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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너구리’ 태풍 전야인 느낌이 든다. 조용했다가 비가 내렸다가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한다. 오늘 오후는 학교 공개의 날이라 오후에 학부모님들이 오시게 되어 있는데 좋은 날씨가 되어 학교 방문하는 데 조금이 어려움이 없으면 좋겠다. 성인(聖人)은 아름다움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 아름다운 것이나 추한 것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느낀다.(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그래서 아름다움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 사람(범인)들은 다르다. 아름다운 것 좋아한다. 아름답게 느껴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외모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작은 눈썹 하나까지 관심을 가진다. 범인은 아름답게 하려고 옷에도, 장식품에도 관심을 가진다. 비싼 옷을 사 입으려고 하고 비싼 구두를 신으려고 하며 비싼 가방을 들고 다니려고 한다. 그렇다고 아름답고 품위 있고 매력 있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성인은 깨끗한지 아니한지? 잘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자연스러운지, 부자연스러운지? 편안한지 아니한지? 그런 것에 더 관심을 가진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비싼 운동화, 메이커 있는 옷, 유명 브랜드 가방 등을 선호하며 아름다움에 목숨을 거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들은 자연에게서 아름다움을 배워야 하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이다. 자연을 자세히 뜯어보면 그렇게 뛰어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산에 있는 나무를 보면 굽은 것도 있고 말란 것도 있다. 가는 것도 있고 뚱뚱한 것도 있다. 아무도 나무를 보고 잘 생겼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무가 지닌 아름다움 때문에 눈만 뜨면 나무가 있는 산을 바라본다. 산은 가까이에 가서 보아도 아름답고 멀리서 보아도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지닌 비결은 자연스러움이다. 보이는 미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적인 미가 더 중요하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오래가고 감동시킨다. 성인(聖人)은 조화를 좋아한다. 소리는 여러 가지가 어울려야 조화를 이룬다.(音聲相和) 하모니를 만들어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한다. 사람의 굳은 마음을 녹이고 닫친 문을 열어준다. 울산연수원에 가면 대왕암으로 가는 길이 참 예쁘다. 봄에는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각종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조화를 느끼게 된다. 큰 새들과 작은 새들의 합창은 오케스트라를 연상하게 한다. 음악도 자연에게서 배웠고 조화도 자연에게서 배웠음을 알 수 있다. 교육은 조화다. 천차만별의 선생님이 한 학교에 모여 있다. 이런 곳에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참 어렵다. 하지만 조화를 이루어낼 줄 아는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다. 합창을 할 때 한 목소리가 특별히 튀어나오면 그 합창은 망치고 만다. 합창에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한 목소리 되는 것이 생명이다. 자신을 죽이고 전체를 닮아가야 합창이 산다. 한 어머니의 뱃속에 난 형제자매도 다 다르다. 이들에게 조화가 없으면 화목을 이룰 수 없다. 조화가 없으면 가정에 평안이 있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도 조화는 꼭 필요하다. 내가 조화를 이루는 주역이 되든, 내가 조화의 조역이 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룸에 쓰임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성인은 자연스럽게 일을 행하고, 말없이 몸으로 가르침을 행한다.(行不言之敎) 선생님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다. 성인은 꼭 자연을 많이 닮았다. 자연은 만물을 기르고도 그 만물을 소유하지 않는다.(生而不有) 일을 하고도 뽐내거나 자랑하지 않는다.(萬物作焉而不辭 만물작언이불사) 공을 이루고도 공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功成而弗居 성공이불거) 어찌 보면 우리 선생님과 꼭 같다.
올 여름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는 만큼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어느 해 보다 올해는 휴가철에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에 많은 물놀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물놀이 안전사고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각 기관들도 생활 주변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사고로 인해 매년 평균 150명이 사망하며, 이는 교통사고와 화재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6~8월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연령별로는 10~20대의 사고 비율이 전체 사고의 약 52퍼센트를 차지했다.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활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상스키, 래프팅, 보트,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는 더위를 잊게 하는 신나는 활동이다. 그러나 즐거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명조끼 착용은 모든 수상레저의 필수조건이다. 레저활동 전에 사용기구(장비)에 연료가 충분한지, 물이 새는곳은 없는지, 엔진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장비 점검은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오랜 기간 교직에 재직하면서 각종 사고로 목숨을 잃는 현실을 직접 목격하기도 하였다. 본교에서도 부임하기 직전에 이같은 인명 사고가 발생하여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학교장 업무를 시작하였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사고가 난 계절이 돌아오면 되살아 난다.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들이 안전수칙을 이행하지 않음으로 일어나는 사고가 많았다. 특히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숙지하여야 할 내용이며, 자녀를 둔 부모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다. 물놀이 10대 안전 수칙 ●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에는 즉시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 이 경우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간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를 마친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지난 4일 서일여자고등학교 RCY단원들이 인도주의 리더 양성과정 (YABC) 에 참가하여 사회통합 및 또래 성교육을 실시하였다. 