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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급학교의 과학실험보조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서울시 교육청의 '비정규직 대책'을 재고하라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여성노조 학교과학실험보조원 카페(http://cafe.daum.net/sciencehouse)에는 이와 관련한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다른 비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단위학교 책임고용제 실시 방안’으로 내놓은 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무보조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고 있는 주요 업무를 통폐합하는 것이 주요방안이다. 여기에 고용과 배치, 예산집행 등을 학교장이 정하도록 하여 학교비정규직의 결원이 생길경우 신규채용하지 않고 교내에서 업무의 통폐합을 거쳐 내부에서 구조조정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고 있어, 현재 근무중인 비정규직에 특히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렇게 하여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의 비정규직이라함은 교무실사무보조원, 과학실험보조원, 전산보조원, 사서보조, 유치원보조원, 실업고실습보조원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의 구분을 폐지하고 ‘교육보조사’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총액예산을 학교에 배부하도록 했다. 총액예산으로 배부가 되면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예산을 편성하여 이들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즉 학교별로 불필요하거나 업무량이 많지 않은 보조원을 채용하지 않고 해당예산을 다른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중학교에 근무하는 B실험보조원(여)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점차 전환한다는 보도를 보고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방침을 보니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다른 곳도 아닌 우리나라 교육의 시발점이 되는 서울시교육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였다. 같은학교 C교사는 '교육부가 8월에 발표했던 상시직종의 정규직화를 위한 대책과 서울시 교육청의 방안은 정면으로 배치된다.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이런식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것은 문제가 크다.'면서 '이는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차원을 떠나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다. 전문성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보조원이 필요함에도 무조건 통합한다는 것은 학교교육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서울시 교육청의 방안을 꼬집었다. 일선교원들은 시교육청의 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보다는 무리한 사업추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좋은 학교만들기 자원학교나 학력신장을 꾀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공모형태의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좋은 학교만들기 자원학교의 경우 학교당 예산을 1억원 이상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에 선정된 학교수가 96개교라고 시교육청에서 발표했는데, 이들 학교를 10개(선정학교의 약10%)만 줄인다고 해도 약 1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이들 10억원의 예산을 비정규직에 투입하면 최소한 100명의 인건비가 될 수 있다. 한 학교당 1명의 비정규직을 배치한다고 해도 100개 학교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결국은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재정압박을 받게 되어 엉뚱한 곳에 예산절감을 위한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울시교육청의 사업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수많은 비정규직의 불안감을 쉽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주요대학들이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높이기로 높아진 논술에 대한 관심에 비해 일선 학교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이 나서 서술·논술형 시험 비중 확대, 논술지도교사 연수, 시범학교 운영 등 논술교육육강화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를 거두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학교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늦더라도 인프라 구축부터”=박종호 학생(서울 B고 2학년·문과)은 “통합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기출문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유형이란 점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황혜미 학생(대구 J여고 2학년·이과)도 “논술 자체가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데다 이과 지식에 문과적 기술을 모두 요구하고 있어 어렵다”며 “선생님과 협의해도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 통합형 논술고사로 복잡하고 까다로워진 입시체계가 부담스럽기는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이대부고 염산국 논술지도교사는 “대학이 논술비중을 확대하려하지만 일선학교의 준비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며 “이과학생들의 논술질문에 논술교사와 이과 과목교사들이 의견을 맞추느라 시간을 보낼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실에 일선 고교에서는 공교육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들의 논술비중 확대 발표는 사교육의 팽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옥희 부산서여고 교장은 “내신, 수능 준비에다 논술시험을 위한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에는 현재 교과과정이나 교사확보가 부족하다”며 “결국 사교육에 대한 의존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삼가고 서종훈 교사는 “좀 늦어지더라도 교과과정의 개혁, 논술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 양성, 그리고 학생들에게 글쓰는 분위기 등을 만들어주고 논술비중을 확대해야 공교육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학교현장 너무 몰라=학교현장의 애로사항은 10일 서울대가 주최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에서도 그대로 전달됐다. 토론에 참석했던 충남 중앙고 김형규 교사는 “대학들은 학교수업에 충실하면 논술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지만 이는 현장을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이렇게 대학과 고등학교, 수험생의 시각 차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에서도 급격한 논술반영 확대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교육청 윤여복 장학사 “고교교사에게 자연계열 논술교육법을 지도해 줄 교수들을 찾았지만 ‘개념을 잡기 어렵다’며 부담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경기교육청 성은주 장학사는 “논술지도교사 연수 확대와 함께 지방교사들을 위한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연수도 필요하다”며 대학들이 논술지도교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일선 교육현장의 반응에 대해 서울대 사범대 조영달 학장은 “현장 교사가 참여하는 입시전형자문위원를 구성 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통합논술과 관련한 교육에 정성을 다해 공교육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지역균형선발 시행 이후 서울대에 학생을 진학시킨 전국 840여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5~10일 과정의 논술교육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도 논술교사 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급식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일본 중부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메누마 지구의 시립 초,중학교에서 25년간 계속 되고 있는 「밥지참 급식」이 식육의 좋은 사례로서 PTA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주 2회, 자택에서 지정된 도시락 상자에 밥만을 가지고 등교하여 점심 식사 때에 학교에서 조리된 반찬과 함께 먹는 방식이다. 