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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리우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메달 10개 이상-종합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의 도전은 금메달 9개-종합 8위로 마무리됐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싸웠고 명예를 지켰다. 하지만 어렵게 얻은 메달들이 일부 특정 종목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세부종목 4개를 석권한 양궁,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종주국’의 체면을 지킨 태권도를 제외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우리보다 순위에서 앞선 국가들이 부러웠던 것은 단순히 메달 수가 아니다. 특정 종목에서의 ‘초강세’보다 여러 기초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한 사살이 더 부러웠다. 육상과 수영, 투기는 인간의 원초적 체육 종목이다. 그리고 그 경기력의 근본은 학교체육에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체육은 입시경쟁에 내몰려 이제는 관심 밖에 머물러 있다. 학부모도 교사도 ‘입시와 관계없는 교과목’으로 인식할 뿐이다. 이번 올림픽 결과를 안타까워하기 전에 우리의 체육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체육에 교육청은 물론 지자체까지 관심과 지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생활체육은 고사하고 엘리트체육도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체육교육은 건강한 생활을 지키기 위한 교육인 동시에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이다. 입시교과가 아니라고 배제하고, 당장 중요하지 않다고 무관심한 것은 인간의 삶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운동의 성과와 성장은 어느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중장기적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망주들을 조기 발굴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기초체력을 위한 체육교육에 모두의 관심과 힘이 필요하다.
최근 한 유력 일간지가 보도한 ‘왜 선생님들만 화장실을 따로 써요?’ 라는 기사를 인터넷 판으로 읽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교직원 화장실이 꼭 필요하다’, ‘교사의 권위를 지켜주자’는 의견을 달았다. 물론 그 반대 생각을 담은 글도 많았다. 교사로서 최소한의 사적 공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표현들에서 아이들이건, 어른이건 교권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섭섭하고 씁쓸한 심경을 감출 수 없었다. 교직원 화장실이 없었던 시골 학교에 근무할 당시 당혹스러운 상황을 자주 경험했었다. 학생들이 “얘들아, 선생님 *싼다”라며 심지어 화장실 밑으로 보면서 큰 소리로 이야기 할 때는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철없는 어린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이 먹은 어른으로서 그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기사에서는 교직원 화장실을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 교직원 화장실 모두 용역을 통해 청소를 대신 해주고 있다. 교직원 화장실은 깨끗한데 학생 화장실만 더럽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태도를 먼저 고려해봐야 할 일이다.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학생들, 화장지를 물에 묻혀서 벽에 던지는 놀이를 하거나 사용한 뒤 아무 곳에나 버리는 학생들로 화장실은 몸살을 앓는다.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쓰는 아이들의 태도도 교사가 잘못 가르쳐서라고 말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교육주체로서 학생, 학부모들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교사들에게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복지나 교권마저 ‘특권’인 것처럼 문제 삼는 건 불편하다. 교사도 사람이며 최소한의 복지는 중요하다.
교총, 현장교원 자문회의 개최 교원들 “차등지급률 대폭 낮춰야” 교육부 교섭, 공투본 활동 박차 초·중등 교원들은 현행 성과상여금(이하 성과급)의 차등지급률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교총은 24일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교원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원들은 올해부터 차등지급률이 종전 ‘50∼100%’에서 ‘70∼100%’로 확대된 것에 대해 성토를 이어갔다. 객관화·수량화하기 불가능한 수업과 교육활동을 억지로 평가해 최저 70%까지 차등지급률을 높이도록 한 것은 제도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30% 이하로 대폭 낮추거나 최소한 30∼50%로 하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복현 경기 별망초 교장은 “한 소규모 초등교의 저경력 남교사는 운동회부터 거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했는데도 최하인 B를 받은 반면 친구는 대도시 초등교에서 담임을 맡은 덕에 A를 받았다는 사실에 허탈해했다”며 “그 남교사는 발령 전에는 성과급을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그냥 잊고 지낸다’며 체념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상훈 서울대치초 교사는 “성과급이 현장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근무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교직 특성상 객관적 지표를 만들기가 불가능한데도 여타 공무원들이 시행하기 때문에 교원도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성과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박경희 서울 영동중 교사는 “워낙 불만이 높다보니 최고등급인 S를 받아도 자부심은커녕 죄인처럼 고개를 들지 못한다”며 “지난해 한 3학년 담임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도 평가기준에서 밀려 B를 받고는 크게 낙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S·A·B 비율을 30%, 40%, 30%로 정한 것도 문제”라면서 “최하점 B에 대한 비율을 20%로 낮출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제안했다. 휴직 등의 공백으로 당해 공헌도가 줄어든 교원의 비율이 20% 정도이므로 이들에게 최하점을 주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교원들은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 문제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서울 상도중 교사는 “정부는 지급기준일을 핑계로 6개월 간 일한 교원들의 노고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기간제 교사처럼 평가기간 내 2개월 이상 근무했다면 해당 기간에 대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교육부와의 교섭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급 차등지급 폐지(전면 개선)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국회 및 대정부 활동, 차기 대선공약 반영 활동 등도 펼칠 예정이다.
