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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은 5월 23일(토)에 ‘청소년어울림마당’을 개최했다.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을 소재로 한 공연, 전시, 체험놀이 등 지속 가능한 문화체험을 펼쳐 세대통합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문화의 장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여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커피 찰흙으로 각종 동물 만들기, 도자기 빚기, 희망나비 만들기, 농기와 탁구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부수들이 마련되어 서산시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어 7월 25일(토)에는 청소년 스포츠대회가, 8월 22일(토)에는 청소년 뮤직페스티벌이, 10월 24일(토)에는 청소년 벼룩시장 및 다국적 문화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일정 및 참여방법은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http://www.seosancwc.or.kr) 및 전화 (041-666-7104)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5월 20일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진과 화재 발생 재난대비 상황을 가정한 2015재난대응안전한국 훈련이 실시되었다. 이날훈련은 체험형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하는 경기도교육청 재난대응안전한국 계획에 의거하여 지진발생시 안전행동요령, 화재 발생시 대피요령등을 사전 교육 하고 실제 재난상황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숙달케 하는 훈련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사전에 안전문예행사를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기르고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행동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이하 나침반) 안전교육 동영상과 재난발생시행동매뉴얼에 다른 안전교육을각 교실에서 실시하였으며학교에서 지진이 발생 건물이 무너지는 상황과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 따른대처 요령을 몸으로 익히는좋은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졌다는 상황에서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고 안전을 확보한 뒤 학교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신속하고 질서있게 학교 밖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훈련을안전하게실시하였다. 안전지역으로 대피한 학생들은 안전지도담당교사의 화재예방 O,X퀴즈, 소화기 사용요령, 위급상황 발생시 방독면 착용요령등을 배우고 직접분말소화기와 물소화기를 이용해 소화기 체험활동을 가졌다. 또 사전에 방독면과 소화기를 사용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안전생활을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북내초등학교는 재난상황 발생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 나침반 5분 안전교육,학생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의 체험형 안전교육을 위해 서울의 재난안전체험관으로현장체험활동도계획하고 있다. 최근 우리 학생들이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하여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에는 지속적인 교육이 요구되고 있는데 북내초등학교의 이러한체험형 안전교육은 학생들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효과적으로키워줄 것으로 보인다.
교총, 전국 시도교육청에 건의 “고용주체로서 해결의무” 강조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교비정규직의 노무갈등을 두고 한국교총이 ‘법이 정한 학교비정규직 관리주체로서 책임 있게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17개 시·도 교육감들에게 촉구했다. 정치권과 교육당국의 무분별한 교육·복지정책으로 양산된 학교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요구를 정책 추진 당사자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그 불똥이 일선 학교로 튀고 있는 것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교총은 21일 시·도교육감 전원에 보낸 건의 공문에서 “학교비정규직의 고용주체를 교육감(장)으로 명료화 하고 (지역)교육청 내 노무관리 전담부서 설치를 통한 책임 노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시·도 조례 등 자치법규에 따라 단위학교가 아닌 시도교육청이 인사·복무·보수의 개선에 대한 노조의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공립학교 비정규직의 사용자는 교육감’이라는 대법원 판결(2013두22666 재심결정취소)이 있었고, 자치법규(교육감 소속 교육실무원 채용 및 관리 조례)에도 학교비정규직의 인사·복무·보수 관련 계획 수립의 주체는 시·도교육청 소관부서로 명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시도 교육감들이 학교에 책임을 떠넘겨 혼란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특히 경남도에서 학교비정규직 중 급식종사자의 급식비 면제 여부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급식종사자의 급식비 면제 여부 명료화 및 학교 노무갈등 책임 해결 촉구’를 골자로 한 건의서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게 별도로 발송하기도 했다.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개선 문제는 갈수록 심화돼 ‘노동운동화 현상’까지 나타남에 따라 학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에는 전면무상급식 시행 3년 만에 대전, 광주, 경기, 강원, 경남을 제외한 12개 시도가 참여한 학교비정규직 파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차적 책임 당사자인 교육감들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정작 학교는 비본질적 요소에 의해 본질인 교육이 훼손되고 있다. 교총은 “학교비정규직이 노조 상급단체와 연계해 교육 비본질적 요구 및 갈등 양산으로 단위학교의 교육에 상당한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교비정규직의 권익신장은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하나의 방편이 돼야 하나, 이에 수반되는 단체행동 등이 자라나는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볼모로 한 쟁의와 갈등으로 이어져 애꿎은 교사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별급식 지역 학부모들 “전면 무상급식은 허구” 전면이란 단어에 다수 학부모들 정부지원 착각 낙인효과 없고, 무상급식 줄이니 교육 질 향상 무상급식 비율이 낮은 지역에서 교육의 질이 더욱 우수하다는 학부모들 반응이 나왔다. 무상급식으로 인한 교육예산 잠식현상이 워낙 심하기에 이 예산을 줄여야 실질적인 교육여건 개선과 저소득층 지원을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공학연),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전국학교운영협의회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무상급식 논쟁 해법을 위한 5차 세미나’를 열고 “소득연계 급식을 통해 저소득층 교육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울산, 대구, 인천 등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지역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전면 무상급식 시행’의 허구성에 대해 비판하고, 교육예산의 효율적 분배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 지역의 무상급식 비율은 평균 약 46%(울산 37.9%, 대구 46.1%, 인천 55.4%)로 전국 평균 66.5%에 비해 20% 가량 떨어진다. 그렇지만 오히려 무상급식에서 줄인 예산을 효과적으로 쓰니 교육의 질은 더욱 높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급식의 질 또한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는 곳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구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학교급식 만족도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상으로 급식의 질, 급식운영 및 급식환경을 조사하며 대구의 경우 전 영역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권오숙 대구일반고학운협 사무국장은 “선별적 무상급식이 보편적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보편적 무상급식을 하는 경우 급식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경우 무상급식 비율이 서울(71.5%)의 절반정도에 불과하지만 식당설치율은 100%로 급식시설 여건 최우수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서울은 59%에 그치고 있어 아이러니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이들은 진보교육감들이 주장하는 ‘낙인효과’는 허구라고 밝혔다. 