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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제2인생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필자. 얼핏 보면 교직에서 은퇴한 후 한가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리고 있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어제는 ‘바쁘다 바뻐!’를 외치며 하루해를 보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기에? 평범했던 그 하루 일상을 돌아보고자 한다. 5시 30분 기상과 동시에 라디오를 켠다. 뉴스를 듣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다. 또 음악을 들으면 하루를 준비한다. 스마트폰으로는 카톡과 밴드에 도착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한다. 어제 비가 왔기에 아침 삭사 전에 일월공원 텃밭으로 향한다. 고추와 토마토의 생육상태를 살피려는 것이다. 도시농부로서의 삶은 부지런을 요구하고 행복을 선사한다. 10시,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에 도착이다. 탁구교실에 참가한 것. 회원들은 미리 도착하여 몸풀기를 하고 벌써 복식게임에 돌입하였다. 나 역시 스트레칭을 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게임을 준비한다. 금방 복식조가 편성되어 시함을 한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2:2가 되고 결승전이다. 탁구경기에서 얻는 교훈 하나는 졌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11시, 마을만들기협의회 정례모임이다. 동장실에서 개최됐는데 주요시책 및 동정 안내를 보면 5월의 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지준만 동장은 모니터를 이용해 그동안 지역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브리핑 한다. 행복 밥차 운영, 경로 효 잔치 행사, 지하보도 벽화 그리기 사업, 구운공원 벽화조성 사업, 주민소통 게시판 설치 등 앞으로 이뤄질 사업도 안내한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변화가 눈에 보인다. 오후 1시. 점심식사 후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이 일월 5호 어린이공원에 모였다.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하려는 것. 회원들은 단체활동 조끼를 착용했다. 왼쪽 가슴에는 명찰도 달았다. 조끼는 회원들의 회비로 구입한 것이다. 주민센터에서는 목장갑, 집게, 비닐봉투를 준비해줬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30분간 활동하니 공원이 산뜻해졌다. 협의회는 매월 1회 모여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실천에 곧바로 옮긴다. 오후 2시, 대한노인회 상구운 경로당에 도착했다. 미용봉사를 하려는 것. 지난 달에는 삼환아파트 경로당에서 이발, 염색, 얼굴마사지, 네일 아트 봉사를 했다. 경로당 내실에서 할머니 10여 분이 대기 중이다. 이 근처에 인가가 그리 많지 않은데 생각보다 노인들이 많다. 노인들 중 최소연령이 75세, 최고령자가 92세라고 한다. 장비와 도구가 도착하고 이제 미용봉사 시작이다. 헉!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미용봉사를 미리 예고하고 출입구에 게시도 해놓았는데 봉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이발과 염색을 하면 젊어 보이고 단정한 모습이 된다. 얼굴마사지를 하고 네일 아트를 하면 아름다워진다. 그런데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경로당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의문은 금방 해소되었다. 할머니들이 화투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 그러니까 작은 돈이 왔다 갔다 하니 경황이 없었던 것이다. 봉사자들은 난감해졌다. 그냥 발걸음을 돌리면 되지만 그게 아니다. 그건 봉사자의 태도가 아니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할머니들은 이성을 찾았다. 92세 할머니 머리 커트가 시작이 되고 회원들 머리 염색이 시작되니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용봉사를 받으려는 희망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 얼굴마사지를 받으려고 바닥에 눕는다. 봉사자의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경로당도 지역별로 문화의 차이가 있음을 알았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경우가 달랐다. 소속 구성원의 의식도 중요하고 구성원의 리더의 역할도 중요함을 알았다. 여가 선용을 어떻게 하느냐, 경로당을 어떤 분위기로 만들어 나가느냐를 구성원이 정해야 하는 것이다. 100세 사대라고 한다. 액티브 시니어들도 있어 개인은 물론 지역사회, 국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의미 있는 노후생활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년별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최근 황사 및 미세먼지로 운동장 사용이 어려워 날씨 좋은 날을 택해 운동장과 체육관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했다. 반대항 계주, 개인 달리기, 카드 뒤집기, 큰 공 굴리기, 볼링 놀이, 후프 돌리기, 단체 줄넘기 및 다양한 미니 올림픽 경기로 아이들은 행복하고 신나는 하루가 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반대항 상품과 개인 상품이 수여됐다. 이에 아이들은 자기 반이 이기라고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 날 뿐 아니라 365일 언제나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요즘 뉴스를 통해 공항이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기사를 자주 본다. 유럽 몇 나라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처럼 외국여행을 즐기는 나라도 많지 않을 것 같다. 작년만 하더라도 여러 이유로 외국으로 떠난 사람이 2000만 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자주 등장하는 여행수지 적자에 대한 경고도 그런 모습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외국여행(해외여행이란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은 섬나라에서 쓰는 말이다.)은 잘만 활용하면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근대사를 바라볼 때 안타까운 장면 하나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여행은 1896년, 민영환 일행이 러시아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참여하러 떠난 여정이다. 이와쿠라 도모미 일행이 1871년 세계여행을 한 일본과 비교한다면 25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것만으로 두 나라의 근대역사를 평가할 수 없지만 과소평가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또 외국에 나가면 한국이 새롭게 보인다. 자연스럽게 비교와 가치 평가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한국사가 강조되는 나라는 더욱 필요하다. 그러므로 조금 준비해 외국으로 떠난다면 개인으로나 사회에서 볼 때 여행을 소비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어디로 가면 좋을까 - 르네상스의 발상지, 이탈리아 17세기 후반부터 영국 귀족과 넉넉한 부르주아 자제들은 가정교사를 동반하고 긴 여행을 떠났다. 이른바 ‘그랜드투어’다. 이 여행의 목적지는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을 넘어 북부의 밀라노와 베네치아, 피사와 피렌체, 로마를 거쳐 나폴리까지 가는 것을 주요 일정으로 삼았다. 당시 르네상스를 통해 문화 선진국이라고 할 만한 이탈리아를 공부하러 간 것이다. 영국과 북유럽의 그랜드투어 열풍은 여행이 대중화되는 19세기까지 지속됐다. 르네상스의 인문주의, 중세의 부정과 고대 로마를 통한 미래지향의 가치가 전 유럽으로 확대되는 계기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점에서 지금도 이탈리아 여행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살피려는 여행객들에게 적지 않은 영감을 준다. 