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44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1일부터 발효된 인성교육진흥법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인성은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 됨됨이며, 공동체 삶을 위한 기초적 소양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인성을 기본으로 여겼다. 이런 우리가 산업사회와 경쟁사회에 내몰리면서 그 빛을 점점 잃기 시작, 최근 인륜을 무시하는 각종 흉악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급기야는 학교현장까지 폭력이 난무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경쟁적인 입시교육으로 인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교육이 상대적으로 도외시 된 결과 학생따돌림, 학생자살 등 학교폭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이제 붕괴된 인성을 일으키기 위해 온 사회가 나서야 한다. 법 역시 가정 및 학교와 사회는 물론 국가와 지자체까지 그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본 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들이 이를 폐기해야 한다는 망언을 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기본을 무시하는 발상이며 시대착오적 착각이다.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인성교육은 국민의 입장에서, 교육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일부 진보교육단체들이 인성교육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인 인격권과 양심 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헌법과 인간의 기본 도리를 부정하는 발언이다. 인성교육은 ‘교육기본법’에도 규정된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가치이자 이념이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은 범국가적인 공감대 속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제정한 법안이다. 동방예의지국으로 통했던 우리의 명성이 인간 삶의 기본인 인성 부재로 인해 훼손된다면 더 이상 밝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특정단체의 찬반, 진영 논리를 떠나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하는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5월 ‘북한 추종’, ‘대한민국 건국 부정’ 등 부적절한 내용의 책을 학생 추천도서로 비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놓고, 곧바로 번복한 뒤 오히려 비호하듯 버티자 학부모와 도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시민·학부모단체들이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실, 바른사회시민회의,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등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정부·교육청 산하 도서관 추천도서의 왜곡·편향 논란’ 토론회에서 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5월 경기교육청 산하 도서관 추천도서의 편향성을 지적한 이후에도 달라진 점이 없어 재차 거론한 것이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종철 Story K 대표는 지난 두 달 간 경기교육청과 진보언론, 진보단체, 진보성향 특정 교원노조가 벌인 일련의 움직임, 조작 의혹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460여 개 공공도서관에서 추천된 9000여 권의 책 중 어린이·청소년용 근현대사 관련 서적 40여 권을 분석한 결과 12권이 친북성향 도서였다”며 “특히 경기교육청에 비치된 ‘나는 공산주의자다’(허영철 글, 보리)에서 ‘북한이 남한보다 더 민주주의가 잘 구축된 나라’로 묘사한 부분을 지적해 파문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경기교육청은 폐기조치를 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진보성향 언론, 시민단체, 사서연합회가 이를 ‘도서검열’이나 ‘분서갱유’로 몰며 반발한 것을 핑계로 6월 22일 공문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언론들은 도서 내용에 대한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은 채 Story K 모니터링이 정부기관과 공모 하에 진행됐다는 식의 거짓을 설정, 본말이 전도된 아전인수 격 해석을 하면서 역사 왜곡편향문제의 본질을 흐렸으며, 사서연합회는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인 단체행동을 통해 교육청을 공격하는 모양새를 띄었다”고 털어놨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참석한 토론자들도 교육청, 이념편향 교원과 사서들의 담합 의혹에 동조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정경희 영산대 교수는 “국공립도서관 추천도서의 좌편향 문제는 한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문제와 완전한 판박이”라고 발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두 부류의 책이 거의 동일한 인물들에 의해 쓰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좌편향 역사책의 대부분은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시키는데 앞장섰던 이른바 민중사학자들과 전교조 및 전국역사교사모임 교사들에 의해 쓰였고 시간이 흘러 확대, 재생산되는 경로를 거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미 서울 용화여고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도 넘은 정치행위를 일삼는 이념편향 교사들을 비판했다. 김 교사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동안 교과별 희망도서를 악용했다. 좌편향 도서를 희망도서 목록으로 제출해 학교 내 계속 비치하는 식인데, 이들과 달리 보통 교사들은 무관심으로 지나치기 마련이라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공산주의자다’가 경기도 관내 77개 초등교에 배포된 경우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독서문화진흥이라는 구호 아래 독서 동아리 운영, 밤샘 책 읽기 운동, 다독상 시상, 독후감 공모전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공공도서관은 학생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영혼을 오염시키는 악서를 소개하는 흥신소와 다름없다”면서 “이는 목적 불분명한 전시행정과 도서관을 이념의 진지로 만들려는 일부 좌파단체의 투쟁이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개탄했다. 조형곤 푸른도서관운동본부 대표는 정부의 부실한 도서사업과 출판 진흥이 편향된 출판시장을 확대·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학교도서관 약 1만 곳과 공공도서관 및 소규모도서관 등 약 6000곳에서 도서구입예산은 2000억 원이 넘고, 정부추천도서가 되면 100억 원을 도서구입비로 지원해 공공도서관에 다시 보급하고 이 신뢰도에 힘입어 시장에서 수백억 원의 매출 발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사업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운영하는 인사들의 편향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와 함께 ‘교장권한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초·중등교육법 위반과 함께 ‘학교 흔들기’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발표한 이 계획을 곧바로 이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간담회, 관련 TF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구체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이 시교육청 내 파다하다.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20~30대 교사 45명과 함께했던 간담회인 ‘듣는다 희연샘, 청춘교사가 말하다’ 결과보고서”가 근거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교사들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교장권한 축소 및 선발 기준 개선’, ‘혁신학교 예산사용 자율성 부여’ 등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20~30대 ‘보통 교사’가 건의할 내용치고는 너무 편향됐고, 특정 교원노조의 방침과 너무나 흡사한 것이 상당히 ‘수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전에 간담회 참석 교사들에게 ‘토론이 살아있는 교직원회의를 위한 보완점’ 등 질문을 공지한 것은 이 같은 대답을 유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같은 날 열린 ‘인사혁신 TF’에서 똑같은 내용이 거론된 것 역시 우연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시선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이유다. 