3일간 배로 800㎞ 강물 길을 내려갔다가 고속전동차로 5시간 만에 중경으로 되돌아와 비행기로 1280마일을 날아 귀국하는 장강삼협 크루즈 여행! 침대, 응접실, 목욕탕을 겸비한 객실은 안온했다. 좌우로 협곡 그리고 장강의 누런 물이 장관이었다. 열하일기에서 江과 河를 구분함에 강은 급하게 흘러 맑고 河는 천천히 흐르고 황토물이라고 했다. 장강은 강이건만 갈수록 유속이 작고 황토를 실어 누렇다. 삼협댐으로 수몰될 위기의 문화재들은 인근 높은 지대로 옮겨 복원해 놓았다. 도교 사원 앞 대리석비에 새겨진 ‘維善呈和’는 마치 부적처럼 보이는데 ‘오로지 선으로 화목을 준다’는 뜻이란다. 매일 스님들이 먹을 만큼의 쌀이 나오는 구멍을 넓히자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신비의 구멍도 보았다. 정상에는 옥황상제를 모신 사원이 보였다. 천상에서 가장 높은 인물이건만 그의 귀는 당나귀 귀가 아니라 짝 귀라고 한다. 옥황상제의 부인이 곁눈질하는 남편의 귀를 잡아당겨 그렇게 되었다 한다. 7공주를 두었는데 ‘선녀와 나무꾼’의 막내 공주만이 시선을 아래로 하고 있다. 인연을 못 잊는 거야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던가. 뒤편에 매서운 눈초리의 여인이 옥황상제의 부인이다. 삼국지여행이기도 한 장강크루즈. 이튿날에는 유비가 죽은 곳이기도 한 백제성에 올랐다. 성급한 결정으로 참패를 당한 유비는 백제성에 이르러 아두를 불러 제갈량에게 맡기며 "아들이 무능하면 황제가 되어 통일을 이루어 달라" 말하고 숨을 거둔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관우보다 5살이 적지만 황숙이라 맏형이 되고 관우·장비를 거두었던 유비는 의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멀리 내다보지 못한 게 아니었는지 씁쓸했다. 장강은 悠悠(유유)하다. ‘장강삼협전경도’를 구입했는데 펼쳐보니 12페이지에 길이가 380센티미터나 됐다. 삼협댐은 물의 낙차만 170미터가 넘고 하루 발전량이 2240만㎾에 달한다. 광장 분수대에 시멘트로 아귀가 잘 맞는 삼각뿔 조형물을 세웠는데 강바닥에 5만개를 가라앉혔고 둑이 무너지지 않게 13만개의 원기둥을 박았다 한다. 삼국지 이야기만큼이나 긴 장강을 넋을 놓고 보노라니 배와 강물은 하류로 내려가야 하거늘 되레 강물이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 나는 "강물이 배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장강에서만 있을 수 있다"고 팀원에게 황급히 말했다. 그러자 주위의 한 선생님이 "상대 속도에 대해 더 공부하고 학생을 지도하셔야겠다"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낸다. 비오는 날 달리는 버스에 앉아 차창을 보노라면 바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뒤로 궤적을 그리는 것처럼 내려가는 배에서 강물을 보니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에 겸연쩍은 웃음을 지어야했다. 달빛이 장강에만 비추는가. 우리의 한강에도 달빛이 머문다. 어디에서나 달은 그 달이려니 중국 역사가 길 듯이 우리 역사도 그에 못지않을 것이다. 천년의 금서(김진명 作)에서, 공자가 침이 마르도록 칭송했던 시경의 한혁篇에는 우리의 조상, 韓侯라는 왕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韓侯가 수도에 들자 선왕은 경계를 논하였으며 조카를 시켜 밤 시중을 들게 하였다’는 구절이 나온다. 한혁편은 주나라 선왕 때의 일을 쓴 것이며 선왕은 기원전 827년부터 782년까지 재위했다. 한후는 이 시기에 주나라를 방문했고 춘추전국의 한나라보다 400년에서 600년 전에 존재했다. 장강을 오르내리면서 중국의 오랜 역사와 거대한 풍물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하지만 중국의 권위 있는 여러 역사서에서 ‘한후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의 기록에 나오며 따라서 고조선 이전의 우리나라 이름은 韓이다’라고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 역사의 시작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 여행이었다. 한국교총이 마련한 이번 장강크루즈 해외연수(8.13∼8.16)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중경의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방문을 시작으로 장강을 따라 주변 관광지를 보며 3일을 내려가 5시간에 걸쳐 돌아오는 여정은 곳곳에 얽혀 있는 것들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특히 좋았다. 우리에게도 중국에 못지않은 오랜 역사가 있음을 알게 됐고 교원으로서 소양을 쌓고 힐링하는 계기도 됐다. 모쪼록 더 많은 교원들이 이런 연수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남 진주 명신고 교장
라오스 정부는 인적자원 개발을 국가의 핵심 발전 목표로 삼고 있다. 빈곤 퇴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가 교육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 교육 목표 중에서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 교육 기회 증진’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교사 양성과정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 학교제도 학제는 유아교육 1∼3년, 초등교육 5년, 전기 중등교육 4년, 후기 중등교육 3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등교육까지 의무교육이지만 전기 중등교육까지를 기본 교육으로 여겨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초등 교과과정은 ‘기초 교육 질과 접근도 향상 프로그램’, ‘초등 수학교과 발전 프로젝트’ 등에 기반해 올해 개정됐다. 공·사립을 막론하고 라오스 언어, 수학, 도덕, 과학과 환경, 예술과 공예, 음악, 체육, 외국어(영어) 등 9개 교과를 모두 이수토록 하고 있다. 영어는 초등 3학년 때 배우기 시작한다. 초등 교육과정의 목표는 크게 5가지로 잡고 있다. 바람직한 인성, 국가관과 태도 형성, 기본적인 지식 함양, 직업이나 노동에 대한 가치관과 기본 태도 형성, 건강한 신체, 예술적 능력 함양이다. 수업 시수는 보통 일년에 816∼850시간을 잡고 있다. 주당 27∼30시간으로 하루에 6시간 정도의 수업을 듣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은 정규 교과 외의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 중등교육과정은 학업이나 직업 등 진로 선택을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익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라오스 언어와 문학, 수학, 자연 과학, 사회 과학, 시민교육, 기술(직업교육과 ICT), 예술, 체육, 외국어(영어, 불어 등)를 모든 학교에서 공통으로 배우게 된다. 6∼7학년은 주당 30시간, 8∼9학년은 주당 31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9학년의 경우 매달 2시간씩 진로 탐색 활동을 하게 된다. 후기 중등교육과정에서는 일부 과목에 대해 심화된 지식을 가르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 교과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으로, 사회교과는 역사, 지리, 시민 교육으로 분과된 교과를 배우게 된다. 또 ICT를 별도의 정규 교과로 이수하고 있다. 