급식비 지원 신청에 있어 지난 2013년부터 학부모가 학교에 신청하던 것에서 주민센터 및 온라인 신청으로 개선돼 선별적 무상급식에서의 저소득층 학생 노출 문제는 해소됐다는 것이다. 박형태 울산 학교사랑학부모회 대표는 “현재 울산 학교의 일선교사는 물론 영양교사들도 누가 무상급식을 먹는지 모른다고 한다”라며 “낙인이 찍힌다거나 눈칫밥 주장은 인정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빈부 차가 극심한 여건 속에서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저소득층에게 적절히 투입해 고소득층 자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사다리로 만들어주는데 사용돼야 한다”면서 “이 상태로 개천에서 용이 나게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혀를 찼다. ‘전면 무상급식’이란 용어 자체가 허구라는 주장도 나왔다. 올해 1월 본예산 기준으로 전국 66% 학생만 혜택을 받고 있는 무상급식을 두고 ‘전면’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마치 전국의 모든 학생이 무상급식을 누리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자 공학연 대표는 “전면 무상급식이란 말이 워낙 보편화 되다 보니 다수의 학부모와 시민들은 중앙정부가 급식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줄 알고 있다”면서 “내 지역의 교육예산 중 상당부분이 무상급식으로 부담되고, 이로 인해 교육여건 개선과 저소득층 지원이 줄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송파 갑)은 축사를 통해 “무상이란 단어 자체가 학부모와 국민을 호도하는 나쁜 의도로 쓰이고 있다”며 “모든 것을 무상으로 주겠다면서 도덕적 해이와 포퓰리즘을 부추기는 구호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권 추락 현실 안타깝지만, 교사는 하늘이 내리는 직업 용기·자긍심 갖고 교단 지켜야… 국회도 적극 돕겠다 인성재단법은 지속적인 범국민 인성운동 기반 될 것 학생뿐 아니라 성인도 인성 함양 노력해야 우리 사회 변해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 국회의원, 영호남 화합 전도사, 부드러움과 강단을 동시에 지닌 정치인…. 정의화 국회의장을 수식하는 말이다. 발군의 정치 리더십과 능력으로 국회의장 자리에 오른 그가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인성교육’이다. 물질주의, 이기주의 팽배로 인한 사회 병리현상이 심각해지는 걸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2월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을 창립한 데 이어 인성교육진흥법안과 인성함양진흥재단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인성교육 강화에 대한 의지 표현이다. 20일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 의장은 오는 7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에 대해 "인성교육이 교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국회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것"고 강조했다. -교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우리나라 교원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상당히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인성교육까지 법으로 명시한다고 하니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다른 교과목처럼 성취도를 평가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부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성교육의 성과는 절대 평가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다. 인성교육의 결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인성교육진흥법의 취지는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하자는 데 있다. 법으로 강제하자는 게 아니다." -교육 현장의 의견은어떻게 들을 것인가. "조만간 전국 교육감회의를 열어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학교 현장부터 각 시도의 실정 이야기를 허심탄회 하게 주고받은 후에 시행령을 제정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인성교육을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학교 인성교육의 주체는 교원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이 빛을 발하려면 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최근 교권이 추락한 사례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용기내야 한다. 교사는 하늘이 내리는 직업, 천직이라고 했다. 10명의 1명이라도 인성을 갖춘 인재로 자라도록 힘써주길 당부한다. 국회가 주도해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한 만큼 제대로 시행되도록 지켜볼 것이다.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귀 기울여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돕겠다."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된 건 교육의 패러다임이 인성으로 옮겨간 의미 있는 사건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성교육을 법으로 명시한 데 대해 자성론도 들린다. "우리 사회에서 인성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 원인으로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를 꼽는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성이 회복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실제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 강화의 움직임이 일어났지만, 정막 시늉에 그쳤다. 인성교육을 강화하자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더는 인성교육을 미룰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을 법으로 강제하려는 게 아니다. 가정, 학교, 사회, 국가가 힘을 합칠 때 인성교육의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참여를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갈 길이다. -인성함양진흥재단법안도 대표 발의했는데. "지난해 2월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을 창립, 운영하면서 학교 인성교육만으로 사회병리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무너진 인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인성함양진흥재단법안은 재단을 설립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범국민 인성운동을 전개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의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로 제안했다. 학생뿐 아니라 성인도 인성 함양에 노력해야 한다."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과거 우리나라는 효(孝)를 근본으로 삼았다. 효를 기본으로 충(忠)·인(仁)·의(義)·예(禮)·지(智)를 그 어떤 가치보다 중시했다. 하지만 경제적 풍요와 함께 물질 만능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등한시하기 시작했다. 지식과 기술만 있으면,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뿌리(인성) 상한 나무가 줄기(지식·기술)를 내고 잎(돈)을 틔운들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는가. 인생의 롤 모델로 삼은 포은 정몽주 선생이 장원급제 했을 때 쓴 글이 있다. ‘인으로써 근본을 삼고 예로써 중심을 잡아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몸에 젖어들고 뼛속에 스며들게 하는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내 생각이 옳았음을 확인했다." -인성 바른 사람의 기준은. "됨됨이다. 됨됨이를 갖춘 사람은 평소에 드러난다. 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최근 우리 사회도 스펙만 뛰어난 사람보다는 인성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 이제 화려한 스펙만으로는 설 자리가 없다. 유명 기업에 들어간들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다 나오기 일쑤다." -자녀 인성교육을 어떻게 실천했는가. "아버님은 한 때 교직에 몸 담으셨다. 늘 효와 정직을 말씀하셨고 밥상머리 교육도 강조하셨다. 이런 영향을 받아 세 아이들에게 정직과 성실을 강조했다. 그리고 독서를 권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해내는 아이들을 보면 엄격한 인성교육 덕분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학업과 진로만큼은 아이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했다."
