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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저유가 영향으로 유류할증료도 내리고 저가 항공기도 여러 도시에 취항하면서 외국에 가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공항이다.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이다. 공항에 관해서라면 미국 뉴욕은 끔찍하다. 14시간의 고된 비행 끝에 겨우 땅에 발을 붙이고서도 입국심사대까지 가기 위해 늘 한두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한다. 2013년만 해도 뉴욕 케네디국제공항(JFK)은 미국 공항 중에서 입국 수속이 가장 오래 걸리는 악명 높은 곳이었다. 언론이 이런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국제선 항공편 도착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 데다 특히 JFK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는 공항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거의 도착과 동시에 셀프로 자동입국심사(APC)를 거쳐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물론 인천국제공항에도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어디까지나 한국인만을 위한 시설이다. 반면 APC는 과거 한 번이라도 미국을 방문한 적 있는 비자면제 협약국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등 8개 국어가 지원돼 외국인으로선 정말 편리하다. CBP에 따르면 2013년 8월 시카고를 시작으로 JFK 등 주요 공항에 도입한 이후 세계 최고의 보안은 유지하면서 서비스 수준은 크게 올라갔다고 한다. 가령 2015년엔 전년보다 5.1% 늘어난 1억12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미국 공항으로 입국했지만 미국 내 탑10 국제공항의 대기 시간은 오히려 3% 줄어들었다. 어떤 공항은 27%나 단축됐다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최근 동료들과 오사카간사이공항을 이용하였다. 출국 수속까지는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비행시간보다 더 많이 소요되었다. 여기도 자동입국심사대는 있지만 소수의 일본인만 이용하고 내국인인 일본인이 없어도 외국인의 심사 업무를 개시하지 않았다. 그만큼 업무 매뉴얼에 충실한 하급직원들의 업무태도는 간사이공항의 매력을 한층 떨어뜨리고 있었다.피해를 보는 입국자는 외국인이다보니 불평을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인천공항은 지난해 평균 입국시간이 29분이었다지만 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올 초 30대 중국인 부부의 밀입국으로 보안시스템이 뚫린 탓인지 JFK가 악명을 떨치던 시절만큼 입국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땅을 디디자마자 이런 경험을 한다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아질 리가 없다.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 뉴욕이 관광객 입국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우리는 ‘세계 공항서비스 1위’라는 평가에 취해 지난 10여 년을 너무 오만하게 보내면 안된다. 거꾸로 가는 한국의 인천공항도, 일본의 오사카간사이공함도 케네디국제공항 사례를 잘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일본도 신원이 확실한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자동입국심사대를 통과하도록 개선되기를 바란다. 인천공항의 경우 이러한 실태를 이번에 당선된 국민의 대표인 선량들이 몸으로 체험하여 개선에 앞장서기를 기대하여 본다.
2016년 4월 20일(수)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한국양성평등진흥원 소속 박미란 강사를 초청하여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성의식 확립을 위한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성희롱, 성폭력, 성추행, 성매매 등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김동민 교장은 “이번 예방교육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떻게 인식될 것인지 좀 더 생각하고, 학생 사이의 밝은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시간여에 걸친 특강에서 박미란 강사는 동영상과 PPT를 통해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으며 학생들에게 성폭력에 관련된 정의와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었다.
제49회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해피 사이언스 데이’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상현실 체험(VR), 드론(무인항공기)의 작동원리, 레고블록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행사 기간동안 입장료를 무료로 정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흔들리고 집이 무너지고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많은 상처를 주었다. 가족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피난처도 모자라 갈 곳이 없어 힘들어하는 이도 보았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와 먼 거리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고 지진에 대비한 건물도 지어야 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매뉴얼도 만들어놓아야 할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 애써 외면해서도 안 된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 안 된다. 교육도 필요하고 대비책도 필요하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건물에는 지진을 대비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철저한 준공검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지진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각종 전염병에 대한 안전교육도 필요하다. 대비도 필요하다. 전염병이 돌면 온 국민이 생활은 정말 힘들어진다. 특히 정신건강이 피폐해진다. 모두가 불안 떨 수밖에 없다. 매년 찾아오는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분야다. 학생들에게 언제나 청결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손을 깨끗이 씻으면 감기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고 하니 손을 씻는 것이 습관화되도록 교육하는 일에도 힘써야 하겠다.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교육도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신호등이 푸른 신호라고 안심놓고 건넜다가는 낭패를 볼 수가 있다. 푸른 신호등인데도 차는 예사로이 지나간다. 어느 퇴직하신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새벽에 차를 몰고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쾅하고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차가 다 뭉개졌다고 했다.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저녁에는 사람이 구분이 잘 안 된다. 특히 검은 옷을 입으면 사람인지 아닌지 몰라 큰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학생들이 특히 밤에 길을 건널 때 언제나 좌우로 둘러보도록 지도를 해야 한다. 생명은 너무나 소중하고 고귀하다. 한 번밖에 없는 생명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지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화재사고도 마찬가지다.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도 정말 억울하다. 전기누전에 대한 교육, 가스가 새고 있는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법, 화재가 났을 때 대처방안 등 화재에 대한 예비교육도 꼭 필요하다. 전기장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안전교육은 우리들의 행복한 생활과도 직결된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다. 교과중심 교육이, 학문중심교육이니, 탐구교육이니, 통합교육이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교육이다. 즉 생활중심교육도 참 중요하다. 이 교육은 살아있는 교육이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이다.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켜 안전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4월 12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걸쳐 있는 진달래꽃 산행지 무학산을 다녀왔다. 