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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7차조사 결과 학생 피해자 27명이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직전인 6차조사 때 1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모두 중·고교에서 나왔다. 초교생 피해자는 0명으로, 이는 5차조사(4일 기준) 때에 이어 두 번째다. 교원 피해자는 2주 연속 0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신고는 중학교 9건, 고교 8건으로 수사 의뢰는 중·고교 모두 8건씩이다. 삭제지원 연계는 11건이다. 올해 1월부터 누적 피해자는 총 877명으로 학생 841명, 교원 33명, 직원 등은 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8월 학교 딥페이크 피해자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주 1회 딥페이크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필자는 16일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이하 지부)가 주관한 ‘퇴직 교원 마약예방 강사 양성 교육’ 6시간을 받았다. 이 본부는 수원 창용문 사거리 경수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 토박이로서 60년 이상 살면서 이곳에 이런 본부가 있다는 것 처음 알았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있는 퇴직교원 33명이 모여 전문 강사로부터 생생한 교육을 받고 초보강사로서의 전문지식을 쌓았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약 사건 하나 둘이 아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2023년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회'를 가장한 범죄 집단이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먹이고, 이를 빌미로 학부모들을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범죄자들에 대해대법원은 주범 징역 18년, 공범들 7∼10년 형을 선고해 미성년자 대상 신종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이번 교육에서윤정화 부지부장이 소개한 사례 하나. 이미 언론(2024.6.14.)에도 보도된 사건이다. 바로 "복도서 마약 취한 학생이 비틀"…현직 교사의 충격 증언. 익명 요구한 19년차 현직 교사, 라디오서 경험담 소개했는데 "텔레그램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다이어트 약' 구해 먹었다고 한다" "SNS 통해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홍보". 증언 교사에 의하면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마약 구매는 학생들 사이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 됐다”고 했다. 마약 파급에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2022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앞서가는 마약범죄 예방에는 미흡하다. 거리 현수막이나 기관 홈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전직 교원들이 분연히 나섰다. 경기도에서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를 조직했다. 경기도삼락회와 힘을 합쳐 수원역 등지에서 캠페인도 벌이고 마약에 관한 이론과 학생 실전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약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이다.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며 ‘마약’은 ‘마약류’의 한 종류이다. 마약류에는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가 있다. 마약류 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마약에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펜타닐 등 142종, 향정신성의약품에는 필로폰, 엑스터시, 신경안정제 등 300종, 대마에는 대마초 등 총 4종이 있다.(2022.12.9. 기준). 더욱 깜짝 놀랄 일은 해마다 신종 마약류가 몇 백 개씩 나온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볼 때 마약범죄 유형은 ①투약 ②밀조, 밀경, 밀수, 밀매 ③운반 ④해외여행시 불법약품 사용 ⑤보관, 소지 ⑥인터넷 판매, 구매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약 53%, 밀매 20%, 보관·소지 7.5%, 밀경 7.1%, 밀조 0.1%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정근 전 부본부장은 강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암수 범죄’라는 용어 처음 접했다. 암수범죄(暗數犯罪)란 해당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마약사범 검거현황(경찰청 통계)을 보았다. 2018년 8107명, 2020년 1만2209명, 2022년 1만2387명 검거다. 20대 검거 인원 비중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에서 신흥마약소비국으로 변모했다. 대검찰청은 2022년 현재 암수범죄까지 포함하면 약 55만 명이 마약을 접하고 있다고 보았다. 약물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WHO에 따르면 약물은 3가지 특성이 있다. 의존성(사용하기 시작하면 자꾸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내성(사용할 때마다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며), 금단현상(사용을 중지하면 온몸에 견디기 힘든 이상을 일으킴)이 그것. 이 같은 중독은 뇌의 변화가 일어난 질병이며 이는 개인에게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행위다. 마약의 신체적 폐해, 정신적 폐해, 경제적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결론은 나왔다. 국가와 지자체, 교육기관은 마약을 퇴치하고 마약 중독 예방교육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마약 중독이 심각하다. 마약 시작은 바로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마약 시작, 인생 끝이다. 마약 중독자는 살아 있는 송장(시체)과 같다. 이번 마약 예방 강사 양성교육에 참가한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전근배 총무(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퇴직 교원, 공무원들이 앞장서 학생들에게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물의 정신적, 신체적 폐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육하자”며 “예방교육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전 국민이 심각성을 깨닫도록 하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약물에 대한 접근 동기를 차단하자”고 강조했다. “마약, 뒤늦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이 최선이다” “마약, 예방교육이 최선의 방책이다”
