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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신년교례회와 함께 진행된 올해 ‘자랑스러운 교총인상’ 시상식에서는 김종욱 울산 개운초 교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장은 40여 년간 교총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울산교총 이사, 부회장, 제7대 울산교총회장 등을 맡아 울산교육의 발전 및 회원 권익 신장에 앞장서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초등교원 보결수업에 따른 대강수당 지급, 울산 교육가족을 위한 하계 휴양소 설치, 3개 교원단체 체육대회 등을 추진해 신규 회원 확보 및 회세 확장에 모범 사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장은 “교총 회원과 임원으로서 개인을 위한 생각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활동했던 것이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교총과 회원들을 위한 일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자랑스러운 교총인상은 시․도별 후보자 추천을 받았던 기존의 방식 대신 공모 형식으로 치러졌다.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총 95명이 추천․접수됐으며 심사를 통해 시․도별 후보자 17명이 가려졌고 그 중 1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그 외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영화 서울화계초 교장 ▲강종옥 부산 정원초 교사 ▲이종수 대구 대곡고 교장 ▲현춘자 인천봉수초 교장 ▲ 강효영 광주교대 교수 ▲ 오서균 대전신일여고 교장 ▲ 강희용 세종 나래초 교장 ▲황병덕 경기 예당초 교장 ▲박영택 강원 우석중 교사 ▲민병윤 충북 충주미덕중 교사 ▲박은종 충남 미당초 교장 ▲김병환 전북 부안여고 교장 ▲서민종 전남 해룡고 교사 ▲김재문 경북 가톨릭상지대 교수 ▲하행동 경남 진명여자중 교사 ▲문덕찬 제주중앙여고 교감
진실, 성실, 화합을 상징하는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를 맞아 열린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계와 사회각계 인사들이 교육본질 회복과 안녕(安寧)을 바라는 마음으로 신년덕담을 이어갔다. “인성교육 뿌리내리는 해 되길”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한다. 교육을 출세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데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이 사회 전반과 학교 현장에 하루빨리 뿌리내려 입시위주에서 인성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도록 교총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새누리당도 힘을 보태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원 자존심 회복에 최선을” ○…교총의 신년 화두는 인성교육 실천과 교원자존심 회복이다. 최근 정부가 공무원연금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자존심도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사회적대타협기구 구성을 요구했고 관철했다. 앞으로도 공무원 연금개혁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해 선생님들의 자존심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羊의 교육적 가치 새기자” ○…올해는 양의 해인데 교육계에도 양과 관련된 여러 중요한 가치가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대 총장 취임 당시 ‘선한 인재’를 강조했는데 선(善)에도 양(羊)이 있고 아름다울 미(美)에도 양이 있다. ‘정의’의 의(義)의에도, ‘희생’의 희(犧)에도 양이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이 모든 의미를 담아 올 한해 교육계가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 “창의·인성·행복에 불 지피자” ○…올해는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다. 그동안 진행해온 교육개혁이 내실화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교육이란 양동이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마음속의 불을 지피는 일”이라고 했다. 창의성과 인성, 행복에도 불을 지퍼야만 대한민국이 진정한 교육 강국으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상률 대통령실 교육문화수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1대 회장으로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2016년 4월 7일까지다. 부 신임회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국내 대학이 위기의식 속에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각각의 자율성과 특성을 북돋워주는 ‘국익’의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그 진행과정에서 대학들의 합리적인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 신임회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2001년 한양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으며,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퇴임한 뒤 영산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조정학회 회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대교협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安 회장 “학생-선생님-학부모 일체감 회복이 관건 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 운동’ 추진하자” 교원 스스로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 전개 사회공헌 참여로 ‘존경하는 스승상’ 정립해야 정의화 국회의장·황우여 사회부총리 “人性 살아나는 학교 함께 만들어가자” 한국교총이 올해 교육계 화두로 ‘국가차원의 인성교육실천 원년 및 범국민실천운동’과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교총은 전국시·도교총협의회(회장 장병문)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육강국 대한민국, 그 답은 인성교육 강화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2015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공동 개최하고 교육계 및 사회 각계에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성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사회 차원에서 2015년을 인성교육 원년으로 삼고 인성교육 실천 범국민운동 전개-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운동’과 국가·사회 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운동’ ▲교육계 스스로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 전개 등을 제안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회장은 “160여개 교육·시민단체와 함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을 결성, 법 제정을 촉구한지 1년 반 만에 여야 만장일치로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돼 너무 기쁘다”면서도 “법 제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가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선생님, 그리고 자녀교육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어머니가 한마음이 되고 일체감을 회복할 때 교육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인성교육도 실천된다”면서 “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운동과 ‘국가·사회 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 운동’을 동시에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장괴리 정책, 교권사건 증가 등으로 교원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많이 추락됐다”며 “대한민국 교사의 질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지만 자기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이제는 교원 스스로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사회 속으로 들어가 봉사하는 교원상을 세워 국민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교총이 사회공헌과 참여 여건을 마련해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운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입법부 수장으로는 처음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 회장의 제안에 화답했다. 