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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에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2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았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를 측정 결과, 교육부는 종합청렴도 7.18점으로 2000명 미만 중앙행정기관(II유형) 부문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 평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종합청렴도 7.99점)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0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도교육청 종합청렴도 점수에서 전북(7.91점) 세종 충남(각 7.81점) 부산(7.72점) 충북(7367점)으로 2등급을 받았으며, 강원(7.62점) 대구(7.57점) 경북(7.54점) 전남(7.52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인천(7.39점) 경남 울산(각 7.33점) 경기(7.25점) 대전(7.24점) 광주(7.23) 점으로 4등급을 받아 뒤를 이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실적 저하에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자녀 입시 및 학사 특혜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적이 분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교육계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고등학교와 대학의 부실한 학사관리 등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또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부정적인 발언 등도 이번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내부청렴도, 외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총 33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내부 부패 발생 현황등을 가중한 평가로 중앙행정기관과 광역단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에 적용된다.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지난해보다 0.04점 하락했다. 외부청렴도는 8.04점으로 지난해보다 0.02점 상승했지만, 내부청렴도가 다소 큰 폭인 0.18점이 하락해 종합청렴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청렴도 결과는 각 기관별로 1개월 이상 게시해야 한다.
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 전체 교직원은 2016학년도 기초학력향상을 위해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기조학력부진학생을 위한 창의적인 교수학습 전략세우기(중등)’ 원격직무연수를 이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8일(목) 13:00에 교내에서 기초학력향상관련 교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교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기초학력향상과 행복한 학교교육실현을 위한 교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기초학력이란 ‘보정학습 등 추가 수업을 통해 모든 학습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최소한의 학습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부진으로 인해 수업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광일고는 학기 초 회의를 거쳐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2016년 한 해 동안 총 454개 과정을 운영하며 4만3800여명의 연수를 목표로 하는 광주시교육연수원의 직무연수과정을 선택했다. 교직원 전문성 신장 강화를 주요 운영 중점으로 하는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기초학력부진학생을 위한 창의적인 교수학습 전략세우기’ 원격직무연수과정은 ‘기초학력보장정책’ 단원을 포함하는 총 16차시로 이뤄져 있다. 이번 연수 과정은 교장, 교감을 포함한 전체 교직원 총 44명이 이수해 누적이수시간이 총 700여 시간에 달한다. 이번 연수는 통해 창의적인 교수학습전략을 세우고, 정상적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업성취를 기대만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학습능력이 낮아 학습 부진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상황별 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체 교직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성률 교감은 핀란드 유바스큘라대학(University of Jyväskylä)의 논문(2012. 한국교육개발원)을 인용하며, ‘학습부진아의 주요 원인으로 교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소통 과정의 부정적 경험’이 주요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과의 긍정적 래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학과 김석 교사는 “수학과 기초학력부진의 원인 중 수업 변인 분야에서의 과다한 학습내용에 대해 제고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성취기준에 따르는 수업이 절실하다”며 학기 초 교과운영계획 수립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 광주시교육청은 2016년 5대주요시책 중 하나로 '스스로 익히고 함께 찾는 배움중심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기초학력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그것은 이른바 학습부진아의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일선 학교의 책무성을 강조하는 정책으로 해석되며 정규수업과정에서 단계별 기초학력 미성취 학생이 발생할 경우, 그것은 학생 개인차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국가·사회적 비용의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 인간으로서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기초학력신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그 시기 또한 매우 중요함을 광일고등학교 조영운 교장은 강조하였다.
