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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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입장권은 끊었는데 학생들이 들어가려 하지 않고 들어간 학생들도 5분만에 나오는 것을 보면 열불이 납니다.” 작년 설악산 수학여행 인솔교사의 말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율곡과 신사임당은 역사속의 인물로만 머물러야 한단 말인가! 수학여행, 무슨 문제가 있을까? 혹시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주입 내지는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해 본다. 교과부나 교육청에서는 대규모로 움직이는 수학여행을 지양하고 학급별 테마형 체험학습을 권장하고 있는데 학교현장은 그렇지 못하다. 그저 과거 답습이다. 담임교사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있다. 왜? 우선 일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장소 물색에, 2박 3일간 프로그램 짜기에, 안전에 유의한 인솔에...거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말한다. 필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니 담임들이 모두 공감하며 대찬성이다. 우리 학교는 올해 기존 수학여행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었다. 이름하여 ‘체험학습 경제 리더 캠프’. 2학년 전체를 경제원정대와 투자원정대 두 팀으로 나눈다. 일정을 살펴보면 한 팀은 서초동 삼성전자 전시관-킨텍스 서울 모터쇼-A유스호스텔-보드게임 '기업가 정신'-남이섬이다. 또 한 팀은 증권예탁원, 증권박물관-킨텍스 서울 모터쇼-B유스호스텔-보드게임 '금융아 놀자'-남이섬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경제가 초점. 첫날 '기업가 정신'에서는 기업가 정주영, 이병철, 빌 게이츠, 워렌 버핏을 통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정신을 찾아내고 그것을 게임으로 배운다. 여기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인 적극성, 목표 세우기, 시간관리, 상호이익, 이해심, 시너지, 자기관리를 접목시켜 기업가의 성공적인 삶의 의미를 재확인한다. '금융아 놀자'에서는 경제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경제의 기본 개념을 알게 하면서 주식투자, 외환, 펀드, 저축, 보험의 개념을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통해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둘째날에는 시끄러운 유원지를 한 해 250만 명이 찾는 고부가 가치의 문화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남이섬에 대한 비밀을 찾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남이섬에 담긴 상상력, 창의력, 기업가 정신을 찾는 것이다. 학급별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남이섬의 창의력 10가지와 기업가 정신 8가지를 찾도록 도와준다. 셋째날 학생들은 등교하여 1박2일간 체험학습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거나 소감문, 또는 사진에 캡션을 달아 학급홈페이지에 탑재한다. 우수작에게는 학교장 상장이 수여된다. 학급별 발표회와 평가회를 갖는 것은 물론이다. 학년 초 3월, 학교는 무척 바쁘게 돌아간다. 지난 주말에는 학년부장과 함께 체험학습 숙소인 유스호스텔을 돌아보았다. 앞으로 숙소 외에 체험학습 이동로를 추가로 답사하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하려 한다. 오늘자 신문 '서울 모터쇼' 보도를 보니 "친환경차 한눈에…역대 최대 자동차 축제"라는 제목으로 참가 업체와 전시 차종이 최대 규모라며 주제인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을 설명하면서 부대행사도 소개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3일간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 빡빡하다. 그냥 대강 허술하게 넘어갈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다. 필자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이 문구는 학교 게시판 상단에 붙어 있다. 졸업식 행사 현수막에도 사용하였다. 수학여행의 문제점만 제시하면 무엇하는가? 대안을 제시하고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게 프로그램도 내 놓아야 한다. 교육청에서 지원을 못하면 학교장이 발로 뛰어야 한다. 요즘은 아이디어 세상이다. 창의력이 살아 숨쉬어야 수요자가 감동한다. 구태의 반복, 과거의 무분별한 답습 그것을 끊어야 한다. 이번 우리 학교의 ‘체험학습 경제 리더캠프’,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성공하도록 세부사항까지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전을 기하려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을 담당한 대표도 자랑스럽게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다고 메일로 보내왔다. "정말 그런 교장샘이 있어요?" 이번 프로그램, 우리 학생들이 만족한 웃음을 지을까?
6학년 아이들과 생활할 때의 일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몸을 고되게 하고 고학년 아이들은 마음을 고되게 한다. 때때로 애인처럼, 친구처럼 다가왔다가도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선생님을 할퀴려고 덤벼들기도 한다. 반 아이 중에 유난히 얄미운 아이가 있었다. 야리야리한 몸에 민첩한 동작으로 교실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한이라는 남자애였다. 한이는 나뿐아니라 학급 아이들 중 제법 많은 아이들에게 얄미움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하여도 전혀 소외되지 않은 것은 남이 무어라 하건 모든 학급일에 스스로 나서서 꼭 참여하며 자신의 입지를 나름대로 확고하게 마련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애는 말이 무척 빠르고 많았는데 특히 얌체같은 말을 많이 했다.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는 교사에게도 절대로 지지않고 자기 말을 따발총처럼 쏟아내기 일쑤였다. "너 왜 숙제 않했어?" "학원가느라고 바빠서..."(매우 빠른 말소리) "학원만 다니고 학교는 끊을 참이야?" "그러고 싶지만 어머니가 싫어하셔서" "뒤에 서서 반성좀 해야겠다" "지난번에 용범이도 안해왔는데 용서해주셨잖아요" "그 애는 몸이 아팠잖아" "에이... 그럼, 나도.. 몸이 아팠어요 헤헤헤..." 뭐 이런식이었다. 그렇게 말꼬리를 잡고 대꾸하기가 일쑤였으니 친구들도 모두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 수밖에. 수련회를 갔을 때의 일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승차하려는데, 아이들이 머물던 자리를 점검하던 여자 아이가 한이의 점퍼를 들고 왔다. 짐 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점퍼를 빠트린 것이다. 아이는 내게 다가와 귀엣말을 했다. "선생님, 이거 한이에게 그냥 주지 말아요" 우린 금세 한 편이 되어 한이의 점퍼를 숨긴채 한시간쯤 왔을 때, 그제서야 점퍼가 없는 것을 깨달은 한이가 허겁지겁 앞으로 나왔다. "야, 고속도로에서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선생님, 제 점퍼를 놓고 왔어요" "뭐야! 아까 그렇게 챙기라고 말했는데... 맨날 잘난척은 도맡아놓고 하면서 자기 점퍼도 못챙겨???"(이런 얘기쯤엔 전혀 끄떡도 안하는 아이다) "제 점퍼 어떻게 해요" "야, 그렇다고 서울이 코 앞인데 돌아갈 수도 없잖아. 그냥 잃어버렸다고 엄마께 말 해" "안되요.... " 그 애는 정말 슬프고 난감한 표정이었다. "글쎄.... 서울에 도착하면 선생님이 한 번 수련원에 연락해서 그 점퍼가 있으면 택배로 붙여달라고 할게.... 근데 될지 모르겠다" "선생님, 제발요. 그거 새거란 말이에요" 평소에 남의 실수를 꼬챙이같은 말로 후벼파는 그 아이가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아이들과 나는 매우 고소해했다. 결국 서울에 도착해서도 한참동안 한이를 고생시킨 후 '선생님 말씀에 절대로 토달아 대꾸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고 큰 인심이라도 쓰듯 점퍼를 돌려주었다. 어찌보면 나도 참 심술장이선생이다. 그런데 한이와 난 사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었다. 가끔씩 아침에 출근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곤 했는데 그 때마다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것이다. 자전거 등교 금지라고 그렇게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말이다. 그 좁은 엘리베이터에, 그것도 출근시간에...... 그 날도 왠지 한이를 만날 것 같은 예감에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면 꼭 한마디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정말로 한이가 올라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다행이도 그 날은 자전거 없이 홀가분한 몸이었다. 곧 바로 뒤 이어 젊은 아주머니가 유모차를 밀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아침에 종종 만나는 아주머니로 유모차에는 벌써 학교에 입학하고도 남을 만한 장애 아들이 타고 있다. 아침마다 아들을 특수교육기관에 데리고가는 모양이다. 아이가 괴성을 지르거나 손을 마구 휘젖는 딱한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아팠던 적이 여러번이었기에 나는 애잔한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한켠으로 비켜섰다. 그 때, 갑자기 한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 선생님이세요" "어머나... 선생님 . 그 동안 얼굴도 모르고 인사도 못했네요. 이렇게 뵙게 되어서 정말 죄송해요.." 