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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중학생의 고교진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중학생들이 실업계고교를 기피하여 실업계고교가 정원을 못채운다고 하고 있으며, 2008년 대학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고등학교의 진학 형태 또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때이다. 이러한 때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담당하게 되는 교사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10년 혹은 20년 후의 인생이 교사들의 진로지도에 의하여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사들은 효과적인 진로지도의 원리와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중학생의 진로지도에 관하여 발표된 많은 자료의 내용을 정리하여 진로지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 스스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학생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식기반사회에서 학생들이 일만여 개가 넘는 직업 가운데 무엇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 자신의 내적 요인은 지능, 적성, 흥미, 인성, 학력, 신체적 조건 등이며 학생의 외적요인은 가정의 경제적 형편, 부모의 기대, 사회의 변동 등이다. 그러므로 먼저 학생 자신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에 대하여 알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학생의 내적 요인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각종 표준화 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즉 학생들이나 자녀들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다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 신체조건, 직업흥미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도록 격려하여야 한다.ꡐ넌 원래 그런 아이야ꡑ등과 같이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 성격, 적성, 가치관 등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흥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어떤 일에 매력을 느끼는 정도, 어떤 직업을 좋아하는 경향이며 직업흥미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적성은 어떤 일을 하는 데 요구되는 특수한 능력이나 잠재능력, 내가 잘하는 어떤 일, 내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 능력발휘 가능성(적성검사는 어휘력, 언어추리력, 언어 논리력, 수리력, 수 추리력, 과학적 사고력 등의 능력측정) 등을 의미하며 직업적성탐색검사, 진로적성검사를 통하여 측정할 수 있다. 가치관은 직업과 관련하여 생각하는 기준, 어떤 선택을 내리게 하는 믿음으로 직업가치관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성격은 자아개념, 욕구, 성취동기, 포부수준, 대인관계로서 성격유형검사, MBTI 등의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즉각적인 결과를 얻어 활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커리어넷(careernet)의 중학생용 직업흥미검사와 고등학생용 직업흥미검사, 워크넷(worknet)의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 등을 학생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학생 상담 교사들이 이들 검사를 실제로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교사들은 직업세계의 변화와 직업의 전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노동부에서 전망한 자료(한국의 직업전망)에 의하면, ①직업은 계속 분화하여 다양화되고 있다. ②지식정보화의 진전은 새로운 기업환경과 산업구조를 만들고 있다. ③사이버 공간을 통한 기업활동이 증대하고 있다. ④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비중이 증대된다. ⑤지식기반산업과 첨단산업의 발전은 산업의 비중을 변화시킬 것이다. ⑥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은 직업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소멸시키기도 한다. ⑦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남는다. ⑧공동작업이 증대하고 가변적인 근무형태가 일반화된다. 이와 같은 직업세계의 발전방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초하여, 개별학생들의 직업흥미를 북돋우며 특기소질등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직업안내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교사들은 계열별 고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설립목적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공업, 상업)고등학교, 특수목적ㆍ특성화 고등학교, 대안학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교진학 과정에서 일반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 그리고 특수목적고 가운데 어디로 진학하여야 할지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특히 특수목적고의 경우 학생들이 내신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므로 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실업계고교의 경우, 어떤 면에서는 일반계 고교보다 대학 진학에 유리한 면이 있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진로와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한다. 종합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 직업전망서(워크넷 탑재), 서울특별시교육과학연구원 진학진로정보센터 등 각종 직업ㆍ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교사들은 진로에 관한 의사결정과정에서 부모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학부모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어떤 부모들의 경우 자녀의 직업을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리수단으로 생각함으로써 자녀와 부모가 진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모들의 잘못된 진로지도에 의하여 학생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전공을 택했다가 포기하고 학과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에서 학부모의 맹목적인 진로지도는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와 부모들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 부모들 자신이 올바른 진로관을 가지며, 자녀의 직업을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리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자녀들의 올바른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부모에 대한 상담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사들은 학생과 공동으로 진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여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어떤 직업을 원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가 등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학생들의 진로 의식을 증진시키고 자신의 길을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생들에 대하여 감독자나 명령자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조언자, 협력자, 정보제공자, 상담자로서 학생의 건전한 진로의식 발달을 도모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5년 후, 10년 후, 15년 후의 삶의 목표와 그 당시 각각 하여야 할 일에 대하여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교사들 자신부터 실업계 고교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고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 위주로 실업계 고교에 진학시키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직업세계의 변화에 따라 신설되고 있는 장래 유망한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와, 양호한 시설과 기술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등의 장점과 장학금 혜택, 대학 진학의 유리한 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겠다. 결국,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은 교사의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의식 또한 확대되어져야 한다. 일곱째,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실업계 고교에서의 교육이 최종적인 학교교육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현대는 평생학습사회(lifelong learning society)이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진학을 위한 계속교육과 취업을 목표로 하는 최종교육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로교육을 강조하고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여야 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인간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안목과 시대적 흐름을 통찰하는 눈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학생들의 고교 진학은 거의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진학을 결정하며, 교사들도 학교 내신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발휘하여 성공할 수 있는 영역에 종사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새롭게 변화되는 입시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격증에 관한 정보, 교육 훈련 기회, 졸업 후 가질 수 있는 취업기회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투현질능(妬賢嫉能)’이란 말이 있다. 착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괜히 질투하고 미워한다는 뜻으로, 학교에서의 올 추석이 낀 징검다리 휴무일 운영을 트집 잡아 또 다시 교직을 시기 질투하는 최근의 언론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H일보」는 지난 10월 2일자 “선생님, 수업은 언제 해요?” 제하의 기사에서 ‘여름휴가보다 긴 교사의 8일간 휴무’라는 내용으로 전국 의 초중고교에서 효도방학 등의 명목으로 휴무일로 지정, 일반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보다 더 길게 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어린이날과 일요일 사이에 낀 5월 6일 등 휴일 사이에 등교해야 할 날이 있으면 ‘학교장 재량’을 이유로 대부분 휴무일로 지정해 '연휴를 즐긴다'고 망언하며 교단을 왜곡했다. 그뿐 아니다. 덧붙인 글에서는 교사는 오후 서너시만 돼도 근무시간을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민간기업이나 다른 공무원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같은 날 「H신문」도 그렇다. 이 신문은 “추석 뒤 중간고사, 이건 아니잖~아”라는 기사에서 추석연휴 전후의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일정을 두고 학교를 비난하는 등 이는 자칫 학교 실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무책임한 언론 보도다. 이런 수준 낮은 언론의 시각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고민이지만, 더욱 더 큰 고민은 ‘교육과정’은 고사하고 교육의 ‘敎자도 모르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기고만장하는 무식한 기자들의 보도 행태다. 민간기업 등 일반 직장이나 일반공무원의 토요일 휴무 전면 시행이나 휴가 보상비 지급 등 교직과 달리 우대받는 다른 부분의 수평 비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가정학습은 교육활동으로 보지 않는 반교육적 시각 또한 문제다. 물론 학생은 휴업이지만 이 기간 교원은 집단 교외생활지도나 현직연수, 극기훈련 등 나름대로의 필요한 교육적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교직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런 기사라면 적어도 휴업일 운영에 관한 관련 규정 정도는 알아보고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초·중등교육법」제47조에는 ‘학교의 휴업일은 학교장이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실제로 연간 220일의 법정 수업일수 가운데 매달 2, 4주 토요휴업으로 10% 범위 내에서 감축 운영할 수 있다. 이 외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하되 휴업일 만큼 방학 기간을 줄이는 등 연간 법정 수업일수를 준수하는 것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기사는 교직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기 전에 최소한 교육과정이나 관련 법규 등을 제대로 알아보고 이해한 뒤 써야 ‘기자’ 자격이 있고 ‘전문언론인’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성경에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는 말도 있고 ‘너나 잘 하세요!’