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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체조‧명상 통한 정서조절이 핵심 마음 긍정적일 때 인성교육 효과 커 청소년 욕설이나 학교폭력의 원인이 인성교육 부재에 있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다. 그래서 학교 현장은 다양한 인성교육 제도 및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로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는 인성교육의 열쇠를 ‘뇌’에서 찾고 있다. 인성이 발현되는 ‘마음’은 뇌의 작용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아이들이 인성교육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건강한 뇌의 상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나옥 청인협회장은 “이론식, 강의식 인성교육에 비해 뇌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은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라며 “이제는 교사들이 유아청소년기의 두뇌발달특성을 이해하고 교육 핵심가치에 대한 접근 방법을 달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뇌 교육이란 한국식 명상법에 뇌 과학과 교육학을 접목한 체험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몸과 뇌를 깨우는 뇌 체조’, ‘뇌파를 안정시키는 뇌파진동 명상’, ‘집중력을 높이는 자기(磁氣)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련의 ‘뇌 훈련’을 통해 학생 스스로 정서를 조절하고 마음 상태를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존중, 배려, 정직, 성실 등의 인성교육 정보를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예를 들어 ‘뇌파 진동 명상’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긴장된 뇌를 이완시키며 뇌파를 조절하고 우뇌를 활성화시킨다. 뇌파진동을 하면 뇌파가 알파파로 안정되면서 스트레스 해소, 우울감 감소, 자살충동을 다스리기에 효과적이다. ‘자기(磁氣)명상’은 자석을 활용해 자기장 에너지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뇌파를 안정시키고 집중력, 몰입력, 창의력을 키워 준다. 김 회장은 “인간의 뇌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치 않는 감정을 긍정적인 정서로 순화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며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 뇌 교육도 반복하면 자기 조절능력과 자존감이 형성돼 점차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이들이 싸운 후 감정 상태가 격양 돼 있을 때 보통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타이르고 훈계하는데 이럴 때 명상을 시키면 잡념이 사라지면서 차분한 상태가 된다”며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자기 내부에서 우러나오게 만들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뇌 교육은 한번 체험하고 나면 자신이 원할 때 스스로 실행할 수 있기에 보급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황에 따라 매일 아침 10분 혹은 방과 후 수업(10차시), 특강(3시간), 캠프(1박 2일)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 운영도 가능해 여러 곳에 적용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국제뇌교육협회,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브레인트레이너협회, 홍익교원연합 등 50여개 민간단체와 비영리 국제단체들이 모여 출범한 협회는 현재 유‧초‧중‧고교생을 위한 뇌 교육 인성프로그램과 교사 직무연수 및 학부모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산하에 17개 시‧도 뇌교육협회를 두고 있으며 자체 운영하는 ‘뇌교육지도사 과정’을 통해 400여 명의 강사를 양성, 보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뇌 교육에서 말하는 인성교육은 명상을 통해 양심을 밝게 하고 홍익인간 정신의 교육이념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모든 청소년이 뇌 교육 인성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보급과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파트너십·교섭관계 구축 첫발 9시등교 등 현안 협의‧요구도 여타 시도교육감도 순방 예정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15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감실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은 교총과 각 시도교육청이 편향과 갈등의 틀을 깨고 소통과 협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출발의 의미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시도교총의 교섭력도 강화하려는 취지다. 안 회장은 이후 16개 시도교육감과도 순차적으로 간담을 가질 예정이다. 안 회장은 먼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전거, 원탁, 나침반을 서울교육의 세 가지 상징으로 언급한 조 교육감에게 “교총과 전교조를 떠나 교육을 위해 함께 참여, 소통하고 윈윈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누구보다 균형을 강조한 만큼 ‘모두를 위한 교육감’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총과 교육감협의회의 매개자 역할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에는 교총에서 먼저 제안하셨지만 다음에는 우리가 의제를 갖고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그런 정책협의회를 자주 마련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간담에서는 일률적 9시 등교 보류, 여학생 체육 활성화, 유아학교 및 부교장 명칭 변경, 중학교원 연구비 조속 지급 등 현안도 논의됐다. 안 회장은 9시 등교와 관련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 학교장 권한인 만큼 학교에게 진정한 자율을 줘야 한다”며 “공문으로 권장하는 순간 강압으로 받아들여지고 교육계 내부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서둘러 결정할 일은 아니고 학교급별 차이와 문제점 보완 등 고민 중에 있다”고 답했다. 