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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법적근거 교원의 연가 •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5조~제17조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 ■ 연가의 기본 원칙 • 교원의 연가는 학생수업 등을 고려하여 하기·동기 및 학기말의 휴업일에 실시함이 원칙. ※ 일반 공무원들과 달리 교원은 학생을 지도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연가를 실시할 경우 원활한 학생수업 등을 고려하도록 되어있고, 학기 중에 해당 교원에게 발생하는 특별한 사안에 대해서 복무 지도‧감독권자인 학교장이 판단하여 연가 사용을 허가할 수 있음. • 연가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단위로 계산하며, 미사용 연가는 다음해로 이월하여 허가할 수 없음. • 반일연가 2회는 연가 1일로 계산하여 공제함. 지각·조퇴·외출 및 반일연가 1회는 구분 없이 누계시간으로 계산하며 누계 8시간을 연가 1일로 계산하여 공제함. - 반일연가 1회는 13:00 를 기준으로 오전·오후로 구분하여 각각 4시간으로 계산함. - 누계시간을 연가일단위로 계산한 후 8시간 미만의 잔여 시간은 계산하지 아니함. ■ 재직기간별 연가일수 ☞재직기간 계산은 연가 사용 직전 일을 기준으로 계산함. 재직기간은 「공무원연금법」 제23조제1항 내지 제3항에서 규정한 재직기간(연금합산 신청 또는 기여금 불입여부에 관계없음)을 적용하며, 휴직기간·정직기간 및 직위해제기간 및 강등처분에 따라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기간은 근무기간에 산입하지 않음. 다만, 육아휴직 및 법령에 의한 의무수행이나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은 근무기간에 산입함. ☞ 당해 연도에 결근·휴직·정직·강등 및 직위해제 사실이 없는 교원으로서 「병가를 활용하지 아니한 교원」과 「연가실시일수가 3일 미만인 교원」에 대하여는 다음해에 한하여 재직기간별 연가일수에 각각 1일(합계 2일)을 가산함. 단, 연가가산은 연도 중 임용되어 1년 미만 근무한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음. ■ 연가일수의 공제 •결근일수·정직일수·직위해제 일수 및 강등 처분에 따른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일수는 이를 연가일수에서 공제함. • 법령에 의한 의무수행이나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하여 휴직한 경우를 제외한 휴직의 경우에는 연가일수에서 다음 산식에 의하여 산출된 일수를 공제함. 이 경우 당해연도 휴직기간은 월로 환산하여 계산하되, 15일 이상은 1월로 계산하고 15일 미만은 이를 산입하지 아니하며, 산식에 의하여 산출된 소수점 이하의 일수는 반올림함. 당해연도 휴직기간(월) ────────── × 당해연도 연가일수 12(월) ■ 다음연도 연가 사용 • 연가의 허가권자는 소속 공무원의 연가신청이 있을 때 학교수업에 특별한 지장이 없는 경우 이를 허가할 수 있음. • 학교의 연가 허가권자는 당해 연도의 잔여 연가일수를 초과하는 휴가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2분의 1범위에서 다음연도 연가를 미리 사용하게 할 수 있음. ※ 다음연도의 연가를 미리 사용할 수 있는 경우(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6조제6항 관련) - 공무외의 목적으로 국외여행을 하는 경우 - 병가, 연가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계속 요양할 필요가 있는 경우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및 일반대학교‧대학원 출석 수업에 참석하는 경우 - 일부 경조사의 경우 - 기타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허가권자가 인정하는 경우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일반병가로 60일 병가 사용 후 계속 요양이 필요하여 본인의 남은 연가 21일을 병가에 이어서 사용하고자 합니다. 병가 끝난 이후 곧바로 연가 사용시 휴무일을 포함하여 신청해야 하나요? [PART VIEW]병가와 연가, 공가 및 특별휴가는 별개의 요건에 따라 운영되므로 그 일수는 종류별로 따로 계산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60일 병가 사용 시에는 연속 30일 이상 계속되는 휴가에 해당되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포함하여 병가 일수를 계산하셨을 것입니다. 병가에 연이어 사용하는 연가는 병가와는 별도의 휴가 종류로써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가일수를 별도로 산정하게 됩니다. Q. 질병으로 인하여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질병휴직을 하려고 합니다. 질병휴직에 앞서 올해 본인에게 주어진 연가를 사용한 후 휴직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재직기간에 따라 본래 올해 저에게 주어진 연가일수는 21일인데, 위와 같이 휴직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가일수는 정확히 며칠인가요?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을 제외하고 휴직의 경우 다음의 산식으로 산출된 일수를 본인 연가일수에서 공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당해연도 휴직기간(월) ────────── × 당해연도 연가일수 12(월) 선생님의 경우 올해 휴직기간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이므로, 4 ───× 21 = 7 로 계산하면 됩니다. 12 따라서 휴직기간을 감안한 선생님의 연가일수는 21-7=14일입니다.
2014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UNESCO ASPnet International ESD Event에 참석하게 되었다. 34개국의 고등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여 ESD(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모든 진행은 영어와 일본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영어를 사용하였다. 이 행사에서 34개국의 서로 다른 영어를 듣게 되었다. 각 나라의 억양과 발음이 섞여 있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도 있었고, 너무 깔끔(clear)해서 또 너무 익숙한 억양과 발음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어도 있었다. 나의 부족한 영어실력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함께 참석한 유네스코 직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어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문제가 무엇이었을까? 아마 그것은 우리가 너무 영미권의 영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국내외에서 우리는 영미권의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 보다 영미권이 아닌 비원어민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하지만 비원어민과의 대화와 관련된 영어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영어교육의 목표는 영미권의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결국에는 비원어민과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교육의 목표가 문화간 의사소통능력 향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단지 발음과 억양의 문제인가? 문화에 대한 이해! 우리 주변에서 유럽 영어, 아프리카 영어, 아시아 영어, 아메리카 영어 등 다양한 나라들의 영어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그 영어를 이해하는가? 전부 다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원에서 진행된 EIU(국제문화이해교육)연수로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인 말레이인, 도교를 믿는 중국인,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이 함께 사는 나라이다. 말레이시아인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한다. 말레이인을 만나서 즐겁게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한국에서처럼 검지로 그 사람을 가리켰다. 순간 그 말레이인은 표정이 바뀌면서 더 이상의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 했다. 검지로 가리키는 것이 이슬람교에서 금기시 된다는 사실을 순간 잊었던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으면 영어 실력과는 상관없이 대화가 단절된다. 이처럼 타문화와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영어로의 의사소통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업 적용 영어 수업 중 한 시간을 빼서 문화수업만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이렇게 한다면 영어 수업이 아니라 범교과 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과서 단원에서 배우는 내용을 바탕으로 문화간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기존의 교수 방법을 토대로 문화와 관련된 현실적 소재를 이용하여 수업을 준비한다면 더 좋은 수업이 될 것이다.
수업 모형의 적용 통합 활동수업 모형 수업 모형은 복잡한 수업현상이나 수업사태에 대하여 그 특징적 사태를 중심으로 단순화시킨 형태를 의미한다. 즉 실제 수업현상을 구성하는 변인 또는 요소들 간의 관계를 단순화시켜 수업사태의 일반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수업모형의 종류는 수업현상의 관점에 따라서 수업 절차모형, 학습조건모형, 수업형태모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업절차모형은 수업이 전개되는 절차 및 단계에 따라 수업현상을 설명하는 것이고, 학습조건모형은 학습과제 또는 학습자 특성에 따라 학습조건을 충족시키는 수업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며, 수업형태모형은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적 관계로 수업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수업은 통합 활동 수업 모형이다. 통합 활동 수업 모형은 다양한 활동이 수업활동에 녹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수업활동에서 교육이념, 학습내용, 수업방법, 수업진행, 수업자료, 교과연계 등을 의미한다. 통합 활동 수업 모형의 구조 통합 활동 수업 모형의 적용 이 수업에서 통합 활동 수업 모형은 교육이념-생명존중, 학습내용-동물의 소리를 악기로 표현하기, 수업방법-스토리텔링, 수업진행-발문과 질문, 수업자료-스마트기기 활용, 교과연계-융합인재교육 등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하나인 교과연계-융합인재교육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융합인재교육(STEAM) 융합인재교육의 개념 교육부는 융합인재교육의 개념을 “융합 인재교육(STEAM)은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 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STEAM literacy)와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하였다. 즉, 창의적인 과학교육을 위해서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예술이 융합한 형태의 교육 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융합교육이라는 것은 이미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로 논의되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과학교육에서 수십 년 만에 대폭적인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기존의 각각의 학문 분야라는 틀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전체적인 입장, 모든 예술과 인문사회 학문영역을 과학·기술·공학의 시각과 관점에서 고려되고 접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융합인재교육의 뜻은 과학의 Science, 기술의 Technology, 공학의 Engineering, 예술의 Arts 그리고 수학의 Mathematics의 각 첫 글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융합인재교육의 방법 ● 적용 형태 ● 수업의 단계 음악과 수업에서 융합인재교육의 적용 음악과 수업에서 융합인재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통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적 요소로는 소리의 특성이 되며, 공학적 요소로는 악기의 모양이 되고, 기술적 요소로는 노래나 악기에서 소리의 고저와 장단을 만드는 과정이 되고, 예술적 요소로는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고, 수학적 요소로는 박자와 리듬이 될 수 있다. 수업의 실제 ● 단원명 : 자연의 나라 제재명 : 여러 가지 지연의 소리를 탐색하고 표현하기 ● 단원의 개관 단원의 설정 이유 특수교육에서 음악과는 학생들이 지닌 특별한 요구를 바탕으로 개성과 능력에 적합한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 능력을 길러주며, 이를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 또한, 음악을 통해 공동체적 의식을 함양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화를 촉진시킨다. 더불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언어 발달, 문제 행동의 감소, 성취감과 자존감의 제고, 참여와 협력의 유도 등 전반적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PART VIEW]이 수업을 위하여 학급 실태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를 분석하였더니, 학생들은 음악활동을 좋아하고, 대부분 정신지체 장애와 의사소통 장애 등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감정조절이 어려워 충동성 행동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발성기관의 발육부진 및 질환으로 폐활량이 적고 음역이 좁으며, 활동이 부자연스럽고 신체기능의 마비 및 발달의 지체를 보이고 있었다. 정신지체 학생들을 위한 음악교육은 음악 개념 형성, 잠재능력 계발, 건전한 사회성, 정서발달, 인지발달, 창의성 계발, 그리고 바람직한 인간성 형성에 중심을 두고 있으므로, 우리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음악적 경험이 필요하였다. ‘자연의 나라’ 단원의 목적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을 상징하는 동물과곤충, 나무들과 같은 자연의 내면세계를 담은 곡을 학습하면서 풍부한 표현력과 창의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동물들의 특징을 잘 관찰하여 신체로 표현하기, 숲속의 소리를 지각하고 탐색하기, 음악을 미술적 요소로 표현하기 등 제재곡을 통하여 통합적으로 자영능 리해하고 향유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에게 음악 수업의 다양한 효과와 그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개별 학생의 특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학습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전개해야 하고, 폭넓은 음악적 경험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생활 중심의 경험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매체와 도구 등을 사용해야 한다. 이 단원을 학생들의 특성에 적합하게 하기 위하여,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재구성하였으며, 학생들의 장애특성과 학습수준을 고려하여 내용을 조절하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개별특성에 적합하게 맞춤식 수업을 실현하려고 하였다. 