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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제2의 새교육개혁운동으로 행복교육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는 대회명으로 8일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교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교육계,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교육혁명’을 강조하며, 교실을 행복 공간으로 조성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선생님도 자기계발을 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정부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은 부족하지만 해방 이후 최빈국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이와 같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교육계를 포함해 사회 각 분야가 동참한 새로운 교육입국 실천운동이 절실하다. 우선 박 대통령이 약속한 행복교육을 위해 교사의 자존감 회복이 시급하다. 따라서 정부는 교사가 행복하게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내외에서 교직 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장애요인들을 찾아내 없애야 한다. 국회는 교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교권보호법, 교육의 정치적 독립 보장을 위한 교육선거특별법 등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또 교육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가정-사회-학교가 동참하는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돼야 할 것이다. 우리 교육계 내부에서도 교직이 노동직이 아니라 전문연구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교원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가르치는 건강한 교직풍토를 주도적으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다가오는 6.4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지방교육 발전을 도모할 바른 교육감 선출을 위해 교육계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갑오년 청마의 해에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 힘차게 국가 번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14년도 나라 살림에 대한 예산안이 해를 넘겨 통과됐다. 심의과정도 문제가 많았지만 최종 통과된 교육예산을 살펴보면 실망스러운 점이 많다. 총 예산은 불과 1%만 증액된 54조 2481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5.6%씩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가가 공교육 발전의 책임을 면피하는 수준이다. 총 예산 중 교육 분야는전년대비 1.8%만 증액됐고, 특히 의무교육단계인 유아 및 초․중등 예산은 0.6%만 증액돼 물가상승률(최근 3년 평균 3.1%)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 감액이다. 새 정부는 출범 당시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 교육’을 강조하며 인성 중심의 교육, 학교폭력 예방, 모든 희망학생에게 초등 돌봄교실 무상 제공, 진로직업교육 확대, 교육복지 혜택의 강화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교육예산을 보면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우선 정부는 평생·직업교육 예산 중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예산을 특별교부금 사업으로 돌리며 38.5%나 감액했다. 직업교육강화를 주요 교육공약으로 제시한 박근혜 정부가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또 초·중등교육 중 ‘학교 교육 내실화’ 예산이 21.5%가 줄었다. 자유학기제 도입, 핵심역량으로의 교육내용 개편, 집중이수제 폐해의 해소 등을 위한 교육과정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추가 재원투자는커녕 1/3 이상을 감액한 것 또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여론에 영향을 주는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기반조성’에 5561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고등교육 예산, 특히 대학생 복지 예산의 확대는 긍정적이나 누리 과정 및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확대 등으로만 1조 1천억 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여타 필수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선심성 복지 예산만 늘리는 것은 문제다. 더욱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이 불과 0.6%(2313억 원)만 증액된 상황에 이런 예산편성은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을 파국으로 몰아갈 것이다. 우리 교육은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이제는 정말 학교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겉으로만 빛나는 정책이 아닌 교육본질에 기초한 정책 구상과 예산편성이 절실하다.
안산대(총장 김주성) 세무회계학과는 2014학년도 산업체위탁교육 및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세무회계과 산업체위탁교육은 2002학년도부터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학생을 선발해 왔으며, 40명(수업연한 2년/전문학사학위과정)을 모집한다. 산업체 경력이 필요 없는 전공심화과정은 기존의 학사학위전공 심화과정과 달리 전문대학 졸업자가 산업체 경력 없이 입학해 2년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2013학년도부터 정원 20명(수업연한 2년/학사학위과정)을 선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안산대 세무회계학과는 지난해 8월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MOU를 체결하고 졸업 후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병행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재준 학과장은 “세무회계학과 인가를 통해 전공자가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세무회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대는 다음달 7일까지 직장인을 위한 무시험 서류전형인 산업체위탁 교육과정(사회복지과, 세무회계과, 경영과)과 4년제 학사학위을 취득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유아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국제비서사무학과, 관광영어학과, 관광중국어학과, 세무회계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 성황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교육변화의 시작을 ‘교실’이라고 강조하고 그 중심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 ‘경쟁’보다 ‘사는 법’을 가르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 참석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열린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가 후원한 교육계 최대 행사로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열정과 헌신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미래의 길을 열어주고 올바른 교육을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교육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 한해 청마(靑馬)의 힘찬 기운이 함께 해 밝고 활기찬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세계와국가 경제가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그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하고, 그 기본 전제로 교실이 행복 공간이 돼야 한다”고 교육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획일화된 입시 경쟁 중심에서는 창의력이 없어지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꿈과 끼가 사장돼 버릴 것”이라며 “교실 현장은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꿈과 끼를 최대한 키워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 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분이 선생님”이라며 “앞으로 우리 교육이 새로운 미래 열 수 있도록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침반과 등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선생님이 자기계발을 하고 교육에 전념할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께서 2012년 대통령 후보 시절 한국교총을 방문, ‘교육입국’이라는 휘호를 남겼다”며 “이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을 먼저 바로 세워야 한다는 신념의 표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회장은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을 주창한 데 대해 교육계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교육 정상화를 위해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교육정책 최종 집행자인 교원 및 교육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협치의 정신 구현 △ 교원 스스로 연구하는 교직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 개혁의 주체로 나서는 실천적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표해 설정식 서울대영초 교사, 이유선 서울수도여고 학생, 김선영 서울수락초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행복한 학교, 인성 중심 교육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발표했다. 