비가 갠 뒤라 그런지 공기가 맑고 상쾌하다. 선선하다. 초겨울에 맛보는 아름다움이다. 이런 날이 자주 있으면 우리 선생님들은 신이 날 것이다.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교장선생님들이 자주 인용하는 훈화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목표를 향해서 쉬지 않고 달리라는 의미이다. 옥(玉)은 귀한 것이다. 그러기에 옥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하루아침에 옥을 만들 수는 없다. 우리 모든 학생들은 옥이다. 왜냐하면 각자의 속에 옥과 같은 잠재력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누가 끄집어내어 자르고(절) 썰어내고(차) 쪼고(탁) 가느냐(마)에 따라 옥처럼 빛난 보석이 될 수 있고 그렇지 못하고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잠자는 거인)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을 끄집어내어 절차탁마하면 빛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꿈이 중요하다. 꿈은 반드시 꾸는 자만이 이룬다. 꿈을 가슴에 품은 자만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가 있다. 아무런 목표가 없으면 달려갈 곳이 없다. 목표를 잘 세우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목표를 세워놓으면 나아갈 방향이 정해져 있어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힘들어도 참게 되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것이다.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목표가 없으면 바람부는 대로 왔다갔다 하며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목표를 세우도록 해야 할 것이며 그 다음에는 그 목표를 향해 절차탁마해야 한다. 목표가 하루아침에 절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자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거센 파도가 쳐도 이겨내야 한다. 폭풍이 불어도 잘 견뎌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목표가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분명하면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 노력하는 즐거움이 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신을 보고 스스로 대견스러워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가 없는 이들에게, 꿈이 없는 이들에게, 비전이 없는 이들에게 목표를 가지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교육, 국방 등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잘 발휘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나? 모두가 가능하다. 모두가 할 수 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모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도록 해보자, 자신감을 갖게 해보자, 늘 희망의 꿈을 갖고 인내하며 생활하도록 해보자.
“계산성당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스테인드글라스에 새겨져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종교 박해 때 순교한 우리나라 성인을 의미합니다. 이 종교는 무엇일까요?”조그만 로봇이 3D 프린터로 대구 근대골목을 축소해 놓은 하드보드 위를 움직이며 이상화시인 고택, 3‧1운동 계단, 청라언덕 등 주요 건물과 장소를 설명하고 퀴즈를 낸다. 대구화남초 5학년 학생들이 개발한 대구 근대문화 골목 설명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이 만들었다고는 ale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최한 ‘제10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정서 대구화남초 교사의 프로젝트 학습 결과물이다.‘메타인지 전략을 활용한 CT기반 맞춤형 SW수업 만들기(공동연구 김동현 대구새론초 교사)’를 주제로 진행된 연구에는 총 19가지 컴퓨팅사고력 기반 교육활동이 담겼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수정‧보완하는 것, 즉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을 뜻한다. 학생 스스로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보다 집중하고 아는 부분을 넘기면서 배움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새로운 학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이 교사는 이런 메타인지를 SW교육과 접목했다. 그는 “SW교육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수업 후에 자신이 궁금한 부분을 스스로 더 찾아서 공부하는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며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래밍 수업을 하다가도 자신이 틀린 부분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SW수업과 메타인지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업에는 컴퓨터 없이도 알고리즘의 논리를 배울 수 있는 ‘언플러그드’, 피지컬 컴퓨팅 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적용됐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학습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각 활동을 수행하며 체크리스트 형태의 발문을 통해 자신의 사고과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 문제파악부터 문제 분해, 프로그래밍, 시뮬레이션 등 각각의 해결 과정에서 스스로 오류를 찾고 수정하는 메타인지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확인하고 모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수업은 실생활과 연계된 이야기나 가상 설정을 통해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인명 구조 프로그램’을 만드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일본 원전사고 모습을 보고 우리학교에 지진으로 화제가 난 상황을 가정해본다. 학생들은 학교 안내도를 보면서 자석 블록을 활용해 로봇이 몇 칸, 몇 도를 움직여야 할지 알고리즘을 설계해보고 실제 로봇을 활용해 인명구조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마지막 정리 및 공유 단계에서는 온라인 학습 공유장을 활용하거나 학습지, 상호평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학습 결과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한다.