요즘 공무원연금으로 정치권은 물론 언론까지 연일 공무원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처음엔 공무원을 국민의 세금도둑으로 몰더니 이젠 고액 공무원연금으로 난타를 하고 있다. 오늘도 한 언론은 작년에 퇴직한 공무원 4명 중 1명이 월 300만원 넘는 연금을 받는디는 것으로 시작해서 교사 등 교육공무원 신규 퇴직자는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또 다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이러한 연금 관련 자료의 유출과 제공자는 누구보다도 의원들이다. 여기에 언론의 과대포장은 국민여론은 더욱호도되어 국민을 흥분시킨다. 그 결과 피해는 오롯이공무원의 사기저하로 이러지는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한 때는 공무원연금개혁에 공무원들의 저항을 맹비난하면서 이제는 여야가 힘겹게 합의한 안에 대해서 정부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다시 이런저런 불만으로 국민의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있다.이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 세상에는 모두가 자기 마음에 맞는 일을 하나도 없다. 모두가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안은 100만 공무원의 많은 이해와 양보의 결과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을 공공의 적으로, 세금도둑의 불명예까지 감수하면서 양보한 소중한 합의안이다. 국회의원의 수와 세비를 국민여론에 한 번 부쳐보자. 국회의원 모두가 반대할 것이다. 그 결과는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 뻔하다. 이처럼 국민여론 조사는 아무 것이 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 여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내용들을 골라서 해야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국민들에게 그들이 내는 세금을 자극하면 모두가 반대하는 것을 당연지사다. 아마도 국민의 세금인 의원의 세비에 대한 국민여론은 100% 반대일 것이다. 그러한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여론임에도왜 그들은 모른척 하는가. 공무원연금에 더 이상 양보는 없다. 박봉에 시달리면 인내한 공무원들의 최소의 보상을 더 이상 아까워해서는 선진국가가 될 수 없다. 뿐만아니라 당장 국민의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국민의 불편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그러므로 공무원에 대한 시기진작이 급선무다. 지금까지 공무원에 대한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 각종 수당은 10여년 넘게까지 동결되었다. 물가상승에도 못미치는 급여는 공무원들의 사기저하와 생활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젠 정부나 언론도 변해야 한다. 공무원에 대한 더 이상의 상처를 주어선 안 된다. 공무원연금이 고액이 아니라 부불성 임금임을 알리고 홍보해야 자부심을 갖고 일 잘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을 정부와 여당은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공무원들을 위한 책임있는 사용자의 바른 자세다.
교총은 21일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 “교육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새로운 ‘교육총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이는 황 내정자가 법무부장관으로서 교총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법질서 존중문화 실현’ MOU를 체결하고, 인성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교육에 줄곧 관심을 기울여왔다는 점에서다. 또한 ‘소년사범 결정전 교사 의견 청취제도’를 전국에 시행, 교사의 학생지도권 확대에 노력하고 검사로 있던 수워지검 성남지청장 시절에는 스승의 날에 은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교총은 “지난 15일,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이 개혁 주체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향후 총리로 임명되면 대통령의 이 같은 뜻을 이어 교총이 제안한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교원 사기 진작과 교권 확립에도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국가·사회적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의 위임·세부사항을 규정한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이 13일 입법예고됐다. 시행령 제정안에는 인성교육계획 수립, 인성교육진흥위원회 구성, 학교 인성교육 기준과 운영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이 담겼다. 지난 2월 공개된 시안에서는 일부 조항에서 학교와 교사에 과도한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으나, 교총과의 협의를 통해 상당부분 조정됐다. 특히 연수관련 사항이 대폭 개선됐다. 당초 시안에서는 인성교육관련 연수를 연간 15시간 이상 추가 이수토록 해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같은 의견에 따라 이번에 예고된 제정안에서는 교원 연수기관의 장이 15시간 이상 직무연수 과정 개설시 총 이수시간의 10% 이상을 인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과목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 장관이 수립하는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은 개시연도의 전년도 9월까지 수립하도록 했다. 교육감은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수립해 소속 학교 및 기관, 교육부 장관에 통보하도록 했다. 당초 안은 1개월 전까지였으나 학교의 준비기간 확보를 위해 조정됐다. 인성교육시행계획 수립, 학교의 실태조사 의무 등 학교장 및 교원에게 부담이 되는 조항은 축소 또는 삭제됐다. 시행규칙 제정안에는 인성교육진흥센터의 지정·운영과 인성교육프로그램 및 교육과정의 인증, 예비교원의 인성교육 역량 강화 등에 관한 사항이 규정됐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사대 등 교원양성기관의 장은 2017학년도 입학자부터(2019학년도 편입학자 및 재입학자 포함) 교직과목이나 교양과목, 전공과목 중 한 분야에 '인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인성관련 과목을 반드시 개설·운영해야 한다. 교육부 장관은 인성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성교육진흥센터를 지정, 인성교육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인성교육 실태조사, 생애단계별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보급, 교원 및 학부모 등의 인성교육 연수 지원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당초 안에는 학교 내 추가 부서 설치 및 보직교사제 도입 등도 포함돼 있었으나 교총 의견에 따라 삭제됐다. 인성교육프로그램 및 교육과정은 새로 개발된 것에 한해 인증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법 시행 이전에 운영되던 것은 법 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교총은 현장의견이 대체로 잘 반영됐지만 일부 조항은 개선 여지가 있어 추후 검토를 통해 의견 제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은 다음달 29일까지다.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한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카일라쉬 사티아르티는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쟁보다는 만족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주문했다. 인도의 아동 노동 근절 및 교육권 보장 운동가인 사티아르티는 "한국은 교육을 통해 국가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만, 빈곤 탓에 교육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존재할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교육 시스템은 아동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동과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교육의 지나친 경쟁과 관련해서는 “창의력과 경쟁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에 치우쳐 자신만 앞세우고 다른 이들을 짓밟는 것은 올바른 교육의 가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학생의 만족과 행복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티아르티는 한국이 교육을 통해 이룬 성과를 세계와 공유해야 함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교육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룬 좋은 사례”라며 “스마트폰, 자동차 등을 통해 성취한 경제적 성과를 전 세계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족은 경제적 성장이나 지식의 소유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엇을 나눌 수 있느냐에 따라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정해진다”고 말했다.