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영·호남 교류 체험 수학여행을 통해 어른들이 만든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어 간다 부산 석포초등교(교장 조민)와 광주 문화초등교(교장 양무부)가 기존의 수학여행 방식을 탈피한 '영·호남 교류 체험 수학여행'을 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두 학교의 교류 수학여행은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구체화 됐다. 양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는 어른들이 만든 지역감정의 벽을 순수한 어린이들에게까지 대물림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고 어렵지 않게 교류 수학여행의 정례화에 합의했다. 우선 문화초등교 6학년 248명의 어린이들이 석포초등교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부산을 방문, 석포초등교 학생들의 집에서 숙식하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제3군함대-수산진흥원-시립박물관-UN묘지-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 등을 견학하고 해운대에서 유람선을 타기도 했다. 석포초등교 6학년 201명의 어린이들도 17∼19일 문화초등교를 방문, 역시 학생들의 집에서 숙식하고 체험학습을 할 계획이다. 이들 두 학교는 여행 경비중 전세버스비용을 제외한 입장료와 간식비 등은 주관학교에서, 숙박과 식사(아침·저녁)는 결연가정에서, 점심은 학교급식을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여행이나 체험학습에는 주관학교의 도우미교사가 안내한다. 석포초등교 조교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호남 어린이들에게 부산을 대표하는 유적지와 명소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교직원과 학부모들 모두가 영·호남 어린이들이 수학여행을 통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 했다"고 말했다.
초·중등 교원 보수 격차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최근 전교조가 학부모회에서 부담하는 중등교원 연구비에 상응하는 수당을 초등교원에게도 신설해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 70년대부터 초·중등교원 보수 격차 해소에 앞장서 온 한국교총은 지난달 26일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밝히고 "법정수당이 아닌 학부모회 부담 중등교원 연구비에 대해 초등교원의 경우 별도의 법정수당을 신설해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전교조의 주장은 보수체계상 문제점이 있다"면서 "초등에는 학부모회가 없으므로 별도의 연구비를 신설하기 보다는 현재의 보전수당을 인상해 격차를 해소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초·중등 교원간 보수 격차는 교총이 주도적으로 85년 단일호봉제를 실현한 이래 원칙적으로 보면 격차라는 표현 자체가 어패가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중등교원에게만 지급되는 '학부모 부담 연구비'로 인해 초등의 경우 보전수당 및 보전수당가산금으로 일부 보전하고 있음에도 월 3∼4만원의 차이가 엄연한 실정이다. 그런데 사실상 이 문제는 전국 초·중등학교에 육성회가 발족된 70년부터 제기돼 온 과제이다. 교총은 이때부터 격차해소를 줄기차게 요구해 76년 보전수당 신설을 실현했고 92년7월, 95년7월, 96년7월 3차례의 교섭을 통해 초등교원의 보전수당가산금 인상을 실현해 온데 이어 현재도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기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 육성회가 완전히 폐지된 97년부터는 보전수당 및 보전수당가산금이 전국 초등교원에게 동일하게 지급되고 있다. 그동안 교총은 초·중등 교원 보수와 근무조건 격차 해소에 있어 몇가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교총은 83년부터 초·중등 교원 보수격차 해소 3개년 계획을 추진해 85년 초·중등교원 단일호봉제를 실현한 바 있다. 또한 초등교원의 근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부와의 교섭을 통해 92년부터 교과전담교사제를 도입 '4학년이상 매 3학급마다 0.75명' 배치했으며 이어 97년부터는 '3학년이상 0.75명'으로 확대했다. 최근 교총은 초등교원을 위한 정책 활동으로 초과수업수당 신설, 보전수당 인상, 교과전담교사 배치기준 확대 및 수당 신설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초과수업수당 관련 교총은 주당 법정수업시수 기준으로 초등은 20시간, 중학은 18시간, 고교는 16시간안을 제시하고 초과시간당 1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럴 경우 초등의 평균주당수업시수가 24∼32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중등에 비해 초등교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보전수당의 인상을 통해 중등학부모회 지급 연구비와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교과전담교사 배치기준도 현재의 0.75명에서 1명으로 확대하고 교과전담교사에 대해 별도의 수당을 신설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중 "학생 수 100명 이하인 학교 또는 학급 수 5학급 이하인 학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는 교감을 두지 아니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사실상 폐지할 모양이다. 