20여명의 단원들이 집단 내 구성원들과의 차이점 또는 유사점으로인해 어떻게 사람이 소외되고 배제되는지 또는어떻게 집단에 포용되는지 경험하는 활동을 토론으로 의논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특히 소외된 사람에 관한 사람을 전체적인 내면의 존재로 고려하지 않고 부정적”혹은“긍정적”면에만 촛점을 맞출 경우 그 사람이 어떻게 소외나 포용 되는지를 경험하고, 상대의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면을 배제하여 재 조명 해 봄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활동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인도주의 리더 양성과정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소식이 전해진 날 이제 대학생이 된 제자가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의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그 날 필자는 “선생님의 개인 성과등급은 B입니다”라는 연락도 받았다. 여기서 B는 3단계중 최하위, 사실상 C등급을 뜻한다. 우선 2013년 근무에 대한 교원개인성과급 지급용 평가절차가 이제야 이루어지고 있는 늑장행정이 개탄스럽다. 실제 지급은 8월로 예정되어 있으니 꼭 한 학기 후 이루어지는 지각 지급이다. 아니다. 20%의 학교성과급은 그후 지급될 것이니 부도 직전 중소기업에서나 있을법한 ‘외상’ 교원성과급이라 해야 맞다. 그런데 많은 교원들이 3월 1일자 발령으로 학교를 옮긴 상태다. 다른 학교로 옮겨간 교사들에게 일일이 연락하는 등 그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그런 ‘비정상’은 과연 대한민국이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인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필자는 교육부가 과거 중앙인사위원회나 기획예산처의 압력을 받아 집요하게 추진했던 교원성과급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교육이 이익추구가 목적인 일반 회사의 영업실적처럼 빠른 시간 안에 소정의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꾸 학교를 주식회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단계회사로 만들려는 ‘검은 음모’가 어느새 정착된 듯하여 씁쓰름하지만, 그리고 온갖 반대를 무릅쓴 채 도입한 교원성과급제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만, 그래도 그것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이렇게 해선 안되지 싶다. 31년째 교사인 필자가 지난 해 학교에서 한 일은 수업 외에도 학교신문과 문집 제작 및 글쓰기 지도 등이다. 맡아 하려는 후배 국어교사가 없어서 안해도 될 경력 내지 나이임에도 한 일이다. 그럴망정 어쩔 수 없어 그냥 한 일이 아니다. 내가 좋아서 스스로 자청, 열심히 한 일이다. 학생지도는 소정의 결과로 이어졌다. 대통령상인 ‘대한민국인재상’과 교육부장관상인 ‘전쟁기념관⋅문화일보사 나라사랑평화사랑글짓기’ 대상 등 많은 제자들이 상을 받은 것. 필자 역시 그런 공적을 인정받아 스승의 날 교육부장관 표창 대상자로 추천되기도 했다. 특히 특성화고에서 필자가 하는 그런 일은 의미가 남다르다. 말할 나위 없이 이런저런 백일장이나 공모전 글쓰기에서의 1등상을 비롯한 수상이 기본적으로 열패감에 빠져 있는 학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팍팍 심어주고 있어서다. 그러나 교원성과급 평가에서 필자는 최하위 그룹이다. 담임을 맡지 않고, 부장 보직도 없으니 딴은 그럴만하다. 또 다른 평가기준인 ‘전문성개발’의 ‘자격증연구대회 관련실적’이나 ‘공개수업’ 등도 그렇다. 평가항목에서 호봉 등 경력을 제외한데다가 젊은 교사중심의 성과평가기준이라 C등급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지난 해까지 그런 일들을 열심히 해왔으니 참으로 ‘미친 놈’ 짓이지 않은가? 학생이 대통령상을 받게 지도하고, 그 공적을 인정받은 교육부장관 표창의 지도교사가 C등급이라면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바꿔 말해 교육부장관은 하는 일이 없어 퇴출 직전인 교사에게 잘못된 표창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학생지도에 열정을 다하는 교사가 C등급이라면 필자는 혹 애꾸눈 나라의 두 눈 달린 병신이 아닌가, 자탄하게 된다. 아, 그런 자탄에서 벗어날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C등급 교사에 맞게 수업말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뒷방 늙은이 되기’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출산율 저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인 환경이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늘어나는 집세, 교육비, 생활비가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가사와 육아 부담에서 여성들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까? 언뜻 사실처럼 들린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소득이 높은 사람이 소득이 낮은 사람보다 결혼을 많이 하고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 그럴까? 대답은 ‘아니올시다.’특히 억대연봉을 받은 여성일수록 독신녀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산율과 여성 취업률은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낸다. 출산율 저하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청년의 일자리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어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지 않은가? 요즘 들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여성의 일자리 기사는 많지만 청년의 일자리 걱정 기사는별로 없다.대통령도 아이 둔 엄마가 안심하고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늘려야 된다고 했다. 그래야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다른 나라에 낮아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자리 부족은 청년과 남성이 훨씬 심각하다.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서 여성에게 나눠준 일자리만큼 남성의 일자리가 줄기 때문이다.실제로 여성 고용율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고용률은 50.2%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전월보다는 0.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여성 고용률 상승은 20대 후반과 50대 초반 고용률 때문이다. 특히 25∼29세 여성 고용률(70.1%)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 고용률(69.3%)보다 0.8%포인트 높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 청년층 취업자는 96년 542만1천명에서 지난해 460만6천명 청년층 고용률(취업자/생산가능인구)은 96년 46.2%에서 지난해 44.4%로 청년 층 일자리가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층 일용직 비중은 96년 41.7%에서 2000년 54.4%, 지난해 49.7%로 증가하여 고용의 질도 악화됐다. 요즘 청년들을 3포 세대라고 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취업 때문 결혼도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늙은 부모에게 의존하며 쓸데없는 존재로 낙인 받기도 한다. 학교도 예외가 아니어서 교원 성비불균형으로 학생지도에서 생기는 문제가 한둘 아니다. 결혼을 해야 출산을 할 수 있다. 출산률 저하는 인구감소의 직접적 원인이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먼 박사는 한국은 저출산 때문에 지구촌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 1.10명으로 시뮬레이션 해보았더니 2,305년 우리나라에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겨우 200여년밖에 남지 않은 미래의 그림이다. 여성부가주장하는 여성할당제를 청년할당제로 바꿀용의는 없나?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어야 결혼할 수 있다. 짝을 찾지 못하는 직업여성과 결혼 할 일자리 있는 청년을 만들어주자. 청년의 일자리는 미취업 여성에게도 결혼의 기회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의 일자리는 미취업 청년을결혼의 대상자로 만들지 못한다. 청년의 일자리는 인구문제의 가장 큰 요인이다.
