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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미국에서 코딩교육을 강화하는 주(州)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 외국어 수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제리미 링(Jeremy Ring) 상원의원이 고교 외국어 수업을 컴퓨터 코딩 언어 수업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발의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 법안은 지난 2월 24일 상원에서 35대 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그러나 외국어 수업 위축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이 들끓자 3월 하원 심의는 통과하지 못했다. 워싱턴주와 조지아주에서도 외국어 대신 코딩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법안이 주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어 코딩교육의 위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텍사스주에서는 2013년 말부터 외국어 대신 코딩 교육을 제한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어 과목 점수가 낮거나 외국어가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 코딩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켄터키 주에서도 비록 무산되긴 했지만 2014년에 코딩 수업을 강화하는 법안이 논의됐다. 이 같은 코딩교육 강화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과정 편입 요구에 힘입어서다. 이들은 코딩교육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필수과목으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도 코딩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 연설에서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치원 입학부터 고교 졸업 때까지 컴퓨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코딩교육이 외국어 수업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컴퓨터 기계어를 언어 교육으로 취급해 외국어 수업 대체용으로 쓰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반대 측 주장이다. 메사추세츠주의 한 고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는 재로우(Zarrow) 교사는 “더 이상 컴퓨터가 단순한 교육도구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세계화 시대, 다문화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찬성 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활용 인력에 대한 산업 현장의 수요가 높은 만큼 코딩 교육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뉴욕시에서 6학년, 10학년 두 자녀와 거주하고 있는 조단 실버는 “법조계, 금융계, 회계직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은 코딩을 할 줄 아는 인력”이라고 말했다. 찬반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지만 연방정부 교육부는 컴퓨터 수업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에 40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어 등 전통 교과목을 교육과정에서 조정하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교총은 개인성과급 차등지급률을 50~100%에서 70~100%로 확대한 ‘2016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지침’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교총은 10일 낸 입장을 통해 “교육부가 교총의 학교성과급 폐지 요구를 수용한 지 채 1년도 안 돼 차등지급률을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성과급제도 개선을 원하는 학교현장의 바람을 무시한 행정”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학교성과급이 폐지돼 개인성과급 차등지급률을 높여도 최대 금액 격차는 비슷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는 “학교현장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행정편의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전체 교원 간 성과급 격차는 비슷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는 단위학교 내 교원 간 성과급 격차가 종전보다 30~50만 원 이상 늘기 때문에 위화감이 커질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어 교총은 현행 성과급제 자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2001년 도입된 성과급제가 제대로 된 성과 검증 없이 현장의 논란만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지금도 다수의 공무원 집단이 반발하는 등 공직사회의 수용성이 지극히 저조하고, 우리보다 앞서 도입한 나라에서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성과급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비교과교원들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개선한 것에 대해서는 “균형 있는 조치”라고 평가하며 “학교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안내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성과급이 근무기간에 비례해 일할계산 되는 만큼 8월 퇴직교원도 성과급 지급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6년 5월 5일(충남서부-도 대회) 해미 공군 20 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된 스페이스챌린지(모형항공기)대회에서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도교사 박기철(물로켓) 선생님과 손평수(자유비행) 선생님께서 인솔한 학생들은 자유비행(고무동력부문)에서 주성호(2-5) 군이 동상, 김선호(2-5)군이 입선을 문진형(1-8), 윤현승(2-5) 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자유비행(글라이더부문)에서는 이진영(1-1) 군이 동상, 한창민(1-6), 한산아(1-8), 강태우(2-4)군이 장려상, 정의현(1-6), 김성현(1-9), 조경진(2-1) 군이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물로켓부문(5명) 윤성민(2-3) 군이 금상을, 이중은(2-1), 조한성(2-3) 군이 장려상, 이규혁(1-6), 박용범(1-9) 군이 입선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우수지도교사상에 박기철 선생님, 우수 학교상에 서령고가 수상했다. 이로써 서령고는 9월 3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있을 전국대회 본선에 고무동력부문 주성호(2-5), 글라이더부문 이진영(1-1), 물로켓부문 윤성민(2-3) 군이 출전하게 되었다.
오늘 아침은 전형적인 봄날 아침이다. 새들은 아침 노래를 한다. 나무들은 푸른 자태를 뽐낸다. 꽃이 핀 자리에 연한 잎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런 날이 그리 흔치 않다. 귀한 날씨일수록 보람된 학교의 생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산을 많이 찾는다. 아름다운 꽃이 진 자리에 연한 잎이 장식을 한다. 봄철에 알맞은 꽃들이 핀다. 아카시아꽃은 온 산을 진동한다. 마로니에꽃이 만개하기 위해 하얀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아름다움은 산에 가야 맛볼 수 있다. 산은 나무를 참 사랑한다. 나무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나무들은 산의 고마움을 안다. 그네들이 자리잡은 곳에서 한껏 아름다움과 가치를 뽐내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아무런 볼품이 없는 나무도 참 많다. 곧게 자란 나무, 굽은 나무, 반듯한 나무, 상처입은 나무, 큰나무, 작은 나무, 강한 나무, 약한 나무 등 가지각색이다. 이런 나무들의 공통점은 산을 바탕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무의 가치가 동등함을 알 수가 있다.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을 이룬다. 곧게 자란 나무, 강한 나무, 반듯한 나무들만 있다고 하면 산은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가 없다. 어떤 종류의 나무든 이들이 조화를 이룰 때 산은 더욱 산다운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도 버릴 나무가 없다. 하나도 버릴 잡초도 없다.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에 산은 가치있는 산이 되는 것이다. 민둥산을 상상해보라. 아무런 멋이 없다. 보기도 민망하다. 안타까움만 남는다. 악순환이 반복된다. 홍수가 일어난다. 황사가 일어난다. 향기는 없다. 갈수록 땅은 황색으로 변하고 만다. 흙마저 모래가 되고 만다. 산들이 나무를 고루 좋아하기에 아름다운 산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교훈을 준다. 사람은 어느 곳에 살든지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모두가 귀하고 가치가 있다.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관계없다. 사람은 누구나 한 지구촌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 학교의 학생들도 가지각색이다. 이들이 모두가 존경을 받아야 하며 사랑을 받아야 할 가치있는 존재들이다. 선생님들은 의사선생님과 같이 환자를 좋아해야 한다. 환자가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환자가 없으면 의사선생님은 존재가치가 없다.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힘들게 하는 학생들 사랑해야 한다. 그런 학생이 없으면 선생님의 의미가 사라진다. 산에 사는 나무들이 어떤 나무든지 자리에 잡아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아름다운 산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들도 잘 생겼든지 못생겼든지 공부를 잘하든지 못하든지 높은 자리에 있든 그렇지 못하든 강한 자든 약한 자든 관계없이 모두가 고귀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인정받고 존중받을 때 이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것이다. 겉만 보고 차별대우하는 이는 못난 사람이다. 자기만 잘 났다고 우쭐대는 사람은 외톨이가 되고 만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다하는 것은 미련한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고귀한 사람이고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알고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대우하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가 되고 빛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향기나는 사회, 살기좋은 사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 아름다운 5월에 사람의 가치교육을 시켜보자. 그럴 때 학교는 더욱 밝고 명랑한 학교가 될 것이고 향기로운 학교,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다.
