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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많은 선생님들이 공익기관인 학교에서도 굳이 저작권을 지켜야 할지 물어오곤 한다. 비영리 기관이면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에서까지도 저작권을 굳이 지켜야 할까하는 물음을 지닌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 왜냐하면, 인류가 축적한 저작물을 활용한 학습이 학교 수업의 대부분이다 보니 그러한 저작물을 일일이 허락을 받아가면서 이용하는 건 대단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 그림, 사진 등은 학교행사에서도 거의 빠짐없이 활용되는 저작물이긴 하지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일은 극히 일부분이다. 또한 저작권에 대한 연수를 받았더라도 워낙 저작권 문제에 대한 경우가 다양한데다가 까다로운 법조문을 해석한 것이다 보니 사실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고, 기억에 잘 남지도 않는다. 수업을 위해 선생님들이 꼭 알아야할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자. 저작권 QA Q1) 수업목적상 저작권이 제한되는가? 저작권이 저작자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교육 등 공익목적을 위한 경우라면 학교에서 어느 정도 제한을 받고 있다. 학교는 수업목적상 필요한 경우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 배포, 공연, 방송,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따라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시(詩)를 가르친다고 할 때, 시의 일부 혹은 짧은 시의 경우 그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장편 소설의 경우, 그 제한의 범위는 매우 달라진다.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이 저작권자의 이익을 크게 침해하는 것이어서 소설 전체를 복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선생님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선생님들이 마치 저작물에 대한 권리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느끼고 있으나 사실 ‘수업목적상’ 저작권이 제한된다는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 저작권법에서는 교육목적상 저작권을 제한했지만, 이 ‘교육목적’이란 용어가 지나치게 넓게 해석되어 저작권자 및 권리단체의 반발이 있었다.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교육목적에서 ‘수업’목적으로 범위를 좁히는 방향으로 법 조항을 일부 수정했다. 이 안에 숨은 의미는 이전보다 저작권의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이다. 또한‘수업목적’이란 직접적인 교수행위를 뜻하기 때문에 교육목적상 필요한 환경구성, 학교행사 등을 위해 저작물을 이용할 때에도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Tip. 교과서에도 저작권이 있나요? 많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교과서가 공짜라고 오해하고 있다. 그래서 ‘교과서에 웬 저작권?’이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다. 하지만, 교과서도 역시 하나의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마도 교과서에 실린 것들이 저작물이 아니고 당연히 저작권이 없다고 오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교과서가 국가에 의해서, 그리고 교육목적상 집필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과서에 게시된 글이나 자료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이용하는 때도 있는데, 이건 분명한 저작권법 위반이다. 저작권법 제25조 1항에 따르면 “고등학교 및 이에 준하는 학교 이하 학교의 교육 목적상 필요한 교과용 도서에는 공표된 저작물을 게재할 수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공표된 저작물을 ‘교과서에’, ‘교육목적상’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 교과서의 자료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과서 역시 저작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교과서 안에 있는 글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허락 없이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다. Q2) 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불법 저작물에 대한 책임은? 학교 홈페이지가 활성화되면서 그 안에 학급별로 다양하게 자료들을 업로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재미있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다. 물론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이권을 심하게 침해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이미지의 저작자가 이 사실을 알고 학교나 담당교사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인지하면 담당 교사는 당연히 캐릭터와 함께 문제의 글을 즉시 삭제할 것이다. 또한 차후 이러한 문제가 또다시 생기지 않도록 안전망 설치 차원에서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으로 저작권 관련 안내도 하고 주의를 당부할 것이다. 또한, 담당자로서 학교 홈페이지의 게시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의 사과를 저작권자에게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저작권자가 학교의 서면 사과와 함께 그에 합당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혹시 누군가 저작권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면 다음과 같이 대응을 해야 한다. [PART VIEW] 왜냐하면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불법저작물의 경우, 담당자가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그 책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담당 교사는 저작권자에게서 요청을 받거나 상황을 인지한 직후 해당 저작물과 관련 글을 삭제하고, 차후 저작권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처를 해야 한다. 안내장을 발송하고, 홈페이지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저작권 관련 안내를 하는 등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 저작권법 제103조 제2항 내지 제5항은 온라인서비스제공자가 저적권자의 요청을 받고 즉시 불법 저작물을 삭제한 후 그 사실을 권리자에게 알리고, 저작권자의 침해 중단 등을 요구받을 자(성명 및 소속부서명, 전화번호·팩스번호 및 전자우편주소, 우편물 수령주소)를 홈페이지에 공지하였다면 온라인서비스제공자는 책임을 지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불법 저작물의 저작권자가 삭제 요청을 할 경우, 그 삭제 요청을 받을 수 있는 담당자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면 담당자와 학교 모두 저작권 관련 책임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담당자와 학교의 대표자인 교장선생님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작권을 악용하여 학교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으니 그 점 또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저작물의 권리가 정말 그 사람에게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권리가 없는데도 그러한 요구를 해왔다면 이것은 위법사항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과거 2009년에는 저작권이 없는데도 허위로 저작물을 등록하고 이 저작물을 이용해서 학교에 돈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으니 홈페이지 담당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도전, 대한민국에 고하다 얼마 전, 한 편의 사극이 막을 내렸다. 명대사를 쏟아내며 고공시청률을 이끌어낸 정통사극 정도전은 갈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오늘날, ‘민본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국하고자 했던 한 위대한 정치가의 삶을 복원했다. 정도전의 대부분 내용은 정치에 관한 것이다. 권력 쟁취를 위한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과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이러한 모습은 지금의 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의 인물들은 관복을 입고 수염을 길렀을 뿐, 지금의 복색으로 바꾼다하더라도 시대를 초월해 같은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주목해야 한다. 정도전이 말하는 조선 개국 즉, 대업의 핵심은 백성에 있다. 권력이 왕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에 모두 달려있다고 설파한다. 외적의 침입과 굶주림의 걱정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한다. 이러한 민본의 의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을 흥미 있는 구성과 배우의 열연으로 재탄생시킨 정도전은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정치 본연의 의미와 현재의 우리를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돋보기 정도전의 배경이 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정몽주의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선죽교는 가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알고 있으며, 이방원이 정몽주에게 역성혁명을 함께 하자 제의하며 지었다는 하여가와 그에 대한 답시 단심가는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외울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의 폐망이 어떤 이유에서 이루어졌는지,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한 것이 반역을 위한 것이었는지, 이방원은 왜 정몽주를 죽인 것인지 등 당시의 세세한 상황을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사극을 통해 당시의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 시대를 초월해 가르침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령 고려 말의 권세가들의 모습과 개혁 세력을 통해 정치적 대립과 변화 노력은 시대를 넘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포은과 삼봉 [PART VIEW] 포은 정몽주(1337~1392)와 삼봉 정도전(1342~1398)은 다섯 살의 연배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며 함께 발전해간다. 포은과 삼봉은 성리학을 기본 이념으로 바람직한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헌신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정치 실현 방법에서는 엇갈린다. 포은은 ‘고려의 왕조를 기반으로 합리적 정치 실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삼봉은 ‘구체제를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닮은꼴이었지만 정치적 흥망과 쇄락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포은과 삼봉의 확고한 정치 철학과 학문적 깊이는 후세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헌신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오늘의 위정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선죽교의 원래 이름은 선지교(善地橋)라 하였으며, 다리의 동쪽에 한석봉(韓石峯) 글씨의 비(碑)가 있다. 이 다리는 고려 말 정몽주(鄭夢周)가 이성계(李成桂)를 문병하고 오다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방원(芳遠)이 보낸 조영규(趙英珪) 등 4, 5인의 철퇴에 맞아 피살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돌다리에는 아직도 정몽주의 혈흔이 남아 있다 한다. 주위에 두른 석란(石欄)은 1780년(정조 4)에 가설하였고 옆에 비각이 있는데 정몽주의 사적(事蹟)을 새긴 비석 2개가 들어 있다. 황학주, 한국 교량사에 관한 연구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14세기 중반 원의 몰락과 명의 건국으로 국제 정세는 혼란스러웠다. 고려 내에서도 친원파와 친명파로 나뉘어져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명은 과거의 영토를 회복하려는 고려를 견제하기 위해 요동위(遼東衛)를 설치하여 압박한다. 이에 북벌을 감행하자는 최영과 이를 반대하는 이성계, 정도전, 정몽주가 팽팽하게 대립한다. 당시 실권을 잡고 있던 최영의 주장에 따라 북벌을 위한 군대의 파견이 강행된다. 압록강을 넘기 직전 위화도에서 회군을 결정한다. 이는 왕명을 어긴 것으로 반란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불필요한 희생을 막고 당시의 무능한 정권을 심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위화도 회군 이후 회군파가 정국을 장악하고 조선개국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다. 위화도 회군의 근거였던 4불가론 “① 작은 나라로 큰 나라를 거스르는 것은 옳지 않다(以小逆大) ② 여름철에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夏月發兵) ③ 온 나라의 병사를 동원해 원정을 하면 왜적이 그 허술한 틈을 타서 침범할 염려가 있다(擧國遠征, 倭乘其虛) ④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이므로 활의 아교가 풀어지고 병사들도 전염병에 시달릴 염려가 있다(時方暑雨, 弓弩膠解, 大軍疾疫)”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한양으로의 천도 고려 도읍은 개경이었다. 왕씨의 지배 체제를 역성혁명으로 바꾼 이성계에게 기존 도읍은 정치적으로 불리한 여건이었다. 기존 세력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천도는 새로운 출발과 견제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초의 후보지는 계룡이었으나 풍수가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좌절된다. 천도에 대해서 대신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전의 주도 하에 한양으로 천도를 실행하게 된다. 현재의 서울은 그 당시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계획도시로서, 풍수는 물론 유학적 이념까지 함께 담고 있다. 