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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재발 방지 법·제도적 장치 촉구 “민·형사상 지원 등 총력 대응”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최근 경기 A초에서 학부모가 여교사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교권 침해에 대해 가중처벌 법제화를 추진해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20일 성명을 통해 “잇따르는 교원 폭행을 개인 간의 문제로만 치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앞으로 어떤 교사도 학생을 책임지고 지도하지 못할 것”이라며 “교육당국과 사법당국은 책임을 엄히 물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이고 예방적인 교권보호를 위해 향후 교원에 대한 폭행·협박·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하고 피해 교원의 의사에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 적용 배제 규정을 신설하는 등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에는 학부모 발언을 빌어 ‘교사가 퉁명스럽게 대답해 승강이를 벌이다 그랬다’고 보도됐지만 “해당교사 진술에 따르면 학생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답변했고 학교에 찾아왔을 때도 재차 확인시켜 드리는 도중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은 즉각적인 교권상담에 이어 해당학교를 찾아 피해교원 안정과 민·형사상 지원에 나섰다. 교총은 “잘못 보도된 내용에 대한 대응, 가해 학부모에 대한 형사책임 추궁, 민사상 피해보상을 포함한 조정 및 중재 지원, 공상 및 공무상 병가 처리 등 피해교사의 안정과 복귀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A초 학부모 B씨는 지난 11일 학교 신체검사 결과가 병원 검사 결과와 다르다고 주장하며 학교를 무작정 찾아와 교사를 폭행해 현재 경찰에 불구속입건 된 상태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7월 20일(수) 중국 합비1중에서 오신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서령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안휘성 합비시 합비1중 교사 4명과 학생 10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령고를 방문했다. 합비1중 방문단 일행은 1시간여에 걸쳐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을 위해 14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활발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제1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맞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게 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방문단은 교장 선생님의 환영인사와 함께 학교소개 동영상을 시청한 후에 역사관을 비롯하여 도서관 및 각 특별교실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김동민 교장 선생님께서는 "먼 곳에서 친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중국방문단이 많은 것을 보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령고와 합비 1중은 앞으로도 상호 학교 방문을 통해국제적 친선과안목을 넓히고 상호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서령고등학교 개교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조이호)에서는장학금으로 1,115만원을 기탁하였다. 위원회는 서령고의개교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1년 전에 결성되어 전국 각계각층의동문들로부터 기념사업을 위한후원금을 모금하여 그동안 '서령 60년사'발간, 기념식, 동문화합잔치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였다. 조이호 회장은 “이번에 동문들의 큰 뜻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모교 후배들의 꿈과 학업성취에 조금이라도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은 서령고에서 두 명의 모범학생을 선발하여3년 동안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서령중학교에도 본교와 동일한 금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였다.
21세기는 세계 대공황과 두 차례 일어난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그 이후의 냉전, 그리고 이어진 경제적 번영을 돌아보면서 홉스봄이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로 정의했다. 아직 21세기가 16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1세기가 ‘혼돈의 시대’가 될 것 같은 느김이다. 아직 20세기처럼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21세기가 시작되자마자 터진 9·11테러,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시리아 내전, 터키의 군사구테타로 인한 혼란 상태 등 전쟁에 버금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마치 홉스봄이 얘기한 극단의 시대가 21세기까지 이어진 듯하다. 최근에는 서구 선진국 사정도 20세기와는 다른 것 같다. 테러는 중동 밖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올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와 지난해 파리를 강타한 두 차례의 테러를 비롯해 벨기에,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테러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전쟁과 테러로 인한 난민 문제와 경제 위기는 서구 선진국을 내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993년 유럽연합을 결성한 유럽은 영국의 브렉시트로 더 이상 ‘하나의 유럽’의 길을 버리고 있다. 하나의 유럽을 처음 얘기한 윈스턴 처칠의 나라 영국이 가장 먼저 하나의 유럽을 부정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에서는 경제위기로 극우파가 발호하고 있다. 