최근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를 발표했다. 교권침해사건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와의 갈등·분쟁이 전체 46.5%인 22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상당하다는 결과는 우리나라 교권 침해가 상당하고 교권 회복의 길이 앞으로 매우 험난할 것이라는 예측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사건 488건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46.5%(227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사건은 2006년(179건)에 비해 2.7배로 늘었고, 2009년(237건)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유를 세부적, 구체적으로 들면 학생지도(49.8%), 학교안전사고(22.5%), 학교폭력(20.7%) 등 순이었다. 교직원간 갈등에 의한 피해는 2013년 36건, 2014년 69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크게 늘었다. 교직원 상호 간 교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건수 총 488건 중 학부모와의 갈등·분쟁이 227건(46.5%)인 절반에 달한데 이어, 교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피해와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피해가 각각 102건(20.9%)으로 집계됐다. 교직원간 갈등·분쟁은 인사, 시설 등 학교 운영에 관한 피해와 사생활침해 등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 피해는 징계처분이나 불합리한 처분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사건 23건으로 나타나 2014년 41건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폭언·폭행 사건이 한 달에 두 번꼴에 발생했다. 돈독한 사제지간의 정이 깨진 뒤 봉합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생활지도 차원에서 교권 보호, 교권 준수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규정상 교권 침해 학생은 특별교육, 교내 봉사, 사회봉사, 출석정지, 퇴학 등 징계를 받는다. 강제 전학 조치는 없다. 교직 사회 일각에서는 교권 침해 학생을 강제로 전학시킬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원들을 폭행하는데, 정작 교원들은 학생들을 체벌할 수 없는 게 우리 교육 현실이고 학교 현장인 것이다. 2015년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사건 488건은 10년 전인 2006년 179건에 비해 2.7배 증가했다. 2009년(237건)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권보호법)'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일선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 사건이 꾸준히 증가됨에 동시에 학생에 의한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교권침해 행위나 학부모, 제3자에 의한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침해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한국교총의 이번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에 즈음하여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실질적인 중재권한 부여, '학교방문 사전예약제' 의무화를 통한 우발적, 감정적 갈등·분쟁 차단, 교권 갈등 유형에 대한 교원·학교 대응 매뉴얼 제작·보급, 실질적인 교권 관련 교원 연수 및 학부모 교육 강화 방안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릇 ‘좋은 교육, 훌륭한 선생님’은 교육공동체가 사랑과 존경, 신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그 가운데에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도 중요하지만, 교원들의 가르칠 권리, 즉 교권 보호와 교권 준수는 필수적이다. 교권이 침해되는 교단에서 훌륭한 교원의 가르침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국 교육의 위기라는 이 시대, 가장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이 교권 보호와 교권 준수이다. 제자들이 존경하고 학부모들이 신뢰를 주는 학교와 교원들이 좋은 교육, 훌륭한 선생님의 직분을 다할 수 있다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일선 학교 교단의 교권이 철두철미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으로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하여 금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 ‘교권보호법’이 교육공동체간 갈등과 분쟁 해소의 원년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의 1, 2, 3층 화장실과 숙직실, 여교사 화장실이 학교 전경을 담은 사진 작품으로 단장되었다. 임재원 선생님께서 직접 촬영하고 포토샵으로 작업하여 마치 아름다운 그림과 같은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며칠 동안 힘든 작업으로 40여점의 사진작품을 만들어 액자에 담았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아름다운 학교 전경을 보며 애교심이 더욱 강해질 것 같다.
17만 참여 교총회장 선거에 온라인투표시스템 지원키로 회장 후보들 21일 합동연설 한국교총(회장 직무대행 박찬수)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총장 김용희)는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역대 최대의 온라인투표로 치러질 제36대 교총 회장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중앙선관위는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는 교총 회장 선거에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17만 명의 교총 회원이 참여하게 될 최대 규모의 온라인투표가 안정적 기반 위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권자 또는 미래 유권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수 등에 협력함으로써 민주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기로 했다.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협약식에서 “대내외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는 선관위가 온라인투표를 직접 관리한다는 상징성으로 회장 선거 과정 및 개표 결과에 대한 신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17개 시도교총 회장 선거는 물론 각 급 학교 선거에도 선관위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이 널리 활용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번 온라인투표 및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이 참여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하는 초석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36대 교총 회장 선거는 지난 3일, 4명의 입후보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기호 1번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기호 2번 두영택(광주여대 교수), 기호 3번 김경회(성신여대 교수), 기호 4번 하윤수(부산교대 총장)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인 다음달 9일까지 유세전을 펼친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가 개최된다. 전국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시‧도교총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과 정견을 밝히고 질문 두 가지를 각 3분 간 답변, 차기 회장감으로서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회장 선거 홈페이지(vote.kfta.or.kr)에 연설회 동영상을 추가로 탑재해 전국 회원들의 선택을 도울 예정이다.
