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보통 학부모들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학교 방문을 거의 하지 않는다.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면 "학교에서 교육을 잘 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고 반대로 해석을 하면,"아직도 학교의 문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자주 방문하여 학교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되겠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식을 맡긴 부모로서 언제든지 학교를 방문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하겠다. 방문을 해서 자식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살펴보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수 있다면 학교방문을 통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서울 안천중학교(교장 남상범)는 3월 17일(목) 학부모 총회를 맞아 6교시에 전학년이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1,2,3학년 전학년을 모두 개방하여 학부모가 자유롭게 수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사전에 각 학급의 과목과 담당교사를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 공개수업을 참관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공개수업 실시후에 학부모 총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공개수업 참관과 함께 담임선생님과의 상담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특히, 교원평가가 첨예하게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행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하겠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 학교의 1학년 학부모인 C씨는 "초등학교때는 가끔 수업참관을 할 기회가 있었으나, 중학교에서도 이런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쁘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을 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데, 사회에서 자꾸 교사들을 나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하였다. 또다른 학부모는 "집에서 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보는 아이가 달라 보였다. 훨씬더 의젓하고 발표도 잘하는 모습에 한층 성숙했음을 느겼다" "정말 선생님들이 준비도 많이하고 열심인것 같았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취지로 행사를 실시해도 학부모의 참여가 부족하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학교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학교교육활동에 함께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면, 참여를 열심히 하는 학부모의 자세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학교의 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안천중학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함께 할 때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김중곤 부장판사)는 18일 초등교사 영어연극대회 연습을 하다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은 교사 김모(37.여)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전직한 후 학생 자치활동 지도, 교내 축제 등 수업외 업무까지 맡은 원고는 영어연극 대회가 임박하자 수면부족 상태에서 직접 영어대본을 작성하는 등 육체적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의 뇌경색이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발병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1년부터 경기 김포의 한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로 부임한 뒤 2001년부터는 학급담임은 물론 전교 어린이회와 교내축제 지도, 교사 상대 영어 강의 등을 맡았으며 2003년 11월 경기도 교사 영어연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쓴 대본으로 다른교사들과 함께 연습을 하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대길초등학교 6학년5반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이란 주제로 열린 독도 관련 특별수업에서 모둠별 토론을 하고 있다.
광주 교육대학교 제4대 총장에 임현모(49)교수가 17일 오전 취임했다. 신임 임 총장은 이날 광주 교육대 대강당에 취임식을 갖고 임기 4년의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1938년 광주사범학교로 출발한 이 대학 역사상 최연소 총장이기도 한 임 총장은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초등교원 양성의 요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국립대 통합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특수목적을 수행하는 대학으로서 기능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전남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발전연구소장, 미국 버클리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평통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국민윤리학회 광주.전남지회장, 국회 환경포럼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 지리지 50 페이지 셋째 줄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 땅…” 17일 오후 1시. 서울 대길초등학교(교장 김성중) 6학년 5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교실 전체에 울리기 시작했다. “독도에 대한 기록이 언제 나오는지 모르는 사람 없지요. 신라 지증왕 13년에 우리 영토가 된 후 세종실록 지리지, 그것도 50페이지 셋째 줄에 우리 영토로 적혀있다는 걸 말이에요. 