또 외국어는 영어와 불어 2개를 배우도록 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10∼12학년은 주당 32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또 매달 3시간씩 직업 탐색 활동을 한다. 중등교육 과정부터 직업교육이 시행돼 교육 수준, 단계별로 자격증이 수여된다. 중등교육 수준에서는 다섯 단계의 직업교육 자격증, 고등 교육 수준에서도 교육 이수 시간 등을 고려해 5개의 학위(diploma)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문해 교육뿐만 아니라 직업 기술 교육 형태로 비형식적 교육이 일반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있다. ▨ 교원제도 정부는 지난 2006~2015년까지 10년간의 교사양성 전략 계획을 실행해왔다. 교원 정책 분석, 교원 양성 체계 및 양성기관 개선, 교원 전문성 및 지위 향상 방안 추진 등이 중심이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이같은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교원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교원에 대한 처우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8개 TEI에서는 유치원, 초등, 중등 교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교급에서 예술·체육 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는 2개의 TEI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교원 양성 과정은 학교급과 교직 희망자의 교육수준별로 각기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후기 중등교육 졸업자를 대상으로 1년의 교원양성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초등교사는 전기 중등교육이수자에게는 3년의 양성과정, 후기 중등 교육이수자에게는 1년 과정이 제공된다. 전기 중등교사는 전기 중등교육 졸업 이후 3년의 양성과정, 후기 중등교사는 라오스국립대학 사범대 등에서 5년 과정의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지난 20여년 동안 교원 양성기관(TEI)은 교직 과정 이수자의 수준을 높이고 부족한 교원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학제가 11년에서 12년으로 늘어나면서 부족한 교원 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 왔다. 또 학교에서의 현장 실습이나 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원의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교사교육부에서는 교원이 부족한 일부 민족의 거주 지역에 대해서는 교사 양성·공급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라오스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라오타이족과 다른 민족과의 초등 남아 취학률이 20% 이상 벌어지는 등 민족 간 교육격차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에는 현재 49개의 민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에는 17개의 교원 연수기관이 설치돼 있어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라오스 교육체육부 부국장
일부 시도교육청이 현장 교사를 인턴 장학사 등으로 본청에 파견시키면서 해당 학교에 정규 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인턴 장학사는 교육전문직 시험에 합격했으나 정식 발령 전에 6개월 이상 본청 등 행정기관에서 수습 기간을 거치도록 한 제도다. 충북도교육청은 23일 10명의 현직 교사를 인턴 장학사, 특수 업무 수행 등의 명목으로 본청에 파견 발령을 냈다. 그러나 결원이 생긴 5곳의 학교에만 정규 교사를 배치하고 나머지 5개 학교는 기간제 교사로 대체했다. 경기도교육청도 4명의 인턴 장학사를 9월 1일부터 본청에 파견하기로 하고 해당 학교에는 모두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도록 했다. 이들 교육청은 교육행정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교육전문직 정원 제한에 묶여있는 교육청들이 교사 자원을 미리 당겨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이들 인턴 장학사는 장학사 정원이 아니라 학교 교사 정원으로 잡힌 채 교육청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들은 감사원이 최근 ‘교사를 행정지원 목적으로 행정기관에 파견하지 말라’고 지적한 것을 피하기 위해 ‘특수 업무 공동 수행’이라는 이유를 달아 파견을 강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갑작스런 교사 파견에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임용 대기자가 없어 많은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북 A중 교장은 "담임이나 교과목 담당 교사가 바뀔 수밖에 없고 자리가 언제 또 바뀔지 모르는 기간제 교사가 대신하게 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게 된다"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것도 쉽지 않고 불필요한 예산까지 투입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 대기자가 없어 해당 학교에 모두 정규 교원을 배치할 수 없다"며 "인턴 장학사로 빠질 인력을 대비해 신규 교원을 미리 뽑아놓을 수도 없다보니 기간제 교사로 대체해야 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인턴 장학사 등 파견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도 "본청에 새로운 업무는 자꾸 느는데 정원은 추가 확보가 어려워 교사 파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전시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은 이번에 인턴 장학사로 각각 8명, 14명 파견시키면서 해당 학교에 모두 정규 교사를 배치해 대조를 이뤘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9월부터 교육청 조직을 슬림화한다며 일반직 공무원 정원을 축소해놓고 그 자리에 교사를 행정지원으로 채워놓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상 행정지원 목적임에도 업무 역량 강화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이기식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하고 교원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에 나온 신기전은 한국에서 1448년에 개발한 로켓 추진 화살로 복원 발사가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입니다. 이 원리를 적용해 우리도 직접 물 로켓을 만들어 봅시다." 지난 16일 인도 SOS Hermann Gmeiner 학교에서 최일규 경기 화성반송초 교사는 물 로켓을 활용한 과학 수업을 진행했다. 교실에서 제작한 물 로켓을 운동장으로 가지고 나와 발사시키자 이곳저곳에서 ‘Exciting’, ‘Interesting’이라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쉬는 시간에는 전교생이 밖으로 나와 로켓 발사를 참관했다. 