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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감 선생님, 감사합니다." 양우 어머니께서 조심스레 인사를 하셨다. "무슨 일인데요?" 영문을 모르는 나는 양우 어머니께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이었다. 대문을 박차는 소리가 들리더니 양우는 "엄마! 나 연필 받았어"라며 큰 소리로 외쳤단다. "무슨 연필인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어머니에게 양우는 연필을 흔들어 보이면서 "응, 교감 선생님께서 착한 일 했다고 주셨어"라고 말했다. "그래? 참 좋겠다. 어떤 일을 했는데?" 어머니가 묻자 양우는 "영어 시간에 의자를 바르게 놓고 갔다고 주셨어"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제 방으로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양우는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다. 양우가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편지 쓰기 대회에 참가할 때, 연습으로 쓴 편지를 본 일이 있다. 편지의 내용이 매우 충실하고 표현력이 뛰어났다. 그리고 편지의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안내를 해 준 일이 있다. 그런데 영어 특기·적성 담당 선생님이 양우의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영어 공부가 끝나면 다른 친구들은 의자를 팽개치고 달아나는 데, 양우는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흩어진 의자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가는 착한 학생이라는 것이었다. 기특하기도 하고,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양우가 친구와 함께 교무실로 들어섰다. 선생님의 심부름을 온 것이다. 나는 양우를 불렀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양우에게 "양우는 영어 공부가 끝나면 의자를 가지런히 정리한다는 데 정말이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네, 양우가 날마다 정리하고 가요."하며 옆에 서 있던 친구가 대신 대답을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하나씩 주고 양우에게는 '영어·특기 적성 시간에 의자를 가지런히 정리했다.'는 내용을 적은 칭찬카드에 도장을 찍어 주면서 상품으로 연필을 두 자루를 주었다. 양우는 그게 그렇게도 좋았나 보다. 공부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서는 어머니에게 자랑한 것이다. "교감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양우 어머니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서 맴돈다. 양우야,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렴.
"서버는 다운되고 매뉴얼은 엉망인데 10월부터 시행한다니 혼란이 불보듯 뻔 합니다", "완벽하지 못한 프로그램으로 고쳐나가는 식의 진행은 교원만 죽이는 일 아닌가요" 개학을 앞두고 일선 현장이 들끓고 있다. 원인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때문이다. 교사들은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교사들에 연수시켜 기존 교무행정 업무에 혼선만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란=전자정부 구현 11대 중점추진과제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 16개 시·도교육청 및 교육인적자원부에 서버를 구축하고 모든 교육행정기관과 전국의 초·중등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교무·학사, 인사, 재정, 회계, 물품, 시설 등 모든 교육행정 업무를 전자적으로 연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국고 11억4000만원, 정보화촉진기금 249억7000만원, 지방비 260억원 등 총 521억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8월 현재 총 27개 단위 업무에 대한 약 7000여본의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됐고 각종 전산 장비의 설치 작업은 8월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9월 중순경 시범 운영에 들어가 10월에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통계작성 등 단순 반복적인 행정업무가 전산 처리되고 업무가 표준화되는 등 잡무가 대폭 줄어들어 교원들이 교과연구, 수업·학생지도 등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녀의 학교생활, 성적, 건강기록 등을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되며 연간 500만 건에 달하는 졸업증명서 등 제 증명 발급을 전국 어디서나 신청 할 수 있게 되는 등 교육행정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교원들은 프로그램이 아직도 완성단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된 검증절차도 없이 급하게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방학중 정보화담당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연수를 위해 서버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접속해 입력하려고 하면 무수한 버그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매뉴얼도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에러에 대한 대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한 중학교 교사는 "방학중 사용자 연수를 받았지만 대충 이런 메뉴가 있고 어떻게 입력해야 한다는 것 정도만 인식한 상태"라며 "접속도 제대로 안되고 버그도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또 "이전의 학교종합정보시스템에서도 각종 버그로 패치하는라 곯머리를 앓았는데 그 재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입 시기도 문제다. 일선은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는데 미리 정한 일정만을 교육부가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사들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보급과 같은 사업은 통상 시범학교를 지정해 최소 1년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확산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10월에 전면 실시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인지하고 자료를 입력하는 것에도 수개월이 넘게 걸리는데 제대로 교육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에 들어가면 학사일정은 마비돼 버릴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프로그램도 불완전한데 최근 전 교직원들에게 연수를 시키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대로 실제 입력작업에 들어가면 아마 난리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낭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학교종합정보시스템이 숱한 오류 끝에 정착되고 있는데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그동안 학교 현장에 보급된 C/S서버가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이다. 수백억원의 예산 집행이 몇 년도 내다보지 못하고 이뤄진 것을 보면 새 시스템도 언제 바뀔 지 모르는 일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조흥순=최근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면서 교과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역사 교과서 파동으로 검인정 체제에 대한 재검토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에 직접 사용되는 교과서는 교육과정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대한 인식, 그리고 교과서 정책과 활용상의 문제들을 짚어보고,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교과서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논의했으면 합니다. *조재완=교과서는 수업과 학습결과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교사가 교과서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수업의 질이 분명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과서 자체가 수업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 것이 아니고 교사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김순한=교과서가 교수학습자료의 하나일 뿐이며 수업목표의 최종점이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 수업은 교과서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교과서가 교육과정의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를 완전히 탈피하기보다는 교과서를 수업 실제에 맞게 재구성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모두가 교과서에 대한 인식의 전환없이 무조건 교과서를 벗어나라는 식은 곤란합니다. *조미라=교과서 정책이 올바르게 나아가려면, 교과서 발행정책, 내용, 교사.