일본이 얼마나 성가시게 했으면 이런 노래까지 나왔겠어요. 도대체 왜 일본이 이렇게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걸까요?” 김화영 담임교사는 이렇게 ‘특별수업’의 문을 열었다. 아이들은 진지한 태도로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독도엔 오징어 명태 꽁치 같은 물고기들이 많이 잡히니까 그러는 거예요.” “석유랑 천연가스도 나온 데요.” “일본은 '지는 나라'라서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그러나봐요.” 등등…. “독도는 그냥 바위섬이 아니에요.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한 일본 시네마현 홈페이지에 가면 한글로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입니다’라는 내용이 떠요. 일본은 동해 전체로 영토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독도를 노리는 거지요. 그럼,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교사의 설명에 아이들은 “우리도 ‘도쿄의 날’을 만들어요”라며 조금 격앙된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김태우 군은 “일본인들이 독도에서 고기를 잡을 때 우리정부에 허락을 얻는다고 들었어요. 자기네 땅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우리도 인터넷과 외교 사절을 통해 알려야 해요.”라는 다부진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독도는 우리 땅’ 특별수업은 한국교총과 전교조, 한교조 등 3개 교원 단체 합동으로 3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실시된다. 교원단체는 16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의 고유한 영토였으며,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우리 민족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일본의 침략적 움직임을 저지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교사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15일 오전 미네이 마사야 소장 등 11명의 일교조 교원들은 서울 남성중을 방문해 학교 운영과 교원들의 근무여건을 살폈다. 김 교장의 안내로 교무실, 교원휴게실, 양호실, 식당, 특수교실 등을 돌아본 이들은 이구동성 “교사들에 대한 배려가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들른 교무실 풍경에 이시이 사요꼬(변호사) 교육총연 부대표는 “교사 1인당 공간이 무척 넓고 모든 교사에게 컴퓨터가 지급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일본에서는 교사 3명당 1대의 컴퓨터가 지급돼 교사 대부분이 각자 노트북을 사서 들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교직원 전용 식당 앞에서는 갑자기 기념촬영이 이뤄졌다. 아키타현 중학교사인 이노마타 토모꼬 씨는 “학생들과 같이 식사하지 않느냐”며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이후 가는 곳마다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특히 남녀 교원 휴게실을 따로 두고 온돌방에 침구까지 갖춰 논 것에 오치 구미꼬(이바라기현 초등교사) 교사는 “일본 학교에는 교원휴게실이 없어서 교사가 아파도 마땅히 누울 곳이 없어 그냥 참아야 한다”고 부러워했다. 이에 두영택(교총 중등교사회장) 교사는 “휴게실 설치야 일반적이지만 그 안에 온돌방까지 꾸민 곳은 드물다”고 답변했다. 과학실을 둘러볼 때 토요마끼 마요꼬(중학 과학) 교사는 김 교장에게 교사들의 주당수업시수를 물었다. 김 교장이 “보통 20시간 정도”라고 답하자 마요꼬 교사는 “그러면 교사가 실험준비를 할 시간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 교장이 “실험보조원이 배치돼 있다”고 설명하자 마요꼬 교사는 “우린 교사가 도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호실을 둘러보던 사요꼬 부대표는 냉장고가 있는 이유를 물었다. 양호교사가 “약품 관리나 찜질 시 필요한 얼음 등을 보관하고 있다”고 답하자 사요꼬 부대표는 “일본에서는 교무실에만 냉장고가 있어 필요할 때마다 갖다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총연 이께다 겐이치 운영위원은 “아무리 둘러봐도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거나 교복을 잘라 입은 학생들이 없다는 것이 무척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말 최초로 전남 순천을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2월에는 경남 창녕을 ‘외국어 교육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교육특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란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다. 지자체가 특성에 맞는 특구를 정부에 제안하면 정부가 개별 특구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특구 지정을 확정하게 된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지금까지 교육특구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시 국제화 교육특구와 경남 창녕 외국어교육특구 두 곳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첫 교육특구로 지정된 순천시는 연간 22억원을 투자해 특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각 읍·면·동사무소의 주민 자치센터 및 평생학습기관에 설치한 영어학습센터 30개소 중 15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 개소 당 70~8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만큼 호응이 높은 편. 또 시내 전체 중학교와 5개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4월 중순 전체 초·중로 확대) 고교 4곳(제일고, 강남여고, 매산고, 효천고)을 영어 특성화 학교로 지정, 우선 강남여고와 효천고에 외국인 교원을 정식 임용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순천남초에 영어권 나라의 각종 체험실과 어학실을 갖춘 ‘영어체험 학습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업무 협의를 하고 있다. 