이렇듯 유교적 가치가 응축되어 있는 서울은 백성을 기본으로 하는 ‘민본의 나라’를 실현하는 출발점이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양도성도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3. 토론마당 고려 말기 상황을 가정하여 ‘고려의 왕조를 기반으로 합리적 정치 실현을 모색해야 한다’는 포은 정몽주의 입장과 ‘구체제를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 삼봉 정도전의 입장 중 한쪽을 선택하여 각자 어떤 명분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이해해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역사에서는 정도전의 입장으로 결정이 되고 조선이 개국되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며 영향력 있는 정치인의 팽팽한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각 입장별로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갖고 있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고 드라마의 한 장면을 관련지어 살펴보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쟁 점 고려는 공민왕이 피살된 이후 왕씨의 집권 의미가 사라졌다. 무능한 왕권을 이인임 등의 권문세족에 의해 피폐화되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들에게 전가되었다. 이러한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왕조를 세워야 한다. 찬 성(정도전의 입장) 뿌리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은 변화는 현상에 대한 일시적인 해결에 지나지 않는다. 왕의 성씨 자체를 바꿔야 한다. 반 대(정몽주의 입장) 지나치게 급진적이며 이로 인해 많은 희생이 따를 것이다. 현재의 체제 내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4. 논술로 다지기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대해 답하시오. (가) 정치란 국가권력을 둘러싼 여러 계급간의 싸움, 즉 국가의 지도?관리권, 국가 및 국가활동의 형태, 그 활동의 구체적 내용(그것은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에 관계될 수 있고, 대외적 각종 정책, 각종 활동도 포함한다)을 둘러싼 여러 계급 간의 싸움이다. 따라서 그것은 계급분열 및 국가의 발생과 함께 발생하며, 그것의 소멸과 함께 소멸하는 사회현상의 하나이다. 하여 기본적으로 각 시대의 주요한 생산관계와 그것에 대응하는 계급관계에 따라 규정되어 있다. 어느 계급의 이해, 목적 등은 그 계급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그것들은 또한 그 정치의 내용?정치투쟁의 방법?수단?양식?형태 등을 규정함과 동시에, 그것들이 사회의 진보발전에 합치되며 그것을 촉진하는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 그 계급과 정치의 역사적 성격이 결정된다. 정치는 생산 및 계급적 여러 관계의 집중적 표현이며 역사적ㆍ민족적ㆍ국제적 각 조건이나 사상적ㆍ문화적 상황, 또 조직화 정도 등에 따라 조건 지워진다. - 철학사전, 2009, 중원문화 (나) 저 하늘을 연 것은 백만 대군의 창검이 아니오. 그것은 꿈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희망이었다. 자랑스러운 삼한의 백성들이여 이제 다시 꿈을 꾸자. 저 드높고 푸른 하늘 아래 이 아름다운 강토 위해 민본의 이상을 실현하고 백성모두가 군자가 되어 사는 대동의 세상을 만들자. 나 정도전, 그대들에게 명하노라. 두려움을 떨쳐라. 냉소와 절망 나태함과 무기력을 혁파하고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의 희망을 품어라. 이것이 그대들의 대업, 진정한 대업이다. -드라마 정도전 마지막 대사 논제) (가)와 (나)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 지도 방향 (가)는 정치의 개념을 설명한 글이다. (나)는 정도전이 조선의 개국에 맞춰 개국의 취지와 민본의 정치 이념을 설파하는 내용이다. 이를 종합하여 정치가 어떻게 기능해야 하며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문제1 1. 다음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무원행동강령’에 관한 내용이다. 틀린 곳을 바르게 고치시오. 가) 공립학교 교원이 학부모로부터 스승의 날, 졸업식 등의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제공받는 꽃, 케이크 등 간소한 선물은 허용된다. (○) 나)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아니 되며, 5만 원을 초과하는 경조금품 등을 주거나 받아서도 아니 된다. (○) 다) 공무원은 직무관련자와 직무관련공무원으로부터 금전ㆍ부동산ㆍ선물 또는 향응의 수수를 금지한다. 다만, 직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에 한하여 제공되는 1인당 10만 원 이내의 간소한 음식물 또는 통신·교통 등 편의는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10만 원→3만 원) 라) 행동강령책임관은 교육ㆍ상담ㆍ점검 및 신고 접수ㆍ조사 처리 등 업무를 담당하며 공립 각급학교의 행동강령책임관은 교장이다. (교장→교감) 추가해설[PART VIEW] 1. 행복서울교육을 위한 정책방향은 5가지가 있다. 그 중 4번째 정책방향을 정확하게 쓰고, 그에 해당하는 특별배려학생의 종류(대상)를 3가지만 쓰시오.(9월호) (해설) - 그늘진 곳의 아이들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학습부진학생, 정서장애 학생, 학교 밖 청소년, 저소득가정 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다문화?탈북 학생) (추가) ◆ 정책방향(5가지) ①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겠습니다. - 수업에서의 인성교육 강화 - 다양한 학교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확대 - 일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확대 - 문화예술정보학교 신설 - 범사회적인 독서문화 확산 -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스마트교육 지원 ② 선생님의 긍지와 보람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 보호 강화 - 교원의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 신장과 자아실현 지원 - 범사회적인 ‘스승의 날 은사님 모시기’ 추진 - 교직원 맞춤형복지 포인트 확대 - 행정 업무 효율화 - 제2교육연수원(분원) 설치 ③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 -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제공 - 초?중?고 전체 학교에서 애플데이 주간 자율 운영 - 학교 기본시설의 확충으로 교육환경 개선 - 학생 수용 시설 확충 -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 운영 ④ 그늘진 곳의 아이들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 기초학력 저하 방지 맞춤형 기초학습능력 보장 지원 - 위기학생 조기 발견을 위한 온라인 정서?행동 특성 검사 실시 - 위기학생의 진로?체험 중심 대안교육 기회 확대 - 학교밖 청소년 지원 강화 - 특별배려학생에 대한 종합지원 체계 구축 ⑤ 시민 모두를 위한 학습공동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 모든 시민이 가르치고 배우는 서울행복교육도시 구축 - 시민과의 소통 강화로 서울교육의 투명성?신뢰성 제고 - 누리과정의 안정적 정착 지원 -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 ◈서울특별시교육청 ‘2014 주요업무계획 ’ 참조 2.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관련하여 정보공개 요구를 받았을 경우, 당해 교육기관이 결정할 수 있는 정보공개 유형 3가지를 쓰시오. (해설) - 공개 - 부분공개 - 비공개 (추가)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조(정보공개의 원칙)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을 위하여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 제9조(비공개 대상 정보) ①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공개 대상이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이하 생략) 제14조(부분 공개) 공개 청구한 정보가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과 공개 가능한 부분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서 공개 청구의 취지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두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하여야 한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참조
일지 #1 2014년 4월 ○○일 ○요일 우리 반 철수가 의외로 반 아이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철수와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는 학급 회장을 불러서 이야기를 해 보니 그렇지 않아도 철수가 요즘 거칠어 보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어 학급 회장도 걱정을 하던 중이라고 했다. 그런 데다 철수가 반 아이들에게 괜히 시비를 걸어 싸움이 나게 되면,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철수를 문제아라고 하니까 그 말을 들은 철수가 더욱 더 아이들과 멀어지고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한다. 오늘도 아이들과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고는 교실에서 나가 버렸다고 한다. 행동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그 아이들의 행동을 따라 해서 철수의 행동이 더 거칠어진 걸까? 1학년 때 담임 선생님 말로는 가정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고 부모님이 철수에게 신경을 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행실이 바른 아이였다고 하던데, 철수가 왜 점점 변하는 걸까? 아무래도 중간고사 이후에 진행하려고 했던 개별 상담을 당장 시작해야겠다. 그런데 철수를 어떻게 상담하면 좋을까? 일지 #2 2014년 5월 ○○일 ○요일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는데 영희를 포함하여 몇 명의 점수가 매우 낮아서 답안지를 확인해 보았다. [PART VIEW]OMR카드에는 답이 전혀 기입되어 있지 않거나 한 번호에만 일괄 기입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시험 자체를 무성의하게 본 것이다. 점심시간에 그 아이들을 불러 이야기를 해 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할 본인들에게는 전혀 쓸모없이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오늘 내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만 보고 있어서 주의를 받았던 영희의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저는 애견 미용사가 되려고 하는데, 생물학적 지식 같은 걸 배워서 뭐 해요?내신 관리를 해야 하는 아이들조차 어디 써먹을지도 모르는 개념을 외우기만 하려니까 지겹다고 하던데, 저는 얼마나 더 지겹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기초 지식이나 원리가 직업 활동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아이들이 깨닫게 할 수 있을까? 내가 일일이 다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교과의 기본 원리를 찾을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종류의 과제와 활동이 좋을까?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던 중에, 오후에 있었던 교과협의회에서 수업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학 활동을 몇 가지 소개받았다. 이제 내 수업에 대해 차근차근 점검해 봐야겠다. [배점]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청소년 비행이론 관점에서의 설명 [3점] -행동중심 상담 관점에서의 기법 논의 [3점] -인간중심 상담 관점에서의 기법 논의 [3점] -학문중심교육과정 이론에 근거한 수업 전략 논의 [3점] -교사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학 활동 논의 [3점] [채점기준표] 구 분 영 역 채점 기준 배 점 논술의 체계 (5점) 분량 ?서론, 본론, 분량 미달(1, 000자 미만) 2점 맞춤법와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 오류 : 각 0.2점 감점 ?원고지 작성법 오류 : 각 0.2 감점 ?동일한 오류는 한번으로 간주함 1점 글의 논리적 체계성 (3점)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있는 서술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서론, 본론, 결론의 논술체계 유지 2점 논술의 내용 (15점) 1)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2) 학교는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여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의 장이기 때문이다. 3)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제시문과 같이 반항적인 태도, 수업방해 및 문제행동, 학습동기 부족으로 학교부적응이나 학습문제를 겪고 있다 4) 따라서 교사는 상담이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교실 문제를 개선하고 건전한 학급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상 오류 제시문의 철수는 잦은 다툼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다. 철수의 부적응 행동의 원인은 첫째, 차별적 접촉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차별적 접촉이론은 문제행동이 다른 비행청소년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범행 기술, 동기, 합리화, 태도를 습득한다. 철수의 경우에도 거칠어 보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제행동을 공유하고 학습하게 된 것이다. 둘째,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거한 낙인 이론이다. 낙인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철수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자, 그들의 낮은 기대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론(1.5) ?이론(1.5) ※설명 ※적절한 연계설명 철수의 부적응 행동을 돕기 위해서는 첫째, 행동중심 상담이론이 필요하다. 행동중심상담은 구체적인 부적응 행동은 감소, 제거 시키는 동시에 바람직한 행동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바람직한 행동수정 기법으로는 강화의 빈도를 달리하는 간헐강화와 포인트와 같은 토큰을 이용하여 행동의 확률을 높이는 토큰 시스템이 있다. 문제행동을 감소하는 방법으로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타임아웃을 시키거나, 청소나 반성문 쓰기와 같이 평소 싫어하는 행동을 하게 하는 과잉교정법 등이 있다. ?