교육감이 이를 근거로 입법기관에 ‘교직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으로 법 개정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직원회의는 법적 근거 없이 학교조직으로만 존재하면서 학교장의 자문·집행기구 및 학운위의 사전 심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광주에서 수년 전부터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조례로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교육계 반발로 보류된 만큼 조 교육감이 똑같은 시도를 한다면 무모한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 최초로 2011년부터 학교자치조례 제정을 추진한 광주의 경우 교육부가 대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 청구로 인해 중지된 상황이다. 대법원은 “본안판결이 있을 때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한 바 있으며, 본안소송은 계류 중이다. 전북의 경우도 지난 5월 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순회공청회까지 개최했으나 교총의 제정 유보 촉구로 인해 도의회에 발의되지 않은 상황이다. 교총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법으로 명시된 학교장 권한은 물론 학운위 심의권 등과 충돌한다”며 “최근 학교자치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또 다른 규율을 만들어 자율적 운영권을 저해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정 교원노조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민주적 의사결정’이라는 미명하에 교내 기구 설치 등 학사운영 영역마저 조례로 규정한다면 교육구성원간 갈등과 반목 및 혼란만 가중돼 교육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게 교총의 설명이다. 또 조례의 경우 지자체의 고유사무에 대한 사항이나 법률의 위임을 받은 사무에 대해 규정하는 자치법규인 바, 보편적 가치 및 교육정책적인 사항을 조례로 정하는 것 역시 법체계상 타당치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법률로 규율해야 할 사항을 조례로 해결한다면 ‘조례지상주의’가 나타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교총은 “단위학교 운영은 학교장, 학운위, 교무회의 중심 체제로 정립하되 교무회의는 교원의 교육전문성을 기초로 교육과정 및 수업운영, 학사관리 등 중심적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자문·심의기구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연평해전의 관람객 수가 계속 기록을 깨고 있다. 7월 26일 현재 누적 관람객 수가 593만 여명이다. 이제 600만 명 돌파가 곧 이루어지고 700만 명을 향하여 도전을 시작하리라고 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 쯤 보아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연평해전, 이 영화는 어떻게 홍보되고 있을까? 2015년 여름,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단 하나의 휴먼 감동 대작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아들, 친구, 가족의 이야기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연평해전’ 실화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21세기 첫 현대전을 다루었다. 숨 막히는 30분간의 해상 전투를 3D로 재현했다. 영화 연평해전은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의 이야기다.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 아내의 든든한 남편이자, 참수리 357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의무병 ‘박동혁’ 상병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참수리 357호 대원 27명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된 훈련 속에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무더운 여름과 함께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 서해 바다 한 가운데에 포성이 울리는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연평해전의 줄거리다. 필자는 지난 6월 하순 아내와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다. 다른 보통 영화 관람 때와 마음가짐이 달랐다. 엄숙하다고 할까? 진지하다고 할까? 문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근 역사를 대하는 기분이었다.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에 대한 반성이다. 그래서 관람 태도도 달랐다. 보통 영화 상영관을 들어가는 사람들 손에 들려 있는 것은 팝콘과 음료수다. 영화를 보면서 입을 즐겁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 이렇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아내가 팝콘 구입 여부 신호를 보내자 고개를 단호히 가로저었던 것이다. 연평해전 영화 상영 전, 특별한 과정을 넣었으면 한다. 예컨대 국기에 대한 경례라든가 애국가 동영상 상영이 있었으면 한다. 지금 학생들 애국가 부를 기회가 없다. 국기에 대한 맹세도 외우지 않는다. 전부터 내려오던 운동장 애국조회가 없어졌다. 방송조회도 없어진 학교가 많다. 국가의 존재, 나라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필자의 학창시절, 영화 상영 시 애국가가 나오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적이 있었다. 학교나 직장에서 단체 관람이 있었으면 한다. 이 영화, 온 국민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그날의 실화에 공감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금을 모아 탄생한 것이다. 좋은 영화, 우리 국민이 만들었고 교육적으로 서로가 권했으면 하는 것이다. 학교 교육과정에는 체험활동이 중요하다. 시사적인 내용과 사회적 흐름을 읽을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가적 현실인 남북대치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이게 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알아두어야 할 필수 요소다. 필자는 영화가 끝나고 그 진한 감동이 가슴에 남아 자막이 다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였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생존 병사들의 인터뷰 동영상,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과 펀드 참여자 명단을 보면서 영화 감상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의도였다. 이러한 감동을 관람객이 모두 공유하려면 영화 상영 전 사전 안내 방송이 있으면 가능하리라 본다. 영화 연평해전은 7년간의 제작기간과 6개월 촬영에 이르는 대장정의 결실이다. ‘연평해전’은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의 언기도 뛰어나 꼭 보아야 할 영화다. 다음은 김학순 감독의 말이다. “이 전투로 인해서 희생 당한 사람들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이 영화를 하면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대한 애정과 사랑, 관심을 우리가 다 같이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어린 시절 수풀 속을 거닐다 가끔 희고 기다란 줄이 나무나 바위틈에 걸려 있어 깜짝 놀란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뱀이 허물을 벗어 놓은 껍질을 보았기 때문이다. 뱀은 1년마다 한번 씩 허물을 벗는다. 왜냐하면 뱀은 피부 밑의 세포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로운 피부로 갈아입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허물을 벗기 전 뱀의 피부에서는 모든 광택이 사라진다. 그런 다음 약 14일 정도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탈피를 시작한다. 