21세기 기술발달의 정점은 인공지능이다. 이제까지의 인간역사에서 그저그런 모든 인간들이 가장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측면만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로봇강아지를 반려로 삼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본 선생님 이야기이다. ’일본 중학교 음악선생님‘ 은 어머니와 함께 살다 홀로 되어 강아지로봇과 살았다. 강아지로봇은 일본 소니사에서 개발한 아이보다. 아이보는 주인의 차가 주차장에 들어오면 감지하고 문가로 나가 맞이할 준비를 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기로 들어간다.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여 꼬리를 흔들며, 무엇을 해달라고 손짓하고 멍멍 짖고, 하품도 하며 재롱을 부린다. 외로운 선생님의 노후에 가장 친밀한 친구다. 일본 선생님은 안전한 공간에서 평화롭고 안정되게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과 안전은 상황에 따라 개인이 온 힘을 다 하여도 부서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라디오와 TV는 행복하고 기쁜 소식만 전해주면 좋으련만 방송에서 전하는 험악한 일들이 일상을 무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경악을 불러일으킨다. 거리를 걷던 10대 아가씨가 모르는 사람이 휘두르는 칼에 맞고,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위협을 당한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장소인데 전쟁터보다 끔찍한 폭력이 발생한다. 한 연구는 가학자들이 본인이 하는 일이 피해자 뿐 아니라 본인에게 나쁜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으며, 법의 제재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사회안전망은 기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안전망이 촘촘하게 잘 되어 있다하더라도 느닷없이 발생하는 일이나 제어되지 못한 인간의 본능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전해가는 기술력에 기대어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 새벽에 혼자 걸어가는 10대 소녀 곁에 로봇강아지 보디가드가 함께 걷는다. 뒤에서 공격하는 무뢰한을 인식하고 ’왱왱‘ 큰 소리를 내거나 먹물을 발사하고 더 나아가 다리를 물고 들이받아 쓰러트린다. 경찰이 오는 동안에 상황은 안전하게 종료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안전밖으로 내몰리는 경우는 매우 많다. 일본 음악선생님처럼 안온하게 일상을 지내려면 로봇강아지는 사랑스러운 애교에 더하여 보디가드의 기능이 있어야 한다. 문단속을 하고, 유사시 경찰서에 연락하며 동시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무뢰한의 행동을 제압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증거도 수집해 놓는다. 모아진 증거는 실시간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된다. 홀로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나만의 안전 보디가드‘는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다. 너나 할 것없이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기술력에 기대를 걸어보았다. 이 글을 읽어준 아들은 ’나쁜 주인의 깡패로봇은 어떻게 할 건데?‘하고 묻는다. 필자는 ’집단지성으로 풀어가야지‘하고 대답했다.
올해 초 대법원 1부는 학부모에 의한 교실 내 몰래 녹음 내용을 아동학대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냈다. 불법 도청이 횡행하고, 교실에서 교사가 감시당하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교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업 중 언제든지 본인의 발언이 녹음돼 유포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웹툰 작가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재판에 넘겨진 경기 모 초등 특수교사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지방법원은 불법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반한 결정이 내려지면서 교육 현장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재판부가 해당 학생이 장애 학생이기 때문에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장애 학생은 다 용인되는 것인지, 장애 학생이 아니어도 스스로 대변할 수 없는 어린 학생이면 되는 것인지, 학교폭력이 의심스럽거나 하는 일정 조건이라면 허용되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무책임한 판결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현장 교원들의 고통도계속됐다. 자녀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이용해 수업 중인 교사,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단 녹음, 실시간 청취, SNS 공유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 자체로 불법인 몰래 녹음으로 인해 사제 간 불신이 깊어지고, 교사의 교육 열정은 송두리째 빼앗겼다. 교실 내 몰래 녹음 증거 인정 안 돼 교원 불안 결국 교육 약화로 이어져 지난 5월 한국교총이 전국 교원 1만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몰래 녹음에 대해 걱정된다’는 응답이 93%였으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몰래 녹음 방지기’를 구입하겠다는 교원도 63.7%에 달했다. 성능도 확인 안 된 기기까지 구매하려 할 만큼 하루하루가 두렵고 절박한 것이다. 아동복지법 등은 당초 가정학대 근절을 취지로 제정됐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 적용되면서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1심 판결과 같이 몰래 녹음 외에 방법이 없다는 논리라면 가정에도 도청 장치를 달아야 하는 것일까? 교실 내 아동학대 여부는 몰래 녹음이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합리적 민원 절차, 교육청의 사안 조사 및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조사·수사 기관을 통한 합법적이고 교육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마땅하다. 17일 해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같은 날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은 법원 앞에 모여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전국 모든 교실을 불신과 포기의 장으로 만드는 불법 녹음 자료 증거 능력 배제, 교육을 중심으로 정서적 아동학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정서학대 구성요건 마련 등을 강조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 개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 교원의 염원으로 만든 교권 5법이 사실상 무력화되고, 교원생활지도 고시 및 교권침해행위 고시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는 현실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교사가 됐다’는 교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붕괴되지 않도록 학교 현실과 교육적 목적을 반영한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 정부, 국회도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난 15일 남윤제 세종교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남 회장은 세종교총 제6대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에 관해 질문했다. A1. “교총은 교육기본법 15조에 의한 교원단체로, 교사, 관리자, 교육전문직, 교수를 포괄한다. 모든 교육구성원 직급의 상충하는 이해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의 본질과 방향성, 세종 교육과 대한민국 미래 교육 정책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 전문직 교원단체의 위상 정립, 교권 강화, 교직원 간 갈등 해소, 공감하는 교육 정책, 회원 복지 혜택 등으로 합리적인 교원단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학교 안으로 들어온 법으로 인해 우리는 교육기관의 역할보다 소송, 사안 처리 등과 같은 사법기관, 행정기관의 역할에 비중을 두는 학교의 법화 현상이 생겼고, 교육기관의 역할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임기 동안 교육공동체 간 관계 회복을 통해 학교가 교육기관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A2. “세종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 구성돼 다양한 민원과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관계와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소통 행사와 간담회, 타 노조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조정단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유보통합, 방학 중 학생 성장 지원, 늘봄 지원실장 배치, 캠퍼스형 고등학교, 교육 발전 특구, 사교육 확대, 읍면 지역과 동 지역의 교원 인사 교류 문제 등 세종교육 현안에 대해 적극 경청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등에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사안을 해결할 것이다.” A3. “충청권 최초 재선 연임 회장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 소통하는 세종교총’이라는 비전 아래 섬김의 리더십 보여줄 것이다. 