연구의 최종 단계로는 4~5명의 학생들이 한 팀이 돼 대구의 근대문화골목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근대 골목의 위치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명 자료를 만들고 3D프린팅으로 실제 근대문화거리를 조성해 로봇이 명소들을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이 교사는 “설명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코딩 오류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들을 토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메타인지 전략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우수 학생들을 SW도우미로 임명해 부진 학생을 지원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연구 결과 SW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학생이 88%(‘매우 그렇다’ 75%, ‘그렇다’ 13%)로 나타났다. SW교육을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하겠다는 학생 역시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를 합해 95%나 됐다.이 교사는 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NS에 따라 하기도 힘든 고가의 교구들이 경쟁하듯 소개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 대부분의 연구가 교구 중심인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SW교육에 배정된 최소 시수는 17시간인데, 아직도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 시간을 어떻게 꾸릴지 막막해하고 있다”며 “연구를 진행한 것도 선생님들이 교실 환경에 따라 맞춤형 SW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이 교사는 “SW교육을 어렵게 여기는 이유가 프로그래밍 도구들이 낯설기 때문인데 SW교육의 본질은 도구 중심이 아닌 사고력 교육”이라며 “학생들의 수준, 학교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다양한 활동 중 자신의 반 수준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수업을 재구성 하라”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각 단계마다 적용되는 자료를 공유사이트(https://sites.google.com/site/funcomsw)에 안내하고 있으며 에듀넷(www.edunet.net)에도 공개해 누구나 교수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8일 오전 경기 당촌초 학생들이 김유선 보건교사와 ‘올바른 손 씻기’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일부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예방차원에서 실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된 지하수, 과일, 해조류에서 번식이 빠르고 또한,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으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2월은 학교가 정말 바쁜 달이다. 1년중 실시한 모든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마감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12월 7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남 순천왕지초 5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수업을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학생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잘 듣는 태도를 보였다. 나라사랑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통하여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것인가 묻는 것이다. 흔히, 꿈을 이루라고 어른들은 강조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남이 가는 길을 가기 보다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중심으로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저학력제’ 강화 한목소리 학사관리 전담기구 신설 제안 면접 폐지·수능 적용도 논의 정유라 부정 입학 사건을 계기로 체육 특기자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와 체육계는 관련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학교체육, 갈 길을 찾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어 학교 운동부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전용관 연세대 교수는 “학교체육의 가장 큰 문제는 구조적으로 공부 안하는 운동선수, 운동 안하는 일반 학생을 양성하고 있는 것”이라며 “학교체육진흥법에 제시된 최저학력제는 권고 사항에 그쳐 실제 현장에서는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공부하지 않는 운동선수는 오로지 운동만으로 대학 입학이 가능해 입시비리, 승부조작 등이 벌어지는데다 은퇴한 선수 대다수가 사회 낙오자가 되면서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하고는 운동선수 기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토론자들도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김병식 한국체대 교수는 “체육특기자 제도에서 입상 성적만이 아니라 최저학력제를 엄격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선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초중등 학생선수의 명확한 학사관리와 투명한 입시제도를 전담 관리할 기관이 신설돼야 한다”며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부 종목에서 시행하는 주말리그제가 전 종목에 안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기 서울 인헌고 교사는 “선수 실적 발급 기준을 학기별에서 연도별로 전환해야 대회 개최가 줄어들어 학습권이 보장될 것”이라며 “특기생 전형에서도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을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자인 한태룡 한국스포츠개발원 책임연구원은 “체육특기자제도가 1972년에 만들어져 4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운동만 잘하면 대학까지 