두척산 또는 풍장산으로 불렸던 무학산은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이 이어지고 시내와 가까워 등산로도 다양하다.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고 신라 말기 최치원이 산의 형상이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나는 것과 흡사해 무학산(舞鶴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온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국회의원선거 전날이라 거리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시내를 지나며 회원들을 태우고 문의IC로 청주상주고속도로에 들어선다. 날씨가 흐리지만 차창 밖 먼 산에는 활짝 핀 산벚꽃이 멋지게 수채화를 그렸다. 늘 그렇듯 가래떡, 모시떡, 삶은 달걀, 막과자, 빵, 커피가 연달아 자리로 배달된다. 돈을 써도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첫 번째 들른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우연찮게 내 고향 청주시 내곡동의 어른들이 나들이 가는 차량을 만나 찬조도 했다.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산악회를 자랑한 달콤 회장님의 비타민 많이 섭취하며 안전산행 하라는 감사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와 산행 후 어시장 경유 일정소개가 이어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에 들르고 칠원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마산시내로 들어서 10시 40분경 마산합포구 교방동의 서원곡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물가로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면 관해정, 원각사, 백운사를 차례로 만난다. 관해정은 키가 큰 은행나무 보호수 앞에 있는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호로 조선시대의 광해군 때 정구가 초당을 지어 제자들에게 시서를 강론했던 곳에 그의 제자 장문재가 스승을 위하여 세운 정자다. 담장 옆에 한글로 미륵존불이라고 써있는 돌이 있다. 원각사는 서원곡 중턱에 자리 잡은 마산 지역 태고종의 중심사찰로 성직자 신분으로 인정해 주는 수계 사찰이다. 백운사는 불교 의식 중 하나인 불모산 영산재(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2호)가 보존되고 있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서원계곡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야외에 무학산체육관이 있다. 숲속 좁은 공간에도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봐 지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보인다. 작은 폭포를 지난 오르막에서 막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마산시내와 남해, 마창대교와 창원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중간전망대를 만난다. 특히 바닷가로 여행하는 날은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다. 다시 오르막에서 힘을 내다보면 소나무로 만든 무학산의 명물 365사랑계단이 나타난다. 자신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위에 서서 추억 남기기를 하느라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밝다. 나는 이곳을 찾은 4월 12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 365계단인 12월 31일을 올라서면 옛날 평수로 600평을 뜻하는 서마지기란 이름의 넓은 공터가 자리 잡고 있다. 서마지기 주변의 진달래군락지를 만발한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물들였다. 꽃잔치를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 눈이 시릴 만큼 붉게 물든 진달래꽃밭을 배경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찰칵 찰칵” 멋진 추억을 담으며 행복을 만끽한다. 다시 서마지기와 정상을 잇는 365건강계단을 걸으며 진달래꽃의 향연에 감탄한다. 암봉으로 이뤄진 정상에 오르면 헬기장, 철탑, 태극기가 펄럭이는 게양대, 마산 삼월정신의 발원지와 높이 761.4m를 알리는 표석을 만난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대곡산과 시루봉 방향의 능선에도 진달래꽃이 만발했다. 돝섬과 마창대교는 물론 뒤편으로 거제시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서 내려와 서마지기의 나무의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 하루였다. 첫 산행이라 무학산에 대해 아는 게 부족했다. 올 봄에 아내와 항일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일사각오’를 봤다. 그때 주 목사님이 조국을 위해 기도했던 십자가바위가 무학산에 있다는 것도 막 산행을 시작하면서 떠올렸다. 서마지기에서 차가 있는 마산여중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성로원(교방동) 방향으로 접어들어 짧은 시간이나마 길을 헤맸지만 덕분에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와 편백나무 웰빙숲을 만나 호사를 누렸다. 각박한 것 같아도 세상의 인심은 아직 살아있다. 달맞이고개를 지난 둘레길에서 돌탑 쌓는 분이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줬고, 산막이옛길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 칠성면이 고향인 마산회원구 회원동의 희망촌교회 목사님 내외는 지름길 안내는 물론 화장실 이용 편의까지 제공했다. 2시 50분 마산어시장으로 이동해 회를 좋아하는 회원들 몇이서 소주를 마셨다. 나잇값을 하려면 가끔 돈도 써야한다. 4시 35분 청주로 향한 관광버스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참외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린다. 청주가 가까워지자 석진 산대장님이 정회원 가입자를 환영하고 젬마 고문님이 매주 제공하는 사과도 마무리로 빠지지 않는다. 여행지 편의상 용암동부터 내려줘 시간적으로 여유를 누리며 저녁자리까지 행복 찾기가 이어졌다.
B형, 갑작스런 지진으로 일본 구마모토가 적이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말로 위로를 하여야 할 것인지 몰라 머릿속이 하얗게 된 느낌입니다. 특히, 구마모토시는 제가 3년 반 동안 아이들과 생활을 하였고 동포들을 돌아보면서 인연을 가진 분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5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8000여 명이 희생되자 한국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근무한 광양의 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이" 힘 내, 빨리 회복되기를!" 내용을 담은 위로의 편지를 써 피해지 학생들에게 보내기도 하였으며, 과거는 과거고 인간적으로 일본을 돕자”는 글이 인터넷을 뒤덮더니 삽시간에 적십자에만 성금 456억원이 모였습니다. 이보다 5배 가까운 8만7000여 명이 희생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걷힌 돈은 46억원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동일본 대지진 때가 10배 가량 모인 셈이지요. 한국인의 중국 선호도가 일본보다 약간 높던 때였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이는 한·일 간 애증 관계 탓이라는 게 전문가 진단입니다. 애증은 친밀감을 주는 상대가 섭섭하게 굴면 생기는 감정이지요. 이럴 경우 상대가 잘되면 밉지만 너무 잘못되면 애정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옛 애인이 성공하면 배 아프지만 불행해지면 동정심이 샘솟는 이치와 마찬가지이지요. 지금은 어딜 가도 일본 요리, 만화가 넘치는 한국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일 거부감이 강해도 한국인의 의식 속에는 “좋은 점도 많은 친숙한 나라”란 인식도 공존하는게 현실입니다. 대지진 때는 이런 애증의 메커니즘이 작동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랬던 민심이 이번 구마모토 강진 때는 변한 것 같습니다. 이는 애증 속에서 사랑이 증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모금이고 나발이고 10원짜리도 주면 안 된다”는 모진 글도 보입니다. 정 많은 한국인이 왜 이리 됐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코 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책임은 양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대지진 당시 일본 민주당 정권은 이웃과의 화해에 애쓴 결과, 2011년 일본에 대한 “호감을 느낀다”(41%)와 “느끼지 않는다”(44%)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반면 아베 정권의 과거사 수정이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비호감(74%)이 호감(17%)의 4.4배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정부도 한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대일 외교도 없다”는 입장을 고집해 양국 관계를 경색시켰습니다. 