아직 현실이 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곧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선진국에서 극우정당 출신 대통령과 총리를 보게 될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 것은 서구와 일본 등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과 중국의 대립이다. 1972년 리처드 닉슨의 중국 방문, 중·일 수교 등으로 시작된 데탕트 이후 개혁개방으로 약 30년간 힘을 키운 중국은 이제 미국, 유럽, 일본의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을 넘어 이들과 본격적으로 갈등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일본 아베 정권의 개헌 발의선 확보, 한·미의 한반도 사드 배치 등 분쟁의 전조가 될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에 자칫 잘못하면 우리도 휘말려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제정치 질서를 잡아줄 UN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이 틈새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는 길은 오직 힘을 기르는 일, 국력외에는 없을 것 같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7월 19일(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헌혈을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헌혈에서 총 366명이 적합 판전을 받아 헌혈을 실시하여 이웃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실천했다.
19일(화). 2016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조직위원회와 한국교육신문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가 후원하는 ‘제2회 2016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시상식이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은 묵묵히 인성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충실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포상한다는 선정위원회의 취지에 맞게 각계각층 여러 분야에서 그 대상자가 선정되었다. 아나운서 심소원과 김채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직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해 각 분야인성교육 대상으로 선정된 수상자와 그들 가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식전 행사로 함현진 교수의 교육마술 및 안주영 박사의 "미국의 품성교육", 주건성 박사의 "한국의 인성교육" 특강이 있었으며 특히 수상자 중 국회의정교육부문 국회의원과 실천교육부문과 사회교육부문에서 탤런트 이순재씨와 조양자씨가 각각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요즘 조금은 살맛나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조직 위원회 위원장의 말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공감했다. 지나친 성적 위주의 교육이 결국 아이들의 인성(人性)을 병들게 만드는 작금,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인성교육은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서만 교육되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인성(人性)은 우리 인간이 성장하면서 꼭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인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한시적인 아닌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기본 덕목이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침에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미래가 밝아보인다.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다니면서 길을 건널 때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아파트 안의 길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밝고 아름다워보였다. '안녕'하고 손을 흔드니 애들이 아저씨 안녕, 하면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였다. 우리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어린 새싹들을 보니 장래가 반짝 빛나는 태양과 같았다. 방학 중 선생님들에게 목민심서를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 선생님들이 지켜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마음가짐 등 온갖 내용이 다 나온다. 오늘은 4. 문보(文報 : 완벽한 공문서 처리)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학교선생님들에게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잡무다. 교육청에 공문 보고하는 것을 비롯하여 각종 업무다. 이들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인도하는 역할에 큰 장애물이 됨은 말할 것도 없다. 업무가 갈수록 줄어들어야 하는데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선생님의 고유업무인 교육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어나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교육청의 업무보고를 할 바에야 문보의 선생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완벽한 공문서 처리를 하는 선생님을 문보의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공문은 기일 안에 보고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목민심서에 "공문이 기한을 넘겨 늦어지면 상사의 독촉과 문책을 받게 되니 이것은 나라와 사회를 위하여 이바지 하는 길이 아니다." 기일 안에 공문을 처리하는 것은 옛날에도 엄중했다. 독촉을 받게 되고 나아가서는 문책까지 받게 되었으니 지금보다 더 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장, 교감은 언제나 보고공문에 대해서는 보고 기일을 기억해서 선생님이 잊어버릴 때 날짜를 넘기지 않도록 잘 지도해야 할 것이다. 보고 공문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것을 본인이 직접하는 것이 좋다. 자찬(自撰) 이라, 자신이 글을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확한 보고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실수로 인해 이미지 손상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목민심서에서도 "공문서의 문안은 마땅히 정밀하게 생각하여 자신이 직접 지을 것이며 아전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문보의 선생님을 최고의 선생님으로 여기면 안 된다. 문보의 선생님을 중요시하여 학생들의 가르침에 소홀히 한다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일이 제일 중요시되어야 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 이끄는 일 다음에 업무처리가 되어야 한다. 선생님은 일반공무원과 다르다. 문보는 모든 업무 중의 한 부분일 뿐이다. 교장, 교감선생님 중 문보를 가지고 선생님을 힘들게 하면 안 된다. 