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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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백제가야금연주단장(부여 백제중 교사)은 최근 2번째 연주 음반 ‘그대에게 가고 싶은 별 하나’를 발표했다.
경기 대화초(교장 정희정)는 지난달 25~28일 미국 테네시주립대에서 열린 2011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DI 대회)에서 이 학교 소속의 Power Up팀(지도교사 이윤경, 6학년 강수아, 김경은, 이경민, 장선재, 5학년 김철현, 윤우진)이 영예의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DI 대회는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 도전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창의력 대회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1500여 팀이 테네시주립대에서 본선 대회를 치른다. 한국은 1998년 이후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였으나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교총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사진 왼쪽)와 1일 전경련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시장 경제 원리 확산과 경제 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교원 대상 시장 경제 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상호 지원 ▲교원 정보의 공동 활용 및 공동 프로그램 개발·보급 ▲사회․경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공조 ▲경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조사·연구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원들의 시장 경제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시장 경제 원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공교육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단체는 교사 경제 교육 직무 연수 과정을 신설하고 교장·교감 등 교육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경제 CEO 특강과 산업 시찰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헌구 교총 교원연수국장은 “올바른 시장 경제 가치와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경제 교육을 위해 전경련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경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독특하고 흥미로운 컨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최근 발간한 ‘2011년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부문 순위는 59개국 중 29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상급학교 진학률에 기인한 결과로, 실제로 한 나라의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교사 1인당 학생수 지표 등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등학교 취학률은 98%로 6위를, 또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8%로 59개국 중 싱가포르(68.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인구 천 명당 고등교육 유학생 수도 2.32명으로 상위권인 11위에 올랐다. 그러나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24.1명으로 59개국 중 51위, 중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18.2명으로 53위에 그쳤다. 최근 3년간 발표된 결과에서도 이는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2009년 26.7명(57개국 중 51위), 2010년에도 25.59명(58개국 중 51위)이나 됐다. 9.55명인 스웨덴, 10.33명인 이탈리아, 14명인 핀란드, 18.28명인 일본에 비해 격차가 크다. 중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2009년 18.04명(57개국 중 50위), 2010년 18.06명(58개국 중 51위)으로 되레 더 열악해지고 있다. 7.26명인 포루투갈, 10명인 노르웨이, 12.12명인 일본 등과 비교된다. 학생(초~대학원생) 1인당 교육관련 공공지출(US$/1인) 수준도 중위권에서 매년 후퇴하고 있다. 2009년 831$(27위), 2010년 915$(29위), 2011년 793$(32위)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GDP 대비 교육관련 공공지출이 4% 대에 불과한 데 기인한다. 2007년 4.22%(36위)던 것이 2008년 4.23%(36위), 2009년 4.63%(33위)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009년 덴마크는 GDP 대비 7.98%, 스웨덴 6.79%, 미국 6.64%, 핀란드 5.76%였다. OECD 선진국에 비교하면 한참 뒤떨어지는 규모다.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부문 순위 상승은 양적으로 ‘보통교육’화 된 대학교육 때문으로 풀이된다.
‘섬’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환상을 주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환상이 우리들의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을 기다리게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한국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 주관으로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을 하였다. 기대와 설렘 속에 울릉도에 다다르는 순간, 그 섬은 낮선 이방인을 순순히 받아주었다. 이방인 비친 그 섬은 너무나도 낮선 모습이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기암절벽, 변화무쌍한 날씨와 이름 없는 야생화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고, 4륜구동 택시, 좁고 거친 도로, 심한 경사로, 비탈을 그대로 사용한 밭, 너무나도 적막한 밤은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낮선 이방인의 방문의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는 우리 땅 ‘독도’. 그 섬 역시 이방인의 방문을 허락하였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이 하늘에 닿았는지 궂은 날씨에서도 접안을 성공하였다. 대한민국 동쪽의 땅 끝. 역사 현장의 걸음은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역사교사로서의 책무를 다시 되새기게 하였다. 이제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 거센 풍랑은 못내 아쉬운 듯 이방인을 놓아주지 않았다. 섬에 갇혔다는 현실은 이방인을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게 했다. 육지로 돌아가지 못하다는 현실은 인정하는 순간, 우리나라의 소중함, 교사로서의 다짐, 삶의 방향 등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섬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우리는 삶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순간 삶의 무게와 현실이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다. 그러나 섬에서의 시간은 많은 것을 남겼다. 섬사람들의 삶의 모습들. 