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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22일 연가(年暇)투쟁을 앞두고 전교조와 교육당국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교조는 교원평가제 저지를 위해 강도 높은 연가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며 교육당국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 강력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전교조 '교원평가 저지' 강력 투쟁 = 전교조 이철호 임시대변인은 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연가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연가투쟁 집회에는 7천∼8천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회원 3명이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교원평가 법제화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구속되고 조모(54)씨 등 전교조 회원 2명이 불구속 입건되면서 격앙된 분위기다. 전교조 관계자는 "공청회 당시 연행돼 구속된 3명의 교사들은 공청회의 비민주적 진행에 문제제기를 했을 뿐 연단에 올라가 물리적으로 공청회 진행을 방해하지는 않았다"며 "경찰이 이들을 구속한 것은 전교조를 탄압해 투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교원평가 저지를 위해 연가투쟁을 포함, 강도높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전교조의 연가 투쟁을 주동하는 교사뿐 아니라 단순 가담하는 사람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키로 했다. 김신일 교육 부총리는 최근 일선 교사들에게 보낸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서한문을 통해 "교육의 문제를 연가투쟁이라는 비교육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국민이 우리 교육계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에 따른 해결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런 연가투쟁은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로서 공무원 복무관련 법령에 위배되는 불법적인 집단행위"라며 "교육계의 신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전교조의 연가투쟁 강행문제를 놓고 정부와 전교조간 갈등이 한층 심화되면서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도 험난한 여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교원평가제 실시 반대 명분이 약한 데다 교원단체 내부에서도 교원평가제 시행 원칙에 공감하는 의견이 상당수 있어 전교조의 투쟁이 힘을 크게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연가투쟁 징계 가능할까 = 현재 교원휴가 업무처리 요령에 따르면 교원의 연가는 학생수업 등을 고려, 하기ㆍ동기 및 학기말 휴업일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왜냐하면 학습교육활동의 연속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교원평가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을 공개적으로 불허키로 공표한 만큼 대부분 학교장은 집회에 참석키 위한 연가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무시하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을 경우 과거 과거 연가투쟁 참여 횟수와 합산해 주의나 경고, 징계 등을 받게 된다. 무단 결근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조퇴투쟁을 포함해 연가투쟁 1회면 구두주의, 2회면 일괄경고, 3회면 서면경고, 4회면 징계 등을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주의, 경고, 징계 등을 받은 교원은 근무평점이나 포상심사 등 각종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전교조 회원들은 연가 사용 사유를 '가사' 등 개인적인 일로 적고 집회에 참석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이 경우 집회 참석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징계를 할 수 없지만 적발되면 무단 결근시 조치될 주의나 경고, 징계 등이 가능하다. ◇ 연가투쟁 사례 =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최근까지 모두 7차례의 연가투쟁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연가투쟁을 계획했다가 자진 철회하면서 이수일 위원장 등 집행부가 사퇴하기도 했다. 과거 연가투쟁의 명목은 교육재정 확보요구와 연금법 개악저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반대, 정부와의 단체협상 무산, 세계무역기구(WTO) 교육개방 반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요구 등 대부분 정책적인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가투쟁의 목적은 향후 급여지급 및 구조조정과정에서 교원 개인에게 직접적 신분변화를 줄 수도 있는 교원평가제 실시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연가투쟁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런 점이 전교조가 22일 연가투쟁에 최소 7천명 이상의 조합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자신하는 배경이다. 전교조가 벌였던 연가투쟁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3년 6월21일 열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요구를 위한 연가 집회'로 전국적으로 8천여명이 참여했다. 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집회(2000년 10월24일)에도 7천명이 모였으며 2003년 3월27일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교육개방 거부 및 이라크 파병방침 철회 집회에는 2천500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2004년의 비정규직법안 중단 요구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등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서울 자치구들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2007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19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21일 오후 1시30분 상계2동 순복음 노원교회 대성전에서 입시 설명회를 연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교의 입학처장 및 교수들이 나와 각 대학별 대학입학 전형을 각 20분간 설명한다. 또 입시전문 분석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유병화 평가이사와 2006 EBSi 출강 논술강사인 김호진씨가 2007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을 통한 대학입시 지원전략에 대해 설명해준다. 참가비는 1천원. 21일에는 또 동대문구가 오후 6시 동대문구체육관에서, 도봉구가 오후 3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각각 종로학원 강사진을 초빙해 설명회를 열고 대학별 전형 방향과 특징, 논술대비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랑구는 오는 23일 오후 4시 구청 지하 강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2007학년도 정시 합격 전략 및 2008학년도 수능전략.학습방법 등을 설명한다. 양천구도 오는 29일 오후 2∼5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료 입시설명회를 연다. EBS 입시분석 위원이 나와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와 점수별 지원 가능 대학을 분석해주고 논술.구술.면접 대비 전략, 정시 합격 전략을 설명한다. 영등포구도 오는 29일 오후 4시 영등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종로학원 강사들을 초빙해 정시 지원 방법과 논술.면접 대비 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 마포문화센터 퍼포밍아트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종로학원 학력평가 연구소 평가 이사와 논술 전문 강사 2명이 나와 수능 분석 및 정시지원 전략, 논술.면접 대비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로구도 같은날 오후 6시 30분∼8시 30분 구로5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이남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 지도지원단 운영위원장을 초빙해 주요 대학별 논.