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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선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담당 교과를 잘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적성 찾기, 창의체험, 봉사활동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진흥법까지 제정돼 ‘사람 만들기’의 책임 또한 무거워졌다. 방과후학교 부담이 생기는가 싶더니 이제는 돌봄교실까지 생겨나 보육 기능마저 책임져야 할 상황에 처했다. 변화에 대한 가혹한 요구 일선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 사항은 이처럼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돌아오는 보상과 관련해서는 어두운 소식이 더 많은 것 같다. 공무원연금을 손보려 하면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이가 급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은 줄어들고, 부담은 훨씬 더 커지니 모든 일을 손에서 놓고 싶은 심정이 교사가 아닌 사람들조차도 이해가 될 법하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요구들이 비단 교사들에게만 가혹하게 다가오는 건 아닌 것 같다. 변화에 대한 요구는 기자들에게도 상당하다. 취재 잘하고 기사만 잘 쓰면 인정받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 독자’, ‘클릭 수’가 중요해지는가 싶더니 지금은 ‘디지털 퍼스트’ 시대라며 페이스북이니, 트위터니 SNS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주문한다. 기사 아무리 잘 써봐야 SNS에서 통하지 않으면 ‘말짱 헛수고’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듣고 산다. 세상 인연 모두 끊고 산속에 들어가 ‘안빈낙도’의 삶을 청하지 않는 한, 사회에서 타자들과 좋든 싫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한, 우리는 사회의 변화 속도에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일정 정도 적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35년 뒤 벌어질 ‘초초초고령화 사회’ 사회의 변화 속도와 관련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인구 절벽’ 문제다. 통계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G20 통계 상황판’이란 배너가 있다. 1990년 우리나라 노령화 지수는 20이다. 0~14세 인구가 65세 이상 인구의 5배가 많다는 의미다. 노인은 많지 않고 아이들이 넘쳐나는 사회다. 2015년 이 지수는 94인데, 100에 가까우므로 아이들 인구와 노인 인구가 엇비슷하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럼 35년 뒤인 2050년에는 이 숫자가 얼마로 바뀔까. 자그마치 376이다. 전 세계 노령화 ‘톱’이다. 2위인 일본(292)보다도 100 가까이 더 높다. 376의 의미는 노인 인구가 아이들 인구보다 4배 정도 많다는 뜻이다. 아이들은 별로 없고 노인들은 넘쳐나는 ‘초초초고령화’ 사회인 셈이다. 기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 반에 60명 정도가 오글오글 모여 있었다. 사실 교육을 받았다기보다 관리를 받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다. 반에서 공부 잘하는 5명 정도만 선생님들로부터 예쁨받았고, 중간 정도 성적이면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성적 나쁜 하위 20% 아이들은 ‘문제아’ 취급을 받았었다. 그런데 2050년에도 이런 식이면 어떻게 될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나라 노인들의 생계가 위태로울 수 있다. 별로 많지도 않은 아이들을 다시 줄 세우고 문제아 취급하는 순간 생산성이 떨어져 노인들은 아마 기초연금도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은 말해 무엇하랴. ‘한정된’ 인적자원 속에서 ‘인재대국’을 이루려면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한정된’ 인적자원이나마 최대한 능력을 극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를 소중하고, 귀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건 아마도 ‘국·영·수 입시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꿈, 끼, 재능, 적성, 소질을 살려주는 ‘맞춤형 교육’일 것이다. 그렇게 인재가 넘쳐나는 ‘인재대국’이 돼야 1인당 GDP 4만 불, 5만 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은 절망스러운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는 일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이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인재로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주실 분들이다. 출산 파업으로 인구가 급감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도 국·영·수 입시중심에서 진로·적성, 창의·인성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는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상당한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변화에 적응하는 건 힘들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포기는 곧 암울한 미래를 뜻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사회의 변화 요구에 기자도, 교사도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절실한 시절인 것 같다.
한국교총은 지난 1월 9일 “2015년을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학사모(學師母) 일체와 군사모(軍師母) 일체 운동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대한민국 교육은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자기주장으로 분열돼 있다”며 “위기의 교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일체감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제 실천만 남아 있다”며 “올해 교총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과 함께 가정ㆍ학교ㆍ사회가 연계된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실련은 2012년 7월 교총과 160여 개 교육ㆍ시민단체들이 결성한 단체다. 인성교육 실천 원년 선포 안 회장은 또 교원의 자존심ㆍ자긍심 회복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교사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나 자기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는 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ㆍ사회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원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2의 사례를 들어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차례 한국 교육을 높이 평가한 바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연초 국회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교육자를 ‘국가 건설자’로 표현했다. 시진핑 주석도 작년 9월 중국 교사절(스승의 날)을 앞두고 베이징 사범대를 찾아 교사를 존경받는 직업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안 회장은 “이처럼 양대 강국은 교육 발전을 위한 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우리는 교육개혁의 주체가 돼야 할 교원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약화되고 교육력마저 극도로 저하되고 있다”면서 “국가적ㆍ사회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젠 교원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수동적ㆍ자조적 모습에서 벗어나 교육뿐 아니라 사회 속으로 들어가 봉사하는 선생님 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교육 바로 세우기(Back to the basics)’ 운동을 위해 사회적 공헌과 참여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사회 속으로 들어가 봉사하는 교원상 정립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격려사에서 “인성교육은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바로 세워 건강한 정신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라며 “인성교육이 차근차근 이뤄질 때 우리 사회는 새롭게 태어나게 되고, 교육자 여러분이 여망하는 교권확립도 구현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이 주최한 이번 신년교례회는 교육부와 인실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19개 기관 및 단체들이 후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설훈 국회 교문위원장,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장휘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각계 인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 심리상담가를 통해 교사들의 상처 보듬어 2014년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사건은 394건으로 하루에 한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과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로 인해 시간을 내기 힘들뿐 아니라, 교사를 위한 마땅한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아 스트레스나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는 서울삼성초등 이선기 교감은 학생들의 인권은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인권은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교사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이 교감은 외부에서 치유 받지 못하는 교사들의 상처를 조직 안에서 보듬어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야 한다며 힐링캠프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반겼다. 힐링캠프에서는 전문 심리상담가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 및 상담이 실시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아로마 테라피, 명상 테라피 등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내편인형 만들기’ 시간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버킷리스트 작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하게 하는 등 휴식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개인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계획된 프로그램을 참가자 모두 함께 진행하는 것 외에, 공론화 할 수 없는 속 깊은 이야기를 전문 심리상담가와 개인적으로 상담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노량진초 강형희 교사는 반신반의 했는데 연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짧은 연수기간을 아쉬워했다. “캠프를 통해 만난 다른 학교의 많은 교사들과 이야기 하며 서로 같은 고민과 상처가 있다는 공감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서울문현초 김명아 교사는 대부분의 직무연수가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라면 이번 연수는 오로지 교사들을 위한 힐링에 초점이 맞춰진 연수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을 위한 교권보호센터 지원 계속 되야 “교사가 제일 좋은 수업 교구라고 하지만 정작 교사를 위한 시설이나 복지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울안전초 최영주 교사는 일반 기업체는 직원들을 위한 연수를 투자라고 생각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교육계는 연수 프로그램조차 학생들 교육에만 초점을 맞출 뿐,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미미하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70명씩 4기로 나눠 진행되는 힐링캠프는 많은 예산으로 인해 지속될지 여부가 불분명하다. 교권보호센터에서 교사들의 상담을 맡았던 최경민 연구원은 이러한 힐링캠프가 교사들의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은 여러 가지로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명시한 독립된 법이라는 점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역대 최다 규모의 국회의원 102인이 공동 발의하고, 199명 국회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는 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의 기본 관점이 인성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되어야만 하고, 그렇게 되어가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변화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이 크다는 것을 만천하에 선언한 것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올해 상반기 중에 교육부에서 시행령을 마련하여 공포하고, 올해 7월부터 이 법에 의한 인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게 된다. 그동안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절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하여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상황에서 마침내 역사적인 한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드디어 ‘교육의 본질’을 중심에 놓게 되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인성교육진흥법의 첫 번째 의미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바른 인성과 참된 인간 육성에 두고자 했다는 것이다. 즉, 교육 패러다임 자체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진정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내고자 하는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20여 년이 흘렀지만 5.31 교육개혁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5.31 교육개혁의 핵심이었던 ‘수요자 중심 교육’이라는 패러다임은 많은 장점과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교육의 본질을 뒷전으로 밀리게 하는 결정적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수요자가 원하는 성적과 입시, 학벌을 추구하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우리 교육은 경제 논리 우선과 물질 중심 가치관, 출세 지향 주의, 경쟁 위주 교육 등을 은연중에 부추기게 되었다. 그리고 점차 우리 사회의 도덕성은 심각하게 상실되어 갔다. 청소년들의 학교폭력과 인터넷ㆍ스마트 폰 중독, 사이버폭력은 물론 성인 사회의 군대 내 가혹 행위와 잘못된 갑을 관계 및 많은 부정부패 현상, 세월호 사건에서 보인 건전한 가치관 부재 등 우리 사회는 인간다운 삶이 무너진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고자 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성교육진흥법은 교육의 핵심적인 과제를 ‘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을 지닌 바람직한 시민을 길러내는 일’로 삼겠다는 전 국가적 전 국민적 결의를 표명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제안 이유에서 ‘오늘날 고도의 과학기술 및 정보화시대에 강조되는 정보기술의 발전과 활용의 원천은 인간에게 있고, 인간의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 여하에 따라 그 의미와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진정한 경쟁력은 인성에 달려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 따라 ‘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시민을 육성하여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분명히 밝힘으로써(제1조) 참된 인성을 지닌 바람직한 시민 육성을 추구하는 ‘인성교육’을 이 나라 교육 핵심으로 천명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회 분야에 인성교육의 책무를 부여하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진흥법은 교육의 책임 주체들에게 ‘바른 인성을 지닌 참된 인간 육성’의 의무를 규정했다. 그러나 인성교육의 책무는 교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학생 교육의 책임은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파편화되어왔던 폐단을 걷어내고 학생 교육에 책임이 있는 주체들인 학교, 가정, 사회의 유기적이고도 통합적인 교육적 노력의 실질적 구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인성교육진흥법은 고전적으로 내려오는 인성교육의 기본 원리인 ‘모든 사회 분야에서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4조와 제5조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위해 인성교육에 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명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가정, 학교, 지역, 그 밖의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학생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인성을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동시에 학교의 장은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가정과 지역사회 및 언론의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이 인성교육에 적극 나서도록 하면서 필요하면 예산을 지원할 수도 있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됨으로써 그동안 선언적이고 구호에만 그쳐오던 인성교육을 전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설치하여 인성교육 정책의 목표와 추진 방향, 인성교육 기본계획 수립, 인성교육 추진실적 점검 및 평가, 인성교육 지원의 협력 및 조정 등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제10조). 또한 교육부 장관은 인성교육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고, 인성교육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인성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감은 이 종합계획에 따라 연도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실행, 평가하도록 하고 있고 학교의 장도 매년 1회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교원들은 인성교육 관련 연수를 연간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하여야 하며, 교대와 사대 등 교원 양성기관에서도 예비교사들의 인성교육 지도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성교육 확대를 위하여 필요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도록 해야 한다. 인성교육에 필요한 예산의 경우 학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총예산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인성교육 예산으로 편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예산 편성 시 학교 인성교육 예산을 편성하여야 한다. 이처럼 범국가적 차원에서 인성교육을 실질적으로 실행해 갈 수 있도록 제도와 체제를 제대로 갖추도록 하고 있다. ‘고통스러운 인성교육’ 되지 않기 위해서는 머지않아 시행되게 될 인성교육진흥법으로 교육현장에서는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노력들이 경주될 것이다. 당연히 국가적으로 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기구와 체제가 갖춰지게 될 것이고,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은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궁리, 수립, 시행에 들어갈 것이다. 각 학교에서도 매년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ㆍ덕목을 중심으로 학생의 인성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면서 보고하는 한편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학교ㆍ가정ㆍ지역 사회와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인성교육 관련 교원 연수가 새로이 시작되거나 기존의 연수가 강화되는 한편 교원 양성대학 등의 기관들에서도 예비교사들의 인성교육 관련 지도 능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다. 나아가 학부모들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의 인성교육 활성화 시책에 협조하면서 인성교육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해당 기관의 장에게 건의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지역사회에서의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활동들도 일어날 것이며 언론에서도 범국민적 차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들의 참여 의지를 촉진시키기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전개해 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정말 인성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점들을 극복해 가는 일이 요구된다. 먼저, 인성교육에 임하는 교사들부터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은 바른 인성을 지닌 참된 인간의 삶’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교육에 임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가는 일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삶의 목적을 행복에서 찾았다. 그의 윤리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은 선하지 않고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자들은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선한 사람이 되라!’는 것을 만고의 진리로 굳게 믿고, 이를 가르치고 몸소 본을 보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가치관이 이 사회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형식화와 실적 위주의 인성교육을 극복해 가는 일도 중요하다. 그동안 인성교육이 강조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선언과 구호 그리고 무늬만 인성교육인 경향이 짙었다. 또한 누구에게 인가 보이기 위한 그리고 실적을 올리기 위한 데 급급했던 점도 없지 않다. 따라서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 각 학교는 예전과 다름없이 형식적으로 실적 올리기를 반복하면서 법 제정을 하나의 장식과 선언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을 구성하는 덕성과 도덕적 역량 요소들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작지만 가능한 것부터 실질적으로 길러가도록 노력해 갈 필요가 있다. 보이기 위한 행사와 실적으로서의 인성교육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요소를 차근차근히 길러가는 내실 있는 실효적 인성교육으로 추진해 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으로 인해 학교현장에 업무가 가중되어 오히려 고통스러운 인성교육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사들은 가르치는 일과 여타 업무 및 잡무들을 처리하기에 늘 바쁘고 힘들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보육 기능까지 수행해야 하고 학교 내 인적 구성이 다양화되어 갈등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들도 수행해 가야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성교육이 또 다른 가중 업무로 주어진다면 이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도덕ㆍ윤리과를 중심으로 각 교과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충실히 실행하는 한편 창의적체험활동과 그 외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생활지도 등과 결합하여 내실 있게 인성교육을 실행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 스스로부터 연구하고 연수 및 교육을 성실히 수행해가는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성교육을 제대로 실행해 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적극 부흥시키는 일도 필요하다. 교총이 중심이 되어 전개하고 있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같은 자발적 시민 단체들의 선도적 노력도 요청된다. 또한 인성교육 핵심 교과인 도덕교과를 주당 한 시간으로 축소하는 등 무시하고 소홀히 했던 오류를 바로잡아 원래의 위상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바람직한 가치관의 문화와 풍토를 형성해야 한다. 이기적이고 출세 지향적이며 물질 위주의 가치관에서 고귀한 정신의 가치 있는 삶을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재능 및 소질을 계발하고 지위 지향성이 아닌 과업 지향성의 소명을 다하는 삶의 자세로 스스로 자아를 실현하면서 이웃과 공동체에 공헌하는 삶을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이러한 긍정적 사회 환경 조성은 국가가 인성교육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드러낼 때 마침내 실현 가능해질 것이다.
‘진실 된 학교, 바른 사람을 기르는 교육’ 서울여자대학교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올해로 개교 54년을 맞는 서울여대는 최근 대학가에 붐을 이루고 있는 인성교육의 선구자다. 설립자인 고황경 박사의 교육철학을 담은 ‘바롬’ 정신은 이제 한국 인성교육의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롬이란 ‘바르다’의 고어로 ‘인성이 인재 양성의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철학이 담겨있다. 서울여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인성교육대상을 수상했다. 1961년 개교이래 반세기 동안 생활공동체 기반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외부기관에 확산ㆍ보급하는 등 국가ㆍ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활성화에 앞장서 온 사실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국 인성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은 서울여자대학교. 이 학교 전혜정 총장은 정직한 사람, 배려하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을 만드는 인성교육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위암 선고를 받고도 독실한 신앙심과 강철 같은 정신력으로 극복, 8,000여 서울여대인의 수장으로 현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 총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월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여대 캠퍼스 행정관 2층 총장실에서 이뤄졌다. - 대학으로서는 드물게 인성교육 대상을 수상했다. 비결이 뭔가. “학생들이 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가치롭게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서울여대가 추구하는 인성교육 즉, ‘바롬 교육’이다. 실제로 서울여대에 들어오면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 1학년 때는 3주간 합숙하며 스스로를 돌아본다. 대학 시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친구들 앞에서 선언하는 시간도 갖는다. 2학년 때는 2주 동안 합숙하며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주로 키운다. 3학년 때는 합숙은 하지 않지만 16주에 걸쳐 팀 프로젝트 수업을 하며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 인성교육을 중시해온 이유는?“인성은 전 생애에 걸쳐 발달한다. 따라서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발달 시기에 맞춰 적절한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첫 단추인 밥상머리 교육 즉, 가정교육이 중시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 가정교육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중·고교에선 입시에 치여 경쟁만 체득한다. 공동체를 생각할 틈이 없는 거다. 대학에서라도 전문성을 가르치기 전에 사람부터 길러야 한다. 높은 전문성과 뛰어난 기능을 갖췄어도 사람이 바르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최근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했다. 인성교육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보다 그를 둘러싼 환경에 책임이 크다고 본다. 인성은 살아온 환경적 백그라운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면 아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환경을 탓해야지 사람을 탓해서는 안 된다.” - 환경이 나쁘다고 모두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무조건 돌팔매질을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하지 못한 우리 교육자들도 책임도 크다. 제2의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고민할 때다.” -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교사들의 인성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인성교육은 무엇을 가르치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또 인성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 즉, 실천이 중심이 돼야 한다. 바른 사고에 기틀을 두고 남을 배려하는 책임감 있는 인재를 기르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 ―서울여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여대 중 유일하게 3관왕을 차지했다.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 대학특성화사업, 공교육정상화지원사업의 세 가지 사업은 우리 대학이 학생들을 잘 선발해서 특화된 학부 교육을 통해 인재를 잘 키워내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준 것이라서 더 의미 있는 결과다.”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서울여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초가 튼튼하고 기본을 중시하는 대학이기 때문이다. 또 훌륭한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여성을 배출해온 우리 학교의 전통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 무엇보다 인성을 강조한 학풍이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준 것 같다. 사실 인성은 자신이 갖춘 실력을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지를 결정해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나침반 없이 그저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은 소용이 없다. 우리는 이러한 인성의 토대 위에 여성 리더로서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 수 있는 플러스형 인재를 육성해 정말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플러스형 인재는 뭔가. ‘PLUS형 인재’란 자신이 속해 있는 작은 공동체에서부터 학교,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되고 플러스가 되는 사람을 뜻한다. PLUS형 인재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조직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이다. 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화합형 인재인 동시에 동료 모두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인재를 말한다. 이를 위한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의 덕목을 갖춘 것이 PLUS형 인재의 핵심 역량이다. - 앞으로 대학 경영에서 역점을 둘 분야는. “융ㆍ복합 대학을 더욱 발전시켜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싶다. 지금은 여성 스스로 자립하고 자족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여성 CEO 그룹을 많이 만들어 그들이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신진 세력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서번트 정신으로 서울여대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갖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 전혜정 총장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92년부터 모교인 서울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일했다. 94~97년 기숙사 사감을 지낸 뒤 2006~2011년 서울시 패션 한류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복식학회 부회장을 거쳐 한국인터넷윤리학회 대표 고문을 맡고 있으며?대외협력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학교 사정에 밝다는 평이다. 지난 2013년 2월 총장에 취임했다.