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의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에 사는 모든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좀 더 행복하게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적 태도로 자기만의 공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내면의 힘을 인지하고 세계의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쓴다면 행복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교사를 양성하고 학교를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세계적 차원의 운동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사티아르티는 아동 착취에 맞서 모든 아동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 성과는 전례 없어" 찬사 '우수교원·투자·교육열' 원동력 홍보 매몰…자성 결여는 아쉬움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 "한국발전은 기적 아닌 탁월한 선택의 산물"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 "모든 학생에 기대하는 한국교사 열정 대단" 싱 UN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 "결과 중심 교육 창의성·잠재성 위주로 바꿔야" 이승우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 회장 "과거 성과는 개도국 전수하고 도약 준비해야 " 2015 세계교육 포럼 둘째 날(20일) 열린 한국교육 특별세션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교육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세계 최빈국의 처지에서도 교육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교육열과 우수한 교원,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을 통해 거둔 성과는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 성과를 알리는 데 급급한 나머지 그 이면의 문제를 극복하고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논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개인과 국가발전을 위한 역동적 교육 : 한국의 사례'를 주제로 한국의 발전상을 교육발전과 경제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이룬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한국형 교육모델을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정의하며, 정부의 선도적 리더십, 우수한 교원,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를 3대 구성요소로 꼽았다. 백 원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안정적 재정확보와 교육과정 표준화·보편화를 통해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교원 임금체제와 직업 안정성 제공, 지속적 재교육 및 연수를 통해 우수한 교원 확보가 가능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교육을 인간의 중요한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여기는 교육중시 문화에 따른 자발적 의지와 열의를 큰 동력으로 평가했다. 정책을 계획, 실행, 평가하는 체계적 발전전략, 산업화에 따라 시기적으로 필요한 인재상과 교육기회 확대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단계별 발전전략, 초·중등 의무교육에 이어 대학교육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순차적 발전전략 등 3대 발전전략도 소개했다. 백 원장은 한국교육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제로 창조경제 시대, 저출산 고령화, 세계화 시대를 들며,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기회 보장,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를 교육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제프리 삭스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은 "한국이 달성한 것은 경제사에 전례 없는 사례로, 교육이 연료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추켜세웠다. 세린 음바에 티암 세네갈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 사례는 너무 배울 것이 많다"며 "세네갈도 재정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주어진 여건에 큰 차이가 있어 효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열은 하우구스타 노르웨이 교육부 차관은 "노르웨이도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 교육을 중시해왔으며, 수출량의 2배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등 많은 개혁을 통해 인적 자본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자국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학위 취득 욕구 등 동기부여 측면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한국의 교육열을 부러워했다. 키스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는 "한국의 성장을 기적이라고 하지만 기적은 인간능력을 초월해 일어나는 것이고 한국은 정부와 국민의 의식적 선택을 통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기적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교육에 주목한 한국 정부와 국민을 칭찬했다. 또 "한국의 모범사례는 가난한 나라일수록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참고를 권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은 우리에게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언제나 더 나은 교사를 원했고, 마지막 돈까지 교육을 위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수학에서 재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한국에서는 누구나 노력하고 교사가 도와주면 할 수 있다고 여긴다"며 "이는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 교사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한국 대학들이 거두고 있는 성과를 발표하며, 그 바탕에 과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학문 존중 정신이 깔려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고등교육 보편화에는 주요했으나, 변화와 혁신 해외와의 경쟁이 필요해진 만큼 역할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고학력화에 따른 제조부분 숙련공 부족 문제, 저출산률, 취업 중심의 기능적 사고 등 문제점도 거론했다. 지영석 교육부 미래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엘스비어 회장)은 "한국사회가 교육적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 성공적 체계를 활용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할 창의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량적 성장 뿐 아니라 정성적 성장을 위해 인문학과 예술이 필요하므로 교사들이 학생에 맞춰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직된 하향식이 아닌 다양한 선택을 미래 교육의 교과과정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섹션 내내 한국교육에 대한 상찬이 이어졌지만 어두운 면은 숨긴 채 자화자찬만 늘어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플로어에 참관하던 문아영 '평화교육기구 모모' 대표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한국에서는 가족들이 돈을 내서 대학을 보낸다고 말했는데,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빚을 내는 것"이라며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균형을 갖고 접근 할 수 있는데, 향후 15년간의 교육의제를 논해야 할 자리에서 정부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아놓고는 1시간 반 동안 자기 칭찬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발언권 없이 나온 돌발발언에 장내가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적잖은 국내외 참석자들이 문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며 홍보성 진행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행사 말미의 해프닝이었지만 포럼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교육이 많은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하나, 해결이 필요한 난제 역시 산적해 있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벌주의에 따른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 부담, 도농 간 교육 편차, 7만 명에 달하는 학업중단 학생 문제는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어두운 단면이다. 연일 도 넘은 교권침해가 벌어지는 마당에 교원을 우대하고 있다고 내세우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국내 교육 관계자는 "잘한 것은 잘 했다고 하고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솔직히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으면 될 것을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소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 했다. 외국 참가자들도 우리 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포럼 기간 중 키쇼어 싱 유엔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교육에 집중하는 한국 교육현실을 우려하며 "지나치게 수치화된 결과 중심 경쟁을 창의적 사고와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셀던 쉐퍼 아·태영유아네트워크 대표도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업위주의 공부가 시작된다"며 "대입 성적반영 비중을 줄여야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과거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교육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솔직한 자기 반성과 대안 모색이 마련하다고 지적한다.