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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매동초의 2014년 현재 전체 학생 수는 263명이다. 총 14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당 평균 학생 수는 18.7명이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 수 22.8명에 비해 아주 적은 숫자다. 또한 1학년(3학급)을 제외한 전 학년은 두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교직원 수도 45명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학교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은 것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교사 수가 적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교사의 마인드가 바뀌면 오히려 더 가족처럼 뭉치기 쉽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김휘경 교장은 소규모학교가 갖는 장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모두가 가족 같은 지역·학부모·학교 공동체 매동초는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되 어려운 부분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특수학급 학생들을 포함한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국악동아리 활동은 매동초의 자랑으로 꼽힌다. 1·2학년은 택견이나 소고를, 3~6학년은 가야금, 판소리 등 국악 관련 8개 종목 중 희망하는 분야를 정해 한 해 총 20시간 동안 배운다. 갈고 닦은 실력은 가을 발표회 때 학부모와 외부손님을 초청해 선보인다. 작년에는 문화예술교육 영역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국악동아리 운영에는 종로구청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종로구 문화교육지원사업에 채택돼 꾸려나갈 수 있었다. 교사 수가 적은 탓에 외부의 지원 없이는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매동초에서는 학부모 공동체의 역할도 크게 두드러진다. 다른 학교에 비해 ‘아버지회’의 활약이 크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매년 근로자의 날에 학교 뒤 인왕산에서 개최되는 ‘매동 산행대회’에서 아버지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매동초 아이들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인 ‘매동캠프’ 또한 아버지들이 주축이 돼 이끌어 온 프로그램이다.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1박 2일 동안 캠핑을 하는데, 세부 프로그램 중 ‘담력훈련’ 때는 아버지들이 직접 귀신 분장을 하고 교실에 숨어 아이들을 맞이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몹시 즐거워하는 행사다. 어머니들 또한 학교가 하는 일에 적극적이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예절교육을 담당하는 명예교사로 활동 중이다. 매동초는 2012년에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예절실을 설치했다. 어머니들은 전통예절 교육기관인 예지원에서 교육을 받은 후 아이들에게 직접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 차 대접하는 법 등의 예절을 가르친다. 첫 해에 6시간 운영하던 것을 반응이 좋아 현재는 10시간으로 늘렸다. 어머니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통예절 교재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열성을 기울이고 있다.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높은 이유는 학생 수가 적은 만큼 모두가 ‘내 아이’라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는 덕분이다. 그 결과 ‘2013년 학부모 학교 참여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도 받았다. 엄마들의 입소문 타고 도심 속 소규모학교로 자리매김 김 교장은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사회, 학부모 공동체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결국 교사들의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외부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은 교사들입니다. 학생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죠.” 지역, 학부모, 학교 모두 아이들에게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역시 소규모학교만의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게다가 매동초 근처 지역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매동초의 학생 수는 작년에 비해 16명이 늘었다. 매동초의 노력이 엄마들의 ‘입소문’을 탄 결과다. 매동초는 공립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립학교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성이 높다. 그만큼 교육의 질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모든 일의 목적으로 두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영어, 과학, 체육 교과 무료강좌를 하루 두 시간씩 운영했다. 강사비는 종로구청 지원을 받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방학 동안에도 하루 4시간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매동초에서는 방학식, 개학식에도 급식을 제공한다. 소수일지라도 학교에서 밥을 주지 않으면 굶을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매동초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같은 소규모학교라고 해도 개별 학교가 처한 상황은 다 다릅니다. 도시와 농촌의 환경이 다르고 학교마다 지역·계층적 특성과 문화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타학교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서는 효과가 없어요. 각각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적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효과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김 교장의 소규모학교 운영 철학이자 매동초가 작지만 내실 있는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 부모님 봉양 때문에 시·도간 전보가 된 교사입니다. 신임지 학교와 부모님께서 거주하시는 곳의 군(郡)이 달라 부모님께서 계시는 군(郡)으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발령된 학교의 군(郡)으로 이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사정으로 판단하여 이전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이며 부모님 봉양 때문에 시·도간 전보내신을 낸 것인데 이전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맞는 건가요? A)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2014.1.22, 안행부 예규 제17호)’에 의거 신임지 외의 지역으로 이전한 경우, 소속 기관의 장에게 허가를 득해야 하며 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자녀의 교육, 경제사정, 배우자 직장 등)가 객관적으로 명백할 때 이전비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지급할 수 있는 이전비는 전임지에서 신임지로 이전하는 때에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을 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신임지 학교의 교장선생님께 부모님 부양의 사유로 신임지 외 지역 이전을 설명드려 허가를 득하시면 이전비 지급이 가능합니다. Q 2) 작년 11월 결혼한 부부교사입니다. 당시 저는 특구 지역 내 학교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남편은 하급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만기근무여서 전보를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남편은 학교를 옮길 수 없는 여건이었습니다. 장학사님께서 부부교원이고 제가 남편 근무지로 갈 경우 상급지에서 하급지를 희망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여 고민 끝에 같은 해 12월 남편 집으로 주소지를 먼저 이전(혼인신고)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남편 지역으로 부임을 받았고 제가 살던 집의 임대차 계약 등으로 실제 이사는 부임을 받은 후에 하였습니다. 그런데 부임받기 전에 주소지를 옮겼다고 이전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A) 국내이전비는 공무원여비규정 제19조(이전비의 지급 대상) 및 제20조(이전비의 지급)를 근거로 근무지 외 지역으로 부임의 명을 받은 후,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이전했을 경우 국가가 일정 범위 안에서 실비를 보전해 주는 제도입니다.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2014.1.22, 안행부 예규 제17호)’에 따르면 ‘해당지역으로 부임의 명을 받은 것이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에는 해당지역의 주택사정 등을 감안하여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사전에 이전한 경우에도 이전비를 지급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경우 이전비 지급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주민등록표상의 거주지를 변경하지 못한 경우에도 거주지 변경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증거(임대차계약서, 전화번호 명의, 관사 거주 시 학교장의 거주확인서 등)가 있는 경우 이전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기백영고등학교는 교육현장에서 ‘삼투압 현상’을 실현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해 소수 상위권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면서 이를 자극제로 삼아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명규 교장은 “특목고와 자사고가 생겨나면서 일반계 고등학교가 존립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학습모델을 개발하고, 경쟁 아닌 협동으로 실력을 쌓고 함께 어울리는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끌어주고 밀어주며 성적향상 여느 일반계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생 중 중하위권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큼에도 백영고는 매년 우수한 대학진학률을 자랑한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백영고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학교 ‘도약반’과 ‘멘티-멘토 시스템’이 있다. 방과후 학교 ‘도약반’은 학생의 생활 전반을 밀착 관리하는 사교육 시스템을 적극 벤치마킹했다. 반 개설에 뜻을 모은 4~5명의 교사들은 성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자기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도약반’ 아이들은 매일 오전 7시 30분에 등교해 쪽지시험을 보고 방과 후에는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반복학습을 한다. 수업은 팀티칭으로 이루어진다. 조종연 부장교사는 “반복학습을 통해 학업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높여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년간 꾸준히 ‘도약반’에서 공부한 아이들 중 두 명은 성적이 향상돼 ‘심화반’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부장교사는 “1학년 말 성적이 수학 53%, 영어 24%였던 아이가 2학년 1학기에 수학 8.8%, 영어 1.6%까지 성적을 올려 교사들도 놀랐다”며 “생활습관을 개선해 절대적인 학습량을 늘리고 정기고사 2주 전 부모님 앞에서 목표를 정해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목표의식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학생의 학습습관을 관리하면서 효과가 가시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올해 들어 백영고 교사들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야심작을 내놓았다. 2~4명의 학생이 모여 서로 돕는 학습동아리 ‘멘티-멘토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오상길 교감은 “학생들이 아는 것을 직접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돼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급생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경쟁이 아닌 협동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모집공고에 140여 명의 학생이 지원해 예상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다. 교사들은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내 가용 공간을 배정해주고 주간 학습결과를 체크하는 등 최소한의 도움만 주고 있다.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에게는 ‘불계공졸’, ‘우공이산’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불계공졸(不計工拙)’ 상은 성적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학생에게 주는 상이다. ‘잘되고 못되고를 가리지 않는다’는 추사 김정희의 말을 빌렸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로 성실히 공부해 성적을 올린 학생에게 주어진다. 백영고는 2학년 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2학기부터 예산을 따로 책정해 전 학년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울림의 문화 백영고 학생들은 성적향상에 노력하는 한편 교과외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백영고에는 스쿼시부, 과학문화체험부, 문예창작부, 방송부 등 개설된 동아리만 61개다. 매년 11월 열리는 동아리 발표제는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자 학생들이 숨겨진 끼를 분출하는 무대다. 양한주 학생(2학년)은 “성적도 좋지 않고 눈에 띄지 않던 친구가 발표제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시험스트레스도 풀고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백영고는 2012년부터 호주 Tyndale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국제교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올해 하반기에도 Tyndale 학생 30여 명이 백영고 방문을 앞두고 있다. 특별한 손님맞이를 위해 백영영어홍보동아리와 희망자로 구성된 준비단은 Tyndale에서 오는 외국인 친구와 1:1로 짝을 지어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과 인근 문화유적지 탐방을 할 계획이다. 이 교장은 “중하위권 학생들도 학교에서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교과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하나 되어 어울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영고는 교사들이 학생의 생활에 밀착해 손수 학습습관을 개선하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조성하는 등 사교육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에서 공교육의 가치를 끌어내고 있다. 경기권에 안양·경기·과천외고 등 특목고가 연이어 설립되고도 백영고가 ‘명문 일반계 고등학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저력이 거기에 있었다.
진보 교육감 등장과 함께 교원 인사정책도 커다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코드인사는 물론 기존의 관행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파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하자마자 교육청 인사라인을 예고 없이 전격 교체하는 ‘결단’을 보였다. 인사 혁신을 통해 조직의 판을 새롭게 짜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취임하자마자 인사장학관, 총무과장 등 인사팀 줄줄이 교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총무과장과 인사팀장을 교체한 데 이어 초·중등 인사담당 장학관마저 갈아치웠다. 이들은 인사발령이 나는 당일 아침 교체 통보를 받았을 만큼 철저히 배제됐다. 경기도교육청도 도교육청 총무과장을 산하기관 사이버안전센터장으로, 교원인사과장은 양평교육지원청 장학관으로 좌천시켜 버렸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교육 가치를 실현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정책은 장학관(사)과 연구관(사)등 교육전문직 체제 개편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조희연 교육감 인수위 백서에 따르면 평교사를 장학관에 임용하고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인정되면 한시적으로 장학(연구)사에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로 혁신학교와 학생인권, 학교 밖 청소년 업무 등에 한시 장학사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등은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교감을 장학관에 임용하는 길을 텄다. 초등교원인사관리원칙을 변경, 교감도 장학관에 임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교감의 장학관 임용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평교사의 장학관 임용에 대해서도 현행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만큼 문제 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평교사 출신 장학관 임용 등 교육전문직 조직 전면 개편 추진 전문직 임용 시험 방식도 평교사들의 진출이 용이하도록 변경될 전망이다. 1차 전형에 사용되고 있는 교직실무 서술형 평가를 폐지하고 대신 교육에 대한 비전과 교육철학을 파악하는 실질적 논술과 구술면접, 집단토론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전문직 임용 때 현장 실태조사를 중시, 전전임교 소속 교원까지 최대 다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교육자적 자질에 대한 동료 교원들의 의견과 여론을 비중 있게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교장 승진방식도 대폭 개편된다. 서열보다는 능력에 중점을 둔다는 이유로 승진 대상자 3배수 내에서 교장을 임용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신설학교와 소규모학교, 특별지원대상학교(하위 10% 정도), 혁신학교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한적으로 교장 임용대상자 폭을 3배수로 확대하는 것은 법적인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교감 근무성적 평정에 학교 교직원 전원의 평가 결과를 반영토록 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외에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를 축소하고 교감 연수 과정에 인성, 업무수행 능력 등을 실제로 평가하는 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초등 교감 평정 때 청소년단체 활동 가산점은 폐지가 추진된다. 현장 무시한 인사정책 남발… 교총, ‘무소불위 전횡 말라’ 경고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 취임에 맞춰 ‘초중등 교육전문직원 교원 전직 내신서 제출’이라는 공문을 대상자 131명 전체에게 보내 한차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교육정책 추진 및 컨설팅 장학업무의 효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교육청 주변에서는 특정인들을 장학 및 연구의 핵심 보직에 앉히기 위한 수순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교장을 지낸 장학관 및 연구관급 간부 모두에게 교장 전직희망서를 내라고 한 것은 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 경기교육계에서는 교육감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인사권을 남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총 등 보수교육계는 일부 교육감들이 보여준 인사 행태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는 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지난 8월 7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이 교육감 취임 이후 제기된 파격적 승진제도 때문에 교장 등 일선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평교사가 갑자기 교장이 되는 것은 학교현장에 주는 부담이 크다”면서 “지금은 교장들이 자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에 대한 족쇄부터 풀어주는 것이 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안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해야 할 전문직에 대한 무분별한 인사 조치는 결국 직선교육감에게 충성과 눈치보기를 강요하는 행위”라며 “무소불위의 인사 전횡이 계속될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이 교총회관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 지난 7월 24일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진 기념식에서 안양옥 상임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고 정신적 가치를 가벼이 여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며 “인성이 진정한 실력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기념식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인실련 단체의 다짐’을 함께 낭독하며 인성교육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천의지를 되새겼다. 