이 학교 과학 교사는 직접 나와 실험 원리와 운영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인천 지역 5명의 초등 교사들이 지난 8∼16일 인도 뉴델리 근교에 위치한 6개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한국의 과학 수업을 선보였다. 이들은 외교부가 주최한 ‘국민 모두가 공공 외교관’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도에서 교육 기부 활동에 나서게 됐다. 최 교사를 비롯해 최우성 경기 화성송산초 교사, 이효정 인천서창초 교사, 신성대 인천부개초 교사, 전경아 인천진산초 교사는 지난 4월 외교부 사업 공모를 위해 ‘SMART Korea’라는 팀을 꾸렸다. 팀 이름에는 과학교육(Science)과 현대기술(Modern Technology), 한국문화(Art)를 통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올리자(Rise Trust)는 의미를 담았다. 교육을 통해 똑똑한(SMART) 공공외교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있었다. 최일규 교사는 "인도의 학교들이 한국 학교와 교류를 원한다는 교육청 공문을 보게 됐다"며 "과학 교육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이 모여 인도와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과학을 두루 알릴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을 구성해 진행했다. 신기전을 통해 로켓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생들이 직접 물 로켓, 에어 로켓 등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 우리 조상들이 시간 측정을 위해 제작했던 첨성대와 앙부일구, 자격루 등을 학생들과 직접 만들어 보면서 과학의 원리를 찾도록 했다. 현대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홀로그램 제작으로 3차원 입체 영상을 눈앞에서 재현해 내면서 빛의 반사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전경아 교사는 "짧은 기간에 6개 학교를 이동하며 수업을 하는 것이 빠듯하기는 했지만 학생들의 열정적 반응에 힘든지도 몰랐다"며 "Modern Delhi 공립학교를 찾았을 때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학생들이 물 로켓 발사 재미에 빠져 옷이 젖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더니 ‘실험을 통해 과학을 배워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학생들은 ‘우리 학급이 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선정돼 행운이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됐다’고 답변했다. 전 교사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오히려 놀랐다"며 "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한국과의 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헤어지면서 한국에 대해서 기억해달라는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한국 학교와의 교류를 희망하는 인도 학교가 많은 만큼 우선 팀원들이 근무하는 학교부터 학생 이메일 결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효정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인도 학교들이 더 많았는데 일정상 6곳 밖에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인도의 다른 학교나 다른 국가로도 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23일 수석교사의 재심사 규칙에서 ‘그밖에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개선책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일부 시도 교육청이 해당 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4년간의 업적평가를 무시하고 일회성 역량평가로 수석교사들을 탈락시켜 갈등을 빚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수석교사의 재심사에 관한 규칙에는 4년간의 업적평가 및 연수실적평가에서 280점 이상, 신체·정신상의 건강상태, 비위 여부 등의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석교사 법제화 이후 처음 시행된 지난해 재심사에서 일부 시도교육청은 ‘그 밖에 수석교사로서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라는 기준을 들어 별도의 역량 평가를 실시했다. 역량 평가는 15분 내외의 심층 면접이나 동료교원평가 설문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업적평가에서 280점 이상을 받아도 결국 역량평가가 당락을 좌우하면서 재심사의 첫 번째 기준을 사실상 무력화시킨 것이다. 심지어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역량 평가 결과로 중등 수석교사 14명 중 9명이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이 역량평가가 업적평가에 이미 반영된 동료 교원평가를 또다시 실시하도록 해 당시 중복 평가 문제도 제기됐다. 역량평가의 기준이나 배점, 탈락 규정이 시도마다 달라 현장에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육청이 규정을 임의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부적격 사유를 구체화하거나 이 항목 자체를 삭제할 필요가 있다"며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타당한 평가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역량평가와 같은 임의적 심사로 억울한 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교원에게 교육부가 주관하는 재심의 요구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8월 25일(목) 오전 7시부터 순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가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있었다. 웃음박사 김영식 교수(남부대학교)는 자신이 가진 음악성과 체육 분야의 역량을 발휘하여 ‘웃음으로 소통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강의 서두에서 순천은 평생학습도시답게 이른 아침이지만 많은 수강생이 모인 것에 놀랐다면서 순천의 아침은 아주 평화롭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순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시의 이미지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웃음이란 한마디로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으로,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확립하는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로 인하여 날로 증가하는 정신적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의미있는 행위이다. 