안 회장은 여학생 체육 활성화에 대한 지원도 주문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너무 약화돼 있다”며 “여성 친화적인 체육활동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性的 차이를 배려한 체육교육 환경을 만들고 여학생 체육 활성화에 교육청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교총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 안을 마련하고 다음 협의회 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유독 서울만 1월부터 미지급되고 있는 중학교 교원 연구비도 조속히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조속히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제 잔재 명칭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교감을 ‘부교장’으로 변경하는 데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회장은 “유아교육의 진정한 공교육화를 위해서는 유아학교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이어 “관리감독 이미지에서 벗어나 교장 다음의 책임경영자로서 그 역할과 지위에 걸맞은 부교장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 회장은 교총이 24일 서울교대에서 개최하는 ‘독도의 날’ 기념식,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11월 1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여는 ‘2014 창의인성 한마당’에 대해 서울교육청은 물론 교육감協의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조 교육감에게 두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우선 서울교총과 교육청 간 실무협의체를 만들어 상시 소통채널을 가동하자”고 말했다. 또한 “서울교총의 교원 대상 안전교육 연수 시, 많은 교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예산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충남 합덕제철고는 전교생이 학년별 100명도 안 되는 폐교 1순위 학교였다. 그러나 지금은 졸업생 100% 취업률을 자랑해 입학 희망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바로 이인학 충남 당진정보고 교사의 구슬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06년 합덕제철고에 부임한 이 교사는 폐교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당진시에 철강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 점에 주목하고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또 교직원과 지역주민, 당진시청 등과 협력해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선정(2008년)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이 교사는 “모든 것이 학부모, 총동문회, 협력업체 분들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수상의 공을 돌렸다. 김 교사는 마이스터고의 성공을 위해 졸업인증 6개 영역을 개발․적용하고 협력업체의 명장을 초빙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총동문회를 활성화 해 장학기금을 만들고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마이스터 총동문회를 결성,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됐다. 그의 목표는 ‘멀티티쳐(Multi teacher)가 되는 것이다. 국어, 전문상담 등 7개의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교사의 본분인 교수․학습자료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기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연구에 매진한 결과 충남교사수업연구대회와 학생생활지도사례연구대회에서 각각 3차례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 주말이 되면 학생들과 토마토, 감자, 고구마 등 노작활동을 하는 한편 당진시노인요양원, 실버프리, 평안실버 등 노인시설을 방문해 이‧미용, 발마사지, 미술치료 등의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그는 “교사들이 작은 일부터 솔선수범해야 전인교육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지도한 1기 졸업생 90명이 100% 취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주말과 방학을 반납하고 고생했던 것이 헛되지 않을 정도로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당진정보고로 전근한 이 교사는 “요즘도 한 달에 두 번 합덕제철고 학생들과 토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영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스승상은 2012년부터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찾아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구교총이 공동 주관한다. 수상자에게는 근정 훈‧포장과 함께 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이, 부문별 수상자에는 각 1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이인학 충남 당진정보고 교사(대상) △노봉남 대구성보학교 교사(특수) △전호숙 충남유아교육진흥원장(유아) △신영옥 서울 신용산초 교사(초등) △김남규 경북 포항제철서초 교사(초등) △이정이 대구고산초 교사(초등) △이동수 경남 창원봉곡중 교감(중등) △이동승 광주공업고 교사(중등) △이상달 서울 구현고 교사(중등) △이상덕 경기 아주대 교수(대학)
독서지도로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어휘력 향상…도서대출도 3배 늘어 전남 옥천초는 여느 농어촌 소규모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 수가 줄어 폐교를 걱정하던 학교였다. 그러나 이제는 학생 수가 2배 이상 늘었고 전교생도 150여 명에 달해 ‘폐교 위기’는 옛말이 됐다. 이 중 절반은 읍 지역에서 옥천초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보고 찾아온 경우다. 류혜경 교감이 고안한 ‘다둥이 언어세상 이야기 프로젝트’ 덕분이었다. ‘제5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최고상 후보에 올랐던 류 교감의 연구 ‘BOUNCE! 프로젝트 안에서 피어나는 다둥이 언어세상 이야기’는 철저히 그의 경험과 필요성에서 우러나온 연구였다. “우리학교는 1학년 40명 중 16명은 1호 버스를 타고 8시 10분에 등교하고, 나머지는 30분 후에 도착합니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아침 돌봄 대책이 필요했어요.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들의 요구사항 1위가 바로 독서교육이더라고요.” 류 교감은 “수업 전과 방과 후까지 담임교사에게 부담을 안길 수 없어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프로그램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장교육연구대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아침 책읽어주기로 뇌를 깨우는 아침 돌봄, 책 읽고 독서토론의 기초를 다지는 오후 돌봄, 문자 배움이 느린 아이들을 집중 지도하는 저녁 돌봄을 계획했다. 이런 프로젝트를 고안한 데는 류 교감의 교사시절 경험이 배경이 됐다. 