시 평생학습지원과 관계자는 “특구를 통해 영어교육을 강화해 학생이나 시민들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드나드는 외국인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실시되는 순천지역 고교평준화를 대비해 차별화된 교육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능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인재의 외부유출을 막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달 군단위로는 처음으로 교육특구로 지정된 경남 창녕군은 14일 외국어교육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예산확보에 나서는 등 특구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특구에 연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군은 먼저 오는 5월 군내 9개 고교에 외국인 교원 을 배치해 고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9월경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외국인 강사 4명이 상주하는 영어체험 캠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또 현재 2개뿐인 자율학교를 희망 고교에 한해 신청을 받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군 홈페이지에는 ‘사이버 외국어 학습센터’를 설치해, 사이버 상에 원어민 강사 1명과 학생, 주민 6명을 한 반으로 구성,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을 실시간 원격화상 교육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창녕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무엇보다 교육특구가 활성화 되면 지역인재 양성과 농촌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젊은 인구들이 상주함으로써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려움은 없나=두 곳 모두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는 특구 특성상 다수의 원어민 강사가 필요하지만 자격요건에 맞는 강사가 없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특구의 규제특례 사항에 외국인 교원은 국내법상의 교원자격이 없더라도 자국법상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교육경력이 3년 이상인 자, 외국인 강사는 자국에서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자로 조건을 완화됐지만 이마저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강사 채용의 어려움으로 당초 30개소를 운영하기로 한 영어체험학습장을 15곳밖에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특구 운영을 위해 25명 내외의 강사가 필요한데 한국으로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어느 늦은 가을 밤, 내가 재직하던 음성 청룡초등학교에서는 흥겨운 마을잔치를 벌였다. 이 학교는 68명의 학생들이 오순도순 모여 공부하는 전형적인 농촌의 작은 학교다. 이렇게 작은 시골학교가 시끌벅적해진 건 온 마을 어른들과 한데 모여 펼친 ‘청룡달빛축제’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리듬합주, 캉캉춤, 부채춤, 가족노래자랑, 동화구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해 솜씨를 뽐냈다. 적은 수의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공연을 준비했으니 한 사람이 두세가지 역할을 맡는 것은 기본이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숨은 소질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스스로 놀라는 학생들. 덕분에 이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학교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에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서 ‘와!’하고 막 놀라는 거 있죠? 그래서 더 열심히 꽹과리를 쳤어요.” 사물놀이에서 상쇠를 맡은 학생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명나게 공연한 이번 축제를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면서 한 말이다. 주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늦은 시간에 축제를 열었기 때문에 평소 농사짓느라, 회사 다니느라 바쁜 부모님은 물론이고 이웃 마을 어른들까지 한데 모였다. 무엇보다 뜻 깊은 것은 마을 어른들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합창과 공연이었다. 어머니들이 똑같은 옷을 차려입고 입을 맞춰 사랑의 노래를 불러줬을 때 학생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들이 모두 나와 ‘하나 둘’ 구령에 맞춰 씩씩한 율동체조를 선보였을 때는 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하나가 돼 박수를 치며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힘든 것도 잊고 마냥 즐거워하시던 할머니들의 얼굴에선 내내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가기에 농촌 학교는 자칫 쓸쓸해지기 쉽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는 축제야말로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주민들에게는 이웃과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과학공화국 수학법정=법정 공방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흥미진진한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사칙연산의 정의, 콤마 이야기, 이진법 등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수학원리를 소개했다. ‘과학공화국’은 지구법정, 생물법정, 화학법정 등 과학교과를 세분화한 시리즈로 이어진다. 정완상|자음과모음 ▶소리나리의 철학산책=생명공학, 지역감정, 종교갈등, 정보시대, 과거이해 등 다섯 개의 주제를 동화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중학생인 소리와 초등학생 나리가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사람들의 가치관 차이를 인식하고 자신의 입장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정은해|철학과현실사 ▶딸꾹이는 1학년=초등학교 1학년이 된 준서. 학교 안팎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모든 것을 척척해내는 친구 정현이와 은희를 보면서 준서는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한다. 특히 각 장 끝에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한 작은 정보들도 들어 있다. 박신식|대교출판 ▶나는 무슨 씨앗일까?=각 분야 전문가 9명이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들려준다. 호텔 총주방장, 자연과학자,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기자, 민속학자 등 분야는 다르지만 꿈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간 노력은 이들 모두의 공통점이다. 유준재|샘터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작가가 LA 중앙 소년원의 작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이야기를 풀어낸 수필집. 난폭한 청소년 범죄자들이지만 작문을 통해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감동을 전해준다. 마크 잘즈만|푸른숲