이어진 세미나의 핵심은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를 토대로 한 ‘한국적’ 인성 정립의 방안 모색이었다. ‘인성과 문화의 공공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원섭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므로 학생들이 스스로 목적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은 사회적 협력을 통해 공공의 과제에 참여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협력의 문화, 즉 문화의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동현 한국기초교양연구원 원장은 ‘인성교육, 인문진흥의 목적이자 문화융성의 지반’ 주제발표에서 “융합, 통섭의 가치에 주목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사회의 구성원 개개인이 도덕적 자질을 충분히 갖춰 공동체를 영속할 수 있을 때 문화융성을 이룰 수 있다”며 덕성 함양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는 ‘가족 자서전 쓰기’, ‘화날 때 7초세기’ 등 인성교육의 구체적 실천 방법을 제시하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숨을 돌리고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는 인성교육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제언을 나누며 한참을 이어졌다. 본지는 정원섭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손동현 한국기초교양연구원 원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해 싣는다. (박지윤 기자) 인성교육의 길, 인문학에서 찾는다 곧 사멸될 것 같았던 인문학이 언제 위기였냐는 듯 ‘열풍’이 불고 있다. 언어· 문학· 역사· 철학, 즉 문사철(文史哲)로 불리는 인문학은 우리 삶의 본질이며, 사람이 참된 삶을 살기 위한 철학이다. 자기개발서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알려준다면 인문학은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 주고 동시에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지혜를 준다. 우리가 인성교육을 생각하며 인문학을 떠올리는 이유이다. 글 _ 정원섭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요사이 ‘인성(人性)’이란 말이 유난히 회자된다. 인성이란 글자 그대로 풀어보자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이것은 동서고금의 참으로 난해한 철학적 과제였으며 또한 앞으로도 쉽게 해결될 수 없을지 모르는 인류의 숙제다. 동서고금의 많은 현자들은 인간의 가장 근본이 되는 특성을 ‘슬기로움’에서 찾았다. ‘슬기’는 인간의 이성적 능력에 근거한다. 그리고 이성은 다시 두 가지 유형, 수단적 이성과 목적적 이성으로 세분할 수 있다. 인간의 근본적 특성, ‘슬기로움’ 수단적 이성이란 어떤 주어진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가령 서울에서 목포를 간다고 치자. 우리는 열차, 자가용, 비행기, 버스 등 교통편 중 소요 시간이나 비용 등을 고려하여 어떤 결정을 할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오늘날 흔히 말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다. 그런데 이런 수단적 합리성은 그 목적 자체가 정당하지 못할 경우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 이 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수단적 이성이 그 자체로 방치될 경우 위선이나 이기심, 심지어는 범죄를 정당화하는데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법률을 교묘하게 회피하는 편법 행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불법 행위마저도 뻔뻔스럽게 정당화하면서 오히려 법과 도덕을 준수하는 척 하는 위선적 교지(狡智)가 탁월한 경우처럼 말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목적 자체의 정당성을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합목적적 이성이 긴요한 것이다. 합목적적 이성이란 현재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 자체가 타당한가에 대해 검토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르게 말한다면 이것은 목적 설정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목포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교통편으로 목포를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왜 목포에 가야 하는가?’에 대한 목적 자체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이성이다. 이처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자 하는 능력이 인간을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즉, 인간이 다른 생명체들과 다른 점은 주어진 문제를 그대로 수용한 채 그 해결 방법을 재빨리 찾아내는 능력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목적 자체를 근본적으로 검토하여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는 자율적 행위 능력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목적을 정하는 능력이 있다 할지라도 만일 목적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될까? 따라서 인성교육이란 스스로 좋은 목적을 추구하도록 함으로써 ‘좋은 사람’으로 교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義)와 화이부동(和而不同), 인성교육의 최우선 과제 인간은 또한 사회적 존재이다. 성악설을 주장하며 ‘예’를 중심으로 공자의 사상을 발전시켜 유교적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자 했던 순자의 글을 인용해보자. 사람의 힘은 소만 못하고 달리기는 말만 못한데, 그런데도 소와 말은 사람의 부림을 당한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은 사회를 형성할 수 있지만(郡), 저들은 사회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떻게 사회를 형성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분(分, 구별)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분(分)이 가능한가? 바로 의(義)가 있기 때문이다.(『荀子』,「王制」편) 사람만이 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는 생각 역시 ‘인간은 폴리스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언명에서 보듯 동서고금의 공통된 가르침이다. 이렇게 사회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드디어 인문 활동, 곧 문화를 형성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점은 바로 분(分),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들을 선천적 능력에 따라서 크게 ‘생산을 하는 사람들,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 등 셋으로 나누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러한 구분은 ‘평등의 관점’에서 보자면 매우 거북하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이해해보자. 사회란 서로 다른 인간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남성 혹은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자녀를 낳을 수 없기에 더 이상 지속할 수조차 없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협력할 때 생존이 가능하며 이런 협력이 왕성해질 때 비로소 문화가 융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 인성교육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점이라는 것을 웅변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은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일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 자체를 번영하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오늘날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다양한 융합 활동들이 더욱 절실한 것이다. 고등학교 교육현장의 경우 문과와 이과 간의 구분 자체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전공별로 세분화된 대학의 경우 융합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양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융합, 즉 이질성의 포용을 아무 원칙 없이 시도할 경우 사회는 발전이 아니라 무질서와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순자의 말씀을 인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의(義)에 근거할 때 좋은 사회와 좋은 문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만일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면, 그리하여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하면 할수록 불의에 대한 유혹 앞에서 우리의 인성은 왜곡당하고 질식당하고 말 것이다. 문화의 공공성과 의(義) ‘인문(人文)’이란 ‘인류의 문화’를 뜻한다는 점에서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문이라는 표현은 인간성(humanity)이나 문명(civilization) 뿐만 아니라 문화(culture)까지 모두 포괄한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문화(Culture)’의 어원이다. Culture는 ‘밭을 일군다’는 뜻이다. 때문에 인문은 자연에서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때로는 개인적으로, 때로는 공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요즈음 눈을 조금만 돌려 보면 ‘인문’ 혹은 ‘인문학’이라는 말이 온통 범람하고 있다. 흔히 인문학이라고 하면 문(文)·사(史)·철(哲), 즉 문학, 역사, 철학을 말한다. 그러나 동양에서 문사철(文史哲)은 학문 활동 전체를 아우르는 표현으로서 인간의 다양한 활동 및 그 결과를 총체적으로 일컫는다. 그렇다면 인문, 즉 문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순자의 말씀처럼 정의(義)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의의 핵심은 공공성이다. 공(公)과 사(私)의 구별은 동서고금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고민되어 온 주제이다. 서양의 경우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한 후 이를 매우 배타적으로 대립시켜 왔다. 이들은 사적 영역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공적 영역을 왜소화시켰으며, 개인주의를 사회 구성의 중요한 전제로 수용하면서 공적 영역에 참여하는 것은 사적 이해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고대 희랍인들의 ‘자유’는 근대인들의 ‘소극적 자유’, 즉 국가 권력으로부터의 간섭받지 않는 자유와는 전혀 다르다. 고대인들에게 자유란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들은 폴리스라는 공동체가 사라질 경우 노예로 전락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대 희랍에서는 공동체 전체 운명을 결정하는 정치 과정에는 무관심한 채 오로지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만을 추구하는 자들을 두고 천치(天痴)라고 하였으며, 소피스트들은 정치 과정, 즉 아테네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에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체로 외국인들이었기 때문에 아테네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도시 국가를 벗어나는 순간 생명 자체를 부지할 수 없기에 아테네 전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협력 통한 문화적 공공성 신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새교육에 있습니다.] '있어야 할 가치' 성찰하는 '지성교육' 강화를… 동서를 막론하고 아주 고전적인 교육이념인 인성교육을 왜 새삼스럽게 다시 논의하자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류가 새롭게 맞이한 시·공간적 경계가 허물어진 ‘디지털 문명 시대’에서 이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인간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도덕성’ 뿐이라는 절실함 때문일 것이다. 글 _ 손동현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원장 인간은 자연적 존재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자연적 삶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생존조차 할 수 없는 특이한 자연적 존재다. 이 점이 인간 존재의 이중성이요, 인간적 ‘딜레마’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래서 진정 인간의 인간다움은 바로 이 ‘자연성 극복’에 있으며, 거기에 등장하는 것이 곧 문화요 문명이다. 따라서 문화적·문명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인간다움’이란 단순한 ‘사실로서의 인간 본성’이 아니라, 이를 극복함으로써 실현해야 할 ‘가치로서의 인간 이상’이다. 우리가 ‘인성교육’을 논할 때 ‘인성(人性)’이란 말이 가리키는 것은 바로 이 이상으로서의 인간다움, 즉 가장 바람직한 인간의 모습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이란 자라나는 세대로 하여금 각자의 개인적-공동체적 삶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간다움’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골고루 길러주는 교육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인성교육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동서를 막론하고 아주 고전적인 교육이념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왜 새삼스럽게 인성교육에 대한 논의를 되풀이하자는 것일까? 정보시대의 문화사회적 상황 인류는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문명의 전환을 맞고 있으며, 이 전환의 진원(震源)은 ‘디지털 기술’이다. 디지털 기술은 ‘지능 강화의 정보기술(IT)’과 ‘감각의 확장인 커뮤니케이션기술(CT)’을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하나의 기술로 융합한 데에 그 위력이 있다. 이러한 융합된 디지털 기술의 혁혁한 성과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Ubiquitous Communication)’의 실현과 가상현실(Virtual Realty)의 출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이 기술융합이 가져온 전대미문의 혁명적 성과는 사유와 지각의 융합 및 호환(互換)을 비생명적 물리적 공간 속에서 실현시키고 있으며, 인간의 의사소통 또는 정보교환 활동에서 자연세계의 시·공간적 제약을 최소화시키거나 무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혁명적 요인이 인간 문명생활에 가져다 준 근본적 변화는 무엇일까? 첫째, 디지털 기술은 사유 대상을 감각 대상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선형적(線形的)’ 사유를 위한 긴장(緊張)을 피하고 ‘모자이크적’ 지각의 이완(弛緩)을 즐기게 한다. (마셜 맥루언(김성기/이한우 역), 미디어의 이해, 민음사 2002 참조) 그 결과 논리적 합리적 사고를 기피하고 감각적 지각을 선호하는 문화생활이 널리 확산되었다. 둘째,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디지털 기술은 거리(距離)의 소멸과 시간의 증발을 가져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욕구충족 과정의 순차성과 단계성을 뛰어 넘어 동시적·총체적 욕구충족을 기대하고 추구하게 만들었다. 기술의 융·복합과 이에 기초한 산업의 융·복합 현상은 이러한 욕구 및 욕구충족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취해진 현상이다. 셋째, 디지털 기술은 공동체의 삶을 ‘유목화’시킨다. 사회조직은 거대하고 강고한 고정적 피라미드형 체계에서 작고 유연한 유동적 네트워크로 변화했다. 사회조직의 성격 역시 폐쇄적 독자성은 와해되었고 개방적 관계가 지배적인 것이 되었다. 그 결과 사회적 활동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는 사회 조직의 ‘탈중심화’, ‘탈영토화’가 진행되었다. 동시에 개인 간의 인격적 관계는 피상화되고 공동체적 유대도 약화된다. 개인의 고립화 현상이 심화되고 계층도 다원화, 분산화된다. 이것이 곧 삶의 ‘유목화’ 현상이다. (쥘르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최명관 역), 『앙티 외디푸스』, 민음사 2000 참조) 이 유목화 현상이 가장 넓은 영역에서, 최대 규모로 전개된 것이 곧 ‘세계화’다. 이러한 문화·사회적 상황에서는 ‘문맥이 없는’, ‘기원(起源)이 소실(消失)된’, 파편화된 정보들이 범람하여 우리 삶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지성도 결핍되고, 아름다움과 사랑을 추구하는 정서적 요구도 피상적인 감각적 쾌락의 추구에 자리를 내주기 쉽다. 또한 높은 층위에 자리 잡고 있는 숭고한 가치를 의욕(意慾)하고 이를 달성하려는 실천의지도 약화되고 만다. 인성교육에 대한 새삼스런 요구 오늘 한국에서 진지한 교육종사자들이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현상이 아닐까? 우리가 새삼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이유는 문명의 전환기적 상황이 우리에게 그것을 긴절(緊切)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초·중·고 각 학교 급별로 수준과 차원은 다르겠지만, 그 기본 오리엔테이션은 다 함께 바뀌어야 한다. 첫째, 통찰력을 길러줘야 한다. 정보사회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문제는 대체로 여러 지식분야에 걸쳐 있는 복합적인 문제다. 이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능력이 없으면 부분에 관한 전문지식도 무력해지기 쉽다. 따라서 문제연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찰력은 세분화된 여러 가지 자료를 하나의 틀 안에서 종합하는 능력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융복합 교육이 절실해진 배경이 이것이다. 둘째, 다양한 양식의 정서교육이 복원되어야 한다. 심미적 감수성도 길러줘야 하고, 사랑의 숭고함도 각성케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인 것을 합리적 사유와 양립시키고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인격의 폭을 넓혀주는 교육이 복원되어야 한다. 즉 이성과 감성을 배타적으로 양자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양자를 함께 수용하여 넘나드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셋째, ‘유목화’되는 공동체를 견뎌낼 만한 도덕적 힘을 길러줘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시공간적 제약을 허물어뜨림으로써 제도적·물리적 제약을 통해 시행됐던 도덕적 통제를 일거에 무력화시켰다. 이제 도덕성은 더더욱 각 주체의 내면적 자율성에 의존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동체적 삶’이라는 인간 삶의 방식은 본질적으로 소멸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아와 타아를 연결시키는 도덕성의 토대는 ‘공동체 해체’ 더 나아가 ‘인간성 와해’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인성교육은 지성과 정서와 덕성 함양이 골고루 이뤄져야한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가장 절실한 것은 역시 덕성 함양일 것이다. 인성교육의 필요조건, 도덕적 토대를 갖는 공동체 정신 함양 지식 전달에 역점을 두어왔던 학교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자세한 내용은 월간새교육에 있습니다.]