이런 관리자는 선생님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힘들게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공학과 사전 희망조사표 7월 18일 월요일. 하계방학을 앞두고 본교 진로교육부가 주관하여 전교생 대상 ‘두리번 두리번 전공학과 진로캠프'가 실시되었다. 이날 행사는 학문의 발달 과정에 따른 인문・자연 계열 학생들을 위한 전공학과별 강연과 인터넷정보과 학생 대상 특성학과 진로·취업 비전 갖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눠 실시되었다. 이번 진로캠프는 자신의 진로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1·2학년 학생들에게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전공 학과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3학년 학생들에겐 9월 초부터 실시되는 수시모집 지원 시 주의할 사항과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대학 선배들로부터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본교 특성화과인 인터넷 정보과 학생들은 취업률 증대를 위한 선배들의 취업 사례와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취업준비 내용 등을 미리 탐색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관심과 학력향상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번 진로캠프를 통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확정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있을 대학 수시모집에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서울 여의도중(교장 선종복) 학생 26명이 22~29일 7박 8일간 몽골 봉사를 나선다. 참가 학생들은 ADRF(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가 몽골의 어려운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진행하는 ‘ADRF 희망교실’에서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하고 문화체험도 겸할 예정이다. 학부모들과 함께준비한후원물품(학용품, 옷, 공, 등)도 기증한다. 이 학교는 지난 2014년 몽골방문, 2015년 캄보디아 방문 등 매년 해외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종복 여의도중 교장은 "해외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를 가지면서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고 글로벌리더십을 키워 우리 학교 모토인 '글로벌 스마트 여의도중학생'이 되기를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의 시대이다. 학생들만 경쟁하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살라버리고 남은 것은 재뿐인 것 같은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번아웃은 일에 지친 어른들이 무기력과 탈진 증세를 보이며 열정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일이라고 믿어왔다. 호기심과 열정이 번 아웃을 막아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과로와 탈진으로 점점 많은 아이들이 진료실을 찾고 있다는 독일의 지인을 통하여 들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갖가지 요구들을 모두 따르려다 보니 과로하기 때문이다. 단지 학교와 외국어 공부, 악기 수업, 스포츠클럽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감정적인 요구들과 날마다 헤쳐나가야 하는 정보의 홍수, 한마디로 말해 온 세상이 해당된다. 지금까지 독일 아이들은 어느 시대보다 부모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를 받으며 자라고 있다. 그럼에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못 버티겠다고 아우성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가장 큰 이유는 세계를 지배하는 과도한 경쟁과 산업화 그리고 성과주의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아이들은 예전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많은 아이들은 학교라는 공간을 성인들처럼 부담을 주는 유사 직장으로 생각한다. 학교 성적이 미래를 지배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부모 세대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부모의 욕심때문에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점점 더 세분화되는 핵가족도 ‘번아웃 키즈’를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요즘 부모들은 일상에서 기진맥진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면서 살기도 바쁘다. 이런 부모의 감정은 종종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현재의 경제적 환경, 즉 물질적 풍요에서 후퇴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부모의 신분 상실이나 계층 하락은 아이들에게도 극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부른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도 ‘번아웃 키즈’를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극단적인 자아 도취의 속성을 지닌 디지털 세계에서 아이들은 메시지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수많은 셀카(셀프 카메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디지털 미디어는 끊임없는 접속과 반응을 통해 아이들의 자발적 고립을 그냥 두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면 ‘번아웃 키즈’를 치유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는 것이다. 눈을 맞추는 것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서로를 진지하게 대하고, 존중하며 교류하는 행위다. 눈을 맞춤으로써 아이의 현재 상태와 마음을 이해하고 말 못 할 문제에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은 새로운 형태의 심리적, 신체적 질병을 부른다. ‘번아웃 키즈’도 그렇다. 독일은 유럽연합을 움직이는 심장으로 가장 안정된 사회와 부를 누리고 있는 선진국가다. 사실 그곳 아이들의 번아웃은 낭만적인 애교(?)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정도 상황에서도 쉽게 지친다. 살인적인 경쟁과 학습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 소리 없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병들어가고 있을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 서산청년회의소(회장 유준모 서령고 43기)는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에 장학금 120만원을 전달했다. 