학생.학부모의 학습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서 발행정책은, 국정에서 검 인정으로 가고 있는데 자유발행제를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교직 내부에서 자율화 요구가 좀더 높아질 때 교과서 자유발행제의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화중= 교과서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시험제도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학교 시험에서는 교과서외 출제를 금지하고, 수업교재에서만 출제하도록 하고 있죠. 교사가 나름대로 교수학습자료를 만들어 가르칠 수는 있지만, 시험 출제를 금지시키기 때문에 교과서에 안주하게 만듭니다. 7차 교육과정에서 선생님들 나름대로 교육과정 재구성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대학 입시에 부딪히면 의미가 없습니다. *조미라=획일화의 원인은 국정·검인정이라는 교과서 정책과 평가제도의 상호작용에 있는 거죠. 국정이나 검인정 교과서정책으로 교육내용과 환경까지 미리 정해두고 그러한 교과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시험이 보장해 왔던 것이 문제입니다. 교사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교과서 개발에 대한 저투자 정책도 문제입니다. 출판사의 경우 교과서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보다는 검인정 통과에 주력할 가능성이 큽니다.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하게 되면 출판사에만 유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김순한=교과서 개발비용이 질적 향상보다는 교과서 외형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일본 교과서를 보니 지질이나 색채 등이 우리 나라 교과서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있었어요. *박형곤=제7차 교육과정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개발비용이 3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건 너무 저렴합니다. 사진 삽화 비용도 따로 책정되어 있지 않은데, 요즘 신문사의 사진은 최저 5만원이고 박물관은 30만원인데, 교과서 페이지마다 거의 사진 한 장씩은 실려 있습니다. 교과서 개발비 절반이 사진 값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순한=교과서 개발비용이 질적인 측면에 맞추어 적정하게 책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미라=교과서만으로는 사회의 동태적인 변동을 반영하지 못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유발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한 사실이나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원리와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교과서 내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서 외형면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신세대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고 교과서 이외의 자료 활용을 규제해왔던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교과서 발행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재완=주교재를 보충하거나 심화할 수 있는 교재가 미흡합니다. 아무리 좋은 주교재라고 해도 그것 하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회의 정보화 인프라가 확장되면서 교과서도 단행본 이외에 음반, 영상 등의 보완교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박형곤=교과서 개발비용은 다른 사회 인프라 구축비용에 비교하면 형편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자료를 개발하는 일에 실질적인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1학생 1교과서라는 개념보다는 학교의 자료실에 비치해두고 필요할 때 그 부분만 가져다보는 교과서 형태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차 교육과정부터 교사들이 교육과정 편성권을 명목상으로나마 인정하게 되었고, 7차부터 자율의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교사양성기관에서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사대에서 교재개발연구를 3학점 이수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의 교과서를 갖고 가르치는 것을 전제로 교사 양성과 신임교사 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조흥순=교과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면 교사양성과정, 교사연수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초 중학교는 입시 부담이 덜하지만 고등학교에서 교과서를 벗어나 재량껏 수업을 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 보는데, 어떤가요? *김화중=영어과의 경우, 다루고 싶은 것도 많고, 말하기 듣기 능력을 갖춘 선생님들이 많지만 수능시험 대비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김순한=학교 수업에서 다양한 내용을 다루지 못하니까 학부모들이 학원에 보내는 것입니다. 외국인과 의사 소통을 잘해도 시험 성적은 별로 좋게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 시험의 문제는 아닌가요? *김화중=교과서 개발은 대부분 예전의 교과서를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길러주는 교과서 개발이 필요합니다. *조재완=그나마 교수학습방법의 변화가 교과서의 부족한 부분을 상당히 채워줬다고 생각합니다. 7차 교육과정의 핵심은 자기 주도적 학습인데, 그것이 교과서에 반영되어 있습니까? 교과서를 워크북 형태로 만들든지 해서 자기 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교재를 편집해서 가르치기는 하지만, 여러 선생님들이 각 반을 나누어서 가르치다 보니 교과서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김순한=교과서 체제는 내용보다 원리 방법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행되어야 할 것이 학부모와 선생님의 인식 전환입니다. *김화중=교과서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에는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앞서갑니다. 교과서를 디지털화해서 개방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 책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은 수업이 필요합니다. *조재완=검정 교과서의 경우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모두 검정 통과되는 것이 아니라 검정 합격시킬 종수를 결정합니다. 예컨대 여덟 종류의 교과서를 합격시킨다든지 해서 미리 정합니다. 출판사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등수 안에 드는 데에 관심을 둡니다. 기존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 교과서는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형곤=국정 교과서는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관은 버려야 합니다. 국정 교과서의 문제는 한 종밖에 개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정 교과서도 지역이나 학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종으로 개발하면 좋겠습니다. 현재 집필진의 성향도 알 수 없는 교재가 난무하고 있는데, 이에 비하면 국정 교과서를 더 신뢰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검정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검정위원 공개는 하지 않더라도, 검정 과정의 내용을 소상하게 밝혀야 교과서 수정 보완에 원활한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검정 과정에서 수시로 수정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며, 현장 검토도 하고 있으나 그 기간이 한달 정도로 너무 불충분합니다. 이번 역사교과서 파동의 경우에도 관련되는 전문기관의 검정을 받고 의견을 구했더라면, 교과서 내용 시비가 빚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관련 학회, 전문연구기관 혹은 교원단체 등이 교과서 검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재완=주5일 수업제, ICT 활용이 전면화되는데, 이를 위한 교과서 재구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흥순=근본적으로 교과서 문제는 교육과정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요? *박형곤=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담당하는 인력이 현저하게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과별로 1명 내지 2명이 초·중·고 전체를 담당하고 있으니,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교육과정 전면 개정에 따른 고비용 문제가 발생합니다. 모든 교과를 일시에 개정하다보니,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과정을 수시 개정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순한=사실 그 동안 교육과정의 차수만 올렸을 뿐이지 별로 변화가 없다가 이번 7차에서 대폭 바뀌었다고 봅니다.