얼마나 불공평한 처사인가 이상의예를 보듯 통계청의 이번 처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학교와 사전에 협의했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많은 혼란을 가져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모든 갈등과 혼란을 고스란히 또 학교로 떠 넘기려는가?
“조선학교에 지원금을 주는 조건으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철거 요구…삭감되면 학교 존속 위기” 일본에는 민단계 한국학교와 조총련계 조선학교가 있다. 한국학교는 한국정부와 일본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은 정규학교로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선학교는 아직 일본정부로부터 정규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정부로부터 아주 적은 지원금을 받고 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관서지역에는 조선학교가 많다. 최근 조선학교를 둘러싼 일본정부의 지원금 때문에 일본정부와 조선학교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계속적으로 조선학교를 지원해 왔던 오사카후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정책을 둘러싸고 일본내각이 조선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포함시킬까, 제외할까 의견이 분분할 때 오사카후 하시모토지사가 불법국가(북한을 지칭)와 관계가 있으면 지원할 수 없다고 표명해 버렸다. 조선학교에 지원금을 주는 조건으로 첫째, 김일성․김정일의 초상을 철거할 것 둘째, 일본교육과정을 준수하는 교육내용 셋째, 조총련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요구를 했다. 일본 국공립 고등학교 재학생 보호자의 연수익이 350만엔 이하면 올해는 고교생의 수업료를 면제시키고 내년부터는 사립학교도 보호자 연소득이 610만에 이하면 수업료를 무상화 하려는 정책을 하시모토지사가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선학교는 제외되어 있다. 조선학교는 위에서 열거한 조건이 충족되면 무상화 대상학교로 인정하려고 한다. “교육내용은 오사카후의 지침을 수용하여 지도요령에 준해서 교육을 하고 있고, 조총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선학교 이사회에 조총련 관계자가 없다”고 하여 두 가지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다고 조선학교 관계자는 항변한다. 하지만 초상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조선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각 교실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는 전후 가난한 생활을 강요당했던 재일교포 1세들이 교육을 위해 송금해 주었던 북한에 감사의 표시로 걸어 두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초상화에는 제일교포 1세들의 정신이 담겨 있다. 유교사회에서는 윗사람이 한 것을 아래 사람이 하지 않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무서움이 든다”고 입장을 내세우고 있고 오사카후 하시모토 지사는 “특정의 권력자에게 치우친 잘못된 판단에서 초상화를 걸어두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쪽이 대립하고 있다. 또 “보호자가 기대하는 것은 역사와 문화에서 조선계 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우는 민족교육이다. 오사카지방정부의 전문가 회의에서도 조선어 습득 등을 예로 들면서 글로벌시대에 인재육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보호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오사카후 지사도 “민족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국민감정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해야 한다”면서 조선학교 지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조선학교에 대한 오사카후의 보조금이 학교 운영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자금으로, 삭감되면 학교가 존속의 위기에 직면한다. 一橋大學 田中宏 명예교수(일본아시아관계사)는 “교육의 국제화가 진행되면 반드시 발생하는 문제다. 북조선의 정치적 문제를 재일의 아이들과 연관시켜 심리적 영향을 주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