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청양읍에서 대천방향으로 7분정도 달리다 보면 여주재 정상을 지나자 마자 '청대골'이라는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이 승강장 주변 양쪽 길옆에 장미터널이 있답니다. 개화기간이 6월말까지라서 지금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어요. 터널길이 약 110m 짜리가 3개나 있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조롱박과 수세미로 유명했던 터널인데요. 이제는 장미아취로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합께 터널밑을 걸어 보세요. 점점이 흩어져 내린 빨간 꽃잎과 먼데 하늘 산봉우리들과 줄맞춰 피어있는 페추니아까지 볼 수 있어요. 찻길 바로 옆이라서 찾기도 쉬워요.
올해로 개교 64주년을 맞은 충북 대가초등학교(교장 유공열)는 개교 이래 가장 인원수가 적은 수학여행단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26명뿐인 벽지학교 어린이들은 3년만에 떠나는 수학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도 설치고 관광버스에 올랐다. 지난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강화도 유적지를 탐방하고 체험활동을 하는 뜻깊은 수학여행이 시작됐던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6학년으로 수학여행단을 구성하여 매년 다녀오지만, 학생 수가 적은 이 학교는 3년 주기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한 학생에게 부담되는 경비도 많을 수밖에 없다. 두 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은 그만큼 부담이 더 크다. 첫날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강화역사관을 관람한 다음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희귀 곤충 4,000 여종 등 10,000 여 점의 곤충을 표본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무수히 많은 종류의 곤충을 직접 기르는 곤충농장을 관람했다. 그리고 초지진과 전등사를 관람하고 1박을 했다. 이튿날은 석모도 까지 배를 타며 갈매기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을 하며 바다의 경치를 만끽했다. 다음에는 강화의 농업과 특산물을 한눈에 볼 수있는 강화농경문화전시관 관람, 버섯재배과정을 볼 수 있는 버섯농장견학을 했다. 오후에는 자연체험농장에 가서 생전처음 승마를 하고 달구지도 탄 다음 드넓은 갯벌에 달려가서 진흙팩을 하기도 하고, 물장구도 치고 놀다가 강화도 특산물인 속노란 고구마를 구워놓아 맛있게 먹는 등 체험학습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저녁에는 오락을 겸한 장기자랑을 하며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많은 추억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매년 3년 뒤에도 수학 여행이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경기도내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어린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가운데 7%에 해당하는 1만16006여명이 각 학교로부터 허가를 받아 입학을 늦췄다. 이같은 입학 유예 어린이는 지난 2003년의 1만600여명에 비해 1천여명 늘어난 것이며 도 교육청은 최근들어 입학 유예 어린이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입학 유예 이유는 발육부진이 6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질병(15%), 조기유학 등에 따른 해외 출국(6%), 연락두절(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들어 부모들이 자녀가 같은 나이의 다른 어린이에 비해 성장이 늦다고 판단할 경우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예상, 입학 유예를 신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초등학교는 입학통지서를 받은 어린이가 질병, 발육부진 등의 사유서와 함께 입학 유예를 신청할 경우 검토작업을 거쳐 이를 승인하고 있다. 이같은 초등학교 입학 유예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8살에 하는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어린이들은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 제 나이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발육부진이라는 부모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입학 유예를 신청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성장 속도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현재 발육이 다소 늦더라도 학교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아동이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에 맞춰 학교 신설이 전면 재검토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수용계획이 확정되거나, 윤곽이 잡힌 대전, 부산, 인천 등은 2008년 이후에는 도시개발지역을 제외하고는 학교 신설이 불필요 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05년 1월 통계청이 발표한 ‘학령인구 변화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학령인구는 향후 꾸준히 줄어들 전망인데 6년 후인 2011년엔 초등학생이 약 90만명 줄어들고, 15년 후인 2020년에는 약 14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등학생도 2020년에는 약 120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지난 4월 시·도 부교육감회의에서 저출산에 따른 심각성을 인식, 시·도교육청별 대책 추진을 요청하고 상반기 중 그 결과를 수합해 하반기에는 교육부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은 4월 ‘저출산에 따른 중장기 학생수용 계획 재검토를 통한 향후 학교신설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전은 올해 7개교만 그대로 신설되고, 2006년 17개교가 12개교, 2007년 20개교가 14개교, 2008년 14개교가 11개교로 각각 줄어 신설된다. 