이 수업의 특징은 통합 활동 중심의 음악활동이다. 즉, 교육이념-생명존중, 학습내용-동물의 소리를 악기로 표현하기, 수업방법-스토리텔링, 교과연계-융합인재교육(STEAM), 수업자료-스마트(SMART)기기, 수업진행-발문과 질문 등으로 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려고 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성공체험의 기회를 가지게 되고, 자존감과 만족감을 습득하여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음악 생활에 대하여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 단원의 목표 음악적 지식과 이해 ① 여러 가지 동물의 이름과 소리를 알 수 있다. ② 여러 가지 악기의 이름을 말할 수 있다. ③ 음정과 박자를 지키며 노래 부를 수 있다. 음악적 기능 ①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 ② 악기를 연주 방법에 따라 흔들고, 불며 소리를 낼 수 있다. ③ 노래를 부르며 신체표현을 할 수 있다. 음악적 가치와 태도 ①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음악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② 협동 활동에 참여하여 음악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③ 바른 자세로 노래 부르고 음악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 단원의 지도계획 ● 단원의 평가계획 평가방법 이 단원의 평가는 수업 활동의 과정을 통하여 관찰평가, 형성평가 등을 실시한다. 즐겁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학생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하여, 음악적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며, 학생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도록 한다. 평가는 학생의 학습목표 성취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반성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 단원에서는 음악적 지식과 이해, 음악적 기능, 음악적 가치와 태도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평가기준은 잘함(80%이상 목표성취), 보통(50%-79% 목표성취), 노력요함(50% 미만 목표성취)으로 한다. 평가내용 1) 음악적 지식과 이해 ① 여러 가지 동물의 이름과 소리를 알 수 있는가? ② 여러 가지 악기의 이름을 말할 수 있는가? ③ 음정과 박자를 지키며 노래 부를 수 있는가? 2) 음악적 기능 ①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가? ② 악기를 연주 방법에 따라 흔들고, 불며 소리를 낼 수 있는가? ③ 노래를 부르며 신체표현을 할 수 있는가? 3) 음악적 가치와 태도 ①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음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가? ② 협동 활동에 참여하여 음악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가? ③ 바른 자세로 노래 부르고 음악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가? ● 지도상의 유의점 1) 활동 중심 음악활동을 위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시청각 자료를 충분히 활용한다. 2) 동기유발과 칭찬 등의 강화를 주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3) 학생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발문과 질문을 많이 활용한다. 4) 지속적인 착석이 힘든 학생들을 주의 깊게 살피며, 하위집단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참여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5) 무리하게 어려운 과제를 요구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능력에 따라 참여하여 정서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6)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교재·교구는 날카로운 부분을 보완하거나 안전하게 사용한다. 7) 악기를 소중하게 다루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 특수교육실무사의 활용 1) 개별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지원을 하도록 한다. 2) 수업진행을 지원하며, 문제행동과 신변처리 등의 상황에 협조를 한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20년이 넘도록 대입시를 고려한 수업을 하다보면 입시 관련 과목은 강의식 수업에 익숙할 수밖에 없다. 주로 지식과 기능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혼자만 쓰고 외우며 주어진 지식을 암기할 뿐이다. 학습 내용도 주로 교사가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가르칠 뿐 학생들의 생각을 묻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교실 수업 환경이라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 고등학교 인문계까지 성취평가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서 정의적 평가를 포함하여 논술 평가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수업과 평가 방식이 변화되지 않을 수 없는 강제적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제 교사는 단순히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떠나서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배움을 통한 변화의 과정을 리드해야 하는 역할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취평가제 환경에서 교사는 수업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평가에서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정의적 평가는 교사와 학생이 생각을 주고받는 가운데 학생의 인식 변화를 추적해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수업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유용한 수업 방법 중의 하나가 프로젝트 수업이나 발표 수업이다. 이 가운데 발표 수업은 수행 평가나 논술 평가에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업과 평가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유의미한 점이 있는 것이다. 한 학기 수업의 분량과 진행 과정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발표를 잘 준비할 수 있는 주제를 10여개 정도 선별한 다음 3~4명의 학생들을 모둠으로 구성하여 각 주제에 대한 수업을 학생 스스로 준비하게 함으로써 진도에 대한 우려도 씻고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평가와 연결시킴으로 수업밀착형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이다. 학생 참여형 발표 수업의 장점 첫째, 우선 교사가 교과서 지식을 순서대로 전달하는 수업을 되돌아보고, 자연스럽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가는 수업이 될 수 있다. 둘째, 입시를 고려한다면 암기식 교육 환경을 벗어던질 수는 없지만, 일정 정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과제를 주고 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과제 해결 수업 모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셋째, 소수 인원의 모둠 구성으로 수업을 준비하면서 무임승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모두가 수업에 참여하고 역할을 하게 함으로 함께 사는 정신을 훈련하게 할 수 있다. 넷째, PPT나 프레지, 혹은 UCC 등으로 창의적인 내용 구성을 하도록 유도하고, 발표하게 함으로써 인터넷·스마트폰 시대에 학생들이 지식 알기를 넘어 스스로 느끼고 실천하고 창조하도록 하는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다섯째, 무엇보다 교실을 보다 활기차게 만들어 학교생활을 보다 즐겁게 하고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다. # 2015학년도 2학기 한국사 발표 수업 기획과 사례 01 _ 준비 우선 학급당 인원을 고려하여 3~4명 정도의 모둠을 구성한다. 2학기 정도 되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나 성격, 성적 등을 고려하여 원만한 역할 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둠을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3~4명 정도로 모둠을 재구성한다. 물론 소수 인원 구성의 목적은 무임승차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02 _ 발표 수업 주제 구성 인문계 고등학교 한국사, 특히 한국사 수능 필수 시대에 진도는 교사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발표 수업 주제는 진도를 고려하여 주제를 적절하게 선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학생 발표 수업이 교사의 수업과 동질이 되도록 구성하여야 한다. 03 _ 발표 수업 계획서 작성 모둠별로 계획서를 받되 가급적이면 자세히 계획서를 구성하도록 지도한다. 수업 내용은 물론 발표 자료 구성 방법, 발표 형식까지도 계획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구성하고 스스로 발표하는 훈련이 되도록 하며 역할 분담을 철저히 하여 무임승차가 없도록 지도한다. 04 _ 동료 평가지 만들기 발표 수업에 대한 평가를 교사뿐 아니라 학급 학생들이 함께 하게 함으로써 자기 모둠 발표 준비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지도한다. [PART VIEW]# 05 _ 수업 진행하기 모둠별로 수업을 발표하기 위해서 교사는 사전에 발표 내용의 준비 상황과 내용에 대한 스크린을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준비한 발표 내용의 사실 관계에 오류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두어 번 정도 사전 체크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발표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교사가 개입하여 진행을 부드럽게 이끌고 발표 학생이 어색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발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이끌어 가도록 하되, 동료 평가도 객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발표를 위한 PPT나 프레지 뿐 아니라 동료 학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별도의 활동지나 수업 내용 정리 자료를 만들도록 한다. # 06 _ 발표 수업 사례 ●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수업 내용 및 활동지 ● 학생들의 수업 발표용 PPT 자료(1차시 수업의 일부) # 07 _ 수업 후 활동 수업이 끝난 후에는 발표 내용과 다른 모둠들의 평가를 종합하여 다른 모둠 발표 수업에 참고하도록 한다. 그리고 발표 모둠은 결과물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한다. 결과물 형식은 가급적 인쇄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PPT 형식으로 전환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는데 그 이유는 수시 입학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수업 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학기말에는 모든 모둠의 발표 내용을 책으로 묶어 학생들이 공유하도록 하였다. 학생들 스스로는 학급 카페가 있다면 공유하게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수업의 이해와 필요성 시각디자인은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고 시각화하여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 분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 전달하고자하는 정보를 시각적 기호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을 말한다. 시각디자인에는 광고 디자인, 기업이미지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 캐릭터 디자인, 포장디자인, 영상디자인 등은 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들이다. 광고디자인은 우리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든 현상을 반영하는 문화콘텐츠이며, 그 안에는 수많은 교육적 소리들이 내포되어 있다. 광고를 통해서 ‘세상을 읽는 힘’ 뿐만 아니라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또한 ‘다양한 예술적 기법 및 첨단 미디어 기술’과 창의 인성교육까지 무궁무진한 교육이 가능하다. 교수 · 학습지도 계획 ● 단원 1) 대단원 : 정보를 전달하는 디자인 2) 소단원 : 나도 광고 디자이너 ● 단원 설정의 이유 광고는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든 현상을 반영하는 문화 콘텐츠이며, 그 안에는 수많은 교육적 소리들이 내포되어 있다. 광고를 통해 ‘세상을 읽는 힘’ 뿐만 아니라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해 나갈까?’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또한 ‘다양한 예술적 기법 및 첨단 미디어 기술’ 과 ‘창의 인성교육’까지 가능하다. 광고 속에 포함되어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최근 우리교육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STEAM 수업모형이다. 이 단원을 통해서 다양한 국내외 광고작품 감상을 통하여 비평적 시각을 기르고, 여러 가지 재료와 용구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해 봄으로써 창의성을 계발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다. 창의적 발상을 돕기 위해 교사는 국내외의 다양한 영상과 학생작품 등을 소개하고,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활용하여, 광고의 요소들을 알아보고, 모둠별로 주제를 협의하여 작품을 제작하도록 한다. ● 단원 목표 1) 광고 디자인의 구성 요소, 종류, 역할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광고작품 감상을 통하여 광고를 바로 볼 수 있다.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다.) 3) 주제에 알맞은 재료와 표현방법으로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4) 광고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PART VIEW]● 단원 학습지도 계획 ● 교수·학습 방법 및 지도 상의 유의점 1) 참고 예시 작품을 상, 중, 하 수준으로 다양하게 준비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지도한다. 2) 다양한 인쇄광고 이미지를 감상활동(학생 활동지1)을 통하여 광고를 바르게 읽는 방법을 지도한다. 3) 광고의 특징 및 구성요소를(학생 활동지2)에 기술하여 작품 제작 시 광고의 요소가 누락되지 않도록 숙지시킨다. 4) 창의적인 발상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창의적인 표현이 되도록 지도한다. 5) 개별 활동과 모둠 활동을 적절하게 적용하여, 개인의 능력 발휘와 급우간의 화합,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인성을 지도 한다.