윤완 안양 벌말초 교감은 최근 학교 현장 교사들의 효율적인 학급경영에 대해 실제사례중심으로 엮은 ‘현장중심 초등학급경영’을 출간했다.
졸업생들이 교명석을 제작, 기증하는 등 모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남포면 소재 월전초등학교(교장 김진숙) 다목적실에서는 이 학교 졸업생인 이상태 전 남포면장(11회)을 비롯한 면내 각급 기관단체장, 김주항 보령시 산업건설국장(12회)·김원규 전 남포농협조합장(13회)·김성렬 13회 동문회장을 비롯한 졸업생, 관내 초등교장, 학부모, 교직원 및 재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명석 제막식이 개최됐다. 그 동안 월전초교에는 교명석이 없어 학교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겪어왔으며, 이런 내용을 접한 몇 몇 동문들이 뜻을 모아 교명석을 건립 기증하면서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이다. 교명석 기증에는 13회 졸업생인 김원규 전 남포농협조합장, 김성렬 전 양기리 이장(13회 동문회장), 박명순 대림화성(주) 대표이사 등 3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서 김진숙 교장은 “뜻을 모아 주신 졸업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교명석 건립에 따라 그 동안 방문객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졸업생·지역민·재학생들에게 모교 사랑의 큰 의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교명탑을 건립·기증해 준 동문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또 김주항 국장은 “교명석을 기증해 준 동문들과 모교 발전 및 미래의 주역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교명석 제막을 축하했다. 특히 김 국장은 “지난 달 말 개최됐던 시·군 대항 3·1 역전경기대회에서 우수한 기록으로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후배 김동진 군에게 장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격려했다. 이외에도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많은 졸업생, 지역민, 학부모들은 “그 동안 안내표지판이 있었지만 너무 작고 미흡했다”며 한 목소리로 교명석 제막을 축하하며 행사는 조촐하게 막을 내렸다. 월전초등학교는 지난 2월 제57회 총 3,67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교직원 모두는 ‘노력하는 학생, 사랑을 주는 교사, 보람을 느끼는 학교’실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이번 학기부터 학교 점심 배식을 의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저학년 급식 배식지도 개선방안을 마련, 전체 초등학교 559곳에 시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배식을 강제·할당식 당번제도로 운영, 사실상 학부모의 참여를 요구해왔던 학교들은 앞으로 자발적인 봉사희망자를 모집, 운영해야 한다. 교육청은 또 자원봉사자는 전학년 학부모 및 지역사회·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확대·모집하고 봉사의 범위를 급식배식에 한정하며, 청소 등의 업무를 요청하는 사례가 없도록 했다. 이밖에 조기에 자율배식이 가능하도록 급식 지도·교육을 강화해 가급적 배식봉사제 운영대상을 1학년에만 적요되도록 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자원봉사자만으로 배식인력이 부족한 경우 유급제 배식종사인력의 채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고 소요재원 등은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학운위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이번 개선안은 배식당번제가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종전에는 1∼2학년 초등학생 점심 급식의 경우 학부모가 의무적으로 배식 당번 을 해야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운영 점검시 강제·할당식 학부모 동원, 학부모 의견 수렴 여부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이 학교내 폭력조직인 `일진회' 해체 방침을 공표한 가운데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자진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언론보도 등으로 가해학생들의 반성과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들을 입건하지 않고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정신적 상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주선하고 피해학생의 신변보호 등에 힘쓸 방침이다. ◆ '일진회' 학생 자진신고 잇따라 = 경찰청은 4일부터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를 전국 경찰서 등에서 접수한 결과 15일까지 8건, 68명의 자진신고를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 춘천에서는 여경기동수사대 소속 경찰이 모 여자중학교에 일진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해당 학교측과 긴밀하게 협조해 가입학생 21명의 자진신고를 이끌어내고 일진회를 해체시켰다. 속초에서는 학교를 방문한 경찰로부터 "자진신고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강의를 들은 불량서클 소속 여고생 2명이 경찰에 자진신고했으며 곧이어 서클에 소속된 나머지 14명 학생도 자진신고 의사를 밝혔다. 