또 교육과정이 개정되고 있다. 이번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개정작업이 추진 중이다. 개정을 지켜보면서 무언가 시원한 느낌은 없다. 개정 방향이 그리 잘못되지도 않았고, 내용도 그리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무언가 개운치 않다. 문·이과 통합형 개정의 배경과 필요성은 이해할 수 있다. 과목의 내용과 학습량을 감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 개운하지 않은 기분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새로운 일에 착수할 때에는 미래에 대한 비전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비전을 제시하기에 앞서 철저한 자기반성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이전 교육과정이 얼마나 정착되어 가고 있는지’, ‘이전 교육과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 이전 교육과정에 대한 반성이 충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후 개정 교육과정이 ‘학생에게 어려움을 주지는 않는가’, ‘학교가 받을 충격은 생각해 보았는가’, ‘선생님에 대한 배려는 있었는가’ 더 고민해야 한다. 교육의 주체를 배제한 채 여론몰이를 통해 몰아세우지는 않았는지, 소수의 사람에 의해 개정작업이 추진되지는 않는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개정 방향의 문제 현재의 교육과정이 완성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급하게 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하면서도 의도하는 성과를 가져올 쉬운 방법은 있다. 대학입시제도의 변화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교육과정개정은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개정되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대학입시에 밀린 교육과정으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한 술 더 떠서 사교육 없는 학교의 전폭적 지원, EBS 중심의 교육 등으로 학교교육과정의 입시 종속화를 부채질하기도 하였다. 이런 면에서 교육과정개정은 대학입시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야 바로 잡힌다는 것은 학교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부족한 부분은 시간을 두고 준비하면 된다. 교육과정이 개정되거나 새로운 정책이 나올 때마다 학교현장에서는 다음 정권에서 또 바뀔 것인데 그리 신경 쓸 필요 있냐는 말을 하곤 한다. 현 정권은 수십 년 앞을 내다보고 교육과정을 개정하지만 다음 정권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개정작업에 착수하고, 착수하기 무섭게 발표를 한다. 스스로 얼마가지 않을 것을 알기 에 하루라도 빨리 교육에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리고 통합이나 융합이 꼭 유·초·중등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도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의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분들의 대부분은 대학교수이고 이분들은 늘 유·초·중등교육의 변화만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가장 손대기 쉽고 말을 잘 듣는 유·초·중등의 교육과정만 수시로 개정하고 있는 것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 세계적인 대학평가에서 우리의 대학은 힘을 쓰지 못하고 순위가 뒤쳐지는지, 대학졸업 후 기업에서 신입사원 교육에 왜 6000만 원이라는 돈을 투자해야 하는지 (한국경영자총협회조사/우리나라기업355기업/2013년 신입사원교육 및 훈련) 반성해야 한다. 이는 중등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대학교육에도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개정 전개상의 문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듯 보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PART VIEW]첫째, 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기간이 촉박하여 충분한 토의가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2009 개정 교육과정에도 참여했던 분이 이번 개정작업에도 관여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뒤집는 발표를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물론 잘못이 있다면 자신의 주장을 번복할 수도 있지만 개정될 때마다 자신이 개입하여 만든 교육과정을 아무런 자기반성 없이 수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개정안의 내용을 공청회에서조차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표면적으로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개정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이미 짜놓은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목소리 큰 몇 사람의 주장에 이끌려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둘째, 총론과 각론의 연구팀이 연구 결과나 입장을 상호공유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짧은 기간에 충분한 상호공유가 이루어졌을지 미지수이며 어찌보면 이미 제시된 안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셋째, 개정과 관련하여 다양한 요구조사와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2009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 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요식행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포럼도 얼마나 반영이 될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든다. 왜냐하면 말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정작 들을 사람들은 자리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 교육과정에서의 내용·학습량 감축의 상관관계 학습량의 적정화를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교육과정개정 연구팀의 연구방향 중점사항에서도 나와 있듯이 공통교육과정과 선택교육과정을 어느 선에서 적정화할 것인가이다. 이 문제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충분히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되 각 과목별 이기주의가 자리 잡지 않도록 하는 방안은 꼭 필요하다. 자신의 교과가 개정되는 교육과정이나 대학입시에서 축소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은 없을 뿐 아니라 개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관련학회나 교수의 의견이 반영되다보면 결국 또 더하기방향으로 진행되기 쉽기 때문이다. 나누고 분화시키는 것은 쉬워도 합치고 없애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관건은 대학입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의 선행에 있다. 과목 이기주의를 벗어나 이과 학생을 위한 통합사회와 문과 학생들을 위한 통합과학을 개발하고 새로운 자격연수를 받은 사람이 가르치도록 하는 방안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격연수과정을 개설할 때 교육과정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이전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의 부전공 연수와 같이 필요 없는 연수과정이라는 현장교사들의 지적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를 지도할 수 있는 역량 또한 시간을 두고 갖추어가야 한다. 일부지역에서는 학생 중심의 학습이 정착되어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아직은 부족하다고 볼 때, 이에 대한 연수도 고려되어야 하며 교육부 차원이 아닌 교사차원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를 정착시킬 수 있는 환경조성도 필요하다.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에는 좀 더 충분한 검토를 한 후 모든 교과 내용을 현재 수준보다 상당 부분 줄이는 작업이 선행되었으면 한다. 충분한 연구와 준비를 한 후 국·영·수 중심의 현행교육과정도 새롭게 정리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범교과학습도 예외는 아니어서 7차 교육과정개정 이후에는 개정될 때마다 내용이 보태져 지금은 무려 39개의 학습주제를 가지고 있다. 범교과학습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일정시수를 확보하라는 공문이 시행되고 있어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체육과 관련한 시수를 맞추기 위해 중학교에서 창의적체험활동 중 동아리활동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사실은 대표적 왜곡사례이기도하다. 통합융합교육과정을 무리하게 중등교육에 적용하려고 하는 무모함은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한다. 융합교육과정은 학교의 자율에 맡겨 필요한 경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에서 좀 더 심화된 융합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도 바람직하다. 중등교육에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는 기초기본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학교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일부 교과나 창의적체험활동에서 다루어 졌으면 한다. 대학은 중등교육이 잘못되어 문제가 있다고 하고 기업은 고등교육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되짚어 보아야하지 않을까. 늘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만만한 유·초·중등교육만 손을 대는 일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일선 학교에서 수학학습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수학공부에 대한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부모들은 자녀의 수학점수에 대한 걱정을 토로한다. 수학교사들은 학생들의 사고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수학교육 관련학자들은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세계 꼴찌라고 한탄한다. ‘수학포기자(수포자)’가 양산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현재의 수학과 교육과정에 있다. 현재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수학 교육과정은 학문적 측면의 완결성을 충분히 구비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학생 개인에 대한 적합성과 시대·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하는 데에는 미흡한 측면이 많다. 단적인 예로 아이들은 수학을 왜 배우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성인들은 인생에서 중고교 시절에 배웠던 수학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수학점수가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입시도 ‘수포자’ 양산에 한 몫 한다. 선택교육과정은 수능시험 범위 때문에 수학에서는 모두 필수과목이 됐다.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예외 없이 수학과목 전체를 이수해야 하고 그 결과를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다. 한술 더 떠 대학은 논술고사라는 명목으로 고교과정을 벗어난 대학수학 전공과목 내용을 출제해 상위권 진학 학생들에게는 대학수학 과목까지 공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수학수업의 파행은 모든 일선 학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고3 인문계 교실의 경우 80% 이상이 수학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수학교사가 혼자 수업하고 대다수 아이들은 먼 산 불구경하는 형국이다. 이는 교육이 아니다. 대학진학만을 위한 수학을 억지로 가르치며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수학교육을 하지 못한 채, 아이들 인생의 골든타임을 낭비하고 있다. ‘2021년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목표로 국가교육과정이 개정된다고 한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적이면서도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개정 방향은 기존 교육과정에 얽매여 급하게 고쳐온 과거방식에서 획기적으로 벗어나야 한다. 학생 개인의 필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학생들에 대한 적응실험을 충분히 거쳐야 하되 무엇보다도 일선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해 ‘수학포기자 없는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1.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줄여야 하는가 수학교과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마다 학생들의 학습량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교육내용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학습량이 줄지는 않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수학과 교육과정 내용보다 심화된 내용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고를 비롯한 특목고 학생들처럼 수학적으로 심화내용까지 배울 학생들에게는 좀 더 수준 높은 교육내용까지 제공할 필요가 있으나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울 교육 내용의 양은 줄일 필요가 있다. 2.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수학교과 교육과정 내용은 학생들이 타 교과를 학습하는 데 필요로 하는 개념을 중심으로 새로 조직해야 한다. 수학이 타 교과를 공부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수학의 실용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에서 “수학은 왜 배우나요?”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다. 교육내용과 학습량에 대한 단순한 수치적 경감이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학교급과 지역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국가는 학습내용에 대한 최소의 기본만을 제시하고 그 이상은 진로와 진학에 맞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허용할 수 있는 입체적 방안이 필요하다. 수학을 좋아하던 초등학생도 고등학교에 가면 ‘수포자’가 되고 마는 작금의 문제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오병승은 “문과든 이과든 가지치기를 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비례배분 정도까지 공부하고 중학교 가면 2차방정식, 피타고라스 정리 정도를, 고등학교에 가면 해석 기하학과 미적분 정도를, 대학에 가면 함수론 정도까지 배우면 수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한국수학교육학회뉴스레터통권151호 22쪽)고 제시하였다. 스토리텔링은 생활 수학으로 실제 있는 상황을 찾아 수학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군더더기가 생겨 지적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수학교육을 할 때 초기에는 노이즈를 없애고 점점 가면서 노이즈를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학년부터 노이즈를 무리하게 넣으면 학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3. 수학과 교육과정 내용을 어디까지 평가할 것인가 필수핵심요소를 중심으로 재편한 교육내용만을 중심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수학교과는 위계가 있는 과목이다 보니 초·중·고로 연결된 교과지식의 학습결손이 누적되면 선행지식을 다시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학습내용이 많아서 진도 나가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중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형의 성질을 알아야만 고1-수1에서 점과 좌표라는 단원의 개념을 공부할 수 있다. 그런데 중학교에서 삼각형의 성질을 학습했을지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 많지 않다 보니 고등학교에서 그 개념을 다시 설명하게 되기에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고등학교교육과정 개념을 학습하는 데 시간적 제약이 생겨 학생들 측면에서는 완전 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4. 수학과 교과목 명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수학교과내용을 이름으로 하는 교과목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산술, 방정식, 미적분, 확률, 통계, 부등식, 지수, 로그, 행렬, 대수 등의 과목명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현재와 같이 수학Ⅰ, 수학Ⅱ 등의 명칭을 쓴다면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직접 읽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현장의 수학교사들조차 괜스레 내용만 이리저리 옮겨놓았다는 인식으로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불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방정식, 미적분 등의 교과목 명을 사용한다면 해당 개념만 다루는 교과이기에 그 교육내용을 축소시킬 수 있다. 수학Ⅰ, 수학Ⅱ…의 교과목명을 사용하면 시수에 맞는 교육내용을 선정하여야 하기에 여러 가지 수학개념을 복합적으로 짜깁기할 수밖에 없다. 5. 수학과 교육과정 내용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문·이과 공통 수학교과 내용은 앞에서 제시한 타 교과에 주로 사용된 수학의 개념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이를 평가범위로 한다. 심화내용으로는 주제별 교과, 예를 들어 미적분, 확률, 통계, 수열, 초월함수 등을 개설해 좀 더 심화학습을 하려는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공부하고 평가는 대학에서 학과별로 가산점을 주거나 구술면접 시에 활용하도록 한다. 선택과목까지 수능 등에서 평가를 하게 되면 현재와 같은 억지 수학교과목의 개설로 인하여 수학포기자의 증가 양상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용성과 유용성을 중시한 수학교육과정개정 필요[PART VIEW] 수학적 소양을 가진 학생을 ‘얼마나’ 양성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시기이다. 상위 20% 양성을 목표로 할 것인가, 상위 80% 양성을 목표로 할 것인가? 전자를 목표로 한다면 수학교육 내용을 나머지 80% 학생들을 위한 내용으로 변화시킬 수밖에 없고, 후자를 목표로 한다면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로 하는 수학적 소양의 개념을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새롭게 도입될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과목 개설과 융·복합적 사고력 함양교육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려면 수학의 실용성과 유용성 측면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 학생들의 무관심과 수학기피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실생활과 관련된 수학교과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는 최소의 교육내용만 제시하고 진로 및 진학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야 한다. 교육현장의 현실적인 교육과정인 입시문제를 도외시한 교육과정은 공염불에 불과하기에 이 또한 고려해야 한다. 분명히 교육과정과 학습량의 상관관계는 입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실생활에 관련된 삶의 의미를 반영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능시험은 인문계·자연계로 구분하려 하지 말고 진로와 대학수업능력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개편하여야 한다. 공통과목에 대한 수능은 수학적 사고력을 통한 인간 삶의 기본 역량을 요구하는 것으로 구성하여야 하고, 선택과목은 공통수능과목에서 제외해 대학이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성적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거나 면접·구술시험으로 대체하게 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억지로 공부할 필요성은 적어지고 희망진로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고교교육과정이 학생의 성장과 배움, 진로진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긍정적 기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학교과내용을 생각하여야 한다.