또, 지난 한 해 교육과 교총 발전, 교권회복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교총인상’은 윤석진 인천부평남초 교장(대상), 이용만 충남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대상)을 비롯한 16명이 수상했다. 교례회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모철민·유민봉·이정현 청와대 수석,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11개 시·도교육감, 신학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의원,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유종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심대평 지방교육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 제35대 회장단 및 17개 시·도교총 회장, 김원기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을 비롯한 14개 교총 직능단체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고문 및 8개 지회 대표, 교육·시민·사회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이 주최한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 서남수 교육부 장관 등을 비롯해 전국의 교육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2014년 새해 교육계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
간부급 ◇승진 ▲김봉렬 학교교육본부장 ▲신영대 융합기술본부장 ▲손홍선 콘텐츠사업본부장 ▲김동순 경영지원센터장 ▲박강순 영상아트국장 ▲최미자 교육방송연구소장 ▲이호준 감사실장 ▲오정석 유아·어린이특임국장 ◇ 전보 ▲김병수 방송제작본부장 ▲이승훈 대외협력국장 부장급 ◇전보 ▲이창용 방송제작본부 방송제작기획부장 ▲추덕담 방송제작본부 교육다큐부장 ▲김준범 방송제작본부 라디오부장 ▲신삼수 학교교육본부 학교교육기획부장 ▲강수용 학교교육본부 수능교재기획부장 ▲강태욱 학교교육본부 수능교육부장 ▲남선숙 학교교육본부 초·중학창의인성부장 ▲형 건 학교교육본부 영어교육부장 ▲전영균 융합기술본부 기술기획부장 ▲김문식 융합기술본부 IT운영부장 ▲김남호 융합기술본부 제작기술부장 ▲성기호 콘텐츠사업본부 신성장기획부장 ▲김창용 콘텐츠사업본부 콘텐츠사업부장 ▲이종호 콘텐츠사업본부 온라인교육사업부장 ▲노 건 콘텐츠사업본부 광고문화사업부장 ▲김유열 정책기획센터 정책기획부장 ▲김동관 콘텐츠기획센터 편성기획부장 ▲김경아 콘텐츠기획센터 콘텐츠관리부장 ▲문교병 경영지원센터 인적자원부장 ▲정경란 대외협력국 사회협력부장 ▲서동원 대외협력국 홍보부장 ▲문상덕 영상아트국 영상그래픽부장 ▲이상철 디지털통합사옥건설단 부단장 ▲심효무 심의·시청자부장 ▲김 현 교육뉴스부장(이상 1월1일자) ▲강경호 경영지원센터 재무회계부장 ▲김정철 경영지원센터 운영지원부장(이상 2월1일자) ◇승진 ▲정윤환 방송제작본부 교양문화부장 ▲정성욱 방송제작본부 진로직업·청소년부장 ▲정영홍 방송제작본부 유아·어린이특임국 애니메이션부장 ▲오한샘 방송제작본부 유아·어린이특임국 유아·어린이부장 ▲이민수 학교교육본부 수학교육부장 ▲하태익 융합기술본부 디지털영상부장 ▲우동철 융합기술본부 디지털편집부장 ▲김종무 융합기술본부 중계부장 ▲김창진 콘텐츠사업본부 출판사업부장 ▲이협희 콘텐츠기획센터 글로벌콘텐츠부장 ▲송대갑 대외협력국 대외협력부장 ▲김진극 영상아트국 미술부장 ▲이창열 영상아트국 ENG영상부장 ▲최진근 영상아트국 스튜디오·중계영상부장 ▲송경화 교육방송연구소 부소장 ▲오보경 감사실 감사부장 ▲이동수 디지털통합사옥건설단 부단장
[사진 :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가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교육성과 박람회'에 참가해 실시간 화상영어, 캡스톤디자인 등 다양한 교육성과물을 전시했다. WCC운영협의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본 박람회는 '대한민국 WCC 21 세계수준을 넘어서다'라는 주제로 전국21개 WCC대학의 교육성과를 홍보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이 열린 6일에는 교육부 나승일 차관이 참석, 지난해 WCC대학으로 선정된 원광보건대 등 10개 대학에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세계적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원광보건대학교는 박람회에서 '실시간 온라인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비롯, '실버 테라피스트'라는 창직아이디어로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한 미용피부관리과의 '헬스뷰티매니져' 프로그램, 산학연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외식조리산업과의 '강황삼계탕, 마빵 시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캡스톤디자인 성과를 전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인종 총장은 "우리대학은 입학부터 취업까지 단계적으로 취업경쟁력을 배양시키는 종합 어학교육 프로그램인 ‘글로윙’을 통해 글로벌 어학교육의 선도적인 모델을 확립해왔으며, 지역핵심산업과 연계한 보건·의료 헬스케어 컨버전스 학부 체제를 구축, 특성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결과 지난해 WCC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전국최고수준의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산업체 수요중심 교육과정 운영,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대학 자율성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현 정부 국정과제인 특성화 100개교 사업 및 세계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 해를 아쉬움 속에 보내고 이제 갑오년 말(馬)의 해이다. 송구영신! 한 해가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인간 수명 백 세 시대지만, 현존하는 인간 중에 다시 찾아오는 계사년을 맞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상에 존재하는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진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소멸한다는 것이다.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닷물이 될 수 있다. 그릇은 비워야 채워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청마의 해로 청마의 역동적인 도약과 경주처럼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국가의 국운이 오대양 육대주 세계로 분출할 것이라는 덕담이 많다. 지난날 숱한 국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우둑 선 한국이 2014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큰 발전의 나래를 펼칠 것이라는 역술가들의 예언에도 국민들은 큰 설렘과 기대를 안고 새해 새 출발을 하고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새해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교육자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교육에 거는 요구도 지대하다. 우리 교육 현실에 적절하게 교육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교육제도와 체제가 변하길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서 부터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였고, 당선인이 된 이후부터 국민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지금도 원칙과 소통을 근간으로 하는 그 정책 방향에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국민들은 믿고 있다. 그런 굳건한 정책의 방향으로 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절대 수용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통수권자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였고, 금번 철도 파업의 해결 등으로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칙과 소통을 바탕으로 하되, 불법과 타협하지 않는 정치의 근본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여러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았다. 물론 국가 경영과 정책 구현에서 모든 국민들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통치는 현대판 솔로몬, 제갈공명이 환생한다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정치는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통치 행위이고 나아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국리민복을 증진시키는 행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야말로 숲과 나무를 함께 보고 움직여야 하는 혜안이 필요한 것이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좋은 정치가는 국민과 함께 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들과 호흡하며 그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보듬어 주는 국가 통치자가 이 시대에 요구된다는 함의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갈등과 대립의 조정자로서의 통치자가 훌륭한 국가 원수인 것이다. 