라는 유행어패러디도 있다. 부디 ‘투현질능(妬賢嫉能)’하지 말고 ‘호현락선(好賢樂善)’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일본 정부가 지도력 부족의 교원 대책으로서 면허 갱신제의 도입을 제창하는 등, 지금, '선생님의 지도력'이 클로즈 업 되고 있다. 일본에서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된 교원이 금년도에 500명을 넘었다. 그런데도 이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는 소리는 적지 않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9월 22일에 공표한 「지도력 부족」의 교원 집계 결과에서 아이들과 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선생님의 실태가 밝혀졌다. 이러한 선생님 중에는 “부등교”가 되고 아이들과의 접하는 방법을 민간의 교육 단체에서 다시 배우는 사람도 있어 교육 현장을 둘러싸는 상황의 심각함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된 여성 교사(30대)는 초등학교 교원으로 약 15년 경력이 있다. 수업중에는 아동의 얼굴을 데대로 보지 못하고, 언제나 눈을 아래로 내리고 있다. 한편, 돌연히 화를 내면 아이들은 「무섭다」라며 선생님을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지도력 부족의 교원을 위한 연수에서 여성 교사는, 전 교장출신인 지도원(55살)과 대화를 거듭해 스스로의 지도 방법을 되돌아 보았다. 지도원으로부터 「아이들은 수업중 괴로운 마음을 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되거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격려 받거나 하는 가운데, 웃는 얼굴을 잊고 있었던 자신의 교수법에 대하여 결점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여성 교사는 연수의 모의수업에서, 「여러분, 좋습니까」라고 학생역의 교원에 웃는 얼굴로 호소하고 덧셈을 가르칠 때는 자작의 기린 그림을 준비하여 흑판에 붙이기 시작한다. 이를 담당한 지도원은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도 멀지 않다」라는 기대를 보인다. 한편, 현장에 복귀할 수 없는 교원도 있다. 수도권의 공립 중학교에서 사회과를 가르치고 있던 여성 교사(40대)는, 학생에게 교과서를 읽게 하고는, 「여기가 중요하다」라고 하고 밑줄을 치게 하는 수업을 반복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하지 않고 「다음 줄로 넘어가자」라고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시키는 수준이어서, 지도력 부족 교원으로 인정되었다. 인정 후의 연수로 행해진 모의 수업에서, 여성 교사는 지도원으로부터 실수가 지적되면, 「사람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왜 떠들고 있습니까」라고, 돌연 고함쳤다고 한다. 2연간의 연수중, 여성 교사는 「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자기의 주장을 양보하지 않아 결국, 연수 후에 퇴직에 이르렀다. 선생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육성하는 강좌를 열고 있는 민간의 교육 단체 「부모훈련 협회」(도쿄도 시부야구)에는, 매년, 전국으로부터 약 150명이 수강하지만, 최근에는,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어 참가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학생을 대하는 것이 무서워져, 교단에 서서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사람이나,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등교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강좌에서는 인스트럭터와 수강자가 선생님 역할과 학생 역할로 나누어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한 대처법 등을 연극을 통하여 생각한다. 몇 년전, 큐슈 지방의 중학교 여교사(40대)는 난폭하게 행동하는 학생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여 지도에 자신을 잃어 일년 정도 학교를 쉰 후 강좌에 다녔다. 자신의 고민을 인스트럭터에게 고백하는 가운데 점차 자신을 되찾았다고 한다. 인스트럭터인 토키씨(70살)는 「베테랑 교원일지라도 지금까지의 지도법이 통하지 않고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많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모든 도도부현과 정령시 교육위원회가 제삼자에 의한 판정위원회를 설치해 지도력 부족으로 여겨진 교원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하고, 현장 복귀를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력 부족인지를 교육위원회에 신청하는 것은 각 학교 교장으로, 한 번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되면 퇴직에 몰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교장이 교원의 입장을 배려해, 신청을 유보하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다. 금년 7월, 중앙교육심의회는, 교원의 면허 갱신제를 도입하는 전제로서 「부적격자의 배제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라고 답신했으나, 지도력이 부족하다면, 아동·학생을 위해서도, 교단으로부터 멀리하는 조치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교원의 지도력을 판정하는 전국 통일의 기준 마련도 포함해 더 검토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김종률 부장검사)는 학교 재산을 담보로 수억원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서울 J학원 이사장 변모(5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2000년 10월 학교법인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5억원을 빌려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에 4억5천만원을 투자한 뒤 이 돈을 다시 장모에게 빌려주는 것처럼 꾸며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2002년 12월 인척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8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학교 재산을 담보로 제공해 학교법인에 8억8천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J여고 이모 교장이 지난해 개교 100주년 기념 발전기금 7천500만원을 빌려주는 등 변씨의 횡령을 도운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안이 경미한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씨는 학교 재산을 개인 용도로 마음대로 쓰고 교육청이나 감사원의 감사, 수사기관의 수사가 시작되면 문제가 된 돈을 뒤늦게 갚곤 했다"고 말했다.
어제는 4338주년 개천절이었다. 국경일이지만 태극기 게양을 하는 가정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단군관련 지역 축제를 열거나 정부에서는 국가적 경축식을 거행 할뿐 국경일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올해는 추석연휴와 맞물려 그냥 하루 쉬는 공휴일정도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각급 학교에서는 사전에 게기교육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반도 주변정세를 살펴보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독도문제 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침략근성을 보이고 있고,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으로 고구려역사를 중국에 편입하려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주변정세가 심상치 않는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 분명히 잘못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찌하여 민족의 얼과 정통성을 이어갈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돌린단 말인가? 그 뿐인가 고등고시라고 불리는 국가고시나 공무원 시험에서조차 역사과목이 소외되고 있다니 누가 우리의 정통성을 지켜준단 말인가? 그동안의 암기위주의 역사교육에서 탈피하여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한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자라나는 다음세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역사와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새로운 역사와 민족웅비의 비전을 제시해 주는 역사교육이 이뤄지도록 방향을 전환해야만 우리민족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역사교육을 싫어하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본 60-70대 이상은 그리 많지 않다. 이제 노년을 맞은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한낱 지난 과거사로 돌리기엔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르지 않았던가? 전쟁의 상처가 남긴 민족분단은 아직도 치유가 되지 않고 있다. 민족의 고난을 극복한 그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전후세대들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그리고 후세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역사교육 자료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이를 지도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제 원평초등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평생교육 13개 취미활동 교실을 개설하고 26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1주일에 이틀씩 수강하도록 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수영반’ ‘사물놀이반’ ‘음악줄넘기반’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등의 취미활동교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질계발과 취미생활에 알맞은 활동을 하였으며 건강생활의 실천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학교의 유휴 시설을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으며 지역 문화센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6080세대 30여 명의 한글 미해득 할머니들에게 늦게나마 우리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자와 숫자를 해득하도록 했으며, 도내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70여 명 할머니들의 수영을 통한 건강생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2년 동안 한글을 배우러 다니는 30여 할머니들의 왕성한 향학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지한 학습자세와 어린 학생 같은 천진함(?), 한 획 한 획 정성껏 써내려 가는 글자쓰기, 따라읽기, 받아쓰기 등을 보면서 배움에는 노소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예상을 초월하는 많은 문맹세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세기의 첨단산업 문화 속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야 할 텐데 가장 기초적인 한글조차 모르고 살아 온 것이다. 젊은 시절 생계문제 해결에만 매달려 배울 수 없었던 6080세대들의 문맹 탈출을 위해 우리의 학교가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원평초등학교는 농촌 학생수 감소로 인한 초등학교 통폐합의 우려와 점진적인 통폐합 계획들이 농촌 주민들에게 교육적 문화적 소외감을 확산시키고 있는 요즘 학교가 학생들만의 교육 장소가 아니고 지역민 모두에게 다양한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시켜주는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많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시중심이고 부정기적으로 단기간의 운영에 그치고 있다. 시골 주민들은 원거리 통학 등의 불편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조차 어려운 것이다. 가까운 시골 초등학교의 유휴 시설이나 인적 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가 학생과 지역주민들 공동의 교육의 장이 되게 하고, 교육적 역할을 증대하여 함께 공부하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가 학생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학교가 될 때 학교통폐합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학교에서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의 지원 등 여러 가지 편의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위탁운영 급식학교 21개교를 포함, 모두 7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학교급식 운영 점검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학교급식에 의한 식중독 및 식품 매개성 질환을 사전에 차단하고 학교급식 현장 운영 및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위생관리팀을 구성, 12월까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검수에서 조리.배식.뒷처리 등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서류열람과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운영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급식소 구조 ▲설비 및 기구 ▲식재료의 검수, 냉장보관, 상온보관 실태 ▲식단 작성에서부터 조리작업, 보존식 관리, 배식, 세척.