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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동아일보 주말 판에 실린 「교단괴담…‘학생 무섬증’」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 기사에 의하면 동아일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원 705명을 대상으로 교권 침해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듣거나 지나친 반항을 겪은 일이 있는 교원이 응답자의 39.4%, 직접 폭행을 당한 교원이 1.3%, 동료교원이 학생에게 폭행당하거나 욕설 듣는 것을 봤다는 교원이 62.3%에 이르렀다. 아이들이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여러 가지 소개되었다. 잘못을 나무라면 면전에서 교사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고, 뒤에서 학생들이 옷에 침을 뱉고, ‘입 닥쳐’라고 말하며 반항하고, 먼 산을 바라보며 무시하고, 소리 나지 않게 입 모양으로 욕을 한다. 교사의 임무 중 인성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런데 수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울 만큼 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언어폭력이 초등학교에까지 일상화 되고, 교권 침해를 당한 교사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가 피해자다. 젊은 교원이 욕설을 듣거나 반항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는데, 20대 교원은 100%ㆍ30대 교원은 99.1%가 앞으로 교권이 더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데 관심을 둬야 한다. 의욕이 넘치는 젊은 교원일수록 아이들의 잘못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 하고, 학교나 사회에서는 학생과 마찰을 일으킨 교사만 죄인 취급을 하니 당연한 결과다. 학생의 자율성이 교사의 가르치는 권리 위에 있으니 못 본 체 넘어가는 게 편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겠는가? 누가 잘못을 저지른 아이의 인성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서겠는가? 더 이상의 교권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행정 당국이 나서야 한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이라도 정책적으로 교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 학생이든, 교원이든 잘못된 행동에는 반듯이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되어야 한다. 요즘 나도 교권을 지키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점심을 먹으러 가다 담임의 등 뒤에서 손가락질 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은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잘못을 지적했다.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만 말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여러 명 보고 있었는데도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라 일을 키우고 있는 아이가 미웠다. 평소 그 아이가 담임을 대하는 불성실한 태도를 알고 있기에 따끔하게 혼내줘야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참아야 한다.’를 되뇌었다. 담임이 아닌 교사의 가르침은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작금의 현실이 참는 게, 모르는 게, 보지 않는 게 약인 세상을 만들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설문조사에 나타났듯 흥행을 앞세우는 무분별한 청소년 영화나 드라마, 학부모의 과잉보호,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렸다. 또 ‘열린 교육’이 강조하는 자유를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방임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사회의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이렇게 된 잘못이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며 학교를 폄훼하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의 잘못이냐,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학교의 책임이냐, 내 자식만 최고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의 잘못된 인식이냐’를 이제 따지지 말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던가. 늦었지만 '교권이 이래서는 안 된다. 이 상태에서 무엇을 제대로 하느냐. 이러다가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는 자성의 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려오니 다행이다. 누구의 잘못이냐를 따지는데 힘 빼지 말고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자. 교원들을 위한 교권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선량한 대대수의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한 교권, 즉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이라도 교사들에게 교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도착한 날 밤 한밤중의 만찬과 정다운 친구와의 왕수다를 마친 후 호텔로 들어왔다. 호텔에는 침대가 두개 있었다. 안쪽에 하나 그리고 바깥쪽에 하나. 세 아줌마가 머리를 맞대고 두 침대에 세 아줌마가 어떠한 배열로 잠을 자면 좋을까를 의논하였다. 우리 셋 중에 나이가 가장 많고 몸집이 큰 쥬디가 안쪽방에서 잠을 청하고, 아줌마들인 까닭에 몸매가 날렵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날씬한 매리앤과 필자가 바깥쪽 침대에서 정다운 체 (*^^*) 함께 자기로 하였다. 이튿날 아침에 근처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가서 조선시대의 왕실 역사와 문화를 감상하였다. 황실에서 쓰던 인장들, 의상과 악세사리들, 각종 서신들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가치관, 기호를 알 수 있었다. 쥬디와 필자는 고미술품과 귀금속, 서신 속에 들어있는 그림의 상징, 인장의 역할 등에 관심이 많아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매리앤은 컴퓨터 전문가이며 회계학 분야 전공자이라서인지 인문학적 관심은 크게 없다고 하였다. 고궁박물관을 나와 근처의 은행에 가서 환전을 하였다. 비교적 영어로 진행이 잘되어서 필자는 두 사람이 은행원과 일을 보도록 두고 뒤편 의자에 앉아서 필자가 미국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여행자 수표를 통장에 맡기던 일을 회상하였다. 한국의 이 은행은 한적하고 직원이 적은 세인트루이스의 은행보다 크고 직원도 많으며 버글버글하였다, 사람 냄새가 더 많이 배어있다. 미국은 신용카드 사용과 수표사용, 인터넷을 활용한 은행업무가 꽤 발달한 탓인지 은행에서 직접 직원이 처리할 일이 적은 듯하다. 낯선 곳에 있다는 중압감과 생경한 용어들에 주눅이 들어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으면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요즈음의 한국 아이들은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영어마을에 가서 부닥쳐가며 현장 영어를 배운다고 하니 영어라는 언어뿐 아니라 이국의 은행 분위기와 전문 용어에 익숙해질 것이다. 필자는 1000$이 잘못 계산되었다고 전화를 하고 찾아가서 담당자를 만나고 확인을 요청했던 일이 있었다. 필자의 착각으로 밝혀졌지만 그 과정에서 외국인을 위한 통역시스템 등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웃의 도움도 받았다. 통역하는 과정에서 통역자가 영어를 얼마나 잘하고 전달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역할 즉 도움을 요청하는 이의 문제를 해결하려 돕는 것이 본분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인성이 고와야 한다는 것인데 딱딱거리는 말투에 화가 나서 차라리 본인 스스로가 글로 써서 보내겠다고 생각하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회신이 왔다. 은행업무에 이상은 없다고 확인해주는 답신이었다. 필자의 잘못임에도 당시에는 알지 못하였으므로 몇 번을 찾아가서 어눌한 영어로 은행 직원들과 다투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베트남인이나 중국인, 동남아인이나 인도인 등 외국인들이 와서 앞뒤 틀리는 말로 자기 주장을 계속 펴면 직원들은 어떻게 대할까? 어찌되었든 필자는 잘못을 알고난후 한국 인형을 들고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한인회에 혹시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재미교포나 연수자, 방문자를 도와주는 제도가 있는가? 하고 생각을 하였다. 영어권에 파견되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학습에는 은행을 이용하는 데에 있어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의 유형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 질문하여야 할 사항과 준비하고 꼭 챙겨야 할 것 등에 대한 훈련과정도 있으면 현실에서 맞부닥칠 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외국인들이 은행업무를 보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사례를 듣고 해결해주려는 진지한 자세가 중요하지 딱딱거리며 몇 마디 해놓고 일을 했다고 하면 분노만 더 살 것이다. 필자의 경우 몹시 화가 났었다. 육두문자가 입언저리에서 맴돌았었다. ‘당신이 무엇 때문에 돈을 받습니까?’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재한 필리핀회, 혹은 베트남인회 등 소속인들 중 인성검사를 하고, 선발을 하여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도 높게 한 후에 필요한 도움을 주면 ‘살기좋은 한국, 가고 싶은 한국’ 등 한국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국인과 결혼을 한 친절하고도 교육받은 아줌마들이나 2세들은 어떨까? 재외 은행들도 현지의 교포나 현지인을 잘 교육하면 은행자체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친절하게 해줘서 싫다는 사람은 없다. 오후에 일이 있어 4H 본부를 방문하였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택시에 네 사람의 아줌마가 꾸깃꾸깃 포개어 들어앉아 열심히 왕수다를 떨며 짧지 않은 거리를 차를 타고 갔다. 우리 일행이 아닌 미국 사람이 한 사람 합류하였다. 필자는 친한 사람과 격의 없이 수다 떠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필자의 미국 친구들이 필자처럼 수다를 좋아하면서도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여 좋은 말투와 말씨를 유지하며, 같은 기호를 가진 내용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참 다행으로 여긴다. 그렇지 않다면 친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조그만 일에도 어깨에 힘을 주며 으르는 사람들을 보면 필자는 당장 달려가서 ‘머리털을 몽땅~~~’ 하는 험한 생각이 든다. 