그는 “1학년은 집중시간이 짧아 자율적인 독서가 어려운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무척 좋아했다”며 “책 읽어주기는 소설을 읽으면 어렵지만 그 내용을 드라마로 보면 이해가 쉽듯 혼자 읽을 때보다 읽어주면서 설명을 곁들일 때 훨씬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책 읽어주기로만 끝내지 않고 미리 그날 지도할 낱말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뜻을 생각해보도록 지도했다. 또 읽어준 후에는 배운 낱말을 넣은 짧은 글짓기를 해 학생들의 어휘력 확장에 힘썼다. 류 교감은 “2학기 국어 시험에 ‘제시한 낱말을 넣어 짧은 글짓기’ 유형의 문제를 의도적으로 출제했더니 아침 돌봄 16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정확하고 유창한 답안을 제출했다”며 “책읽어주기 활동이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됐음을 알 수 있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오후 시간에는 글쓴이와 줄거리를 알아보는 ‘생각 열기’, 물음에 답하며 책 내용을 정리하는 ‘생각 키우기’, 친구들과 토론하며 ‘생각 펼치기’, 그림을 그리거나 느낀점을 쓰며 ‘생각 정리하기’의 4단계로 구성된 ‘생각 쑥쑥’ 독서활동지를 개발해 적용했다. 독서와 토론의 기초를 다지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류 교감은 “프로그램 운영 후 도서 대출권수가 지난해 57권에서 올해 196건으로 3배 이상 급증해 관리자의 관심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며 “하루 일과 중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 바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여러 명의 자녀를 의미하는 ‘다둥이’는 학생들을 따뜻한 엄마품으로 지도하겠다는 것을 의미해요.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을 또랑또랑한 눈으로 듣고 질문하며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연구를 시작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8일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식’에서 ‘Doing history! 생생 4D 역사체험(사회)’을 출품한 우성목 경북 인평초 교사, 박차환 경북 지방초 교사, 고성남‧정경민 경북 대가초 교사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아두이노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폰 무선 과학 실험(과학)’을 개발한 이석 경기 수일중 교사, 조광근 경기 안산해양중 교사, 김영준 경기 오남고 교사, 김성훈 경기 구리고 교사가 차지했다. 대통령상을 거머쥔 작품은 역사 속 한 장면을 4D로 구현해 실제와 비슷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사회 교육 자료다. 교실에 앉아서 우리나라 곳곳에 흩어진 유물·유적을 오롯이 관찰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직접 이순신 장군이 돼 임진왜란을 목격하고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고인돌 쌓는 과정도 살필 수 있어 역사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통합 홈페이지(스마트4D역사체험.kr)를 마련, 누구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무총리상은 마이크로컴퓨터인 아두이노와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과학실험을 구현할 수 있는 자료로 실험설계와 데이터 측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험할 수 있도록 해 일반화 및 보급에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도 예선을 거쳐 총 14개 분야 206점의 작품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이 중 69점이 1등급을 받았다. 입상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 자료는 12월 중순 이후 한국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교육·기재부 “지난해 이월·불용예산 4조원… 세출구조조정 등 자구노력 해야” 시․도교육감 “정부 추가 지원 없이 편성 불가” 정부가 최근 시·도교육감들이 내년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누리과정이 차질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도교육감들이 요구한 교부금 증액, 국고지원 등 예산확보 방안은 밝히지 않아 앞으로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갖고 “누리과정은 국민의 숙원으로 법제화 된 것으로 원하지 않으면 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누리과정 관련 예산을 부족함 없이 지원하고 교육감들과 지속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어린이집을 포함한 내년 누리과정 전체 소요경비를 산정해 교부금에 반영, 교부한다는 방침이다. 박융수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누리과정의 사업주체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원칙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며 “누리과정 사업 예산 편성에 대한 시․도교육감들의 의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협력해 나가자는데 (합동브리핑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전년도 내국세에 따라 비율(20.27%)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총액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는 누리과정에 부담이 커진 시․도교육청이 일차적으로 기타 재량지출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세입확보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기재부 통계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쓰지 않고 이월하거나 불용한 예산이 4조 1529억원으로 시․도교육감들이 예산편성을 거부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2조 1429억원)의 2배가 넘어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확보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김용진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시․도교육청 교육감들이 여건이 어렵다고 말하는데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집행되는지를 찾는 게 우선”이라며 “세수감소로 발생한 지방교육재정의 현실적인 애로에 대해 지방의 재량지출에 대한 지출구조조정을 전제로 지방채 인수 등 추가적인 자금 지원 방안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양 부처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은 정부의 지원 