허물을 벗을 때는 주로 억센 풀이나 바위를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억센 풀이나 바위에 머리 부분을 비벼야 껍질이 한꺼번에 훌러덩 벗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허물을 벗는다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하지만 허물을 벗지 못하면 뱀의 피부는 각질화가 진행되어 결국은 죽기 때문에 그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반드시 허물을 벗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교사들 또한 마찬가지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고 묵은 지식에 갇혀 안주하다가는 결국 허물을 벗지 못한 뱀처럼 죽고 말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요즘의 입시제도이다. 요즘의 입시제도는 일선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고3 담임처럼 입시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정시모집이 점차 줄어들고 학생부종합전형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1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입시준비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1학년 1학기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모든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진로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봉사활동부터 시작해서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교생활의 초점을 사회복지사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담임 선생님 또한 학생의 진로를 정확히 파악하여 각종 생활기록부란에 진로에 맞는 기록을 1학년 때부터 꼼꼼하게 기록해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1, 2학년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담임은 자신들은 입시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입시는 전적으로 고3 담임 선생님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입시에 대해 오불관언하기 일쑤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이다. 막상 고3 담임이 입시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이 1, 2학년 때 마감되기 때문에 고3이 되어 단기간에 생활기록부를 손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1, 2학년 시절에 생기부가 잘못 기록되면 고3 담임으로서도 속수무책이다. 따라서 요즘의 입시경향은 담임 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3위 일체가 되어 오직 입시라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긴밀한 협력을 해야만 합격이 가능하다. 학생은 수시로 학교생활기록부가 제대로 기록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담임은 학생들이 목표한 진로에 대해 정확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학부모는 매스컴을 통해 다양한 입시정보를 수집하여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어야한다. 그래야만 자기 자녀의 입시를 도울 수가 있다. 전국 140여개 대학의 입시전형방법은 현재 약 2천개가 넘는다. 아무리 고3 담임교사라 해도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또한 입학하자마자 준비를 해야 한다. 고3이 되어 쓰기 시작하면 이미 늦는다. 우리 교사들에게도 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뱀이 허물을 벗고 한 뼘씩 성장하듯, 독수리가 자기 스스로 발톱과 깃털을 뽑고 새 생명을 연장하듯 우리 교사들도 수능이라는 문제풀이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저 뱀과 독수리처럼 스스로 안주의 벽을 깨고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릴 괴산군은 35명산을 자랑하는데 그중 13개의 명산이 화양구곡과 선유구곡을 품은 청천면에 위치한다. 7월 21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과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보은군 산외면에 걸쳐 있는 금단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금단산(높이 767m)은 괴산군의 최남단에 위치한데다 가까이에 있는 도명산과 낙영산의 명성에 가려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우거진 송림과 바위지대가 잘 어우러지는 청정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금단산(金丹山)이란 지명은 고서에 등장하는 검단산이 현재와 같이 변경된 것으로 추측한다. 아침 7시, 청주실내체육관 앞을 출발한 후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7시 40분경 마지막 집결지인 용암동에서 청천으로 향한다.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운영진이 떡은 물론 커피까지 타서 자리로 배달하고, 달콤 회장님의 인사와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일정 안내가 이어진다. 과유불급이라고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 이번 산행은 물놀이와 야유회를 겸해 특별히 술 조심하고 스킨십에 신경 쓸 것도 당부한다. 길거리에 옥수수가 수북이 쌓인 청천시장에 들르며 8시 50분경 산행 들머리인 청천면 신월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얄궂은 날씨가 빗방울을 뿌린다. 카메라에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우비부터 챙겨 입었다.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회원들이 길게 늘어서 임도 표석을 지나며 산행을 시작한다. 비오느 날 웬 청승이냐고? 요한 괴테가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참 맛을 알지 못한다’고 했지 않은가. 비 맞으며 걷는 산행도 해본 사람이라야 그 맛을 안다. 10여 년 전 아내와 다녀가며 고생했었는데 날씨마저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해 초입부터 힘이 든다. 카메라 때문에 우비를 벗을 수 없다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장거리 산행일수록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즐거운 산행을 하려면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춰 걷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처음 장거리 산행하는 여성분을 만나 제일 뒤편에서 인생사를 나누며 나름대로 자유를 누렸다. 산행을 하다보면 종종 지자체의 성의가 부족해 아쉬운 시설물들을 만난다. 정상으로 가며 만난 이정표의 한쪽은 ‘등산로시점 1740M’를 안내하고 있는데 반대편 화살표 방향은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뒤편에 쓰여 있는 ‘등산로시점 2900M’로 보아 아예 처음부터 잘못 제작된 이정표다.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나뭇잎과 풀이 우거진 언덕을 오르면 표석이 서있는 정상이다. 정상 표석에는 금단산의 높이가 746m인데 '산림청·다음지도·두산백과 767m, 네이버지도 768.1m'로 서로 다르게 나와 있어 혼동을 준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지자체에서 관심을 두면 각종 자료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정상에서 사담 방향으로 내려서며 산등성이가 계속 이어지지만 우거진 나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등반이 답답하다. 그래도 길가에 꽃피운 야생화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후미를 기다리던 젬마 고문님이 초콜릿을 주며 힘을 내게 한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인간미를 발견할 때 산행의 맛이 느껴진다. 산행을 마친 사담(沙潭)리는 모래 사(沙)자와 연못 담(潭)자를 써서 마을 이름을 지은 곳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용대천에 물놀이 장소가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객 인파로 넘쳐나고 전해 내려오는 전설도 많다. 12시 50분경 사담리 물가에 있는 명신펜션(043-833-1773)에 도착해 뷔페로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산행에 열심히 참여한 회원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여름 야유회 날이라 식사 후 물놀이도 하고 장기자랑과 화합을 겸한 여흥도 즐겼다. 밖으로 나와 펜션 주변을 둘러보고 먼발치로 낙영산도 바라봤다. 신명좋은 사람들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4시 20분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청주로 향한다.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마음도 같아지나 보다. 행복산악회원들이 행복 찾기를 했던 날이라 달리는 차안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행복합니다’를 제창하며 한마음이 되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아무도 사용한 적이 없음을 확인하고 자칭 내가 만든 말이라고 주장하는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야 맛있다’를 떠올리며 석진 산행대장의 1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회원들을 친척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가지 행사를 했어도 산행지가 가까워 해가 중천에 떠있는 5시 50분경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더 반가워했다.