우리 교육은 사회가 요구하는 형태의 인재를 만들기 위해 변화해왔다. ‘이해찬 1세대’라 불리는 83년생들은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교육부의 약속과 함께 공부 대신 특기를 찾아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였지만, 이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시기의 사회에선 전문화된 인력들의 협업연구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교육에선 효율적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생들의 학습량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필요한 과목만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학교에선 한 두 과목만 평가에 반영하는 입시전형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처럼 몇 개의 선택과목만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시스템은 현재와 같은 교실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최근엔 인문학적 상상력, 사회 현상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과학기술 창조능력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육성의 기반 구축을 위해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좋은 의도로 보면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교실수업의 붕괴에 따른 처방이 현장에서 필요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도구과목의 점수비율이 높고 그 중 일부만 선택하여 대학 입시에 반영하며, 사회·과학탐구 과목 중에서도 과목을 선택하여 일부 과목만 입시에 반영함으로써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의 절반 이상이 ‘쓸 데 없는 과목’ 취급을 받는 게 현실이다. 물론 학생들이 수능에 적용되지 않는 과목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을 교사와 학교의 무능력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효율적 삶이 강조되고, 학벌중심의 사회구조가 뿌리 깊은 오늘날, 입시와 관련되지 않은 과목에 열정을 쏟을 학생들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행 교육시스템에서 문·이과 통합이 필요한 이유 융합을 하려는 이유는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창의적인 사고는 좋은 지식구조를 가질 때 가능하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은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식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좋은 지식구조를 갖기 어렵다. 문·이과 통합을 통해 다양한 교과를 배움으로 균형잡힌 지식구조를 갖고 탐구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을 배워간다면 사회에 필요한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10학년까지 문·이과가 통합되어 있는 형태로 수업을 받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국·영·수·과·사·예체능·창의적체험활동 등을 고루 수업한 학생들은 핵심공통 소양 함양이 충분히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교과의 위계상 대학교에서 필요하고 사회에서 사용될 지식은 고등학교 2, 3학년 때 배우는 사회·과학 선택과목들에 많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은 아직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장래희망 및 직업의 결정에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되돌리지 못할 만큼 많은 것들을 선택하는 작업이 고등학교 1학년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도 해결하기 위해서 꼭 문·이과 통합은 필요하다. 현재 기획되는 문·이과 통합 방법에 대한 의견 1) 도구 과목에 많은 시수 배정 문·이과 통합이 되기 전부터 우리나라 교육은 도구과목에 너무 많은 시수가 배정되어 있었다. 국어, 영어, 수학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다른 과목을 학습하기 위한 도구과목은 10학년까지 이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회, 과학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식을 학습하는 방법 또한 중요한 과목이다. 과학은 필수적으로 실험이 함께 하여야 할 것이며, 사회 역시 실험실습 및 토론과정이 꼭 필요한 과목이다. 현재 수업이 이뤄지는 것처럼 지식 전달 위주의 수업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융합적인 사고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 사회, 과학의 시수가 늘어나 좋은 지식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히 가르칠 수 있는 시간과 지식간의 연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토론 및 실험시간이 보장되어야만 문·이과 통합을 통한 전인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의 목적에 맞게 될 것이다. 2) 새로운 융합형 교과서 제작에 관하여 현재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는 융합형 과학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 과학 교과서는 현재의 과학과 연계성을 갖지 않으며 내용 또한 생소하여 아마 1명의 교사가 가르치기 힘들 것이다. 더욱이 1개의 단원에도 여러 과목이 혼합되어 있는 개념이 있어, 현행 대학교 커리큘럼에서 공부한 과학교사는 학생들에게 수업하기 매우 힘든 구조로 되어있다. 이로 인해 과학 교과서는 탐구능력과 실험을 통한 내용 파악이 되지 않은 채 사실을 안내하는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과학교과서는 융합과 최신 과학에 지나치게 초점을 두는 바람에 처음 공청회 당시에는 시험도 4지선다형이 아닌 서술형 또는 O, X 형태의 문제를 출제하도록 안내할 만큼 체계적이지 못했다. 또한 밀어붙이기식의 정책이 시행되어 파행을 겪고 있기도 하다. 융합교육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생들에게 지식을 섞어서 주는 것이다. 현재 과학수업을 받는 학생들 가운데 과학 교과서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과가 융합되어 있다고 받아들이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그냥 하나의 과학이라고 느끼며, 이것저것 섞여있는 덕분에 과학이 한없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많이 내리고 있다. 비빔밥을 하나의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외국인에게 비빔밥을 매번 같은 나물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준다면 외국인은 비빔밥의 참뜻을 알 수 있을까? 외국인은 비빔밥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나물을 선택하고 고추장을 넣어 만들어진 음식이라는 것을 모를 것이다. 융합도 마찬가지이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란 나물을 잘 선택하여 머릿속에서 융합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 융합이지, 교과서를 구성하는 교수들의 머리에서 융합된 내용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과학일 뿐 융합을 가르치기 위한 교과서가 아니라 생각한다. 단지 현재 나와 있는 교과서들은 이과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구성되어 있는 것이므로 과목 간 연계성이 높아 융합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부분만 골라 재구성하는 작업은 필요할 것이다. [PART VIEW] 3) 융합은 어디서? 교과서도 바꾸지 못하고 사회, 과학 시수만 늘어나면 현행 교육과정과 차이가 없다. 융합은 어디서 해야 할까?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이나 동아리 활동, 다양한 탐구활동 시간에 교과 공부가 아닌 현재까지 자신의 지식을 융합하여 프로젝트를 통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과학고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일반 인문계 학생들과 과학고 학생들이 대학에서 성취도가 다른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 사실 과학고에서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과학은 과학 II 교과서 내용보다 조금 더 깊은 정도이며 이는 대학교에서 한 번 더 배우기 때문에 지식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지 과학고 학생들은 수능을 위한 문제풀이식 교육이 아닌 탐구활동을 통한 결과도출에 역점을 둔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다양한 실험과 동아리 활동으로 탐구활동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과학, 사회 시수가 많이 늘어 수업시간에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시수가 부족하다면 창의적체험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시간에 깊이 있는 탐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창의적으로 지식을 재구성하는 연습은 좋은 지식구조 형성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NCS 교육과정은 왜 도입하는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는 개인의 실력과 능력에 의해 평가받고 대우받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만들기’이다. 그 동안 우리는 개인을 평가할 때 학력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개인은 실력과 능력을 계발하기 보다는 과도한 학력과 스펙 쌓기에 몰두함으로써 개인적·사회적·국가적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해 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높은 학력과 스펙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일 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높은 대학진학율(70.7%, 2013)은 오히려 과잉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2020년까지 고졸 인력은 33만 명 부족한 반면 전문대 이상 대졸자는 약 50만 명이 초과공급 된다고 한다(고용부, 2011-2020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인력수급에 있어서 질적·양적으로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현장 및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국가차원에서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개발하여 이를 기준으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이수 후 자격을 주는 일-학습-자격을 연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였다. 특성화고의 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고는 대표적인 직업교육기관으로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할 뿐 아니라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해 적합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여야 한다. 특성화고는 우리나라 산업화과정에서 우수한 기술·기능인재를 양성·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이 산업사회 변화를 체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산업현장과 괴리되었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에 중등직업교육과정에서는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함으로써 현장중심·취업중심의 직업교육을 강화하여 개인의 능력 제고는 물론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중등직업교육과정,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은 특성화고등학교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NCS 기반 교육과정은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그리고 학습자에게 필요한 직무능력을 효과적으로 제고하도록 하는 기본적인 틀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NCS기반 교육과정은 기존의 지식(무엇을 알고 있나?)중심 교육에서 행동(무엇을 할 수 있나?)중심 교육으로 교육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으며, 이론과 학문 중심에서 실습과 실무능력중심의 직무수행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분야 중심의 일반적 목표제시에서 직종(직무)중심 인력양성 목표 제시로, 산업현장 반영이 미흡한 교육내용에서 산업현장수요를 반영한 교육내용으로, 교육과 자격이 분리된 교육내용이 교육과 자격이 연계된 교육내용으로, 수동적 교육과정 운영에서 능동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변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교육내용의 숙지상태 평가에서 수행중심 평가로 바뀌며, 성적관리를 위한 평가에서 직무능력평가로 바뀌게 된다. 학문중심의 교과목 나열식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 산업부분별·수준별로 체계화·표준화된 NCS 학습모듈 학습모듈(Learning Modules) : 국가직무능력(NCS)의 능력단위(Competency Unit)를 교육 훈련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수·학습자료로서 일과 학습의 연계를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함 을 전문교과서로 활용하여 현장 직무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며 교내 시설 활용에서 학교 및 지역사회 교육시설을 적극 활용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그리고 산업현장의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소양 개발, 창의성을 포함한 핵심역량으로서 직업기초능력 개발 및 학습자의 진로개발 역량과 생애(평생)학습능력 증진을 위해 기초역량 강화 교육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NCS를 기반으로 하되, 학교의 특성을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이 더욱 확대 되며, 현재의 책무성 및 질 관리 관점에서 성취평가제와 연계한 역량 평가 체계를 구축해 성취평가제의 수행준거 중심의 역량 평가 등급체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PART VIEW] NCS 기반 교육과정은 교사의 역할과 필요로 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기존 교원의 역할인 교육내용 전달자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통한 교육과정 설계자 혹은 운영자로 교사의 역할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기존 수업 방식과 교육과정에서는 효과적인 내용전달을 위한 능력을 강조하던 교원의 자질이 NCS 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NCS 학습모듈의 효율적 재구성 및 설계를 위한 기획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즉, 교원의 역할이 교육내용의 전달자에서 교육내용 및 수준 코디네이터로, 지식전달 중심 강의와 평가에서 성과 중심 강의와 피드백으로, 수동적인 교육과정 운영에서 능동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대변화를 겪는 만큼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교사 자체의 잠재적 역량 강화가 강조될 것이다. 교원의 역량은 교육내용에 대한 숙지와 효과적인 내용전달을 위한 교수 역량에서 교수설계 역량의 강화와 교육과정의 기획력으로 역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아울러 교원자격 및 양성은 교원자격의 통합에서 NCS 기반 교과군 연계 교원 자격으로, 이론 및 학문중심 교원양성에서 NCS 기반 실무중심 교원양성으로, 형식적인 교육실습제도 운영에서 현장실습제도 개선 및 확대로 바뀔 것이다.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의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는 교원임용 및 배치는 이론 및 학문중심의 지식 검증에서 현장실무능력의 객관적 검증으로 변하게 되며, 산업현장 전문가의 유입 통로가 부재했던 기존의 임용에서 교원 임용대상 및 방법이 다양화 될 것이다. 아울러, 순환근무로 인한 연속적인 학교 및 학과 발전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현실은 교원 설발 및 배치 시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특별 채용 등)함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NCS 기반 교육과정은 우리 특성화고 교육이 현장중심?취업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기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양성을 통해 인력수급에 있어 불일치를 해소하여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교 직업교육의 현장성 강화와 내실화를 다지며 직업기초능력의 강화로 고용가능 능력을 확보하고, 고졸 취업 활성화 및 후진학을 통해 평생에 걸친 능력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그 동안 대학진학이라는 단선적인 진로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진로선택을 통해 꿈과 끼를 발현하고 결과적으로 국민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참된 마음을 가집니다. 둘째, 조용히 합니다. 셋째, 약속을 잘 지킵니다. 넷째, 인사는 내가 먼저 합니다. 나는 예의바른 ○○○입니다.” 국회 사랑재에 모인 학생들이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차가 우러나오기를 기다리며 ‘마음 가다듬기 약속’을 소리 내어 읊는다. 지난 7월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에서 주최한 국회 인성교육 캠프에는 전국의 중학교 재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2박 3일 일정 중 학생들의 인성교육 체험에 강사로 나선 서은주 한국유아다례연구소 소장은 ‘찻상머리 인성교육’ 전도사다. 올해로 15년째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서 소장은 “예로부터 식구들이 밥상 앞에 둘러 앉아 예절교육을 했던 ‘밥상머리 교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입을 뗐다. 찻상머리 인성교육은 밥상에 비해 상차림이 간소해 차와 다구, 다식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서 소장은 “차를 우리고 천천히 다식과 차를 음미하는 가운데 율동과 노래 등 다양한 활동을 곁들일 수 있어 교육효과가 배가된다”며 “찻상머리 인성교육은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교실”이라고 말했다. 마음 다스리고 자존감 키우는 찻상머리 인성교육 서 소장은 아이들이 감정을 다스리고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데 다례인성교육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다관에 차를 충분히 우리기까지 시간이 걸림을 알려주고, 차를 마실 때에도 숫자를 다섯까지 세며 천천히 마시도록 지도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까지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를 찻잔에 따를 때 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서 소장은 “아이들이 주위에서 자극적인 영상매체나 게임을 자주 접하면서 성격이 급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다례교육으로 조용한 공간에서 차의 향과 소리,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는 것은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찻잔을 두 손으로 들어 마시는 것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운다. “나는 소중합니다. 오늘은 내가 두 손으로 차를 마시면서 나를 대접해요.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친구는 다른 친구도 소중히 생각합니다.” 서 소장은 아이들에게 말을 따라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내면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온몸으로 익히는 평생인성교육 서 소장은 찻상머리 인성교육의 핵심은 “다례문화 속에 다양한 인성교육 콘텐츠를 녹여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12년 동요 작곡가인 이강산 교수와 협업해 인성예절노래 21곡을 발표했다. 다례에 대한 기본 지식과 효, 배려 등을 주제로 한 ‘다례송’, ‘그냥 큰 게 아니에요’, ‘참는 마음’, ‘경청’, 인간이 갖추어야 할 아홉 가지 행동과 아홉 가지 생각을 담은 ‘구용이란’, ‘구사노래’ 등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가사를 지었다. 노래에 맞춰 율동을 만들고, 애니메이션으로 영상자료를 제작해 DVD로 출시하기도 했다. 시각적 자극에만 익숙한 아이들이 노래와 율동을 직접 해보는 과정을 통해 인성교육이 내면에 각인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 소장은 ‘평생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성예절노래를 널리 보급하고자 2013년 전국 인성예절노래부르기 대회를 개최했다.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지적장애우를 포함한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인성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회에서는 5세 아동부터 대학생 단체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인성예절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서 소장은 “현대사회에서 인성교육은 무덤에서 요람까지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며 “동요는 단순한 가락과 쉬운 노랫말로 유아부터 청소년, 대학생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을 아울러 ‘평생인성교육’의 훌륭한 교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성교육은 계속돼야 한다 한편 도진경 한국유아다례연구소 대전·충청교육원 원장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월 1회 봉사나 재능기부를 해달라는 연락을 많이 받는다”며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재원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주연 지도자는 “인성교육의 효과는 단기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성교육이 장기간 지속될 때 아이들이 한 단계 성숙하는 때가 오는데 대부분 재정적 이유로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영옥 지도자는 3년간 경기대성중학교에 출강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장기적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주 1회 창의적체험활동 수업을 진행하는데 처음에 산만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용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성교육은 꾸준해야 한다는 걸 실감했어요.” 한국유아다례연구소 지도자들은 인성교육을 장기간 지속하면 할수록 교육의 효과가 더 커진다며 이를 ‘마음의 가속도’라고 표현했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보장되고 안정적인 재원이 마련된다면 찻상머리에서 마음의 가속도가 불붙어 우리사회가 한층 더 밝아질 수 있지 않을까.
2학기의 통합교과 2학기의 통합교과 주제교과서는 이웃, 가을, 우리나라, 겨울로 이루어져 있다. 순서대로 진행해도 되지만 상황과 환경에 따라 책의 순서를 바꾸어 운영할 수 있다. 특히 1학년 ‘가을’책의 두 번째 소주제는 ‘추석’이다. 순서로 보면 10월 중순 이후에 다루어지게 되나, 올해처럼 9월에 추석연휴가 있는 경우는, ‘이웃’교과서를 뒤로 미루고 ‘가을’책의 두 번째 소주제 ‘추석’을 먼저 다루어 주는 것이 좋다. 즉, 9월 초에 ‘가을’책의 소주제 ‘추석’을 먼저 다루어주고 9월 후반부에 ‘이웃’책의 소주제 ‘이웃’을 먼저 학습한 후, 10월 초에 다시 ‘가을’책의 소주제 ‘가을날씨와 생활’을 하고, ‘이웃’의 소주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다. ‘가을’교과서를 9월에 모두 하는 것도 좋지만, 9월에는 날씨와 나뭇잎, 옷차림 등 주변 환경이 가을을 나타내기에 이른 감이 있고, ‘가을 날씨와 생활’의 소주제에 따른 학생활동이 나뭇잎 등 가을을 주제로 하는 것들이 많아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2학년의 경우에는 원래대로 9월에 ‘이웃’을, 10월에 ‘가을’을 운영해도 지장이 없다. 9월의 통합교과 운영 1학년 - 가을의 소주제 ‘추석’과 이웃의 소주제 ‘이웃’ 가을의 두 번째 소주제 '추석’은 12개의 활동주제 20차시로, 이웃의 소주제 ‘이웃’은 10개 활동주제 21차시로 되어 있다. 학교 학년에 따라 시기를 조정하며 소주제를 운영하면 주제교과서 두 가지를 함께 운영해도 별 무리가 없다. 9월 초 추석을 앞두고 추석에 대한 여러 활동을 통해 추석의 의미, 유래, 하는 일 등을 알게 하고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추석’의 주제와 관련된 추가활동을 통해, 더욱 유익하고 신나는 통합교과 학습이 이루어지게 한다. 2학년 - ‘이웃’의 ‘마을과 사람들’ [PART VIEW] ‘이웃1’에서 우리 집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경험이 가능한 옆집 이웃이나 가게 수준의 이웃을 다루는 반면, 2학년들의 ‘이웃2’에서는 우리 집이 있는 마을로 이웃의 개념을 잡는다.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생활, 마을 사람들로부터 관찰 가능한 직업을 알아볼 수 있는 20개의 활동주제 40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통합(주제)교과서에서는 바른생활과를 통해 마을의 공공시설과 물건의 바른 사용과, 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슬기로운 생활과를 통해 마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을 사람들의 일터를 둘러보면서 직업 탐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즐거운 생활과를 통해서는 마을의 모습과 여러 가지 직업을 나타내고 모방해 보도록 한다. 초보적인 진로탐색을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의 종류와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한다. ? 활용 가능한 추가활동 예시 자료 ◎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목적 현재의 일(직업)과 미래의 일(직업)알기 방법 들어가기 *구글어쓰(Google Earth)를 통해 자신들의 학교를 보여주고, 학교 주변의 여러 가게를 보여줌 *자신의 동네에 익숙한 가게를 보고 그 곳에 갔던 경험이야기하기(예: 학교 근처의 미장원, 음식점, 은행, 학원 등) 활동하기 *자신이 알고 있는 직업 이야기하기 *미래에 생길 수 있는 직업 상상하여 말하기 *미래의 유망직업 알려주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이유 짝과 모둠에게 들려주고 친구이야기듣기 *모둠 친구들 중 가장 인상깊은 내용 발표하기 정리 *포스트 잇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적고 학급나무에 붙이기 교육연극을 접목한 통합교과 운영 통합교과의 특성과 교육연극 통합교과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발달적 특성과 학습 특성을 고려하여 인지, 정의, 도덕, 성격, 신체 등 제 영역 발달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주제 중심 교육과정이다. 탈학문적이고, 경험이 학습의 기반이 되는 통합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교사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경험하는 세계를 구체적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이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교육연극은 놀이 속에 연극적 요소가 들어 있어 자체적으로 수업에 응용 가능하고, 교육연극 활동 과정을 통해 예술적 인식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며, 학생들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하여 유연하고 즉흥적인 극적 체험 및 활동을 제공, 즐겁게 참여하는 가운데 자신감과 표현력을 신장시킨다. 