그들에게, 아니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영화의 시작은 단란한 한 가정의 모습에 출발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구상의 모든 것이 불타고 회색빛 재로 뒤덮이고 맙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잿더미가 되지 않은 희망의 땅을 찾아 떠나는 아버지의 모습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극단적인 모습으로 파국을 맞고 있는 우리 인류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상황에 대입하여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영화의 배경처럼 암울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 희망은 있을까요? 먹을 것이라고는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통조림 몇 개가 전부이고, 살아남은 인류는 서로를 학살하고 잡아먹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어두운 상황 속에서 희망은 그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아들을 위해 그 길(the road)을 걸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는 암울한 현실 속의 자화상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로드 들춰 보기 장소의 이동에 따라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로드무비이며, 인류의 파멸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재난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울함이 지속되고 있어 보는 내내 불편하지만 여러 차원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01 선과 악의 구분은 무엇인가 _ 아버지는 아들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이 얘기하던 악의 방향으로 행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정의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과연 선과 악은 이처럼 절대적인 가치로 나눌 수 있는 것일까요? 아들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이에게 총을 쏘거나, 죽음밖에 기다리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악이 아닐까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선과 악의 기준을 나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종교도 도덕도 무력화되는 상황에서 선(善)이라고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02 죽음에 관한 성찰 _ 여러분이 영화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결심을 내리게 될까요?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두고 부인은 죽음의 길로 자청하여 들어서게 됩니다. 온 세상이 죽음의 빛으로 뒤덮인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해치고 잡아먹으려 합니다. 먹을 것이라고는 말라비틀어진 낟알들과 허물어져버린 건물더미에 우연히 남아있는 통조림이 전부인 상황.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걸어가지만 결과는 참혹할 뿐입니다. 영화의 상황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도 이러한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요?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관념적인 설교나 사탕발림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죽음이 유일한 도피처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청소년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 분명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 03 암울한 미래 _ 영화 속에서 우리 인류의 미래는 세상을 덮고 있는 회색빛 먼지처럼 어둡기만 합니다. 미래를 낙관적으로 그려야 하지만 우리는 미래의 모습을 어둡게 그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과학기술이 진보하며 인류의 삶이 윤택해지고 있지만 아무 근거도 없는 종말론이 등장하곤 합니다. 영화에서 종말의 상황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내용을 허황된 것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지진과 해일로 사람들이 죽고, 해수면은 점점 상승하여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죽기도 합니다. 우리 인류의 미래는 영화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처럼 정말 암울하기만 한 것일까요? 더 로드로 수업하기 ① 독서 더 로드(코맥 맥카시)를 책으로 읽고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의 처리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매체의 변용과 각각의 특징에 대해서도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선과 악의 모호함에 대해서는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을 연결하여 살필 수 있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높다면 일부를 발췌하거나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를 심화하여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인홀드 니버)’와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댄 애리얼리)’와 같은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두 책은 정의란 무엇이며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향한 의미 있는 저서들입니다. ② 토론 다음과 같은 쟁점으로 토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PART VIEW] ▶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 아버지의 태도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가? ▶ 선과 악의 구분은 절대적인 것인가? ▶ 우리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자연계열 전공의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영화에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유추해보게 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 아버지의 태도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가? 권총에는 두 발의 총알이 남아 있다. 더 이상의 미래가 없음 알게 되고, 아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상황. 권총에는 한 발의 총알만 남아 있다. 방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해치러 다가오는 악당.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 현재의 시각에서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아버지의 태도에 대해 영화에서 그려지고 있는 상황과 연결하여 논의한다. ▶ 선과 악의 구분은 절대적인 것인가? 영화 속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선하게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극한 상황 속에서 악한 행동을 하게 된다. 총으로 사람을 죽이고, 남의 음식을 자신들의 것인 양 먹고, 자신들의 물건을 가져가는 이를 따라가 다시 빼앗는다. 극한의 상황이 오기 전의 선악관에서 살아온 아버지는 현실적 상황에서 악을 선택하게 된다.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한 논쟁은 인류의 역사만큼 길게 이어지고 있다. 과연 선과 악의 구분은 절대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어떤 기준에 의해 나누어지는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가능하다. ▶ 우리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영화에서 그려지고 있는 미래는 인류가 생존할 수 없는 처참한 상황으로 그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런 위험이 가능한 사례를 찾아보고,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각 사례별로 토론을 해보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인류의 밝은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아니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영화의 시작은 단란한 한 가정의 모습에 출발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구상의 모든 것이 불타고 회색빛 재로 뒤덮이고 맙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잿더미가 되지 않은 희망의 땅을 찾아 떠나는 아버지의 모습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극단적인 모습으로 파국을 맞고 있는 우리 인류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상황에 대입하여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영화의 배경처럼 암울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 희망은 있을까요? 먹을 것이라고는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통조림 몇 개가 전부이고, 살아남은 인류는 서로를 학살하고 잡아먹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어두운 상황 속에서 희망은 그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아들을 위해 그 길(the road)을 걸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는 암울한 현실 속의 자화상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로드 들춰 보기 장소의 이동에 따라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로드무비이며, 인류의 파멸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재난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울함이 지속되고 있어 보는 내내 불편하지만 여러 차원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01 선과 악의 구분은 무엇인가 _ 아버지는 아들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이 얘기하던 악의 방향으로 행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정의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과연 선과 악은 이처럼 절대적인 가치로 나눌 수 있는 것일까요? 아들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이에게 총을 쏘거나, 죽음밖에 기다리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악이 아닐까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선과 악의 기준을 나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종교도 도덕도 무력화되는 상황에서 선(善)이라고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02 죽음에 관한 성찰 _ 여러분이 영화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결심을 내리게 될까요?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두고 부인은 죽음의 길로 자청하여 들어서게 됩니다. 온 세상이 죽음의 빛으로 뒤덮인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해치고 잡아먹으려 합니다. 먹을 것이라고는 말라비틀어진 낟알들과 허물어져버린 건물더미에 우연히 남아있는 통조림이 전부인 상황.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걸어가지만 결과는 참혹할 뿐입니다. 영화의 상황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도 이러한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요?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관념적인 설교나 사탕발림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죽음이 유일한 도피처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청소년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 분명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 03 암울한 미래 _ 영화 속에서 우리 인류의 미래는 세상을 덮고 있는 회색빛 먼지처럼 어둡기만 합니다. 미래를 낙관적으로 그려야 하지만 우리는 미래의 모습을 어둡게 그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과학기술이 진보하며 인류의 삶이 윤택해지고 있지만 아무 근거도 없는 종말론이 등장하곤 합니다. 영화에서 종말의 상황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내용을 허황된 것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지진과 해일로 사람들이 죽고, 해수면은 점점 상승하여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죽기도 합니다. 우리 인류의 미래는 영화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처럼 정말 암울하기만 한 것일까요? 더 로드로 수업하기 ① 독서 더 로드(코맥 맥카시)를 책으로 읽고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의 처리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매체의 변용과 각각의 특징에 대해서도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선과 악의 모호함에 대해서는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을 연결하여 살필 수 있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높다면 일부를 발췌하거나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를 심화하여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인홀드 니버)’와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댄 애리얼리)’와 같은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두 책은 정의란 무엇이며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향한 의미 있는 저서들입니다. ② 토론 다음과 같은 쟁점으로 토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 아버지의 태도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가? ▶ 선과 악의 구분은 절대적인 것인가? ▶ 우리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자연계열 전공의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영화에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유추해보게 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논술문항지 ※ 다음 (가)와 (다)를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가)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는 거리로 떠나려는 부인을 붙잡아 보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도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잡을 수 없다. 