정 의장은 국회 인성교육포럼을 만들어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힘써왔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미래가 없어 보였던 우리나라를 오늘의 위치에 올려놓은 주역”이라며 “인성교육이 차근차근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가 또 한 번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인성교육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이라고 지도층과 어른들이 바로 서지 않고는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3월 국회가 중심이 돼 전국의 교육자들과 함께 충효(忠孝)와 인의예지(仁義禮智) 국민정신을 부활시키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올해 인성교육 강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황 부총리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입시부담을 덜고 유치원부터 생애 발달 단계에 맞춰 인성을 키우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학생 개인의 성장과 국가 발전을 내손으로 키우고 있다는 자부심 가지고 올해도 제자사랑과 교육에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교육부는 교원들이 행복하고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도록 제도적 뒷받침하고 스승 존경 여건과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원, 학생, 학부모 대표들의 신년 다짐도 이어졌다. 이치훈 서울교대부설초 교사, 오윤선 서초고 학생, 이민경 서울교대부설초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범국가·사회적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운동 추진을 위한 우리의 약속’에서 “역사적인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교육공동체인 학생-교원-학부모는 ‘학생은 학생답게, 교원은 교원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사고하고, 한마음 되어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울 것”이라며 각자 위치에서 실천 의지를 밝혔다. 매년 교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계 및 사회각계가 모여 교육 지향점을 논의하고 새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한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2013, 2014년에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교육입국을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교육계 행사로는 처음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장휘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등 시·도교육감 및 부교육감,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재춘 청와대 교육비서관,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총장, 이승우 군장대 총장 등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총장과 교대 총장, 유초중고 교장회 대표를 비롯한 각계 교육직능단체장,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무대리, 한창희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등 교육기관장 및 사회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인성·직업교육 강조, 5.31 교육개혁 재조명을 통한 새 교육개혁 필요성 강조, 통일 교육 강화, 수능 오류 방지와 난이도 안정화 방안 마련, 교육감직선제 보완, 일반고 지원 확대 및 직업 교육강화, 9월 학기제의 단계적 접근 등을 골자로 하는 2015년 교육구상을 밝혔다. 특히 황 부총리는 “역사 교육은 한 가지로 권위 있게 올바른 역사로 가르쳐야 하는데 이는 국가의 책임”이라며 “교실에서의 역사 공부가 분쟁의 씨앗을 심고 여러 갈래로 갈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교실에서의 역사교육은 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가르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황 부총리는 얼마 번 역사정의실천연대가 제기해 불거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실험본 무더기 오류에 대한 개선책’에 대해서 조속히 교정을 보도록 하겠다면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향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16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과정에서 사용될 국정 초등 역사(사회5-2)교과서 실험본에서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토 히로부미(95쪽), 의병 대토벌(93쪽), 의병을 소탕하고자(94쪽)’ 등 무려 350여개의 오류를 발견했다. 역사 교과서 실험본이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일제 시각에서 역사를 서술한 점의 대응책에 대한 지적이다. 다만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연구 후에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사실을 사실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국민 모두가 동의하나 자못 국정화가 획일화로 전도돼선 안 될 것이다. 국정화가 되더라도 ‘다양성이 담보된 국정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이 하나이듯이 그 내용은 사실 그대로 한 가지로 가르치되, 가르치는 방법은 단위 학교, 담당 교사들이 선택토록 다양성, 다양화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을 테러리스트로 교화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 등과 같은 일부 그릇된 교사들이 이념적으로 가르치는비교육적 교수 활동을 제어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수능과 교육방송(EBS) 연계율 일률적 70%에 대해서는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수능과 EBS의 연계율을 현재처럼 70%를 너무 고정적으로 하지 않고 수능 체제 개편과 맞물려 탄력적으로 연계하겠다는 발언은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EBS가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또 대입 수능 체제 개선에 대해서는 ‘절대평가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수학 등 다른 영역까지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현행 상대평가로 상위 4%만 1등급으로 정하다보니 교실에서 토론과 협력학습 분위기가 사라지고 무한 경쟁의 폐해를 지적한 것으로, 이런 폐해가 영어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일단 영어부터 절대평가를 도입, 고교과정만 마쳐도 외국인과의 의사 소통이 가능하도록 영어교육 개선책 모색도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2018학년 수능부터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한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과, 수학과 등 다른 영역·교과목까지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황 부총리가 언급한 가을 학기제인 9월 학기제 시행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언급은 매우 바람직하다. 과거 김영삼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추진하다 무산된 전철을 밟아서도 안 되며, 시간관련 정책의 교육·사회적 큰 파급효과도 충분히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간 관련 교육 정책으로 큰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9월 학기제, 9시 등교제, 시간선택제교사제, 방학분산제, 자유학기제 등으로 대표되는 시간 개념(Time) 교육정책에 대해 국민 공청회를 통해 충분한 교육·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을 갖고 장기적으로 접근하여 그 혼란과 폐해를 최소화할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황 부총리가 언급한 인성·직업교육 강조, 5.31 교육개혁 재조명을 통한 새 교육개혁 필요성 강조, 통일 교육 강화, 수능 오류 방지와 난이도 안정화 방안 마련, 교육감직선제 보완, 일반고 지원 확대 및 직업 교육강화, 9월 학기제의 단계적 접근 등은 모두가 우리 국민들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는 핵심 이슈들이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이러한 교육 이슈들이 대 국민 천명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우리나라 현실과 여건에 부합되도록 국민 여론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결국 교육정책은 선언적 공표보다 실천적 적용이 훨씬 더 중요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울산에 오고나서 변화가 일어났다. 