2013 인성교육 우수학교, 2014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학부모 우수사례 2년 연속 장려상.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이하 춘천교대부설초교)는 최근 상복이 터졌다. 2010년 춘천교대부설초교에 부임해 5년차에 접어든 김정숙 교장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차별화 때문일까. 배려와 나눔 실천하는 자연친화적 인성교육 김 교장이 인성교육을 위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연친화적 마음이다. “자연친화적인 아이들은 저절로 생명존중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생명존중의 마음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소중히 생각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합니다.” 김 교장은 자연친화적 인성교육을 위해 교정 전체를 꽃과 나무로 조성했다. 교정을 둘러싼 화훼와 초목은 이름 모를 식물을 마구잡이로 심은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을 일일이 찾아 교사들이 직접 심은 것. 학생들은 책에서만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직접체험을 통해 교과서에 있는 식물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연과 더욱 가까워진다. 이런 자연친화적 인성교육 때문인지 춘천교대부설초교 학생들은 모두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복지시설 나눔의 동산 중증 장애아들을 돕고, 요양원 밀알 재활원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가 하면, 자매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장터를 열어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과 1년 내내 모금한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는다.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김 교장은 말로만 훈계하는 인성교육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춘천교대부설초교 교사들은 교과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녹아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한다. 학생들은 노래, 춤, 연극 등 다양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감성마당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재능을 기부하고,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장터 체험 프로그램 야우리 장날을 통해 올바른 경제활동 체험뿐 아니라 배려와 나눔의 마음도 함께 배운다. 감성마당이나 야우리 장날과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예체능이나 사회과 교과목을 통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창의적 융합교육 춘천교대부설초교에서는 덧, 뺄셈을 배울 때 문제풀이를 반복하며 개념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증대하는 융합교육을 실천한다. 덧, 뺄셈의 수학문제를 동화 속에 녹여 스토리텔링 한 뒤 그 이야기를 역할극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노래나 시로 만들 수도 있다. 수학에 예체능을 융합해 아이들의 오감을 열어주고 문제해결 능력까지 길러주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 부임 후 가장 큰 변화는 간단한 실습과 교실수업으로만 이루어지던 교과활동이 여러 교과를 융합한 창의적인 체험 교과교육으로 바뀐 것입니다.” 김미희 교사는 바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변화하고 있어 보람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떤 곳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정형화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잘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미래를 위한 교육입니다.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닙니다. 자존감, 소통, 창의적 사고력이죠.” 김 교장은 과거를 답습하는 교육이 아닌 변화하는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다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이 미래에는 쓸모없을지도 모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사회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창의적인 교육을 해야 합니다.” 사랑꿈방 대화 통해 친구 같은 교장 선생님 춘천교대부설초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고 건의사항도 얘기하는 ‘사람꿈방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김 교장이 학생들과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마다 돌아가며 약 13명씩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학습부진아, 육성종목 학생 등 소외되는 대상이 없도록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대화방을 운영한다. “사랑꿈방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해 줄 수 있어 좋습니다.” 김 교장은 학생 탈의실 설치, 책걸상 높이 조절, 농구 골대 교체 등 소소한 문제부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119소리함 조기 처리 등 묵직한 주제까지 고루 수용해 개선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학생들은 김 교장을 친구 같은 교장 선생님으로 생각한다. 수시로 교장실에 들어와 ‘교장 선생님 사랑해요’ 라는 문구를 적은 아기자기한 편지를 써 놓고 가기도 하고, 교장 선생님 옆에 찰싹 붙어 앉아 자신의 실내화가 없어졌다며 찾아달라고 칭얼대기도 한다. 교장실은 학생들이 언제나 드나들 수 있게 문턱이 낮다. 김 교장은 근엄하고 권위 있는 교장이 아닌 눈높이를 맞추고 학생들의 생각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학교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반복, 지속 가능한 교육해야 실험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의 호응도도 매우 높았다. 이수인 교감은 지속과 반복을 행하는 교사들의 인내와 열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학교에도 좋은 교육 프로그램은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일은 드물지요. 우리 학교엔 1년 단위의 단기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봉사활동이나 감성마당, 사랑꿈방 대화 등 모든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 중입니다. 매년 프로그램을 평가, 보완해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서서히 변화합니다. 아이들이 변하니까 학부모들도 점점 더 학교를 신뢰하게 되지요. 단기적인 성과를 바라지 말고 인내를 갖고 아이들을 기다려 주면 됩니다.”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학교를 떠나지 않았다. 방과 후 활동이나 돌봄 교실이 우수사례에 뽑힐 만큼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국 초등학교 최대 규모의 도서관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가 잘 구비돼 있어 학교가 친숙하고 재미있다. 춘천교대부설초교는 365일 행복한 학교를 이뤄가고 있었다.
1. 이태리 밀라노 여행에서 손 편지로 쓴 엽서 한 장을 국내의 친구에게 보내려고 밀라노 중앙역 근처의 우체국에 들어 간 적이 있었다. 창구에 그저 대여섯 사람 정도가 줄을 서 있어서 나도 그 뒤에 가서 섰다. 나는 내 동료 일행을 역 광장에 두고 잠깐 우체국 좀 다녀오겠노라고 하고 우체국에 들어 왔기에 빨리 일을 마칠 것을 기대하였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편물 접수 처리를 하는 직원의 일 속도가 너무 느렸다. 손님의 시시콜콜한 질문과 주문에 모두 한도 끝도 없는 대답을 해 준다. 또 준비나 절차에 문제가 있는 손님에게는 그 준비를 대행해 주듯이 시간을 쓴다. 갈 길이 먼 나는 울화통이 터졌다. 한국에서라면 아마도 뒤에서 벌써 항의성 고함이 터졌을 것이다. 프랑스 파리 동부 역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 행 열차의 표를 발권할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긴 행렬 뒤의 다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느릿느릿 일을 처리하는 역무원의 한가로운 표정! 우리 일행은 그것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자칫하면 계획한 열차를 놓칠 수 있다. 그러면 그 이후 일정은 낭패이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빠른 업무 처리 속도에 자부심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미 오래 전 일이니까 프랑스나 이태리도 이제는 이런 일들이 빠르게 전산화 되어 상당히 나아졌을 것이다. 미국에 연구교수로 간 동료 교수들의 경험담 속에도 이런 경우는 자주 발견된다. 미국의 어떤 주에서는 소지하고 있는 국제운전면허를 근거로 현지의 운전면허를 다시 확인받는 데에 모두 일곱 번을 해당 관공서에 가게 한단다. 한 창구에서 원 터치로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꿈이라고 한다. 이 창구에서 저 창구로, 이 기관에서 저 기관으로 그렇게 거치고 거처서 다녀오기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석 달 가까이 걸려서야 겨우 받았다는 이야기 등등이 그러하다. 그런데 이 모두는 빠른 속도로 처리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선진국인데 오죽 잘 되어 있으랴. 그런 기대가 우리들 마음에 자동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막상 그렇지 못한 상황을 경험했을 때,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PART VIEW] 만약 첨단 IT 시대의 원 터치(one touch) 시스템과 온 디맨드(on demand) 환경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곳으로 여행을 갔다면, 더러 현실적 불편은 있더라도, 그런 정도의 심리적 고통은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지방에 가면 열차나 버스는 시간표대로 운행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그래서 대합실에서 무작정 긴 시간을 안내 방송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 일이 다반사(茶飯事)로 있으니까, 아예 그럴 줄 알고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이 충고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가면 정말 현지는 그러하다. 그렇지만 못 견디겠다거나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는 정서적 불편 지수는 앞의 유럽이나 미국에서처럼 높아지지는 않는다. 문제는 빠르다, 느리다, 하는 것을 문화적으로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달리 말하면 ‘빠르다는 것’을 어떻게 가치화하고 있는지, ‘느리다는 것’을 어떻게 의미화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빠른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느린 것에 나쁜 점수를 주는, 우리들의 문화적 관행 내지는 사회 심리적 습관에 대해서 한번쯤 철학적 성찰(reflectio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순수한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통념을 의심하는 전복(顚覆)의 사고도 필요하다. 2. 원 터치(one touch)는 다소 경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 방에 해결하기’ 정도로 해석됨직하다. 실제로 광고나 홍보에서 원 터치의 편리함이나 효과를 들먹거리며 소비자를 유혹할 때의 정서적 분위기는 이런 빠르고 경쾌한 의미의 무늬를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누리는 빠르고 경쾌함에는 어떤 그늘이 없는 것일까. ‘한 방에 해결한다’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심리 기저에는 이미 맹목의 속도주의가 들어 와 있는 것은 아닐까. 속도주의는 은연중에 폭력성과 친한 인연이 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야말로 속도 제일주의의 깊은 내부에 폭력성이 들어 있음을 보여 준다. 주먹으로 해결하는 것만큼 속도를 얻는 것은 없다. 속도 때문에 생기는 사고에는 그만큼 폭력성이 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교통사고도 그렇지만 심리적 욕구의 충돌도 그러하다. 원 터치를 추구하는가. ‘한 방에 날려 보내 버린다.’는 말에서 은연중에 모종의 쾌감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영혼은 속도의 유령에 이미 인질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원 터치(one touch)에는 터치하는 순간 돌아 올 수 없는 불회귀(不回歸)의 기제로 굴러간다. 한번 들어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패턴으로 진행되는 모든 일에는 중간 과정의 착오나 실수를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 인생살이에서 중간 과정의 실수나 오류는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된다하더라도, 인생의 긴 과정에서 보면 그 모두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원 터치의 인식론은 어찌 보면 무정하고 냉정하다. 원 터치 세탁기에 옷감을 잘못 넣고 돌린다면, 중간에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 그 옷은 속절없이 못 쓰게 된다. 망가지면 고치기도 어렵다. 온 디맨드(on demand)는 글자 그대로 하면 ‘지금 바로 요구(수요)에 응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다. 요구와 해결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사태를 잘 의미화 한 말이다. 이때의 ‘demand(요구)’가 합리적이지 않고 충동적이거나 도발적인 것이 될 때, 그 ‘demand(요구)’는 윤리적이지 못할 수 있다. 예컨대 한밤중에 텔레비전에서 피자 광고나 치킨 광고를 보다가,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그것을 충동적으로 주문한다. 이 주문은 비합리적이다. 우선 소화에 좋지 않다. 위에 부담을 준다. 비만을 조장한다. 소비 자체도 불필요한 소비이다. 더구나 시켜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면 더욱 그렇다. 이런 경우 다음날 아침 대개는 후회한다. 그러니 텔레비전 광고가 식욕을 충동하여 피자니 치킨을 주문하도록 했다는 것은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다. 불필요한 피자나 치킨을 주문 구매하도록 한 결정적인 요인은 ‘온 디맨드’ 그 자체이다. 이것이 없다면 한밤중 주문은 엄두조차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온 디맨드’의 환경 때문에 우리들 주변의 그 누군가는 더욱 어려운 노동의 조건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즉시 만족(온 디맨드)’을 높이기 위하여 피자 가게 주인들은 종업원에게 더 빠르게 오토바이를 달려 배달할 것을 독촉한다. 수요자의 욕구를 즉각 그리고 완벽하게 만족시켜 공급하기를 지상의 과제로 삼는 ‘온 디맨드’를 이렇듯 경쟁적으로 밀고 나간다면, 공급자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조건은 더욱 각박해질 수밖에 없다. 교사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온 디맨드’의 주문이 강해질수록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절박한 실업자들이 아무 일이나 해야 하는 쪽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Newspeppermint 2014.12.23. Quartz). 3. ‘원 터치(one touch)’와 ‘온 디맨드(on demand)’, 이 말을 이처럼 외국어 그대로 쓰려는 것에도 속도의 유령이 들어 있다. 말의 의미와 배경을 음미할 틈도 없이 그냥 생짜배기 영어로 주저앉혀서 냉큼 그대로 써 먹으려는 풍토에 우리의 속도 중독을 본다. 온 디맨드는 누군가 이 말의 문화적 맥락을 잘 살려서 이미 ‘즉시 만족’이라는 제법 그럴듯한 우리말 번역을 만들어 놓기도 하였다. 그런데도 신문이나 방송은 이렇듯 고심하여 만들어 놓은 우리말 용어를 쓰지 않는다. 또 이른바 ‘여론을 만들어 가는 유식한 사람들’(이 말도 굳이 ‘오피니언 리더 opinion leader’라고 해야지 뜻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도 그냥 ‘온 디맨드’라고 우리말처럼 태연하게 말할 뿐, ‘즉시 만족’이라는 우리말 번역어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번역으로 옮길 틈이 어디 있단 말인가. 세계로 바로 통하는 영어면 더 좋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야말로 속도주의의 망령에 끌려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원 터치나 온 디맨드, 이는 일종의 기계주의 취향이다. 그리고 소비 주체로서만 자아를 강화시키는 사람들의 편벽됨이 조장된다. 원 터치나 온 디맨드를 ‘완벽의 기제’로 보려고 하는 것은 효율 중심 완벽주의에 갇혀 있는 매우 허술한 사고이다. 이는 우리가 그토록 비판해 온 결과중심 인식론에 훨씬 더 가까이 닿아 있다. 속도도 일종의 욕구이다. 아니 엄청난 충동의 욕구이다. 중독성도 있다. 배설에 준하는 쾌감을 준다. 특히 소비 문명이 속도를 옹호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자. 모든 현혹 기제에는 속도가 숨어 있다, 사기꾼에게 속는 것 중에는 속도를 재촉하여 목표에 빨리 가려는 욕심이 숨어 있다. 속도에 유혹되기 쉬운 것에는 복수심이 있다 특히 배반에 대한 복수는 속도를 올라탄다. 성급한 복수가 100% 실패하는 것은 속도에 대한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데서 온다. 느린 복수의 종말은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신기하게도 용서나 화해로 귀결되도록 이끌려 간다. 시간의 진정한 힘은 여기에 있다. ‘원 터치’나 ‘온 디맨드’는 시간의 섭리에 대한 가당치 아니한 반항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의 신에 대한 바벨탑 쌓기가 될 수도 있다. 성찰이 필요하다.