벌써 1학기를 마치고 우리 학교가방학에 들어간지도 1주일이 지났습니다. 김 선생님도 방학을 의미있게 잘 보내시는지요? 저는 방학을 하자마자1,2학년생 16명, 관심있는 학부모 3분과 함께 일본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으로 한 해에 500만명 이상이 교류를 하고 있는 나라로 일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체험학습은 한·일간의 역사문제 등으로 가장 굳게 닫힌 문을 열어갈 미래의 인재들이 나오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추진한 것입니다. 이에 답사지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곳으로 태재부와 큐슈국립박물관, 타가와석탄박물관, 구마모토성, 아리타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는 고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일간의 교류를 통하여 어떤 연결 관계가 있었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큐슈국립박물관으로 큐슈지역과 한국과의 교류를 맺어주는 유물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한국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국어를 배운 일본 분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호텔에서 식사를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순천에서 2년간 근무를 한 후쿠모토씨는 더운 날씨임에도 여름에 입는 기모노를 입고 와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현지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번 8월 개학을 하게 되면 본교를 방문하게 될 하코자키중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하나다 공민관장님, 쓰지모토상과 타가와에서 유학생과 우에키 시의원 등 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일째는 일본 산업혁명의 원료인 석탄산지로 유명한 탄광이 있는 타가와시에 있는 석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타가와시는 지금은 폐광이 되어 한적한 도시가 되었지만 중일전쟁 무렵만 해도 한국의 징용자가 이곳에 끌려와 강제노역을 한 현장입니다. 실제로 방문 당일 21일은 휴관일이지만 우에키 시의원의 주선으로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환영 인사에 이어 타가와시 교육장은 거짓없이 이곳 탄광에 18살에 끌려와 강제 노동을 한 안용환씨라는 한국인 청년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평등한 관계로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듣는 자세를 보니 소수 학생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학생들은 현장을 설명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다른 곳에 눈을 돌리더군요. 이런 현상을 보면서 교실에서 이뤄지는수업도 마찬가지로 배워야 할 것을 성인들이 구성하여 제공하지만 학생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날 것 입니다. 안내자가 아무리 중요하게 여긴 사항을 강조하여도 관심이 없으면 머릿속에서 어떤 감동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같은 학생들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사전에 상대방이 전달하는 것을 바른 자세로 듣는 훈련을 하였더라면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경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1학년 정희송 학생은 "일본과의 역사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일제시대에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였는지 더 자세히 알수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년 후 일본 일주 체험학습 계획에 꼭 참여하여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싶습니다."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번 체험학습이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의 문을 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호기심이 없어 쇼핑에나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앞으로 이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추진할 때는 학생 선발 과정에서부터 단순히 교과 성적이나 역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사가 무엇인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실력은 있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에너지를 쏟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관심사는 물론 평상시 어떤 자세로 경청하는가에 대한 평가기준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반성적 노력이 우리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교내에서 흡연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학생부장 선생님이 투덜거리셨다.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들어와서 학교를 가득 채웠는데, 혹시 과민반응 아닌가?” 물론, 청소년들을 만나볼 기회가 적은 경우에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 12년차 교사가 볼 때에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지 않았을까 하고 예측해본다. 그 문제가 우리반으로 들어왔다. 최근에 여러명이 학교근처에서 흡연을 하다가 주민에게 사진을 찍힌 것이다. 학생부 선생님이 사진 속에 있는 학생들을 모두 호출하였고 이들은 징계를 받아야만 했다.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던 나는 그 학생들을 데려다 놓고 한명 한명 상담하기 시작했다. 알아보니, 중학교 때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가출, 폭력, 흡연 등으로 갈 데 까지 가봤던 학생, 중학교 졸업 전에 친구에게 이끌려서 흡연을 한 학생, 중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흡연을 해서 골초가 된 학생, 최근 호기심이 생긴 학생 등등 다양했다. “아, 내가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몰랐다니!”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신기하지만 당연한 것은, 아이들이 성적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자신의 선택으로 흡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흡연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부모님의 지도와 별개로 학생들은 어디서나 흡연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일례로, 내가 사는 지역은 택지개발지구로 이미 10년 이상이 된 곳이다. 유동인구도 많고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상가나 빌딩에 빈 곳이 없을 정도다. 이곳에 사는 청소년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곳곳에서 이제는 담배를 한 손에 갖고 활보하는 중이다. 몇 년 전에만 하더라도, 외진 구석 한 밤중에 겨우 흡연을 일삼던 아이들이 이제는 떼로 몰려다니며 대낮에 흡연을 하고 있으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진짜 문제는, 무엇이 잘못 된 것이며 무엇이 원인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준이 없다. 