대전에서는 중학교 1학년 때 불량서클에 가입, 활동했으나 2학년이 돼 선배들로 부터 후배 선발 및 금품 갈취를 강요받고 고민하던 여중생 6명이 부모와의 상의 끝에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자진신고 학생들에게 금품 갈취 이유를 물은 결과 89.9%가 `유흥비 마련'이라고 답했으며, 비행을 저지를 당시 가담인원은 `3인 이상'(56.6%)이 많아 집단적인 학교폭력 행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과장은 "가해학생의 54.3%가 `선도교육을 받고 싶다'고 답하는 등 뉘우치고 반성하는 학생이 많아 자진신고 학생은 입건하지 않고 학교측과 협의해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폭력에 대한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 이후 학교폭력 신고 및 상담이 잇따라 15일까지 전국 경찰서 등에서 965건의 학교폭력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 피해학생 일부, "상습폭력ㆍ갈취당했다" = 15일까지 접수된 학교폭력 피해신고는 64건, 129명으로 이중에는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거나 금품을 갈취당한 학생도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학생은 중학생(47.2%)과 고등학생(39.5%)이 대부분이었지만 초등학생 피해 학생도 4.6%를 차지했다. 피해유형은 폭행(68.9%), 금품 갈취(30.4%) 등이 대부분이었으며, 피해금품 규모는 `1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이 46.3%로 가장 많았지만 50만원 이상의 피해를 당한 학생도 13%에 달했다. 3회 이상 피해를 당한 학생은 25.7%, 10회 이상은 7.8%에 달했으며 피해기간이 6개월 이상인 학생도 19.4%에 달해 상당수 학생이 상습적으로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의 한 도시에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자신을 왕따시키던 2명을 같은 반에서 만난 학생의 상담 사례도 있었다. 피해장소는 통학로 등 노상(41.9%)이나 교내(23.3%)가 대부분을 차지해 화장실이나 후미진 곳 등 학교 안팎의 `학교폭력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학생 처벌에 대해 피해학생의 58.9%는 형사처벌을 원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 학생은 34.9%에 지나지 않아 이들의 피해의식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이나 학교측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34.9%가 `비밀 준수'를 원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금형 과장은 "피해학생은 신고 초기부터 청소년 담당경찰 또는 여경을 서포터로 지정해 상담 및 보호활동을 펴고,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도 주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올려놓은 효자는 뭐니뭐니해도 인터넷이다. 보급률로만 따지면 세계 1위라고 한다. 그러니 도시든 농촌이든 지역을 불문하고 정보의 바다로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일반화되었다. 이제 인터넷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생활의 일부로 인식될 정도로 친숙해진 인터넷은 잘만 사용하면 복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하여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불법 음란메일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사회적 건강까지도 해치고 있어 특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그런 면에서 며칠전에 겪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저녁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던 중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로부터 친구가 보낸 메일을 확인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잠깐 자리를 내준 일이 있었다. 잠시 다른 일을 하다 무심결에 딸아이가 접속한 컴퓨터 화면을 보게 되었다. 마침 편지읽기를 클릭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마치 굴비를 엮어 놓은 듯 제목마다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메일이 화면에 가득찼다. '섹쉬 화끈 동영상∼', '벗끼는 재미가 솔솔^^', '원초적 누드의 절정∼' 등 그 제목만으로도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그처럼 음탕한 내용으로 가득한 메일 가운데서 딸 아이는 친구가 보낸 편지를 찾고 있었다. 성인들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음란 스팸메일이 설마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전달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아직은 세상 물정과는 거리가 먼 순수하고 연약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이처럼 음란한 언어와 영상 앞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하니 오금이 저리고 모골이 송연해졌다. 그렇게 자랑스럽게 내세운 인터넷 강국의 현주소가 바로 이런 모습이었나 하는 생각에 심한 자괴감마저 들었다. 물론 당국이 누차 강력한 처벌의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음란메일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실효성없는 처벌에도 원인이 있다. 일단 적발되더라도 부과된 과태료보다 벌어들이는 이익이 더 많다면 음란메일이 성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업자들의 양심에 호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장차 이 나라를 짊어져야 할 어린이들은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원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정신적 폭력과 다름없는 음란메일이 접근하는 것 자체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되돌릴 수 없듯이 음란물에 오염된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국은 인터넷 강국이라고 자랑만 늘어놓기에 앞서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불법 음란메일의 실상부터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만약 현행법의 처벌 조항이 미약하다면 법률 개정을 통해서라도 다시는 불법 음란메일이 사이버 공간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규제와 처벌을 강화해야 마땅할 것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2중 언어 유치원이 다른 