밝아온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희망에 가득 차 있다. 모든 국민들이 기대에 가득 차 있다. 모든 사람들이 뭔가 이룰 수 있겠다는 ‘자기충족적예언’을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대와 다짐에 노력을 더하면 꿈은 곧 현실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관행으로 착근된 갈등과 대립의 뿌리가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걱정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은 물론 새해를 맞아 각 매스컴들이 발표한 올 지선(地選) 여론 조사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갈등의 골이 너무 심한 것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89.9%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과시했던 50대들이 ‘미래를 짊어지고 갈 우리의 아들, 딸들이 걱정돼서 모두 투표장에 나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고 있다. 좁은 한반도의 절반쯤인 남쪽에서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도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치열하다보니 앙금도 두껍게 쌓이고 있다. 이제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의 굴레를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새 희망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숙이 뿌리를 내린 대립과 갈등의 뿌리마저 뽑아버려야 한다. 우리 사회에 비정상이 정상으로 간주되어 국민들의 피와 땀을 송두리째 소수의 기득권을 챙겨주던 관행을 혁파해야 한다. 새해는 그런 희망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정부와 국민 모두 새 각오를 다잡을 때다. 이익 집단과 압력 단체, 노조 등이 자신들의 집단 이익 관철을 위해 항상 갖다 붙이는 ‘국민’이라는 단어도 이제 본래의 위치에 갖다 놓아야 하고 함부로 도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와 교육의원 존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고 교육을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교육적 논리로 접근할 순수한 교육자 출신의 교육감을 기대하는 것이 전 국민들의 최대공약수적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현행법 상 일몰제에 처한 교육의원에 대한 존폐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는 교육이 전문적 영역이고, 교직이 전문직이라는 점이다. 환언하면, 교육감, 교육의원을 아무나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교육감을 아무나하고 교육의원을 일반 의회의원들이 대체한다면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한계를 갖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희망으로 다가온 2014년 갑오년 새해, 우리 교육이 라로 서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최근 보혁 대결로 변질되어 국민적 이슈가 된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 문제, 교장공모제 개선 문제, 학교폭력 예방과 유공교원 승진 가산점 부여 문제, 시간선택제 교사제 도입 문제 등이 국민적 합의하에 가장 적합한 방향과 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새해, 지구촌에는 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희로애락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 한반도에도 마찬가지이고, 필부필부인 우리 서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 런 와중에서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도약(bottom up approach)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려면 학생들에게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줄 아는 '공감(共感)의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사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결코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가는 '과제 집착력'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아울려 살아가는 '소통(疏通)의 능력'도 심어 줘야 한다. 대망의 갑오년 새해, 한국 교육이 청마처럼 다시 도약하는 한ㄴ 해가 되길 기대한다. 그 역동적인 도약 속에 우리 교육이 바로 서고, 교원들이 보람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는 '공감'·'소통'·'희망' ‘어울림’의 2014년 한해가 되길 충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분야 주요 공약중의 하나는 자유학기제이다. 2013년 2학기부터 전국 42개 중학교에서 1하견 2학기에 실시하였다. 실제로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조사한 것은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은42개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연구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전수이다. 응답자수는 학생(7,744명), 학부모(6,573명), 교원(828명)이다. 교원은 연구학교 교장, 교감, 자유학기제 실시하는 학년 담당 모든 교사이며, 학부모는 연구학교 학생의 학부모 중 한 명이다. 조사는 사전조사(‘13.8.29~9.2), 사후조사(’13.12.4~12.10)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학생은 사전‧사후조사를 실시하고, 학부모와 교원은 사후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은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학교생활 변화에 대한 학생 인식조사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활동, 학생의 수업참여, 학교분위기, 교육결과의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사전 조사 시는 20문항, 사후조사 시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까지 포함하여 28문항으로 조사하였다. 교원은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활동, 학생의 수업참여, 학교분위기, 학교운영, 교육결과(학생, 교사)의 5개 영역과 전반적 만족도를 묻는 총 35개 문항으로 조사하였다. 학부모는 학생의 수업참여, 학교 분위기,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 교육결과의 4개 영역과 전반적 만족도를 묻는 총 17개 문항으로 조사하였다. 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생은 자유학기제 실시 이전 학기와 이후 학기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사후점수 차이를 비교하였다. 자유학기제 운영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로 ①수업방법의 변화, 자유학기 동안 수업시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차이점수 : 0.68), 토론, 실헙, 실습 등 다양한 수업방법이 활용되고(차이점수 : 0.46) ②자유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통해 여러 가지 진로탐색 활동을 하고 있는 것(차이점수 : 0.51)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업시간이 재미있고 기다려진다는 ‘학습흥미와 몰입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유학기 수업을 통해 새롭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친구들과 협동하는 능력이다. 교원이 인식하는 자유학기제 운영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①교육과정 에 있어 자유학기 동안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 평균 4.41) ② 수업방법 에 있어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데 있어 자율성을 발휘( 평균 4.34) ③ 교육결과에 있어 학생의 진로탐색 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 ( 평균 4.34)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 학교운영에 있어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업무량이 적절하였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평균이 낮게 나타났다(평균 3.06). 학부모가 인식하는 가장 큰 변화는 ① 학교분위기에 있어 자유학기 동안 자녀의 교우 관계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인식하는 것( 평균 3.72)과 ② 교육결과로서 자유학기 동안 자신의 진로 , 소질과 적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진로탐색 역량 강화 ( 평균 3.72)로 나타났다. 한편 ,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 측면 에서 자유학기 동안 자녀의 진로 , 관심사 , 재능 등에 대한 선생님과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평균 3.24). 이는 학교와 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 학부모의 자유학기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3.45 로 나타났는바 , 향후 자유학기제를 통한 학교와 학생의 변화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 학부모 교육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를 요약하면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학습흥미를 갖게 되고 즐거운 학교가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는 의견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조사에서 자유학기제의 주 대상인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잘모르고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2016년에 전면 확대하려는 계획을 제대로 실시하기 위하여 먼저 자유학기제가 과연 무엇을 가져올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기대효과를 정리하여야 하겠다. 