한 나라라고 하기에는(원래 여러 나라였던 적도 있다.) 많은 다양성을 가진 공간. 바로 이탈리아다. - 가깝지만 잘 모르는 나라, 일본 한국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나라는 아마도 일본일 것 같다. 좋은 의미거나 나쁜 의미거나. 그래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본이 익숙하고 또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서 ‘일본은 말이지~’로 시작하는 말도 쉽게 듣는다. 사실 현재의 일본은 과거 일본 역사의 결과다. 그런데 정작 일본의 역사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일본은 우리와 달리 왕조 교체가 없었다. 그러므로 삼국시대니 조선시대니 하는 왕조에 따른 구분법을 일본에서 볼 수 없다. 그냥 계속 ‘일본’이었다. 그 일본이 한때 한반도로부터 많은 문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본은 한반도와 떨어져 독자적인 역사를 펼쳐나갔으며 그 모습은 사뭇 다르다. 정치체제, 종교, 문화, 심지어 숟가락과 젓가락 놓는 방법까지.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끼려면 교토, 나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 지역, 한국 고대 문화와 일본 근대를 보고 싶다면 큐슈의 나가사키와 후쿠오카 일대가 좋다. - 불교와 힌두교가 만났던 곳, 캄보디아 대체로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불교와 힌두교를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불교에 조금 더 너그럽다. 그런데 인도에서 한때 융성했던 불교는 다시 소수가 되고 힌두교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두 종교를 어떻게 보아야할까. 그런 의문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캄보디아 씨엠립 일대 유적이다. 이 일대의 유적은 대체로 불교와 힌두교, 또 캄보디아와 이웃한 베트남, 태국이 혼재돼 있는 공간이다. 보통 앙코르 유적으로 알려진 이 공간은 앙코르와트가 널리 알려져 있다. 거창한 유적도 볼만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기에 적당한 곳이다. 낯선 열대의 풍광은 덤이다. *외국여행 시 유념할 점 - 목표를 정하자외국여행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 패키지여행도 있고 또 배낭여행, 그리고 그 둘 사이의 중간 정도 되는 여행도 있다. 한때 쇼핑과 불필요한 일정 등으로 패키지여행의 단점이 강조되기도 했으나 효율성만 놓고 보면 이만한 프로그램도 없다. 오히려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약점은 참여자가 수동적이 된다는 점이다. 여행은 편하되 나에게 남는 부분은 적을 가능성이 많다. 사실, 어떤 방식의 여행이든 준비하는 만큼 나에게 남는다. 혹시 배낭여행이라고 하더라도 얹혀가는 사람이라면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개인이든 일행이든 여행의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면 좋다. 물론 놀러가는 것이니 지나치게 진지(?)해질 필요는 없지만 큰 비용이 드는 것이 외국여행이다. ‘본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여행 중 다툼 방지패키지여행이 아니라면 외국여행은 여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준비를 누군가 한 명이 하고 다른 사람들은 따라가는 방식이라면 이 여행은 십중팔구 현장에서 다툼이 생긴다. 가끔 외국여행에서 듣는 아빠의 한 마디. ‘이게 얼마짜리 여행인줄 아니?’ 아빠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분명 예측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같이 준비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여행에서 역할이라도 분명히 나눠야 한다. 그래야 즐겁게 서로 도와가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과거보다 현재를 먼저한국에서 답사를 한다는 것은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시간의 키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외국은 다르다. 공간마저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행을 준비할 때 그 나라의 과거라고 할 수 있는 역사, 문화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여행을 떠나면 그 나라의 현재라고 할 만한 즐길 거리나 음식이 여행을 훨씬 풍요롭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먼저 그 나라의 현재다. 그리고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문화재나 미술작품이 있다면 자료를 구하는 것이 좋다. 이런 준비까지 염두에 둔다면 적어도 몇 달 전에 계획을 짜야 한다.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취임식도 간단히 가졌다. 매우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산적해 모두 감당해 낼 것인지 두렵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소감에서 밝힌‘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호는 국민의 열망을 적절히 반영한 것이었다.수차에 걸쳐 촛불시위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들은 단순한 정권 퇴진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대개조를 요구하는 바람이었다. 날로 심화한 양극화로 인해 국민은 힘들어 하였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은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단순히 3기 민주정부를 넘어 총체적인 국가 개조, 격차사회 탈출을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한 것처럼 모든 조직과 개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함으로 '다움'을 추구해야 한다.지금 국민들은 기득권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을 거부한다.정치인들은 국민들이변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계절은 봄이다. 봄은 봄다워야 한다. 그러나 황사로 인해 나들이가 어렵게 되면 이건 나들이 하기 좋은 봄이 아니다. 내가 근무했던 학교 현장은 학교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학교의 핵심 주체인 선생님이 선생님다워야 한다. 최근 어느 학교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학생들이 밖에서 신고 다니는 운동화를 복도, 교실에서도 신고 다닌다. 그래도 어떤 선생님도 이를 지적하지 않기에학생들은 자신에게 편한대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학생이 학생다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밝지 못하다. 학교 앞 잔디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학교 화단에는 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예쁜 잔디가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학교의 잔디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어떤 학교에는 잔디가 있어야 할 곳에 밭에서 자라야 할 여러 종류의 농작물이 자리고 있다. 이를 함께 바라본 어느 외부인이"이건 아닌데!"라면 고개를 젓는 것을 보았다. 만일 학생들에게 식물의 성장 모습을 가르치고 싶다면 주변 텃밭이나 화분에 재배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나라가 나라다워야 하듯이 학교의 화단 모습은 잔디 모습을 유지해야 학교모습이 아닌가? 나라다운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많은 이 나라에서 국가권력 기관을 바로 세우는 일 등 수많은 것을 대통령 한 사람에게만 의지하면서 나라답기를 원한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우리의 삶이 당장 달라지는 게 아니다. 가정은 가정답게 구성원이 노력해야 가능하고 학교가 학교답고 기업이 기업다우며, 공공기관이 공공기관 다울 때 나라가 나라답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전반에서 혁신이 살아나고 민간소비가 활성화돼야 청년들의 취업이 가능하다. 