또 아동학대, 악성 민원, 교원 사안 발생 시 직접 발로 뛰며 회원들이 체감하는 젊은 회장, 행동하는 세종교총의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원들에게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면 조직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안정감을 주고 교육전문가로 인정받고 대우받도록 제도 개선과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단체의 힘은 조직의 확장성과 결집력으로 보이는 만큼 조직 강화를 위한 회세 확장에 주력해 세종교총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연극 톡톡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개성 넘치는 환자들의 이야기는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를 전한다. 12.6~2025.2.23 대학로 TOM 2관 발레 라 바야데르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의미한다. 작품은 무희 니키아와 그를 사랑하지만, 권력을 위해 공주 감자티와 약혼하는 전사 솔로르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다. 무용수들에게 높은 체력과 테크닉, 연기력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작품.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10.30~11.3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제 치하의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19명은 자신의 이름, 신분, 인생을 모두 버리고 알파벳 암호명으로 활동했다. 그중 ‘암호명 A’로 불렸던 기업가이자 독립운동가 故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11.19~2.9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아이참 경성 시대 트렌드 세터였던 ‘오엽주’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한국 최초의 미용사이자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성,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한 최초의 한류 배우 등 다양한 면모를 가진 그를 통해 당당한 자신감과 강인한 내면, 자신만의 멋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현석주 역에는 뮤지컬배우 방진의와 함께 모델 겸 영화배우 장윤주가 캐스팅됐다. 11.28~12.29 국립정동극장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만큼 로맨스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까. 뮤지컬계에 찾아온 낭만적인 블록버스터 작품들. 시라노 ‘콧대 높은 남자’ 시라노는 거칠 것이 없다. 불의를 보면 절대 가만두지 못하고,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응징하고야 만다. 시를 쓸 정도로 언변에도 남다른 재주를 가졌으니, 그야말로 지혜와 힘을 모두 갖춘 남자다. 그러나 그에게도 단점은 있으니, 얼굴 한가운데 말뚝처럼 자리 잡은 거대한 코다. 이 때문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시라노는 어릴 적부터 사랑해 온 록산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 사이 록산은 빼어난 미모를 가졌으나 말솜씨가 부족한 크리스티앙에게 반하게 된다. 그의 편지를 기다리는 록산을 위해 시라노는 매일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대신 러브레터를 쓰게 되고, 록산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다. 유려한 화술과 낭만적인 감성을 지닌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1세기가 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재탄생됐다. 특히 뮤지컬은 시라노의 정의롭고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시라노의 편지에 담긴 로맨틱한 언어와 위트 넘치는 대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음악 역시 시라노의 낭만을 더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전설적인 넘버 ‘지금 이 순간’을 탄생시킨 콤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겸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의기투합해 감성적인 음악을 완성했다. 작품은 5년 만에 무대 위에 오른 만큼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대본, 음악, 무대 등 작품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 이야기에서는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 세 사람의 관계와 사랑은 물론,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더욱 부각할 예정이다. 이에 맞게 넘버가 추가되고, 무대 역시 새롭게 제작된다. 또, 이번 시즌에는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매회 생생한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는 배우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이 맡아 열연할 계획이다. 알라딘 낭만과 로맨스를 이야기할 때 디즈니의 러브스토리를 따라갈 작품이 있을까? 거기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뮤지컬 알라딘의 한국 초연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뮤지컬 알라딘은 뮤지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히트작이다. 2024년 현재 3500회 이상 공연하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초연 이래 10년간 알라딘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낸 작품은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까지 단 3편이니 그 위력을 짐작할 만하다. 미국 브로드웨이 외에도 영국, 일본, 스페인에서 공연하며 2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작품이 이렇듯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음악을 무대 위에서 완벽히 재현했기 때문. 1992년 개봉한 영화 알라딘은 그해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최고의 흥행작. 주제가인 ‘어 홀 뉴 월드’는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뮤지컬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할 당시의 원안에서 무대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살려냈다. 디즈니의 무대를 전담하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은 무대 연출,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안무, 특수 효과를 더해 뮤지컬만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알라딘의 추격신 ‘원 점프 어헤드’, 검무·벨리 댄스·탭 댄스·스틱 댄스 등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넘버 ‘프렌드 라이크 미’ 등이 대표적이다. 뮤지컬에는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카심, 오마르, 밥칵이 알라딘의 조력자로 나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원작의 주옥같은 넘버 역시 무대에서 살아난다. ‘아라비안 나이츠’, ‘어 홀 뉴 월드’ 등 다섯 곡은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무대에 맞게 편곡했다. 특히 ‘프렌드 라이크 미’는 스윙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돼 지니가 이끄는 약 8분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알라딘을 이끌 배우들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은 실력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고려해 10여 차례의 오디션 끝에 캐스트를 선발했다. 알라딘 역은 김준수·서경수·박강현, 지니 역은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 역은 이성경·민경아·최지혜가 맡는다.