퇴직 후 넉달을 산에 가지 않았는데 산에 가는 작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것도 한번도 아닌 3일 연속이니 말이다. 집에서 산입구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도 산을 찾지 않았으니 참 아쉽다. 산이 이렇게 좋다니! 나이가 들수록 산이 좋음을 느끼다니! 늦게나마 고마움을 알게 된다. 산은 나의 스승이요 나의 어머니와 같다. 산의 입구에 들어가니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길에서 걸어갈 때는 바람이 매우 차가웠는데 산에 올라가니 너무 따뜻했다. 포근한 가슴을 지닌 산이 고마웠다. 산은 따뜻한 것을 가르쳐주었다. 냉정한 선생님보다 따뜻한 선생님을 학생들은 그리워하고 있다. 내가 차가운 선생님이면 산에게서 배워야 하겠다. 산에 가니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길에는 시끄러운 차소리만 들을 수밖에 없는데 산에 가니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얼마나 고마운가?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산이 너무 좋다. 학교에 가면 새와 같은 아름다운 소리가 많이 들리면 참 좋을 것 같다. 싸움소리 대신 웃음소리가 나면 학교는 지상천국이 될 것이다. 산에 올라가니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두루 찾았다. 매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집은 없을 것이다. 산과 같은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산에는 건강한 자도 찾지만 병든 자도 찾는다. 병원에는 환자만 찾지만 산에는 건강한 이도 찾는다. 모두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려면 산을 자주 찾으면 될 것 같다. 산은 건강한 이에게는 건강을 지켜주고 병든 이에게는 건강을 회복시켜 주었다. 산을 찾는 이들은 심성도 고와진다. 거리에서 학생들은 어른을 봐도 인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산을 찾는 학생들은 낯선 어른에게 인사할 줄 안다. 두 번이나 낯선 학생들이 인사를 하였다. 인성교육은 산에서 시키면 될 것 같았다. 산은 조화를 가르쳐주었다. 큰나무, 작은 나무, 갈대, 각종 잡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니 보기가 더 좋았다. 떨어져 있는 낙엽마저 겨울 정취를 더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학생들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다. 산은 사랑을 가르쳐 주었다. 나무를 사랑하고 잡초를 사랑하고 생물을 사랑하였다. 모두를 사랑하였다. 식물을 사랑하고 바람을 사랑하고 하늘을 사랑하였다. 좋은 사람도 사랑하고 나무를 자르는 사람도 사랑하고 불을 지르는 사람도 사랑하였다. 아무도 배척하지 않았다. 말도 하지 않았다. 사랑을 산에서 배워야겠다. 산은 인내를 가르쳐 주었다. 오르다가 힘이 들 때 인내하라고 말한다. 한겨울의 칼바람도 참아내는 내가 아닌가? 그것 못 참아? 하고 속삭인다. 온갖 더러운 말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참는 나를 보라고 속삭인다. 그러면 다시 용기를 내고 참으면서 올라간다. 산은 겸손을 가르친다. 끝없이 올라가면 다시 내려온다. 정상이 좋다고, 전망이 좋다고 내려오지 않고 오래 있으면 위험하다. 올라가는 것 좋아하지 말고 내려가는 것 좋아하면 편안하다. 부담없이 내려온다. 산은 준비를 가르친다. 산에 올라갈 때 물을 준비하지 않았다. 갈증이 나서 혼났다. 집에 와서 마시는 물은 금장옥액이었다. 갈증날 때 마시면 물은 더 금과 같은 맛이고 옥과 같은 맛이 아니었을까? 산은 기다림을 가르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한다. 이끌리게 한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선생님 때문에 내일을 기다린다면 얼마나 기뻐겠는가? 산은 나의, 우리의 스승이다.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면 기대가 크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면 하는 것들도 많다. 하지만 세상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바꾸는 주역이 내가 되어야 바뀌어진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면 교육도 바뀌어지지 않는다. 내 생각이 바뀌고 내 말이 바뀌고 내 행동이 바뀌면 교육도 바뀐다. 교육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그러므로 올해는 내가 변화의 주역이 되고 중심에 서야 할 것 같다. 무엇부터 바꾸어야 할까? 내가 하는 말(言語)부터 바꾸어야 한다. 내 말 속에는 늘 불평이 있다. 사람은 불평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평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는 불평해도 불평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이 하는 불평만 불평으로 안다. 이런 무지 속에 살기 때문에 불평해도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모르면 약이라고 했던가? 모른다고 약이 아니라 독이 될 때가 있다. 내가 불평하는 것을 모르고 불평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것은 약이 아니고 독이 되고 만다. 선생님이 학교에 대한 불평, 교장에 대한 불평, 교감에 대한 불평, 부장에 대한 불평, 동료 교사에 대한 불평, 업무에 대한 불평, 담임에 대한 불평, 시간배정에 대한 불평, 수업시수에 대한 불평, 학생들에 대한 불평 등 찾아보면 부지기수다. 너무나 많은 불평 속에 산다. 이 불평들을 자기도 모르게 늘어놓는다. 불평을 늘어놓는 게 습관화가 되어버렸다. 이것을 고치지 않으면 자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학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선생님이 세상을 바꾼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불평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만큼 불평이 많다는 것이다. 불평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없다. 우리 선생님들이 새해에는 불평 없이 살아가는데 앞장서면 어떨까? 싶다. 남부터가 아니고 나부터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이 어렵지만 시작하면 곧 반이 이루어진다. 한 번 실천해보는 선생님들이 되면 좋겠다. 불평 없는 선생님, 불평 없는 학생, 불평 없는 학부모님이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불평이란 단어 자체가 없어지도록 할 만큼 그렇게 한 번 해보면 좋은 것 같다. 불평 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을 전개라도 하면 좋겠다. 〈두 건설 노동자에 관한 오래된 이야기가 하나 있다. 두 노동자가 잠시 일손을 놓고 점심을 먹으려고 나란히 앉았다. 한 사람이 도시락을 열어보더니 이같이 불평했다.“에잇! 미트로프 샌드위치잖아, 난 미트로프 샌드위치 싫어한단 말이야.” 옆에 앉아 있던 동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다시 점심을 먹기 위해 나란히 앉았다. 이제 불평을 늘어놓던 노동자가 도시락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더니 이번에는 더욱 화가 난 듯 이렇게 말했다. “또 미트로프 샌드위치야? 정말 미트로프 샌드위라라면 넌더리가 난다고. 난 미트로프 샌드위치가 정말 싫어!” 그 전날과 마찬가지로 그의 동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 번째 되던 날, 두 사람이 점심 억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노동자가 도시락을 열어보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매일 똑같은 거라고! 빌어먹을 미트로프 샌드위치를 점심마다 먹어야 하다니! 뭔가 좀 다른 걸 먹고 싶다고!” 옆에 있던 그의 동료는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그에게 한마디 했다. “자네 집사람에게 뭔가 다른 걸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지 그러나?” 그러자 첫 번째 남자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내 점심 도시락은 내가 싸오늘 걸”〉 불평하는 한 노동자처럼 되지 말도록 노력해야 할 일이다. 미트로프 샌드위치가 지겹다고? 지겨우면 미트로프 샌드위치를 싸오지 않으면 될 것을, 간편하다고 매일 싸오면서 불평은 왜 하나? 불평을 멈추는 선생님, 말을 바꾸어보는 선생님, 생각을 바꾸어보는 선생님이 되면 자신의 인생도 달라지고 학교도 달라진다.