호텔로 돌아올 때에는 전철을 이용하였다. 호텔에서 거리가 제법 멀고, 교통이 혼잡하며, 해당 전철역에서 호텔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며, 한국의 전철문화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각자 900원을 준비하여 매표소에 줄을 서서 표를 샀다. 전철에서 장애인 학교에 다니는 남녀중학생들과 마주하고 앉았다. 여학생들은 수줍어하며 외면하고 앉아있는데 남학생 한 녀석이 ‘Hello~'하고 입을 비뚜르하게 움직이며 말했다. 쥬디와 매리앤이 열심히 ’Hi~. Nice to meet you'하고 받아주자 고개를 떨구고 있던 여학생들도 배시시 웃으며 입을 오물거렸다. ‘Where did you come from?' 매리앤이 미국에서부터 열심히 연습한 한국말로 ’나는~ 매리앤 입니다. 미국에서 왔~쎄요‘하고 답하자 까르르 웃고 야단이었다. 종착역에서 내리면서 아이들은 예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저녁 7시에 ‘난타’ 공연을 관람하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전철을 타고 호텔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옷을 갈아입고 밥도 못먹고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난타 전용극장으로 날아갔다. 빵과 우유를 사들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서 지정된 좌석에 앉았는데 좌석이 좋은 곳이라 입장권이 꽤 비쌌다. 10% 할인권을 호텔에서 받았는데 객실에 두고 와서 이용을 하지 못해 속이 무척 아팠으나 매리앤과 쥬디에겐 내색하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계속 ‘아~~얼마나 손해인가’를 헤아리다가 극이 시작되어 잡념을 털어버리기로 하였다.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고, 관객과 더불어 하는 행사도 있고 배우 모두 어찌나 열심하던지 쥬디는 배우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리앤은 관객 중 뽑혀서 무대까지 올라가서 만두를 빚었으므로 입이 귀밑까지 올라붙었다. 서구사람 한 쌍, 일본사람 한 쌍이 선발되었는데 공연을 보는 일본 관광객들이 매우 많았다. 한국 사람들도 일본에 관광을 많이 간다고 하던데 이웃 간에 서로 볼거리를 많이 개발하여 손익계산을 하는 중에라도 조금씩 양측 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온통 벌거벗고 씨름하는 스모를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스모를 대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분석하면 그나마 한 조각 걸친 천마저 걷어낸다고 해도 이해가 가능할지 모른다. 어찌되었든 그러한 운동은 그 환경과 문화, 의식과 역사에서 나왔을테니까. 옛적 그리이스인들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경기에 방해가 되므로 옷을 걸치지 않았다고 들었다. 남성들만 운동경기를 할 수 있고 여성들은 철저히 출입이 통제되었다. 일본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의 태도와 스포츠, 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오는 길에 배우들에게 싸인을 받으러 갔다가 우리들은 ‘아이가 아니라고’ 배우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방해를 받았다. 할머니들은 배우 싸인을 받으면 안되는 것일까? 근처에 뒹구는 색색의 공들이나 두 세개 더 주워가지고 왔다. 공연 중 배우들이 던진 것이다. 수집하기를 좋아하는 쥬디는 딸 죠디에게 준다고 꼭꼭 챙겼다. 호텔로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햇반, 김치 작은 것, 동그랑땡 갈비, 우동을 샀다. 편의점 근처 전화부스에서 매리앤이 미국의 아버님에게 전화를 걸자 토네이도가 와서 아버님댁 정원의 나무가 파손되고 정전이 되어 오빠댁으로 가셨다고 하였다. 매리앤의 집도 일부 파손되었단다. 쥬디는 딸 죠디가 걱정되어 계속 전화를 하였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호텔로 와서 이메일을 보냈더니 죠디도 다른 곳으로 가서 안전하다는 답변이 왔다. 마음이 편해진 쥬디는 ‘죠디의 장례식을 준비하며 아이없이 어찌 살아야 하나’하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수시로 집에 전화를 하는 필자 역시 평안하기 그지없는 집안 사람들의 엄마가 있으나 없으나 모두 다 같다는 투의 심드렁한 목소리에 다소 실망하면서도 별일없는 일상에 감사하였다. 집은 조금 상했다지만 다친 사람도 없고 하여 마음이 편해진 세 아줌마는 거실에 앉아 내일의 일정을 의논하다 각자 정해진 잠자리로 가서 더러는 코를 골며 잠을 잤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그 가운데 교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원 평가제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일본의 효고현 교육위원회와 코오베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전 공립학교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근무 평정은 3단계의 전체평가 뿐이었지만, 신제도에서는 8개 항목을 실정하여, 각각 5단계로 평가한다. 세심하고 세밀한 평가에 의해 관리직이 지도하여, 교직원의 자질향상을 꾀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가 결과는 당장은 봉급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하는 측도 평가를 받는 측에도, 「교사의 하는 일을 점수로는 나타내기가 어렵다」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평가제도의 대상은 공립의 초 ․ 중 ․ 고와 특수학교의 교직원이다. 교원의 평가는 10월 1일자로 각 학교의 교감과 교장이 했다. 평가하는 것은 초 ․ 중 ․ 고에서는 ① 학습지도 등 ② 학생지도 ․ 진로지도 등 ③ 학급경영 등 ④ 학교운영 ․ 교무처리 ⑤사명감 ․ 사회성 ⑥ 협조성 ․ 조정력 ⑦ 기획력 ․ 행동력 ⑧ 연구심의 8항목이다. 각 항목을 a~e의 5단계로 평가하고 나서, 종합평가의 A~E로 평정한다. 평가가 낮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교장이 본인에게 평가 결과를 전한 후에 개선해 나가도록 지도한다. 평가 결과를 알고자 하는 교직원에게는 결과를 알린다. 교장에 대한 평가에는 「목표관리방식」을 도입하여 각 교장이 연초에 세운 자기목표에 의하여 교장 자신의 자기평가를 기초로 교육차장과 교육장 등이 A~E의 5단계로 종합평가한다. 종래의 근무평정제도는 1945년 이후부터 크게 변함이 없고, 항목별로가 아니고, 업무 전체를 「우량」「양호」「노력을 필요로 함」의 3단계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2002년도에 현내의 공립학교의 2개 학교에서 교내의 교원 평가가 전부 똑같이 되어있는 것이 발각되는 등, 일부에서 종래의 근무평정제도의 유명무실화가 지적되었다. 평가의 결과는 당장, 승급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현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지도력 부족」이라고 판정하여 연수를 받거나, 장기간 쉰 것을 제외하고는 교직원의 승급에 차이는 두지 않았다. 신제도의 평가도 「객관적인 제도로써 의견의 일치를 얻을 때까지,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 교직원과는 7~8월에 공립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회에서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실제로 평가를 하게하여, 다른 연수 참가자의 채점과 바꿔 봄으로써 학교에 따라 평가가 「엄하지 않다」,「엄하다」라는 격차가 나오지 않도록 조정도 해보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망설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학교의 교직원 수가 초 ․ 중등학교에서는 50명, 고등학교에서 100명을 넘는 학교도 있어서, 구체적인 평가는 관리직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문제이다. 어느 현립 고등학교의 교장은 「회의 등으로 학교를 비우는 일도 많고, 사실 수업참관도 면담도 거의 못하고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 것과는 달라서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가 많아서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라고 토로한다. 현 고교교직원조합 간부는 「관리직이 메기는 점수에만 신경을 쓰게 되어서, 학생중심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점수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나 학부모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의 일본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15일 국회를 통과했다. 1947년 공포된 일본 교육기본법은 패전의 산물로 '개인의 존엄'이라는 가치를 중시한 일본 교육의 헌법으로 불려왔다. 제정된 뒤 한 차례의 개정도 없었으며 개정 시도는 '금기'의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국민들의 반감을 샀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애국심'과 '전통' 등 국가주의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 법의 개정을 호소했으며 정권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했다. 이어 시민세력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개정을 이뤄냈다.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공공의 정신에 기초해 주체적인 사회의 형성에 참가하고 그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교육은 부당한 지베에 굴복하지 않고 그 법률 및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등 내용을 담았다. 특히 '애국심 조항'이 줄곧 논란을 빚어왔다. 시민세력들은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애국심을 강조할 경우 민주의식의 함양은 뒷전으로 밀리며 결국 '국가주의 및 배타주의'를 심게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교육은..그 법률 및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는 조항의 경우 학교 현장에서 기미가요(일본 국가) 제청과 히노마루(국기) 게양시 기립을 강요하는데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교육기본법 개정에 따라 학교교육법과 이에 근거한 학습지도요령에서 이를 강제하는 방향의 문구를 넣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교육기본법은 헌법이 시행된 해인 1947년 공포, 시행됐다. 침략전쟁을 일으킨 반성에서 만들어진 헌법 정신의 '평화주의'의 이념 실현을 기치로 제정, 헌법과 함께 '전후 평화주의'를 받치는 두 기둥으로 평가받았다. 총 11개조로 구성됐으며 패전 때까지 일본 교육을 지배하며 '신민(臣民)의 충효'를 국체의 정신으로 규정하며 국가.군국주의의 정신적 기반을 강화했던 메이지(明治) 일왕의 '교육칙어'(敎育勅語)를 부정하고 '개인의 존엄'이라는 민주의식을 전면 반영했다. 제정된 이래 한 차례의 개정도 없었다. 전후 보수세력들이 여러차례 법 개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쟁의 기억을 갖고 있는 일본 국민들 다수는 이 법의 개정으로 자칫 군국주의 교육이 부활할 것을 우려 반대했었다. 아베 정권은 '강한 일본'을 겨냥한 '아름다운 국가'의 실현을 주창하며 집권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 국가를 중시하는 '공공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며 법 개정을 주창해왔다. 