세월이 잘 간다. 가도 너무 잘 간다. 엊그제 봄이 온다고 좋아하고 봄꽃이 핀다고 기뻐했는데 벌써 짧은 옷을 입느니 어쩌니 하고 있다. 날아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다면 아껴 써야 할 일이다.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한 마디의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특히 젊은이는 시간을 아까워할 줄 모른다. 남는 것이 시간이라고 한다. 젊을 때 놀자, 즐기자 한다. 그럴 때가 아니다. 소년이로학난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다. 자기도 모르게 젊음이 다 지나간다. 소년은 늙기 쉽지만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그렇기 학문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투리시간까지 낭비하면 안 된다. 노력하지 않고 학문을 이룰 수 없고 노력하지 않고 뜻을 이룰 수 없다. 노력하지 않고 이루는 게 아무것도 없다. 노력하지 않고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손이 게으르면 가난해질 뿐이다. 발이 게으르면 아무것도 수확을 얻지 못한다. 수주대토가 생각난다. 농부가 밭을 갈다가 토끼가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다. 행운이 찾아왔다. 부지런하던 농부가 일손을 멈추었다. 나무 그늘에 앉아 토끼가 그루터기에 또 부딪히기를 기다렸다. 농부가 처음부터 게으른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노력했다. 땀을 흘렸다. 수고의 대가를 누렸다. 우연한 수익을 얻게 되자 그만 게으르게 되었다. 노력을 하지 않게 되었다. 시간만 낭비했다. 어리석은 농부처럼 되면 안 된다. 우연이란 없다. 노력없는 결과는 없다. 그걸 노리면 어리석은 자다. 미련한 자다. 하던 일손을 멈추면 안 된다. 노력하던 것을 멈추면 안 된다. 그러면 가을에 수확을 하지 못하게 된다. 허황된 꿈을 꾸면 안 된다. 꿈은 가지되 가치있는 꿈을 가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꿈을 가져야 한다. 이런 꿈에는 피와 땀이 요구된다. 많은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가치있는 꿈을 향해 나가는 수고는 헛수고가 없다. 반드시 수고의 대가가 있게 마련이다. 울산외고에 근무할 때 학생들의 꿈을 향한 노력은 평생 잊을 수 없다. 평소에 밤 10시까지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고 12시까지는 예사다. 그 중의 어떤 학생들은 밤 2시까지 공부를 한다. 아침식사를 할 때도 책을 보면서 식사를 한다. 이런 학생들은 시간 아까운 줄을 아는 학생이다. 아직도 지하철을 타보면 책을 보는 이가 간혹 보인다. 이들은 존경스럽다. 젊은 학생들이 아니다. 젊은 학생들은 지하철 안에서 많은 승객들의 눈은 조금도 의식하지 않는다. 자기들만의 감성이야기를 나눈다.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자투리시간을 그런데 보내면 학문을 이룰 수가 없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명언이 된 것은 가치가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교총에 접수되는 교권 침해사건이 6년 연속 증가해 10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회장 직무대행 박찬수)이 10일 공개한 ‘2015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상담사례 건수는 총 488건으로 전년도 439건에 비해서도 11.6% 상승했고, 10년 전인 2006년 179건에 비해 2.7배 늘어났다. 특히 2009년(237건) 감소한 이후 2010년부터 교권 침해가 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교권침해 건수 역시 지난 2009년 1570건이었으나 최근에는 연 4000∼5000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고 교권보호법의 후속 시행령이 실효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 A고 교감은 “선진국처럼 교권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폭언, 고발, 무고, 소송까지…학부모 교권침해가 절반 교총 접수 488건 중 227건 학생지도 과정 불만이 주원인 교총 “학교방문 사전예고제 등 교권보호법 실효성 담보해야“ 작년 6월 A중 3학년 B군은 조회시간에 담임교사에게 폭언을 하고 지도에도 불응한 채 교실을 무단이탈했다. 같은 날 스포츠클럽 시간에는 강사에게 욕설을 했다. 이 학교 교무부장과 담임교사는 B군 부모에게 선도위원회 참석을 요청하려 가정을 방문했지만, 아버지 C씨는 두 교사를 오히려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장 추천 전학 결정을 내렸지만 관할 교육청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교육청이 이를 기각하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행정법원에는 강제 전학 조치의 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국회의원에도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C씨가 제기한 집행 정지 신청에 대해 행정법원은 기각 판결을 내렸다. 그 과정에서 학교는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고초를 겪었다. 교총에 따르면 이 같은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사건 488건 중 학부모와의 갈등·분쟁이 절반에 육박하는 46.5%(227건)로 가장 많았다. 유형을 살펴보면 학생 지도과정에 대한 불만 관련이 49.8%로 가장 많았고, 학교 안전사고 관련(22.5%), 학교폭력 처분 관련(20.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학부모가 학교에 민원을 제기할 경우 사전에 알리고 방문하는 ‘학교방문 사전예약제’ 의무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생지도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아 우발적인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학부모와 달리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사건은 23건으로 2014년 41건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폭언·폭행 사건이 한 달에 두 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직원 간 갈등으로 인한 교권침해가 크게 늘어 전체의 20.9%인 102건을 차지했다. 2013년 36건, 2014년 69건에 비하면 2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교총은 갈수록 늘고 있는 교권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 설치된 ‘학교교권보호위원회(교권보호위)’에 실질적 중재권한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학부모-교원·학교 간 갈등·분쟁 시스템 강화 측면은 물론 교직원간 갈등에 대해서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게 교총의 지적이다. 교총 교권강화국은 “교직원간 갈등 조정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학교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학교장의 노력에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교권보호위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조기에 중재·조정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교권보호법’ 시행령인 ‘교권 예우에 관한 규정’에 예방적, 실질적 내용이 담겨 실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또는 제3자가 수업 중에 교원을 상해, 폭행, 협박할 경우 가중 처벌하고, 교육활동 침해 학생이 특별교육과 심리치료 등의 의무에 불응할 시 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등 제재조치 강화도 주문했다. 또한 학칙과 법령에 따른 조치 이후에도 교정 효과가 없는 학생에 대해서는 강제 전학이 가능하게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했다. 신정기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이 교원의 학생지도권과 학교의 예방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에 대한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지 못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청년들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 록 K-무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교육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업해 도전적인 청년들의 해외 취업, 해외 인턴, 해외 봉사, 해외 창업과 같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K-무브 사업은 청년들이 꿈, 끼, 열정만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해외 진출의 장을 마련하고, 범정부적 협력을 통해 해외 720만 동포의 유형·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K-무브 사업은 K-무브 스쿨, 해외 인턴, 해외 통합 정보망, K-무브센터, 해외취업지원센터,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K-무브 멘토링, 민간 해외취업 알선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우선 K-무브 스쿨은 해외취업 희망 청년에게 구인 수요에 적합 한 맞춤형 연수과정을 통해 역량 및 어학능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수료 후 해외취업을 지원한다. 