진학 가능하다는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참가자에 대한 최저학력기준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승마나 스케이트, 골프 등 학교 자체적으로 육성이 불가능한 종목의 경우 학사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 연구원은 “개인 코치에 의지해야 하는 종목의 선수들은 학교에 적만 두고 있다보니 학사관리에 문제가 나타나고 비리가 생길 개연성이 높다”며 “미국처럼 학생 선수의 학사관리, 체육특기자 대입전형제도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기구를 조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최재원 중앙대 교수는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도 수능에 대한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면 학생 선수들도 학력 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신욱 단국대 교수는 “이번 정유라 사태는 면접이 경기 실적이나 내신 등 모든 것을 무력화시킨 게 문제”라며 “면접 등 주관적 평가가 반영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폐지하거나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체육 특기자 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체육특기자 입시 부정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교협과 공동으로 대학의 학칙·평가 기준 등 서면 점검을 실시하고 대학에 입시제도 개선사항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출결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임경숙)는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회 이군현·염동열 새누리당 의원,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에서는 최치수 서울송례초 교장, 류경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윤실 경기 상탄초 영양교사 등이 영양·식생활 교육과정, 영양교사의 수업전문성 신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2016년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임경숙 회장은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학생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에서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용 전기요금의 동·하계 할인율이 현행 15%에서 50%로 확대된다. 기본요금은 당월 피크치를 당월 요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전기료 부담이 종전보다 20% 낮아질 전망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을 확정‧보고했다. 주 장관은 “동·하계 냉난방 전기요금 할인율을 현행 15%에서 50%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중 최대 피크치를 매월 적용하던 기본요금도 당월 피크치를 당월 요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렇게 되면 교육용 전기요금이 20% 정도, 연 800억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는 게 산자부의 분석이다. 여러 의원들이 요구한 하계 할인기간 확대는 이번 개편안에서 일단 제외됐다. 산자부는 6월 냉방 수요가 적어 실효성이 없는 만큼 할인 기간 대신 할인율을 더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전체회의에서 홍익표 산자위 통상에너지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6일 소위원회에서 하계 할인 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개편안 적용 후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미비한 점을 추후 보완하기로 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전체회의에 보고된 전기요금 개편안은 한전 이사회 의결, 전기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주 내에 최종 결정돼 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얘들아, 이 것 어떻게 보내니?”“선생님, 아직도 그걸 모르세요? 이렇게 하면 되잖아요.”수업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은 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내 메일로 보낼지 주저하고 있을 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금방 해결해주면서 한 말이다. 평소부터 기계치인데다가 슬로비족처럼 스마트 폰으로 옮겨가는 것이 싫어서 구닥다리 2G폰을 고집하다가 최근에 아들과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스마트 폰을 구입했지만 기능을 제대로 알려면 한 참 공부를 더해야 할 것 같다. 사실 그동안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았던 것은 나름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마트 폰 때문에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하나만 가지고도 침대나 소파에서 시간을 보내는 두 아들 녀석을 여러 번 나무라면서 부모로서 나만큼은 절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그동안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마다 늘 안타까운 심정을 느꼈다. 몇 해 전에는 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옆 사람은 관심도 없고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혼자 키득거리며 웃기도 하고 쉴 사이 없이 문자를 보내거나 검색을 하고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이제는 소통의 대상이 사람보다는 스마트폰이 돼버렸다. 하기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쇼핑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앱을 이용하여 수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교류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교사로서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 해도 유난히 학생들의 스마트 폰 사용에 신경이 쓰인다. 책 한 권이라도 더 읽어야 할 시간에 즉흥적인 즐거움을 주는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의문스러워서다. 