없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예산편성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못하는 것인데 정부가 해결해주지 않으니 답답하다”며 국회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들은 15일 홍문표 국회 예결위원장과 면담하고 누리과정과 초등 돌봄교실 등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정부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교총 “조속한 유보통합·예산 확충을” 7일 시도교육감협의회는 내년 누리과정 예산 3조 9284억원 중 어린이집 예산에 해당하는 2조 1429억원을 전액 평성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 15일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해 교부금을 줄테니 반영하라고 압박했고, 시도교육감들은 즉각 예산 편성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처럼 정부와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충돌양상을 보이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교육예산이 감소하고 있는데도 무상복지는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2012년 누리과정을 3~4세까지 확대한 후, 2015년부터는 전체 소요재원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는 교부금이 해마다 2~3조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수부족으로 지난해 교부금은 2000억원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고 내년 교부금의 경우 약 1조 3475억원 줄어들게 됐다. 여기에 올해도 세수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어 2016년에도 교부금 감소가 예상돼 시․도교육청의 재정난은 계속 될 형평이다. 시․도교육감들은 누리과정의 경우 대통령 공약사업이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누리과정은 유아교육법상 무상교육 대상이므로 시․도교육감의 교육․학예사무에 해당하고 예산편성은 법령상 의무라고 맞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고 무상급식 등 교육청 재량 사업보다 누리과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결국 부족한 예산을 놓고 대통령 공약(누리과정)과 시도교육감 공약(무상급식)의 우선순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13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정책포럼에 참석한 이영 한양대 교수는 “무상급식은 비효율적․불공평한 정책으로 교육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최준렬 공주대 교수는 “무상급식은 1조 5000억원 규모로 누리과정 3조 6000억원에 비해 규모가 적다”며 “오히려 재정부담 요인은 누리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예산지원 확대와 조속한 유보통합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교총은 “보육은 보건복지부 소관이면서 누리과정 보육예산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부담하는 것이 논란의 원인”이라며 “조속한 교육부로의 유보통합을 통해 행재정적 일원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이 장학관, 교육연구관 전직 임용 요건에 교육경력을 강화하고 박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우대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또 무분별하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 국·공립 교원 특채 전형의 투명성 보장도 요청했다. 교총은 최근 ‘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임용 요건 강화 등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 입법예고와 관련한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교육부는 9월 “교사가 바로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에 임용돼 사실상 2단계 특별승진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특혜시비와 다수 교원들의 박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련 법령 개정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교육부 입법예고에 따르면 현재 최하 7년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사라도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전직 또는 특별채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것을 전직이나 특별채용을 위해서는 동 경력 외에도 교(원)장, 교(원)감 또는 교육전문직으로 1년 이상 경력을 추가로 갖추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교총은 교육부에 전달한 입장을 통해 “장학관과 교육연구관의 임용 시 직무특성 등 본연의 역할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직무성격에 따라 구분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학관의 경우 개정안대로 하되 박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하도록 하고, 교육연구관은 20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박사학위 소지자로 임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학관이 교육시책의 기획 및 추진, 교육공무원의 교육 및 연수 계획 수립과 장학지도가 본연의 임무라면 교육연구관의 경우 교육문제의 조사․연구, 교육자료 수집 및 제작보급 등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입장이다. 이밖에도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 임용 시 요구되는 교장 경력 중 공모교장 경력을 제외해 줄 것과 박사학위 소지만으로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전직임용되는 규정 역시 교육경력과 교원자격증 소지를 추가로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교총은 국공립 교원 특채 시 공개전형을 원칙으로 하고 관련 직무를 명확히 해 선발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전교조 출신 전직 사립교사 2명을 공립교사로 비공개 특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10일 이들에 대한 임용 처분 취소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2년에도 사립교사를 공립교사로 특채했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임용취소처분을 내린 바 있으며 해당 교사가 임용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8월 교육부가 승소했다.