요즘 한국인들의 주요 화제는 단연 노벨상 수상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에 엔돌핀이 많이 분비되어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한 작가수상의 기쁨이이렇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못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과학분야에서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데도 우리는 아직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기에 더욱 그럴만도 하다. 교육은 꿈을 꾸는 것이고, 이꿈을 향하여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다.한국 교육계에서도 노벨상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해외 석학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록에 의하면 2009년 5월,노벨 물리학상 수상자(2006년)인 조지 스무트 UC버클리 교수를 초빙하여, 서울 지역 과학 교사 15명과의 대화에서 '잘 가르치는 법'이란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서울 종로구 서울과학고 항공과학실에서 열린 만남이었다. "교사 스스로 배우고 노력하면 자연히 학생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게 됩니다." 교수는"가난했던 제 어머니는 대학도 못 갔지만, 어린 저를 탁아소에 맡기면서까지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교장까지 되셨어요. 끊임없이 발전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저도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어머니의 제자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선생님이 최고가 되면 아이들도 최고가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에서 "중·고교 과학 교사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는 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잘 가르치는 비결을 묻는 교사들에게 노벨상 석학의 대답은 교사 스스로 최고가 되라는 것이었다. 내용의 핵심은 첫째, '옛날 얘기 들려주듯 과학을 가르쳐라'다.그는 이날 자신의 애플 노트북을 프로젝션과 연결해, 직접 제작한 은하계 촬영 사진들을 칠판에 띄워놓고 우주의 미스터리를 설명했다. 닷새 전 플랑크 우주망원경으로 막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 오른쪽 위 은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생물체가 산다면 지구 생물체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무트 교수는 "학생들도 마음 속으로 '생물체는 어떻게 생겨날까' '태양이 없는 은하도 있나' 등 궁금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선생님이 밖으로 끌어내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교수법(敎授法)핵심은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라는 것이었다. 복잡한 수식을 보여주기 전에 재미있는 그래픽 자료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 궁금한 게 생긴다. 교사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면서 관련 이론을 가르친다. 이론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기보다, 학생이 재미있어 하고 궁금해하는 쪽에 맞춰 설명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과학을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이 들려주는 옛날 얘기 정도로 쉽게 이해한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교사의 열정이 노벨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교사가 첨단이론을 배우고 수업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교사 질문에는 버클리 우주물리학센터 홈페이지(http://bccp.lbl.gov)를 추천하면서 "GTA(국제 교사아카데미) 한국지부를 통해 '재교육'의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교과 과정과 상관없는 최신 이론을 우리가 배워서 뭐하냐"는 교사들의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 선생님들은 모두 어린 시절 수학·과학을 재미있어 하는 모범생 아니었습니까. 과학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공부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과학을 재미있어 하겠어요. 선생님들은 모두 자격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스무트 교수의 결론은 '교사하기에 달렸다'는 것이었다. "오늘 보여준 우주 사진 중 상당수가 한국고등과학원 연구자료입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젊은 연구자가 계속 나오려면 중·고등학교가 살아나야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선생님들이 직접 노벨상을 타기는 어렵겠지만, 미래의 수상자는 선생님들이 만드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사에서도 15년 전 2009년 원단에 노벨 프로젝트를 시작한 훌륭한 교육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전광진 교수(현 명예교수)는 2007년 우리말 속뜻사전을 펴내고 나서, 노벨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습은 주입과 암기가 아닌 완벽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데학술용어는 80% 이상 차지하는 한자어는 입말(spoken langage)보다는 글말(writtenlangage)에 쓰이고 있는데 교실 학습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에 노벨 프로젝트로 하였다는 것이었다. 한자라는 문자는 그 자체에서 이미 뜻을 암시하는 ‘힌트’를 지니고 있다.여기에서 전 교수가 착안, 개발한 것이 ‘LBH(Learning by Hint) 학습법’이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어려운 단어들을 무작정 외울 게 아니라, 낱낱의 글자가 무슨 뜻이며 그것이 단어의 뜻에 어떤 힌트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면 속이 시원해지고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지요.” 그것은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의 ‘3력(力) 효과’로 이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러한 논리를뒷받침한 분이 전 교육부장관을 역임한이돈희 교수였다. 당시에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심각한 교육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에 고심하였으며, 특별히 전 교수는 '한자는 어렵다'는 편견이나 오해가 많이 있음을 간파했다. 한자와 한글은 우리나라 말을 서사(writing)하는 주요 수단이다. 이 둘은 각각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한자로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서사할 수 없다. 약 80%에 달하는 특별한 종류의 어휘를 서사하는 데에만 매우 효과적일 뿐이다. 이에 비하여 한글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 80%에 달하는 특별한 종류의 어휘의 경우에는 한글로만 적어 놓으면 그뜻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한자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결과적으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과 선생님 한자책을 집필, 학교 현장에서 고민하는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을 살펴보면서 한강 작가의 문학과 삶의 현장에 아버지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승원(85) 작가에 의하면 한강 작가가백일장 대회에 나가서 장원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수상을 하는 등 작가의 자질이 서서히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교사의 권위도 약화되고 교권의 추락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그냥 방치해 둔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뻔하다 할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의대를 보내기 위해 억지로 학원 수강을 강요하기보다는 자녀가 좋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리고자녀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을 격려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는 교육으로 성장한 나라다. 