이같이 오랜 실천 결과 이 지구의 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9할을 초과하여 시의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가져왔다. 메누마남초등학교(아동수 131명)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점심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면 학생들은 교실에 있는 보온장고에서 도시락 상자를 꺼낸다. 흰 밥이 가득한 도시락을 열면 밥에서 김이 피어 오른다.「우리 엄마가 밥을 너무 많이 넣었다 아!」. 아동의 환성과 함께 급식이 시작된다. 흰밥을 지참하는 날은 당일 아침에 밥을 하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밥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으로 보호자에게 아침 밥을 준비하는 의식이 정착되었다. 85%의 보호자가 아침밥을 해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 배웅한다. 빵 식사를 포함하면 99% 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거의 전원이 아침 식사를 제대로 취하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소수의 밥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에게는 학교측이 밥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내에서도 이 교육위원회만 실시하는 밥 지참 급식을 실시한 것은 1981년부터이다. 현내의 좋은 품질의 쌀을 이 지방 특산품으로 장려하기 위하여 실시하였으며, 그 당시부터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가 사회 문제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제의 도시락 용기는 입학 시에 학교로부터 전 학생에게 기증된다. 중학교 졸업까지의 9년간, 같은 도시락 상자를 매주2회 지참한다. 동 지역은 작년 10월에 쿠마가야시와 합병, 급식 센터로부터의 배식이 바뀔 예정이었지만 현재 이의 존속을 요망하는 사람이 많아 밥 지참을 계속하고 있다. 구메누마마치 PTA 연합 조사에 의하면, 도입 당시의 학생의 아침 식사 비율은 4할 정도였다. 그러나, 작년은 9할을 넘는 등 비약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대처는 쿠마가야시내에서 지난 달 열린 시 PTA 연합회에 의한 「식육」에 관한 연수회에서도 보고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합회가 작년 실시한 앙케이트에서는 매일 아침 식사를 취하는 초등학생은 시내에서 8할 정도이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집중력 부족이나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학교 현장의 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선구적인 사례로서 밥 지참을 소개해도 실제, 도입이 되면 구마가야시내의 모든 보호자의 6할 가까이가 「자신은 이같이 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등과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다. 아침 식사의 중요함을 주창하고 있는 미우라 여자영양대교수도 「아침 식사를 습관화 하는 것으로 밥 지참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단지, 「식생활의 중요함은 본래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전수해야할 것이다. 학교에 맡기지만 않는 것이 식육의 기본」이라고 강조하였다.
가정불화, 성적문제, 집단괴롭힘 등으로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115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15일 열린우리당 정봉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학생은 초등생 2명, 중학생 28명, 고교생 85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유는 가정불화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염세비관(20명), 신병 등 신체결함(14명), 이성관계(7명) 등이다. 성적불량에 따른 자살은 8명이었으며 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도 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출학생은 중학생이 690명, 실업고생이 645명, 인문고생이 237명이고 초등생도 40명에 달했다. 가출학생을 성별로 보면 초등생의 경우 남학생이 2배 가량 많은 반면 중ㆍ고교생의 경우 여학생이 많았다.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입된 학생건강검진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15일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했다. 학생건강검진제도는 각급 학교의 신체검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교생이 3년에 한번씩 인근 건강검진 기관에서 종합검진을 받도록 한 제도. 이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건강검진 대상인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 256만7천명중 9월말 현재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학생은 약 45만명(18%)에 불과했다. 이처럼 건강검진 실시율이 극히 저조한 이유는 검진기관들이 일반인에 비해 저가(1인당 9천~2만1천원)인 학생 검진을 기피하거나 보호자들이 학생들의 검진 여부를 챙기지 않는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 의원은 "교육 당국은 병원들과의 협약을 통해 필수 검진항목은 학교출장 검진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선 검진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검진의 내실화를 위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 우울증, 주의력결핍장애 등 정신건강 항목도 검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한편 현재까지 검진받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이 시력에 이상이 있었고, 구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질환이 발견된 학생은 전체의 58%인 약 26만명, 시력이상 학생이 전체의 45% 가량인 약 2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코 질환자가 6.2%, 피부병 환자가 4.8%, 고혈압 환자가 1.7%에 달하는 등 지난해 교육부의 표본조사 결과와 비교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사실뿐이다."란 존 F 케네디의 말처럼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환경 또한 세상과 똑같은 속도로 변하고 있다. 교육이란 것이 학생들에게 세상을 앞질러가도록 가르치는 것이라면 교사들은 이러한 시대변화에 둔감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육에 대한 포기요, 나아가 학교 무용론까지 불러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도 더 이상 예전의 권위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교육을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제는 피교육자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정신과 그들을 미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교육자들의 사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의 하나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바로 수준별 이동수업의 활성화방안과 그 한계의 극복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이 같은 시류를 반영하여 제7차 교육과정부터는 수준별 수업의 활성화방안을 교육과정의 중핵(中核)으로 삼아 2004년부터 점차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계는 경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열악했던 여건으로 말미암아 다른 분야보다 발전이 지체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교육의 최종 목표마저 입시교육에 두었었기 때문에 획일적 교육이 불가피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으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부정적 문제점들을 시인하고 개선해 보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결과는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나마 개중에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현재 진행중인 수준별 이동수업이다. 