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과거 실시된 국민교육 개념은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국을 뒤따라가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 실정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과거 성공 사례는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세계교육 흐름에 기여하고, 우리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교육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도국 성공모델 넘어 세계교육 이끌 진화스토리 새로 쓰자 사교육‧입시 과열, 학교 이탈, 소규모학교 등 과제 극복하고 교원이 개혁주체 나서 인성‧글로벌 역량 갖춘 인재 키워야 우수 교원 해외 교육 봉사‧활동 앞장…정부 정책지원 촉구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슬로건으로 19일~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5 세계교육포럼이 21일 미래 교육 비전을 담은 ‘인천선언문’을 채택하며 폐막됐다. 포럼은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 전 세계가 추구할 교육목표로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학습 진흥’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이번 세계교육포럼은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외교의 장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현재에 머물지 말고 대한민국 교육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교원, 높은 교육열, 최고의 학생 학업성취도, 낮은 문맹률 등 반세기만에 이룬 성과가 ‘기적’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교권 추락, 과열 사교육과 입시경쟁과 같은 그림자가 선진국 길목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이 산업화 사회, 개발도상국의 성공모델을 뛰어넘어 21세기 세계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장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진화와 재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인천선언의 세부목표에 대해 교총의 대안을 제시하며 2030 교육비전의 이행과 한국교육의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제안내용은 △방학, 연구년 등을 이용한 예비‧현직교원들의 해외 교육 봉사‧활동 활성화 △유‧보통합 완성 △소규모학교 통폐합의 육성정책으로의 전환 △직업기술전문중학교 도입 △GDP 대비 정부지출 공교육비 확충 등이다. 아울러 교육부 등 정부에 이를 뒷받침할 정책마련과 추진을 촉구하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특히 교총은 “인류의 보편적인 평화, 인권, 다양성 등을 가르치는 세계시민교육이 범지구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교육의 역할로 처음 명시된 만큼 우수교원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강조는 올 스승의 날 교총이 주창한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중 ‘세계 속의 교원상’과 관련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교를 지어주고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을 뛰어넘어 우수한 교원들이 나가 선진교육을 나눠주고, 그 대신 우리는 가슴으로 배워와 대한민국 교실을 세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질의 교육,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원의 전문성과 권익을 높여야 한다는 데 2030비전의 방향이 놓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정책 전환도 제시했다. 교총은 “현장교육의 최고 전문가인 교원들이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정책을 실현하는 교실수업까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평가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2015 세계교육포럼 사전행사로 기획한 인성교육국제포럼을 18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교총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세계교육의 흐름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 낸 뜻 깊은 자리였다. 기조강연한 안양옥 회장은 “인성교육은 개인의 품성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능력,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한 확장된 개념”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성교육’을 세계교육의 화두로 던져 박수를 받았다.
유빈아, 5월은 감사의 계절이다. 학교 정원에는 녹음이 짙어가고 푸른 하늘이 더욱 향기롭게 느껴지는구나! 이제 중간고사도 끝났지만 공부라는 무거운 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는 것이 학생 신분의 멍에라 생각한다. 너희들이 남겨 놓은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청소년기엔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루는 방법을 어느 누구도 자세히 안내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자기 자신이 찾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과제라 생각한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흘러 10년 후 알고 보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청소년기는 정말 황금같은 시기이다. 이는 가능성으로 가득찬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기를 무엇이 되기 위하여 고민하는 시간으로 청소년기를 보내지 말고 '지금 당장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결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제일 먼저 할 일은 관심사 찾기일 것 같다. 어떤 경우는 요즘 이 세상 속에 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는 현실 인식이며, 병들고 가난한 이웃, 전쟁으로 신음하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 오염돼 가는 지구 등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충격적으로 내 가슴에 다가오지 않으면 결코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저 잠깐 생각해보다 다시 현실 속에 묻혀버리게 될 것이다. 나의 경험으로도 한때 행정고시를 보아 고급 관리가 되는 것을 꿈꾼 적이 있단다. 그래서 관련 책을 구입하여 고시준비를 한 적이 있었지. 그러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시를 합격하여 내 자신이 고위 관리로 성공을 거둔 삶을 그리는 것보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분야에 내 삶을 투자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확신이 섰기에 교직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나의 마지막 열정을 쏟아가고 있다. 아직도 여러 고민 속에 망설이거나 아직 확정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10대, 세상을 디자인하다(바바라 A 루이스 지음, 소금창고)를 권하니 꼭 읽어보기 바란다. 이 책에서 열세 살인 잭 헌터는 지금도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잭이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돕고 싶다’는 마음 자세였다. 그래서 당장 모금을 시작하였지. 사람들에게 큰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굴러다니는 소액의 동전이면 된다고 그 나름의 전략을 짰다. 이에 ‘사슬을 푸는 동전’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이 캠페인은 전국의 학교로 퍼졌고 지금까지 수천 달러가 모여 전 세계 노예 해방을 위해 쓰이고 있다. 열 여섯 살이 된 잭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우리는 어립니다. 음악을 듣고 농구를 좋아하는 청소년일 뿐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하루 종일 고된 노역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심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용돈을 모아 그들을 구해내자고.” 이 밖에도 쓰나미가 휩쓴 마을을 살린 열 여덟 살 미히리, 열대우림을 구한 열 살 자니네 등 또래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울림을 주고 용기를 준다. 어른들의 열 마디 말보다 훨씬 피부에 와 닿는 폭이 크다. 관심사를 찾았으면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신문도 좋고 인터넷도 좋다. 다음은 계획짜기 단계이다. 단체에 가입할 건지, 내가 사람들을 모아 일을 도모할 건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이다. 그리고 남은 건 단 하나.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이제 ‘어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은 하지 않아도 좋다. 미래가 아닌 현재를 디자인 하여 먼 훗날 나의 삶이 결코 실패하지 않은 것은 '10대에 나의 삶을 잘 디자인한 노력덕분이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유빈이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항상 건강하게 몸과 정신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 그리고 지금까지 네 자신을 지탱하여 준 부모님과 생각나는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장의 편지라도 써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길 바라면서 이 편지를 보낸다.