진보교육감으로 대표적인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행정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즉, 교육정책의 기본방향, 교육청 혁신 방향, 혁신의 세 가지 동력 등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골격은 교육청이 일선 학교와 교직원들의 피로감을 조성하는 기관에서 벗어나 혁신을 앞장서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이번 회견에서 부패와 부조리를 뿌리 뽑아 청렴한 교직사회 조성, 의전 없고, 토론이 살아있는 움직이는 교육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교원들이 춤추도록 교원 업무 정상화를 공약했다. 교육정책의 방향을 교원,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등 교직원들이 신바람나도록 하기위해서는 비본질적인 과중한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교육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교원들은 교수적 측면인 학생교육에만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다만, 이와 같이 교단과 교직원들이 신바람이 나도록 교육행정을 전개하겠다는 공약과 정책 방향을 이전의 여러 교육감들이 제시한 바 있지만, 실제는 임기 동안 공염불이 되고만 사례가 다반사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번 서울교육감의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혁신학교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점이다. 이미 조 교육감은 후보 시절 혁신학교 확증을 공약한 바 있다. 우선 이번 2학기에 10개교를 더 늘리겠다고 약속한 방 있어서 우려스럽다. 냉철하게 보면, 일부 혁신학교가 본래의 의도대로 운영되기보다는 도 다른 불평등 학교로 전도되어 본 점을 직시하고 교육행정과 교육정책에서 올바르게 바로 잡아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실제 혁신학교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아직 정확한 성과를 증명하지 못하고 실험주의적 처지에 놓여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 학교가 실험주의를 적용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의 실험장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교육정책의 대목이기도 하다. 서울 혁신학교가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내외로 줄이고 일반학교에 비해서 재정지원을 대폭 증대시켰음에도 일반 비혁신학교에 비해 성적향상도가 떨어지는 문제, 고비용 공짜 체험학습 등 단발성 선심성 예산 집행 등 회계원칙이 무시되는 방만한 예산운영의 문제들이 산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혁신학교’가 아니라 오히려 ‘비혁신학교’라는 일부 혹평을 숙고해야 할 것이다. 서울교육청 관내 혁신학교는 막대한 예산 지원으로 가뜩이나 예산 부족을 겪는 대다수 학교와의 상대적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혁신학교 내부적으로 교육구성원 간의 빈번한 마찰과 갈등, 예산의 비효율적 사용과 방만한 운영 등 이미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반학교와 혁신학교가 함께 제자리를 찾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전개해 주길 기대한다. 이번 회견에서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큰 틀은 제시했지만, 당장 학교 현장에서 일고 있는 교원명퇴 대란, 교권보호, 연금 혼란, 인성교육 강화 등 교단 안정화 대책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유보한 점은 유감스러운 점이다.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 접하고 있는 애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세심한 교육행정과 정책 방향을 시급히 마련, 제시해야 할 것이다. 서울교육청의 교육정책은 서울 지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핵심 수부로서 전국 교육청 교육과 교육행정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국 교육의 큰 틀 방향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서울교육청과 조 교육감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을 비롯한 서울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현장 친회적’ 교육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해야 할 것이고, 일단 수립되어 제시된 공약은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속성을 담보해야 할 것이다. 교육행정과 교육정책이 조령모개(朝令暮改)되지 않도록 유념해 주길 기대한다. 끝으로 향후 더욱 지속적으로 교원 사기 진작과 단위학교장의 자율 경영을 담보하고 지원하는데 교육행정과 교육정책의 지향점을 맞추도록 진력해 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특히 집무실에 시게ㅖ가 아닌 나침반을 걸어놓은 것처럼 임기 동안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진정으로 ‘혁신적’이고 신선한 통합의 교육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됐던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이 교육부의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 발표와 함께 7월부터 재개되었다.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하는 차에 교육부가 내렸던 수학여행 일시 중단은 적절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참사 이후 수학여행은 문제점이 많으니 폐지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대두되었다. 대형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비판과 함께 레저문화의 변화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까지 가족단위 여행이 보편화된 마당에 학교단위의 집단여행은 구시대적이고 무의미하다는 논리이다. 수학여행 존폐 논란과는 관계없이 분명한 것은 이번 참사는 수학여행을 간 것 자체가 원인이 아니다. ‘어른들 잘못’이다. 밝혀진 대로 선박회사의 불법 경영과 승무원의 근무태만이 주원인이었다.여기에 해운계의 정경유착, 해경과 정부의 무책임 등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의 합작품이다. 따라서 마치 학생들의 수학여행 자체나 추진한 학교가 문제 아니냐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다. 위험하기는 육상이든 항공이든 마찬가지다. 사고란 예측 불허한 일이다.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대학 신입생 환영회 사고 등은 어제 오늘의 사례가 아니다. 또 안전사고로 치면 크고 작은 교내 사고도 셀 수 없다. 우리 주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제 와서 모든 집단 교외교육활동만을 중단하자는 것은 교육적인 합리적 사고가 아니다. 작은 단점 때문에 큰 장점을 포기하라는 말은 ‘벼룩이 무서우니 초가삼간을 태워버리자’는 격이다. 학교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학습경험을 통하여 지·정·의가 조화롭게 발달한 전인적(全人的) 인간을 형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창시절에 상상력과 창조력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여행은 이러한 학교 교육의 목적 달성을 위한 활동 중의 하나이다. 수학여행(修學旅行)이란 ‘학생들에게 실제로 보고 느끼는 현장학습 및 단체생활의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사의 인솔 아래 학교에서 행하는 숙박여행(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정의한다. 교실 수업의 한계에서 잠시 벗어나 교과 외의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풍부한 정서함양은 물론 여행기간 중 사제(師弟)와 학우(學友)가 함께 생활함으로써 인격적인 성숙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단체여행 통하여 형성된 여러 가지 추억은 단순한 가족여행의 그것 이상으로 일생을 두고 잊혀지지 않는 학창시절의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6월 발표한 교육과정평가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74.7%, 학부모 62.2%, 교사 46.4%가 수학여행 등 숙박형 체험활동 폐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수학여행이 학교의 종합적인 교육활동이라는 점에서 수학여행 자체의 폐지 운운은 지나친 기우라 생각한다. 공동생활을 통해서 건강·안전·집단생활의 수칙이나 협동심과 지도력 및 자율적 도덕 능력을 도야하는 정서교육 등 그 교육적 가치가 큰 것이다. 차제에 학생·학부모 요구와 교육적 효과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안전시스템을 재검토하고 법이나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살다보면 누구나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운동선수의 슬럼프는 아니더라도 본인이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도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건강도 그렇고 요즘 한참 시험중인 우리 아이들의 경우도 내신 성적을 올려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에 가고 싶은데 벽을 느끼는 학생이 많은 것 같다. 