수준별 수업이란, 학생들을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몇 개의 집단으로 나눈 다음, 각 집단의 수준에 적합한 교육 내용과 교육 방법을 제공하는 수업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수준별 수업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우수한 학생은 우수한대로, 열등한 학생은 열등한대로의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보면 매우 선진적인 수업 방식이다. 특히 요즘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수월성 교육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각계에서 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활발하게 제시하고 있다.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수준별 수업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을 이루어왔다. 여기서의 '수월성 교육'이란 영재교육과는 약간 다른 개념으로 평준화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통 학생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의 능력을 계발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준별 이동수업은 크게 보면 수월성 교육과도 일정부분 그 맥이 닿아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수준별 수업은 위에서 열거한 장점 외에도 단점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수준별 수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교사 정원을 대폭 늘려야 되고 수준별 수업에 맞는 교재 개발과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교과 교실 등의 시설 투자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학업 성적에 따른 학생들간의 분반 수업으로 인해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우열반이 아니라고 홍보해도 정작 당사자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문제점이 있다. 열반에서 학습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자괴감을 심어줄 수 있고, 이런 자괴감은 자칫 자포자기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교육이 더 활성화될 우려도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성향으로 보아 열반으로 떨어진 자녀를 구제하기 위해 사교육에 매달릴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평가상의 문제이다. 수준별 수업이 가능하려면 우선 수준별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수준별 평가가 쉽지 않다. 각자 차별화 된 수업을 받은 학생들에게 일제식 평가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넷째는 과연 투자한 만큼의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투자한 만큼의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 이는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준별 이동수업이 여러 부정적 위험 요소와 한계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 수요자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점에는 공감한다. 현대는 분명 격변과 순환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점차 지식의 수명도 짧아질뿐더러 교육을 통해 얻고자하는 학생들의 욕구도 더욱 강렬해지기 마련이다. 옛날에는 모든 과목을 두루 잘하는 우등생이 대접을 받았었고, 이러한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뽑아 가는식의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특화된 능력이나 창의성이 강한 신지식이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즉 다원형의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에 교육자로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거나 시대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무능력한 교사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역동적인 사회일수록 정체는 곧 도태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교사들이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교육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라도 수준별 이동수업의 한계를 극복하여 이를 활성화시키는데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골프가 얼마나 좋기에 수해 때도 골프장으로 향했던 국회의원, 장관들이 곤혹을 치루고 대통령에 버금갈 만큼 권력을 휘두르던 국무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귀족 스포츠였던 골프였지만 몇 년 전부터 대중화되었다. 시내 주변에 골프연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아파트 등에서 골프가방을 차에 싣고 골프장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나기에 외화낭비가 문제가 되는 세상이다. 4명이 한번 골프장에 나가 쓰는 총비용이 백만 원 정도라니 아직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만큼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골프장을 찾는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와 매력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골프를 나쁜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박세리나 미셸위의 활약상에 못지않게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의 검은 돈이 골프를 통해 거래되는 것을 매스컴에서 많이 봐왔으니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다. 즉 골프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강조된 게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마저 지저분한 대열에 동참해 소풍날이나 대입수능 모의고사를 치루는 날까지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다면 뭔가 한참 잘못된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황당한 일이 벌어져 지탄을 받고 있다. 내용인즉 이렇다. 『학생들을 인솔해 소풍을 간 2학년 선생님들이 1시간 만에 일정을 끝내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편 그 시간 고3 담당 선생님 2명도 학생들이 한참 대입수능 모의고사를 치는 시간에 학교에서 사라졌다. 그들이 골프를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은 승용차로 2시간 거리인 충주의 한 골프장이었다.』 일반인들이 교육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용서받을 것인가? 그동안 골프사건에 연루된 정치인이나 공직자를 욕했던 입장에서, 같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이 저지른 일이기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학교 측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교사들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다. 징계위원회에서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교사들에게 잘못에 상응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물론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징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과 함께 전체 교사들이 도매금으로 욕먹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주말에는 예약도 어렵고 요금도 비싸기 때문에 굳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해당교사들의 변명이 가증스럽게 들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직무연수마다 참여식 프로그램으로 분임토의 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분임토의는 왜 하는 것일까? 공동 참여에 의한 문제해결 및 자율적인 연수 참여 분위기 조성이 목적이다. 