흡연은 자신과의 문제이기에 다른 사람이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언젠가는 자신도 어른이 될 것이기에 지금 미리 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청소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며 미래를 위해 자신의 신체를 깨끗이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것은 어른이 된 사람들은 다 동의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은 이미 권리를 많이 주었다. 청소년들의 생각이 어른을 앞서가게 된 것이다.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보다 내 권리를 누리는데 바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사회를 멍들게 하고 죽게 하고 있다. “하고 싶다는 것”은 개인적인 것이며 “할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학생들은 어디에서 사회적 동의를 얻었나? 더 나아가, 학교에서만 흡연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논리를 피는 사람도 있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독단적이며 피해망상적이다. 담배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듯, 학생들은 학교에서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그만두지 않는다. 이는 사회적인 약속으로 해결해야 한다.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할 얘기를 안 하기로 약속한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은 방탕으로 치닫고 자기만족주의로 향하고 있다. ‘내 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독서동아리 ‘지락(지도교사 이근갑, 김동수)’ 회원 28명은 지난 25일(금) 서울 경복궁 및 덕수궁 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탐방은 학습지원센터 독서동아리 ‘지락’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다. 더불어현장 체험 활동을 하며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또한학생들은 경복궁과 덕수궁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옛 궁궐의 아름다움과 건축기술에감탄했다. 이날 학생들은 오후 12시 30분쯤 경복궁에 도착, 근정전과 건청궁을 견학하였고, 이후 자경전으로 이동하여 궁궐 내에 자생하는 꽃과 식물들을 관람했다. 체험을 다녀온 3학년 이현로 군은 “힘은 들었지만, 우리 역사에 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근갑 지도교사는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경복궁 관계자분들과 해설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견문과 진로 및 정서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7월 18일, 마영달테마여행1번지에서 대관령하늘목장을 구경하며 선자령에 올라 대관령마을휴게소로 하산하는 산행을 다녀왔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하늘과 초원이 마주하는 대관령의 대표목장으로 1974년 조성되어 2014년 9월 개방되었다. 대관령 최고봉 선자령(높이 1157m)과 붙어 있는데다 자연 그대로 보존하느라 개방이 늦어진 만큼 아직 손때가 묻지 않아 좋다. 하늘목장은 자연생태 순환시스템으로 젖소와 한우를 기르는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목장이자 동물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다. 해발 8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한일시멘트 그룹의 한일산업에서 초지를 조성해 한일목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40년만에 일반에게 공개하면서 가장 넓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의미하는 ‘하늘목장’이 되었다. 아침 7시,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북쪽으로 향한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날씨가 흐릴 것이라는 예보대로 금방 비가 쏟아질 듯 사방이 캄캄하다. 여행하는 사람들은 날씨에 민감하다. 주어진 조건에 맞춰 즐기면 되는데 참여자가 적어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아들네 이사하는 바람에 손녀와 보낸 이틀간을 되돌아보고, 7080포크송을 들으며 자유를 누린다. 평창휴게소를 지날 때는 해가 반짝 비추더니 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횡계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좁은 오르막길을 달려 10시 5분경 하늘목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개울 건너편 짚풀마당 주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매표소를 지나 우덕교를 건너면 오차드하우스와 카나리하우스 앞에 초지마당과 내맘대로 놀이터가 있다. 초지에 설치한 조형물들이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여유를 즐기며 목장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4가지 관람 코스 ‘아이들과 함께 목장체험, 동물·자연과의 특별한 교감, 산책로를 따라 건강한 트래킹, 목장에서의 아름다운 힐링’이 있다. 하늘목장을 찾는 사람들은 즐길 거리가 많다. 이곳의 교통수단은 버스나 자동차가 아니라 트랙터마차다. 가족들과 트랙터마차를 타고 구름과 하늘이 맞닿은 하늘마루전망대로 향한다. 도심을 벗어난 아이들이 초원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승마체험을 하는 모습을 어른들은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하늘목장은 여의도 4배 크기의 거대한 목장으로 사람과 동물이 직접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최소한의 울타리만 설치하였다. 체험에 참여하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동물과 교감하고 즐기며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초지마당 오른쪽에 풍경이 아름다운 짚풀마당, 아기동물체험관, 양체험관이 있다. 초지마당 뒤편의 목우원(牧牛園)은 대관령하늘목장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목동들이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높이가 25m에 달하는 건초 보관 시설물 하베스토아, 목장 개척10주년 기념탑 등 황무지를 초원으로 탈바꿈 시킨 옛 사람들의 땀과 열정을 기억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목장의 산책로는 40년 전 목동들의 이동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하늘목장 홈페이지(http://skyranch.co.kr/kr)에 산책부터 등산까지 가능한 4개의 코스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연상시키는 너른 풍경길, 자연 그대로의 길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자리숲길, 나무로 만들어진 터널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숲속여울길, 목장을 가로질러 지름길로 사용되던 종종걸음길’로 소개하고 있다. 단체(30인이상) 예약 및 체험 문의는 목장 마케팅팀(033-332-8061)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숲속 계곡에서 졸졸졸 물소리가 들려오는 숲속 여울길과 목장을 둘러보던 목동들이 지름길로 이용하던 종종걸음길을 지나 가장자리 숲길에 들어섰다. 가장자리 숲길은 2km 거리의 산책로에 방목지와 원시림이 그림처럼 펼쳐져 목장의 외곽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목장은 자연 그대로의 넓은 초원이 있어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가 되었다. 웰컴투 동막골 안내판이 서있는 긴데크에서 내려다보면 멧돼지 조형물과 추락한 전투기 잔해 등 영화에서 봤던 낯익은 장면을 만날 수 있다. 하늘목장의 산책로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늘과 마주한 너른풍경길은 가장자리숲길에서 선자령에 이르는 1.8 km 거리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연상시키는 이곳에 하늘목장이 자랑하는 하늘마루전망대와 별맞이언덕이 있다. 맑은 하늘이 갑자기 몰려온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때로는 하늘목장에서 하루에 3번씩 변한다는 대관령의 날씨를 체험할 수 있다. 선자령 정상은 하늘마루전망대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다. 하늘목장을 벗어난 후 선자령에 오르며 북서쪽을 바라보면 하얀 풍력발전기와 동양 최대의 목장인 대관령삼양목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관령삼양목장은 초원 위를 무리 지어 다니는 소떼와 양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하얀 풍력발전기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드는 관광 명소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혼자 점심을 먹고 일행들을 만나 선자령 정상(높이 1157m)에 올랐다. 선자령은 대관령(높이 832m) 북쪽의 백두대간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날씨가 좋으면 남쪽의 발왕산, 서쪽의 계방산, 서북쪽의 오대산, 북쪽의 황병산은 물론 강릉시내와 동해, 삼양대관령목장의 멋진 경관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든다. 선자령 정상을 카메라에 담은 후 남쪽의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방향으로 향하면 초원과 풍력발전기가 만든 멋진 풍경이 새봉까지 이어진다. 선자령(仙子嶺)은 길을 잇는 고개가 아니라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른 대관령 능선에서 만나는 봉우리다. 산의 능선이 아름다운 여인처럼 부드러워 붙여졌다는 봉우리의 이름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전망대에서 강릉시내와 동해를 바라보지만 흐린 날씨 때문에 윤곽만 보인다. 2시 40분경 대관령마을휴게소에 도착하여 뒤에 오는 일행들을 기다린다. 3시 5분 출발한 관광버스가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 6시 15분경 청주실내체육관 앞에 도착했다. 흐린 날씨가 시야를 가렸지만 오히려 고지대의 하늘목장과 선자령을 땀 흘리지 않고 산행하며 자연풍경을 만끽한 하루였다.