또한, 학생들의 흥미와 공감에 기반한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통합교과 교육에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가 수업의 일부분이나 전 과정을 교육연극을 적용했을 때 수업의 효율성이 크리라고 생각한다. 통합교과 수업에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연극 용어 및 기법 ? 교육연극 용어 및 기법 ? 빈 의자 : 빈 의자를 교실에 두고 교과서 속의 인물이나, 필요한 대상이 앉아 있다고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학생들은 그 대상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표현한다. 1,2학년 발달 단계 특성 상, 대상은 사람일수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 곤충 등이 될 수 있는데, 의인화 할 수 있는 대상이면 모두 가능하다. ? 핫시팅 : ‘뜨거운 의자’라고도 한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한 학생이 맡아서 의자에 앉으면 다른 학생들은 그 학생에게 인터뷰를 하여 약간의 야인물의 생각과 성격을 이해하도록 한다. ? 조각만들기(타블로) : 어떤 상황이나 주제가 주어지면 그에 맞는 정지된 동작을 취한다.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모둠별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주제를 놓고 모둠끼리 협의하여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를 정하고 서로 협동하여 그 장면을 만들어본다. 다른 학생들은 그 장면을 맞혀본다. ? 터치기법 : 개인이나 모둠별로 앞으로 나와 하나의 장면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준다.장면을 보고 상황이 파악되지 않거나, 인물들을 알아보고 싶을 때 교사가 손으로 가볍게 어깨나 등을 터치하면 터치받은 친구는 자신이 표현하고 있는 인물이나 상황에 맞게 한 문장 정도의 대사를 한다. 대사를 다 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 마임: 말을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표정만으로 극의 내용을 표현하는 것으로 느린 동작 마임, 빠른 동작 마임 등이 있다. ? 해설이 있는 마임 : 학생이 마임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학습자가 계속해서 해설하여 주는 것이다. 동화나 일상생활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 주면 그 내용에 맞게 마임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다. ? 즉흥극 : 말 그대로 미리 연습하지 않고 약간의 약속에 의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극을 말한다. 순발력과 창의력을 바탕 으로 연극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없이 떠 오르는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다. ? 거울놀이 : 한 사람의 동작을 다른 사람이 그대로 따라하는 교육연극놀이이다. 두 사람이 마주서서 한 사람은 거울이 되고 한 사람은 거울을 보는 사람이 된다. 거울은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서 한다. ? 소리 크레센도 : 소리의 강약을 이용하여 대상을 찾는 놀이이다. 술래를 정하여 학생 한 명을 잠시 밖에 나가게 한 뒤, 교실 안의 학생 하나를 지목하면, 술래가 교실 안으로 들어와 그 학생을 찾는 놀이이다. 지목한 학생 근처에 술래가 가까이 가게 되면 다른 학생들은 손뼉을 크게 치거나 책상을 크게 두드리고, 멀리 가게 되면 손뼉이나 책상두드리는 소리를 작게 내거나 소리내지 않는다. 술래에게는 3번의 기회를 준다. ? 교육연극 관련 도움책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연극 / 소꿉놀이 / 우리교육 교육연극 수업 어떻게 할까? /소꿉놀이/ 정인출판사 몸의 언어 교육연극과 초등 문학 교육/ 이수동 / 박이정
학습자 중심 수업 설계하기 ‘교사의 역할은 최소화하고 학생의 역할은 최대화’하는 학습자 중심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정교함과 세심함이 필수적이다. 교사가 핵심문장을 정리해 주어야만 학생들이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하며, 다른 사람의 방식이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습자들의 능력과 성향 파악 없이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효과적인 학습효과가 일어나도록 하는 구체적인 수업방법을 살펴본다. 효과적 단어 학습법 ‘픽셔너리(Pictionary)’ 영어 수업에서 어휘 학습량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어휘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단어 학습이 필요했다. ‘어휘 암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픽셔너리(Pictionary)를 ‘학습자 중심 수업’에 맞게 적용해보기로 했다. 픽셔너리(Pictionary)란 해당단어를 이미지와 함께 제시해서 각인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수업자료를 교사가 만들어 제시할 수도 있지만, 원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오도록 했다. 물론 참여 학생에게는 ‘참여도 점수’라는 보상이 따른다. 상위권 학생들은 별로 어렵지 않게 좋은 ‘참여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굳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픽셔너리(Pictionary)를 만드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는 하위권 학생들에겐 ‘참여도 점수’와 더불어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있다. 픽셔너리(Pictionary)를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단어도 익히고, 자신이 만든 파워 포인트가 수업시간에 사용되니 그 시간에 졸지 않고, 자신의 결과물을 인정받으면서 뿌듯해져서 자신감도 향상된다. 다음은 학생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자료를 제작한 픽셔너리(Pictionary)의 예이다. ‘tension(긴장)’ 이라는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누군가가 목에 칼을 들이대고 총을 겨누는 장면을 묘사하는 사진을 찍었다. 이 상황보다 더 긴장된 상황이 어디 있을까? 두 번째 단어를 보자. ‘itenerary(여행일정)’라는 단어를 위해서는 학교 달력에 수학여행이라고 적혀 있는 기간을 형광펜으로 표시한 후 옆에 수학여행의 일정을 적었다. 달력 사진과 옆의 일정을 보면서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이 이미지와 실마리가 어떤 단어를 의미하고 있는지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 자료들을 수업시간에 보여주며 다른 학생들에게 단어 학습을 확인시키는 동안 만든 학생들은 얼마나 뿌듯했을까? 아울러 이 학생들은 이 때 픽셔너리(Pictionary)를 만들었던 단어 20개는 죽을 때까지 안 잊어버릴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골라주고 적절한 학습방법을 제시해 주었을 뿐이다. 학습자들은 자신에게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아내어 자신들의 방식으로 단어를 훌륭히 소화해 냈다. 단원을 마치면서는 그 단원의 핵심문장 다섯 개를 학생들이 직접 고른 후 자신의 문장과 다른 팀원들의 문장을 비교해보고 의견을 교환하게 한다. 학생들이 고른 문장을 걷어서 문장 직소 퍼즐 맞추기, 순서배열, TF 게임 등의 복습활동에 사용하면 학생들은 좀 더 주의 깊게 문장을 선택하기 위해 꼼꼼히 본문을 정독한다. 교사가 핵심문장을 정리해 주어야만 학생들이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자. 교사가 제시해 주는 것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찾게 하되, 그것이 다음 활동으로 정교하게 연결되도록 하자. 아울러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습자들의 능력과 성향을 파악하여 적절한 맞춤형 과업을 제시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실제 한 중학교에서는 학습자들이 제작하는 픽셔너리(Pictionary)가 효과적인 학습법이라며 학생들에게 해당 단원의 신출 어휘인 restaurant, dessert, sunny 등 기초단어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찾아 홈페이지에 올리게 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최상급반 학생들이었고, 결국 학생들의 활동은 의미 없는 시간낭비가 된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습자 중심 수업이란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학습자 스타일에 따른 맞춤식 과제 부여 [PART VIEW] 과제를 부과하거나 수행평가를 할 때도 학습자의 다양성은 고려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학교 교육에서는 주로 언어지능과 수학지능이 높은 학생들만 인정받아왔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언어적 지능과 수학적 지능 외에 음악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아성찰지능, 신체적 지능, 공간지능 등 학생들의 다양한 지능을 인정하고 그런 지능들을 살려주고 인정해줄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우리 현실에서 그렇게 다양한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수업을 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학습자를 4가지 스타일로 나누어 좀 더 단순화시킨 바크 러닝 스타일(VARK learning style)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중지능이론 VARK 러닝 스타일 VARK 러닝 스타일에서는 학습자를 크게 시각적(Visual), 청각적(Auditory), 신체적(Kinesthetic), 읽고 쓰기를 즐겨하는(Reading Writing) 학습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각기 다른 과제를 내 주고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한 단원이 끝나면 본문 내용을 정리하는 과업을 숙제로 내준다. 이 때, 시각적 학습자를 위해서는 본문 내용을 그래픽오거나이저를 이용해 이미지나 그림으로 정보를 재구성 하도록 했고, 청각적 학습자를 위해서는 본문을 제한시간 내에 읽어서 카톡으로 보내거나 음성파일로 카페에 올리도록 했다. 읽고 쓰기형 학습자를 위해서는 본문을 해석해서 손으로 써오거나 요약정리를 해 오도록 했다. 신체적 학습자들을 위한 학습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예를 들어 현재 진행형을 배울 때 몸으로 문장 내용을 표현하게 하고 나머지 학생들이 문장을 추측해서 써 보게 하는 등의 활동을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 주로 기초적인 내용에 적합하여 고등학교보다는 중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겠다. 그래픽 오거나이저 본문 읽어 카톡으로 보내기 문장 쓰고 해석하기 - 시각적 스타일의 ‘그래픽 오거나이저’ 과제 학생들이 제작한 그래픽 오거나이저(Graphic Organizers) 중에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그래픽 오거나이저는 읽거나 배운 내용을 그래픽이나 다양한 이미지 등을 활용하여 도식화하면서 정리하는 활동이다. 내용 구조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처음에는 본문 내용에 따라 적당한 템플릿을 골라주어서 연습을 시키다가 후반부에는 빈 종이를 주고 각자 자유롭게 본문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면 된다. 다음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본문 내용을 그래픽 오거나이저로 표현한 예시이다. 첫째 학생은 중심 소재 단어에 대해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후 토픽을 쓰고,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cause effect로 정리했다. 둘째 학생은 중심 소재 단어(soccer)를 그래픽으로 형상화해서 그 안에 핵심 단어들을 정리하며 스토리를 이어갔다. 마지막 학생은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따라 1인칭 시점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같은 내용을 배웠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내용을 해석한다. 또 하나의 예를 보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작품이다. 첫째 학생은 마인드맵의 형식으로 주제를 정리, 둘째 학생은 단원의 내용에 맞게 환경문제로 썩어 가는 지구를 구하는 영웅들을 등장시켜 해결책을 내세우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셋째 학생은 본문에 나오는 친환경 건물의 특징을 본교 건물에 적용시켜 학교를 다시 설계했다. 교사가 아무리 지극 정성으로 설명을 잘 해 준들 강의 방식의 수업이 이렇게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현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학습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개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은 실제 수업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보다는 학습자의 다양성을 배려하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하기보다 내 교실, 내 여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머리에서 마음까지! 스토리텔링 교수·학습 교육이란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 그러나 50분 수업 속에 아이들의 소리는 없고, 무미건조한 문제풀이로 오직! 교사들의 소리만 교실 벽을 메아리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수학교과가 가지고 있는 입시의 현실을 생각하면 인지적요소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지적 요소와 정의적 요소 그리고 의지적 요소의 균형 있는 수학수업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知·情·意, 머리에서 마음까지 터치하여 삶으로 연결할 수 있는 수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수학교과를 통한 세상읽기! 스토리텔링 교수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수학이 숨을 쉰다! 창의·인성을 위한 스토리텔링 1.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이유 학생들은 나를 보면 ‘선생님! 이것 배워서 어디에 써먹어요?’, ‘저도 수학 잘하고 싶어요!’라고 재잘거린다. 아마도 학생들이 수학(공부)수업이 흥미가 없는 이유는 스토리를 모르고, 수학이 자신의 삶과 연결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수학수업은 대부분 개념 설명 및 문제 풀이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이 배제되어 있고, 언어(수학적 용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의인성을 위한 수학수업을 위해서 스토리텔링 수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2. 스토리텔링 철학 ① 돈이 중요하다. - 수학(교과서)은 중요하다. ② 돈만 보지마라. - 교과서에 갇혀있게 하지마라. ③ 돈을 통해 세상을 보라. - 꿈(세상)을 보라. ④ 돈을 통해 세상을 품어라. -비전(섬김)을 보라. 3. 무엇을? - 스토리를 담아내자. 수학은 삶의 언어들이다. ① 인지적 언어 : 수리적 언어를 과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② 삶의 언어 : 실생활 속에 담긴 언어들을 담아내어야 한다. ③ 심미적 언어 :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옹달샘이 있다. 4. 어떻게? - 텔링 : 수업운영에 따른 아이들 O 설명식 수업시간에는 여지없이 조는 학생들이 있고, O 스토리가 있는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모두 깨어있고 O 상호작용 중심의 참여식 수업시간에는 모든 아이들이 살아있었다. 5. 스토리텔링 수업을 위한 "3D" ① Design ② Disk Jockey ③ Deep-digest 6. 실생활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PART VIEW] 교수학습 과정안 배움1 : 개념-공식-예제-문제1-문제2-기출문제 -실생활문제-심미적 언어 배움2 : 창의인성을 위한 과제학습 배움3 : 개념-공식-예제-문제1-문제2-기출문제 -실생활문제-심미적 언어 (1) 나의 수업은 OOO입니다. (2) 스토리텔링 영역과 해당요소 (3) 마인드맵 (4) 교수학습 과정 안 (5) 교수학습 과정 안에 따른 학습자료 (6) 창의인성을 위한 과제학습 [Flipped Learning] (7) 창의인성을 위한 스토리텔링 평가문항 (8) 활동학습지 (9) 융합학습자료 7. 스토리텔링이 추구하는 수업 (1) 집합에서 O 집합은 그 대상을 명확하게 구분 할수 있는 모임을 말한다.[인지적언어] O 그렇다면, 나는 어느 집단에 속한 사람인가? [실생활언어] O 나를 품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 속에서 나의 역할은? [심미적언어] (2) 함수에서 O 함수에 대하여 배웠다. 에서 값은 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인지적 언어] O 예컨대, 선생님은 자신이 라고 할 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왜일까? [실생활언어] O 그렇다면, 나의 는 누구이며,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심미적언어] 8. 창의인성을 위한 스토리텔링 서술-논술형 평가문항 일수사견 一水四見 한 줄기 물이라도 처지에 따라 네 가지로 보인다는 유식무경론에 나오는 말이다. 천상의 사람이 보면 유리로 장식된 보배로 보이고, 사람이 보면 마시는 물로, 아귀가 보면 피고름으로, 물고기가 보면 집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처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들 때문에 소통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이해와 인정의 구분을 통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의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7점] 세 자녀를 둔 아버지가 숨을 거두시면서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내게는 17마리의 양이 있는데, 양을 죽이지도 말고, 팔지도 말고 큰아들은 1/2, 둘째 아들은 1/3, 셋째 아들은 1/9을 사이좋게 나누도록 하라. 자녀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양을 나누어 보려 했지만 오히려 형제간에 불화만 생기게 되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수학자가 “무엇 때문에 다투는지?“ 물었다. 자초지종을 듣고 난 수학자는 자신의 양 1마리를 주면서 사이좋게 나누어 갖고 혹시 남는다면 다시 돌려 달라고 하였다. 형제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각각 9, 6, 2마리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질 수 있었다. (1) 아버지의 유언을 실천하는데 따르는 문제점(쟁점)을 서술하시오(2점) (2) 아버지의 유언을 해결할 수 있었던 수학자의 한 마리에 대하여 수학적(등식 또는 부등식)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3점) (3) 이 문제를 통해 얻을 수있는 자신의 교훈을 30자 이내로 서술하시오(2점) Ⅱ. 수업사례 1. [학습요소] 원과 직선의 위치관계 ? ♬음원 : 노사연의 만남 ...................................................................................................................... ★ 원과 직선의 위치관계 O 우리 삶에서 원과 직선의 관계로 이루어진 것들을 이야기해보자. 예컨대, 굴렁쇠가 있다. “원과 직선”처럼!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서 아름다운 삶의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낸다. O 그렇다면, 나는 누구와 만나서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 가. [인지적 언어] 원 와 직선 가 다음 위치관계를 가질 때, (1) 이차방정식의 근의 판별()을 이용하여 (2) 원의 중심에서 직선에 이르는 거리와 반지름의 대소 관계를 이용하여 값의 범위를 각각 구하여라. () ① 만나지 않는다. ② 한 점에서 만난다. ③ 두 점에서 만난다. 나. [실생활 언어] 원과 직선의 위치관계에서 서로 교점을 가지기 위할 조건을 구하여 보자. (1) 원 와 직선 O 서로 교점을 가지려면 누가 움직여야 하는가? 얼마나 움직여야 하는가? ?교사의 의도 : 직선이 원에게로 다가와야 한다. (2) 원와 직선 원 와 직선 O 서로 교점을 가지려면 누가 움직여야 하는가? 얼마나 움직여야 하는가? ?교사의 의도 : 원이 직선에게로 평행 이동하는 방법과 원이 반지름을 키우는 방법이다. (3) 원 와 직선 O 서로 교점을 가지려면 누가 움직여야 하는가? 얼마나 움직여야 하는가? ?교사의 의도 : 원과 직선이 서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 [심미적 언어] ? ♬음원 : 노사연의 만남 우리는 관계(Relation) 속에서 살아간다. 자연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절대자와의 관계가 있다. 자연과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99:1로 우리가 노력해야 가능하지만 인간사이의 관계는 50:50의 균형이 깨지면 소통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절대자와의 관계 또는 부모와 자녀사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1:99의 노력으로 소통을 위해 무한 헌신한다. 이에 대하여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O 누군가를 좋아하는 경우, O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 경우, O 서로가 좋아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인간관계에서 위의(1)(2)(3) 각각의 방법에 대한 사례를 소개해보자. 2. [사이클로이드] - 이것 배워서 어디에 써먹어요? [학습요소] 속도 거리와 적분(평면위의 운동 : 곡선의 길이) [스토리텔링] 사이클로이드 우리의 삶에 적용되어지는 것 - [동영상] [생각나누기] 이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문제] 평면 위를 움직이는 점 P의 시각 t에서의 위치가 일 때, 부터 까지의 점 P의 운동거리를 구하여라. [해설] 이므로 ...................................................................................................................................................................................................... [수학사] 힘과 운동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려던 17세기 수학자들에게 사이클로이드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에 새로운 발견들을 누가 먼저 발견했는가에 많은 논쟁과 비난으로 수학계는 어지럽게 되고 결국 논쟁의 대상이었던 사이클로이드는 수학계의 불화의 사과가 되었다. [원리] 사이클로이드는 원위의 점을 한 직선에서 굴렀을 때, 그 점이 그려나가는 곡선으로 한 원이 일직선을 굴러갈 때 원 둘레의 한 점은 곡선을 그리게 된다. [융합교과] 이러한 사이클로이드에 나타난 두 가지 성질이 있다. 네델란드 물리학자 호이겐스가 발견한 등가속성이다. 사이클로이드 위에 놓인 물체는 거리에 상관없이 동시에 떨어진다. 또 다른 사이클로이드 성질은 최단강하성이다. 사이클로이드는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하강할 때 큰 가속도로 가장 빨리 하강할 수 있다. [실생활 속에서] 이 원리는 독수리가 먹이를 사냥할 때, 롤러코스터, 물고기, 전통가옥에서 찾아볼 수있다. [심미적 언어 : 교훈] - 돌아감의 미학 짧은 길이 가장 빠른 길은 아니다. 어느 출발점에 있던 두려워 말라. 스토리텔링 수업으로 실현하는 행복한 수학수업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 어머니는 정성껏 식사를 준비한다.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할 가족들의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반응하거나 출근에 쫒겨 식탁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어머니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한편, 식사 준비를 의무감으로 한다거나 시늉만 내는 어머니는 가족들이 식탁에 모여들지 않기를 내심 바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교사는 수업을 통해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수업을 위해 정성껏 준비했는데 그 마음을 몰라준다거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치밀어 오르는 분노가 있겠지만, 행복한 미소로 아이들이 나의 수업을 기다린다면 수업준비는 최고의 행복이 된다. ‘선생님 이것 배워서 어디에 써먹어요!’ 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 교수학습 방법으로 수학이 숨을 쉬는 행복한 교실수업을 실현해보자.