소독.보관 등의 작업공정 등이다. 도교육청은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지도하고 중대한 관리상 문제는 서면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며 평가기준을 마련해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분류, E 등급을 받은 학교는 1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어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등하교 하는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83 운동」이 퍼지고 있다. 등교 시간대의 오전 8시와 하교 시간대인 오후3시에 지역 주민이 자택 가까운 통학로에 서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도하는 활동을 말한다. 여기저기 「어른들의 눈」을 향하여 지역 전체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자는 대처로서 주목받고 있다. 「차 조심해라」 「확실히 공부하고 와」 지난 달 9월 27일 도쿄도 아다치구립 니시아라이 제일 초등학교 교문앞의 교차점에서 초록의 완장, 노란 횡단기를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학생들은 라고 말을 걸었다. 아다치구 초등학교 PTA 연합회에서는 금년도부터 구내의 각 초등학교에서 「83 운동」 실시를 호소하고 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통학로의 16개소에 완장을 붙인 반상회나 노인회등의 자원 봉사자가 2,3명씩 서있다. 아이들을 노린 범죄는 언제 일어나는지 모른다. 순회 등은 매일 실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만, 장기간이 되면 보호자나 지역 주민에게의 부담은 크다. 그러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자고 하는 것이 「83 운동」의 큰 목표다. 등하교 시간대에 맞추어 자택의 근처에 서거나 쇼핑이나 개와 산책 등을 하고, 아이들이 등하교시 도움이 되게 하는 것만으로도 범죄 방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협력을 호소해 활동에의 참가자를 확대하려는 목적도 있다. 「어디선가 사건이 일어나면, 「아이의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것을 계속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지역 사람들이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계속되도록 하고 싶다」라고, 「아버지의 회」연합회 이치무라회장(49살)은 이야기한다. 주민이 통학로에 서서 하는 지도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83 운동」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은 것은 작년부터이며 시나가와구 PTA 연합회의 활동이 최초라는 것이다. 이 운동에 부친들의 모임 「아버지의 회」의 전국 조직을 갖고 있다. 황색지에 「83 운동」이라고 기록된 포스터를 제작하고, 홈 페이지에서 희망자를 모집해,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는데, 전국으로부터 응모가 있어 준비한 1만 5000매 대부분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다치구 초등학교 PTA 연합회도 「아버지의 회」의 요청을 계기로 이 운동을 시작하였다. "「83 운동」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소중히 기르려는 암호로서 한층 더 확대해 가고 싶다"라고 「아버지 회」사무국은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2명이 선거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본인만 주민등록을 임시로 옮겨놓고 당선 후에는 이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혼자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선을 위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10월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의 행태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교육위원이 서울시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하는 `교육계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교육자 출신으로서나 도덕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제1선거구(종로.중구.용산.강북.성북)에 출마해 당선된 A 교육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주소지를 서울시 성북구의 한 아파트로 기재했다. 또 교원단체 수장까지 지냈던 B 교육위원은 실제 주거지가 경기도 북부지역인데도 서울지역 출마를 위해 서울 노원구로 주민등록을 옮긴 후 서울 제4선거구(도봉.노원.중랑)에서 당선됐다. 법적인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도덕성에 관대하면 안된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옳다고 본다. 교육부의 수장인 교육부총리의 인선에서 보듯이 도덕성이 결여되면 여론이 악화될 것이다. 교육부총리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적용하면서 선거로 뽑힌 교육위원은 도덕성이 결여되어도 그대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다. 물론 치열한 경쟁을 뿌리치고 당선된 위원들을 쉽게 압박하기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도덕성결여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진작에 사퇴한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도덕성이 결여된 교육위원은 당장사퇴해야 옳다. 교육부총리처럼 기다릴 때까지 기다려보고 나서 결정하면 늦다. 교육위원문제는 교육부총리와는 다르다. 따라서 가장 좋은방법은 자진사퇴이다. 잘못이 있으면 그에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대학시절에 학보사에서 일한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신문제작이 훌륭하게 되던때도 아니고 취재라야 보잘것 없는 기사가 많을때다. 매일같이 학생시위가 이어지던 때였다. 그것을 취재하여 보도하는것도 쉬운 여건이 아니었던 때였다. 그때 학보사 시험은 그 어느 시험보다 어려웠었다. 그 이유를 지금도 정확히 모르겠다. 왜 그렇게 경쟁이 치열했던지.. 그때 1차시험에 합격하여 2차시험인 면접을 보는데, 지금도 잊지 못하는 질문이 하나있었다. '시험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일순간 당황이 되었다. 머뭇머뭇 하는데, '제가 알려 드릴까요'라고 되묻는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가를 선발할려면 시험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얼굴만 보고 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키큰사람을 뽑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제가 볼때는 앞으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한 전쟁은 계속될 테니까요.' 왜 갑자기 시험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 중간고사가 오늘 끝났다. 마지막 시험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각 교실에서 '와! 끝났다.'라는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우리교실은 교무실에서 직선거리 10m밖에 안되는데다 바로 옆건물인지라 교무실과 마주보고 있는 형태이다.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에 교감선생님께서 '2학년 1반이 함성이 제일 크던데요. 아이들 공부하라고 많이 괴롭히신 모양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교감선생님 말씀이고 리포터가 볼때는 거의 모든 교실에서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고 보고싶다. 실제로도 그랬었다. 시험이 끝나기를 정말로 기다렸던 모양이다. 아이들 모두가 뒤풀이를 계획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험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잘봤건 못봤건 상관이 없다는 눈치였다. 모두들 이젠 해방이라는 표정만을 읽을 수 있었다. 시험을 본다는 것은 크고 작고를 막론하고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주변에 어떤 선생님은 운전면허시험을 보는데 다리가 너무 떨려서 자동차를 운전하기 어려웠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선생님은 워드프로세서 자격시험을 보는데 손가락이 떨려서 제대로 문서작성을 못하고 떨어졌다고도 했다. 그 뿐아니다. 학생들은 수행평가를 위해 (과학)실험평가를 하는데도 긴장이 되어 기구를 깨뜨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의 시험감독 중에 이런 경험도 했다. 한 학생이 갑자기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양호실로 학부모에게 데려가도록 부탁을 해서 겨우 시험을 마쳤다.(우리학교는 학부모가 매번 시험때마다 감독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을 보고 '시험이 뭐길래'라는 생각을 했다. 시험에 대한 부담은 성인이나 학생들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일단 '시험'이라는 두 자가 붙으면 긴장의 연속으로 부담감이 가중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험이 없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학시절 면접관의 이야기가 새삼스럽다. 어차피 시험이라는 것을 비켜갈 수 없다면 과감하게 부딪치는 것이 현명한 해결방법일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이야기가 현실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역시 시험에 관한 철학은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싶다.
9월 27일 일간신문의 기사로, 방송국의 주요 뉴스로 확산된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책 금융기관들에서 청원경찰, 운전기사 등에 최고 구천육백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사실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비, 운전 등 “단순 반복 업무에 이처럼 큰 보수를 책정하는 것이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일간신문 기사는 20년이 넘게 근무를 해도 운전기사의 연봉에 접근할 수 없는 연봉을 받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IMF 시절 교사봉급 많다고 누가 외쳤는가 IMF 시절 교사 봉급이 OECD 국가들 중에서 한국의 교사가 다른 나라의 교사에 비해서 봉급이 많다는 보도를 읽고 한국의 교사들은 어떠한 마음이었던가? 그렇게 외치던 그때 그 시절의 사람들이 지금 운전기사의 연봉이 교사 경력 20년이 넘어도 받을 수 없는 연봉을 받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아는가? 교직은 성직과 같기에 말이 없어야 하는가? 아니면 봉사직이기에 돈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는가? 교사는 현실의 흐름에도 무감각하고 백면서생처럼 학생만 가르치고 책만 읽는 삶을 영위하여 금전에 초연한 안빈낙도의 선비정신만 있어야 하는가? 옛 선비정신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현실 대응 능력 부족이다. 뱃속에서 꼬르르 소리가 나도 배고프다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하는 양반의 형식적인 체면은 오늘을 살아가는 실용주의 사회에서는 고쳐나가야 할 인습은 아닌가? 교사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을 너무 많이 경험한다. 학생의 성적이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의 비례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서울의 명문 5개 대학이 사시 80%를 차지하고 있음을. 현장 교사들은 피부로 느낀다. 고3 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는 비록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도 되도록이면 서울에 가까운 대학에 학생을 입학시키려고 한다. 지방의 백만 평의 대지를 자랑하면서 시설이 화려해도 학생들은 서울에 소재한 대학에 가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선 고등학교에 찾아오는 학교 홍보팀도 수도권의 대학에서는 극히 드물다. 팜플렛 정도만 보낼 뿐 학생을 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는 없다. 교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 자식을 잘 가르치고 자식의 소원을 다 들어주고 싶어한다. 또 아버지로서의 자부심을 자식 앞에서 세우고 싶어 한다. 그런 아버지가 자식을 가르치는 데 최소한의 조건조차도 갖추어 주려는데 장애를 받는다면 자식은 두 번 다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선택하겠는가? 또 자신의 아버지는 운전기사보다도 낮은 연봉을 받고 생활한다는 상대적 열등감을 받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학생도 현대판 교사를 원한다 이제 우리 주변에 산재한 다양한 자본주의 논리를 따지면서 행동하려는 사람들은 많다. 돈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장이 좋은 곳에 서로 지원을 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가는 교사도 마찬가지다. 교사도 현대판 교사가 백면서생의 교사보다 더 학생으로부터 존경받는다. 현대판 교사는 유머도 있고 학생과 같이 웃어줄 수도 있고, 같이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는 그런 교사를 학생들은 좋아한다. 깨끗한 옷을 입고 있는 교사보다는 상표가 달려있는 옷을 입을 줄 아는 교사를 더 좋아한다. 그러기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자본논리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소신있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라는 것은 자타가 아 아는 일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도 학생에게 살 수 있는 금전적으로 여유 있으면서 소신도 때로는 있는 산 교사를 더 좋아한다. 