구술 시험 유형과 준비 요령, 정시모집 대비 전략 등을 설명한다. 이밖에 강북구는 이달 25∼26일 오후 2∼4시 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의 저자 한효석씨를 초청해 논술 강연회를 연다. 첫날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논술 교육 방법에 대해, 둘째날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 글의 구조 파악하기, 단락짓기 등 논술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대학별 논술 채점 기준 정보도 제공한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도 이달 21~25일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앞 강남구청수능방송 대강의실에서 통합교과논술시험 대비 무료 공개특강을 연다. 21일과 23∼24일 오후 3시부터 MSC교육의 안진훈 대표강사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논술 기출문제 분석과 통합논술 문제 접근법을 총 6회에 걸쳐 강의한다. 24일 오후 4시와 25일 오후 3시에는 대한교과서 독서논술토론연구소 이기택 강사 등 5명이 수시논술과 정시논술의 차이점과 수리논출 출제방향 및 대비법 등을 총 5회에 걸쳐 강의한다. 강의는 수능방송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소대장(담임)의 수치입니다. 군대 조직 용어를 동원하여, 좀 비유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만…. 사단장(교장), 연대장(교감)이 병사(학생)들 용의복장을 나서서 지도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소대장은 일탈 소대원들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중대장(학년부장)이나 대대장(학생부장)에게 넘기는 것을 가급적 지양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생활지도는 소대장 선에서 처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상적이고 잘 돌아가는 학교 조직체입니다." 웬, 뜬금없는 소대장(담임) 타령? 리포터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학생지도와 관련하여 근래 몇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꺼내어 놓고 떠벌릴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추고 쉬쉬할 일도 아니다. 교감과 교장이 학생 생활지도에 섣불리 나섰다가 사건에 휘말린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즘 학생들 정말 말 아니 듣는다. 담임도 처음엔 의욕 갖고 지도해 보았으나 여러 차례 지도가 먹혀 들지 않자 포기 단계에 이른다. 가정에서 부모도 포기한 그들은 학교의 포도대장인 학생부장도 무서워 않는다. 인권을 내세우며 학교 규정과는 담을 쌓은 듯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려 든다. 머리 모양과 복장이 '이건 학생이 아니다' 싶은 것이다. 그렇다고 규정대로 처벌을 하려니 숫자가 너무 많아, 교과지도도 벅찬데 거기까지 신경 쓰다간 오히려 수업에 지장을 주니 생활지도는 방관 지경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학교 규율, 기강이 무너져내리고 마는 것이다. 포도대장이 지쳐서 맥을 못출 때 '학생들 제멋대로의 무질서의 세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학생들의 거지 스타일의 머리, 복장 위반, 학생답지 못한 행동 등을 더 이상 참고 볼 수 없어, 교감과 교장마저 그대로 있다간 '이건 학교가 아니다' 싶어 몇몇 뜻있는 교감과 교장이 학생지도에 나선다. 나설 수 밖에 없는 막다른 상황에까지 이른 학교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평상 시 담임과 학생부장 말을 듣지 않던 그들에게 교감과 교장의 말이 먹혀 들지 않는다. 직위가 그들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다. 위엄도 먹혀들지 않는다. 평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이루어지는 지도와 훈계가 그들에게는 귀찮은 잔소리로만 들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그냥 넘어갔는데 자신이 재수 없게 걸렸다고 생각하는 그들이다. 마음의 자세가 긍정적이지 못한 그들에게 교감과 교장의 이야기는 쓸데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래서 듣는 태도가 불손하고 말대꾸하고 때론 '잘못이 없다'고 항변까지 하고 억울해 한다. 너무나 어이 없는 상황에 처한 교감과 교장은 '그래도 참아야 하는데'를 잊고 '아니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학생'하면서 손찌검을 한다. 교육을 이해 못하는 학부모는 이것을 이용해 학교의 약점을 잡았다 하고 학교를 협박한다. 이런 경험을 몇 번 당한 학교는 아예 학생지도에 손을 놓는다. 학교는, 교육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교감과 교장이 학생지도에 힘을 합치는 것은 좋다.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앞장 설 경우, 담임과 학생부장은 손을 놓고 이방인이 되고 만다. 교감과 교장이 나선다고 생활지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장에서 사령관이 지휘를 해야지 직접 사격을 한다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아닌 것이다. 교감과 교장. 힘이 들더라도 담임과 학년부장, 학생부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학생지도를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감과 교장이 학생을 직접 지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잘 하는 학생에 대한 칭찬과 격려, 잘못하는 학생에 대한 애정어린 질책과 용서에 머물러야지 소대장처럼 지도하다간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소대장(담임)의 수치란 무엇일까? 학급 생활지도를 포기하여 방관자로 있거나 일탈 학생의 지도력에 한계를 느껴 학생부로 넘기거나 교감과 교장이 생활지도에 나서게 만드는 담임의 능력 부족을 꼬집는 말이다. 사실, 담임이 포기한 학생은 교감과 교장도 지도할 수 없는 것 아닐까? 교감과 교장에게도 무한한 인내(忍耐)가 필요한 요즘 학교 현실이다.
대학 입학의 한 관문인 수능고사가 끝났다.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비록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각종 특례입학을 빙자한 편법과 비리가 난무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교육청의 연구관이 과학교사 재직 시절 부유층과 검찰 등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고 학생 발명품 경진대회에 대리 출품해 입상시켜 유명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사건이 뒤늦게 발각됐다. 지난해 유명 사립대에 웅변특기생으로 진학한 한 학생은 국회의장상 2개(3600만원)와 미국 대통령상 1개(1300만원), 장관상 1개(400만원) 등 모두 4개의 상장을 5300만원을 주고 산 것이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며칠 전 MBC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 특례입학’의 실태를 집중 보도한 적이 있다. 고교 수업을 등한시하고서도 단지 인기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코피 터지게 공부해도 들어가기 힘든 대학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들어가 출석을 안 해도 졸업한다는 얘기였다. 그들은 입학 후에도 대학측에 기부금 내고 학교홍보를 조건으로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은 물론 심지어는 장학금까지 받고 있었다. 축구를 비롯한 체육특기생 입학과 관련하여 감독들이 각 대학 특기생 입학과 관련, 학부모로부터 금품이 오가는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항간에는 체육특기자 전형은 편법만 잘 이용하면 큰 대회 한번 출전하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을 만큼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말도 있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유전입상(有錢入賞)’ 사건이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도 본래 취지와는 크게 변질된 지 오래다. 해외공관 직원 자녀를 위해 도입한 '재외국민 특례입학'은 자영업, 선교ㆍ연구 목적의 체재 자녀까지 확대되다 보니 이 제도를 악용할 목적으로 미리 외국에 나가 자녀를 공부시키거나 외국졸업장, 출입국 증명서 등을 위변조하거나 허위 작성하는 등 비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업계 고교생에게 부여하는 특례입학도 마찬가지다. 실업고 설립취지와 발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실업계 고교생의 대학 특례입학은 이미 변질되었다. 