힌국교육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려 지도하는 훌륭한 교사들이여전히 많이 있다. 우리는 무상급식이 우선이었고, 미국은 독서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국어사전에 해당한 영어사전을 해마다 3학년 학생들에게 기증한다.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머리를채우기 위해서다. 이것이 우리와 차이나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일들은 실천할 필요가 있다. 문해력 부족은 생각의 부족을 낳기에 사전을 기증하고 좋은 책을 기증하여후배들이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선배들의 지원도 없지는 않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 속에서 행복한 경험을 최대한 할 수 있는 교육풍토 만들기에 학부모의 노력은 필수적이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7일1 ~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교과창체 시간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디지털 학생 동아리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2학기 현장체험학습은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밖 체험’이라는 주제로 경주동궁원을 방문하여 메타버스 세계와 현실 세계 비교 체험하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는 3D 영상 체험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래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이번 체험은 교실에서 학교 밖으로 그리고 다시 교실로 이어지는 사전, 사후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였다. 4학년 채○○ 학생은 “메타버스에서 미리 체험한 경주동궁원 실제로 방문하여 비교해 보는 활동이 너무 신기했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본 3D 영상이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밖 체험 학습은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리며, 디지털 신기술을 체험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8일, 병설유치원,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교육과정 선도학교 프로젝트인 ‘동물사랑배움’ 일환으로 구미 쥬쥬동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동물사랑배움’이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중점 교육활동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년별로 나누어 학급 단위로 체험 장소를 방문하거나 동물 사육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학습 형태로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오전 시간 동안 실내 전시관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고 먹이주기 체험을 하며 동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익혔다. 오후에는 야외 방목장에서 양, 염소, 토끼 등 농장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 특히 아기염소랑 같이 놀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 역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미경 교장은 “우리 학교는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한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생명 존중이며, 오늘처럼 교실 밖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향후에도 관련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뜻을 밝혔다.
정부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홈페이지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성범죄자 취업·운영 여부를 매년 공개하는 내용으로 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제 여성가족가부(여가부)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대한 성범죄자 취업 점검·확인 결과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으로부터 넘겨받으면, 지자체·교육청 등 홈페이지에 2개월 내 직접 공개하게 하는 동시에 기간도 최대 12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여가부가 교육청·지자체 등으로부터 해당 기관 점검 결과를 받으면 다음 해 2월부터 3개월간 ‘성범죄알림e’를 통해 일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성범죄자 점검·확인 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은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받은 성범죄자가 취업하지 못하도록 취업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취업 후에도 매년 1회씩 성범죄 경력을 확인해 성범죄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여가부는 성범죄 신고포상금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포상금의 지급 기준에 신고된 사람이 현행 기소 또는 기소유예 처분 이외에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건도 포함했다. 또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로 신고 확인 시 신고포상금 지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 전담직무대리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성범죄자 취업제한 점검 결과를 지역주민이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여가부는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경기 곡정초(교장 박금아)와 우시장천에서 '교육공동체 한마음 걷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곡정초가주최하였으며,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곡정초운동장을 출발하여 우시장천까지 약 3km를 걷는 코스를 함께 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가족과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응원했다. 특히운동장과 우시장천에 마련된 학부모회 부스와 다양한 학생신문 기사가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가족 간의 사랑과 협력을 이루는 것이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학교와 고장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걷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데 기여했다.