이런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봉급도 운전기사 봉급의 아이콘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교사 본인은 똑똑하다고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이익을 보았다고, 교사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를 활용했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교감, 교장 입장에서 볼 때는 참으로 철부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이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본인에게도 큰 손해인 것입니다. 바로 교사들의 병가(病暇)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몸이 아파 병가를 내는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이익과 손해를 따지다가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돈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리포터가 편협적으로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교사 본인은 교육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법에서 정한 교사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몸이 아프면 대개 병가를 생각합니다. 잠시 몇 일 아팠다가 완쾌되면 별 문제는 없겠죠. 그렇지 않은 경우, 최대한의 병가를 활용하려 합니다. 1년이면 2개월이 가능합니다. 그것 갖고 해결이 안 되면 연가까지 씁니다. 그러니까 보수도 받고 치료도 받으니 당장은 손해는 아니죠. 이렇게 하여 몸이 완쾌되면 아무말도 안 합니다. 대개의 경우, 2개월 병가 후 교단에 다시 섭니다. 완쾌가 안 된 상황이라 몸에 무리가 옵니다. 더 이상 병가를 낼 수 없어 휴직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휴직을 넉넉히 하여 몸을 완전히 추수렸다면 몸은 망가지지 않았겠죠. 처음에 병가쓰고 다시 교단에 섰다가 휴직에 들어 가는 경우, 이미 몸은 처음의 건강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은 스스로 교육을 생각한다고 자위하면서 쉬는 동안의 보수를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쉬면서 보수를 받았으니 몇 백만원 이익을 보았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몸이 망가진 경우, 몇 천만원이 들어가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돈으로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릅니다. 영국 속담인가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학교와 학생의 경우는 피해가 엄청납니다. S중학교 3학년의 경우, 학급담임이 3차례 바뀌고 교과 담임은 4차례나 바뀌었습니다. 1학기 때 학교장은 학부모에게 사과 편지까지 보냈습니다. 부장까지 바꾸다 보니 학교조직이 말이 아닙니다. 인근의 D중학교는 학급담임이 4차례, 교과담임이 5차례 바뀐다고 학교장이 하소연 합니다. 해당하는 선생님과 그 가족은 모성보호를 외칩니다. 모성보호, 좋은 말이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병가 내고 학교 잠시 나왔다가 휴직하는 것이 여성보호입니까? 육체가 망가져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 모성보호란 말입니까? 이렇게 2-3명의 교사가 이런 것을 반복하다 보면 교사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망가집니다.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교장, 교감, 동료교사는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권위가 떨어지고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공교육 신뢰, 통하지 않습니다. 학생은 교사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학부모는 교사를 앝잡아 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말이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보이지 않는 큰 것을 잃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죠. 우리 선생님들, 눈 앞에 보이는 보수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어느 것이 교육을 위하고 진정 본인을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을 완전히 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하는 말입니다. 선생님들의 혜안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본인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입장도 생각했으면 합니다. 교육자로서 교육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나의 심사숙고 하지 않은 행동으로 수 백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진 못하더라도 교육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닙니까? 어리석은(?) 선생님이 되지 맙시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봄, 가을로 일년에 두 번씩 소풍을 떠나는 게 큰 행사였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설레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했다. 교통과 경제가 발전하면서 어느 날부턴가 거리를 불문하고 여행이 일반화 된 세상이 되었다. 설렘으로 기다리는 아이들도 적어졌고, 소풍이라는 말이 체험위주의 현장학습으로 바뀐 것도 오래 전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농촌에서는 일손이 바쁜 부모님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아이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래서 농촌의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예전의 소풍이 필요하다. 모처럼만에 농촌 아이들과 서울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여러 번 체험학습이 계획되었고, 직원회의에서도 농촌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구경시켜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공단으로부터 받는 물사랑 학교 지원금이 가을 현장학습을 서울 나들이로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왕이면 농촌의 어린이들이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도록 계획한다는 게 현장학습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의도였다. 오전 8시 30분에 학교를 출발해 롯데월드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돌아보고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해야 할 만큼 일정이 타이트했지만 모든 직원들이 동조했다. 학교버스 기사님들도 늦은 시간까지 운행을 하기로 했다. 유학길에 오르는 아이들과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넘쳐나는 세상에 농촌에서 태어나 서울 구경마저 처음 해보니 불공평한 일이겠지만 한강과 높은 빌딩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바쁜 게 아이들의 마음이다. 아이들이 처음 도착한 곳이 롯데월드다. 민속박물관부터 학년별로 관람을 시작했다.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느라 진지하다. 하지만 속마음은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타며 모험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아이들의 빠른 걸음으로 알 수 있다. 아이들은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스페인해적선을 타면서 ‘하하 호호’ 즐거워했다. 놀이기구에서 제법 여유를 부리는 아이도 있었지만 우리 반 26명 중 4명의 어린이가 문제였다. 남자 2명은 여자들보다 놀이기구 타는 것을 더 무서워하며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다. 우는 아이나 지켜보는 사람들이나 모두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울었던 아이들이 롯데월드를 떠날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도 놓였다. 점심을 먹고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바다, 그 신비의 세계로’에 걸맞게 아쿠아리움은 별난 달력 등 달력이 주인공이 되는 달력전, 우체통 등을 이용한 물고기와 인간세상기계의 조화로운 만남인 아쿠아 갤러리, 만져보고 느껴보는 터치풀 마린터치 등 아이들을 경이로운 바다 속 세상으로 초대했다. 아이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수중생물들에 관심이 많았다. 큰 거북이나 동굴 속에 사는 박쥐, 집짓기를 잘한다는 비버가 인기를 끌었다. 물론 호기심이 많다보니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에서 가장 즐거워했다.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들을 차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시간에 맞춰 인솔하는 것은 담임교사의 책임이다. 왕복 4시간 이상 차를 타야하는 거리에서 롯데월드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하루에 관람시키는 게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다. 느긋하게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기에 잘 따라줬다. 처음 출발하던 장소로 출발할 때의 인원이 다 돌아오도록 하는 게 인솔자의 책임이다. 아이들이 모두 즐거워했고, 새로운 세상에서 추억거리도 많이 남겼으며, 인솔자의 책임도 다 했으니 즐거운 하루였다. 농촌의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예전의 소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ADHD가 의심되는 아동, 혹은 ADHD 아동을 위해 교사는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일선교육 현장을 외국과 비교해 보자. 미국은 ADHD 아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을 위한 특수학급이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학급 당 학생 수도 미국에 비해 많고, 보조교사 또한 없는 실정이다. 잡무 처리 등 업무부담도 한국교사가 상대적으로 많다. 때문에 반에서 1,2명의 ADHD 아동을 위해 과연 교사 입장에서 얼마나 신경을 써 줄 수 있을지는 회의감마저 든다. 그러나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으며, 이는 전체 수업분위기 등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교사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학기 초에 ADHD가 의심되는 아동을 조기 발견해 부모로 하여금 소아청소년정신과 검진을 받게 하는 ‘발견자’로서의 역할이 그 첫 번째다. 교사의 말은 학부모에게 절대적 영향을 끼쳐 실제 많은 아동들이 교사의 권유로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의학적 치료효과의 ‘판정자’로서의 역할이다. 아이가 복용중인 약물효과의 판정은 교사가 제일 잘 할 수 있다. 셋째, 학교현장에서 행동치료나 학습치료를 하는 ‘치료자’로서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의사, 학부모와 함께 혼연일체 치료팀을 이뤄야 한다. 이 치료팀이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아이의 행동을 수정해야만 좋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서로 전화, 편지, 알림장과 같은 방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활발하게 의사소통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가 아이에 해줄 수 있는 구체적 사항으로는 첫째, 꾸준한 인내심과 ADHD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미성숙 혹은 부적절한 아이의 행동은 심리적이기보다는 신경학적 원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둘째, ADHD 아동의 학습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아동의 자리는 시선을 밖으로 빼앗기는 창가보다 교사의 눈에 잘 띄는 교탁 앞이 좋다. 짝으로 차분한 아이를 앉히도록 한다. 셋째, 특별 수업은 다양한 교재를 이용해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고, 그룹 학습을 할 때는 큰 집단보다 소집단 학습이 아이의 집중을 돕는다. 넷째, 가능한 한 격려와 칭찬, 애정을 표현한 말을 많이 하는 것도 필수다. 다섯째, 지시사항은 간단명료하게 하고 아이가 정확히 전달받았는지를 되물어 확인해야 한다. 아래 네 가지 방법은 ADHD 아동의 행동교정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제공함 (☞ 과제를 마친 후에 보상으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게 한다) ■타임아웃(Time-Out):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경우, 일정시간 동안 벌을 세움 (☞아동이 친구를 때린 경우, 따로 불러 ‘생각하는 의자’ 등에 가서 5분 동안 정해진 앉아 있게 한다) ■값 치르기(Response cost):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경우, 보상 혹은 이득을 받지 못하도록 함 (☞과제를 마치지 못하면 쉬는 시간 혹은 방과 후에 남게 한다) ■토큰 시스템(Token economy): 보상과 손해를 합친 것.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보상을 누리고 그렇지 못하면 보상과 특권을 잃게 함 (☞과제를 다 하면 별표 스티커를 얻고, 자리에서 자꾸 움직이면 스티커를 잃는다. 정해진 수의 스티커가 모이면 정해진 보상을 지급한다)