안산에 있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용욱)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중등 교감 54명이 특수교육 장학과정 연수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낯설었던 특수교육, 통합교육에 관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더 나아가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의 장학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총 4개 분임으로 나누어 분임토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자 자기 시도, 자기 학교의 사례를 소개하며 분임 토의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제에 관하여 집중 토의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는 종합보고서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보고서는 분임원들의 수정 보완을 거쳐 최종 완성본이 된다. 그리고 종합보고서 발표 시간에는 분임별 10분간의 발표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분임토의 활동 과정과 종합보고서는 평가에도 반영이 된다. 그러나 평가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분임원 전체가 진지하게 토의에 임하고 중지를 모으는가가 중요하다. 어느 한 사람이 그 시간을 독점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직무연수 중 분임토의,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다. 주제에 따른 여러 생각을 공유하고 문제의 합의점을 도출하고 토의를 통해 연수생들끼리 가까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분임토의,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면 연수의 질이 확 높아진다.
추석연휴를 전·후하여 각급 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10월이 되면 학교마다 예술제 등의 학교행사가 열리는 시기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체육대회가 축제기간중에 함께 열리기도 한다. 우리학교도 추석연휴전에 중간고사를 마쳤고, 지난주에는 교내 백일장 몇 사생대회를 실시하였다. 예술제는 좀 늦긴 하지만 11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나서 학생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올해는 왜 소풍을 안가나요?'이다. 이 질문을 받고 나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대답하는 것이 쉽지 않다기 보다는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즉 주 5일 수업제가 월 2회로 확대되면서 수업일수에 여유가 없어 소풍을 가기 어렵다라고 답은 주지만 학생들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한다. 복잡한 수업시수 문제에 교육과정 문제까지 설명하기도 그렇고(혹 설명을 한다고 해도 이해를 잘 못하지만)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궁색한 답변을 하고 나면 학생들은 의구심이 풀리는 것이 아니고 더 높아지는 모양이다. '작년에는 소풍을 가더니 올해 갑자기 소풍을 안가니까 이상해요. 그럼 앞으로 소풍은 영영 가지 않는 것인가요?'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혼자만 되뇌이게 된다. 주 5일 수업제가 완전히 시행되더라도 수업시수의 감축이 없다면 당연히 소풍은 가기가 어렵게 된다. 물론 방학을 줄인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학교의 사정이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학교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학교행사를 많이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폭축소도 쉽지 않다. 우리학교의 경우도 개교기념일에 교내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또 난리이다. '개교기념일에 쉬지않고 백일장 하는 것이 어디있어요.' 다른 학교 이야기도 꺼내면서 난리를 친다. 다른학교도 똑같이 1년동안 수업하는 일수와 시간수는 같다고 설명해도 쉽게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교육부의 안에 따르면,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더라도 수업시수의 감축은 2시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연간 수업주수는 현재와 같거나 1-2주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방학일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일수를 더 줄이면서 학교행사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은 학교의 교육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체험학습이나 인성교육등을 실시하기 쉽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직은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까지 시간이 있다. 바로 이런점들이 재검토 되어야 한다. 무조건 수업시수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체험활동이나 학교행사등의 시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와 학원이 다른점은 체험학습도하고 인성교육도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업시수를 더 감축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물론 이보다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당연히 그 방안을 따라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말한다. 잘 아는바와 같이 이전의 정부에서는 '개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었다. '개혁'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다.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혁'이냐 '혁신'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그 구성원이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무조건 적인 혁신은 결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즉 혁신을 위해서는 그 이면에 투자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예산투입뿐 아니라 여건을 어떻게 조성해서 이끌어 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꼭 금전적인 투입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올해들어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급학교에 자주 시달한 것이 '혁신'이다. 시교육청의 기구도 새로 신설했다. 혁신을 위해 노력한 교사에게 인센티브도 준다고 했다. 다양하게 교사들과 각급학교에 소위 '당근'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일선학교 교원들의 생각은 '글쎄요'가 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방적인 시달 중심의 혁신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각급학교 구성원인 교원들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에도 그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교원들의 자질 문제가 자주 대두되긴 하지만 실제로 자질을 문제삼을 정도의 교원들은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문제는 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부서에서 교사들을 보는 눈이다. 많은 교사들을 혁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들도 일선학교의 교사출신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왜 혁신을 자꾸 강요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학교의 교육여건은 개선된 것이 없다. 도리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면서 혁신하라고 요구한다. 어떻게 혁신이 잘 될 수 있겠는가. 각 교무실에 혁신에 관한 포스터를 게시하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혁신관련 포스터를 깔아 놓는다고 혁신이 저절로 되는가. '교원들에게 신나게 가르칠 수 있도록 여건만 만들어 주면 혁신은 저절로 된다. 억지로 혁신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간섭보다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주면 된다. 모든 것을 학교장에게 맡겨주면 지금보다 훨씬 더 훌륭한 혁신이 이루어지게 된다.' 어느 원로교사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자꾸 가슴에 와 닿는 이유가 무엇일까.