개정 움직임이 여론의 지지를 받게된 것은 학력저하가 문제가 된 가운데 고이즈미(小泉) 전 정권 이후 가팔라진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로 국가가 학교교육에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됐기 때문이다. 일본 진보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개정안이 그대로 가결되면 학교현장에서 '국가주의 교육'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변호사연합회도 교육내용에 권력의 개입이 강해질 수 있다며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침에 등교하면 서로 목례만 하고 바로 아침독서에 들어가는 우리 반 아이들이 며칠 전부터 내게 다가와서 뭔가를 속삭이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나바다 시장'을 하는데 가져온 물건들을 자랑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선생님, 오늘 아나바다 시장 해요?" "쉿! 지금은 독서 시간이야. 독서 시간 끝나고 이야기하자." "저는 오늘 10원 짜리 동전을 많이 가져왔는데요?" "응, 잘 했어. 어서 독서를 해야지?" 바른생활 시간에 쓰레기 처리를 바르게 하는 방법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용 문제를 얘기하면서 '아나바다 시장'을 말해 놓고 나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우리 반 꼬마 화가인 유림이가 분홍생 골판지에 타이틀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답니다. 글씨를 파서 골판지에 붙이고 꾸며온 솜씨가 아까워서 교실 뒤쪽에 붙여 두었지요. 그랬더니 그 다음날은 선영이가 또 꾸며 놓았습니다. 내가 말을 하면 평소에는 늘 그림만 그리던 유림이 귀에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단어가 번쩍 띄였던 겁니다. 내 말은 나중에 한 번 해보자는 것이었는데 내 말의 뒷부분만 들은 아이가 준비를 해 와서 참 기특했지요. 그래서 우리는 아나바다 시장을 열기 위해 일주일 동안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각자의 집에서 가져와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 활동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가치 있어야 하며 전인적 성장을 도와야 함을 생각하며 통합 수업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교육과정을 세밀히 검토한 다음, 통합 학습지를 만들고 수업을 계획했습니다. 며칠 동안 언제 하느냐며 나를 졸라대던 아이들은 날마다 낑낑대며 뭔가를 들고 오며 좋아했습니다. 생각 끝에 바른생활의 '쓰레기를 바르게 처리 해요'와 슬기로운 생활의 '시장 놀이'와 '1학년 마무리', 수학의 몇십 더하기 몇십', 그리고 국어 공부를 통합했습니다. 가장 비싼 물건은 100원을 넘지 못하게 하고 10원 단위로 가격을 매기게 했습니다. 학습지에 판매할 물건의 이름을 적는 것은 쓰기 공부요, 팔 물건을 친구들 앞에서 광고하는 일은 말하기이며 물건 값을 합하는 일은 수학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은 사고 발달의 수준이 아직 미분화되어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개념이나 법칙, 이론을 형성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는 학습 과제와 활동을 세부 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시하는 것보다는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책상을 디귿자 모양으로 배열하고 물건을 전시한 아이들의 광고가 끝나고 학습지에 가져온 물건의 이름을 적는 아이들 중에는 물건의 이름을 어떻게 쓰는 지 묻는 아이에서부터 물건을 사려고 가져온 10원 짜리 동전들 구르는 소리가 연신 들려왔습니다. 1학년 아이들 중에는 수리 개념이 발달하여 백단위 이상의 계산이 가능한 아이도 있지만,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100이하의 덧셈입니다. 그래서 모든 물건은 10원 이상으로 정하여 100원 이하로 하다보니 수학 책에 나오는 계산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2시간에 걸친 시장이 끝나고 학습지에 판 물건의 이름과 값, 산 물건의 이름과 값을 적어서 합계를 내며 셈을 하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10원 짜리 열개가 100원이 된다는 것을 처음 깨달은 고은이는 신기한 듯 셈이 끝난 돈을 자꾸 세어 보며 좋아했습니다. 친구의 바지를 20원 주고 사서 입은 서경이, 책벌레인 아영이가 가져온 책도 10원짜리 동전에 팔려 가고 선물로 받은 인형을 내놓은 세현이 인형은 서로 사려고 해서 가위 바위 보로 팔렸습니다. 작아진 옷을 몽땅 가져온 유림이는 많이 사는 친구에게는 포장까지 해준다며 쇼핑 가방에 옷을 담아 주는 어른스런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동생에게 준다며 작은 구두를 사간 영찬이는 보물단지처럼 까만 구두를 가장 속에 담으며 참 좋아했습니다. 아직 새 옷인 여름 반바지를 가져온 해솔이의 옷도, 유림이의 청바지를 몇십원에 산 명범이의 즐거운 모습, 엄마의 손가방을 나리에게 판 원빈이, 온통 장난감을 들고온 민혁이 주변에 남자 아이들이 빙 둘러서서 서로 사가려고 모여들었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으로 끝나면 교육 효과가 미약하니 합계를 계산해 보기, 하고 난 느낌을 발표하고 문장으로 쓰게 했더니 기대 이상의 답변들이 나와서 놀랐답니다. "친구의 예쁜 옷을 아주 싸게 사 입어서 좋아요." "좋아하는 책을 사서 참 기뻐요." "이렇게 물건을 서로 나누면 쓰레기도 줄이고 재활용하니 참 좋겠다는 것을 알았어요." "10원 짜리로 하니 수학을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다음에도 또 하면 좋겠어요." 등등 학습지마다 빼곡이 들어찬 글자와 숫자를 학부모님이 보시고 이야기를 시키면 더욱 교육적이겠지요? 거기다가 4명씩 한 모둠이니 모둠장을 중심으로 서로 묻고 답하며 계산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글씨까찌 서로 가르쳐 주니 협동학습의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빨리 끝낸 모둠에게는 모둠 점수와 개인 점수를 올려주어 칭찬하고 도화지를 주어서 오늘 행사를 스케치하게 했더니 참 좋은 그림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준비해 간 나의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으로 고장이 나는 바람에 사진을 한 장면도 남기지 못한 것입니다. 서로의 옷과 책, 장난감을 나누며 우정을 확인하고 재미있게 공부까지 한 오늘의 이벤트는 앞으로 갑종 수업안으로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학습은 유익하고 즐거워야 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나도 참 행복했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일기 내용이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8일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중학교 학생 6명이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학교쪽으로부터 이런저런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 과 함께 한 기자회견이었다. 역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청소년 인권활동가 네트워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청명고가 학생들의 표현·집회의 자유 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두 가지 사례의 핵심적 내용은 지나친 두발단속과 도가 넘은 체벌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들 인권침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두 가지 문제는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긍정 또는 옹호론과 그 반대의 생각이 팽팽한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나같이 빡빡머리와 교련선생님 워커발에 ‘쪼인트’ 까지기를 예사로 알고 고교시절을 보낸 세대의 교사들로서는 지금은 양호한 편이라 생각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그렇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언론에 보도될 정도의 두발단속이나 체벌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것보다 학생들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2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시험감독이다. 수능 같은 국가시험도 아닌 교내 중간·기말고사에서 두 명의 교사가 감독을 하는 건 소리없이 학생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연원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가긍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은 2004년 수능시험에서의 부정사건이 터진 후부터다. 수능고사장내 휴대폰 반입금지따위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요란을 떨어대던 교육부의 강력지침이 시·도교육청에 전달되면서 생긴 일이다. 요컨대 불량한 극소수 부정행위자때문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컨닝을 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에서 비롯된 전체주의적 사고관을 감추고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컨닝을 하려면 감독교사가 2명이건 1명이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학생들 말에 귀 기울여 볼 때 ‘어른들의 한바탕 쇼’ 로 비칠 소지마저 다분하다. 물론 학생들이 시험중 부정행위를 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요컨대 학교가 학생 전체를 범죄자로 예단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설사 범죄자라하더라도 확정되기 전까진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헌법정신이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면서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강조하고 스승의 권위를 내세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상한 것은 언론의 무관심 또는 침묵이다. 두발이나 체벌과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교묘하고도 조직적으로 학생들 인권침해가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지적하는 언론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마저 학생을 범죄자 취급하는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을 옳다고 보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경기도 관내 109개 초·중학교(중학교 13개교)에선 감독교사 없이 시험을 실시한단다. 더욱이 ‘정직성 교육 강화차원’에서 실시하는 무감독 시험 실시 학교 수가 지난 해보다 늘어났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컨닝 등 부정행위 학생에게는 법이나 교칙에 따라 처벌을 가하면 된다. 입시지옥의 교육여건개선을 간과한 채 그런 원시적 미봉책으로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교사로서 학생들 대하기가 너무 부끄러워 하는 말이다.