이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도 성적이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인 경우, 장사나 사업에 지난 몇 년간 최선을 다해 매진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게 인간이다. 또 아무런 진전이 없을 때 우리는 좌절하고 우울해질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교회나 성당, 절에 가서 기도를 해보기도 하고 여타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봤지만 이렇다 할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럴 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만 참으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가 더 이상 가슴에 와 닿지 않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일단 현재 상황을 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주의해 볼 필요가 있다. 파도가 올라갈 때가 있으면 분명 내려갈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시 우리는 파도가 올라가는 것만을 정상으로 여기고 내려가는 것은 비정상으로 여겼던 것은 아닐까? 해가 떠 맑은 날이 있는가 하면 분명 장대 같은 장맛비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처럼 올 때도 있는데 나에게만큼은 계속 해가 떠줄 거라 자만했던 것은 아닐까? 지금 경험하는 내리막 길도 우리 삶의 일부로 껴안고 가야 될 내 인생의 몫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지금 피할 수 엇는 경험이 싫다고, 쉽게 짜증내고 불안해하고 남 탓만 한 건 아닌지 한 번 돌아보자. 시야를 넓게 봤을 때 지금의 슬럼프는 파도가 다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 지금의 경험 덕분에 우리는 다시 올라갔을 때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쉽게 마음이 들뜨지 않고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면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모두 다 자신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다. 그러면서 나보다 성적이나 지위가 낮은 사람, 혹은 몸이 아프거나 관계 안에서 욕을 먹는 사람들을 보면 다 그 사람 탓이라고 여기게 된다. 하지만 세상이 그물망처럼 얽히고설켜 있는데 어떻게 그 한 사람만의 잘못일까? 그동안 내 실력만을 과신해서 나보다 힘들고 아픈 사람들의 심정을 잘 몰라주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자. 내가 지금 상황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듯 그들 역시 아무리 노력해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의 슬럼프를 기회로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따뜻해지자. 마지막으로 내가 지금 들이는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에는 지금 상황을 전환시킨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기적도 있지만 작은 것들이 축적되어 이뤄진 것들이 휠씬 많음을 보게된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개울을 이루고 개울물이 모여 강이 되는 것과 같다. 낮에는 해가 뜨고 밤은 어두운 것 같지만 밤에는 달이 뜬다. 내가 지금 보내는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들, 사람, 시간이 어떤 계기를 만나면 예전과는 다른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변하기 때문이다.
7월 7일부터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개정령이 공포 시행됨에 따라 서령고의 모든 교직원들은 세미나실에 모여 강도 높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작동법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으로 교육활동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학교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보건교사(또는 보건담당교사), 체육교사(또는 체육담당교사),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스포츠 강사는 매년 교육을 이수하고, 그 밖의 교직원은 3년마다 교육을 받게 된다.
제2기 직선교육감들이 1일 취임한 가운데 이들이 내걸었던 각종 무상공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 그래도 부족한 교육예산인데 공약이행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다보면 학교안전 등 교육본질과 관련한 재정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다. 시도교육감들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각종 무상공약은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학용품, 무상교복 및 체육복, 체험학습비 및 수학여행비 지원 등. 하지만 이미 시행되고 있는 각종 교육복지정책으로 인해 이들 공약을 이행하는데 여력이 있을지 미지수다. 교육부가 공개한 ‘중기 지방교육재정계획’ 등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지방교육재정은 세입세출대비 10조원 정도 적자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취임한 시도교육감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재검토해 포퓰리즘 정책이 있다면 이를 수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시도교육감 측은 취임 전 인수위원회를 통해 재정압박을 공개하며 나름의 포석을 깔아놓은 상태다. 지난달 27일 서울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와 공약이행계획을 보고 받은 결과 내년 교육재정이 3100억원 이상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인천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 시교육청 재정현황을 공개하며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회계인건비 등 1621억원이 부족하다고 공개했다. 대전, 충남 등에서도 400억원 내외의 예산 결손을 이유로 공약이행의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이 누리과정 증가분과 교육부 교부금의 감소를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등으로 인해 교육재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이미 수년전부터 알려졌던 것으로 이같은 사항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 교장은 “무상복지가 우리 교육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던 일로 교육감들이 선거 때 이를 모를리 없었을 것”이라며 “당장의 선거를 위해 사탕발림 정책을 내놓다가 정작 당선되고 나니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정부교부금을 현행 20.27%에서 25% 수준으로 늘려 무상공약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회에는 교부율 인상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4건 발의 돼 있지만 지난해 11조원의 세수결손을 기록한 상황에서 법정 교부금을 늘리는 일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선거과정에서 내세운 공약에 얽매이지 말고 현실적 어려움을 고백하고 구성원의 이해를 구하는 것 교육재정 파탄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누리과정이나 돌봄교실 등 국정과제가 지방교육재정으로 운영되면서 재정상황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인건비 확보 등 경직성 경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에 무리하게 매달리기 보다는 재정상황을 살펴가며 안정적으로 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생님이 존중받는 문화 정착 약속 “교육엔 보수·진보 구분 없다”강조 1일 17개 시․도교육감들이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 나타난 2기 직선교육감 체제는 일반고 활성화, 혁신학교 확대, 교육평등과 학력신장 등으로 요약된다. 