기법(1) ?기법(1) ?기법(1) ※관련성 ※적절성 인간중심 상담기법은 인간이면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 이론에 근거하여 최교사는 첫째, 철수에 대해 무조건적 존중과 감정이입으로 공감적 이해를 해야 한다. 둘째, 철수의 행동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철수의 비행 상황과 감정을 생각해 본다. 셋째, 진정성을 바탕으로 철수 문제에 대한 최교사의 입장을 표현하고 솔직한 태도 전달과 자기개방을 구사함으로써 철수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다. ?기법(1) ?기법(1) ?기법(1) ※관련성 ※적절성 학문중심교육과정은 지식구조를 학생들의 발견학습을 통해 학습하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이다. 장래 생활 준비에 필요한 지적능력 향상을 위해 나선형교육과정에 따라 내용을 조직하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적합한 표현방식을 선택하고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 수 있다. 이를 통해 첫째,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기능의 유용성을 인식시키고, 직관적 사고나 직업활동의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둘째, 지식의 구조를 학습자의 발달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배열하고, 사고수준에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제시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내적동기를 고취하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을 함양한다. 그밖에 학습자의 활동중심이나 협동학습을 통해 수업참여도를 높이고, 멀티미디어나 실물자료를 통해 흥미를 갖도록 한다. ?의미(1) ?전략(1) ?전략(1) 교사의 교수-학습개선 등 전문성 계발을 위한 장학활동이 필요하다. 첫째, 교사 스스로 장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장학이 있다. 스스로 수업을 녹음, 녹화하여 스스로 분석 평가하거나 마이크로티칭을 통해 부족한 수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동료장학이다. 이는 동료교사나 수석교사 등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장학전문가와 사전협의회를 통해 수업계획을 세우고, 실제 수업 후 사후협의회를 거쳐 피드백을 받는 임상장학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장학(1) ?장학(1) ?장학(1) ※관련성 ※적절성 1) 교실 분위기는 교사에 의해 결정된다. 2) 학교 부적응 현상의 원인이 차별접촉, 낙인효과, 학습동기 부족에 있는 만큼 교사는 상담과 다양한 수업전략, 장학을 통한 전문성 신장을 통해 바람직한 교실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이를 위해 교사의 열정적 태도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핵심요약 [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여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제시문과 같이 반항적인 태도, 수업방해 및 문제행동, 학습동기 부족으로 학교부적응이나 학습문제를 겪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상담이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교실 문제를 개선하고 건전한 학급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본론 1) 청소년 비행이론 관점에서 설명[3점] 제시문의 철수는 잦은 다툼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다. 철수의 부적응 행동의 원인은 첫째, 차별적 접촉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차별적 접촉이론은 문제행동이 다른 비행청소년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범행 기술, 동기, 합리화, 태도를 습득한다. 철수의 경우에도 거칠어 보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제행동을 공유하고 학습하게 된 것이다. 둘째,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거한 낙인 이론이다. 낙인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철수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자, 그들의 낮은 기대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2) 행동중심상담관점에서의 기법 논의[3점] 철수의 부적응 행동을 돕기 위해서는 첫째, 행동중심 상담이론이 필요하다. 행동중심상담은 구체적인 부적응 행동은 감소, 제거 시키는 동시에 바람직한 행동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바람직한 행동수정 기법으로는 강화의 빈도를 달리하는 간헐강화와 포인트와 같은 토큰을 이용하여 행동의 확률을 높이는 토큰 시스템이 있다. 문제행동을 감소하는 방법으로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타임아웃을 시키거나, 청소나 반성문 쓰기와 같이 평소 싫어하는 행동을 하게 하는 과잉교정법 등이 있다. 3) 인간중심 상담 관점에서의 기법 논의[3점] 인간중심 상담기법은 인간이면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 이론에 근거하여 최교사는 첫째, 철수에 대해 무조건적 존중과 감정이입으로 공감적 이해를 해야 한다. 둘째, 철수의 행동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철수의 비행 상황과 감정을 생각해 본다. 셋째, 진정성을 바탕으로 철수 문제에 대한 최교사의 입장을 표현하고 솔직한 태도 전달과 자기개방을 구사함으로써 철수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다. 4) 학문중심교육과정 이론에 근거한 수업전략 논의[3점] 학문중심교육과정은 지식구조를 학생들의 발견학습을 통해 학습하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이다. 장래 생활 준비에 필요한 지적능력 향상을 위해 나선형교육과정에 따라 내용을 조직하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적합한 표현방식을 선택하고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 수 있다. 이를 통해 첫째,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기능의 유용성을 인식시키고, 직관적 사고나 직업활동의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둘째, 지식의 구조를 학습자의 발달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배열하고, 사고수준에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제시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내적동기를 고취하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을 함양한다. 그밖에 학습자의 활동중심이나 협동학습을 통해 수업참여도를 높이고, 멀티미디어나 실물자료를 통해 흥미를 갖도록 한다. 5)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학활동 논의[3점] 최교사가 수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장학활동이 필요하다. 첫째, 교사 스스로 장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장학이 있다. 스스로 수업을 녹음, 녹화하여 스스로 분석 평가하거나 마이크로티칭을 통해 부족한 수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동료장학이다. 이는 동료교사나 수석교사 등의 풍부한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장학전문가와 사전협의회를 통해 수업계획을 세우고, 실제 수업 후 사후협의회를 거쳐 피드백을 받는 임상장학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3. 결론 교실 분위기는 교사에 의해 결정된다. 학교 부적응 현상의 원인이 차별접촉, 낙인효과, 학습동기 부족에 있는 만큼 교사는 상담과 다양한 수업전략, 장학을 통한 전문성 신장을 통해 바람직한 교실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의 열정적 태도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추시 응시자 답안 첨삭]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울 뿐 아니라 진로를 탐색하고 사회성을 갖추는 등 다방면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최근 학교 풍토나 사회적인 문제 등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나 비행이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학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여 학생들이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93%: 서론의 목적인 문제부각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행이란 학생들이 제도적, 관습적 법이나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으로 ‘사춘기’라 하는 청소년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제시문의 철수도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며 거친 행동을 보이고 있다. 비행 이론에 근거하여 첫째, 철수는 낙인에 의해 문제아로 행동한다. 낙인이론이란 타인의 부정적인 예언이 구속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철수를 항상 ‘문제아’라고 놀리고 있어 철수는 더욱 문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차별접촉이론에 근거하여 철수도 친구들의 문제 행동을 따라하게 되었을 것이다. 차별접촉이론이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함으로써 문제행동을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철수도 처음에는 바른 학생이었지만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점차 문제 행동을 배우고 지속하게 되었다. ▶명칭과 해석이 정확했습니다. 행동주의적 상담은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철수의 문제 행동도 행동주의적 상담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먼저 행동계약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철수가 친구들과 싸우거나 문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한 행동 치료의 절차로는 철수의 문제 행동을 정의하고, 얼마나 자주 싸우는지 등의 기초선을 측정한다. 그리고 점진적 접근과 차별강화를 통해 철수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처방하고 실시한다. 또 치료의 결과를 검증하고 지속적인 지도를 해야 한다. ▶0~-1점: 이 문제의 핵심논점은 행동주의 상담전략이므로 여러 전략 중 제시문의 철수문제해결에 적합한 행동계약, 프리맥의 원리, 차별강화, 토큰시스템, 상반행동강화, 조형, 등 중 2-3개를 골라 쓰되 제시문의 철수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도록 설득력있게 써야 할 것입니다. 위 답안은 행동계약과 차별강화 등이 있으나 전략에 초점을 둔다면 감점을 줄 것이고, 해결과정에 중점을 둔다면 감점은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중심 상담은 로저스가 비지시적 상담을 발전시킨 것으로 인간은 스스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는 인간관을 전제로 한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을 철수에게 적용하면 첫째, 무조건적 공감으로 철수를 충분히 이해해준다. 사람은 존중받고 이해받을 때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된다. 둘째, 최 교사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줌으로써 철수와 래포 즉,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최 교사가 겪었던 비슷한 경험을 듣고 철수도 최 교사의 조언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담시 가장 중요한 점은 진실성이다. 언어적 칭찬 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동작,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어깨를 토닥여줌으로써 철수의 말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93% : 이 논점은 래포형성을 바탕으로 한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이므로 좋은 답안으로 판단됩니다. 브루너의 발견학습은 학생들이 직접 개념이나 원리를 발견할 때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파지가 높아 성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제시문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서 자신과의 관련성도 찾지 못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 교사도 학생들이 스스로 원리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이 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는 첫째, 실험, 실습 등의 수업을 준비한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원리를 찾아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자신이 속한 모둠에서 소속감도 느끼고 자신이 발견한 것과 친구들이 발견한 것들을 비교, 공유하며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90% : 제시문의 문제점으로 지식의 구조가 직업활동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깨닫게 하고, 스스로 기본원리를 찾게 하기 위한 과제와 활동이란 차원에서 볼 때, 중요논거는 지식의 구조의 유용성이나 가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과제제시, 발견학습, 멀티미디어나 협동학습 중에서 설득력 2-3개가지 설득력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할 때, 위 답안은 감점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의 상황,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어 교사도 지속적으로 전문성 개발을 위해 장학 활동을 해야한다. 그 방법으로 첫째, 자기장학을 활용한다. 수업을 녹음하거나 비디오 촬영을 하여 직접 점검하기도 하고 몇몇 학생들과 10분~20분 짧게 마이크로티칭을 해보며 의견을 들어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다. 둘째 동료장학을 한다. 동료장학의 장점은 학교, 교실의 실제 상황과 조건에 맞는 장학을 해볼 수 있고,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93%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다. 