일기쓰기는 모든 글쓰기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기쓰기를 싫어한다. 오죽하면 ‘일기 베끼기’ 인터넷 사이트에 ‘일기 구함’이라는 문구가 수없이 올라올까.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일기쓰기를 싫어하는 것일까? 그것은 일기쓰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매번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에서 무엇을 주제로 일기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주제를 선정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일기쓰기는 난항을 겪는다. 3일에 한 번 일기를 쓴다면 1년에 120편의 글을 쓰는 꼴 일기쓰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교사는 없다. 다만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일기쓰기와 일기검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과 단순한 검사가 아닌 여러 가지 방식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을 뿐이다. 하지만 일기쓰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3일에 한 번 일기쓰기를 한다고 해도 1년이면 120편의 글을 쓰는 꼴이 되고, 초등학교 6년 동안 일기쓰기를 한다면 720편의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글쓰기는 머릿속에 파편처럼 흩어져있던 생각들을 굴비 엮듯이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좌절이나 불만, 행복하고 재미있던 순간 등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주면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감정 소통이 잘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글쓰기처럼 좋은 인성교육은 없을 것이다.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일기쓰기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만 있다가 막상 학부모가 되어보니, 선생님이 내어주시는 일기쓰기 숙제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든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침시간이나 수업시간 틈틈이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일지지도를 했다. 짧지만 직접 지도를 해주다 보니, 모두가 만족스러운 일기쓰기가 되었다.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일기쓰기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기쓰기 활동을 소개한다.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일기쓰기 활동들[PART VIEW] ● 재미있는 ‘공부일기’ 쓰기 공부일기는 아이들과 가장 즐겁게 활동했던 일기쓰기는 ‘공부일기’이다. 즐거운 수업이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써보는 일기이다. 우선 수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한 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록하고, 마지막으로 느낀 점을 정리하면 된다. 가정에서도 일기쓰기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즐겁고 재미있었던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공부일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예시자료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날씨: 쌀쌀해진 하늘 제목: 지층과 화석, 식빵 실험 과학 2단원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어제 선생님께서 샌드위치로 지층과 화석에 대해 자세히 실험해본다고 하셔서 모둠원들끼리 준비물을 나누었다. 지예가 식빵을 가져오고 주희는 잼, 재윤이는 치즈, 나는 햄을 가져오기로 했다. ← 수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우리는 먼저 지층과 화석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다. 지층이란 아주 오래전부터 모래, 자갈, 굵은 돌 등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고, 암석이란 단단하게 굳어진 바위를 뜻하는 것이었다. 전라북도 부안 채석강에 있는 지층, 미국 그랜드캐니언에 있는 지층 등을 영상으로 보았는데 아주 아름다웠다. 영상과 선생님의 설명을 자세히 보고 들으며 지층과 암석에 대해 배운 후 식빵으로 지층의 층을 만들기 시작했다. ←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간단히 정리하기 나는 가져온 햄을 빵 위에 쌓고 다시 잼을 발라 붙이고 치즈를 넣고 또 잼을 발라 붙이면서 층층이 식빵 지층을 만들어갔다. 여러 번 반복했더니 엄청 높은 샌드위치 지층이 완성되었다. 우리는 선생님께서 4조각으로 잘라준 식빵의 단면을 실험관찰에 그리고 나서 지층 식빵을 먹기 시작했다. 아주 맛이 있었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 자세히 쓰기 이 실험을 통해 나는 지층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퇴적물들이 쌓이면 층리를 만들어낸다는 것도 알았다. 이번 식빵 실험을 계기로 나는 더 많은 지층과 암석을 관찰하고 싶어졌다. 아주 재미있고 뜻깊은 과학시간이었다. ← 느낀 점 쓰기 ● 친구ㆍ선생님 인터뷰 일기쓰기 하루 동안 기자가 되어보면 어떨까? 기자가 되어 친구들을 인터뷰해보는 활동은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활동 중 하나다. 녹음기(핸드폰 녹음 기능을 활용 가능)를 들고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하다 보면 금방 교실은 웃음꽃이 피어난다. 녹음된 내용을 재생해서 일기에 그대로 옮겨 적으면 인터뷰 일기가 완성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질문 내용을 선정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로 잘 알고 친하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성 내용이 담긴 질문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좋지 않다. 미리 충분히 주지시켜 주고 인터뷰 질문의 예를 소개해주면 아이들도 건강한 기자 활동을 수행해낸다. - 준비물: 녹음기(없다면 생략 가능), 연필, 취재 수첩 - 좋은 인터뷰 질문의 예 1. 요즘 가장 감동적으로 읽은 책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취미생활로 즐겨 보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4. 기자에게 평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5. 오늘 저녁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6. 10년 후에 가장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7. 최근 가장 기뻤던 일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8. 최근 가장 슬펐던 일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9. 기자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때는 언제입니까? 10. 기자에게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신문일기 쓰기 신문일기 쓰기는 학교에서 아침시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일기쓰기 활동이다. 일기쓰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좋은 기사 내용을 골라 스크랩하여 일기장에 붙인다. 2. 기사문을 정독하고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친다. 3. 날짜, 날씨, 제목(~에 대한 기사를 읽고)을 쓰고 처음 3줄은 신문기사를 읽게 된 동기를 적는다. 4. 신문기사에 대한 줄거리 요약을 한다. 5. 기사문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을 간추려 적는다. 교사와 학부모가 모두 사랑을 기울이는 일기장 ‘일기장에 교사의 코멘트를 달아주느냐 아니냐’는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다. 더구나 업무가 너무 바쁘다 보니 코멘트를 달아주고 싶어도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교사들도 많다.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아이들과 일기장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슬프고 힘들었을 때 선생님의 지도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아이들의 편지를 받아보면서 ‘아이들이 교사의 따뜻한 위로와 칭찬 한마디로 변화할 수 있다면 일기장을 통한 쪽지쓰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하곤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이 과제를 부모님들께도 나누어주면 어떨까? 필자는 주말에 일기쓰기를 과제로 내주면서 일기장 하단에 부모님의 쪽지를 간단히 받아오도록 하고 있다. 물론 강제는 아니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부모님들도 차츰 시간이 갈수록 긴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부모님들의 격려는 언제나 뿌듯하게 한다. 1. 방학이 되면 하고 싶은 일 2. 엄마와 함께 요리했어요 3. 좋아하는 과일로 동시쓰기 4. 보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쓰기 5. 즐거운 운동일기 6.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동시쓰기 7. 즐거운 여행계획 짜기 8. 시 감상 일기쓰기 9. 내가 좋아하는 것들 10. 20년 후의 내 모습 상상하기 11. 내가 대통령을 만난다면? 12. 재미있는 삼행시 잔치 13. 내가 남자(여자)라면? 14. 내일이 개학날이라면? 15. 좋아하는 위인에게 편지쓰기 16. 뉴스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7. TV 감상 일기쓰기 18. 나를 소개해보자 19.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돌아가자! 20. 우리 동네 탐방일기 21. 동화 속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22. 미래의 남편(아내)에게 편지쓰기 23. 심부름 일기 쓰기 24. 책 읽고 만화 일기쓰기 25. 관찰일기 쓰기 26. 타임캡슐 만들기 27. 우리 아빠 인터뷰 28. 우리 엄마 인터뷰 29. 좋아하는 노래 감상일기 30. 내가 만약 어린 아가라면? 31. 하루일과 순서대로 써보기 32. 즐거운 놀이일기 33. 존경하는 위인과 가상인터뷰 34. 내 친구를 주제로 동시쓰기 35. 국회의원이 되어보자 36. 쇼핑일기 쓰기 37. 내가 되고 싶은 직업 알아보기 38. 공부일기 쓰기 39. 내가 만약 엄마(아빠)라면? 40. 부모님께 효도하고 느낀 점 쓰기 가정통신으로 활용하면 좋은 일기쓰기 아이디어 40가지 일기쓰기의 마무리- 일기장 출판하기 일기지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면 일 년 동안 쓴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하는 과정이 마지막 단계이다. 아이들은 출판된 책을 받아드는 순간 큰 감동을 받는다. 해마다 변함없이 뭉클해지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아이들이 일기쓰기만 제대로 해왔다면 출판과정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아이들이 모아온 일기장 겉장을 모두 뜯어내고 앞뒤로 똑같은 표지를 붙이고 각 학교마다 비치되어있는 제본기로 책을 만들어내면 된다. 교사가 편집할 일도 아이들이 학기 말에 힘들게 원고를 모아올 일도 없다. 다만 반 아이들의 책은 모두 각자가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학급구성원으로 일 년을 살아온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 줄 것이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체육 활동에 소극적인 것은 단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 심한 편이다. 체육과학연구원이 2010년 ‘여학생 체육 활동 참여 실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내외적인 환경 요인의 변화로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 분위기는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처럼 제도적 뒷받침이나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논의하기에는 많은 난제들이 있다. 사실 ‘여학생 체육 활성화’ 문제는 체육교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를 해결해보고자 경기 규칙을 변형해보면서 여학생들의 참여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연구해서 일반화시키는 일에는 분명 소홀했던 것 같다. 언제까지 제도적 지원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또한 갑자기 특별한 대안이 툭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면을 통해 현장에서 체육교육과정 속에서 실천해 본 내용을 소개하면서, 동료 체육교사들과 함께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또한 본교에서 남녀 혼성팀 활동 중 좋은 반응을 보인 종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종목의 도입, 수업방식의 다양화로 변화하는 체육수업 기존 중등학교 체육수업은 운동기능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여학생 체육 활동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개정 7차 교육과정이 ‘학습자 중심 교수 학습’을 강조하고 교사의 재량권을 확대하면서 체육수업은 새로운 종목의 도입, 수업방식의 다양화 등 서서히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본교 역시 2014학년도 체육교육과정을 편성하면서 ‘교사가 지도할 수 있는 종목’ 중심이 아닌 ‘남녀학생의 특성 및 흥미 유발을 고려 한 종목’을 중점으로 고려했다. 학년별로 체육교육과정의 5대 영역을 차별화했으며, 학교 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사전에 공간 활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남녀학생의 성적 특성을 고려하여 상호보완을 할 수 있도록 혼성팀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여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지능력과 행동방식의 차이를 조화롭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1년을 마무리하면서 받은 수업 소감문에서 학생들은 ‘체육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선 여학생이 선호하는 표현활동과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경쟁 활동을 같은 시기에 배치하여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도록 했다. 1학년은 축구와 치어리딩, 2학년은 축볼과 라인댄스, 3학년은 배구와 대나무 춤을 수업하면서 종목의 특성에 맞게 서로를 인정하고 상호 협력하여 보완해 주는 학습의 장을 통해 조화로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과정 내 스포츠클럽은 교육부에서 권장하는 N(학급수)+1이 아니라 N(학급수)+2로 운영했다. 4개 학급을 6개 클럽으로 편성하고, 클럽 당 인원을 20~25명 수준으로 구성하여 체육수업 여건을 향상시켰다. 매주 월, 화, 목요일 5, 6, 7교시를 학년별 스포츠클럽 수업시간으로 구성했고,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체육시간은 오전에 모두 마치도록 시간표를 짰다. 남학생은 축구와 농구를, 여학생은 댄스와 배드민턴을 선호했으며, 뉴스포츠와 사격은 남녀학생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다. [PART VIEW]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하기 위하여 운동장에 2개 클럽, 체육관에 2개 클럽, 무용실과 사격장 각 1개 클럽을 배치했다. 이런 환경은 여학생들이 체육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학급별 축구동아리를 만들어 학년별 축구리그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2개 리그로 6개 학급이 풀리그로 경기를 하고, 다시 1, 2위 팀이 본선 토너먼트로 순위를 결정한다. 축구리그는 교육과정 외 스포츠 활동으로 주중 수, 금 2경기와 토요 스포츠데이 주말리그로 2경기를 진행하여 8개월간 97경기를 운영한다. 총 45분의 경기 시간 중 여학생이 뛰는 중반전은 15분이다. 남학생들이 경기하는 전후반 30분 동안 여학생들은 열정적으로 응원한다. 이처럼 스포츠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모든 구성원이 신체활동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지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기에 변화하기 시작했다. 여러 여건상 획기적인 제도적 뒷받침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과정의 설계를 통해 작은 변화는 일어날 수 있고 그 변화를 통해 체육의 위상은 바로 설 수 있다고 믿는다. 학생들이 ‘강추’하는 종목, 축볼과 킨볼 남녀 혼성 체육 실기 수업이 어려운 이유는 남녀 성별에 따라 운동에 대한 흥미나 체력 차이가 커서 종목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본교 학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 종목은 축볼과 킨볼이다. ● 축볼 축볼은 스포츠 소외계층(비만, 저체력, 여학생) 학생들에게 ‘강추’(강력 추천)하고 싶은 뉴스포츠 종목이다. 몇 가지 룰을 변형한다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운동기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체육 활동을 통해 ‘배려와 협력’의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학교현장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축볼’은 츄크볼이라는 일본식 발음으로 소개된 핸드볼과 유사한 종목이다. 드리블이 없고 패스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상대방의 패스를 가로채거나 방해할 수 없다. 그래서 농구나 축구 등 다른 종목과는 달리 공을 가진 학생이 다음 동작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때문에 운동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들도 극도의 긴장감이나 불안감 없이 경기에 참여가 가능하다. 수비는 ‘바운더’라는 골대에 상대방이 ‘슈팅 한 후 튕겨 나온 공’을 잡는 게 유일하다. 너무 단순해 보이지만, 골대를 양쪽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몸 싸움이 없어서 남녀 혼성팀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여기에 몇 가지 룰을 완화하면 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먼저 공받기에 익숙하지 않은 여학생을 위해 한번 바운드해서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여학생이 슈팅해서 성공하면 득점을 2점으로 인정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활용하여 ‘동점으로 갈지, 여학생 2점 득점으로 역전을 도모할지’를 상의했다. 높은 수준의 기능을 요구하는 여타 종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축볼의 긍정적 측면은 또 있다. 축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코트를 누비고 다닌 것은 운동을 잘하는 한두 명 학생이었다. 나머지는 언제나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서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업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속공과 지공, 슈팅의 강약, 반사각 등 자신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자 점차 수비 영역이 넓어지고 시야가 트였다. 대기 학생들도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기록하면서 상대팀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전자게시판을 다루는 학생들은 제법 정확하게 타임을 자르기도 했다. 준비운동이 끝나면 학생들은 알아서 경기에 임하는 팀과 대기팀을 뽑고, 대기팀에서 기록, 골대 심판, 전자게시를 맡아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운동기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축볼은 장난 같은 스포츠였다. 단순히 던지고, 받고, 빼앗지도 못하고, 한마디로 ‘싱겁다’는 표현이 적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량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어설프게 공격을 하면 통하지 않는다. 안일하게 공격하는 패턴은 상대방이 이미 읽고 있다. 그때부터는 팀 미팅을 통해 역할 분담과 수시로 피드백이 필요하다.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 역할을 수행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팀의 승패가 나누어진다. 기존 축구나 농구는 몇몇 학생들의 기량에 따라 승패를 가늠하고 시작, 나머지 학생의 역할은 그다지 영향력이 없지만 축볼의 경우에는 모두가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종목이다. ● 킨볼 두 번째로 소개할 종목은 킨볼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사업으로 아침 운동 활성화(Move Sports) 프로그램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아침 운동 활성화(Move Sports) 프로그램 중 하나인 킨볼은 4명이 한 팀으로 3개 팀이 동시에 경기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참여하는 12명 학생 모두가 부지런히 움직여서 팀의 공격과 수비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생각보다 많은 종목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기능 습득은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킨볼을 활용한 준비운동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되어 본교에서는 굿모닝 스포츠로 여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가 ‘경쟁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체적 접촉이 많고 고도의 운동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스포츠 소외계층인 여학생에게는 부담스러운 영역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킨볼은 ‘경쟁 활동’처럼 침략적인 면이 없고, 다 함께 협력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활동이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그 활발하던 학생들은 왜 수업시간 특히 수학 수업시간만 되면 축 처져 힘이 없어 보일까? 가르치는 선생님도 쉽고 배우는 학생들도 흥미 있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매번 고민하게 된다. 