더 큰 악재는 구마모토지진 발생 후에 “한국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헛소문이 일본 SNS에 번졌다는 뉴스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5만여 명이 희생된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똑같은 소문이 퍼져 한국인 6000여 명이 학살됐던 참담한 기억이 민심을 자극했다고도 봅니다. 사연 모르는 일본인이라면 한국인의 분노를 이해 못할 것입니다.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일본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는 관동대지진 때의 한국인 피해를 희석시키는 쪽으로 개편 중이라 하니 더욱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서로 간의 무지와 오해는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하여 누가 앞장 설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올바른 생각을 가진 민간인의 한·일 가교 역할이 중요한 때입니다. 양국이 서로 양국민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연으로 인한 지진 피해 복구에 국경을 넘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평상시에 한일 양국민의 마음을 자극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이 한층 필요한 시점이며, 국경을 넘어 인류공동체로 살아가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양국 시민들이 배움을 시작하여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 부부가 광교산을 찾아 가는 방법은? 바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얼마 전 우리 부부는 광교산을 찾았다. 오전 10시 경, 우리 아파트에서 구운공원을 올라간다. 길가에 복숭아꽃, 애기똥풀꽃, 앵두꽃, 황매화꽃, 조팝나무꽃이 만발하였다. 이렇게 화려한 꽃을 보니 구태어 광교산을 찾을 필요가 없겠다. 구운공원을 지나 구운중학교 앞으로 간다. 광교산 종점을 가는 시내버스를 타려는 것. 시내버스를 타면 좋은 점 하나, 사방 주위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가용 운전 때는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주위를 살펴 볼 수 없다. 그러나 버스를 타면 시가지의 변화 모습은 물론 승객들의 모습도 세세히 볼 수 있다. 수원에서 벚꽃길로 이름이 난 광교마루길, 오늘 모인 인파가 대단하다. 모두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이다. 버스 종점에서 하차하니 벌써 배가 출출하다. 등산 시간을 계산하니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가까운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대신한다. 휴일이라 그런지 식당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우리 부부가 향한 곳은 창성사 앞길이다. 이 곳에선 무슨 땅파기가 한창이다. 마치 선사 유적지 발굴 모습이다. 땅을 자세히 보니 과거 이 곳에 있었던 길다란 화강암으로 된 주춧돌 몇 개가 보인다. 그렇다면 유적 발굴이 맞다. 발굴 안내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약 2백 미터 정도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길 옆 작은 웅덩이가 보인다. 이 장소가 광교산의 생태계를 말해 준다. 해마다 이 곳에는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이 있었다. 올해도 여전히 있을까?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개구리알은 벌써 부화하여 올챙이가 되어 있었고 도룡뇽알도 부화 직전이다. 광교산의 생태계는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부부에게 있어 광교산 주인공을 만나러 간다. 광교산의 주인공이라? 이것은 아는 사람만 안다. 광교산의 보물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바로 광교산에 자생하는 족도리풀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족도리풀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잎과 줄기가 마치 고구마순 같다. 족도리풀은 낙엽 속에 숨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더욱이 족도리풀꽃은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앉아서 또 엎드려야만 볼 수 있는 꽃이다. 족도리 모양의 그 보랏빛의 자태는 매력적이다. 두 개의 줄기 사이 맨 아래에 피어있는 꽃이다. 바로 이 꽃을 해마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는 이 광교산의 족도리풀꽃을 2007년에 처음으로 알았다. 부부가 천천히 등산을 하면서 바닥을 세심히 관찰해야만 볼 수 있는 꽃이다. 식물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식물을 사랑하는 첫 단계다. 그 이후엔 그 식물에 대한 여러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이 족도리풀 잎 뒤에 붙어 있는 애호랑나비알도 알았다. 내 컴퓨터에는 해마다 광교산에서 촬영한 족도리풀꽃이 저장되어 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해마다 족도리풀의 개체 수가 줄어든다는 것. 수원시민의 수준으로 보아서 이 식물을 캐어가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본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연에 핀 야생화를 자기 집으로 가져가지 않는다. 올해도 족도리풀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억새밭을 지나 절터를 거쳐 사방댐으로 내려왔다. 이제 귀가다. 광교산에 올 때처럼 시내버스로 귀가다. 헉,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버스가 가다가 서다가를 반복한다. 상춘객들이 몰고 나온 자가용으로 길이 막힌 것. 사방댐에서 경기대까지 오는데 무려 한 시간이 걸렸다. 진정으로 광교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귀가 길, 오늘 본 족도리풀꽃이 아른거린다.
지난 3월 29일 남청주신협 홍보원들이 남해바래길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남해바래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된 경남 남해군 남쪽 바닷가의 도보여행길이다. 남해여행정보에 의하면 바래는 남해 사람들의 토속어로 옛날 어머니들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이고, 그때 다니던 길이 바래길이다. 출발장소인 청주시 용암동 남청주신협 앞으로 가니 아는 얼굴들이 많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둬 정치인들도 얼굴을 보였다. 아침 7시 30분 출발한 관광버스가 남청주IC로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전무님의 소개로 이사장님이 겨우내 움츠러든 마음을 따뜻한 봄기운으로 활기차게 만들자는 인사를 했다. 여행은 날씨가 한 몫 하는데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렸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와 산청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남해고속도로 사천IC를 빠져나온 후 3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사천시와 남해군을 잇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를 차례대로 건너고 창선면과 삼동면을 잇는 창선교를 통해 지족해협을 지나면서 명승 제71호로 지정된 죽방렴을 구경하고 12시경 남면의 선구리에 도착했다. 남해 바래길 1코스인 다랭이지겟길은 평산항에서 시작해 유구 진달래군락지, 사촌해수욕장, 선구몽돌해안, 항촌조약돌해안, 가천다랭이마을, (구)가천초교까지 이어지는데 청주에서 남해를 오가는 시간상 선구몽돌해안에서 트레킹을 시작했다. 선구마을 뒤편의 느티나무 아래 쉼터에서 송림과 모래가 좋고 강물이 맑고 깨끗하여 모래치라고 불리는 사촌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길에서 마을로 내려서면 낮은 집과 좁은 골목, 동백꽃과 공동 우물이 맞이한다. 마을 앞 남동쪽으로 선구몽돌해안이 펼쳐진다. 선구리는 잣나무 숲이 우거진 포구로 신선이 놀던 곳이라는 옛 전설에 의하여 선구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한때는 백림으로 불렸다. 트레킹을 막 시작했지만 차를 오래 타고 와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차르르 차르르” 돌 구르는 소리가 화음처럼 들려오는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선구몽돌해안을 지나면 바로 항촌조약돌해안이 길게 이어진다. 향촌조약돌해안을 지나 바닷가에 있는 향촌전망대에 다녀온다는 것이 이정표가 제대로 안내를 못해 전망대는 구경도 못하고 향촌마을로 들어섰다. 주어진 환경에 맞춰 즐거움을 찾아내는 게 여행이다. 어느 날부턴가 빠를수록 삭막하고 느릴수록 행복한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느리게 걷는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도보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바래길은 해안길, 산길, 들길 등 선조들의 억척스런 삶이 배어있는 옛길들을 마을길과 연결시켰다. 