청년의 열정이 필요하거나 ICT, 디자인 등 신흥시장 개척이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일자리 확보형(사전에 확보한 양질의 취업처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실시함), 자격 취득과정 이수형(진출국 부족 직군의 자격 또는 훈련과정 이수 후 취업과 연계함), 도제제도 연계형(진출국의 도제제도를 통한 실무 경력 축적 및 취업과 연계함), 구직자 직접 지원 형(구직자가 원하는 글로벌 커리어 및 교육과정을 설계해 지원함)으로 진행한다. 2015년 현재 세계로 사업 등을 통합해 3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기과정(6개월 미만)은 1인당 580만 원, 장기 과정(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은 800만 원을 지원하여 준다. 해외 인턴 제도는 해외취업 희망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산업 현장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미 2014년 9개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2014년 9개 사업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해 단순 스펙 쌓기가 아닌 인턴 수료 후 취업 연계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턴 1 인당 평균 700만 원 내외의 사업 운영비를 지원하며 개설 분야는 무역, 전시산업, 해외 한인기업, 물류, 섬유·패션, 호텔·관광 등이다. 해외 인턴 운영기관은 공공기관, 비영리 법인, 공익단체 등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2015년 현재 700명을 지원하고 있고 독일 강소기업 인턴 등 특별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무브 멘토링을 현지 전문가, 해외취업 성공 청년 등으로 구성된 멘토가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취업· 창업 정보와 노하우를 멘토링 방식으로 전달한다. 멘토는 세계 각국 에서 2년 이상 해외 진출한 경험을 지닌 자로 선정하며 이들은 멘티 들에게 해외 진출 준비사항 상담, 인적 네트워크 교류 및 현지 취업,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 등 대규모 오프라인 멘토링 행사를 진행하며, K-무브 블로그 및 월드 잡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 멘토링을 지원한다. 멘토단은 확대되는 추세로 2014년 145명에서 2015년 200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취업 성공 장려금은 해외취업에 성공한 도전적인 청년들의 현지 정착과 장기근속을 돕기 위해 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 1인당 300만 원의 정착비용을 제공하는 것으로 취업 후 1개월 이상 근무하면 150만 원, 6개월 이상 근무시 다시 150만 원을 지급한다. 취업 애로 청년층의 경우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한다. 단 본인, 부모 및 배우자의 합산한 소득이 8분위(약 월 600만 원) 이하여야 하며, 근로계약 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연봉이 15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2014년 9월 14일 이후 해외에 취업한 자로 해 당국 취업 비자를 취득해야 하며, 취업 직종 중 청소, 음식 서빙 등 단순 노무직은 제외된다. 또한 월드잡 사이트 내 사전 구직등록 후 취업자(2015년도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사업 공고일 이후 취업자부 터 적용)라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한편 해외 통합 정보망은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각 기 관 및 부처의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해외취업, 인턴, 봉사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구축이 완료 된 월드잡 플러스(www.worldjob.or.kr)를 일컫는다. 청년 해외 진출 허브 시스템으로서 해외취업, 창업, 인턴, 봉사 정보 및 해외 국 가별 정보를 제공하며, 청년들 개개인의 관심 정보를 SMS발송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화상면접 시스템과 실시간 채팅 기능을 지원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자발 적인 정보 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 K-무브센터는 해외 현지에서 양질의 일자리 발굴, 취업과 창업 현장 지원 및 컨설팅, 헬프 데스크 운영 등으로 사업 수행의 전초기 지 역할을 수행한다. 2013년 3개소, 2014년 7개소에 불과했지만 현 재 미국(실리콘밸리), 캐나다(밴쿠버), 독일(프랑크푸르트), UAE(두바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치민), 싱가포르(싱가포르), 중국(베이징), 일본(도쿄), 호주(시드니), 브라질(상파울루) 등 전 세 계 1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총이 제64회 스승주간을 맞아 개최한 ‘교육사진전 및 교육수기 공모전’에서 라기정 강원 양양 회룡초등학교 교사와 김영준 경기 도농고 교사가 각각 사진과 수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사제간의 소통과 나눔’을 주제로 진행된 사진공모에는 141점이 접수됐으며 ‘교직생활의 희로애락’이 주제였던 수기에는 82편이 접수됐다.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벚꽃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함박웃음’은 전교생 이 38명인 소규모학교에서 라기정 교사가 1학년 5명의 제자들과 벚꽃나무 아래에서 함께 밝게 웃으며 찍은 사진으로 사제모두가 행복한 봄날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기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사랑을 물려주신 스승님’은 김영준 교사가 스승에게 물려받은 사랑을 다시 자신의 제자에게 내리 사랑으로 베풀며 사도의 길을 걷는 감동의 글로 체험의 구성과 내용이 짜임새 있고 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사제동행의 실천가치’가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부문에서는 ▲눈을 씻고 비벼봐도 보이는 건 사랑뿐!(김연봉 경기 이천 사동중학교 교사) ▲부모님의 마음(김봉수 경북 안동 진명학교 교사)이 우수상을 ▲세상의 평화(고현민 전북 진안중앙초등학교 교사) ▲자연과 친구들(김문희 충북 석성초병설유치원 교사) ▲학교의 웃음(김병찬 경북 고령 다산중학교 교사) ▲장기자랑(윤여환 경기 의정부 송양중학교 교장) ▲사제간 비눗방울 놀이(정상규 서울 경운학교 교사)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기부문에서는 ▲작은 소망, 큰 보람(손준기 경북 안동 용상초등학교 교사) ▲황금알을 낳는 거위들 (정여름 대구 경동초등학교 교사)가 우수상을 ▲작은 가슴에 큰 사랑을(류인세 퇴직 교원) ▲성장아!(가명) 너는 마음이 아팠던 거야!(백현 전북 고창초등학교 교감) ▲나를 키워준 10리터의 땀방울(송명원 경북 봉화 소천초등학교 교사) ▲열 살의 짐을 덜어내며(양정영 충남 계룡 신도초등학교 교사) ▲웃고, 배우고, 사랑한다(이안정 인천 진산중학교 교사)가 장려상을 받았다. 사진전과 수기 공모전을 추진한 강병구 교총 홍보실장은 “올해 스승주간 주제인 ‘제자에게 사랑을, 스승에게 존경을(아동학대 근절! 사회문화 개선!)’”에 부합하는 사진과 수기들을 통해 사제 간의 웃음이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례고운초등학교(교장 김영임)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즐겁게 배우며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으로 ‘고운마음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이 날 체육대회는 위례고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포함하여 내빈,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참여와 소통을 강조하는 학교장(김영임)의 경영 방침에 따라 교육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여 경쟁보다는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비사치기, 굴렁쇠굴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위주로 진행하였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낯선 종목이었지만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특히 앞서 배운 학생이 조작이 서툰 학생을 가르쳐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체육대회 축하를 위해 내빈으로 방문한 김옥희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학교의 교목인 느티나무처럼 위례고운초 학생들 바르고 튼튼하게 자라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로 자라 주기를 기대한다.”