퇴직을 하고 경기도에서 넉 달을 지냈다. 1월이 되어 집에 내려오니 어머니 품과 같이 따스하다. 오늘의 하늘은 천의무봉이다. 너무 맑고 깨끗하다. 한 점 구름 볼 수 없다. 이런 깨끗한 하늘만 보면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좋아하는 이는 없다. 백에 하나는 몰라도 대부분은 싫어한다. 마지못해 한다.공부가 취미다,고 하면서 공부예찬을 하는 이도 있지만 공부를 좋아하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가 재미가 붙는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는 그 어느 재미보다 더 크다. 공자께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쁨이라고 한 것을 이해할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모르는 것 친구에게 묻는 것이 쉽지 않다. 자존심 때문이다. 겨우 물어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더욱 답답하다. 그렇다고 선생님에게 묻는 것은 더욱 어렵다. 물을 수가 없다. 두렵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냐,고 호통을 칠 것 같아서다. 그래서 모르고 넘어간다. 꼭 알아야 되는데도 말이다. 선생님이 되어서도 모르는 것 알고 싶어도 동료선생님에게 묻기가 어렵다. 역시 자존심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어찌 선생을 하나,라고 말할 것 같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어 물어보면 동료선생님도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도 묻는 것 자체가 그리 쉽지 않다. 공부는 묻는 것이다. 모르는 것 알아가는 게 공부다. 물어야 알 수 있는데 묻지 않으니 더욱 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물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을 묻지 않음으로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울산여고 교감시절에 많은 학생들이 자율학습시간에 선생님에게 골마루에서 묻는 것을 자주 보았다. 이런 학생들은 용기가 있는 학생이다. 공부가 무엇인지 아는 학생들이다. 공부는 반복하는 것이다. 책을 한 번 보아서 모르면 또 보면 한 두 개의 의문이 풀린다. 또 한 번 다른 의문이 풀린다. 이렇게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공부하면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이해가 된다. 반복학습이 참 중요하다. 독서백편의자현이라는 말이 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깨우치게 된다는 말은 경험한 자의 말일 것이다. 공부는 호흡과 같다. 호흡은 단숨에 몰아쉬고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반복이다. 규칙적이다. 적당하게 쉬고 또 쉰다. 시험 때만 벼락치기 하듯 공부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침이 없는 것이 공부다. 호흡을 그치면 죽음이다. 공부도 그치면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규칙적으로, 반복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공부다. 공부를 아무리 싫어해도 살아남으려면 부지런히 호흡을 해야 한다. 공부는 전쟁이다. 전쟁은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때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때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전쟁은 내가 원할 때도 하고 내가 원하지 않을 때도 해야 한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공부 원하는 사람 없다. 그래도 공부해야 한다. 공부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공부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고 만다. 공부는 등산이다. 등산하는 사람은 힘들다. 땀을 흘려야 한다. 힘들다고 등산 안 하면 고지에 도달할 수 없다. 땀 난다고 등산 안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공부는 오르는 것처럼 힘들다. 그래도 해야 한다. 공부는 땀을 흘리면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등산은 하고 나면 개운하다. 기분이 상쾌하다. 또 오르고 싶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하고 나면 또 하고 싶다. 기분이 좋다. 알아가는 기쁨을 얻게 된다. 눈만 뜨면 책을 가까이 하고 싶다. 늙어도 책을 가까이 하고 싶다. 눈이 흐려도 가까이 하고 싶다. 공부에 빠지면 밤낮이 없다. 남녀노소가 없다. 사는 재미를 느낀다. 시간이 잘 간다. 외롭지 않다. 행복을 느낀다. 평생교육을 왜 하는지 알 만하다. 공부는 찾는 것이다. 보물을 찾는 것이다. 모르는 것 찾는 것이다. 금을 찾는 것이다. 약초를 찾는 것이다. 산삼을 찾는 것이다. 진리를 찾는 것이다. 잃은 것 찾으면 기분이 참 좋다. 꼭 가져야 할 보배를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공부는 닦는 것이다. 玉不琢이면 不成器다. 옥불탁이면 불성기다. 옥은 갈지 않으면 그릇을 이룰 수 없다. 갈고 닦아야 값진 구슬을 얻을 수 있고 아름다운 그릇이 될 수 있다.
‘현안 해결’ 2기 교육감과 소통 일환 인사혁신방안, 9시 등교 제도 등 협의 4월 전까지 타 시도 순차적 방문예정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을미년 새해 들어서도 교육정책 조율을 위해 시도교육수장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새해 첫 목적지를 ‘교육특구’ 세종시로 정한 안 회장은 7일 오후 엄창섭 세종교총 회장과 함께 최교진 세종교육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안 회장이 시도교총 회장과 함께 교육감을 직접 만남으로써 시도 차원의 정책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교섭 출발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2기 직선제 교육감 출범 직후 안 회장은 초·재선 교육감들과 직접 만나 정책 협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10월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첫 간담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안 회장은 세종교육청 인사혁신 방안에 대한 교원 의견수렴 등 민주절차 선행, 9시 등교제에 대한 충분한 협의 후 추진여부 결정, 세종교육청-교총 교섭·협의 정례화 등 파트너십 강화 등을 논의했다. 우선 안 회장은 공무원연금 개악에 따른 교원 사기저하를 걱정했다. 그는 “연금 때문에 교사가 교직을 떠나는 현실을 막기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할 시점”이라면서 “교원을 사랑하는 정책을 펴야 교원사기가 올라가고 학생, 학부모에게도 교육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과 함께 배석한 엄창섭 세종교총 회장은 관내 교육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엄 회장은 “세종시의 인사혁신안에 대해 우려가 큰데 학교현장에서 수렴한 교원들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며 “9시 등교는 학교자율로 해야 하고, 정책협의회는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는데 교총과 전교조 모두에게 동등한 교육감이 되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 교육감은 “9시 등교를 획일화하기보다 8시30분~9시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긴 하나 0교시는 금지할 방침”이라면서 “구청사 리모델링을 통해 교총, 전교조에 사무공간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세종교총이 제시한 세부적인 것은 각 과에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9시 등교에 대해 학교의 기능과 학생·교원의 삶 등 전체적인 시각에서 논의해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교원단체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 또한 촉구했다. 안 회장은 “교원들도 봉사활동과 같은 사회적 참여 활동이 필요하다”며 “교육청에서 권장하면 교총에서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수석교사 축소’ 문제와 관련, 세종교육청에서만큼은 지속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안정적 제도정착을 주문했다. 한편 안 회장은 4월 전까지 타 시도교육감들과도 순차적으로 만난다는 계획이다.