농촌에 사는 어린이들은 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농현상과 저 출산으로 인해 농산어촌의 학생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농산어촌의 학생들에게 도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몇 년 전부터 제공해 주고 있다. 한때 도농교류체험학습이 활발히 추진되었으나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문제, 숙식문제, 안전문제 등 어려움이 많아서인지 요즈음은 도시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교육청으로부터 차량비를 지원해 주고 있어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도 12일 전교생 109명이 서울로 도시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가을 소풍을 겸해서 갔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관람료 정도를 어린이들이 부담하여 관광버스 3대로 다녀왔다. 지난해는 청와대와 경복궁을 다녀왔기 때문에 올해는 남산에 있는 서울타워에 올라가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빌딩 숲과 높아지고 늘어만 가는 아파트단지, 서울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인구 천만이 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 신기 해 하였다.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고 오후에는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구경하였다. 도심속에 있는 빌딩아래에서 크고 작은 고기들을 한번에 구경할 수 있어 신나는 체험을 하였다. 바다가 없는 충북어린들인지라 대형수족관의 대형고기를 보고는 놀라워했다. 해저 터널을 지나면서 머리 위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고기떼를 보면서 탄성을 지르는 어린이도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희귀한 고기를 보면서 체험학습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메모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였다. 어린이들이 도시체험학습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왜 사람들은 도시에 몰려서 살까? 교통이 편리하고 일자리가 많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도시는 공기가 맑지 못하고 각종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단점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직장이나 사업관계로 도시에 살지만 가까운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리포터의 생각은 어린시절에는 자연환경과 가까운 농산어촌에서 자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고 성장기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도시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도시생활은 성장하여 직장생활을 하거나 직업에 따라서 도시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너희들이 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일러주었다. 도시체험학습을 다녀온 어린이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초중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보조교사 5명 중 3명이 교사 자격이나 영어교습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13일 열린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관한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6월 현재 전체 원어민 보조교사 1천657명 가운데 8.3%가 해당 국가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ESOL이나 TEFL 등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31.8%였다. 나머지 60%는 영어권 국가 출신이면서 전공과 상관없이 단지 대학만 졸업한 원어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는 문외한이라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안 의원은 "원어민 강사들은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근무조건 등의 정보를 공유해 원하는 곳을 골라가며 취업하고 있다"며 "원어민 보조교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도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 일선 학교들이 원어민 보조교사를 선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교원법정 정원 확보율은 89.67%에 머물러 전국적으로 3만 6000여명의 교원이 부족하고, 고교 88.5%가 과밀학급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은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은 97년 9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교원 부족은 교원의 주당수업시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의 악화로 이어져 초중등 교육여건 개선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올해 유,특,초,중,고교 확보 교원은 전체 31만 3141명으로 법정 배치 기준 34만 923명의 89.67%였다. 학교급별 확보율은 ▲유치원 75.68% ▲초등 98.39% ▲중등 82.47%이며 ▲특수학교는 88.34%다. 2006년도 주당 수업시수는 ▲초등 24.8시간 ▲중학 20.1시간(19.0) ▲고교 17.2시간으로 97년 대비 수업시수가 ▲초등 0.1시간 ▲중학 1.3시간 ▲고교 2.4시간 증가했다. 학급당 35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31.3% ▲중학교 27.2% ▲고교 58.6%이며, 가장 심한 경기도는 ▲초등 74.8% ▲중학교 49.1% ▲고교 88.5%였다. 최 의원은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임기준으로만 전국적으로 3만 9758명, 경기도 2만 여명의 신규 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신설 계획에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은 반영됐음에도 과대 학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과밀학급 문제해결을 위한 교원수요가 저 출산에 따른 장기적인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논란에 밀려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화 추세와 정부의 조기영어교육 정책으로 인하여 해외 유학·어학연수 열풍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도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가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수학여행은 본래 교육적으로 선진지나 명승지에서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이지만 실상은 학창시절 교실을 떠나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취지가 더 크다. 따라서 소득 수준의 상승과 세계화 추세를 감안하면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국내든 해외든 다양하게 추진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 가정 형편에 따라 국내와 해외로 나누어 가는 소위 ‘따로따로식’ 수학여행이 과연 교육적이냐를 심각하게 따져볼 때이다.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를 반영해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순수한 명분이라면, 또 학생들이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떠나는 여행이라면 문제될 리 없다. 오히려 학생 중심의 민주적 테마여행으로 칭찬받고 널리 일반화 할 일이다. 하지만 국내냐 해외냐의 여행지 결정 요인은 단적으로 소요되는 경비의 차이다. 상식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면 어느 학생이 해외를 마다하고 국내를 선택하겠는가. 이처럼 학생의 가정 형편에 따라 해외와 국내로 코스를 나누어, 즉 비용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분리한다면 이는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식의 수준을 나누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파트 평수나 부모의 소득 등 빈부에 따라 반편성을 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이는 학창시절의 순수한 ‘추억 여행’ 조차 경제적 형편에 맞는 친구끼리 따로따로 함으로써 이는 결국 수학여행이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를 부추기는 꼴이다. 소위 부모 잘 만나 가정형편이 좋은 집 자식들은 비행기 타고 해외로 떠날 때 가난한 집 자식들은 국내 놀이공원 정도나 다녀오게 한다는 발상이다. 