새 학년 새 학기는 수학 시간에 사용 가능한 여러 스마트러닝 도구들 중 ‘구글 드라이브’를 알아보고, 그것을 활용하여 수학시간에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 경험과 수학적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구글 드라이브 활용 범위 확률과 통계 영역 전반에 구글 드라이브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내용을 알아보면 1∼2학년 군은 분류하기ㆍ표 만들기ㆍ그래프 그리기, 3∼4학년 군은 자료의 정리ㆍ그림 그래프ㆍ막대 그래프와 꺽은 선 그래프에서, 5∼6학년군은 비율 그래프(띠그래프, 원그래프)가 있다. 자세한 활용 방법을 살펴보자. 구글 드라이브 양식 활용하기 ● 구글 드라이브 양식 사용방법[PART VIEW] 1)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 [드라이브]를 클릭한다. 초기 화면에서 [새로 만들기] -[Google 설문지]를 클릭한다. 2) 양식 제목과 개요를 입력하고 테마를 설정한다. 설정된 테마는 양식 작성 시에는 보이지 않는다. 양식의 제목 입력 양식의 테마 변경 3) [항목 추가]를 이용해 필요한 문항을 추가로 작성할 수 있다. ● 텍스트 : 간단한 단어 입력 문항 추가시 [필수 질문]을 선택하면 응답자가 해당 문항에 대해 응답을 하여야 설문을 완료할 수 있다. ● 단락 텍스트 : 간단한 문장 입력 ● 객관식 질문 : 선다형(한 문항 선택), 기타 추가를 통해 보기에 없는 내용 입력 가능 ● 확인란 : 선다형(여러 문항 선택), 기타 추가를 통해 보기에 없는 내용 입력 가능 ● 목록에서 선택 : 선다형, 답변을 콤보 상자에서 선택 ● 점수 범위 선택 : 좌우 라벨을 설정하고 선택, 하나의 질문에서만 선택 가능 ● 그리드 : 점수 범위 선택과 비슷하나 열과 행을 지정하여 여러 개의 질문이 가능, 열은 1∼5개 지정할 수 있으며 행에는 제한이 없음 설문 내용이 길어져 별도의 페이지로 나눌 필요가 있을 때에는 [항목 추가]-[페이지 나누기]를 이용한다. 4) 설문 작성이 완료되면 화면 상단 오른쪽 [저장]을 클릭한다. 작업 화면 하단의 설문조사를 받을 수 있는 URL을 복사하거나, [내 드라이브]에서 만들어진 설문을 클릭하고 [공유 설정]을 클릭한다. 공유 링크에서 붙여 넣을 HTML 코드를 복사한 다음 설문 응답자에게 배포하면 된다. URL이 긴 경우에는 구글 주소 줄이기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줄일 수 있다. 5) 작성한 설문조사를 클릭하면 스프레드시트 화면에 나타난다. 설문을 수정하려면 [내 드라이브]에서 만든 설문지를 클릭한다. 또한 수정 화면에서 [응답]-[응답 보기]를 클릭하면 설문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6) 수정 화면에서 [현재 형식 보기]을 클릭하면 작성된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7) [응답]-[응답 요약]를 클릭하면 설문의 진행 상태, 설문 결과 등을 보고서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를 학교에 활용해 보자. ● 그래프 그리기 수학 수업에 활용하기 1) 도입 : 우리 반 학생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을 정리하고, 그것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기 위해서는 표와 그래프로 정리가 필요함을 인식시킴. 2) 전개 : 가) 활동1 ? 모둠별로 궁금한 것을 사전에 정하고 학생들이 밴드 또는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투표하여 결과를 표로 정리 나) 활동2 ? 투표 결과를 표를 보고 모둠별로 그래프로 나타내기(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요약 보기]에서 막대그래프로 볼 수 있으며, [응답 보기]에서 차트 만들기를 통해 다양한 그래프로 변경 가능) 다) 활동3 ? 모둠별로 그래프로 나타난 결과에서 그렇게 표를 받은 이유를 모둠별 토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그 결과를 그래프를 이용해 다른 모둠에게 설명하기 ● 학교 교육과정 수립에 활용하기 구글 드라이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 도구로는 서베이몽키 도구가 있다. (http://ko.surveymonkey.com) 구글 계정으로 무료 가입할 수 있으며 쉽고 간단하게 설문을 작성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사용자는 질문을 10개까지 만들 수 있고 응답자 수도 100명으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간단히 스마트폰에서는 밴드를 만들어 학생들이 투표하고 그것을 표로 만들 수도 있다. 서베이몽키 밴드 투표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도덕’이다. 당연한 말을 하는 것 같고, 수학이나 영어처럼 다른 지식을 배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만 맴도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도덕 교과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제일 재미있는 수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도덕의 주제가 될 수 있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6학년 도덕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꼭 도덕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 단원명 : 6학년 도덕 -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 본시주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 자긍심을 가지려는 방법 ● 학습목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른다. 자긍심(自矜心 : pride, self-esteem)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다. 나 자신이 매력 있고 능력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자긍심이다. 자긍심의 반대는 자기 비하이다. ‘왜 나는 이 모양일까?’, ‘나는 별거 없는 인간이야’ 등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자기 비하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 자긍심이고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면 자기 비하이다. 그리고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생활 전반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게 ‘자긍심’이라는 단어를 교과서적으로만 설명한다면 자신의 언어로 소화시키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자긍심’이란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감자에게 이름 붙여주기’ 활동을 계획했다. [PART VIEW] 활동1 참된 자긍심 알기 : ‘감자’에게 이름 붙여주기 ‘비슷해 보이는 감자이지만, 각각의 감자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찮은 감자라도 의미를 부여하면 특별한 감자가 되고, 새롭게 보인다. 아이들은 아무 의미도 없었던 감자에게 ‘이름’을 붙여주면서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르지만 특별하고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존재임을, 매력 있는 존재임을,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장난스럽게 ‘감자 이름’을 붙이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김춘수의 ‘꽃’을 읽어주거나, 함께 읽어보면서 활동 목표를 분명히 알려준 뒤 활동을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 보내드리는 파일에서 감자랑 새싹만 사용해주세요. 사진을 넣게되면... 활동하기 ① 모둠별로 ‘감자’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② 김춘수의 ‘꽃’을 함께 읽으며 활동 목표를 생각한다. ③ 모둠원들이 각자 이름을 붙여주고, 가장 좋은 이름 하나를 선정한다. ④ 각 모둠별로 선정한 이름을 발표한다. ⑤ 김춘수의 ‘꽃’으로 ‘시 바꿔 짓기’ 활동을 해본다. ⑥ ‘자긍심’에 대해서 설명한다. ⑦ 활동을 정리한다. ⑧ 활동한 것을 교실 게시판에 부착해도 좋다. ●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교과서 내용 살펴보기 - 교과서 9쪽을 읽어보고 자긍심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자긍심이란 무엇입니까? 예) 자신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는 것입니다. - 자긍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예) 삶에 대한 확신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며, 스스로를 존중합니다.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발전시킵니다. - 주변에 자긍심을 가진 사람의 예를 찾아볼까요? 예) OO은 성적은 좋지 않지만 열심히 하면 다음번에는 잘 될 거라고 믿고 포기하지 않아요. - 왜 자긍심을 가져야 할까요? 예) 삶에 대한 확신, 자신감,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등을 통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긍심을 가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예) 나에 대해 알고,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입니다. 활동2 나를 이해하기 : 스티커 붙이며 마인드맵 완성하기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나를 이해하는 활동은 의외로 많다. 그러나 아직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생들과 ‘나를 이해하기’ 활동을 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교사가 구체적인 단어를 제시해주거나, 그림이나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자신 탐색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또한 객관적인 검사로 알아보는 MBTI 성격유형검사도 아이들이 꽤 좋아한다. 정식 검사지를 사용하려면 까다로운 절차가 있지만 약식 MBTI는 인터넷에서 쉽게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 활동하기 : 마인드맵 ① 학생들에게 ‘나를 이해하기 마인드맵’ 학습지와 ‘내 소개 학습지용 스티커’를 한 장씩 나누어준다. ② 성격, 흥미, 장점, 단점, 소질,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정확히 이해시킨다. ③ 학생들은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스티커에서 골라서 마인드맵에 붙여준다. ④ 완성된 마인드맵을 발표한다. TIP 이름을 쓰지 않고, ‘누구인지 맞춰보기’ 게임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나를 이해하고, 다른 친구들을 알아 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 추구하는 가치성격을 나타내는 단어 겸손한 온순한 자신감 시끄러운 성미가 급한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 용기 있는 사람 공손한 단순한 용감한 긍정적인 수줍어하는 멋지고 예쁜 외모 건강과 장수 관대한 겁 많은 평범한 낭만적인 따지기 좋아하는 배려심과 친절한 태도 우리집의 행복 상냥한 예민한 끈질긴 사교적인 재치가 있는 경건하고 굳건한 종교적 신앙 정직과 성실 느긋한 다정한 외향적인 날카로운 변덕스러운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 평화와 안정 발랄한 성실한 예의 바른 방어적인 성미가 급한 맡은 일을 해내는 책임감 존경받는 사람 대담한 솔직한 열정적인 순종적인 정의로움 평생 쓸 수 있는 재산 큰 꿈과 희망 신중한 명랑한 부지런한 비판적인 경쟁심이 강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삶의 여유로움 단호한 침착한 부정적인 내성적인 긴장을 잘하는 내 일에 대한 전문성, 능력 친구와의 우정 경솔한 잘 참는 소극적인 무관심한 유머러스함 결단력 있는 사람 열정과 헌신 둔한 고집 센 까다로운 수다스런 머리 좋은 천재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신뢰감 아름다운 사랑 참고자료 : 내 소개 학습지용 스티커 ● 활동하기 :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로 본 나 ① 학생들과 함께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한다. ② 학생들의 성격유형별로 모둠을 구성한다. ③ 모둠별로 공통되는 성격적 특성을 이야기해본다. ④ 이야기 나눈 내용을 학습지에 정리하고 발표한다. TIP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를 수업시간에 실시한 후 그 자리에서 성격유형별로 모둠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 전날이나 쉬는 시간에 검사를 실시한 후 모둠을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아이들끼리 성격적 특성을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힘들어하기 때문에 간단히 학습지를 만들어 주면 좋다. ●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 유형별 학습지에 포함되는 내용 ① 우리들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②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시간과 가장 싫어하는 수업시간 ③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 타입과 가장 싫어하는 친구들 타입 ④ 우리들이 공부하는 방법 ⑤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 / 듣고 싶은 말 ⑥ 우리 유형을 동물로 표현한다면? ⑦ 우리 유형의 성격 중 좋은 점과 나쁜 점 활동3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겨울 왕국’의 엘사와 ‘라이온 킹’의 심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 주인공인 ‘겨울 왕국’의 엘사와 ‘라이온 킹’의 심바 동영상을 짧게 본 후 이들을 통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쉽게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다. ● 활동하기 1 ① 다음 두 주인공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예) 왕위를 물려받아요, 죄책감 때문에 고향을 떠나요. 성격이 변해요. 자유에 대한 노래를 불러요…. ② 고향을 떠났을 때 이들의 감정은 어땠을까요? 부정적 예) 슬퍼요, 혼자된 느낌이에요, 필요 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긍정적 예) 자유로워요. 해방감이 느껴져요…. ③ 이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이들은 결국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요? 예) 여러 주변 인물의 도움을 받아요. 용기를 얻고 자신을 믿게 돼요…. ④ 여러분도 평소 자신을 믿고 존중하는 생활을 했는지 되돌아보며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봅시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는 글자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아이들은 1년 내내 낱자를 배우며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넉넉하게 표현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 달 동안 한꺼번에 배우는 걸로 끝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어야 할 국어교과가 생명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계적인 훈련이 반복되면서 공부의 재미까지 잃게 만든다. 이런 안타까움을 느낀 여러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교과서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학생들과 함께한 수업 TIP을 소개한다. 박지영 교사의 tip : 겹받침 쌍받침 및 흉내 내는 말 1. ‘겹받침 쌍받침’ 땅따먹기 수업 1학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겹받침 쌍받침 수업을 보다 재미있게 해보기 위해서 전통놀이인 ‘땅따먹기’를 변형하여 활용해보았다. A4용지는 너무 작기 때문에 B4용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준비물 : 땅따먹기 학습지, 서로 다른 색깔의 색연필, 지우개 ● 활동하기 ① 짝꿍과 함께 진행할 게임용지를 나누어 준다. ② 각자 자기의 색을 정하고, 가위바위보로 공격 순서를 정한다. ③ ‘발사’위치에 지우개를 놓고 손으로 튕긴다. [PART VIEW] ④ 지우개가 들어간 칸의 그림에 알맞은 ‘빠져있는 받침’을 바르게 쓰면 내 땅이 된다. ⑤ 내 땅이 되면 내가 선택한 색으로 색칠한다. ⑥ ‘빠져있는 받침’쓰기를 틀리거나, 지우개가 밖으로 나간 경우, 지우개가 ‘꽝’에 들어가면 상대방에게 발사차례가 넘어간다. ⑦ 지우개가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사람의 땅으로 들어가면 발사차례도 넘어간다. ⑧ 지우개가 ‘보너스’에 들어가면 내 땅으로 색칠하고 또 한 번 발사할 수 있다. 흉내 내는 말 빙고게임 1) T자 모양을 만드세요. 완성하면 빙고~!!를 외쳐요 2) X자 모양을 만드세요. 완성하면 빙고~!!를 외쳐요 1. ‘흉내 내는 말’ 빙고게임 흉내 내는 말은 크게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의성어)과 모양을 흉내 내는 말(의태어)로 나눌 수 있다. 빙고게임을 할 때 함께 섞어서 할 수도 있고, 소리를 흉내 내는 말과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을 따로 나누어서 활동해도 된다. 3×3 빙고칸이 좀 부족하다면 5×5 빙고판으로 해도 좋다. 의외로 아이들이 많은 의성어, 의태어를 찾아낸다. 양묘생 교사의 tip : ‘낱말찾기’ 교과서에서 소개하는 단어들은 한계가 많다.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많다보니 대부분 알고 있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40분의 수업 시간동안 이미 다 배운 내용을 쳐다보면서 집중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단어를 찾아보는 게임지를 활용해 보았다. ‘낱말찾기’는 개인활동과 모둠활동 모두 가능하다. 단순히 단어를 찾는 것에서부터 경쟁형식의 게임 활동으로도 가능하다. 가끔 아이들은 ‘덧풀질(풀칠한 데 또 칠하는 것)’, ‘물수박(물이 아주아주 많은 수박)’ 등 그럴 듯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놓기도 한다. 또한 ‘선플(게시물에 꼬리말을 좋게 올리는 것)’, ‘꿀잼(너무너무 재미있는 것)’ 등 신조어를 발표하기도 한다. 따라서 교사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표준어만을 인정할 것인지, 신조어나 새로운 단어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아이들과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 준비물 : 낱말찾기 학습지, 서로 다른 색깔의 색연필, 메모지(포스트 잇) ● 활동하기 1 _ 모둠활동하기 ① 모둠원에게 낱말찾기 학습지를 나누어 준다. ② 학습지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만들어 색칠하거나 쓰기공책에 적는다. ③ 개별활동이 끝나면 모둠원들끼리 찾아낸 단어를 공유하면서 메모지(포스트 잇)에 적는다. ④ 모둠별로 돌아가면서 찾아낸 단어를 하나씩 발표한다. ⑤ 발표한 단어는 칠판에 붙이고, 발표한 단어가 있는 모둠원 역시 단어가 적힌 메모지를 칠판에 붙인다. ⑥ 번갈아 가며 단어를 발표하고, 맨 마지막까지 단어를 가지고 있는 모둠이 최종 우승한다. ⑦ 교사는 경우에 따라서 신조어도 허용한다. 원찬희 교사의 tip : 인물 소개하기 우리 주변의 인물을 소개하는 활동은 1학년 아이들에게는 막연하고 힘든 활동이다. 이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활동을 선행하면 훨씬 분위기를 좋게 하여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이때 좌석을 전체 동그랗게 하여 캐릭터가 붙은 주사위를 원의 안쪽에 던져 나오는 캐릭터에 대해 말하면 아주 신나서 열개도 넘게 이야기하는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는 각 학년에 맞게 다르게 한다. 또한 그때그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경한다. 주사위의 캐릭터에 대해 자유롭게 소개 활동을 한 후 자기 주변의 인물을 한 명 선정하여 생각그물을 짜서 모형 마이크를 이용하여 원형으로 배치된 좌석에서 전원 아나운서가 되어 발표한다. 소개를 한 후에는 아이들에게 돌발퀴즈를 내서 가장 대답을 잘 한 사람에게 ‘사랑의 화살표’ 주기 활동을 한다. 그리고 왜 화살표를 그 친구에게 주었는지 이유를 말하는 활동을 하면서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 준비물 : 캐릭터가 붙은 주사위, 모형마이크, 화살표 ● 활동하기 ① 책상을 뒤로 밀고 의자만 둥글게 배치하여 앉는다. ② 교사가 제일 먼저 캐릭터가 붙은 주사위를 던지고, 이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 할 사람을 선정한다. ③ 캐릭터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④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주변 인물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⑤ 가능하면 모든 아이들이 발표 할 수 있도록 한다. ⑥ 발표를 한 후에는 아이들을 향해 돌발퀴즈를 내고, 가장 대답을 잘 한 학생에게 사랑의 화살표를 준다. ⑦ 사랑의 화살표를 준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다. ⑧ 가장 많은 사랑의 화살표를 받은 학생와 가장 소개를 잘 한 학생에게 상을 준다.