교총·교육부·교직원공제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발표 문정자 수석교사 등 10명 선정 한국교총과 교육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최고 권위의 교육상인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시대의 참 스승상(像)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육자가 수상 대상이다. 대상인 홍조훈장은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인성교육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수석교사는 새로운 수업 방법 연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토리텔링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는 한편, 신규 교사와 저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컨설팅을 실시했다. 공개수업도 꾸준히 진행해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인성교육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림으로 꾸미는 협동 동화, 친구와 그림 돌려 그리기 등을 적용해 교과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을 시도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시로 학생 상담도 진행했다.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는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부터 30년 이상 한 길만 걸었다. 그는 학생들이 장애 극복 의지를 갖도록 서울 근교의 산부터 한라산, 일본 후지산을 함께 올랐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개막식 때는 휠체어 매스게임을 지도, 도전 의식도 길러줬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과 운동 능력을 길러주는 교구를 개발했고 수학·체육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특수학교 교육과정 개발에도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아 녹조훈장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누리과정 제도 정착을 위해 힘쓴 교원,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모델을 제시한 교육자, 환경보호 활동으로 인성교육에 힘쓴 교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소속 학교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사례 발표, 교원 연수 등 외부 활동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교과협의회 지도, 현장 장학요원, 교원연수·양성기관 강사 활동 등의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희망할 경우 장기 해외연수, 학습연구년제 등에 우선 선발의 혜택을 받는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육에 매진하는 참다운 스승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교사들이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명단=△홍조훈장(대상)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 △녹조훈장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 김영철 서울대 교수 △옥조훈장 노희순 한국외식과학고 교장, 김정호 충남 안면고 교사 △근정포장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 원장, 박미랑 서울 옥수초 교사, 최덕진 인천 하늘초 교감, 고재석 대전 대성중 수석교사, 김진성 충북 현도정보고 교사
서울여대 박물관 이전 개관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20일 본교 50주년 기념관에서 박물관 이전 개관식을 가졌다. 조선시대와 근현대 생활사 자료를 전시했던 기존 박물관을 서울여대가 추구해 온 인성교육과 여성교육의 변화·발전 모습을 테마로 리뉴얼했다. 박물관은 서울여대의 역사를 연대와 키워드로 살펴보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여성교육과 인성교육의 흐름을 반영한 ‘상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상설 전시관은 8개 주제로 나뉘어졌다. 1부 지식을 넘어선 전인교육의 시작, 2부 넘어서야 했던 여성에 대한 통념, 3부 부딪히고 공감하고-생활관 교육, 4부 배려하고 봉사하고-지도자 교육, 5부 작은 사회에서 큰 사회로, 6부 움직이고 훈련하고-신체 단련, 7부 거침없이 자신 있게-실습교육, 8부 깨우고 이끄는-실천형 인성교육 등이다. 서울여대가 1961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는 공동체 생활교육 ‘바롬인성교육’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혜정 총장은 “이전 개관한 박물관은 실천형 인성교육에 앞장선 서울여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주년 기념관 2층에 위치한 서울여대 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충남교총 제31대 최경섭 회장 차별화된 복지, 교권 확립 최선 “‘교총 회원 되길 잘했다’는 평가를 듣는 충남교총, 제31대 회장단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신임 최경섭 회장(천안부성초 교장)은 회원에게 자긍심과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젊은 교원 사이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무적교원 문제를 해소해 보겠다는 포부다. “올 충남 신규 교원 중 교총 가족이 된 분들이 184명인데 가입 100일 되는 날, 자그만 선물을 보낼 생각”이라며 “아울러 매년 한 두번이라도 쿠폰을 제공하고 젊은 교원들의 봉사활동, 배낭여행 등에 소액이라도 지원하는 등 작은 혜택부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주력할 과제에 대해 “명함에 의지를 적었다”고 말했다. ‘올바른 교육, 교권 확립, 스승 존경’이 그것. 특히 강경이 스승의 날 발원지인 만큼 스승존경 풍토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전국 단위의 스승의 날 행사를 충남교총이 주최할 생각”이라며 “최근 충남도가 전국 스승의 날 행사 지원조례를 통과시켜 기반도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회장은 21일부터 3년 임기(~2018.5.20)를 시작해 28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주교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 졸업, 부장초 초임발령을 거쳐 한정초 교감, 천안새샘초 교장,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냈으며 충남초등교장협의회장, 전국초등교장협의회 부회장, 전국교육장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함께 임기를 같이 할 부회장단은 노재거 천안북중 교장(수석부회장), 오현숙 갈산초 교감, 인정남 우강초 교사, 김석홍 서천여자정보고 교장, 최경숙 공주대 교수다.