김성호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가 전남교총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2012년 2월까지 전남 백수남초 교감으로 재직했고, 그해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함평교육지원청 장학사를 지냈다.
이남교 전 건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은 17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청암대학교 부총장에 취임했다. 이 부총장은 경일대 총장, 서울중부교육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안양옥)는 KIA타이거즈와 기아자동차, 사랑의 열매와 함께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제3회 타이거즈 러브펀드 데이'를 개최한 것. (사진)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광주, 전남·북, 경기지역 초·중·고교생 등 저소득층 야구 유망주 76명을 선발하고, KIA와 기아자동차는 이 학생들을 경기에 초청, 지난해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통해 적립한 기금 중 일부인 7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시구는 장학금을 받은 광주 동성중 이호선 군이, 시타는 러브펀드 우수 참여 직원인 기아자동차 최한주 기사가 참여했다. KIA 선수단도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학생들과 함께 했고, 경기에서는 특별 제작한 '러브펀드 유니폼'을 입고 뛰어 학생들을 격려했다.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타이거즈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 프런트,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 시즌 종료 후 적립된 기부금으로 한국 야구 발전과 소외계층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교육청책연구소는 2012년 첫 장학금 전달식부터 ‘러브펀드’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4D로 유물·유적 상세하게 구현 구석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담아 과거로 돌아간 듯 생생한 수업 초등생들에게 사회는 경계 대상 1호 과목이다. 내용이 방대하고 외울 게 많아 공부하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곁들여 흥미를 높이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 현장을 교실 안으로 옮겨온 교사들이 있다. 제45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거머쥔 우성목(경북 인평초)·박차환(경북 지방초)·고성남·정경민(경북 대가초)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Doing history! 생생 4D 역사체험(사회 부문·이하 생생 4D 역사체험)’을 출품했다. 우성목 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우리나라 곳곳에 흩어진 유물과 유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회를 가르치다 보면, 지루해하는 학생을 봅니다. 특히 역사를 접할 때 그렇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지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꾸벅 조는 학생도 있죠. 그러다 체험 학습을 떠올렸습니다. 매번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우리나라 곳곳에 흩어진 유물과 유적을 교실 안으로 옮겨오자, 생각했지요.” 생생 4D 역사체험은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 실제와 비슷한 가상 체험을 하는 교육 자료다. 구석기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초등 역사의 전 영역을 담았다. 교실에 앉아서도 첨성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고 문헌에만 남아있는 황룡사 9층 목탑도 관찰할 수 있다. 또 직접 이순신 장군이 돼 치열했던 임진왜란을 오롯이 목격하거나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고인돌 쌓는 과정을 살필 수도 있다. 박차환 교사는 “직접 보고 느끼면서 역사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교사들답게 최신 정보통신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누구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홈페이지(스마트4D역사체험.kr)를 구축한 것이다. 홈페이지에는 ▲생생 4D 체험 ▲애플리케이션 ▲히스토리텔링(history+storytelling) ▲워크북 ▲앱 게임 등이 탑재됐다. 각 프로그램은 내려 받은 후 수업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재가공이 가능하다. 정경민 교사는 “교육 자료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학생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고성남 교사는 “처음 도전한 교육자료전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료 교사끼리 만나면 ‘학생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야 한다’ ‘수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다짐처럼 되뇌는 말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자료가 ‘수업을 재미있게, 학교를 즐겁게’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함께 ‘훌륭한 스승 찾기’에 나선다. 훌륭한 스승 찾기는 우리 역사 속 인물 가운데 귀감이 될 만한 스승·교육자를 선정, 존경받는 사도상(像)을 정립하게 위해 마련됐다. 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선정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훌륭한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을 인터넷 홈페이지(teacher.kfta.or.kr)에서 추천받아 20명 내외로 후보군을 가리고 선정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국민 참여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거친 후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추천 대상은 ▲시대를 초월해 귀감이 되는 참스승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할 정도로 사도의 길을 걸은 분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길러낸 분 등이다. 최종 선정된 훌륭한 스승의 삶은 대국민 홍보·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오는 11월 12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원, 일반인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추천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준다.