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교사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는 7차에서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하게 되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요. *김화중=고등학교는 7차 교육과정을 적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합니다. 학생들이 신청한대로 수업을 개설하기까지는 너무 요원한 일이죠. 교과교실과 교사의 부족. 순회 교사 지정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조흥순=교육과정정책 담당자들이 학교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죠.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수용할 수 없는 체제인데, 학교에서 모든 책임을 지게 만듭니다. 실제로 7차 교육과정 연구에 참석했던 교수들도 비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조재완=전자교과서와 ICT 교육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전자교과서의 도입에서 정착까지 5∼10년은 걸린다고 하는데, 지금부터 교과서와 지도서의 한 부분이라도 전자교과서를 활용한다든지 해서 디지털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박형곤=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포함하는 전자교과서에 대해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교수학습자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교과서가 텍스트 교과서를 대체할 수 있습니까? *조재완=ICT가 도입되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전자교과서가 보급되더라도 기존의 텍스트 교과서와 교사-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한 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전자교과서는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의 하나인 거죠. 물론 IT 전문가들은 정보통신기술이 교육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보통신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박형곤=전자교과서가 실제 수업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실 수업은 정책입안자들이 인식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재완=학생들은 이미지 정보화가 되어 있지 않은 교과서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이미지이든 텍스트이든 학생들이 교과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것은 교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교사가 창의적인 노력을 하면 그 교과서도 창의적인 교재가 됩니다. 문제풀이 형태의 교과서는 21세기에 필요없는 교과서입니다. *김순한=교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교육전문직의 의견 개진 기회가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박형곤=교육전문직이 정책입안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교 현장의 모든 교사들에게 컴퓨터가 보급되어 있는데 왜 ICT 활용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학교에 비치된 컴퓨터의 절반 이상은 교수학습자료 제작에 활용할 수 없는 구형 컴퓨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흥순=교과서 활용, 내용, 편집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박형곤=국가수준 교육과정, 시 도 및 지역교육청 교육과정, 학교 교육과정으로 구분할 때 학교현장에 가까울수록 더 자세하고 세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한데 현재는 거꾸로 되어 아래로 갈수록 내용이 부실합니다.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갖고 수업을 해야 하는데, 국가수준 교육과정 이하의 중간 단계 지침들이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주된 형태의 교과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사가 모든 것을 알아서 가르칠 수는 없는 거죠. *김순한=교사 스스로 동료 교사들을 신뢰하는 풍토도 교과서 활용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가에서 만든 교과서 말고도 현장교사들이 만든 교수학습자료가 무수히 많지만 별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밤낮으로 노력해서 만든 CD 자료들이 현장에서 그냥 사장돼버려 안타깝습니다. 교사가 제작한 자료를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풍토로 가야 합니다. *박형곤=교사가 교육과정 연구에 매달릴만한 유인책이 전혀 없습니다. 교과서 하나만 가르치는 교사나 여러 가지 교재 연구해서 가르치는 교사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연구 시간도 부족하고, 보수나 승진상의 우대도 없습니다. 물론 교직이 일반 기업체와는 다른 전문분야이기는 하지만 노력하는 교사를 인정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김화중=고등학교에서 보면 한 교과에 발행되는 여러 교과서가 있으나 교과서의 수준이 모두 같지 않습니다. 무책임하거나 영세한 출판사도 많습니다. 어떤 교과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교사의 편의, 학생의 편의가 달라집니다. 급기야 3학년 학생들이 3월에 교과서 바꾸는 일도 생깁니다. 이런 일은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해도 부실한 교과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교과서 채택 범위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생님들이 교과서 선택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인식해야 합니다. *박형곤=교과서 발행 업체에 대한 자격 심사도 있어야 합니다. 군소업체들이 교과서 내용만으로 통과받지만 후속 작업에 소홀할 때도 간혹 있습니다. 우리 나라 현실에서 아이들이 참고서가 없으면 공부하기 힘들지만, 이들은 참고서를 만들어 내지 않고 심지어는 판권을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중간에 교과서를 바꾼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중에 문제점이 발생하면 중간에 바꾸기도 힘들고, 애로점이 생깁니다. *김순한= 프랑스에서는 교과별 교육위원회를 구성해서 교과서를 심의하고 학교별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학교단위에서 교재 선택시에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들은 불평 불만이 많습니다. 이것도 책이냐 등 말이 많습니다. 6차 초등학교 영어교과서의 경우, 학교에 교과서 선택권이 있었으나, 이에 참여하지 않은 선생님들이 교재에 대한 혹평과 불만이 많아지자 7차때는 아예 국정 교과서로 정해 버렸습니다. 교사들이 서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했던 예입니다. 국정으로 정해지니 불만이 없어졌습니다. *조재완=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실습이나 전문교과의 경우 교과서를 잘 활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런 교과들은 시대 변화에 앞서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죠. 교과서에 비해 참고서가 훨씬 잘나오는 편이어서 부교재나 특별교재로 수업하는 것이 낫더군요. 그리고 교과서 출판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시기 적절하게 특정부분을 전자 교과서로 바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흥순=대안교과서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박형곤=학교에서 사용하는 자료는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자료를 많이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문제입니다. 원칙적으로 학부모들이 문제삼아야 할 부분입니다. *조재완=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만들면서 각 수준에서 필요한 목표를 충족시키는 범위에서 인정을 받아 사용하는 인정제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일정 조건이 되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미라=제 생각에는 국민공통과목에 관해서는 검인정 교과서를 사용하고, 기타 과목에서는 인정을 받아서 사용해야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기술, 컴퓨터, 예체능 교과 등의 경우 전자교과서 형식으로 학년별 혹은 학년 개념없이 다학년 교과서 형식으로 개발해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박형곤=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교사가 교재를 만들어 쓰고, 문제가 발생하면 각 주 교육위원회에서 징계를 주기도 합니다. 