대신 소규모학교에 보직교사를 배치하겠다는 시행령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현재 법제처 심의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곧 4월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부에서는 지난 3월1일 교원 정기 인사에서 시행령 개정을 염두에 두고 5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교감 정원 951명(전국)을 일반교사 정원으로 전환해 각 시·도교육청에 배정하고 벌써 일부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일선 학교 현장을 너무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우선 소규모 학교 교감직 폐지는 경제논리에 근거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경제논리로 따지면 교감직을 폐지해 951명을 없애는 것 보다 문용린 장관이 취임 초에 밝힌 바와 같이 교육부의 권한을 대폭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고 시. 도교육청은 다시 각 지역 교육청으로 업무를 이관해 기구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기서 남는 인력을 일선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학생수가 적다고 무조건 교감직을 폐지하겠다는 논리를 교사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 또 경제논리를 생각한다면 소규모 지역교육청을 통폐합 해야한다고 본다. 어떤 소규모 지역교육청은 교육청 직원 38명(전문직 7명, 일반직 31명)에 교원 수 131명(유치원 공립 10명, 사립 3명, 초등 72명, 중등 46명)으로 교육청 직원이 유, 초, 중등 교원수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교육청이 공문만 생산하고 지시 감독만 하는 기관이라는 비난을 면하고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차라리 지역교육청 통폐합을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한국교총이 후원한 한국일보사 주최, '제19회 한국교육자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대상의 영예는 33년간 과학 대중화에 이바지해온 서울 예일초 박종규 교사와 23년간 시각장애인교육에 헌신해온 대전맹학교 이화순 교사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대상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다음은 '스승의 상' 수상자 32명의 명단. [초등] △김재광 서울 장곡초교장 △김필순 부산 양정초교장 △성용제 대구교대부속초교장 △이정애 인천 연화초교장 △서민식 대전 양지초교장 △윤정문전 울산 강남교육청 교육장 △채희오 광주 문산초교감 △김대원 안양 민백초교장 △이상집 강원 고성교육청 장학사 △성열호 아산 오목초교장 △오하영 제천 두학초교장 △조경호 포항 광양제철남초교장 △이동렬 전북 신시도초교사 △이연재 전 의령초교장 △이선희 영천 금호초교사 △고정하 제주 금악초교사 [중등] △김진성 서울구정고교장 △조성현 서울 선희학교장 △정동규 부산 문현여고교장 △정수하 대구 달성고교장 △이형숙 인천 계양고교장 △김종영 울산 중앙여중교감 △김용희 광주제일고교사 △이연우 전 의정부 금오여중교장 △김영태 철원여고교감 △이희천 충남 장항공고교사 △유웅열 청주 서원중교사 △조강국 나주고교사 △김의만 무주고교감 △김화흥 통영고교감 △장대식 포항여자전자고교장 △노상준 전 제주탐라교육원장.
8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초등교원은 `65세 정년기준자'(42년 8월말 이전 출생자)의 경우 대상자의 34.1%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육부가 지난달 26일 미수합된 7개 시·도를 제외한 9개 시·도교육청 명퇴신청 현황에 따르면 `65세 기준'의 경우 대상자인 5468명중 1170명이 신청해 34.1%의 신청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수합되지 않은 7개 시·도를 합할 경우 신청율은 다소간 증가할 듯 하다. 서울의 경우 `65세 기준'은 대상인원 693명중 248명이 신청(38.7%)했다. 경북은 352명중 143명(40.6%), 부산은 304명중 110명(36.2%), 경기 562명중 179명(31.9%)이 각각 신청했다. 반면 `62세 정년기준'은 대상자 73256명중 1316명이 신청, 평균 2.4%의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8월말 교단을 떠나는 초등교원은 `65세 기준'과 `62세 기준'의 정년퇴직, 명예퇴직을 합쳐 3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초등교원 부족현상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 명예퇴직은 시·도별로 5월초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절차를 거쳐 5∼6월 사이 교원 수급상황과 예산범위 안에서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 올 주요업무 내용 자립형사립고 단계적 도입 정보소양인증제 중학까지 확대 수석교사제·연수휴직제 등 확정 지난달 28일, 문용린장관이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한 올 교육부 주요업무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적자원 개발체제 구축=국가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 관리하기 위해 교육부총리제가 도입되고 인적자원개발회의 운영을 활성화시킨다. 현재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은 47개국중 26위(IMD보고서)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지금까지의 `학교교육'을 전담하는 부서가 아닌 국가차원의 인적자원 개발을 총괄하는 정책부서로 전환한다. 현재 인적자원 관련업무는 28개 부·처·청에 225개 업무로 분산돼있다. 교육부가 갖고있는 교육자원을 개방하고 전문박사 학위과정 설치, 전문직업 경험자의 교직 임용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사내대학과 원격대학 제도를 본격 도입하고 학점은행제도 대폭 확대한다. ◇자율화의 가속=규제와 통제위주의 획일적 운영을 지양하고 교육부 행정사무의 44.7%에 해당하는 336건을 2004년까지 연도별로 폐지 또는 위임한다. 초·중등분야의 경우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학교 회계제도의 도입, 자립형 사립고의 단계적 도입을 추진하고 대학 역시 스스로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유도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대학정원의 완전자율화, 수업연한의 융통성 부여, 학위종류의 자율화 등을 추진한다. 