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6,98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업무부담·수업전문성 훼손으로 교육력 약화 우려 중앙정부 차원 재정지원 확대·인력 확충 방안 필요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7일 ‘초등 방과후 돌봄 확대․연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등 1, 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 돌봄을 실시하고 추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밤 10시까지 저녁돌봄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자체 수요조사에 따르면 올해 돌봄교실 참여 인원은 지난해 15만 9000여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45만 4000여명(오후돌봄 33만 1000여명, 저녁돌봄 12만 3000여명)이다. 이에 따라 필요한 추가예산은 약 6160억 원인데 반해 교육부는 이 가운데 1008억 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반영해 재정을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도교육청 입장에서는 학교별 수용인원을 초과할 경우 100% 이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소득이나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희망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방침과 달리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이 같은 지방정부의 재정부담 가중은 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사업의 우선 시행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사업, 노후교육시설 개선 등 기본적인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마저 삭감시키는 원인”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확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 지역사회의 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역 아동센터나 사회복지센터 등 인프라를 연계해 구축하고 돌봄 서비스를 중점으로 한 지원센터 또는 거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돌봄교실의 보육 내지 탁아 기능이 밤 10시까지 운영될 경우 학교장이나 담당교사가 인력 및 시설관리, 학생안전 등의 책임에 있어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돌봄교실 확대가 오히려 학교교육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책임지고 담당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준비 없이 돌봄정책을 확대할 경우 돌봄교실의 보육기능 및 교육의 질적 저하 또한 우려된다는 점에서 퇴직교원을 활동한 돌봄교실 전담교장제와 같은 퇴직교원을 활용한 돌봄교실 내실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통계가 회자되고 있다. 청소년 자살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교육심리학자들은 자살이 빈발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대화와 소통의 단절과 부재에서 찾고 있다. 하기는 복잡다단한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과 소외는 증상의 심각성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갖고 있는 ‘현대의 사회적 질병’이라고도 한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대화와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와 공감과 배려를 하는 생활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생활과 일에서 대화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일을 도모하기 위한 기본적 필수사항이다. 자신과 타인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 이해와 타협이야말로 일을 처리하는데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그러므로 회식 자리의 건배사로써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을 위하여!’라고 3통을 외치곤 한바탕 웃곤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통(通)은 그만큼 상호작용(interaction)으로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소통과 공감은 아주 중요한 대화의 통로이다.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말이 통하는 의사소통이 대인 관계와 조직 건강의 최우선 기제인 것이다. 마음을 담은 대화가 오가는 조직이 아주 건강한 조직체인 것이다. 즉, 상호 간 의사소통이 원만한 인간관계 정립과 직무 수행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만나서 대화만한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바람직한 의사소통, 타인을 배려하는 의사소통이어야 하는 것이다. 바람직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임기응변은 가능할지 몰라도오히려 원만한 일 처리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잘못하면 의사소통이 굴절되고 왜곡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만사는 요지경이다. 세상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면 오죽 좋으랴 마는 세상의 일이란 그렇게 녹록하지 만은 않다. 결코 그렇게 하자는 대로 되는 것이 세상일이 아님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세상만사가 모든 이의 의사대로 이루어진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무릉도원이겠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모순, 갈등, 대립으로 점철되어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형국인 것이다. 그것이 우리네 삶인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모순(矛盾)은 말 그대로 앞뒤가 맞지 않는 낱말이다. 뚫지 못하는 것이 없는 창과 뚫어지지 않는 방패의 대결이 곧 우리네 삶의 현장인 것이다.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이율배반인 것이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이율배반적인 한 가지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과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선정, 교육감 직선제 존폐 여부, 지방선거 정당 공천제 존폐, 북한 인권과 주민 지원 문제, 사대강 사업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서의 국토개발과 환경보전 문제 등 양자가 나름대로 논리적 타당성을 가진 대립적 주장과 선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갈등과 대립되는 논리의 양자가 나름대로 설득력과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격렬한 논박과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하여 건전한 소통을 지향하는 민주적 과정이라면 바람직하다.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하는 사고로의 전환은 내부조직 체계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정부조직이든 직장의 조직이든 상사와 부하 직원의 상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계선 조직은 직급 직위상으로는 갑을의 관계이며 수직적 관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관리자는 솔하 직원들에게 의사소통이 잘 되는 조직을 바라고 있지만, 부하 직원의 경우, 현실적으로 돌아올 불이익이 두려워 소신껏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을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라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고 불만도 토로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로와 소통의 경로와 대화와 소통의 무한한 자유를 보장하는 의사소통 시스템(system)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인 상의하달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중의(衆意)를 수렴한 하의상달이 조직 문화로 다져진 조직이 건전한 조직인 것이다. 학교와 교육 체제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이 상호 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여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근래 학교와 교육을 위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가 뭐래도 교육의 주체는 교원, 특히 교사들인데 이 교사들이 교단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다. 최근 교원 명예퇴직이 급증하는 것도 이러한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직에 대한 사기와 사명감의 저하가 교권 추락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교원들이 학교에서 사기와 사명감을 갖고 신나게 가르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으로의 회복이 우선 요구되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이 교사들의 훈계와 지도에 대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시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 현실이다. 학부모들도 걸핏하면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교육 현실인 것이다. 우리 교육이 이렇게까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불신을 받게 된 것은 사회 변화와 시대의 흐름이 한 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그리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의 소통과 공감이 결여되고 부족한 점이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다. 