자연의 위대함. 역사교사로서의 나. 우리나라의 소중함. 독도와 애국심. 김일 평택 은혜중 교사 독도교육 위한 계기 만들어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인식 고취를 위해 한국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울릉도-독도 현지 탐방이 지난달 27~29일 진행됐다. ‘우리 땅 독도, 선생님과 영원하라!’를 주제로 실시된 이번 탐방에는 전국 초중등 교원 40명이 참가했다. 27일 오전 강원 묵호항을 출발한 탐방단은 울릉도에서 간단한 육로 관광에 이어 독도 역사 및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으며, 다음날엔 독도를 방문했다. 특히 평소 기상 문제로 인해 독도 접안이 쉽지 않지만, 이날 탐방단은 독도에 상륙할 수 있었다. 탐방에 참가한 한 교사는 “독도에 발을 딛는 순간 감동적이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독도교육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왜곡 등에 공동 대응해온 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탐방 외에도 재일동포 대상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한일간 역사갈등 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재일동포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문대 심화과정 등록 자격 완화 전문대의 학위전공 심화과정 등록과정을 완화하는 고등교육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다.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학위전공심화과정의 등록 자격 중 ‘전문대 졸업연도에 취업한 자가 차년도에 전공심화과정에 등록하는 경우’ 산업체 근무경력 1년 이상을 9개월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한 교과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대학에 대해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학위심화과정’을 교과부 장관의 인가 없이 자율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산업체 경력 없이 입학 가능한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의 종류와 입학자격 기준도 마련됐다. 과정은 보건·의료(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및 치과위생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사범, 공학분야로, 입학자격은 동일한 전문대 학과를 졸업한 자로 했다. 또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지정을 원하는 전문대는 ▲개설 학과 및 형태 ▲모집인원 및 학급당 학생 수 ▲교원·교사·교지현황 ▲교육과정 운영계획 ▲운영성과에 대한 자체 평가 계획 등 그 밖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제출토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20일까지 보내면 된다. 나라사랑교육지원법 발의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고양 일산서구)은 나라사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의 숭고한 정신과 공훈을 기억·계승하기 위한 ‘나라사랑교육지원법’을 최근 발의했다. 발의 법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보훈처 소속으로 나라사랑 교육에 대한 전문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구성된 ‘나라사랑교육위원회’ 설치 ▲나라사랑교육진흥원 설립 ▲학교 및 교육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전문인력에 대한 DB 구축 ▲나라사랑교육이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 등이다. 김 의원은 “국가 의식과 정체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고 특히 청소년의 나라사랑 의식 수준이 지속적으로 약화돼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학교는 얼마 전, 학교 공개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에게 자기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다. 교장으로서 교사들에게는 유의사항을, 학부모들에게는 수업 참관의 노하우를 몇 가지 알려 주기도 했다.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일까? 학습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완전학습 이론에 의하면 학습자의 95% 이상이 90% 학습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또 교사의 일방적 수업이 아닌 사고력을 유발하는 발문에 학생들 발표가 활발해야 한다. 학생들 자진 발언이 있으면 더욱 좋다. 학습의 이해를 돕기위해 교재교구나 시청각 자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프랜더스의 언어상호작용 분석에서 나오는 작업과 침묵이 장시간 소요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참관자도 즐겁고 긴장되고 학생들은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교사들은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수업을 전개해야 하는 것이다. 수업 참관 후 귀가하는프로그램이 너무 단조로워 학부모 평생교육 특강도 함께 가졌다. 고등학교 두 명의 자녀를 둔 학부모 강사를 초빙하여 들었는데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니이해하기가 쉽다. 그는"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자녀들이 주위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당부한다. 혼자서만 앞서가지 말고 공부 못하는 급우들을 가르치면서 가라는 말이다. 급우들간 서로 경쟁자인데 이 말이 맞을까? 맞다. 그는 PPT 자료를 보여 주면서 강의했다.우리는 읽은 것의 10%, 들은 것의 20%, 본 것의 30%를 기억하고 보고 들은 것의 50%, 말하는 것의 80%를 기억한다. 말하고 행동하면 90%를 기억한다. 그러니까 내가 공부한 것을 혼자만 알지 말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라는 것이다. 그러면 친구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나에게는 더큰 도움이 된다. 혼자 잘 났다고 살아가지 말고 이웃을 보듬으면서 더불어 살아가라는 말과 같다. 혼자 독식하지 말고 나누어 먹는 것이 좋은 것이다. 베풀며 사는 삶이 아름다운 삶이다. 그게 실상은 나를 위한 행복한 삶이다. 문득 책 하나가 더오른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이라는 사람이 쓴 편지글이다. 글의 내용은 제목과 같다. 혼자만 잘 살면 아무런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잘 살되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모습이 재미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평론을 보니 날카롭다. 관계를 벗어난 '독(獨)'은 '독(毒)'이라고 알려준다. 어울려 살지 못하고 외톨이로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에 독을 품고 있으면 건강에 해롭다. 오래 살지 못한다. 작가는 말한다. "혼자만 잘 살면 별 재미가 없다.무엇이든 여럿이 나누어 갖고 모자라는 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주는 것, 그것이 재미 있는 삶이다." "세상에 나는 물건을 사람만이 독식해서는 안되지요. 새와 곤충이 없이 사람만이 산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그런데도 혼자 먹겠다고 야단이지요. 권력이란 것도 돈이나 농약만큼 독한 것이지요." 