오는 24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제5회 독도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교총,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영토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다. 또 독도 교육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관심 제고, 애국심 고취가 목적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독도의 날 홍보대사 위촉, 독도사랑 플래시몹(Flash Mob), 독도 한마음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독도의 날 홍보대사에는 평소 독도 사랑 실천에 앞장선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사가 위촉되고 향후 독도 홍보 활동에 나서게 된다. 한국재능기부봉사단이 준비한 독도사랑 플래시몹은 독도 노래에 맞춰 독도 사랑, 나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춤이다. 독도 사랑 사물놀이는 서울교대부설초 민속동아리 풍물단이 꾸민다. 오늘(20일)부터 24일까지 ‘독도 특별수업 주간’도 실시된다. 이 기간에는 전국 학교에서 독도를 주제로 특별수업이 이뤄진다. 20일에는 서울 반원초에서 ‘독도, 우리의 영토입니다’를 주제로 공개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23일엔 서울 양진중에서 진행된다. 한편,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교총은 2010년 전국 단위 독도의 날을 선포한 이래 매년 기념식을 열어 독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경기, 강원교육청 국정감사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10시에 시작된 국정감사는 하루 전날인 15일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기재부(장관 최경환)의 누리과정 예산편성 관련 기자회견을 문제 삼은 야당의원들의 교육부 장관 출석 요구로 오전 감사는 파행으로 시작됐다.
오늘 새벽에 내린 비는 단비 중의 단비다.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 주었다. 비는 늘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비와 같이 유익을 주는 삶은 보람된 삶이다. 비가 올 때마다 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상선약수라, 가장 좋은 삶은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바른 선생님의 자세는 물과 같은 자세다. 물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겸손을 가르친다. 사람이 겸손하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교장, 교감이든 교사든 할 것 없이 겸손하기만 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고 학교라는 공동체는 밝아진다. 위로 올라갈수록 목에 힘이 들어가고 교만해진다. 그러면 분위기가 험해진다. 밝지 못하고 어두워진다. 물은 언제나 생명을 준다. 동식물에 생명을 준다.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은 물과 같은 삶이 되면 학생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이 정말로 좋은 것이다. 물은 언제나 말이 없다. 물은 말을 하지 않는다. 물은 언제나 침묵을 지킨다. 말을 하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좋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보다 침묵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다. 물은 언제나 흐른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인 물은 섞는다. 선생님의 장점은 성실이다. 부지런하다. 끝없이 움직인다. 머리가 움직이고 몸이 움직인다. 교재연구를 위해 머리를 움직이고 학생들 지도를 위해 몸을 움직인다.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밭 심은 데 팥이 난다. 노력하는 대로 얻는다. ‘나는 녹슨 鐘으로 살지 않고, 다 달아진 鐘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 유명한 분이 계신다. 물과 같은 삶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다 일생을 마친 분의 말씀이다. 운명은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운명이 된다고 한다. 물과 같은 열정과 꿈, 목표가 있으면 삶이 재미가 있다. 운명을 만들어 가게 된다. 운명을 결정하는 절대요소가 ‘말’이라고 하는데 부정적인 마음,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가질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말이 그 사람을 만든다. 즉, 운명을 결정짓는다.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면 그렇게 된다. 열정과 창의력과 절실함이 있으면 말대로 된다. 교직생활이 재미가 없어도 힘이 들어도 좋아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보람은 낳고 기쁨을 낳고 즐거움을 낳는다. 물은 언제나 깨끗하고 맑다. 우리의 품성이 물과 같으면 살맛이 난다. 많은 사람들에게 향기를 날릴 수가 있다. 물과 같이 깨끗한 삶을 살면 세상이 맑아지고 깨끗해진다. 흐려진 세상에 나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깨끗해진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이 세상이 더럽다고, 혼자 살겠다고 산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더불어 살면서 나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 물은 언제나 넓은 품을 지니고 있다. 넓은 품을 가진 이가 어머니다. 하늘이다. 바다다. 우리 선생님이다. 넓은 품이 없다면 학생들을 지도할 수가 없다. 수많은 종류의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넓은 품이 있으면 인내를 지닐 수가 있다. 변화가 될 때까지 참고 또 참을 수 있다. 운명은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운명이 된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운명이 된다.’고 하니 이 말을 깊이 새겨볼 만하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물과 같은 삶을 살아 삶이 행복해야 하겠고,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 늘 좋은 생각과 행동으로 자신을 개척해 나가야 하겠고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인 마음, 긍정적인 말로 이어져 결국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만들어 나가는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도 꾸준히 물과 같은 인재 만들기 교육에 힘을 쏟으면 앞으로 사회에 나아가 주역이 될 때 유익한 인재로 잘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꿈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보면 교육활동이 재미가 있게 된다.