실업고의 본래 목적은 산업현장에 진출할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며 교육과정, 교육시설, 교사 구성이 모두 그 목표아래 짜여 있지만 직업훈련 기관이 아니라 대학진학 통로로 이용함으로써 실업고의 원래 취지는 증발해 버리고 대학입학의 편이 코스가 돼버렸다. 대학이 특정 분야에 창의적 자질을 갖춘 학생을 우대하거나 특정 직업의 자녀들이나 소외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입학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입시 가산점을 주는 각종 경진대회나 예체능 특기생 선발은 물론 각종 특례입학 제도가 상당수 편법적으로 또는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에 터진 학생 발명품 경진대회 등과 같이 과학뿐 아니라 예체능 등 수없이 난무하는 협회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경진대회가 입시 비리의 온상이라는 부끄러운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일부 대회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민간이 하는 일이어서 정부가 물리적으로 감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각종 대회를 운영하는 민간 주체들의 도덕성은 이미 우려의 선을 넘어섰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교육부나 대학은 ‘공정하고 투명한 특례입학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각종 경시제도 및 특례입학 제도의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 특히 경시대회의 난립을 막기 위해 교육청이나 교육당국이 공인하는 대회에 대해서만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특정 분야의 창의적 자질도 우대받아야 하고 특정 직업의 자녀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묵묵히 학업에만 전념한 이 땅의 대다수의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더욱 안 되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령고에서는 이번에 한글 신문을 영문으로 번역해 한글신문과 영문신문, 이렇게 두 종류의 신문을 동시에 발행했답니다. 날로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취해진 방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유익한 정보, 참신한 비판, 더불어 발전이란 창간 정신에 걸맞게 매년 성장과 성숙을 거듭해온 서령고학보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소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전령사로서의 역할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번역 발행된 영자신문으로 인해 독자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입니다. 우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합비 제1중학과 일본 쿠미하마 고등학교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한 분의 지도교사와 열두 명의 학생기자로 구성된 서령신문제작반의 역사는 20년이 넘습니다. 2004년도에는 문화일보주최 전국학교신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미디어충남대회에서도 일 위를 한 전력이 있습니다. 면 수는 총 12면이고 크기는 타블로이드판 정도로 일년 동안 모두 세 차례씩 5,000부 정도를 발간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하고 남은 신문은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과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분들에게 우편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34호는 2006년 7월부터 11월초까지의 각종 교육활동과 졸업생들의 동정 및 학생들의 의견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학교신문은 바로 학교의 역사도 되기 때문에 한 자의 오보도 없는 정론직필을 생명으로 삼고 있어 동문을 비롯,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이런 긍정적 효과 외에도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을 대내 외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또 각계의 비판적 의견도 자연스럽게 수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이점도 있는 우리학교의 소중한 언로(言路)랍니다.
대학의 경영․행정 분야 혁신을 위해 대학 행정직원의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승실 홍익대 교육경영관리대학원 교수는 홍익대 대학특성화사업단(단장 서정화)이 18일 홍익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34개 대학 행정직원 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주제발표(‘대학 경영․행정 혁신요구와 혁신과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양 교수는 “대학행정직원들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조직과 행정직원 수준에서 업무전문성 향상을 통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직원의 업무전문성 강화방안으로 양 교수는 ▲맞춤형 직무교육체계와 평가 및 보상시스템의 연계 ▲대학행정조직의 학습조직화 ▲대학행정인력 시장 개방 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양 교수는 대학혁신을 위해 보직교수의 보직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보직 임용시 보직 또는 행정 전담교수제를 도입한다면 보직경험이 축적돼 대학 정책집행의 일관성 및 전문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양 교수는 대학행정조직의 효능화, 행정의 전문성 확보,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혁신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학행정직원들은 현 정부의 대학경쟁력 강화정책의 가장 문제점으로 ‘재정지원 미흡’(64.6%), ‘정책수립시 하향식 접근으로 개별대학의 의견수렴 부족’(65.4%), ‘변화를 위한 실행가능성 미비’(63.6%), ‘외국 사례 모방으로 우리 현실 적합성 부족’(56.3%)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가 이미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공약으로 내세운 ‘교육예산의 GDP 6%확보’는 아득한 신기루가 됐다. 학교 현장에선 바닥날 대로 바닥난 지방교육재정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달라고 아우성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무시하고 있다. 본지는 부족한 재정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학교현장을 점검해 보았다. 지난 10월 30일 인천․경기 교육청 국감장에서 예산부족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학교현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경기도 오산)은 자신의 지역구내 학교를 돌며 촬영한 학교현장사진을 자료로 제시하며 일선 학교가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물이 새는 화장실 등 OECD 국가의 학교라기에는 다소 보기 민망한 것이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가 최근 회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운영비 중 부족해 증액을 요하는 항목조사’ 결과는 안 의원의 이러한 지적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 조사에 의하면 많은 학교관리자들이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학교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답변을 허용한 이 질문에서 초등교장들이 지적한 것은 먼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컴퓨터와 프린터가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정부는 그간 교단선진화라는 기치 아래 각 교실마다 컴퓨터와 프린터를 1대씩 배치했고, 정보화를 위해 그간 투입된 예산만 해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한 컴퓨터와 프린터가 예산문제로 인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교장들은 “컴퓨터와 프린터가 고장이 나면 수리를 해야 하고 토너나 잉크와 같은 소모품을 자주 갈아주어야 하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서실 사서교사 예산부족도 초등학교장들의 애를 태우는 것 중의 하나이다. 현행 규정에 의하면 사서교사는 연중 130일만 근무할 수 있는 체제로 돼 있다. 