이를 기초로 학교 교사와 학부모에 대하여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교육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평소 생활질서가 잘 잡힌 아이들이라면 긇게 문제가 될 리 없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를 기른 부모들은 한숨만 나오는 것이 방학이란다. 그래서 고민을 털어 놓는다. 잠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면 끝나겠지 예상하였지만 그렇지 못하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그래서 평상시 아이들에게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는 매우 중요한 삶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가하면 도서관을 찾아가 평상시에 읽지 못한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있다.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 가운에 유독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눈에 띈다. 학원도 가기 싫어하고, 누가 건드려도 잘 모를 정도로 책에 빠져 사는 아이도 보인다. 그런 친구를 보면 '도서관이 키운 아이'에 나오는 주인공 멜빈이 떠오른다. 그 친구도 훗날 멜빈처럼 멋지게 성장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 멜빈은 호기심 많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 멜빈에게 리빙스턴 공립도서관은 정말 멋진 곳이다. 멜빈 같은 친구들에게 도서관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해주고 궁금한 것을 풀고 마음껏 책과 함께 뛰노는 집이자 놀이터다. 도서관에서 책만 보는 건 아니다. 사서 선생님과 여러 가지 소통하면서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다. 책에 나오는 마즈, 베티, 리올라 세 분의 사서 선생님처럼 말이다. 멜빈이 뭔가에 호기심을 보이면 사서 선생님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책에 사람 냄새가 나도록 해준다. 그런 작은 관심이 멜빈을 성장하도록 도와준 것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도서관에는 행사도 많다. ‘방과후 특별 프로그램’도 있고 ‘청소년 독서모임’도 있고 ‘영화의 밤’도 있고 멜빈이 가장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밤새워 책 읽기’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행사에 참여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그렇다면 어릴 적부터 시작된 도서관과의 인연으로 멜빈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리빙스턴 공립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되어 또 다른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데 한몫을 하게 됐다. 멜빈은 자신이 겪었던 것처럼 많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기쁨을 전파하지 않을까 싶다. 도서관 동아리 활동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도서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인성, 인격까지 형성해 갈 수 있는 좋은 곳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원만하게 교류하지 못했던 관계를 자신들만의 비밀장소인 도서관에서 편하게 얘기하고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삶과 함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에서 마음대로 책을 골라보는 재미를 느껴본 어린이라면 도서관이 즐거운 장소라는 것을 알 텐데, 요즘엔 보기 드문 일이 되어 안타까울 뿐이다. 추운 겨울, 집과 학원만 왔다갔다 하면서 지낼 게 아니라 마음과 몸을 녹일 수 있는 도서관에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가보는 건 어떨까? 이번 방학엔 아이가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 과제로 내어준 책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면서 자기 삶을 성찰하는 아이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하루에 한 번 도서관을 드나드는 습관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리비히(나무물통)법칙 리비히의 - 최소량의 법칙 (Law of Minimum) 독일의 식물학자 유스투스 리비히(Justus Liebig)는 1840년 질소, 인산, 칼리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에 의해 성장이 결정된다는 최소량의 법칙을 발표하였다. 질소, 인산, 칼륨, 석회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많이 들어 있어도 식물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대가 아니라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리비히 법칙은 식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한 국가 경쟁력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스템 중 가장 하위 수준에 있는 것으로 전체 수준이 결정된다. 경제적 시스템이 최상위라 하더라도 정치적 수준이 낮다면 전체 국가 경쟁력은 정치 수준에 의해 하위 수준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국가 부패지수와 같은 청렴도에서 심각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곤 했다. 서울대 '공부의 전설'이 보여준 깨진 물통 한 인간의 경쟁력도 나무 물통 판 하나하나가 인품, 성격, 실력, 사회성, 건강, 도덕성으로 되어 있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도덕성이 낮다면 그 낮은 도덕성에서 인간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최근 서울대 '공부의 전설'로 불린 연세대 학생이 교수 연구실에 침입, 기말고사 시험 문제를 도둑질하기 위해 컴퓨터를 해킹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공부의 전설'이었던 그는 실력 대신 부정(不正)으로 얻은 성적이었던 것이다. 그에게는 깨진 도덕성의 나무 조각이 치명타를 날린 셈이다. 성적제일주의, 1등 신화에 매몰된 한국 교육이 가져온 국가적 나무물통의 모습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예와화려한 경력과 스펙에 눈이 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자연과 인간을 관통하는 리비히 법칙은 부족한 부분이 넘치는 부분의 잠재력을 갉아 먹어서 전체적 측면에서 최소량이 어딘가를 발견하고 수정해야 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실증적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래서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제자들이 보이는 단점을 지적해 주고 조언하며 가르치기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그 학생이 지닌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단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고쳐 주고 싶어 한다. 때론 그 꾸중과 지적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깨진 나무조각 하나를 붙여주고 싶은 마음만은 제자를 아끼는 진정성에서 비롯된다. 결국 리비히의 나무물통의 법칙에서 인성 교육의 중대함을 발견하게 된다. 창의성보다 더 앞선 가치다. 부도덕과 거짓은 그가 가진 모든 장점을 0으로 만드는 물이 새는 나무물통이기 때문이다. 재주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인간적인 매력과 진정성의 나무 조각이 받쳐주는 나무물통은 결코 물이 새지 않기 때문이다. 신뢰 받지 못하는 리더나 관리자, 문제를 일으키는 교사의 단면은 거의 대부분 가장 기본적인 사람됨의 자세와 마음가짐의 부실함에서 비롯된다. 지금 우리는 재주가 부족하거나 가진 것이 부족하여 힘든 것보다 도덕적 결함을 지닌 사람들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넘쳐나서 힘들다. 배가 고파서 힘든 사람보다 마음의 상처로 힘든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다. 인성 교육에 최우선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인성의 나무조각이 깨진 사람들이 어른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계산한다면 천문학적 숫자이리라. 무책임한 개발과 책임지지 않는 행정을 비롯해서 비도덕적인 기업의 병폐 아래 신음하는 노동 구조 등 셀 수 없이 많다. 가난을 떨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질주를 하여 경제 성장이라는 1등 깃발을 향해 내달린 결과물들이다. 그러나 이제는 오던 길을 돌아보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없애는 노력을 하며 재도약의 길을 나서야 한다. 그 길을 선도할 책임이 교육에 있다고 단언한다. 도덕성과 정직성이 결여된 인성 교육의 부재는 한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리비히의 나무물통을 만들어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14년은 인성 교육으로 나무물통을 튼튼히 만들어야 한다. 공교육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취약한지 살펴서 보완해 주는 교육이 절실해진 것이다. 특히,인성 교육은 한 인간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최소량이기 때문에 가장 튼튼해야 할 영역이다.