무조건 일자리 갯수만을 늘리기 위하여 국민이 내는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한편으로 이기심이난무하는 이 세상에서국민 개개인이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민다운 시민이 주체적으로 책임을 지고 권리를 행사하는 시민성 교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아직도 선진국 대열에 끼지 못한 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 말이다.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와 담양용면초(교장 김남호)는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용면초 강당에서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를 열었다. 두 학교의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열띤 운동회 한마당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지리적·교육적·사회적 여건이 비슷한 두 학교가 협동학교 교육 체제를 구축해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지역 간·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였다.먼저 이 행사를 위해 두 학교의 실무진들이 세 차례의 협의회를 거쳐 전체적인 행사 내용과 방법을 심도 있게 토의·결정했다. 사전 준비가 철저했던 만큼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지역민 학생들을 비롯해 교직원들로부터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물 흐르듯 원만하고 짜임 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서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전체가 함께 어울려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나눴다.두 학교 전체 학생을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함께 섞어 경기를 치렀고 학부모들도 자녀의 팀에 함께 들어가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많아진 친구들과 함께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좋아했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어버이날 이 행사를 기획하여 함께 참여한 어르신들을 위한 상차림 음식을 비롯해 게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고 상품도 푸짐하게 안겨 드려서 어른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풍경까지 선물했다. 이 날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함께 웃고 달리고 격려하는 즐거운 함성으로 새로 지은 용면초 강당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학생 수가 적어서 제대로 된 운동이나 게임을 하기 힘든 시골 학교의 단점을 해소하고 이웃 학교 주민들과 서로 어울리는 지역 행사가 되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향한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기존의 단위학교 별로 실시하는 운동회를 탈피하는 멋진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교육과정에 충실한 프로그램 내용과 학부모가 최대한 참여한 점, 합리적인 예산 편성 운영,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친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가 지역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한 것은 또 다른 성과였다.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꿈꾸는 두 학교의 협동학교의 모습은 우리 교육의 지향점이 분명하다. 한 아이를 기르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처럼 우리는 지금 모든 학생들을 잘 기르기 위해 온 마을이, 모든 교직원이 마음을 다해 작은 학교를 살리는 중이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에서는 10일 관내 전문상담(교)사 및 Wee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관내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의 요구조사를 반영했으며, 전문성 향상을 통해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부적응 등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해 원활한 개입을 돕고자 마련했다.신주영 강사는 '에니어그램 1단계'를 주제로 검사 실습 및 활용 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신 강사는 사람의 성격을 9가지로 분류해 학생들이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자신의 어떤 부분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설명했다.연수에 참석한 한 전문상담사는 “학교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상담할 때 에니어그램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자기이해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가조금씩 들면서 알차차리는 것이 있다. 지금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가까이는 가족의 도움이다. 그 가운데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배우기 위하여 어린이 집, 유치원을 거쳐 학교에 들어가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움 받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기에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이런 사랑을 받아 본 사람들에겐 큰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나라 역사상 정약용은 자신의 귀양살이로 아버지 없이 지내는 두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가르쳤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서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떤 마음 가짐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또, 편지의 중심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와 격리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에는 편지가 최상의 수단이었다. 필자는 교직 생활을 하면서 많은 편지를 써 제자들에게 보낸 경험이 있고, 그 덕분에 제자들이 정성들여 쓴 손편지 등 많은 편지를 받았다. 한 제자는 중 3때 편지를 보내 왔는데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 "선생님은 글을 정말 많이 쓰시는데 특히, 교육면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시더군요. 선생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 보았는데 정말 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계셨어요. 사실 저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어 글을 쓰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선생님 모습을 보고 글 쓰는 연습을 한 덕에 올해는글쓰기 대회에서 1등상을 탔답니다. 모두 선생님 덕분이에요." 그리고 함께 근무한 동료 선생님, 같은 교직의 길을 간 장학사님도 바쁜 시간을 내어 보내준 편지도 받았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본에서 재일 동포, 일본인,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써 준 손 편지는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 교원단체는 스승 존경 풍토를 만들기 위해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교육주간 감사메시지 남기기’이다.