교사는 지속적인 장학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무조건적인 존중과 기다림으로 학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과 진정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상호작용을 할 때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93% [총평] 발견학습에 대한 교사의 전략이나 역할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만, 19~20점이 예상됩니다. 2차 열심히 할 것...아자. [실제점수] 위 학생은 8월 8일 최종발표에서 점수를 확인해 본 결과 20점 만점 중 19.67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3명의 채점자 중 1명은 19점 2명은 20점을 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꿀벌이 지구 상에서 사라진다면 인간도 4년 내에 멸종할 것이다. -아인슈타인- ○ 문명이 미래의 행복을 위한 전망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재의 경로를 계속 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현재 세계가 처해 있는 환경적인 곤경의 핵심이다. -2013 지구환경보고서- ○ 정부는 녹색생활 실천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과용 도서를 포함한 교재 개발 및 교원 연수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한 학교교육을 강화하고 일반 교양교육, 직업교육, 기초평생교육 과정 등과 통합ㆍ연계한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59조2항- 이와 관련하여 학교 환경교육의 필요성,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PART VIEW] Ⅰ. 서론 환경문제는 그것이 개인이나 어떤 특정 지역, 특정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 즉 지구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한 요인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오염 대상이 인류의 공유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환경문제는 그것이 특히 국부적인 성격을 벗어나 지구 전체에 관련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하여 심각하게 보도되고 있는 기상이변이나 한반도 기후의 아열대화 징후 등은 환경문제가 우리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온 심각한 생존 조건의 문제라는 위기의식을 갖게 하고 있다.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은 여러 가지 각도에서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학교 교육을 통한 방법이고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은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에 학교 환경교육의 필요성,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 환경교육의 필요성 환경교육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존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환경문제들이 앞세대를 살아간 사람들 또는 우리 자신이 수십 년 전에 저질러 놓은 파괴의 결과이듯 지금 우리가 파괴한 자연은 미래 세대를 살아갈 후손들에게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래서 흔히 자연은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환경교육은 우리 주변의 환경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범위로 우리의 시야를 넓히도록 이끌어 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환경교육은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과 미래 후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며, 자연과의 공존을 통해 인류의 삶을 구원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경교육은 자연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이 경제, 사회, 생태 등 모든 면에서 상호 의존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시키는 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가치, 태도, 열정 등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자연을 어떤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며 자연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자연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모든 생활은 환경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일회용 종이컵을 쓸 것인지 말 것인지, 손수건을 사용할 것인지 휴지를 사용할 것인지 등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골프장 건설, 대형 댐 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에 찬성할 것이지 반대할 것인지 등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삶 자체가 환경 딜레마의 연속이다. 심지어는 잠자는 시간에도 부채냐 선풍기냐 에어컨이냐를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교육을 통하여 환경에 대하여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갖게 하고 그것을 내면화하여 예민한 환경 감수성과 실천 의지를 갖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매일의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딜레마 속에서 편리성과 경제성만 따르게 되거나 환경문제에 대해 무감각해질 것이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비도덕적 행위는 일반적인 비도덕적 행위와는 달리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기 전까지는 도덕적 고민이나 양심의 가책도 없이 무감각하게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는 점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환경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이며 왜 그러한 문제가 생기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 환경교육은 중요하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Ⅲ. 학교 환경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학교 환경교육의 목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환경문제의 예방과 해결에 필요한 지식, 태도, 기능 등을 갖도록 함은 물론, 나아가 환경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천 의지를 함양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 목표의 설정이 곧 교육 목표의 달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목표를 설정해 놓았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여건하에서 그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면 헛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환경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과목명으로 환경 관련 과목이 독립되어 있어 체계적인 면에서는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가고 있으며 통합 교육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어 실제에 있어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학교 환경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이 선택 과목으로 설정되어 있어 학교에서 이 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각 교과에서 부분적으로나마 다루던 환경교육을 소외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환경 과목을 선택하는 학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환경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할 교사가 부족하다. 환경교육과가 마련되어 있는 교사 양성 기관이 적을 뿐만 아니라 환경 교과를 선택하는 학교가 점점 줄어들어 기존의 환경 과목 교사들마저 다른 과목으로 전과했거나 해야하는 실정이다. 셋째, 환경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환경 교수-학습 모형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 급별 환경교육 체계도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선진국의 경우 학교 환경교육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고 환경교육과 관련된 학습의 장으로써 지역 사회 자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지역사회 시설이 환경교육을 위한 학습의 장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우리나라는 환경교육의 역사가 짧아 환경 교육과정 안에 우리의 문화나 교육철학을 반영하기보다는 세계적인 환경교육의 조류를 여과 없이 반영하고 있어 우리 설정에 맞는 환경교육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여섯째, 환경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도덕, 사회, 과학, 기술?가정 등의 교과 내용을 살펴보면 개별 교과의 목표에 따른 내용 체계를 지니기 때문에 통합적인 환경교육의 목표에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과마다 교육 목표 및 내용 체계가 달라 논리적 일관성도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 환경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 생활 속에서는 수돗물 대신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마셔야 하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체감하기 때문에 대체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환경 교과에 대한 선호도나 관심은 낮은 편이다. 여덟째,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으로 인하여 환경교육이 크게 위축되어 있는 실정이며 학교에서의 환경교육 시간도 매우 부족하다. 대입 수능 과목이 아닌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은 학교급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선택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Ⅳ.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생태적으로 볼 때 인간의 삶은 개체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군집을 형성하여 환경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즉, 인간의 삶은 환경을 떠나서 개체로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성립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사랑하고 보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환경교육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생활 윤리의식을 고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학교 환경교육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현재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은 독립적인 교과이지만 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어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 수급 관계나 교과 간의 연계성 등을 이유로 이 과목의 선택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각 교과에 분산되어 있는 환경 관련 내용을 추출하고 공동 작업을 통하여 통합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관련 교사가 공동으로 지도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지도한다면 현재와 같은 분산적 교육 방법이 갖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교급별로 환경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좀 더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학년 간 및 학교 급간의 내용 체계와 범위를 학생들의 생활 경험과 일치할 수 있도록 조정하여 학교 교육과 환경 실천 생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한다. 셋째,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담당할 전문 교사가 부족하여 환경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교원연수 제도를 활용하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원연수 기관에 체험 중심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거나 1급 정교사 연수 시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넷째, 환경친화적인 생활 태도 함양 및 환경문제 해결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환경 관련 시설을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거나 환경 관련 단체의 활동 상황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환경문제가 다른 나라나 이웃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이자 ‘나’의 문제이며 그 해결의 주체자도 나 자신임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맞는 환경교육의 틀이 마련되어야 하고, 각 교과에 분산되어 있는 환경 단원의 내용 구성 시 논리적 일관성과 일관된 환경 철학을 견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환경교육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입시 위주의 현행 교육체제에서는 환경교육이 제대로 자리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과 간 융합교육은 매우 의미 있는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곱째,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이에 접근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늘날의 심각한 지구 환경 파괴는 경쟁과 시장의 논리를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의 대전환이 없이는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환경론자들의 일관된 주장이고 인류는 이러한 주장을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위기에 처해 있다. 