결국 학교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은 고사하고 양극화를 부추겨 가난한 학생과 부유한 학생 간 위화감만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다. 사실 부유한 가정의 자식들은 굳이 수학여행이 아니더라도 방학은 물론 심지어는 ‘부모가 동반하는 체험학습’이라는 명분으로 학기 중에도 얼마든지 ‘무결석’ 해외 나들이를 할 수 있다. 더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에 진출하거나 대학생이 되어 배낭여행으로도 얼마든지 해외를 갈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양극화를 부추기는 비교육적 교육행사로 지탄받는 것 외에도 교직원의 ‘무임승차 여행’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무리하게 국내파, 해외파로 나뉘어서 수학여행을 가야 하는지는 냉정하게 반성해볼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설렘으로 고대하다가 떠나는 수학여행을 이처럼 있는 집과 없는 집으로 갈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가정형편이 넉넉한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한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것은 차라리 없애는 것만 못하다. 감수성 예민하고 빈부격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위화감을 주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여름날 밤이 되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기를 쫓기 위해 맷방석 주변에 모깃불을 피웠다. 모깃불에서 나온 연기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마당가득 퍼져나가면 신기하게 모기들이 어디론가 숨어버렸던 것으로 봐 옛사람들은 참 지혜로웠다. 영리한 사람들이 과학을 발달시키며 맷방석에 모이는 사람들도 사라졌고 모깃불을 피울 일도 없어졌다. 보다 손쉽게 해충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고, 그런 물건들이 많이 발명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모기나 나방 등을 불빛으로 유혹해 전기로 태워 죽이는 전자포충기다. 여름철 식당의 입구에 걸린 포충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무슨 이유로 타죽는 줄도 모르고 포충기 속으로 날아드는 나방들이 얼마나 많은지 총을 쏘듯 연속해서 ‘타타타’ 소리가 들린다. 오죽하면 감정에 따라 무조건 맹목적으로 하는 사랑을 불나비사랑이라고 한다. 요즘 세계의 모든 이목이 북한의 핵실험 여부와 UN 등 국제기구가 북한을 어느 선까지 제재할 것인가에 몰려있다. 북한과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태도도 중요한 관심사다. 물론 같이 한반도를 이루고 있는 우리 측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많아지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문제는 남한의 민간인들이 육로로 북한을 넘어갈 만큼 금강산관광이 평화시대를 열어가고, 남북경협의 일환으로 건설된 개성공단이 남북의 협력시대를 열어가는 이때 왜 김정일 정권이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무모한 짓을 벌였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6월 29일 개성을 방문해 개성공단과 고구려의 유적은 물론 북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이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작금의 사태를 더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기도 하다. 남북을 오가며 절실히 느낀 게 같은 산하에서 살고 있는데도 북측의 사람이나 자연에는 생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꽉 차있어 부족한 게 없는데 북측은 헐렁하고 뭔가 부족한 게 많았다. 일행들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했으니 주관적인 느낌만은 아니다. 그때 보고 느낀 것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개성공단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질 좋고 값싼 노동력과 기술이 뒷받침되는 자금력이 만나 남북경협의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남북이 평화를 유지하게 하는 완충지대였다. 공단에서 일하는 북측근로자들이 장래 남북이 평화의 길로 나가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둘째, 상당히 빈곤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넘쳐나는 것을 주체 못하는 우리와 달리 북측은 연민의 정을 느낄 수밖에 없을 만큼 사람이나 자연이나 모두 헐벗었다. 길거리에서 본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같이 어두웠다. 셋째, 남북이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수속 밟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실제 개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 되지도 않는다. 지척에 있는 남북이 오랜 세월 다른 이념과 체제로 살아가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인간들의 욕심 때문이다. 어떤 집단을 이끌던 지도자는 지혜롭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무모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불나비의 행동은 지도자가 선택할 조건이 아니다.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모깃불을 피우며 같이 즐겁게 살길을 찾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는 용기가 필요하다. 욕심이 지나치면 판단을 제대로 못한다. 그래서 권력을 쥔 사람들의 말로가 비참하다. 김정일 정권이 북측 인민들의 불나비 사랑이 식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모른 채 무모한 짓을 저지르는게 안타깝다. 6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내 모습 닮았던 북측의 어린이들과 행복이 넘쳐나는 우리 반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이 자꾸 오버랩된다.
해외로 유학을 떠난 초ㆍ중ㆍ고교생이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 말까지 유학을 위해 출국한 초ㆍ중ㆍ고교생은 2만400명으로 전년도 1만6천446명보다 2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천09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천961명, 부산 985명, 대구 814명, 인천 813명, 대전 776명 등으로 집계됐다. 학년도별 유학 인원은 1998학년도 1천562명, 1999학년도 1천839명, 2000학년도 4천397명, 2001학년도 7천944명, 2002학년도 1만132명, 2003학년도 1만498명, 2004학년도 1만6천446명 등으로 7년 만에 무려 13배나 늘어났다. 2004∼2005학년도 출국 유학생을 보면 초등학생은 6천276명에서 8천148명으로, 중학생은 5천568명에서 6천670명으로, 고교생은 4천602명에서 5천58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초등학생 증가율이 중ㆍ고교생에 비해 높은 셈이다. 유학을 갔다가 2005학년도에 귀국한 학생의 국가분포는 미국 4천743명, 캐나다 1천825명, 중국 1천416명, 동남아 1천345명, 뉴질랜드 1천310명, 호주 595명이다. 귀국자의 체류기간은 2년 미만 9천388명(69.10%), 2∼3년 1천887명(13.89%), 3∼5년 1천464명(10.78%), 5년 이상 847명(6.23%) 등의 순이었다. 2005학년도에 직장 문제로 출국한 부모를 동행한 학생은 7천913명, 해외이주 학생은 6천831명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의원은 "경기가 장기 불황을 겪고 있지만 상당수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해외이민이나 조기유학을 선택하면서 외화를 유출시키고 있다. 영어교육이 공교육에서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촌향도(離村向都)”라고 하는 현대사회의 추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현상으로 인하여 농․산․어촌(農․山․漁村)의 학교가 급격히 소규모화 하고 기존의 소규모학교는 폐교되는 숫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농촌 교육현장의 모습은 이미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하여 이를 극복해 보려는 교육당국과 당해학교의 노력들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바, 이게 바로「떠나는 학교」를「머무는 학교」「돌아오는 학교」나아가「찾아오는 학교」로 육성하려는 노력들인 것이다. 