개인이나 사회집단 나아가 국가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방법에 있어서 잘못됐음을 비유하는 뜻으로 회자(膾炙)돼온 고사성어 중 하나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초(楚)나라와 일대 격전에서 승리할 방법이 없어 속임수를 써야한다는 호언(狐偃)의 계략을 옹계(雍季)에게 전해주며 그의 생각을 묻자, “갈택이어(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으면, “언불획득(焉不獲得)” 어찌 잡지 못하겠습니까. “이명년무어(而明年無漁)” 그러면 다음해에 잡을 물고기가 없을 것입니다. “분수이전(焚藪而田)” 산에 있는 나무를 불태워 짐승을 잡으면, “언불획득(焉不獲得)” 어찌 잡지 못하겠습니까. “이명년무수(而明年無獸)” 그러면 다음해에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잠시의 속임수로 위기를 모면한다고 해도 그것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일 뿐임을 말하고자 했음이다. 전쟁이 끝나고 진문공(晉文公)은 “옹계(雍季)의 말은 백세의 이익이고 호언(狐偃)의 말은 일시적인 방책”이라면서 옹계(雍季)를 호언(狐偃)보다 더 앞쪽에 앉혔다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분야에서 혹 갈택이어의 정책은 없었을까? 정권을 잡아야한다는 일념만으로 교육의 근간이나 철학도 없이 허황되고 몽상적인 교육 정책들을 마구 쏟아내 앞뒤의 맥락이 맞지 않거나 도저히 실행이 어려운 경우는 없었던 것인가? 정권이 바뀌면 가장 먼저 교육 정책을 바꿔 국민에게 혼란을 잔뜩 안겨줬던 적이 어디 한두 번인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그래서 교육은 권력자의 사사로운 의지나 좁은 소견만으로 아무렇게나 내뱉어버리는 말장난이 결코 아니다. 정당과 이념을 초월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야 한다. ‘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다 말리고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니,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함으로써 곧 닥쳐올 앞날의 결과는 고려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경고’하는 말이다. 결코 교육 정책이 갈택이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설정된 네 가지 교육목표는 교육 접근성, 평등과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교육부 장관과 수석대표, 국제기구 수장 및 교원, 청년, 시민사회 대표 및 민간단체 대표들은 21일 ‘인천선언문’을 공식 채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 2030: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향해’를 주제로 발표된 선언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접근성=2030년까지 평등하고 의미 있는 학습 성취로 이어지는 12년의 수준 높은 초중등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중 최소 9년은 무상의무교육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양질의 영유아 발달 및 보육,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최소 1년의 취학 전 무상의무교육을 격려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형평성과 포용=교육에 있어 모든 형태의 배제와 소외, 불평등과 접근성, 참여, 학습 성취에서의 격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모두를 위한 교육받을 권리를 달성하는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따라서 성을 배려하는 정책, 계획 및 학습 환경과 교사 훈련, 교육과정 내 성별 이슈의 주류화, 교내 성차별 기반 폭력의 제거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 ■양질의 교육=교육과 학습 성과 개선을 위해 투입과정, 결과평가 및 측정과정의 메커니즘을 강화할 것이다. 또 교사 및 교육가들의 권익 향상, 적합한 채용과 훈련 등 이들이 전문적인 자격을 바탕으로 동기 부여될 수 있도록 풍부한 자원과 효율적인 시스템에서의 지원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세계시민 교육을 통해 지역적‧범지구적 도전에 대응할 기술, 가치, 태도를 발전시킨다. ■평생학습기회=모든 상황과 모든 수준에서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기회를 증진할 것을 약속한다. 이는 양질의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및 고등교육과 연구에 대한 접근성의 균등한 확대를 포함한다. 또 모든 청년들과 성인, 특히 여아와 여성이 적절하고 공인된 실용적인 문장해독력 및 수리력 수준을 갖추도록 보장하며 학습 및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밖에도 국내실향민․난민 등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 청년들, 성인들의 교육수요를 충족하도록 보다 포용적이고 대응적이며 탄력 있는 교육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약속한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런 공동 의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의 책임 △범세계적‧지역적 협력, 협조 및 국가수준에서의 데이터 수집, 분석, 모니터링 △GDP 대비 최소 4~6%, 공공지출 대비 최소 15~20%를 교육에 할당하는 국제적 기준 준수 △정부 투자를 보완하기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십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인천선언은=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5년을 이끌 전 세계의 새로운 교육비전을 제시한 선언문이다. 100여개 국가의 장‧차관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정부대표단, 시민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교육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계획은 9월 유엔 개발의제가 확정된 이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받은 도움 되돌려 줄 것” 60여 년 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됐던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에 초등의 교과서 제작을 지원했고 학생들은 전쟁 속에서도 그 교과서를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에 ‘교육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과 ‘글로벌 교육우선구상’에 가입하는 등 다자간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된 교육목표들이 현장에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 “세계시민 양성으로 미래 준비” 5700만 명의 전 세계 취학 연령 아동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가 번영했다고 볼 수 없다.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장애를 가진 시민, 분쟁지역, 농촌지역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 또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참여해줄 것을 촉구한다. 교육은 읽고, 쓰고, 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계시민으로서 21세기 과제에 부응할 수 있는 시민을 양성해야 한다.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줘야 우리 모두가 새로운 미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교육 없인 무엇도 달성 못해” 교육 없이는 어떤 것도 달성할 수 없다. 가치의 전수를 통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지속가능한 개발이 필요하며 모두를 위한 교육에 매년 220억 달러가 투자돼야 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의 입장과 정책적 비전을 공고히 하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명확한 개발 의제를 설정할 것이다. 양질의 교육과 평등한 교육접근성은 아주 중요하다. 모든 정부, 시민사회, 민간 분야가 좀 더 신속한 재원조달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줄 것을 부탁한다. 유네스코는 리더로서 모든 책임을 수용하고 노력을 주도할 것이다. 이런 신념이 인천의 메시지가 되고 우리 모두의 의지가 될 것이다. -이리나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모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자”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문맹 등 인지적인 능력 부족으로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 형평성과 포용이 가장 중요하며 향후 15년간 우리는 빈곤 퇴치에 노력해야 한다. 세계은행은 그동안 모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15년간 41개국에 40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 밖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에 대한 교육지원이 중요하다. 