도서실 전담인력 인건비를 연중 130일 지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현장에서는 자체 예산으로 사서교사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하지만 다른 예산항목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설보수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개보수가 시급한 학교시설들이 방치 상태에 놓여있다는 점도 교장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지방의 한 학교 교장은 “학교시설들이 전반적으로 낡아 책걸상․교실바닥․사물함 등의 교체, 건물옥상방수, 과학실 및 도서실 환경개선 등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손도 못 대고 보고만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와함께 대다수 초등학교들이 행정보조원, 과학보조원, 당직, 급식조리원, 화장실 청소원 등 비정규직에 대한 인건비 부족으로 인해 필요 인원을 수급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으며, 인상되는 공공요금과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 출장여비가 100% 인상됐지만 예산지원은 예전 그대로여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배종학 회장(서울신답초 교장)은 “일선학교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저해받고 있다”며 “정치권은 물론 정부가 나서서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3년부터 실시해 온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이하 교복투 사업)이 2년의 시범 기간을 끝내고 전국 30개 지역 161개 학교에서 확대 실시되고 있다. 내년에는 60개 지역으로 이 사업이 더 늘어난다. 제도 및 운영상의 문제점이 심심찮게 지적되지만 우형식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사업 시행 후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최근 말했다. -교복투사업 취지는= “도시 저소득 취약 계층 아동에 대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 차원에서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른 복지사업과 다른 점은= “기존 복지사업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급식비 지원, 수업료 지원 등 개별 사안별로 지원했다면, 교복투 사업은 학생들의 삶 전반을 진단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초 학습, 문화 체험, 복지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성과와 반응은= “방과 후에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아 밤거리를 헤매는 학생들이 줄었고 눈빛이 달라졌다. 지난해 1월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참가학생 95.5퍼센트, 학부모 97.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주어진 예산을 짜임새 있게 활용하지 못하는 학교도 있는데= “선행 학교를 방문해 보면 상당 부분 해결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지원센터에 사업컨설팅 및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시도교육청의 지원팀과 지역교육청의 지원사업 운영 협의회와 지역연구지원센터등과 협의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바람직한가= “먼저 개별 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초학력 부진아동을 위해서는 수준별 특별보충, 대학생 1대 1 멘토링, 방과후 공부방 운영을 활용할 수 있다. 문화프로그램으로는 동아리 활동, 특기적성 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복지 차원에서는 가족 지원망 구축, 지속적인 보호와 복지 서비스를 위한 아동지원 안전망 구축 등 지역사회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있다.” -주어진 예산으로 단체 문화체험, 교육방송 교재등 양질의 도서 보급도 가능한가= “학교에서 교육과정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할 경우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재 구입도 가능하다.” -안정적 재정 확보가 관건인데=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교육격차해소법’(이인영 의원 발의)이 제정되면 국가 및 시도교육청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시행 5년이 경과하는 지역은 어떻게 되나= “사업 취지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한국교직원공제회법(이하 “공제회법”)을 개정하기로 하였다는 한교닷컴의 보도(2006.11.15. 기사 참조)가 있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독립’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정부가 행사하던 공제회 임원 선출권(법 제15조)과 예산․결산권(법 제21조, 법 제22조)을 대의원회로 이양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현재 공제회 이사장, 이사, 감사를 운영위에서 선출하고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한 조항이 삭제되며, 대신 개정법에서는 이사장, 감사는 대의원회에서 뽑고, 이사는 운영위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 장관이 공제회 운영위원 7명 중 3명을 지명하도록 한 법 제10조도 삭제했다. 개정법은 대의원회가 대의원 중 6인을 지명하도록 고쳤다. 예결산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간섭 조항도 삭제했다. 현재 공제회 예산은 대의원회 결의를 거쳐 장관 승인을 거치도록 돼 있으나 개정법에서는 운영위 심의를 거쳐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대의원회의 결의를 거쳐 장관에게 보고해야 했던 결산안도 개정법에서는 대의원회 승인만을 얻도록 했다. 아울러, 독립 경영을 위해 ‘교육부 장관이 공제회의 보호육성을 위해 회원 부담금에 의한 사업상의 결손을 보조한다’는 법 제13조도 삭제했다. 이 조항이 교육부에서 공제회의 인사와 예산․결산권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신 공제회의 재정파탄이 우려될 경우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조항과 정부와 공공단체가 공제회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 또는 융자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바람직한 법 개정안에 앞서 아래와 같은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 회원들에 대한 이해와 설득이 선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째, 정부로부터 공제회 독립과 개입 빌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부보조금 보조 조항을 삭제하려는 만큼 그에 병행하여 회원들의 불안함을 재울 수 있는 안정적인 공제회 재정운영 로드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국가에서 재정보조를 한 번도 받지 않고 건실하게 운영해 온 만큼 앞으로도 큰 걱정은 없겠지만 이에 대비한 공제회의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공제회의 투자 방향이 공제회 본래 목적인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쪽으로 집중해야 한다. 현재 공제회의 투자 방향을 보면 유가증권, 사회간접자본사업, 회사 인수와 합병, 부동산펀드, 카지노사업, 호텔사업, 골프장사업 등 수익사업에만 몰두하고 교육과 연관된 투자 실적이 매우 저조한 형편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투자를 했다지만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이권에만 너무 매몰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교직원들의 학술연구활동 지원과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 농촌 및 오지학교의 교직원 사택 신·증축 지원 사업,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학습장 조성사업 등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공공성 제고를 위한 공제회의 사회적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셋째, 공제회에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회원 간 불평등 조항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공제회 회원이면서도 복지대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조항이 있는데, 학교와 교육청의 행정직 회원들에 대해서 대여서비스의 확대 실시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공제회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반대여, 교원복지대여, 