자율화와 동시에 질확보를 위한 책무성 평가체제를 확립하며 최소한의 학업 성취평가를 위해 `초·중학교 교육유효도`평가체제를 도입한다. 99년 현재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부족한 기초학력부진아는 중학 4.5만명, 고교 1.8만명 등 약 20만명에 이른다. 대학 역시 학문분야별 평가인정제를 확대하고 강의 및 연구업적평가제를 강화하며 대학교육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식정보화 대비 교육=2002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금년말까지 조기 완결한다. 또 현재 PC 1대당 학생수 17.4명을 선진국 수준인 5명으로 낮추고 인터넷 통신속도를 개선(256Kbps→10Mbps)하는 2단계 교육정보화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이를위해 교육정보화 추진기획단을 설치, 운영한다. 현재 27%에 달하는 컴퓨터 활용능력 미흡 교원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컴퓨터 교육을 단계적으로 필수화하며 정보소양인증제를 고교에서 중학까지 전면 확대 시행키로 했다. 초·중등학교에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생활영어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 대학의 영어강의 과목을 확대하고 외국대학과의 학점교류 인정범위를 현행 1/4에서 1/2로 대폭 확대한다. `청년 인터넷봉사단'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대학과 인근 낙후지역 초·중등학교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교원 사기앙양 및 교원안전망 구축=`교원예우규정'제정을 통해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현장교원 중심으로 `교원잡무경감추진팀'을 구성 운영한다. 수석교사제, 교원연수휴식제 등을 포함한 `교직발전 종합방안'을 금년중에 확정하고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원안전망을 구축한다. 교육관련 분쟁의 자율적 해결을 위해 `학교교육분쟁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시·도간 교원 인사교류 확대, 생활불안 교원에 대한 전세금, 의료비, 재해복구비 등을 저리 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교육재정 확충=문용린장관은 현재 정부예산의 20.7%에 해당하는 교육예산의 76%가 경직성 경비로 구성돼 있다면서 가용재원의 부족으로 3조6000억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교육재정의 어려움을 대통령에게 별도 보고했다. 문장관은 지난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돼 1조5000억의 재원이 마련됐지만 교육환경개선에는 태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교육환경의 OECD국가수준 개선'을 위해 교육세 일부세목의 세율인상을 통한 교육재원 추가확보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박남화 parknh@kfta.or.kr
교총 '과외금지 위헌결정' 대책 촉구 지난 80년부터 금지돼왔던 과외기 전면 허용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3조와 22조1항1호에 대한 위헌제청 사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현행법이 자녀교육권등 국민의 기본권을 필요 이상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9명의 재판관중 6명이 찬성, 위헌결정을 했다. 이에따라 지난 80년 7.30조치에 의해 전면 금지됐던 과외가 이 날짜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과외를 금지하는 자체가 위헌이란 것이 결정의 근본취지가 아니다"면서 "지나친 고액과외, 대학교수나 교사등 현직 교원의 불법과외 등 사회적 폐단이 될 수 있는 과외교육은 제한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입법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판결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의 과외교습은 무조건 허용되며 과거 금지되었던 초등학생의 교과목 과외, 주부등 일반인의 개인과외, 학습지 방문과외, 팩스등을 이용한 교습행위 등은 전면 허용된다. 그러나 현직교수나 교사등은 국가공무원법, 사립학교법 등에 따라 과외교습을 할 수 없다. 한편 한국교총은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대해 사교육비 부담 가중, 교육정책의 혼선과 공교육 불신증폭등의 이유를 들어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수행평가, 특기·적성교육, 대입전형요소 다양화등의 정책이 혼선을 빚게되고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그러나 공교육의 질향상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교육여건의 개선, 교원 법정정원 확보와 사기진작, 전문성 신장들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남화 parknh@kfta.or.kr
초등교장협의회, 5개항의 결의문 채택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최재선·서울포이초등교장)는 14∼15 양일간 서울학생교육원 대천임해수련원에서 전국 시·도 교장회장과 시·군·구 교장회장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총회를 갖고, '교육발전을 위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교장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교직사회를 안정시키고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단풍토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교장들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와 학교실정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실현을 위하여 학교경영의 