당초 예정됐던 58개교 중 44개교만 신설하는 것으로 14개교는 개교시기를 2009년 이후로 연기, 또는 보류해 향후 설립여부를 재검토 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08년이면 도시개발로 인한 신설을 제외하고는 교육여건 개선이나, 늘어나는 학생수로 인한 신설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도 2008년이면 학교 신설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산률 저하에 따른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초등학생 수를 보면 인천은 지난 2001년 25만여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23만여명, 2010년에는 18만 5천명으로 5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우선 2006년 개교 예정인 17개교(초등 8, 중학 4, 고교 5)는 신설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그 이후 설립예정인 학교에 대해 신설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은 논현, 가정 등 택지지구와 송도 경제자유구역 등 도시개발지역이 많아 학교설립이 계속될 예정이지만 인천시내에서는 2008년이면 지금처럼 늘어나는 학생수 때문에 학교를 신설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다른 곳 보다 빨리 학교신설계획을 재검토에 들어가 최근 계획을 확정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의 취학아동 인구는 지난 2001년 4만7천여명이었던 것이 올해 3만8천여명으로 줄어드는데다 2010년에는 2만5천여명으로 1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2006~9년까지 71개교를 설립하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 2006~2010년까지 63개교만 신설, 8개교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 착공한 부산시내 11개교는 그대로 추진하고 2006년 15개교를 11개교로, 2007년 26개교를 6개교로, 2008년 23개교를 8개교로 각각 줄여 신설하기로 했다. 그나마 2007년부터는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한 학교 신설계획이며, 역시 학생수 증가로 인한 신설은 없다는 것이 부산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렇게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 신설을 최대한 하지 않는 다는 방침에 따라, 학생수 증가 추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6~2007년 취학 아동들은 급당학생수가 높은 학급에서 공부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급당 학생수 증가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부산은 다른 지역보다 급당 학생수가 초등 31명으로 적은 편에 속하는데 신설 계획 수정으로 1명씩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도 “신설계획 수정에 따라 2008년 이전에는 급당 학생수 증가가 불가피하다”면서 “교육청에서도 그 시기 취학 아동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9년 전에도 교육청에서는 요즘과 같이 계기교육을 강화한 적이 있다. 국경일전에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국경일 후에는 실태조사(국기게양 가정수 등)를 하는 것이 9년전과 너무나 흡사하다. 지속적인 지도 홍보와 실태조사는 왜 하다가 마는지 모르겠다. 매스콤에서도 왜 사회저명 인사의 가정에 국기 게양실태를 알리지 않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모두가 국민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총체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지난 일을 회상해 본다. 1974년 교직경력 2년 햇병아리 교사시절 강원도 삼척군 미로면 내미로리 벽지 산골 주민들의 애국심 실태는 어떠했을까? 150여가구 중에서 태극기가 준비된 가구는 23가구뿐 나머지 127가구는 국기에 대한 존엄성 내지 나라사랑의 마음을 찾을 수 없었다. 국경일이 언제인지 태극기는 왜 달아야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1974. 4. 24일 나는 한달 반의 봉급 6만원을 들고 도보로 8km이상 자갈길 계곡을 걸어 미로역에서 기차를 타고 묵호에가 태극기, 국기 대, 국기 봉 각각 128개를 구입하여 다시 기차를 타고 미로역에 내려 지게에 지고 학교로 돌아왔다. 그 이튿날 저녁 시간에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태극기 사랑 교육을 시킨 후 무료로 태극기를 배부했다. 그 후 국경일만 되면 산골 모든 가정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후 22년이 지난 1996년 이곳 성남시 분당 지역 백현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나라사랑은 어떨까? 그 해에는 유난히 교육청에서 국경일마다 국기 게양 실태를 조사보고 할 때다. 재적 학생의 540가구중 30%미만의 가구에서만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132만원의 사제를 들여 태극기, 국기 대, 국기 봉을 각각 220개를 시중 가격 7천원짜리를 6천원에 구입하여 학생들에게 태극기 사랑 교육을 시키고 무료로 배부했다. 