학부모 강사의 특강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법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세상의 이치, 행복한 삶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우리 학교에 온 김경아 강사, 군더더기가 없는 특강으로 베스트 강사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진보 성향의 3개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3년을 맞아 ‘이명박정부 백서’를 발표한 바 있다. ‘아집과 독단, 퇴행의 3년’이란 부제를 단 ‘이명박정부 백서’의 핵심은 어느 신문 기사제목처럼 ‘모든 방면 역주행’이다. 여기저기 이런저런 것에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LH공사 이전 문제도 그 중 하나다. LH공사 이전문제로 전북과 경남이 다투는 등 지역갈등으로 비화된 것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전주와 진주로 옮기게 되어 있던 두 기관을 합쳤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혁신도시 정책을 별다른 대책 없이 뒤엎어버린 것이다. 무슨 경제논리로 그리했는지 잘 모르겠으나 정부가 나서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국력을 낭비시킨 것만은 분명하다. 전북도민 2500여명이 참여해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LH 본사유치를 위한 범도민서울궐기대회를 연 것은, 이를테면 도민들의 위기감을 반영한 셈이다. 장세환·최규성 국회의원의 시차를 둔 삭발은 위기감을 느낀 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에 대한 극단적이면서도 비장스런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장 의원은 “최근 LH 본사를 진주로 일괄 배치하는 일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항의 및 분산배치의 약속이행 촉구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것이라 밝혔다. 우리는 지금 어느 신문 기사제목처럼 ‘국회의원이 삭발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김완주 도지사와 몇몇 시의원들이 LH 이전문제와 관련 삭발을 했지만, 국회의원의 그런 모습은 새삼 지금이 역주행시대임을 실감케 한다. 굳이 고사를 들춰낼 것도 없다. 우리 민족에게 삭발은 비장한 저항, 결연한 의지의 최후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여기서 잠깐 꼼꼼히 짚어볼 것이 있다. 정권이 바뀐다 해서 정책까지 사그리 바뀌는 ‘악습’이 그것이다. ‘모든 방면 역주행’이라는 이명박정부 백서에서 보듯 이전 정권의 정책이 그릇되거나 잘못되었다며 견적을 새로 뽑고 추진·실행까지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돈도 돈이지만 국민이 당할 혼란 내지 피로감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다. 비근한 예로 2009교육과정개정을 들 수 있다. 지난 정권에서 추진한 2007교육과정개정에서 필수였던 국사과목을 2009교육과정개정에서 선택으로 바꾸더니 ‘역사교육 강화방안’이라며 1년 만에 다시 필수로 되돌린 것이다. 참여정부의 정책을 갈아 엎은 데서 생긴 혼란이다. 그걸 보면서 느끼는 것은 ‘교과부가 참으로 할 일 없는 한가한 부처인가’ 하는 의구심이다. 신생국가도 아니고 1년 만에 스스로 뒤짚어 엎는 정책을 내놓는 ‘해프닝’의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G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 어쩌고 하며 떠벌여댄 국격에 걸맞지 않는, 국회의원이 삭발을 강요당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인 것이다. 결국 진주 일괄배치로 결정났지만, 그냥 놔뒀더라면 지역간 갈등은 물론 시간 및 물적 낭비, 그리고 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삭발까지 하지 않았을 일을 벌여놓은 정부이다. 경제살리기가 중요하지만, 모든 걸 경제논리 잣대로만 재단하는 것은 개발도상국 접근법이다. 지역간 균형 발전을 이루지 못한 역대 정권의 ‘죄업’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LH공사 이전의 경우 다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나누자는 요구를 여지없이 묵살당했다. 이명박정부가 강조해대는 ‘공정한 사회’란 그런 것인지 묻고 싶다.
"우주 만물 중에 가장 교만한 것은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를 어느 글에서 읽은적이 있다.인간을 비평하고 폄하하는 소리라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맞는 말 같기도 하다. 실로 인간은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으로 대별되는 것 같다.교만한 사람이 열중에 여덟이라면 겸손한 사람은 두 사람쯤이나 될까? 그만큼 세상은 교만한 사람으로가득 찬모습이다. 교만이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지만 리포터는 '교만은 욕심이다'라고 정의하고 싶다. 욕심이 또 다른 욕심을 채우려고 교만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겸손은 무엇인가? 겸손은 한 마디로 말하면 양보이다.욕심 없이 한발 물러서는 마음이 바로 겸손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이 부딪칠 때 승리하는쪽은 과연 어느 쪽일까를 생각해 보니 문득 궁금해진다. 여기겸손한 사람과 교만한 사람이 대결했을 때 어느 쪽사람이 승리하는가를 쓴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본다. 옛날어느 큰 부자가 아들 셋을 두었는데 이상하게도 맏아들과 둘째아들은교만으로 가득한 인간이었고 막내아들은 형들과 전혀 다른매우 겸손한 사람이었다. 부자 아버지가 어느 날 큰 병이 들어 죽게 되자자신의 재산을 아들들에게나눠주려고 삼형제를 불렀다. 그러자 삼형제는아버지의 재산을 좀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치열한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막내아들이 나서서 형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님들, 저는 아무 것이나 주어도 좋으니 형님들이 알아서 나눠주십시오.” 그래서 결국 자기들은 값나가는 문전옥답을 차지하고 막내에게는깊은 산골의 아무 쓸모 없는 자갈밭 한 뙈기만 나눠주었다. 부자가 된 형들은자기들 마음대로 돈을흥청망청 쓰며향락에 빠져 살았다. 그러나 막내아들은 자갈밭에서 농사지을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렸다. 마침내 따뜻한 봄이 되어 삽이며 괭이를 들고 손이 부르트도록 땅을 파기 시작했다.그런데 밭 귀퉁이를파려고있는 힘을 다하여 삽을 발로 눌렀지만 흙이 파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땅을 조금씩 넓게 파가며 살펴보니 밭 귀퉁이 땅속에 항아리 같은 것이보였다. 이상하게 생각한 막내아들이천천히 땅을 파보니 드디어큰 항아리가 드러나는 게 아닌가. 막내아들은 항아리 속이 궁금하여뚜껑을 열어보니 그 속에는 노란 황금이가득 들어 있었다. 그런데 금덩이 위에 웬 편지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막내아들아, 아버지다. 네가 형들에게 재산을 다 빼앗길 것 같아 항아리 속에 미리네 몫으로 금을 넣어 놨으니 이것으로 재산을 일구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빛이 되길 바란다.그리고 얼마 후면 네 형들이 전부망할 것이니 그 때 네가 조금씩만 도와주거라." 편지를 읽으며 막내아들은 아버지의 깊은 마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방탕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을 해 큰 부자가 되었다. 결국 형들은 아버지의 예언대로향락에 빠져 그 많던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막내에게 돌아왔다.착한 막내는 형들을 원망하지 않고 그들을 구제해함께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교만한 사람은 패배하고 겸손한 사람은 승리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나는 과연교만한 사람인가 또는 겸손한 사람인가를 조용히반성해본다.