자율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를 요구한다 ▲심각한 교원부족 사태를 해결하며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하여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원상 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교원 정년단축 시행과정에서 2000년 8월31일을 기준으로 58세 이상의 교원을 일시에 퇴출시키려는 부도덕한 조치의 중단을 촉구한다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하여 GNP 6%의 교육재정 확보를 강력히 요구한다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교권을 확립하기 위하여 교원존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범국민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이낙진 leenj@kfta.or.kr
"희망까지 태우지는 못했다" 산불로 인해 강원도 고성과 삼척·강릉시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7일 피해학생 34명에게 교과서 354권을 무상지원하고 연간수업료 및 육성회비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고성·강릉의 학교와 화재지역 주민과 아픔을 함께 하는 학교를 찾았다. 지옥불이 이보다 더할까. 한 발자욱도 뗄 수 없는 강풍. 시뻘건 불덩이는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검은 연기에 휩싸인 학교를 빤히 바라보면서도 바람 때문에 소방차조차 진입할 수 없었다. 7일 새벽 3시30분. 강원 고성 오호초등교(교장 김철정). 인근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이 학교를 덮쳐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11명 교원들은 잠옷바람으로 달려 나왔다. 급한대로 학내전산자료가 입력된 컴퓨터 본체와 학적부 등 주요장부를 골라 차량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불길이 점점 거세지면서 더 이상의 조치는 불가능했다. 화마(火魔)가 훑고 지나간 오후 4시. 잔불 작업에 지친 교원들 앞에 뼈대만 남은 창고와 급식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교사(校舍) 외관은 유리창이 휘어지고 갈라지긴 했지만 의외로 멀쩡했다. "유리가 한 장이라도 깨졌다면 학교는 전소되었을 겁니다. 하늘이 도우셨다고 밖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복구작업에 들어가면서 오호초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교육청과 도에서는 불이 난지 보름이 지나도록 보고만 요구할 뿐 속시원한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원진교감은 "시설복원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 걱정입니다. 산불의 진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보상도 어렵다는데 학교예산은 없고, 그렇다고 지원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산불피해 지역인 강릉시 사천면. 사천중 운동장에는 컨테이너박스 29동이 서 있다. 학교가 직접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전소된 석교1리 25가구(재학생 3명 포함)를 위해 학교가 발벗고 나선 것이다. 교과서와 교복지원은 물?교직원과 학생들이 성금을 모으고 컨테이너 동을 설치할 수 있도록 장소까지 제공했다. "학교가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도움만 받지 않았습니까. 주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조금이라도 환원해야지요"라며 최영철교장은 근심스럽게 덧붙인다. "집이 복구되려면 1년은 걸릴 겁니다. 여름, 겨울을 잘 날 수 있을지도 그렇고. 급한 대로 이동식 화장실이라도 좀 설치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18일 저녁 9시. 가스설비 공사가 한창인 컨테이너 동과 피지도 못하고 까맣게 그을려 버린 목련 봉오리 위로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제주】제주시 제주제일중은 6일 영어 특별교실과 주변복도에서는 모든 의사표현을 영어로만 하도록 잉글리시 존(English-Zone)을 설치했다. 학생들은 영어로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하고 원어민교사와 대화를 나누는 등 생활영어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잉글리시 존 및 외국어 능력인증제 시범 시행학교는 초등교가 동광·제주중앙 등 12개교, 중학교가 한림·세화 등 6개교, 고교가 제주일고 등 4개교이다.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관내 모든 초등교에 잉글리시 존을 지정해 학생들의 생활영어 활용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낙진 leenj@kfta.or.kr
동영상 멀티미디어수업안 담아 본지 자매지인 초등수업전문지 월간 새교실 구독자들은 5월호부터 동영상으로 처리된 수업안으로 선택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본사는 5월호부터 인터넷 교육전문기업 (주)위즈아이와 공동으로 3∼6학년 멀티미디어 수업안을 CD롬에 담아 제공키로 했다. 인터넷의 보편화로 수업안도 이제 멀티미디어화가 필요하게 됨에 따라 독자들은 CD롬 타이틀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CD롬에는 학년당 한 차시분의 수업연구안과 멀티미디어 수업안, 2∼3교과에 걸친 4∼6차시분의 동영상 처리 수업안, 열린교육수업안, 수준별 학습지, 수행평가 자료가 수록돼 있다. 6월호부터는 이를 확대해 1, 2학년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수업안의 공동제작에 참여한 (주)위즈아이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중심이 돼 만든 초등교육 전문사이트 위즈아이(www.wiz-i.co.kr)를 개설해 아동들의 예습, 복습을 위한 아동학습, 숙제24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일선 교원들의 많은 활용을 기대한다.