2014년의 첫 토요일이다. 가정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세상에는 강한 자가 있고 약한 자가 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을 예사로이 생각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가난한 자는 부한 자보다 약하다. 아무리 잘 살아도 공부를 못하면, 아무리 가난해도 공부를 잘 하는 이보다 약한 자가 된다. 강할 때, 약한 자를 힘들게 하지 말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이 새해에도 이루어져야 하겠다.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에 나오는 강 엘리자베트는 약한 자이다. 조실부모하였다. 에리자베트는 19세 소녀이지만 재주와 용자(容姿)로 모든 동창들에게 존경과 일종의 시기를 받고 있었다. 재주로 인하여 K 남작의 집에 유하면서 오후에는 그 집 아이들에게 학과의 복습을 시키고 있었다. 이렇게 생활을 하는 약한 자였다. 친구인 혜숙이도 한편으로 보면 약한 자이다. 그는 중류층에 속하는, 넉넉한 삶이었지만 공부는 엘리자베트를 따라가지 못하는 편이었다. 쾌활한 아이들과 유쾌하게 지내던 엘리자베트는 찜찜하고 갑갑한 자기 방에 돌아와서는 무한한 적막감을 느낀다. 가정교사의 시간은 즐거웠지만 집에 와서는 아무도 자기를 맞아주는 이도 없고 쾌적하지 못한 방에서 외로움과 고독 속에 자신을 스스로 달래야 하는 약한 자였다. 이와 같은 이들이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 이런 친구들을 가까이서 잘 대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 되어야 하고 친한 친구들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이들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엘리자베트는 그래도 자기가 찾아갈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 혜숙이었다. 사는 것도 괜찮았다. 큰 부자는 아니지만 중류층에는 들었다. 혜숙이의 집에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었다는 게 엘리자베트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혜숙이와 같은 넓은 마음의 친구들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 같다. 혜숙의 집에 갔을 때 혜숙이는 S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엘리자베트는 시기, 질투가 생겼다. 이런 나이에 누구든 이성 간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면 질투하게 되어 있다. 혜숙이와 S가 엘리자베트를 대함에 있어 배울 점도 있고 버려야 할 점도 있었다. 배울 점은 엘리자베트에게 가장 좋은 자리에 앉혔다. 대화를 나누다가 방해를 놓는다 싶으면 그렇게 하기가 싶지 않다. 그런데 친구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은 우리 학생들 모두가 가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잘 시켜야 할 것 같다. 버려야 할 점도 있었다. 혜숙이와 S는 엘리자베트를 불쾌하게 하는 행동을 하였다. 엘리자베트 앞에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웃음으로서 불쾌감을 준 것이다. 엘리자베트는 노기, 부끄러움, 모욕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둘이 있을 때는 서로 얼굴을 보면 웃으면서 정답게 지낼 수 있지만 셋이 모이면 셋 사람 모두를 의식해야 하는 것이다. 셋 사람이 있을 때 어느 누구에게도 섭섭하게 한다든지 모욕을 주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친구의 관계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또 혜숙이는 엘리자베트의 사랑 고백에 대한 비밀을 지켜주지 못했다. 비밀을 지켜주어야 하는데 지켜주기는커녕 자랑삼아 이야기를 했다. 엘리자베트가 후회할 정도가 되었다. 비밀 약속을 지켜주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을 가졌다. 친구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친구간의 우정을 오래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엘리자베트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에는 모든 갈등이 사라졌다. 기하책을 갖다 놓고 셋은 둘러앉아서 기하를 토론하기 시작했다. 그 시간에는 엘리자베트는 혜숙이와 S의 우교(友交)에 대한 시기도 없어지고, 혜숙에게 대한 증오도 없어지고, 동창생에 대한 애정과 동성에 대한 친밀한 생각만 나게 되었다. 친구들과 화합을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서로가 멘토가 되고 멘티가 되어 배움에 임하는 것이다. 그러면 순수한 친구로서의 우정만 더욱 싹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약한 자를 배려하는 인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배려심, 넓은 마음, 친구와의 약속, 가진 자의 실력의 나눔은 모두가 강한 자로 키워나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늘 서울에서 공기를 살랑이게 한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베이징에서 폭풍우를 부른다. 이른바 ‘나비효과’라 부른다. 기후학 용어 같지만 우리의 일상에도 이 원리는 깊이 스며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핵심습관(Keystone Habit)이라 부른다. 사소한 습관 하나로 생활 속에서 기계적으로 행하던 다른 습관까지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전보다 인스턴트 음식을 적게 먹고, TV 시청 시간을 줄이고 독서 시간을 늘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핵심습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면’을 꼽는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 시간은 6시간 이하다. 7, 8시간을 자는 학생은 성실하지 못하고 게으르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고 여긴다. 일부 학부모는 짧은 수면 시간을 근면성 혹은 학구열로 착각해 자녀에게 눈치를 주기도 한다. 정답이 아닌 걸 답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미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세인트조지고등학교는 브라운대학교의 수면 과학자를 초빙해 10대의 수면을 연구했다. 연구 끝에 학교는 공식적인 하루 일과의 시작 시간을 전체적으로 30분 늦추는 ‘등교 시간 30분 늦추기’ 운동을 벌였다. 늦게 일어나도 되니까 늦게까지 깨어 있을 것이다? 결과는 학부모의 상식과는 정반대였다. 아이들은 전보다 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아이들이 첫 수업 시간에 보여주는 집중력은 몰라보게 높아졌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낮잠 욕구가 20% 줄었고, 수업 시간 중 졸림 증세는 50%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아침 식사를 거르던 아이들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식사를 하게 되자 짜증과 실수가 줄어들었다. 암기 실력도 향상됐다. 수면 시간 증가가 집중력 향상, 암기실력 증가 등의 긍정적인 연쇄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수면 과학자는 밤 10, 11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7시 이후에 일어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에게 효과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아이에게 해가 되는 습관을 찾고, 이를 득이 되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훌륭한 부모는 아이의 습관을 찾아준다. 고치고 싶은 자녀의 습관이 있다면 우선 습관 카드를 만들어라. 여기에 자녀가 습관을 행하는 시간과 장소, 상황을 기록한다. 만약 수시로 휴대전화를 만지는 아이가 있다면 수첩에 아이가 언제 그 행동을 하는지 기록하라. 수업 시간이나 자습 시간 등 공부 시간이 될 수도 있고, TV를 시청할 때일 수도 있다. 일주일 정도 기록하면 습관은 패턴을 나타내기 시작할 것이다. 습관반전훈련 학자 네이선 아즈린은 “터무니없이 간단하게 보이겠지만 습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면 그 습관은 이미 절반쯤 고친 것이다”라며 “습관을 고치는 건 더 복잡하게 보이지만 뇌는 다시 프로그램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연하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왜? 몇 년전까지만 해도 연하장을 대신 한 것이 이메일이었다. 지금은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대신하고 있다. 어찌보면 우리 국민의 ‘빨리빨리’ 문화에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요즘도 연하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을까? 있다. 필자의 경우, 올해 일곱 장의 연하장을 받았다. 연하장 발송은 문자 메시지나 페북으로 대신하였다. 정성이 부족하지나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연하장에 대한 생각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다. 젊은 교사 시절, 사랑을 베풀어 주신 상관이나 선배님들께 보냈다. 제자들에게는 답신으로 보냈다. 손으로 쓰는 연하장이라 상대방마다 문구가 다 달랐다. 아마도 50 여장 이상을 보냈다. 상대 맞춤형 연하장이다. 연하장에 관한 몇 가지 질문. “연하장, 몇 장 받았지?” 이것은 내가 그만치 인간관계를 잘 맺고 있다거나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연하장, 누구에게 받았지?” 나의 존재 가치에 관한 질문이다. 직위가 한참 높은 분이 보내주었다면 나의 직책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자리다. “연하장, 몇 장 보냈지?” 지인들께 많이 보낼수록 희망과 미래가 있는 사람 아닐까? 연하장에 대한 유감도 있다. 한결 같이 인쇄된 글씨다. 대량 생산된 똑 같은 것을 내가 받은 것이다. 이런 경우, 개봉하였을 때 감동이 반감된다. 모 회사 회장은 인쇄본 청첩을 보내도 상대방 성함과 자기 이름은 꼭 자필로 기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소한의 예의는 표하는 것이다. 중학교 교장이라서 그런지 대통령의 연하장이 도착하였다. 청와대 설경 사진이 배경이다. “우리 경제가 달리는 말처럼 힘차게 뻗어가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보내왔다. 특별히 교육에 관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통령이 보낸 일반적인 문구로 추측된다. 지방자치단체장 연하장도 집에 도착하였다. 방화수류정 설경이 배경인데 “항상 우리 이웃과 함께 가슴 따뜻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는 새해 약속이 담겨 있다. 의회의장도 덕담을 적어 보냈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회장도 보냈다.경기교총 회장도 회원들에게 비교적 긴 문장의 ‘새해 새아침’의 인사를 전한다. 교직원으로부터 직접 전해 받은 연하장은 손글씨여서 정겹기만 하다. “환한 미소와 자상함으로 늘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교장 선생님과 한 학교에 근무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칭찬이긴 하지만 내 자신을 반성해 보게 된다. 정말 선생님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는지. 올해 연하장의 백미는 누가 보낸 것일까? 바로 제대한 아들이 전해 준 ‘Happy new year' 남자는 군에 다녀오면 사람이 된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었을까? 자취방에서 장문의 편지를 썼다. “자랑스런 아들이 되기 위해 청춘을 불사르겠다”고 말미에 썼다. 아들이긴 하지만 부모와 대화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저 부모의 마음을 이심전심으로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하는 가슴속 이야기를 들으니 뭉클하다. 사라져가고 있는 연하장. 인쇄본이지만 보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보낸 분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더 바란다면 대상에 맞는 내용이 아쉬울 뿐이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연하장이다.