인천검단초(교장 이주형)는4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단오맞이 세시풍속 체험 활동'을 했다. 사회책에서만 보았던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단오날에 즈음하여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조상들의 멋과 지혜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자 마련한 활동으로 단오부채만들기, 떡살로 찍어 떡 만들기, 단오민속놀이 순서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부채에 산수화를 그려 넣으며 자연을 사랑했던 조상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당근, 감자와 같은 채소에 전통무늬를 새긴 떡살로 찍은 떡을 통하여 조상들의 멋과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어 사방치기, 땅따먹기, 닭싸움, 투호, 비석치기 놀이마당을 통하여 조상들이 좋아했던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았다. 남다연 학생(3학년)은 “떡살로 찍어 만든 떡이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먹기 어려웠는데 먹어보니 더 맛있는 것 같았고, 단오부채는 학부모 공개수업 날 어머니께 깜짝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매년 단오맞이 행사를 해오고 있는 3학년 안미선 부장교사는 “앞으로도 계속 자라나는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기억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체험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서 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 내용 이해 능력 평가의 필요성과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통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따라 교내 독서골든벨대회가 열렸습니다. 4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지정도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치 텔레비전의 '도전! 골든벨' 못지 않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틀려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책을 읽고 자신의 지식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들은 입상 여부에 관계없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하여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부평생학습관(관장 임헌재)은3일서령고 교정에서 간첩침투장비 순회 전시회를 가졌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국가관 및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국군정보사령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서부평생학습관과 학교를 순회하면서 실제 간첩침투 당시 사용했던 총기류 등 총 49점을 전시하고 있다. 첫째날인 2일에는 유치원, 초등학생 및 일반인 2000여 명이 관람했고 3일에는 본교 등 5개교 2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관했다.
중학교 교장이면서 교육경력 35년차인 필자. 자식 교육은 제대로 시키고 있을까? 아니다. 낙제점수다. 집은 있으되 가정이 없다. 아침과 저녁식사를 가족이 따로따로 한다.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 딸과는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함께 사는 대학 새내기 아들과 대화가 없는 날이 대부분이다. 오늘도 내가 아들에게 한 말을 헤아려 보니 아들방 문을 열고 “아빠, 학교 간다. 일어나야지!”가 전부다. 대화는 없고 일방적으로 던진 말이다. 흔히들 교육자들에게 회자되는 말이 있다. 남의 자식 교육은 시켜도 내 자식 교육은 못 시킨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지만 자식을 부모 뜻대로 움직이게 하지 못 한다. 어려서는 어느 정도 말을 들었으나 머리가 커갈수록 부모말에 대꾸조차 않는다. 때로는 엉뚱하게 면박을 당하기도 한다. 우리 집의 경우, 아내도 교사인데 가정이 이 모양이다. 부부교사 가정에 가정교육이 실종된 느낌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학교의 기능이 많이 축소되었다'고는 하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교육 소신을 펼칠 수 있다. 어버이날이 들어 있는 5월 가정의 달, ‘부모님 전기문 쓰기’로 자신과 가족의 뿌리에 대해 알고 부모님과 대화시간을 마련해 가족의 사랑과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아가 부모와 자신의 삶을 객관화해 보고 자신의 정체성 확인 등 자아성숙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엄마와 여태까지 이렇게 가까이 함께 살면서 엄마에 대하여 별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정말 이상하고 신기했다.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몰랐던 이야기들이 정말 넘쳐났다. 또 엄마도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느꼈다. 엄마도 자신이 누리고 싶은 삶이 있다는 것을. 엄마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엄마한테 더 잘해드려야겠다. 황금 같았던 20대를 돌려달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셨지만 진심일지도 모른다.” (3-6 정○○) “내가 아버지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도 대중가수들을 좋아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또한 요즘 우리들이 생각하는 유망 직업과 그때 유망 직업이 비슷하다는 것이 생각 밖이다.”(2-2 김○○) 학생들은 부모님의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삶에 대하여 질문 목록을 작성하고 부모님과 인터뷰 한 후 편지, 수필, 만화, 연대기, 화보집 등 다양한 형식의 개성 있는 전기문을 제출하였다. 어머니에 대한 전기문이 많았으며 부모님 모두 인터뷰한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부모님 사진에 캡션을 달고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신문 자료도 적절히 배치하고, 부모님의 긍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격 차이 때문에 벌어진 일, IMF 외환위기로 겪은 부모님의 좌절 등을 가감 없이 표현해 생동감 있는 전기문이 탄생하였다. 우리 학교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다. 학생들이 귀가해도 집에 부모가 계시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방과 후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 부모와 대화시간 부족은 소통 부재로 이어진다. 부모와 자녀가 가까와지기 어려운 여건이다. 자식들은 부모의 헌신을 당연히 여기며 다른 집과 비교해 부족함을 탓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학교 ‘부모님 전기문 쓰기’는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화자찬해 본다. 그러나 오늘 저녁을 냉장고에 보관 중인 빵으로 때우는 필자와 혼자 라면을 끓여 먹는 아들, 밤 10시 넘어서 귀가하는 아내. 사는 게 이런 것인가? 