젊은 아주머니는 죄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아주머니도 아들의 선생님이 뜻밖이었겠지만 사실은 내게도 한이의 어머니와 동생이 정말 뜻밖이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였고 엉거주춤 어색한 몸짓으로 그 옆에 서 있는 한이의 모습이 그 날은 정말 의젓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 '한이 동생이었구나' 그 날 이후 한이는 변했다. 아니, 한이가 변한 것이 아니고 내가 한이를 보는 눈이 변한 것이다. 그저 그 아이의 동생과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안 것 뿐인데 한이는 내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빠른 말과 민첩한 행동과 항상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으려는 과잉스런 몸짓이 더이상 이상하게 보이지도 얄미워보이지도 않았다. 비로소 한이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사랑은 그 대상에 대해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것, 한이를 통해 비로소 그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6학년의 남은 기간이 그 아이로 인해 따스했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10일 출근을 해서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교과부장관의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라는 글이 도착해 있었다. 내용은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규모가 줄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부실한 공교육이 사교육비 증가를 낳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공교육 강화가 사교육 경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었다. 교과부 장관의 메일에는 ‘사교육비가 줄어든 것은 전국 단위 조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매년 사교육비가 증가된다고 하더니 모처럼 감소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아울러 교직에 몸담고 있는 필자로서는 기대가 되는 부분도 많다. 그런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늘 ‘사교육은 공교육이 부족하고 부실한 데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 논리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8일자 중앙일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교육비 핵심은 교실이다’라는 칼럼이었는데, 내용대로 사교육비의 주범은 공교육의 부실 때문일까.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공교육의 부실로 단정하기 어렵다. 뿌리 깊은 학력 중심의 사회가 사교육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세칭 명문대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그 후광으로 결혼도 좋게 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처럼 인식되어 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 사교육은 개인의 출세를 위한 기반이 된다. 그에 따라 부모들도 독특한 자녀 교육관을 지니게 되었다. 무조건 대학에 보내야 하는 ‘한풀이 교육열’도 여기서 생겼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공교육과 상관 없이 사교육이 성행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사교육 시장에 발목을 담그고 있다. 초등학생은 학교를 마치고 두세 군데의 학원을 다니고 대학생도 취업 준비를 위해 영어 학원으로 달려가고 있다. 공교육이 튼튼해도 이런 사교육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공교육 부실로 사교육이 성행한다는 문제점 진단은 잘못이다. 그 사례로 교육방송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방송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방송은 양과 질 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 급기야 수능시험 문제 출제를 교육방송 교재에서 내겠다는 엄포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방송의 성장만큼 사교육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학원은 교육방송 교재를 학습하는 강의를 개설하면서 사교육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문제에 대한 처방은 근본적인 원인 발견부터 시작한다. 교육에 대한 처방도 정확한 문제점 발견이 우선이다. 그러나 현재의 공교육과 사교육의 관계는 진단부터 실패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진단은 절대로 교육을 살릴 수 없다. 사교육의 문제는 공교육의 강화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맹목적인 학벌 중심의 사회는 사교육이 사라지지 않는다. 기업도 학력 위주의 고용 관행을 바꾸는 작업이 절실하다. 사회 구성원도 학벌이라는 고리에 얽매이기 보다는 인재를 우대하는 건강한 사회의식이 형성되어야 한다. 공교육은 해방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체계적인 정착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다. 그런데도 교육의 힘으로 산업화에 성공을 했다. 공교육은 이미 국가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는 사회적 합의도 이루었다. 따라서 공교육은 우리가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는 공교육을 통해서 미래를 읽어야 한다. 언론에서 무조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언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지만, 그 탓을 교사에게 몰아붙이는 것도 잘못이다. 그동안 교육의 주체인 교사는 교육의 수동적인 존재였다. 교육정책에 대한 구성원의 동의 없이 무리한 교육 개혁을 시행하면서 우리 교육이 방황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교원평가 문제도 교과부와 교육청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상급식과 내부형 교장 공모제 등 학교 현장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러한 갈등의 양상은 정치적 측면이 강한데,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교육의 힘으로 우리 경제가 살아났다. 이제 경제가 교육을 밀어주어야 한다. 교실에 40명이 넘는 학생을 모아놓고 공교육 부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육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와 투자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돈이 안 드는 교원평가 정책 등으로 공교육의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남 서산서령고(교장 김기찬)는교육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기숙사를 연결하는 복도형 포치 설치 공사를 마쳤다. 수련관과 기숙사간 길이 200여 미터에 이르는 아치형 포치를 설치함으로써 기숙사생들이 등굣길에 비와 눈을 맞지 않게 됐다. 기숙사생 212명은 그동안 도복도가 없어 비와 눈을 맞으며 등교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이번 공사로 인해 좀더 쾌적하고 아늑한 등하굣길이 되었으며,앞으로도 서령고는점진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각종 시설물들을 개·보수해 나갈 예정이다. 기숙사와 학교 본동간을 연결하는 아치형 도복도의 모습.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일부 반영한 올해 첫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언어와 수리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입시 전문가와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10일 전국 고교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은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언어는 다소 어려웠고 수리영역은 '가형'의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영역은 새로운 유형이 없었으나 비(非)문학 지문이 까다로웠고 문학에서는 김기림의 시 '추억'과 전상국의 단편소설 '맥' 등 생소한 작품이 대거 나와 수험생을 당황시켰다. 수리 가형은 수학2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체감 난도가 올라갔고, 나형은 미·적분 등 고난도 단원이 신학기 진도 문제로 빠져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배화여고의 고3 담임인 옥수경 교사는 "언어와 영어는 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상위 학생이 아니면 아직 수능 기출을 볼 시기가 아니라서 지난해 시험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기고의 3학년 담임을 맡은 심윤만 교사는 "이번 시험은 작년과 비슷한 난도로 보이나, 6월 평가부터는 정부 방침에 따라 난도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없어져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학기 학교별 진도가 맞지 않아 사탐 등 선택과목에서 배우지도 않은 문제를 푸는 상황도 있었다. 대광고의 박상균 교사(세계사)는 "세계사 과목은 1문제 빼고는 우리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내용이었다. 선택과목의 이수 시기가 학교에 따라 다른 만큼 1학기가 넘어가야 안정화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전국 고3 재학생 60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처음으로 2012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반영돼 사회·과학 탐구영역 선택과목 수가 종전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단 '영역별 만점자를 1%로 유지하며 난도를 낮추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은 문제가 지난 겨울방학에 이미 출제돼 반영이 되지는 않았다.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돌아가며 문제 출제와 시험 주관을 맡으며 1·2학기에 두 번씩 모두 4번을 시행한다.