유치원에 비해 수업료가 수배에서 많게는 10배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돈 있는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대학입시, 대학원입시, 취업에 이르기까지 영어를 못하면 그 관문을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영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사회 일각에서도 영어 사용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데, 전에는 중국어로만 표기했던 길거리의 간판이나, 공공장소의 표지판에 중국어 대신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대학의 중문과 수업에까지 영어의 사용이 보편화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국가차원의 자체적인 영어시험이 있어 대학생들은 4급, 대학원생들은 6급을 통과해야만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그렇지 못할 경우 학위증을 받을 수 없도록 하였다. 이러한 국가차원의 영어 교육 중시현상으로 인하여 중국의 영어 사용인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고, 그 결과 대외개방을 통한 외국과의 교류 강화 및 선진문화의 습득이라는 차원에서 많은 공헌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영어열풍과 맞물려 중국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나친 영어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모국어 즉 중국어교육의 소홀에 대한 반성의 소리들이 점차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영어교육의 확대로 인한 중국어 사용의 문제점을 걱정하는 여론들이 비등해지고 있다. 지나친 영어교육의 강조로 인한 문제점은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일례로 중국 외국어교육 연구센터가 작년 비영어 관련학과의 대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 중 영어학습에 시간을 얼마나 보내는가 하는 질문에 하루의 전부라고 대답한 학생이 19%, 대부분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56%, 정상적인 학습시간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16%, 매우 적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9%로 나타나 대다수의 중국 대학생들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영어학습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중국 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외에 과도한 영어공부로 인하여 모국어인 중국어에 대한 관심 및 중국어 수준이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더 나아가 전공과목에 대한 관심 및 성적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예로 5469명의 중국 학생들에게 자신의 중국어 수준을 물어본 결과 자신의 수준이 매우 좋은 편이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8%, 비교적 좋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34%,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52%, 떨어진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6%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된 ‘영어소설 번역대회’에서는 일찍부터 영어교육을 중시해온 상하이 사람들의 번역 실력이 싱가포르 대표선수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대회의 심사위원들에 의하면 중국 학생들의 영어수준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중국어 수준의 부족이 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회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의 경우 영어 원문을 이해하고 독해하는 능력은 뛰어났으나 이를 번역하기 위한 적당한 중국어의 표현을 찾지 못하거나 단어의 사용에 있어 원작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도한 영어교육열로 인한 중국어 사용능력의 하락은 중국 교육계를 긴장하게 하여 향후 중국어 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교육계에서 현재까지 제시되고 있는 대안 및 조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중국어 교육 실태 및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중국어 수준이 어떤지를 조사한 후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적 조치들을 취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한 가지 예로 외국인 교사들에 의존하는 영어교육으로 인한 중국어의 변질을 막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중국인 영어교사를 세계 각국에 파견하여 이들로 하여금 외국어를 배우게 하고 이들이 귀국하여 해당 외국어를 가르치도록 하자는 것이다. 둘째, 중국의 문화적 우월성에 대한 강조를 통한 중국문학교육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오랜 역사과정을 통해 길러진 문화 및 문학적 결과들을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중국어 사랑 교육을 통하여 중국 학생들로 하여금 모국어인 중국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셋째, 구체적으로 각 연령별 단계에 맞는 중국어 실력측정 시험을 통하여 수시로 학생들의 중국어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중국어 사용능력의 하락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자는 의견들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일련의 흐름들은 언어는 문화를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언어가 소실되거나 변질되면 문화 역시 변질될 수밖에 없다는 전통문화에 대한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가까운 이웃나라의 모국어 지키기를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접하면서 우리의 한국어 교육 현실과 한국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과연 어떻게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는지 한번쯤 돌이켜 보게 된다.