여러집 살림에 출산·육아 고통 10년 넘게 떨어져 살다 사별도 주위선 사표를 내든지 … 뒷말 “교육부·교육청, 해결책 마련을” 지난 2007년 경남에서 임용시험에 합격해 3월 신규발령 받은 전문상담교사 A씨는 그해 5월 남편이 서울로 직장을 옮기고 몇 년 뒤 인천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별거부부로 살고 있다. 남편과 살기 위해 인천으로 교류를 신청했지만, 인천에서 경남으로 오려는 전문상담교사가 없어 매번 희망이 좌절로 바뀐다. 그나마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방학도 전출문제로 마음을 졸이고 있다 보니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여간다”고 호소한다.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별거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전문상담교사는 물론 유아, 보건, 중등 소수과목의 경우 동수교류 원칙을 맞추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B지역의 한 공립유치원 교사는 “1순위를 받은 지 몇 년이 흘렀는데도 1대1 교류 원칙에 막혀 20년째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타시도 교류에 있어 교육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보다 현격하게 높은 기준에 묶여있어 생이별 부부가 양산되는 실정이다. 17개 시도교육청에 일방전출입 규정이 있긴 하나 사실상 ‘있으나 마나’다. 교육청들은 “타시도의 전례를 비교해서 집행해야 하고, 설령 일방전출입을 해주려 해도 일부 교사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0월 시도교육청 담당자 회의에서 교원 교류에 대한 문제 자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도한 규제나 다름없으며, 출산율을 높이려는 현 정부 정책 방향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B교사의 경우가 그렇다. 남편이 전남 광주시에 근무하는 관계로 주말부부로 지내는 게 힘들어 광주로 전출을 희망하지만 광주에서 대구로 전출하려는 교사가 거의 없어 절망적이다. 그래서 자녀계획은 엄두가 안 난다는 하소연이다. B교사는 “아이를 갖고 휴직을 하면 전출이 쉽지 않게 된다”면서 “이유는 타시도 전출에 있어 별거 기간이 길어야 순위가 높아지는데 휴직기간은 별거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 여교사도 이 같은 이유로 둘째를 포기한 상태다. 타시도 전출이 거의 로또 확률에 가깝다 보니 “언제까지 별거할지 모르는데 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차라리 옮기길 원하는 지역에서 임용시험을 다시 시도하는 이들도 적잖다. 별거 기간이 길어 1순위가 됐다 해서 바로 전출이 결정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고작 1년에 한번 발표하는 결과를 마냥 기다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온라인 교원 커뮤니티에서는 임용고시 재도전에 대한 정보공유, 또 이에 성공한 후기를 올리는 코너가 따로 마련된 곳도 적잖다. 이들 게시판에는 재수·삼수 끝에 임용고시에 합격, 지금까지 근무했던 지역에서의 연수와 경력은 사라지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체가 좋다는 내용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타시도 전출입 시도 자체가 개인의 이익 추구 때문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따르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려 임용시험에 나서기도 한다. 두집 세집 살림에 10여년 넘게 별거의 고통에 놓인 교사들은 “그만두면 되지 않느냐” “좋은 지역 가려는 거 아니냐”는 뒷말에 두 번 운다. 8년 간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는 C 초등보건교사는 “남편은 서울에, 나는 경남에 사는데 한달에 한두 번 중간인 문경에서 만났다 헤어지기 때문에 전출을 시도한다는 사연을 어느 게시판에 올렸더니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려는 속셈이 뭐냐’, ‘차라리 사표를 내던지’라고 하더라”며 “대도시라고 해서 임용합격선이 항상 높은 건 절대 아닌데 이래저래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국민신문고’에서는 한 지방의 별거교사가 14년 간 따로 떨어져 살며 계속 타시도 전출을 냈음에도 이뤄지지 못하다 결국 남편이 사별한 소식이 전해져 교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별거기간이 오래된 교원은 일방전출입의 문을 조금씩 넓혀주자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별거교사 또한 정부 정책에 따라 별거교사가 양산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이제 일방전출입에 대한 비율을 일정 부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경기지역의 한 초등교장은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유능한 교사들이 일을 그만두는 걸 보면 관리자 입장에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한동안 활성화됐던 일방전출입이 중단되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은데 이제 조금이나마 전출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감들이 열린 마음으로 이 문제에 다가서야 할 것”이라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런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다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제 어디서나 상하의 관계는 어렵고 조심스럽다. 노(魯)나라 정공(定公·BC.556-BC.480)이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도리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임금은 신하를 예(禮)에 맞게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 섬겨야한다(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고 답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임금과 신하가 각자의 입장에서 행해야 할 도리를 말한 것이라는 설과, 임금이 신하를 예로 부리면 신하는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게 된다는 ‘보시설(報施說)’로 보기도 한다. 동파 소식(蘇軾·1037-1101)은 예의 중요성을 “임금이 신하를 쓰는 데 이익을 가지고 하면 그의 신하는 소인만 모인다. 어쩌다 나은 신하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는 재승박덕(才勝薄德)한 자에 불과할 뿐이다. 벼슬과 녹봉만 생각하고 모인 자는 이익이 다하면 떠나고 위력 때문에 따랐던 자는 힘이 빠지면 배반한다. 그래서 이익으로 부리는 것이 예로 부리는 것만 못하다”라고 말했다. 실학자 성호 이익(李瀷·1681-1763)은 여기에 “임금이 예를 갖춰 부리지 않으면 신하는 반드시 부끄럽게 여기고 부끄럽게 여기면 원망하게 되고 원망하게 되면 충성하려던 마음도 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군주시대에 쓰던 예와 충의 개념을 민주화된 오늘날에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모든 조직에서 지도자와 피지도자의 구도는 여전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예의 기본정신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비기존인(卑己尊人)이 근간이고, 충성은 자기에게 부여된 직위와 직책에 대하여 진심진직(盡心盡職)하는 자세이지, 사람에 대한 충성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공자의 말은 그 울림이 오늘에도 여전하다. 지난 병오년에는 끊이지 않고 이어진 선생과 학생(각종 성추행), 경영층과 종업원(세월호, 대한항공 땅콩회항, 서울시향), 국가통치자와 각료(출장 중의 해임) 등, 소위 갑을 관계에서 드러난 차마 듣고 보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많은 일들은 하나같이 지도자의 재하자에 대한 무례(無禮)함 내지 무배려, 이에 따른 재하자의 부끄러움과 원망,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이 보여준 자신들의 직무에 대한 무책임(不忠)이 어우러져 빚어낸 사건들로 요약된다. 이는 그간 우리의 교육에서 윗사람에 대한 예(事君以忠)는 강조하고 윗사람의 재하자에 대한 예절(使臣以禮)의 교육과 실천은 소홀히 해온 결과가 아닐까.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우리의 각급 공동체에서 상하관계가 힘이 아닌 상호 예로 대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교육의 마당에서는 나의 상대방에 대하여 배려할 줄 아는 예절교육의 비중이 더 많아지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수경 씨가 전주교대 총동창회 신임회장에 선임됐다. 전주교대동창회는 6일 전주교대 교사교육센터에서 동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창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김 신임회장은 “선·후배 동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도록 힘쓰겠다”면서 “총동창회에 참석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전주교대 4회 졸업생인 그는 44년간 교직 생활에 몸담아 군산 신흥초 교장, 완주교육청 교육장, 한국교원대 교원연수원 강사 등을 역임했다.
강성률 광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동(서)양 철학사를 보다’를 5일 출간했다. 동·서양 철학의 역사를 이미지와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동양 철학사를 보다’에서는 조선 중기 학자 서경덕이 절세미인 황진이의 유혹을 어떻게 떨쳤는지, 이황과 기대승의 불꽃 튀는 ‘사단칠정 논쟁’ 등을 접할 수 있다. '서양 철학사를 보다‘에선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 키르케고르의 빗나간 사랑 등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통해 철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게 특징.