퀴즈 하나. 수원시에서 지정한 골목형상점가 1호는 어디인가? 정답은 바로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이다. 법률적 근거는 2024년 5월 1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제2조 제2호의 2, 같은법 시행령 제2조의 2 및 '수원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5조다. 수원특례시에서는 이러한 상점가를 내년에는 25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상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부터알고 지낸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이하 상인회) 김명란 회장을 반갑게 만났다. 그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리는 달걀페스타를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 축제는 화성행궁 상점을 홍보하기 위한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수원공방거리내)에서 진행한 소소한 거리 축제이다. 수원통닭 축제 방문객 끌어들이기 작전 달걀페스타가 나오게 된 배경과 과정이 궁금했다. 화성행궁 큰길 맞은편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원통닭거리. 가을이면 수원통닭 축제에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상인회원들은 지난해 통닭축제 방문객들이 화성행궁 상점가 또한 많이 찾아왔던 것에 착안했다. 마침 통닭축제의 개막식을 화성행궁 광장에서 진행한다.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상점가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즐거운 볼거리를 마련하고자 했던 것. 통닭축제 손님을 이들이 운영하는 상점가로 끌어들이기로 한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달걀을 소재로 하는 페이스페인팅, 달걀꾸미기, 달걀 간식판매, 룰렛경품 추첨, 버스킹, 구피 반려식물 무료나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30개 상점에서 룰렛경품으로 다양한 상품을 협찬했고, 병아리나, 달걀 소재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체험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통닭축제에 달걀축제가 합쳐지는 행궁동 전체의 커다란 축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무 예산없이 상점가 자체 행사로 진행했다”며 “촉박하게 추진해 메뉴 개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축제를 연계해서 확장시켜 간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고 했다. 재미와 즐길거리제공이 목표 그는 이어 “통닭은 먹고 마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우리 상점가의 달걀페스타는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상인분들이 병아리 머리띠와 병아리 머리핀을 귀엽게 착용했다”고 했다. 룰렛 경품추첨도 상점가 물건을 샀거나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게기회를 주었다. 식사권이나 상품교환권을 경품으로 제공해 재차 상점가를 찾아올 수 있도록 했다. 영수증이 없으면상점 물건이나 음료컵을 보여만 줘도 룰렛에 참여하도록 했기 때문에 소액의 소품을 사서 룰렛을 돌리는 시민도 많았다. 협조 단체두 곳의 도움이 컸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무사들)과의 단체 업무협약으로 매년 ‘무사들’이 무궁화 묘목과 반려식물 협찬해주고 그와 함께 구피(상가에서 연화분 기르면서 모기유충 제거를 위해 기르기 시작함)를 시민들에게 분양했다. 올해 300여 개의 통을 준비하는데 모두 소진했다. 그리고 버스킹 화성사랑에버그린 연주팀은 오카리나, 팬플륫, 색소폰 연주를 해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룰렛 게임은 재미와 함께 주어진 티켓은 상가 재방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상인들은 이번 축제에 각 상점에서 줄 수 있는 식사권, 할인권, 수공예품 등을 찬조했는데 룰렛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되었다. 축제 당일은 물론 10월 31일까지 유효기간을 정해 놓고 다시 상점가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주최 측에서는 혼자가 아닌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함께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행궁길 만들어 방문객 찾게 할 터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는 2010년 아름다운행궁길이라는 비영리민간단체로 시작했다. 구도심 힘든 골목상권으로 화성행궁과 함께했는데 제2의 인사동이라 불린다. 상점가에는 수공예 작가들이 20여 명있어 언제든지 가족단위로 찾아와 체험할 수 있다. 공방작가들의 작품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30년 이상 된 맛집이 많다. 이탈리안 음식점부터 일식, 양식, 특히 한식집이 많아 가족이 많이 찾아온다. 팔달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상점가 거리에 연꽃이 시선을 잡는다. 후소(後素)라는 열린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내년에는 남창초등학교 바로 옆에 커다란 야생화 꽃밭이 조성된다. 아름다운 행궁길이 될 것이다. 김명란 상인회장은 “저희 상점가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음식점, 공방, 일반 상점에서도 10% 할인된 온누리상품권(또는 앱) 사용이 가능하다”며 “오는 26일에는 온누리상품권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행사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원센터와함께 진행하고 11월에는 김장봉사활동, 12월에는 착한크리스마켓을 통한 불우이웃 돕기 계획을 갖고 있다. 상인들이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 “수원 관광의 메카 수원공방거리를 품은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많이 찾아와 주세요”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대구, 강원, 경북교육청 국정감사는 순회교사 처우 개선,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학교 딥페이크, 뇌물수수 등의 비리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 지역의 순회교사들은 하루 2만 원의 여비만 받고 최대 62Km에 이르는 장거리 순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지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순회교사의 비인권적 처우를 개선하고, 기숙형 학교 확대나 교사 증원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성 경북도교육감은 “순회교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지역에 대한 대구시교육청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도 논란이 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군위군 지역의 초·중·고 중에서 규모가 큰 학교로 전학을 유도하고 소규모학교는 폐교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부모들이 여러 단체를 만들고 정책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데 계속 추진할 것인지를 물었다. 실제로 이날 국정감사장 앞에서는 군위군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위 작은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군위군 초·중·고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 학부모, 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군위군에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들의 교육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경북도교육청의 딥페이크 문제를 제기했다. 