학교가 크든 작든 하는 일은 거의 같아 작은 학교라도 교무실 사무분장은 교무부, 학생부로 나뉜다. 그런데 9학급 미만 중학교에는 보직교사를 한 사람 밖에 둘 수 없어 문제가 있다. 그래서 사정이 같은 학교들은 교무부장을 두고 학생부장은 형식적으로 이름만 내걸고 있다. 요즘처럼 학생지도가 어려운 때 보직도 없는 학생부장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당연 불만이 나오고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 교무부장은 수당도 받고 승진 부가점수도 받는데 이름뿐인 학생부장은 아무런 보상도 없기 때문이다. 이름뿐인 학생부장들은 자신을 `물부장'이라고 칭하며 허탈해 하고 있다. 그래서 부장경력이 부족한 교사들은 소규모 학교 발령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교같이 교감도 없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보직교사가 두 명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행 교육법은 보직교사 수에 대한 규정에서 유독 중학교에만 불합리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 이에 따르면 초등교는 6학급 이상 11학급 이하일 경우 2인을 둘 수 있고 고교는 3학급 이상 5학급 이하일 때 2인을 두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중학교는 9학급 이상 11학급 이하일 때 2인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기준이 나왔을까. 학생들이 업무를 보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자격의 교사들이 업무를 보는데 유독 중학교만 9학급 이상이어야 2인의 보직교사를 둘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불공평한 제도는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한다.
차기 교육감 선거 【서울】서울교대 출신의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감) 및 교육전문직 모임인 가람회(회장 김정일·명일초교장)는 18일 모교 부속초등교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지용근 시교육위원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박봉서 서울교대총동창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동문중 한 분(지용근위원)이 출사표를 던진 만큼 단합된 힘으로 밀어주자"며 박수를 유도, 합의를 이끌어 냈다. 박회장은 또 "이미 상임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교육감선거는 모교발전과 동문결속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선 서울교련회장도 "올해는 동문 모두가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모습으로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지용근위원이 늘 말하는 것처럼 서울교대가 수도교육 발전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 이번 선거에서 지위원을 강력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낙진 leenj@kfta.or.kr
이희호여사등 참석 지체부자유아 교육기관인 국립 한국우진학교(교장 최향섭) 개교식이 17일, 서울 마포구 중동소재 우진학교 대강당에서 이희호 영부인, 문용린 교육부장관, 박주천의원(한나라당), 김명섭의원(민주당·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그리고 학부모와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우진학교는 3068평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건축면적 2275평 규모로 설립되었다. 보통교실 20실 외에 물리감각치료실, 작업치료교육실, 언어치료교육실 등 3개 치료교육실과 12개의 특별교실, 구내식당과 실내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개교와 함께 22학급(유치부 6, 초등부 12, 중학 6, 고등 6) 109명(남 71, 여 38)의 신입생으로 받았으며 교직원은 55명(교원 34, 직원 21)이다.