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www.kftaplus.com/news/event.html?no=114)에서 64자 이내로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글을 남기면 된다. 글을 등록한 즉시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돼 오는 31일 추첨을 통해 총 160명에게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서울랜드 BIG5이용권 등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운이 좋아 경품을 받는 것도 추억이 되겠지만 내 마음 속에어떤 존경하는 선생님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른다. 이 기회에 자신의 주춧돌 역할을 한 선생님에게 감사의 기록을 수놓아 이 나라의 선생님들이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서울삼일초 학생들이 10일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삼삼오오 모여 양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양치시설을 갖춘 이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청결을 유지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
최근 세계사적 흐름(trend)은 제4차 산업혁명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이전 제3차 산업혁명까지가 과거라면 제4차 산업혁명 이후는 미래다. 제4차 산업혁명은 지능, 정보, 기술이 바탕이 된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추동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潮流)가 되고 있다. 교육 역시 이와 같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흐름과 견주어 새롭게 변해야 할 소명을 안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용어는 2016년 세계 경제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언급되었는데, 정보 통신 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 다양한 영역과 분야를 대표하는 용어다.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제3차 산업혁명인 정보혁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다. 모름지기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지능, 정보, 기술이 연계된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돼 실제 세계의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scope)에 더 빠른 속도(velocity), 다양한 망(網)의 연계성(sequence) 등이 핵심 동력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이 사고와 교육의 근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지식, 경험,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다. 생각하는 힘과 방법이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사람들이 언행 즉 말과 행동을 할 때 머릿속에서는 단어, 동작, 시간의 선택 등 많은 판단들이 이루어진다. 이 판단들은 대부분 자신의 지식, 경험, 사고 체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체계를 ‘스키마(schema)’라고 한다. 스키마는 정보를 통합하고 조직화하는 인지적 개념 또는 틀 내지 도식이다.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논리 구조는 스키마, 개별적인 논리 구조는 서브 스키마라고 칭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고 연륜을 더해가면서 저마다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삶에서 터득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고를 하게 되면서 개인의 스키마도 점점 크고 단단해진다. 스키마가 크고 단단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지식과 경험이 많아지고 판단력도 발전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것은 스키마가 단단해지는 만큼 새로운 지식과 경험 및 사고가 기존 스키마에 접목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즉, 새로운 지식과 정보, 경험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기존에 자신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것들 내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고착된 지식과 정보, 경험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스키마에 의존해 주로 소통과 확신을 하다 보니 생긴 불통의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 스키마에만 의존한 소통의 역기능은 불통만이 아니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그 정보가 자신의 스키마내에 있는 기존 정보 또는 가치체계와 부합하면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소통과 불통의 잣대가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 정보, 가치체계인 것이다. 수백 년 전 만유인력을 창시한 뉴튼이 자신의 스키마에 의존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당연히 여기고 의문을 품지 않았더라면 인류 과학의 역사는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스키마에만 의존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것, 이것이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의 시작이다. 왜, 어떻게, 또는 다른 방법 등을 비판하고 규명해보고자 하는 것에서 새로운 사고와 발상이 출발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신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지향점이다. 이와 같은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등이 역사적으로 사회의 가치체계에 적용될 때에는 사회변동과 정치변혁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동서고금의 성공한 여러 혁명들이 이를 방증한다.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에서 비롯된 끊임없는 토론과 질문 등이 새로운 생각과 도전이 새로운 길로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한 새로운 사고들이 기존의 것들과 경쟁하게 하며 보다 합리적이고 널리 수용될 수 있는 가치체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관행과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이다. 소크라테스의 토론, 콜럼버스의 달걀, 뉴턴의 사과 나무 등 현대에서는 보잘 것 없는 사고와 실행이 인류의 삶을 새롭게 바꾸고 역사를 바꾼 것이다. 결국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에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사제동행이 필수적이다. 학생 교육에서 교원들이 더 연찬하고 연구하고 탐구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이와 같은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하고 지식과 경험 및 사고의 체계인 ‘스키마(schema)’를 구조화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교원들이 해야 한다. 물론 이 시대 위정자들과 교원들은 더러는 진부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등이 그동안 학생들에게 신장, 함양되지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 한국 사회와 교육계에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이라는 교육적 목표가 도입된 지 반 백년은 됐는데 정작 그 능력 신장과 함양은 왜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있는지도 자성해야 할 것이다. 