일반고 전성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통한 일반고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고교 평준화를 지향함으로써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반고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확대해 학습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업혁신이 가능한 ‘혁신 학급’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역시 학력편차가 커지고 학습부진 학생이 증가하는 일반고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고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역시 ‘줄 세우기 교육 대신 평등교육을 지향하겠다’는 말로 ‘일반고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은 혁신학교 확대를 골자로 한 혁신교육을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율과 창의 감성교육을 중시한 혁신 미래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교육을 바꾸기 위해 ‘부산형 혁신학교’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현장을 가로막고 창의성을 무너뜨리는 교육제도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교실과 새로운 학교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혁신학교를 반드시 성공시켜 경기도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등불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역시 “경남형 혁신학교와 맞춤형 대안 학교를 운영하고, 침체된 교육력을 높이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경우 “1기 때의 성과를 계승하며 혁신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말로 혁신의지를 다졌다. 이에 반해 보수교육감들은 학력신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혀 대조를 이뤘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의 경우 “1기 때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 학력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공교육이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상위 학력 수준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도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활동 중심 수업으로 전환하며 질문하고 토론하고 대화하는 교실 수업 방법을 개선해 지식의 핵심인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17개 시도교육감들은 교권보호와 교무행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좋은 학교는 시설과 정책이 좋은 학교가 아니라 바로 좋은 선생님이 계신 학교”라며 “선생님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존중되는 참된 교육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사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교단에서 학생을 열정적으로 가르칠 때”라며 “교사들일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학교를 혁신하고, 행정업무를 축소해 교사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교권보호조례 제정을 통해 현장교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교원의 교육권을 보호할 전담팀과 전남 학습연구년제 확립을 위한 전남미래교육재단을 설립해 교사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 선생님의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도 교육감들은 진보와 보수 등 이념에 따른 구분에 교육의 이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취임사에 담았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진보와 보수가 서로 더 많은 토론과 논리를 통해 우리 교육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길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건전한 미디어와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클린 Day' 선포식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클린 day'는 클린미디어, 클린사회, 클린피플 이라는 3개의 핵심 주제 아래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가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건전한 사회문화로 정착 돼 올바르고 깨끗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종배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미디어와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바 서로 칭찬하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확산돼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다양한 단체장들이 모여 ‘클린 Day’의 선포와 세계로 확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정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과 문화”라며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물질중심 사회를 인성이 앞서가는 사회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는 “'클린Day‘의 시작이 7월 7일 좋은 날짜에 시작되는만큼 앞으로 미디어 환경의 건전한 변화가 사회 속에 확산 돼 올바른 인성을 토대로 모두에게 기분 좋은 소통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한국장학재단, 흥사단, 국제미래학회, 한국협업협회, 한국융합미디어협회,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등이 ‘클린 Day’ 선언문을 낭독 한 후 실천 협약서에 서명 후 서로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도 가졌다.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와 협력기관들은 '클린 Day' 선포를 시작으로 캐릭터 ’클린베어‘와 ’동참마크‘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최근 장애인-비장애인 통합교육을 위해 학교 편의시설 확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 보다 ‘무장애 환경’ 조성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행복학교 만들기, 제23차 KEDI 교육시설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강병근 건국대학교 건축대 교수는 “흔히 학교에 편의시설을 만드는 것이 장애 학생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고 편의시설이 많은 학교가 선진화된 학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편의시설이란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만드는 것인 만큼 오히려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에 편의시설이 많다는 건 극복 불가능한 장애물도 많다는 것이고, 장애인과 장애인이 구분돼 시설을 이용한다는 사회적 차별을 당연시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장애 환경’ 조성이 더욱 중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법임을 강조했다. 그는 “장애물이 없는 학교가 진정한 인간중심 학교, 요즘 선진국도 이 같은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독일에서 최근 개ㆍ보수된 교육시설의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이 거의 없지만, 장애학생이 이용가능하다는 안내 표시는 많다. 학교 외에도 지하철에서 승강장 틈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차량 문턱 틈 간격을 자동으로 메워주는가 하면, 놀이터도 시각장애 아동이 놀 수 있도록 미끄럼틀을 원통으로 만드는 등 노력이 따르고 있다. 이날 포럼에선 강 교수 기조강연에 이어 김인순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장, 성기창 국립한국복지대 교수, 윤영삼 에코엔지니어링이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무장애 환경’ 조성에 대한 구체적 적용방법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에 대한 현장 반응이 어둡다.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전면 유보됐던 수학여행을 2개월여 만에 풀기로 하면서 내놓은 방안들이 교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인증 안전지도사 제도 도입과 소규모여행 활성화 등 방안이 나왔지만, 교사들은 저마다 “외형적인 것에 치중한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며 일제히 재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교사들은 안전지도사 도입에 대해 반기지 않고 있다. 임시로 통솔하는 안전지도사가 사고 순간에 대처하기란 쉽지 않을뿐더러, 안전지도사가 비정규직으로 고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명감도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따랐다. 