고 하였고 학부모회 서상희 회장은 "푸른 하늘과 푸른 나무들 처럼 씩씩하고 늠름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번 행사는 위례고운초 교육가족이 하나로 단합해보자는 취지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학부모들을 경기 진행 요원으로 참여 하도록 배려하였다. 고운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소통과 협력, 선의의 경쟁을 통한 스포츠 정신을 함양했을 뿐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더욱 깊어진 유대 관계를 형성하게 된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5월 8일 SBS TV 특별기획 ‘미세스 캅2’가 막을 내렸다. ‘미세스 캅2’는 20부작의 시즌제 드라마다. 2015년 8월 3일 첫 방송한 ‘미세스 캅’의 제2탄인 것. 케이블 채널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라든가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표적 시즌제 드라마인데, 지상파로선 ‘미세스 캅2’이 처음 시도이다. 거기엔 일단 전작의 흥행 성공이 있다. ‘미세스 캅’은 시청률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했지만, 4회 만에 10%를 넘어섰다. 이후 시청률 15.8%를 기록하는 등 통상 성공한 드라마란 평가를 받았다. ‘미세스 캅2’는, 이를테면 성공한 작품의 시즌2라는 부담감을 안은 채 출발한 셈이다. 그러나 형만한 아우는 없다고 했던가. SBS 관계자가 “‘미세스 캅’ 시리즈를 국내 대표 수사드라마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미세스 캅2’가 10%를 밑도는 시청률을 보여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건 있다. ‘미세스 캅2’가 드라마의 다양화 내지 소재지평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어쩌다 중간부터 보는 드라마를 넘어 한꺼번에 몰아 본 ‘미세스 캅2’가 된것도 그래서다. 아줌마 경찰에다가 그 역을 미스 코리아(1988, 진) 출신의 중견배우 김성령이 한다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시청욕구를 당긴 셈이라 할까. 다만 같은 시간대 새로 시작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2회 만에 20%를 돌파했다. ‘미세스 캅2’가 우선적으로 눈길을 끄는 건 출연진이다. 아이돌 가수들의 드라마와 영화 진출이 뉴스거리가 아닐 만큼 보편화되었지만, 2AM 임슬옹(강상철)과 김민종(박종호), 손담비(신여옥)의 강력계 형사 역은 팀장 고윤정을 연기한 아줌마 형사 김성령과 별도로 볼거리다. 특히 이미 드라마 ‘빛과 그림자’(2012)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손담비는 이제 배우라 불러도 좋을 만큼 무르익어 보인다. 그것도 극중 연예인 등 스타가 아니라 사사건건 ‘근데요’란 토를 달며 사건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강력계 홍일점 형사 역이라는 것이 다소 놀랍게 한다. 아줌마 형사인 때문이라 그런지 몰라도 수사극치고는 액션은 좀 모자라 보인다. 그만큼 대사가 청산유수다. 가령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를 뺨칠 만큼 악랄한 재벌 캐릭터인 이로준(김 범)과의 잦은 대화가 그것이다. 증거를 사이에 두고 범인과 너무 신사연하게 대치하는 것은 미국드라마 CSI를 흉내낸 듯하다. 살부(殺父)에 경찰 납치 등 극악 캐릭터로 손색없는 이로준 역의 김범은,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천편일률적 표정이다. 상황이나 사람 등에 따라 웃을 때도 있고 기뻐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인데 그게 없다. 이른바 입체적 인물형과 거리가 먼 평면적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비꼬는 소리 좀 한 종업원을 단칼에 찔러 죽인 악인이라는 점에서 그런 천편일률적 표정은 아니지 싶다. 전체적으로는 악의 화신 이로준과 강력계 형사, 좁히면 미세스 캅의 대결 구도라 그런지 중간중간 소매치기라든가 사기사건 등을 끼어넣어 산만한 느낌을 준다. 그럴망정 가령 조희철 사기사건은 현실의 조희팔사건을 연상케 한다. 사회현실 반영과 함께 ‘불공평한 세상’을 환기하는 메시지도 있어 나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가끔 “날 조롱한 대가는 반드시 일시불로 끊어줄게” 같은 참신한 대사가 활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그런 대로 봐줄만한데 잦은 음악 깔기가 몰입을 방해하곤 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지난 5월 4일(수)에 인근에 위치한 서산노인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존중과 배려, 사랑과 나눔 실천을 목적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원봉사의 의미와 기본적인 자세 및 마음가짐을 체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세가 많으신 또는 병환 중인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위문공연을 통해 평소에 갈고 닦은 꿈과 끼를 선보였으며, 힘과 뜻을 모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계적인 봉사활동의 체험을 하였다. 학생회장 손상훈 군은 “집에 계신 할머님 할아버님이 생각났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오늘 집에 가서 어깨와 다리 좀 주물러드려야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봉사활동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기보다는 즐겁게 이웃과 함께하는 일임을 깨닫고, 베푸는 마음이 감사함과 뿌듯함으로 배가 되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5월 7일, 서수원 주민을 위한 한마당 공연 열려 서수원 일월공원이 바라다 보이는 구운동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다. 우리 아파트의 좋은 점은 공기가 맑고 교통이 잘 연결이 되고 아파트 전체가 평지로 되어 있어 안전하다. 인근에 있는 일월저수지는 우리 아파트 사람들의 전용공간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나는 동대표 회장을 두 번 맡은 적이 있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주민들 문화 향유를 위해 우리 아파트가 주관하는 음악회를 두 차례 열었다. 또 수원시립합창단을 초청하여 일월초교 강당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수준 높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선보여 좋은 이미지를 갖게 했다. 우리아파트가 주관하는 일월공원에서 열린 음악회를 위해 힘든 일도 마다 않았다. 관리소장과 함께 일월먹거리촌 협찬을 받기도 하였고 인근 이마트와 농협유통센터에서 선물도 준비하여 아파트 주민에게 돌아가게 하였다. 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파트 주민을 위한 일이기에 힘들 줄도 몰랐다. 아마도 그 영향이었을까? 당시 출연했던 색소포니스트가 나에게 연락을 주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음악회를 열고자 하니 아파트 차원에서 도움을 요청한다. 아파트에서 전기를 제공하고 홍보를 맡아 달란다. 현재의 동대표 회장에게 연락을 취하니 좋다고 한다. 동대표회의의 동의를 구해 정식으로 협조하겠다고 한다. 전용섭(성호중학교 수석교사) 공연자는 포스터를 만들어 보내왔다. 우리 아파트가 선두에 서서 인근에 있는 삼환아파트, 성원아파트, 청구아파트, 강남아파트에도 홍보 게시물을 붙였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방송으로 안내도 하였다. 연휴 때문이었을까? 주민들이 많이 모이지는 못했다. 그래도 예정대로 공연은 진행되었다. 첫 무대는 패밀리앙상블 공연이다. 부부와 두 아들, 모두 네 명이 색소폰을 연주한다. 이 자리에 모인 관객을 배려했을까? 연주 곡목을 살펴본다. 내 사랑 그대여, 당신이 좋아, 진도아리랑, 사랑의 트위스트. 선곡을 들어보니 색소폰 음악을 즐기는 세대가 아마도 50대 이상은 되어야 하나 보다. 이어 테너색소폰 연주, 초대 가수 최 별, 성미경의 노래가 이어진다. 가수 최별은 작곡가이기도 한데 ‘사랑에 뿅 갔어’ ‘수레바퀴’라는 자작곡을 부른다. 작곡의 동기와 가사의 내용을 설명해 주니 곡 감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트로트 가수답게 복장도 트로트 분위기가 난다. 우리 아파트 주민 출연이 빠질 수 없다. 찬조 출연으로 아파트 동대표 회장이 테너색소폰 연주를 한다. ‘낭만에 대하여’ ‘날개’를 연주하는데 아마추어 수준 이상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경력이 6년이라는데 음악을 원래 좋아하고 부지런히 연습한 결과라고 한다. 일정한 수준에 오르려면 음악에 취미와 특기도 있어야 하지만 연습도 필수요소다. 아파트에서 주관하는 음악회가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이제 우리들의 생활 수준이 문화를 향유할만한 정도가 되었다. 먹고 살기 바쁜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휴일의 여유를 즐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예술이다. 그 가운데 음악은 우리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음악이 좋긴 좋다.