서산청션회의소 유준모 회장은 7월 8일 오전 김동민 교장선생님을 찾아 “YOUTH JCI 동아리 회원들을 위해 써 달라”며 12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서산청년회의소의 꾸준한 장학금 기탁은 청년회의소의 자랑스러운 전통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장학금으로 본교 후배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등굣길. 교문에 들어서자, 학생회장 후보로 나온 학생들의 구호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안녕하십니까? 기호 ○번 학생회장 후보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는 후보, 기호 ○번 ○○○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후보, 기호 ○번 ○○○입니다." 학생회장 입후보를 마친 2학년 학생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피켓을 들고 각각의 후보를 응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마치 기성 정치인의 선거운동과 너무나 흡사했다. 그리고 대중가요를 개사한 선거 로고송 또한 지난 2016 국회의원 선거 때 자주 들었던 곡이었다. 한 입후보 학생은 함께할 러닝메이트(Running Mate) 사진과 공약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도가 지나친 학생들의 선거운동이 자칫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본래 취지를 흐려 놓을까 걱정되었다. 한편, 학생들의 선거운동이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너무 닮아가는 것 같아 씁쓸함이 감돌았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의 공약처럼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난무하는 선거가 될까 심히 염려스러웠다. 대학 수시모집이 생긴 이래로 매년 학생회장 후보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가끔 학생회장 자격이 되지 않는 학생이 당선되어 지탄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 모든 것은 지나친 대학입시가 초래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교 학교선거관리규정에 의거 학생회장은 3명(회장 1명, 부회장 2명)이 한팀이 되어 다른 팀과 경쟁하여 최다 득표한 팀이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당선된다. 본교의 경우, 이번 학생회장 선거에 총 3팀(기호 1번∼기호 3번)이 입후보하여 각축을 벌이게 되었다. 아무쪼록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학생회장에 입후보한 학생들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모든 입후보자는 소견발표 시 학생 신분에 어긋난 내용을 배제해야 할 것이며 당선을 위해 상대방을 비방한다든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거와 관련된 집회와 개인접촉을 금하는 학교선거관리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학생회장에 입후보한 후보의 됨됨이라 생각한다. 후보는 학생의 권리를 대변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 실정에 맞는 공약을 설정하고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안(案)을 제시해야 한다. 선거공약(公約)은 학생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직 당선을 목적으로 지키지도 못하는 선거공약을 남발하여 오히려 불신을 심어주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교사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행사한 투표가 무효처리가 되지 않도록 사전 아래 사항을 여러 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 소정의 투표용지를 사용하지 않은 것 - 투표자의 의사 표시가 분명하지 않은 것 - 2인 이상의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 - 투표용지에 기표 외에 낙서가 된 것 - 기타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것 학생회장 선거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을 직접 행사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학생 개개인의 소중한 한 표가 학생회장을 뽑는 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시켜 줄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민주주의 선거의 중요성과 투표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쯤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선거가 끝난 뒤, 입후보자는 선거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학생회장 당선자는 패자의 몫까지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며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자가 학교 일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당선자는 학생과 학교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학생과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선거일 며칠을 남겨놓고 막바지 선거운동을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학생과 학교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교정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선거 포스터와 연설문을 직접 그리고 작성하는 모습에서 그 어떤 성숙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 여러분, 7월 ○○일 꼭 투표해 주실 거죠?"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란 프로를 보았다. 이들을 봇카라고 불렀다. 일본 오제국립공원에서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었다. 45kg, 50kg, 70kg, 70kg의 짐을 지게에 올려 산장까지 운반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였다. 감동이 되었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 프로를 보면서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하는 그들의 의지였다. 의지가 없다면 할 수가 없다. 자기 몸무게보다 더 많이 나가는 짐을 지고 좁을 나무길을 걸어야 하고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일이니 보통 사람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 3디 없종이니 하면서 회피하고 기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직업의 귀천이 없고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라면 하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이 되었다. 