"입학사정관 정규직화를 위한 법안을 제출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입학사정관 자격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까?" 전국 60개 대학 입학사정관 4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1년 입학사정관제 사례발표 워크숍'. 이들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대화시간에 대부분 비정규직인 입학사정관에 대한 처우개선이나 신분 안정책 마련 등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주문을 쏟아냈다. 전북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공정성, 책무성,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법제화를 통한 정규직화가 필요하다. 국회를 통해 법제화하거나 대통령령으로라도 '사실혼' 관계를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대 입학사정관은 "국립대의 경우 학생들의 전형료를 교과부가 가져가고 있는데, 입학사정관의 신분 안정화를 위해 학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남대 입학사정관인 김경훈씨는 너무 많은 전형 때문에 입학사정관이 평가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또다른 사정관은 전문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격증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입학사정관들이 일선에서 바라본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건국대 이미경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기존 수시나 정시에 포함된 전형유형으로는 대입제도 전체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학사정관은 "대학이 지원금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제도 정착이 안 된다. 대학 변화를 유도할 방안이 뭐냐"고 물었다. 새만금 지역에 위치한 군산대 류영철 입학사정관은 "지원이 규모가 큰 대학이나 수도권 대학에 유리하게 돼 있다. 정부 지원없이도 잘 해나갈 수 있는 대학보다는 지방에 있는 소규모 독자대학에 예산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배명고에서 왔다는 한 교사는 "오히려 고교 지원이 부족하다"며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에 관련 예산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고, 이 장관은 입학사정관들의 이런 요구에 대해 "올해 우리가 집중할 부분이 입학사정관제의 정규직화다. 예산 확보도 진행되고 있고, 100억원 정도 확보해 추가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는 60개 대학에 대한 집중 지원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 그러나 몇년 이내에는 주요대학에서 수시 전체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경우가 나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대답했다. 자격증제 도입 요청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 대교협 차원에서 자격증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교협의 논의 결과와 연구 결과를 존중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학사정관의 신분 안정화와 전문성 제고 방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전형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 방안 등 각 대학의 운영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서울대 사범대학이 경인교대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해묵은 교·사대 통합론이 새삼 쟁점이 되고 있다. 한 신문은 7일 서울사대가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경인교대를 인수 합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서울대는 초등교육의 중심센터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내년 서울대가 법인화 될 경우 단과대별 재정적 독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인교대의 넓은 캠퍼스를 개발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보도 이후 ▲두 대학 간의 인수합병설 진위 ▲서울사대와의 통합 대상이 서울교대가 아닌 경인교대라는 점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인교대 “서울대도 아니고 사대가 인수라니…” 먼저 여러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초등과 중등교원 양성기관인 두 대학간에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두고 두서너번 만나 협의 하는 과정에서 통합 방안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로 보인다. 인수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서울사대나 경인교대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어느 쪽이 주체가 돼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입장이 달랐다. 경인교대는 대학 발전 방안을 두고 ▲경인교대 독자 생존 방안 ▲대학간 합병 연합을 통한 방안 등 여러 가지 카드를 검토하는 단계에 불과하며 아직 어떠한 내부 방침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은 대학간 합병 연합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동안 거론됐던 국립한경대, 한국재활복지대, 한국철도대 등과 경기도 거점국립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서울대사대와 통합하는 방안, 수도권 교대가 연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지만 어느 쪽이 유력하다고 밝힐 수 있는 단계도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도 아닌 일개 단과대가 경인교대를 인수 합병한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 총장은 “경인교대 통합에 관한 보도는 한두 번이 아니라 덤덤했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특히 단과대가 교대 정도는 집어 삼킬 수 있다는 식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인교대는 2월 연례적인 교수 세미나에서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었고, 향후 다양한 구성원들로 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2년 전에는 서울교대 통합론 서울교대가 아닌 경인교대가 서울사대 통합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점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우선 내년부터 시작되는 서울대법인화 과정에서 서울대사범대의 입장이 어려운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낮은 교원 임용률로 인한 대학 전체 취업률 저하, 졸업 동문들의 미미한 대학 발전 기여도 등으로 사범대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라는 대학본부의 요구에 따라 경인교대 캠퍼스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2년 전에는 서울대가 서울교대를 통합한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국무회의에까지 보고되는 헤프닝도 있었다.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은, 당시 서울대 모 학장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교대 어떤 사람이 통합에 합의했느냐?”며 강하게 따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통합하려면 서울대사대가 나와서 서울교대랑 통합하자고 역제의했고, 그 이후부터 통합론은 잦아들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서울교대 법인화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에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동권 총장과 경합한 이 모 총장 후보가 서울대사대와의 통합을 공약으로 들고 나온 적도 있다. 서울대사대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권역별 교대 통합·교원종합대 방안 제안 교과부는 두 대학간의 통합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관련 부서인 교원정책과와 국립대학 제도과는 교원양성기관 평가 등을 통한 정원 조정과 대학 간의 자율적인 통합은 지원하지만, 강제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남기 교대총장협의회장(광주교대 총장)은 공주교대, 공주대, 충남대가 통합돼 세종시로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도 있어 교대총장협의회서 두 사안에 대한 경과보고를 듣고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사범대학이 원한다면 교대에 들어와 유치원, 초중등, 대학교수까지 양성하는 특화된 교원종합대 형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재 고등교육법상으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라도 중등교원양성시스템 정리가 선행돼야 하며, 그 방안으로 교원전문대학원제도 병행을 제안했다. 