따라서 이 소통과 공감을 회복시키는 교육의 혁신과 제자리 찾기가 학교 현장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자기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기초 기본교육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과 함께 타인의 여건과 사정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교육이 교육의 목적인 ‘사람다운 사람, 인간다운 인간’ 육성의 지향점인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게 진정한 교육 경쟁력이다. 진정한 경쟁력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익힐 때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약자를 배려할 줄 알고, 이름 없는 길가의풀 한 포기, 이름 모를 벌레 한 마리에도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베푸는 아이,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 또래들과 함께 어울려 지지고 볶고 생활해 본 아이가 진짜 경쟁력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스스로 개성과 자기 나름의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함께 또 따로'의 삶의 가치가 소중한 것이다.더불어 공동체를 이루고 그 속에서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진짜 경쟁력 있는 사회와 교육이될 것이다.그런 사회와 교육이 진정성숙한 사회고 훌륭한 교육이다. 소아병적인 사고인 자기 자신만이 세상에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 아니라, 작은 것을 중시하는 생각,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어려운 이웃과 그늘진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언행 등을 몸소 실행하도록 하는 교육이 강조돼야 한다. 그러한 아름다운 낙원으로서의 학교와 직장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소통과 공감하는 교육이 근래 강조하고 있는 ‘창의ㆍ인성교육’의 이상이고, 나아가 ‘국민행복교육’의 근본적 지향점의 근간이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는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전에 이른바 오장풍교사 사건을 계기로 체벌금지 조치가 내려졌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서막이 바로 체벌금지조치 였다. 속전속결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곧바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참여한 사람들만이 학생들을 생각하는 것으로 오인될 만큼 아주 짧은 시간에 인권조례가 공포되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인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초창기의 학생인권보장 중심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해야 한다는 학교현실을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인권조례를 고수하려는 쪽과 개선하려는 쪽으로 나누어져 서로의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의 학교는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에 이견을 제기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그만큼 인권조례가 가져다 준 결과는 긍정과 부정이 양존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정적 측면이 다수 우세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학생인권조례개정에 반대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게재하고 있다. 인권조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인권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들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개정하는 것은 문용린 교육감의 잘못된 생각이다.' '옷을 벋기면서 소지품 검사를 하는 일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는 등의 다소 자극적인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의견이 오마이뉴스의 입장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학생들과 일부 성향의 교사들과 대학교수 들이 참여하여 제정한 것이 학생인권조례이다. 일선학교에서도 어떻게 인권조례가 제정되었는지 제대로 아는 교사들이 거의 없었다. 학생대표들은 어떻게 선발이 되었는지, 교사대표들도 어떻게 선정이 되었는지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 그야말로 급조된 인권조례 제정으로 교사들은 혼란스러워 했었다. 제정되었으니 지키라는 공문을 받고서야 인권조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그때는 그렇게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정하였었는데, 이제 개정한다고 하니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져 있지만 근본을 벋어나서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개정하자는 것이다. 교사가 편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에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다만지나쳐 보이는 부분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흔히 말하는 전근대적인 방식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다. 인권조례를 개정한다고 해서 예전의 학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을 지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개선점을 넣자는 이야기이다. 무조건 개정을 반대하는 것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권조례를 최초 제정했던 성향의 인사들이나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성향의 인사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사소한 것에 매달려 근본을 그르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기본에서 출발한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오마이뉴스도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만 게재할 것이 아니라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도 같이 제개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반대의견만 접하다 보면 마치 학생인권조례개정이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인하기 쉽다.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게재 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교육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교장 임용 제청기준을 대폭강화 한다고 한다.교육 또는 학교 운영과 관련 있는 사유로 징계를 받은 자에 대해서는 초임 또는 중임 임용 제청을 일정 기간 제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특히 성범죄 등 4대 비위에 해당하는 경우는 영구 제청하지않을 수 있다고 한다. 사회통념상 교장으로 임용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다면 과감히 임용 제청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부의 방침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교사나 교장이나 교직에 종사하면서 도덕적 이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여타의 직종에 비해 교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덕성과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장 뿐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유독 교직에만 지나친 잣대를 들이댄다는 이견을 제기한다고 하지만 절대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교장임용 제청 기준을 강화함으로서 학교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교장의책무성도 강화하고 학교경영의 질적 향상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한다. 학교는 교장의 질을 절대 넘을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나눠주는 것이다. '교장들 중에는 교장이라는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권력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서 내 자신이 교사일 때를 돌아보면 교장이 해야 할 일들이 바로 정리가 된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자주 한다. '내가 존경받길 원한다면 상대방을 먼저 존경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베풀면 언젠가는 그 결과가 나에게 돌아온다.' '교장이 솔선하여 나서야 교사들도 따라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사들도 항상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장이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며 누구에게 존경받기 위해 있는것도 아니라고 한다. 항상교사들을 생각하고학교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의 교육부 방침을 전적으로환영하지만, 한가지 추가할 것이 있다. 징계를 받은 경우 임용제청 기간을 일정기간 제한 할 것이 아니라 임용제청 자체를 영구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한 학교를 이끌어가는 교장이 교육이나 학교경영과 관련하여 징계를 받았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옳다. 일정기간 지났다고 다시 교장으로 임용 제청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4대 비위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영구적인 제청거부가 옳다고 본다. 