자신의 어려웠던 성장과정에 처음에는 헛웃음에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웃음'이라는 주제가 자신만의 브랜드가 되어 전국을 누비고 중국까지 가서 강의를 하는 명강사가 되어 지금까지 6500여회 이상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인생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여행자로 웃고 왔다 웃고 떠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도중에 질병 등 수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는 원망, 미움 등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못하고 가슴에 안고 살기에 마음 가운데분노가 쌓여 있다. 이를 웃음으로 버려야 한다. 개인이 살아 있는 최고의 표현은 웃음이고, 가정이 살아있다는 것은 웃음 꽃이 피어나며 사회가 밝아지려면 사회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인생을 살맛나게 살고 싶으면 웃음을 찾아나서야 한다. 마음이 웃기 위해서는 '감사'와 ‘칭찬’과 ‘용서’이다. 몸과 마음은 하나이며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함께 치료가 필요하다. 감사는 감정의 선순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성경 디모데후서에는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 하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있어야 할 곳에 없으면 쓰레기 같은 것이 차기 마련이다. 질병에 걸린 환자에게감사일기 쓰기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칭찬은 태양과 같아서 우리 안에 있는 기적 같은 힘을 발휘하게 해준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은 칭찬을 받을 때 나타나게 된다. 칭찬의 힘은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는데도 매우 유효하다. 칭찬을 잘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적절한 시점에서 관찰을 통하여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가 셀프 칭찬법을 배워 실행하도록 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용서’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를 끼쳤다면 원망하는 마음이 솟아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의 아픔이 누구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쉽다. 그때부터 마음 속에는 분노가 가득하게 된다. 내 가슴에 멍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치료가 불가하다. 해결법이 바로 용서이다. 용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기적 자기 사랑의 행동이다. 용서야말로 전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가 깨지는 것은 용서하지 못함이며, 웃는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을 청소하는 방법은 용서가 가장 효과적이다. 용서는 내 스스로 가능하면 나를 살리는 길이다.
요즘 우리사회에 신선한 리더들이 탄생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 요리 프로그램이다.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여자도 아닌 남자들의 요리가 이젠 아주 평범한 일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들의 희망직업 선호도에 요리사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직업엔 남녀의 차가 없음을 증명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만큼 시대의 변화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학교조직도 마찬가지다. 학교의 리더인 교사나 교장의 역할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조직원과 함께 대등한 위치에서 동료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리더가 없다고까지 혹평을 하고 있지만 리더 또한 과거에는 모두 조직원이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조직원의 처지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다. 훌륭한 리더는 뛰어난 조직원에서 출발한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조직원이 좋아하고 그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잃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한 리더가 되려면 리더 자신이 먼저 조직원의 입장에서 그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진가를 제대로 인식할 때 팀의 생산성과 몰입도가 높아진다. 즉 조직원들 하나하나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강점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뛰어난 특기나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특성과 장점은 자신의 노력에 의해 발전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타인의 칭찬과 격려부터 동기화를 이루어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리더로부터 받은 칭찬과 격려는 평생 잊지 못할 삶에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반면 좋은 리더로 성장하지 못하는 리더들의 대부분은 조직원들의 강점보다는 단점에 초점을 맞추는 리더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관계의 파괴에 가깝다. 한마디로 더 이상 보기도 만나기 싫은 상사다. 그래서 업무에 대한 긍정적보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크고 몰입도도 떨어지는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원평가가 상호간 다면적 평가제로 확대되고 있다.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상호간의 신뢰, 상호간의 강점을 찾아 교육성과를 높이려는 취지다. 상하관계가 아니라 상호관계가 되어야 조직이 활성화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훌륭한 교육리더는 그러한 학교조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 역시 “사람은 오직 자신의 강점으로만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약점 기반으로는 성과를 올릴 수 없다”고 진단했다.학교조직도 교직원의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면 평가, 리더십 평가 등 다양한 진단하고 활용해야 한다. 좋은 리더는 조직원들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발견해서 개선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그보다 그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칭찬하여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일이다.