선생님, 오늘은 10월 첫 월요일입니다. 내일이면 또 쉴 수 있는 날이라 토요일 같은 월요일 느낌이 듭니다.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월요병도 오늘만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신나는 월요일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우리 학교는 어느 때보다 더 조용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으니 당연하겠지요. 이와 같은 날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간섭 안해도 공부하고, 감독 안해도 공부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골똘히 생각하고, 물으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일년 내내이었으면 합니다. 골마루마다 붙어 있는 ‘교실은 도서실이다.’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말입니다. 지난 주 야자시간에 한 젊은 선생님께서 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인지 옆에 가서 보니 노트를 복사하고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복사하는지 물어보니 정리가 잘 된 노트내용을 반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학급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얻게 하기 위한 담임의 애정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은 정말 부모님 못지않습니다. 부모님이 자식 공부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음껏 밀어주듯이 담임선생님도 자기반 학생이 공부 잘 하도록 마음껏 밀어주는 그 마음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아마 보나마나 그 반 학생들은 담임을 존경하고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아침자습 시간에는 어느 반 한 학생이 앞에 나와서 수학 문제를 풀면서 설명하고 있더군요. 수학공부를 좀 잘하는 학생이 예상문제를 학급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그렇게 하더군요. 요즘 보기 드문 현상이었습니다. 이 학생이 자기만 좋은 성적을 얻고자 했더라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내신성적이 바로 대학시험과 직결되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노트를 잘 정리한 학생이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자기 노트를 공개하겠습니까? 경쟁을 의식했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극도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자기밖에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이 두 학생들이 지닌 ‘더불어 정신’은 더욱 빛나고 있었습니다. 골마루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친구에게 묻고 친구는 답을 해주고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많이 띕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자기 시간 손해 보면서도 열심히 가르쳐 주는 아름다운 심성은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윤택하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더불어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을 언제나 배려하고 자신에게 조금 손해가 되더라도 남에게 유익이 된다면 자기 것을 공개하고 나눠주는 마음 갖도록 했으면 합니다. 경쟁 속에서도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 사는 멋을 느낍니다. 그래야 사람 사는 재미를 알게 됩니다. 경쟁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경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경쟁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자기도 선의의 경쟁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사람의 정을 느낍니다. 사람이 귀중함을 알게 됩니다. 자기만이 갖고 있는 가진 것, 아는 것, 중요한 것을 남에게 공유하려 하고 알려주려 할 것입니다. 힘들게 얻은 것, 힘들게 가진 것, 힘들게 깨우친 것을 쉽게 나눠주고, 쉽게 공유하고, 쉽게 가르쳐 주는 일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고 보람된 일이고 사람다운 사람이 해야 할 일이기에 ‘더불어 정신’을 갖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까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나눠 줘도 가진 자는 더 풍성하게 되고 아무리 공유해도 가진 자는 더 새롭게 되고 아무리 가르쳐 줘도 가르친 자는 더 많이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함께 사람답게, 함께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더불어 정신’, 힘들어도 함께 가고, 어려워도 함께 가고, 괴로워도 함께 가고, 슬퍼도 함께 가고, 기뻐도 함께 가고, 마음에 들어도 함께 가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함께 가는 ‘더불어 정신’을 갖도록 지도해봄 직하지 않습니까? 그래야 학급도 건강한 학급, 학교도 건강한 학교, 사회도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2명이 선거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본인만 주민등록을 임시로 옮겨놓고 당선 후에는 이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혼자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선을 위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들의 행태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교육위원이 서울시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하는 '교육계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교육자 출신으로서나 도덕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연합뉴스가 자체 조사한 결과 제5대 서울시 교육위원 총 15명 가운데 서울 제1선거구(종로.중구.용산.강북.성북)에 출마해 당선된 A 교육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주소지를 서울시 성북구의 한 아파트로 기재했다. 이 교육위원은 제1선거구의 초등학교 교장과 지역교육청 교육장까지 지내 이 선거구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교육위원은 주민등록을 옮겼으나 전체가족이 성북구 주소지로 이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거주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아파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등포구는 제1선거구가 아니라 제6선거구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A씨는 여의도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왔으며 이번 교육위원 선거 전에 이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에는 서울지역에만 거주하면 어떤 지역구에라도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A 교육위원은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지명도를 이용, 표를 많이 얻기 위해 선거 전에 주소지를 임시로 옮겨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당국은 인기가 많은 특정 학군 및 학교로 학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위장전입 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지역 다른 학군에서 세대를 새로 구성, 전체 가족이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았을 경우 위장전입으로 간주하고 실제 거주지 학교로 전학 및 배정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A 교육위원은 "선거 전 성북구의 한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나 혼자만 살며 지역 선거구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며 "당선 후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아 이 전셋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여의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원단체 수장까지 지냈던 B 교육위원은 실제 주거지가 경기도 북부지역인데도 서울지역 출마를 위해 서울 노원구로 주민등록을 옮긴 후 서울 제4선거구(도봉.노원.중랑)에서 당선됐다. B 교육위원은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나 혼자 노원구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해 생활하고 있다"며 "다만 가족들은 경기 지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교육위원선거에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들이 출마하게 된다"며 "따라서 교육자 출신인 이들 교육위원이 정치인들처럼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유리한 지역구에 주민등록을 옮겨놓은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7월21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21∼30일 선거운동이 벌어졌던 제5대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는 7월31일 실시됐으며 9월1일부터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됐다. '교육계의 국회'로 불리는 교육위원은 임기 4년으로 교육위원은 시ㆍ도 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ㆍ견제하며 연간 5천만원 내외의 의정비를 받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2006/09/29 15:27)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됨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평균 2,232명의 초·중·고 교사를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문화일보의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문화일보)기사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현재 79만여명인 초·중·고 학생수는 30% 줄어든 53만여명이 되는 반면, 교사수는 지금보다 3만여명이 늘어난 40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 한국일보는 다음과 같은 결정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현재79만여명인 초·중·고 학생수는 30% 줄어든 53만여명이 되는 반면, 교사수는 지금보다 3만여명이 늘어난 40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학생수 79만여명에 교사수 40여만명이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명정도 된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1.5명선이 된다. 우리 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만 하더라도 학생수가 1,000여명이다. 교사수는 교장, 교감 포함하여 48명이다. 그렇다면 교사 1인당(교장, 교감을 포함하더라도) 학생수는 20.8명이다. 기사에서 제시한 수치가 완전히 잘못된 수치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기사를 보고 문화일보기사를 찾아 보았다. 문화일보 기사는 이렇게 되어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됨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평균 2232명의 초·중·고 교사를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에는 현재790만여명인 초·중·고 학생수는 30% 줄어든 530만여명이 되는 반면, 교사수는 지금보다 3만여명이 늘어난 40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에서 문화일보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790만여명을 79만여명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기사가 잘못된 것도 문제지만 지금까지 기사의 내용을 정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인이 언제든지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인터넷판 신문에 결정적인 오류가 있는데도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교사라면 누구나 그 수치가 잘못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볼 때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명도 채 안되는데 또다시 증원한다는 비난을 할 것이다. 언론의 사소한 실수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게 되는 것이다. 기사를 인용함에 있어서 790만이 79만으로 어떻게 둔갑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쉽게 실수를 할 정도로 한국일보의 수준이 낮았다는 이야기 인가. 한국일보는 지금 당장 오류가 발생한 기사를 수정하고 이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독자들은 확실한 정보를 원한다. 신중한 기사작성을 해 주길 바란다. 한국일보기사 원문보기 문화일보기사 원문보기