바다는 만날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흐린 날씨 때문에 쪽빛 바다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길을 걸으며 만나는 낮은 돌담과 마늘밭이 만든 풍경이 정겹다. 애환과 정이 담긴 길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도 누린다. 경치 좋은 길을 걸으면 이런 곳에서 며칠 묶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사람 마음은 같아 멋진 펜션들이 줄지어서 바닷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남해의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손바닥만한 다랭이 논이 많이 보인다. 남면 홍현리 바닷가에 있는 가천마을은 남해의 독특한 풍광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다. 길가에 서있는 가천마을 표석을 보고 오른쪽 길로 가면 언덕위에서 다랭이마을과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가천대가 나온다. 가천다랭이마을(명승 제15호)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편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계단식 다랭이 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으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논을 만든 인간의 삶과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바닷가 풍경을 둘러보고 2시 30분경 시골할머니네 식당에 도착해 해물부추전을 안주로 유자잎막걸리를 마셨다. 오래 전부터 다랭이마을을 찾았던 터라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할머니를 떠올렸다. 빛바랜 다랭이마을 사진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마루에 걸터앉아 할머니가 손수 빚은 동동주를 마시며 위안부 징집을 피해 산골마을로 시집 왔던 옛날이야기를 듣곤 했었다. 멋진 풍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주고받으니 한쪽에서는 지화자 좋다 노랫가락이 저절로 나온다.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면 볼거리가 많다. 가천 암수바위(경상남도민속자료 제13호)는 마을 아래편에 있는데 암바위는 아기를 밴 여인, 수바위는 남자의 성기를 닮은 모양으로 암미륵과 수미륵으로도 불린다. 조선 후기 여성들의 구원처였던 미륵신앙이 담긴 문화재로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천재지변을 막고 풍어를 이룰 수 있다고 전해진다. 고샅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가운데서 소박한 돌탑을 만나는데 해마다 음력 10월 보름날 밤에 풍어와 풍작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서낭당이다. 고인돌로 추정되는 큰 바위가 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옛집도 눈에 들어온다. 다랭이 논이 만든 풍경은 논에 한참 자란 벼가 녹색세상을 만들었을 때 뒤편의 높은 곳에서 마을을 내려다봐야 제 맛이 난다. 막걸리는 서민의 술이라 소화가 잘된다. 청주로 향한 버스가 급한 사람들 때문에 남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창선면 바닷가의 동대만휴게소에 들른다. 아침에 왔던 삼천포대교를 건너고 항공우주센터와 사천공항을 지나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휴게소에 들른다. 산 아래로 작은 집들이 오순도순 모여 있는 산골마을과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여행길을 더 풍요롭게 한다. 산마루 위에서 동그란 해가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며 들른 인삼랜드휴게소에서 행복산악회원들을 만나 반가웠다. 어둠은 금방 빛을 가린다. 8시경 남청주신협 앞에 도착한 후 여럿이 가까운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41부작 ‘장사의 신-2015객주’ 후속으로 방송된 KBS 공사창립특별기획 ‘태양의 후예’가 4월 14일 종영됐다. 16부작 미니시리즈이지만 제작비 130억 원이 투입된 터라 대작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영화가 그렇듯 드라마도 100억 원 이상 투입된 작품이면 보통 그렇게 말한다. 급은 뭐, 그렇다치고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다. 우선 사전제작의 전작제 드라마로 성공한 점이 그렇다. 성공의 바로미터는 응당 화끈한 시청률이다. 2월 24일 첫 방송은 전국 시청률 14.3%로 시작했지만, 3회 만에 23.4%로 급상승했다. 30%를 넘긴 것은 9회부터다. 밤 10시대 주중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30%를 넘긴 것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KBS로선 2010년 ‘제빵왕 김탁구’(최고 시청률 30회 49.3%)이후 6년 만의 ‘쾌거’이다. 두 자릿수 시청률만 기록해도 성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15회는 34.8%, 1분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2.5%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개표방송을 한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을 합한 23.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38.8%였다. 전국 시청률이 그렇고 서울은 44.2%까지 치솟기도 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중국 동시 방송이 신드롬의 주역이기도 하다. 조선일보(2016.4.15.)에 따르면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독점 방송하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누적 조회 수는 4월 14일 기준 25억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려면 약 3만 5천원의 VIP 회원권을 사야 한단다. ‘태양의 후예’가 중국은 물론 일본・미국・영국・러시아 등 세계 32개 국에 판매되며 새로운 한류 드라마가 된 데에는 제작사 ‘뉴’가 있다. 영화제작사인 뉴는 2014년 중국 화책미디어로부터 53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130억 원이란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 뉴가 드라마로 처음 선보인 작품이 바로 ‘태양의 후예’이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장 하반기에 수지・김우빈 주연의 KBS ‘함부로 애틋하게’, 이영애 주연의 SBS ‘사임당, 허스토리’ 등 전작제 드라마들이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의 정착단계로 굳어질지는 더 지켜볼 일이지만, 쪽대본・밤샘촬영・당일 편집 따위 지금의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경종을 울린 건 사실이다. ‘전작제 드라마는 필패’라는 인식을 깨뜨린 일등공신인 셈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는 어떤가. ‘재난멜로’라니, 한 마디로 말 안 되는 조합이지만 재미있는 드라마이긴 하다.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과 혜성병원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사랑 맺어지기에 많은 것들이 입혀져 있다. 가상 국가 우르크에서의 지진, 전염병 감염, 인질 구출 등에 또 다른 커플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사랑싸움, 그리고 두 남자 주인공간 진한 우정이 그것이다. 그것들은 톡톡 튀는 대사와 넘치는 유머들로 인해 재미있게 와닿는다. 서로에게 질투를 유발하는 것들이 유치찬란해 보여도, 지진 등 재난 구조타임에 쉬임 없이 벌어지는 연애질도, 심지어 지뢰 밟은 와중에도 진지하고 심각한 위기감 대신 농담 따먹기나 장난기가 발동하곤 한다. 그 지점에 송중기・송혜교의 극중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가 있다. 송중기는그런 군인(남자)이 있을까싶게 여자 팬들에게 판타지를 불러 일으킨다. 송혜교는 그 미모가 더해져 뭇남성들에게 어필한다. 진구와 김지원 역시 그들 못지 않다. 특히 윤명주 중위가 쓰는 존대체 말투가매력 만점으로 들린다. 그 오로지하는 남자에 대한 무한 사랑이 더해짐은 물론이다. 국기 하강식이라든가 조국관 등 영화 ‘국제시장’을 떠올리게 하지만, 비판적 메시지가 제법 있는 등 균제미를 갖춘 것도 이 드라마의 강점이다. 가령 “어느 나라나 경찰은 돈 쓰는 자의 편이지”라든가 “의사는 재력, 그 다음이 체력” 등 은근슬쩍 잘못된 사회상을 꼬집는 맛이 특기할만한 것. 다만, 너무 ‘친의사적’ 묘사는 거슬려 보인다. 강모연은 지진 현장에서 환자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고뇌와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이치훈(온유)은 지진현장에서 생존자를 처음 발견하고도 그냥 와버린 괴로움에 만삭 아내의 전화까지 받지 않고 있다. 인간적인 의사들도 있겠지만, 왠지 썩 와닿지는 않는다. 황당함의 극치는 죽었다 살아나기이다. 15회에서 죽은 유시진과 서대영이 기일을 맞아 알바니아와 우르크에 가있던 강모연과 윤명주에게 각각 귀환한 것이다. 해피엔딩이 주인공 죽음보다 낫긴 하지만, 현대극에서 죽음이 애들 장난처럼 그려져 좀 아니지 싶다. 30억 원쯤 벌었다는 PPL(간접광고)의 몰입방해도 그렇지만, 대통령의 일개 중장에게 꾸벅 절하기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특전사령관(강신일)은 청와대 지시 어겨가며 인질구출을 명령한다. 책임지겠다고 ‘먹어대는’ 장면에서 콧등이 시큰해질망정 황당하기는 이하동문이다.