서울대학교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토대로 자체환산한 영역별 변환 표준점수표를 15일 공개했다. 원 성적표의 표준점수는 선택과목 간 최고점 격차가 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해 서울대 등 주요대학은 자체적으로 변환 표준점수를 산출해 반영하고 있다. 서울대의 변환 표준점수는 같은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들의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변환 표준점수표에 따르면 사회탐구영역에서 백분위 100에 해당하는 변환 표준점수는 71.63, 백분위 99는 69.36, 백분위 98은 68.01, 과학탐구에서 백분위 100은 74.37, 99는 71.62, 98은 69.62 등이다. 이를 적용하면 사탐 14점, 과탐은 16점까지 벌어졌던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예를 들어 사탐의 경우 윤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1점, 법과사회는 67점으로 14점 차이가 나지만 변환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윤리는 71.63점(백분위 100), 법과사회는 68.01점(백분위 98)이 되기 때문에 점수차가 3.62점으로 줄어든다. 과탐 역시 물리 II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83점, 지구과학 I은 67점으로 무려 16점 차이가 나지만 변환 표준점수는 물리 II 74.37점(백분위 100), 지구과학 I 71.62점(백분위 99)으로 격차가 2.75점으로 크게 줄어든다. 수리 가형(자연계) 응시자가 인문계ㆍ예체능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수리 나형(인문계) 응시자가 수리 가형이 원칙인 모집단위(간호대, 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에 지원할 경우 반영되는 변환 표준점수도 공개됐다. 수리 가형의 경우 원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이지만 변환점수는 140점(백분위 100)으로, 수리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지만 변환점수는 141점(백분위 99)으로 각각 바뀌어 가, 나형 간 격차가 줄어든다. 또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백분위가 같을 경우 수리 가형의 변환 표준점수가 나형보다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변환 표준점수를 사용하면 사탐의 경우 지정과목인 국사와 가장 점수가 높은 3과목, 국사와 가장 점수가 낮은 3과목 간 점수차가 6.75점에서 2.04점으로, 과탐은 가장 점수가 높은 4과목과 낮은 4과목 간 점수차가 4.25점에서 0.69점으로 각각 줄어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이면 전날 준비한 밥솥의 밥을 퍼서 공기에 담고 냄비속의 국을 데워 대접에 넣고, 냉장고속 반찬통에 채곡채곡 넣어둔 반찬을 꺼내 상위에 놓는다. 믹서기에 우유, 홍삼엑기스, 수삼, 땅콩, 사과, 꿀 때로는 건포도를 넣고 갈아서 만든 우리집용 보신쥬스 또한 식구수대로 상위에 놓는다. 음식궁합이 어떤지는 차차로 찾아보기로 하자. 여러 종류의 먹거리가 섞여서 전체적으로 맛이 부드럽고 입에서 잘 받아들이니 음식궁합도 그런대로 어울릴 것이라고 짐작하며 ‘음식간의 상극은 없겠지’하고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몸이 찬 우리 식구들에게 홍삼엑기스는 열심히 먹어야 할 보양식이지만 맛이 쓰기 때문에 따듯한 물에 꿀을 넣어 열심히 권했지만 환영받지 못해 한동안 구석에 놓여져 있었다. 우리집 식구들은 우유에 수삼, 땅콩이나 호도, 사과, 꿀을 넣은 쥬스를 좋아한다. 때로 건포도나 삶은 고구마 등을 땅콩이나 호도 대신 넣어도 아주 좋아한다. 가을이면 친정아버지는 딸네 식구들을 위하여 늘 수삼을 보내주는데 우유에 수삼과 사과를 넣은 쥬스를 만들어준 후부터 열차나 보내주신 수삼이 세달 만에 동이 났다. 할 수없이 한구석에 놓여있던 홍삼엑기스를 시험삼아 넣어보기로 했다. 필자 생각에 사과와 삼은 우유에 꼭 넣어야할 궁합맞는 음식이다. 필자의 식구들은 우유에 거부반응을 보여 우유를 마신 날은 탈이 많았다. 사과는 소화를 잘 시키는 과일로 익히 알려진 터이며, 인삼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나머지 음식은 계절에 맞는 것, 집에 늘 남는 것들을 섞어 넣는다. 고구마를 넣고 먹어 보니 아주 맛이 있었다. 고구마도 떨어지고, 수삼도 떨어져서 할 수 없이 넣어본 홍삼엑기스는 우유, 사과와 섞여 쓴맛은 사라지고 오히려 맛 전체를 부드럽게 하고 우유커피의 부드러운 색상과 은은한 고소함까지 느끼게 하였다. 홍삼쥬스도 아침마다 환영받는 우리집 보양식이 되었다. 환영받는 보양식? 필자는 부부가 모두 일을 가진 집이 그러하듯이 집안 일과 직장의 일로 일상이 바쁜 편이다. 또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과 관련된 책을 읽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가 좋아하는 교양서적을 읽으려면 주어진 시간 사이의 조각조각을 이용해야 한다. 요사이는 소파에 몽테스키외의 ‘페르시아인의 편지’를 놓고, 화장실에는 카슨의 ‘침묵의 봄’을 잡지꽂이에 놓고 짬짬히 읽고 있다. 카슨의 ‘침묵의 봄’을 앞 머리 몇 쪽만 읽고 있는 이즈음 음식을 만들고 먹으며 두렵고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차거운 머리를 지닌 과학자가 따듯한 가슴으로 절절히 써내려간 글 속에 인간이 만든 재앙에 대한 경고가 빼곡이 들어있다. 하나의 식물의 성장을 위해 넣는 화학비료와 그 하나를 위해 없어져야 할 잡초와 곤충들을 없애기 위한 뿌린 약품들이 보기에는 토실토실 풍성하게 열매맺는 풍요를 선물하였지만 토양에 쌓이고 쌓여 식물과 그를 먹는 동물 그리고 인간에게 해를 주고 있단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식물에 넣는 약품은 그 하나의 식물에는 한 가지 종류일지라도 주변 다른 식물들마다 다른 약품을 써야하므로 그 약품들은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으며 소량을 사용할지라도 인근의 지하수나 물웅덩이에서 섞여 맹독의 독극물을 형성하기도 한단다. 자연의 태양빛과 바람 그리고 여러 물질의 약품이 섞여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맹독의 물질을 생성하여 주변의 생명체들을 사라지게 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간에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실험실에서 ‘무해’하다고 판정된 것들이 공기나 태양열을 촉매제로 하여 강이나 호수 혹은 식탁에 놓인 한 컵의 물속에서도 매우 위험한 물질을 만들어 질수 있음을 관련 전문가들은 알고 있단다. 우리 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야채나 과일을 섞어 마시는 이 쥬스에도 다양한 화학약품들이 섞여있을 것이며, 이러한 것들은 외부에서 비록 무해하다고 가정한다고 할지라도 인체에 들어가서 또한 어떠한 변화를 이루어 낼 것인가? 토양이 견디어내고 스스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정도의 화학약품의 양은 얼마이며, 토양과 마찬가지인 인체도 얼마를 버틸 수 있으며 어느 정도에서 극복되어 더 강해지고, 혹은 무너지는가? 아기를 가진 엄마들에게서 보고되는 수많은 이상사례와 예전에 극히 적거나 없었던 질병들의 발생도 이와 관련된 것은 아닐까? 자연을 정복하고 인간의 풍요를 위해 달려왔던 수많은 노력의 일환이었을 인간만의 편의, 인간 중심의 경작, 살충, 제초 등의 행위가 춥거나 더운 모든 땅에서의 밀의 재배를 가능하게 하고, 이모작과 보다 튼실한 벼의 생산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여 전쟁보다 더 무서운 먹거리 부족에서 일부에 지나지 않더라도 인류를 해방시켰지만 숨쉴 여지 없이 혹사당하고 귀챦거나 인간에게 소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고 사라진 수많은 생명들의 깊은 어둠이 이제 인간에게도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일부 지역에서 조류에게 발생한 질병으로 조류와 더러 다른 동물들이 무더기로 땅에 묻히며, 그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소독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뿌려지는 그 약품들은 카슨에 의하면 4,5년 혹은 십수년 동안 그 지역 토양과 공기, 물을 오염시킬 것이며, 또한 훈련되지 않고 투입된 사람들과 지역 생물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4피트 이하의 관목에 뿌리라는 약품을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의 무지와 미숙으로 8피트 나무까지 뿌려놓은 결과 모든 식물들이 말라죽었으며, 더러 실수로 빠트리고 지나간 자리엔 훗날 그나마 생명을 볼 수도 있었단다. 이것은 바이러스 그리고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소독이라는 또 다른 독극물과의 전쟁이 아닐까?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화생방 전문가의 지휘 하에 훈련된 전문인들이 전투태세에 임하는 복장과 자세로 처리와 해독까지 담당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과학자들은 과정이 끝난 후 공기와 토양, 지하수의 오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태를 예측하고 변화의 추이를 계속 연구하며 피해의 최소화와 회생과 재생의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나비효과라는 것이 있다. 질병이 발생한 지역만에 한정된 재앙은 아닐 것이다. 이 지역의 참혹한 일은 서로의 왕래가 지극히 편해진 요즈음 반대편의 어느 나라에서 발병한 것의 여파로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발생한 것인지도 모르며 또 어디엔가에 영항을 미칠 지도 모른다. 잡초와 해충이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정해진다.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 잡초는 보양의 먹거리가 될 수 있으며, 해충은 익충이 될 수도 있다.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천적농법에서 이 분야에 독보적인 농학자는 잡초와 해충을 함께 놓고 연구하고 있었다. 조물주는 왜 동식물뿐 아니라 인간조차 이롭고 해로운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를 만드셨을까? 빠르고 편리한 21세기 문명을 열어놓은 인간은 지난 세월 만들어놓은 환경재앙이 빠르고 무섭게 퍼져나가 공멸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간 자신만의 것으로 꼭꼭 닫아놓고 남들이 볼세라 담을 높이높이 쌓았던 것으로부터 서로서로 터놓고 서로서로 도와야 할지 모른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사막화가 갈수록 짙은 황사를 유발하므로 한국과 일본이 원성을 보내기보다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러 나서고, 사스가 발생했을 때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견제상태에 있던 국제학자간의 공조가 그 예이다. 이제 닭과 오리 그리고 소와 돼지는 장에 갇혀 꼭꼭거리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동물들을 잡아놓고 죽을 때까지 학대한 결과 그 해악이 인간에게 엄청나게 돌아갔으므로 인간은 스스로를 위해 동식물 뿐 아니라 무생물의 돌과 바람과도 상생의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물들은 사는 동안 지역간의 경계도 없이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먹이를 먹다가 때가되면 판매대에 넘겨져 그 이익을 풀밭과 벌레를 함께 제공한 지역들이 서로 나누게 될지도 모른다. 