특히‘예전에도 이렇게 했는데 별 문제 없었는데…’라는 관행은 금물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기존의 관행적 암기식, 설명식, 강의적, 주입식 교육의 과감한 반성과 탈피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랜 만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모두가 고생을 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이렇게 봄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니 고마울 뿐이다. 비로 인해 출퇴근이 힘들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근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봄비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봄비가 적절한 때에 내렸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차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차가 온통 미세먼지로 인해 엉망이다. 이 미세먼지가 입으로, 코로 사람의 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이게 폐를 나쁘게 만들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건강을 망가뜨리고 학교의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 봄비가 내려 문제를 풀어주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악습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힘들어질 때 선생님의 단비와 같은 조언이 필요하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말씀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면 학생들은 살맛이 날 것이다. 봄비는 온 대지를 적셔 주어 농작물뿐만 아니라 온갖 동식물들이 새 힘을 얻게 된다. 비가 오지 않으면 모든 잎은 시들시들해지다 결국은 죽고 만다. 농작물은 비가 오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을 가져온다. 봄비는 단비다. 생명의 비다. 이 비로 말미암아 만물이 새 힘을 얻어 소생하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단비의 역할을 하면 된다. 어떤 이는 학교의 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공부에 취미가 없고 눈은 언제나 학교 밖으로 나가 있다. 오락실, 술집 등 학생들이 가서는 안 될 곳으로 눈이 쏠려 있다. 학생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점점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들에게 다가가 단비의 역할을 하면 된다. 그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면 학생들은 다시 제자리에 서서 잘 자라게 될 것이다. 봄비는 식수를 제공해준다. 식수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식수를 구하지 못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물동이를 이고 식수를 구하러 다니는 나라의 여인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이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가뭄이 계속 되면 물을 구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부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진학과 진로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가정 환경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친구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이들에게 시원한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다. 학생들 곁에 찾아가 부모가 되어 주고 형제자매가 되어주며 친구가 되어 주어 그들의 목마름을 풀어주면 그들은 엄청 좋아하게 된다. 특히 가정의 달에는 대리 부모가 되어 주어 외롭고 쓸쓸한 학생들에게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봄비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서울시교육청 서대문도서관(관장 민정숙)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인 ‘윤동주, 읽다·쓰다·걷다’를 10일부터 오는 7월말까지 개최한다. 매주 수·금·토요일마다 ‘윤동주평전’,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등 윤동주 관련서 저자들의 강연회, 참가자 자신의 목소리를 시언어로 표현해보는 체험행사, 윤동주가 생전 걸었던 길 함께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10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증정했다. 연희연전숲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길을 함께 걷는 행사에는 가족단위 참여가 가능하며 27일, 6월 23일, 7월 8일 세 차례 열린다. ‘동주산책길 발굴기획단’이 발굴한 이 산책길들은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시대에 대한 고뇌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품고 걸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대문도서관은 윤동주 관련 도서전, 활동사진 작품전, 영화 상영 등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에버러닝 사이트 또는 전화(02-6948-2181)로 하면 된다. 서대문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도서관이 일제강점기 도서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4000여권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여겼다”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문학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일제강점기 관련 자료를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긴 연휴, 개인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19대 대선 투표일인 오늘(9일) 투표를 위해 모두 모였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난 뒤, 가족 모두는 아파트에서 가까운 투표소로 가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그리고 투표소 앞에서투표 인증샷을 찍고 난 뒤, 각자가 찍은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교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교육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대통령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대로 통합과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길 당부했다.교총은 10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논평을 내고 “선거과정에서 약속한대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교육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는 교육을 펼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교육공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교육 안정을 위해 엄중한 자세로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어 교총은 문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특별히 당부했다. 우선 교총은 “교육대통령이 돼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산적한 교육현안 해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을 가장 먼저 챙기는 정부’(Education first)가 돼 달라는 의미다. 