자식들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고 이름 있는 대학에 수시합격한 것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하여 독서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성한의 '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논점을 찾아서 각자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동아리 회원들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지식을 얻는 즐거움이지만 이를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타인의 생각을 듣는 과정을 통하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생각을 한다.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은 잠들기 전에도 멈추지 않는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그리고 내일은 또 어떻게 맞을까 고민한다. 내 생각은 물론 ‘지금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라면서 남의 생각까지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사실 사람이 생각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아니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라는 칭송을 받는다. 생각을 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훌륭한 특질이고 위대한 영역이다. 그런데 이 생각이 ‘병’이라고 한다. 코이케 류노스케은 ‘생각 버리기 연습(유윤한 옮김)’에서 잡다한 생각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인은 지나치게 생각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병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세 가지 기본 번뇌가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항상 눈, 귀, 코, 혀와 같은 신체의 일부분이나 의식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있다. 이런 정보와 자극에 반응하는 마음의 충동에너지 중에 가장 큰 세 가지가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다(p. 19). 탐욕은 어떤 것에 대해 좀 더 좀 더 하고 갈망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듣고 싶지 않다’라고 반발하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는 분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듣고 불쾌해지면, ‘이런 말은 듣기 싫다’라고 불쾌한 대상을 밀어내고 배제시키려는 것은 분노이다. 이 세 가지 번뇌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하여 뇌를 분주하게 만든다. 그러나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고병, 즉 ‘생각병’이다. 이렇게 잡다한 생각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그 다음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몸과 마음을 어떻게 조종하는 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과정을 우리가 말하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먹는 것, 버리는 것, 접촉하는 것, 기르는 것에 대해서 어떤 자세로 임하고 바라봐야 하는지, 불교의 계율을 통해 배울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말하는 것’에서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용되었던 탐욕과 어리석음이라는 번뇌 에너지를 유익한 일에 쓸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익명 게시판’ 이야기는 최근 우리의 정서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현대에 사는 우리들이 자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쓰기와 읽기다. 메일이나 블로그에 우리는 매일 같이 많은 글들을 쓰고 있으며, 또 타인의 그것들에서 많은 것을 읽는다. 이러한 쓰기와 읽기를 저자는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욕구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욕구가 고통을 부르고, 번뇌는 구하면 구할수록 커진다고 말한다. 맞는 이야기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블로그에 새로 올린 글을 몇 명이나 읽었는지, 어떤 칭찬의 댓글이 달렸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블로그에 방문자가 없거나 댓글 수가 줄면 부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망을 추구하는 것으로 시간 낭비다. 자아의 괴로움을 키우는 꼴이다. 대신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자신만이 읽을 수 있는 일기가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글은 자기 자신을 바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진정한 자아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꼭지도 공감이 간다. 글을 쓰면서 주의에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 우선 글을 쓰고 돈을 받기는 하냐는 것이다. 지인들은 나이 먹어서 눈까지 안 보이는데 필요 없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안쓰러운 모양이다. 그러나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다. 내 생활에 충실하기 위한 방편이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것이다. 글을 쓰면 돈보다 값진 나를 만난다. 나를 순화된 감정으로 채우고, 마침내 정화된 나를 만난다. ‘집착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버리기 훈련’도 마음에 여울진다. 이제까지 소유물이 많아지면 마음도 더 편해지리라 믿었던 게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사실은 소유물을 줄이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속을 들여다보기가 쉬어진다는 것을 안다.(p. 164) 이 책의 부제를 보면 ‘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면 어지러운 마음이 서서히 사라진다’고 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 있어 생각은 나중에 하고 먼저 오감을 느끼라는 것이다. 오감이란 눈, 코, 귀, 혀, 몸을 말하며 외부의 자극을 인식하는 통로이다. 이러한 오감에 의(意)를 더해 ‘육문’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인식하는 것은 나(我)의 정체, 즉 ‘이것이 나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청각에 있어 ‘들린다’와 ‘듣는다’의 차이는 수동적 상태와 능동적 상태와 연결된다. 수동적 상태가 실념(失念 : 정념을 잃음)이라고 한다면 능동적 사태는 생각이 집중되어 있다. 능동적 상태에서 우리는 생각의 잡음에 방해 받지 않는 것이다. 대신에 비 오는 소리나 물 떨어지는 소리에 대한 감수성을 계발할 수 있다. ‘들린다’를 ‘듣는다’로 바꾸듯, 자신의 감각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생각의 잡음에 방해받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정보를 확실히 인지해 충족감이 느껴진다.(p. 32) 실제로 우리는 반복되는 생활 습관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짜증낸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면 짜증이나 불안이 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스님의 수행록이다. ‘생각병(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유발하기보다는 마음을 통제하여 중용의 도를 견지하며 평상심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머리가 맑아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생각 버리기다. 