무이자대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중 교원복지대여는 교원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유․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교원저리대여사업’으로, 16개 시도교육청이 이자보전예산을 편성(대전광역시 교육청의 경우 ‘07년 본예산에 8천만 원 정도 예산 반영하고 있으며, 대략 그 해의 8월경에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회원들의 이용이 많음)하고 교직원공제회의 재원으로 2001년부터 시행하여 대출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세자금대출과 자녀결혼자금 대출은 교원에게만 한정 보장되고 있어 행정직 회원(공제회 가입회원의 30% 정도 차지하고 있음)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평불만이 증대되어 회원 간 갈등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원의 생활안정을 위해 대출을 해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급여도 적게 받고 대우도 열악하며, 공제회 업무를 전적으로 처리해주는 행정직 회원들에게 차별대우 하는 것은 교직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공제회의 기본 정신에 위배되며, 회원에 대한 책임경영 정신에도 어긋나는 처사인 것이다. 이러한 것을 시정하고자 행정직 회원과 공무원 노조에서 수차례 요구한 것에 대해 공제회에서는 “교육부 지침을 따를 뿐이다. 해당 시․도 교육청에 요구하라.”는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법 개정이 된다면 이러한 논리는 맞지 않는 것이 되므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공제회에서도 회원 간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공제회 명칭도 "대한교원공제회"를 "한국교직원공제회"로, 신문 명칭을 “대한교원신문”을 “한국교직원신문”으로 변경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교원 외의 행정직 회원들의 줄기찬 요구와 노력 끝에 얻어낸 성과물이었다. 신문명칭 변경 요구에 대해 공제회에서는 제호로서 길다, 디자인 측면이나 호명이 어렵다는 핑계를 댄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제회법 개정에 대한 사견과, 공제회 운영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운영방향을 제시해 보았다. 공제회는 앞에서 말한 조항에 대해 성실히 이행해야 명실상부하게 교육(행정, 연구)기관, 사립학교 교직원, 국립대 임직원, 평생교육기관 교직원 등을 위하여 효율적인 공제제도를 확립해 이들의 생활안정과 복리를 증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시즌이라 주말마다 결혼식장이 초만원이다. 교통도 마비상태다. 일일이 찾아가 축하를 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예의에 어긋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울산을 벗어난 먼 지역은 사전에 찾아가 축하를 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로 모 여중 교장실을 방문 했다. 교장선생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중에 결재 오신 선생님들이 용무를 마치고 나가시면서 모두 저에게 목례를 하고 나가신다. 조금은 당황했다. 저와는 초면이기 때문이다. 행정실을 거쳐서 나오는데 교장선생님이 따라 나오셨다. 만류를 했지만 기어이 현관 끝까지 따라 나오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를 행정실 직원 5-6명이 모두 함께 따라 나와서 밝은 미소로 배웅인사를 하는 것이다. 행정실 직원 역시 모두 저에겐 초면이기 때문에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리고 그분들의 예의와 친절이 평소에 몸에 배어 있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교직원이 하나로 화합된 모범적인 교육 현장이라는 분위기를 직감할 수 있었다. 작고 사소하지만 ‘가벼운 미소가 곁들인 목례와, 크게 힘들지 않은 현관까지의 배웅’이 사람을 무안하게 하고 동시에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일까? 그분들이 존경스럽고 그런 교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참 행복하겠구나 하는 부러움이 앞선다. 차를 운전해 오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흔히들 교육을 말할 때는 거창한 이념과 백년대계를 거론하지만, 교육은 이처럼 작은 것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모습이다. 인사 잘하는 아이가 성공하며, 영어단어 대신 인사하는 법부터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예의 바르고 친절한 사람은 하루아침에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철저한 가정교육을 통해서 습관화 된 교육의 과정을 거쳐야 되는 법이다. 우리 교육현장에서 예의와 친절 질서 그리고 청결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본이다. 이학교의 전교직원들은 우리의 2세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바른 인성과 덕망을 모두 갖춘 기본이 된 훌륭한 분들이다. 교육은 본보기, 본받기다. 가정과 학교는 한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으로 인격형성의 기초가 된다. 부모와 선생님의 가치관이 자녀의 인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말로 하면 반항하고 행동으로 하면 따른다.”고 한다. 교육은 곧 본보기, 본받기다. 인성교육은 더욱 그러하다. 부지불식간에 본보기와 본받기로 이루어진다. 부모와 교사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가느냐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그들의 바른 가치관 확립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척도가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본받기를 잘하도록 우리가 먼저 일상생활에서 모범이 되고, 타이르고, 그래도 안 되면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바른 인격의 기초를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바른 인성함양은 교육의 기본이며, 바로 학력향상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만이 꾸중할 자격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기업에서는 “공부 잘하는 똑똑한 사람보다 착한 사람”, “유능한 사람보다 유용한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자녀들에게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존경받는 어른이 될 수 있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한 작은 변화, 한 작은 정성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고, 그리고 그 감동들이 바이러스처럼 퍼져,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곧 교육의 힘이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스산한 초겨울 저녁이 행복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튿날인 17일 일선 고등학교와 학원 등에서는 수험생들이 서로 답안을 맞춰보며 가채점 결과를 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원계열, 영역별로 수험생들 간 희비가 약간씩 엇갈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학생들은 전체 난이도는 평이한 가운데 사회탐구, 외국어영역에서 원점수가 많이 올라 작년 수능 및 올해 모의고사보다 잘 봤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재수생 안희진(19.명덕여고 졸)양은 "작년보다 원점수가 30점 가량 오른 것 같고 특히 외국어영역이 작년 70점에서 올해 96점으로 많이 올랐다"며 "함께 재수하는 친구들도 보통 15~20점 정도 올랐는데 대부분 외국어영역을 잘봤다"고 말했다. 서울고 양연규 군은 "언어, 외국어에서 1등급이 나왔고 수학은 평소보다 15점 정도 떨어졌다"며 "시험이 특별히 쉽지도, 어렵지도 않아서 아이들 대부분 조금씩 원점수가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상문고 고혁 군은 "사회탐구는 한 등급 정도 오를 것 같고 외국어영역은 1등급을 받았다"며 "원점수는 모의고사 때보다 조금 올랐다"고 말했다. 재수생 오창렬(19.경기고 졸)군은 "평소 430점에서 20점 정도 올랐다"며 "다른 친구들도 대체로 언어영역은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고 수리와 외국어영역은 조금 쉬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재수생 이모(19)양은 "언어는 작년보다 5점 정도, 외국어는 14점 정도 오른 것 같다. 