이념·정파로 대립된 교육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통합 정신을 보여달라”는 요구도 강조했다. 교총은 “문 대통령은 선과 과정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한 만큼 교육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듬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가교육위원회 등의 구성과 정책 추진에도 다양한 참여와 균형의 조화를 이뤄 달라”고 밝혔다.아울러 “현장성과 시급성에 바탕을 두고 교육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적 정책기획 및 책임 있는 추진을 위해 교육부 역할 강화 △교권침해 처벌 강화 등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 및 대안 마련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교총은 인수위 부재로 인한 교육 혼란 최소화와 안정을 강조하며 “최대 교원단체로서 그간의 경험과 지혜는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함으로써 교육대통령이 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교총은 이미 선거기간 동안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각 대선 후보들에게 현장이 바라는 교육공약 과제들을 전달하고 반영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3월 23일 대선 교육공약과제 요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하윤수 회장 등 교총 회장단은 4월 11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1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21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을 잇따라 만나 공약과제를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또 주요 대선 후보 초청 정책간담회를 추진했다. 이에 앞서 교총은 4월 15일 개최한 제106회 임시대의원회에서 “교총 공약을 반영한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겠다”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천명하기도 했다.
어버이날. 객지 생활하는 딸과 아들로부터 문자메시지를 각각 받았다. 아들과 딸은 어버이날 함께 하지 못하는 죄송함을 문자로 표현했다. 그런데 기존 어버이날에 접하지 못한 아들의 문자메시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들은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미세먼지 조심하라며 마스크를 사서 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외출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부탁했다. “어버이날 감사합니다. 아버지❤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황사마스크 사서 보낼 테니 외출할 때 꼭 착용하세요!! -아들 올림-” 이제 미세먼지는 해결해야 할 단순한 문제가 아닌 듯싶다. 어버이날 미세먼지 조심하라는 아들의 문자메시지가 왠지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미 미세먼지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5월은 한 해 중 가장 좋은황금연휴가 있어서 좋다. 5월 5일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린이 날이다. 일본에서 보내는 어린이날 여행은 이번이처음이다. 예전에 일본 생활을 할 때도 이 날만큼은 결코 여행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교통이 복잡하고 차가 막혀 엄청난 곤욕을 치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철도를 이용한 여행인지라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아타미역에서 내려 2천년의 수명을 자랑하는 녹나무가 있는 키노미야신사를 찾아 어떤 모습인가를 살펴 보았다. 특별히어린이들을 데리고 와 신사에서 절하면서 자식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디를 가나 다 똑같은 것 같았다. 신사에서 기원 의식이 진행되자 북소리가 울리면서 장엄한 기원행사가 벌어진 것이다. 2천년 수령의 녹나무에 신기한 운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곳에 모인 것이다. 두 줄로 서서 나무 주위를 빙빙 도는 일본인들의 질서는 신비롭게 느껴진다. 오래 된 나무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잘라내면서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신사를 오가는 좁은 길에는 자동차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차라리 걷는 것이 빠르다. 걷기를 마치고 조망이 좋은 온천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온천욕과 점심이 세트된 상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고령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들어 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아타미 해변이 시원하게 들어왔다. 이곳 해안에도 적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 멀리 조그만 섬이 보이고.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여객선은 처음 섬을 출발하는 곳에 있을 때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게 보였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여객선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다. 아! 세상의 모든 것들은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면 이해가 안된다. 지금은 많은 것들을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더 가까이 접근해 간다. 사람들은 몸을 움직이면서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 여행을 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다.돈과 시간을투자하여 가까이 가는 것이 여행이다. 가까이 가 봐야 잘 보인다. 예전에는 불가능한 먼 거리를 가까이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세상의 발달한 교통 시스템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시스템들이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도와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많이 있음에도 제대로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는 수없이 넘쳐난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한 두가지가 아니다.이러한 시스템을 잘 활용하도록 질서가 유지되고 각자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때 사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