생각 버리기는 어쩌면 아주 간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버리기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기대가 되는 것은 인간의 능력이다. 인간은 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힘이 있다. 생각 버리기도 마찬가지다. 쓸데없는 생각이 마음속을 채우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지켜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끊임없이 버리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채우는 길이다.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들은 민선교육감 체제 출범이후 학교 현장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 동안 교육의 정치화·이념화가 가속돼 가르치고 키우는 교육의 본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총이 2일 발표한 ‘직선제 교육감 1년, 교원 설문조사 분석’에 따르면 ‘직선제 교육감 출범이후 학교 현장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교원들은 ‘부정적으로 변했다’(31.6%),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22.6%)로 부정적인 답변이 반을 넘었다. 이 질문에 대한 교차분석 결과 이른바 진보성향 교육감 지역에 근무하는 교원의 경우 응답자의 67.8% 부정적인 응답을 해 보수 성향 교육감 지역의 34.7%보다 높게 나왔다. ‘직선교육감 출범 이후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를 묻는 질문’에 교원들은 ‘교육의 정치화 이념화 가속화(29.9%), 교육공동체간 대립심화(23.1%), 학생·학부모 권한 강화 및 참여 확대(22.9%), 교과부-교육청 간 갈등 심화((13.0%) 순으로 답했다. 또 교원들은 ‘단위학교 자율성에 관한 질문’에 ‘늘었다’는 응답비율은 14.3%에 불과했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42.1%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 및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85.4%로 교원들의 정치활동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주목을 끌었다. 직선교육감의 향후과제에 대해 교원들은 ‘학교에 맞는 정책 개발 및 시행(61.9%)’을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단위학교에 대한 자율성 보장’(23.7%), ‘학생이나 학부모 요구에 맞는 정책시행’(9.1%), ‘선거공약의 충실한 이행’(5.3%) 등을 주문했다. 설문결과를 분석한 장승혁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현장 교원들이 직선교육감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된 만큼 포퓰리즘 정책과 학교 현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갈등 정책보다는 남은 임기동안 학교에 맞는 정책개발과 시행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0~30일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2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교사·교감·교장·교육전문직·교수 등 각 급 학교 및 직급을 고려해 이뤄졌다.
지난해 6월2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선 교육감들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단위 직선제 교육감이라는 측면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각 시도교육감들의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교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특히 서울·경기·광주 등 소위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정책들에 대해서는 극도의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교총의 ‘직선제 교육감 1년, 교원인식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은 교육감들이 ‘교육력 향상이나 교육환경 개선과 같은 교육 본질적인 노력보다는 지역 주민의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려 8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반응은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나, 보수라고 생각하는 교원이나 공히 같게 나왔다. 진보교육감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한 질의에는 ‘학교 현장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가 78.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긍정적인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경기 구리의 한 고교 학생지도 담당교사는 “학생의 일탈에 대해 지적하기 힘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학생들의 인권이 강조되는 것은 좋지만 교육할 수 있는 권리와 균형을 잃으면 학교는 혼돈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교원들은 ‘교육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55.0%로 가장 높은 반응을 보였으며, ‘저소득층만 대상으로 한 기존 방식대로 시행’이 33.8%로 다음을 차지했다. ‘적극적 찬성’은 11.2%였다. 이미 사회적 논의로 확대된 무상급식 정책에 대한 찬반논란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부담에 따른 교육예산 압박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대표적인 인기영합정책인 무상급식은 장기적으로 형평성을 악화시키고 비효율성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교육감들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교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바람직하지 않다’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를 합친 응답이 80.7%였으며, 긍정적 의견은 7.2%에 그쳤다. 현장 교원들은 혁신학교 취지를 반대하기 보다는 정책적 지원에 대한 우선순위에 대해 지적했다. 경기 수원의 한 중학교장은 “혁신학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혁신학교라고 따로 학교형태를 두기 보다는 기존의 학교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교육감들의 대표공약들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교원들에게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의 경우 진보성향 교원의 부정적 견해는 56.4%였으며, 혁신학교의 경우 66.4%가 부정적 평가를 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점진적 확대’(37.8%)가 ‘전면시행’(37.2%)에 약간 우세했다.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진보교육감의 1년은 교육가치와 본질을 고민하기 보다는 정치적 이념에 매몰된 한 해였다”고 평가한 뒤 “교육을 이념과 실험적 도구로 생각하지 말고 교원과 학부모의 요구를 경청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골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등록금 올해도 동결…대안 없는 반값 등록금 논란은 반대 입학사정관 첫 정규직 채용, 면접 공개…“공정성 위해 당연한 일” ‘권위’보다 ‘열정’이 돋보였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성신여대를 위한 비전과 소신을 이야기하는 목소리에는 추진력과 확신이 느껴졌다. 