학교 환경교육도 이에 맞게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 Ⅴ. 결론 학교 환경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체험을 통하여 생태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높여 자연과 공존하는 생활양식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어야 한다. 환경교육을 통하여 갖게 된 생태적 감수성에 의하여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분리 배출을 실천하며 물을 받아 양치하며 물건을 아껴 쓰는 등 개인적 차원의 실천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어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려서 갖게 된 생태적 감수성은 평생 동안 이어진다. 따라서 학교 환경교육은 개인적 수준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역 사회와 지구를 포함하는 문제에까지 적극 참여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1] _ 녹색성장 1. 녹색성장의 개념 : 환경(Green)과 경제(Growth)가 상충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양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 ① (녹색 ‘附’ 성장 : 경제 ⇒ 환경)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개선하는 성장 * 에너지ㆍ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환경부하 최소화 개념 내포 ② (녹색 ‘發’ 성장 : 환경 ⇒ 경제) 환경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성장 * ①은 ②의 전제조건으로 ①→②→①′→②′→…의 선순환 구조 2. 녹색성장 3대 요소와 내용 녹색성장은 에너지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성장동력 확충, 기업경쟁력과 국토 개조, 생활혁명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국가 비전이다. 3대 요소 내용 ① 견실한 성장을 하되, 에너지, 자원 사용량은 최소화 -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 개편 (제조업 중심→지식서비스업 중심) - 에너지 소비절약/사용 효율화 - 생태 효율성 제고 정책 ② 동일한 에너지, 자원을 사용하되, CO2 배출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 -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 -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개발 - CO2 배출 규제 - 저탄소, 친환경 인프라 구축 - 소비자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 생태 효율성 제고 정책 ③ 신성장동력으로 개발 - 녹색기술에 대한 RD 투자 -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 - 세계시장 선점 지원 3. 패러다임의 변화 [참고자료 2] _ 지구환경보고서(地球環境報告書) 지구환경보고서란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에서 해마다 발간하는 지구환경에 대한 조사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정책적인 특이사항이나 분쟁사항 등 전 세계에 걸쳐 해마다 그 해에 가장 쟁점이 된 환경 관련 문제를 다룬 조사 자료로서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폭넓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자료 3] _ 학교 환경교육의 목표 교육과정에 제시된 중?고등학교 ‘환경과 녹색성장’의 교과 목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중학교 자신의 주변과 지역 환경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인간과 환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른다. 특히 환경 체험을 강조하여 환경 감수성과 환경친화적 가치관을 기르고, 개인?사회적 실천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 사회를 구현하는데 참여하는 시민을 양성한다. 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통해 환경의 의미를 바르게 인식한다. 나. 환경 및 환경 문제에 대한 탐구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창의성을 함양한다. 다. 지역 환경에 대한 체험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환경친화적인 가치관을 함양한다. 라. 개인?사회적 실천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 사회를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61호〔별책 18〕 ● 고등학교 환경?경제?사회 간의 상호 관련성을 이해하고, 환경에 관한 의사 결정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며, 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고, 환경친화적 생활을 통하여 높은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저탄소 녹색 사회의 실현에 기여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식과 체험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둘러싼 쟁점을 이해한다. 나.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경제?사회 문제와 통합적으로 탐구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의사 결정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른다. 다. 인간과 환경에 내재한 가치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바탕으로 환경 윤리와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한다. 라.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친화적 생활을 실천하여 지속 가능한 저탄소 녹색 사회를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61호〔별책 19〕
△경영호 이전추진단장 △조용웅 임용시험운영팀장
현장체험학습 메뉴얼 잘 숙지, 아이들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5월에 실시 예정이었던 본교 2학년 제주도 체험학습이 잠정 보류되었다. 그리고 6월 체험학습 재실시 허용에 따른 도교육청 공문에 의거 학부모 희망조사를 실시한 결과(70.3%), 학부모 80% 이상의 동의가 나오지 않아 결국 수학여행이 무산되었다. 이 결과에 실망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도 '신종플루'로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며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따라서 학교차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힐링여행' 형태의 학급별 체험학습(1박 2일)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학부모 동의 80% 이상을 얻어 개학과 동시에 체험학습을 실시(8.28~8.29) 하였다. 그런데 여전히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일까? 일부 학부모는 체험학습 보내는 것을 꺼려했다. 체험학습 실시에 앞서, 각 학급의 담임선생님은 좀 더 강화된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에 의거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하여 방학을 이용하여 사전답사를 다녀오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세월호 사건 100일이 넘은 지금까지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 계류 중인 만큼 국민의 안전불감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매년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실시되는 각 종 체험학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더는 희생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1. 현장체험학습의 구분: 현장체험학습은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체의 교육활동으로 수학여행 · 수련 활동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과 1일형 현장체험학습으로 구분 2. 현장체험 학습의 실행 규모의 구분 - 소규모: 100명 미만 - 중규모: 100명 이상 ∼ 150명 미만 -대규모: 150명 이상 3. 현장체험학습의 실행 - 100명 미만 소규모 · 테마형 운영 원칙 -단 안전과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여 중 · 대규모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규모 등은 학운 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 4. 안전요원 배치: 대규모 시행일 경우 50명 1인 의무 배치 5. 사전답사: 소규모는 1회, 중 · 대규모는 2회실시 6. 수학여행 · 수련활동 활성화 위원회 - 수학여행, 수련활동에 한함. 규모에 관계없이 위원회 개최 ※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는 모든 현장체험학습 해당 7. 현장학습 공개방 운영 - 대상: 수학여행, 수련활동, 숙박형 현장학습(1일형은 제외) - 기존 매뉴얼 상의 필수공개항목 공개: 사전, 사후로 구분 공개 ※ 사전: 답사결과, 학운위 심의결과, 계약서 사본(개인정보 삭제 후) ※ 사후: 학생 1인당 경비, 만족도 조사 결과(학생, 학부모) 8. 학부모 동의: 대규모 80% 준수 원칙(단 학교 여건상 필요할 경우 학운위 심의 후 동의율 조정가능), 중 · 소규모는 동의율 학교 자율 결정 9. 운영 공통 준수사항 - 인솔교사의 임장지도 의무화, 교육현장 무단이탈 금지 - 학생 · 인솔자 보험가입 의무화 및 영업배상보험가입 여부 확인 - 숙소 도착 후 대피로 확인 및 상황발생시 행동요령 교육 실시 - 음주 등 공무원 행동강령위반 사례 절대 금지 - 책임인솔자 지정으로 신속한 보고 체계 수립
9월은 1년에 두 번 있는 교원 인사의 달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새 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는 분께 축하의 말을 드린다. 새로 취임하는 교장은 교직원들에게 기대와 설렘, 그리고 두려움과 실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교장으로 임용되시는 분도 새 학교의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 분위기 등에 관심을 기울인다. 발령받기 좋은 학교란 어떤 학교일가? 내 경험으로 불만 직원이 많은 학교, 민원이 많은 학교를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런 학교는 대부분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하면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학교에서 조금만 정서적 교감 장치를 만들면 힘들지 않고 교장으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민원이 없는 학교, 교직원 만족도가 높은 학교는 아무리 애써도 전임교장과 비교를 받게 된다. 그리고 전임교장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은 만족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좋은 교장이 되고 싶다. 하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의 마음에 남는 교장으로 되기 위해서는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공부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 그릇이다. 새 학교에 들어가면 먼저 바꾸기를 아껴라. 사람들은 습관이라는 버릇이 있다. 담배가 백해무익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아직도 피우는 사람이 있다. 학교 교육활동도 그렇고 사람을 다루는 일도 마찬가지다. 후반기 교장으로 임용된 분들이 알아야 할 일은 교육과정의 영속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욕심과 조급증을 버리라는 것이다. 교장으로 포부를 갖고 처음부터 새로운 개혁을 매진하는 일은 교직원 모두를 힘들게 만든다.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일은 아무리 전문가라도 몇 달은 걸리게 마련이다. 적어도 6개월 정도는 관망해라. 그것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고 자신의 구상과 포부를 실현하는 일이다. 다음으로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의존할려 하지 말라. 카리스마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북한의 왕조체제, 히틀러의 리더십에서 깨달아라. 의전을 좋아했던 몇몇 전임 교육부 장관도 카리스마의 노예다. 카리스마 리더십의 궁극적 문제는 정서적인 교감 나누기에 서툴다는 것이다. 정서적 교감 나누기에 서툴면 사람의 진실된 언어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떻게 얻은 자리인데, 대접받는 일에 기뻐하지 말라. 교장은 잠시 빌린 심부름꾼 자리다. 유치원에 들어가면 유치원 아이처럼 낮아지고 교실에 들어가면 초등 아이처럼 낮아져라. 그리면 아이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학부모를 만나면 학부모처럼 되고 선생님을 만나면 선생님처럼 되어라. 그럼 선생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학부모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리더십이다. 다음으로 민원을 두려워하지 말라. 민원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교육청 관료들이다. 학교는 교육청의 부하가 아니다. 오히려 그 위에 존재해야 건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교육청이 싫어하는 민원도 마찬가지다. 교육적 가치와 소신을 먼저 생각하라. 교육청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다. 양심과 철학의 소리에 흥분할 줄 알아야 한다. 민원 때문에 상처받는 선생님이 생기지 않도록 소신있는 교장이 되어라. 그럼 직원들이 따를 것이다. 학부모들도 진정 따르는 사람은 민원에 두려워하는 교장이 아니라 소신이 있는 교장이다. 그것이 철학이 있는 교장이다. 철학이 있는 교장은 교육의 방향성이 일정하다. 그러나 철학이 없는 교장은 아침에 한 말을 저녁에 바꾼다. 직원들을 편하게 대하는 교장이 되어라. 어떤 선생님은 전교조교사고 어떤 선생님은 무능하고 어떤 선생님은 발언권만 행사하지 할 일을 않는다는 남들의 평가를 지워라. 사람은 아무리 나빠도 좋은 점이 있다. 편하게 대하는 일은 게으르고 무질서하게 근무하도록 만드는 교장이 아니다. 쉬운 길을 만들어주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고 일러주는 교장이다. 좋은 교장과 몇 년 지나면 ‘우리가 그것까지 했어.’, ‘확실히 아이들이 달라졌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쁜 교장은 일만(바꾸기만) 열심히 했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직원들이 느끼는 교장이다.