그 후 국경일마다 아파트와 주택 단지에 게양된 태극기를 보면 마음이 뿌듯했다. 1998. 8. 15일 저녁 9시 MBC 저녁 뉴스 한 토막 들어보기로 하자. 광복 50주년 기념을 하기 위해서 그 동안 정부에서는 애국심 고취를 위하여 7.17∼8.15일 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이기간 동안에는 공무원 소유 차량 및 모든 공무원은 각 가정에 태극기를 24시간 게양하도록 국무위원(장관)들이 모여 태극기 사랑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8.15일 MBC TV 어느 기자는 태극기 사랑 운동에 앞장서야 할 국무위원들의 태극기 게양 실태를 조사한 바 3∼4명의 장관 집만 태극기를 게양했을 뿐, 나머지 장관님 집에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게양하지 않았으며 특히 애국심 고취 주무장관인 교육부 장관, 통일원 장관의 집에도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다고 TV뉴스에 방송되었을 때 너무나 어이없어 할 말을 잃었다. 3년이 지난 2001년 3.1절날 역시 MBC 9시 뉴스데스크(저녁9시 13분경)에서 12분의 장관님 집의 태극기 게양 실태를 방송했는데 50%에 해당하는 6명의 장관님 집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다고 했다. 3년전보다는 그래도 좀 나아졌다고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금년에는 과연 어떠했는지 나 자신이 게을러 방송내용을 못 들어서인지 아니면 방송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학력신장 방안에 따라 초등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 방법 개선을, 중·고등학교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실시를 돕기 위해 주요 과목별 교사용 예시 문항 자료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CD로 보급된 서술ㆍ논술형 예시자료집에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 실생활 적용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문항과 함께 기본형, 보충형, 심화형 등 개별화 교육에 적합한 수준별 문항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에 보급될 예시 문항은 3∼6학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의 1학기 내용에서 개발된 1천400여개이다. 중ㆍ고교 교사용 서술ㆍ논술형 평가예시 자료집에는 중학 1학년 및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별로 30∼40개의 예시문항이 수록돼 있다.(내년 중2, 고2, 후년 중3, 고3으로 확대)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 예시문항 자료 보급을 통해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제고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사고력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학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보급한 초등학교용 예시문항들은 교사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 제작을 돕기 위한 예시 자료이기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이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재구성하거나 이를 참고해 새로운 문항을 개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경남 김해 특수교육지원센터가 9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해동광초등학교에서 문을 연 특수교육지원센터는 2002년 김해교육청 부설기관으로 설치됐으나 지금까지 전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으나 최근 2명의 전담교사와 특수교육 전담 장학사가 배치돼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학교의 특수교육 대상자 방문 지도,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의 중증 장애학생 치료교육, 지역사회 장애인과 특수교육 대상학생 가족을 위한 상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 김해지역 인근의 밀양과 양산지역 등 동부경남권에 이같은 특수교육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수교육지원교사들은 1주일에 2차례 특수교육 대상학생들 순회 방문하며 1차례 3시간가량의 1대 1 수업을 실시하고 수업이 없는 월.토요일에는 장애학생 부모들의 상담전화(☎080-545-7979)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4월 22일 일본문부과학성은 ‘2004년도 초·중학교 교육과정 실시상황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1998년도에 새로 개정한 ‘학습지도요령’의 목표·내용에 비추어서 아동·학생이 어느 정도 학습을 달성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매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2월까지 일본 전국의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03년도 학습지도요령 지침에 따른 학업성취검사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2004년도 교육과정 실시상황 조사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 일본 국내에서 약 45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그 중 학업성취도 검사는 국어, 사회, 산수·수학, 이과, 영어(중학생만 대상) 등 5개 교과목에 대해 실시됐다. 