독서는 최고의 습관 < 100권 이상 읽은 학생에게 수여되는 금성초 독서인증메달>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연구로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다양한 독서 활동과 토론 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이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6월 11일(수요일) 2차년도 1차 수업공개에 이어 10월 15일(수) 2차 수업공개를 통해 독서토론수업이 정착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인 독서토론능력 향상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독서·토론수업선도학교 사업은 이제 일반화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본다. 이 사업은 1,2년 정도 추진하는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책이 넘쳐나도 읽지 않는 현실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기르기 위해 필수학습요소로서 독서력과 토론 능력 향상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능력은 바른 인성과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최적의 자료로서 공교육의 핵심과제다. 선생님도 학생도 독서하는 학교 풍토 조성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첫째, 아침독서 지도를 철저히 해 왔다. 아침 7시 50분에 도서실을 개방하여 독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독서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독서 활동을 핵심습관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학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책가방을 가진 채 도서관으로 입실하여 미리 준비해 둔 책을 읽는 풍경은 금성초의 일상이 되었다. 둘째, 독서·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학년 단계에 맞게 적용해 왔다. 이는 독서컨설팅 결과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연수 활동에 힘쓴 결과로서 선도학교 사업이 끝나고도 일반화시킬 계획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글쓰기 지도까지 병행하고 있으니 이는 독서교육이 지향해야 될 정점이기 때문이다. 셋째, 학년 수준에 맞는 토론용 도서를 재적수대로 수시로 구입해 주거나 토론을 위한 학습자료를 제작하여 학급에 배부하는 도움 활동도 충실히 해 왔다. 토론수업을 위한 노력은 학생과 교사 모두 열정과 습관의 힘에 좌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학년 수준에 맞는 토론 용 책을 모든 학생에게 구입하여 배부하여 독서골든벨을 비롯한 다양한 독서행사를 실시하고 우수 학생을 칭찬하는 기회를 주었다. 선생님들도 교사독서동아리 활동을 위하여 을 탐독하며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성초의 이 같은 노력은 2013학년도의 독서·토론수업 공개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내면화 되어 선도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우수학교 표창도 받은 바 있다. 공개 수업을 참관한 선생님들은 진지한 협의회를 통하여 활발한 정보 교환을 하고 질의응답 활동으로 일반 학급에서도 추진해야 할 과제임을 깨닫고 배우는 선생님의 모습이 매우 진지하였다. 독서습관은 인생을 바꾼다. 좋은 습관은 인생을 바꾼다. 특히 독서 습관은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를 바람직하게 바꾸는 최고의 습관이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했다. 그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것이 바로 책이다. 금성초에서는 100권 이상 책을 읽은 학생에게는 독서인증메달을 주어 칭찬하고 있다. 10월 중순 현재 전교생 56명 중 23명이 독서인증메달을 받았고, 1인당 평균 독서량이 100권에 이른다. 이 실적은 평소에 교실이나 가정에서 읽은 책 권수를 제외한 DLS상의 실적이니 잠재적 독서량은 두, 세 배에 이를 것이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금성초등학교의 독서·토론교육 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학교장 스스로 각 학년의 독서 실적을 점검하고 평가하며 격려해 왔다. 2년 동안 독서·토론수업선도학교를 추진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독서력 증진을 위해 수시로 좋은 책을 구입하여 읽게 하고, 학생 개개인을 직접 챙기며 더 좋은 교육 환경과 행복한 교육 실현에 힘써서 금성의 어린 나무들을 거목으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여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남교 전 건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은 17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청암대학교 부총장에 취임한다. 이 부총장은 경일대 총장, 서울중부교육장 등을 역임했다.