시험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쉬웠고 체감난이도와 가채점 결과도 대략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선학교 교사들 역시 아이들이 대체로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변별력 논란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경기고 이영만 교장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작년 수능보다 다 쉬웠다고 한다. 대체로 원점수가 작년보다 오를 것 같다"고 전했다. 동국대부속여고 유모 교사는 "이과 학생들은 과학탐구와 수리 '가'형이 좀 어려웠고 문과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이과는 원점수가 작년 수준, 문과는 작년보다 좀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외고 김상겸 3학년부장은 "수험생들이 고사장에서 느낀 체감난이도와 가채점 결과가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4~5점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고 박기명 3학년부장은 "사회탐구가 쉬웠다고 하는데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집중력 떨어지는 학생들에겐 어려웠을 수 있다. 외국어영역 역시 듣기평가에서 어려운 문제가 1~2개 있었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BS 입시분석전문위원인 김인봉 잠실여고 교사도 "아이들 표정을 보니 대체로 어렵지 않게 시험을 본 것 같고 특히 외국어영역에서 점수가 많이 오른 모양이다. 문과는 사회탐구, 이과는 과학탐구영역이 변별 기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전체적으로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선 변별력 논란도 예상된다"며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억울해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요 대학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와 논술ㆍ면접 특강을 마련하는 등 앞다퉈 우수학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 등 6개대는 18일부터 입학처장들이 전국을 돌면서 각 대학의 모집요강과 지난해 입시결과 등을 안내하는 공동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공동 설명회는 18일 오후 4시 이화여대 대강당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2시 경북대 대강당, 20일 오후 2시 부산 KBS홀, 26일 오후 2시 광주 여성발전센터, 29일 오후 2시 대전 엑스포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이들 대학은 공동 설명회와 별도로 학교별 입시설명회도 연다. 그러나 서울대는 설명회 계획이 없다. 다음은 주요 대학의 입시설명회 일정. ◇ 건국대 = 11월28일∼12월8일 주말을 제외하고 9일 간 매일 고3 수험생 1천명을 교내 대공연장으로 초청해 입학처장이 모집요강과 논술 출제방향을 설명하고 외부 입시전문가가 입시정보를 알려준 뒤 캠퍼스를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경희대 = 11월19일 오후 2시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모집요강과 인문계 논술, 수원캠퍼스 면접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 고려대 = 12월18일 오후 6시 교내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입학처장과 논술출제 교수가 참가해 정시모집 전반에 걸쳐 소개하고 인문계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논술고사 출제방향도 설명한다. ◇ 단국대 = 입학처장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수지캠퍼스 이전에 맞춰 서울ㆍ경기지역 고교를 방문해 모집요강을 안내하고 수지캠퍼스를 홍보한다. 12월5일 오전 10시 용인 구성고, 12월6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고, 12월11일 오전 10시 성남 성인여고. ◇ 동국대 = 12월9일 오후2시 교내 중강당에서 입학처장과 논술출제위원이 모집요강을 설명하고 인문계 논술특강을 하며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을 초청해 2007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강의한다. ◇ 서강대 = 12월16일 오후 1시 이냐시오강당에서 입학처장이 모집요강을 설명하고 논술출제 경향과 채점기준, 대비방법을 소개한다. ◇ 성균관대 = 입학처장이 모집요강과 작년 입시경향을 설명한 뒤 논술 출제위원들이 기출문제를 풀어주고 올해 출제방향을 알려준다. 12월14일 오전 11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12월15일 오후 2시 교내 대강당, 12월 16일 오후 2시 교내 새천년홀. ◇ 숙명여대 = 입학처장이 11월20일∼12월8일 서울ㆍ경기ㆍ부산ㆍ대전 지역 11개 고교를 방문해 모집요강과 논술 대비전략을 소개한다. 12월16일 오후 2시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도 설명회를 연다. ◇ 연세대 = 12월16일 오후 2시 교내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모집요강을 설명하고 논술특강을 한다. ◇ 이화여대 = 12월19일 오후 6시 교내 대강당에서 입학전형 안내와 논술특강을 한 뒤 학교 홍보영상을 보여주고 재학생들의 문화공연을 보여준다. ◇ 중앙대 = 12월16일 오후 2시 서울캠퍼스 중앙문화예술회관에서 모집요강과 전형일정을 설명하고 논술 출제 경험이 있는 교수들이 논술 준비요령을 소개한다. ◇ 한국외대 = 11월20일 오후 2시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서울ㆍ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에서 입시설명회를 여는 한편 외고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처장이 모집 요강과 일정,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한양대 = 12월16일 오후 2시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입학처장과 출제위원장이 모집요강과 논술출제 방향을 설명하고 전문상담원이 지난해 정시모집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입학상담을 해줄 예정이다.
선생님, 오늘 피곤하지 않으십니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겨울맛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어제부터 날씨가 싸늘한 것을 느꼈었는데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나이 탓하기는 멀었지만 손끝이 시리고 무릎이 시립니다. 어제 수능생을 격려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힘을 실어준 3학년 담임선생님과 수능감독을 위해 애써 주신 여러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하게 됩니다. 본부요원으로 본부실에서 문제를 배부하고 답안지를 점검하고 정리하느라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새삼 선생님의 숨은 능력과 성실을 보게 되어 마음이 흐뭇합니다. 선생님들의 섬세함과 신속함과 정확함과 넉넉한 수고로 인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그 추운 가운데 골마루에서 복도 감독을 하신 여섯 분의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연세 많으신 분을 배려하는 측면에서 복도감독을 배정한 것이 오히려 날씨로 인해 고생만 시켰다 싶어 미안한 감도 듭니다. 100점이 아니라 110점이었습니다. 110점은 돌려놓으면 0점이 되어 105점이라고 아침 일찍 수고하실 선생님께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100점을 초과했습니다. 그보다 그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교무부 소속이 아닌데도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의 열성도 돋보였습니다. 평소와 같이 출근을 해보니 3학년이 보이지 않아 조용합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3학년은 학생들은 그 동안 긴장으로 인해 녹초가 되었을 것입니다.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을 것입니다. 고3학생들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느슨해져서는 안 됩니다. 긴장이 해이해져도 안 됩니다. 마음이 풀어져도 안 됩니다. 다시 다짐해야 합니다. 다시 긴장해야 합니다. 다시 정돈해야 합니다. 지금은 다짐을 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결정을 해야 할 때입니다. 원망할 때가 아닙니다. 한탄할 때도 아닙니다. 싸울 때도 아닙니다. 괴로워할 때도 아닙니다. 포기할 때도 아닙니다. 걱정할 때도 아닙니다. 오늘 아침 ‘올바른 선택과 결단이 유혹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유혹에는 두 종류의 유혹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싸워서 이겨야 할 유혹이 있고 또 하나는 피해야 할 유혹이 있습니다.”