또한교장뿐 아니라 교감의 임용에서도 문제가 있다면 임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더욱더 확실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일정점수 이상이 되면 연수받고 교감이 되는 현재의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 교감, 교장이 학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장, 교감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덕성과 인성이 갖추어져 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들도 예외일 수 없다. 문제를 일으켰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고 교직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교직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압박이 심해질 것이다. 그런 압박때문 만이 아니지만 학교에서 교장, 교감, 교사들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때 문제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소위 말하는 솜방망이식 징계로는 교직풍토를 개선할 수 없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강한 징계가 따르는 것처럼 교원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확실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유는 이런 말을 남겼다. "살아서 덕을 쌓지 못하면, 아무리 오래 살았다 한들 누가 그의 삶을 기억하겠는가? 죽더라도 썩지 않을 덕행을 남긴다면, 아무리 요절한다 한들 누가 그를 잊겠는가?"(生而不淑, 孰謂其壽? 死而不朽, 孰謂其夭) 전국시대 노나라의 대부 숙손표가 '死而不朽'에 대하여 남긴 말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 불후의 최상은 덕을 세우는 것이고, 다음은 공을 세우는 것이고, 다음은 말을 세우는 것(大上有立德, 其次有立功, 其次有立言)이다. 덕과 공과 말이 오랜 세월을 견뎌 사라지지 않을 때, 그것을 일러 불후라 한다." 시대가 흘렀지만 인생을 논하고 인간의 길을 탐구하는 가치관은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절대 가치를 전하는 고전의 깊은 맛을 흠모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대가 어두울수록 고전의 향기는 더욱 빛을 발한다. 새벽 별은 어둠이 깊을수록 더 선명하다. 시대가 혼탁할수록,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이 위로의 샘물을 찾아 고전을 찾아든다. 배부른 영혼은 잠을 즐긴다. 포만감이 주는 안도감과 행복감에 취한 영혼에게는 새벽 별을 찾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직업이 분화되고 전문화 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직업들이 생멸을 거듭한다. 마치 생명체가 진화하고 멸종되듯. 그러나 인류 역사가 진화를 거듭하고 새로운 직업군이 생멸을 거듭한다해도 선생이라는 직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교직은 불후의 직업군이 분명하다. 어쩌면 그것은 가장 인간다운 직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때로는 대들고 기어오르며 상처를 주는 제자들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인류 역사가 존재하는 한, 마지막까지 존재할 유일한 직업이 아닐까? 언제부턴가 선생도 노동자나 근로자의 대열에 끼기 시작했지만,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도덕성과 지행합일을 원하는 세간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같은 공무원 사회에서 똑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유독 선생이라는 직업군에게는 엄정하고 무서운 잣대를 들이댄다. 그러니 교직에 몸담은 자는 사이불후(死而不朽)를 인생의 지침으로,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덕과 공과 말이 삼위일체로 내면화 되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는 자리가 교직이다. 안정적인 직업이라서 교직을 택하거나, 방학이 좋아 보여서 택하거나 가르치기 쉬워서 교직을 택했다면 교직은 고행일 것이 분명하다. 교육은 '썩지 않을 그 무엇을'을 제자들에게 남겨야 하는 일이다. 어느 한 학생에게도, 어느 한 순간에도 '그 무엇'을 망각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직업이다. 스스로 덕과 공과 말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한 사람이, 그를 보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덕과 공, 말을 세울 수 없으니! 교단 경력이 30년을 넘었으나 자신감은 더 없어지고 돌아온 자리를 뒤돌아보며 덕과 공, 말이 후회되는 일이 나를 괴롭힌다. 그 세월이면 달인이 되고도 남을 시간인데, 거꾸로 가는 시계처럼 달인은커녕 초보 교사가 된 듯 새 학기가 될 때마다 두려움은 더 커 간다. 겨울방학이 한 자락 남았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마음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는 탓에 마음이 무겁다. 지난 해 내가 지은 덕과 공, 말들이 어디에서 제대로 싹 트고 있는지 걱정이다. 아니, 그 반대의 것들을 뿌리지는 않았는지 두려운 탓이다. 2014년 나의 화두는 '死而不朽'이다. 날마다 밤과 낮이 교차하듯, 내 인생의 시계도 날마다 생과 사가 교차된다는 의식을 순간마다 깨우칠 일이다. 금년에는 내 입에서 '나중에'나 '다음에'라는 말을 없애고 싶다. '바로 지금, 여기'를 순간마다 외치며 살기를 바란다. 나를 만나는 제자와 교직원 그리고 이웃 사람들과 그날이 마지막인 것처럼 비장하게 살 일이다. 그 길만이 '死而不朽' 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니! 2014년 썩지 않을 '그 무엇'(덕과 공, 말)을 죽비 삼아 선생이라는 이름 앞에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인류는 지난 300년 안에 5억 5,000만 명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62억 5,000만 명으로 인구 대폭발을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해졌을까? 바로 ‘주식회사’ 즉 직장의 탄생 덕분이다. 기업은 수많은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서 대량생산 해 냈고 풍요를 가져왔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풍요를 만들어낸 주역은 바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이다. 오늘도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직장인은 ‘우리’가 창출해 온 것이고 창출해 나갈 것이다. 그런데 요즘 왜 매일 출근하기 싫고 하루하루가 지겹고 힘들까? 그 원인이 무엇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문제이다. 위대한 기업, 직장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까? 세상사가 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직장생활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조직을 그만두어야 하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해 본적도 있을 것이다. 왜 매일 출근하며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보내는 소중한 직장에 대해 수시로 그만둬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걸까? 아마도 우리의 직장생활이 수많은 동료, 부하, 상사와 부대끼고 협력하고 갈등하면서 힘들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누구인가?”이다. 아마 직장인들 대부분은 그 질문에 자기 회사, 이름, 직급을 말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게 진정한‘당신’인가? 미래학자이자 '드림 소사이어티' 저자 로프 예센은 어떤 명함을 갖고 다닐까? 그의 명함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는 것이다. ‘최고상상책임자Chief Imagination Officer’ 직장은 인생의 최고 학교이다. 직장인 당신은 누구인가? 지금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당신의 명함에는 무엇이 쓰여 있나?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흔히 명함을 회사(조직)이 만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다 포기하고 회사가 제시한 틀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고 조직이 강요한 역할 연기에만 몰입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자기 명함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보자. 조직이 만들어 준 명함에 갇히지 말고 미래의 더 나은 가능 상태를 지향해 보자. 그렇게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시작하면 책상 앞에 앉아서 나무만 보다가 어느새 책상 위로 올라가 숲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회사에서 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직급이나 계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직급에 평생 목숨 걸고 매달렸다가 한 번에 다 떼고 나면 어떻게 할 건가? 직급에 목숨 거는 것만큼 허망한 것이 없다. 그보다는 그 조직에서 내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목숨 걸고 매달려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은 이어 다시 내가 하는 일의 의미,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왜 상사는 까칠할 수밖에 없는지, 왜 경쟁이 필요한지, 왜 변화해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왜 평생 공부해야 하는지, 열정은 무엇인지 등의 또 질문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고 하나하나의 낱말을 맞추듯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니 지금 당장 승진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직급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봉이 깎였다고 속상해했던 일들이 얼마나 하찮은지도 깨닫게 된다. 인생이라는 긴 장거리 경주에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평생 자신만을 사랑하고 칭찬해 준 부모가 시키는 심부름도 짜증이 나는데 하물며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짜증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래서 리더십이 어려운 일이다. 