딸이 손자를 둘 낳았다. 이에 두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볼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아주 어려서는 자는 줄만 알았다. 그러나 울기도많이 하였다. 그러더니 이제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어떤 때는 전쟁처럼 보인다. 그 가운데는 아름다운 모습도 있다. 어쩌면 아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잠에서 막 깨어나 울지 않고 벙긋 웃는 모습이 천사같기도 하다. 내가 아이들이 크는 것을 둘이나 보았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이 연년생인 아이를 돌보는 딸에게 육아는 버겁게 보인다. 아이들이 보육원에 다니면서 감기를 몸에 달고 다닌다. 한 번은 심하여 입원을 하는 지경이 생기기도 한적이 있다. 옆에서 사위가 두 아이 몸을 씻기고 옷을 갈아 입히고 많은 도움을 주지만 그래도 역시 힘든 모습이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더 아이를 안나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개미’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따르면 인생은 ‘이별과 포기의 연속’이다. 어머니의 배 속을 떠나 혹독한 세상에 나온 아이는 첫 번째 이별의 아픔에 그토록 서럽게 우는가 보다. 갓 태어난 아이가 어찌나 우는지 손자를 돌보는 아내는 혹시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가 병원에라도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까지 하였다. 그러나 딸은 그럴 수 있다고 대소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볼때 머리로는 아내를 앞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100일이 지나니까 아이가 밤에 잠을 좀 잔다”며 흡족해 했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그 100일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시간이었다. 축복받아야 할 아이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어른이 되기까지 무수히 많은 이별이 남아 있다. 이제 곧 어머니의 따듯한 젖가슴과 이별하고 플라스틱 젖꼭지를 받아들여야 한다. 베르베르에 따르면 생후 8개월쯤이면 ‘아기의 애도’라고 불리는 아픔을 겪는다. 어머니와 따로 떨어져 있음을 의식하면서 생기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런 낯가림은 10개월가량 지속된다고 한다. 아이처럼 버리고 떠나는 아픔을 겪으면서 성숙해진다고 하지만 요즘은 떠나 보내는 것이 너무 많다. 철없던 어린시절의 꿈과 작별한 지 오래다. 젊은 청년들도 불과 몇 년 전 회사에 입사했을 때 다짐했던 분홍빛 신념도 푸르게 바래져 간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 슬프다. 우리 인간은 어쩌면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젊었을 때 그토록 소망했던 것들과 아쉬움 없이 이별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최근 회사 신입사원 중에는 “논개가 여자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역사를 모른다는 증거일 수 있다. 그래서 역사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현재 고교 1학년 이하로는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이 돼 역사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고 싶어 하는 삼성, 현대차 같은 대기업에서 입사시험에 역사를 출제하면 역사를 배우지 않고 대학에 들어간 현재의 대학생들도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우수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입사시험에 또 까다로운 역사 에세이를 출제했다. ‘로마제국과 몽골제국의 부흥 사례가 현대차에 시사하는 글로벌 전략 방향’과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선시대 인물과 그 이유’라는 문제다. 첫 번째 문제에 대해서는 로마제국이나 몽골제국이 가는 곳마다 현지 문화 포용정책으로 성공한 제국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겠다. 두 번째 문제는 광해군처럼 군으로 격하된 왕의 현실주의적 외교를 재평가 사례로 들어볼 수 있겠다. 삼성도 입사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도 난도가 높은 역사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개화기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을 고르시오’ ‘급진개화파 김옥균과 온건개화파 김홍집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같은 문제다. 삼성이 점점 더 이공계 출신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런 문제는 이공계는 말할 것도 없고 문과 출신도 풀기가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문과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상당수 대기업이 최근 1, 2년 사이 입사시험에 역사 문항을 앞다퉈 도입했다. 대기업 회사원이 역사적 안목까지 갖추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이런 추세가 수능에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도입한 박근혜 정권의 구미에 맞추려고 몇 년간 하다 마는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삼성은 내년 하반기부터 SSAT를 폐지하고 서류전형을 도입한다니 역사 문제가 나오는 것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관심은 현대차가 역사 에세이 문제를 박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에도 계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