요즘 기상 시각이 일정하다. 새벽 5시 30분에 저절로 잠이 깬다. 밤 10시 30분에 취침이니 평균수면 시간은 7시간이다. 오늘은 아침 일찍 취재가 예정돼있다. 바로 일월공원에서 아침마다 열리는 건강생활체조교실이다. 지난 주 담당 강사와 약속을 했으니 미리 가서 대기해야 한다.6시 25분. 우리 아파트 바로 뒤에 있는 일월공원 휴식 공간으로 나갔다. 벌써부터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금방 10여 명이 모였다. 강사가 등장하고 곧바로 몸풀기 준비운동에 들어간다. 다리운동, 팔운동, 목운동, 발목 돌리기 등을 하면서 서서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다. 곧바로 과격한 운동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이어서 본 운동에 돌입이다. 강사가 가져온 작은 스피커에선 ‘서울 코리아’가 흘러나온다. 회원들은 이미 동작을 익혔나 보다. 음악에 맞추어 강사를 따라 체조를 한다. 율동이라고 보아도 좋다. 그 다음 음악은 가수 싸이가 부른 ‘참피온’이다. 귀에 익은 음악이라 같이 흥얼거리면서 체조를 할 수 있다. 이제 모인 인원은 이제 14명이 됐다. 한 회원은 말한다. “요즘 미세 먼지 때문에 참가하는 회원 수가 줄었다” 그러고 보니 회원들은 운동 복장에 모자, 마스크, 장갑을 착용했다. 사실 오늘 아침도 미세먼지 수준은 좋은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침 체조가 습관이 된 사람들이다. 기상과 동시에 이 체조교실로 출근하는 것이다.일월공원에는 아침을 힘차게 여는 사람들이 체조교실 회원뿐이 아니다. 일월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데 1900m인데 산책길을 달리는 사람,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람, 유유히 걷는 사람,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 들이 보인다. 저수지 둑에는 운동시설 12개가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해 체력을 단련하는 사람들도 보인다.5월 초순의 신록은 푸르기만 하다. 수양버들은 가지를 축 늘어뜨려 벌써 그늘을 만들었다. 이팝나무가 하얀꽃을 피웠고 연산홍, 자산홍은 아직도 만개해 있다. 메타세콰이어의 연두색은 이제 완연한 봄임을 알려 준다. 저수지에는 오리, 가마우지, 물닭, 물논병아리가 유유히 헤엄치면서 먹이를 찾고 있다. 이 체조교실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침 6시 30분에 시작하여 50분간 운영된다. 권선구가 운영하고 있는데 구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필자도 출근 시간에 여유가 있었던 몇 년 전에 동참한 적이 있는데 아침을 활기차게 열 수 있다.정리운동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잠시 인터뷰를 가졌다. 체조교실 방수려나 강사는 2010년부터 이 교실을 담당해 왔다. 참가자가 많을 때는 25명에서 30명까지 참가한다. 회원의 주 연령대는 50대에서 70대 주부이다. 최고령자는 82세가 참가한 적도 있다고 전해 준다. 남성도 몇 명 있었으나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오늘 참가한 김병순 회원(66)은 “일월공원 인근의 코오롱하늘채, 삼환, 성원, 청구아파트 주민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강사님이 잘 이끌어주어 건강도 지키고 행복한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수려나 강사는 “체조를 하면서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고 폐활량을 증가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권선구청의 구민을 건강복지를 위한 체조교실이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참가한 주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다만 참가자들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남성 주민들도 동참했으면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50대 이후 건강을 잃고 나서는 다시 몸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건강체조교실로 아침을 힘차게 여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한다.
봄이 한창이다. 새들이 노래한다. 하늘은 푸르고 푸르다. 나무는 새잎으로 온통 연두색으로 물들어 있다. 죽순도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민다. 사철나무도 봄의 꽃을 닮아 하얀 색으로 변하고 있다. 봄의 꽃은 끊어짐이 없다. 벚꽃, 목련꽃이 사라지더니 이제는 연산홍을 비롯한 봄의 꽃들이 화려하게 온 세상을 장식한다. 꽃은 사람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온 땅을 아름답게 만든다. 오늘 아침에는 봄의 꽃과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봄의 꽃은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있다. 웃음을 잃지 않는다. 꽃을 보고 울고 있다고 하는 이는 없다. 꽃을 보고 찡그리고 있다고 말하는 이도 없다. 웃음은 참 좋은 것이다. 건강의 비결을 가져온다. 가정의 화목을 가져온다. 학교의 화평을 가져온다. 웃음이 넘치는 교무실은 선생님을 행복하게 만든다. 웃으며 인사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뭐라고 말하는 이는 없다. 언제나 그 선생님 닮고 싶다고 한다. 그 선생님 때문에 교무실 분위기가 화기애애(和氣靄靄)하다 한다. 봄의 꽃처럼 웃음을 머금고 살면 삶이 풍성해진다. 삶이 윤택해진다. 웃으며 생활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환경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선생님은 봄의 꽃처럼 어떤 환경과 조건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웃음이 가득차 있으며 마음에 기쁨이 있고 마음에 평안이 있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다. 봄의 꽃은 세련되어 있다. 선생님이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어도 봄의 꽃처럼 예쁘고 세련된 옷을 입을 수 없다. 꽃은 아무리 쳐다봐도 지겹지 않다. 세련되고 아름답다. 어색하지 않다. 자연스럽다. 꾸미지도 않는다. 색의 조화가 멋지다. 꽃의 매력에 모두가 이끌린다. 선생님의 세련된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끌리게 된다. 여유를 가지게 된다. 자연스러움을 배우게 된다. 봄의 꽃은 인내를 가르친다. 봄의 꽃들이 피기 전 모든 나무들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냈다. 승리했다. 넘어지지 않았다. 벗은 가지에 찬바람이 감겨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시린 가지에 참새들이 귀찮게 자꾸 춥지? 춥지? 하면서 물어도 말을 하지 않는다. 침묵하며 참는다. 때를 기다린다. 때가 되어 말 대신 파랗게 싹이 돋았다. 말 대신 예쁜 꽃이 피었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춥지? 춥지? 벗은 가지에 찬바람이 감기며 자꾸 물어도/춥지? 춥지? 시린 가지에 참새들이 귀찮게 자꾸 물어도/ 눈 꼭꼭 입 꼭꼭 말이 없더니/ 대답 대신 파랗게 싹이 돋았네. 대답 대신 예쁜 꽃이 피었네./” (김재수 시인, '4월') 학교의 생활을 하다보면 참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화날 때도 있다.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받을 만큼 괴로울 때도 있다. 이런 때도 언제나 봄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인내했던 것처럼 말없이 인내하는 것이 최상이다. 침묵하면서 참고 기다리면 그 때 정말 잘 참았지, 하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된다. 봄꽃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5월 5일 어린이날. 오랜만에 만난 조카들을 데리고 시(市)에서 마련한 한 어린이날 행사장에 다녀왔다. 행사장은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 주최 측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많은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아이들과 부모에게 가장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많은 상품이 걸려있는 장기자랑이었다. 즉석에서 지원자를 받아 진행된 장기 자랑에는 많은 아이가 나와, 춤과 노래 등 가진 끼를 맘껏 뽐냈다. 그런데 참가한 아이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아이가 있었다. 대부분 아이가 노래와 춤으로 자신의 장기를 발휘한 반면, 이 아이는 요즘 대세인 대선 후보의 성대모사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인기를 끌었다. 이 아이는 5명의 대선 후보들이 TV 토론에서 보여준 특징 몇 가지를 흉내 내 구경하는 사람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모(某) 방송국 개그맨들의 정치 개그 풍자를 그대로 따라 하며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었다. 아이는 TV 토론에서 대선 후보의 언행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구사했다. 아이의 성대모사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의 지나친 행동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문득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어른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보고 배우는 만큼, 대선 후보들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웠다. 