찬반 토론 학습 토론 학습은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분명하게 나누어지는 사회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다룬다. 특히 그 어느 쪽도 분명한 정답이라고 보기 어려울 때 더욱 효과적이다. 다음은 6차시로 계획하고 진행된 패널식 찬반 토론 수업이다. 찬반 토론 주제 정하기 ● 학생들과의 토의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 쟁점 추출하기 ● 각 사회적 쟁점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할 모둠 짝(총 4쌍) 결정하기(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으로) ● 각 모둠 짝은 전체 토의를 통해 찬반 토론할 사회적 쟁점 결정하기, 찬성측과 반대측 결정하기 ● 칠판에 토론할 사회적 쟁점, 찬성측과 반대측 모둠 쓰기 ● 찬반 토론할 순서 정하기(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으로) ● 사회자 정하기. 교사는 찬반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모둠에서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사회자를 결정한다(사회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 과제 부여 : 쟁점과 관련한 자료 찾아오기[PART VIEW] 모둠토의 (모둠토의 대형) 2 ● 각 모둠 구성원들은 토의를 통해 찬반토론 주제(사회적 쟁점)에서 예상되는 쟁점 뽑아내기 ● 각 쟁점에 대한 모둠의 입장(찬성, 반대를 고려하여) 정리하기 ● 각 모둠별로 주제 발표문 작성하기(모둠 구성원이 3명인 경우 주제발표문을 2파트로, 모둠 구성원이 4명인 경우 3파트, 모둠 구성원이 3명이나 짝 모둠 구성원이 4명인 경우 3파트로 구성) ● 주제 발표문 제출하기(2차시 수업이 있는 날 24:00까지 메일로 제출하기) 모둠토의 (모둠토의 대형) 3-6 사회적 쟁점 토론 ● 찬반 토론 수업(본시 수업 지도안 참조) 찬반토론 (패널토론 대형) 단계(시간) 및 학습 내용 교수?학습 활동 교 사 학 생 도입(3) 토론 시 유의할 점 ● 지난 찬반 토론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이를 시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얘기한다. ● 찬반 토론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사회자와 토론자 및 방청자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입론서와 토론 평가지를 배부한다. ● 준비사항 : 토론 대형으로 앉기 / 입론서와 토론평가지 배부 ● 교사 설명을 경청한다. 전개Ⅰ(32) 군필자 가산점 인정 여부를 둘러싼 패널 토론 ● 학생들의 토론을 관찰하면서 그 결과를 체크리스트에 기재한다. ● 토론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때 적절한 코멘트를 한다. ● 방청 학생들이 토론을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 사회자는 찬반 토론의 시작을 알린다. ● 찬성측 1번째 학생이 입론한다. ● 반대측이 교차 조사를 한다. ● 반대측 1번째 학생이 입론한다. ● 찬성측이 교차 조사를 한다. ● 찬성측 2번째 학생이 입론한다. ● 반대측이 교차 조사를 한다. ● 반대측 2번째 학생이 입론한다. ● 찬성측이 교차 조사를 한다. ● 자유 토론을 진행한다. ● 찬성측 3번째 학생이 찬성측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 반대측 3번째 학생이 반대측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전개Ⅱ(5) 질의 및 응답 ● 학생들의 질의ㆍ응답 과정을 관찰하면서 그 결과를 체크리스트에 기재한다. ● 사회자는 방청 학생들을 상대로 찬성측에 질문할 학생들에게 손을 들게 하고 지목한다(2명). ● 질의하고 응답한다. ● 사회자는 방청 학생들을 상대로 반대측에 질문할 학생들에게 손을 들게 하고 지목한다(2명). ● 질의하고 응답한다. ● (시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 사회자는 방청 학생들을 상대로 찬성측 또는 반대측에 추가적으로 질문할 학생들에게 손을 들게 하고 지목한다(1명). ● 질의하고 응답한다. 전개Ⅲ(5) 토론평가지 작성하기 ● 방청 학생들에게 토론평가지를 작성하도록 한다. ● 토론 평가지를 제출하도록 한다. ● 준비사항 : 토론평가지 ● 방청학생들은 토론평가지를 작성한다. ● 사회자와 토론자들은 토론평가지를 작성하지 않고, 자신들의 토론 과정에 대해 얘기한다. ● 방청학생들은 토론평가지를 제출한다. 정리(5) 토론에 대한 평가 및 차시 예고 ● 찬반토론 총평 및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토론과정에 대한 채점 결과를 발표한다. ● 가산점을 받는 자(사회자, 지질문자, MVP)를 발표한다. ● 차시학습을 예고한다. ● 교사의 총평과 채점 결과를 경청한다. ● 교수ㆍ학습지도안 : 군필자 가산점 인정 여부를 둘러싼 찬반 토론 전 과정 찬반 토론의 시작 찬성 측 2번째 학생의 입론 반대 측의 교차 조사 자유 토론 방청 학생의 찬반 토론 평가 방청 학생의 질문 찬반 토론 전반에 대한 교사의 평가 찬반 토론 수업에 즐거워하는 학생들 마. 논술 논술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적은 글이다. 대학 입시의 논술 주제가 사회과목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점,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등 고급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논술은 사회과목 수업 시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이라고 하겠다. 필자는 주제 학습이 끝난 직후에 짧은 글쓰기를 자주 시도하였으며, 아예 한 시간을 잡아 모둠 토의 후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을 요구하였다. 다음은 짧은 글쓰기를 위해 필자가 제작한 학습지와 학생 글에 대한 평가의 일부이다. 4. 글 (가), (나)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적극적 우대 조치란 차별을 적극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행위, 조치 및 활동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미국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사회 체제나 관습에 유래하는 차별을 약화된 또는 개선함으로써 실질적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적극적 우대 조치는 국가마다 다양하게 지칭되고 있다. 국제 연합에서는 ‘잠정적 특별 조치’로 명명되고 있으나 적극적 조치의 한 형태인 ‘쿼터제(quota: 할당제)’로 알려져 있어서 적극적 조치는 곧 할당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 채용과 승진 시 일정량의 인원을 법률 및 정부 규제에 의해 여성에게 배분한다. (1) (가)의 적극적 우대 조치를 보여주는 사례를 찾아보자.((나)의 사례 제외) (2) (가)의 적극적 우대 조치로는 (나)와 같은 제도를 들 수 있다. (나)와 같은 제도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생각을 400자 내외로 논술해 보자. 강○○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남아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잠정적 우대 조치로서 여성할당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국○○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많이 시정된 현재의 상황에서 여성고용할당제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가져온다고 주장함 아래 글은 ‘대한민국은 피로사회인가?’라는 주제로 학생이 쓴 글에 대한 필자의 평가이다. 김○○ 경쟁이 치열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이 피로사회라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피로사회가 가져올 부작용을 제시하면서 여가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함 김○○ 대한민국이 피로사회인 이유로 최장의 학업시간, 최장의 평균근로시간 등을 들면서 피로사회의 극복을 위해서는 자기계발과 진로개척에 도움이 되는 여가 활동이 능동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함(뛰어남) 바. 의사결정 학습 변화가 급격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건 집단이건 간에 순간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과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지역, 사회, 국가, 세계의 시민 생활 속에서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여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다음은 의사 결정 학습을 적용한 수업 결과물이다. 사. 협력학습 협력학습은 학습자가 동료와 토의와 대화 등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지식을 재구성하고, 심도 있는 학습에 도달하는 수업방법이다. 협력학습은 주장보다 경청을 중시하면서 학생 상호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추구한다. 또 모둠 내에서 별도의 역할 분담을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하기를 요구한다. 협동학습이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라면 협력학습은 ‘탈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협력학습을 위해 필자가 제작한 학습지이다. 질문 1은 수업의 도입부를 위한 것이고, 질문 2는 개별 탐구를 위한 것이며, 질문 3, 4는 모둠 토의를 위한 것이고, 질문 5는 문답 토의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며, 마지막으로 학습지의 질문 6은 도전 과제로 모둠 토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내용이다. -----------이하 박스처리----------------- 1. 그림 (가)의 아빠와 그림 (나)의 환전을 해주는 직원은 각각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까요? (가) (나) 2.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1) 원/달러 환율이 1,100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2) 원/달러 환율이 1,200에서 1,000으로 하락했다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올라갔는가, 떨어졌는가? (3)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고 할 때, 국내에 달러 양이 줄어들면 달러 가치는 올라가는가, 떨어지는가? 3. 다음 자료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국내 기업인 ○○전자가 미국에 TV를 대당 1,000달러에 수출하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1,000에서 1,200으로 상승하였다. (1)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자의 대당 원화 표시 매출액은 증가하는가, 감소하는가? (2) 환율이 1,200이 되어 ○○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TV의 달러표시가격을 900달러로 인하하면, 환율이 1,000일 때보다 영업 이익은 증가하는가, 감소하는가? (3)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액은 증가할까, 감소할까? 4.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 (1) 우리나라의 □□ 기업이 미국에서 기계 1대를 500달러에 수입하고 있다고 하자. 원/달러 환율이 1,000에서 1,200이 될 경우, 기계의 국내 가격(원화표시가격)은 상승할까, 하락할까? (2) 미국에 유학 간 자녀에게 월 2,000달러를 보내는 부모(서울 강남구 거주)가 있다고 하자. 원/달러 환율이 1,000에서 1,200이 될 경우 이 부모의 부담은 증가할까, 감소할까? (3) 국내 사업가 갑은 미국은행으로부터 빌린 1억 달러(이자율 연 5%)를 1,000억 원으로 바꿔(당시 환율 1,000) 열심히 일을 한 결과 1,000억 원이 1,200억 원이 되었다. 1억 달러를 갚기 위해 은행에 갔더니 그 사이에 환율은 1,200이 되었다. 갑은 손해인가, 이익인가? 5.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 유리한 경제 주체와 불리한 경제 주체를 정리해 보자. 유리한 경제 주체 불리한 경제 주체 6. 표는 주요국 화폐에 대한 원화의 환율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 표를 근거로 추론할 진술 중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구별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도전과제) 연도 t-1년 t년 원/달러 2 2 원/엔 1 -1 (1)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미국에 여행하려는 한국인의 경비 부담은 t-1년과 t년 모두 변함이 없다. (2) 미국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t-1년에는 강화되었으나 t년에는 약화되었다. (3)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은 t-1년보다 t년에 더 강화되었다. 아. 기타 활동 (1) 사회 참여 활동-내가 원하는 사회 만들기(수행평가) ● 수행과제 :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서울교육청 포함)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이나 이들에게 바라는 내용(제안) 등에 대해 모둠별 토의를 진행한 후, 의견을 정리하여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의견을 개별적으로 올리고(아래 참조) 그 내역(화면 캡쳐)을 제출하기 ● 수행절차 : 모둠별 토의 → 의견 정리하기 → 개별적으로 홈페이지(제안방, 자유게시판 등)에 탑재 → 결과물(화면캡쳐) 제출 ● 채점기준(총 20점) 1) 모둠별 토의 과정(10점) 2) 사회 참여 과정(10점) : 내용의 적합성(7점), 방법의 적절성(3점), 제출하지 않은 경우 0점
스마트폰을 활용한 과학 수업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학 탐구활동은 ‘스마트 폰’을 활용한 수업이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정말 안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실시한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1. 거리에 따른 빛의 세기 측정하기 모둠원은 4명씩 무작위로 편성한다. 각 모둠은 2~3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1대는 카메라 앱을 이용하여 모둠의 탐구활동 과정을 녹화하고 다른 스마트폰에는 도구상자 앱과 조도 측정기 앱을 설치한 후, 탐구활동을 진행한다. 탐구결과는 구글 문서의 스프레드시트 도표 기능을 활용하여 그래프를 그리고 분석하고, 교사에게 공유 기능을 이용하여 제출하게 하였다. 모둠활동은 항상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모둠원들끼리 공유한다. 자신들의 탐구활동 동영상을 추후 시청하는 것은 탐구활동의 문제점이나 개선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수업과정 ① 탐구활동에 필요한 도구상자 앱과 조도 측정기 앱을 설치한다. ② 모둠별 탐구활동을 시작한다. ③ 각 모둠에서는 도구상자 앱을 이용하여 광원 위치 및 빛의 세기를 측정할 위치를 책상 위에 표시한다. 이 때 광원 위치로부터 빛의 세기를 측정하려는 위치의 거리는 10cm, 20cm, 30cm, 40cm를 각각 표시한다. ④ 표시를 모두 마치고 나면, 모둠원 1은 스마트폰 후레쉬 기능으로 광원을 만들어 광원 위치에 고정시키고, 모둠원 2는 조도계 앱을 구동하여 10cm, 20cm, 30cm, 40cm 위치에서 빛의 세기를 각각 측정하여 기록한다. 모둠원 3은 측정된 위치별 빛의 세기를 구글 문서의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여 기록한다. 모둠원 4는 모둠원들의 활동 과정을 Snap Movie 앱을 활용하여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⑤ 탐구결과를 구글 문서의 스프레드시트 도표 기능을 활용하여 그래프를 그리고 분석한다. 자료는 모둠원들의 협업작업을 통해 작성한다. ⑥ 완성된 최종 결과물은 공유 기능을 이용하여 교사에게 제출한다. ⑦ 각 모둠들은 최종 결과물을 바탕으로 발표하고 다른 모둠 학생들이 평가한다. 모둠 평가는 자신의 모둠을 제외하고 다른 모둠들의 결과를 모든 학생들이 각각 5점 만점으로 평가하여 제출하면 교사는 학생들이 제출한 모든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PART VIEW] TIP _ 모든 평가는 개인별 평가만 실시한다. 모둠 평가결과는 개인별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로지 모둠활동에 참여하는 태도만 관찰 평가를 한다. 학생들은 모둠별 평가 결과만 의식하여 무작위로 모둠 편성을 할 때,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모든 평가를 개인별 평가로 진행하면, 모둠 평가 결과가 개인 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모둠 활동은 오로지 참여도만 평가에 반영된다) 모둠 구성에 있어 기피하는 현상이 없어진다. ▶ 수업에 사용한 앱 도구 상자(무료버전) : 다양한 센서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측정을 수행하는 도구 패키지 어플리케이션이다. 기능으로는 나침반, 수평계, 길이측정기, 각도계, 진동계, 자기장 측정기, 고도계, 경로추적기, 플래시 라이트, 단위환산계, 돋보기, 계산기, 주판, 카운터, 스코어 보드, 롤렛, 바코드 인식기, 거울, 스탑워치, 타이머, 메트로놈 등이 있다. Lux Meter : 광 센서를 사용하여 조도를 측정하는 간단한 조명 미터이다. 현재 럭스 값을 저장하기 위해 화면을 더블 탭. 최대 및 최소 럭스 값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2. 소음 지도 만들기 주변 환경의 다양한 소음들을 비교하고,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 사전에 안전 교육을 하였으며, 탐구 활동 시간을 15분으로 제한하여 학생들의 일탈을 예방하였다. 일부 모둠은 여자의 비명 소리, 수업하는 소리, 체육 수업하는 소리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속 소음들을 측정하였으며, 주변 환경의 소음 형태를 분석하기도 하였다. 모둠원은 무작위로 4명씩 편성하였으며 각 모둠들은 스냅 무비 앱을 이용하여 모둠의 탐구활동 과정을 녹화하는 스마트폰과 소음 측정기 앱을 설치하는 스마트폰 2대를 사용한다. ▶ 수업과정 ① 탐구활동에 필요한 소음 측정기 앱과 Snap Movie 앱을 설치한다. ② 모둠별 탐구활동을 시작한다. 각 모둠들은 교실 밖으로 나가서 주변 다양한 장소와 상황 속 소음을 측정한다. 이 때, 다른 모둠원은 스마트폰으로 모둠원들의 활동 과정을 [Snap Movie] 앱을 활용하여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③ 소음 측정 결과를 지도 앱에 표시하여 우리 주변의 소음 지도를 작성한다. 소음 지도는 구글 문서를 활용하여 모둠원들의 협업으로 완성하도록 지도한다. ▶ 수업에 사용한 앱 소음 측정기 : 스마트폰 마이크를 이용하여 주변 소음을 측정하고, 소음별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마이크는 음성대역폭(300~3400Hz, 40~60dB)에 맞춰져 있어 측정오차가 발생하며 지나치게 작은 소리와 큰소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스냅 무비 사용법 스냅무비는 간단한 무비메이커 앱으로 CF같은 영상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이다. 장면 당 촬영 시간이나 화면 비율을 선택할 수 있고 필터효과와 배경음악 효과 삽입이 가능하다. 기능으로는 ▲각 샷(shot)의 시간과 화면 비율을 지정 ▲영상 효과 필터 적용 ▲오버레이 이미지 적용 ▲백그라운드 음악 적용 등이 있다. 가) 스냅무비 어플 다운 받기 play 스토어 ? 검색 ‘스냅무비(로드무비 메이커)’ ? 설치 ? 바탕화면의 아이콘 터치하여 실행 나) 스냅무비로 동영상 만들기 ① 촬영시작 화면과 환경설정 : 촬영 시작 전에 원하는 화면비율, 장면 당 촬영시간 선택을 할 수 있다. 전체 최대길이는 24초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설정화면의 상점을 터치하면 촬영시간 증가, 내음악 추가, 필터 추가팩, 이미지 추가팩 등을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② 촬영시작 녹화 버튼을 누르면 촬영이 시작된다. 12장면까지 촬영 가능하며, 촬영 중단 시에는 녹화버튼을 다시 한 번 누르면 된다. ③ 갤러리에 복사하면 스마트폰에서 완성된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3. 동영상 강의와 질의ㆍ응답 모둠활동 시간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탐구활동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에 탑재한 후 학생들이 가정에서 사전에 학습하도록 한다. 본 수업시간에는 가정에서 학습한 동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질의ㆍ응답 시간을 가진다. 이 때 시청한 강의 내용 중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학생들이 질문하고 교사는 안내해 주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교사는 질문에 바로 답을 알려 주기보다는 이전 학습 내용과 연결시켜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른 수업과 달리 집에서 동영상을 보고 오기 때문에 바로 모둠활동이 가능하며, 수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모둠활동이 활발해진다. 모둠활동은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에서 전류의 세기를 측정하는 실험 활동으로 활동지를 함께 제공한 상태에서 실험도구는 교실 앞쪽에 배치해 놓고 학생들이 필요한 실험 도구를 직접 가져다가 세팅하도록 하였다. 이전에 실험을 할 때에는 전류계의 사용법과 직렬 및 병렬 회로에 대하여 여러 번 설명하여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실험 도구를 세팅 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했었는데, 본 수업을 할 때에는 의외로 쉽게 설치하였다. 또한 실험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질문을 하기 시작하였고, 학생들 끼리 서로 물어 보고 답하는 동료 간 배움이 서서히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활동지를 모두 완성한 이후에는 서로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가지고 서로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의외로 매우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 졌다. TIP _ 동영상 제작 수업시 유의 사항 1) 동영상을 보고 집에서 질문을 만들어 오도록 지도해보면 동영상을 보고 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경우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준비하도록 하여 교실 뒤편에서 동영상을 개인별 시청하도록 한다. 주의할 것은 동영상을 보고 오지 않았다고 동영상 내용을 요약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서도 안 된다. 2) 동영상은 다른 교사가 제작한 것을 이용해도 되지만 가급적 자신의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은 세련된 다른 교사의 동영상보다 자신의 지도교사의 서투른 동영상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배움의 기초가 되는 핵심적인 내용으로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하여 가능한 짧게, 10분 이내로 제작한다. ▶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제작하고 공유하는 방법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수업 동영상을 간단히 제작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제작한 동영상은 다양한 수업 방법에 활용될 수 있다. 1) 수업 동영상 촬영하기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촬영할 때에는 거치대를 사용한다. 칠판에 설명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도 있고, 책상 위에 학습 자료를 놓고 설명하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또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부탁하여 수업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도 있다. ● 캠타시아 스튜디오로 동영상 제작하기 캠타시아 스튜디오(Camtasia Studio)는 컴퓨터 모니터상의 화면 변화를 동영상 파일(avi 등)로 녹화(캡춰)하고, 동영상 파일의 편집과 효과 처리, 프레젠테이션 메뉴 화면 제작 및 웹으로의 게시 등이 가능한 동영상 멀티 프레젠테이션 제작 프로그램이다. 1) 녹음장치 확인하고 설정하기 ① 컴퓨터 본체에 있는 마이크 잭에 마이크가 달려 있는 해드셋이나 마이크를 설치한다. ② 제목표시줄에 있는 스피커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빠른 메뉴에서 [녹음 장치] 메뉴를 클릭한다. ③ [녹음장치] 탭에 “마이크” 볼륨이 감지되는 지 확인한다. ④ 제대로 음성이 녹음되는지 확인하려면 윈도우 보조프로그램인 [녹음기]를 이용하여 녹음 상태를 확인한다. ⑤ 녹음되는 음질을 설정하려면 [자세히 보기]를 클릭한 후 [음성 녹음]을 클릭한다. ⑥ [오디오 설정 마법사]를 클릭하여 [오디오 설정 마법사] 대화상자에서 오디오 입력 및 오디오 유형 등을 설정한다. 2) 화면 녹화 준비하기 ① 화면을 녹화하려면 캠타시아 초기 화면에 있는 [화면 녹화] 메뉴를 클릭. ② 그러면 녹화영역이 녹색 점선으로 표시되고 녹화 대화상자가 나타나면서 녹화 준비상태가 된다. 이 때 빨간 단추인 [rec]를 클릭하거나 단축키 [F9]을 클릭하며 녹화가 시작된다. 