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 이번 성취도 검사는 그 이전의 2002년도 성취도 검사 때와 똑같은 문항에 대해 정답률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었다. 2004년도 검사 결과가 2002년도 검사에 비해 유의미하게 점수가 오른 문항 수는 전체의 약 43%, 그리고 유의미하게 하락한 문항 수는 전체의 약 17%로 분석되었다. 둘째, ‘서술형’ 문항의 정답률 변화를 비교한 결과 2004년도 검사의 절반 이상 교과목에서 서술형 문항에 대한 정답률은 상승하고 있으며, 그와 반대로 무응답 비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어 교과의 ‘서술형’ 문항에 대한 정답률은 2002년도 검사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2003년도 PISA의 읽기능력 검사에서 일본 학생들이 국제적 수준에서도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와 관련하여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2004년도 학업 성취도 검사는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을 적용한 첫번째 검사였던 지난 2000년도 성취도 검사의 같은 문항에 대한 정답률과 비교하면 다소 그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4년도 성취도 결과가 2002년도 검사 결과보다는 향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성공적인 학업 성취를 한 것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려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대도시, 중소도시, 그리고 농어촌 지역간 공립 초·중학교 아동·학생의 평균 정답률을 비교해 보면 거의 격차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대도시 및 중소도시 학생에 비해 농어촌 지역 학생의 영어 성적은 평균 4점, 수학 성적은 평균 3점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업성취도 검사와 별도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부가 재미있다,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2002년도 조사 때와 비교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수업을 이해할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도 다소 늘어났다. 셋째, ‘평일에 학교수업 이외에는 거의 공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002년도 조사와 비교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학생의 설문조사 결과를 학업성취도 검사 결과와 비교해 본 결과, ‘공부가 재미있거나 좋다’고 응답한 학생일수록 성취도 검사가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학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익은 학생일수록 성취도 검사 결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별도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2년도 조사에 비해서 ‘팀 티칭 혹은 수준별 수업’과 ‘개인별로 배려하는 교수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교사가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문부과학성과 각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는 지난 2003년도에 실시한 국제학력조사(PISA, TIMMS-R) 결과에 대한 후속 대책과 개선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책은 수업을 철저하게 개선하기 위한 ‘학력향상을 위한 실천 플랜’을 세우는 것, 그리고 ‘독해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 등 대략 두 가지 방향으로 설정·실천하고 있다. 또한 문부과학대신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도 다음과 같은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현재 적용하고 있는 학습지도요령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2005년 2월부터 의무교육을 개혁하고 고등학교 교육을 충실화한다는 측면에서 교육내용을 개선하고, 학업성취도에 관련된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둘째, 전국적인 학력조사를 실시할 것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부과학성 내에 설치한 프로젝트 팀에서 현재 학력조사 실시 내용 및 방법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문부과학성의 개혁안 검토와 별도로 2004년도부터 전국의 도도부현 및 지정도시 중 50개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학력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 학생의 학력 향상 프로그램은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각종 재난사고현장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 대부분이 위기대처능력 부족과도 연관이 깊다.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도봉소방서(서장 문성준)에서는 지난 3일 도봉구 백운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을 상대로 이동체험 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지진 및 화재위급상황에서 탈출훈련, 소화기 시뮬레이션, 방수체험훈련,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이 실시됐다. 