인생의 행복이나 영혼의 법열은 결코 문명의 발달된 이기속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메마른 인정, 살벌한 도시의 건축,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우리는 차라리 원시인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5월, 의미 있는 날이 많지만 며칠 사이로 이어지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때문에 가정의 달로 상징된다. 사회의 기초인 가정의 의미를 새롭게 하면서, 어린이와 어른을 함께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한다. 그러나 부모세대의 탐욕으로 인해 점차 경쟁사회로 몰리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이 드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이런 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우리 인간이 저지른 잘 못들에 의해서 오염되지 않고 파괴되지 않은 자언만이 만신창이가 된 현대인을 푸근하게 감싸줄 수 있다. 무언가 허탈하여 마음에 빈곳이 있다면 이곳을 걸으면서 새힘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동천의 자연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듣자.
여행을 즐기다보니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날이 많다. 그런데 여행을 할 때와 출사를 나갔을 때 촬영한 사진의 질이 다르다. 여행은 한 곳이라도 더 구경하려고 바쁘게 움직이느라 촬영에 집중할 수 없다. 수요일은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출사를 가는 날이다. 5월 4일은 모처럼만에 하늘이 맑아 물을 앵글에 담기 좋은 날씨였다. 바다가 없는 내륙도 충청북도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대청호와 충주호가 가까이에서 바다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도 행운이다. 청주에서 가까운 문의문화재단지와 대청댐을 출사지로 정했다. 청주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25번 국도와 32번 지방도를 달려 공군사관학교와 문의 소재지를 지나면 양성산 아래편의 낮은 언덕에서 문의문화재단지가 대청호를 내려다보고 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로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한 역사교육장으로 대청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한 지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넓은 주차장의 북서쪽으로 작두산과 양성산 자락이 펼쳐지고 먼발치로 팔각정자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수몰유래비를 구경하고 길 아래편 쉼터에 숨어있는 조동마을탑으로 간다. 탑에 수몰 당시 60여 가구가 살았던 문의면 문산리 조동마을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있어 마음이 숙연해진다. 문의문화재단지의 주 출입구는 성문을 닮은 양성문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양성문에 들어서면 대청호의 분수대에서 하늘로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입구에서 다산과 번식을 상징하는 기자석, 돌탑과 솟대, 서덕길 효자각, 선사시대의 돌무덤인 문의 아득이·미원 수산리·내수 학평리 고인돌이 맞이한다. 문의문화재단지는 문산관, 문화유물전시관, 양반가옥, 부용부강리민가, 문의노현리민가, 낭성관정리민가, 주막집, 대장간, 옹기전수교육관, 대청호미술관 등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형태를 이룬다. 대장간의 얼기설기 엮은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접 쇠를 불에 달구어 여러 가지 농기구를 만들고, 흙벽돌 초가인 주막집에서는 인근의 노인들이 예전의 농경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짚공예로 여가를 즐긴다. “사진 예쁘게 찍어주고 날씨나 계속 맑게 해줘”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들이 사진기 들고 나타난 이방인들에게 살가운 농담도 건넨다. 임진왜란 때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킨 중봉 조헌의 부장으로 금산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김선복 충신각, 옛 문의현 지역의 공덕비와 선정비 등 비석들이 늘어선 비석거리를 구경하고 양반가옥으로 들어간다. 양반가옥에는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민속예술과 일상에 필요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양반가옥 옆에 효 문화의 상징인 여막이 있다. 여막은 상주가 무덤 가까이에 지어 놓고 거처하는 초막이다. 여막 안에는 신세대들이 경로효친사상을 깨우칠 수 있도록 전통상례 및 제례절차 안내문과 관련사진, 제사상, 상제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문의문화재단지의 중앙에 위치한 놀이마당은 녹색 잔디가 양탄자처럼 펼쳐있는 넓은 공간으로 그동안 여러 가지 행사들을 치러내며 시민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공감의 장이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태극기도 힘차게 휘날린다. 놀이마당 북쪽에 자리한 부용부강리민가는 중부지방에선 보기 드문 돌너와집으로 돌을 판판하게 기와처럼 만들어 이은 지붕이 이색적이다. 문의는 오늘날 구석기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과 유물 발굴지다. 민화정 뒤편의 문화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충북유형문화재 제170호)를 비롯하여 주변에서 수집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 백제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전시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알아보는 동굴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앞뜰에는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산석교를 복원하였다. 계단을 오르면 문산관(충북유형문화재 제49호)이 있다. 문산관은 1666년 문의현 객사로 건축된 후 대청댐 수몰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보수공사 중인 문산관 옆에 키가 큰 소나무가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언덕위의 전망대에 서면 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문의문화재단지와 분수가 흰색 물줄기를 내뿜는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옹기전수교육관, 문의노현리민가, 낭성관정리민가를 차례대로 만난다. 예술과 자연이 하나 되는 대청호미술관(http://museum.cheongju.go.kr)은 충청북도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문의에 오면 문화가 보인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문의문화재단지에서 나와 남쪽의 대청댐 방향으로 10여분 호반도로를 달리면 현암사 입구에 대청댐과 하류의 물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녹음에 물든 대청호가 무척 아름다웠던 날이다.