당장 인원 수급이 쉽지 않은 만큼, 인력의 질적인 부분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천의 모 초등학교 교사는 “제도가 너무 조급하게 추진되는 느낌이 있다”며 “당장 수학여행 재개에 따라 급히 인원을 배출할 것 같은데 질적 수준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00명 미만 소규모ㆍ테마여행 활성화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물론 소규모ㆍ테마여행이 ‘창의적 교육’ 측면에서 환영할만하나, 높은 비용과 안전 소홀 측면에서는 오히려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내 모 특성화고 교사는 “한정된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맞추려고 하면 자연히 부실로 이어진다”며 “우리 같은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들이 비용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장도 “인원이 소수면 관련 업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실정이라 다른 학교와의 공동사용이 불가피한데, 이에 따른 문제는 생각보다 크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번 교육부 대책에 대해 “학교 현장을 너무 고려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역경제와관광 활성화에 더욱 신경 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모 중학교 교사는 “이번 대책에 학생안전교육이 빠진 문제만 봐도 교육 현장을 고려한 조치는 아니다“라며 ”사실 세월호 참사는 배를 버리고 탈출한 선장과 선박 직원 문제가 크기에 그런 부분을 고치는 노력이 보여야 하는데 지나치게 교육 현장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했다. 서울의 모 고등학교 교사는 “이미 교사 권위나 명령이 먹히지 않는 현실 속에서, 더욱이 학교 밖 학생 감독은 감당하기 힘들다”며 “수학여행지에서 딴 짓하고 자유시간 즐기는 일에 몰두하는 게 학생 속성인데 더 이상 교육적 효과를 들먹이며 교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생각하면 서러운 것인데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 달나라의 장난/김수영- 김수영이 위대한 이유는 시인의 예민한 감수성 외에도 치열한 자기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보낸 시인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김수영의 시는 시인의 예민한 감수성에 지적인 성찰이 더해져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김수영의 시를 접하면서 지금까지 ‘시’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프레임을 어느정도 수정하고 확장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김수영은 천상 시인이다. 돌아가는 팽이를 보고 자기이해, 나아가 인간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어려운 일을 김수영은 해냈다. 삶은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팽이다. 온갖 장애물에 부딪칠 때 마다 스스로 다잡지 않으면 팽이는 돌기를 멈추고 속절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저버릴 것이다. 돌기를 멈춘 팽이는 더 이상 팽이가 아니다. 팽이의 존재이유는 도는 데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힘으로 돌지 못한다면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멈추어 서 있거나 남에게 의탁해서 돌고 있는 사람은 숨은 쉬고 있어도 진정한 의미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통찰은 돌고 있는 팽이가 서로 붙으면 안 된다는 사실로 확장된다. 돌고 있는 팽이는 모두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돈다. 그런데 팽이가 부딪쳤다는 사실은 어느 하나가 다른 팽이의 회전 스타일을 수용했다는 의미이고 바로 그 순간 허망하게도 팽이는 쓰러지고 만다. 자신만의 중심을 잃어버린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직 철저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고 성찰하지 않은 채 타인에 의지해서 살다보면 쓰러지는 팽이의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팽이가 하나의 중심을 향해서 돌다보면 서로 부딪쳐서 돌기를 멈출 수 밖에 없지만 각자가 자신의 중심을 가지고 돌게 되면 팽이의 수명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읽던 책을 덮고 조용히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이다. 우리나라 현대사는 갖가지 고난과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는 고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년대 경제개발 시대를 거치면서 개인의 자유는 철저히 무시된 채 경제성장이라는 단일한 목표점을 향해 우리 모두는 돌고 돌았다. 그 결과 눈부신 경제성장이라는 이면에 가려져 철저히 소외되었던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이 하나 둘씩 불거지기 시작했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다. 그래서일까? 내가 자유롭다고 느끼면 거의 무한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지만 내 의지에 반해서 어떤 일을 하게끔 강요당한다는 느낌이 들면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 자유로움 속에서 창의성이 잉태되고 각자의 창의성이 모여 사회는 다양한 삶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다. 사회성원들의 창의성을 무시하고 본성을 억압한 채 한 가지 가치만을 강요할 때 우리사회는 부자유한 사회가 될 것이다. 요즘은 신문이나 뉴스를 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갖가지 사회문제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날때면 우리의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만 같아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다. 아이들이 곧 우리의 미래이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의 미래도 밝다. 하지만 성적이라는 단일척도를 향해 외롭고 치열하게 돌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만약 30명의 아이가 있다면 30개의 고유의 기질과 성격이 있을 것이고 30개의 흥미와 적성이 있을 것이다. 또 30개의 가치관과 삶의 프레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은 이런 모든 것을 깡그리 부정한다. 30명의 아이들은 각자의 본성대로 고유의 궤도를 따라 자유롭게 도는 팽이가 되지 못한 채 서로 부딪치고 상처 받으면서 힘겹게 돌고 있는 것이다. 시인 김수영의 안목은 이미 불행한 오늘을 예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이 그렇게도 처절하게 자유를 외치고 자유가 아닌 일체를 부정하려 했던 것도 인간의 본성이 타자 혹은 권력에 의해 억압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본성을 억압한 채 성적과 경쟁이라는 단일점을 향한 가혹한 팽이질을 멈추지 않는 한 우리사회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난할 뿐이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사회의 경직성은 모든 사회구성원들을 한 줄로만 세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이 공존하는 가운데 다양한 줄서기가 가능할 때 개인의 고유한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고 빛을 발할 것이다. 김수영의 지적대로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스로 돌지 못하고 여기 저기에 의지해서 가까스로 돌고 있는 내가 팽이를 보면서 문득 설움을 삼킨 건 애써 외면했던 내 안의 억압된자유의 몸짓 때문인가.
국가와 지방공무원 본인 및 그 유족의 노후소득보장과 공직사회의 안정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를 기본 목적으로 정부는 1906년 도입한 공무원연금법은 국가가 강제로 가입을 의무화하여 공적연금제도를 신속히 정착시키기 위해 초기에는 부담수준보다 높은 급여의 지급을 약속하였다. 그동안 공무원들이 부담한 기금운영은 금융자산(58%), 연금대부(10%), 주택사업(25%), 시설사업(4%), 기타 자산(2%)으로 운영한다. 2014.6.26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하반기 교원 명퇴 신청자가 서울 2300여명, 부산 960여명, 경기 760여명, 경남 440여명 등 급증 추세다. 이유는 최근 특정 공무원노조 발신으로 괴담 수준의 연금 개악안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연금 불안삭감 심리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 연금기금이 고갈되면 연금지급이 불가능한가? 현역공무원과 정부가 계속하여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기금이 없어도 연금지급은 가능. 이는 현역세대가 퇴역세대의 연금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국가가 최종적으로 지불책임을 지는 제도인데 국가가 공무원을 고용하면서 고용조건으로 연금의 지급을 약속한 제도이므로, 재정상태가 어렵다고 하여 그 약속을 파기할 수 없는 것이며, 연금지급이 계속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 연금법 개정에 따라 향후 5년간(2011~2015) 정부보전금 규모가 개정 전 연평균 약 4조 700억원에서 개정 후 약 2조 4,000억원으로 약 41%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1970년 기준) 보전률이 18%p 이상 하락하여 정부의 보전부담이 약 5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연금수혜자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인상율은 보면 통계청장이 매년 고시하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을 적용 했으나 경과조치로 2010~2014년 : CPI와 공무원보수변동률과 3%이상 차이 발생시 조정하고, 2015년 이후 : CPI만 적용한다. 