리더십이란 ‘전생의 원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져서 변심을 시키고 나를 위해 한 번쯤은 죽어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리더십은 인간이 배우기에는 난이도 극한의 최고 어려운 기술이다. 직장인인 당신은 개인의 힘으로 일하는 게 아니고 조직력으로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똑같은 탄소로 구성됐지만 하나는 흑연이 되고 하나는 다이아몬드가 된다. 분자들이 단단하게 결합한 다이아몬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비록 지금은 하찮은 일을 할지라도 그 일이 어떤 큰일의 한 부분인지 의미를 알아내고 큰 그림을 그려가며 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경쟁자와 10퍼센트만 달라도 매출은 9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가 한 말이다. 우리는 자꾸 남들과 같아지려고 한다. 저 사람이 했으니 우리도 하자. 그래서는 차별점을 못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은 차별화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기 어렵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니까 남들이 좋다는 말에 별 고민 없이 따라가는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신은 변화하고 싶은가? 더 좋은 쪽으로 당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변화는 작심만으로 부족하다. 나태와 게으름을 이겨내고 변화를 지속시키는 방법은 일상에서 변화의 플랫폼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변화의 플랫폼이란 행동 계기 혹은 행동의 방아쇠다. ‘특정한 상황적인 계기에 도달하면 특정한 행동을 하겠다는 사전계획’이라는 뜻이다. 그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심시간에는 항상 헬스장으로 무조건 갔고 독서를 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서점에 가서 신간 5권을 사서 읽었다. 또 저녁 식사에서 2차는 가지 않고 그렇게 무조건 그렇게 해야만 하도록 플랫폼을 만들고 무조건 이행했던 것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삶을 바꾸고 싶다면 결심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삶 깊숙이 하나의 플랫폼을 설정해 실천하는 일이다. 바쁘다고? 그럴 틈이 없다고?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산더미처럼 쌓인다. 눈앞에 펼쳐진 숲의 엄청난 나무를 다 베어야 한다면? 녹슨 도끼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잠시 쉬면서 도끼날을 갈고 나무를 베는 편이 낫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가진 역량을 소모하면서 사는 인생이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이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삶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전남교육청(교육감 장만채) 학생생활지원과(과장 최복용)는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남도내 초중고 우수학생회 임원 65명을 선발 해외연수를 실시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의 자발성을 신장하고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통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실시한 것이다.지도교사 8명의 인솔하에 큐슈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급별 일본 학생들의 자치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 있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월 21일 새벽 목포를 출발한 연수단은 일본에 도착 후 오후 3시부터 후쿠오카 지진 방재센터를 찾아 진도 7에서 발생하는 강진 체험을 하였다. 기상청은 지난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93회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 디지털 방식의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지진발생 연평균 횟수인 44.5회 보다 약 2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3.0 이상 지진은 17회로 평년 9.2회 보다 7.8회 더 많았고 유감지진은 15회로 예년 평균 8.2회 보다 6.8회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해에서 52회, 동해에서 15회, 북한지역에서 7회 등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21일 전남 흑산도 해역과 5월 18일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계기 관측 이후 6번째로 큰 규모였다니 우리 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한편, 풍속 30미터의 강풍 체험, 그리고 화재시 소화기를 사용한 불끄기 활동으로 올바른 진화법을 체험한 것이다. 이같은 체험은 지식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참된 지식은 앎의 기쁨을 준다. 우리가 공간을 이동함으로 등장하는 세계, 사물, 존재들과의 깊은 만남으로 지식이 생겨난다. 지식은 또한 관계 맺음이다. 즉 많이 보고, 만지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함으로 발생한다. 이같은 체험으로 우리와 다소 거리가 있었던 지진에 대한 지식이 깊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심혜인(광양여중 2년) 학생은 "처음으로 진도 7의 지진이 얼마나 심한 충격을 주는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직접 소화기를 활용한 불끄기를 통하여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이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좋은 연수 기회를 제공한 전라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성심경로당을 방문한 서울버들초(교장 방윤석) 학생들이 색동한복을 곱게 입고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고 있다. 학생들의 경로당 방문은 서울강동교육지원청(교육장 김양옥)의 ‘설맞이 사랑의 만두 빚기 행복나눔’ 행사로 추진된 것으로 관내 초‧중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정성스럽게 만두를 빚어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고등학교 시절 심취하였던 헤세의 대표작이다. 헤세의 소설을 읽으면 어디선가 마른 풀과 들꽃 향기가 나는 듯하다. 여행을 하다 낯선 길에서 만난 들꽃과 마른 풀이 가득 쌓인 헛간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듯 그렇게 다가온다. 지성으로 대변되는 인물인 나르치스와 감성형 인간인 골드문트 두 인물의 성장소설로 볼 수 있다. 나르치스는 수도사의 길을 택하여 오직 학문의 길을 정진하는 것이 신의 섭리이고 자신의 소명으로 느끼며 사는 이성적 인물이다. 그에 비해 집시의 피를 타고난 정숙하지 못한 어머니의 기억을 지우도록 교육받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수도사의 길로 나아가기로 되었던 골드문트는 금기의 대상이었던 어머니를 나르치스가 일깨우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결국 어머니의 세계에 속한 골드문트 수많은 여인들을 만나 사랑하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기쁨을 얻는다. 예술가로 아름다운 작품을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사랑을 쫓아가다 마지막 삶을 마친다. 지성으로 충만한 나르치스에게 골드문트와의 만남과 사랑은 신의 축복 같은 존재이며, 골드문트에게 나르치스는 영혼의 스승이며 인도자이자 안식처이다. 두 사람의 모습은 동전의 양면 같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 가진 두 가지 면을 드러내고 있다. 지성에 좀 더 중점을 둔 삶과 감성에 충실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골드문트의 방랑을 따라가다 만나는 낯선 세계들은 우리가 사는 삶의 낯선 세계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존재의 위기 속에서 사랑하고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것들을 통해 골드문트의 자아가 성장하듯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속의 만남, 사건들은 나에게 향기를 입힐 것이다. 들꽃 향기로 다가오는 금발머리 소년 골드문트가 그리운 오후의 한 시간이다.
나이 들었다는 표시인가? 교사 시절 추억이 새롭다. 특히 총각교사 시절 스카우팅에 정열을 바쳤던 그 시절이 그립다. 세월을 거꾸로 되돌릴 수는 없다. 당시 동료들 얼굴이 보고 싶어, 그 당시 따뜻하게 대해준 것이 고마워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연락이 잘 닿지 않나 보다. 1984년, 1985년 당시 세류초교에 근무했던 교사들. 딱 30년이 지났다. 강산이 세 번 바뀐 것이다. 당시 필자는 총각교사였지만 나이가 비슷한 동료들은 대부분 기혼 교사였다. 처녀 교사들은 여럿 이었다. 대개 스카우트 지도자는 처녀 총각 교사들의 몫이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대원들을 지도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총각교사들은 대개 시골 초임지나 두번째 학교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20대 중반에 결혼을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세류초교가 세번째 근무학교다. 당시 나이 28세. 결혼엔 관심이 없고 인천에 있는 ○○교육대학원에 다녔다. 자연 동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스카우트 활동에 빠져 있어 동료 지도자들과는 자주 교류하였다. 신입대원 모집부터 학부모 총회, 선서식, 보장훈련, 뒤뜰야영, 하이킹, 숲속생활학교 등 행사를 비롯해 매주 열리는 대집회를 하다보면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 야영생활을 하면서 대원과 가까워지고 지도자들과도 마음을 터놓게 된다. 1985년 세류유년대 단대장을 맡았다. 걸스카우트와 함께 활동하는데 인원수가 대규모다. 유년대원 97명, 유녀대원 42명, 협조지도자 포함 남여 지도자 20명. 이렇다 보니 지도자간 협조가 필요하다. 내부결재로 하여 1대, 2대 대장을 선임하였다. 이들과 동지가 된 것이다. 