제36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입후보자 접수가 완료됐다. 이번 선거에는 총 4명의 회장 후보자와 각 회장 후보별 러닝메이트인 부회장 후보 각 5명씩이 입후보하였다. 이에 따라 입후보자들은 5월초부터 한 달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제36대 한국교총 회장 후보는 기호 1번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기호 2번 두영택(광주여대 교수), 기호 3번 김경회(성신여대 교수), 기호 4번 하윤수(부산교대 총장) 등 4명이다. 회장 후보 4명은 다년 간 교직에 봉직하는 현직 교원이며, 그동안 한국교총의 부회장, 정책연구소장, 중등교사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교총을 잘 아는 인물들이다. 모두가 현직 대학 교수들이지만, 보통 교육 등을 두루 담당했던 경력도 보유한 교원들이다. 이들 후보들은 5월 9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6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열띤 선거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선거 운동기간이 종료되면 유·초·중·고·대학 교총 전 회원은 투표기간인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간 휴대전화와 PC,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이 참여하고 투표기간 중 언제, 어디서나 유비쿼터스적으로 모바일 기기 및 PC를 이용해 편리하고 빠른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 기간 중 언제라도 휴대폰과 PC, 이메일을 통해 개인별로 전송된 URL과 본인 확인을 위한 보안문자 입력의 간단한 절차를 거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36대 한국교총 회장단 선거는 5월 9일 후보자 확정 공고를 필두로 6월 10일-19일 투표, 6월 20일 당선자 발표 등으로 전개된다. 아울러, 각 회장 후보자와 러닝메이트로 입후보한 부회장 후보들은 각각 학교급별 5명씩으로 총 20명이 입후보하였다. 한국교총 회장단 선건 규정에 부회장은 유·초등학교 2명, 중등학교 2명, 대학 1명 등 총 5명의 부회장이 동반출마(러닝메이트제)하여 전 회원 직선으로 동시에 선출한다. 부회장 후보 중 1명은 여회원이 1명 이상이어야 하며, 유·초등학교, 중등학교 부회장 중 각 1명은 반드시 평교사이어야 한다. 이번 제36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따라서 한국 최대의 교육전문직 교원단체이자 교육자단체답게 깨끗하고 모범적인 교육선거를 학교현장과 우리 사회에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물론, 회장단 입후보자들도 교육자답게 공정하고도 당당하게 선의의 경쟁해야 할 것이다.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교총의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견인하고, 한국 교육발전을 위한 적격자를 한국교총 제36대 회장단으로 선출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입후보자들은 시종일관 정책대결(매니페스토)을 바탕으로 한 페어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고, 유권자인 한국교총 회원 교원들은 창립 70주년을 이끌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끌 회장단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깨끗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의 깨끗한 한 표가 한국교총의 미래를 결정하고 나아가 한국 교육의 성패를 가름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선거와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입후보자들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라는 열린 마음으로 선거 운동 규정을 엄수하여 모범적인 선거 운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연휴를 맞아 가까운 산을 찾았다. 아카시아 그윽한 향기가 진동을 하였다. 이 향기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이끄는 매력이었다. 사람을 산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산이 사람을 부르고 있었다.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면서 산을 오르면 절로 상쾌해진다. 5월의 아카시아 향기 같은 좋은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이 참 중요하다. 가정이 든든해야 나라가 든든해지기 때문이다. 가정의 가족이 하나가 되어야 가정이 든든해진다. 가정에는 가정의 버팀목이 되는 부모님이 계신다. 부모님은 영원한 스승이요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가장 바른 길로 이끄시는 스승이다. 평생 교육자의 길로 걷게 된 것도 어머님의 영향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부모님은 자녀의 보호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키는 보호자다. 부모님은 마음의 고향이다. 그러기에 부모님의 권위에 순종해야 하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님이 아무리 연세가 많아도 환갑이 넘은 딸도 어린 자녀로 보인다. 84세의 어머님이 64세의 딸에게 용돈 10만원을 주었다. 그것도 어린이날에 그랬다. 부모님의 마음은 이렇다. 84세의 어머니의 마음에는 64세의 딸이 어린이로 보인 것이다. 부모님은 영원한 부모님이다. 돌아가셔도 부모님이다. 나의 생명이 있게 한 근원이다.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마음을 잘 모른다. 알아도 10분의 1도 모른다.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가르쳐야 하고 부모님의 은혜를 가르쳐야 한다. 누가 가르쳐야 하느냐 하면 선생님이 가르쳐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몫이다. 자녀에게 효도를 가르쳐야 한다. 효도를 가르치지 않으면 효도를 할 줄 모른다.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형통해진다. 가정의 달에 가정의 화목을 위해 힘써야 한다. 부부와 의 관계가 원만해야 하고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하며 자식과 자식 간의 관계도 그렇다. 한 지혜로운 어머니가 계셨다. 아들과 딸이 싸웠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한참 싸우는 것을 지켜보다 왜 그러느냐고 하니 아들이 딸이 먼저 화나게 만들었다고 했다. 딸은 아들이 화나게 만들었다고 했다. 지혜로운 어머니는 누가 화를 나게 만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먼저 싸움을 그쳐야 할지를 마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싸움이 그쳤다. 화목이 이루어졌다. 가정의 달, 어린이의 날, 부모님의 날을 지나면서 늘 마음에 두어야 하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존경하는 마음이다.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다. 화목한 가정이 가장 부러운 가정이다. 행복한 가정이다. 빛나는 가정이다.