승희야, 이제 2014년 새해가 밝아 왔구나! 네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한고등학교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특별히 다른 분위기에서 공부하겠다고 많은 친구들이 가는 학교와는 다른 학교를 택한 너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네가 그 학교에 가서 내신이 불리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진학시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학교를 결정한 후 내신이 불리하니 그 학교를 그만두고 1년 후 다른 선택을 한 너의 선배들을 지켜 본 것 때문이다. 학교생활은 단순히 대학진학만을 위하여 수능준비만을 하도록 하는 곳이 아닌 공동체 생활을 통한 내신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그래서 예비 고1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는 물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인문, 자연계의 진로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해 준비해야 한다. 고1은 대학입시에서 뜻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초석을 다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예비 고1은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 고1이 되면서 3월, 6월, 9월, 11월에 모의고사가 실시되고 사이사이에 중간·기말고사가 있어 거의 매월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중학 3년간의 학습방법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잘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구분하여, 부족한 부분의 학습을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다. 내신 대비를 위한 공부 방법과 수능까지 내다보는 장기적인 공부계획, 과목별 전략에 따른 시간 배분 등을 생각하면서 공부 계획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첫재로, 목표 설정과 평상시 공부 습관화이다. 고등학교의 공부는 중학교 때와 다르다. 중학교 때 성적이 좋은 학생이 고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중학교와 고교 시험의 차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학시험이 수업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묻는 형성평가 중심이라면 고교시험은 서열화를 위한 평가시험이거나 작은 수능시험이라 할 수 있다. 시험 범위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진다는 것을 알고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고1 때부터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확실한 학습계획을 세워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대학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 또 고등학생은 수능과 내신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므로 공부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둘째, 철저한 내신 관리는 기본이다. 고입에 비하여 대입에서의 내신 비중은 현격히 떨어진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하고, 수시모집은 학생부·논술 위주로 선발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은 10% 이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신 비중이 낮다고 하더라도 내신은 수능의 기초를 세워줄 수 있는 공부이기 때문에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특정 과목에 치중하지 말고 주요 과목(국·영·수·사/과)을 중심으로 공부계획을 세워 내신에 대비해야 한다. 평상시와 방학기간에는 수능대비 학습을 중심으로, 중간·기말고사 3~4주 전부터는 내신대비 학습에 주력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고2 때부터 시작해도 되므로 내신기간에만 공부하고, 1학년 때에는 국·영·수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국·영·수 내신 준비의 경우 국어는 중학교 3개 학년의 교과서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학 기본개념이 잘 정리돼 있으면 고교 공부에서 자신감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교입학 전까지 선행학습보다는 중학교 과정 총정리에 초점을 맞춰야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비교과 영역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분야이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로 구분되는데, 흔히 내신이라 하면 교과 성적을 얘기한다. 그러나 최근 입학사정관에서는 각종 대회 수상기록, 출결, 봉사활동, 어학시험 성적, 학생회 활동 등 비교과 부분이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비교과 영역도 관리해야 한다. 보통 고교 1~2학년 때는 비교과를 준비하고, 3학년 때 서류 평가 준비 및 비교과 내역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선호되는 비교과인 텝스를 비롯한 각종 어학능력시험은 문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글로벌 전형이나 어학 특기자 전형을 통해 상당수의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과의 경우에는 수학·과학 경시대회를 통해 특기자 전형에 응시하면 유리하다.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에 개념 학습과 더불어 기출문제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다만 주의할 점은 비교과 영역을 준비하는 데 따로 엄청난 시간을 할애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이나 독서, 체험활동 등 평소 짬짬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교과목별 과목 학습 전략을 항상 머리에 생각하면서 추진한다면 결코 후회함이 없는 고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너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나에게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2014년부터 교육감과 학교의 장에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책무성 강화되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된다. 국회 본회의(’13.12.10.(화))에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이통과되었는데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실효성 있게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개정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감에게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한 학생건강증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여, 교육감의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책무성을 강화하고, 그간 교육청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지원되었던 학생 정신건강 관련 검사비, 치료비 등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대구시교육청의 경우,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경북대 의대․영남대 의대 등 31개 병․의원과 상호 협력하여 학생들의 치료를 돕고, 치료비를 지원 (1,900여명, 7억3천만원 지원, ’12년)한바 있다. 학교의 장에게는 매년 실시하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상담 및 관리, 전문상담기관 또는 의료기관 연계 조치를 의무화하였다. 2012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 연계․관리 현황을 보면① Wee센터 (29.6%, 66,271명), ② 보건소 내 정신건강증진센터 (12.9%, 28,937명), ③ 청소년상담센터 (4.2%, 9,407명), ④ 병원․의원 (4.1%, 9,103명)이다. 우리 나라 학생들이 가지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서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이제 법적으로 이들을 지원하려 하게 되었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경함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대하여 학교의 장이 나서야 하겠다.