업에서 다룰 교육내용과 성취기준을 지금보다 더 상세하게 교육과정에 제시하면 교사가 만드는 교재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지만, 현재는 그만한 내용과 기준이 없습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김화중=중심 뼈대는 검인정 교과서 수준으로 채택하고, 검인정을 완화한 상태에서 어떤 교과서 평가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조흥순=교과서 자율 발행을 허용하되, 발행된 교과서들을 모두 평가하여 그 결과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방식의 자유발행제는 어떤가요. *박형곤=우리 나라의 교과서 정책에서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봅니다. 초.중등교사, 대학 교수 또는 전문연구기관의 교과서 개발 의지는 미약한 반면에, 영리적인 출판사에서는 교과서와 참고서 개발에 적극 참여하려고 합니다. 만약 자유발행제가 확대되면 대다수의 출판사가 모두 달려들어 과당 경쟁이 될 것이고, 그것을 수습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조미라=국가 주도보다는 자유발행제도 바람직하다고 보며, 다만 교과서의 질을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절차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조흥순=교과서가 갖는 상징성이 교육의 실제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책걸이를 해왔듯이 오늘날에도 교과서만 갖고 수업하는 것이 당연시됩니다. 그러나 디지털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도울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어 주어야 할 책임도 큽니다. 교과서의 혁신, 그리고 교사들이 교육 상황에 맞게 교과서를 재구성하는 수업을 기대하면서, 교과서정책의 방향은 현장교사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데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총 이군현 회장은 20일 새천년민주당 유용태 사무총장을 만나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 등 내년 교원처우개선 관련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군현 회장은 "정부예산 편성 단계에서 2003년도 교원처우개선을 위한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하고 "특히 교사들이 남의 자식 가르치면서 정작 경제적인 이유로 내 자식은 가르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교사들의 대학재학 자녀 학비를 보조해 줄 수 있도록 민주당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가 예산사정상 힘들다면 교원자녀 1명에 대해 국립대 한학기 등록금(156만 5000원)의 50% 수준이라도 꼭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 회장은 "교육부도 1994년, 2001년 상반기 및 하반기에 교총과 교섭을 통해 학비보조에 대해 합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교원정년 단축 등으로 침체된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교원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학급담임수당과 보직교사수당 인상, 교감직급보조비 인상, 초과수업수당 신설 지급, 초등교원보전수당가산금 인상 등 교원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망했다. 이에 대해 유용태 사무총장은 "국민의 정부에서 교육투자를 많이 해 국방예산에 비해 교육예산이 더 많다"고 말하고 "1000억원이 넘는 교원자녀 학비 보조가 이루어진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며 교육계에 미치는 상징적 의미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9월중에 정부예산부처인 기획예산처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회가 있을 것이므로 당에 공식적인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안건을 올려 검토할 것이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정책 현안의 최우선 과제로 내년도 정부예산에 교원처우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 여성 관리직 교원의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도 교육청은 9월 정기인사에서 교감·교장·전문직 등 관리직 임용에서 여성 비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인사의 여성관리직 비율을 30%까지 늘일 계획이고, 경기도는 같은 조건일 경우 여성을 우선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의 관리직 대상 인사는 30일 경 발표된다. 교사인사는 경기도 16일, 인천 17일 단행됐고 서울은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해 인사지침과 별 차이가 없다. 여 교원의 관리직 진출 확대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2002년 4월 현재 여 교원54.1%(초·중·고)에 비하여 여 교감·교장 비율은 8.6%에 불과하다. 이 중 서울시의 초·중등학교 여 교감·교장은 17.5%로 가장 높은 편이다. 서울시교육청 중등의 경우 여학교 교감이 남성인 경우 교장은 가급적 여성을 임용하고, 교육전문직의 신규 교감 전직에도 전문직 경력 4년 6월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되 동일 경력일 경우 여성과 고 연령자를 우선 전직토록 할 방침이다. 중학교장의 고교장 전보시도 가급적 여성을 우대한다. 신규 전문직 임용 때도 과목별 명부 순위, 기관(부서)별 전공과목 안배, 교통 편의, 여성전문직 수 등을 고려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교육청도 중등관리직 인사 시 생활근거지를 고려하되 정년 1년 남은 사람과 여성을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교사 인사에서도 생활근거지와 남녀 비율을 고려하여 배치했다. 이 밖에 서울시 중등 교원인사 주요 지침은 다음과 같다. 교장 임용은 ▲ 현임자가 단기 근무한 후 정년 퇴직한 경우 후임자는 가급적 정년 잔여 2년 미만의 교장 배치 억제 ▲교육전문직의 교장 전직은 현임직 1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되 현 직위, 교육경력 등을 고려해 중·고교에 배치한다 ▲중학교장의 고교장 전보는 중학교 교장 경력 2년 이상인자로서 고교 전보를 희망하는 자 중에서 개혁의지가 강한 자를 배치한다 ▲공고 교장의 전보는 공업과 전공 중학교 교장으로서 현임 1년 이상인자를 대상으로 고교전보를 희망하고 교육전문직 경력이 있는 자를 배치한다. 교감임용은 ▲중학교 신규 교감은 교통편의를 중심으로 배치하되 순위명부 윗 순위자를 우선 배치 ▲고교 교감은 가급적 중학교 교감 및 교육전문직 경력자를 배치하되 실업계 학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중학교 교감의 고교 교감 전보 희망자는 고교 근무 경험이 있는 자 중 정년 잔여 기간을 고려하여 가급적 희망을 수용하여 배치 ▲상고 교감은 상업 전공자를 우선 배치한다. 교육전문직 임용은 ▲부서별 필요한 경력·전공자로 배치가 어려울 경우에 한하여 현임 1년 미만인 자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용한다. 경기도 교육청의 인사원칙은 다음과 같다. 초등인사에서 ▲교사가 현임교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우 하위 급지로 전보 내신할 수 있다 ▲교장 승진 임용 시 60세 이상이면서 임용 순위 명부 3배수 안일 경우 우선 임용 ▲교육전문직에서 교감·교장 전직 가능 연수를 5년에서 4년으로 낮춘다. 중등인사는 ▲도내 전보 내신자, 복직자, 사립 특채자 및 타 시도 진입자, 신규 임용자 순으로 순위명부 순에 따라 배치하되 교사는 생활근거지와 남녀 비율을 고려하여 배치한다. 관리직은 생활근거지를 고려하되 정년 1년 남은 사람과 여성을 우성 배치한다 ▲장학관(교육연구관)은 교육장과 본청 과장 이상 교육전문직과 직속기관장이 추천하고 인사위원회의 심의 후 3배수를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교육감이 임용토록 한다.
도올 김용옥의 인도철학 강의를 필두로 EBS가 26일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해 가을을 맞는다. ‘EBS 기획특강―도올, 인도를 만나다’(연출 유규오)는 29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밤 10시 방영된다. 도올은 작년 5월 KBS에서 ‘도올의 논어이야기’를 갑자기 그만둔 뒤, 1년 3개월여만에 TV로 돌아왔다. 총 30부로, 인도철학을 인도문화와 원시불교 경전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인사이드 컬처―문화 문화인’(화 오후 8시20분·연출 형건)은 매주 한 명의 문화인물을 만나 문화예술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보는 교양 프로그램. 목요일 밤 10시50분에는 영국 BBC, 미국 PBS, 독일 ZDF 등 세계 주요 방송사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중 선정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성인 영어 초보자들은 ‘잉글리쉬 카페(연출 김형순, 문현식)’를 1회부터 따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월~금요일 밤 9시30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어 왕초보’를 대상으로 실용영어를 가르쳐준다. ‘신나는 사이버 수학세상’(수~목 오후 6시30분·연출 권혁미)은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 대상 수학 애니메이션이다. ‘재키’ ‘매트’ ‘리즈’ 세 어린이가 사이버 공간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통해 자연스레 수학 개념을 배우는 26편짜리 외화 시리즈다. ‘와우! 미디어탐험’(금 오후 8시55분·연출 추덕담)은 어린이 대상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매체에 노출된 어린이들에게 건전하고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읽는 법을 가르친다.