일시 정지나 녹화 정지는 [F10] 3) 화면 녹화하여 수업 동영상 만들기 ① 윈도우 화면에 문서나 프레젠테이션을 띄워 놓고 화면 녹화를 시작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②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수업을 할 때에는 [추가 기능]에 있는 [녹화]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수업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스마트교육을 위한 기본적 도구 1) 구글 드라이브(https://www.google.co.kr) 모둠활동에서 협업 활동을 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다른 응용프로그램 도움 없이 문서ㆍ스프레드시트ㆍ프레젠테이션ㆍ양식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와 손쉽게 연동이 되어 언제 어디서든 작업이 수월하다. 2) 마인드맵 ● OK 마인드맵(http://www.okmindmap.com) 기기에 관계없이(크롬 브라우저로 실행) 실시간 클라우드 방식으로 마인드맵을 작성할 수 있다.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생각그물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동영상, 그림 링크까지 넣을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될 수 있다. 계정, 비밀번호를 통해서도 활동할 수 있고 공유설정을 통해 공유된 주소로 누구나 수정할 수 있다. ● 알 마인드맵(http://www.altools.co.kr) 구조적 사고에 도움을 주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이다. 작업 우선순위, 진행률, 시작일, 완료일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작업 정보 설정 기능과 Microsoft Word, Excel, PowerPoint 파일과 같이 다른 형식으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다양하고 뛰어난 디자인적 요소들을 이용하여 교육용 툴 및 개인 일정 수립 등의 용도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3) QR 코드(http://qr.naver.com, http://code.daum.net) 기존 바코드 형식에 비해 대용량 정보 저장 능력과 빠른 반응 속도로 3차원적인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안내장, 가정통신문, 칭찬스티커, 학습자료 제공, 활동 놀이, 학급ㆍ학교 안내 등 다양한 교육적 활용이 가능하다. 4) URL Shortener 복잡하고 긴 URL주소를 짧게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QR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줘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비틀리(http://www.bitly.com), 구글(http://goo.gl), 네이버(http://me2.do) 등이 있다. 5) Prezi(http://prezi.com) 줌인, 줌아웃을 기반으로 하는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웨어로, 커다란 무한 스케치북 안에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표현된 아이디어 관계를 story telling 형태로 나타냄으로써 창의적 표현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저장해 놓고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 6) 클래스팅(classting.com), Facebook(www.facebook.com), 네이버 밴드(www.band.us)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의사소통할 수 있는 SNS 공간을 활성화하여 정보의 공유, 공감대 형성, 설문조사, 개인과제 수행 및 공유, 모둠활동 결과물 제출, 공지사항 안내 등 공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자료 공유와 활용-클라우드 서비스 사진, 음악, 미디어 파일, 문서 등 사용자의 콘텐츠를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꺼내 쓸 수 있다. 자료의 효율적인 관리, 언제 어디서나 자료의 열람 및 전송, 자료의 공유 및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네이버 N드라이브(http://ndrive.naver.com), Daum 클라우드(http://cloud.daum.net), 드롭박스(https://www.dropbox.com), 구글 드라이브(https://drive.google.com) 등이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Computational Thinking(컴퓨팅적 사고)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지식 정보화 사회의 정보과학교육이다.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서는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는 도구이고,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이를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이팔, 소셜커머스, 페이스북 등 소프트웨어 중심 세상은 기존 하드웨어 세상과는 달리 전 세계를 하나로 종속 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컴퓨터적 사고를 배우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누군가의 플랫폼에 묶이게 되고, 우리의 경제가 그들에 의해 이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확산적 사고 즉,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하는 것을 더불어 학생들에게 시대적 상황을 읽게 하여 본인이 일하고 있는 위치에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왜 해야 되는가? 모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래밍은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 현재 디지털 혁명은 지구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직 시작도 안 된 수준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향후 10년간 모든 것이 변화할 것입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 경영자- 오늘날 컴퓨터 과학에 대한 이해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아이들에게 이것을 얼마나 잘 가르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 운영책임자- 프로그래밍은 사고의 범위를 넓혀주고,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며,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세계는 지금 초ㆍ중ㆍ고교의 컴퓨터 교육에 열광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SW교육(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여 소프트웨어 분야에 있어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영국과 미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SW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처럼 SW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코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조금이라도 논리적 허점을 보이면 오류가 나면서 작동하지 않는다”며 “어릴 때부터 코딩 훈련을 하면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 이해 능력 향상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타 분야의 융합 움직임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더욱 강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둘째, 프로그래밍은 컴퓨터를 다루는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서 스스로 기획하고, 구현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학습 도구이다. 이러한 자기주도적 경험을 통해 학습자는 독립심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의 창작물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며 얻는 보람과 즐거움을 배우게 된다. 셋째,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자연스럽게 수리적 사고력, 논리력,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렇게 프로그래밍을 통해 배양되는 고등 사고 능력은 기존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IV. 소프트웨어 교육 수업사례 소프트웨어 교육 단계[PART VIEW] 언플러그드 활동 단계 가. 보드 게임(엔트리봇)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개념을 심어주고자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수업방법이다. 특히 수업 첫 시간에 아이스브레이킹의 하나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엔트리봇’ 보드게임은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목적은 ▲친구들과 함께 놀며 배우는 프로그래밍 기본 원리 습득 ▲컴퓨터 없이 손으로 직접 만지며 배우는 프로그래밍 이해 ▲순차, 반복, 판단과 같은 프로그래밍의 핵심 원리 습득 ▲알고리즘적 사고를 통한 논리력과 문제해결력 향상 등이다. 언플러그드 학습방법의 교수?학습 지도안 설계 구조 나. 언플러그드 활동(http://csunplugged.com/) ‘언플러그드 활동’은 ‘컴퓨터 없이’ 컴퓨터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교육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은 이진수 표현, 픽셀, 프로그래밍 언어 원리와 같은 컴퓨터 과학과 컴퓨터 과학적 사고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없이 놀이를 통하여 배울 수 있다. 언플러그드 활동은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시ㆍ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컴퓨터 과학과 과학적 사고를 습득할 수 있다. http://csunplugged.com 사이트는 비디오 자료, 교사들을 위한 링크, 후속활동, 사진, 피드백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언플러그드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보다 협동하는 능력을 배우도록 구성 ▲자기 주도적 배움이 일어나도록 구성 ▲창의적인 생각,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도록 구성 ▲실생활과 의미 있는 활동으로 구성 ▲딱딱한 공부가 아닌 놀이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야 한다. 수업활동지 [요약] : 컴퓨터의 데이터는 일련의 영과 일로 저장되고 전송된다. 단지 이 두 표식을 통해서 어떻게 언어와 숫자를 표현할 수 있을까? [교과과정 연계] : 정보기술기초 ? I. 컴퓨터의 개요 03. 컴퓨터의 원리(Page31) 이진법으로 숫자를 표현하기, 숫자를 다른 진법으로 살펴보기, 순차 패턴과 이 패턴으로 규칙을 기술하기. 이진법의 패턴과 관계 [기술] : 1. 셈법 (counting) ?2. 맞추기 (matching) ?3. 순서 (sequencing) [준비물] : 5개의 이진 카드를 준비한다. 특히, A4 크기면 더욱 좋다. 이 활동에서 그림과 같은 5장 한 벌 카드가 필요하다. 각각의 카드는 한 면에는 점을 반대 면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교실 앞에서 시범 카드를 가질 5명의 아이들을 고른다. 카드의 순서는 준비물 그림과 같다. 교사는 카드 읽는 법을 설명한다(점의 개수를 센다). [토론] 학생들은 어떻게 세는지 이제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 세는 다른 방법이 있다. 컴퓨터는 단지 0과 1만을 사용하여 수를 센다. 컴퓨터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 글, 그림, 숫자, 영화, 소리조차도 단지 두 숫자로 저장이 된다. 이 활동은 비밀 메시지를 컴퓨터가 사용하는 정확히 동일한 방법으로 친구에게 보내는지를 알려준다. 1. 종이에 카드를 잘라 여기 보여지 듯 왼쪽에 점 16개가 있는 카드부터 차례로 놓는다. 2. 카드가 정확히 동일한 순서로 놓여있는지를 확인한다. 3. 정확하게 점 5개가 보이도록 카드를 뒤집는다. 카드를 같은 순서로 놓는다. 4. 3, 12, 19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보자. [질문] 1. 이 숫자들을 만들기 위한 하나 이상의 방법이 있을까요? 2.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수는 무얼까요? 가장 작은 숫자는 무엇일까요? 3. 가장 큰 수와 가장 작은 수 중에 만들 수 없는 숫자가 있나요? 4. 1,2,3,4 숫자를 순서대로 만들게 한다. 숫자를 하나씩 증가시키기 위해 카드를 뒤집는 논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나요? 기본개념 습득 활동 단계 가. 스크래치 (www.scratch.mit.edu) _ 장현국 전남공고 교사의 수업사례 스크래치 프로그램 교육요소 스크래치 수업 장면 스크래치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전 세계 수백만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갖가지 색상의 코드 블록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되는 스크래치를 통해 아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멋진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스크래치는 어린 아이들이 마치 레고 블록을 쌓는 놀이를 하듯이 프로그래밍을 하게 하여 자신의 머릿속 생각을 구현해보게 한다. 스크래치 버전은 1.4와 2.0이 있는데, 1.4버전은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반면 2.0버전은 온라인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예시 코드 블록 문제해결 절차 (알고리즘) 화면 디자인 및 기타 ( 스크래치 시계 ) 시작 : 시작 깃발이 클릭되었을 때 2. 변수 만들기 변수 몇 개 ? 3-1. 초침, 분침, 시침의 이동각도는? 초침이 1초 이동되었을 때 각도? = 초침이 1초 이동시 분침의 이동 각도는? = 초침이 1초 이동시 시침의 이동 각도는? = 3-2. 초침, 분침, 시침 이동 방법 1) 초침 이동 - 초에 0 저장 - 90도(오른쪽)바라보기 - 1초 기다리기(너무 늦게 이동하므로 0.1로) - 6도 돌기 - 초에 1 누적하기 - 만약 초 = 60이면, 초와 분에 0 저장 - 90도(오른쪽)바라보기 안한 경우 분 누적 방법 +모양 중심설정 안한 경우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한 문제해결 학습지 1학년 ( )반 ( )번 이름 ( )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단계 가. 러플 러플은 화면에 보이는 로봇을 조작하면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램 기본 지식과 프로그래밍 기본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로봇을 조작하듯 상황을 상상하며 문제를 풀다보면,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러플에 등장하는 로봇은 좌회전, 한칸 앞으로 이동하기, 비퍼 줍기, 비퍼 놓기의 명령어만 가지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러플 수업 시 주의할 점은 학생들이 로봇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첫 수업시간에 라이트봇을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한 후 랭킹 1, 2, 3위에 상품을 걸게 되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라이트봇을 접하게 되어 러플 수업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러플미션: 5층에 올라가서 신문을 놓고 제자리로 오기 러플은 문제해결능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문제 확인한 후 아래 그림과 같이 월드를 확인하고 문제해결에 대한 절차를 상기시키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한 절차대로 로봇에게 명령하여 미션을 수행하게 하고, 명령이 틀리면 절차를 생각하면서 틀린 부분을 고쳐나간다. 따라서 학생은 최종적으로 미션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기본 명령어를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데 아래 미션예제는 5층에 올라가서 비퍼(물건)를 하나 내려놓고 다시 제자리로 오게 하는 미션이다. 월드를 보고 왼쪽의 코드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로봇은 명령대로 움직이게 된다. 차시 학습목표 학습내용 프로젝트 내용 1 ● code.org에 접속하여 라이트봇을 실행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러플을 설치하고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러플의 기본함수를 통해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다. 1. 프로그래밍 시작 2. 러플의 기초 3. 동작 수행 함수 2 ● 사용자 정의 함수를 정의하고 호출할 수 있다. ● 함수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3. 동작 수행 함수 1.신문 배달하기 2.허들 뛰어넘기 3.피라미드 설계하기 4.피라미드 공사장 정리하기 3 ● 러플의 센서함수를 이해하고 조건에 맞춰 호출할 수 있다. ● 조건문과 논리 연산자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 조건문과 논리 연산자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4.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5. 참? 아니면 거짓? 5. 상점 방문하기 6. 상가 수리하기 4 ● 변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지역변수와 전역변수를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 변수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 자료를 담는 그릇, 변수 7. 신호등 확인하기 8. 강변음악회 가기 5 ● 자료 입출력 과정을 이해하고 실습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 산술연산자를 사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 자료 입력과 출력 8. 사칙연산도 프로그램으로 6 ● 다양한 자료형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 리스트와 배열의 개념을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9. 자료의 다양한 형태들 7 ● 단순반복문 및 중첩 반복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 반복문을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0. 반복 작업을 편리하게 9. 나선형 그리기 8 ● 반복문과 비교연산자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1.비교해서 판단하기 10. 준비운동하기 11. 야구놀이 9 ● 순차, 조건, 반복구조를 가진 제어문을 이해할 수 있다. ● 제어문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2. 놀이공원 청소하기 13. 헬리콥터 착륙장 만들기 10 ● 제어문을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4. 동굴 문지기_사막거미 퇴치하기 15. 출구 문지기_왕전갈 퇴치하기 11 ● UsedRobot 클래스를 이용해 여러 개의 로봇 객체를 생성하고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12.클론 로봇 만들기 16. 천상의 탑 청소하기 17. 천상의 화단 가꾸기 12 ● 월드크기 5*5의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 상황에 맞는 문제 해결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다. 18. 월드 생성하고 문제 제시하기 러플 - 차시별 교수학습 방안 나. 아두이노 아두이노 우노보드 아두이노(Arduino)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단일 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이다. 보드에는 컴퓨터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 플러그와 함께 모터, 릴레이, 광센서, 레이저 다이오드, 확성기, 마이크로폰 등의 외부 전자부품과 연결할 수 있는 소켓이 여러 개 달려있다. 전원은 컴퓨터에 USB로 연결하거나 9V 건전지를 연결하여 공급받을 수 있다. 아두이노는 컴퓨터를 통해 제어할 수도 있고,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한 다음 연결을 끊고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아두이노 수업 결과물 또한 다수의 스위치나 센서로부터 값을 받아들여, LED나 모터와 같은 외부 전자 장치들을 통제함으로써 환경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두이노는 오픈소스 하드웨어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설계도를 가져가 자신만의 복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그래서 아두이노 보드 시장은 경쟁이 심하다. 공식 가격은 35,000원~40,000원(30달러)정도이며, 클론 보드는 20달러 정도이다.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는 사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윈도우, 맥, 리눅스 운영체제를 쓰는 컴퓨터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많이 쓰이는 보드는 아두이노 우노(UNO)와 아두이노 레오나르도(Leonardo)가 있다. 아두이노 우노와 레오나르도 보드를 사면, 보통 아두이노 표면에 붙어 있는 조그만 발광 다이오드(LED)를 깜박거리는 프로그램인 깜박이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 L이라고 표시된 LED가 보드의 디지털 입출력 소켓 중 하나인 디지털 13번 핀에 연결되어 있다. LED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13번 핀은 출력으로 쓸 수밖에 없는데, 연결된 LED는 적은양의 전류만 사용하므로 커넥터에 다른 부품을 연결해도 된다. 아두이노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는 www.arduino.cc에서 다운 받을 수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두이노 1.0.5버전을 많이 사용한다. 프로젝트 활동지 _ LED 만들기 준비물 이름 고유번호 아두이노 우노나 레오나르도 m1/m2 D1 5mm 빨간색 LED s1 R1 270Ω, 0.25W 저항 r3 브레드보드 h1 점퍼선 h2 1. 쉽게 구할 수 있는 LED나 270Ω 저항이라면 아무거나 상관없음. 2. 고유 번호는 부록에 정리되어 있는 부품 목록상의 고유번호를 말한다. 이 부품 목록에서 해당 부품을 판매하는 여러 판매처의 부품 번호를 찾을 수 있다. [실습] 1. 아두이노를 실행한다. 2. [파일]-[예제]-[01Basics]-[Blink] 눌러 스케치를 연다. 3. Blink 스케치를 확인한다. 4. 아두이노 보드에 스케치를 업로드한다. 스케치 전송이 끝나면 보드는 자동으로 재시작이 되고, 이상이 없다면, 디지털 13번 핀의 LED가 깜박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브레드 보드를 활용하여 LED 깜빡이기] 1. 그림과 같이 점퍼선을 아두이노 보드와 브레드 보드를 연결한다. 2. 스케치를 통해 LED에 불이 들어오게 하고, LED가 깜빡이는 속도를 조절해보자.