지난 9월 11일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가졌다. 최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교육부가 학기 초에 학교 폭력이 많은 점을 감안해 매년 3월과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학교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정 운동이나 캠페인이 지나치게 구호만 앞세운 ‘실적위주 전시행정’으로 치우쳐 오히려 그 본질이 퇴색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지방교육청에서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위촉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홍보대사’는 그 인물이 지닌 상징적인 이미지가 특정 단체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을 위촉해서 홍보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아무 사명감이 없는 유명인사나 인기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삼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홍보대사는 당연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 ‘폭력은 나쁜 것’ 이라는 홍보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궁극적으로 학교 폭력 근절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그가 우리 교육계의 특성에 비추어 학교폭력 근절의 역할에 어울리는 인물인지는 신중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타고난 카리스마로 폭력조직의 중간보스 역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영화는 중간보스가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오라는 보스의 명령에 따라 고등학교에 기부금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조폭 코미디물이다. 한 마디로 ‘두목과 스승 그리고 아버지는 동격’이라는 내용으로 극 중에서조차 “조폭생활 10년, 이런 학교는 처음이다”라고 했을 정도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도 비리 사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출연하여 ‘돈이 법보다 세다’라는 논리로 법을 집행하는 현직 검사와 대결하는 역을 맡았는가 하면 최근 개봉한 청소년 영화 ‘거룩한 계보’에서는 조직폭력 세계를 주름잡는 전설의 칼잡이로서 친구들과의 배신과 복수의 킬러로 열연했다. 이 외에도 ‘가문의 영광’, ‘역전의 명수’, ‘나두야 간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투사부일체’ 등 폭력과 욕설, 외설 등이 난무하는 조폭코드 영화의 단골 주인공으로 돈과 주먹, 폭력의 상징으로서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폭력영화를 평정한 스타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다’, ‘폭력영화 주인공이어서 오히려 더 적합하다’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학교를 무대로 다룬 ‘학원영화’가 봇물을 이루면서 ‘창작의 자유’ 차원을 넘어 학교를 변태와 부정이 난무하는 집단으로 표현하고 있는 터다. 특히 학생과 교사의 비정함, 우정이 말살된 교우관계, 나아가 잔인한 학교폭력 등을 소재로 다루면서 조폭도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행동’할 만 하다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등 교직을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있다. 따라서 그가 아무리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타라 할지라도 학교폭력 근절을 외쳐야 할 홍보대사로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더구나 그의 인기도나 상징성으로 미루어 앞으로도 계속 ‘폭력영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것이 분명하다. 한편에서 ‘폭력은 나쁜 것’이라고 외치면서 다른 편에선 폭력을 미화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는 어불성설,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 이다. 부디 의협심은 강한 반면 가치관 정립은 덜된 청소년들이 자칫 주먹세계를 우상시하고 폭력을 정당화, 희화화하는 역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결과적으로 학생 교육에 악영향을 주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고재학 | 저자 #사례 1. 얼마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교사 가 올린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공부하는 책상 바닥에 작은 구멍이 하나씩 뚫린 두 개의 책상을 담은 사진이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교사의 감시를 피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려고 조각칼로 뚫은 구멍이었다. 교무실에 불려온 학생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책상에 구멍을 파고 음료수를 먹는 사진을 우연히 본 기억을 되살려 구멍을 팠어요”라고 고백했다. #사례 2. 초등학교 6학년 수정(12)이는 잠을 잘 때도 휴대폰을 안고 잔다. 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하거나, 친한 친구들에게 오늘 스케줄과 관련된 문자를 ‘날리기’ 시작한다. 만일 답(答) 문자가 금방 오지 않으면 ‘씹혔다’면서 안절부절 못한다. 수업시간에도 휴대폰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쉼 없이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는다. 하루 이용하는 문자메시지는 보통 200~300통. 웬만한 어른들이 한 달 동안 보내는 문자를 하루에 보내는 셈이다. 수정이는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무료하기도 하고 왠지 불안해요. 선생님에게 들키면 1주일 동안 압수당하기 때문에 구형 휴대폰을 여분으로 갖고 다녀요”라고 말한다. 초·중·고생 휴대폰 가입자 478만명 ‘휴대폰 가입자 4000만 명 시대’를 맞은 우리의 현주소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3938만 명. 휴대폰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10~69세 인구는 4002만 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9세 이하 어린이와 70세 이상 노인을 제외한 전체 인구의 98.2%가 휴대폰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고교생은 모두 779만 명. 이 중 휴대폰 가입자는 478만 명이다. 10명 중 6명 이상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엄마 아빠 명의로 가입한 경우가 30~4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은 훨씬 늘어난다. 90%가 넘는다고 보면 된다. 오늘날 휴대폰은 모 이동통신업체의 광고 문구처럼 ‘생활의 중심’이다. 단순한 이동전화 기능을 넘어 문자메시지, 카메라, MP3, 모바일 게임, 인터넷 동영상, 위성TV 등의 기능을 갖춘 만능 전자제품이자 생활필수품인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겐 ‘세상과 나를 연결해주는 끈’이요, 자신만의 ‘분신’이고 ‘비밀 공간’이며, 뗄레야 뗄 수 없는 신체 ‘옵션’이다. 그래서 24시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교실에서도 학원에서도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집에 두고 온 휴대폰을 가져오기 위해 조퇴를 불사하고 날렵한 맵시의 최신 휴대폰을 사기 위해 원조교제까지 하는 상황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아이들의 휴대폰 몰입이 중독 수준에 이른데다, 정서적·교육적 악영향이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지난해 청소년 11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 3명 중 1명은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수업 중에도 몰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고 답했다. 올해 4월 광고회사 대홍기획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10대 청소년들의 문자 발송건수는 하루 평균 100건이며, 심지어 하루 1000통 이상을 보내는 경우도 3%에 육박했다. 휴대폰 중독은 단순한 중독을 넘어 폐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수업 시간에도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음란물을 보고, 게임이나 드라마를 즐긴다. 휴대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늘 옆에 두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문자를 보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오거나 수업 중에 압수당하면 우울·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고교생 10명 중 1명은 쉴 새 없이 휴대폰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혈액순환장애가 생겨 어깨 통증으로 이어지는 ‘단순반복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휴대폰은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에 비해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훨씬 크다.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갖고 다니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게임기를 합쳐 놓은 것처럼 기능이 다양해 중독 현상도 문자메시지, 모바일 게임, 음란 콘텐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휴대폰은 돈 잡아먹는 하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별나게 신기술에 민감하다. 지난해 각국에서 팔린 휴대폰 중 카메라 기능을 갖춘 휴대폰 비율은 한국이 89%로 미국(14%), 유럽(44%), 중국(3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휴대폰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속도도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다. 한국의 휴대폰 교체 주기는 평균 12개월로 미국(21개월) 캐나다(30개월)의 절반 수준이다. 10대 청소년들에게 휴대폰은 전화라기보다 패션 소품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더 강하다. SK텔레텍의 조사에 따르면 10대 후반의 휴대폰 구매 고객 중 36.7%는 “디자인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답해 “기능을 먼저 따진다”는 응답(11.7%)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30대 후반 고객은 기능(25%)을 디자인(19.2%)보다 중시했다. 휴대폰 사용료는 저소득층의 허리를 휘게 하는 주원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위 20% 소득계층의 가계지출 항목 중 통신비 비중은 1995년 2.6%(1만 9040원)에서 2005년 8.2%(9만 7538원)로 급증했다. 식비와 교육비에 이어 3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가계지출 중 평균 통신비 비중(2.0%)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이 같은 통신비 과소비에는 국내의 불합리한 요금체계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휴대폰으로 20분간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곡 당 500원의 정보이용료를 내고 3곡의 벨소리를 전송 받으면 요금이 얼마나 나올까? 소비자들은 1500원의 요금이 나올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은 2만 원가량의 데이터요금이 부과된다. 휴대폰의 데이터요금은 건당 고정 요금이 나오는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크기에 따라 부과되는 ‘데이터 통화료’로 나뉜다. 콘텐츠 제공업체(CP)가 가져가는 정보이용료는 몇백 원 수준이지만, 이동통신사의 몫인 데이터 통화료는 사용 시간과 데이터 용량에 따라 금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정보이용료는 명확한 금액을 밝히면서 데이터 통화료는 용량 크기만 알려줄 뿐, 어느 정도의 요금이 부과된다는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는 정보이용료만 내면 되는 줄 알고 있다가 엄청난 요금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라 소비자보호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PAGE BREAK]손안의 움직이는 포르노 채널 서울 M중 1학년 김모(13)군은 지난겨울 음란물 이용사실을 알게 된 아빠에게 휴대폰을 빼앗겼다. 휴대폰 사용료가 70만 원 이상 나와 요금내역을 알아봤더니 김 군이 무선인터넷으로 연예인 누드사진과 음란 동영상을 수시로 다운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다시는 음란물을 이용하지 않을 테니 용서해 달라’고 빌었지만, 아빠의 태도는 단호했다. 외아들인 김 군은 크게 절망해 가출을 단행했다. 친구 집에서 머물다 이틀 만에 아빠에게 붙잡혀 돌아왔지만, 예전의 다정했던 아빠와의 관계가 회복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청소년위원회가 2005년 10월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경고 문구를 붙여 국회에 제출한 ‘휴대폰 콘텐츠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쩍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모니터링 중에 만난 한 학생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내가 휴대폰으로 보는 성인물을 실제로 보면 아마 기절할 것”이라고 말했고, 의원들도 “이럴 수가 있나,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 휴대폰을 열면 언제 어디서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에, 적나라한 성행위를 묘사한 사진과 동영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음란 콘텐츠가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겨왔다고 보면 된다. 휴대폰에 범람하는 유해 콘텐츠는 우리 아이들을 포르노의 노예로 만들고 있다. 실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2005년 7월 휴대폰을 갖고 있는 수도권지역 중·고교생 108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꼴로 성(性)비행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16.3%)하거나 심야시간에 번개팅(즉석 미팅·14.9%)을 해본 학생이 6~6.7명 중 1명꼴이었다. 