지난해에 비해 우리 나라 교원수는 약 1만 8000명 늘어났으며 특히 여교원의 증가율이 매년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교생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지난해에만 1년간 16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교육부와 교육개발원이 펴낸 '2002학년 교육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 교육규모가 양적으로는 매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적 성장의 그늘에 가리운 문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분야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원수 변화 = 우리 나라 각급학교의 교원수는 45년에 비해 무려 21배 증가했다. 즉 45년에는 2만 915명에 불과했으나 2002년 현재 45만 2387명으로 집계됐다. 또 2001년과 비교해서도 1만 8000명이 증가했다. 이를 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유치원은 698명 증원됐다. 초등은 14만 749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782명 늘었다. 중학은 9만 5283명으로 전년도 대비 1898명 늘었다. 고교는 11만 4304명으로 지난해보다 9990명 늘었다. 전문대 교원 역시 지난해보다 259명 늘어 1만 2156명이 되었다. 4년제 대학도 868명이 늘어 4만 4177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여교원의 증가 추세는 매우 괄목할만 하다. 유치원의 여교원 비율은 98%로 지난해보다 0.1%증가했다. 초등학교 여교원 비율은 현재 68.2%로 전년도보다 0.6% 늘어났다. 중학교는 현재 59.7%로 나타나 0.9% 늘어난 수치. 고교는 35.2%선이다. 그러나 고교의 여교사 증가율은 4.1%나 돼 괄목상대하다. 전문대의 여교수 비율은 24.5%이고 4년제 대학은 14.55%이다. 고등교육기관의 여교수 증가율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학교수와 학생수 = 우리 나라 학교 총수는 현재 1만 9124개로 해방당시와 비교해 6.4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유치원은 현재 정확한 수량이 파악되기 어려울 만큼 부침이 심하다. 그러나 95년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유치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5384개로 2001년보다 62개 줄었다. 중학교는 2809교로 초등학교와 달리 증가추세에 있다. 고교는 1995개로 지난해보다 26개 늘었다. 전문대는 159개다. 4년제 대학은 163개로 85년도의 100교와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2년 현재 우리 나라의 각급학교 학생수는 모두 1195만 7388명이다. 급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55만 256명, 초등 413만 8366명, 중학 184만 1030명, 고교 179만 5509명, 전문대 96만 3129명, 4년제 대학 177만 1738명 등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모든 학교군에서 학생증가가 이뤄지고 있으나 고교만은 지난해에 비해 12만명이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수 = 현재 각급 학교별로 교원 1인당 학생수를 살펴보면 유치원 18.5명, 초등 28.1명, 중학 19.3명, 고교 15.7명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치원은 0.3명, 초등은 0.6명, 중학은 0.3명, 고교는 무려 2.6명이 감소했다. 전문대는 0.9명 감소했으나 대학은 오히려 0.2명 증가했다. 고교의 수치가 크게 낮아진 것은 7.20교육여건 개선사업의 결과로 풀이된다. ▲진학률 =초등학교 졸업생의 중학 진학률은 85년 이후 99%이상의 높은 수치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고교 진학률도 95년에 98.5%가 된 후 현재는 99.5%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계 고교 졸업생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65년 당시 38.6%였으나 현재는 87%선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실고 졸업자의 진학률은 2002년 현재 49.8%다. 이는 75년의 8.8%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며 전년도 대비에서도 4.9%나 늘었다.
현재 일선 단위학교별로 운영되고 있는 순회교사제가 앞으로는 교육청별로 확대되고 해당교사수 역시 현재의 3669명 규모에서 1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활성화된다. 국회는 지난달 말 정부가 제출한 순회교사제 개선을 주요내용으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종전의 경우 일선 학교별로 운영되던 순회교사제를 앞으로는 교원배치의 적정성과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육청 등 교육감 소속 행정기관에 순회교사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원소속을 한 학교에 두고 인근학교에 겸임형태로 근무해온 순회교사제가 앞으로는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에 교사가 배치돼 2-4개교를 순회하며 근무하게 된다. 순회교사수 역시 현재의 3669명 선에서 1만명 선으로 크게 늘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시·도별 실정에 따라 순회교사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 운영지침과 여건조성 등을 마련해 빠르면 올 2학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향후 순회교사제를 학교단위에서 교육청 단위로 통합할 계획이다. 순회교사제는 초등의 경우 영어, 체육, 음악 등의 과목에, 중등은 예체능과 선택과목에 한해 운영돼 왔다. 그러나 학교간 협동체제의 미비 등으로 활용실적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7차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선택과목 확대로 교원인력의 탄력적 운영필요성과 함께 교사 1인당 수업시수 불균형해소, 소규모학교 상치과목 최소화 등의 이유로 순회교사제 활성화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었다. 그러나 순회교사의 소속감 제고, 교통편의 게공 등 근무여건 개선 등의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 창원 상남초에서 '제6회 초등교사 영어 말하기 연구대회'를 개최한다. 토익성적 400점 이상인 관내 초등교사 중 지역교육청이 추천한 45명이 참가한다. 심사영역은 초등 영어과 지도시 교실영어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생활영어 구사능력, 토익 듣기점수 등 3가지다. 교실영어는 교사가 수업 도입부에 학생들에게 수업내용·목표를 영어로 설명하는 것이며 생활영어는 '한국의 문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30초간 영어로 설명하고 원어민과 대화하는 방식이다. 듣기 능력은 토익 점수 중 듣기 점수를 반영해 평가한다. 도교육청은 종합평가를 통해 1등급 8명·2등급 15명·3등급 22명에게 교육감상을 시상하고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의한 연구실적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관내의 개인과외교습 신고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7월 1일까지 개인과외교습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 8월보다 119%가 증가한 989명이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이 신고한 수강인원은 모두 1만 1629명으로 초등생 7200명, 중학생 2996명, 고교생 1433명이었다. 이렇게 신청인수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교육청은 "도교육청의 강력한 단속과 높은 과태료로 인해 자진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개인과외교습신고자는 보통교과 588명, 예능교과 319명, 글쓰기·독서지도 82명 순이었다. 과외교습자가 신고한 교습료는 보통교과의 경우 초등생 최저 1만원부터 최고 30만원, 중학생은 최저 2만원부터 50만원, 고교생은 3만원부터 50만원까지였다. 예능교과는 초등생 최저 2만원부터 26만원, 중학생은 2만원부터 32만원, 고교생은 최저 2만원부터 40만원까지였다.