여행도 즐기고 남은 생을 편하게 보내야할 나이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신병기 이사장. 올해 나이 70세인 그는 1974년 침구사의 신분으로 가족과 함께 파라과이로 이민을 왔고 5년 전에 까삐아따 시에 현지인 학교를 세워 지금은 현지 학생들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975~1980년 사이 파라과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에 대한 파라과이 사람들의 시선은 매우 따가웠고 비판적이었다. 한국인들에게는 집을 세놓지도 말라고 공공연하게 말을 하기도 하며 한국인들은 파라과이인들을 집에다 가둬두고 일을 시킨다는 등 언론에서는 연일 한국인 깎아내리기에 급급했다. 신 이사장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파라과이인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당시 어려운 현지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한인동포 가운데 10명이 뜻을 모으고 장학금 700만 과라니를 모금했다. 마침 교육문화재단에서는 현지인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든다는 소식을 접한 신 이사장과 뜻을 모았던 한인들은 이왕이면 기관에서 장학사업을 해 나갈 수 있다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700만 과라니를 교육문화재단에 보내고 자신들의 의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 장학회는 매년 현지인 학생들에게 장학금만 전해주는 무의미한 역할을 했고 구태의연한 장학정책에 실망감만 안게 됐다. 이 때문에 신 이사장은 학교를 세워야 되겠다는 결심을 갖기에 이른다. 신 이사장은 사재를 털어 까삐아따시에 학교 부지를 구입하고 1999년부터 건축하기 시작했다. 2년만인 2000년에 완공, 62명의 현지인 학생들을 모집하기에 이른다. 파라과이의 경제가 어렵지 않던 2, 3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수가 400~500명까지 이르던 것이 현재는 300여명 못 미치는 숫자가 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 학교의 이름은 “누에보 오리손떼(Nuevo Horizonte; 새로운 지평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57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까삐아따 시에서는 학교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넓은 부지 위에 운동장, 15개의 교실을 갖춘 3층 건물과 강당, 도서실, 컴퓨터실, 놀이터 등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며 공부할 수 있는 제반시설을 갖추어놓고 있다. 그동안 신 이사장은 현지인 교장과 행정담당자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통하지 않는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며, 가슴 아픈 일도 수없이 당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한국인 교감과 한국의 KOICA에서 파견된 봉사대원 한 명이 신 이사장을 돕고 있다. 누에보 오리손떼 학교는 고등학교 과정을 컴퓨터과, 회계과, 인문과 세 과정으로 분류하여 각 학과별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 후 곧 바로 취업하여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인교육을 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앞으로 대학교를 위한 건물을 하나 더 지어 대학교육도 이어나갈 것”이라며 “현지인이 운영하는 학교 보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학교가 더 좋다는 소문이 나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전국의 초·중·고월1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게 되어 있다. 이제는 이 사실을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일반국민들도 대부분 알고 있다. 본격적인 주5일 수업제 실시에 앞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올해는 우선 월 1회 실시하고 서서히 그 횟수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내의 초·중·고에서는 형제, 자매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를 월 1회 휴업일로 하였다. 이제 다음주 토요일인 26일이 되면 역사적인 주5일 수업제의 첫번째 휴업을 실시하게 된다. 월1회 휴업과 함께 학생이 있는 곳에는 교사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 의하여 휴업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영화상영, 컴퓨터실 개방, 영어회화, 요리실습 등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역사적인 첫번째 휴업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주에 휴업일에 등교할 학생들을 조사하였다. 그런데, 왠일인지 등교하겠다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대략 1개 학급에서 1명만 등교해도 30며명이 될 것인데, 사정은 그렇지 않다. 단 한명도 없는 학급이 상당수 있다. 있어도 1학년 중심으로 학급당 1명 정도가 대부분이다. 사정은 다른 학교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인근에 있는 K중학교와 D중학교도 등교를 원하는 학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미 연간 계획에 의해 전체 교원을 8개조로 나누어 근무조를 편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원수가 50명 정도 된다면 휴업일마다 6-7명의 교원이 출근을 하여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그런데, 지도할 학생이 거의 없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그래도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중학교 이상에서는 등교할 학생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을 교원들 모두가 우려했던 바이다. 현재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 중 극히 일부가 등교 신청을 했지만, 4월, 5월로 가면서 그 인원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토요휴업일의 학생지도에 대한 방안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각급학교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학생 및 학부모의 의식 변화가 요구된다. 