종종 수업 시간에 신문을 활용한 수업(NIE)을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터넷을 이용해 게임을 하는 데는 천재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 데는 관심도 부족하고 서툰 것을 볼 때 안타깝다. 며칠 전,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한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생각을 안 하게 되고 인간 소외 현상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어요”라는 초등학생답지 않은 대답을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래, 참 훌륭한 대답을 했구나”라고 아이를 칭찬하며 “여러분들도 이 친구의 대답을 명심해서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좀 자제해주세요”라는 말을 끝으로 수업을 마쳤다. 연구실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내 모습을 돌이켜보았다. ‘나는 얼마만큼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인간미를 나누며 살고 있을까?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아이들과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소통하고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때로는 내게 다가오는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따듯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수업 시간이 끝나면 쉬는 시간의 여유로움을 찾으려했던 자신을 반성해보았다.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한 가지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그것은 학교나 집에 도착하면 우선 컴퓨터를 켜놓고 스마트폰에 무슨 문자가 왔고 카카오스토리 친구들의 근황을 확인한 후에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내는 "당신, 정말 스마트폰 중독에 걸렸네. 아이들에게 매일 게임 한다고 잔소리하지 말고 당신부터 절제 좀 해"라며 핀잔을 한다. 그러나 그런 아내의 핀잔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은 어떤 새로운 정보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가 있을까?'하고 호기심에 가득 찬 모습으로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은 정보를 주의 깊게 눈여겨보지 않으면 스쳐 지나가지만 스마트폰은 언제든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필요한 물건도 구매하고 수업시간에는 인터넷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수업장면을 보여주거나 교수-학습에 필요한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고 있으니 인터넷은 ‘만능 해결사’가 됐다. 스마트폰은 잘만 활용하면 개인이나 단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스마트폰 게임에 푹 빠져서 학업을 소홀히 하는 아들 녀석과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어서 컴퓨터 꺼라. 스마트폰 좀 그만 봐라.”아들 녀석은 우리 부부가 없을 때면 "이때다"하고 또 스마트폰 게임에 몰입한다.며칠 전, 이대로 가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 막내아들에게 진지한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엄마 아빠는 왜 스마트폰 게임을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세요?” 아들의 질문에 오랫동안 장전해왔던 포탄을 발사라도 하듯 스마트폰 게임의 폐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그랬더니 “저도 스마트폰 게임하면 공부에 지장이 있고 건강을 해치며 용돈을 낭비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부작용 못지않게 좋은 점이 많이 있단 말예요. 공부하느라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게임하면서 친구들과 대화도 할 수 있어요”라며 흥분했다. 막내아들의 주장을 듣고 있자니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스마트폰 게임의 부작용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에는 불변함이 없었다. 아무래도 결론을 내려줘야 할 것 같아서 스마트폰 게임 대신 보드게임이나 농구, 축구 같은 운동을 많이 해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률이 세계 1위라고 한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IT강국이 되고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게임에만 열중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과 이제는 아주 밀접한 존재가 됐다.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공간은 용기가 없거나 소심한 사람들도 쉽게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그러나 익명성 때문에 악플을 달아서 상대방에서 심한 마음의 상처를 주고 심지어 자살에 이르기까지 하는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 ‘정보의 바다’인 스마트폰은 유용한 정보도 있지만 가끔은 불필요하거나 해를 입을 수 있는 쓰레기 정보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정보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나 부모님들의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있어야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인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현상과 더불어우리 사회에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가 아닐까?