예를 들어 2010년 CPI 2.8%, 공무원보수 동결 ⇒ 그 차이가 3% 미만이므로 2010년 연금액은 2.8%만큼 인상되었고, 201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부터 연금을 받게 된다. 다시 요약하면 2010~2014은 보수· 물가간 ±3%p 내 조정하며 2015부터는 물가변동률 만큼 인상된다. 선진외국의 경우 대부분 연금적자를 정부재정으로 부담하는데 연금부담비율(공무원:정부)보면 한국 1 : 1.4, 일본 1 : 2, 미국 1 : 4, 영국 1 : 5, 프랑스 1 : 8이며 독일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우리 모두는 소박할지라도 크고 작은 꿈이 있다. 그러나 그 꿈이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좌절하게 된다. 이때 이 벽을 깨는 길은 없을까? 지금도 수많은 학생들이 꿈을 꾸지 못하고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가끔 잠 자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오래 전에도 한 번 TV를 통해서 서박사 강의를 본 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메일을 통하여 동영상이 나에게 전달이 되었다. 다시 보고 느낀 서진규 박사의 희망 이야기이다. 그녀는 가난한 엿장수의 딸로 시골에서 태어나 사회의 편견과 냉대속에서 살았다. 절망밖에 보이지 않던 현실을 희망의 내일로 바꾼 사람이다. 그녀의 과거는 분노가 가득했고, 삶에 반항하였으며 차별을 받으면서 오기가 넘치기도 하였다. 이런 그녀가 하버드대 박사, 소장, 동기부여 강사, 베스트셀러 작가로 오늘을 살고 있다. 그녀의 희망이 만든 오늘의 수식어는 많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그걸 어떻게 살다갈까? 이것을 바로 내가 결정한다는 거죠."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또한, "내 미래까지도 짓밟는 그런 삶은 절대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생은 딱 한 번 뿐이다. 가발 공장 직공에서 미국 육군 소령을 거쳐 하버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희망의 증거가 된 희망연구소 서진규 소장은 1999년 쓴 자전 에세이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다’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오늘도 많이 읽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여자란 이유로 차별과 구박을 받으며 자란 그녀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발 공장 직공과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하던 중 미국에서 가정부를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보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났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미국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해 아이도 낳았지만 남편의 폭력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야 했다. 그런 그녀는 현실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했다. 이후 미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기까지 20여 년간 군인으로 몸담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이후 마흔 둘의 나이에 하버드대에 입학해 59세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진규 박사는 ‘군대는 참 평등하다’며 ‘개인의 실력을 인정해 주고 자발적으로 일을 하는 태도나 성과에 대해서 보상 등의 대우가 굉장히 달랐다’고 말했다. 고통의 연속이었던 삶을 살아온 서진규 박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누군가를 의지하기 보다는 늘 스스로 이겨내야 했다. 그녀의 딸인 조성아씨는 미군 육군 소령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시절 ROTC 생활을 하고 졸업 후 4년의 의무기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년간 군 생활을 해왔다. 또 하버드대에 입학해 어머니가 걸어온 발걸음을 그대로 밟아왔다. 어머니의 삶을 곁에서 지켜봐 온 딸 조성아씨는 “어렸을 적 어머니의 복제인간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6일, 조성아씨는 뉴욕으로 떠났다. 10개월간의 한국 근무를 끝으로 미 육군을 그만두고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간직했던 외교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것이다. 이제 7월의 문턱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도 미래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서진규가 쓴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책을 꼭 읽어 보고 꿈꾸길 기대하여 본다. 유튜브에서 서진규 박사를 검색하면 여러 개의 동영상이 나온다.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또 자신이 만일 지금 이시간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녀의 삶의 영상을 다시 한 번 보고 희망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성공의 법칙을 발견하여, 딱 한 번 뿐인 인생을 멋지게, 신나게, 행복하게 살기 소망해 본다. 나와 함께 이 광양여중에서 호흡하고 밥을 먹었던 광양여중 모든 소녀들이 어제보다는 오늘 더 많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갈망하고 꿈꾸길 바라면서…
물은 생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 물. 우리는 물의 대부분을 수돗물로 공급받고 있다. 그러면 수돗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 걸까? 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정말 안심하고 마셔도 되는 걸까?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정수장이나 각 지방자치단체 상하수도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정수장센터를 견학하면 그런 걱정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정수장에 가면 시설이 상당히 고도화, 첨단화됐고, 엄청 깨끗하게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수장에 들어온 물을 약품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여과지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이 되면 염소와 오존으로 살균한 뒤 가정으로 전달하는 것이 정수처리 과정인데, 최근 정수장에선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하는 고도처리과정을 통해 수질 기준을 높임으로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정수처리과정을 24시간 중앙통제실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일 자체 수질검사면 시행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걸러진 물을 각 지역으로 보내기 전까지 대기하고 있는 정수지의 물을 보면 바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 좋은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정수장 견학의 의미는 충분하다. 정수장 시설관리인, 수질검사원, 수질감시원, 물 전시관 안내원 등 정수장과 관련 있는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자신의 직업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학년인 경우 정수장에서 과학 교과와 관련 지어 물의 침전과정, 염소 소독 반응 등 수질실험 체험, 수돗물 생산 과정 견학을 한다면 교육적 효과가 높을 것이다. 깨끗한 물에서 잘 자라는 식물과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식물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 정수장을 다녀온 후 물을 깨끗하게 잘 이용하자는 내용으로 포스터나 광고를 꾸며보는 활동을 한다면 더 없이 좋은 융합교육이 된다. 저학년 경우 물총놀이, 비눗방울놀이, 무지개 만들기, 물지게 체험 등을 한다면 물과 더 친해지고 물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옛 이야기, 물과 관련된 신기한 이야기도 알아보면서 물이 얼마나 필요한 자원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깨끗한 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깨끗한 물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물어보고 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돗물을 아껴 쓰려는 예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또 ‘깨끗한 물이 갑자기 대폭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계속 오염물질을 강이나 바다로 보내면 어떻게 될까’, ‘마실 물이 줄어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서로 간에 대화를 나눠보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수처리과정을 살펴보면서 강물을 더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인식, 그리고 평소 생활하면서 물을 잘 사용하고 올바른 뒤처리 습관 등을 통해 우리가 더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정수장 내부에 있는 물 홍보관을 둘러보면서 생명과 같은 물의 소중함을 알고 물을 깨끗하게 잘 이용하며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으면 한다. 