1. 사이버폭력 사안 처리 방법 사이버폭력의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철저한 예방교육으로 사이버폭력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사소한 괴롭힘’이나 학생들이 ‘장난’이라고 여기는 행위도 학교폭력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이버폭력 처벌은 일반적인 학교폭력보다 2~3배 정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학교폭력은 ‘학교 내ㆍ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므로 가해자가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해당 사안을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 의뢰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사이버폭력 업무 처리 방법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면 담임교사 한 명의 힘으로 사안을 처리하기엔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또한 발생 초기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단순히 나눠지지만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보다 더 많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들이 속출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 다양한 교사들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피해자의 상처를 최소화하여 고통을 줄일 수 있고, 가해자 역시 최대한 신속하게 반성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담임교사의 역할 사이버폭력과 관련한 사항을 인지하는 즉시 다음 내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만약, 사안 인지 후 3일 이내에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일반적인 절차를 거쳐서 처리하도록 한다. ① 사안조사하기 사이버폭력을 당한 학생의 피해 정도, 가해학생의 폭력 정도를 파악한다. 심리적 피해가 큰 경우는 신속하게 학교에 상주하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한다. ② 책임교사에게 즉시 보고[PART VIEW] 담임교사에게는 학교폭력 조치의 권한이 없다. 따라서 사이버폭력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즉시, 책임교사(생활인성부장, 인권부장, 윤리부장 등)에게 보고한다. ③ 학부모에게 연락 담임교사는 해당 학생의 보호자에게 사이버폭력 내용을 즉시 연락하여 학부모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가정에서도 학생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④ 학생 지도 피해학생은 적절한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도움과 보호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해학생은 엄벌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정상적으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선도해야 한다. 책임교사나 상담교사의 역할 ① 면담하기 피해ㆍ가해학생의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다. 이때 피해ㆍ가해학생의 학부모 면담도 동시에 진행하면 보다 신속 정확한 사안 처리 분위기가 형성된다. ② 보고하기 사안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학교장에게 신속하게 보고하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 ③ 개입하기 피해학생을 적절하게 보호하며, 가해학생의 보호 및 교육적인 지도도 병행한다. 현장 목격자, 수집된 정보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학부모에게도 상황을 인지시킨다. 하지만 가해학생을 낙인찍어 이후 학교생활에 불이익이 미치게 되면 가해학생들의 학부모 역시 불만을 가질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잘못에 대해서만 교육적ㆍ법적으로 처리하도록 한다. 학교장의 역할 ① 면담하기 책임교사에게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이때 필요하면 담임교사, 가해ㆍ피해 학생, 부모님 등의 면담도 병행할 수 있다. 학교장은 학교의 최고 어른으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학교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안 처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② 보고하기 보고받은 학교폭력 사안이 심각할 경우, 해당 내용을 교육감(초ㆍ중학교는 교육장)에게 구두보고 하고, 후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 내용을 보고한다. 이때 보고는 반드시 일정 양식의 문서로 처리해야 한다. ③ 개입하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하여 사안의 조치를 요청할 수도 있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이 있을 경우, 교장은 이를 수용하여 함께 문제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 ④ 사후 관리 가해ㆍ피해학생 보호 및 지도를 위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해ㆍ피해학생 상태를 파악하고,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적 지도를 해야 한다. 3. 사이버 폭력 예방 수칙 ①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하라 사이버공간에서 글ㆍ사진ㆍ동영상 등을 올리기 전에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먼저 생각한다. ② 상대방을 존중하라 사이버공간에서 상대방을 존중해야 나도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③ 사과하라 사이버공간에서 내 말과 행동 때문에 상대방이 기분 상했다면 바로 사과한다. ④ 신중하라 사이버공간에서는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늘 신중하게 활동한다. ⑤ 필요시에만 공개하라 사이버공간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의 개인 정보나 사진을 공개한다. ⑥ 정직하라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의 나이, 성별, 신분 등을 속이려 하지 않는다. 4. 사이버폭력 조치 요령 ① 분명한 거부 의사표현하기 사이버폭력 가해자에게 싫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밝힌다. ② 보복하지 않기 상대방의 사이버폭력에 바로 보복하려 하지 말고 그 공간을 벗어난다. ③ 무시하거나 차단하기 사소한 사이버폭력의 경우에는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차단한다. ④ 증거자료 확보하기 사이버폭력을 입증할 글ㆍ그림ㆍ음성ㆍ동영상 파일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한다. ⑤ 주변 어른들께 알리기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했거나 다른 사람의 피해를 목격한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린다. ⑥ 관련 기관 도움 요청하기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관련 기관을 찾아 상담과 도움을 받는다. 출처 : 선생님을 위한 청소년 사이버폭력 이해와 대처 요령, 행정안전부
1. 폭군은 누가 만든 것인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군주가 갖춰야 할 자세를 설파하였다. 시대를 초월해 어느 시대에나 군주가 갖춰야 할 자질은 중요한 관심사였다. 권력이 혈연에 의해 승계되었던 왕정 체제에서도 군주의 역할과 함양되어야 할 가치를 정리한 제왕학을 핵심적인 학문으로 가르쳐왔다.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적용되었지만 신하를 존중하고, 백성을 사랑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점은 변치 않는 핵심 덕목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때때로 군주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폭정을 일삼아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한 사례를 발견한다.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업적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지만 개인의 영생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탄압함으로써 본래 업적을 퇴색시킨다. 로마의 찬란한 문화를 한순간 무너뜨린 네로 황제 또한 폭군의 대명사다. 왕정 체제의 역사에서만 폭군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도 무고한 사람들을 정치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은 사례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캄보디아에서 자행된 킬링필드를 들 수 있다. 1975년부터 크메르주의 지도자 폴 포트에 의해 시작된 학살은 최대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에서 확인되듯이 북한의 폭압적 정치 상황 역시 우리 민족의 문제를 넘어 세계적인 인권유린 실태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면 폭군은 무엇이 문제인가? 폭군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은 수많은 사람의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되며, 국가 전체를 위태롭게 만든다. 그러나 학생들의 경우 ‘폭군 이야기’에 매료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그들의 폭정이 자극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들이 폭군 이야기를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 그러한 역사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우리 역사에서 폭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연산군이다. 재위 기간은 12년 남짓이었지만 두 차례의 사화를 통해 많은 인재를 죽음에 몰아넣었고, 입에 담기조차 힘든 패륜을 저질렀으며 결국 폐위되어 죽임을 당한다. 여기에서는 연산군과 관련된 내용으로 폭군의 문제에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2. 역사 돋보기[PART VIEW] ● 연산군의 악행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연산군 묘. 폐위 이후 군의 칭호를 받으며 ‘능’이 아닌 ‘묘’로 격하되었다. 연산군은 성종의 장자로 7세(1483)에 세자로 책봉되고 19세에 즉위한다. 즉위 초기 그는 왕권 강화를 위해 강력한 정책을 쓰는 등 강한 군주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왕권 강화를 위해 아버지인 성종 대에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던 삼사의 권한을 억압하게 되면서 왕의 행동을 견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사라지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인 ‘폐비윤씨 사건’으로 출발하여 무오사화(1498), 갑자사화(1504)를 거치며 공신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제거되었고, 주색을 탐닉하고 근친을 겁탈하는 등 악행은 거듭된다. 물론 시대적 기록이 다소 편향적으로 과장된 채 기록되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를 떠나 군왕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에는 분명하다. ● 중종반정 연산군의 폭정은 조정을 넘어 백성들에게까지 전가된다. 특히 자신의 향락을 위해 백성들의 민가를 강제로 철거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다. 정치를 등한시한 연산군은 내시 김자원에 의해 모든 정책과 결정이 좌지우지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종반정(1506)은 큰 저항 없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훈구세력에 의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고 추진되었다. 진성대군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초기에 신수근, 신수영, 임사홍을 제거함으로써 연산군을 쉽게 폐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산군의 학정은 끝이 났지만, 이전부터 이어져 온 정치 체제의 모순은 개선되지 못했고, 훈구와 사림의 대립은 심화된다. ● 군의 칭호 군왕의 칭호는 왕이 선위한 후 그의 치적과 성정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국왕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조’나 ‘종’의 칭호를 붙이지만, 폐위된 임금에게는 ‘군’이라는 묘호로 격하시킨다. 업무 기록에 대해서도 ‘실록’이 아닌 ‘일기’로 명명되며, 종묘에서 배제되고 ‘능’이 아닌 ‘묘’에 안치된다. 조선의 군왕 중 ‘군’의 칭호로 격하된 왕은 잘 알다시피 연산과 광해이다. 하지만 업적이나 성품으로 보았을 때 둘은 많은 차이가 난다. 광해군의 경우에는 심화된 정파 분쟁의 희생으로 많은 업적이 폄하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3. 토론 연산군의 악행은 어떻게 설명하더라도 나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의 법정 형태의 토론을 진행해봄으로써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악(惡)에 사로잡힌 인간의 한계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도록 한다. 모의 법정 형태의 토론을 통해 피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그를 위해 논리적인 정당성을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 심층적 사고를 적용해 볼 수 있다. 상황(모의법정) 각종 악행을 저질러 폐위된 연산군이 법정에 섰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서 이상행동이 발현되었다는 동정론과 군왕으로서 부적절한 악행을 너무도 많이 저질렀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양측의 입장을 제시하라. 변호인 측 검사 측 연산군의 행위 자체에는 문제가 있지만 심리적 상처로 인한 이상행동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훈구파를 비롯한 정치세력을 압박하다가 이에 대한 반발로 정치 보복을 당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유야 어떻든 너무 많은 위법을 저질렀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이 없는 것으로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폭군으로 낙인찍혀 있는 연산군을 옹호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변호사의 입장에서 그를 옹호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나름의 논리를 마련해보는 과정은 학생들의 사고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변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많은 자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활동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4. 논술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맞춰 논술하시오. (가) 연산군은 강력해진 왕권을 바탕으로 자신의 관심인 사냥과 사치를 즐겼고, 국고 사정은 나빠졌다. 1504년에는 경기도 관찰사를 지내던 홍귀달이 ‘손녀를 궁중으로 들이라’는 연산군 명을 거역한 죄로 숙청되었다. 이 사건은 확대되어 생모인 폐비윤씨 문제로 번졌다. 성종의 후궁인 정 씨(鄭氏), 엄 씨(嚴氏)의 모함으로 윤 씨(尹氏)가 내쫓겨 사사(賜死)되었다고 해서 자기 손으로 두 후궁을 죽여 산야에 버리는 포악한 성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또한 조모 인수대비(仁粹大妃)를 구타하여 죽게 하고, 윤 씨의 폐비에 찬성한 윤필상(尹弼商), 김굉필(金宏弼) 등 수십 명을 살해하고, 이미 죽은 한명회(韓明澮) 등을 부관참시(剖棺斬屍)하는 갑자사화(甲子士禍)를 일으켰다. 또 언문으로 국왕의 난행을 비방한 투서가 발견되자, 한글 교습을 중단시키고 언문 구결(諺文口訣)을 모조리 거두어 불태웠다. 【두산백과 사전】 (나) 사람들이 경험하는 이러한 정신적 상처를 ‘트라우마(Trauma)’라고 하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① 큰 트라우마(Big Trauma) 전쟁, 재난, 강간, 아동기 성폭행처럼 일상을 넘어서는 커다란 사건이 한 개인의 삶에 극적인 영향을 주는 경험을 말한다. ② 작은 트라우마(Small Trauma) 각 개인의 삶에서 자신감 혹은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일상에서의 경험, 사건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친구로부터 반복적으로 놀림을 받은 경험, 너무 급한 나머지 교실에서 소변을 본 경험, 혹은 발표할 때 실수를 했거나 하는 경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③ 단일 트라우마 일회성으로 일어난 경우를 말한다. 충격의 강도는 큰 트라우마(Big Trauma)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충격의 강도가 크기 때문에 단일한 경험이어도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④ 복합성 트라우마 이는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가지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학대 경험, 학교에서의 왕따 경험 등 어떤 사건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자신감은 없어지고 우울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견고해지게 되면 마치 인격적 특성으로 비치기도 한다. 정신의학적으로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더 나아가 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람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정신과적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 질환을 설명하지 않는다.【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중 (다) 플리니우스는 그를 가리켜 ‘인류의 파괴자’이며 ‘세상의 독’이라 표현했다. 그는 원로원에서 국가의 적이라 선언한 최초의 황제가 되었다. 후대 사람들은 네로에게서 사악한 인간, 더 나아가 반 그리스도의 전형을 보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라신의 [브리타니쿠스]와 같은 문학 작품에서 그는 모친 살해자나 몰인정하고 잔인한 인간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또한 그는 사드 후작의 영웅이기도 했다. ‘더러운 피를 물려받은 타락한 절대권력자’라는 말은 칼리굴라보다 네로에게 훨씬 더 어울리는 표현이었다. 비비안 그린이 [권력과 광기]에서 묘사했듯, 네로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폭군의 대명사처럼 쓰였다. 강철과도 같았던 로마 제국은 광기 어린 폭군에 의해 기울기 시작했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다. 【인물 세계사】중 (나)와 (다)를 바탕으로 (가)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논술하시오. (나)를 통해 연산군의 행동 원인을 심리적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다)를 통해 국가의 존폐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근거로도 용납될 수 없음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논술되어야 한다. 이를 종합하여 한 개인의 이상 행동은 심리적 차원에서 일부 설명이 가능하지만 한 국가를 통치하는 지도자의 경우 이런 차원을 넘어 용인될 수 없음을 찾아낼 수 있도록 첨삭한다.
‘협력학습’으로 인성 Up! 학력 Up! 요즈음 교육부에서는 ‘인성교육 중심수업’이라는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이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지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교육부의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각종 연수 등의 활발한 추진 노력으로 ‘인성교육중심수업’에 대해서 현장의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인성교육 중심수업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평가 방법을 바꾸어서 정규 수업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업을 단순히 학생의 지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으로만 여기며 인성교육은 별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별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학교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방법의 변화에서 인성교육의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인성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자. 인성을 덕목으로 보는 사람들은 학교폭력대책 및 예방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인성을 힐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감성을 풍부히 하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바라보며, 인성을 판단력으로 보는 인지심리학자들은 도덕적 판단력을 기르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인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지만, 인성을 사회적 관계성으로 바라본다면 평생을 타인들과 교류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성은 그 사람을 규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수업시간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사회적 관계성을 길러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동안 우리 교육은 협력보다는 경쟁을, 절대평가보다는 상대평가를 통한 줄 세우기에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이러한 경쟁 위주의 학교 문화로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학교폭력과 왕따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공부가 즐겁지 않고 학교생활이 행복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경쟁과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협력학습으로 친구와 더불어 과제를 해결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성을 길러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협력학습은 학습활동이 가지는 기본적인 역할인 학력 정착에도 매우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PART VIEW]교육 선진국이라고 하는 핀란드는 예전부터 ‘점수 없는 시험’, ‘협력 중심 과제해결’ 등을 학습에 도입하여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과제를 해결하고 높은 성취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공부란 모둠을 만들어 서로 협력하며 토의하고 배워가는 과정이고, 친구는 싸워서 이겨야 할 경쟁 상대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동반자라는 것이다. 핀란드의 이러한 교육은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하여 경쟁보다는 협력이 높은 성취 효과가 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비고스키(Vygotsky:1985)의 발달심리 이론(ZPD:근접발달영역)에서도 협력학습의 필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다. 그에 의하면 학습 활동에서 교사나 동료 학습자와의 대화를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학습자가 더 큰 발달을 성취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하나의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협력학습이 학생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학습 성취를 높이는데도 매우 적절한 교육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협력학습은 인성교육과 학력 정착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이다. 교실의 수업이 짝, 모둠 등의 협력적 활동 속에서 서로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진정한 학습자 중심 수업으로 변화된다면 학교폭력도, 집단 따돌림도 서서히 해결되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다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따스한 배려와 아름다운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2. 협력학습 어떻게 실천할까? 협력학습의 실천 방법에 대해서 교육현장에서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는 협력학습을 전혀 새로운 수업 방법인양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협동학습, 소집단 학습 등등 그 용어는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지만 1970년대에도, 2000년대에도 우리 교실 수업에서는 협력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다만, 학교폭력과 왕따, 자살 등의 학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경쟁과 서열 중심의 우리 교육 방법을 소통과 배려, 나눔의 수업 문화로 바꾸어 보자는 자성적 목소리에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협력학습을 예로 들어 실천 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자. 협력학습은 2인 이상이 짝을 이루거나, 작은 그룹을 만들고 적극적인 상호 의존을 통해 공동의 목표로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학습, 토론학습, 협업, 협동학습, 팀티칭 등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교육 내용이나 방법 포함될 수 있는데 대구광역시 교육청 협력학습 정의 및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정의) 학생-학생, 교사-학생, 교사-교사 상호 간에 2인 이상이 협력적 관계를 맺고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는 수업의 형태 (지향점) 학습에서 단 한 명의 소외자도, 구경꾼도 없이 학습에 전원 참여하여 모두가 학습의 희열을 느끼고 몰입하는 수업 정착 이를 위해 단위 수업 시간에 학생 참여, 활동 시간을 늘리도록 하였으며,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이나 토론학습, 협업 등에 대한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협력학습 원격연수 개발을 통해 협력학습을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이러한 수업방법의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단위학교 중심 및 교사연구동아리를 활성화하여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협력 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단위 학교의 지원은 학교급별 수업 상황에 맞게 초등은 협력학습 실천학교 및 동아리 사업으로, 중등은 교실수업 개선 실천학교 사업으로 학생 참여, 활동 중심의 협력학습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행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협력학습 지원단 163명을 양성하여 단위학교에 협력학습에 대한 이해와 실제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학습』전국 워크숍을 실시하여 교과별 협력학습 적용 방안에 대한 이론과 지도 실제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또한 교육부 인성교육 중심수업 핵심교원 연수에서 대구교육청이 추진하는 『협력학습』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럼, 협력학습을 교실 수업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실천할 것인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동안 우리는 협력학습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학습, 모둠활동, 협동학습 등의 방법으로 협력적인 교수ㆍ학습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 이러한 모든 협력 기반 활동을 아울러 다음과 같은 단계들을 제안해 본다. 첫 번째,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단위 학교 수업 협력체 구축이다. 수업 협력체란 상호 협력을 통해 협력학습 실천 및 수업 개선을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된 학습공동체(학교 단위 직원협의회, 동교과 연구회, 동학년 연구회, 교사ㆍ학생 학습 전문공동체)를 말한다. 이러한 학교 단위의 수업협력체 구축은 협력학습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데 아주 중요한 환경이 된다. 협력학습이 정착하려면 가장 중요한 변인이 교사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협력해야 학생이 협력한다. 먼저 교사들이 동아리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 협력수업을 실천하기 위한 협력적 연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는 동교과 보다는 동학년 중심의 교사 협력 활동이 효율적이다. 해당 학년에서 가르쳐야 할 국어, 영어, 사회, 미술의 교육 내용을 주제 중심으로 통합하고, 주제 중심으로 묶인 교육 내용을 학생들이 모둠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으로 수업방법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두 번째는 학습자 삶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해야 한다. 수업 협력체 구축을 기반으로 그다음은 협력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협력학습은 단위 수업 시간 내 학생 참여와 학생 활동 시간의 확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자 삶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즉, 형식적인 교과 간, 교과 내 재구성이 아닌 학습자가 처한 환경, 학습 수준, 부족한 역량 등을 고려하여 학습 내용의 난이도와 분량, 학습 방법 등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동학년 중심의 교사 협력으로 해당 학년의 교육 내용을 주제 중심으로 통합하여야 학습량도 적정해지고 협력적 학습 활동이 가능해진다. 진정한 수업 혁신은 교사들의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학생 참여 중심의 협력학습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할 것이다. 