"방학 전에만 해도 외국인이 말을 하면 알아듣지를 못했는데 이젠 알 것 같아요." 오지은 어린이(서울 중곡초 6년)는 이젠 외국인이 두렵지 않다. 영어캠프에 참가한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귀가 트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대천 임해수련원의 여름방학은 초등생들의 영어 재잘거림이 멈출 겨를이 없다. 200여명의 초등생들이 7월 24일부터 8월 24일까지의 캠프 기간동안 하루 종일 영어를 토해놓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겨울방학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서울 시내 초등 5∼6학년생 200명을 선발하여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즐기면서 영어를 배우자는 뜻으로 슬로건을 'ENJOY ENGLISH'로 정했다. 시교육청이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조기유학과 해외연수를 막아보자'는 유인종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곳에서는 원어민 강사 1명에 한국인 영어교사 4명, 학생 20명이 한 학급에 편성돼 숙식과 공부를 함께 한다. 학생부담은 숙식비와 재료비등으로 60만원, 나머지는 교육청이 부담한다. "절대로 국어를 사용할 수 없게 규칙을 정하고, 24시간 외국인과 함께 하다 보니 학생들이 영어를 흡수하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 캠프를 담당하는 김점옥 장학사의 말이다. 김예진 어린이(역삼초 5년)는 "예전보다 영어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태민 어린이(사근초 5년)는 "외국인을 만나면 먼저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학생들은 단체생활을 통해 규칙을 배우고, 독립심도 함께 배운다. 김도형 어린이(후암초 6년)는 "학교에서는 떠들어도 되는 데 여기서는 떠들면 집에 보낸다고 협박해요. 무서우면서도 공부는 더 잘돼요"라고 말했다. 한편 캠프를 책임지고 있는 지대창 장학관은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다보니 2개 학교에서 1명씩밖에 올 수 없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한창 진행중인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과 국회 예산 심의를 겨냥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2003 교원처우개선 예산 반영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교총은 일찌감치 지난달 중순 국회의원 전원에게 올보다 7000억원 정도 증액된 규모의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 10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그리고 8월 들어서는 기획예산처를 방문 교총과의 광범위한 교섭 합의사항 중 일부 이행을 위해 교육부가 요구한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 예산을 삭감 없이 전액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7월 최종적으로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2003 교원처우 개선 사항은 7개항 4707 억 3900만원이다. 교총은 이를 포함 교원자율연수비 신설, 교원에게도 연가보상비 지급, 교장 직책급 및 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등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토록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예산안 확정에 앞서 교육부가 교총과의 합의사항을 반영해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것. △학급담당수당 월 10만원→13만원(소요예산 789억 8900만원/ 수혜대상 21만 9412명) △보직교사수당 월 6만원→8만원(172억 3300만원/ 7만 1761명) △초등 보전수당 가산금 월 3만원→4만 7000원(303억 7800만원/ 14만 8909명) △초과수업 수당 월 8만원(1386억 6200만원/ 14만 3464명) △대학생 자녀 학비보조 연 156만 5000원(1123억 800만원/ 34만 9834명) △교통보조비 월 10만원→12만원(839억 6000만원/ 34만 9834명) △일·숙직비 일 1만원→1만 5000원(92억 1900만원/ 1만 4184명) ◇교총이 국회에서 정부예산안을 심의할 때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사항. △기말수당 및 정근수당 가산금의 기본급 통합(2001년 상반기 교섭 합의사항) △교원자율연수비 연 30만원 지급(소요예산 1095억원/ 1997, 1998, 1999년 합의사항) △교원연가보상비(2812억/ 1995, 1996, 1998년 합의사항) △산업체 경력 인정률 상향조정(31억원/ 2001년 합의사항) △교장의 직책급 및 교감의 직급보조비 인상(22억 5200만원/ 2001년 합의사항) △국·공립대 연구보조비 인상(210억원/ 1992, 1993, 1995, 1996, 2000년 합의사항) 교총은 이밖에 실과담당 교원수당 인상, 양호교사 수당 인상, 특수학급담당 교원수당 인상, 국·공립대 시간강사료 인상, 교장(감)의 병설유치원 원장(감) 겸임수당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내년 정부예산안 확정 막바지인 현 단계에서는 기획예산처와 각 정당을 방문 교육부 요구 안의 우선 반영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정부예산안이 확정돼 국회에 이송되면 조직력을 총동원 국회 예결위와 교육위 의원들을 만나 교육부 요구안 중 감축된 사항의 되살리기, 당초 교육부 요구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주요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처우 예산의 확보, 교섭 합의사항은 아니나 중요한 처우개선 과제 순으로 관련 소요예산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교총 유아교육발전특별위원회는 13일 유아교육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아교육 정상화로 국가인적자원의 기초를 다지자'는 부제가 달린 이 보고서는 6개 주제 17개 과제 50개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있다. 유아교육전문가,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교총 특위는 앞으로 정부 정책과 대선 공약에 이를 반영하는 활동을 벌인다. ◇유아교육 발전 기반 구축 △유치원 취원율 확대=만 5세아 유치원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3, 4세아 무상교육을 점진 확대해야 한다. 지역간 유치원 취원율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아교육 공교육화 조속 실시, 저소득층에 대한 무상 교(보)육비 지원방식 개선, 대도시 지역의 단설 공립유치원 신설 확대, 병설유치원의 단계적 단설화 추진, 공립 특수유치원 신·증설, 사립유치원 신설시 세제 혜택 부여 등을 추진해야 한다. △유아교육 행정체계 및 유치원 단위경영체제의 확립=유아교육·보육행정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 지역교육청에 유아교육 담당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직을 보임해야 한다.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유치원 교원 및 학부모의 운영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유아교육 관련 법 체계 확립=유아교육법 제정을 통한 일관된 법체계를 확립해야한다. 그리고 단계별 유아교육법제를 확립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유치원교육 관련 법제와 보육관련 법제를 정비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상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종일반 담당 전임교사 배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보육교사 자격과 양성교육을 강화하고 보육시설 설치를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변경해야 한다. ◇유아교육 재정 확충 △교육예산 중 유치원 교육예산 확대=2003년에는 교육예산 대비 5% 이상, 2005년에는 7% 이상으로 확충해야 한다. △국·공립유치원 재정 지원 확대=차량운영비와 급식비를 지원하고 교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 확대=사립유치원 교사 인건비와 연수비를 지원해야 한다. 사립유치원 교원이 연금, 의료보험, 학교안전공제, 고용보험 등을 적용 받도록 해야 한다. ◇무상교육 완전 실현 △5세아 무상교육 완전 실현=2004년부터 만 5세아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만 3∼4세아에 대한 교육비를 지원해야 한다. △국·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보육시설간의 균등 지원=저소득층에 대한 무상 교(보)육비 지원 방식을 개선해 수혜자에게 직접 지원하고 균등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유치원교육 정상화 △사립유치원의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정상적인 유치원 교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유사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행정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공립유치원의 교육환경 개선=공립유치원의 시설환경 개선 지원을 강화하고 단설 공립유치원의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 △유치원간 교육의 질적 수준 격차=유치원 학급당 원아수를 30명 이내로 감축하고 국가 수준의 유치원 평가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유치원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 △종일반 운영 개선=사립유치원 종일반은 유아의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특기교육을 지양하고 종일반 정규전담교사를 채용하고 계획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공립유치원 종일반은 종일반을 독립된 학급으로 인정하고 유치원 자격 정교사와 보조교사를 확보해야 한다. ◇유치원 교원의 전문성 강화 △유치원 교원의 자격 및 양성 문제 개선=현행 초등학교 자격증 소지자가 보수교육 후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규를 개정하고 유아교사의 양성체제를 일원화해야 한다. 유아교사의 과다 양성을 전면 재조정하고 보육과의 인가를 억제해야 한다. 원장 임용 자격을 유자격자로 의무화하고 유치원 시설이 부족한 대도시, 저소득층 지역에 공립유치원을 신설해야 한다. △교원연수의 개선=국·공립 병설유치원은 다양한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감·원장 자격연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사립유치원에는 1정 자격연수 경비 등을 지원해야 한다. △유아교육 행정 담당자 집중 교육=유아교육 행정담당자, 운영자, 원장을 위한 연수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 ◇유치원 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 △부모교육의 활성화=학부모 교육을 통해 올바른 유아교육 방향을 정립하고 국·공립에는 유치원 운영위원회, 사립에는 부모회를 구성해 학부모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일반국민에 대한 인식 개선=유아대상 사업 및 상업시설 운영의 관리·감독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유아교육 자료나 출판물 심의기구를 설치 운영하고 방송·줄판물 심의위원회(가칭)를 운영해야 한다. 