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의 행복 지수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한다. 21세기의 꿈나무인 학생들이 ‘안전한 ICT, 행복한 스마트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사로서 효율적인 지도방안을 잘 수립해 지도함으로써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에 도입할 (가칭)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하는 고교생의 안전 관리를 위해 교사를 대학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담당교사가 대학 등으로 나가 강좌가 끝나는 밤 9시 넘어까지 학생들의 귀가를 챙겨야 하는 방식이어서 업무 부담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7일 학생 안전대책과 관련한 본지와의 통화에서 "학교 밖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안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창체 등 다른 활동도 마찬가지"라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학교안전공제회 보상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학교장의 지도·감독 하에 이뤄진다면 보상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관리교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학교에서부터 인솔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장소에서 학생들을 만나 체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했다. 소식을 접한 일선 교사들은 터무니없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30일 교사와의 간담에서 경기꿈의대학 추진과 관련해 "선생님들이 정규교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드리자는 취지"라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경기 A고 교사는 "교육감이 교사의 업무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하기에 학생 안전이나 출석관리는 당연히 교육청이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식이면 일부 긍정적인 시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B고 교사는 "이제는 학교도 모자라 대학까지 가서 야근해야 하나"라며 "매번 출장 조치를 해야 할 텐데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C고 교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우리학교는 상당히 외진 곳에 있어 대학에 찾아가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설령 시내에 강좌를 열어준다 해도 편도만 최소 30분 넘게 걸리기 때문에 한두 번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다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책이 입안 단계부터 근본적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D고 교사는 "새로운 정책, 특히 학생들이 외부 강의를 듣는 과정을 만들면서 교사를 더 편하게 해주겠다는 게 애초부터 말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학생이 믿고 따르는 것은 교사이지 교육청이 아니다"라며 "안전문제를 떠나 모든 교육활동은 교사가 사전에 직접 확인하고 책임지는 게 당연한데, 이를 무시하고 교육청이 선정했으니 그냥 보내라는 발상부터가 교육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 관계자들도 이를 모를 리 없는데, 교육감이 한 말을 주워 담지 못해 정책을 끼워 맞추기식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E고 교사는 "우리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부분의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어 외부로 나갈 여력이 없다"면서 "잘 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없애고 검증도 안 된 교육청 정책을 무조건 따라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꿈의대학은 고교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협약 대학과 마련한 강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수도권 74개 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 52억여 원을 투입해 학기당 약 1000개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방과 후 저녁 7시~9시 학생들이 해당 대학이나 거점시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어서 학교현장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도교육청은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6일 도교육청 정책협의실에서 ‘2016년도 교섭·협의 조인식’을 갖고 총 21개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한 교육현안 및 교원 처우 개선 방안은 △교원치유지원시스템 운영 △학생사고로 인한 교권 침해 방지 △교권침해 예방 강화 △복지시설 설치 확대 △유치원교원 근무여건 개선 △특수학교 학급 법정인원 준수 △보건교사 근무여건 개선 △사서교사 배치 확대 △영양교사 근무여건 개선 △사립학교 신임교사 연수기회 제공 △시·군교총 교육행사 지원 등이다. 전북교총은 각 급 현장 교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연구위원회 TFT 운영을 통해 이번 교섭협의안을 마련했다. 조인식에서 온영두 회장은 “앞으로 도교육청과 교원단체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전북교육이 발전되고 교원의 권익신장과 교육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한국교총, 교육부, 경남도교육청이 공동주관한 ‘2016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캠페인’ 우수 사례 시상식이 7일 서울 교총회관에서 개최됐다. 학교 언어문화개선 동아리에게 수여하는 ‘바른말 누리단’ 대상은 서울오륜초, 대전하기중, 경기 곡란중이 차지했다. 플래시몹 대상은 부산 재송여중 ‘한글사랑 프로젝트가, 웹툰 대상은 울산애니원고 윤혜지 학생의 ‘널 믿고 있어’가 수상했다. ‘2016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캠페인’ 우수 사례는 학생 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서 볼 수 있다.