요즘 사회에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가정이, 그리고 자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자식이 귀한 것이야 누구나가 다 마찬가지이겠다만은 우리 사회에서는 자식을 너무 귀하게 싸고도는 사람들에게 사자의 새끼 양육법에 관함 얘기를 비유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서구 사람들은 이럴 경우 스파르타식 교육을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 사람들은 자기의 자식들에게 세상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여행을 시켜준다고 한다. 세상살이는 명상이나 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만 가지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자신이 스스로 겪은 경험이 가장 좋은 길잡이요 스승이 된다. 헤겔의 말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은 경험인데 다만 그 값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포크너는 본시 현재의 미시시피 주립대학이 있는 옥스퍼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주립대학의 재단에서 사업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안은 대체로 유족한 편이었고 더구나 대대로 명문이어서 포크너는 어렸을 적부터 고생 같은 것을 모르고 살 수가 있었다. 포크너는 학업이 우수하지도 못했으며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중도에서 그만두고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은행에서 잔심부름을 하면서 세상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이때부터 광범한 독서를 시작했고 문필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아늑하게만 살아온 이제까지의 삶은 사회현상의 지극히 적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이 세상에는 어둡고 음울한 그늘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포크너는 이러한 사회 현상들을 자신의 소설의 주제로 삼고자 했으나 막상 붓을 잡고 보니 소재가 빈곤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하여 포크너는 남이 싫다는 군대에 지원해서 일차대전에 참전해보고 싶었지만 키가 너무 작아서 징병검사에 불합격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전쟁을 몸소 겪어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길이 없어 끝내는 캐나다로 건너가 영국의 공군에 입대할 수가 있었고, 1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공군 소위로 제대할 수가 있었다. 1차세계대전이 끝나자 포크너는 당신의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의 별의별 일을 다 해보았다. 서점도 경영해 보았고 목수며 칠장이까지 해보다가 나중에는 아버지가 근무하던 대학의 우편국장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곧 집어치우고 말았다. 그가 당시에 제출한 사표를 보면 「나는 단돈 2센트짜리 우표를 사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녀석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꼴이 싫어서 이에 사표를 제출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제까지 이야기는 포크너가 27살이 될 때까지 겪은 일들이다. 그 후 그는 1962년 5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음향과 분노」와 같은 소설을 남기고 1950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나는 포크너의 일생을 생각할 때마다 인생을 평안히 안주하려는 사람에게는 한 세상 왔다 가는 길에 큰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가 만약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평안히 청년시절을 보냈고 키 작은 것을 빙자하여 군대도 가지 않고 그저 평범한 한 청년으로서 세상을 살았다면 그에게는 노벨상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고 또 지금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화제의 주인공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젊어 한때의 어려움을 너무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 내일을 위한 교훈으로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그 고생을 덜 억울하게 하는 것이오, 또 자신을 웃음짓게 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8일은 광양여중에 도서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문을 여는 날이었다. 이 도서실에서 책과 만나 자기 삶의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기를 기대하는 소망에서 이룬 일이다. 경험이 짧고 보는 것이 적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개댈곳은 오직 책 뿐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창시절에 날이 새도록 책을 읽은 학생들의 미래는 분명히 밝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어려서 부터 기른 내공이라 믿기 때문이다.
제30회 아세안교육자 대회(ACT)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주철안 부회장이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김완중 공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싱가포르 교육 및 교원 교류 방안과 한국교총-대사관의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김완중 공사는 “싱가포르는 학생의 능력에 따라 중·고등 인력으로 구분해 인재를 양성한다”면서 “싱가포르 교육 정책의 장점은 유연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양옥 회장은 발령이 나지 않은 예비 교원들을 싱가포르에 파견하는 ‘한국-싱가포르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제안했다. 안 회장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정책 개선에 기여하고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안 회장은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도 방문해 학교를 돌아보고 박중재 교장과 간담을 진행했다.
[독서교육은 이렇게]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매년 9월이면 일선 학교에서는 독서의 달 행사를 연다. 평소 책을 가까이 하지 못했더라도 이때만큼은 독서를 실천해보자는 취지다. 그만큼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 책 읽기를 즐기는 학생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학부모, 교사를 막론하고 독서교육에 골머리를 앓는 이유다. 독서의 달을 맞아 본지는 ‘특집-교사 2인의 독서교육법’을 마련했다. 수년째 학교 현장에서 독서교육에 힘쓰고 있는 교사 2인을 만났다. 송재환 교사 “초등 시기의 독서, 평생 어휘력 결정해” 매일 책 읽어주기, 흥미 유발에 효과적 송재환 서울 동산초 수석교사(‘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저자)는 “초등 시기의 독서가 중요한 건 평생 어휘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시험 문제를 못 푸는 학생을 종종 봅니다. ‘선생님, 이 단어 뜻이 뭐예요?’라고 질문하죠. 최근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형으로 바뀌면서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린이가 많아졌어요. 성인이 돼서 사용하는 어휘의 85%가 청소년기 이전에 습득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어휘력을 기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말해주지요. 쉽고 재미있게 어휘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독서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절감한 송 교사는 ‘전교생 고전 읽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 40분이 되면 전교생이 고전 책을 펼쳐 들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 하루에 20분씩,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한다. 올해로 벌써 5년째다. 그는 “모든 학생이 똑같이 책을 읽었지만, 성과는 반마다 달랐다”고 설명했다. “어떤 반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하니, 그만 하자고 합니다. 또 어떤 반은 수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책을 더 읽겠다고 아우성이래요. 같은 프로그램인데 왜 학생들의 반응이 서로 다를까, 궁금해서 교실을 들여다봤어요. 답은 교사에게 있었습니다.” 고전 읽기가 활성화 된 반은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책은 학생과 교사의 소통 창구가 됐다. 감명 깊었던 내용을 공유하고 재미있는 책을 서로 추천했다. 반면, 그렇지 못한 반에선 교사는 다른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고 아이들은 책만 펼쳐둔 채 먼 산만 바라봤다. 그는 “책을 읽으라고 채근하는 대신 교사가 본보기를 보여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송 교사는 쉽게 해볼 수 있는 독서교육 방법으로 ‘매일 5~10분 책 읽어주기’를 꼽았다. 매일 마지막 교시에 5~10분 짬을 내어 연령에 맞는 동화나 소설, 고전 등을 읽어주는 것이다. 제목은 알려주지 않고 한 학기에 걸쳐 책 한 권을 읽어주는 게 핵심이다. 송 교사는 “매일 조금씩 읽어주다 보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제목을 묻는 학생이 대부분”이라면서 “절반도 채 읽어주지 않았는데 반 학생 3분의 2가 책을 사서 읽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었다”고 전했다. 김미경 교사 “좋은 책 고르는 안목 길러주는 게 핵심” 주제별 책 목록으로 맞춤형 독서 지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교육은 흥미·적성에 맞추는 게 효과적이다.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시기인 만큼 진로교육, 학생 상담, 교과 활동 등과 연계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미경 경기 호평중 교사(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공동대표)는 “학생의 관심사, 고민 등을 주제로 도서 목록을 만들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들으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때보다 독서를 지도하기가 어려워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깨달아야 독서를 즐길 수 있죠. ‘도서 목록 만들기’는 이것을 알려주기 위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먼저, 아이들을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를 선정한다. 진로·친구 관계·성(性) 등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주제로 삼거나 ‘수학이 진절머리 나는 학생을 위한’ ‘문학 감성이 충만한 학생을 위한’ ‘조선시대 역사의 뒷이야기가 궁금한 학생을 위한’ 등 상황에 맞는 주제를 정한다. 김 교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지역 도서관이나 서점을 방문해 주제에 맞는 책을 살핀 후 목록을 완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수년간 이 방법을 실천했다. 목록에 오른 책을 학교 도서관에 마련해두고 학생이 직접 고르게 했다. 책의 절반을 읽을 때까지 수업시간의 5~10분을 독서 시간으로 할애했다. 그는 “절반 정도 읽고나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읽게 된다”고 귀띔했다. 이 과정이 익숙해진 후에는 ‘가방 속 책 한 권 운동’을 진행했다. 학생 스스로 양서(良書)를 골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도록 돕는 활동이다. 교사는 학생이 고른 책을 보고 제대로 선택했는지를 조언한다. 한 학기에 한 번, 자신이 고른 책을 읽고 느낀 점, 책의 난이도, 책이 주는 메시지, 좋은 책인지 등에 대해 발표할 시간도 마련했다. 김 교사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지식 다루는 기술’”이라면서 “그걸 알려주는 게 바로 독서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는 아이들이 좋은 책과 필요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해요. 사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접하지 못한 것이지요.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은 독서의 재미로 이어집니다. 살면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 한 권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다시 읽어보세요. 교사가 먼저 책의 맛을 느껴야 아이들에게 그 맛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황 장관 기자간담회서 중·고교 자격 분리 시사 교육부 ‘중학 인성, 고교 전문성’ 중심 등 검토 교육부가 중등교원양성 및 임용을 중학교와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의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있다”면서 “중학생과 고교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한 만큼 교사 양성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7일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여서 주목된다. 청문회에서 황 장관은 “교사 양성과정에 대해 가능하면 전반적인 재검토를 해볼까 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황 장관은 “중학교는 자아형성기로 인간에 대해 눈뜨는 시기”라며 “자연친화적 인성교육중심으로 교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교원을 지망하는 교사라면 체육, 체험활동, 고전 등을 사범대학 등 양성기관에서 배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황 장관은 “중학생은 심리적 접근을, 고교생은 보다 교과 전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등교원 양성체제 세분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 장관의 생각이 정책으로 실현되려면 많은 논의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성기관의 교육과정, 임용시험, 현재 중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연수, 전보 및 교장(감)의 자격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 방향전환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중학교는 인성, 고교는 전문성을 더 강조하는 형태로 자격이 이원화 돼 있다”면서 “법 개정 등도 필요한 사안인 만큼 연구 등을 통해 1년 이상 충분히 숙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초중고 학생 年 20만명 줄지만 학교 200개, 교원 3363명씩 증가 “교육재정 감축 아닌 확충 논할 때” 저출산 여파로 우리나라 유‧초‧중등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학교 수와 교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학생 감소를 이유로 교육재정을 축소할 게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 유‧초‧중‧고 학생수는 698만 6천여명으로 전년(718만 7천명) 대비 20만명이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연 평균 감소 폭은 2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학교 수는 전년보다 204개교가 증가했다. 유치원이 대다수(148개원)를 차지하지만 초중고교도 56개교나 늘었다. 농어촌 지역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학생이 줄지만 학령인구의 도시 유입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 수요 때문이다. 학교 수는 2010년 1만 9850개, 2011년 1만 9974개, 2012년 2만 137개, 2013년 2만 336개, 올해 2만 540개로 매년 200개의 학교가 신설되고 있다. 