번개팅을 통해 만난 이성과 성적 행동(키스, 애무, 성관계 등)을 해본 경험은 11.1%, 휴대폰을 이용해 원조교제를 한 비율이 10.4%, 휴대폰으로 성인용품을 구입해본 학생이 10.2%, 휴대폰으로 음란물을 웹에 올린 경험도 10.8%나 됐다. 10대 언어파괴·성적 저하의 주범 ‘츄릅’(음식 사진 등을 보고 침 흘린다는 표현), ‘훈남’(마음이 훈훈해지는 미남), ‘급질’(급한 질문), ‘미자’(중·고등학생들이 미성년자인 자신들을 가리키는 말), ‘취뽀하다’(취직하다)’ ‘ㄱㄱㅁ’(개그맨이라는 단어의 자음만 사용한 것으로 어이없다는 뜻), ‘OTL’(O는 머리를, T는 팔을, L은 꿇은 다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좌절을 의미), ‘려차’(영어 욕설 fuck이라는 영어단어를 한글로 치면 ‘려차’가 된다), ‘KIN’(즐기다·짜증난다는 의미), ‘간지’(일본말 ‘칸지(感)’에서 온 것으로 느낌이 온다는 뜻), ‘갈비’(갈수록 비호감), ‘안습’(안구에 습기 차다의 줄임말로 슬퍼서 눈물이 난다는 의미). 요즘 학생들끼리 주고받는 문자를 제대로 해독하기란 쉽지 않다. 이상한 기호들을 활용한 이모티콘이나 축약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풍토가 언어 파괴와 한글 변용에 따른 의사소통의 장애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아이들의 잘못된 언어활동은 교실에서도 나타나고 글쓰기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실제 국어 교사들 사이에선 아이들의 글쓰기 방식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독창적인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지만, 자기감정을 즉흥적으로 풀어내는 단문 형태의 문자메시지에 길들여져 글쓰기 능력이 오히려 퇴보하기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술의 주제는 갈수록 깊이를 더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도 모르고 감정만 토로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문자 중독이 수업의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수업 중에 칠판을 보거나 교사의 눈을 응시하면서도 책상 밑으로 문자를 날린다. 교사들은 수업 중에 휴대폰을 반드시 끄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문자 연락이 올까 봐 진동음이나 무음으로 바꿔놓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무음으로 해둬도, 문자가 오면 궁금해서 선생님 눈치 봐서 잽싸게 확인한다”고 말한다. 진동음 역시 수업 분위기를 해치기는 마찬가지이다. 진동음이 울리면 모든 아이들이 시선이 그쪽으로 몰리고, 또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수업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다. 휴대폰이 사라지면 교실이 살아난다 최근 몇 년 새 10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으로 확산된 휴대폰이 요즘 학교에서 쫓겨나고 있다. 왜 그럴까? 휴대폰이 사라진 뒤 학교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경기도 안양시 귀인중학교는 2005년 3월 학생들이 교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칙을 바꿨다.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것은 물론, 학교에 가져와서도 안 된다. 이후 어느 교실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던 휴대폰 벨 소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만일 휴대폰을 가져 왔다가 들키면 2주 동안 압수되고 벌점 1점이 부과된다. 한 학기 동안 벌점 20점을 넘으면 각종 시상에서 제외된다. 시험 때 규정은 더 가혹하다. 1교시 시작 전에 담임교사에게 휴대폰을 내놓지 않았다가 도중에 들킬 경우 무조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학교는 대신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신자부담 전화 두 대를 설치했고, 학생들이 교무실 전화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 퇴출운동을 주도한 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휴대폰은 공동체 의식의 마지막 보루인 학교까지 위협하는 존재였어요. 한 아이가 최신 휴대폰을 가져오면 교실 분위기가 금방 술렁거립니다. 힘이 약한 아이들의 전화를 빌려서 유료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지금은 어떻게 변했느냐고요? 남학생들은 먼지를 휘날리며 우당탕 뛰어다니고, 여학생들은 팔짱을 끼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다를 떨어요. 교내 곳곳이 부쩍 시끄러워졌습니다. 학교다워진 거죠.” 처음엔 불만을 토로하던 학생들도 지금은 학교 방침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기계에 종속돼 메말랐던 학교생활이 달라지면서 휴대폰이 애물단지였음을 실감하게 됐기 때문이다. 수업 중에 문자를 보내던 풍경이 사라지고, 친구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대화와 토론을 하는 등 수업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아예 휴대폰을 없애버린 학생도 여러 명이다. 충남 공주 한일고는 공주 외곽 농촌 마을에서도 1㎞가량 산길로 접어들어야 찾을 수 있는 농어촌 지역 자율학교다. 전교생 500여 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골학교라고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2005학년 대학입시에서 전체 수험생(167명)의 62%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시골 학교의 놀라운 학업성취의 비결은 뭘까? 이 학교 교사들이 학업 측면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학생들의 ‘집중력’이다. 집중력을 키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이 학교는 1999년부터 학생들의 정신집중을 방해하는 휴대폰의 소지를 일절 금지하는 학칙을 운영하고 있다. 휴대폰이 수업 분위기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신건강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학생들이 휴대폰을 갖고 있다 적발되면 ‘1차 경고, 2차 학부모 통보’ 등 엄한 학칙이 적용된다. 대신 기숙사와 교내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있지만, 공중전화 이용시간도 자유 시간 및 휴식시간, 새벽 1시까지로 엄격히 제한된다. 통화도 3분 이내로 용건만 간단히 해야 한다. 컴퓨터 이용 역시 일주일에 두 시간 이내로 제한되며, 교과과정 이외의 인터넷 사용은 금지된다. 학생들은 “휴대폰이 없으니 절대적인 학습량이 늘어날뿐더러 생각하는 훈련이 절로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 부안여고는 고3 수험생을 중심으로 휴대폰 사용에 대한 자율 규정을 만들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을 실시, 학부모에게 휴대폰 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학급회의를 통해 휴대폰 에티켓 교육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이 급격히 줄었고 수업 집중도와 학습 분위기도 매우 좋아졌다. 학생들의 자제력이 높아지고 학생 간 대화시간도 크게 늘어났다. ‘휴대폰 안 가지고 다니기’ 운동을 벌이는 학교들의 공통점은 휴대폰 소지를 허용할 때보다 학교가 더 소란스러워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만 소란스러울 뿐, 수업 분위기는 훨씬 더 진지해졌다는 게 교사와 학생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수업 중에도 휴대폰으로 소통하던 아이들이 휴대폰이 사라지자 자연스럽게 수업에 집중하게 됐고, 반대로 쉬는 시간엔 친구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10대 나름의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연락이 잘 안 돼 고립감을 느끼던 학생들도 집중력이 향상되고 수업 분위기가 호전되자 휴대폰 없는 학교 정착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학교는 휴대폰 소지에 대해 엄격한 벌칙을 적용하는 대신, 공중전화 설치를 늘리고 교장실이나 교무실 전화도 학생들에게 개방하는 등 전화사용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휴대폰 정화 활동 벌여야 고정된 공간에 배치돼 있는 TV나 컴퓨터는 휴대가 쉽지 않다. 가정에서 아이가 TV나 컴퓨터에 빠져 있으면, 금세 눈에 띄고 학부모가 잔소리를 함으로써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휴대폰은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화 기기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음란물과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실제 마음만 먹으면 학교나 도서관에서도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몰래 음란 동영상을 보다가도 휴대폰을 닫아버리면 어떤 콘텐츠를 이용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런 만큼 학부모와 교사들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 중독을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학부모와 교사부터 휴대폰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자신의 휴대폰 요금은 월 수십만 원씩 나오면서 아이들에겐 월 3만 원 이내로 쓰라고 닦달하는 부모들이 있다. 수업 중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은 엄격히 통제하면서 정작 본인 휴대폰은 마음대로 사용하는 교사도 있다. 이런 부모와 교사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휴대폰을 무절제하게 사용하고 중독에 빠질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이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는 ‘역할 모델’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자녀가 책임감 있게 휴대폰을 쓰도록 구입 때부터 사용목적을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자녀에게 지나치게 비싼 휴대폰을 사줘서는 안 되며 정액형 요금제를 택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가 주로 사용하는 휴대폰 콘텐츠와 사용시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휴대폰 중독만 우려할 게 아니라, ‘수업 중에 휴대폰 안 받기’ 등 자체 정화활동을 동시에 펼쳐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능하면 학교에서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공중전화나 사무실 전화를 이용하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학생들의 휴대폰 소지 금지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학부모와 교사들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김혜수 |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미디어중독대응팀장 2006년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6월 현재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 인구는 약 3358만 명으로 약 73.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을 살펴보면 6~19세가 98.1%, 20대 98.1%, 30대 91.6%로 6세부터 40세 미만 연령층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터넷진흥원, 2006). 특히 20대 이하의 인터넷 이용률이 95%를 상회하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는 이제 우리나라가 인터넷이 상용화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이 일상생활의 중요한 맥락(context)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은 행동 장애 인터넷 이용이 확산됨에 따라 인터넷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으며, 청소년층의 가장 심각한 역기능 사례 중 하나로 인터넷중독을 꼽을 수 있다. 인터넷중독은 알코올 중독과 마찬가지로 실재하는 행동 장애로서 Young(1996)이 규정한 지 10년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학문적인 논의가 최근 5년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터넷중독의 개념은 학자마다 다양하며, 아직 학문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는 아니나, 일반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인터넷중독의 정의를 두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김청택, 박중규, 이수진(2003)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이란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것’으로 정의되며, 박성길과 김창대(2003)에 의하면, ‘인터넷의 사용이 지나쳐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직업적, 사회 적응적 기능 손상을 초래하는 상태’라 정의된다. 전문가 상담 필요한 위험 사용자 많아져 2005년도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전국 만 9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2.4% 정도가 시급히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사용자 군으로 조사되었으며, 방치할 경우 고위험 사용자 군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 군이 10.2%로 나타났다. 2005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인터넷 중독 현황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응답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보다 인터넷중독률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며, 고위험 사용자 군은 전체의 2.6%, 잠재적 위험 사용자 군은 12.7%를 차지하고 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등학생의 인터넷중독률은 고위험 사용자 군이 3.9%, 잠재적 위험 사용자 군이 13.6%를 차지하여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 인터넷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터넷 주이용 목적을 복수 응답하도록 하여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에서 인터넷 주이용 목적이 1순위 기준으로 게임(34.