광양여중 3학년인 안소연 학생은 문학 소녀이다. 선천적으로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나 뼈가 약하다. 그래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잠을 자기가 싫어 책을 가까이 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누구의 제약도 없이 하얀 종이 위에 자유롭게표현하는 것이다. 2013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학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글쓰기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을 하였다. 앞으로 그와 함께 지낸 친구들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격려의 글을한 학급 친구들이 써 주었다. 소연아, 네가 신문에 난 것을 축하한다. 네가 그런 활동을 하는 줄 이제야 알았다.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 네가 신문에 나올 정도로 작가에 소질이 있는 줄은 몰라 놀랐다. 열심히 책 읽어 좋은 작가가 되길 바라고 나도 열심히 하겠다. 작가가 꿈인 줄은 몰랐는데 너는 훌륭한 작가가 될 것 같다. 열심히 해라. 중학교 때부터 넌 꿈이 확실하고, 그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네가 아 직 정확한 꿈이 없는 나는 부럽단다. 졸업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잘 지내 자.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한다면 좋은 작가가 될 것이다. 훌륭한 작가가 되기 바란다. 너를 볼때마다 훌륭한 작가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열심히 해 작가 가 되면 책 꼭 사 읽겠다. 비록 고등학교는 다른곳으로 가지만, 장래희망을 이루어 멋진 사람이 돼 다시 만나자. 꿈을 향해 많이 노력하는 네가 부럽고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나도 노력해 커서 꿈을 이룰테니 너도 열심히해 훌륭한 작가가 되길 바 란다. 지금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루고 싶 다. 우리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꼭 만나자. 나는 네가 유명한 작가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너의 꿈을 위해 적극적으 로 행동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꿈을 향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작가가 되면 사인회에 찾아 가겠다. 너와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너의 좋은 점들을 닮고 싶었고 꼭 유명한 작 가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글 써서 똑 너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나도 유명해 질테니 너도 성공해서 세계적인 작가가 되길 바란다. 나는 아직 꿈이 없는데 내 재능을 찾아 나의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 다. 너도 작가라는 꿈을 잃지않고 너의 세상을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너는 좋은 작가가 될거다. 앞으로 열심히 하고 항상 응원하겠다. 작가가 꿈인 줄은 알았지만 대단하다. 앞으로 노력해서 좋은 작가가 되길 바란다. 법정스님처럼 훌륭한 사람들 같이 살아가며 꿈을 이루길 바란다. 서로 열심히 해서 각자의 목표를 이뤄 세계적인 인물이 되어 만나자. 나도 너처럼 노력해서 꿈을 이룰 것이다. 네가 쓴 글이 나에게 와 닿았 다. 좋은 글 자주 많이 써 주었으면 좋겠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너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은 것 같아 지금처럼 노력 해 훌륭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 너의 글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장차 커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라는 꿈을 어떤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네가 훌륭하고 멋진 작가가 될수 있을거라 믿는다. 나중에 같이 성공하여 웃는 얼굴로 만나자, 고등학교에 가서도 좋은 글 많이 쓰길 바란다.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하며 포기 하지 말고 꼭 너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서울대가 2015학년도부터 문과생들의 의학계열 교차 지원을 허용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했다. 서울대는 2013년 12월 27일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에 수능 응시영역에 따른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입시안의 2015학년도 시행을 유예한다.”라고 하며 “추후 교육 여건 및 사회 환경을 고려하여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11월 14일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하면서, 기존의 간호대·건축학과 외에 의대·치대·수의대에도 문과생 지원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 내용에 의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 수학(수학B)과 과학탐구 대신에 문과 수학(수학A)과 사회탐구를 치른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당시 서울대 방문석(재활의학) 교수는 “대학에서 문과를 전공하다 의대 본과에 편입한 학생들도 무리 없이 학업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교차 지원 허용을 환영했다. 다시 말해서 한 달 만에 서울대는 중요한 입시 정책을 뒤집었다. 문과 학생들에게 의학 계열 입학을 허용했다가 다시 번복을 한 것이다. 입장을 변경한 배경에 대해 서울대는 입시 제도의 급격한 변화가 초·중등 교육 현장과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입학정책위원회, 입학고사관리위원회, 학사위원회 등 소정의 절차와 논의를 거쳐 시행 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교차 지원 허용은 외국고등학교와 국제고등학교가 인기를 끌고, 일반고의 하락이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이미 2014년 특목고, 비평준화고등학교 인기가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의대에 집중하면서 기초 학문이나 기타 학문의 불균형이 가속화될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문·이과 교차지원은 어차피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즉 앞으로의 시대는 계열을 뛰어넘는 학문의 세계가 온다. 서울대도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한다는 발표 당시 융·복합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의대 등의 문과생 진학 허용은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융합 학문의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조치에 대해 50년 넘은 문·이과 구분 제도의 폐해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고교 때 정한 문·이과 구분을 대학 학과 선정에까지 적용해 학생들의 진로 결정을 제한하는 것은 스스로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입시 정책의 변경에는 개운하지 않은 면이 있다. 서울대의 입시 정책의 번복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개입했다. 대교협은 서울대의 발표에 전형안 재고를 요청했던 바 있다. 당시 대교협은 교차 지원을 허용한 서울대 입시안이 외고 등 일부 특목고에만 유리해 일반고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결국 서울대는 대교협의 요청에 따라 입시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물론 서울대는 대교협의 구성원으로 재고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서울대의 문·이과 교차지원 입시 정책은 시대적 과제이다. 교육부도 2021학년도에는 수능을 통합형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대의 입시 정책은 그 발판을 마련하는 준비 단계였다. 그런 점에서 정책의 번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서울대는 우리나라 대학의 중심에 있는 학교다. 이미 서울대가 의대 진학에서 문·이과 장벽을 없앰에 따라 이에 동참하는 타 대학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학들은 대입 전형안을 대교협에 제출할 때도 서울대 발표안을 보고 한다. 따라서 서울대의 입시 정책은 신중해야 한다.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등을 배려하는 것을 떠나서 우리나라 입시 정책의 큰 줄기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 입학 전형 제도가 어떻게 수립되고 운영되는가는 우리 중등 교육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서울대 측은 입시 제도의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는데, 입시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더 바람직하지 않다. 안정적인 입시 정책만이 공공성을 확보하고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 입시 정책은 입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아울러 잦은 정책의 변화는 사교육 시장으로 번져 피해가 심각하다. 우리는 21세기를 앞두고 문명사적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적절하게 부응하지 못하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인식 아래 교육 내용과 방법 등이 변해야 한다. 최근 학문의 추세는 경계 허물기이다. 서울대가 애초에 의도한 의대 등의 문과생 진학 허용은 이러한 시대정신의 실천이다. 말로만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융합 학문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학의 경쟁력이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유치하고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맞는 입시 정책을 설계해야 할 운명도 안고 있는 것이다.