파키스탄에서는 1년이라도 교육받은 어머니라면 가정에서 자녀들이 1시간 더 공부한다고 한다. 여성을 교육시키면 한 세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교육 불평등의 사이클 깨야” 50년 전 한국은 개발원조의 수혜국이었으나 지금은 경제성공신화로 부상하고 성장했다. 이런 성공은 전략적 비전과 노력덕분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모두가 교육 덕분이라고 답한다. 즉 교육은 미래를 향한 열쇠이며 모든 어린이, 모든 사회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부유한 가정과 빈곤층 어린이들은 학습의 기회 면에서 아직도 불평등하다. 교육을 통해 빈곤층이 계속해서 소외되는 사이클을 깨야 한다. 이들은 자연재해, 전쟁 때문에 가족, 친구,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학교는 이런 아이들을 절대로 소외시키면 안 된다.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앤소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 “여자 어린이 교육에 힘써야” 2000년대 이래로 학교 접근성 향상 등의 교육격차 해소에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여성인권 향상은 아직도 부족하다. 빈곤층 여성 어린이들은 아직도 가사노동을 2.5배 많이 하고 교육기회에서 누락, 학교를 벗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여자어린이들의 발전에 장벽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어린 나이부터 남자, 여자 어린이들이 이런 양성평등을 수용하는 가치체계에 노출되도록 해 많은 세대가 이를 수용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 이를 위한 야심찬 비전 설정과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바로 지금이 그런 시점이다. -훔질레 믈람보 응쿠카 유엔여성기구 총재
요즘은 취업이 어려워서인지 결혼 연령이 점차 늦춰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맞벌이로 인한 육아 문제 등이 걸려 있어서인지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많다. 막상 결혼을 하려 해도 결혼식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다. 결혼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인륜지대사인데, 선뜻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어렵고 예비부부가 준비하기에는 너무 막막하고 벅찬 일이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예비부부를 돕기 위해 생겨난 직업이 ‘웨딩플래너’다.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를 대신해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신랑 신부의 일정 관리와 각종 절차·예산 등을 기획, 대행해 주는 전문 직종이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을 뜻하는 ‘웨딩’(wedding)과 계획해주는 사람을 뜻하는 ‘플래너’(planner)가 합해진 말이다. 결국 결혼을 도와주는 사람이므로 ‘결혼도우미’ 또는 ‘결혼설계사’이다. (1) 웨딩플래너(wedding planner) → 결혼도우미, 결혼설계사 결혼도우미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결혼에 대한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을 덜고 아름답고 뜻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올리려는 이들도 있다. 정원이 있는 집이나 식당 등에서 50~100명 안팎의 하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파티 형식의 결혼식을 ‘하우스 웨딩’이라고 한다. 하우스 웨딩은 주로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니까 ‘정원 결혼식’이다. 이때 열리는 ‘가든파티’는 뜰이나 마당에서 펼쳐지므로 ‘뜰잔치, 마당잔치’이다. (2) 하우스 웨딩(house wedding) → 정원 결혼식 (3) 가든파티(garden party) → 뜰잔치, 마당잔치 결혼식 상담 업체(←웨딩 컨설팅 업체)도 많이 있고 결혼도우미도 있지만 힘들도 서로 싸우는 일이 많더라도 결혼을 두 사람이 직접 준비하면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4) 웨딩 컨설팅 업체(wedding consulting 業體) → 결혼식 상담 업체, 결혼식 상담 회사 요새는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다들 웨딩홀에서 결혼을 한다. ‘○○예식장’은 사라지고 ‘○○웨딩홀’만 있기 때문이다. (5) 웨딩홀(wedding hall) → 결혼식장, 예식장 결혼식이 시작되면 웨딩홀(←결혼식장) 안에는 결혼 행진곡(←웨딩 마치)이 울려 퍼진다. 신랑의 왼쪽 가슴에는 맵시꽃(←코르사주)이 꽂혀 있고 화사하게 혼례복(←웨딩드레스)을 입은 신부는 두 손으로 꽃다발(←부케)을 들고 있다. (6) 웨딩 마치(wedding march) → 결혼 행진곡 (7) 코르사주(corsage) → 맵시꽃 (8) 웨딩드레스(wedding dress) → 혼례복, 신부예복 (9) 부케(프 bouquet) → 꽃다발 결혼식이 끝나고는 신랑 신부는 친구들과 손뼉맞장구(←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한다. 뒤풀이에서는 사랑건배(←러브샷)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꿀 같은 신혼여행(←허니문)을 다녀오면 현실이다. 가정생활이 어렵고 힘들어도 신혼 때의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아이도 여럿 낳고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 (10) 하이파이브(high five) → 손뼉맞장구 (11) 러브샷(love shot) → 사랑건배 (12) 허니문(honeymoon) → 신혼여행, 신혼
교단을 떠난 지 어언 10년이 다 되간다. 이제 교사 생활을 잊을 만도 하련만 5월이 되면 학교에서 아이들과 즐거웠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만약 다시 내게 그 시간들이 주어진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던 일들 전부 하면서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스승의 날 신문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돌아가면 절대 안 될 곳 같아 너무나 가슴 아프고 섭섭하다. 2천명이 넘는 명퇴선생님들 반 이상이 명퇴 이유로 교권추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니 지금의 교사생활이 어떨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함께 보도된 전북 학생인권조례가 적법이라는 대법원 판결기사도 있다. 소위 말하는 진보교육감의 이런 행태와 법원의 판결이 교사를 교단에서 밀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다. 그럼 이런 학생인권조례가 없을 때 교사들은 학생들을 사람으로 생각지도 않았을까?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적어도 교단에 선 교사보다 학생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모는 학생을 자식으로 사랑한다면 오히려 인간으로 사랑하기는 교사가 더 앞설 것이다. 그 교사에게 누가 있어 학생의 인격을 논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주장하는가? 사람이 많다보니 더러는 교사답지 못한 교사도 있을 수 있고 학생을 대하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교사의 손발을 묶어 무슨 교육이 가능한가?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인 것처럼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또한 후세를 인도하는 독립된 기관임을 인정해야 한다. 교육현장에서의 문제는 경제논리나 능률보다는 교육의 눈으로 봐야 되고 우리의 정서가 살아있는 바탕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경제논리를 앞세워 교원의 정년을 잘라낼 때 정부는 그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교육을 경제논리 바탕에 얹어 난도질하고 스승에 대한 우리의 정서를 한꺼번에 짓밟는 너무 무모한 만용을 부려 오늘의 교육현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교육을 교육의 눈으로 보지 않은 정치가, 행정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본연의 모습을 잃고 허덕이며 15년을 지나온 교육의 불쌍한 모습을 지금 우리는 한탄하며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교육 속에 자란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는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을 이렇게 진흙탕에 밀어 넣는데 앞장 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은 책임이 없는 양 목소리를 높이는 인성교육의 실종은 회복되기가 참 어려울 것이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으면 손상된 자연은 스스로 복원하는 것처럼 욕심으로 자기 자식만을 껴안는 부모들과 교육을 교육 외적인 눈으로 재단하는 능력자들이 교육을 교육자들에게 맡기고 한 걸음 물러서지 않으면 이 나라의 교육은 지금의 빈사상태를 헤쳐 나올 기회가 영영 없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