일본 큐슈지방 중부에 위치한 구마모토현이 지진으로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구마모토시는 나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1994년 9월부터 구마모토한국교육원장으로 파견받아 3년 반 동안 재임하면서 재일동포들과 한국어 공부와 한국노래를 부르는 등 내 삶의 흔적이 남아 있고, 한국에서 많은 교원 연수단을 받아들여 일본교육에 대한 실태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아들은 구마모토시립고센소학교를 졸업하였고, 딸은 게료중학교를 졸업한 한 후에 큐슈학원고등학교에서 2년간 공부를 하고 귀국한 곳이기도 하다. 구마모토는 분지로 둘러 쌓여 여름철은 아주 더운 곳이지만 아소산을 중심으로 한 수려한 자원과 경관, 그리고 물이 정말 좋은 곳으로 매일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역사에는 한국과는 나쁜 인연이 많은 곳이지만 현재는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자매도시인 충청남도 구마모토사무소가 개설되어 있다. 이런 곳이 이번 14일 저녁 진도 6의 지진으로 지반이 붕괴되기 시작하여 15일에도 진도 7.3의 강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수많은 사상자와 인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인명피해는 없지만 재산상의 피해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피해를 지켜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충분한 내진 기능이 갖추어진 건물이 아니어서 더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가 끊기고 고속철도인 큐슈신칸선을 비롯한 고속도로 교통도 두절되어 고립상태로 빠져들고 있으며 정전이 되니 생활에 엄청난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이곳은 마치 적과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하루빨리 지진이 멈추고 복구되기를 기원할 뿐이다. 1995년 고베지진이 일어날 때도 구마모토에 있었지만 이번 지진 피해를 당하면서 일본인들의 변함없는 질서의식을 보게 된다. 식사대용으로 주먹밥 하나를 받아 들고 감사하다고 표현하고, 화장실에서 일을 보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새치기 하는 사람도 없으며 불평을 하지도 않고 이같은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졌을까 의문을 갖기도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규모 3.9의 지진이 익산에서 발생하였다. 규모는 3.9에 불과했지만, 내륙에서 발생해 주변 지역은 크게 흔들렸고, 수도권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그런데 국내 지진 발생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1999년을 기준으로 평균 19.2회에서 평균 47.8회로 2.5배 정도 늘었다.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은 1980년 평북 서부의 규모 5.3, 남한에서는 1978년 속리산의 규모 5.2 지진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강한 지진이 발생했었다. 국내 연구진이 1392년에서 512년 동안 역사 기록에 나타난 지진을 분석한 결과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15차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건물이 40% 미만이라는 자료를 보면서 만일 우리나라에 7정도의 강진이 온다면 견뎌낼 수 있는 건물것들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 그만큼 내진설비가 부족한 실정으로 큰 피해 가능성이 높다. 보다 더 강진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잎은 하나씩 떨어지고 약속된 대로 푸른 새싹을 피우고 있으니 신선한 맛이 난다. 신선한 맛, 새로운 맛, 향기로운 맛을 느끼며 살아가면 행복한 삶이 된다. 선생님들은 자기도 모르게 짜증스러운 날이 있고 화가 날 일이 있고 황당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닮아가면 자신을 잘 다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4월이 벌써 중반을 넘겼다. 4월 하면 농부가 생각난다. 농부에게는 가장 바쁜 철이다. 4월은 심는 달이다. 심을 때를 놓치면 가을을 기약할 수가 없다. 심는 대로 거둔다. 많이 심어야 많이 거두게 된다. 좋은 것 심어야 좋은 것 얻는다. 땅을 잘 기경해야 농작물이 잘 자라게 된다. 농부에게서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농부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농부는 계획적이다. 계획이 없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가 없다. 콩을 얻기 위해서는 콩을 심는다. 팥을 얻기 위해서는 팥은 심는다. 쌀을 얻기 위해서는 벼를 심는다. 교육의 3요소를 흔히 인간, 의도성, 변화와 성장을 말한다. 교육의 대상은 사람이다. 그리고 교육은 의도적인 계획 하에 이루어진다. 교육의 목표는 변화와 성장이다. 농부처럼 의도적으로 어떤 사람을 길러낼지를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의도적인 교육을 시킨다. 그러면 농부가 가을에 수확을 하듯이 학생들은 변화되고 성장하게 된다. 농부는 부지런하다. 근면하다. 새벽이 되면 일어난다. 농부가 늦잠 자는 이는 없다. 농부의 부지런함을 우리 선생님은 배워야 한다. 선생님도 새벽을 깨운다.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고 학교에 출근하려면 시간이 없다. 너무 바쁘다. 그렇지 않은 선생님도 있을 수 있다. 부지런해야 좋은 수확을 할 수가 있다. 농부는 열정적이다. 농부만큼 열정적인 사람은 드물다. 땀을 흘리고 또 흘린다. 어제 한 TV프로를 보았는데 60대 할머니께서 산을 개간하여 도라지 등 여러 농작물을 심어놓고 그것을 깨는데 한 번도 허리를 펴지 않았다. 정말 열정적이다.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았다. 이런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면 학생들은 좋은 학생으로 성장할 수가 있을 것이다. 농부는 오직 농작물에만 관심이 있다. 다른 데는 관심이 없다. 집을 꾸미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농작물에만 관심이 쏟는다. 사랑을 쏟는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은 올바르게 잘 성장할 수가 있다. 선생님을 참 좋아하게 된다.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된다. 농부는 수확에만 관심이 있다. 좋은 수확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는다. 좋은 수확을 얻는데 관심을 쏟는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차세대 미래의 지도자로 잘 양육되는데 관심을 두면 좋을 것 같다. 차세대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면 우리나라는 더욱 앞서가는 나라, 번영하는 나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화제가 됐다. 최대의 관심은 이세돌이 과연 이길 것인가에 맞춰졌다. 알파고(AlphaGo)란? 구글에서 개발한 컴퓨터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바둑프로이자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 후이 2단과 5번 대결을 펼쳐 5전 전승을 하기도 한 무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인간은 한 없이 나약하지만 꺾이지 않는 불국의 의지로 세상을 지배하며 변화를 만들어 왔다. 무려 1초당 10만건의 경우의 수를 계산해 낼 수 있는 알파고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산물이며 결코 인간을 꺽을 수 없다는 것을 이세돌 9단은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애초에 인간이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조차 이세돌 9단의 불굴의 의지, 인간승리 앞에 박수를 보냈다. '불굴의 의지 이세돌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현실을 감안하여, 정부는 15년 7월 중학교는 2018년 부터 초등학교는 2019년 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정책에 소프트웨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전세계 국가 경쟁력이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10년 뒤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형편이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은 산업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 아이들이 아무리 영재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졌다 해도 그것을 현실화 시키지 못하면 그것은 내재된 가치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알파고는 코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2018년부터 초, 중, 고등학생 모두 '정보' 과목이 필수교육이 될 예정이다. 덕분에 코딩 교육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뜻한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와 의료기술, 우주 산업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 널리 쓰이는 기술이다. 코딩 교육을 하면 창의성은 물론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교육부(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3월 25일 2016년도 소프트웨어(SW) 연구·선도학교 900개 학교를 발표하였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소프트웨어(SW)교육 선도학교는 초등학교 382개교, 중학교 214개교, 고등학교 86개교로 총 682개교이며, 지난해 선정되어 2차년도 계속 지정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218개교와 함께 소프트웨어(SW)교육을 운영한다. 