엄마의 떠남을 알지 못하는 아이는 해맑게 웃고 있다. 마음이 아프지만 아이를 뜨겁게 마지막으로 안아준다. 회색빛 죽음의 먼지로 뒤덮인 밖의 온도는 한겨울이다. 생명의 원천인 태양빛을 모두 삼켜버렸기에 한기(寒氣)만이 가득하다. 부인은 자신이 입고 있던 누더기를 벗어 남편에게 건네준 채 건조한 표정으로 어두운 거리로 걸어간다. 그 모습을 하염없이 울며 바라볼 수밖에 없다. - 더 로드 中 (나) (다)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연인 로테에게 실연당한 뒤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책을 읽은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를 모방하여 권총으로 자살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 나간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명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일반인이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유행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의 전염현상에 대해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가 최초로 언급하였다. ● ?논제 (가), (다)를 활용하여 (나) 자료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하시오. ● ?지도 Tip)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5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김 교사:국가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식과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생산적이고 유용하므로 국가 차원에서 교육의 양과 질을 계획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기는 하지만,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가 형성되어 결과적으로 국가적 이익이 창출되는 것이지요. # 이 교사:그 동안 교육은 쓸모있는 교육이 강조되고 인력수요 추정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인력을 배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육이 길러내는 어떤 능력이나 특성이 경제성장을 높여 줄 수 있을 지 알기 어렵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사회, 고도산업사회에서는 특수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사고력, 적응력, 창의력이나, 윤리적, 도덕적 태도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산업이 발달할수록 인력개념은 인간개념에 접근해 가야 할 것입니다. # 문 교사:슐츠(T. Schultz)의 인간자본론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첫째, 교육과 소득과의 관계는 생산성의 차이에서가 아니라 고학력자에 대한 고용주의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둘째, 임금결정 메커니즘은 생산성뿐만 아니라 회사 조직의 크기, 산업의 부문, 이중노동 시장 등과 같은 구조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며, 셋째, 교육은 기회평등화 장치이기보다는 대중들이 소수자본가들의 소망대로 행동하도록 사회화시키는 장치라고 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투자는 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박 교사:저는 새로운 관점에서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학교의 효과는 모든 국민이 아닌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의 과정에서 상위계층의 자녀들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지만, 하위계층의 자녀들에게 그것은 허상일 뿐입니다. 결국 빈부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회구조상 계층이동 방식이 상위계층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하위계층의 학생들은 상위계층에 진입하기가 힘들며 계층의 대물림이 이어집니다. # 최 교사: 그러므로 교육을 통해서 사회 불평등에 대한 모순을 깨닫게 하고, 비판적 의식을 저항의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프레리는 의식화란 자기를 객관화하고 자기를 비인간화시키는 제한상황을 의식하여 이의 변혁을 통해 새로운 세계, 존재를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의식화 과정이 곧 해방의 과정이고, 인간해방이란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해방(解放)의 교육이란 세계의 정체를 밝혀내고 프락시스를 통해 세계의 변혁에 개인 스스로를 투신하고, 압박의 현실이 변혁되면 만인을 위한 영구적 해방을 도모하는 교육입니다. 1. 서론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교육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기능을 가르침에 따라 개인의 성장발달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한 인적자원을 길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이 인간을 수단시하고, 오히려 불평등한 사회계층을 재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사회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교의 기능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통찰하여 학교가 학생들의 자아실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본론 1) 발전교육론 기본입장과 한계점 [PART VIEW]발전교육론은 교육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으며 국가의 경제, 정치, 사회 각 부분의 발전을 자극하고 촉진하기 위해 교육의 양과 질을 계획적으로 통제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 이론은 국가발전에 있어서 물리적 자원과 제도를 다루는 인간의 가치관, 태도, 지식 등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인간 요인을 다루는 것이 교육이므로 교육이 국가 발전의 핵심적 부분이 된다는 것이다. 발전교육론의 한계점은 첫째, 교육을 수단으로 여기고, 인간을 수단으로 보기 때문에 비교육적이고 반교육적이고, 둘째, 한 나라의 경제적 생산성 향상에 어떤 인간특성이 정말로 기여하는지 알기 어렵다. 셋째, 발전계획과 정책이 경제성장 일변도에서 이루어지고, 발전교육도 경제성장을 위한 태도와 기술의 훈련에만 치중해 왔다는 점이다. 2) 인간자본론의 기본입장과 한계점을 비판하는 이론 인간자본론은 교육을 인간자본의 투자로 본다. 인간이 교육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갖추게 될 때 생산성이 증가하여 인간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육은 생산성을 높여주므로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임금이 상승하게 된다. 이에 대한 비판으로 첫째, 선발가설이론은 교육과 소득과의 관계는 생산성의 차이에서가 아니라 고학력자에 대한 고용주의 선호도를 반영한 것, 즉 고용주가 교육자격증 내지 학력을 선발장치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 노동시장 분단론자들은 노동시장이 동질적이고 경쟁적이라는 인간자본론자들의 가설을 부정한다. 임금결정 메커니즘은 생산성뿐만 아니라 회사 조직의 크기, 산업의 부문, 이중노동 시장 등과 같은 구조적 요인은 물론 노동자의 성, 계급, 인종, 출신지역과 같은 인적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본다. 셋째, 급진적 접근에 의하면 교육은 기회평등화 장치이기보다는 대중들이 소수자본가들의 소망대로 행동하도록 사회화시키는 장치이며,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대중 교화의 도구이다. 3) 교육에 대한 갈등론적 기본입장과 한계점 [4점] 갈등이론은 사회를 개인 간 또는 집단 간의 끊임없는 경쟁과 갈등의 연속으로 본다. 학교가 지배집단에 유리한 기존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여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유지?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첫째, 학교교육과정은 지배집단에게 유리한 가치와 태도, 규범을 교육내용으로 조직하기 때문에 학교의 교육내용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편협한 것이다. 둘째, 학교는 사회화를 통해 지배집단에 유리한 가치?태도?규범 등을 주입하여 지배집단에 유리한 기존질서를 정당화하는 장치이다. 셋째, 능력주의 선발은 기존질서 정당화 장치이다. 학교교육의 내용과 시험내용이 지배계급에 유리한 것으로 되어 있어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능력주의 선발은 지배 메커니즘을 정당화하는 장치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러한 갈등이론은 현행 학교제도의 문제점을 학교제도 내에서만 찾기보다 사회구조적 문제와 연결시켜 학교교육의 사회적 성격을 해석하는 데 있어 다양한 해석의 틀을 제공해 주었으나, 사회구조를 단순히 이분법에 따라 설명하며, 구조 결정론에 빠져 교육이 경제구조나 문화구조에 의해 일방적으로 그 성격이 결정된다는 주장은 비판을 받는다. 4) 학교에 대한 저항이론의 기본입장과 이유, 사회개혁을 위한 프레리의 교육방안 [4점] 저항이론은 학교가 자본주의 사회를 재생산한다는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학교교육이 사회계급 구조의 불평등을 그대로 보존?반영하는 단순한 반영물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과 주장을 가지고 저항과 대항문화를 만들어내는 곳임을 강조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저항이론에서는 학습자가 일상적인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체득한 세계관을 통해 지배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둘째, 사회적 재생산이 일어나는 학교에서의 저항과 한계를 ‘간파’와 ‘제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간파는 노동계급의 학생들은 이미 부모와 친척 등을 통하여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학교교육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터득함으로써 그들이 속하게 될 직업위치를 알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제약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구분이 존재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은 노동자 계급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들의 사회적?경제적 성공에는 한계가 있듯이 학교교육을 통한 사회이동도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저항이론은 학교교육이 학생들에게 사회의 모순된 구조를 인식시키고, 이들을 비판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키워 저항의지를 극대화함으로써 기존의 불평등 구조(構造)를 개혁(改革)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방안에 대해 프레이리는 미리 만들어진 답안을 외우기만 하고 축적만 하는 은행저금식 교육과 대비되는 학습양식으로서 ‘문제제기식 교육’을 제안한다. 학교가 사회의 문제를 끌어 들여 학습자가 사회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는 것이다. 3. 결론 교육은 사회계층 상승을 위한 평등한 장치다. 그런데 학교가 지위획득을 위한 투쟁의 장이되고, 지배계층에 유리한 학벌주의와 사회적 계층 재생산의 도구로서의 역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교사는 학교가 개인의 자아실현과 공정한 사회계층상승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프레이리의 교육사상 1. 앎의 과정과 공부의 의미 가르치는 일이란 가르치는 교사가 배우는 학생한테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다. 단순히 전달하는 가르침을 기계적인 전이에 다름아니며, 기계적인 암기만 낳을 뿐이다. 지식의 목적은 소유가 아니라, 인식 능력이 있는 주체가 되는데 있다. 비판적인 공부는 반드시 글과 세계를 비판적으로 읽고 깨닫는 방식, 즉 텍스트와 맥락을 비판적으로 읽는 일이 요구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잘 관찰하고, 잘 비교하고, 잘 추론하고, 잘 상상하고, 학생들의 감성을 자유롭게 하는 일이 필요하며, 관찰하고 추론한 것을 수정하고 검증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이를 위해 타인을 신뢰하는 기본적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앎의 과정인 공부는 특정 대상에 대한 인식론적 호기심, 감동, 정서, 기억, 감정 등 총체적인 의식적 자아를 확장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공부하는 과정은 비판적인 마음뿐만 아니라, 감정, 직관, 정서를 동시에 필요로 한다. 공부를 위해 배움의 주체인 학생의 입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할 것을 요구한다. 공부란 도전하고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창조나 재창조를 할 수 없다. 이런 과정을 요구하는 공부하는 일은 외부로부터의 강제를 벗어나는 최소한의 자유를 보장하고 확대하여야 한다. 외적 강제로부터의 자유가 없다면 비판적인 공부를 할 수 없다. 동시에 비판적 공부는 내부적으로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며, 이 규율은 우리 내부에 형성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공부하는 일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고된 일이기도 하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고통, 즐거움, 승리감, 패배의식, 회의, 행복감 등을 느낄 것이다. 2. 사회모순과 변혁을 위한 의식화 의식화(conscientization)라는 말은 1960년대 중반 브라질의 주교인 까라마(Dom Helder Camera) 신부가 지도하는 토론집단에서 만들어졌고 가톨릭 교회가 교육운동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민중들에게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초반 들어 사람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애매하다는 비판을 받자 프레이리 자신이 이 말을 한 동안 사용을 중단한 적도 있으니 다시 자신의 사상적 중심틀로 자리잡게 된다. 교육은 사회모순 관계를 감지하여 정치적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맥락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그것인 ‘의식화’이다. 