이덕선(사진) 전 한국교육방송공사 상임이사가 자서록 ‘언제나 출발선에서’를 펴냈다.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놓지 않고 늘 새로운 출발선에서 내일을 바라보며 달려 온 삶을 담담히 정리했다. 인천교대 초등교원양성소 10기 수석졸업, 부천 시온초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행정직, 한국교육방송공사 상임이사, 안양대 겸임교수 등 평생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서울 도봉구교총은 7일 저녁 CGV하계점에서 회원 260여명이 참석한 영화관람 문화행사를 열었다. 교원들은 영화 ‘판도라’, ‘형’, ‘신비한 동물사전’ 중 하나를 골라 관람하며 친목의 기회를 가졌다. 안선엽 회장은 “작은 행사지만 서로 인사도 나누고 소속감도 키우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호응도가 높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4일부터 8일까지 몽골 코이카 봉사 현장을 다녀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3시간 만에 칭기즈 칸 공항에 도착했다. 호텔까지 이동하는데 대부분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덜커덩'거리며 달리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60~70년대 상황을 연상케 했다. 물 부족 국가라 그런지 배수시설이 안돼 있어 우리 일행이 방문했던 이틀간 내린 약간의 비에도 도로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차량 이동이 불편했다. 몽골에서도 석유가 생산되지만, 가공을 못해서 중국이 가져간다는데 석유정제 기술이 으뜸인 우리나라가 몽골 석유가공 산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차창 밖으로 보니 아파트를 한창 짓고 있었고 우리나라 자동차들이 즐비했다. 몽골은 연 강수량이 우리나라의 5분의 1수준인 250mm로 심각한 물 부족국가였다. 칭기즈 칸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절대로 농사를 짓지 말고 가축을 키워라"라는 유언을 했다고 한다. 교통체계가 잘 안 돼있고 운전자들도 교통규칙을 잘 지키지 않아 교통체증이 심각한 것이 문제였다. 성인문자 해득률이 97.4%로 문맹률이 낮고 자원이 풍부하여 리더십이 탁월한 지도자가 나와서 올바른 정치를 한다면 몽골의 발전은 무궁무진하겠다는 기대를 가져봤다. KOICA 몽골 사업소에서는 주로 몽골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정부 정보 통합 센터를 건립하고 도시 개발과 농업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고 한다. 국토의 2/3가 사막으로 사막화 진행과 급격한 도시화로 쓰레기 매립 문제가 심각했다. 둘째 날은 야르막 물 홍보관에 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파견돼 물의 생성과정과 물 절약을 홍보하고 수도 계량기를 지원해주고 있었다. 몽골은 댐이 없어 지표수가 없다고 한다. 울란바트르에 120만 명이 거주하는데 40만 명만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80만 명은 하루에 7ℓ로 세수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한다. 코이카 몽골 사업소에서는 몽고의 수도인 울란바트르 아파트의 기계실의 열교환기를 교체해 뜨거운 물이 나오게 해줌으로써 유목민의 전통가옥인 게르에 살던 사람들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해 대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게르는 상수도가 보급돼 있지 않아서 우물에서 물을 퍼서 손만 씻는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셋째 날 방문했던 고아원에서는 주먹밥을 먹고 마실 물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몽골인들의 60%가 게르에 거주하고 있는데 나무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이 심각하다고 한다. 셋째 날은 버비스트 고아원을 방문했다. 이 번 여정 중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일 것 같아 큰 기대를 했었다. 주먹밥도 만들어 먹고 색종이 접기, 색칠하기, 풍선 놀이, 배구 등을 하면서 고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눈동자와 티 없이 맑은 표정에서 전혀 고아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초콜릿을 주면서 "감사합니다" 란 말을 알려주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세 살 정도의 아이는 내 무릎에 앉기도 하고 엎어달라고 재롱을 부렸다. 좀 나이를 먹은 아이들은 강남 스타일과 젠틀맨 춤을 추었는데 동작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멋이 있었다. 이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해 사회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할 텐데 현실적으로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넷째 날은 테렐지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이동 중 비포장도로의 충격이 워낙 커서 엉덩이가 아플 정도였다. 몽골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선결 과제가 도로 포장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았다. 테렐지 국립공원 입구에서 ‘어워’를 보았다. ‘어워’는 우리나라의 ‘서낭당’으로서 이곳을 세 바퀴 돌면서 돌을 쌓아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어워’를 보고 있자니 어릴 적 산을 넘고 물을 건너 학교에 가려면 꼭 서낭당을 지나가야했었는데 배고픈 시절 서낭당에서 정성을 드리고 명태 대가리나 고수레 떡을 놓고 가면 그 것을 서로 먹겠다고 정신없이 뛰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테렐지 국립공원으로 이동 중에 보았던 바위산은 마치 한 폭의 병풍을 보는 듯 한 절경이었다. 말 타기 체험을 했는데 발에 힘을 주어서 발목이 아팠다. 말이 안 가고 서있거나 천천히 가면 "추"란 말을 사용했는데 "추"는 ‘어서 달려라’라는 뜻이었다. ‘허럭’이란 요리는 양고기를 감자와 당근을 넣고 푹 삶은 것으로 감칠맛이 났다. 그 맛을 정확히는 표현할 수는 없지만 고소한 우유 맛에 목 넘김이 부드러워 먹기가 참 좋았다. 다섯 째 날은 몽골 영양 개선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한국의 With와 결연해 설립됐다고 한다. 특히 이곳에서 몽골인의 식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칭기즈 칸이 전쟁에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가 이동을 잘 했고 말린 고기 등 먹을 것을 전시에 잘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곳에서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심각한 만성질환자들이 증가해 식생활 교육도 진행하고 있었다. 3명중 1명(38%)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1년에 6000명 정도 사망을 한다고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만성질환 고위험 군이 많은데 5명중 1명꼴이라고 한다. 음식을 짜게 먹고 야채나 과일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은 육류를 즐기는 식습관이 원인이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학교 급식 시범 운영 사업을 펼쳐 아이들이 학교에 밥을 먹으러 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었다. 몽골의 보건소는 보건소 내에 입원실이 있다는 게 우리나라와 달랐다. 보건소에는 열흘간 무료로 입원할 수 있다고 했다. 오후에는 수흐바타르 광장과 자이승 전망대 그리고 이태준 기념관을 방문했다. 몽골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버비스트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몽골 곳곳에서 맹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는 나라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다.