놀러가는 학교를 왜 가느냐 하는 식의 인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역시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 개발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사이버 가정학습을 위해 원격교육프로그램을 구입하여 교사들이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직접 강의하여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안이 정착된다면 학생들이 굳이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소기의 학습효과를 거둘수도 있는 것이다. 주5일 수업제의 첫번째 휴업, 학생들이 없는 곳에 교사만 있는 꼴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찰에서 실태파악, 가입차단, 조직와해의 3단계 작전을 진행하며 일진회를 와해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우선 자진신고 기간을 정해 일진회 실태를 파악하고, 이 기간에 자진 신고하는 학생은 일진회 주요 구성원이라도 최대한 관용을 베풀고, 경찰서 서장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홍보에 나설 방침이며,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는 특별단속 및 처벌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때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폭력 신고 실적이 우수한 학교장과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센티브(incentive)가 무엇인가?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행하는 자극, 즉 각종 포상이나 혜택 따위를 이르는 보너스 개념이 앞서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 이번 사건의 주무부서인 교육부의 발표라기에는 생각자체가 유치하다. 일진이나 피해학생이나 교사에게는 다 같은 제자이고, 이런 제자들을 끌어안으며 사랑으로 교육해야 하는 게 교사의 임무인데 알량한 인센티브 혜택을 누리기 위해 자기 제자를 경쟁적으로 신고하라는 것인가? 그동안 높은 자리에서 얼마나 교사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않았으면 인센티브에 눈이 먼 교사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는 말인가? 어떤 정책이건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에 발표한다면 참여 구성원 수만큼 실천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평교사, 관리직, 일반직이 같이 참여하는 충북교육청(교육감 김천호)의 업무간소화 추진팀이 좋은 본보기다. 또한 일진회를 해체하는 데 신경 쓰는 만큼 피해학생들을 보호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일진회 사건의 해결은 결국 교육을 통해, 교육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켜 아이들이 바르게 커가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근본 치료법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일본 소학교(초등학교) 6학년 음악시간에 우리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어효선 작사·한용희 작곡)이 4월 신학기부터 실린다. 일본의 교과서 전문 출판사인 도쿄서적이 올해 처음 발행한 ‘새로운 음악(新しい音樂)’ 6학년 교과서 6쪽, ‘파란 마음…'은 첫 단원인 ’다 같이 노래하면서 음악친구'의 첫 곡이다. 음악을 통해 여러 사람과 의사소통을 넓혀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번 ‘파란 마음…’의 교과서 수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례적이다. 일본 음악 교과서에 우리 동요가 ‘중심 교재곡’(필수곡)으로 채택된 것도, 광복 이후에 작곡된 우리 동요가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리랑' '고향의 봄' '반달' 등 우리 민요와 동요가 교과서에 수록된 적이 있었지만 모두 참고곡(선택곡)이어서 가르치지 않아도 무방했다. 하지만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은 반드시 배워야 하는 정규곡이어서 수업시간은 물론 교내외 행사, 국제교류 행사 등에서 앞으로 두루 불리게 될 예정이다. 이 교과서는 일본 전국 1200여개 소학교에서 사용된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원장 정태열)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최초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학습관리시스템) 기반의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자율학습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청 지정 96개반, 연구학교 지정 36개반 및 과학영재교육원 23개반 등 총 155개반(3956명)으로 편성된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초등학교 국어, 수학, 영어 교과와 중학교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교과를 중심으로 1차 서비스가 이루어지며 추후 학년 및 과목을 확대하고 창의성 교육까지 포함한 서비스가 실시된다.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는 학습 이력이 가능한 LMS 기반에서 학급당 25명의 학생을 1명의 사이버 담임선생님이 관리하는 '학급 배정형'과 학급 인원의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학년제의 '자율학습형'으로 구분된다.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학급 배정형'과 더불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학년제의 '자율학습형' 과정을 개설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추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이번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를 통하여 교육 방법과 내용의 다양화로 공교육의 내실화가 가능하고,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에 사이버 공간에서 수준별 학습과 함꼐 양방향의 학습이 가능해짐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하여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과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사이버스쿨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