특히, 대선 후보들의 지나친 행동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비치는 어른의 모습이 다 좋아 보일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대선 후보들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장기 자랑이 끝난 뒤,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 하나만 이야기해 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지 않고 '시험 없는 세상'이라고 말해 행사장에 있는 많은 아이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그 아이의 말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행사장 모든 사람은 환호했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같은 이야기를 하나 할께요. 옛날 지금부터 60년쯤 전 어느 시골학교에 어느 선생님이 부잣집의 초대를 받아서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이 무렵에 우리나라에서는 전기가 귀하여서 도시의 부잣집에서나 전기를 섰을까 일반 사람들은 전기 구경도 하기 어렵던 시절이었답니다. 순전히 구식으로 가마솥에 나무를 때어서 밥을 짓고 어둑한 호롱불 밑에서 상을 차려서 방안으로 들여 놓던 시절이었지요, 부엌은 방보다 거의 1m이상 낮은 곳에 위치하여서 밥사을 들고 방안에 들여 놓는 일도 쉽지가 않은 정도였지요. 이 무렵엔 보통 한 집안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삼촌 작은아버지 등 한 식구가 적어도 10명이고 많은 집에서 20명에 가까운 대식구가 한 솥 밥을 먹으면서 살았지요. 그래서 부엌에서 밥을 푸는 담당자는 그릇 수를 잘 헤아리지 않으면 나중에 자기 먹을 밥은 없어지고 마는 경우가 흔할 만큼 일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었겠지요. 온 가족이 빙 둘러 앉아서 할아버지께 수저를 드시면서 “자 먹자“ ”선생님 이거 찬이 별로여서 잡수실 것이 없습니다.“ 하시고 잡수시기 시작하자 온 방안에서는 수저를 들고 젓가락이 움직이는 소리만 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저로 밥을 뜨는데 뭔가가 수저에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수저를 들고 밥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밥을 뜨게 되면 밥그릇에 들어있는 물건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밥그릇 속에 행주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약에 여기서 이 행주가 튀어나오는 라이면 부엌에서 오늘 저녁밥을 푼사람(대부분이 며느리일 것입니다)이 얼마나 곤란할 것입니까?곤란한 것은 뒤로 미루어 놓더라도 어른들께 얼마나 심한 꾸중을 듣게 되겠습니까? 이런 생각을 한 선생님은 수저를 들고 밥을 뜨기가 어려워서 밥을 먹는 척만 하고 있다가 어르신이 수저를 놓으실 무렵에 살며시 수저를 내려놓았습니다. 실제로 밥은 전체의 1/5도 안 잡수시고 수저를 놓으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진지를 안 잡수시고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십니까? 실하게 잡수셔야 힘을 쓰시지요?” 할아버지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선생님은 “오기 전에 약간 요기를 한 것이 있어서 그럽니다.” 하시면서 상을 물리게 하셨습니다. 간신히 상을 물리고 나서 선생님은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돌아가시겠다고 나서셧습니다. “거 괜히 귀찮게만 해드렸나 봅니다. 진지도 드시는 둥 마는 둥 하시고 이거 대접이 아닙니다.” 하시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잘 먹고 간다는 말씀을 거듭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은 저녁을 먹지 못해서 배가 고파서 얼른 집에 가서 저녁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집을 나서시고 부엌에서 밥상을 정리하다가 그만 깜짝 놀랄 일이 생겻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서 며느리 혼자서 부엌을 치우고 있었기 망정이기 정말 큰일이 날 뻔 하였습니다. 만약이 이 밥그릇을 시어머니가 보셨거나 다른 식구가 보았다면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니????’ 며느님은 머리가 아찔하고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선생님이 잡수시다가 남기신 밥그릇의 밥을 비우려고 밥을 붓는 순간에 밥그릇에서는 밥이 아닌 행주가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만약에 선생님이 한 숫갈만 더 뜨셨으면 행주가 튀어 나오고 말았겠네.’ 며느님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신령님 감사합니다.’ 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만약에 이 행주가 튀어 나왔으면 우리 집의 체면은 무엇이 되었을 것이며, 그 자리에서 나는 어떻게 얼굴을 들고 말을 할 수 있었겠는가? 할아버님은 얼마나 무안해 하시며 아버님이나 남편은 무슨 낯으로 선생님을 다시 볼 수 있었겠는가?’ 한없이 감사하고 한 없이 고마우신 선생님이십니다. 만약 선생님이 아시고 이렇게 남기셨다면 생명의 은인이시고 모르시고 남기셨다면 하늘이 돕고 신이 도운 일이라고 생각한 며느리 저녁 그릇을 어떻게 치웠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충남 서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서산시 의회, 충청남도 서산교육지원청, 서산문화원이 후원하고 (사)금헌류방택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11회 2017 류방택 별 축제가 서산시 인지면 무학로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렸다. 과학관의 천문 관측과 전시품 관람, 한국천문연구원의 스타카 관측, 에어로켓 발사대회, O/X퀴즈대회, 연기구체험, 굴절망원경 만들기, 보현산망원경 만들기, 전통과학 칼레이드싸이클로 알아보는 류방택 천상열차분야지도, 적소퍼즐 만들기, 과학마술쇼 공연,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서산 출신이자 세계적인 천문학자인 금헌 류방택 선생 탄신 697주년에 즈음해 실시된 이번 축제는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든 류방택 선생의 숭고한 업적과 과학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해마다 실시되는 축제이다. 사실 천문대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장소라는 점에서 류방택 천문축제는 일반인들에게 천문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천문과학자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천문대 전시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본이다. 이 천문도는 얼마 전에 100대 문화 상징물로 선정됐고 만 원권 지폐의 배면 그림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 천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됐으며 별빛의 세기에 따라 별의 크기를 달리 표현한 유일한 전통 천문도이다. 또한 기념관에는 평소 볼 수 없는 신기하고 큰 망원경이 많아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다양한 천제들을 관측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관측을 위해서 기념관 지붕을 열고 닫을 수도 있다. 건물 내 전시장엔 평소 익숙하게 보아왔던 측우기와 혼전의의 모형도 있다. 특히 혼천의는 만 원권 뒷면에 그림으로 출연한다. 참고로 류방택 선생은 본관이 서산이고 호는 금헌(琴軒)이다. 인지면 애정리에서 탄생하여 고려 말부터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천문학자로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을 제작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에는 국내에서 발견한 소행성에 그의 이름이 붙여졌고 2006년부터는 유방택별축제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