학생들이 좋아한다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을 추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패션쇼에 직접 모델로 서는 신세대 대학총장, 성신여대 심화진(55) 총장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새로 조성한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제2캠퍼스)에서 심 총장을 만났다. 성신여대 첫 연임 총장이 된 그는 “성신여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전인적 교양, 창조적 전문성, 자율적 실천력을 갖춘 ‘성신문화인’”이라며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발굴해 차가운 지성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에 열정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신여대 최초로 연임 총장이 됐는데. “연임을 통해 제가 추진해 왔던 성신여대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총장 2기 임기에는 1기에 구축한 기틀과 환경을 기반으로 매력적이며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채워 ‘성신 비전 2015’를 꽃피울 예정입니다.” - 총장 취임 후 컨설팅을 통해 대학 조직을 개편했는데.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뒤 ‘성신 비전 2015’를 수립했죠. 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학과와 정원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힘든 과정이었지만 교수님, 학생들을 일일이 설득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여성대학으로서 ‘건강복지'와 ‘문화’를 학교 특성화의 방향으로 잡았고, ‘융합예술대학’ 신설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성신의 새로운 역사인 운정그린캠퍼스도 건립했죠.” - 지방에 제2캠퍼스를 만드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서울에 운정그린캠퍼스를 완공했습니다. “1936년 성북구 돈암동에 캠퍼스가 세워진 이래 제2캠퍼스 건립은 성신인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본교와 5㎞ 떨어진 곳에 친환경 에코 캠퍼스로 지어진 운정그린캠퍼스는 녹지공간만 전체 면적의 40%에 이르고 냉난방은 지열(地熱)시스템을 활용합니다. 대학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공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본관 전 층을 관통하는 아트 갤러리도 만들었습니다. 본교 학생들이 이쪽으로 오고 싶어 할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강북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식미술관(의류학)과 자연사박물관도 여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 운동화를 신고 하루에도 전 층을 몇 번씩 왕복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들었습니다. “운정그린캠퍼스를 잘 완성해서 보여주고 싶었고, 그것으로 인해서 다른 대학들이 자극받아 저희 캠퍼스를 뛰어넘는 더 훌륭한 캠퍼스를 만들기를 바랐어요. 그래야 우리 대학의 경쟁력도, 한국 대학생들의 삶의 질도 업그레이드되지 않겠어요?” - ‘반값 등록금’이 이슈입니다. 성신여대가 2009년 처음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고 올해도 역시도 등록금을 동결하셨는데. “학부모,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린 결단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투자를 최소화하고 경상비를 최대한 줄이고 있어요. 학생 절전 지킴이도 활동하고, 저도 일일이 강의실의 전깃불을 끄고 다닐 정도로 절약하고 있죠. 또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여학생들의 특성상 교내 아르바이트를 늘려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립대학 운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값 등록금 논의는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지속적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 입학사정관제의 모범답안으로 성신여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전임사정관을 모두 정규직으로 선발하고 국내 최초로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야말로 우리 입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사정관에 의한 정성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전문성과 공정성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우리 대학의 우수한 인재를 뽑는 분들이 비정규직이라면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념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대학에서는 하지 않는 시도였고, 정책적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사라질 경우 그분들을 안고 가야하는 리스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제 판단이 옳았다고 확신합니다. 면접장 공개는 내부 교직원들의 우려가 컸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이 있었고,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결정했습니다.” - 지난해 사범대 대학평가에서 성신여대 사범대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습니다. “성신여대는 사범대을 모체로 종합대학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중등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범대의 교육의 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학의 역량과 정성을 쏟아 온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아요. 윤리교육과와 유아교육과가 전임교원 확보율에서 만점을 받았고 전임교원 1인당 연구실적 지표에서는 교육학과와 한문교육과가 만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이 더 중요하겠죠. 장기적으로 국, 영, 수 주요 과목이 없는 현재 단과대 체계를 재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교원 초빙을 늘려 학생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 노바디 춤에 밴드 보컬까지 총장님의 파격 행보는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변화를 주도하는 대학총장이자 리더로 유명하신데 앞으로 어떤 총장이 되고 싶으십니까. “노바디 댄스, 연습하기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웃음) 저는 재미있고 학생들에게 친근한 총장이 되고 싶습니다. 또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총장이 되고 싶습니다. 외국학교와 많은 교류를 하고 있지만 세계화의 중심은 우리나라입니다. 