겨울방학이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선생님과 행정직원만 보인다. 학교가 학교다워지려면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아무 쓸모가 없다.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이 있고 교육가족이 있다. 이번 첫 일요일 저녁이면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한다.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학생들에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다. 학교에서 바른 심성을 갖도록 교육하지 못하면, 사회에 나가서 때가 되어 가정을 꾸려도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딸린 식구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세상에는 닮아야 할 인물이 있는가 하면 닮지 말아야 할 인물들이 있다. 김유정의 ‘소나기’에 나오는 인물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겠다. 닮지 말아야 할 인물은 ‘춘호’이다. 춘호는 돈도 없으면서 무식하다. 아내를 괴롭힌다. 오직 자기밖에 모른다. 꿈이라는 게 일확천금만 노린다. 노력만큼 대가를 얻는 것도 알 텐데 그러하지 않는다. 돈 벌기 위한 궁리가 사업도, 창업도 아니다. 땀을 흘리는 것도 아니다. 안방에서 노름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 닮으면 그 가정은 망하고 만다. 불행하게 된다. 이런 사람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 무식을 면해야 한다. 아는 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내를 괴롭히는 남편, 아내를 때리는 남편, 자식을 구박하는 남편. 이런 남편이 되지 않도록 인성교육도 잘 시켜야 한다. 아내를 나보다 더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아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인격적으로 대하는 훈련을 학교다닐 때부터 해야 한다. 일확천금만 노리고 땀을 흘리지 않고 노름만 안방에서 한다면 앞날은 기대할 수 없다. 노력이 필요하고 땀이 필요하다.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 노력없이 대가를 바라는 생각을 아예 갖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켜 나가야 할 것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 또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비전도 갖고 꿈도 갖도록 함도 요구된다. 생산적인 생각, 창조적인 생각을 가져야 희망이 있다. 되는 집안에는 가지나무에 수박이 열린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집안의 사람들은 생각부터가 다르다. 되지 않는 집은 가지나무에 가지는커녕 고추도 열리지 않는다. 춘호와 같은 집안이 바로 되지 않는 집이다. 또 닮지 말아야 하는 인물이 ‘이 주사’라는 인물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이 주사는 일제시대 서민들 괴롭혀 돈을 착취한 그런 사람의 부류다. 지금의 행정직의 공무원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이런 이 주사가 돈이 좀 있다고 쇠돌 엄마라는 이를 첩으로 맞아들인다. 이 주사에게는 정의가 무너진 사람이다. 가정윤리를 파괴시킨 사람이다. 청렴이 제로이다. 밝히는 것은 여자뿐이다. 돈을 빌리는 온 춘호의 아내까지 못된 짓을 한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서 활개를 치면 세상은 어지럽게 된다. 돈 조심하고 여자 조심하라는 말이 이런 ‘이 주사’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춘호의 아내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닮아야 할 인물이다. 춘호의 아내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희생적이며 순박한 여인이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땀을 흘린다. 삯일을 한다. 심심하면 매질을 하는 남편을 너그러이 용서하고 참는다. 가정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남편이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그러한다. 돈을 빌려오라고 하면 순종한다. 가슴앓이를 하면서까지 남편의 말에 순종하고 헌신한다. 새해에도 인성교육에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모든 교육의 출발은 인성교육이다.
시은아! 2014 갑오년 새해가 밝아왔구나. 시간은 이렇게 가go 오go 하는 게 인생이 아니겠니? 무엇보다도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 모두 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시기임에도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너에게 축하를 보낸다. 요즘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주위의 젊은이들의 삶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올해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했다는 어느 청년의 글은 “안녕들 하시냐길래, 올 한해 내 삶을 돌아봤어요”로 시작한 글을 읽었단다. 봄에는 학점을 따기 위해 공부만 했어도 B+밖에 못 받았고, 평점이 4.0이 넘었지만 학점 괴물들 탓에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여름에는 새벽 6시부터 학원에서 토익 공부를 했고, 가을에는 ‘진짜 나’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푸줏간에 걸린 돼지고기가 된 것 같았다고 자학했다. 면접에 실패해 신생아처럼 우는데 들려온 “이 세상 살다 보면 슬픔보다 기쁨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야”라는 이문세의 노랫말은 그에게는 ‘터무니없이’ 해맑게 들렸다니 우리는 제각기 자기의 입장에서 들려오는게 아닐까? 넌 일찌기 수도공고를 선택하여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가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 네가 다닌학교의 취업률이 올해 94%를 넘었다니 자랑스럽구나. 그러나 취업이 전부는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는 마음으로 세상에 나가기 바란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대학에 진학하기만을 고집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할 것이다. 난 너처럼 발상을 바꾸고 방법을 찾으면 못할 게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올해 우리학교 졸업생 가운데도 전체 성적이 2%내에 드는 학생이 특성화 고교를 진학하였단다. 그러나 아직도 이 땅의 대다수 젊은이는 수능과 대기업 공채라는 ‘외길’에 갇혀 좌절하고 있다. 우리 나라 젊은이들 실력은 최고다. 25~34세 대졸 비율은 6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영어 실력은 비영어권 1등, 수학은 세계 1위다. 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다니 1위면 무슨 도움이 되겠니?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서 행복한 20대는 절반(46.4%)이 안 됐다. 20대들의 걱정의 절반(53.2%)은 "일자리와 교육”이라고 한다. 한국의 청년 고용률은 40.4%로 OECD 평균(50.9%)에 한참 모자란다. 원인은 고학력에 따른 대기업 지원 쏠림, 지방 근무 기피 등에 따른 미스매치(구인·구직 불일치)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를 40만 명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실업 손실 추정을 대입하면 장기적으로 약 30조원의 소득이 날아가고 있다. 청년단체인 청년유니온에 따르면 이력서 한 장을 쓰는 데 필요한 스펙 비용도 1인당 4269만원에 달한다니 이 돈은 누가 부담하고 있을까. 이렇게 해도 벽은 높다.아직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취업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4수 중인 김모(29)씨는 학점 4.3점(4.5점 만점)에 토익은 900점에 육박한다. 그는 “그저 그런 기업에 갈 수 없다는 압박감에 접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1996년 대학자율화 이후 대학이 많이 설립되어 대졸자가 급증하면서 ‘대학 나왔으니 대기업에 가야 한다’는 도식적 사고에 모두가 갇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에 대하여 정치인과 행정을 한 지도자들이 결국 책임을 져야하는데 지금 책임지는 정치인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형편이다. 넌 이제 평생학습시대를 대비하여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가를 찾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것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직장에서도 네가 없으면 안된다는 상사의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네 자신을 잘 갈고 닦기를 바란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기에 학습하지 않고는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네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으니그렇게 지칠 필요도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니.무엇보다 건강도 잘 챙기면서 삶의 여유를 만들어 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