2016년 8월 25일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 36년 6개월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퇴임식을 가졌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비록 다 흘러내리지만 콩나물은 계속해서 자란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아이들을 반복하여 가르치고 훈육하신 교육철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5일 오후 6시 시내 소재 수도회관 2층에서 조촐하면서도 경건하게 진행된 이날 퇴임식에는 학교법인 심관수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총동창회, 학교운영위원, 서령중고 교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퇴임식 1부에서는 개식사, 국민의례, 약력소개,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회식이 진행되었다.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는 송별사에서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예로 들며 만남과 헤어짐은 인생사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제2의 탄생인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심관수 이사장님께서는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이처럼 명예로운 퇴임을 위해 그동안 내조에 헌신하신 전명자 여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36년이란 긴 세월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바쁘신 중에도 퇴임식에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36년 6개월의 교직생활을 성공리에 마감하고 서령고등학교를 떠나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좀 더 선생님들을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한 점이 후회되지만,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기도 했다며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계속 남아 서령고의 발전을 위해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평소 친화력 있는 성격으로 학생을 사랑과 친절로 대하여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한국교총은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교총 복지회원증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 선정 기준은 △발음하기 쉽고 스토리가 녹아있는지 △교원단체의 특징과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는지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회원은 200자 원고지 5매 내외(A4 용지, 글자 크기 10pt 기준 1/2매 분량)로 복지회원증의 이름과 의미를 정리해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plus.kfta.or.kr)에서 응모하면 된다. 대상(1명)에게는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0매, 작품상(5명)에는 영화 관람권 2매를 경품으로 준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30일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문의 한국교총 교원복지국 02-570-5563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위원회가 26일 한국교총에서 개최됐다. 이에 앞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상임위원회 소속 교수들의 상견례 자리도 마련됐다. 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총의 활동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한국폴리텍대학 교원의 정년 보장과 보수, 훈·포장제도 개선 등 현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회에서는 교수들의 낮은 지위와 처우 문제, 교육기관 인정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16년도 제4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26일 서울교총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지난 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의 이행 결과를 점검했다. 또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 추진 상황과 다음 달 예정된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다음 협의회는 강원교총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총, 서울교육청 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논평 “무리한 기회균등에 일반전형 피해 악영향 우려도” 교총은 서울교육청이 국제고 사회통합전형을 2022학년도에 5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차기교육감이 결정할 일을 미리 손댄 것”이라면서 “일반전형 기회 축소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5일 2018학년도 서울국제고 신입생 선발(현 중 2학년 학생 대상)부터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현 20%(30명)에서 30%(45명)로 늘리고, 이후 운영 결과를 검토‧평가해 2022학년도까지 50%(75명)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의 공공성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통합전형 30% 확대 방향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2022년 50% 확대 여부는 차기교육감이 정책 효과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서울교육청이 철저히 준비를 당부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확대에 따라 일반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기회가 축소되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반전형으로 가야할 학생들이 사회통합전형 선발에 응시하는 사례역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통합전형 입학생의 학교 적응 방안, 졸업 이후 진학 등에 있어 어떤 결과가 도출됐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국제고 학생, 학부모 및 교원의 의견수렴 반영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울국제고가 이미 사회적 배려대상 자녀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4박5일 기숙사 무료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등 공공성을 실천하고 있다”며 “사회통합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학교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서라도 재정 지원과 우수교사 확보 등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25일 롯데시네마 상인관에서 영화 ‘덕혜옹주’ 무료 관람 행사를 가졌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400여 명이 몰려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교원들이 교권 침해를 당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동영상 강의도 마련됐다.
인터넷 카페와 유튜브 채널에 영어 강의 260여 개 업로드… 1만 명 넘는 학생들이 활용 중 “누구나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공교육 대표 1인 플랫폼 되고파” 12년차 영어 교사, EBS 스타 강사, 회원 수 1만4000명인 인터넷 카페 ‘혼공 영어’ 운영자, 온라인 제자 400만 명…. 허준석 경기 범박고 교사를 수식하는 말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잘 가르치기로 이름난 그가 최근 ‘1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9년간 쌓은 방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직접 중·고등학교 영어 강의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 카페와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검정고시 대비 영어 강의까지 만들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기부’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는 EBS에서 처음 강의를 시작했던 2008년을 잊지 못한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과 시골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성적이 올랐다’ ‘강의가 재미있다’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피드백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영어 기초를 다지지 못해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초급자들이 적지 않다는 데 안타까움도 느꼈다. 