문 간사는 “경북도교육청의 딥페이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구, 경북, 강원만 봤을 때 경북만 가해 학생 21명에 피해 학생 45명이고, 학폭위에 따른 전학 처분도 1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종식 교육감은 “한 명의 학생이 한 번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엄중히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경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광주, 전북, 전남, 제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원 정원감축 문제와 유보통합, 광주시교육청 채용비리, 친북성향 통일교육 등이 논란이 됐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최근 3년간 공립 교원이 34만7888명에서 34만3246명으로 4642명 줄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줄기 때문에 교원도 줄어드는게 맞다는 시각도 있지만 미래교육과 맞춤형 교육,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서선생님들이 많아야 하지만 교원은 줄어들고 기간제 교사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답변을 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교원 정원 감축 영향은 과밀학급 해소에 기본적인 길”이라며 “저출생으로 학생 인구는 줄고 있지만 학급 수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과밀학급과 과대학교를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교원 정원 감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학생 수당 교원 수를 정하다 보니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타격이 심하다”며 “이는 미래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분야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도 의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도교육감에게 주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인력 확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유보통합 전문부서를 개설해 전문인력 10명과 전북도청에서 파견 인원 2명을 지원받아 운영 중”이라며 “현재는 부서 간 통합만 이뤄진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어 “유보 통합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간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와의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와 광주 관내 학교의 통일교육이념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이 교육감의 순천 매산고 동창 유 모씨를 공모를 통해 감사관으로 결정했는데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고민은 해보지 않았냐”고 질의했고, 이 교육감은 “마음적으로 고교 동창이어서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싶었다”면서도 평가 점수 수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 감사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선발돼 채용과정을 감사해 달라는 진정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해 채용과정에서 점수 조작 비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관련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통일부 주관 프로그램의 통일 교육을 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합쳐진 평화통일기 그리기, 로동신문 진열, 김일성 찬양 선전도구인 평양 개선문에 대한 설명 등 문제가 많았다” 지적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학교에서 수업한 것을 교육청이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통일교육에 어떤 것이 더 우리 국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6월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여태 무엇을 했느냐고 재차 추궁했고, 이 교육감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못했다"고 답해 빈축을 샀다.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원 5단체가17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녹음자료 증거 능력 배제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태혁(왼쪽 두 번째)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이17일 수원지방법원 앞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또 불법 녹음으로 수집된 자료에 대해 증거 불인정도 함께 요구했다. 교총 등은 17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1심 유죄판결이 전국 50만 교사들에게 교육에 대한 의지를 꺽고 깊은 절망을 주었다며 2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태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교실 수업을 몰래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본 재판의 1심 판결에서는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법녹음의 위법성이 조각됐다”며 “1심 판결은 장애아동을 정상성에서 배제하고 별개의 특별한 집단으로 분리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심에서는 정서적 아동학대 요건이 명확하고 기분이 아니라 본질을 생각하는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며 “대법원이 정서적 아동학대를 ‘아동 정신건강의 정서적 발달을 저해할 정도의 정신적 폭력 및 가혹행위’로 판시했던 점과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교육현장에서 오남용되고 있는 현실적인 배경까지 함께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장 발언에서는 특수교육 현실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정광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정책실장은 “지난해 교권보호 5법의 개정으로 교육현장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당하지 않을까, 불법 녹취는 이뤄지지 않는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며 “특수교육을 포함한 한국 교육 현장은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가 아니라 상호불신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실장은 불법녹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하며 “적법할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따라 2심 재판부는 올바르게 판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이 된 사건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유명 웹툰 작가인 주호민 씨의 아들이 2022년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후 불안증세를 보이자 주 씨가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다. 1심 재판부는 증거가 불법으로 수집됐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유죄를 선고유예한 바 있다. 교총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몰래 녹음 불인정 및 특수교사 무죄 촉구 탄원 서명운동’을 전개해 전국 4만6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경기 장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손에 땀을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반전을 노리고 심기일전하는 선수의 모습에 응원을 더하고, 결국 극복해 내는 걸 보면서 희열과 함께 영감을 얻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동화하는 건, 우리의 삶이 그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 아닐까. 체육 교사들을 주축으로 한 저자들이 스포츠 영화 21편을 골라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성장 스토리를 전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과 대사를 중심으로 저자들의 경험을 더해 감동과 교훈을 준다. 학생들의 꿈과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쓰였지만,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누구에게나 와닿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정일화 외 지음, 크루 펴냄.