새해가 된 지 벌써 팔일째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새해에는 새 정신으로 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의 마음가짐이 새로워져야 하겠다. 그래야 새해를 맞이하는 보람이 있다. 2015년 올해는 양띠다. 양과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이른 아침이다. 새해에는 선생님이 순한 양 같으면 좋을 것 같다. 순한 마음이 좋다. 선생님의 순한 마음이 학생들을 순하게 만든다. 요즘 거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런 학생들을 순한 양 같이 착한 학생 만들면 얼마나 좋으랴! 양은 목자의 말을 잘 듣는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나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 봤나? 아무도 없다. 모든 선생님이 바른 길로 인도한다. 모든 선생님이 희망의 길로 인도한다. 모든 선생님이 가야 할 길을 인도한다. 위험한 길로 인도하지 않는다. 못된 길로 인도하지 않는다. 유익된 길로 인도한다. 선생님은 목자가 양을 돌보듯이 학생들을 잘 돌보는 좋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저녁만 되면 양은 우리로 모여든다. 양은 자기의 우리로 스스로 찾아든다. 정말 말 잘 듣는다. 착하다. 목자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양을 해가 어둡기 전에 우리에 다 넣을 수 없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시간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안다. 선생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알아서 해야 할 일을 척척 해내는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 양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영양가를 공급한다. 우유를 공급한다. 양과 같은 선생님은 우유와 같은 좋은 것을 공급해 주어야 할 것 같다. 학생들에게 영양가를 제공해서 언제나 건강한 학생들이 되게 해야 하겠다. 양은 죽어서도 고기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크게 유익을 주는 인재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빌 게이츠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이 있어도 그 나라를 부유하게 만든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머리가 좋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세계를 유익하게 할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다. 이런 학생들로 잘 교육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양은 못된 짓을 하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남에게 달려들고 남을 괴롭히는 학생이 없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남을 비판하고 남을 비방하고 남을 험담하고 늘 불평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선한 사람이 많으면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악한 사람이 많으면 나라가 살기 어려워진다. 가난한 사람을 괴롭히고, 약한 자를 억누르고, 없는 자에게 고통을 주는 자가 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선한 마음을 가지면 선한 사람이 된다. 선한 마음을 가지면 선한 행동을 하게 된다. 선을 쌓은 집안은 대대로 복이 쌓인다. 복이 남아돈다. 한 세대에 쓰고도 남아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진다. 선한 일을 많이 하는 인재들로 키워나갔으면 한다. 양은 버릴 것이 없다. 털도 버리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유익한 옷의 재료로 쓰인다. 자신의 희생할 줄 아는 양은 동물 중에도 좋은 동물이다. 학생들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선생님, 학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는 선생님은 정말 양과 같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진정 학생들을 보호하는 선생님은 배추의 겉과 같다. 배추의 겉은 배추의 알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시련을 다 겪는다.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시레기로 사용된다. 옥수수의 껍질도 알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의 온갖 더위도 감싸준다. 그리고는 자신은 사라진다. 학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생님은 양과 같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을 보호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생님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고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새해에는 양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양과 같은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면 결산을 하는 때에는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인성교육 실천 운동의 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인성교육진흥법안을 실천하는 해인 것이다. 인성교육은 매년 되풀이되는 구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현장에 있는 학교폭력, 자아존중감, 행복지수, 어른공경, 스승공경, 공동체의식 등 그늘을 없애야 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입시와 같은 성과지향적인 학업관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학생들의 학업관을 바꾸고 사회 구조도 기본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교육도 그렇다. 시험에 나타난 결과보다 종합적인 능력을 갖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원하는 삶을 성취할 수 있는 것도 인성이 바탕에 있으며 공동체를 대하는 삶의 태도도 인성에서 나온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많이 가르쳐 시험에 합격시키는 것에서 자아실현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과지향적인 좌뇌교육이 아니라 우뇌교육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우뇌교육은 뇌교육 단체에서 부르짓는 구호가 아니다. 교육 내용을 우뇌활동 중심으로 재편하여 운용하자는 것이다. 우뇌교육은 감성에 호소하는 교육이다. 한권의 위인전을 읽거나 ‘KBS 100분 강연’ 프로그램을 시청을 통해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버지의 일터를 찾아 땀의 수고를 배우고 아침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식탁교육이 우뇌교육이다. 그러므로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운동장에 나가서 체육활동 하고 같이 노래 부르는 시간이 백 가지 가르치는 것보다 낫다. 우뇌 교육은 발달의 원리에 충실한 교육이다. 인간 뇌의 발달만 보아도 그렇다. 태어날 때 인간은 우뇌 기능부터 발달하여 좌뇌로 이행해 간다. 다시 말하면 동물처럼 빛, 소리 등 우뇌적 자극에 민감하며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것도 우뇌중심이다. 그러다가 언어를 습득하고 수리능력이 생기면서 좌뇌의 발달이 왕성해진다. 학자들은 좌뇌와 우뇌 기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은 상징적 조작기이며 어른이 되어서 좌뇌의 기능은 역전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뇌의 발달 욕구가 왕성한 어린 시기 놀지 않고 공부만 매달리게 하면 발달 장애를 초래한다. 뇌의 발달이 우뇌에서 시작한다는 이론에 의심을 갖는 사람은 어린이와 성인의 책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같은 삼국지라도 어린이 삼국지는 그림이 있고 교과서도 초등학교 시절은 그림이나 사진이 많다. 공부 방식도 그렇다. 초등학교 영어 공부는 노래, 챈트, 역할놀이 등 활동 중심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면 오히려 이상한 선생님이라고 취급받을 수 있다. 이제 공부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시대가 아니다. 몇 개의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한 끼 식사를 나누고 여행하며 땀 흘리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녀의 성숙한 인격형성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우뇌적으로 키워야 한다. 우뇌감각을 자극하는 경험을 충분해야 제공해야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인성교육, 우뇌교육이 답이다.