박 총장은 3, 5년 전 교대총장협의회는 전국교대가 연합해 가칭 한국교육대학교를 만들고 10개 캠퍼스를 두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권역별 교대 통합방안(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은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광주교대 총장 입장에서 그는 전남대 사범대학이 광주교대에 들어와 초중등 교원을 함께 양성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으며, 전남대가 원치 않으면 정부의 기초학년제 도입 방침에 따른 유치원, 특수교사 양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80년 역사와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교대가 중등교원을 양성한다면 초등교원이 갖고 있는 학급경영과 수업전문성,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교원을 양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직원들의 휴직률이 6~10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 정규직 교원은 7만1734명이며, 이 가운데 8.4%인 6023명이 휴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직 직원 8090명 가운데 휴직자도 5.3%인 428명에 달했다. 반면, 사립학교는 교원 1만7047명 중 1.4%인 236명, 일반직 직원 1300명 중 0.5%인 6명이 휴직 중으로 나타났다. 휴직률이 교원은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의 6배, 일반직 직원은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의 10.6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같은 휴직률 격차에 따라 공·사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은 공립이 10.7%로, 사립의 6.1%보다 4.6% 포인트 높았다. 높은 교사 휴직률이 공·사립학교간 교사 1인당 학생수 격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립학교의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는 21.7명으로, 사립의 16.9명보다 4.8명 많은 상황이다. 이같이 공립학교 교직원의 휴직률이 사립학교와 비교해 이같이 높은 데 대해 일부에서는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라는 것을 믿고 공립학교 교사들이 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너무 많은 휴직이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사립학교 교감은 "사립학교 교사들은 재단이나 학교 관리자의 시선을 많이 의식할 수밖에 없으나 신분이 보장되고 전출이 가능한 공립학교 교사는 그럴 필요가 없어 휴직을 더 자유롭게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일부 공립학교 교사들은 교장.교감 등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휴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교원 인사 담당부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재로 "공립보다 사립학교 교사가 학교 관리자들의 눈치 때문에 휴직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출산 장려 차원에서 육아휴직 등을 권장하는 측면이 있어 휴직률이 높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사립학교 교원 휴직률과 교사 1인당 학생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 986곳의 8.6%에 해당하는 115곳의 소규모 공·사립학교를 점진적으로 통폐합해 전체 학교수를 줄인다. 도교육청은 2011학년도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초등학교 171곳, 중학교 37곳, 고등학교 5곳 등 223개 학교 가운데 1개면에 1개 학교밖에 없는 경우, 택지개발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 등을 제외한 초등학교 66곳,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5곳 등 115개 학교를 학부모 동의를 전제로 통폐합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도서·벽지는 학생수 10명 이하, 일반지역은 학생수 20명 이하가 통폐합 대상이다. 중학교는 학생수 20명 이하, 고등학교는 학생수 30명 이하가 통폐합 기준이다. 통폐합되는 학교별로 교육여건 개선과 통합버스·통학비 지원, 폐지학교를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금이 10억~60억원씩 지원된다. 사립학교는 법인 해산을 유도하거나 다른 교육기관이나 법인간 합병 등의 방법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2개 이상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받는 '복식학급'과 비전공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 교사'가 줄어들어 교육과정 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나섰다가 지역주민과 동창회 등의 반대가 커 차질이 빚어진 전례가 있었던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도교육청은 "단기간에 목표를 정해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고 학부모들이 75% 이상 찬성할 때 통폐합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루한 시범운영, 불명확한 업무와 위치, 지원자 감소, 잠자는 관련법'.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의 현주소이다. 벌써 시범운영만 4년째다. 아직도 법제화는 멀게만 느껴진다.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수업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을 선발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한 제도가 수석교사제다. 이런 수석교사제가 법제화 미비로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범운영이 길어지면서 수석교사제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다. 수석교사의 명확한 지위와 위치가 정립되지 않은 탓이다. 시범운영만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자리만 잡으면 매우 효과적인 제도임에도 지지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정책당국과 국회의 무관심이다. 법제화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하루빨리 법안이 통과되어야만 수석교사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현재 수석교사들은 업무가중에 시달리고 있다.수업장학,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 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의 역할이 수석교사가 해야 할 일들이다. 단순히 나열해 놓으면 간단해 보이지만 어느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사들이 바로 수석교사인 것이다. 신임교사 지도만 하더라도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된 교사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초임 때 누구에게 어떻게 배우느냐는 해당교사가 어떻게 교직생활을 해 나가야 할 것인가의지표가 될 수 있다. 전문성을 갖춘 수석교사들이 필요한 이유이다. 수업장학도 마찬가지이다. 자신도 수업을 하면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업장학은 교사들의 수업을 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수업을 보는 시간은 어쩌면 수업을 하는 시간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다른 교사들의 수업을 보고 수업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한 후 피드백까지 완료해야 수업장학이 끝난다.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닐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이다.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교내연수를 주도하는 일 역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수석교사제가 계속해서 답보상태로 가는 데에는 관리자들의 문제도 있다. 수석교사가 업무를 수행하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수석교사가 왜 껄끄러운 상대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학교교육에서 수석교사의 역할 정립만 제대로 된다면 학교교육 자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이렇게 지지부진하다가는 시범운영 10년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말이 시범운영이지 현재의 4년도 너무 길게 느껴진다. 학교현장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볍제화를 마무리해야 한다. 법제화가 된 후에 모든 문제를 풀어야 옳다. 정책당국과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10년을 끌 것인가. 법제화를 하여 제자리를 잡게 할 것인가 하루빨리 판단해 주길 바랄 뿐이다.