지난 13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수업을 풍성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도구로 에듀테크,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다수 공개됐다. ▨AI와 로봇이 만나다 김형태·신재익 경기 시흥능곡초 교사는 ‘I(아이)들의 생각을 ’ON‘하는 따뜻한 AI 친구 AI溫(아이온)’을 출품했다. 교실에 방치된 태블릿 PC를 활용해 AI를 연결한 ‘질문 로봇’을 만든 것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와 비슷하게 제작해 친숙도를 높였다. 조은석 전북 김제중앙초 교사는 레고와 AI를 연결해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로봇기반 STEAM교육 자료’를 출품했다. 과학 실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임상현 경북 현곡초 교사, 최소정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 신장우·정동욱 경북 황남초 교사의 ‘S.O.S 안전한 용액 합성 실험 장치’, 최상오 경기 남양주다산초 교사와 허윤영 경기 장승초 교사의 ‘AI! 첫걸음! 코딩에서 AI까지! Teachable AI 교육 통합플랫폼’도 눈에 띄었다. ‘AI와 함께 열어가는 ESG 스마트팜 세상’을 출품한 이설희 전북 함라초 교사와 김민경 이리백제초 교사는 AI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팜을 설계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동·식물을 키우면서 미래 농업기술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다. 스마트팜에서 키우던 열대어와 미니 메추리를 전시장으로 옮겨와 설명에 나섰다. 이들은 “교실에서 동물을 기르려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주말, 공휴일 등 학교에 오지 않을 때 동물을 돌볼 수가 없는데,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CCTV를 보면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실에서 꿀벌 관찰 “위험하지 않아요” ‘윙~ 윙~’ 살아있는 꿀벌 수백 마리를 담은 벌통이 전시장에 등장했다. 고두철·김순님·이동민·강현도 교사(경남 김해동광초)가 출품한 ‘달콤+살벌 꿀벌체험을 통한 생태시민교육 통합자료’다. 이들은 벌통과 스마트모듈을 연결한 ‘스마트 에듀 하이브’를 개발해 생태시민교육에 활용했다. 최대한 안전하게 제작해 꿀벌에 쏘이는 사고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투명 아크릴 소재라 교실에서 꿀벌에 대한 시·청각 체험은 물론, 양손을 넣을 수 있는 두 개의 구멍에 그물을 연결해 촉각 체험까지 가능하다. 창문과의 연결판을 만들어 외부에서의 꿀벌 이동 경로도 관찰할 수 있다. 교사들은 “자연과 연계해 특색 있는 학교 자율시간을 운영하고 싶었다”며 “꿀벌을 직접 체험하면서 흥미를 느껴 주도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 대응을 위한 교육, 디지털 소양 교육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평 남짓 넓이에 높이 2m가량의 그물망 공간을 만들어 입식으로 안전하게 호박벌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체험처도 설치했다. 교사들은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들어가 벌을 관찰하며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해력, 기초학력 ‘쌍끌이’ 신장 도움 학생 문해력,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자료도 공통된 관심사였다. 박미경·조하나 경기 선일초 교사는 다문화 학생이 많은 특성상 학생의 문해력과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쏙쏙쏙 교과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한 다문화학생 기초학습능력 신장’ 자료를 선보였다. 교육과정에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떤 국가의 언어로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창의력 UP! 문해력 UP! 하브루타와 함께하는 질문하는 국어 수업’을 출품한 최문주 부산 수영초 교사와 서승희 광남초 교사는 ‘AI 챗봇 하베르’를 선보였다. 최 교사는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탐구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갈수록 떨어지는 문해력을 다양한 질문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자료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개발한 AI 챗봇 하베르는 미리 학습한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AI 윤리교육도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돌발 질문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학생들이 만든 질문을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질문의 숲’도 제작했다. 의미 질문, 내용 질문, 상상 질문, 실천 질문 등 학생들의 질문을 유형별로 통계를 낼 수 있어서 다음 수업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최 교사는 “다양한 질문은 생각의 폭을 넓힌다”면서 “질문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을 높이는 게 이 수업의 목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민희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와 배충근 경북 영천중앙초 교사가 출품한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이모티콘 일력 190’ 자료는 미술을 다양한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언짢다’. ‘만끽하다’ 등을 직접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감정 표현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사들은 “미술 교과 교육과정 속 시각적 소통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돼 학생 주도적 활용 가능한 활동을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16일 치러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총 96만3876표를 얻어 득표율 50.24%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는 총 88만1228표(득표율 45.93%)를 얻었고, 윤호상 후보는 7만3148표(득표율 3.81%)를 받았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17일 논평을 내고 “더 나은 서울교육을 위해 교권 보호와 기초학력 증진 등 교육 본질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총은 “서울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당선되지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여타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소통과 포용을 바탕으로 학생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정 교육감 당선인이 공약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통한 학력 저하 보안 정책에 대해서는 “학력은 학생이 미래를 살아갈 기본 소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교총은 “학교의 자율성을 약화하고 교육감의 권한만을 강화하는 폐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교육감의 위법적, 특혜성 특별채용 때문에 치러진 선거임을 엄중히 되새겨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과 합리에 입각한 직무수행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또,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23.5%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행 교육감직선제의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낮은 투표율은 주민 자치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교육감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교총은 “차제에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과 유·초·중등 교원의 피선거권 보장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이날 열린 취임식 이후 바로 교육감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