세류 근무 1년 6개월. 너무 짧기에 아쉬움이 큰 것일까? 당시 필자와 함께 활동했던 동료와 30년만에 모임을 가졌다. 비용은 필자가 부담하기로 하고 안성 ○○초교 김 교장이 연락을 맡았다. 방학 중임에도 모두들 세상을 바쁘게 살아간다. 1대 대장, 2대 대장, 3년 선배,필자 등 네 명이 모였다.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그 당시 시절로 되돌아간다. 동료들, 선배들근황을 묻고 지금의 상황을 주고 받는다. 자식들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자녀들이 30대 초반이라고 하며 결혼 걱정을 한다. 필자는 결혼이 늦어 자녀가 모두 20대이다. 앞으로 자녀들의 취업과 결혼을 걱정해야 하리라. 본인 이야기도 한다. 용인 ○○초 교사로 근무하는 동료는 휴전선 최전방인 파주 대성동초교까지 근무하여 승진을 노렸는데 수업실기대회, 보육 등의 가산점이 부족하여 지금은 교감 승진 포기 상태다. 현재의 학교에서 교무부장을 하여 근무평정은 잘 받고 있지만 승진 기회가 오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안성 김 교장은 교감 3년만에 교장으로 승진했다. 마침 공모교장제를 활용한 것. 교장 자격연수를 받고 교장자격증까지 취득하여 고향에서 떳떳하게 근무하고 있다. 본인 이야기로는 관운이 따랐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러나 교사 시절 대부도 생활도 몇 년간 하였다. 필자의 경우, 초등 경력 8년 6개월만에 중등으로 전직하였다. 야간대학을 나오고 이어서 교육대학원을 나와 초등교사 출신이라고 얕보지 않게 하였다. 장학사에 교감을 거쳐 지금 교장 7년차다.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고 미래를 대비해 충실히 보낸 덕분으로 본다. 3년 선배인 수원 김 교장은 교감에서 장학사를 거쳐 교장이 되었다. 세류에서 동학년을 하였는데 조용한 성품에 후배들을 아껴준다. 서호중에 근무할 때는 서호초교에 근무하는 인연을 맺었다. 세류에서는 스카우트 지도자는 아니었지만 행사때 동참하여 격려하여 준 분이다. 이제 50대 후반이다.돌이켜 생각하니 젊었을 때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그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다고 본다. 자기가 하는 일에 몰입할 때 행복을 느낀다. 그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능히 이겨낸다.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직장 동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스카우트 앨범을 넘겨본다. '스카우트 홍보를 통한 신입대원 모집', 신입대원 선서식, 스카우트 학부모 회의, 강화유적지 고적답사 하이킹, 화성 주말농장과 에버랜드에서의 숲속생활학교, 가장행렬, 뒤뜰야영에서의 모닥불 점화 장면과 레크리에이션 모습. 추억은 아름다운가? 젊음의 정열을 바쳤기에 아름답다.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스카우팅에 동참하여 준 동료들이 고맙다.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14일'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을 발표했다. 92개 추진과제가 담긴 이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계와 전문가들이 총의를 모아 내놓은 5년 뒤 우리나라 도서관의 청사진이다. 국민이 생활권에서 도서관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시설, 장서, 전문 인력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위 계획에는 매년 50여개의 공공도서관을 증설해 828개관(2012년)에서 1100개관(2018년)으로 늘리고,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는 1.53권에서 2.5권으로, 사서는 1관당 4.2명에서 6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되어도 주요 선진국들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수준이다. 자료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의 국내 도서 구입비는 국민 1인당 연간 1000원이 채 안 되어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전국의 작은 도서관 가운데 36%는 직원조차 없고, 연간 운영예산 100만원 미만도 28%나 된다.(한겨레신문 2014.1.24. 참고) 위에서 인용한 자료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독서 환경이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알만하다. 한 국가의 도서관 접근 환경의 용이성은 무상급식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보다 더 앞선 가치여야 한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책의 위대함은 밥보다 더 중요하므로! 책을 읽지 않는 나라, 학습 참고서보다 책이 팔리지 않는 나라, 도서관은 있되 상시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도서관의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인력 배치는 예산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필자는 학교를 옮길 때마다 도서관 업무를 맡아온 지 오래 되었다. 본인이 독서 지도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들어오는 어린이 신문이나 어린이 잡지를 학급 별로 배분해 주는 자잘한 일부터 도서 구입이나 독서 행사, 아침독서지도는 필수 업무다. 보람을 느끼는 일도 있지만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학교 예산의 4%를 학년 별 담임선생님들이 고심 끝에 좋은 책을 구입하여 도서관에 비치하게 된 것은 무척 다행한 일이다. 가장 보람된 일은 도서 담당인 필자에게 재량권이 있어서 학년에서 꼭 필요한 책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책을 구입해 줄 수 있을 때이다. 그럼에도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가장 중요한 도서관 운영 인력 문제다. 사서교사가 없으니 학부모독서도우미를 활용하지만 농촌 실정에서는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다. 더 큰 문제는 그 예산마저 학교 수업일수에 턱없이 부족하게 배정된다는 점이다. 아침독서시간에는 선생님들이 순번제로 들어가지만, 정작 도서 대출이나 반납 업무가 필요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까지 도우미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 해 본교에서는 교육청에서 배정된 도우미 예산이 부족하여 학교 자체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여 땜질식 운영을 했다. 그나마 학교장의 독서 교육 의지가 강한 덕분이었다. 학부모도우미를 안정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문제, 수업일수 수준의 도우미 예산 지급, 도우미 수당의 현실화가 급선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서교사 배치겠지만, 차선책으로 도서관에 상주할 수 있는 인력 배치다. 필자의 생각은 학교의 중심은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투자를 많이 하고 가장 잘 관리하여 활성화 시켜야 할 곳이 도서관이다. 도서관이 학교 문화의 중심이 되었을 때 진정한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사서교사가 없는 도서관은 과장하여 말하면 산지기 집의 거문고다. 학생들이 언제든지 대출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서관, 한 발 더 나아가 지역민들까지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골 아이들에게 읍내에 하나 밖에 없는 도서관은 그림의 떡이다. 학기 중에도 학급 담임 업무와 기타 업무를 맡으며 도서관 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가 수시로 도서관을 들어가 청소나 책의 보관 상태 등을 점검하지만 일상이 될 수는 없었다. 방과후 학교 코디네이터처럼 도서관코디네이터를 배치하여 도서관이 활성화 되어서 학생들의 독서 교육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 학교마다 사서교사가 배치되는 날을 기원하지만, 그 전 단계로 조치로 도서관코디네이터의 배정을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면 단위 시골 학교의 도서관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지자체와 협력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다른 여타의 축제문화를 준비하는 것보다 학교 도서관을 지역 문화의 메카가 되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으면 좋겠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나라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국가적으로 힘든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디슨을 만든 것은 도서관이었다. 링컨의 위대함은 책에서 비롯되었다.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를 움직인 힘도 책이었다.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정신도 책에서 비롯되었다. 유랑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을 심은 것은 바로 랍비들의 역사 교육열이었다. 면 단위 이하 지역 도서관이 없는 곳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시급하다. 학교마다 사서교사를 배치할 수 없다면, 최소한 대체 인력이라도 안정적으로 배치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시골 학교 도서관코디네이터 배치는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한 최저생계비다.