보다 정화된 환경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지역간의 협조와 조정이 필요하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사이좋지 않던 이웃 지역들이 마주하고 협력하는 사이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 이웃에 질병이 발생했다고 인근의 지역 모두가 걱정이 태산이다. 공기로 전염이 되든 새의 분비물로 전염이 되든 나 혼자만 문닫고 앉아있다고 안전할 것 같지는 않다. 이상적인 인간의 신체는 진화가 늦다고 컴퓨터 칩을 몸에 두르고 진화를 재촉하는 600만불의 사나이가 아니라 가장 건강한 상태의 인간이듯이 이상적인 환경은 자연이 지금까지 진화시켜온 가장 건강한 상태의 자연일 것이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자연의 생명체들은 생존을 위해 최적의 상태로 환경에 자신을 맞추며 치열하게 살아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이는 진화론의 다아윈이다. 필자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커다란 시베리안 허스키가 목을 묶인 채로 늘 몸을 둥글게 말고 주저앉아 있다. 지져분한 몸, 공허한 눈. 설원에서 썰매를 몰며 힘이 넘치게 살아야 할 것을 데려와 꼬리를 흔드는 애견으로 만드는 일이 인간에게도 좋은 일일까? 강원도 모대학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기형의 고라니가 들어왔다. 다리가 다섯인데 세 다리는 튼실한 상태이나 나머지 다리는 매우 가느다란 두개의 다리이다. 등뼈의 상태도 기형이다. 다른 동물에게 물어뜯긴채로 지내다가 잡혀왔는데 그런 상태로 어떻게 살았을까? 어제 TV에서 보았다. 이러저러한 책을 읽고 있는 요즈음에 새삼스럽게 다시 보이는 주변의 일들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교육개혁 분야의 한 분야로 교육위원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개혁의 일환으로 교육위원회의 실권을 가지고 있는 교육장의 권한을 축소하여,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의 재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이같은 배경에는 고교필수과목의 미이수 문제와 따돌림에 의한 자살 등으로 교육위원회의 대응이 늦은 것도 그 이유에 해당하며, 교육장과 학교의 공모에 의한 무책임 체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장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교육위원회의 감독기능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아베 수상의 자문기관인 교육재생회의는 분과회에서 교육위원회의 근본적인 개혁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일본에서 교육장은 교육위원회에서 뽑지만, 사무국장으로서 자치단체의 교육관계부국을 지휘한다. 교육위원장이나 다른 교육위원은 교육장을 지휘 ․ 감독하는 입장이지만 상당수가 비상근이다. 따라서 상근으로 실무에 정통한 교육장의 발언력이 강해지기 마련이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도도부현교육위원회와 학교 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시정촌교육위원회라고 하는 제도를 통해서 교육장의 권한은 학교현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의원교육기본법 특별위원회에서는 여 ․ 야당 쌍방이 교육위원회의 실태를 문제시하고 있다. 이부키 문부과학성 장관은 「교육장의 대부분이 학교 현장이나 교육위원회 사무국에서 명예진급을 거듭한 사람들이다」라고 교육장의 선발 방법을 비판하였다. 문부과학성은 교육재생회의에 시정촌 교육장의 68 ․ 4%가 전교장이나 교원의 경험자라는 자료를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회의 안에서 교장의 권한 확대안이 부상되었다. 시라이시 마스미 도요대학 교수도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채용권을 가지고 있어서, 교장이 열심히 하더라도 윤번제로 근무할 수 있는 교사와 일할 수 밖에 없다. 교사 채용 권한을 현장에 맡기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오늘 아침 교실을 둘러보니 벌써부터 축제분위기에 들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저녁자습시간이면 축제 준비한다고 그렇구나 하고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아침자습이 보통 때보다 다른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이 지도하느라 애를 먹는 것을 보게 됩니다. 26일 겨울방학식을 하니 아직 열흘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한데도 벌써 풀어진다면 방학 때는 보나마나 아니겠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시간의 귀중성을 깨우쳐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아낄 줄 알도록 틈틈이 심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금인 줄 압니다. 시간에 대한 감각이 없는 학생이 한 명도 생기지 않도록 지도했으면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귀중합니까? 시험준비할 때 공부해 보지 않았습니까?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깝지 않던가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여유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문제를 한 번 더 풀어보았을 텐데,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모르는 것 선생님에게, 친구에게 물어 잘 이해할 수 있을 텐데 하고 아쉬워해 본 적이 없습니까? 누구나 다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시험만 끝나면 시간이 귀한 것을 잊어버립니까? 왜 추운 날 일찍 와서 공부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기만 합니까? 무엇 때문에 억지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까? 그렇게 하면 또 다시 실패하고 맙니다. 그렇게 하면 또 시험이 임박해서야 시간이 귀한 줄 알게 됩니다. 왜 후회할 짓을 반복합니까? 빨리 깨닫고 시간을 아낄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습시간에 독서를 하는 학생이 보이지 않습니까? 자습시간에 영어 단어나 숙어 외우는 학생이 보이지 않습니까? 자습시간에 수학문제 푸는 학생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런 학생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이어폰 끼고 노래 듣는 학생만 보입니까? 휴대폰 가지고 문자 보내는 학생만 보입니까? 서로 이야기하고 잡담하는 친구만 보입니까? 어느 학생이 시간을 아끼는 학생입니까? 시간 아껴야 합니다. 시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하루가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야 합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좋지 않은 습관은 빨리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동일한 습관은 고치는 게 좋습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반복되는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아낄 줄 아는 학생이 지혜로운 학생입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학생은 어리석은 학생입니다. 여유가 있을 때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부담이 없을 때 시간을 내 것으로 잘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처럼 한가할 때 나는 시간이 너무 잘 간다. 할 일이 많은데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학생들은 지혜로운 학생입니다. 요즘처럼 한가할 때 나는 시간이 너무 안 간다. 할 일도 없고 시간도 잘 안 가고 정말 지겹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어리석은 학생입니다. 교육은 시간관리입니다. 시간개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시간관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시간을 아까워할 줄 아는 학생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물 아끼듯이, 전기 아끼듯이 시간을 아낄 줄 알도록 해야 합니다. 물이 귀하고 전기가 귀하듯이 시간도 귀한 줄 알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도 내 또래의 학생들은 앞만 보고 달리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일 분 일 초를 다투어 가면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내가 쳐다보고 있을 때 친구는 저만치 달려갑니다. 거리가 더욱 벌어져 따라갈 수가 없어집니다. 하루 자고 나면 더 멀어집니다. 또 하루 자고 나면 친구는 빠른 사람, 나는 느린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때는 늦습니다. 그 때는 따라가기가 더 힘듭니다. 지금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 아닙니까? 이러한 시대에는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정보가 빠른 자, 생각이 빠른 자, 행동이 빠른 자, 두뇌활동이 빠른 자가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 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락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TV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남자 친구에게 빠져서도 안 됩니다. 휴대폰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이런 학생들은 시간관리를 잘못하는 느린 자입니다. 반면에 공부에 빠져야 합니다. 독서에 빠져야 합니다. 운동에 빠져야 합니다. 특기.적성 계발에 빠져야 합니다. 정보에 빠져야 합니다. 지식에 빠져야 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시간관리를 잘하는 빠른 자입니다. 한 박자 앞서 공부하고 한 박자 앞서 노력하고 한 박자 앞서 행동하면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새로운 지식을 얻고 빠르게 새로운 정보를 얻고 하면 21세기에서도 살아남습니다. 성공합니다. 앞서갑니다. 하지만 정보도 느리고 생각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 두뇌활동도 느리고 하면 지식도 항시 늦게 얻습니다. 정보도 항시 늦게 알게 됩니다. 행동도 느리게 됩니다. 두뇌활동도 느리게 됩니다. 그러니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는 살아남지 못합니다. 실패하고 맙니다. 항상 뒤집니다. 시간을 아낄 줄 모르는 학생은 한 박자 느린 자입니다. 교육은 시간관리입니다.