# 경기도 A교사는 첫째 육아휴직 중 둘째를 임신해 출산예정일에 맞춰 조기복직하고 출산휴가를 쓰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학교에서 반려됐다. 교육부 육아휴직처리지침과 도교육청 업무매뉴얼 상의 조기복직사유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출산·양육 위한 모성보호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A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 암 진단을 받은 서울 B교사는 치료를 위해 병가 60일, 연가 20일을 모두 소진했는데도 더 요양이 필요했다. 이 경우 일반공무원은 다음연도 연가의 1/2을 미리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교총 교직상담의 문을 두드렸지만 “교원은 일부 경조사에만 연가 미리 사용이 가능하고 요양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동안 일반공무원과 달라 교원들에게 불합리하게 적용됐던 복무규정들이 개정돼 올해부터는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원들도 일반공무원과 동일하게 육아휴직 중 출산휴가 신청을 할 수 있고, 요양·국외여행 등을 이유로 다음연도 연가를 미리 사용하게 된다. 교육부는 한국교총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같은 내용의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 일부개정안’을 지난달 22일 행정예고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준이 없어 시·도별로 다르게 시행했던 ‘육아휴직 중 출산휴가’는 규정을 신설, 전국이 동일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육아휴직 중인 경우 출산 전 사전에 인사부서에 출산예정일 기준으로 복직신청을 하고, 출산휴가 신청 의사를 표하면 된다. 1일 2시간 범위 내에서 휴식, 병원진료 등을 위한 모성보호시간(임신 12주 이내, 임신 36주 이상) 사용이 가능해지며, 쌍둥이 등 한 번에 두 자녀 이상을 임신한 여교원의 출산휴가도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늘어난다. 국가공무원에 비해 차별받았던 다음연도 연가 미리 사용도 기존 ‘일부 경조사’만 허용했던 것에서 △병가·연가 모두 소진 후 요양 △공무 외 국외 여행 △ 대학교·대학원 출석수업 △ 기타 허가권자가 인정하는 경우 등으로 확대된다. 교총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는 있지만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는 반영되지 않아 현장에 혼란을 주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온 이 규정들을 개정해달라고 지난해 6월부터 공문 등으로 교육부에 건의해왔다. 국가공무원과 교원 간의 복무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4조의 2에 ‘교원의 휴가에 관한 특례’가 규정돼있기 때문이다. 교원의 복무는 휴가·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교육부 장관이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이 별도로 시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12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역시 부작용 고려 추진 중단해야” 서울 지역 교원과 학생‧학부모 상당수가 ‘9시 등교’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지난달 29일 서울시내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9시 등교 우리학교 대토론’에 관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2~24일 서울시내 초·중·고 교원 41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9시 등교 대토론’ 후속으로 진행한 ‘우리 학교 대토론회’의 추진여부와 결과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0%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9시 등교제에 대한 설문이 어떻게 나왔는가’를 묻는 질문에 교원 응답결과는 반대 79.3%, 찬성 11.5%로 조사됐다. 학생의 경우 반대 73.9%로 집계됐으며 찬성은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역시 반대가 82.1%였으며 찬성은 7.8%였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 분석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63.9%의 교원과 54.6%의 학생, 71.6%의 학부모가 반대했으며 중학교는 90.1%의 교원, 92.7%의 학생, 91.8%의 학부모가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역시 교원, 학생, 학부모의 반대가 각각 93.0%, 86.1%, 89.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에 대해 교총은 “서울 시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결과는 아니지만 9시 등교제와 관련한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 토론회와 여론 수렴 결과를 파악하고 있는 교원들이 결과를 바탕으로 응답한 만큼 9시 등교제와 관련한 교육 구성원들의 여론 추이를 파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내 학교들이 수렴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초 약속대로 9시 등교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먼저 시범시행을 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창체활동 위축, 학생 안전문제 대두, 사교육 아침반 개설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서울은 물론 경기 역시 진보교육 공약이라고 무조건 시행하기보다 현장의 의견과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금이라도 9시 강제 등교제 추진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진학률 70%로 늘어 고등교육 일반화에 기여 ‘경쟁기반’ 시장논리 강화 돼 국립대 성과급적 연봉제 등 부작용 드러나 개선 목소리 세계 대학과 경쟁할 수 있게 맞춤형 지원 확대해야 5․31교육개혁은 초․중등 교육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개혁방안에 따르면 획일적인 대학체제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해 대학 수준을 세계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현방안으로는 대학모형을 다양화․특성화하고, 대학의 정원과 학사운영을 자율화 하며, 대학설립기준도 준칙에 따라 가능하도록 했다. 또 대학평가를 강화해 행․재정적으로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같은 개혁방안은 여러 정부를 거치며 규제완화, 민영화, 개방화의 신자유주의 교육의 도입 및 확장으로 이어졌다. 5․31교육개혁을 시작한 문민정부에 이어 출범한 국민의정부는 교육 분야의 규제 완화를 이어받아 국립대 자율화 정책을 비롯해 법인화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참여정부는 ‘대학의 자율역량 강화’를 기치로 2003년 대학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입시를 포함한 학사 ▲정원 ▲대학교원 인사 ▲사학법인 운영 등 이른바 4대 자율 과제를 제시했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과 국립대 법인화를 완성한 정부이기도 하다. 이명박정부 역시 대학정책을 큰 틀에서 5․31교육개혁의 자율화에 맞췄다. 대입정원과 학생모집단위를 자율화하고, 학교법인의 임원 연임 시 보고사항을 법인 자율로 변경했다. 또 예산 범위 내에서 국립대의 조직과 운영을 자율화하도록 한 것도 이때다. 하지만 대학 내 교육, 연구와 관련해 민간기업의 유치를 허용하는 등 시장주의 철학이 강하게 진입한 시기도 바로 이명박정부 시절이라고 전문가들을 평가하고 있다. 대학의 특성화와 다양화를 표방한 현 정부 역시 대학 구조개혁의 본격화라는 신자유주의적 흐름이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역대 정부에서 대학정책의 기틀로서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돼 온 결과 1996년 109개이던 4년제 대학 수는 지난해 156개로 늘었으며, 1개뿐이던 대학원대학은 42개로 증가했다. 