이분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균형이 참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자기 짐의 높이가 자기 키보다 훨씬 높았다.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언제 짐이 넘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해 보였다. 이들은 언제나 중심을 생각하면 좁은 마무길을 걷고 또 걸었다. 목적지인 산장에까지 가고 있었다. 특히 바람이 불면 몸이 흔들려 짐을 쏟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아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바람이 세게 불면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기도 하였다. 중심을 아는 이들의 삶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대견스러워보였다.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좋아보였다.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운반하는 짐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었다. 등산객들이 산장에서 먹을 있는 것들이었다. 상자의 식자재를 어떻게 지게에 실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그리고 사전에 지게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자기 몸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도 하였다. 그리고는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 어떤 때는 어깨가 마비가 오고 온 몸이 아파온다. 그럴 때는 쉬기도 한다.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다. 딴짓하지 않는다. 오직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하루에 걷는 시간이 평균 12km이다. 12km를 아무짐도 없이 그냥 평지를 걷는 것도 어려운데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것은 3중고에 시달리고 만다. 그래도 자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는다. 등산객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삶이 돋보였다. 매일 신선한 야채, 과일을 먹이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는다. 늦게 도착하지도 않는다. 산장에서 기다리는 등산객을 위해서다. 그래서 매일 평소처럼 자기의 페이스를 놓치지 않는다. 목적지에 무사히 짐을 갖다주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그들은 유익을 주고 있다는 신념과 심지가 굳기 때문에 이 일을 10년 넘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순천만은 미국 CNN이 뽑은 한국을 방문할 때 뽑은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선정되었다. 이곳은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유일한 생태도시이다. 넓은 갯벌과 강 하구의 갈대밭, 염습지, 하천 그리고 산들이 어우러져 있다.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국제적으로 희귀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짱뚱어를 이용한 요리는 순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계절따라 새옷을 갈아입는다.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좋은 치료제 역할을 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 산업 선도와 생태관관을 자원화, 세계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정원은 2015년 9월 5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덕분에 전국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정 교감선생님, 이제 한 학기도 다음 주에는 막을 내리게 되겠군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학교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그럴까?"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한 학기를 마감하면서 학교가 내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뤘는가 좀 쉽게 기준을 규정하여 봅니다. 그 첫째가 '학교가 얼마나 안전하였는가?'입니다. 조그만 학생 사고라도 발생하였다면 정말 아이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만일 학생들 사이에 교사들이 모르게 일어나는 다양한 폭력으로 인하여조금이라도 심리적으로 불편을 느꼈다면 결코 행복한 학교 생활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기를 마감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때 안전에 대한 관점을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학교가 즐거웠는가?'입니다. 극소수이긴 하지만 몇 개 학교에서는 교장 선생님이나 선생님들이 아침 등교 시간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을 살피면서 즐거운 학교생활 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학생맞이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두운 얼굴을 하는 학생도 있고 즐거운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시간에는 역시 가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따라 그 모습이 얼굴에 나타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후 학교생활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학교에서 어떤 경험을 하였는가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만들어질 것 입니다. 맛있는 급식, 선생님으로부터의 격려, 자신의 의미있는 학업성취, 친구와의 좋은 관계에서 느끼는 기쁨 등 종합적인 것들이 표출되리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오늘 학교에서 배움이 일어났는가?'입니다. 학습은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그러기에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적적인 것을,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을 보고 자신의 마음 속에 배움이 일어나려면 눈이 호기심으로 가득하고 즐거워야 합니다. 