허 교사는 “그 후 학교생활과 방송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하면 더 많은 학생을 제자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비영리 교육 사이트 ‘칸 아카데미(www.khanacademy.org)’의 운영자인 살만 칸 이야기를 접했던 게 나눔을 실천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살만 칸은 펀드매니저 출신 인터넷 수학 강사다. 멀리 있는 조카를 위해 유튜브에 수학 강의 영상을 올린 것을 계기로 칸 아카데미를 설립, ‘전 세계 모든 곳에, 모든 사람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우연히 살만 칸의 영상을 접한 빌 게이츠는 극찬과 함께 650만 달러(약 74억)를 후원했고, 구글 등 글로벌 회사들이 동참하면서 세계적인 비영리 교육 재단으로 거듭났다. 허 교사가 제작한 온라인 강의는 사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유료 강의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퀼리티가 우수하다. 간단명료한 핵심 전달과 유머를 곁들인 게 특징.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학습자들의 성향에 맞춰 15~20분 정도로 강의를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모바일 기기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위해 판서의 가독성과 화질, 오디오에도 신경을 썼다. 현재까지 제작한 영상만 260여 개에 달한다. 문법 강의의 경우 조회 수가 10만 뷰를 넘긴 영상도 있다. 허 교사의 강의와 관련 자료, 학습 가이드는 유튜브 채널(‘혼공’ 검색)과 인터넷 카페 허준석의 혼공 영어(cafe.naver.com/junteacherfan)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는 “교육 나눔에 공감한 제자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평생의 한이었던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고맙다고 메일을 보낸 60대 할머니, 특강을 나갔을 때 온라인 강의 덕분에 성적이 올랐다고 반겨주던 학생,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며 유튜브 강의를 듣는다던 학생…. 허 교사는 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꿈을 키운다. 허 교사의 꿈은 ‘무료 영어교육의 결정판’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교육에서도 1인 방송 플랫폼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요즘 방송 장비와 편집 등 제작 기술을 배우고 있다. 그는 “강의 1000강을 업로드 해 누구나 마음먹으면 무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25% 정도 완성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유튜브로 제자 50만 명 모으기, 출중한 영어 실력을 가진 분들과 콜라보 강의 제작하기, 예능만큼 재미있는 짤강(짧은 강의) 영상 만들기 등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기부, 나눔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교사들은 이미 교실에서, 학교에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싶다면 영상 제작 기부를 추천합니다. 뭔가 가슴 속에 뜨거운 게 끓어오르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면 제게 연락주세요.”
우연히 한 연속극과 마주쳤다가 이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한 경험을 하면서 연속극에 열광하며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됐다. 학생들이 우리들의 수업을 이렇게 기다리고, 학기말이나 학년말에 헤어지게 될 때 ‘이 수업이 끝나면 이제 무슨 재미로 살아요’라고 이야기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연속극과 수업은 매 회마다 그 날의 주제가 있고, 일정 기간 동안 이어진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리고 많은 연속극의 소재는 수업 중에 다루어졌던 내용들이다. 수업은 교재라는 대본을 갖고 만들어 내는 연속극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연속극에 빠지게 만드는 기법들을 벤치마킹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구성인데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연속극이 사용하는 기법 중의 하나는 한참 재미있는 부분에서 갑자기 끊어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다. 수업 중에 책을 소개할 때, 그 책 전체 개요를 평이하게 소개하기보다는 학생들이 가장 흥미 있어 하는 부분에서 끊고 나머지는 직접 읽어보게 하는 것은 이와 유사한 기법이다.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에 대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킨 후 흥미가 고조되면 그 이후 내용은 다음 시간으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다루는 주제에 대해 모두 답을 해주면 다음 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이 별로 크지 않게 될 것이므로 한두 가지는 다음 시간으로 답을 미룰 필요가 있다. 연속극이 쓰는 또 다른 방법은 ‘맛보여주기’ 기법이다. 대형마트에 시식코너가 있는 이유는 시식을 하게 하면 판매량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극이 끝난 후 다음 회 내용을 살짝 보여주듯이 수업에서도 다음 시간 내용 중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할 것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속극에서는 ‘현실과의 접맥’ 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인기극은 과거를 다룬 사극이더라도 최근의 현실과 접맥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수업도 학생들의 관심사나 현실 세계와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도록 내용을 재구성하고, 최근의 사건이나 일화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재미 유지를 위해 대부분의 연속극이 엑스트라를 활용하는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업도 엑스트라가 필요하다. 학기 중에 강의중간평가를 하면서 좋았던 점을 쓰라고 했더니 강의 내용이 아니라 강의와 관련해 소개한 책과 내가 해준 인생 이야기 등을 들었다. 또 다른 기법은 ‘인간적인 만남’이다. 드라마의 특성상 모든 주제는 삶과 직결돼 있다. 비록 무거운 주제를 다루더라도 그 안에 진한 사랑이야기나 삶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내용이 녹아있을 때 연속극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다. 갈수록 고독한 현대인들, 고독한 학생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 수업시간이 단순히 지식을 주고받는 시간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인간적인 만남과 소통을 하는 시간이 되도록 할 때 원하는 지식 공유도 성공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을 들여 많은 사람이 제작하는 연속극과 혼자서 준비하는 수업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저예산 독립영화나 연속극이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몇 가지 기법을 통해 큰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교사 혼자 만들어가는 1인 연속극 대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속극을 만들 수도 있다. 다음 수업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해 발표하게 하는 것은 학생을 연출이나 조연출이 되게 하는 것과 같다. 더 나아가 한 학기 수업 내용을 학생들이 스스로 구성하게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여러 수업을 해야 하므로 모든 수업을 다 연속극처럼 기다려지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수업 중에서 하나 정도는 심혈을 기울여 이러한 노력을 해 볼 만하다. 한 번 잘 구성해놓으면 매학기 혹은 매년 발전시켜가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연속극 벤치마킹하기는 하나의 비유이기는 하지만 현실 속에도 그러한 수업은 존재한다. 학창시절 그 다음 수업을 기다려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었으리라 기대한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때 교직은 없어질 직업이 아니라 미래에 더욱 필요로 하는 직업이 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를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더 구체적인 방법과 예시는 필자의 블로그 글(http://goo.gl/lNR5hq)을 참고하기 바란다.