의식화란 ‘의식을 발달시키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현실을 변혁시키는 의식적 힘이다. 의식화는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복사물이 아니고, 재성찰하는 의식이다. 의식화는 억압적 현실에 길들여져 있는 순종의식에 눈을 뜨고 각성을 하게 되는 의식이다. 의식화는 현실을 변혁시키는 ‘앎의 행위’이면서 동시에 ‘행위의 수단’이다. 의식화는 인간이 단순한 수용체 또는 객체가 아니라, 인식의 주체로서 그들의 삶을 형성하는 사회문화적 현실과 그 현실을 변혁시키는 능력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나가는 ‘각성’의 과정이다. 의식화는 단순히 인간이 역사의 상황을 알게 하는 순수한 정신적 과정이 아니다. 행동이 없는 단순한 지식은 정치체제에 대해 무력하다. 현실을 고수하고자 하는 집단은 의식화에 대해 심한 반발과 거부적 태도를 보인다. 이와 달리 의식화는 현실을 단지 알고 있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아는 것이다. 실제하는 의식과 가능한 의식 사이에는 분명 간격이 있기에 이를 재인식하는 것이다. 허의의식을 유포하는 ‘대중화’(massification)된 의식과정으로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식을 성취하는 의식화된 과정으로 유도한다. 의식화 교육은 ‘교육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명확한 인식을 함으로서 시작된다. 교육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거짓 신화를 유포시키는 침묵문화는 민중을 세계의 형성자이며 주체자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따라서 의식화 교육은 사회변혁을 향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3. 은행저금식 교육과 문제제기식 교육 억압자들은 사회의 급진적 변혁을 가능하게 하는 의식의 태동을 가로막고, 변혁적 의식을 태동시키는 교육체제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사회의 급진적 변혁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억압자들은 권력을 유지하는 억압의 중심지에 ‘은행저축식 교육’(banking education) 방식을 취한다. 프레이리는 미리 만들어진 답안을 외우기만 하고 축적만 하는 은행 저금식 교육과 대비되는 학습양식으로 ‘문제제기식 교육’(problem posing education)을 제안한다. 공부하는 일은 교사의 입장에서는 가르치는 일을 포함하지만, 가르치기 전에 그리고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도 포함한다. 공부하는 일은 또한 장차 가르칠 준비를 하거나 현재 좀 더 가르치기 위해서 자신들의 지식을 재창조하는 학생들, 혹은 학교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아동에게도 일어나는 것이다. 배움, 즉 공부를 위한 개인적인 준비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이며 재창조하는 활동보다 앞서 일어나야 한다. 참다운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은행저금식 교육이 아니라, 소통을 위한 문제제기식 교육이다. 정보를 수용하여 저장하기만 하는 요점정리식 기계적 암기와 지식을 축적하기만 하는 은행저금식 교육은 설교식 방식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참을성 있게 귀를 기울이기만 하는 객체화의 대상이 되게 하기에 반대화적이고 거짓 관용을 보여주는 동시에 학습자에게 허위의식을 심어주는 ‘길들이기 교육’이다. 의식을 신비화하고 슬로건화하는 길들이는 은행저금식 교육은 지식과 권력의 연관관계, 교수와 학습의 상호작용, 학교교육과 사회의 연관성을 읽어내지 못한다.
장학은 교육행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활동이다. 장학은 행정과 교육을 연결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장학기능은 축소되고 적극적인 행위보다는 소극적인 지원활동 중심의 자율장학에 치중하는 경향을 견지하여 왔다. 이로 인해 학교현장은 자생력을 키운 면도 있으나 더 이상의 교육적 변화와 요구에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대체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장학활동의 역할과 그 기능도 매우 약화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장학의 의의와 목적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최근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한 뒤, 장학담당자의 역할 및 발전적 장학 활동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1. 장학의 의의 장학이란 교수·학습이나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을 개발하며, 교수 기술을 향상시키고, 학습 환경의 개선에 관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적인 지원 및 조력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장학은 교수·학습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육과정의 운영 및 학교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제공하는 지도, 조언, 정보제공, 자원봉사 등 일련의 전문적·기술적 활동으로서, 학교교육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관리·점검하며 지도·조언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교사의 교수 행위에 영향을 주고, 교육과정을 개발·수정·보완하여, 학습 환경과 교육 자료를 개선?제고해 주어 학생의 학습 행위에 변화를 줌으로써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활동이다. 2. 장학의 목적 첫째, 장학활동은 교육목표의 효율적 달성을 위하여 교육에 관계된 사람들이 서로 돕고 노력하도록 조성하려는 것이다. 둘째, 장학활동은 교육 활동 개선을 위한 모든 지도·조언을 말한다. 셋째, 장학활동은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학생의 성장·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넷째, 장학활동은 교사의 교수 활동에 영향을 주어 학생의 학업 성취를 높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3. 장학의 실태 첫째, 장학은 정책 중심의 방침 수행으로 인하여 그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행정 중심의 업무 수행으로 교과 발전에 대한 활동은 거의 할 수 없다. 둘째, 현실적으로 장학담당자들은 그 수적 열세 속에서 행정사무나 잡무처리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장학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교육현장에 팽배해 있는 장학담당자에 대한 불신풍조와 형식적인 학교 방문이나 학교 지도 등에 대한 반발 때문에 장학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넷째, 과거의 지시, 감독, 확인 중심의 비민주적 장학에서 민주, 자율, 책임 중심의 장학으로 변화하였다. 다섯째, 장학지도에서 장학협의 또는 장학지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이른바 수업장학 및 자율장학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형식적인 장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방임형 장학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4. 장학의 문제점 첫째, 장학 조직이 지원중심체제로 그 역할을 규정하고 있으나 여전히 관리 중심 체제를 이루고 있으며 그 기능은 지나치게 축소되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한 시?도교육청과 학교 단위의 장학활동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PART VIEW]둘째, 장학직은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그 조직은 관료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조직 내부에서도 사무적 업무수행으로 인하여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워 갈등을 느끼거나, 일반행정직과의 업무협조와 사무적 협력관계에서 역할 수행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일부 갈등도 존재하고 있다. 셋째, 장학의 운영에 있어 장학담당자의 수가 매우 부족하여 업무과다 현상이 초래되고 있으며, 이는 장학활동의 시간을 제한하게 되고, 학교 현장의 실정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현장교사들과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한 효과적인 장학활동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넷째, 장학담당자에게 비전문적인 업무가 과다하게 부과되고 있다. 장학은 학교현장에 교사의 교수학습방법에 관한 지도조언을 하고 교육조건을 구비하고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장학의 제 기능과 역할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다섯째, 장학활동에 있어 학교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경영은 지방이나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학교경영에 참여하는 교사들도 개인적인 능력 차이가 있으므로 효율적인 장학을 위해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장학방법이 필요한 데, 현재의 장학활동은 전혀 그런 점이 고려되어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여섯째, 학교현장의 교사들은 여전히 장학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고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장학활동마저 실시하고 있지 않아 장학과 장학사의 존재감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1. 장학의 기능 첫째, 장학활동은 교원의 성장·발달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교원들로 하여금 교직생활과 관련된 제반 영역에서 필요한 가치관, 신념, 태도, 지식, 행동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여야 한다. 둘째, 장학활동은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화를 돕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내용 및 교육활동에 대한 개발·운영·평가 등의 효과를 높이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다해야 한다. 셋째, 장학활동은 학교경영의 합리화를 돕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학교체제 내의 인적·물적·재정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통합·운영하고, 제반 교육 활동 기능을 최적화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여야 한다. 2. 장학담당자의 역할 첫째, 장학담당자는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교수?학습 활동 및 교육과정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장학담당자는 자원 인사로서 교사 및 학교 행정가에게 교수?학습 활동과 교육과정에 필요한 조언을 하는 수업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즉, 교육과정, 수업개선, 교사들의 발전에 있어서 전문가로서의 자문을 하며 개인에게 집단적으로 전문성에 근거한 조언을 하여야 한다. 또한 교수지침, 수업방법의 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수업 방법, 교수이론과 정보 등을 현장교사에게 제공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둘째, 장학담당자는 조정자로서 교육프로그램, 장학행정 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장학담당자는 교과영역 조정, 교육 프로그램의 조정, 교수자료 및 각종 장학행정, 공문서 조정, 교사집단 내의 업무 조정, 지역사회와의 관계에서 대민 업무 조정, 신임교사의 지도 및 현직 교육계획 실시, 학부모와의 협의 등에서 인적, 물적 자원을 적절히 배치?배분하는 역할 등을 수행하여야 한다. 셋째, 장학담당자는 개혁주도자로서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현상을 유지하기 보다는 학교 발전을 앞당기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장학담당자는 교육발전에 대한 세계적 안목도 갖고 현장을 분명하게 분석하여 문제를 제시하고 방안을 설정하여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1. 장학활동의 기본방향 첫째, 장학활동은 학교교육의 주체들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창의적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지원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장학활동은 학사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감독 위주의 종합장학 및 담임장학은 지양하고, 학교실정과 요청에 따른 컨설팅장학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셋째, 장학활동은 교육청 기능 및 조직개편에 따라 교육지원청에서 초중학교와 일반고등학교에 대한 컨설팅장학을 담당해야 한다. 넷째, 장학활동은 자율장학(학교별, 지구별), 컨설팅장학, 특별장학으로 구분하여 실시하고, 학교 주도의 장학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여건 조성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장학활동은 단위학교의 수업 개선 노력과 교육청의 수업 개선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방향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학교 교육에서의 협력 학습을 확대하고,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하며, 단위학교의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청의 수업 개선 지원 체제를 구축하며, 수업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 등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여섯째, 장학활동은 교사가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 및 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교원의 교육활동 전념을 위한 교원 업무가 정상화되도록 추진하여야 한다. 일곱째, 장학활동은 학교의 여건, 구성원들의 의견,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특색 있게 수립된 단위학교의 학교교육계획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여덟째, 장학활동은 학교 내?학교 간의 정보 교환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자율적?협동적으로 추진하도록 자율장학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아홉째, 장학활동은 교사와 학교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장학 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전문영역별 컨설팅장학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지원하여야 한다. 