각국 실태와 대책 `왕따' 학생 10%…우리보다 높아 노르웨이, 소집단 협동학습 장려 英 학교, 집단따돌림재판소 운영 선진 외국도 학생들간의 집단따돌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속적인 따돌림을 호소하는 학생이 우리 나라는 8.4%인데 비해 일본은 11.8%, 영국은 10%, 노르웨이는 9%로써 우리보다 높다. 그런 만큼 각국은 원인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이지메로 인한 학생들의 살인, 자살문제가 일본도 심각하다. 95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생의 22%, 중학생의 13%, 고교생의 4%가 이지메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메를 가한 경험은 초등생 26%, 중학생 20%, 고교생 6%다. 한편 96년도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다른 조사에서는 11.8%가 몇 번 이상 이지메를 당한 경험이 있고 7.2%가 가해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일본은 이지메 피해학생을 위해 긴급피난으로서의 결석을 탄력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또 이지메 가-피해 학생에 대한 그룹변경이나 좌석변경 외에 학급을 바꾸는 등 학급편제도 탄력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소·중·고·특수학교에서는 `직원회의를 통한 공통이해' `학생회 활동 및 학급활동 지도' `교육상담체제의 정비'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초등생의 10% 정도가 장기간에 걸쳐 집단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중에는 최근 한 달간 상당한 횟수의 따돌림을 해왔다고 응답한 중학생이 29%나 됐다. 특히 부모로부터 폭력적인 체벌을 받은 학생일수록 높은 빈도로 집단따돌림 공격을 행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미국은 다인종 국가인 만큼 다문화 교육과 도덕교육을 통해 인종간 따돌림, 갈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른 환경적, 계층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친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을 이해하며 공동체내에서 함께 살아가는 관용의 덕목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영국=초등생의 27%가 `가끔 이상' 집단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응답하고 그 중 10%는 `주 1회, 또는 그 이상' 따돌림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10%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가해경험에 있어서는 초등생의 12%가 `가끔 이상' 가담했고 그 중 4%는 `주 1회, 또는 그 이상'의 빈도로 따돌리고 있다고 인정했다. 가해 중학생의 경우는 6%로 나타났다. 영국의 학교가 세운 대책 중의 하나는 `집단따돌림재판소' 운영이다. 이것은 학교에서 집단따돌림 사건이 일어나면 학생들이 재판을 열어 피해자와 가해자의 증언을 듣고 판결을 통해 적절한 처벌을 내리도록 하는 것인데 현재 30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학생에 의한 재판은 권력 남용을 가져오고 교사 스스로 책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르웨이=96년 Olweus의 전국 조사에 따르면 초등생과 중학생의 9%가 `가끔 이상'의 빈도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고 7%가 다른 아이들을 따돌리는 일에 가담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초등 2학년의 따돌림 피해가 17%로 8∼9학년의 7%에 비해 무려 3배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학교는 `매력적인 학교놀이터'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다. 학교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따돌림에 관심을 갖는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래서 교실 밖 눈에 잘 띄는 곳에 이들의 관심을 돌릴 만한 흥미로운 놀이공간을 만들고 있다. 교실에서는 `협동학습'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소집단이 공동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이 수업방법은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교육전문 포털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각 교과별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 모의고사 등 시험문제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등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특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어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교과목별로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라고 볼 수 있다. 디그(www.dig.co.kr)는 초·중등으로 나눠 교과자료를 제공하고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하지만 자체 컨텐츠보다는 관련내용의 사이트를 링크해주는 형태를 띄고 있다. PULL(www.pull.co.kr)도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온라인백과, 웹 검색, 교과서별 검색에서는 키워드 검색과 메뉴 검색이 가능하며 숙제도움방을 통해 국어, 수학, 자연, 사회 등 학년별, 과목별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이밖에 너무나 쉬운 한자, 재미있는 고사성어, 한글맞춤법, 나도 영어 한마디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IEBS(www.iebs.net)는 중학생 및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다. 현직교사 출신 강사가 강의한 수업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의 전 교과목을 단원별로 세분화해 학생들이 부족한 분야를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정기시험과 각종 경시대회, 토익, 토플 등의 강좌를 개설한다. 또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을 위해 전국단위 수능모의고사를 매월 1회 무료로 실시한다. 