소프트웨어(SW) 연구·선도학교는 2018년부터 시작되는 소프트웨어(SW)교육 필수화에 대비하여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소프트웨어(SW)교육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교육 운영 지침』을 적용하여 정규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는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의 소프트웨어(SW)교육을 실시하며, 고등학교는 ‘정보’ 관련 과목을 통해 소프트웨어(SW)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학교별 평균 1천만원의 운영지원금과 함께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과정 운영을 위한 보조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소프트웨어(SW) 담당 교사들의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와 교과연구회 운영지원도 실시한다고 한다. -교육부 제공- 최양희 장관은 “'창의와 도전’의 창조경제가 더욱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이 사업화 및 창업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의 자율과 창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데 방해가 되는 규제나 비정상적인 관행은 없는지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 기초과학·인재육성 예산 더 늘릴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장관은 "RD 혁신을 위해서는 투입금액 못지않게 방향성에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인력 양성과 기초·원천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원천 분야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지만 이 분야는 전략적 분야로 정부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이후 한국 과학의 수준과 RD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의 책임을 맡고 있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같은 유망 분야에 정부도 전략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정부 RD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계기"라며 정부 RD예산에서 기초과학과 인재 육성에 대한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장관은 취임 초부터 인공지능과 같은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SW 인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배출이 어렵고 산업현장의 만족도도 떨어진다"며 "창의적인 교육 방법으로, 어려서부터 교육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제3의 물결에 이어 제4의 물결이라 불릴만한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빠르게 모든 것이 변화하는 세대에 살고 있는 만큼 창의적인 인재 육성 정책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려우니 청년들의 취업이 어렵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를 잘 관찰하면 길이 보일 수 있다. 한마디로 ‘나는 올해 무조건 합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취업분위기와 관련하여 여의도 금융권에서 하는 얘기가 있다. 호황일 때 10명 중 7명이 취업하고 이른바 불황일 때 10명 중 6명이 취업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1명 덜 뽑을 뿐이다. 그 한 명이 옆 사람에게 힘들다고 말하고, 그말을 들은 사람은 힘들다고 체감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편승하면 안된다. 이 순간에도 취업하는 사람은 꾸준히 있으니까. 핵심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스펙보다 중요한 건 지원자의 생각이다. 취업과정에는 반드시 면접을 하게 된다. 면접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은 자신이 갖춘 “생각(mind)"이다. 이 생각에는 우선가치가 들어가야 한다. 우선 가치가 없는 사람에겐 미래도 없다. 지원자의 마인드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에서부터 드러난다. 면접을 보거나 직장에서 회의를 할 때 어떤 단어를 쓰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구사하는 단어를 통해 이 사람이 우리 조직에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때문이다. 바둑에도 수만 가지 수가 있는 것처럼, 수천수만 가지 단어 중 적절한 단어를 썼을 때 기업에 합격하게 될 것이다. 많은 지원자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면 바로 자신을 드러내는 데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신이 가진 열 가지를 다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면접관이 궁금한 것은 질문을 던진다. 그 이유는 지원자의 마인드를 보기 위한 것이다. 질문 세 개만 던져도 답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마인드를 알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사람인지, 즉 실전형 인재인지 확인하는 게 목적이다. ‘실전형 인재’란 말 그대로 말에서 그치지 않고 실전에 강한 사람, 그러기 위해 추진력과 판단력 등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실전형 인재의 첫 번째 조건으로 ‘Grouping Ability’, 즉 집단에 어울리고 중심이 되려는 능력이다. 많은 지원자들이 ‘내가 모르는 건 회사가 다 알려주겠지’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파워포인트나 엑셀까지도. 물론 그걸 다 알아야만 취업에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몰라도 스스로 알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팀원의 말단 직원이지만 ‘나는 이 팀을 리드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가져야 한다. 회사는 취업자가 그들과 그룹을 이룰 수 있고, 그 그룹의 중심이 될 수 있느냐를 보기 때문이다. 실전형 인재의 또 한 가지 조건은 나만의 우선가치를 갖는 것이다. 우선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 우선가치가 없는 기업은 지속력이 없는 기업으로 전락한다. 당장 돈 버는 게 목적일 뿐 5년 후, 10년 후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선가치가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반드시 나만의 우선가치, 최상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다. 이에 인문학이 필요한 것이다. 우선가치를 설정해 성공한 기업의 사례로 애플을 들 수 있다. 한때 IBM에 뒤처지던 애플은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한다. 우리는 최고 아니면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복잡함이 아닌 단순함의 가치를 믿는다’ 등의 우선가치를 설정하고 실천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애플이나 한때 1위이던 아디다스를 앞선 나이키 같은 기업의 공통점은 ‘위대한 추격자’라는 점이다. 새내기 때부터 우선순위를 세우는 게 더욱 중요하며, 그래야만 면접관과 거인(CEO)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면접에 합격해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발전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 나이는 20대지만 40대의 어른스러움이 필요하다. 40대가 되면 20대의 패기로 살아가는 것이다. 한 살이라도 젊은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길지만 젊음은 아주 짧다. 20대의 몇 년은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간이다. 젊은 속에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지금부터 궁리하고, 유심히 관찰하고, 어른스러움을 가지지 못하면 40대 중반에 절망하게 될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를 보면 극중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는 트로이 전쟁으로 오랫동안 곁을 떠난 남편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홀로 있는 페넬로페에게 많은 남성들이 구애를 펼친다. 그때 페넬로페가 이렇게 말한다. ‘귀족은 귀족일 뿐이지만 왕은 용감한 자다. 그래서 너희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금수저는 귀족이지만 귀족일 뿐 왕은 될 수 없다. 왕은 용감한 자가 된다. 취업하려면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용감해지는 길이다. 그래야 왕이 될 수 있고,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합동 워크숍 참가기 “위원들이 1박2일 워크숍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니 이게 바로 주민자치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숍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위원들입니다. 임원들이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중지를 모아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진행하면서 우리 위원들의 역량이 커지는 것이지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합동 워크숍이 지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렸다. 