공무원시험이나 교원임용시험등에서 어떤 강사가 문제출제경험이 있다면 특강비를 내더라도 그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수험생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정규강의가 아니고 약간의 시간을 내서 실시하는 특강일지라고 수험생들의 관심도는 매우높게 마련이다. 혹시 시험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이다. 또한 수능출제위원을 지낸 교수나 교사가 주변에 있을 경우 인기는 상한가이다. 2008학년도 입시때부터는 내신성적과 논술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지금의 수능위주에서 내신이 더욱더 중요시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초창기에는 내신이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요즈음 학생들로부터 출제위원이 무색할 정도로 학교수업을 소홀히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학교수업을 잘 들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그것은 학교시험을 출제하는 것은 해당학교 교사들이기 때문이다. 즉 교사들이 바로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결정짓는 정규고사의 출제위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출제위원들이 특강도 아니고 정규수업을 진행하는데 잠을자고 수업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반 학원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제위원을 찾아다니는 수강신청과는 너무나 거리가 크다. 출제경험이 있는 강사는 겨우 경험이 한 두번 있을 뿐인데도 인기가 높다. 그런데 학교교사들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외면한다. 막연히 학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학교교사들은 출제경험이 한 두번 있는 강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매번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출제위원이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출제위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뿐 매우 중요한 시험의 출제위원임에 틀림이 없는데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때문이다. 또한 그런 인식을 갖게하는 이면에는 학부모의 잘못된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사교육불패'의 인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어디 고등학교 뿐인가. 중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중요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원에서 가져오는 자료들을 보면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 간혹 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미 7차교육과정에서는 빠져있는 6차교육과정에서 다루어졌던 내용들도 포함된 경우가 있다. 학교에서 안배운 것을 가르쳐주면 무조건 학원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도리어 학교시험에서 출제되지 않는 부분을 가르치는 학원을 원망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출제위원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학부모는 이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교공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어렸을때부터 학교가 우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학부모들의 노력이 아쉽다. 인식의 전환이 바로 교육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의 일본의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14일 참의원 교육기본법 특별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법안은 15일 열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 찬성다수로 통과돼 성립될 것이 확실하다. 교육기본법 개정은 '아베 정권'의 집권 공약으로, 일본 정부와 여당은 15일 폐막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법안이 성립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민주당은 이 법안과 관련한 '타운미팅'에서 사전 각본에 의한 질문으로 여론을 조작한 문제 등을 들어 법안에 반발하고 있어 참의원 본회의에서 마지막 격론이 예상된다. 모두 18개조로 이뤄진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육성해온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전문에 포함되는 등 국가와 전통, 공공의 정신을 함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본의 교육기본법은 헌법이 시행된 해인 1947년 공포, 시행됐으며 헌법과 함께 이른바 '전후 평화주의'를 받치는 두 기둥으로 불렸다. 이 법은 패전 때까지 일본 교육을 지배하며 '신민(臣民)의 충효'를 국체의 정신으로 규정, 국가.군국주의의 정신적 기반을 강화했던 메이지(明治) 일왕의 '교육칙어'를 부정하고 '개인의 존엄'이라는 민주의식을 전면 반영했다. 법 제정후 개정은 처음이다. 교육기본법 개정은 지난 2000년 정부의 교육개혁국민회의가 개정을 제언한 뒤 중앙교육심의회가 2003년 3월 개정 필요성의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여당내 협의를 거쳐 정부가 지난 4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특별위에서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규율할 수 있는 정신과 도덕, 풍부한 전통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교육기본법에 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개정의 의의를 역설했다.
며칠 전의 일이다. 어떤 학부모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왔다. 요점은 시내 모 중학교의 K선생님을 징계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왜 그러느냐고 하자, 그는 더욱 흥분하여 사설을 늘어놓았다. “아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렇게 교사가 권위적으로 말할 수 있으며, 학부모를 무시하는 말투로 감히 반말을 할 수 있느냐?”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분노(?)의 목소리는 시들어질 줄 몰랐다. 출근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각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되니 나도 적이 당황스러웠다. 대체 또 무슨 사건이 난 것일까. 필시 무슨 오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 학부모의 이야기는 이러하였다. 자신의 아이가 그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괜히 장난치고 건들면서 시비를 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의 이런 불만에 대하여 부모로서 는 많은 걱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 전화를 걸어 그 실태를 아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선생님은 대뜸 ‘용건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간단하게 말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학부모는 심한 모욕감과 무시를 당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용건만 간단히 말하라’고 할 수 있을까? 화가 난 학부모는 그 선생님에게 좋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신이 선생이냐? 어떻게 당신이 선생이 되었느냐? 당신에게 교육 받은 아이들은 참 불행하다.’ 등등의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이야기가 진행되면 거기에는 ‘교육적 배려’는 없고 ‘감정적 앙금’만 남는다. 그래서 흥분한 학부모는 내게 전화를 하여 그 선생님을 징계할 수 없느냐고 대뜸 다그치는 것이다. 나는 차분히 대답하였다. 지금 학부모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듣고 나서는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학교에 확인하여 보겠지만 내 보기에는 서로에게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학부모님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고, 한 술 더 떠서 교육청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언론에 이 사실을 제보하겠다고 한다.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했다. 이제는 아예 협박까지 하면서 나를 다그치고 있지 않은가? 하긴 요즈음 학부모나 주민들의 협박(?)을 받는 일이 일상의 하나가 되어버린 교육현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학부모가 한 수많은 말 속에는 교육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고, 아울러 학교에 대한 무시와 협박이 담겨 있었다. 교육 수요자(?)의 적당한 당당함과 교만함도 깔려 있는 듯했다. 아울러 혹여 선생님이 대단한 잘못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다. 지금까지의 전후 내용으로 보아 조금만 친절하게 전화를 받았더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아이가 재학하고 있는 학교 선생님에 대하여 싫은 소리를 할 때에는 학부모로서는 대단한 용기를 내야 할 것이다. 학교 선생님에게 권위적이니, 시대착오적이니, 비인격적이니, 등등 쏟아낸 비난의 정도로 보아 매우 심각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흥분한 학부모를 달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우선 차분하게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다음에는 뭔가 오해가 있을 것이니,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자고 설득하였다. 한참을 이렇게 이야기한 후 그는 ‘아무튼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학교에서 난리를 내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우리의 대화도 끝이 나고 말았다. 순간 암담했다. 그리하여 나는 그 선생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보았다. 교직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이고 학생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이었다. 우리 교육청의 선배 장학사들은 그분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나만 모르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해당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묻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내가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들을 수가 있었다. 학부모가 전화를 걸었던 그 시간은 월요일 아침 간부회의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고 한다. 급히 교장 선생님께서 찾으셨기에 서둘러 교장실로 가던 중 이 전화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바쁜 나머지 학부모의 심각한 사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용건만 간단하게 말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학부모는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느냐고 항의했고, 그 사이 오가는 말투가 서로 곱지 못했다는 것이다.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이 쪽의 바쁜 사정은 모르고 자기말만 한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서로 엇박자를 내면서 언쟁은 더욱 커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러면 그렇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배려하고 이해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님이 ‘지금은 회의 중이니 잠시 후에 통화하자’고 하였거나, ‘회의 끝나고 전화하겠다’고 했더라면 아무리 성질 급한 학부모라도 조금은 참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회의에 조금 늦더라도 학부모의 마음을 받아주는 대화를 하였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모두는 어느 덧 자기주장에만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이 학부모와 선생님은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충분히 공감하였다고 한다. 처음부터 조금만 배려하였더라면 필요 없는 갈등과 긴장은 하지 않았어도 되는 것이었다.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진다.
sbs 뉴스에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과 담배를 사다주는 어른들이 나왔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냄새 배는 걸 막는다며 젓가락으로 집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 더구나 ‘피우다가 맛없어서 그냥 끊으려고 약한 걸로 했다. 담배를 피우다가 걸린 적이 없다. 부모님이 모범생인 줄 알고 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그 또래의 아이들이 갖춰야 할 순진한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담배를 구하는 방법이다. 아이들이 노숙자에게 접근해 신호를 보낸다. 아이들이 돈을 건네자 노숙자가 담배를 사러간다. 노숙자는 사온 담배를 아이들에게 건네주고 심부름 값으로 천원을 챙긴다. 아무리 돈이 궁해도 어른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천원 먹는 거야. 뭐 나만 사줘?’라고 항변하는 노숙자의 모습이 왠지 측은하다. 그런 자세로 그 꼴을 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 근무했던 학교에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6학년 담임의 얘기로는 부모까지 아이의 흡연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청소년의 흡연문제가 이렇게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던 터라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이게 새로운 사실이 아니란다. 고교 3학년 흡연 경험자 가운데 13.3%가 초등학교 때부터 흡연을 시작했다는 사실도 놀랍다. 청소년 흡연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대부분 장난삼아 혹은 호기심에서 시작한다. 초등학생들이 흡연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 금연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리 없다. 흡연이 습관화 되고, 니코틴이 몸에 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흡연하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면 분명 문제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이 내 아이만은, 우리 반 아이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결 방법을 찾기도 어렵다. 학교에서 금연 교육을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어떤 일이든 학교나 가정에서 같이 고민해야 실마리를 찾는다.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흡연 문제는 더 그렇다.