PISA 성취도하위권·교육격차확대 충격에 프랑스式 ‘교복투’ 사업, ‘우선교육’ 강화 취학학교 낙인, 대도시·지방 격차 논란도 프랑스 정부는 2012 PISA 결과 학업성취도가 하위권에 머물자 취약계층 교육 지원 강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교육정비’ 실시를 발표했다.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준 것은 비단 평균 성취도 순위가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취약계층 학생들의 성취도 역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 프로그램에 필요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의 비율도 79%에서 42%로 급감했다. OECD는 이런 결과가 교육제공의 불평등과 그로 인한 비효과적이고 편중된 교육에 있다고 분석했다. 뱅상 페이옹 교육부장관은 이런 분석에 대한 대응으로 취약계층 대상 교육정책인 ‘우선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당 초·중학교 지원을 대폭 개혁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대책의 시행을 위해 300~400만 유로(한화 약 43억~58억 원)의 예산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페이옹 장관은 “프랑스의 참된 교육은 정말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추가지원금이 확정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교육 지정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 학교 학생의 학업성취 격차를 1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랑스 교육부가 강화하기로 한 ‘우선교육’은 1981년 미테랑 대통령 정부 당시 알랭 사바리(Alain Savary) 교육부 장관이 학업 실패를 최대한 방지하고, 교육의 평등성을 실현하기위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 지역 초·중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로 시작됐다. ‘가진 것이 적은 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이 정책은 지난 30년간 지속돼 왔지만 현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선교육’ 현장의 교사 급여와 학생 대상 지원금조차 ‘우선교육’을 위한 재정 지원의 범위 안에 들지 않거나 많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교육부는 올해 350개의 우선교육 대상 학교를 지정하고 추가 지원금으로 더 많은 수의 교사를 ‘우선교육’ 학교에 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사 급여도 더 지급하고 취약계층 초·중생들 대상 지원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1156유로(한화 약 170만 원)의 교사 특별수당을 학교 여건에 따라 1.5~2배로 올릴 것을 예고했다. 추가 업무를 수행하는 교사는 3배 이상의 추가수당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 지원 외에도 초등학교에서는 학급 수에 비해 많은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9일의 재량일수를 줘 교사 간의 협력이나 취약계층 학생·가정과의 관계 강화에 쓰도록 했다. 중학교에서는 교사의 수업시수를 18시간에서 평균 16.4시간으로 감축하고 나머지 시간에 부가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교육 정책은 맞벌이 가정을 위해 3세 미만 아동 지원이 결정됐다. 추가 지원 대상 학교는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출토록 했다. 같은 지원기준을 적용해 국·공립 뿐 아니라 사립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일련의 정책을 발표한 것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우선교육’ 대상 학교에 아이들을 등록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 이들 학교에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우선교육’ 학교가 낙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평균적으로 학력이 낮은 취약계층 학생들만 모여 있으면 학생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하위계층의 생활을 하는 것을 당연히 여겨 불평등의 재생산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단순한 재정 지원만으로는 애초에 여건이나 교원의 질이 낮은 낙오지의 상황까지는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로 인해 현지 교육계는 이번 대책을 두고 인해 장관이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정책을 실현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재정 지원 외에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은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교육과정, 직업교육 직종 결정 √ 도제기업서 훈련, 일자리 연계 √ 기술직 대우 대졸자 못지않아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직업교육 협력기반을 마련하면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에게 스위스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가 열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스위스기계전자산업협회(SWISSMEM) 간에 체결한 ‘글로벌 기술인력양성’ MOU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오는 2015년부터 주한 스위스 기업에서 채용한 마이스터고 졸업자 20여명을 선발해 1년은 국내에서, 이후 2년은 스위스에서 직접 직업교육을 받도록 추진한다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스위스 직업학교를 방문하고 양국 간 교육교류를 추진하는 등 스위스 직업교육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업교육으로 유럽 최저 청년실업률(6%)을 기록하고 있는 직업교육 강국 스위스의 위상 때문이다. 스위스 직업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의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에 해당하는 직업학교의 직업교육훈련(VET) 프로그램의 내용과 직업교육 대상 직종의 선택에 기업이 개입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의 수급과 직업학교 졸업생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직업학교에는 약 250종의 VET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기업들은 이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각 직능협회에서 해당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정리해 학교와 도제기업에 교육내용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어떤 직종의 프로그램을 퇴출시키거나 새로 도입할지도 직능협회와 정부가 상의해 결정한다. 직업교육도 학교의 교과 수업과 도제기업에서의 직업훈련이 병행되고 있어 직업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기술 위주로 교육이 이뤄진다. 스위스의 성공적인 직업교육에는 독특한 직업교육 체제도 기여했지만, 사회적 여건 성숙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전문교육과정까지 이수하면 일부 고소득직종을 제외한 대졸자와 비슷한 연봉을 받기 때문이다. 직업학교 기간에도 도제기업에서 보수를 받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직업학교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유연한 학제도 직업교육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스위스는 중학교 때부터 조기에 직업교육을 경험할 기회를 열어놓되 언제든 직업교육 진로와 대학진학 진로를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력기술자를 위한 평생교육과 자격과 대학 학위 취득까지 연계돼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직업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직업교육 경험 학생 성적·희망 반영 교육과정 분화 실과학교는 인턴 등 직업교육 준비 별도의 전문계중학교는 없지만 학생들은 고교에서 본격적인 전문기술 교육을 받기 전인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선택해 직업교육을 준비하게 된다. 스위스 학제는 주(州)에 해당하는 각 칸톤마다 차이가 있지만 초·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구분된 큰 틀의 체제는 대체로 유사하다. 의무교육 기간인 초·중학교는 취리히 칸톤의 경우 폴크슐레(Volksschule)로 불리며, 다시 초등과정인 프리마슐레(Primarschule)와 중학교 과정인 오베스투펜슐레(Oberstufenschule)로 나뉜다. 한 학교 안에 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이 다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면 학생들은 진로를 정하는데 일부는 바로 인문계고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Gymnasium)로 진학한다. 이 과정은 중학교 졸업 후 진학하는 김나지움 과정에 비해 2년이 길어 장기김나지움(Langzeit Gymnasium)으로도 불린다. 김나지움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은 같은 학교 안에 있는 세쿤다슐레(Sekundarschule), 레알슐레(Realschule), 오베슐레(Oberschule) 세 가지 과정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세쿤다슐레는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교과내용을 심화과정까지 가르친다. 이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단기김나지움이나 세쿤다슐레 졸업자에게만 입학자격을 주는 직업학교로 진학한다. ‘실과학교’로 번역되는 레알슐레는 같은 교과를 가르치지만 기초과정 중심으로 진도를 더 느리게 나가면서 가르친다. 대신 지역 기업체에서 직업체험이나 인턴과정을 하며 진로를 탐색한다. 학생들은 세쿤다슐레 졸업 자격을 요구하는 학교로 진학할 생각이 아니라면 레알슐레를 택한다. 오베슐레는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과정이다. 소인수 학급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대일 교육을 받는다. 각 과정의 선택은 학생의 성적과 학생·학부모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스위스는 학생의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과는 달리 학부모 면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사는 학생·학부모와 면담·서신 등을 통해 최대한 희망하는 과정에 진학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과정이 결정된 후에도 변경이 자유로워 학생들의 이동도 잦다. 직업학교 내내 수업·실습 병행 중학교 졸업생 3명 중 2명 직업교육 직업학교에서도 대학진학 선택 가능 의무교육인 오베스투펜슐레를 졸업하면 본격적인 직업교육이 시작된다. 직업교육체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직업학교를 중심으로 한 고교 수준의 직업교육훈련(VET)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대 수준의 전문교육훈련(PET)다. VET는 오베스투펜슐레 졸업생 68%가 진학하는 직업학교인 베루프슐레(Berufsschule)와 7%가 진학하는 상업학교인 파크슐레(Fachschule)에서 이뤄진다. 