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 인터넷 주이용 목적을 1순위 기준으로 살펴보면, 만 9세~12세의 경우 게임이 57.4%, 만 13세~15세의 경우 게임이 46.8%, 만 16세~19세의 경우 31.8%를 차지하였으며, 저연령층 집단으로 갈수록 게임을 인터넷의 주이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주된 인터넷 이용 장소는 대부분 집(95.4%)이었으며, 그 외에는 PC방(4%), 학교(0.6%)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의 경우 인터넷중독 시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순위 응답 기준으로 부모(67.9%)를 가장 먼저 떠올렸으며, 친구(17.4%), 학교(8.4%), 전문상담원(4.6%), 기타(1.7%) 순으로 응답하였다. 다섯째, 청소년의 경우 인터넷 이용에 대한 부모의 태도를 살펴 본 결과 아버지의 경우 상관하지 않는다(53.0%)가 가장 높았으며, 잔소리를 한다(27.9%), 싫어하지만 묵인해준다(12.0%), 심한 잔소리나 질책을 한다(7.5%), 격려하고 지원한다(2.9%), 절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0.9%)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경우 잔소리를 한다(37.7%)가 가장 높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상관하지 않는다(36.0%)가 세 번째, 싫어하지만 묵인해준다(14.3%), 심한 잔소리나 질책을 한다(7.5%), 격려하고 지원한다(3.9%), 절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인터넷 이용을 통제할 때 청소년층에서 나타내는 정서적 반응으로는 분노(44.7%)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아쉬움(24.8%), 무감정(20.6%), 좌절(5.2%), 만족감(4.5%), 기타(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청소년의 경우 인터넷 이용의 통제에 대한 행동적 반응으로는 소극적 반항이 43.2%로 가장 많았으며, 순응하는 경우가 40.1%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여덟째, 인터넷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으로는 건강 악화(49.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생활 등에 지장을 주는 생활파괴(29.9%), 스트레스(7.3%), 성격변화(4.7%), 현실과 가상공간과의 혼동(3.1%), 사회생활 위축(2.1%), 경제적 궁핍(1.8%), 기타(0.7%)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 어릴수록 정보검색보다는 오락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2005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12월 현재 만 6~19세가 97.8%이며, 만 3~5세의 이용률은 47.9%에 이르는 등 유아, 아동 및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 2005). 그러나 아동 및 청소년 인터넷이용은 급증한 반면, 인터넷 사용 실태를 분석해보면 저연령층으로 갈수록 자료나 정보검색 및 학습활동보다는 게임 등과 같은 오락 위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및 중독의 우려가 있는 청소년의 비율이 약 15.3% 정도로 추정되나, 인터넷중독에 관한 내용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초·중등학교에서 창의적 재량학습시간 또는 특강을 활용하여 인터넷중독 예방교육이 일부 보급되고 있으나 사실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산시간 또는 컴퓨터시간에 활용되고 있는 교재 3종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분석해 보았으나1), 한 종의 초등학교 1학년 교재에 게임중독 예방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전산(컴퓨터) 수업에서 인터넷중독 예방에 관한 내용을 교육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은 부족함이 있다. 또한 인터넷중독 예방특강은 학교에서 신청을 하는 경우에만 학생들이 특강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혜택이 한정적이다. 그러므로 향후 초등 정규교과과정 또는 재량학습 교재에 인터넷중독예방교육 내용이 편성되어야 할 것이다. [PAGE BREAK] 교사, ‘인터넷 사용 요일제’ 활용해라 특히 학생들의 경우 방학이나 주말과 같이 여유 시간이 많은 경우 인터넷 사용이 과다하게 늘어나 인터넷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교사들의 경우 현재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www.iapc.or.kr) 프로그램에서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 사용(또는 게임사용) 요일제 등을 활용하여 일주일 중 하루는 자율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는 계획성 있는 생활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둘째, 부모를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예방, 나아가 올바른 미디어 사용을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95% 이상이 가정에서 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바, 가정에서 부모의 적절한 인터넷 사용지도가 요구된다. 또 자녀들의 경우 인터넷중독 시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67.9%), 일반적으로 부모의 경우 자녀의 인터넷 중독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자녀가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 적응적 기능 손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올바른 컴퓨터 사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부모와 담임교사 그리고 상담교사 간에 원활한 정보 교환과 협력이 필요하며, 이 외에도 교육청의 학교보건원이나 청소년 상담기관,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등과 긴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여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 원할 때 부모와 학생들이 상담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주거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 시간관리 능력 키워줘라 인터넷중독 예방의 경우 부모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청소년의 대부분이 가정(95.4%)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모가 담당해야 할 가정교육의 영역이 인터넷중독 예방교육으로 확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모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적인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은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 외동 아이의 증가 등 가족구조의 변화와 여성의 사회적 참여의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로 인터넷을 과다 사용할 수 있는 환경적 유혹 하에 매일 생활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컴퓨터 매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컴퓨터라는 매체의 사용 목적이 게임을 하기 위한 오락기가 아니라 정보의 도서관, 생활도구, 문화도구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김현수, 2005). 따라서 부모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정확한 사용 용도를 자녀에게 바르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청소년의 게임 주 이용시간대를 파악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연령대별 게임이용시간의 분포를 잘 고려하여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부모는 자녀가 인터넷을 사용함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부모의 정보화능력과 부모 효능감이 요구된다. 부모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한 자녀의 인터넷 중독이 예방될 수 있으며, 각종 음란물 등으로부터 차단이 가능하다. 이는 나아가 전반적인 부모가 가정에서 부모-자녀 관계를 바람직하게 형성하고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부모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인 부모 효능감(parent efficacy)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수반할 수 있다(신용주, 김혜수, 2003). 여섯째, 컴퓨터 사용에 대해 일관적인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인터넷 사용에 대한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 방식은 자녀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을뿐더러 자녀가 인터넷을 좀 더 사용하고 싶을 경우 유혹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는 데 영향을 주기 쉽다. 일곱째, 시간관리 능력과 자기조절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중독의 경우 인터넷 사용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고, 인터넷 사용에 강박적인 집착을 보이게 되며, 또 자신이 사용했던 인터넷 시간을 왜곡되게 지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부모와 잦은 마찰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가 자녀가 인터넷게임 이용 시 부모가 통제할 경우 ‘시간에 대한 지각의 왜곡’으로 말미암아 게임을 조금밖에 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터넷중독인 자녀나 중독의 위험이 있는 자녀들에게 시간관리 능력을 키워주면 컴퓨터 사용조절능력이 향상된다. 여덟째, 자녀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은 시카고 대학의 Kobasa와 Maddi(구광현 외, 2002 재인용)가 제창한 3C가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3C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통제할 수 있는 통제력(control), 스트레스를 개인의 성장과 발달의 기회로 변화시키는 도전력(challenge),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신과 가족, 일에 대한 확고한 책임감 및 수행능력(commitment)을 의미한다.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스트레스 극복에 반드시 필요한 이 세 가지 능력은 어린 시절에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회피하기보다는 부모나 교사의 도움으로 스트레스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길러진다는 것이다. 대부분 청소년 자녀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방안이 인터넷이 유일한 경우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취미, 성향 등을 고려하여, 자녀에게 맞는 스트레스를 극복 방법을 개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홉째, 자녀의 연령이 낮을수록 보다 쉽고도 구체적인 인터넷 사용지침을 제시해 주고 실천을 격려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자녀의 게임 행위에 대해 무조건 거부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통제하는 것보다는 자녀 연령에 적합한 게임을 잘 선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울러 자녀와 함께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놓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사실 위와 같은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이 학교에서 실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인해 부모교육에 참가하는 부모의 참여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한 부모활용지침을 가정통신문을 통해 각 가정에 배포하는 것도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방과 조기 개입이 최선 이제 인터넷이 상용화되어 인터넷 오·남용으로 인한 인터넷중독이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인터넷중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가 ‘예방과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학교에서의 인터넷중독 예방교육이 필요하며, 부모, 담당교사 및 상담교사 간에 원활한 정보 교환과 협력이 필요하다. 그뿐 아니라,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는 진로상담부, 교육정보부 교사들을 위한 상담 모델 보급과 교원직무연수를 실시해야 한다. 나아가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청소년의 사회화를 담당하고 있는 학교와 가정의 기능을 보다 활성화하고 교사와 부모 및 전문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Usher와 Bryant(1989)의 주장과 같이 이론(theory)과 실제(practice), 그리고 연구(research)를 하나의 통합된 단위(unit)로 고려하여 전문성과 실천력이 함께 강화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