여기, 리포터가 만난 인물로 어느 전직교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임기 8년 동안을 오로지 한 농촌학교에 근속하면서「돌아오는 농촌학교」만들기에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온 어느 초등학교 A교장의 경험담을 귀 기울여 들어보면서 수많은 소규모학교의 타산지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A교장이 부임당시 ㄱ초등학교는 분교까지 포함하여 100안팎의 작은 학교였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700여명이 넘는, 농촌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에 속했던 이 학교는 급격한 취학인구의 감소로 폐교대상학교로 거론 될 만큼 소규모화됐다. A교장이 부임과 동시에 조사한 이학교의 소규모화의 근본원인은 ▲이농현상(離農現象)과 출산인구의 자연감소 등으로 인한 취학 인구의 격감 ▲주민의 일자리 및 주택의 부족 ▲교육환경․여건의 열악 등으로 분석되었다. 여기서 취학인구 격감과 일자리 부족 등은 학교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으나 교육여건 열악은 학교의 노력으로 최대한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고 판단하고 이를 도전 과제로 삼아 그 목표 달성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먼저 「전일제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육성」이라는 타이틀 아래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첫째. 교육환경․여건의 개선 둘째. 전일제 특기․적성교육의 운영 세째. 지역교육․문화 센터로서의 학교역할 강화 등을 실천과제로 삼았다. 1) 다목적교실의 건립 / 각 교실내외의 최첨단 교육기․자재 완비 / 잔디운동장 및 체육휴 게시설완비 / 교수-학습활동의 혁신적인 질 향상 도모 2) 저명 전문강사를 초빙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전일제 특기․적성교육 즉 전교생대상 / 연중무휴 종일 / 전액무상으로 실시 3) 학교의 모든 시설․설비 개방및 전문인력의 제공으로 학부모교실 / 평생교육 / 지역교육․문화행사의 장으로 연중 활용 등과 같은 노력을 4년간 지속적으로 쏟았다. 그 결과로 학교의 교육환경․여건은 180도 개선되어 원근에 아름답고 실속 있는 학교로 소문이 나고 특히 잘 꾸며진 강당 및 특기실 그리고 정성껏 가꾸어진 잔디 운동장은 연중 그 이용객이 넘쳐나 오히려 문제가 될 지경이됐다. 이에 따라 전학을 갔던 학생이나 그밖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전입생이 꾸준이 늘어나, 현재 학생수 220여명이 넘어섰고 특히 전교생 12명으로 통폐합 명령을 받고 주민들의 분노와 갈등속에 빠져있던 분교는 그 학생이 47명으로 불어나면서 주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 학교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서 학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타가 인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한 취학인구 격감과 일자리 부족이 해결이 안 되는 이상 지금 까지 학교의 노력으로 이루어 놓은 보람은 더 이상 발전을 멈춰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봉착하고 있다. 그렇다면 취학인구 격감과 일자리 부족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하는가? 이에 대하여 A교장은 이렇게 말한다. “원인1은 역시 어쩔 수가 없다 하더라도 원인2는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노력여하에 따라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지역이 수도권이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2곳이나 개설됨을 계기로 많은 회사와 공장과 물류창고가 들어서고 있어 취업인구 또한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데, 그런데도 학생수는 더 이상 늘지 않는 것은 그 수많은 근로자들이 자녀를 데리고 이 지역에 들어와 살 주택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아파트 아니면 연립주택이라도 유치하려는 운동을 벌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적극추진해서 성공 시킨다면 불과 몇 년 내에 이 학교는 그야말로 돌아오는 농촌학교가 되어 그 예전의 모습보다 훨씬 현대화 되고 질 높은 교육 서비스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A교장의 소신은 확고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리포터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런데 끝으로 그가 남긴 말 마디가 만만치 않은 여운을 남긴다. “교육환경․여건에는 물리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이 있지요. 특히 심리적인 환경 중에서 보이지 않지만 아주 크게 작용하는 것이 지역주민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협조와 동참입니다. 그런데 농촌지역 중에는 배타심이 너무 강하여 외지인을 포용하지 못함으로서, 속된 말로 텃세가 심함으로서 들어왔던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고 오히려 떠나버리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지역주민들 자신이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거든요”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장혜옥 위원장이 첫 만남부터 교원평가제 시행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부총리는 12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전교조 장혜옥 위원장, 한국교원노동조합 강용배 부위원장, 자유교원조합 이평기 위원장을 만났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교원평가제 도입을 둘러싸고 김 부총리와 장 위원장이 설전을 주고받아 향후 교원평가제 도입을 둘러싼 양측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김 부총리는 전교조에 10월 말로 예정된 연가(年暇)투쟁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교육여건 개선사업과 함께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하는 교원평가제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부총리는 교원평가제 실시의 이유로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현재 시범실시 중인 교원평가제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내년에 500여개 학교에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다. 이에 맞서 장 위원장은 "교육부가 교원평가제를 실시한다면 연가투쟁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장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형편없는 수준인데 교원평가제를 실시하는 것은 옮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연가투쟁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간담회가 끝난 뒤 '교육현안 해결 의지 없는 교육부총리, 일방 정책 강행은 총력투쟁을 주문하는 것'이라는 성명을 내고 "실망을 넘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반교육적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제 강행을 통보하는 자리였다"며 "그 어떤 협상과 대화 의지를 읽을 수 없는, 강행과 통제의 길로 가겠다는 교육부의 의지는 전교조를 총력투쟁의 외길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교육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는 교육여건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만큼 교육여건 개선과 교원평가제를 함께 추진하자는 입장인 반면 장 위원장은 아직 교육여건이 미비한 상황에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주장이 좀처럼 좁혀질 조짐을 보이지 않자 참석자들은 교원평가제 문제는 일단 젖혀두고 "논술위주의 대학입시로 초중등 교육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원칙적인 합의를 하는 선에서 첫 만남을 끝냈다.