많은 선생님들이 공익기관인 학교에서도 굳이 저작권을 지켜야 할지 물어오곤 한다. 비영리 기관이면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에서까지도 저작권을 굳이 지켜야 할까하는 물음을 지닌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 왜냐하면, 인류가 축적한 저작물을 활용한 학습이 학교 수업의 대부분이다 보니 그러한 저작물을 일일이 허락을 받아가면서 이용하는 건 대단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 그림, 사진 등은 학교행사에서도 거의 빠짐없이 활용되는 저작물이긴 하지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일은 극히 일부분이다. 또한 저작권에 대한 연수를 받았더라도 워낙 저작권 문제에 대한 경우가 다양한데다가 까다로운 법조문을 해석한 것이다 보니 사실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고, 기억에 잘 남지도 않는다. 수업을 위해 선생님들이 꼭 알아야할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자. 저작권 QA Q1) 수업목적상 저작권이 제한되는가? 저작권이 저작자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교육 등 공익목적을 위한 경우라면 학교에서 어느 정도 제한을 받고 있다. 학교는 수업목적상 필요한 경우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 배포, 공연, 방송,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따라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시(詩)를 가르친다고 할 때, 시의 일부 혹은 짧은 시의 경우 그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장편 소설의 경우, 그 제한의 범위는 매우 달라진다.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이 저작권자의 이익을 크게 침해하는 것이어서 소설 전체를 복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선생님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선생님들이 마치 저작물에 대한 권리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느끼고 있으나 사실 ‘수업목적상’ 저작권이 제한된다는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 저작권법에서는 교육목적상 저작권을 제한했지만, 이 ‘교육목적’이란 용어가 지나치게 넓게 해석되어 저작권자 및 권리단체의 반발이 있었다.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교육목적에서 ‘수업’목적으로 범위를 좁히는 방향으로 법 조항을 일부 수정했다. 이 안에 숨은 의미는 이전보다 저작권의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이다. 또한‘수업목적’이란 직접적인 교수행위를 뜻하기 때문에 교육목적상 필요한 환경구성, 학교행사 등을 위해 저작물을 이용할 때에도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Tip. 교과서에도 저작권이 있나요? 많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교과서가 공짜라고 오해하고 있다. 그래서 ‘교과서에 웬 저작권?’이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다. 하지만, 교과서도 역시 하나의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마도 교과서에 실린 것들이 저작물이 아니고 당연히 저작권이 없다고 오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교과서가 국가에 의해서, 그리고 교육목적상 집필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과서에 게시된 글이나 자료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이용하는 때도 있는데, 이건 분명한 저작권법 위반이다. 저작권법 제25조 1항에 따르면 “고등학교 및 이에 준하는 학교 이하 학교의 교육 목적상 필요한 교과용 도서에는 공표된 저작물을 게재할 수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공표된 저작물을 ‘교과서에’, ‘교육목적상’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 교과서의 자료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과서 역시 저작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교과서 안에 있는 글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허락 없이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다. Q2) 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불법 저작물에 대한 책임은? 학교 홈페이지가 활성화되면서 그 안에 학급별로 다양하게 자료들을 업로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재미있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다. 물론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이권을 심하게 침해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이미지의 저작자가 이 사실을 알고 학교나 담당교사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인지하면 담당 교사는 당연히 캐릭터와 함께 문제의 글을 즉시 삭제할 것이다. 또한 차후 이러한 문제가 또다시 생기지 않도록 안전망 설치 차원에서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으로 저작권 관련 안내도 하고 주의를 당부할 것이다. 또한, 담당자로서 학교 홈페이지의 게시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의 사과를 저작권자에게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저작권자가 학교의 서면 사과와 함께 그에 합당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혹시 누군가 저작권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면 다음과 같이 대응을 해야 한다. [PART VIEW] 왜냐하면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불법저작물의 경우, 담당자가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그 책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담당 교사는 저작권자에게서 요청을 받거나 상황을 인지한 직후 해당 저작물과 관련 글을 삭제하고, 차후 저작권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처를 해야 한다. 안내장을 발송하고, 홈페이지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저작권 관련 안내를 하는 등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 저작권법 제103조 제2항 내지 제5항은 온라인서비스제공자가 저적권자의 요청을 받고 즉시 불법 저작물을 삭제한 후 그 사실을 권리자에게 알리고, 저작권자의 침해 중단 등을 요구받을 자(성명 및 소속부서명, 전화번호·팩스번호 및 전자우편주소, 우편물 수령주소)를 홈페이지에 공지하였다면 온라인서비스제공자는 책임을 지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불법 저작물의 저작권자가 삭제 요청을 할 경우, 그 삭제 요청을 받을 수 있는 담당자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면 담당자와 학교 모두 저작권 관련 책임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담당자와 학교의 대표자인 교장선생님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작권을 악용하여 학교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으니 그 점 또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저작물의 권리가 정말 그 사람에게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권리가 없는데도 그러한 요구를 해왔다면 이것은 위법사항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과거 2009년에는 저작권이 없는데도 허위로 저작물을 등록하고 이 저작물을 이용해서 학교에 돈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으니 홈페이지 담당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도전, 대한민국에 고하다 얼마 전, 한 편의 사극이 막을 내렸다. 명대사를 쏟아내며 고공시청률을 이끌어낸 정통사극 정도전은 갈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오늘날, ‘민본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국하고자 했던 한 위대한 정치가의 삶을 복원했다. 정도전의 대부분 내용은 정치에 관한 것이다. 권력 쟁취를 위한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과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이러한 모습은 지금의 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의 인물들은 관복을 입고 수염을 길렀을 뿐, 지금의 복색으로 바꾼다하더라도 시대를 초월해 같은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주목해야 한다. 정도전이 말하는 조선 개국 즉, 대업의 핵심은 백성에 있다. 권력이 왕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에 모두 달려있다고 설파한다. 외적의 침입과 굶주림의 걱정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한다. 이러한 민본의 의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을 흥미 있는 구성과 배우의 열연으로 재탄생시킨 정도전은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정치 본연의 의미와 현재의 우리를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돋보기 정도전의 배경이 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정몽주의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선죽교는 가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알고 있으며, 이방원이 정몽주에게 역성혁명을 함께 하자 제의하며 지었다는 하여가와 그에 대한 답시 단심가는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외울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의 폐망이 어떤 이유에서 이루어졌는지,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한 것이 반역을 위한 것이었는지, 이방원은 왜 정몽주를 죽인 것인지 등 당시의 세세한 상황을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사극을 통해 당시의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 시대를 초월해 가르침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령 고려 말의 권세가들의 모습과 개혁 세력을 통해 정치적 대립과 변화 노력은 시대를 넘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포은과 삼봉 [PART VIEW] 포은 정몽주(1337~1392)와 삼봉 정도전(1342~1398)은 다섯 살의 연배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며 함께 발전해간다. 포은과 삼봉은 성리학을 기본 이념으로 바람직한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헌신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정치 실현 방법에서는 엇갈린다. 포은은 ‘고려의 왕조를 기반으로 합리적 정치 실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삼봉은 ‘구체제를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닮은꼴이었지만 정치적 흥망과 쇄락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포은과 삼봉의 확고한 정치 철학과 학문적 깊이는 후세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헌신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오늘의 위정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선죽교의 원래 이름은 선지교(善地橋)라 하였으며, 다리의 동쪽에 한석봉(韓石峯) 글씨의 비(碑)가 있다. 이 다리는 고려 말 정몽주(鄭夢周)가 이성계(李成桂)를 문병하고 오다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방원(芳遠)이 보낸 조영규(趙英珪) 등 4, 5인의 철퇴에 맞아 피살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돌다리에는 아직도 정몽주의 혈흔이 남아 있다 한다. 주위에 두른 석란(石欄)은 1780년(정조 4)에 가설하였고 옆에 비각이 있는데 정몽주의 사적(事蹟)을 새긴 비석 2개가 들어 있다. 황학주, 한국 교량사에 관한 연구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14세기 중반 원의 몰락과 명의 건국으로 국제 정세는 혼란스러웠다. 고려 내에서도 친원파와 친명파로 나뉘어져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명은 과거의 영토를 회복하려는 고려를 견제하기 위해 요동위(遼東衛)를 설치하여 압박한다. 이에 북벌을 감행하자는 최영과 이를 반대하는 이성계, 정도전, 정몽주가 팽팽하게 대립한다. 당시 실권을 잡고 있던 최영의 주장에 따라 북벌을 위한 군대의 파견이 강행된다. 압록강을 넘기 직전 위화도에서 회군을 결정한다. 이는 왕명을 어긴 것으로 반란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불필요한 희생을 막고 당시의 무능한 정권을 심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위화도 회군 이후 회군파가 정국을 장악하고 조선개국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다. 위화도 회군의 근거였던 4불가론 “① 작은 나라로 큰 나라를 거스르는 것은 옳지 않다(以小逆大) ② 여름철에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夏月發兵) ③ 온 나라의 병사를 동원해 원정을 하면 왜적이 그 허술한 틈을 타서 침범할 염려가 있다(擧國遠征, 倭乘其虛) ④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이므로 활의 아교가 풀어지고 병사들도 전염병에 시달릴 염려가 있다(時方暑雨, 弓弩膠解, 大軍疾疫)”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한양으로의 천도 고려 도읍은 개경이었다. 왕씨의 지배 체제를 역성혁명으로 바꾼 이성계에게 기존 도읍은 정치적으로 불리한 여건이었다. 기존 세력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천도는 새로운 출발과 견제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초의 후보지는 계룡이었으나 풍수가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좌절된다. 천도에 대해서 대신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전의 주도 하에 한양으로 천도를 실행하게 된다. 현재의 서울은 그 당시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계획도시로서, 풍수는 물론 유학적 이념까지 함께 담고 있다. 이렇듯 유교적 가치가 응축되어 있는 서울은 백성을 기본으로 하는 ‘민본의 나라’를 실현하는 출발점이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양도성도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3. 토론마당 고려 말기 상황을 가정하여 ‘고려의 왕조를 기반으로 합리적 정치 실현을 모색해야 한다’는 포은 정몽주의 입장과 ‘구체제를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 삼봉 정도전의 입장 중 한쪽을 선택하여 각자 어떤 명분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이해해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역사에서는 정도전의 입장으로 결정이 되고 조선이 개국되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며 영향력 있는 정치인의 팽팽한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각 입장별로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갖고 있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고 드라마의 한 장면을 관련지어 살펴보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쟁 점 고려는 공민왕이 피살된 이후 왕씨의 집권 의미가 사라졌다. 무능한 왕권을 이인임 등의 권문세족에 의해 피폐화되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들에게 전가되었다. 이러한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왕조를 세워야 한다. 찬 성(정도전의 입장) 뿌리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은 변화는 현상에 대한 일시적인 해결에 지나지 않는다. 왕의 성씨 자체를 바꿔야 한다. 반 대(정몽주의 입장) 지나치게 급진적이며 이로 인해 많은 희생이 따를 것이다. 현재의 체제 내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4. 논술로 다지기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대해 답하시오. (가) 정치란 국가권력을 둘러싼 여러 계급간의 싸움, 즉 국가의 지도?관리권, 국가 및 국가활동의 형태, 그 활동의 구체적 내용(그것은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에 관계될 수 있고, 대외적 각종 정책, 각종 활동도 포함한다)을 둘러싼 여러 계급 간의 싸움이다. 따라서 그것은 계급분열 및 국가의 발생과 함께 발생하며, 그것의 소멸과 함께 소멸하는 사회현상의 하나이다. 하여 기본적으로 각 시대의 주요한 생산관계와 그것에 대응하는 계급관계에 따라 규정되어 있다. 어느 계급의 이해, 목적 등은 그 계급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그것들은 또한 그 정치의 내용?정치투쟁의 방법?수단?양식?형태 등을 규정함과 동시에, 그것들이 사회의 진보발전에 합치되며 그것을 촉진하는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 그 계급과 정치의 역사적 성격이 결정된다. 정치는 생산 및 계급적 여러 관계의 집중적 표현이며 역사적ㆍ민족적ㆍ국제적 각 조건이나 사상적ㆍ문화적 상황, 또 조직화 정도 등에 따라 조건 지워진다. - 철학사전, 2009, 중원문화 (나) 저 하늘을 연 것은 백만 대군의 창검이 아니오. 그것은 꿈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희망이었다. 자랑스러운 삼한의 백성들이여 이제 다시 꿈을 꾸자. 저 드높고 푸른 하늘 아래 이 아름다운 강토 위해 민본의 이상을 실현하고 백성모두가 군자가 되어 사는 대동의 세상을 만들자. 나 정도전, 그대들에게 명하노라. 두려움을 떨쳐라. 냉소와 절망 나태함과 무기력을 혁파하고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의 희망을 품어라. 이것이 그대들의 대업, 진정한 대업이다. -드라마 정도전 마지막 대사 논제) (가)와 (나)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 지도 방향 (가)는 정치의 개념을 설명한 글이다. (나)는 정도전이 조선의 개국에 맞춰 개국의 취지와 민본의 정치 이념을 설파하는 내용이다. 이를 종합하여 정치가 어떻게 기능해야 하며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문제1 1. 다음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무원행동강령’에 관한 내용이다. 틀린 곳을 바르게 고치시오. 가) 공립학교 교원이 학부모로부터 스승의 날, 졸업식 등의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제공받는 꽃, 케이크 등 간소한 선물은 허용된다. (○) 나)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아니 되며, 5만 원을 초과하는 경조금품 등을 주거나 받아서도 아니 된다. (○) 다) 공무원은 직무관련자와 직무관련공무원으로부터 금전ㆍ부동산ㆍ선물 또는 향응의 수수를 금지한다. 다만, 직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에 한하여 제공되는 1인당 10만 원 이내의 간소한 음식물 또는 통신·교통 등 편의는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10만 원→3만 원) 라) 행동강령책임관은 교육ㆍ상담ㆍ점검 및 신고 접수ㆍ조사 처리 등 업무를 담당하며 공립 각급학교의 행동강령책임관은 교장이다. (교장→교감) 추가해설[PART VIEW] 1. 행복서울교육을 위한 정책방향은 5가지가 있다. 그 중 4번째 정책방향을 정확하게 쓰고, 그에 해당하는 특별배려학생의 종류(대상)를 3가지만 쓰시오.(9월호) (해설) - 그늘진 곳의 아이들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학습부진학생, 정서장애 학생, 학교 밖 청소년, 저소득가정 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다문화?탈북 학생) (추가) ◆ 정책방향(5가지) ①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겠습니다. - 수업에서의 인성교육 강화 - 다양한 학교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확대 - 일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확대 - 문화예술정보학교 신설 - 범사회적인 독서문화 확산 -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스마트교육 지원 ② 선생님의 긍지와 보람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 보호 강화 - 교원의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 신장과 자아실현 지원 - 범사회적인 ‘스승의 날 은사님 모시기’ 추진 - 교직원 맞춤형복지 포인트 확대 - 행정 업무 효율화 - 제2교육연수원(분원) 설치 ③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 -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제공 - 초?중?고 전체 학교에서 애플데이 주간 자율 운영 - 학교 기본시설의 확충으로 교육환경 개선 - 학생 수용 시설 확충 -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 운영 ④ 그늘진 곳의 아이들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 기초학력 저하 방지 맞춤형 기초학습능력 보장 지원 - 위기학생 조기 발견을 위한 온라인 정서?행동 특성 검사 실시 - 위기학생의 진로?체험 중심 대안교육 기회 확대 - 학교밖 청소년 지원 강화 - 특별배려학생에 대한 종합지원 체계 구축 ⑤ 시민 모두를 위한 학습공동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 모든 시민이 가르치고 배우는 서울행복교육도시 구축 - 시민과의 소통 강화로 서울교육의 투명성?신뢰성 제고 - 누리과정의 안정적 정착 지원 -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 ◈서울특별시교육청 ‘2014 주요업무계획 ’ 참조 2.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관련하여 정보공개 요구를 받았을 경우, 당해 교육기관이 결정할 수 있는 정보공개 유형 3가지를 쓰시오. (해설) - 공개 - 부분공개 - 비공개 (추가)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조(정보공개의 원칙)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을 위하여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 제9조(비공개 대상 정보) ①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공개 대상이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이하 생략) 제14조(부분 공개) 공개 청구한 정보가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과 공개 가능한 부분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서 공개 청구의 취지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두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하여야 한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참조