바로 어제 스카우트 수원지구연합회 총회가 있었다. 수원 관내 초중고 교장 50여명을 비롯해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여 감사 결과와 작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 보고를 받는 자리다. 올해 계획과 예산도 함께 보고하였다. 스카우트! 듣기만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필자의 유년 시절엔 아무나 스카우트 대원이 될 수 없었다. 그야말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 자녀들이 가입하여 제복 입고 활동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본인이 희망하면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가입할 수 있다. 필자는 수원지구 중등훈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20여년 하여 스카우트가 청소년 활동에 얼마나 좋은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애국심을 기를 수 있고 품성이 함양되며 체력이 단련된다. 유용한 기능을 취득하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리더십도 길러진다. 그런데 이 좋은 청소년 활동이 해마다 위축되고 있다. 대원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줄고 있다. 아마도 입시 위주의 제도 탓이 아닌가 싶다. 등교해서는 학교 공부하느라, 하교 후에는 학원 다니느라 그 좋은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의 경우, 초등학교 86개교 중 84개 학교에서 단위대를 등록하였다. 유년대 대원수는 1464명이다. 중학교는 50개교 중 8개교가 등록, 174명의 대원에 불과하다. 고등학교는 38개교 중 7개교가 등록하여 107명이다. 수원시 초등학생 8만700명, 중학생 4만9600명, 고등학생 5만2400명에 비하면 미미한수준이다. 지도자수는 훈육지도자 315명, 협조지도자 222명이 등록하여 활동하고 있다. 훈육지도자는 대개 지도자 훈련을 받은 학교 선생님들이고 협조지도자는 학부모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인들도 학교나 지구에 등록하면 활동할 수 있다. 필자는 교사 시절, 수원지구연합회 업무에 동참한 적이 있다. 각급 학교 선서식, 기능훈련, 부자(父子) 하이킹, 숲속생활학교, 하계 야영대회, 고적답사 하이킹, 스키학교, 지도자 표창 및 송년회, 스키학교 등에서 동료 지도자들과 함께 대원들을 지도하였다. 또 경기연맹 뿐 아니라 중앙본부에서도 활동하였다. 특히 세계잼버리, 아태잼버리, 한국잼버리 등에서는 취재반원, 취재반장, 한국어편집장이 되어 잼버리 신문을 발행한 것은 지금도 그 추억이 생생하다. 자녀를 둔 독자들에게 자녀들을 스카우트활동을 시키라고 권유하고 싶다. 학창시절 이 활동은 삶의 큰 자양분이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사회성을 기를 수 있고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국제 이해가 증진되어 세계평화와 인류 복지에 공헌할 수 있다.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외치는 스카우트 선서는 스카우트 정신이며 생활의 지침이 된다. 하느님과 나라에 대한 의무, 타인에 대한 의무, 자신에 대한 의무를 다짐하는 것이다. 대원들이 지켜야 할 규율은 12가지가 있다. 스카우트 표어는 '차리고 있다'이고 표방은 '1일1선'이다. 스카우트에 몸 담았던 사람들에게는이런 말이 전해지고 있다. "한 번 스카우트는 영원한 스카우트다."
이제 새 학기를 맞아 학교 관리자와 학교 교사들은 무엇인가를 하려는 열의가 있을 것이다. 이때 도움이 되는 책을 한권 소개하고자 한다. 조벽 교수가 지은 인재혁명이다. 조 교수는 미국에서 중학교부터 공부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대학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실력이 있다고 보며, 국내에 와서 교장연수에서 교육자의 올바른 제사와 교수법등을 강의하였으며, 실제로 부산에서 WEE센터를 맡아 청소년을 지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글의 첫 부분에서 대한미국에서 1등인 학생이 그러나 글로벌 무대에서 이류가 되는 실제 사례를 들면서 한국의 교육이 글로벌 시대의 인재혁명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러벌시대의 인재로 3가지 조건을 들고 있다. 첫째, 하늘 같은 창의성으로 튼튼한 기초지식, 퍼지사고(알쏭달쏭함을 잘 소화해 내는 사고력으로 퍼지 사고는 모든 요인을 총체적으로 보고, 복합적으로 판단하며 동시에 창조적인 발상을 할 때 생기는 것이다), 호기심, 모험심, 긍정성, 여유를 제시하고 있다. 둘째는 땅 같은 전문성으로 학습의 즐거움, 자기주도학습을 들고 있다. 셋째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으로 리더십을 들고 있다. 아이패드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은 지식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게 하고 앞으로 창의력을 요구한다고 본다. 이러한 때 우리 학교에서는 4지선다형 문제를 12년 동안 10만여 개 이상 풀고 있다고 조 교수는 강의에서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나라 교육에서 결승점이 없는 장기전을 준비하여야 하고, 답이 아닌 질문을 유도하고, 긍정적인 인생대본을 갖게 하고, 관심 잇는 것에 집중하게 하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하게하고, 아이들이 직접 미래를 그리게 하라 는 등의 제안은 우리 나라 교육에 적절한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재 혁명을 위한 조벽 교수의 희망 선언은 다음과 같다. * 희망을 선택하라. 자신의 앞날이 훤하기 때문에 희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질 때 앞날이 밝아진다. * 학생을 변하게 할 생각 말고 교사가 먼저 변하라. * 교육은 두뇌라는 그릇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그릇 그 자체를 키워나가는 일이다. * 교과 과정이 아니라 교육 경험을 다자인하라. * 인성은 훌륭한 교육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훌륭한 교육의 결과이다. * 여유는 생기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 이제 학교에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도 함께 있는 학생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하라. * 내가 학생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학생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라. * 창의력은 요구하는 게 아니라 허락하는 것이다. * 경쟁력은 결과다. 경쟁력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다. * 교육은 학생의 단점을 찾아서 보완해 주는 것보다 학생의 장점을 찾아서 희망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다. * 꿈은 머리로 냉철하게 이것저것 다져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뜨겁게 품는 것이다. * 교사는 공부의 신이 아니라 변화의 신이어야 하며, 더 나아가 희망의 신이어야 한다. * 유능한 교육자는 잘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다. * 실수나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단지 과정일 뿐이다. * 베풂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며,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 베품은 더 이상 희생이 아니라 리더쉽이다. * 현실을 말하지 마라. 학생을 우리의 현실에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학생의 미래에(그들의 현실에) 맞추는 것이다. *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희망이다. 우리한테 없는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다. 절망을 느끼는 교사는 더 이상의 교육자가 아니다.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대한민국 1등이 아닌,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초일류로 키우기 위하여 우리 교육자들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자.