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이제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탈선하기 쉽습니다. 생각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그래서 찾아오는 유혹을 이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온갖 잘못된 유혹을 싸워 이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구속에서 해방되었으니 못 먹던 술이나 친구들과 함께 실컷 먹어보자’ ‘이제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겸 친구들과 함께 춤추러 가보자’.‘이제 그 동안 해보지 못한 연애도 해보자.’ 등등 온갖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잘라내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뿌리뽑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혹의 길도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아침 어느 신문 칼럼을 보니 학부형들은 수능성적이 걱정이 되지만 수능 이후 생활지도가 더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뿐만 아닙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부모님도 걱정이 될 것이고 학교 선생님들도 걱정이 될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유혹의 싹을 미리 잘라버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피해야 할 유혹이 무엇입니까? 그게 바로 성적인 유혹일 것입니다. 성적인 유혹을 피하는 길은 마음의 다짐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그런 자리를 피하는 것입니다. 남녀는 자석과 같아서 곁에 가면 달라붙는 속성이 있어 어른들께서는 늘 남자는 여자를, 여자를 남자를 조심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까? 그런 자리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그래야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유혹의 생각을 피하고, 유혹의 장소를 피하고 미리 마음에 각오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술도 마시지 않겠다. 담배도 피우지 않겠다. 춤도 추지 않겠다. 음란비디오도 보지 않겠다. 친구들과 어울려 탈선하지 않겠다. 오직 수능 이후의 앞만 바라보며 준비하겠다 하는 생각들로 가득차야 합니다. 그런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습니다. 수능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교원 정년이 60세이며, 앞으로 몇년 동안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가 대량 퇴직하게 된다. 이에 대책으로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내년도부터, 정년퇴직을 맞이한 초등학교 교장이나 부교장등 관리직을 재임용, 교장 등으로 상근할 수 있도록 고용할 방침을 결정했다. 전국 연합 초등학교장회에 의하면, 정년 퇴직을 맞이한 교장이 일반 교원으로서 교단에 서는 구조는 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 운영의 책임자로 교원의 인사권도 가지는 관리직으로 재임용을 제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위원회에 의하면,도내 교원은 1970년대의 대량 출산과 수반하여,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교원이 대량 채용되어 중학교나 도립고교도 포함하면 향후 10 년 동안에 매년 2,000명 이상이 퇴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중 교장 등의 관리직이 많아 가장 퇴직수가 많은 2008년도에는 교장과 부교장만으로 450명 이상이 퇴직할 전망이다. 관리직 시험의 합격자를 늘려 보충하려고 하면 수준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교장등의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도교육위원회에서는 2001년도 지방공무원 법개정으로 창설된 재임용 제도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퇴직 예정자중에서 교육에 대한 정열을 잃지 않고, 지역에서의 신뢰를 얻고 있는 교장들을 중심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3년을 상한으로하며, 원칙적으로 같은 학교에서 재임용 하기로 했다. 도의 재임용 제도의 규정으로, 교장들은 60세 정년시에 일단 퇴직금을 받은 데다가, 1년마다 고용계약을 갱신하며, 직무나 권한은 같지만 급여는 교장의 경우는 현역의 3분의 2의 연간 약 800 만엔이 된다. 퇴직에 대비하고, 이미 재취직처를 결정하고 있는 교장 등도 많기 때문에, 도교육위원회에서는 내년도는 2, 30명의 재임용을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교원정책에서 학교 현장의 교육의 질을 염려하여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문제가 결국은 교원문제와 직결된다는 중요성을 반영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교원 수급 문제를 더 신중하게 다루어 교육의 질 저하를 사전에 막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수능한파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지만 우려만큼 한파가 밀려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요즈음들어서 제일 춥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나름대로 수능한파가 있었다고 분석하고 싶다. 수능때가 되면 시험보는 학생들이 가장 어렵겠지만 감독하는 교사들도 쉽지는 않다. 하루종일 서서 있어야 하는 어려움은 기본이다. 문제는 고사장의 여건이 더 크다. 물론 다른 학교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소한 오늘 리포터가 감독관으로 참가했던 학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조금만 더 배려를 해 주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불편함이 없었지만 그래도 불편함이 있었다. 지난해에 감독관으로 갔던 학교와도 비교가 된다. 감독관 회의를 마치고 일부교사들은 해당교시에 감독관업무에서 제외된다. 감독관의 어려움 때문에 배려차원에서이다. 1,2,3교시중 한 교시는 휴식을 취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즉 감독관 대기실에 접이식 의자가 있었지만 이 의자가 휴식을 취하기에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10분이 못돼서 몸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대부분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감독관 회의실로 사용했던 곳은 고사본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었다. 그 학교의 정보관이었는데 의자도 푹신하고 휴식하기 좋은 장소였음에도 회의가 끝나고 바로 난방을 꺼버리고 소등하는 바람에 들어가서 쉴수가 없었다. 그 곳 이었다면 훨씬 더 편안한 휴식이 가능했다는 생각이다. 감독관 대기실에 있던 접이식 의자는 잠깐 이용할 수는 있지만 장시간 이용하기는 불편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그 학교의 도서실을 개방하여 감독관들이 들어가서 책을 읽기도 했었다. 올해는 그런 배려가 없었다. 학교측에서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체로 배려하기 위한 노력은 보였으나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훨씬 더 마음편한 감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른 분야는 깜짝 놀라게 하더라도 교육만큼은 안 그렇게 하겠다.’ 지난 15일 한국교총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했다는 얘기다. 물론 대통령이 되었을 때를 가정한 현실과는 거리가 먼 발언이다. 하지만 현 정부가 들어선 후 이리저리 휘둘리며 홀대 당했던 교육계로서는 ‘조용한 정책을 내놓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말에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교육은 깜짝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교사들의 힘을 빼놓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정책을 번번이 발표하면서 어떻게 교육발전을 기대하겠는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걱정마저 교육자들의 볼멘소리라고 치부하는 위정자들이 교육을 망친다. ‘누가 교육대통령 적임자인가?’ 이번에는 기필코 ‘교육대통령’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요즘 한국교총이 교육자들에게 박수 받을만한 일을 하고 있다. 바로 연말까지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을 모두 초청해 교육정책간담회를 갖겠다는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명박 전 서울시장만 우리 교육자들에게 귀에 솔깃한 얘기를 하겠는가? 