교총 주최, 20일 수도권서 첫 강연 충청·전라·경상권까지 릴레이 특강 자산관리·힐링 주제로 만족도 UP “자, 평소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무이자 할부를 주로 이용하는 분 손 들어보세요. 일시불을 사용하는 분은요? 신용 등급을 생각한다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일시불이 좋아요. 또 연봉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그 이상은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쓰는 게 유리합니다.” 20일 오후 서울 한국교총 2층 단재홀에서 ‘2030 선생님의 공感동感 시즌1-나를 위한 열정 충전(이하 공감동감)’ 1부 ‘2030을 위한 내 월급 사용설명서’ 강연이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전인구 세종 미르초 교사는 월급을 잘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펀드·주식투자상담사, 투자자산관리사 등 자격증을 가진 전 교사는 ‘내 월급 사용설명서’ ‘닥공 재테크’ 등 경제 관련 책을 펴내기도 한 ‘자타 공인’ 자산 관리 전문가다. 이날 강의는 자산 관리의 기본이 되는 월급 모으기, 셀프 재무 설계와 함께 자산 불리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는 월급 모으는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월급의 절반은 저축하기 △차는 가급적 늦게 사기 △연봉 25%까지는 신용카드 쓰기 △소득공제 잘 받기 △재미있게 저축하기 등이다.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방법들이다. 전 교사는 “차 구입 시기를 가능한 늦추고 소득공제 항목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주택대출과 월세, 자동차보험, 기부금 등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미있게 저축하는 방법으로는 예금 풍차 돌리기, 적금 쪼개기, ELS(주가연계증권)로 로또 이자 노리기 등을 꼽았다.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건 자산 불리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전 교사가 직접 투자했던 사례와 팁에 흥미를 보였다. 전 교사는 “집을 살 때는 교통이 편리한지, 초등학교가 인접한지를 살피고 노후 아파트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주식 투자 시에는 테마주, 작전주에는 투자 금지, 방송·카페·지인도 믿지 말기, 처음 1년간은 300만 원만 투자해보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광받는 경매 투자의 경우 낙찰 받는 매물이 더 비쌀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권리 관계가 복잡한 매물은 피하고 필요한 물건만 낙찰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마련된 2부 특강은 안광복 서울 중동고 교사(철학 박사)의 ‘교사의 행복을 위한 철학 처방전-행복의 조건’이었다. 철학을 가르치는 안 교사는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 ‘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등 철학 서적을 여러 권 집필했다. 그가 준비한 이번 강의는 아직 서툰 게 많은 20~30대 교원들이 행복한 삶과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인(賢人)들이 남긴 말을 바탕으로 행복의 의미와 조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 교사는 “행복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며 “먼저 자신에게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의 주인공, 탈 벤 샤하르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가 말하는 ‘MPS 질문법’을 소개했다. MPS 질문법은 △무엇이 나에게 의미(Meaning)가 있는가 △무엇이 나에게 즐거움(Pleasure)을 주는가 △나에게는 어떤 장점(Strength)이 있는가를 자신에게 묻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면 욕망 연습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지 않으면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훗날 바라는 것에 대해 질문했더니 적당한 수입,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직장, 교통 편리한 곳에 아담한 집 한 채, 편리하고 안전한 차를 꼽았다”면서 “이 욕구들은 기준이 모호해 채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에서 벗어나 이뤄야 할 꿈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좋은 욕망’을 연습해야 한다”며 “교사들도 욕망 연습을 통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동감은 23세 이상 39세 이하 교사를 대상으로 한국교총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특강이다. 시즌 1에서는 2030 젊은 교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자산 관리와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21일 충청권, 27일 전라권, 28일 경상권까지 전국 릴레이 강의가 진행됐다. 특강에 참가한 교원들은 직무연수 시간(4시간)을 인정받았다. 참가자들은 연수 내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존 교원 대상 연수와 달리 교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김아름 경남 남정초 교사는 “문자로 특강이 열린다는 안내를 받고 신청했다”며 “평소 돈을 모으고 불리는 방법이 궁금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유익했다”고 말했다. 최재준 경남 명곡초 교사는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특강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한 이수진 경기 도재울초 교사도 “당장 실천 가능한 실질적인 방법과 사례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젊은 교사들을 위한 특강이 계속 마련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에서 신규 임용되는 공립 유․초․중등 교(원)장, 교(원)감이 25~26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학교관리자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9월 1일자로 학교관리자의 길에 들어서는 예비 교장, 교감 170여 명은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전략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리더의 역할 ▲교장․교감의 역할 이해하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역할 수행을 위한 정보와 노하우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