최근 한나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행태는 실망의 수준을 넘어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되고 있다. 보도된 바와 같이 학교장과 서울시 의원의 언쟁으로 부임 3개월 된 교장을 전보조치하고 업무추진비 명세의 언론공개건과 관련해 시교육청 총무과장이 전보된 조치의 중심에는 한나라당 지방의원의 개입설이 있다. 교육계의 의견수렴은 커녕 밀실합의를 통해 교육자치제 폐지 법률안을 밀어붙이는데 앞장선 것도 한나라당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교육의원’제도가 도입된 지 채 몇 개월이 지나지도 않았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 통합은 2010년에나 적용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제도의 적합성에 대한 검토기회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안이었다. 정치적인 필요에서 오랜 기간 정착되어온 교육제도를 하루아침에 백지화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파탄위기에 놓인 교육재정을 걱정하며 21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여 입법청원을 했음에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여당의원보다도 못한 액수의 인상률을 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정안을 발의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교원평가제 도입 법안 발의 등으로 교육현장 흔들기의 첨병역할을 자임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대중의 표와 인기에 영합하고 정치와 시장경제 논리에 지나치게 편승함으로써 교육본질이 위축되는 현상이 크게 우려된다. 사립학교법의 재개정 논의도 사학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담보해내는 방안을 담아내기 보다는 로스쿨 법안이나 예산안 연계를 운운하면서 당리당략을 위한 정치적 거래의 재물로 활용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여론의 촉각은 한나라당에게도 쏠려있다. 해당주체들의 의견이 무시한 채 정치세력화 집단에 편향된 정당정책 결정과 정치적인 성공 신화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의 각성과 올바른 교육문제 인식을 촉구한다.
복수노조인 교원노조의 교섭창구를 회원비례로 선정된 교섭단으로 단일화시키는 내용의 정부 발의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일단 유보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발의 안을 배제한 채, 교원노조의 창구단일화 효력을 2009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위원회 안만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11월 말에나 법안을 제출해 심사기간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회원비례에 의한 교섭단 구성’이 자칫 전교조의 독주를 초해할 것이란 의원들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전교조에 사실상 단독교섭권을 인정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을 제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법안은 단체교섭을 요구한 노조가 둘 이상인 경우 이들 노조가 합의해 10인 이내의 교섭단을 정하되 이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단을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조합원수 비례에 의해 교섭위원을 배정받지 못하는 노동조합의 경우 그 조합원수가 전체 조합원 수의 100분의 1 이상인 노조에는 조합원 수가 많은 노조의 순으로 교섭위원 1인씩을 우선 배정하되, 우선 배정 교섭위원 총수는 2인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면서 당초 교섭위원들 간 단체교섭에 대해 이견이 있을 시에는 교섭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의사를 결정하도록 한 부분은 삭제했다. 이 같은 법안에 대해 자유교원조합은 즉각 “정부가 전교조의 단독교섭권을 인정해 주는 꼴”이라며 반발했었다. 전교조 조합원이 8만 4000명으로 전체 조합원 중 9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교조는 “전교조가 교섭단 10명 중 최소 8명에서 9명의 교섭위원을 확보하고 교섭을 진행한다면 사실상 소수 노조의 의견은 반영될 수 없고 전교조를 견제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교육부도 ‘소수노조 보호차원에서 이들 노조를 대표하는 교섭위원 수를 절반까지 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교육부와 자유교조는 특히 ‘2/3 이상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조항은 소수노조 보호차원에서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부가 법안에서 이를 빼도록 했다. 반면 전교조는 정부 안이 교원의 완전한 노동 3권 확보에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안홍준 의원 측은 “정부가 소수 교원노조의 반발과 교육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교섭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사를 결정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한 것에 전교조의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 안은 교섭위원 간 자율적 합의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했는데 소수 노조가 계속 이견을 표명하면 교섭 진행이 어렵다는 게 전교조의 우려라는 설명이다. 이해 당사자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환노위원들도 전교조의 독주를 우려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개정안에 따르면 교섭단이 전교조 8명, 한교조 1명, 자유교조 1명으로 구성된다”며 “의원들도 비례대표제를 우려했다”고 전했다. 또 “일반 노조의 복수노조 인정과 교섭창구 단일화를 3년간 유예한 상황에서 교원노조가 너무 앞서 창구 단일화의 선례를 남기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며 “현행 교원노조법의 유효기간을 3년간 유예한 걸 보면 교원노조의 창구 단일화 문제도 3년 후에나 일반 노조와 함께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교원노조법이 현행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3년간 유예되는 내용으로 8일 환노위를 통과하자 전교조는 즉각 규탄성명을 내고 “창구 단일화에 단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음로써 앞으로도 복수노조 간 갈등만 증폭되고 단체교섭이 파행화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美-민간기관 NCEE 대기업 지원받아 학교경제교육 지원 日-중학교 수업 27시간으로 한국 21시간보다 30% 많아 교육자료․프로그램 개발에 학교․기업간 유기적 협력 필요 교사연수기회 확대와 질적 계발 위한 네트워크 형성해야 경제교육을 학교에서 학습하는 과목의 하나로 취급하여 학생 각자가 열심히 공부하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떠나, 사회가 책임을 가지고 청소년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미국의 NCEE(National Couuncil on Economic Education)를 들 수 있다. NCEE는 경제교육위원회라고 칭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경제교육기구인데 현재 규모면에서 미국 내 7만개의 학교에서 12만 명의 교사와 750만 명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수행하는 조직체일 뿐만 아니라 예산 면에서도 2004년의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530만 달러, 기부금 400여만 달러, 그리고 교재판매대금으로부터 120만 달러 등 총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110억원이 넘는 방대한 경제교육 조직체이다. 특히 이 중 83% 이상을 교사 등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서비스에 지출해 상대적으로 교사를 위한 경제교육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여만 달러에 이르는 기부금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매우 많은 기업들로부터 제공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http://www.ncee.net 및 지난 9월 27일 KDI-한국경제학회 공동 세미나에서 발표된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ㆍ미ㆍ일 비교」논문을 참조). 이와 같이 미국의 경우는 규모나 그 짜임새에 있어서 우리보다는 매우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이와 같이 방대한 민간조직인 NCEE가 미국 전역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으며 또 어떻게 민간 기업들은 선뜻 그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일까? 해답은 시장경제 원리를 바르게 교육시키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인식에 있다. 경제교육은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거래가 균형가격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장경제의 이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시장 균형에 이르는 여러 요소 즉, 수요와 공급의 특성은 어떠한지, 시장 상황과 필요에 따라 부과될 수 있는 가격의 상하한 제한의 경우 균형 가격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조세나 통화증감과 같은 정부의 정책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이해의 제고는 시장 거래의 예측성을 높여줌으로써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거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서 거래비용이란 시장 거래에 소요되는 정보 획득의 비용이나 시간이 적다는 점 외에도 거래 관련 예측성이 높음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거래 의도가 줄어들고 나아가 정책의 유효성에 대한 파악이 용이해져서 정부로 하여금 바른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고 그 정책의 효과도 보다 적절하게 시장에 파급된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경제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 역시 그렇지 못한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보다 훨씬 생산성이 높을 것이다. 경제교육을 받은 신입 노동자는 생산과 판매에 대해서 이해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신용이나 저축,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계획 등에 있어서 보다 건전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대규모 신용불량 사태는 금융기업에게는 물론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치르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선진국의 경제교육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많은 기업들 NCEE에 기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경제교육에 있어서의 애로점으로 경제라는 교과목이 어렵고 딱딱하다 라든지, 학교에서 경제과목에 대한 수업시간이 부족하다, 교사 역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사범대학에서 경제학 과목 이수량이 충분치 않아서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기에 애로를 느낀다, 또는 시사적인 면이 특별히 많은 경제과목을 가르치기에 필요한 보조 학습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미국의 경우에도 사정은 유사하였는데 이런 점에서 NCEE는 물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같은 기관에서 학생들이 학습하기에 편한 동영상과 같은 보기 형태의 자료는 물론 현실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에 힘을 쏟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실천적 측면에서 보면 영국의 금융교육정책도 같은 궤도 위에 있다. 영국은 2002년 이후 저하되고 있는 학생들의 경제학 성적과 관련해서는 물론 개인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면서 학교교육을 지식 및 기능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교육, 다양한 채널과 자료 재공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정보, 그리고 각 개인별 상담을 시행하는 금융상담의 세 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영국 국민들의 금융 역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재정경제부, 『해외 주요국가의 교육홍보시스템 실태조사 연구』, 2005. 12.를 참조). 