대학진학률 역시 1994년 45.3%에서 2008년 83.3%를 정점으로 현재 70%대를 유지하며 고등교육의 일반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018년부터 대학 정원(55만 9036명)이 고졸자(54만 9890명)보다 많아지는 등 외부환경이 변하는데다 지나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제 정책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교육부가 지난해 8월 대학설립 준칙주의를 폐지한 것은 경쟁중심의 고등정책의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교육부는 대학에 자율권을 줬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다양한 평가로 관치의 모습을 보였던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대학 자율 운영으로 위기를 돌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양띠인 필자로선 감회가 남다르지만, 이명박 정부에 이어 교사 명예퇴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교육청의 경우 내년 2월말 명예퇴직 희망 교원 수가 3,7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2월말의 1,258명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전북의 경우도 지난 8월말 325명에서 57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에선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른 불이익 따위를 들먹이며 명퇴 급증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교총이 제31회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초⋅중⋅고 교사 3,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원인식설문조사’에 그 답이 명확히 나와 있다. ‘명예퇴직 증가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94.8% 교사가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또 ‘어떤 교육환경 변화 때문이냐’는 질문에 70.7%가 ‘학생인권 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이 추락해서’라고 답했다. 좀 된 조사이지만, 크게 달라진게 없어 그럴 듯해 보인다. 실제로 요 몇 년 사이 필자와 같이 근무했던 동료 여러 명이 교단을 떠난 바 있다. 정년이 3년쯤 남은 필자와 또래이거나 후배들마저 학교를 떠났다. 그들 모두에게 답을 들을 수 없었지만, 대개 “마음이 떠나서”였다. 위에서 말한 명퇴 급증 원인과 닿아있는 분명한 이유이다. 분명한 사실은, 그만큼 ‘선생질 해먹기’가 힘들어진 세상이라는 점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갈수록 좋아져야 하는 것이 순리인데, 어찌된 일인지 선생하기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만두려 한다. 그들의 마음이 학생을 이미 떠난 것이다. 하긴 그럴만하다. 수업시간에 자는 애들 깨우지 않고, 화장하거나 매니큐어 칠한 학생들 봐도 그냥 말로만 살짝 뭐라하고 넘어가야 무사할 수 있으니까! 수행평가 그냥 0점 주라며 인상 팍팍 쓰는 학생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선생질’이라 해도 부인할 교사가 별로 없다. 명퇴하는 교사들은, 차라리 ‘카페’ 같은 교실에서의 그런 선생질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강직함으로 똘똘 뭉친 제2의 페스탈로찌일 것이다. 이를테면 올바른 교육관과 제대로 된 가치관 등 제 정신이라면 교사하기가 그만큼 힘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학교현실인 셈이다. 그런데 좋지 않은 소식이 지난 8월에 이어 또 들려온다. 지방채 발행 등 대책을 마련, 숨통이 트였다곤 하지만 시⋅도교육청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일부만 수용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신청자 3,700여 명중 1,620여 명은 마음이 이미 떠난 교단에 다시 서야 한다는 얘기이다. 명예퇴직제는 “조직의 원활한 신진대사와 인건비 측면에서 신규자를 충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명퇴신청 교사 입장에선 ‘나가라고 독려할 땐 언제고 막상 나간다니까 나가지 말라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쏟아질 법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마음이 떠난 명퇴신청 교사들의 억지춘향식 근무이다. 떠나려는 교사들이 새내기처럼 열정적으로 교단에 스며들 것이라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를테면 당국이 돈타령을 해대며 교단 황폐화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셈이다. 다시 말하지만 엄밀히 따져 명퇴하는 그들 좋으라고 다 내보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무너진 교실을 이미 마음 떠난 교사들이 어떻게 해볼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그들은 이제 시간이나 때우고 날을 죽이는 그저 ‘쪽수 채우기’에 불과할 뿐이다. 제대로 수용조차 못할 만큼 급증한 교사 명예퇴직! 천직이라는 교사의 자부심을 정년 단축, 개혁대상 등으로 송두리째 앗아간 원조가 박근혜정부는 아닐지라도 그것을 고착, 심화시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국은 이것저것 ‘공짜’로 퍼주기만 하려말고 명퇴신청부터 전부 수용하여 교단 황폐화를 막아야 한다.
대다수 부모들은 자녀를 키우면서 상급학교(대학) 진학에 모든 것을 건다. 대학시험 결과가 자녀교육 성공의 척도가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대학입시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대입시험을 정점으로 참고서, 온라인 강의 등 사교육 시장은 발달하고 대치동으로 대변되는 학원시장은 다른 나라까지 수출된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사교육비 때문에 대책 없는 노후를 맞이하고 늘어나는 빚더미에 신음한다. 역대 정권은 늘 사교육 없는 나라, 대입시험의 고통을 들어준다고 정책을 바꿔보지만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 정말 공부를 잘 할까? 지식강국 대열에 들어갈 자격이 될까? 노벨상 수상자 수를 살펴보면 ‘아니올시다.’라고밖에 할 수 없다. 전공대로 진로를 정한 사람을 살펴보아도 ‘아니올시다.’, ‘성인 독서 인구를 살펴봐도 ’아니올시다.‘ 이렇게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 인성교육도 그렇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교육이 변해야 한다. 부모들도 변해야 하고 자녀들도 변해야 한다. 시험을 잘 치루는 기능인보다 하고 싶은 공부를 잘 하는 사람, 인성 좋은 사람이 행복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인성이 결여된 사람이 기업을 이끌 때는 존립마저 어렵게 만든다. 국가도 바르지 못한 지도자 때문 불신과 혼란에 빠진다. 인성이 결여된 사원이 회사 기밀이나 기술을 유출해서 커다란 타격을 입히기도 한다. 가정에서 인륜을 저버린 행동도 결국 인성의 문제다. 인성은 개인의 자기실현과 관련된다. 실패를 극복하는 일, 리더로서 존경받는 일,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료가 되는 일, 이혼율, 자살률 이 모든 것이 인성과 관련된다. 그래서 이제는 인성이 힘이 되는 시대다. 갈수록 인성이 중요해지는데 우리 아이, 인성 어떻게 길러야 할까? 좋은 법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르치면 될까? 온종일 돌봄 교실, 무한 리필 복지정책을 만들면 가능해질까? 아니다. 우리 사회 인성교육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행복해질 줄 아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일이다. 자신이 행복해질 줄 아는 것, 타인과 함께 행복해질 줄 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이다. 인성이란 가르쳐서 되는 일이 아니다. 도덕점수가 높은 학생, 윤리점수가 높은 학생이 인성이 바르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1류대 합격자라서 인성이 바르다고 할 수 없다. 나쁜 정치인, 타락한 관피아, 배우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니다. 인성은 점수가 아니다. 경찰관이 다스리는 일도 아니고 법으로 해결할 일도 아니다. 인성은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길러지는 일이다. 다른 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가, 지도자를 봐라. 그들이 교실에서만 배워온 사람들인가? 물려받은 사업가인가? 그들이 그렇게 변한 것은 교실에서 배운 공부가 아니다. 어미님의 기도와 땀 흘리며 눈물로 얻어진 공부 때문은 아닐까? 인성을 머리로 가르치려 들지 마라. 인성은 가슴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인성이란 점수가 아니다. 땀 흘리며 타인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아버지의 일터를 찾아 땀의 수고를 느끼고 아침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식탁교육이 훨씬 낫다. 인성을 생각한다면 당신의 아이에게 아침밥을 먹여라. 어머니의 모성을 느끼도록 만들어라. 실패와 눈물을 가르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