월 회비 1만원을 내는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단원별 테스트와 과목별 모의고사 등의 추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교에서 사용되는 모든 교재를 170여명의 전문강사들이 강의하는 동영상 인터넷 교육방송국(www.1318class.com)도 개국했다. 이 방송은 과외 강의 외에도 수업내용을 테스트하는 평가실, 각종 기출시험문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자료실, 학습·진로 상담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게임과 퀴즈 등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1318FUN' 채널에서는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장학퀴즈'도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학교별로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하면서 사이버공간을 통한 모의고사 제공사이트가 등장했다. 일부 학원들이 발빠르게 대응한데 이어 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까지 생겼다. eTEST는 다양한 종류의 시험문제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각종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기출문제, 단원별 시험문제, 종합문제 등을 제공한다. 회원 가입비는 없지만 월 단위의 이용요금(약 4천원∼5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시험정보 및 기타 다른 메뉴는 모두 회원에 가입하시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직 고교교사 40명이 모의고사를 출제하고 학과를 지도하는 에듀패스(www.edupass.co.kr)는 1주 단위로 전과목의 수업내용과 문제를 업데이트하고 또 1년 6회 가량의 전국규모의 사이버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전국 석차를 즉시 집계해 알려준다. 궁금증은 E-메일을 통해 답변해주며 중요문제 바구니담기 등 컴퓨터를 이용한 독특한 학습방법이 많다. 이밖에 SBS 사이버대학수능모의고사(sunung.sbs.co.kr)나 정진에듀타운(www.cyberedr.co.kr)등에서도 모의고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장중임제를 연임제로 개선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직사회의 승진 적체현상과 일부 교장의 비민주적 학교운영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91년부터 교장임기제가를 도입 시행되고 있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직발전 종합방안에 수석교사제 도입과 함께 교장중임제 폐지 및 연임제 실시안을 포함시켜 올 하반기에 교육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을 정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안에 따르면 현재 한번에 한해 중임할 수 있는 교장임기조항을 수정해 임기를 4년으로 하되 2회 이상 연임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이 때, 연임여부를 가리기 위해 교장의 학교경영에 대한 엄격한 심사기준을 설정, 평가 결과에 따라 교장을 연임토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중임제 폐지 및 연임제 실시와 함께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교장·교감으로 승진되지 않더라도 교단 교사로서의 보람과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교장이 배치돼 있는 전국의 7943개 초·중·고교(초등 5143, 중등 200)중 1차 임기중에 있는 교장은 6855명(초등 4333, 중등 2522), 2차 임기중에 있는 교장은 1088명(초등 810, 중등 278) 이다. 특히 지난해 9월 1차 임기가 만료된 1598명의 교장중 2차 중임된 교장은 916명(초등 734, 중등 182)이고 전문직으로 전직한 교장은 304명(초등 184, 중등 120)인 반면, 퇴직한 교장은 248명이었다. 퇴직교장의 경우, 정년단축에 따른 퇴직이나 명퇴,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 등에 따른 의원면직이 대부분이었으며 본인의 중임의지에 반한 중도 탈락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2차 임기가 종료된 교장의 진로 상황을 살펴보면 99년 8월말 정년퇴직자는 137명(초등 130, 중등 7)이며 전문직 전직 41명(초등 26, 중등 15), 원로교사 임용 12명(초등 10, 중등 2), 초빙교장 16명(초등 10, 중등 6) 등이다.
`65세 명퇴수당 지급기준' 마지막 적용이 되는 올 8월말을 앞두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5세 기준'에 해당되는 `38년 3월 이후 42년 8월 이전' 연령에 해당하는 교원들의 대규모 명퇴신청은 물론, 연금제도가 바뀔지 모른다는 풍문이 교사들의 명퇴신청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일단 이달 말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실태를 파악한 후 시·도교육청별로 예산 가용범위와 교원수급 등을 감안해 명퇴 희망자를 선별 수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65세 명퇴수당 지급 해당자인 38∼42년생 대상자가 초등 5000여명, 중등 6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초등의 경우 교장·교감 등 관리직은 4000여명이나 교원 수급에 어려움이 큰 평교사가 1000여명으로 이들의 대부분이 명퇴신청을 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관계자는 "초등교원중 40년생 전후가 명퇴신청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일단 명퇴신청을 받아 시·도별로 소요예산과 교원수급 추이를 검토해 시·도별로 선별 수용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총선후 공무원 연금제도가 바뀐다'는 악성 루머가 문제라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연금 수혜자의 기득권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정부방침을 믿어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폭력교사가 애용하는 무기(?)분석 체벌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공방에서부터 사랑의 매는 있느니 없느니까지 말도 많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체벌이 폭력으로 비춰져서는 안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폭력으로 인지되는 교사의 행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안교육 전문지 "민들레" 8호에 실린 '폭력교사가 애용하는 무기분석'을 통해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자. 