우리의 경우도 현재 매우 많은 학습자료들이 플래시, 동영상, 만화 등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콘텐츠 중에는 퍼즐과 같은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가미하고 있고 배포 역시 인터넷 게재, CD나 비디오 등의 매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각각 연구과제 제안과 심의 절차를 거쳐 적용할 대상의 학교 교사들에게 사전 워크숍을 갖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한 후 다시 학생들의 반응을 수집하고 재조정을 거쳐 발표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료도 부단히 업데이트를 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우리의 학습자료의 제작 과정은 단계별 객관성의 확보나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아직은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한 예로 금년 10월에 개최된 NCEE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프로그램들 중의 하나는 소설 ‘찰리와 초콜릿’ 이후 아동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소재로 재화의 생산과정, 기업에 대한 이해, 마케팅 등을 복합적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학습시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린이들로 하여금 초콜릿공장 방문, 학생들의 초콜릿 제작 참여, 기금 조성을 겸한 연극 등의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경제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계획에서부터 연극 활동에 이르기까지 대략 6-8개월 이상 걸렸으며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것은 지역 초콜릿 관련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이었다. ‘초콜릿 경제학’ 프로그램 제안이 있으면 허쉬 등 당해 카운티의 생산업자와 월마트 등의 판매업자들로부터 상당액의 후원금을 지원받는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금융 지식의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의 반응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었고 중학교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읽게 하고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선택이나 인센티브 등의 경제개념을 학생들이 파악해 내도록 의도한 프로그램, CD형태로 경제개념을 설명하는 Virtual Economics도 보완된 3.0 버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세션도 제공되었다(http://www.ncee.net 참조). 기존 자료 부단히 업데이트 학교 경제교육에서 교육자인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이 전반적으로 학교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대학에 진학하고 동시에 경상계열에서 경제학을 배우지 않는 한 고등학교에서의 경제교육은 새로운 노동력 계층이 실생활에 진입하기 이전에 받는 마지막 경제교육이어서 특히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 각각의 프로그램에 전문화된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과 관련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에 관해 함께 나누는 워크숍을 연중 갖는다. 교사의 교사(Teacher's teacher)인 셈이다. 이러한 기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사 네트워크와 동시에 인센티브를 통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 아주 초보적인 단계의 시범적 운영이 있을 뿐이다. 교사들에게 이러한 경제교육 전문가로서의 인센티브 제도가 있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많은 경제 담당 교사들에게 경제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는 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나 미국, 일본의 경우도 교사들이 대학에서 경제학 과목을 이수하는 정도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에서는 NCEE 주관으로 매년 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한편 교사들을 위한 교재개발 및 효과적인 교육방법의 공유에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교사를 포함하여 학생들에게 수업을 공급하는 학교의 경제교육 공급체계는 아마 우리의 경우나 외국의 경우 모두에게 일차적인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와 일본의 경우 교육당국이 제정한 통일된 기준에 의한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는 반면, 미국은 주 정부가 독립적으로 교육과정을 시행한다. 미국의 교과과정은 학생들의 진로 결정, 학업성취 수준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지만 학생 취향에 따라 과목 편중의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공급체계의 차이는 당연히 학생들의 학습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즉, 중학교 과정은 일본이 27시간으로 우리나라의 21시간보다 30% 정도 많으며 고등학교 과정은 일본이 17.5시간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10시간에 비해 1.7배 이상 많다. 미국의 경우, 경제과목을 이수한 5단위 이상 수강한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생의 50%에 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6단위에 해당하는 경제과목을 수강한 학생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25%수준이다(「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ㆍ미ㆍ일 비교」참조). 절대 수업시간의 부족은 당연히 학습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할 기회가 적다는 데에 단점이 있다. 그 외에 특히 미국과 일본은 지속적으로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측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은 매년 테스트 결과를 NCEE 연차총회에서 발표한다. 교사들간 워크숍 활발 최근 우리 사회에도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 관련 민ㆍ관 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습자료를 제작, 보급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관심도 높아져 교사들 중심의 연구 활동은 물론 경제 관련 교사 연수에도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도 다수의 민관 경제 관련 기관들을 중심으로 경제교육협의회가 구성되기도 하였고 이미 많은 기관들은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경시대회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드물지 않게 교사나 학생들을 해외 연수시킴으로써 학교 경제교육에 전반적인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짧은 지면이지만 왜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어떤 시각을 가지고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NCEE 사례를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 본 결과는, 무엇보다 경제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야 함을 시사한다는 점이다. 경제는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고 알아 두어야 할 경제지식은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개인이 책이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지식을 높이기에는 충분치 않으며 고등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경제 수업 시수 역시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경제교육에 관한 객관적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와 프로그램의 개발에 학교와 기업, 지역사회 및 경제 관련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도 매우 필요함을 시사한다. 소비자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한 소비자기관의 교육도 필요하며 효과적인 개인의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기관의 포트폴리오 교육도 필요하지만 이와 같은 실용적인 경제교육은 기본적인 시장경제의 이해와 병행되어야 한다. 산업 및 경제구조의 변화가 어떻게 대외무역 환경이나 기업들의 투자환경에 영향을 주는지, 정부와 소비자들의 향후 역할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부분적인 경제지식은 단견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 경제교육의 중심체라 할 수 있는 교사들에 대한 연수기회 확대와 질적 계발을 위한 네트워크 또한 중요하다. 학교 경제교육의 현황에 대한 면밀한 기초조사를 통해 교사, 학생, 기관 간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아 어떻게 경제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수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필자소개 이 성 표 KDI 경제정보센터
문제> 다음 중, 우리말을 가장 바르게 사용한 것은? ( ) 1. 손님이 다 오지 않았습니다. 2. 선생님 시간 좀 계신지요? 3. 은주야! 선생님께서 너 오라고 하셨어. 4. 아기의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5.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1. 손님이 다 오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즉, 중의적인 문장입니다. 손님들이 모두 안 왔다는 뜻인지 아니면 손님 중의 일부가 오지 않았다는 뜻인지 불분명합니다. → 손님이 다는 오지 않으셨습니다. (일부는 오고 일부는 오지 않았다는 뜻) 2. 선생님 시간 좀 계신지요? 간접 높임법인데 그 높임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시간이 계시다'라고 해서는 안 되며 '시간이 있으시다'라고 해야 합니다. → 선생님, 시간 좀 있으신지요? 4. 아기의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부사인 '너무'의 쓰임이 잘못되었습니다. '너무'는 '지나치게 많이'라는 뜻이므로 '예쁘다'는 말과 연결되면 어색합니다. 그리고 '같다'라는 어휘의 쓰임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감정이나 평가 등을 나타내는 말 뒤에 '같다'가 붙으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 아기의 모습이 무척 예뻐요. 5.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2번 설명과 동일합니다. 말씀을 실재하는 사물처럼 계시다라고 표현해서는 안 되고 말씀이 있거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높임법을 사용하여 있으시겠습니다.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 정답은 3번
- 특수교육 아카데미 특수교육대상학생 성교육 인형극 실시 - 인천서부교육청 특수교육아카데미운영학교(안산초 교장 권혁진)는 13일 귤현초등학교 강당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2백여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성교육 인형극 『나는 소중한 사람이예요』를 공연 관람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남· 여 몸의 차이, 인간의 성장과정 그려보기, 양성평등 과정, 성폭력 상황 대처하기 등 다양한 내용의 인형극 관람을 통하여 장애학생의 긍정적인 성개념 형성, 사춘기에 발생하는 성문제 예방, 바람직한 성 정체감 수용으로 인한 바른 자아감과 사회적응력 향상 등을 도모했다. 인형극 참가자들은 인형극이 매우 사실적이고 직접적이어서 이해와 수용이 더 용이했으며, 장애학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은 서울시가 직접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며 처음으로 마련한 교육지원 정책이다. 내면적인 이유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최소한 현재의 학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일다. 일단 시작이 중요하겠지만 다양하게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민선시장이 바뀌었지만 이명박 전 시장장의 정책을 오세훈 시장이 그대로 이어받아 계속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우해 서울시에서 나선 것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서울시에 있는 학교라는 명분과 자부심이 있었지만 교육여건이 보통이하라면 그동안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인가이다. 또한 4년계획을 세웠는데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고 한편으로 보면 매우 긴 시간이다. 도중에 그만두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이번의 계획은 강,남북의 교육격차해소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활용만 한다면 강남으로 무조건 모여드는 악순환도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번의 계획을 통해 학교간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의 계획이 정말로 처음세운 계획처럼 진행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냉, 난방문제와 교실의 낡은창문, 실험실(또는 기술실)현대화 등이다. 부수적으로 들어가면 컴퓨터 및 각종교육기자재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수 있다. 이런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예산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표한 계획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직접 발표한 계획이기에 예산까지 함께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기대치가 매우 높다. 어쨌든 이번의 계획은 부분부분보다는 전체를 중시하고 어느것이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 물론 교실조도개선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강북이라고 무조건 여건이 나쁘다고 보기 어렵고 강남이라고 해서 무조건 여건이 좋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 어차피 모든 학교에 똑같은 여건을 조성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실제여건과 이론적인 여건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앞서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서울시에서 직접 나선 것은 예산투입이 서울시교육청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의지가 도중에 예산문제로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꼭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