세 번째는 학생 참여, 활동 중심 협력 기반 교수?학습 활동이다. 협력학습은 여러 명의 학습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비평적 사고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습자들이 서로 협력하게 됨으로써 개별 학습에 비해 보다 긍정적인 학습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토론학습, 프로젝트 학습, 협동학습, 하브루타, 거꾸로 교실, 협력적 문제해결학습 등과 같이 협력 기반 교수?학습 활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수업방법을 전 교과, 전 차시에 적용할 수는 없기에, 교사는 학생들의 협력이 일어날 수 있는 차시를 선택해야 한다. 주 1회 정도 적용하거나 만약, 학생들의 협력학습이 습관화되어 있다면 1일 1회 정도 해 보는 것도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과제 제시의 난이도와 방법이다.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과제, 협력을 했을 때 해결이 더 잘 되는 과제 등으로 구분하여 협력의 필요성을 학생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과제 난이도를 조절하여 제시해야 한다. 쉬운 과제를 협력하여 해결하라고 한다면 학생들은 오히려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조금 높은 수준의 과제를 제시하여 문제 해결에 대한 욕구와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에서 학습자 조직도 학급 내, 학급 간, 학년 간 학생-학생 협력 활동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학습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더 나아가 학생-교사, 교사-교사의 협력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학습 활동을 고민해 보는 것도 협력학습의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학생 존중 과정 중심평가의 실천이다. 이는 협력학습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로서 연구에 의하면, 협력학습은 학습자들의 상호의존성,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인식, 반성적 사고를 증진시킴으로써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학습자들은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게 되고, 자신의 문제 이해 정도 또는 문제 해결 전략 등을 표출하고, 이를 동료들과 공유한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 전인적 참성장 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과정 중심 수행평가, 성취평가제, 서술형 평가 등은 이미 학교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 방법 등을 협력학습에 적용하여 협력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수업, 협력학습 앞에서 이야기한 협력학습의 단계들이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협력학습이 추구하는 최종 지향점에 어느 정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협력학습은 학급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경쟁이 아닌 배려와 나눔의 방법으로 협력하여 과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수업, 학생과 학생 간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는 수업이다. 이러한 협력학습의 실천을 통해서 수업에서 단 한 명의 소외자도 없이 모두에게 저마다의 역할이 부여되고, 자신도 이 수업에 무언가 기여하고 있구나를 생각하며 학습하는 동안, 학생들은 모두 수업의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사와 학생 모두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여 긍정적인 래포 관계를 형성하고, 학생들이 능동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 서로에게 배우는 관계가 형성되어 집중과 몰입의 수업으로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또한 또래와의 상호 작용 중심 학습자 주도형 수업으로의 변화가 촉진되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신장되고, 더 나아가 학습 성취를 높여주는 수업이 될 것이다. 즉,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협력학습은 나눔과 소통의 인성을 길러주고, 더불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데 매우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며칠 전 뉴스에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했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추위 속에 벌벌 떨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유는 전 자치회와 현 자치회 사이의 의견 충돌 및 업체의 입찰비리 등이었다. 말하자면 입주민 간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말’에 대해서 충분한 교육을 받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를까?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에서 개최된 2012년 G20 회의를 마치고 한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주었을 때 우리나라 기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결국 그 질문은 중국인 기자에게 넘어갔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의사소통의 문제는 교육수준이나 전문성과는 관계없이 우리 국민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이 분명한 것 같다.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서인지 토의ㆍ토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토의ㆍ토론 수업모형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안내되고 있다. 대부분 어떤 의견에 대해서 찬성편과 반대편으로 나누어 근거를 들어 각자의 주장을 하고 토론자이자 배심원인 학생들이 최종 입장을 결정하는 모형이다. 그러나 이 수업모형은 몇 가지 맹점이 있다. 우선 토의ㆍ토론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 견해를 펼쳐서 어떤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인데, 이 모형은 토론이라기보다는 순서대로 시간을 정해놓고 자기주장을 반복하는 언쟁에 그치기 쉽다. 다음으로 학교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토의ㆍ토론의 목적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데 있지, 학생들의 실제적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주제를 좀 더 유의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토의ㆍ토론에 열의를 갖고 참여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교육현장에서 토의ㆍ토론교육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적 기초가 필요한 것일까? 오늘 학생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교육현장에서 토의ㆍ토론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작은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교과서에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는 토론, 아무 의미 없어[PART VIEW]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학생들은 입을 다물고 발표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에게 왜 그런가를 질문했다. 한결같이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다는 것이다. 직접 비난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비난을 받는지를 물어봤다. “그건 좀 아니지.”, “헐~~.”, “그냥 앉아라.”, “그게 말이 되냐?” 등등. 아이들이 들었던 비난은 공통적으로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무시하는 내용으로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은 후로는 또 그런 말을 들을까 봐 손을 들고 발표하는 게 두렵다고 했다. 그렇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2/3가량이 손을 들었다. 나머지 1/3은 다른 친구를 보고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더니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들어서 상처가 되는 말을 왜 똑같이 했냐고 물으니 그래도 자신은 공손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상처가 안 된다는 것이다. 교사가 친절한 말투로 자신들이 했던 말을 다시 반복해 보았다. 갑자기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친절하게 말해도 기분 나쁘게 들리네요”라는 것이었다. 교과서에도 토의ㆍ토론이 나온다. 그래서 이번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우선 아이들이 한 말은 주제가 자신들의 실제적인 삶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했다. 실제로 자신들이 절박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토의나 토론을 해야 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도 ‘국적 없는 기념일을 꼭 챙겨야 하나?’ 같은 것은 의미 있는 주제가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즉 교과서에 결론이 이미 정해져 나와 있는데, 거기에 반대를 하면 나쁜 아이로 찍히고 아이들이 뭐라 하는 데 어떻게 반대를 하느냐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접할 때 이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을 교사인 나는 미처 모르고 있었다. 아이들이 느낀 토의ㆍ토론이 필요했던 순간, 과학 시간 그러면 우리 반에서 토의ㆍ토론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되는 경험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과학 시간이요”하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과학 시간에 선생님이 예를 들어 초의 연소에서 초가 기체화되어 탄다고 우리가 모두 대답을 했는데 선생님이 거꾸로 그러면 고체인 초나 액체인 초가 연소되지 않는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하시잖아요? 또 불연재가 나오면 우리가 과학자라면 어떤 원리를 이용하여 불연재를 만들 것인가 하고 물어보시고요. 저번에는 알코올을 책상에 쏟아서 불이 붙어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선생님이 물에 적신 걸레로 덮어서 끄시고는 바로 소화에 대해서 공부를 했죠. 우리는 그런 것은 학원에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고, 모둠 경쟁도 되고 해서 열심히 생각해요. 모둠 아이들이 전부 모르는 내용이니까 창피하지도 않고 확실히 모르고 그냥 말했는데도 선생님이 듣고 칭찬을 해주시면 자신감도 생기고요.” 교사의 입장에서는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주제만 토의ㆍ토론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그런 과정에서도 의사소통을 배우고 있었던 것이 놀라웠다. 그러면 토의ㆍ토론을 위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은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비판 금지’ 같은 것을 규칙으로 정해서 지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들도 남의 말을 듣고 비난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 입장을 정해놓고 자신들에게 제시하지 말고 우리와 관계있는 일을 스스로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상대방 주장을 반박하기보다 ‘더 들어주는’ 토의ㆍ토론 수업의 실제 토의ㆍ토론을 기반으로 한 협력수업이라고 하면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유대인들이 세계 0.2%의 인구를 가지고 노벨상의 30% 정도를 가져가고 중국, 일본, 한국의 학생을 다 모아도 5%밖에 되지 않는 하버드대에서 30%의 재학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그러한 성과를 내는 저변에는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논쟁하며 공부하는 하브루타 방식이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어주며, 상호 의사소통을 통한 협력을 통해 배움으로써 효율성과 효과성이 극대화되는 하브루타 방식은 토의ㆍ토론을 통한 협력학습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이론에 바탕을 두어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기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상대에 대한 비판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근거를 들어 말하며, 나중에 종합적으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토론을 진행해보았다. 주제는 ‘학원교육’이었으며, 그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상황 말하고 질문하기 자료 찾기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 말하기 질문하기 각자의 입장에서 결론 도출하기 ● 현재 상황 말하고 질문하기 우선 아이들이 학원과 관련해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게 했다. 찬반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그냥 아이들이 자기 얘기를 하다 보니 방학 중에 10시간이나 학원에서 지낸다는 친구의 말에 “진짜냐?”, “안 힘들어.”, “뭐 하는데?” 등등 공감과 질문이 많이 나왔다. 학원의 좋은 점도 이야기했다. 인성을 강조하는 곳도 있고, 선행학습을 하다 보니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는 말도 했으며,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있다고 했다. ● 자료 찾기와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 말하기 다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자료를 찾은 후 자신의 주장을 펴도록 했다. 단, 여기에서는 상대의 의견을 비판해서는 안 되고 자신의 의견만 근거를 들어 말한다. ● 질문하기 그다음이 질문하기다. 그런데 자료에 대한 질문이 지나치게 지엽적이고 감정적이어서 토론이 정체되었다. 결국 교사가 개입해서 ‘자료의 신빙성에 대해 질문하거나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다른 자료를 제시할 것’과 ‘질문 후에는 상대의 대답을 듣되 평가하지 않기’를 지도하고 토론을 진행시켰다. 질문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학생들이 자료를 검색하는 출처가 다양하지 못하고, 인터넷 ‘지식인’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개선할 점이다. ● 각자의 입장에서 결론 도출하기 마지막으로 찬성이나 반대를 선택하는 대신 찬성팀과 반대팀이 각자 토론 후 결론을 내리도록 하였다. 놀랍게도 찬성팀이나 반대팀이나 비슷한 결론을 말했다.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답했다. “비판을 안 하니까 아이들이 선동해서 누구 하나를 몰아가는 일이 없었어요. 또 그러니까 나도 항상 옳다는 생각을 버리게 되고, 근거에 대해서만 판단하고 질문하고, 타인의 말도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자료를 찾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특히 학원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자료는 많은 데 찬성 자료가 없어서….” 토의ㆍ토론학습을 통한 협력학습을 위한 제언 아이들의 말은 교사인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점을 토의ㆍ토론학습을 통한 협력학습에 있어 다음과 같이 제언해보고자 한다. 첫째, 주제는 아이들 스스로 목표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주제를 제시할 때는 어떤 도덕적 판단을 미리 제시해서는 안 된다. 둘째, 토의ㆍ토론을 위해 의사소통 기술의 연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의사소통 기술이라 하면 상대의 말에 적절히 반응하기, 공감하기, 질문하기, 반박하기 등이다. 이런 의사소통 기술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연습되어야 한다. 셋째, 찬성과 반대가 아닌 일정한 합의점에 이를 수 있는 토의ㆍ토론 학습모형이 제시되어야 한다. 자신의 주장만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마지막에는 찬성 아니면 반대편을 들어야 하는 것은 진정한 토론이 아니며,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 것을 수정할 수 있는 타협과 상생으로 토론은 이끌어져야 한다. 넷째, 토의ㆍ토론을 이끌어가는 자료 찾기, 상대의 말의 요지 파악하기 등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역량은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키워질 수 있다고 본다. 우선 풍부한 독서이며 또 하나는 하브루타 방법에 의한 토론 경험을 많이 갖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더 노력해야 할 측면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타인과의 경쟁만을 강조해 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미래사회에 핵심적인 역량으로 손꼽히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은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협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토의ㆍ토론 교육은 협력학습의 토대가 되는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한 기초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협력학습도 원만하게 이루어지며, 나아가 사회가 건강하고 개인이 행복한 우리 교육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쌓기식 공부’에서 ‘허물기식 공부’로, 미래 사회에서 아이들이 살아남는 전략 하이컨셉(high concept), 하이터치(high touch) 시대에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교사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교사인 나는 과연 미래 핵심 역량들을 갖추고 있을까? 나에게 대추는 ‘동글고 붉은 것’ 이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시인은 대추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이야기’ 했다. ‘대추 한 알’에는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어졌을 게고, 무서리 몇 밤, 땡볕 한 달,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 둥글게 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눈,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렇게도 생각하는 눈이 교사에게 필요하다. 그래야 하이컨셉, 하이터치 시대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그런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교육 패러다임의 방향에 따라 학교교육도 변화의 물꼬가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종전의 수업 방식이 교과 지식 전달 중심의 ‘쌓기식 공부’였다면 앞으로의 교실 수업은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 경험을 중시하는 지식 구성 중심의 ‘허물기식 공부’가 될 것이다. 교사는 치밀한 단계별 수업 전략 수립과 설계로 학생들이 해결 가능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프로젝트 학습은 다양한 관점과 융합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한 학습 전략이 될 것이다. 낱낱의 분과적인 교과 지식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연결 짓고 관계 맺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 결과를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교실 수업 전략으로서 프로젝트 학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프로젝트 학습, 어떻게 할 것인가?[PART VIEW] ● 프로젝트 학습의 개념 미국 진보주의 교육학자 듀이(Dewey)의 교육이론을 통해 인정받게 된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의 관심과 요구 경험을 교수ㆍ학습 활동에 끌어들일 것을 강조했다. 킬패트릭(kilpatric)은 프로젝트를 사회적 맥락에서 전심전력을 다해서 수행하는 ‘유목적적인 활동’으로 정의했다. 이후 프로젝트 학습은 ‘계획된 무엇, 그리고 그에 대한 유목적적 몰입활동’, ‘집단으로 구성된 학습자의 능동적인 참여 및 내적 동기가 수반되는 심층연구 과제’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학습자들이 실제적인 과제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학습 자료와 주제에 대해 탐색하고, 학습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주변 맥락 속에서 파악하며, 동료 학습자와 상호 작용 및 협력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수ㆍ학습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프로젝트 학습 단계 프로젝트 학습은 학습자가 학습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다. 문제기반학습(Problem-Based Learning), 문제해결 학습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프로젝트 학습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교사는 충분한 아이디어 창출과 ‘넉넉한 준비’를 해야한다. 프로젝트 결과물, 일정표, 운영 전략에 대한 주도면밀한 선행 계획이 있을 때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단계별 절차는 3단계로 준비, 시작ㆍ전개, 마무리이다. TIP _ 프로젝트 준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필요한 스캐폴딩(scaffolding) 로드맵 ●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는가? ●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가? ● 높은 수준의 사고를 촉진하고 있는가? ● 기본적인 학습, 사회적 기술을 강조하고 있는가? ● 모든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 명확하고 정확한 평가방법을 사용하고 있는가? ● 학습자의 경험과 실제성이 충분한가? 1. 준비 단계 가. 예비 주제 선정 좋은 프로젝트 과제는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행을 하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복잡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도전적인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프로젝트 과제는 학생들의 흥미를 증진시키고, 교육과정 목표 달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관련이 되도록 한다. 우리 반, 친구, 나, 동화 등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친숙한 주제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단계 ⇒ 프로젝트 학습 내용(집단 구조) ⇒ 핵심 역량 준비 ‘무엇’에 대한 준비 과정(전체) ● 예비 주제 선정 ● 브레인스토밍(생각 모으기) ● 예비 주제망 구성 ● 교육과정 재구성 ● 자원 목록표 작성 ● 환경 구성 ● 가정과의 연계(부모 참여) ?돌아가며 쓰기 창문열기 ?브레인스토밍기법 ● 창의력 ● 문제해결능력 ● 의사소통능력 ● 정보처리능력 ● 대인관계능력 ● 자기관리 능력 ● 기초학습능력 ● 시민의식 ● 국제사회문화이해 ● 진로개발능력 시작 전개 ‘어떻게’에 대한 준비 과정(소집단) ● 경험, 아이디어 나누기를 통해 주제 찾기 ● 생각 모으기(표제 붙이기) ● 유목화 작성 및 분류하기 ● 주제망 구성하기 학습 활동 계획표 작성 ● 질문 목록표 작성 ● 초기 표상활동 수정 보완 ?질문 만들기 ?표상 활동 마무리 ‘자기 나름의 생각’ 세우기(전체/소집단) ● 마무리 행사를 위한 토의 및 평가 ● 최종 산출물 완성 및 발표 ● 평가하기(자기 평가, 프로그램 평가) ● 성찰 일기, 포트폴리오 ?전시회 기법 검토 및 수정 프로젝트 학습 단계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실생활에 가까운 주제가 좋다. 교사는 주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수집된 자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프로젝트 수업 주제 선정 TIP ● 현장 견학 없이도 경험이 가능하거나 주변에서 쉽게 여러 자원을 구할 수 있는 주제 ● 다양한 표상 활동을 할 수 있는 주제 ● 여러 교과 영역이나 학문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제 ● 아동들의 능력ㆍ성별ㆍ배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광범위한 주제 나. 브레인스토밍(생각 모으기) : 표제 붙이기 예비 브레인스토밍을 하여 학습 활동 계획표 윤곽을 대강 작성한다.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가능한 많이 적어 도표화하면서 주제에서 방사선형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예를 들면 예비 주제 ‘우리 마을’하면 떠오르는 생각하기를 펼친 후 분류하고 가제목 붙이기의 활동이다. 다. 예비 주제망 구성 교사가 사전에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예비 주제망을 작성해보면 학생들의 생각이나 학습 내용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업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영역을 포함하는 방안을 상의한다. 범위와 내용을 정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 방법에 대해 준비한다. TIP 주제 선정 단계에서 꼭 살펴봐야 할 것들 ●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가? ● 인지적 갈등을 줄 수 있는가? ● 다양한 형태의 탐구와 조사 활동, 문제해결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가? ● 생활과 연계되는 내용인가? ● 상호 협동의 기회를 제공하는가? 라. 교육과정 재구성(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 학습활동 계획표 작성) 프로젝트 주제와 관련해서 교과 지도 내용 추출과 미리 구성해 본 교사의 주제망을 기초로 하여 통합 단원의 학습활동 전개 계획을 세운다. 시기와 학생들로부터 산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제 중심으로 주제망을 구성하고, 그에 따른 학습활동 계획표 작성한다. 이때 아이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국가교육과정 수준의 교육내용이 반드시 보완되도록 한다. 마. 자원 목록표 작성 1차적 자원은 사람, 실제사물, 견학 장소 등 학생들이 직접경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자원이다. 2차적 자원은 책, 단행본, 팜플렛, 백과사전, 사진, 비디오, 인터넷 사이트 등 간접경험이 가능한 자원이다. 교사는 자원 목록표를 교실 벽에 부착한다. 또한 사전에 준비해 놓은 자료와 프로젝트 수행 중 보완할 자료를 구분하여 시작 단계 이후 아동들의 생각과 의견을 그때그때 반영하여 보완, 수정한다. 바. 환경 구성 주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자료가 구비되도록 한다. 또한 프로젝트 중간 결과물과 추진 상황을 중간중간 알려줌으로써 진행 과정을 전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하면 아동, 부모의 관심을 자극할 수 있다. 2. 시작ㆍ전개 단계 교사는 프로젝트 시작ㆍ전개 단계에서 학생들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과제에 대해 더 많이 책임지고 몰입하도록 격려한다. 가. 이전 경험 나누기를 통해 주제 찾기 주제를 중심으로 교사가 적절한 발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주체를 찾도록 한다. 주제망 주성하기 나. 브레인스토밍(생각 모으기) : 표제 붙이기 찾은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유목화의 과정 및 분류, 제목 붙이기를 한다. 학급 전체 또는 소집단별 또는 개인 단위로 이루어진다. 다. 주제망 구성하기(교사와 아동의 공동 주제망) 교실 벽에 전지에 작성한 주제망을 환경판에 게시하여 항상 기억하고 염두해 두며 학습활동 계획, 준비하도록 하여 방향감을 갖도록 한다. 라. 학습활동 계획표 작성 학생들 스스로 주제, 학습내용, 학습방법, 시간, 역할분담, 준비물, 유의점 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게 하고, 교사는 주간ㆍ월간 계획을 염두에 두고 계획표를 작성한다. 마. 질문 목록표 작성 궁금이 상자를 활용하여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질문을 적어 넣도록 질문들을 모아 질문 목록표 작성한다. 질문 목록표 작성에서 질문내용, 해결 방법 관련 질문이 많은 경우 교사가 비슷한 것끼리 유목화하거나, 팀별로 해결할 질문을 나눠주고 해결한 후 공유하도록 한다. 바. 초기 표상활동 토의ㆍ토론, 그림, 시뮬레이션, 모형 만들기를 통해 질문 목록표 속의 막연했던 질문을 구체적으로 명료화하거나, 실제 현장 경험을 해보는 활동이다. 현장 학습을 통해 기록, 사진 찍기, 녹음, 자료 수집한다. 언어(신문, 사전, 동시, 이야기, 동화, 퀴즈, 책 만들기 등), 그림, 차트와 표, 시뮬레이션, 실험, 신체표현의 계획을 세운다. 또한 전문가 초청, 2차적 자원(책, 백과사전, 인터넷)을 통해 수정 및 보완을 실시한다. 3. 마무리 단계 교사는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평가방법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취와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평가 로드맵을 갖고 있어야 한다. ? 학습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결과물인가? ? 학생들이 자신들의 결과물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는가? ? 다양한 산출물은 교육과정 목표 성취에 부합되는가? 가. 마무리 행사를 위한 발표 프로젝트 전체 진행 과정 돌아보기, 마무리 행사 날짜와 시간 정하기, 나눔 형식과 초대 대상 정하기, 준비 일정표, 역할 분담 등이 이루어진다. ? 발표회(연극, 악기 연주, 신체 표현, 프리젠테이션, 캠페인 등) ? 전시회(활동 결과물 교실, 벽, 복도에 전시) ? 보고서 작성(활동 결과물들 중 주요 부분 묶어서 보고서 작성하기, 책 만들기) 나. 평가 ? 프로젝트 전체 과정의 평가(초기 아이디어ㆍ계획ㆍ실행 및 기록상황ㆍ토의ㆍ최종 결과물ㆍ교사 아동 소감) ? 학생 자기평가 : 가장 좋았던 활동, 새로 알게 된 것, 관심, 힘들었던 점 등 정리 ? 포트폴리오 평가 : 학생들의 개별 포트폴리오, 교사 수업안과 자료, 교사 공책, 팀별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