교총 유아교육발전 특위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이원영 중앙대교수 △부위원장=이기숙 이대교수, 정혜손 서울명일유치원 원감 △위원=김운념 충북오창초 가좌분교 교사, 박은숙 전 서울시연유치원 교사, 백정희 서울 정덕초병설유치원 교사, 손금옥 충남 결성초병설유치원 교사, 오경미 서울신천초병설유치원 교사, 이일주 공주대교수, 장명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전국학생전자키트 창작 경진대회 최우수 단체상 수상,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국무총리상 수상. 경기파주 검산초등학교 발병영재반의 현주소다. 이 학교 발명반 아이들은 모든 일에 주저함이 없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학년 초만해도 소극적이던 아동들이 이제는 어떤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데는 최병운 교사의 역할이 컸다. 그가 재직했던 학교는 모두 문화적인 해택이 적고 학부모의 교육적 관심도 적은 소규모 농촌 지역. 소극적이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발표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발명영재반 운영. 최 교사는 올해 부임한 이 학교에서도 3학년∼6학년 37명의 과학 영재단을 조직,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2시간이상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발명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지도, 발명 활동, 모둠 및 집단 토의 활동, 컴퓨터 활용, 프로그램 제작, 전자 회로, 과학 탐구 활동 등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각종 자격증에도 도전하게 하고, 정보올림피아 대회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주었더니 아동들이 적극적으로 변화됐습니다." 그가 발병교육에 적용하는 것은 Triz 이론. Triz 이론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대기업들에서 차세대 기술과 품질 혁신을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고 있는 기법으로 창의적 발명 문제 해결 기법이라고 번역된다. 최 교사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명기법으로 40가지 원칙을 초등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지도하고 있다. 아동들이 문제를 인식하고(모순 찾기),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문제를 정의(해결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고 정의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아이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최교사는 "순간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어떤 한 문제에 전적으로 몰두하는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교사는 발명반 운영 외에도 1인 2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설정, 매년 담임을 맡고 있는 아동 90% 이상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매년 졸업 앨범을 아동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제작하도록 해 개인별 CD를 배포하기도 했다. 최 교사 본인도 정보처리 기사 1급, 기사 2급, 기능사 2급 자격증, 워드프로세서 1급·3급, 문서실무사 1급, 인터넷 정보 검색사 1급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7개나 취득했다. 최교사는 지난해 있던 학교에서 배낭여행이라는 독특한 졸업여행도 기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올라가면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다. 정동진 김치공장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김치를 얻은 일, 경주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광버스를 빌려 타면서 삶의 재미있는 이야기 듣던 일, 서울대학교 도서관 내부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왔던 일 등은 소중한 추억들이다. "제 얘기 말고 아이들 얘기를 써 주시면 안 될까요. 아이들에게는 더 없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될 테니까요." 최 교사는 자신보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사화했으면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최 교사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신지식인 교사로 선정됐다.
최근 개막한 연극 '사랑을 주세요'(김순영 번역·연출)는 복고적 향수를 느끼게 한다. 닐 사이먼의 'Lost in Yonkers'(91년작)를 원작으로 하는 번역극인 데다가, 정통 리얼리즘 연극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음에랴…. 창작극과 실험성 짙은 작품들이 주류인 요즘 대학로에서 이런 공연은 드물게 찾아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인종차별로 핍박받다 미국 소도시로 이민 온 어느 유태인 가족의 고통스런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이든 어머니를 멀리하던 에디는, 아내가 세상 떠나자 두 아들을 잠시 어머니 집에 맡긴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말로만 듣던 '무서운 할머니'의 집에서 긴장된 생활을 시작한다. 가족들은 한결같이 비정상적 인물들이다. 어머니는 평생 역경을 헤쳐나가며 살다가 '강철군함'처럼 단단해진 노인이다. 정신박약아인 딸 벨라는 어머니의 강한 훈육에 반발해 마찰을 빚고 있다. 또 다른 딸 거트는 발성장애자다. 둘째 아들은 갱단 일원으로 떠돌면서 늘 쫓긴다. 이 못난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어린 형제는 세상 떠난 엄마와 지방을 떠도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삭히며 힘겹게 지낸다. 가족 간 갈등은 끊이지 않지만, 에디가 가족 곁으로 돌아올 때쯤엔 식구들끼리 마음의 거리는 한 발짝이라도 가까워 져 간다. 소동이 그칠 새 없는 '콩가루' 집안의 풍경은, 역설적으로 가족 간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웅변한다. 암흑가에서 쫓기다 집에 온 둘째 아들 대사를 통해 연극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가족끼리 사는 집이란다"라고 말한다. TV를 통해 친숙한 이정섭, 김정균, 노현희 등의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연극 '사랑을 주세요'. 소극장 무대에서 너무 높은 목청의 대사가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사랑을 만나고 싶어요…. 누가, 누가 나를 좀 안아주세요"라고 외치는 정신박약아 벨라의 절규 대목에서 관객들은 배우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눈시울이 살짝 축축해진다. 나를 안아 주고,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자. 당신의 이름은 '가족'임을 새삼 깨달으면서…. 9월15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단체 관람 문의 011-217-4269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국사도대상'을 창설, 오는 11월에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황폐화 우려속에 교원사기 진작을 위해 스승의 길에 정진하는 교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이 상은 각 시도 교육감과 초.중등교장회장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10월말까지 수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초등사도대상과 중등사도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이, 사도상 수상자 14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모두에게는 교육시찰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도내 교육대 설립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3일, 현재의 인천교대를 '경인교대'로 명칭 변경하고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일원에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캠퍼스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캠퍼스 입학정원은 500명이며 이에 따라 현재 640명인 인천캠퍼스 입학정원은 400명으로 조정된다 경기캠퍼스는 6만평 부지위에 1만 5000평의 연면적 규모로 설립되며 69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경기캠퍼스 용지와 건물은 경기도가 도유지에 설립한 뒤 '경인교대'에 무상 제공하기로 해 자치단체 교육투자의 한 전례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원활한 개교준비를 위해 교육부, 인천교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설립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설립예정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광역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기본 설계 및 공사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해설 = 경기지역 교대 설립계획이 마침내 확정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교육수요 규모이면서 경기도내에는 지금까지 국립대 규모의 교원양성대학이 전무했다. 특히 국가 주도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11개 국립 교육대학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경기도는 그 동안 인천교대에 위탁교육 형식으로 초등교원 수급을 맞춰왔다. 그러나 '내고장 교사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기자'는 여론이 도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고 자치단체 선거때만 되면 이것이 중요한 정책이슈로 비등해왔다. 98년, 경기도가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도내 교육대 설립을 건의한 뒤, 추진 계획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해 올 초 설립추진위는 도민 1000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손학규 지사와 윤옥기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이를 제시하면서 설립계획은 보다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중장기 초등교원 수급체계의 문제점이나 특정 교대의 지나친 비대화를 경계하는 소수의견도 제시되었었다. 설립주체인 경기도는 부지제공 외에 696억원 가량의 설립소요예산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2005년 개교하면 연간 운영비는 77억원쯤 될 전망이다. 이중 36억(인건비 25억, 기타 운영비 11억)은 국고 지원되며 나머지 41억은 기성회비로 충당된다.