체험훈련을 마친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무섭고 두렵기도 했지만 어두움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길을 찾을 수 있는 경험을 얻었다"며 "다음에 이와 비슷한 실제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차분하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감독관 이명구 과장은 "대부분의 교육이 주입식 이론교육에만 치중되어 있는 현실을 볼 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체험교육을 계속 실시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씨랜드화재, 인천호프집 화재와 같은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었다.인명피해의 규모를 따지기 전에 고귀한 어린이의 죽음 앞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에듀넷(www.edunet.net) 등 중앙교수학습센터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수업컨설팅이, 조회수 20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17일까지 70명의 컨설팅 요원을 모집한다. 현재 컨설팅 요원수는 32명. 수업컨설팅은 교과별 수업 방법이나 학생지도, 학급운영 등의 아이디어와 자료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고, 자발적인 정보교류를 하는 것을 말한다,. 모집하는 컨설팅요원은 ▲초등 30명 ▲중학 20명 ▲고교 15명 ▲학생지도 및 학급운영 5명 등 모두 70명이다. 현장교사 경력 3년 이상의 교원 및 교과전문가면 지원할 수 있고, 에듀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컨설팅요원으로 뽑히면 위촉장을 수여 받고 상담건수에 따라 월 15~50만원의 수고료를 받으며, 우수활동가에게는 부총리 표창 및 해외연수 기회가 부여된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숲속에서 스스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숲속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은지초교는 딱따구리와 가재, 개구리, 올챙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허암산(험봉산)이 주변에 위치한 점을 이용, 지난 3월부터 숲속 교실을 열었다. 숲속 교실은 허암산 자락 약 2km를 산책하며 '우리는 시인',' 뱀눈으로 세상보기', '흙 밟아보기', '숲 소리 듣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엮어져 있다. 학생들이 수업 도중 숲에서 채집한 지렁이와 애벌레, 달팽이, 올챙이를 직접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내에는 20평 규모의 숲속 교실 공간도 마련됐다. 숲 해설가이기도 한 오기남(55) 교장도 틈틈이 시간을 내 숲속에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 사진을 찍어 학생들에게 전시하기도 해 숲속 교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숲 해설가 오영미(41.여)씨를 1년 동안 초빙, 전교생 550명이 15명씩 한 조를 이뤄 한해 4시간씩 이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45명을 상대로 최근 숲속 교실을 3차례 연속 열어 수업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 숲속 교실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서구 검암 지역 내 검암초교와 간재울초교도 잇따라 숲속 교실을 열었다. 오 교장은 "학생들이 숲속 교실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도 깨닫고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예산 지원만 계속된다면 생태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은지초교 부설 숲속학교 교실을 개설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광주효동초등학교는 2003년도부터 '녹색학교 가꾸기' 사업을 벌여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죽고 있다. 교정을 들어서면 칸나, 괭이밥, 애기장미, 부용화, 물개구리밥, 사랑초, 화살나무, 다정큼나무, 아주까리 등 이름도 생소한 300여종의 꽃과 나무가 온 교정을 뒤덮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저마다 꽃과 식물의 쓰임새를 모두 알고 있는 '꼬마 식물박사'들이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최근 중국 경제가 급속도록 발전함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교육방면에서도 도시와 농촌, 지역 간, 학교 간 교육 격차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중국 교육부는 초․중학교 과정인 의무교육 단계에서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대책을 발표하고, 각급 교육행정 부문들로 하여금 향후 이에 의거 도시와 농촌, 지역과 지역, 학교와 학교간의 교육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였다. 지난 5월말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의무교육의 균형발전을 추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의무교육 단계에서의 학력 차이를 줄이고 각 지역별 학교별 의무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하도록 하였다. 첫째, 현지의 실제상황에 부합하는 의무교육 단계에서의 기본적인 교육목표를 제정하는 동시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여 학교 간 교육조건의 차이를 줄여 나가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초등학교에서 공립 중학교로 올라갈 때 중학교 배정에 있어서는 무시험 배정과 근거리 배정원칙을 고수하는 동시에 중점학교(명문학교)의 운영을 금지하도록 하여 개인이 학교를 선택하는 등의 학교 간 학력격차를 조장하는 풍조를 억제시키기로 하였다. 