깨끗한 물을 잘 지키기 위해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항상 갖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 테러, 빈곤, 마약, 총기, 민족문제 등 전 세계가 당면한 초국가적 과제 앞에서 국가라는 시스템이 무력함을 느낀다. 그 대표적인 증거가 1997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180여 개국 수장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자국 이익을 포기하지 못하고 별 성과 없이 끝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밖으로는 주권 수호, 안으로는 이념 싸움에 묶여 몸이 무거워진 국가를 대신해 부패와 테러, 빈곤과 맞서줄 이는 누구인가. 그 대안에 대한 탐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요즘 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는 사람들의 응집성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 도시는 국가만큼 큰 단위가 아니며 기업과 같이 국가와 지역을 초월하지 않으며 집단 서클과 같이 너무 작지도 않은 통합적 집단으로서 강한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 또한 글로벌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도시와 도시간의 발전 전략을 추진하게 되면서 중세의 도시처럼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여 전에는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시장들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미국 사회학자이자 정치이론가 벤자민 바버는 도시, 그리고 이를 이끄는 시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그는 '뜨는 도시 지는 국가'를 통해 “국가의 주권이 지구적 협력을 가로막고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 11명에 주목했다. 세계의 시장이라고 불리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마피아 세력에서 도시를 구한 레오루카 올란도 전 팔레르모(이탈리아) 시장, 무정부주의자를 자처하는 보리스 존슨 런던(영국) 시장, 유럽 도시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한 볼프강 슈스터 전 슈투트가르트(독일) 시장, 도시국가 체제를 제안한 실라 딕시트 전 델리(인도) 시장,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들어있다. 이들은 각자 다른 배경 속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서로 다른 업적을 쌓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지녔다. 투표율을 올리고 동맹을 모으기보다, 동네 쓰레기를 줄이고 굶주린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보다 도시를 더 사랑하고 정당 지도자들보다 유권자들에게 더 환영 받는다. 스스로를 “자유주의적이고 무정부주의적 토리당(보수당 별명)의 당원”이라고 자처하는 존슨 런던 시장은 자신이 만든 공공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보수 시장이 실행한 완전한 공산주의식 계획”이라고 불렀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사업 마인드로 도시문제 해결을 나섰다. 교통 혼잡세를 추진하고 친환경 빌딩 도입을 주도한 그는 민주적 합법성보다 성공적 결과를 선호해 2011년 ‘기회의 도시 보고서’에서 뉴욕을 1위에 올려놨다. 박 서울시장은 취임 첫해 시정 초점을 서울시의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빈민을 위한 주택 공급, 공원 조성, 재생가능 에너지 사업으로 돌렸다. “한국과 일본은 적대적이지만 도시와시민사회 교류는 활발하다”는 박 시장의 말은 바버가 주장한 국가 한계를 뛰어넘는 시장의 역할과 정확히 합치한다. 바버는 도시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들이 주축이 된 ‘전 지구적 시장의회’ 의 탄생을 촉구하고 있다. “시장들의 의회 형태로 모이는 전 지구적 도시 의회는 행정이나 입법 명령보다 자발적 행위와 합의를 통해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전 지구적 거버넌스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그 안에 참여하는 도시들과 그들이 대표하는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부의 명령에 억지로 따르기보다 동의하는 정책을 자진해 따르는 것으로 행동에 나선다.” 이제 민선시장들이 새롭게 항해의 닻을 올렸다. 이제 시작하여야 할 일은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임 시장이 이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시를 디자인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집단 지성이 필요하면 자기 자리 지키기와 승진에 전념하는 공무원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다양한 시민들의 의사를 모아 꾸준히 혁신하는 노력이 앞서야 할 것이다.
우리 아파트 화단을 만들고 가꾸는 분 우리 아파트 주차장 옆 공터에 어느 때부터인가 작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그 식물들은 자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심은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준 흔적도 보인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선행의 주인공이 궁금하다. 원래 이 곳은 반송 한 그루만 있던 곳이다. 이 곳에 작은 화단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봉사하여 아파트 주민들을행복하게 해 주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분들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리라 본다. 그 주인공, 드디어 카메라에 잡혔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니 티셔츠 반바지 차림에 삽을 들고 웅덩이를 파고 있다. 아마도 식물 옮기기 작업을 하는 듯 하다. 연세는 60대 정도로 보이는데 건장하게 보인다. "바로 저 분이구나!" 부지런히 카메라를 들고 화단으로 내려간다. 그 분은 다른 곳으로 가고 경비 한 분이 화단에 물을 주고 있다. "105동 사시는 주민인데 화단을 정성껏 가꾸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물주기를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105동 주민인 것이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다수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다. "그러면 그렇지!" 우리 아파트는 8개동에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화단이 있는 곳은 유일하게 105동이다. 다른 곳은 그냥 아파트 입주 당시 조경 그대로다. 다른 동은 사계절 꽃이 보이지 않아 쓸쓸하지만 105동만큼은 꽃을 만끽할 수 있다. 바로 이 분의 정성 때문이다. 주차장옆 화단을 보니 맨드라미를 비롯해 허브식물 등이 잘 자라고 있다. 조금 커다란 돌도 몇 개 있다. 조경석이다. 이 조경석이 있으면 사람들 통행을 막게 되어 식물이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니까 이 분은 반송 좌우로 화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지하주차장 입구 반송 두 그루 사이에는 칸나가 자라고 있다. 아마 이것도 이 분의 작품이리라. 반송의 녹색과 칸나의 붉은색이 조화를 이룬다. 나무와 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파트는 풍요롭다. 나무만 덩그리니 있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이 분은 우리의 정서를 순화시켜 주시는 분이다. 105동 화단으로 가 보았다. 그야말로 꽃밭이다. 원추리꽃이 하늘거리고 붉은 접시꽃이 사람 키보다 더 크다. 보기 어렵다던 금강초롱도 자라고 있다. 입주 당시 심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무궁화꽃에는 벌들이 꿀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생활에 지친 사람은 이 곳에오면 꽃을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출근 길에 이 분과 스쳐지나간 적이 있다. 화단 가꾸는 것을 본 것이다. 그러나 시선이 마주치지 않았다. 겸손한 분으로 보인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떠벌리며 자랑하는 분이 아닌 듯하다. 그저 자기 소신껏 아파트 화단을 가꾸고 있는 것이다.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도 아름다울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본인의 작은 노력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 정성을 기꺼이 투자하여 다수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꽃 가꾸기 재능이 있는 분들이 아파트에서 재능 봉사를 한다면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꽃대궐이 될 것이다. 105동 화단가꾸기 주인공에게 표창이라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