눈이 즐거우려면 좋은 경치와 아름다운 꽃을 봐야 하는데 깨끗한 배움터를 위하여 청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학교와주변에 좋은 꽃과 나무들이 있어 한 번이라도 이런 것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학생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수업 시간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어 수업이 즐겁게 되었다고 메일로 보내왔습니다. 오늘 배움을 통하여 한 가지라도 깨닫게 되고, 그것이 배움으로 연결이 되었다면 의미있는 배움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는 역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변하는 것은 교사가 가르친 학습만을 통하여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배우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주마처럼 오직 앞만 보고 경주마처럼 달리면 발전이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단 한 시간만이라도 즐거운 학습을 하였다면 학교에 와서 배운 의미를 느낄 것 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교사들이 깨어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통하여 어떤 의미있는 만남이 있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가정이 살아나고, 기업이 힘을 얻게 될 것이며 나라의 기본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대안으로 교육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마지막 선택은 교육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야심차게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2016년 하반기 ‘서울형 혁신학교’로 재공모지정 학교 2교를 포함하여 총 10교를 지정했다. 돈을 퍼주는 혁신학교를 추가 공모에서도 미달된 것은 혁신학교의 체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단느 반증인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혁신학교를 희망한 학교 중 혁신학교 운영의지, 혁신학교 운영역량, 학교교육여건을 평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10곳을 지정했다. 새로 지정된 서울형혁신학교는 금북초, 금천초, 노량진초, 당산초, 면중초, 신현초, 영문초, 지향초 등 8곳이며, 다가오는 8월에 지정기한이 만료되는 상현초, 세명초 2곳은 재지정됐다. 이들 학교는 올해 하반기 학교운영혁신, 교육과정·수업혁신, 공동체 문화 활성화 등 혁신 과제수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2017학년도부터 4년간 본격적으로 혁신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2016학년도에는 이번에 지정된 10곳을 포함하여 모두 127곳(초 84교, 중 32교, 고 11교)에서 ‘서울형혁신학교’가 운영되며, 신규 지정된 서울형혁신학교에 하반기 기반조성비로 교당 1,500만원(재지정 혁신학교는 평균 1,750만원)을 지원하고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교육청이 2016년 하반기 혁신학교 추가공모를 하면서 전체 학부모의 25% 동의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지만, 당초 11개교 신규 지정, 총 130개교 운영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신청학교가 10개교에 그쳐 현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절름발이 혁신학교가 되고 말았다. 특히 혁신학교를 실제 운영하는 것은 일선학교 교원들인데, 이를 간과하고 학부모 1/4 동의만으로 신청토록 한 것도 정도를 벗어난 꼼수다. 일부러 교원들을 배제했다는 일각을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번 하반기 서울형 혁신학교가 미달된 것은 학년도 단위로 움직이는 학교 특성상 하반기 응모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단위학교 전체 학부모의 25% 동의만으로 신청 요건을 완화했음에도 미달된 것이어서 혁신학교 자체에 대한 일선 학교의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 학교의 학교교육과정과 어긋나게 하반기에 추가 모집한 것은 정책적 과오로 봐야 한다. 차라리 2017학년도 1학기에 하반기분을 포함하여 모집 학교를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사료된다. 기존 ‘교원 및 학교운영위원회의 각각 50% 동의’를 얻어야 하는 신청요건을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이 50% 이상일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신청 여부 결정’할 수 있게 바꿨다. 교원들의 동의 없이 학부모 동의만으로 혁신학교를 지정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학부모 동의율을 대폭 낮춰 전체 학부모의 25%(1/4)만 동의하면 요건을 갖추게 된다. 서울교육청이 혁신학교의 당초 신규 신청 학교가 당초 10개교였으나, 2개교는 ‘학부모의 동의율’은 높았지만 ‘교원 동의율’이 낮아 혁신학교 지정에서 제외됐다고 밝힌 것도 문제다. 2개교의 지정 탈락 이유를 교원이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책임을 교원들에게 전가시키려는 행정적 구태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겻이다. 행정의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는 타협이다. 설령, 학부모 동의율이 높고 교원 동의율이 낮은 학교의 경우, 학부모와 교원들이 머리를 견해차를 좁혀서 교육공동체 상생 차원과 호혜의 입장에서 각각의 동의율을 높이도록 지원해야 한다. 서울교육청이 이와 같은 행정적 조율은 하지 않고 무조건 교원 동의율이 낮아 탈락시켰다고 공표한 것은 당해 학교와 교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고 전체 교원들과 교육계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냉철하게 분석해보면, 이번 서울교육청의 하반기 혁신학교 공모 오류는 ‘학생 기초학력 저하’, ‘혁신학교 주도 교사와 일반교사와의 갈등’ 등 부작용이 첨예화된 결과이고 돈으로 하는 혁신이 공염불이라는 반증이 아닌가 한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 지원 등 당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지원률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전국 진보교육감 소속 교육청의 혁신학교에 대한 중간 평가가 필요한 시기다. 그간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와의 예산 형평성 문제, 무분별한 선심성 예산 집행, 방만한 예산 운영, 지정 기준의 불분명 등 많은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혁신학교 미달 사태는 비단 서울교육청의 일반은 아니다. 전국 각 시・도교육청의 혁신학교들도 대동소이한 게 현실이다. 전국 각시・도 교육감들은 따라서 공약이라는 이유로 혁신학교를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는 차라리 학교수를 감축 지정하여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 게 차라리 낫다. 특히 현재 학교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일반학교 지원 확대로 공교육 활성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아무리 공약이라도 준수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무리하지 말고 지킬 수 있는 한도에서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방향이다. 특히 혁신학교가 ‘돈 퍼주기’식에서 ‘본질 교육 회복’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혁신학교의 주체는 일선학교 교원, 특히 교사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교육의 변화와 개혁은 돈과 물질적 혁신보다 본질적 교육 내용 혁신이 우선이라는 점도 부언하는 바이다.