학교 외에도 견습공장에서 전일제로 도제식 직업교육을 받거나 직업학교 입학 준비를 위한 사전준비과정을 1년 다닐 수 있다. 사전준비과정에서도 도제식 견습이 이뤄진다. 직업학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내 훈련과 학교 내 교육이 연계된 이원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주 1~2일은 VET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3~4일을 기업 현장에서 도제식 훈련을 받는데 활용한다. 각 직업의 필요에 따라 도제일수를 줄이고 수업 참석일수를 늘리거나 풀타임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3~4년제와 2년제가 있다. 연방정부 자격증(VET Diploma) 취득을 위한 3~4년제 VET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취업을 하거나 전문대에 해당하는 PET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연방정부 인증서(VET Certificate)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2년제 과정을 이수하면 3~4년제 과정 입학 또는 대학학위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 연방직업바칼로레아(FVB) 준비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FVB를 취득하면 입학시험없이 스위스응용과학대학(UAS)에 입학거나 스위스 주립대 또는 연방기술연구소 입학에 필요한 대학적성검사(UAT)를 치를 수 있다. 고교 단계의 직업교육을 마치면 고등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고등직업교육은 전문대와 국가시험으로 나뉜다. PET 칼리지로 분류되는 전문대는 일반 대학수업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풀타임은 2년, 파트타임은 3년 내 이수하도록 돼 있다. 졸업하면 PET 전문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국가시험은 주로 경력자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방 직업시험과 연방 고급 기술시험으로 나뉜다. 각각 해당 시험에 따르는 자격증이 수여된다.
정개특위가 공전하는 가운데 범교육·시민단체의 국회 앞 기자회견에 앞서 21일에는 한국교육의원총회가 서울특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유지와 교육의원제도 유지 등을 요구했다. 교육의원들은 교육의원 일몰제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전국 교육의원 전원이 총사퇴하고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히며 “시도교육위원회 기능 상실과 마비는 전적으로 국회 정개특위와 교문위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지난 19대 총선 당시 교총·전교조·교육의원총회의 ‘지방자치법개정요구’에 서명한 여야 당선의원 51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교육의원들 뿐 아니라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 김재석 전교조 부위원장과 학부모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도 기자회견 직전 시의회를 찾아 "교육의원들이 기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교육의원 일몰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22일에는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와 산하 16개 시·도법인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직선제가 그동안 과도한 선거비용에 따른 비리, ‘로또선거’ 오명, 이념적 동질성을 갖춘 세력간의 연대에 의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며 임명제 전환을 요구했다.
교총등 67개 교육·시민단체 교육자치법 개정 투쟁 결의 특위에 ‘2대 핵심사항’ 요구 “국회의원 일몰제부터 하라” “교육자치 말살에 분노한다” 참여 학부모단체 강경발언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육의원총회,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등 교육단체와 학부모·시민사회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교육자치법 개정을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들 67개 단체는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유지와 교육의원제도 유지 및 의원 수 확대 등 2대 핵심 요구사항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요구했다. 참여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과 교육의원제도 등 교육자치가 단번에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정개특위가 교육주체들과 국민의 여망을 하루 속히 수용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이 부정되는 상황에서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교육시민단체, 교육의원들은 교육자치 수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연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정치인들은 교육을 수단화하고 있고 양대 교원단체의 교육자치 수호 요구에는 묵묵부답”이라며 “시민사회와 교육계가 힘을 합쳐 우리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도 “국회 정개특위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50만 교육자는 물론이고 온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이 교육의원총회 의장도 “국회의원들이 지난 총선 때 했던 교육자치법 개정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당시 문건을 갖고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진보 성향의 학부모단체들도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은 “교육의원 일몰제를 강행할 거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국회의원부터 일몰제부터 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교육감을 해보겠다는 발상을 지금 당장 걷어치우라”고 했다. 박현숙 교육혁명공동행동 공동대표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교육자치를 없애려는 것에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교총은 교육의원들과 함께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을 만나 교육자치법 개정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이 날 오후 열린 정개특위 교육자치법소위에서는 이견이 별로 없는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 교호순번제만 잠정합의했다. 교육감 직선제 논의는 양당이 기존의 이견만 재확인한 채 진행되지 못했고, 교육의원 일몰제도 논의되기는 했으나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정개특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의결하고 활동 기한 연장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제1호 희망학교’ 건립 자매결연 맺어 지속적인 교류·지원 네팔에 제2호 희망학교 지을 계획 방글라데시 수도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 쇼끼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일일 근로자거나 농업에 종사하며 하루 평균 2달러로 생활할 정도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역 내에 학교도 없고 최단거리에 있는 인근학교 또한 교실이 부족해 아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민국 사립 중·고교 교육가족들이 쇼끼뿔 지역 200여 명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빛과 교육을 통한 희망을 전해주고자 힘을 모았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2012년 10월부터 3개월 간 희망학교 건설 기금 조성을 위해 ‘희망학교 프로젝트-모아모아 캠페인’을 실시한 것.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한 이 캠페인에 전국 230개 사립학교 12만5938명의 재학생과 2697명의 교직원이 참여했고 총 1억4500만 원이 모였다. 모아진 성금으로 작년 2월부터 학교를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고 12월 완공식을 가졌다. "우리나라도 구한말 서구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사립학교가 지어졌죠. 그 도움의 의미를 기리고 되돌려주기 위해 이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 해외의 극빈국가에 학교를 세워 아이들이 원치 않는 노동에서 벗어나 희망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용숙 회장(사진)은 사회적·교육적 책임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일, ‘사회공헌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설정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배움의 기회마저도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 특히 아이들에게 배움은,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는 절대로 침해받을 수 없는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학과 사립학교장들을 정책적으로 대변하는 고유 업무도 있지만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도 교육자들의 책무”라며 “우리 회가 41년간 약 5100명의 아이들에게 모두 16억 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온 일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희망학교’는 약 2천 평방미터의 대지 위에 지상 1층 두개 동, 7개의 교실, 4개의 화장실, 주방 및 식당 등 부대 시설, 주민들을 위한 교육센터까지 갖췄다. 학교를 건립하고 남은 성금은 우물·화장실 건설 등 따꿀가온 지역의 식수 환경 개선에 사용됐다. 