학교 수 증가 등에 따라 교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2010년 42만 9천명이던 정규교원 수는 2011년 43만 1천명, 2012년 43만 4천명, 2013년 43만 8천명, 올해는 전년보다 5106명이 늘어 44만 2822명이 됐다. 매년 평균 3363명씩 증가한 셈이다. 기간제교사도 2010년 2만 6537명에서 2014년 4만 5541명으로 2만명 가까이 늘었다. 농어촌 학교와 학급을 중심으로 학생 수가 줄어도 농어촌 균형발전을 위해 학교를 무작정 폐교하거나 학급을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 수 감소가 곧바로 학교, 학급, 교원 감축으로 이어져 재정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없는 이유다. 오히려 연 1~2조원에 달하는 학교 신설비, 교원 증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 여기에 급격한 무상교육복지 예산을 감안하면 교육재정은 대폭 늘려야 할 상황이다. 교육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초등생 수 감소추이도 2013년 272만명에서 2017년 263만명, 2020년 263만명, 2025년 260만명 정도로 완만해져 향후 학생 감소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도 없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2000년대 이후 학생수가 감소할 때 교육재원 수요는 줄지 않았다”며 “이는 교육재원의 주된 최종 소비단위가 학생이 아니라 학급, 학교을 기반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교육정책적 요인, 즉 교육환경개선, 교육과정개선, 교육복지 등의 사업추진이 재원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교부금 교부율 인하를 논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교육재원을 추가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가을부터 非백인 학생 50.3%로 늘어 라틴계 급증, 동양계 증가, 백인 감소 추세 다문화·이중언어 연수, 빈곤계층 복지 확대 미국의 국·공립학교 학생의 인종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소수인종으로 분류됐던 인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백인 수를 뛰어넘은 것이다. 미국의 인구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런데 미국 국가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이번 2014~2015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초·중등 국·공립학교 학생 중 라틴계, 흑인, 동양인 등 다른 인종의 총 학생수가 50.3%가 됐다. 처음으로 백인의 수를 능가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라틴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백인 인구의 감소에서 비롯됐다. 동양계 인구의 꾸준한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 흑인 인구는 비슷한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국가 발전을 위해 늘어나는 백인 이외의 인종의 학업성취를 향상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에서 인종 구성의 변화는 교사들에게도 난제를 안겨주고 있다. 하나는 교사와 학생의 인종적 배경이 달라 교사가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2011~2012학년도에 교사 340만 명 중 대다수인 82%가 백인, 8%가 라틴계, 7%가 흑인이다. 이 때문에 교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백인들의 삶과 주로 가난한 가정 출신에 영어도 익숙지 못한 다른 인종 학생들의 삶이 크게 달라 학생 교육 및 생활지도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변화는 20여 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돼 이제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텍사스와 같이 역사적으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던 지역뿐만 아니라 주로 백인 가정이 모여 살았던 농·어촌 지역에서도 인종다양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등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하이츠·인우드 교육구의 중학교 교사인 호세 루이스 빌슨은 “학생과 교사의 인종이 다르다는 사실이 양자의 관계 정립에 어려움을 준다”며 “백인인 교사는 어려운 환경 출신이 대부분인 다른 인종의 학생들을 문화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업성취에도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이해해주고 그들이 누구인지 인정해주는 교사에게 마음을 열고 반응을 더 잘해준다”며 “이를 위해 백인 이외의 인종에서 더 많은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인종 학생 증가로 언어교육에도 어려움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부터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로부터 온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된 서부지역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후부터는 영어가 외국어인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부모와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났다.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는 2050년이 되면 17세 이하 청소년·아동 중 34%가 이민자 1세대 혹은 2세대일 것으로 전망했다. 퓨리서치센터의 리처드 프라이 선임연구원은 “이 추세가 지속되면 이제는 유아교육에서도 영어를 모르는 학생들을 대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민자들이 주로 가난한 계층이라는 것이다. 인구구성의 다양화가 빈곤 가정 학생 비율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학생수가 7000여 명인 메인주 포틀랜드시 교육구의 경우 백인 학생 비율은 60%지만 메인주 내에서는 백인이 아닌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다. 데이비드 갈린 포틀랜드시 교육국장은 “관내 10개 초등학교 중 4개교는 백인 학생이 절반 이하”라며 “이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동남아 난민의 유입과 최근 동유럽과 중앙아프리카 국가 난민의 수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빈곤계층 유입으로 무상 또는 할인급식 대상 학생이 55%에 육박했고, 다인종 학생들이 학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종이 다양해지고 소수였던 인종이 주류가 돼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들을 국가의 자산이 되도록 하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과제가 될 것이다.
악천후 속 장거리 등·하교도 도와주지 않아 학교 과제, 입시 준비도 고스란히 학생 몫 고교 졸업 후 독립, 생활비도 스스로 벌어 네덜란드의 부모들은 자녀를 자립심 있게 강하게 키운다. 한 시간 이상의 먼 거리도 비와 눈을 맞으며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게 하고, 용돈도 정해진 금액 외에는 절대 주지 않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선에는 냉정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오간다. 큰 도시를 제외하면 한국처럼 시내버스나 마을버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다니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더구나 네덜란드 날씨는 비가 자주 내리고 겨울에도 세찬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인데도 부모들은 자녀를 차로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학생들은 한 시간 이상 비와 눈을 맞으며 학교를 오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녀들의 자립심을 키우는 교육은 이것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이 되는 13세부터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용돈을 벌기 시작한다. 학교가 끝난 시간 동네 슈퍼에 들어가면 물건을 정리하며 쌓고 채우는 직원은 대부분 나이 어린 중·고생들이다. 이 같은 일자리를 못 찾은 학생들은 농가에서 오이를 따는 일을 하거나 주말에 열리는 장터에 나가 시장에서 주인을 돕고 물건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중·고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부모들이 용돈을 넉넉하게 주지 않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부모들은 대부분 잘 사는데도 불구하고 자식들에게 용돈 주는 것에는 아주 인색하다. 특히 핸드폰의 경우, 정액제로 한 달에 3만원 한도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 금액을 초과하면 더 이상 핸드폰 비용을 부모가 대신 내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핸드폰을 더 많이 사용하고 싶은 학생은 자신이 돈을 벌어 쓸 수밖에 없다. 초등생은 그런 핸드폰도 없는 아이들이 대대수다. 어린아이들에게 굳이 핸드폰이 왜 필요하냐며 거의 사주지 않는다. 핸드폰을 사주더라도 전화만 할 수 있도록 아주 오래된 핸드폰을 월 만 원 정도만 쓸 수 있게 요금을 제한해 놓고 준다. 이런 문화다 보니 초등생 중에도 자신이 용돈이 필요한 경우 주말이면 슈퍼 옆에 스스로 개미시장을 열고 쓰던 오래된 물건이나 인형 등을 직접 갖고 나와 물건을 팔아 돈을 모으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공부도 등·하교나 용돈과 마찬가지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굳이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거나 채근하지 않는다. 특히 초등학교는 책가방이 없어 집에 책을 갖고 오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공부하라 숙제하라 잔소리 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나도 부모가 잘 깨우지 않는다. 늦게 일어나면 지각하도록 놔둔다. 자녀 스스로 깨닫고 다시는 늦잠을 자지 않도록 두고 보는 그런 교육방식이다. 중·고교의 경우, 학생마다 가는 길이 다르다. 이 과정에서 대학을 준비하거나 직업전문대를 준비하는 것도 학생 자신의 몫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책임도 스스로 지도록 하면서 자녀를 옆에서 지켜보는 교육을 선택한다. 대학생들은 만 18세가 되면 거의 다 집을 나와 독립해서 생활하며 대학을 다닌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교육받은 때문인지 대학생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공부한다. 전액을 벌 수 없다면 공부를 시작하기 전 부모와 경제적인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집값만 보조해준다”, “학비의 50%를 도와준다”든지 하는 계약이다. 우리나라 부모의 시각으로 보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네덜란드 부모들은 자녀들을 혹독하고 강하게 교육시킨다. 그 결과 자녀들은 부모에게 정해진 용돈 외에는 돈을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고 스스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절약하며 생활한다. 우리도 좀 더 자녀를 강하고 자립심 있게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일주일에 2시간, 8~9주에 걸쳐 배워 임신·질병예방 등 ‘안전한 성’에 초점 독일학교에서는 성교육이 국민공통교육과정에 포함돼 비중있게 다뤄질 뿐 아니라 임신이나 질병의 위험에 대한 예방교육에 초점을 두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학교법에는 성교육을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이라고 규정하고 “나이에 따른 적절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성에 관한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도덕적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한 수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특히 “성에 대한 책임감과 올바른 판단력을 심어주고 성적 대상으로부터 무시, 경멸, 성적 이용이나 성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예방교육”이 그 초점이라 기술하고 있다. 성 교육은 각 주 학교법에 규정돼 있을 뿐 아니라 국민공통 교육 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는 필수과목이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취학기간 동안 3번의 성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교는 작흐운터리히트라고 하는 사회와 과학 통합과목의 한 부분에 포함돼 있다. 김나지움과 레알슐레 등 상급학년에서는 5,6학년 생물시간과 8,9학년 생물시간에 성교육을 한다. 사회와 과학과목은 주제별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교육도 생물과목의 한 부분이면서 독립적이기도 하다. 한 번 배울 때마다 3분의 1학기에 걸쳐 일주일에 두 시간씩 8, 9주 정도에 걸쳐 배운다. 이 성교육 시간은 교사의 교육관에 따라 범위와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아주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있는가하면 정신적인 부분의 교육을 더 많이 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매우 현실적인 성지식을 알려주는 부분은 같다.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성을 터부시하지도 않는다. 어떤 성교육 자료에도 청소년기의 성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서술은 없다. 성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이로 인한 에이즈 등의 질병이나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육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독일학교에서는 초등 6학년생에게 콘돔 사용법을 가르치고 ‘이성 친구와 성관계 할 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토론수업을 하기도 한다. 6학년은 아직 성에 본격적으로 눈을 뜬 건 아니지만 궁금증도 많고사춘기가 되면 바로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춘기를대비하는예방교육에 비중을 두는 것이다. 6학년 성교육 시간에 나눠주는 지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지금 너무 힘들다.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모르겠다. 정말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 모르는 남자 아이의 집에 가서 그와 성관계를 했다. 술에 완전히 취해 있었고 첫 경험이었다.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와 잔 이야기를 해주고 내가 숫처녀라며 경험이 없는 나를 놀렸다. 나는 너무 화가 났고 질투심에 불탄 나머지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잠을 자게 된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피임은 한 건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알아서 피임을 준비하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지금 임신을 한 건 아닌지, 혹은 이름 모를 어떤 병에 감염된 건 아닌지 불안하다.그 아이의 이름도 모른다. 엄마에게 이 일을 말해야 할까? 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지문을 읽고 ▲화자가 성관계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이지 편지 형식으로 써보고 ▲피임 없이 관계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본 후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는 형식의 수업이다. 모양만 갖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제 성관계를 다루는 수업 이다. 이들의 성교육에 순결교육은 없다. 청소년기에 성관계를 금지시키기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과 행동요령을 가르치는 교육을 한다.