순천동산여중학생과 학부모 21명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해외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이웃 나라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미래사회를 개척할 도전 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최근 한·일간의 관계는 정부간의 역사적 문제가 발화점이 되어 메르스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로 인하여 민간교류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교류까지도 매우 침체된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민간이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여 교류의 싹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점에서 실시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1학년 학생들은 외국인을 직접 만나 영어로 인터뷰를 한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하였다. 앞으로도 순천동산여중은 국가정원 1호가 될 순천만 정원을 학생들이 직접 영어, 중국어와 일본어로 안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프로그램 운영을 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10시 임진각 통문. 여학생 100여 명이 자전거에 올랐다. 후텁지근한 장마철 날씨에도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출발’ 신호가 울려 퍼지자 힘껏 페달을 밟았다. 우리 역사의 아픈 흔적이 새겨진 현장으로 자전거가 움직였다. ‘여학생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여학생 체육활성화 사업 ‘여학생이 자전거로 만드는 맑은 세상(여자만세)’의 하나로 마련됐다. 더불어 분단 70주년을 맞아 DMZ의 의미와 자유·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임진각 통문에서 출발해 64통문을 돌아 53-2통문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136명이 참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회사에서 "오늘 하루는 학교, 책은 잊고 오로지 건강만 생각하는 날"이라면서 "여학생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인 DMZ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남북 분단의 아픈 역사도 돌아봤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반도의 DMZ는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에 따라 조성됐다. 휴전이 선언됨에 따라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다. 지난 50여 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행사 진행자의 설명에 여학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여학생들이 임진각 통문을 나선 지 1시간 30여 분이 흘렀다. 상기된 얼굴의 참가자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힘든 모습이 역력했지만, 친구와 경험담을 쉴 새 없이 주고받았다. 흐르는 땀을 닦아내던 박지현(망우초 6학년) 양은 "건물이 늘어선 도시와 다르게 탁 트인 전경이 인상 깊었다"면서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단(인왕중 2학년) 양은 "DMZ 평화누리길을 달리면서 강 하나를 두고 남과 북이 갈라진 모습을 보고 씁쓸함을 느꼈다"면서 "운동도 즐기고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책무는 날로 가중되는 반면, 처우는 턱 없이 낮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이하 폴리텍대 교수협·총회장 윤희중 인천캠퍼스 교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폴리텍대학 교원 최대호봉(36호봉) 월 봉급은 344만4200원으로 여타 교원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호봉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177만1700원으로 국·공립대 교수나 초·중·고 교원보다 많지만, 승급 폭이 워낙 적어 경력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아지는 것이다. 폴리텍대 교수협은 "공공기관 대학 교원에 비해 최고호봉이 142만7400원이나 낮아 연간 약 3000만원 정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폴리텍대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설치·경영하는 사립 전문대학인 만큼 교원의 처우 및 보수를 타 공공기관 대학 교원과 동등하게 준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년도 타 대학 교수에 비해 차별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2005년까지는 폴리텍대 교수도 정년이 65세였다. 그러나 2006년 학교법인이 설립 운영하는 기능대학의 경우 정년을 정관으로 정하고 60세 이상으로 하도록 법규가 개정됐고,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곧바로 정관을 바꾸면서 정년을 연차적으로 단축, 2011년 임용자부터 60세 정년을 적용받고 있다. 폴리텍대 교수들은 현행 훈·포장제도에 대해서도 박탈감을 하소연한다. 1968년 노동부 산하기관인 국립중앙직업훈련원으로 설립, 1998년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체제가 전환됐다. 따라서 이전부터 장기간 근무했더라도 사립학교법상 경력은 최대 17년밖에 되지 않아 30년 이상 재직한 교원에게 부여되는 훈·포장은 물론 국무총리 표창(25년 이상 근무)도 받지 못한다. 이에 폴리텍대 교수협은 경력 산정 시 공공직업훈련기관 근무경력도 사립학교 교원경력 산정 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업무 부담은 날로 가중되는 모양새다. 대학 특성상 취업률이 중요한데, 경기가 좋지 않아 학생 일자리 확보에 더 많은 발품이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평생교육 등을 강조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 교육, 야간 특강, 기업 특강 등 부가적 업무도 늘었다. 장학규 폴리텍대 교수협 사무총장은 "보통 2년제 전문대가 80학점을 이수토록 돼 있는 데 비해 폴리텍대는 2년 간 108학점이어서 학생 진로지도 등을 하려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까지 추가 근무가 불가피했는데, 요즘은 야간·주말 특강도 늘어 많은 교수들이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며 "올해만도 세 분이 과로로 쓰러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85%를 상회하는 폴리텍대의 취업률은 교원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런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선 반드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학교법인 폴리텍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임금 상승률을 따르지 않으면 기관평가에 큰 불이익이 있고,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교수협의회의 주장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학교는 태생적으로 연구보다는 신기술에 대한 실습·실무에 무게를 두고 있어 이를 잘 받아들여 가르칠 수 있는 젊은 교원에 대한 필요성이 좀 더 크다"며 "일반 대학과 같은 잣대를 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폴리텍대 교수협은 처우 개선 주장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를 위해 외부 연구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결과는 2개월 후 쯤 나올 예정이며, 폴리텍대 교수협은 이를 근거로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처우 개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의 ‘졸헌송(拙軒頌)’에 ‘찾으려던 공교함 찾지 못하고/얻어낸 졸렬함 어디서 왔는가./사기 동이 깨트리고 한번 물으니/광자(狂者), 이로 인해 눈을 떴다네./기교를 부리다 망치는 것은/뱀을 그리면서 다리를 그리는 격이니….