일지 #1 2014년 4월 ○○일 ○요일 우리 반 철수가 의외로 반 아이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철수와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는 학급 회장을 불러서 이야기를 해 보니 그렇지 않아도 철수가 요즘 거칠어 보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어 학급 회장도 걱정을 하던 중이라고 했다. 그런 데다 철수가 반 아이들에게 괜히 시비를 걸어 싸움이 나게 되면,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철수를 문제아라고 하니까 그 말을 들은 철수가 더욱 더 아이들과 멀어지고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한다. 오늘도 아이들과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고는 교실에서 나가 버렸다고 한다. 행동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그 아이들의 행동을 따라 해서 철수의 행동이 더 거칠어진 걸까? 1학년 때 담임 선생님 말로는 가정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고 부모님이 철수에게 신경을 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행실이 바른 아이였다고 하던데, 철수가 왜 점점 변하는 걸까? 아무래도 중간고사 이후에 진행하려고 했던 개별 상담을 당장 시작해야겠다. 그런데 철수를 어떻게 상담하면 좋을까? 일지 #2 2014년 5월 ○○일 ○요일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는데 영희를 포함하여 몇 명의 점수가 매우 낮아서 답안지를 확인해 보았다. [PART VIEW]OMR카드에는 답이 전혀 기입되어 있지 않거나 한 번호에만 일괄 기입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시험 자체를 무성의하게 본 것이다. 점심시간에 그 아이들을 불러 이야기를 해 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할 본인들에게는 전혀 쓸모없이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오늘 내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만 보고 있어서 주의를 받았던 영희의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저는 애견 미용사가 되려고 하는데, 생물학적 지식 같은 걸 배워서 뭐 해요?내신 관리를 해야 하는 아이들조차 어디 써먹을지도 모르는 개념을 외우기만 하려니까 지겹다고 하던데, 저는 얼마나 더 지겹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기초 지식이나 원리가 직업 활동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아이들이 깨닫게 할 수 있을까? 내가 일일이 다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교과의 기본 원리를 찾을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종류의 과제와 활동이 좋을까?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던 중에, 오후에 있었던 교과협의회에서 수업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학 활동을 몇 가지 소개받았다. 이제 내 수업에 대해 차근차근 점검해 봐야겠다. [배점]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청소년 비행이론 관점에서의 설명 [3점] -행동중심 상담 관점에서의 기법 논의 [3점] -인간중심 상담 관점에서의 기법 논의 [3점] -학문중심교육과정 이론에 근거한 수업 전략 논의 [3점] -교사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학 활동 논의 [3점] [채점기준표] 구 분 영 역 채점 기준 배 점 논술의 체계 (5점) 분량 ?서론, 본론, 분량 미달(1, 000자 미만) 2점 맞춤법와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 오류 : 각 0.2점 감점 ?원고지 작성법 오류 : 각 0.2 감점 ?동일한 오류는 한번으로 간주함 1점 글의 논리적 체계성 (3점)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있는 서술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서론, 본론, 결론의 논술체계 유지 2점 논술의 내용 (15점) 1)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2) 학교는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여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의 장이기 때문이다. 3)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제시문과 같이 반항적인 태도, 수업방해 및 문제행동, 학습동기 부족으로 학교부적응이나 학습문제를 겪고 있다 4) 따라서 교사는 상담이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교실 문제를 개선하고 건전한 학급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상 오류 제시문의 철수는 잦은 다툼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다. 철수의 부적응 행동의 원인은 첫째, 차별적 접촉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차별적 접촉이론은 문제행동이 다른 비행청소년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범행 기술, 동기, 합리화, 태도를 습득한다. 철수의 경우에도 거칠어 보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제행동을 공유하고 학습하게 된 것이다. 둘째,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거한 낙인 이론이다. 낙인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철수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자, 그들의 낮은 기대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론(1.5) ?이론(1.5) ※설명 ※적절한 연계설명 철수의 부적응 행동을 돕기 위해서는 첫째, 행동중심 상담이론이 필요하다. 행동중심상담은 구체적인 부적응 행동은 감소, 제거 시키는 동시에 바람직한 행동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바람직한 행동수정 기법으로는 강화의 빈도를 달리하는 간헐강화와 포인트와 같은 토큰을 이용하여 행동의 확률을 높이는 토큰 시스템이 있다. 문제행동을 감소하는 방법으로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타임아웃을 시키거나, 청소나 반성문 쓰기와 같이 평소 싫어하는 행동을 하게 하는 과잉교정법 등이 있다. ?기법(1) ?기법(1) ?기법(1) ※관련성 ※적절성 인간중심 상담기법은 인간이면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 이론에 근거하여 최교사는 첫째, 철수에 대해 무조건적 존중과 감정이입으로 공감적 이해를 해야 한다. 둘째, 철수의 행동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철수의 비행 상황과 감정을 생각해 본다. 셋째, 진정성을 바탕으로 철수 문제에 대한 최교사의 입장을 표현하고 솔직한 태도 전달과 자기개방을 구사함으로써 철수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다. ?기법(1) ?기법(1) ?기법(1) ※관련성 ※적절성 학문중심교육과정은 지식구조를 학생들의 발견학습을 통해 학습하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이다. 장래 생활 준비에 필요한 지적능력 향상을 위해 나선형교육과정에 따라 내용을 조직하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적합한 표현방식을 선택하고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 수 있다. 이를 통해 첫째,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기능의 유용성을 인식시키고, 직관적 사고나 직업활동의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둘째, 지식의 구조를 학습자의 발달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배열하고, 사고수준에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제시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내적동기를 고취하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을 함양한다. 그밖에 학습자의 활동중심이나 협동학습을 통해 수업참여도를 높이고, 멀티미디어나 실물자료를 통해 흥미를 갖도록 한다. ?의미(1) ?전략(1) ?전략(1) 교사의 교수-학습개선 등 전문성 계발을 위한 장학활동이 필요하다. 첫째, 교사 스스로 장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장학이 있다. 스스로 수업을 녹음, 녹화하여 스스로 분석 평가하거나 마이크로티칭을 통해 부족한 수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동료장학이다. 이는 동료교사나 수석교사 등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장학전문가와 사전협의회를 통해 수업계획을 세우고, 실제 수업 후 사후협의회를 거쳐 피드백을 받는 임상장학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장학(1) ?장학(1) ?장학(1) ※관련성 ※적절성 1) 교실 분위기는 교사에 의해 결정된다. 2) 학교 부적응 현상의 원인이 차별접촉, 낙인효과, 학습동기 부족에 있는 만큼 교사는 상담과 다양한 수업전략, 장학을 통한 전문성 신장을 통해 바람직한 교실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이를 위해 교사의 열정적 태도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핵심요약 [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여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제시문과 같이 반항적인 태도, 수업방해 및 문제행동, 학습동기 부족으로 학교부적응이나 학습문제를 겪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상담이나 전문성 신장을 통해 교실 문제를 개선하고 건전한 학급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본론 1) 청소년 비행이론 관점에서 설명[3점] 제시문의 철수는 잦은 다툼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다. 철수의 부적응 행동의 원인은 첫째, 차별적 접촉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차별적 접촉이론은 문제행동이 다른 비행청소년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범행 기술, 동기, 합리화, 태도를 습득한다. 철수의 경우에도 거칠어 보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제행동을 공유하고 학습하게 된 것이다. 둘째,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거한 낙인 이론이다. 낙인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철수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자, 그들의 낮은 기대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2) 행동중심상담관점에서의 기법 논의[3점] 철수의 부적응 행동을 돕기 위해서는 첫째, 행동중심 상담이론이 필요하다. 행동중심상담은 구체적인 부적응 행동은 감소, 제거 시키는 동시에 바람직한 행동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바람직한 행동수정 기법으로는 강화의 빈도를 달리하는 간헐강화와 포인트와 같은 토큰을 이용하여 행동의 확률을 높이는 토큰 시스템이 있다. 문제행동을 감소하는 방법으로는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타임아웃을 시키거나, 청소나 반성문 쓰기와 같이 평소 싫어하는 행동을 하게 하는 과잉교정법 등이 있다. 3) 인간중심 상담 관점에서의 기법 논의[3점] 인간중심 상담기법은 인간이면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 이론에 근거하여 최교사는 첫째, 철수에 대해 무조건적 존중과 감정이입으로 공감적 이해를 해야 한다. 둘째, 철수의 행동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철수의 비행 상황과 감정을 생각해 본다. 셋째, 진정성을 바탕으로 철수 문제에 대한 최교사의 입장을 표현하고 솔직한 태도 전달과 자기개방을 구사함으로써 철수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다. 4) 학문중심교육과정 이론에 근거한 수업전략 논의[3점] 학문중심교육과정은 지식구조를 학생들의 발견학습을 통해 학습하도록 구성된 교육과정이다. 장래 생활 준비에 필요한 지적능력 향상을 위해 나선형교육과정에 따라 내용을 조직하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적합한 표현방식을 선택하고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 수 있다. 이를 통해 첫째,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기능의 유용성을 인식시키고, 직관적 사고나 직업활동의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둘째, 지식의 구조를 학습자의 발달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배열하고, 사고수준에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제시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내적동기를 고취하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을 함양한다. 그밖에 학습자의 활동중심이나 협동학습을 통해 수업참여도를 높이고, 멀티미디어나 실물자료를 통해 흥미를 갖도록 한다. 5)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학활동 논의[3점] 최교사가 수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장학활동이 필요하다. 첫째, 교사 스스로 장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장학이 있다. 스스로 수업을 녹음, 녹화하여 스스로 분석 평가하거나 마이크로티칭을 통해 부족한 수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동료장학이다. 이는 동료교사나 수석교사 등의 풍부한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장학전문가와 사전협의회를 통해 수업계획을 세우고, 실제 수업 후 사후협의회를 거쳐 피드백을 받는 임상장학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3. 결론 교실 분위기는 교사에 의해 결정된다. 학교 부적응 현상의 원인이 차별접촉, 낙인효과, 학습동기 부족에 있는 만큼 교사는 상담과 다양한 수업전략, 장학을 통한 전문성 신장을 통해 바람직한 교실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의 열정적 태도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추시 응시자 답안 첨삭]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울 뿐 아니라 진로를 탐색하고 사회성을 갖추는 등 다방면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최근 학교 풍토나 사회적인 문제 등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나 비행이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학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여 학생들이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93%: 서론의 목적인 문제부각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행이란 학생들이 제도적, 관습적 법이나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으로 ‘사춘기’라 하는 청소년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제시문의 철수도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며 거친 행동을 보이고 있다. 비행 이론에 근거하여 첫째, 철수는 낙인에 의해 문제아로 행동한다. 낙인이론이란 타인의 부정적인 예언이 구속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철수를 항상 ‘문제아’라고 놀리고 있어 철수는 더욱 문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차별접촉이론에 근거하여 철수도 친구들의 문제 행동을 따라하게 되었을 것이다. 차별접촉이론이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함으로써 문제행동을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철수도 처음에는 바른 학생이었지만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점차 문제 행동을 배우고 지속하게 되었다. ▶명칭과 해석이 정확했습니다. 행동주의적 상담은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철수의 문제 행동도 행동주의적 상담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먼저 행동계약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철수가 친구들과 싸우거나 문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한 행동 치료의 절차로는 철수의 문제 행동을 정의하고, 얼마나 자주 싸우는지 등의 기초선을 측정한다. 그리고 점진적 접근과 차별강화를 통해 철수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처방하고 실시한다. 또 치료의 결과를 검증하고 지속적인 지도를 해야 한다. ▶0~-1점: 이 문제의 핵심논점은 행동주의 상담전략이므로 여러 전략 중 제시문의 철수문제해결에 적합한 행동계약, 프리맥의 원리, 차별강화, 토큰시스템, 상반행동강화, 조형, 등 중 2-3개를 골라 쓰되 제시문의 철수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도록 설득력있게 써야 할 것입니다. 위 답안은 행동계약과 차별강화 등이 있으나 전략에 초점을 둔다면 감점을 줄 것이고, 해결과정에 중점을 둔다면 감점은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중심 상담은 로저스가 비지시적 상담을 발전시킨 것으로 인간은 스스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는 인간관을 전제로 한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을 철수에게 적용하면 첫째, 무조건적 공감으로 철수를 충분히 이해해준다. 사람은 존중받고 이해받을 때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된다. 둘째, 최 교사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줌으로써 철수와 래포 즉,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최 교사가 겪었던 비슷한 경험을 듣고 철수도 최 교사의 조언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담시 가장 중요한 점은 진실성이다. 언어적 칭찬 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동작,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어깨를 토닥여줌으로써 철수의 말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93% : 이 논점은 래포형성을 바탕으로 한 무조건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이므로 좋은 답안으로 판단됩니다. 브루너의 발견학습은 학생들이 직접 개념이나 원리를 발견할 때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파지가 높아 성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제시문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서 자신과의 관련성도 찾지 못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 교사도 학생들이 스스로 원리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이 이론에 근거하여 최 교사는 첫째, 실험, 실습 등의 수업을 준비한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원리를 찾아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자신이 속한 모둠에서 소속감도 느끼고 자신이 발견한 것과 친구들이 발견한 것들을 비교, 공유하며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90% : 제시문의 문제점으로 지식의 구조가 직업활동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깨닫게 하고, 스스로 기본원리를 찾게 하기 위한 과제와 활동이란 차원에서 볼 때, 중요논거는 지식의 구조의 유용성이나 가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과제제시, 발견학습, 멀티미디어나 협동학습 중에서 설득력 2-3개가지 설득력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할 때, 위 답안은 감점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의 상황,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어 교사도 지속적으로 전문성 개발을 위해 장학 활동을 해야한다. 그 방법으로 첫째, 자기장학을 활용한다. 수업을 녹음하거나 비디오 촬영을 하여 직접 점검하기도 하고 몇몇 학생들과 10분~20분 짧게 마이크로티칭을 해보며 의견을 들어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다. 둘째 동료장학을 한다. 동료장학의 장점은 학교, 교실의 실제 상황과 조건에 맞는 장학을 해볼 수 있고,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93%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다. 교사는 지속적인 장학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무조건적인 존중과 기다림으로 학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과 진정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상호작용을 할 때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93% [총평] 발견학습에 대한 교사의 전략이나 역할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만, 19~20점이 예상됩니다. 2차 열심히 할 것...아자. [실제점수] 위 학생은 8월 8일 최종발표에서 점수를 확인해 본 결과 20점 만점 중 19.67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3명의 채점자 중 1명은 19점 2명은 20점을 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꿀벌이 지구 상에서 사라진다면 인간도 4년 내에 멸종할 것이다. -아인슈타인- ○ 문명이 미래의 행복을 위한 전망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재의 경로를 계속 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현재 세계가 처해 있는 환경적인 곤경의 핵심이다. -2013 지구환경보고서- ○ 정부는 녹색생활 실천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과용 도서를 포함한 교재 개발 및 교원 연수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한 학교교육을 강화하고 일반 교양교육, 직업교육, 기초평생교육 과정 등과 통합ㆍ연계한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59조2항- 이와 관련하여 학교 환경교육의 필요성,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PART VIEW] Ⅰ. 