열번째, 장학활동을 함에 있어 컨설팅장학 업무의 효율적 추진과 책무성 제고를 위하여 학교별 지원 담당장학사를 배정?운영(담당 장학사에 의한 상시 컨설팅 지원체제 운영)하여야 한다. 열한번째, 장학활동을 통하여 발굴된 학교 특색 및 우수사례를 홍보하여 일반화하고, 교육 현안 문제와 학교 현장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해결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2. 발전적 장학 방향 첫째, 학교현장의 교육활동을 지원, 개발, 촉진하는 현장 공감형 책임 장학을 전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 맞춤형 연수 등 교육 본질을 지원하는 장학을 전개하고, 부진학생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율적 교육활동 촉진 장학으로 S-learning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실시간 양방향 장학이 활성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스마트폰 등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장학을 활성화하고, 스마트 폰을 활용한 장학 활성화로 실시간 온라인 장학, 교실 수업 콘텐츠 개발 및 지원, 전문가와 1:1 장학, 장학전담팀 장학교실 운영 등을 전개하는 것 등이다. 셋째, 수평적, 자발적, 지속적인 네트워킹 장학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청(지원청), 직속기관(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수원, 과학전시관 등), 도서관, 각종 연구회, 유관기관 등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학습부진 해소를 위해 지원팀(장학사, 전문상담교사, 학부모, 지역전문가)과 네트워킹 장학을 실시함으로써 학교(교사)는 팀티칭, 수업기술 습득, 맞춤형 진단, 협력처방 등의 다양한 노력을 실시하여야 한다. 넷째,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배움, 소통, 나눔의 실천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365일 공개된 교실, 1교사 1과제 연구 등 교사 스스로 열린 자세와 배움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사 동아리 활동이나 수업 우수교사를 활용한 수업클리닉 등 동료교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전문성이 신장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수석교사, 학교컨설팅장학지원단 등 교육전문가의 교과멘토링을 통한 나눔을 통해 전문성 신장으로 교과 발전에 대한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학교현장은 매우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사회도 변하고 학생도 변하고 학부모도 변했다. 이에 따라 교육수요자들의 학교에 대한 기대와 요구도 매우 다양하다. 이에 대한 대처는 학교경영과 교원들의 전문성에 근거한 역량 발휘와 대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더 이상 학교장과 교사들만의 자율적인 노력에 의존할 수는 없다. 이제는 교육당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장학활동을 통하여 학교현장의 필요에 부응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그러므로 장학담당자와 당국은 학교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장학정책과 방안을 연구하여 신속하고 다양하게 변화되어가는 교육현장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 약화되어가는 장학활동의 위상이 재정립되어 교육당국과 학교현장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교육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학습(學習)을 한자어로 풀이하면 배울 학(學)에 익힐 습(習)으로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다. 배움은 스승의 가르침을 듣고 학습자의 머리에 직선적으로 들어오는 것이고, 익힘1)은 배움의 정수를 이리저리 궁리하며 즉 생각해 보고 말해보고 써 보며 익히는 것을 말한다. ‘공부’란 배움 보다 익힘이 학습자의 몫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남에게 들어서 알아낸 지식은 흐르는 빗물과 같아 땅거죽만 적실 뿐 쉽게 말라 버린다. 그러나 내가 찾아 익힌 지식은 평생을 사용할 수 있는 샘물과 같은 지식이 된다.” 이런 까닭으로 배운 것을 차분하게 요리 저리 익힘이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이번 호에 실릴 내용은 세부추진 계획 세우기에 대한 것이다. 사실 이 내용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기획안 평가에서 가장 점수 차이가 커서 변별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기획안의 채점 기준표를 보면 아래와 같다. 여기에서 구성 체제에 대해서는 많은 수험자가 배우고 익혀서 시험에 임하기 때문에 기획의 본론에 해당되는 내용 요소가 담기는 세부추진계획에서 변별력이 큰 것이다. 여러분이 자동차를 생산하려 한다고 하자.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것이다. 그러나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종류는 크게 승용차, 버스, 트럭 중에 하나이고, 자동차 부품 구성은 차체 부분, 엔진 부분, 바퀴 부분 등으로 나눌 있을 것이다. 교육도 막연히 생각하면 복잡하고 어렵지만 교육공무원이 할 수 있는 일도 분류해 보면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육 대상으로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있고, 교육 방법으로는 교육과정 측면, 교수학습역량 측면, 교육 프로그램 측면, 교육 지원체제 측면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렇게 나눠 놓고 보면 복잡했던 교육 문제의 가닥이 잡힌다. 자동차 생산 조립 라인을 살펴보면 컨베이어 벨트에 차체를 오려 놓고 엔진을 달고 바퀴를 조립하는 것처럼 교육도 교육방법을 분류하고 세부적인 해당 방법을 갖가지로 준비해 둔 다음, 학생의 요구에 의해 수준별 맞춤형 주문이 들어오면 그에 상응하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획안을 크게 분류해 보면 아래와 같다. 이를 다시 내용 중심의 세부 교육방법을 만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이와 같은 기본틀을 만능틀이라고 한다. 만능틀을 준비해 놓으면 자동차를 만들 준비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 욕구는 다양하다. 승용차라고 해도 자가운전자용, 사업용, 레저용, 스포츠카 등 여러 가지가 있듯이 교육의 요구도 창의 능력, 인성 능력, 지적 능력, 진로 교육, 격차 해소, 수월성 교육 등 그 요구가 다양하다. 그 다양한 요구에 따라 각각 많은 준비를 해 둘수록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만능틀을 활용한 진로 교육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맨 위에 소제목은 논술로 보면 논지에 해당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논거로 볼 수 있다. 실천 방법 앞에 있는 ( )의 방법은 핵심 내용 파악에 용이하다.《다음 호에 계속》
대구는 2학기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도입된다. 이미 여기저기서 먼저 실시한 학교와 새로 시작할 학교에서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 네트워크로 체험활동의 영역이 만들어지고 선생님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빠르게 상상하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간이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지만 소화해 내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면서 인간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마치 산업혁명 때의 일자리 구하기 시대와 같기도 하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교사는 미래 세대를 짊어질 학생들을 어떻게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할까? 시간을 돌려놓을 수 없듯이 변화의 흐름에 따른 교육의 흐름을 거꾸로 갈 수는 없다. 변화하는 사회를 보라. 마치 중2에서 배우는 양의 2차함수의 그래프와 같지 않는가? 반면 학생들과의 문화 차이는 양의 반비례 곡선과 같아 보인다. 세상은 열려져 있고 모든 정보는 세상에 지천으로 널려져 있다. 이러한 시대가 계속되면 현재의 직업이 대다수 사라진다고 한다. 토마스 프레이는 “미래의 교육은 아마도 가상현실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직업 하나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대를 위한 교육 현재 중3 학생은 30년 후에 40대 중반이 된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미래시대를 위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직업을 몇 번을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 어떤 문제가 자신의 앞에 닥쳤을 때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또 혼자의 생각보다는 함께 생각했을 때 좀 더 나은 방향 제시가 되지 않을까? 요즘 뜨고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바로 삶을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학생의 행복한 학습을 구현하는 학생중심의 교육이 학교교육이 아니겠는가? 사회적 변화로부터 불어온 교육과정의 핵심은 삶이고, 그 삶은 다시 교과교육과정 교육에서의 지혜로움과 협력으로 역량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기에, 서로가 배려하고 공감하기에 더불어 행복한 것이다. 또한 삶은 융합이다. 한 가지를 배웠다고 과연 몇 가지에 적용할 수 있을까? 새로운 미래를 위한 무한 사고와 문제해결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쁨,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느끼는 보람 등은 보통 때보다 배가 된다. 주변인들과 함께했을 때 더욱 행복하기 마련이다. 자유학기제 성공의 조건은 수업 개선 이런 것이 국가가 제시한 교육의 방향에 부합하는 일이며, 앞으로 사회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공교육의 정상화 다양한 기획과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산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학생의 행복한 학습을 구현하는 학생중심의 교육은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꿈과 끼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미래지향적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교사가 학생들에게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교육과정내용의 재구성을 통하여 교사 스스로가 교육 과정을 분석하고 수업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보다 질 높은 교사의 전문성과 긍정적 마인드로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교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찌나 더운지 그냥 앉아만 있어도 짜증스럽고 화가 날 지경이다. 나라 꼴 돌아가는 걸 보면 아연 폭염이 배가되는 기분이다. 분통이 터지다 못해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게 하니 말이다. 국회의원들의 성폭행사건 및 금품수수 따위 소식도 그 중 하나이다. 특히 성폭행사건의 경우 금품수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개인비리 국회의원들과 다르게 따져봐야 할 엄중사안이라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당사자인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한지 10일 만의 일이다. 아주 잽싼 탈당이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탈당한 만큼 당에서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처는 없다”(한겨레, 2015.8.4)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 전문을 보진 못했지만,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은 참 해괴한 말이다. 술에 취했든 잠시 이성을 잃었든 피해 여성과 대낮에 성관계 한 것은 경찰에서의 진술로 명백해졌는데, 그것이 어떻게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는 말인가.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탈당한 날 밤 극비리에 단 2시간의 경찰조사를 받은 심의원은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부실수사 논란이 이어졌고, 검찰의 재수사 방침이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촉구에 이어 새누리당 여성의원들까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장을 키운 성폭행 무혐의 처분은 일단 피해 여성의 엇갈린 진술 때문으로 보인다. 피해 여성은 신고 3일 만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을 바꿨다. 그 사이 만난 심의원이 무릎 꿇고 빌었다는 얘기가 알려졌다. 3,000만 원의 합의금 얘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유든 협박이든 피해 여성이 심의원을 봐준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제 공은 검찰 수사로 넘어갔다. 그 전에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국민들 혐오 대상이며 도지사만도 못한 국회의원 끗발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 위세가 아직도 건재한가 하는 점이다. 심의원이 압력성 청탁을 했는지 경찰 스스로 알아서 긴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연히 경찰 수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다음 국회의원은 간통을 해도 되는지 하는 점이다. 심의원은 성폭행이 아니지 성관계는 했다고 진술했다. 30만 원을 준 것으로 보아선 성매수라 할 수도 있다. 간통죄에 대한 형사처벌이 없어졌다해도 이건 아니지 싶다. 그가 그냥 돈푼깨나 있는 사장님이 아니라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회의원도 인간이다. 실수를 할 수 있고 완벽할 수도 없다. 이런 논리는, 그러나 알려지지 않았을 때 성립될 수도 있는 얘기이다. 이렇게 만천하가 알도록 외간 여자와 놀아나는, 그러니까 자신의 앞가림조차 못하는 위인이 어떻게 주민을 위한 일꾼이 되겠는가?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검찰 출석을 하지 않으면 성폭행사건은 미궁에 빠질 수 있다. 그와 상관없이 새누리당은 심의원 탈당을 빌미삼은 상황 끝 인식에서 벗어나 제명시켜야 한다. 그러기 전 심의원은 의원직 사퇴로 속죄해야 맞다. 다시 말하지만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다. ‘오입질’한 심의원은 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의 자격을 잃었다. 검찰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국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많은 유권자들이 묻고 싶을 것이다. 무릎 꿇고 용서해달라며 빌어야 하는 일을 저지르는 너희가 국회의원이냐고.