[覓巧了不可, 得拙從何來, 打破沙盆一問, 狂者因此眼開, 弄巧成拙, 爲蛇畫足….]’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고금사문유취(古今事文類聚) 별집 권19, 성행부(性行部)’에 실려 있다. 여기에서 유래한 성어 ‘농교성졸(弄巧成拙)’은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다가 도리어 서툴게 됨’을 뜻하는 말로, 이 글 속에 나오듯이 '화사첨족(畵蛇添足)‘과도 의미가 통한다. 이는 ‘잘 만들려고 너무 기교를 다하다가 도리어 졸렬한 결과를 보게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 ‘욕교반졸(欲巧反拙)’의 근원이 되는 구절이기도 하다. 이 ‘욕교반졸’의 출전을 ‘논어’로 적어놓은 책들이 많으나 잘못된 것이다. 요즘 교육계의 화두가 된 인성평가 논란을 보면서 떠오른 성어가 바로 ‘농교성졸’이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굳이 법까지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물질 만능의 풍조 속에 윤리 도덕이 무너지고, 양심, 정직, 예의, 염치라는 말조차 점차 실종되어 가는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피폐해진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수립은 시급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성을 평가해 대학입시에 반영하겠다는 교육부의 천명은 애초부터 무리한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수험생 개개인의 인성을 어떻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또, 그로 인해 부추겨지는 사교육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나 다를까. 올해 초 교육부가 입학 전형에서 인성 관련 내용을 반영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이래 벌써부터 253개의 민간 자격증이 난립하고 있으며, 강남의 학원가에선 ‘인성면접’을 위한 고액 강의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잘하려는 의욕이 지나쳐 부작용만 양산한 꼴이니, 이 또한 ‘농교성졸’의 우(愚)가 아닐 수 없다. 최근 교육부에서, 7월 21일의 ‘법’ 시행에 즈음하여 인성평가의 대입반영 방침을 백지화한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무쪼록 당국에서 보다 내실 있는 인성 함양 방안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법’ 제정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광호)은 최근 2015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교육훈련 및 문화형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책임운영기관은 조직·예산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행정기관을 말한다. 교육부 소속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 분야 국제교류 △외국인 유학생 유치·초청·지원 △재외동포교육 지원 △국내 외국어 공교육 지원 △한국어능력시험 시행·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비수교국인 쿠바에서 한국어능력시험 최초 시행, 정부 초청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관리, 전문성을 갖춘 원어민 보조교사 선발·배치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광호 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교육 교류를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관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18일 동백초 체육관에서 ‘제3회 울산교총회장배 여교직원 수족구대회’ 본선을 치렀다. 울산 내 초등학교 여성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친선 도모, 건강한 교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 한마당이다. 총 50개 초등학교가 출전,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진출한 학교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다. 그 결과 명정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현대예술관, 코호한의원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울산교총 회원은 앞으로 현대예술관 공연 관람 시 20~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시·영화는 1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코호한의원에서는 비급여 5~10% 할인 혜택이 있다.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수원 영덕고 교사)이 제34대 회장 선거에서 재선됐다. 2012년 경기교총 사상 처음으로 평교사 출신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또 한 번 당선됐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 2만4859명의 표 가운데 45.7%인 1만1365표를 얻었다. 지난 3년간 교원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교권 침해 논스톱 대처 및 변호사비 지원 확대 △교원 평가 및 성과상여금 전면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회장단에는 장 당선자와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출마한 김만근 이천남초 교장, 김시연 천마초 교사, 이긍연 경민여중 교장, 권대식 안성중 교사, 오영환 수원과학대 교수 등이 선출됐다. 장 당선자는 “‘살아 있는, 행동하는, 연구하는, 소통하는 교총’을 실현하고 교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면서 “제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경기교총, 모든 교사가 가입하고 싶은 경기교총으로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회장과 부회장단의 임기는 3년이다.
박은종 충남 공주태봉초 교장(공주대 겸임교수)의 저서 ‘한국 교육의 지평과 미래 비전 탐구’가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5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총 6부 51장으로 구성, 한국 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에는 320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에는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전국 공공 도서관과 병영 도서관에 배포된다.
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21일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두고 ‘순응적 인간육성 강제’ ‘학생인성 장악 음모’라며 법 폐기를 요구한 전교조 등 교육단체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음해성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법 제정 취지를 훼손하고 인실련에 대한 음해를 지속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교육운동연대‧교육혁명공동행동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성왜곡, 인성경쟁을 불러올 정책을 중단하고 인실련 해체와 함께 인성교육진흥법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편향적 인성덕목을 제시, 강제함으로써 순응적, 소시민적 인간 육성을 도모하고 미래 세대의 지성과 인성을 장악하겠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상 인격권과 양심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법은 폐기돼야 하며 헌소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실련에 대해서는 인증된 인성프로그램이 돈벌이 수단이 되는 정황이 있다며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학교폭력, 반인륜적 범죄 등을 우려하며 인성교육 강화를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고 가정‧학교‧사회의 