12월 7일(수) 오후 2시부터 순천 철도문화 마을 미디어교육 시사회가 개최됐다. 조곡동은 철도관사를 중심으로 한 마을 자산을 관광명소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사회는 휴대폰 활용 기술을 통하여 마을을 홍보하는 도구가 되고 주민과 마을을 연계시키며, 마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을 관광화 사업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 교육은 10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씩 12차에 걸쳐 실시됐으며, 그룹으로 나누어 '실버댄스단 지화자 좋다', 조곡동 에너지 천사 '윤자가 떴다'와 철도의 삶이 흐르는 마을 '순천철도관사마을'의 시사회를 가졌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90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위원장 이종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장)를 개최하고 법원에 소가 제기된 20건의 교권사건을 심의해 총 13건에 대해 275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학교장추천전학 취소 소송, 학교안전사고 손해배상 소송 등이 주류를 이뤘다. 교권사건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와 4대 비위 해당 등 4건은 기각됐으며, 3건은 보류돼 다음 회의 때 심사를 계속한다. 다음은 소송비 지원 주요 사건. ◆학교장 추천 전학 취소소송(서울 A중 B교장·300만원)=2015년 C학생의 교권침해와 학교폭력행위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 결과 의결된 ‘학교장 추천 전학’에 불복해 학부모가 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에 학교장 추천전학 재심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요구가 기각되자 학부모는 행정법원(1심)에 학교장 및 교육장을 상대로 학교장 추천 전학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다시 각하됐다. 그럼에도 학부모가 이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사건으로 2심에서도 기각으로 결정된 사건이다. ◆학교안전사고 손해배상 피소(서울 D초 E교장·300만원)=2014년, 5학년 학생이 스케이트장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중 넘어져 왼쪽발목뼈가 골절되는 안전사고를 당해 학교가 안전공제회 보상절차 안내 등 매뉴얼대로 대처했다. 그 후에도 학교는 공단부담금 지급, 스케이트장 측 보험회사로부터 손해배상금을 받는데 협조해 학부모가 더 이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럼에도 2016년 6월 학부모가 사고 당시 학교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학교안전사고 손해배상 피소(경기 H초 I교사·200만원)=2015년 1학년 전통문화체험 수업 중 화상사고가 발생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670만원이 지급됐다. 학부모는 성형 등 추가 치료비와 위자료 등 학교 측에 2000만원을 요구해 교장, 교감, 교사가 갹출해 해당 금액을 마련했다. 그러나 각서 작성 문제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학부모가 교장, 교감, 담임교사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오전 10시. 담임 교사가 2017 수능성적 출력물을 들고 교실로 들어서자 소란했던 교실 분위기가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수능은 예년보다 어려워 자신의 점수(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자신의 성적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상당히 굳어 있었다. 잠시 뒤, 담임 교사는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성적표를 나눠줬다. 집계결과, 아이들 대부분은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성적이 3배 이상 차이 나는 아이들도 있었다. 말 그대로 어려운 불수능에 아이들이 입은 화상(火傷) 정도가 제각각이었다. 가채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 한 여학생은 믿기지 못하겠다며 연신 성적표를 확인하며 울먹였다. 그리고 수시모집 최저학력을 맞추지 못한 어떤 아이는 체념한 듯 창문만 바라봤다. 특히 한 등급 차이로 수시 모집 최저 학력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한 아이의 경우, 그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반면 시험을 보고 난 뒤, 답안지를 밀려 쓴 것 같다며 불안해 했던 한 남학생은 예상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며좋아했다. 그리고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해 수능에 대한 부담을 이미 떨쳐버린 일부 아이들은 수능 성적표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듯했다. 수능을 망친 일부 아이들은 벌써 재수를 생각한 듯 수능 결과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사실 그 어느 해보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아이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수능 결과를 더더욱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성적표를 나눠주고 난 뒤, 담임 선생님은 책상에 엎드려 우는 아이들의 어깨를 토닥거려주며 위로해줬다. 그리고 아직 정시모집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말도 수험생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그간 수능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해 온 대한민국 고3 수험생과 아이들을 위해 물심양면(物心兩面) 애쓴 학부모와 선생님에게 무언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2016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사례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바른말 누리단 지도교사 및 학생 12개팀, 웹툰 공모전 8개팀, 플래시 몹 4개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