교육부는 최근 제3기 사이버현장교원 자문팀 502명을 임명했다. 3기 사이버자문팀은 유치원 56, 초등 146, 중학 130, 고교 146, 특수 24명 등이다. 3기 팀은 내년 7월 17일까지 1년간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일선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참여기회를 넓히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문팀이 참여하는 주제별 토론방의 경우 제1주제 토론방은 매 2개월마다 자문위원이 선정한 주제 중 선정된 것을 토론하며 제2주제 토론방은 교육부가 제출한 주제를 선정, 토론하며 교원업무경감 토론방은 교원업무 경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3기 팀중 199명은 여성교원이며 6명은 2기에 이어 재위촉 되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 말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교사는 안내자로서, 아동과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야 하는 창의성 교육의 서비스 맨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인성지도나 생활지도, 진로에 대한 전문 상담자로서의 위치는 무너져 버렸다. 그렇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아동과 학부모가 직간접으로 접하는 교사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 피아노 선생님, 그리기 선생님, 한자 선생님, 방문영어 선생님, 태권도 선생님, 컴퓨터 선생님, 특기적성교육 선생님에 담임선생님까지…. 아이들의 눈이 핑핑 돌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 신기하다. 지친 아이들의 입에서 피곤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육이 바로 서기에는 무리다. 온갖 선생님의 말씀을 다 따라하기에는 아이들의 힘이 부친다. 그러다 보니 가장 가깝고 뒤탈 없는 담임 교사의 말은 일단 접어 두는 버릇까지 생긴다. 프랑스에서는 만 세 살이면 유치학교에 입학한다. 무료 공교육에 포함된 유치학교에서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3년 동안 읽기, 쓰기를 절대로 배우지 않는다. 그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말하기, 듣기, 어울려 놀기, 그리기, 만들기를 통해 자기 계발의 기초를 다진다. 사설 유치원에서 읽기, 쓰기뿐만 아니라 영어 조기교육까지 하는 한국 현실과는 교사와 첫 대면 시점부터 사뭇 다른 양상이다. 프랑스의 유치학교가 튼튼한 공교육 환경과 조건 아래 더불어 사는 인간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한국은 유치원에서부터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에 길들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과 비교, 경쟁하도록 끊임없이 요구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교육은 기능, 효율 면과 함께 연대와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천민 자본주의 사회라고 지적 받는 한국에선 더더욱 교육을 시장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된다. 교육에서 경쟁과 효율을 지나치게 강조할 때 교육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도 사회구성원들이 충분히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을 때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지, 우리의 추려내기식 교육에선 아무리 경쟁 을 강요해도 결코 얻어지지 않는다. 이제 어린 싹들의 주변에서 선생님의 수를 파격적으로 줄여 주자. 이렇게 될 때, 아이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홀가분하게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이다.
전교조의 교육청 점거 농성이 6일째 접어들면서 "공교육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원·교장단과 교육장들, 학부모 단체가 교원노조의 투쟁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조합원 35명은 26일부터 "형식적인 교외생활지도 폐지"등 단체교섭 10개항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며 교육감실을 점거 농성해왔고, 교육청은 유아교육진흥회 및 실업고교발전협의회 등 계획된 교육 일정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도 공·사립유치원장 협의회와 초등교장협의회, 중·고등교장협의회, 사립중·고등교장협의회, 학교사랑실천학부모연합회, 학교교육사랑연합회, 지역교육장협의회 대표 310여명은 31일 오전 10시 수원시교육청에서 '전교조의 경기도교육청 불법점거농성을 보는 우리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전교조에 "교육청 점거농성을 중지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경기교육발전을 도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대표들은 '우리의 생각'이라는 발표문에서 "교육자를 노사투쟁의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되며, 교장의 전문성과 장학력을 무력화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6개항의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은 그 요지. ▲교육자를 계층의 논리로 접근하고 교직단체를 노·사 투쟁으로 접근하는 방향을 시정하라. 민선교육감이 교원의 사용자라면 대통령은 국민의 사용자인가. 교사를 학생과 학부모가 뽑지 않듯이 학교장도 선거로 선출할 수 없다. ▲학습지도안과 학급경영록의 교장 결재를 검열과 감시로 보는 시각은 독재정부 시절의 시각이다. 교장의 결재는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고 책임의 하나다. ▲주번교사가 일제의 잔재라면 담임교사도 일제의 잔재인가. 주번교사제, 방학중 근무조, 교외생활지도는 학교의 교육활동이다. 이런 활동들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면 없애버릴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 회원은 조합원 이전에 교사이다. 학교장의 경영 책임과 장학력을 무력화해서는 안된다. ▲입시교육도 제자의 바람직한 진로를 위한 학부모의 자녀사랑을 위한 헌신이었다. 학교가 입시제도를 만들고 학생을 억악해 왔다는 말인가? ▲교육의 미래는 청소년을 가르칠 책무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단위 학교교육활동을 규제하고, 장학활동을 저해하는 일이 누구에게 이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