실천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발상”이라며 “법 통과 6개월이 지나 시행 시점에서야 이념논리를 내세워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교육단체들의 폐기 논거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인격권, 정치적 중립성 침해’ 주장에 대해 “헌법상 개인의 인격권과 진흥법상의 인성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뤄야 할 가치”라며 “이를 억지로 구분 짓는 접근방식부터 위험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법이 인성을 주입하거나 강제하는 방식이 아닌 가정‧학교‧사회의 인성교육 실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방점이 있는 만큼 ‘인성경쟁’ ‘인성장악’ 같은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폐기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인권을 가장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州 정부 차원에서 법률로 인성교육 조항을 두고 의무화한 경우가 앨라배마, 알라스카 등 18개 州, 법률로 권장하는 경우가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18개 州에 이른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교총은 “교육부가 대입전형 인성평가를 전면 백지화한 상황에서 인성경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인실련에 대해 독점적 인증권 유착, 영리사업 추구 등 의혹을 제기한 부분도 명백한 음해, 명예훼손임을 분명히 제기했다. 교총은 “인실련은 2012년 대구 학교폭력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우리 교육을 지식 중심에서 인성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뜻을 모은 294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라며 “인실련의 프로그램 인증은 인성교육의 실천, 확산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영리목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교육운동연대 등이 문제제기한 주식회사 프로그램에 대해 “최근 3년간 인증한 58개 프로그램 중 기업 프로그램 인증은 2건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기업들의 제품, 교재, 교구, 민간자격증, 검사도구 인증 신청은 모두 탈락시켰으며 인증된 2개 기업은 인성교육 내용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경우”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인실련은 인증사업이 돈벌이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게 향후 이를 어기는 참여단체를 정관에 따라 책임을 묻는 등 엄중 관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사실과 다른 음해성 주장과 기사를 지속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자전거 섬진강 종주, 서울 경일고 무더위 불구 153km 극한과 맞서 선생님 응원 받으며 끝까지 완주 화엄사, 역사관 등 주변지역 탐방 극기 넘어 나라사랑 마음도 길러 지난날 되돌아보며 ‘자기 성찰’도 섬진강 물길은 완만했다. 강 너머에는 지리산 자락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정기를 내뿜고 있었다. 강을 끼고 쭉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다리, ‘남도대교’가 나타났다. 이 다리만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 ‘화개장터’가 나온다. 21일 오전 12시. 화엄사에서 자전거 섬진강 종주길에 나선 서울 경일고(교장 오승모)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문화 해설사에게 천년고찰 화엄사가 보유한 각종 보물과 천연기념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점식식사 후 다시 시작된 오후 라이딩. 목표는 구례구역에서 화개장터까지 15km 구간이다. 오전에는 방산나루에서 구례구역까지 45km를 달려왔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일고 교사 8명과 학생 28명이 떠난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섬진강 종주’ 현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통일기원 사제동행 DMZ 자전거 횡단’과 지난해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금강 종주’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된 것으로 이번에는 섬진강 댐에서부터 광양 배알도수변공원까지 153km의 자전거 도로를 달렸다. 중간 중간에는 화엄사, 화개장터, 지리산역사관과 같이 주변의 역사와 사회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전에 박경리의 ‘토지’를 읽고 최참판댁을 방문하는 등 이번 종주는 단순히 극기와 인내심 함양을 넘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한 활동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전재민(2학년) 군은 “그동안 학업에 열중하느라 체력을 기를 시간이 부족했는데 지난해 금강을 종주하며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고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내는 힘도 길러진 것 같아 올해도 신청했다”며 “자전거를 타고 역사적인 장소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국토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진정한 ‘사제동행’의 의미를 체감한 학생도 있었다. “오전에 앞바퀴가 터져 낙오됐고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못 따라가겠구나…’하고 포기하려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옆에서 ‘자전거는 탄력으로 가는 거야, 절대 페달링을 쉬지 마!’ 하면서 계속 격려해주셨어요. 덥고 다리도 아파 너무 힘들었는데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께 감사하고 한계를 이겨낸 제 자신도 뿌듯하게 느껴져요.”(조은정‧1학년) 최주철 교사는 “이번 체험을 통해 힘든 순간이 와도 차에 탑승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을 주고 싶다”며 “일단 극복하고 나면 그 자신감은 그 누구에게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성취의 열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성진(3학년) 군은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고 말 한번 나눠보지 못해 어려웠던 선생님이 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대화하다 보니 어느새 친밀해져서 신기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선생님들도 힘드실 텐데 계속 괜찮은지 물어봐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승우(3학년) 군은 “작년에 참가했을 때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앞으로의 다짐을 했었다”며 “올해에는 지난 1년 동안 그때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돌아보고 또 새로운 목표도 정하며 달렸더니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팀워크 또한 빛났다. 경일고 교사 16명은 ‘자사모(자전거를 사랑하는 모임)’를 결성, 매주 한강 라이딩을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30여 명의 긴 행렬이 이동하는데도 교사들은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선두에서는 위험요소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알려주고 후미에서는 자동차들을 차단하는 등 무전기를 통해 끊임없이 교신했다. 김용택 교사는 “자전거가 펑크 나면 수리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며 “오랜 시간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져진 팀워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학생들과 속도를 맞추다 보니 처음에는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속도에만 몰두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됐어요. 여유를 갖고 자전거를 타다 보니 주변 풍경도 눈에 들어오고, 내가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고3이라 부담스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책상에서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자부합니다.”(박종석‧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