강원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앞으로 경쟁시험이 아닌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영재를 선발하기로 했다. 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경쟁시험을 통해 영재를 선발했으나 선발을 앞두고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등의 폐단을 막기 위해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뽑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장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영재를 선발할 경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2012년 도내 10개 군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뒤 2013년 도내 전 지역 초·중·고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분간은 영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지능검사와 학문 적성검사, 심층면접을 함께 실시해 선발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시험으로 영재를 선발하다 보니 학원에 다녀 영재로 둔갑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교사의 추천 및 관찰을 통해 뽑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교사 1명의 판단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추천위원회를 구성, 영재를 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은 모두 25곳에 이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업무 경감과 학생들의 수업결손 방지를 위해 일과 시간에 열리는 불필요한 설명회나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학기 중에는 일선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벌이던 전달 회의나 설명회 등을 지양하고 책자나 유인물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부득이 설명회가 필요할 때는 교사 대신 수업을 맡고 있지 않은 교감을 대상으로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실시했던 보건교육설명회는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고 주요 사항은 모아 공문으로 보내기로 했으며, 평생교육체육과에서 주관하던 학교 체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와 학교정책과의 인성·인권 담당자 연찬회도 각각 지역교육청 장학사 회의와 각급학교 교감 대상 회의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초·중등 영어교사 연찬회는 해당 업무를 공문으로 시달한 후 동아리 또는 학교 자체 운영 후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로 업무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도 일과 시간 중에 열리는 설명회는 최대한 지양해 교원들의 업무를 덜어 주고 학생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2011년 창의경영학교 지원사업 운영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름도 생소한 ‘창의경영학교’는 교과부가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명목하에 새롭게 만들어낸 개념이다. 지금도 ‘학교는 공모 중’인데 또 하나가 더 생겨난 것이다. 이명박정부 들어 공모학교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교육과정혁신학교’, ‘수학·과학·영어·예체능중점학교’, ‘교과교실제 시범학교’, ‘학교문화선도 시범학교’, ‘기숙형 공립학교’, ‘마이스터고’, ‘취업강화 특성화학교’ 등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런데 창의경영학교는 기존의 ‘사교육 없는 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교육과정혁신학교’를 묶은 것이라고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돼 예산을 받으면 사교육을 완화하는 목적으로만 예산을 쓸 수 있었는데, 이제 창의·인성교육에도 예산을 쓸 수 있다는 뜻”(세계일보, 2011.2.22)이라며 학교 자율권 확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창의 경영학교 개념에서 알 수 있듯 또 다른 교육지표여야 할 인성교육을 이미 선정된 공모학교에 슬쩍 끼어 넣으려 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더라도 문제는 그게 아니다. 정작 문제는 공모를 ‘즐기는 듯한’ 교과부의 예산배분 접근법이다. 국민세금으로 꾸려진 교육예산은 당연히 유·초·중·고·대학에 이르기까지 세목에 맞춰 배분되어야 한다. 각종 공모를 통한 선정 학교에 잘했다며, 또는 잘하라며 상금 주듯 쓸 돈이 아니다. 마치 쌈짓돈 빼내주듯, 또는 큰 인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해선 안 된다. 그것이 경쟁을 표방한 이명박정부의 ‘학교 길들이기’인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학교마다 각종 공모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가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어 문제다. 그냥 ‘○○학교공모에 지원함’이라 적은 신청서만 달랑 제출하는게 아닌 각종 공모다. 그 준비를 위한 ‘잡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앞에서 접근법이 문제라고 말했는데, 극단적으로 말해 왜 단위학교가 아쉬워 각종 공모 신청서를 내야 하는가? 교육은 국가의 책무다. 특히 중학교 의무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계고 신입생까지 공짜로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에 맞게 골고루 예산을 배분해 알찬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역시 극단적으로 말해 어떤 공모에도 신청하지 않거나 했어도 탈락한 ‘무공모 학교’는 예산을 주지 않고 학교더러 알아서 하란 말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아니 아니어야 한다. 예컨대 취업강화 특성화고에 소정의 예산을 준다해서 다른 전문계고는 학생들을 취업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냐 묻고 있는 것이다. 지난 참여정부 때는 방과후학교외 이렇다 할 교육정책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도 문제였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것들을 교육개혁이란 미명하게 벌이고 있어 일선 학교 현장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들조차 무슨무슨 공모학교인지를 모두 숙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제 이명박정부는 2년도 남지 않았다. 임기 그 날까지 열심히 해야겠지만, 더 이상 판은 벌이지 않았으면 한다. 정권이 바뀌어 용도 폐기되는 정책이 있다면 국가적 낭비다. 교사, 수험생, 학부모 등 국민은 다시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사실을 곱씹으며 치떨어야 할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랄 따름이다.