서론 환경문제는 그것이 개인이나 어떤 특정 지역, 특정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 즉 지구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한 요인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오염 대상이 인류의 공유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환경문제는 그것이 특히 국부적인 성격을 벗어나 지구 전체에 관련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하여 심각하게 보도되고 있는 기상이변이나 한반도 기후의 아열대화 징후 등은 환경문제가 우리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온 심각한 생존 조건의 문제라는 위기의식을 갖게 하고 있다.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은 여러 가지 각도에서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학교 교육을 통한 방법이고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은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에 학교 환경교육의 필요성,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 환경교육의 필요성 환경교육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존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환경문제들이 앞세대를 살아간 사람들 또는 우리 자신이 수십 년 전에 저질러 놓은 파괴의 결과이듯 지금 우리가 파괴한 자연은 미래 세대를 살아갈 후손들에게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래서 흔히 자연은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환경교육은 우리 주변의 환경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범위로 우리의 시야를 넓히도록 이끌어 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환경교육은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과 미래 후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며, 자연과의 공존을 통해 인류의 삶을 구원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경교육은 자연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이 경제, 사회, 생태 등 모든 면에서 상호 의존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시키는 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가치, 태도, 열정 등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자연을 어떤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며 자연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자연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모든 생활은 환경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일회용 종이컵을 쓸 것인지 말 것인지, 손수건을 사용할 것인지 휴지를 사용할 것인지 등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골프장 건설, 대형 댐 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에 찬성할 것이지 반대할 것인지 등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삶 자체가 환경 딜레마의 연속이다. 심지어는 잠자는 시간에도 부채냐 선풍기냐 에어컨이냐를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교육을 통하여 환경에 대하여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갖게 하고 그것을 내면화하여 예민한 환경 감수성과 실천 의지를 갖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매일의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딜레마 속에서 편리성과 경제성만 따르게 되거나 환경문제에 대해 무감각해질 것이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비도덕적 행위는 일반적인 비도덕적 행위와는 달리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기 전까지는 도덕적 고민이나 양심의 가책도 없이 무감각하게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는 점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환경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이며 왜 그러한 문제가 생기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 환경교육은 중요하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Ⅲ. 학교 환경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학교 환경교육의 목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환경문제의 예방과 해결에 필요한 지식, 태도, 기능 등을 갖도록 함은 물론, 나아가 환경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천 의지를 함양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 목표의 설정이 곧 교육 목표의 달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목표를 설정해 놓았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여건하에서 그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면 헛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환경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과목명으로 환경 관련 과목이 독립되어 있어 체계적인 면에서는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가고 있으며 통합 교육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어 실제에 있어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학교 환경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이 선택 과목으로 설정되어 있어 학교에서 이 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각 교과에서 부분적으로나마 다루던 환경교육을 소외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환경 과목을 선택하는 학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환경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할 교사가 부족하다. 환경교육과가 마련되어 있는 교사 양성 기관이 적을 뿐만 아니라 환경 교과를 선택하는 학교가 점점 줄어들어 기존의 환경 과목 교사들마저 다른 과목으로 전과했거나 해야하는 실정이다. 셋째, 환경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환경 교수-학습 모형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 급별 환경교육 체계도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선진국의 경우 학교 환경교육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고 환경교육과 관련된 학습의 장으로써 지역 사회 자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지역사회 시설이 환경교육을 위한 학습의 장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우리나라는 환경교육의 역사가 짧아 환경 교육과정 안에 우리의 문화나 교육철학을 반영하기보다는 세계적인 환경교육의 조류를 여과 없이 반영하고 있어 우리 설정에 맞는 환경교육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여섯째, 환경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도덕, 사회, 과학, 기술?가정 등의 교과 내용을 살펴보면 개별 교과의 목표에 따른 내용 체계를 지니기 때문에 통합적인 환경교육의 목표에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과마다 교육 목표 및 내용 체계가 달라 논리적 일관성도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 환경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 생활 속에서는 수돗물 대신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마셔야 하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체감하기 때문에 대체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환경 교과에 대한 선호도나 관심은 낮은 편이다. 여덟째,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으로 인하여 환경교육이 크게 위축되어 있는 실정이며 학교에서의 환경교육 시간도 매우 부족하다. 대입 수능 과목이 아닌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은 학교급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선택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Ⅳ.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생태적으로 볼 때 인간의 삶은 개체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군집을 형성하여 환경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즉, 인간의 삶은 환경을 떠나서 개체로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성립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사랑하고 보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환경교육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생활 윤리의식을 고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학교 환경교육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현재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은 독립적인 교과이지만 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어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 수급 관계나 교과 간의 연계성 등을 이유로 이 과목의 선택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각 교과에 분산되어 있는 환경 관련 내용을 추출하고 공동 작업을 통하여 통합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관련 교사가 공동으로 지도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지도한다면 현재와 같은 분산적 교육 방법이 갖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교급별로 환경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좀 더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학년 간 및 학교 급간의 내용 체계와 범위를 학생들의 생활 경험과 일치할 수 있도록 조정하여 학교 교육과 환경 실천 생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한다. 셋째,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담당할 전문 교사가 부족하여 환경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교원연수 제도를 활용하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원연수 기관에 체험 중심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거나 1급 정교사 연수 시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넷째, 환경친화적인 생활 태도 함양 및 환경문제 해결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환경 관련 시설을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거나 환경 관련 단체의 활동 상황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환경문제가 다른 나라나 이웃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이자 ‘나’의 문제이며 그 해결의 주체자도 나 자신임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맞는 환경교육의 틀이 마련되어야 하고, 각 교과에 분산되어 있는 환경 단원의 내용 구성 시 논리적 일관성과 일관된 환경 철학을 견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환경교육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입시 위주의 현행 교육체제에서는 환경교육이 제대로 자리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과 간 융합교육은 매우 의미 있는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곱째,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이에 접근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늘날의 심각한 지구 환경 파괴는 경쟁과 시장의 논리를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의 대전환이 없이는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환경론자들의 일관된 주장이고 인류는 이러한 주장을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위기에 처해 있다. 학교 환경교육도 이에 맞게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 Ⅴ. 결론 학교 환경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체험을 통하여 생태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높여 자연과 공존하는 생활양식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어야 한다. 환경교육을 통하여 갖게 된 생태적 감수성에 의하여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분리 배출을 실천하며 물을 받아 양치하며 물건을 아껴 쓰는 등 개인적 차원의 실천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어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려서 갖게 된 생태적 감수성은 평생 동안 이어진다. 따라서 학교 환경교육은 개인적 수준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역 사회와 지구를 포함하는 문제에까지 적극 참여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1] _ 녹색성장 1. 녹색성장의 개념 : 환경(Green)과 경제(Growth)가 상충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양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 ① (녹색 ‘附’ 성장 : 경제 ⇒ 환경)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개선하는 성장 * 에너지ㆍ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환경부하 최소화 개념 내포 ② (녹색 ‘發’ 성장 : 환경 ⇒ 경제) 환경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성장 * ①은 ②의 전제조건으로 ①→②→①′→②′→…의 선순환 구조 2. 녹색성장 3대 요소와 내용 녹색성장은 에너지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성장동력 확충, 기업경쟁력과 국토 개조, 생활혁명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국가 비전이다. 3대 요소 내용 ① 견실한 성장을 하되, 에너지, 자원 사용량은 최소화 -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 개편 (제조업 중심→지식서비스업 중심) - 에너지 소비절약/사용 효율화 - 생태 효율성 제고 정책 ② 동일한 에너지, 자원을 사용하되, CO2 배출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 -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 -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개발 - CO2 배출 규제 - 저탄소, 친환경 인프라 구축 - 소비자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 생태 효율성 제고 정책 ③ 신성장동력으로 개발 - 녹색기술에 대한 RD 투자 -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 - 세계시장 선점 지원 3. 패러다임의 변화 [참고자료 2] _ 지구환경보고서(地球環境報告書) 지구환경보고서란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에서 해마다 발간하는 지구환경에 대한 조사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정책적인 특이사항이나 분쟁사항 등 전 세계에 걸쳐 해마다 그 해에 가장 쟁점이 된 환경 관련 문제를 다룬 조사 자료로서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폭넓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자료 3] _ 학교 환경교육의 목표 교육과정에 제시된 중?고등학교 ‘환경과 녹색성장’의 교과 목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중학교 자신의 주변과 지역 환경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인간과 환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른다. 특히 환경 체험을 강조하여 환경 감수성과 환경친화적 가치관을 기르고, 개인?사회적 실천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 사회를 구현하는데 참여하는 시민을 양성한다. 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통해 환경의 의미를 바르게 인식한다. 나. 환경 및 환경 문제에 대한 탐구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창의성을 함양한다. 다. 지역 환경에 대한 체험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환경친화적인 가치관을 함양한다. 라. 개인?사회적 실천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 사회를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61호〔별책 18〕 ● 고등학교 환경?경제?사회 간의 상호 관련성을 이해하고, 환경에 관한 의사 결정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며, 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고, 환경친화적 생활을 통하여 높은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저탄소 녹색 사회의 실현에 기여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식과 체험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둘러싼 쟁점을 이해한다. 나.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경제?사회 문제와 통합적으로 탐구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의사 결정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른다. 다. 인간과 환경에 내재한 가치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바탕으로 환경 윤리와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한다. 라.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친화적 생활을 실천하여 지속 가능한 저탄소 녹색 사회를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61호〔별책 19〕
△경영호 이전추진단장 △조용웅 임용시험운영팀장
현장체험학습 메뉴얼 잘 숙지, 아이들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5월에 실시 예정이었던 본교 2학년 제주도 체험학습이 잠정 보류되었다. 그리고 6월 체험학습 재실시 허용에 따른 도교육청 공문에 의거 학부모 희망조사를 실시한 결과(70.3%), 학부모 80% 이상의 동의가 나오지 않아 결국 수학여행이 무산되었다. 이 결과에 실망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도 '신종플루'로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며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따라서 학교차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힐링여행' 형태의 학급별 체험학습(1박 2일)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학부모 동의 80% 이상을 얻어 개학과 동시에 체험학습을 실시(8.28~8.29) 하였다. 그런데 여전히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일까? 일부 학부모는 체험학습 보내는 것을 꺼려했다. 체험학습 실시에 앞서, 각 학급의 담임선생님은 좀 더 강화된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에 의거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하여 방학을 이용하여 사전답사를 다녀오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세월호 사건 100일이 넘은 지금까지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 계류 중인 만큼 국민의 안전불감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매년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실시되는 각 종 체험학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더는 희생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1. 현장체험학습의 구분: 현장체험학습은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체의 교육활동으로 수학여행 · 수련 활동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과 1일형 현장체험학습으로 구분 2. 현장체험 학습의 실행 규모의 구분 - 소규모: 100명 미만 - 중규모: 100명 이상 ∼ 150명 미만 -대규모: 150명 이상 3. 현장체험학습의 실행 - 100명 미만 소규모 · 테마형 운영 원칙 -단 안전과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여 중 · 대규모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규모 등은 학운 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 4. 안전요원 배치: 대규모 시행일 경우 50명 1인 의무 배치 5. 사전답사: 소규모는 1회, 중 · 대규모는 2회실시 6. 수학여행 · 수련활동 활성화 위원회 - 수학여행, 수련활동에 한함. 규모에 관계없이 위원회 개최 ※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는 모든 현장체험학습 해당 7. 현장학습 공개방 운영 - 대상: 수학여행, 수련활동, 숙박형 현장학습(1일형은 제외) - 기존 매뉴얼 상의 필수공개항목 공개: 사전, 사후로 구분 공개 ※ 사전: 답사결과, 학운위 심의결과, 계약서 사본(개인정보 삭제 후) ※ 사후: 학생 1인당 경비, 만족도 조사 결과(학생, 학부모) 8. 학부모 동의: 대규모 80% 준수 원칙(단 학교 여건상 필요할 경우 학운위 심의 후 동의율 조정가능), 중 · 소규모는 동의율 학교 자율 결정 9. 운영 공통 준수사항 - 인솔교사의 임장지도 의무화, 교육현장 무단이탈 금지 - 학생 · 인솔자 보험가입 의무화 및 영업배상보험가입 여부 확인 - 숙소 도착 후 대피로 확인 및 상황발생시 행동요령 교육 실시 - 음주 등 공무원 행동강령위반 사례 절대 금지 - 책임인솔자 지정으로 신속한 보고 체계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