한국교총은 14일 경찰청이 학교전담경찰관(SPO) 개선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학교폭력 대응에 도움을 주는 협력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학교 현실을 외면한 일부의 폐지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개선대책을 적극 이행해 부적절 행위의 재발을 막고 학폭 대응과 학생 안전을 돕는 협력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선대책과 관련해 “학교방문, 학생상담 등 월별 계획을 세울 때 학교와 충분히 협의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고 SPO의 도덕성·전문성 제고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PO의 일탈 방지 장치 마련과 선발기준 강화에 대해서는 미흡하다고 지적이 나오는 만큼 이를 겸허히 수용해 추후 개선대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찰청은 14일 ‘SPO 운영체계 개선안’을 발표하고 △학생 상담은 학폭 사실을 확인하는 면담 수준으로 진행, 일반 상담은 학교나 전문기관 인계 △SPO 혼성 2인1조 운영 △이성 학생 면담 시 학교에 통보 △교육‧심리‧상담 전공 SPO 채용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놨다.
오는 9월 1일자 교장 인사를 앞두고 교장 공모제를 둘러싼 잡음이 또 불거지고 있다. 특히 무자격 교장 공모제는 학교 선거장화와 코드인사 논란을 빚으며 현장 교원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있는 지경이다. 이제는 교육감 앞에 줄을 서지 않고는 도저히 공모 교장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수십년 동안 교육에 전념하며 차근차근 역량을 키워온 교원들은 실의에 빠져 있다. 서울교육청은 단 한자리였던 무자격 공모교장에 측근을 선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외에도 충북, 부산, 경기까지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한 초등교 교무부장이 학부모들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공모교장에 나갈 테니 잘 봐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한다. 교직을 떠나도 시원치 않은 교사가 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안타깝다. 진보교육감을 주축으로 확대가 시도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인사의 근간마저 흔들고 있다. 여기에 무자격 교장을 양산할 기미가 보이는 것은 교장임용의 마지노선마저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교육청들은 절차에 따라 임용을 추진했다고 항변하지만 절차라는 것은 언제라도 입맛에 맞게 수정이 가능하다.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 안에서 꼼수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무자격 공모교장은 ‘능력 있는 평교사 등용’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평교사 교장이 학교를 변화시키고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종단적 연구나 검증된 보고서를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폐지해야 한다. 자격증은 해당 분야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증표다. 그 증표를 학운위원을 상대로 한 짧은 발표와 채점 결과로 발급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학운위원들과 결탁하고 로비에 성공한 사람이 교장이 되게 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더 이상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방치하는 직무유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입시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학종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 입학정원 대비 23.6%지만 서울시내 15개 주요 대학으로 한정하면 40%를 넘고, 고려대는 61.5%, 서울대는 79%에 이를 만큼 대입을 주도하고 있다. 문제는 학종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시각 차가 극명하다는 점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종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교사는 76.6%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학부모는 18.9%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학종이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수능에 전념했던 교실이 발표와 토론 등으로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반면 학부모들은 학종의 신뢰성과 학업 부담에 고민하고 있다. 학종의 핵심 평가 요소인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평가기준이 모호하고 동아리, 진로, 독서, 봉사 등 다양한 활동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학부모종합전형’이란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급히 먹은 떡은 체하기 마련이다. 학종의 급격한 확대는 긍정적 변화 못지않게 부작용을 초래한다. 학생 참여형의 창의적 수업으로의 변화를 요구받는 교사들은 막막하다. 학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학교는 답답하다. 평가 기준과 합격·불합격 자료 등 구체적 정보가 없는 학부모들은 학종을 넘어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고 속만 태운다. 학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예산 지원을 무기로 전형 확대를 유도한 교육 당국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어떤 교육정책도 이해당사자들 간의 이해와 소통이 없으면 결국 실패한다. 교육 당국은 학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부터 마련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