교총과 한국폴리텍대학이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과 이우영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26일 인천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폴리텍대 교원 처우 개선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폴리텍대 교수님들은 노동과 교육의 중간지대에서 다 태학 교수들과 달리 교수권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수와 정년 등을 고등교육법에 의한 교원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는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이사장은 "한국폴리텍대는 아직도 교육기관보다는 행정기관의 측면이 강해 그간 교수님들의 전문성을 배려하지 못했다"며 "교수 출신의 기획국장 중심으로 승진, 채용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사회의 의결을 받는 단계에 있으며 9월 1일자로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인데,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큰 힘을 갖고 있는 한국교총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안 회장은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 장관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폴리텍대 교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훈·포장 문제는 공무원연금법 개혁에 따른 후속조치로 진행 중인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에서 다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초·중등 정규교원 수가 정년 단축 여파로 크게 감소했던 1999년~2000년 이후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간제교원은 1년 새 1330명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201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유·초·중등 전체 교원 수는 총 48만9515명으로 전년 대비 1152명 증가했지만, 정규교원 수는 총 44만2644명(휴직자 포함)으로 178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과 초등, 기타 학교의 정규교원은 각각 2247명, 79명, 100명 늘었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935명, 758명 줄었다. 특히 중학교는 기간제교원도 감소해 총 교원 수가 2102명 감소했다. 정규교원의 휴직은 증가세를 계속 이어갔다. 올해 휴직자는 총 3만3022명으로 지난해 3만1085명에 비해 1937명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6년 9895명과 비교하면 3.3배나 늘어난 수치다. 학교 수는 2만729개교로 지난해보다 189개교 증가했다. 유치원 104원, 초등학교 44교, 중학교 18교, 고등학교 18교, 기타학교 5교 늘었다. 교육부는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을 증가 이유로 설명했다. 전체 학생 수는 전년대비 16만6189명(2.4%)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4년 간 평균 감소폭 2.86%에 비해서는 완화됐다. 특히 중학생(7.7%)과 고등학생(2.8%)의 감소폭에 비해 초등생 감소폭(0.5%)이 작았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학생 수가 줄었는데, 도지역보다 광역시 이상 대도시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4.0%)을 비롯, 부산(4.4%), 대구(4.4%), 대전(4.3%)이 4% 넘게 감소한 반면, 제주는 1.6%, 경기 2.3%, 충남은 2.3%로 소폭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 20명, 초 22.6 명, 중 28.9명, 고 30명으로 여전히 2012년 OECD평균(초 21.3명, 중 23.5명)에도 못 미쳤다. 특히 초등은 학생 수 감소 완화로 전년대비 0.2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유치원은 지난해 19.7명보다 오히려 0.3명 늘었다. 게다가 이번 통계는 학생 수가 적은 특수학급까지 포함한 수치여서 OECD 기준에 따라 이를 제할 경우 학급당 학생 수는 더 늘어나게 된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 13.4명, 초 14.9명, 중 14.3명, 고 13.2명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2012년 OECD 평균 13.8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업 교사 외에 비교과 관리직 등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 수치라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유치원과 초등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 개선되지 않았다. 학업중단자 수는 5만1906명(전체학생 대비 0.8%)으로 지난해보다 8662명 감소했다. 초등생은 0.5%, 중학생 0.7%, 고등학생은 1.4%로 전년대비 0.1~0.2%p 감소했다. 다문화학생은 8만2536명으로 전년 대비 1만4730명(21.7%) 늘었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로 작년보다 0.3%p 높아졌다. 특히 초등학교 다문화학생 비율은 2.2%로 처음 2%를 넘었고, 중학생은 0.9%, 고등학생은 0.5%로 나타났다.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0.9%로 가장 많았고 중국 20.8%, 일본 15.9%, 필리핀 13.5%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등교육분야 학교 수는 전년과 동일한 433개교로 조사됐다. 전체 재적학생 수는 360만8071명으로 1년 새 6만676명(1.7%) 감소,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대학 재적학생은 처음으로 감소(0.8%)했고, 전문대학 재적학생은 2.7% 줄었다. 반면, 학생 충원율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상승했다. 일반대는 신입생 98.7%(0.7%p↑), 전문재학은 신입생 99%(1.1%p↑), 재학생은 107.9%(0.5%p↑)를 기록했다. 전임교원 수는 9만215명으로 전년대비 2052명 증가, 전임교원 확보율이 일반대학 84.8%, 전문대학 62.5%로 각각 1.8%p, 1.3%p 올랐다. 이에 따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작년보다 1.1명 줄어든 28.7명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최근 총장 선출방식을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열린 제103회 정기대의원회에서 '최근 총장선출제도로 인한 부산대 교수 투신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고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개선을 주장했다. 교총은 "현행 법령에 총장선출방법을 대학교별로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정부가 제시한 형태를 따르지 않으면 제재나 불이익을 주는 네거티브적 접근으로 대학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각 대학교별로 직선제, 간선제(공모제), 직선제와 간선제 혼합 등 다양한 방식 중 구성원들이 자율적,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의해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총은 현행 간선제와 직선제의 개선도 주장했다. 간선제에 대해서는 "사전로비를 차단하고 객관성을 담보하려는 취지이긴 하나, 선거 당일이 돼야 소수로 구성되는 총장추천위원회가 결정돼 로또선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 한 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는 많은 총장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어렵고, 발표순서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문제가 있다"며 총장추천위원회 증원 및 구성 다양화, 프레젠테이션 횟수 증가 등 개선을 주장했다. 직선제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표방하면서 교수만 참여하는 직선제라는 사회적 비판이 있고 부정선거, 파벌조성, 논공행상, 연구·면학분위기 저해 등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직선제를 민주주의의 최고 방식인 것으로 전제하지 말고 보완을 통해 신뢰받는 새로운 직선제 모형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총은 "교육부가 제도 보완을 위해 교총·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립대총장협의회 등 대학관련 단체들과 조속히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무원 및 교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이하 인사개선협의기구)는 27일 오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과장급이 참여하는 실무기구와 국‧실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등 2원 체제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1차 회의에서 효율적 논의를 위해 논의 창구를 2원화하자는 교총 등 교원·공무원단체의 제안을 정부 측이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2차 회의부터는 회의 내용의 외부 유출로 인한 혼란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비공개 진행된다. 인사개선협의기구는 11월까지 ▲공무원·교원의 보수 및 직급간 보수 격차 개선 방안 ▲공무원연금 지급개시 연령 연장에 따른 소득공백 해소 방안 ▲공무원·교원의 승진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6년 사업계획 승인 결의문 내용은 교총의 내년 사업계획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비전은 ‘새로운 교원상 정립과 실천적 인성교육 확산으로 新교권시대를 열어가는 한국교총’이다. 구체적 사업을 보면 우선 20대 총선 대응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구 별 맞춤형, 생활밀착형 교육공약을 개발해 자료집을 제작하고 유력 후보, 정당을 대상으로 방문, 반영활동을 전개한다. 시도, 시군구교총과 연계하면서 교총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당선 후, 공약을 추진하도록 연대감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교총이 내년 8월 개최를 유치한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는 교육한류와 전문직주의를 전파하고 우리 교원들의 해외진출 확대에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10개국 교육대표들을 포함해 약 8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대회로 한국의 교육외교 위상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들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예비․현직교원들의 파견, 연수봉사를 확대함으로써 ‘세계 속 교원상’ 정립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기재부와 예산 지원 규모를 협의 중에 있다. 중단됐던 남북교육교류 등 미래세대 통일운동도 주요하게 추진한다. 오랜 분단으로 학생들의 통일의식 자체가 희박해졌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이를 전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동캠페인 전개, 포럼 및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학생 통일의식 제고에 나선다. 북한 실상 바로알기 및 이질감 해소를 위해 남북 청소년 교류를 추진한다. 내년 6월 치르는 제36대 회장선거도 중요한 사업이다. 전 회원이 참여하는 소통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회세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거과정에서 조직 및 회원정비 작업을 진행, 조직 건강성도 한층 회복할 방침이다. ‘한국교총=인성교육’이라는 이미지 완성을 위해 실천운동도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 인성교육실천연구대회를 기획, 추진하고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따른 범사회적 실천운동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8월 제기한 ‘교육감직선제 폐지를 위한 헌법소원심판’에서 위헌 판결을 끌어내는 후속 활동도 전개한다. 교권침해 대응 표준화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권침해 예방 자료도 제작·활용한다. 예방적·적극적·무제한의 교권보호 시스템을 구축, 가동한다.