이 워크숍에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비롯해 4개 지역회의 위원, 연구회원, 관계공무원 등 120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워크솝 기간 중 어떤 활동을 하였을까? 리포터가 동행 취재해 보았다. 이른 아침부터 시청 앞 올림픽공원으로 위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곳이 바로 버스 출발장소다. 전세 버스 3대가 위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출발 전 버스에 승차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예산이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우리시 참여예산제 운영은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으니 이번 워크숍에서 공유하고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출발 후 2시간 여 만에 도착한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연두산 산야에, 맑은 공기에, 깨끗한 금천 계곡은 봄이 한창이었다. 위원들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곧바로 워크숍 일정에 들어갔다. 1교시는 ‘수원시 예산의 이해’다. 예산팀장이 강사로 나와 ‘보물이 가득한 예산서 쉽게 보는 법’을 설명하였다. 2교시는 우리 위원들이 강의를 맡았다. 조규만 위원은 지난 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 사진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활동 모습을 그려보았다. 주영훈 위원장은 ‘2016 주민참여예산계획’을 소개하였다. 수원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6월 15일까지 2017 예산 편성에 있어 제안을 접수할 수 있다. 3교시는 전문강사 시간이다. 진행은 좋은예산센터 최승우 연구원이 맡았다.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최 강사는 강조한다. 주민참여예산제를 예산제도로만 생각한다면 50점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예산제도가 아니고 무엇일까? 바로 지역 역량 강화다. 이 제도로 민주주의와 자치를 실천하니 전 세계 3천 여개 도시로 확산된 것이다. 4교시는 위원회별 분임토론과 분임발표 시간. 분임 테이블에는 발표용 모조지와 매직, 포스트잇이 놓여있다. 분임별로 발표 주제를 정하고 토론을 하고 그 결과를 요약하여 적는다. 분임토론 열의가 뜨겁다. 분임발표 시간에는 각 분임이 서로 먼저 하려고 나선다. 이것이 바로 3기 위원회 위원들의 수준이다. 5교시는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이해와 질의 응답 시간. 김광원 연구위원이 진행을 하고 4명의 패널이 등장하였다. 플로워에서 스케치북에 참여 예산제 개념을 스스로 정의하고 발표를 한다. 궁금한 점을 질의하면 패널들이 답을 한다.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워크숍 강행군은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끝났다. 식사 후 시간은 ‘화합의 밤’이다. ‘세계의 포크댄스’는 이영관 위원이, 레크리에이션은 신호정 위원이 맡았다. 포크댄스 시간에 위원들은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민속무용 3가지를 배우고 즐겼다. 찬조물품이 수 십개가 상품으로 나와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받는 1석2조의 신바람 나는 레크리에이션은 약속시간을 1시간이 넘게 ‘웃음’을 선사하였다. 이튿날, 아침식사 후 장령산 산책 및 트레킹 시간. 우리나라의 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 봄 연두색의 장령산, 화사한 봄꽃과 야생화, 금천계곡의 시냇물 소리. 위원들은 장령산 자연을 배경으로 워크숍 기념사진을 남기기 바쁘다. 이렇게 1박2일 워크숍은 끝났다. 수원시 예산재정과 공무원들의 사전 준비와 노고로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다.
화사한 봄꽃과 함께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그동안 날씨가 춥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던 사람들도 산책을 하고 싶은 날씨다. 그런데 순천에는 일찍부터 토요일이면 아침 5시에 모여 걷기를 하는 모임이 자생적으로 있다. 앞으로 이런 모임을 많이 만들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다 아는 것이지만 걷기는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각종 성 인병을 예방하며 체중 감량에 큰 효과가 있다. 여기에 걷기를 하면 뇌를 가장 젊게 가장 효과적으로 단련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많다. 걸으면 몸이 좋아지는 것은 알고 있지만 뇌도 건강해진다. 과학자, 의학박사로 활동 중인 오시마 기요시는 ‘보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리 근육도 발달해야 하지만, 두 다리로 균형 있게 걸을 수 있게끔 지시하는 뇌의 회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지만,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엄청 난 정보가 다리 근육에서 신경을 통해 대뇌신피질의 운동을 관장하 는 감각령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두 발로 걷고 있는 동안 뇌 와 다리 사이에서는 복잡한 신호 교환이 쉴 새 없이 이뤄진다. 사람이 걷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고, 손을 흔들며 균형을 취하고, 피부로 공기의 온도를 느끼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한다. 걷는 동안 뇌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바로 이것이 걸으면 뇌 나이가 젊어지는 이유다. 직장인 중에는 주말만 되면 종일 소파에 누워 리모컨만 돌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중 열심히 일을 했으니 주말에 푹 쉬면서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적 기제가 작용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뇌 기능은 점점 떨어진다. 뇌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쾌감 물질인 ‘도파민’이 방출될 일이 없으니 감동이나 열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분을 좋게 하는 도파민은 걸을수록 더 분비된다. 이렇게 쉰다고 쉬는게 아니다. 그러니 의욕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깜박깜박한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걸어야 한다. 무엇이든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걷기는 또 다른 과제가 될 수 있다. 하루 1만 보 걷기, 매일 한 시간씩 꼭 걷기 등 목표를 세우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과제를 설정하는 순간 걷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시작한 걷기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 일단 걸어보자고 하는 느긋한 마음이 우선이다. 걷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걷는 것이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걷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혼자서 걷는 것은 어렵다. 대자연을 찾아가 걷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뇌가 즐겁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걷기가 필요하다. 하하 웃으면서 걷기, 음악을 들으면서 걷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기, 시를 지으면서 걷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기, 자연을 관찰하고 메모하면서 걷기, 사진을 찍으면서 걷기 등 방법은 다양하다. 걷는 것이 생활화되면 점점 더 멀리, 점점 더 걷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자고 나면 생기는 전국의 둘레길부터 시야를 넓히면 삶의 풍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출발은 해외의 널리 알려진 길까지 다양하게 걸을 수 있다.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거리라도 쌓이고 쌓이다 보면 보람도 생긴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걷기는 뇌와 몸을 살리는 최고의 건강법이다. 그러나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만이 건강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지금 바로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문을 열고 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동안 한반도를 달궜던 총선이 마무리됐다. 정당과 후보자 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제20대 총선이 끝났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정책 선거를 찾아볼 수 없는 네가티브적 구도 선거였다는 혹평이다. 모름지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이번 선거는 이런 미사여구적 표현과는 한참 거리가 먼 선거였다. 