세계화가 될수록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 전통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신여대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분단 현실을 느낄 수 있는 DMZ부터 한국의 맛, 멋, 미 모두를 다 알고 갈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심화진 총장은… 성신학원 이사장을 지낸 고 심용현 박사의 4녀이자 성신학원 설립자인 고 이숙종 박사의 종손녀다. 1975년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1년간 성신여중 교사로 근무하면서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 성신여대 의류학 박사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성신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성신학원 25~26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발레단 이사장, 세종문화회관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46년이 지났는데 당시 6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황용언 선생님은 정말 실력과 인격을 고루 갖추신 분이었다. 자신의 반평생을 제자사랑과 가르치기에 다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바른길만 보고 걸어가시며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해 모범을 보이셨고 학생들을 성심성의껏 열심히 지도하신 분이다. 내가 다녔던 시골의 초등학교는 한 학년에 3~4개 학급으로 학급당 인원은 60~70명 선이었다. 1960년 중반이었는데 보리밥과 강냉이 죽으로 끼니를 이어갔던 시절이었다. 그때도 중학교 입시가 치열해 도시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했었다. 특히 여름방학 때는 아침 7시부터 공부를 했는데 요즘처럼 보충수업비를 내고 하던 시절이 아니라 무료로 선생님들께서 봉사하셨던 셈이었다. 무료봉사임에도 선생님은 우리들보다 일찍 출근하셔서 수업준비를 하고 우리들이 도착하면 곧바로 수업을 해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심지어 공부를 잘하는데 집안이 가난해 학업을 이어 나가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선생님 댁에 불러 개인지도까지 해주시고 식사와 함께 잠까지 재워 주셨으니 정말 그 은혜를 어찌 다 갚을 것인가. 선생님 댁도 부자가 아님에도 단지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며 학업만은 계속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베풀어주신 것이다. 서울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였다. 설사를 만나 그만 열차 안에서 팬티에 배설을 해 버린 학생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몸소 데리고 나가 화장실에서 대충 씻기고 선생님이 가져온 팬티를 대신 입히기도 할 정도로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 정말 직접 낳은 부모님도 이처럼 친자식에게 잔정을 베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가정이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며 겨우 학업을 하는 농촌학생들에게 온갖 정을 베풀어 주신 선생님은 정말 시골학생들에게는 진정한 사표셨다. 지금 필자도 고교에서 31년째 교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을 더듬어도 그때 우리 선생님만한 분은 아직껏 발견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선생님을 모시고 반창회라도 하든지, 아니면 당시 6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모든 선생님들을 모시고 사은회라도 개최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5월이 갔다. 5월은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던 봄꽃들이 분분히 지고, 온 산하가 푸름으로 새로운 신록으로 다가서는 장엄을 연출해내는 계절로 기억된다. 그 아름답던 5월과 함께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갔다. 인터넷을 들여다보기가 겁이 난다. 요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 그것도 젊디젊은 청춘들의 허무한 죽음을 너무 접하게 된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최고의 로망인 아나운서라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사랑해 왔던 한 아나운서가 여러 논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로축구의 승부 조작으로 온통 시끄러운 가운데 축구선수 2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축구선수, 그것도 프로선수이면 어느 정도 자기 분야에서 뜻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물론 말로는 다 못할 고통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상담기법 중에 ‘의미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의 기본 전제는 ‘어떤 조건에서의 삶도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 상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인간의 주된 문제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상실한 경우에서 비롯된다. 제한된 상황에서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자유가 있다. 의미는 궁극적 의미(우주의 질서 등 거시적 차원)와 순간적 의미(사건과 상황에서 각자가 찾는 의미)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삶의 근본 동기를 쾌락, 권력, 물질의 풍요 등 순간적 의미에서만 추구해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삶의 궁극적 의미 탐구’라는 큰 틀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야 고통스러운 순간에 그것을 모면하려는 데만 급급하는 것이 아닌 심층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자아실현을 이루어가는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런 의식을 가지게 될 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사연 없는 삶이 어디 있고, 생채기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아무리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아픔 하나, 사연 하나 정도는 다 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서점가에 일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 있다. 수인번호가 도서명을 대신했던 미모의 재원이 쓴 자서전으로 유명세를 탔던 책이다. 이 도서에 대해 혹자들은 우리 시대의 관음증이 만들어 낸 병리현상이라고 이야기들 하곤 했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모의 재원이 생의 최정점에서 일순간 한없이 추락하여 수인복을 입게 된 이야기, 감추고만 싶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다시 들려주는 그녀의 삶에 대한 당돌한 도전이 오히려 그 책을 독자들로부터 유인하는 동인이 되었다고 본다. 세상의 환한 빛을 온통 독차지하며 각광받고 조명 받던 이가 삶의 막장이라 할 수 있는 영어(囹圄)의 삶을 살기까지 그녀의 인생반전에는 얼마나 많은 오욕과 조롱이 함께 했을까? 그러나 그 반전에도 굴하지 않는 당돌함이랄까, 자신의 삶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그녀의 뻔뻔함 등이 독자들에게는 요즘 세대들의 나약함에 비해 한층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고 본다. 살아라!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 가장 최후까지 남는 자가 이기는 자라는 평범하지만 삶에 대한 최고의 경구를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