교총 대의원회는 최근의 교육위기 상황과 관련해 “광복70년을 기점으로 교육미래 100년을 위해 한 뜻으로 매진할 것”이라며 12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의지를 밝혔다. 최근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탄과 함께 ‘학생들이 투철한 안보‧통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현장에서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고, 부끄러운 학내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는 ‘깊이 자성하며 교직윤리헌장 전면 개정, 교원 스스로 인성 솔선 실천 등 강력한 자정운동을 통해 절대다수 교원의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총장선출을 둘러싼 투신 사건, 여전히 논란 중인 국공립교원 성과급적 연봉제에 대해서는 대학자율성 보장을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각 대학의 총장선출은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상호약탈식 성과급적 연봉제는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연금 개혁 보상 차원에서 교총 요구로 운영 중인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와 관련해서는 ‘교원 자긍심 회복과 실질적 처우 개선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읽기에 들어간 교원평가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교원평가는 반성적 자기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되 학생만족도 조사는 폐지, 학부모만족도는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학교성과급은 즉각 폐지하고 나머지 근평과 성과상여금 평가는 각기 목적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의 조령모개식 실험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대의원회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 마련,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수능 영어절대평가 방안 마련, 대학구조개혁에 있어 일방적 결정‧발표에 반대하며 반드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한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결의문은 △인성중심 교육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범국민실천운동을 확산시키고 스스로 사회공헌 등 새로운 교원상 정립에 역량을 결집한다 △직선제 위헌소송 등을 통해 정치장으로 변질된 교육감선거를 정상화시키고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 헌법 가치를 수호한다 △내년 20대 총선에 교육공약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채택․실현되도록 정치적 정책활동을 강력히 전개한다 △2015교육과정은 전면 개정 지양, 집중이수제 재검토 등 현장의견을 반영한 현장중심 개정이어야 한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교감을 부교장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의원회는 교총 최고 의결기구로서 17개 시도교총 회원 수에 비례한 선출 대의원과 직능단체 배정 대의원 등 282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발전을 위한 현장 제언 제101회 대의원회부터 시작된 대의원 현장제언은 이날도 열띤 토론과 박수로 이어졌다. 처우 개선, 교원 확충 등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성범죄 근절, 인성교육 솔선 실천 등 반성과 다짐의 목소리도 공감을 얻었다. 유병용 서울 백암고 교사는 12년째 동결된 담임수당 인상을 촉구했다. 그는 “10여년전 정부와 교섭으로 매년 2만원씩 인상해 2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흐지부지됐다”며 “교원 사기진작을 위해 교총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화 대구 범일중 교장은 점점 교사보다 많아지는 일반직 인건비 부담을 우려했다. 정 교장은 “구 육성회직원(학교회계직원) 중 호봉이 높은 분들은 연 4천만원이 넘는다”며 “교육청은 지원 근거가 없다지만 학생에게 돌아갈 돈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점에서 교육청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금희 경기 삼죽초 교장은 당해학교 소속 교원의 공모교장 응모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선제 교육감이 되면서 공모제를 통해 자기사람 심기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경기도의 경우, 혁신학교라는 이유로 재직학교에 바로 응모할 수 있게 한 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계림 강원 용대초 교장은 “강원교육청이 작년부터 지도교사 승진가산점을 폐지하면서 지도교사 수, 활동이 줄고 있다”며 “실제로 청소년단체 학생도 2012년 4만1000명에서 2015년 2만300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11개 교육청이 가산점제를 시행하고 일부 시도는 점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의 장인 청소년단체 활동 확산을 위해 가산점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미림 경남 합천여고 교사는 사립학교 교원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제안했다. 그는 “공사립간 교원교류 기회를 넓히고 학생폭력, 학생자살 예방 등을 위한 특수분야 교육기관에 자격을 갖춘 사립학교 교원도 파견근무가 가능하도록 교총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직능단체 대의원들도 현안 해결을 강조했다. 신상인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신우유치원장)은 “내년이면 300여개로 늘어날 단설유치원에는 보통 150여명, 많게는 250~300명의 원아가 생활한다”며 “에듀케어를 위해 연중무휴 운영되는 상황에서 보건교사 외에 간호사 배치가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춘희 보건교사회장(서울신영초 보건교사)은 “2015년 8월 현재, 보건교사 배치율이 64.9%에 불과하고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제외한 도 지역은 50% 미만”이라며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교총의 정책추진을 요청했다. 윤석화 원광대 교수는 “낯부끄러운 교내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교총이 TF를 구성해 예방 매뉴얼을 제작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에 나서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기영 인천 세일고 교사는 “최근 교총에서 개최한 전국교원골프대회에 참가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박현동 대구 칠곡중 교감은 합리적인 승진제도 마련을, 문성근 광주 수완중 교사는 스마트폰 학교 소지 금지 법제화 추진을, 하태완 경기 통진초 교장은 특수교사에 비해 호봉이 낮은 일반교사의 박탈감 문제를 짚고 교총의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안양옥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인사혁신처와의 협의를 통해 담임수당만큼은 꼭 인상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학교회계직원 인건비 지원 부분은 시도를 총체적으로 파악해 교육부와 답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당해학교 교원의 교장 응모에 대해서는 “이는 담합에 의해 학교를 사유화하는 것”이라며 “폐해 사례를 더 발굴해 교섭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단체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교육부, 청소년단체와 연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단설유치원의 간호사 배치와 보건교사 학교 배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핀란드 새 교육과정에 포함된 융합교육이 영재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8월부터 적용될 ‘새 핵심 교육과정’에는 여러 교과가 융합된 주제별 교육과정이 ‘현상 교육(phenomenon teach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소개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융합교육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3일 영국 국영방송 YLE에서는 교육전문가들이 현상교육에 대해 통합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영재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데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전체 학생의 10% 정도를 소위 영재학생으로 평가하고 있다. 핀란드 교육 체계에 대한 각종 보고서에서는 학습부진아 뿐만 아니라 영재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지원이나 개인적 지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이들에 대한 학습 지원을 고려해, 자신의 능력에 따라 학습 수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상 교육이 핵심 내용으로 구안됐다. 여러 교과를 통합한 주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주체적으로 질문하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교과 융합형 교육은 핀란드 초등학교 등에서 이미 십여년 전부터 활용돼왔다. 그러나 이번 교육과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시행하게 된다. 칼라티교 하률라 교사는 “우리는 학습과정에서 어떤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관심과 지식 수준이 확대되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사들도 더 많은 질문을 생각하고 내용을 보충해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융합교육을 넘어 영재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지원 방안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헬싱키 대학 키르시 띠리 교수는 “많은 선생님들이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주다보니 오히려 영재학생들은 교실 내의 큰 그룹 안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쉽게 방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상 교육이 긍정적인 시도이긴 하지만 영재 학생들을 위한 근본적인 교육 방법이 될 수는 없다”며 “특정학년을 건너뛰는 방법도 있지만 핀란드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무학급제(classless)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본에서는 2020년부터 대입예비고사에 서술형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7월 고교 평가와 대입 개혁을 논의하는 전문가회의를 열고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보게 되는 대입예비고사부터 서술형 문제를 도입하고 컴퓨터로 시험을 치른다는 내용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2019년부터는 고교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다. 일본에서는 추천이나 내신제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입예비고사의 성격을 지닌 ‘센터시험’과 대학본고사로 학생을 선발한다. 현행 센터 시험은 객관식 평가로 학생들의 사고력이나 창의력, 이해력을 충분히 검증할 수 없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센터시험의 명칭부터 ‘대학입학희망자 학력평가’로 변경하고 단문 서술형 문제, 지문이 길고 복수의 답이 있는 문제 등을 도입해 지식 편중 시험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장문의 서술형 문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이 주제별로 직접 선택지를 골라서 그 조합으로 만들어진 문제를 풀게 하는 ‘연동형 복수선택 문제’를 도입해 깊은 사고력을 측정하고 IT관련 정보 과목도 평가한다. 영어는 읽기, 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듣기 능력까지 고르게 평가하기 위해 민간 기관의 시험과 연계해 별도로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시험 방식도 컴퓨터 사용을 기반(CBT)으로 연간 수차례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학력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OX형과 다지선택형을 중심으로 출제하고 10단계 이상으로 나눠 평가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험도 대입시험과 동일하게 컴퓨터 기반 평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제도를 도입하기에는 난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매년 55만 명이 동시에 시험을 보기 위한 전자단말기와 장소를 마련하는 것부터쉽지 않다. 비용도 많이 들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안전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술형 답안을 모두 채점하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채점 기간을 연장하고 핵심단어의 유무에 대해 컴퓨터가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같은 방식이 사고력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겠냐는 과제가 남는다. 장문의 서술형 평가를 도입해 사람이 직접 채점하는 경우에도 채점자에 따라 평가 점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교 기초평가가 학생과 학교의 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도 많다. 문부과학성은 이번 초안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평가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