중앙선관위의 캐치프레이드인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과는 전혀 딴 판인 선거였다는 혹평이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보여준 선택과 의미를 헤아려 깊이 반성하는 등 선거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당선자 300명 중 104명이 입건 이상돼 사범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현실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우선 이번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여야 각당을 비롯한 정치권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여당은 교육 분야에 대해 교육효과가 바로 나올 수 없는 교육특수성을 외면한 채 평가를 통한 즉흥적 산출(out put)성과 위주 및 경쟁 우선주의 교육정책 방향의 노선과 학교 현장, 현장 교직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를 전면 재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야당 역시 예산확보가 수반되지도 않고, 미래세대가 감당치 못할 공허한 무상복지 정책 추진을 강화하라는 뜻으로 왜곡해선 안 될 것이다. 미구에 개원될 제20대 국회는 여야 정재이 점철되는 기존의 구태를 벗어나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국회’가 되길 기대한다.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대화와 타협, 소통과 공감의 기조 아래 여야가 국민을 위해 21세기 선징형 상생하는 생산적 국회상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관련 입법과 예산을 심의·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교육적인 방안으로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길 기대한다. 이는 교육 소관 상임위인 교문위가 위상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20대 국회는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인 교육과 교원들에게 무한한 인물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세계를 이끄는 원동력은 교육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이다. 하지만, 작금의 교육은 누란의 위기다. 그럼에도 학교현장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교권이 무너지고 있고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정책으로 교원들의 사기는 저하될 대로 저하돼 있다. 그동안 교육 혁신, 교육 개혁의 선언적 기조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원인에는 현장성 결여와 그 개혁을 주동할 교원들을 개혁 대상으로 매도했다는 점을 자성해야 한다. 따라서 무수한 상하형(Top-down)식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 안정 속에 현장지원이 이뤄지는 입법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20대 총선 결과가 지역구도가 흐릿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다. 이러한 정치의 새로운 변화 모습과 견주어 교육감 직선제이후 심화되고 있는 이념 대결이 완화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결국 이번 20대 국회 총선과 개원을 계기로 교육의 문제는 교육의 논리로서 풀어나가는 정도를 바로 새우길 기대한다. 제발 교육의 문제를 정치적 논리, 경제적 논리 등으로 오류 재단을 하지 않길 기대한다. 또 무상급식, 누리과정 쟁점 등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났듯이 교육을 볼모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잘못된 관행도 근절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교육을 정치적, 도구적, 수단적 목적으로 삼거나 단기적 성과위주의 무분별한 실험적 입법이 척결되길 기대한다.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이번 20대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후보자로의 초심을 개원 이후에도 잊지 말고 정책을 입법하고 정치적인 수행을 하길 기대한다. 또 교육만큼은 여야가 없는 만큼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의회상과 국회의원상을 정립해 주길 기대한다. 많은 국민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정치인이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거꾸로 국민들이 정치와 정치인을 걱정하는 그릇된 행태가 이제 바로 서길 바란다. 그 역할을 20대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자임해야 할 것이다.
전세계 1위 건축자재 회사인 생고뱅(Saint-Gobain)과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환경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를 실시하고 4월 18일(월) ∼ 5월 15일(일) 간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올해로 2회째 실시되는 “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는 가정이라는 기초 생활공간 속에서 온 가족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습관을 배양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금번“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에 선발된 가족들은 5월 ~ 10월 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에너지 절약 관련 각종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우수활동 가족 10가족에게는 총 510만원의 상금은 물론 Sain-Gobain의 국내 계열사인 한국유리공업 공장 견학의 기회가 주어진다. 본 프로그램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이 포함된 3인 이상의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총 100 가족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E-mail(keea7749@naver.com)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최종 선정가족 발표는 5월 18일(수)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는 도전! 에너지 제로 하우스 만들기(cafe.naver.com/saintgobain)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환경교육협회 대외협력팀 (02-571-1196)으로 하면 된다.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4월 18일(월) ∼ 5월 1일(일) 간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금번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은 서울시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인 “자원순환 사회구현을 위한 세대간(고령자-아동) 통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시 관내 초등 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에 양성된 강사를 파견하여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금번 양성과정 모집 선발자는 5월에 실시되는 자원순환 강사 양성프로그램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양성과정을 모두 수료할 경우 7월~11월에 실시되는 자원순환 교육프로그램에 강사로 파견된다.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은 서울시에 거주중인 60세 이상 퇴직자 또는 퇴직예정자(주민등록 기준)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환경관련 학과 전공자나 환경관련 유사 양성과정 수료자에게는 선정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자원순환 강사양성과정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E-mail(keea0601@naver.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자 발표는 5월 6일(금)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사회 구현을 위한 세대간(고령자-아동) 통합 프로그램”의 강사양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greenvi.or.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환경교육협회 대외협력팀 (02-571-1196)으로 하면 된다.
봄은 어디에나 있어요 학교 생태학습장에서 자란 닭이 낳은 유정란 20개가 엄마닭 대신 부화기에 들어 있어요. 병아리 탄생의 신비로운 순간입니다 올망졸망 잠자는 병아리들, 밥그릇 속에도 앉아 있어요 우리 학교 1학년 병아리들이 틈만 나면 병아리를 보러 가서 그림을 그려요 올해도 어김없이 부화기에 유정란 20개를 넣어 작동시켰어요.. 22일이걸려 부화기에선 노란병아리, 까만 줄무늬병아리 총17마리의 병아리가 태어났어요. 3마리는 지금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지요. 우리 학교 새내기 병아리 1학년 학생들이 갓 태어난 병아리들을 보고 싶어서 쉬는 시간마다 연수실로 직행한답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전교생이 수시로 연수실에 들락거리며 목소리를 낮춥니다. 잠자는 병아리들 깰까 봐. 생명존중교육은 자동으로 된답니다.
4월 14일(목)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홍선실 자살예방 강사를 초청, 우울증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는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서산시보건소와 학교가 연계하여 실시한 특강으로 학생들의 우울증 치료 및 자살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 또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주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민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서령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이런 특강을 마련하여 자살 없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