앞으로 교육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이 너도나도 좋은 교육정책을 많이 내놓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문제는 귀에 솔깃한 얘기를 듣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우리 교육자들이 나서야 한다. 그러므로 교원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각 후보들이 교육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 직접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를 가려내 교육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교육자들 스스로도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유심히 지켜보고, 누가 적임자인가를 꼼꼼히 따지는데 소홀하지 않아야한다. 교육자들이 일치단결하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교육자들의 선택이 올바르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바로 그게 교육자들의 교육사랑이라는 것도 알려야 한다. 교육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야 교육이 제자리를 잡는다. 일부 정치권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억지로 끌려가는 게 아니라 교육자들이 스스로 힘을 기르며 이끌어가는 교육자치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부터 ‘누가 교육대통령 적임자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몰지각한 학부모나 버릇 없는 아이들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교육이 제자리를 찾는다.
교육방송(EBS)은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자체분석한 결과 EBS 강의와 80% 정도의 연계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78.3%, 수리영역 '가'형이 80%, '나'형이 83.3%, 외국어영역이 80%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탐구는 평균 74.5%(윤리 75%, 국사 75%, 한국근현대사 75%, 세계사 75%, 정치 70%, 경제 75% 등), 과학탐구는 평균 80%(물리IㆍII 85%, 화학I 80%, 화학 II 75%, 생물I 85%, 생물II 80%, 지구과학IㆍII 7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EBS는 "언어영역의 경우 선정된 지문이 방송교재의 지문을 확장ㆍ축소ㆍ변형해 반영됐고 개별 문제들도 교육방송에서 다룬 문제 유형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리영역은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EBS 수능강의 및 방송교재에서 강조한 내용들이 많이 출제됐다. 외국어영역 역시 출제 형식과 취지가 유사한 문항 수가 50문항 중 40문항, 지문이 거의 동일하게 활용된 문항이 10문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제경향에 대해서는 "언어영역 난이도는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고 수리영역은 작년 수준, 외국어영역은 작년과 큰 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장호완 교수)는 1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중인 국립대 법인화 방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호완 교수협의회 회장은 이날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법인화 특별법안은 교육부가 법인화된 대학의 운영과 재정 전반을 완벽하게 감독,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반대한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법인화가 되면 대학 이사가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현재 국립대 예산 지원규모를 넘을 수 없으며 재정 운영 역시 결국 장관의 감독과 승인을 얻어야 되는 데다 대학 법인도 교육부 장관이 설치하는 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수노조도 논평을 내고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교육부식 법인화 방안에 대해 밝힌 반대 입장을 환영한다. 교육부는 대학을 통제하려는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의 법인화 강행을 중단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라"고 촉구했다.
강원지역에서 실시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1교시 언어영역 듣기시험에서 테이프 불량으로 시험이 중단되는 방송사고가 잇따랐다. 16일 강원도교육청과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강원도 춘천 강원사대부고에서 듣기평가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테이프 불량으로 5분여 동안 시험이 중단됐다 다시 치러졌다. 또 같은 시각 강릉고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도 언어영역 듣기평가 4번 문제가 방송으로 나오던 중 테이프가 접혀 3분여 동안 시험이 중단됐다. 이날 시험 감독관들은 각 학교 방송실에서 언어영역 듣기시험이 방송되는 순간 테이프에서 잡음이 들려 듣기평가를 중단하고 필기시험을 먼저 치르게 한 뒤 테이프를 교환, 시험시간을 3~5분씩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생은 "언어 듣기평가 중 방송되던 테이프가 중간에 끊기고 잡음이 심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며 "쉬는 시간을 줄이고 5분여를 추가로 주었지만 이후 다른 시험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당시 강원사대부고에서 586명, 강릉고에서는 596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며 "테이프가 작게 들리거나 접히는 등 불량인 테이프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3~5분여 중단돼 쉬는 시간을 줄이고 시험시간을 연장했다"고 해명했다.
16일 실시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과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대체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2교시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치르는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이 응시하는 '나'형은 다소 평이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영어의 난도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도 "수리 '가'형은 작년보다 약간 어려웠던 반면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자연계 학생들의 원점수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할 수 있고 인문계의 원점수는 작년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웨이 중앙교육도 이들 입시기관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의 난도는 작년보다 약간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남아돌 정도로 평이했다.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응시하는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약간 쉬웠다"며 대체로 올해 수능이 평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는 이날 오전 수능시험 1교시가 시작된 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한 출제기본방향을 통해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내고 탐구영역은 쉽게 내서 전체 난이도를 작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시험의 난이도와 EBS방송과의 연계 정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 "지난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많았던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대신 탐구 영역은 쉽게 출제해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8만4천436명 가운데 3만6천515명이 응시하지 않아 6.23%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결시율 6.56%에 비해 0.3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번 수능의 총 지원자수 58만8천899명으로 졸업 예정자가 42만5천396명, 졸업자가 16만3천503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