최근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가 일반에 공개되었다.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독립·소통’을 슬로건으로 18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해의 209편(장편 131,단편 78편)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수치다. 우선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독립영화(비상업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장(場)이다. 특히 오리지널 필름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전주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가치이기도 하다. 전주시민 등 도민 말고 서울 등지에서 많은 이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오는 것도 그 때문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필자는 일반 극장에서 ‘함부로’ 볼 수 없는 여러 영화들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예컨대 ‘로망스’(2000) ‘이쿠’(2001) ‘개 같은 나날’(2002) ‘켄 파크’(2003) ‘야수’(2004) 등이다. 한국영화로는 박진표 감독의 데뷔작 ‘죽어도 좋아’(2002)가 오래되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다. 70대 노인들의 ‘이층집’을 통한 인생의 활력찾기를 그린 ‘죽어도 좋아’는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영화이다. ‘죽어도 좋아’는, 그러나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그런 경험은 확실히 짜릿한 설레임을 주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색다른 의미이다. 벌써 지지난 해인가. ‘숏버스’는 2006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지만, 국내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수입사측의 소송 끝에 2년 3개월이 지난 2009년 3월 12일 국내 개봉이 이루어졌다.그 이전 ‘숏버스’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데 이어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매진된 가운데 상영된 바 있다.(서울아트시네마는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도 비영리목적으로 사전에 특별상영할 수 있다.) 어차피 전주국제영화제가 내세운 슬로건중 하나가 ‘독립’이다. 제한상영가판정을 받았거나 이런저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변태영화’들을 ‘회고전’ 형식으로 한 상 차려보면 어떨까? 너무 오래되었거나 이미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것 말고 최근 5~6년 전 영화들만으로도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데…. 참고로 적어본다. 우선 2005년이다. ‘도쿄 데카당스’·‘신주쿠여고생납치사건’(일본), ‘흔들리는 구름’(대만), ‘빨간 구두’(이탈리아), ‘루시아’(스페인), ‘권태’(프랑스), ‘나인송즈’(영국)가 있다. 2006년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세르쥬노박의 겨울여행’(프랑스), ‘라이 위드 미’(캐나다), ‘기묘한 서커스’(일본), ‘죽여주는 여자’(스페인), ‘여름궁전’(중국) 등이다.2007년 ‘나는 섹스중독자’·‘걸스라이프’(미국), 2008년 ‘동거·동락’·‘경축! 우리 사랑’(한국),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중국), ‘미스트리스’(프랑스), 2009년 ‘숏버스’(미국), ‘블랙 아이스’(핀란드), 오감도(한국), ‘엘레지’(스페인) 등이다. 이런 상차림은 괄호 속 국적에서 보듯 세계 각국의 제한상영가 또는 ‘변태영화’ 섹션이라는 점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반 관객과의 소통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중요 과제이긴 하지만, 독립영화의 적극 소개 역시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워낭소리’나 ‘똥파리’같이 일반 극장 개봉을 통해 제법 널리 알려진 작품도 있지만, 우리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독립영화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발칙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색다름이 아닐까?
개혁과 혁신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기업과 사업체들은 변화를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반면, 그토록 국민들이 열망하고 기대하는 우리교육은 그 속도가 10마일 정도 밖에 안 된다는 통계를 보면서 철밥통을 고수한다는 국민여론을 듣지 않으려면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교육혁신을 위한 자구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물결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양재길)은 5대혁신과제, 즉 수업혁신, 교실혁신, 학교혁신, 행정혁신, 제도혁신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력을 갖춘 인재육성’을 20011학년도 교육지표로 내걸고 야심차게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혁신은 교육공동체의 모두의 노력이 일치할 때만 성공한다고 본다면, 행정혁신과 제도혁신은 일선학교 보다 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한 반면, 수업혁신, 교실혁신, 학교혁신은 일선학교의 교사와 관리자의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아울러 교사의 전문성신장의 핵심인 교수·방법, 교육과정, 교과지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수·방법개선인데, 대부분의 교사들은 자신의 교수·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활동이나 수업실기대회 참여를 꺼려하고, 승진에 관심을 가진 일부 교사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교직사회 변하는 지금보다 더 큰 소용돌이가 예고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수업을 잘못하는 교사는 교단에서 생활이 점점 어려질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승진을 포기하고 교사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승진에 꿈을 가진 자 보다 몇 배 교수·방법 개선을 위해 수업실기대회나 교내 연구수업에 달인이 되어야 한다. 과거와 같이 무사안일한 자세와 태도로 자기연찬을 게을리 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경우에 따라서는 보수의 차이는 물론 신상에 불명예스러운 일도 일어날지도 아무도 모른다 교육학박사인 성남양영초 김성규 교장선생님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 자기 수업 반성활동을 적극 권유하며, 성공적인 수업활동을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다음 내용을 모든 교사들은 자기 학교와 학급의 특성을 살려 적용한다면 수업방법 개선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첫 번째는 수업설계를 위한 교재연구를 충실히 해야 한다. 교육과정분석, 학습자파악, 학습목표 설정, 학습 집단 조직, 교수·학습모형 선정, 교수매체 설계 및 활용 등 두 번째는 학습자의 구체적인 특성을 이해 해야 한다. 지적, 정의적, 신체적 발달, 환경요인 이해, 학급실태, 학습자료, 학습자세와 태도, 학습참여도, 발표력 등 세 번째는 교사의 세심한 교수·학습지도가 필요하다. 출발점 수준, 다양한동기유발 등 네 번째는 특색있는 교수·학습집단 조직 및 활동이다. 집단화와 개별화의 조화여부, 학습조직 구성의 적정성, 학습 분위기, 개인별 학습속도, 개인차 고려여부, 학습의 응집력 등 다섯 번째는 교가활동에 효율성을 높이는 교수매체활용이다. 자료의 준비도, 자료의 적정성, 제시방법의 효과성 여섯 번째는 수업의 평가와 정리 그리고 반성이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자기 수업에 대한 제3자의 비평이나 수업에 대한 철저한 자기분석과 반성이 있을 때 수업의 질이 향상되므로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받을 수 있어 교실과 학교는 혁신될 것이다.