대회 참가국 만장일치로 결정 “교육한류 확산 기폭제 삼겠다” 한국교총이 매년 한국과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10개국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ACT+1’ 교육자대회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비 아세안 국가 교원단체가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옥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은 지난달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30회 ‘ACT+1’ 교육자대회에서 2016년 대회 유치를 제안해 참가국의 만장일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당초 2016년 개최 순번인 베트남전국교원연합(NEUV)도 교총의 개최에 동의했다. 참가국들은 개최장소와 세부일정에 대한 협의만 차후 논의키로 했다. 이번 교육자대회 유치는 교총이 아세안 교육자대회의 정회원으로 격상된 지 2년도 안 돼 이룩한 쾌거로 평가된다. 교총은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8회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참석해 협력단체에서 정회원으로 그 지위를 격상시킨 바 있다. 교총은 “비아세안 국가 교원단체 중 최초로 개최하게 돼 대한민국과 한국교총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교원의 우수성과 우수한 교육을 배우려는 열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 유치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의제를 발굴하겠다”며 “각국 교원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노동직주의에 경도된 국제교직계에서 전문직주의를 강화하고 교육 본질 회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대회 유치를 세계교육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교육외교력 확보 수단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육력을 알리고 교육경험을 전파하는 교육한류 확산 기폭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총의 이번 대회 유치까지는 6년 간의 노력이 있었다. 교총은 2008년 태국 교원심의회(Khurusapha)와의 교류를 시작해 2009년 2월 24회 ACT 교육자대회에 참관단체로 참석했다. 2009년 11월에는 한아세안교육지도자포럼을 개최해 ACT 회원국들을 초청하고 교총 대 ACT 구도를 만들어 영향력을 확보했다. 2010년에는 안양옥 회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26회 대회에 참석해 협력단체 승인을 요청했다. 2012년 2월 열린 27회 대회에서 교총의 협력단체 승인을 이뤄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정회원 승인까지 마무리해 ‘ACT+1’ 시대를 열었다.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끝에 2016년 ‘ACT+1’ 대회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경기교총 “무책임한 행정”…조속 지급 촉구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재정 악화를 이유로 교원성과금 지급을 9월로 연기한 가운데 이에 대한 일선 교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교총은 성명을 내고 조속한 성과금 지급을 촉구했다. 21일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2014년 교원 및 기간제 교사 개인별 성과상여금을 8월 22일 지급하고자 했으나 세수부족으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지급 시기는 9월 중으로 정확한 지급일은 추후 통보한다고 적시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재정 악화로 인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내는 교부금이 상반기 5797억원 가량 줄었다며 성과금 2500억원 가운데 700억원 가량이 부족해 9월 전입금이 들어오면 중순 이후에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 교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학교회계연도 기산일이 3월로 변경돼 예년보다 3개월가량 늦게 지급되도록 돼 있던 상황에서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안양의 한 초등 교사는 “같은 교육공무원인데 다른 지역 교원들은 성과금을 받았는데 경기지역만 못받았다면 재정운영을 잘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의 한 중등 교사는 “예년 같으면 5월에 지급되던 것이 8월로 연기됐다가 이제 또 한 달 연기하겠다고 하니 앞으로 다른 수당 지급은 잘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교총은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수부족과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경기도 전체 교원의 성과금을 일방적으로 지급 연기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도교육청은 교원성과금의 연기사유를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조속히 교원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은 “교원 성과상여금은 교직사회의 협력과 교원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지만 실질적 의미에선 급여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도교육청은 교원성과금을 조속히 지급하고, 교육부는 교원성과금을 시도교육청에서 다른 사업용도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경직성 예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 설문 ‘교육청 강압 있다’ 85.5%에 달해 “교육본질 외면한 처사…철회해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자율시행이라고 밝힌 9시 강제등교가 실상은 강압실시로 학교 현장과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학부모들을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또 교육감이 학생, 학부모가 100% 찬성한다는 말과 달리 학교별로 조사한 설문에서 9시 강제등교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 의견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 북부 지역 A중 교장에 따르면 당초 학생,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9시 등교 여부를 결정하라고 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반대의견이 높아 9시 등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지역청 장학사가 계속 강권해 난처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설문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주관식으로 작성하게 하고, 결과를 놓고 최종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하려 했으나 담당 장학사는 “학운위 의결사항도 아닌데 (9시 강제등교를) 그냥 하면 되지 교장선생님께서는 왜 일을 어렵게 하느냐”며 “실시하지 않을 경우 계속 컨설팅을 나가겠다”고 독려했다는 것. 행정당국의 압박은 주로 지역청 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 특성화고 교장은 “지역청에서 하루에도 2~3번씩 전화 해 평가 운운하며 계속 압박을 넣고 있다”며 “교무부장 모임에서는 장학사가 ‘이 지역에서는 한 학교만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부지역 C초 교장은 지역교육청으로부터 ▲현재 9시 등교가 100%인 지역교육청도 있다 ▲현재 평균 추진율이 74.8%이니 적극 협조 바람 ▲9월 30일까지 실시하면 1일자로 실시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받았다. 해당 교장은 “안내라고 했지만 사실상 압박을 가한 것”이라며 “이렇게 일을 하면서 자율이라고 언론에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만은 학교장들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들도 토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학생들은 알아서 밥을 챙겨먹고 가야 하느냐”, “지금도 늦은 학원시간이 더 늦어질 것이다”, “이재정 교육감에게 투표했지만 지금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군부독재와 다를 것이 없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교총이 지난달 21~28일 경기지역 교원 14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9시 등교제 전면시행에 대해 반대가 82.9%로 압도적이었다. 9시 등교 정책에 대한 학교 자율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85.5%가 사실상 강제라고 답했으며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응답은 14.2%에 불과했다. 또 36.9%의 교원은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으로부터 9시 등교 강제를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에서 실시한 학부모와 학생 대상 설문에서는 학생의 52.7%, 학부모의 60.4%가 9시 강제등교에 반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경기도 교원 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반대의견이 높다는 것이 이번 설문에서 확인됐다”며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 100% 찬성이라는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학교별 여론 수렴 결과를 공개하고 교육본질과 학교의 존재를 외면한 이번 9시 강제 등교 시행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역사적 사실은 하나로 가르쳐야” 9월말까지 여론수렴…추진 시사 편향성과 오류로 인해 논란이 됐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발행체제 전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국정발행을 추진하는 쪽으로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의견은 찬반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27일 “어느 나라 역사나 사실과 평가 두 가지가 있지만 사실이라도 하나로 가르쳐야 나중에 국론분열의 불씨를 만들지 않는다”며 “한국사는 공통으로 배워야 할 부분을 다루는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국정교과서 추진을 염두 해 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황 장관은 “9월말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많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 열린 교육부 주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토론회’에서는 국정전환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엇갈렸다.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 12명 가운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전문가는 반대 5명, 찬성 3명, 중립 2명이었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바뀔 경우 집권세력의 정당성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홍보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정 추진은 반역사적, 비학문적,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 검정체제에 대해서는 “현행 방식도 학국사학계의 다양한 견해와 새로운 연구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며 “검정기준을 완화하고 오류를 줄이기 위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도 “현재 국정으로 역사를 다루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가 특정 대중 역사서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며 “국정으로 교과서를 만들면 질 좋은 교과서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허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7가지 검정교과서가 있는 경우 불완전하거나 편향된 7가지 역사관점을 가치관 형성기의 학생들에게 퍼붓는 셈”이라며 “특정 진영을 편들고 공동체의 분열을 가속화 하는 방향으로 국사를 가르치는 것은 공교육의 기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범 경기대 교수도 “전 국민이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화를 한다 해도 1970~80년대처럼 획일적인 교육은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정화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편향적 평가에 대해 참석자간 설전이 벌어졌다. 홍후조 교수가 “역사를 전공한 집필자가 유관순 열사를 모를 리 없는데 이를 한 마디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고의가 있는 것으로 이것이야 말로 편향성”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4종은 유관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인 교수는 “유관순은 친일파가 만들어 낸 영웅이라는 역사학계의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기술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