배 회장은 “제1호 희망학교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며 지역교육을 선도해나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교육시설·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본회와의 연계를 이어나가고 국내 사립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회는 다음달 20일 희망학교 개교식을 갖고 회원·교사·학생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해 현지 교육시찰과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이브 더 칠드런’과 손잡고 3월부터 다시 모금 캠페인을 열어 네팔에 ‘제2호 희망학교’를 세우겠다는 배 회장. 그의 눈빛에서 학교를 갖게 된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기쁨과 희망이 엿보였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희망 브릿지 프로젝트’ 등 저개발국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 역점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후원개발을 통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재원 확보로 더 큰 나눔을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후원개발에 나서는 것은 전 세계 199개 유네스코국가위원회 가운데 한국이 최초다. 민동석 사무총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후원개발 사업을 통해 유네스코의 핵심목표인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며 "과거 한국이 유네스코의 교육지원을 받아 자립의 힘을 길렀던 것처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제사회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희망 브릿지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최빈국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통한 문맹퇴치, 직업기술교육을 통해 빈곤 극복과 자립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프리카에 2025년까지 마을 단위의 다목적 지역학습센터 200개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맹률이 높은 서남아시아 농촌지역 성인과 청소년 등에게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글로벌리더 양성 사업인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습환경이 열악한 북한의 초·중등 학생들을 위해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유네스코 본부를 통해 교육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후원개발 전용 웹사이트(peace.unesco.or.kr)를 통해 일반과 기업, 학교 및 단체 후원 신청을 받고 있다.
충북교총, 불우 학생 가정에 쌀 전달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은 지난 10일 회장 취임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 750Kg과 윤 회장 사비로 구입한 쌀 510Kg을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충북 회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 추천을 받은 결과 총 63명이 접수됐으며 충북교총은 24일, 선정된 학생들에게 20Kg 쌀을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교총, 제37호 회보 발간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은 22일 ‘제37호 제주교총 회보-함께하는 제주교총’을 발간(편집위원회 위원장 고민녀·북촌초 교감)해 회원에게 배부했다. 꿈을 가진 선생님, 희망을 심는 선생님,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끼를 가꾸는 선생님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눠 현장 교원의 목소리와 교육현장 모습, 교육자료설명서 등을 담았다. 한편 교육활동 사진공모전에서는 강인구 우도초 교사가 ‘떨리는 순간’이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회보와 사진전 수상작은 제주교총 홈페이지(www.jj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교총,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계명문화대에서 대한파크골프연맹(이사장 천성희)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교원의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현장 견학 및 실습 기회 제공,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골프놀이의 일종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청소년 행복연구실 엮음|동천출판)=꿈과 끼를 찾는 행복교육이 강조되는 시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직업 전문도서가 출간됐다. 선생님, 법조인, 만화가,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을 선정해 직업별로 현황, 필요 조건, 하는 일, 보수 등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한권에 담았다. 1만5000원 ■진짜 평범한 학급운영이야기(이보경|교육과학사)=교사 초임기 학급경영은 어렵기만 하다. 갈수록 퍽퍽해지는 교직 사회에서 후배 선생님들이 좀 더 시행착오를 덜 겪고 덜 아파하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직 수석교사가 살아있는 학급경영서를 펴냈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주요 일정, 학급경영 관련 체크리스트, 학생·학부모와의 상담 등이 실제 사례와 함께 담겨있다. 1만5000원 ■성공하는 자녀의 네 가지 비밀(박찬승|행복에너지)=평생을 교육 일선에서 참된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현직 교장이 영재교육의 비밀을 밝힌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자녀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아이들과의 소통·이해, 칭찬과 격려, 독서를 통한 자주적 학습역량 강화, 효율적인 학습법 터득 등을 꼽고 있다. 1만5000원 ■교육을 바꾸는 힘, 감성교육(홍영미 외 5명|즐거운학교)=실제 학교 현장에서 감성교육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는 전문가 및 교사 5인이 모여 감성교육을 다뤘다. 감성교육의 이론과 방법,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된 것을 물론 홍영미 한국감성교육연구소 소장이 직접 개발한 ‘공감능력 테스트’ 활동지도 첨부돼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학생 성향에 맞는 감성 동영상 교육방법, 학교폭력의 12가지 종류 및 실제 교육사례들이 담겨 있다. 1만5000원 ■영화, 사람을 홀리다(장세진|북매니저)=방송·문화·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 군산여자상업고 장세진 교사가 자신의 39번째 저서 ‘영화, 사람을 홀리다’를 펴냈다. 102편의 영화와 13편의 TV드라마 리뷰, 그리고 2편의 방송에세이가 실려 있다. 2011년 하반기부터 2013년 여름 대목까지 개봉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평과 영화 감독, 배우에 대한 이야기와 비평을 담았다. 1만8000원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류근|웅진문학임프린트 곰)=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시인 류근이 산문집을 펴냈다. 혹독하고 완고한 자기풍자와 독설, 풍요로운 비유를 바탕으로 저자의 내면풍경과 그가 바라보는 세계의 모습을 기록했다. 1만3800원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동계 연수집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서울 영도중 교장)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04회 동계 연수집회’를 열었다. ‘창의적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2500여 명의 중·고등학교 교장과 교육 전문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중등교장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위한 교육계의 근본적 개선과제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한 인재 지원 및 양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꿈과 끼를 갖춘 인재가 원하는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학입시 제도 마련 △학교장 자율 경영 보장 △교원 정년 단계적 환원 등을 요구했다.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동계연수·정기총회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회장 김원기·서울 인왕중 교장)는 22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동계연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14학년도 학교경영을 위한 학교장 전문성 제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800여 명이 참석했다.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홍진 백석문화대 교수와 김병오 교장이 각각 ‘학교 경영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운영’, ‘중학교 문화 개선 사례 발표’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원장단 회의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강윤숙·충남 온양동신유치원장)는 24일 서울 송파구 아이코리아 교육관에서 ‘제4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원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아이가 행복한 유아교육’을 주제로 유아교육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평생교육회 정기총회 개최 서울평생교육회(회장 문광언)는 22일 종로구 서울교총회관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13년도 감사, 창립총회 결과, 활동경과 등을 보고하고 △평생교육회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 △동호회 활성화 방안 △회원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평생교육회는 전·현직 교사들 간 정보교류와 퇴직 교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퇴직 교원 교육공동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