교과부의 ‘제12회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의 영어과 입상작을 발표하는 ‘제5회 영어수업발표회’가 1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전국 초·중·고 영어 교사 899명이 응모해 시·도교육청 예선, 교과부 전국 대회를 거쳐 선발된 17명 중 1등급을 수상한 단 3명의 교사가 수업을 직접 발표하는 자리였다. 초등 남호정 경북 복주초 교사, 나효선 대전 관저초 교사, 중등 오수정 경기 늘푸른중 교사가 그 주인공. 수업을 발표한 남호정 교사(사진)에게 재미있는 영어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수상하신 ‘SMART 활동으로 영어배우기’ 수업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6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단순한 활동보다 연상, 재배열과 같이 두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활동을 할 때 집중도가 높아진다.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뇌의 기본특성을 이용해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고안하게 된 것이 SMART 활동이다. S(Speed·스피드 주기), M(Movies·재미있는 동영상), A(Arranging·색다른 배치), R(Recalling·기억과 연상), T(Traveling cultures songs·새로운 문화를 찾아 여행)를 통해 아이들은 보다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게 된다.” - ‘SMART 활동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졌나. “한 학기가 지나고 나니 학생들이 더 이상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서투른 영어지만 원어민 교사에게 말을 건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3월초 10여 명이던 영어부진 학생이 7월 치른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는 전무했고, 도 학력고사에서도 전체적으로 영어성적이 고른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집트, 중국 출신 선생님들을 초청해 수업을 하기도 했는데. “유네스코의 ‘외국인 문화교실’을 통해 이집트, 중국 출신의 타학교 원어민 교사를 초청했다. 영어권 이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집트 전통악기 연주를 듣고 중국 과자를 먹어보며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 소감문에서 한 학생이 나일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는 내용까지 이해한 것을 보고 놀랐다.” - 초등학생들에게 어떤 영어수업이 가장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나. “6학년쯤 되면 영어를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생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초등에서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수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둠 구성도 중요하다. 학생들의 수준을 섞어서 모둠을 구성하되 친한 아이들을 배려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아주 효과적이었다.” - 한국의 영어교육 환경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사가 가진 양질의 수업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가 생겼으면 좋겠다. 전국의 훌륭한 교사들이 개개인의 수업 노하우와 자료를 공유한다면 영어 공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수업은. “영어동화를 활용한 수업을 해보고 싶다. 학생들과 영어동화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직접 써서 책을 만들고 아이들이 직접 그 책을 가지고 스토리텔링 수업을 하는 방식인데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된다.”
부산교총 의료지원 협약 및 분회장·간사 명단 수합 ○…부산교총(회장 김진성·사진 왼쪽)은 지난 달 23일 온종합병원 회의실에서 의료법인 브니엘 온종합병원 및 정근안과와 의료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들에게 빠른 진료예약과 비보험성 진료비에 대한 할인혜택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부산교총은 지역내 각급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분회장 및 간사 명단을 수합한다. 기한은 10일까지이며 부산교총 홈페이지(www.bsta.or.kr)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팩스(051-464-2118)로 보내면 된다. 변경사항이 없어도 전화(051-467-3206)를 통해 통보해달라는 요청이다. 서울교총 분회장 선출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지역내 각급 학교장 및 분회장을 대상으로 분회장 및 간사, 교사대표의 선출을 요청했다. 선출 명단은 25일까지 팩스(02-725-1373, 732-9385)로 보내면 된다. 서울교총은 4월 및 10월말 지급 예정인 분회활동비를 수령할 통장번호를 함께 기재하여 송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분회현황 작성양식은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광주교총 정년·명예 퇴임교원에 위로금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2월말 정년·명예 퇴직교원에 대해 위로금을 지급했다. 광주교총은 매년 10월에 정년퇴임 교원을 파악하여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교총 교육공로자상 표창 후보자 신청 ○…16개 시·도교총은 제59회 교육공로자상 표창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표창종류는 특별공로상, 교육공로자상, 교육가종상, 독지상이며 추천구비서류 및 세부내용은 각 시·도교총 홈페이지 혹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참조. 경남교총 조인대 신임 사무총장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2월 28일로 퇴임한 구용회 총장의 뒤를 이어 조인대 신임 사무총장이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2월 25일 경남교총 제77회 대의원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충북교총 롯데시네마 업무제휴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지난 달 23일 롯데시네마 청주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 체결로 충북교총 회원들은 내년 2월까지 롯데시네마 청주점 이용시 동반 1인까지각 2천원씩할인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교총이 ‘간접체벌도 인권침해’라고 결정한 국가인권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교총은 3일 성명을 내고 “인권위의 이번 결정은 이상론적으로 접근한 비현실적인 결정”이라며 “교과부는 이번 결정에도 흔들임 없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해 단위학교가 구성원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간접체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총은 “지난해 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는 체벌전면금지로 인해 사회적 갈등과 세대간·사제간 갈등이 심화되자, 교과부가 뒤늦게 나마 여론수렴을 거쳐 간접체벌을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권위는 이 같은 학교 현장의 현실과 합리적인 정책추진을 도외시한 채 보편적 가치만 적용해 교과부의 방침을 중지시키려한다면 또다시 학교는 갈등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총은 학생인권이 존중돼야 할 가치라는 점에서 동감하지만 소중한 학생인권은 권리와 의무가 공존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학교질서 유지와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2일 개최한 상임위원회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법률안 검토’ 안건을 의결하고, 개정령안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과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인권위 결정에 따르면 “개정안에 명시된 간접 체벌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불명확하며, 실제 직접 체벌과 간접 체벌의 경계가 모호하다”며 “이에 근거해 (학칙에) 입법 위임을 하는 것은 명확성의 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특히 체벌과 관련해 “도구나 신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체벌이 안고 있는 인권 침해적이고 비교육적인 요소가 근본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인권위는 문제 학생의 지도 강화를 목적으로 회당 10일, 연간 30일 범위에서 출석정지를 도입한다는 개정안 내용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되 재심 청구권 보장 등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