형식적 무기로 전락한 회초리 자는 여교사 애용, 실용 무기 최신유행 고급무기는 하키채 회초리 파워가 약해서 조선시대 이후 거의 쓰이지 않는 무기지만 현대에 와서 목뒤를 때리는 새로운 타격법이 개발되었다.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그냥 때리는 것이 더 파워가 세기 때문에 거의 장비하지 않지만 가끔 형식적으로 갖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일명 '사랑의 매'라고도 불린다. 자 길이 30㎝, 50㎝. 두께도 다양하다. 손바닥이나 얼굴을 때릴 때 또는 칠판에 밑줄을 그을 때도 사용한다. 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여교사들이 애용하는 실용성 무기. 세워서 때리면 잘 부러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쓸 수 있다. 분필 주로 멀리 있는 학생에게 던지는 무기로 연속사격이 가능하다. 총알같이 생긴 것이 특징이며 다 썼을 경우엔 실탄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파란을 일으키기 위해 고의로 옆사람을 맞히는 수도 있다. 그러나 운동신경이 좋은 학생에게는 통하지 않는 무기. 칠판 지우개 때릴 때 일어나는 분필가루가 폐병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가까이서 쓰지는 않는다. 주로 멀리 던져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혀 원망을 사게끔 하는 무기다. 주위에 있는 친구들과 사이를 이간시키는데 유용하다. 눈에 맞으면 실명시킬 수도 있는 아주 무서운 무기! 날아오는 걸 손으로 잡아도 먼지가 나기 때문에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출석부 주로 머리를 가격하는데 사용한다. 모서리를 이용해서 머리를 가격하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준다. 라이터 흡연가들이 애용하는 무기로 두발단속을 할 때 주로 쓴다. 머리칼을 태울 때 이용하는데 이때 구수한 오징어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이다. 잘못쓰면 화상으로 대머리 또는 에어리언이 되는 수도 있다. 학생들의 호주머니를 털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슬리퍼 흔히 '쓰레빠'라 불리며 학교 내에서는 항상 장비하고 있도록 교칙으로 정하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교사들이 많다. 대개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한다. 공격방법은 두 가지로 던지기와 왕복 싸대기를 먹이는 방법이 있다. 던진 슬리퍼는 명령하면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연속해서 쓸 수 있다. 구두 실외에서만 착용하는 기본 장비이나 실내에서 착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발차기의 위력을 강하게 해준다. 주로 쓰러진 학생을 걷어차거나 밟는데 사용한다. 서 있는 학생의 복부를 한방 먹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싸구려일수록 위력은 강력하다. 빗자루 가정용과 업소용이 있다. 거의 교실마다 비치되어 있고 쓰기 쉬운데다 부러졌을 경우 학생에게 사오라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무기다. 걸레자루 항상 뒤에 한두 개씩은 준비되어 있는 보조무기. 빼기가 귀찮기 때문에 부러뜨려서 쓴다. 한손, 양손 겸용 무기로 잘 부러지는 소모품이다. 부러졌을 경우 맞은 놈에게 다음날 사오라고 하면 된다. 죽도 검도를 배울 때 쓰는 무기. 소리만 요란하고 별로 아프지는 않다. 그래도 계속 맞으면 아픈 무기다. 몽둥이 막대기와 몽둥이의 차이는 막대기는 사각형이고 대체로 가벼운데 몽둥이는 둥근형에 대체로 무겁다는 것. 때릴 때 딱! 소리가 아니라 퍽! 소리가 나는 차이도 있다. 물론 양손, 한손 겸용이고 강력한 파워와 잘 부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는 좋은 무기. 아주 품질이 좋은 것을 쓰고 싶으면 목공소에 특별히 주문해야 한다. 야구 방망이 서양에서 건너온 무기로 일반용이 아니라 선수용이다. 비싸고 부러질 염려가 있어서 잘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싼만큼 제값을 하는 무기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엉덩이가 큰 사람이 휘두르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학교에 야구부가 있을 경우 쉽게 구할 수 있고 가끔 학생들이 깜박하고 학교에 놓고 가는 것을 쓸 수도 있다. 알루미늄으로 된 것은 반영구적이다. 하키채 요즘 유행하고 있는 서양무기로 아무리 때려도 부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단하고 가볍고 빠르고 파워있고… 주로 하키와는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애용한다. 요즘 가장 사랑받고 있는 최신 고급무기. 그밖에도 드럼스틱, 각목, 의자, 뽈대, 큐대 등등이 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제주도교위, "일선 현실 외면한 처사" 【제주】제주도교육위원회(의장 현화진)는 8일 성명을 내고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의 교감직을 폐지하려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개정입법안을 즉각 철회하고 정원을 조기에 배정하라"고 요구했다. 도교위는 성명에서 "최근 교육부가 교육재정 및 교육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이유로 소규모학교의 교감직을 폐지하려는 것은 일선 교육현장의 실정을 외면한 처사로 교육가족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과 좌절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위는 또 "그동안 초등학교에 한하여 소규모학교의 교감 정원을 교육부가 한시적으로 배정하지 않아 농·어촌 교원은 업무의 과중으로 학생지도보다 행정업무처리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교감직 폐지는 교원의 사기침체와 교육의 질 저하 등이 수반되는 무리한 인력관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위는 특히 "교원 정년단축,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으로 교육계는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1일 현재 제주도교육청 관내에는 5학급 미만의 소규모학교가 16개(초등교 8·중학교 7·고교 1)로 이중 11개교에 교감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 /이낙진 leenj@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