지난 5월 3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천년의 문화와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진 '수(水)려한 합천'의 황매산에 다녀왔다. 해인사가 위치한 합천에는 가야산, 매화산(남산제일봉), 오도산 등 명산이 많은데 이번 산행지였던 황매산(높이 1108m)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5월 중순경이면 산줄기가 붉디붉은 선홍빛으로 물드는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고봉에 걸맞게 산줄기가 상봉,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고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아기자기하게 삼라만상을 펼쳐놓은 모산재의 바위산이 절경이다. 황매산(黃梅山)이라는 이름은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꽃 속에 홀로 떠 있는 느낌을 주어 붙여졌고, 고려시대 호국선사였던 무학대사가 수도했던 장소였으며, 황매산의 황(黃)과 매(梅)가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여 소원을 이뤄주는 기도터로도 알려져 있고, 남쪽 기슭에 있는 고찰 영암사지(사적 131호)가 유명하다. 평소 산행시보다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춰 여유로웠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게 날씨이다. 살아가는데 신의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집을 나서며 마주친 사람들은 배낭을 메고 우산을 쓴 모습에 이런 날 웬 청승이냐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8시에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운다. 뒤에 들은 얘기지만 다른 산악회는 버스 한 대 가는 것도 20명 채우기가 바빴다는데 차 2대에 빈자리가 많지 않다. 비바람 때문에 모처럼 소매물도에 다녀오려던 꿈이 사라졌어도 우중에 신의를 택한 회원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 오늘따라 시내 빠져나가는 시간도 많이 걸렸다. 서청주IC로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선 관광버스가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들른 후 달콤 회장님의 나쁜 것은 비에 다 씻어버리고 행복만 잔뜩 가져가라는 인사말에 이어 다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하다는 석진 산행대장님이 황매산 산행안내와 다음 산행일정을 소개했다. 산청IC를 빠져나와 한참동안 지방도를 달려 11시 35분경 덕만주차장에 도착했다. 마침 5월 1일부터 22일까지 ‘꽃이불 덮은 황매산 가자!!’를 슬로건으로 제20회 황매산철쭉제가 열리고 있어 주차장에 차량이 많다. 덕만주차장에서 3.5㎞ 거리의 축제장까지 셔틀버스(편도 2000원)와 택시(대당 10000원)가 운행한다. 셔틀버스에 올라 오르막길을 편히 올랐지만 ‘해발 850m입니다’가 이정표에 써있는 축제장은 운무가 가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며 심술을 부려 얄미운 비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이른 점심을 먹으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임시로 마련된 음식점은 인심도 좋아 아내와 둘이 7000원하는 장터국밥 한 그릇으로 난로 옆 따뜻한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물론 태풍급 비바람이 전국을 강타하던 때라 공포영화를 촬영하는 것처럼 여러 번 그릇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우당탕탕” 소리를 냈다. 역시 밥이 보약이다. 식당에서 나와 산으로 향하는데 운무가 조금씩 걷힌다. 철쭉군락지에 도착해보니 만개시기가 아닌데다 개화한 꽃봉오리들도 강한 비바람에 잔뜩 겁을 먹어 잎을 오므렸다. 군락지로 들어서면 키가 큰 철쭉들이 터널을 만들며 미로처럼 사방을 연결하여 멋진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철쭉군락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다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철쭉제단을 지나 해발1000m 산봉우리에 오르는데 갑자기 몰려온 구름이 세상을 감췄다. 베틀봉을 지날 때는 돌풍이 불어 술에 취한 사람처럼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중심잡기도 어려웠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매년 5월이면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되는 황매평원이 펼쳐진다. 황매평원은 옛날 목장지대였던 해발 800~900m에 철쭉군락지와 구릉진 초원이 이어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황매산 철쭉산행의 백미로 철쭉제 홈페이지의 ‘황매산 능선에 펼쳐지는 진분홍빛 비단이불 철쭉 꽃이불을 덮으러 황매산에 가자’는 문구에 걸맞은 곳이다. 황매산은 억새도 많아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산으로 유명하다. 아래에서 위쪽을 바라보면 정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가깝게 보인다. 목장의 울타리를 닮은 나무 계단을 오르면 나무전망대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황매평원 주변의 풍경이 일품이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잠깐이나마 강한 바람이 운무를 서서히 몰아내며 세상을 활짝 열어 변화무쌍한 날씨를 실감했다. 덕분에 동쪽의 오토캠핑장과 서쪽의 영화주제공원을 잇는 굽잇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황매평원 주변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숲길을 지나면 암봉으로 된 정상을 만나는데 주변은 크고 작은 바위들을 연결하며 기암절벽을 이룬다.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서야 하는 정상의 키 작은 표석에 ‘황매봉(黃梅峰)’이란 글이 음각되어 있다. 정상은 지리산의 천왕봉과 웅석봉, 왕산, 합천호 등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따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도 없어 쓸쓸하다. 우리 일행도 궂은 날씨 때문에 몇 사람만 정상에 올랐다. 부창부수라고 바람 때문에 베틀봉에서 먼저 내려간다던 아내는 혼자 정상에 나타나며 감동을 줬다. 구름이 사라지자 숨어있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물로 마음을 씻으라는 청천세심(淸泉洗心)이 죽은 나무에 써있다. 황매산 제단 아래편으로 최근에 만든 성벽과 누각도 보인다. 베틀봉으로 가며 뒤돌아보면 조금 전 이곳을 지날 때는 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던 황매평원과 황매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토캠핑장 방향의 임도로 가면 가깝지만 산허리를 따라가는 게 좋다. 걷기에 편한 산책길이 이어지고 군데군데 의자가 놓인 쉼터가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황매산과 삼봉 줄기, 황매평원과 오토캠핑장, 철쭉군락지와 모산재 방향의 풍경도 멋지다.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하는 명승지로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가 절경을 만드는 모산재(높이 767m) 방향의 하산길이 눈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약속시간을 지키려면 축제장의 셔틀버스에 올라 덕만주차장으로 가야했다. 3시 20분경 덕만주차장에 도착해 운영진에서 부쳐내는 빈대떡과 도토리묵을 안주로 뒤풀이를 했다. 역시 비오는 날은 따끈한 빈대떡에 막걸리가 최고다. 4시에 출발한 관광버스가 가까이에 있는 합천호와 경호강 옆에 있는 매운탕 집들을 지나치며 생초IC로 통영대전고속도로에 들어선다. 하루 종일 변덕이 죽 끓듯 날씨가 변했다. 먹구름 뒤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나타나 날씨가 맑아지는가 했더니 다시 시커머케 변했다. 덕유산휴게소에 들러 들바람님이 아침에 놓고 온 휴대폰을 찾으며 부지런히 달려와 7시 20분경 최종목적지인 용암동에 도착했다. 사람들 마음이 다 같겠는가. 날씨 궂은날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산행을 추진하느라 애간장 태웠을 운영진의 노고 덕분에 행복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