△교사는 얼마 전 미국서 전학 온 B의 어머니와 상담을 하다 깜짝 놀랐다. B의 어머니는 “B가 ADHD 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먹고 있어 문제는 거의 없지만 한국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 되니 잘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 B의 지능검사, 성격검사, 집중력검사 기록지, ADHD 지도법에 대한 간단한 자료까지 제시했다. 아이가 ADHD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런 경험은 △교사에게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아이의 문제점을 교사가 애써 관심을 가지고 지적하면 오히려 “아이가 다 그런 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만 선생님한테 미운 털이 박힌 건 아닌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부 우리나라 부모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동의 정서행동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병원-학교-부모간 연계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할 할 때 아이의 행동발달평가는 의무적이며 문제아동 발견 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서를 끊어오게 한다. 때문에 B의 어머니와 같은 사례는 미국에서는 일상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최근 진료현장에서 보면 아동의 정신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의식 수준이 상당히 올라섰고, 교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수의 부모가 정신과 진료 권유나 약물처방 수용에 여전히 장벽을 갖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은 아동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바꿔야 할 중요한 문제이며, 이에는 교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아동의 정서적, 행동발달적 문제에 관한 한 교사만큼 전문가도 없으며, 진심으로 아이를 걱정하는 교사의 상담이야 말로 부모의 마음에 드리워진 장벽을 시원하게 걷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모 상담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첫째, 아이의 문제행동만 지적하지 말아야 한다. 장점, 긍정적인 면을 우선 이야기하고 ‘이런 점만 고치면 더 좋겠다’는 식으로 대화를 한다. 둘째, 과거 ○○와 똑같은 아이가 있었는데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고 많이 달라졌다는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셋째, 직접 상담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모의 경우 아이의 하루 학교생활에 대한 간략한 일지를 가정통신문처럼 부모에게 보낸다. 자녀에 대한 담임교사의 애정 어린 기록은 부모에게 있어 갑작스런 상담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정 통신문에는 아동의 전반적 수업태도, 친구와의 관계, 과제 완성 여부, 준비물, 특이사항 등을 기재한다. 정기적으로 가정 통신문을 받는 부모는 좀 더 명확히 자녀의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교사의 권유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가능하다. 특히 이미 ADHD 치료중인 아동에 관한 가정통신문은 매우 중요하다. 의사에게 전달될 경우 처방약물 조정에 귀중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 가정통신문에는 집에서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보고도 기입해 교사-부모-의사를 연결해주는 치료팀의 의사소통 통로로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요즘 아침, 저녁 온도차가 심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합니다. 저같이 약한 분들은 감기 걸리기 쉬우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3학년 교육청 연합 학력평가로 인해 1,2학년 마지막 시험이 할 수 없이 내일로 연기가 되어 정상수업을 하게 됩니다. 수업이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 대통령이셨던 아브라함 링컨이 남북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게티즈버그 전투 때 마이드 장군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면서 보낸 짧은 편지 내용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 존경하는 마이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모두 당신의 공로입니다. 그러나 만약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내게 있습니다. 만약 작전에 실패한다면 장군은 링컨 대통령의 명령이었다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모두에게 공개하십시오! - 아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 마이드 장군에게 보낸 짧은 편지 속에서 링컨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작전이 성공하면 장군에게 공을 돌리고 작전이 실패하면 전적으로 책임을 자기에게 돌리라고 하는 그분의 성품과 리더십을 보면서 감탄하게 됩니다. 그분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이 짧은 편지 속에서도 대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람직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고, 실천해 보고 싶어 하는 데 그걸 짧은 편지 속에서 배웠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는 리더입니다. 선생님이든 학부모든 학생이든 모두가 리더입니다. 리더십이란 영향력 아닙니까? 선생님은 배우는 학생들이 있으니까 모두 리더입니다. 학부모는 자녀가 있으니까 리더입니다. 3학년 학생들은 1,2학년 후배가 있으니까 리더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동료가 있으니까 리더입니다. 그러니 리더십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영향력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원합니다. 학생들은 좋은 선배를 원합니다. 좋은 영향을 받아서 좋은 사람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동료선생님들에게,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영향을 미치는 좋은 선생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링컨의 리더십을 본받았으면 합니다. 링컨 대통령은 보통사람과는 분명 달랐습니다. 장군이 작전에 성공하면 지시를 내린 대통령이 공을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실패했더라면 말할 것도 없이 장군을 나무라며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링컨 대통령은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교장실에 갔더니 수시모집에 불합격한 3학년 학부형이 찾아와 다른 학교보다 내신 성적이 나빠 중학교 때 자기보다 공부 못한 학생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 자기애는 떨어졌다고 하면서 불평하고 불만을 말하더라는 겁니다. 교장선생님은 ‘우리학교만큼 3학년 담임 구성이 잘된 학교가 어디 있느냐? 얼마나 열심히 하고 계시느냐? 3학년 담임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시고 나면 내년이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자기애가 내신 성적이 나쁜 것은 공부를 안 했거나 덜했기 때문이지 학교에서 성적을 짜게 져서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학교에서는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문제를 출제해서 공정하게 평가를 한 것뿐인데 자기애 떨어졌다고 학교를 탓해서야 되겠습니까? 학생이 그렇게 말을 하더라손 치더라도 모두 자기 자녀 탓으로 인정해야지 선생님에게, 학교에 덮어씌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제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3학년 담임선생님들에게 힘을 빼거나 기를 죽이는 말씀은 삼가셔야 합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3학년 부장선생님께 오늘 아침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누가 뭐라 해도 우리의 맡은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학부형이 누가 뭐라 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울산에서도 1차 수시모집에 고려대를 비롯해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합격했다고 교장선생님께서 교장회의 때 발표까지 했었는데 학부모님 중에는 그것도 모르고 자기애 떨어졌다고 학교만 탓합니다. 아직 2차 수시모집도 있고 정시도 남아 있으니 남을 탓하지만 말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대학에 합격하면 공은 담임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께 돌려야 합니다. 수고는 학생이 했지만 영광은 선생님께 돌려야 합니다. 대학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고 결과가 다른 학교에 비해 좋지 않으면 책임은 교감인 저가 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가 총책임을 지고 이끌어왔기 때문입니다. 왜 담임선생님이 져야 합니까? 담임선생님은 최선을 다했기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생들은 언제나 수고는 내가 하고 공은 선생님께 돌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수고는 내가 하고 공은 학생들에게 돌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게 링컨 대통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바람직한 리더십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