둘째, 각 縣정부(중국의 말단 행정단위)로 하여금 각 지역 내의 교사자원의 활용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각 縣정부는 지역 내의 핵심 교사 순회 수업, 부족한 학과교사의 유동적인 수업, 교사들의 시골학교에서의 의무복무 등의 제도를 수립하여 농촌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농촌지역 교사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보수교육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셋째, 효과적인 메카니즘을 만들어 각 학교에서는 수업의 질을 높이도록 하였다. 이를 위한 조치로 의무교육의 질을 감독․측정․평가할 수 있는 규범화․제도화된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였고, 모든 학교에서는 의무교육과정의 목표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여 교수․학습에 있어 기본적인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넷째, 각종 정책을 완비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이 의무교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각 도시의 공립학교들에 대해 의무교육 단계에서는 농민공(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와 막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자녀를 차별 없이 대하도록 하는 동시에 농촌에 남아 있는 아동들의 학습 및 생활에 있어서의 문제와 곤란함을 즉시 해결해주도록 하고,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대한 의무교육의 보급을 확대하도록 하였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의무교육에 있어서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의무교육 균형발전 감독․평가제도’를 제정 중에 있으며 앞으로 의무교육학교 운영조건의 ‘최저보장선’을 제정할 예정으로 있다. ‘의무교육의 균형발전을 추진에 관한 의견’에 따르면 국가교육감독단은 앞으로 ‘의무교육 균형발전 감독․평가제도’를 만들어 감독․평가의 기준 및 체계를 연구․제정하고, 각 지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무교육 균형발전 사업에 대하여 감독과 평가를 하도록 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지방교육사업에 대한 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삼도록 하였다. 이 ‘의견’은 말단 지역행정단위인 縣급 교육행정 부문들로 하여금 의무교육 균형발전을 감독하고 측정하는 제도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할 지역 내의 의무교육 학교들에 대해 감독 및 분석한 후 이를 공포하고 사회의 감독을 받도록 하였다. 동시에 각 성, 자치구, 직할시 인민정부의 관리감독 부문은 縣급 인민정부 교육사업을 감독․평가하는 것을 중요한 내용으로 삼도록 하고, 그 감독․평가 결과는 단체장과 간부들의 정책실적에 대한 평가 및 포상의 핵심 기준이 되도록 하였다. ‘의무교육 균형발전 감독․평가제도’의 실행과 더불어 중국정부는 의무교육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지방정부의 의무교육 균형발전에 있어서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문들은 앞으로 의무교육학교 운영조건의 ‘최저보장선’을 제정할 예정으로 있다. 이 ‘의견’에 따르면 省급 교육행정부문은 국가의 관련규정과 해당 지역의 실제 상황에 근거하여 해당 지역 의무교육 단계의 학교 운영조건의 기본요구를 제정하도록 하였다. 또한 각 縣(시, 구)은 해당지역 학교운영조건이 기본적인 요구에 미달되는 학교들에 대해 기한 내에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함으로써 해당지역의 모든 학교들이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기본요구에 도달하도록 하였다. 이 ‘의견’에 따르면 ‘최저보장선’ 제정의 핵심은 농촌 학교와 기타 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의 학교운영조건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각 지역정부는 교육경비의 지출구조를 조정하여 농촌지역, 빈곤지역, 소수민족지역의 의무교육의 발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도록 하였다. 또한 최근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서부지역의 교육을 2007년까지 일반 지역의 의무교육 보급 수준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4년 동안 100억 위엔(한화 약 1조 3천 억 원)을 새로 투입하여 농촌의 기숙제 학교를 고치기로 하였다. 이와 더불어 중국정부는 우수한 교육자원을 농촌의 초․중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2007년까지 100억 위엔을 추가로 투자하여 농촌의 중학교에 기본적으로 컴퓨터실, 위성방송 수신 교실 등을 갖추고, 초등학교에는 교육용 방송 시설들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듯 중국 정부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낙후된 농촌지역의 의무교육의 질을 높여 기존의 다른 지역들과의 교육 수준 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급식실로 들어돈 5학년 지현이의 눈이 퉁퉁 부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부모님이 깜박 잊고 못 챙겨줘서 부모님께 투정을 부리는 바람에 꾸지람을 듣고 울어버렸다고 한다. 우리 연곡분교는 초등학생 16명, 유치원생 9명으로 모두 25명의 학생이 다니는 작은 학교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자질구레한 일들이 모두 알려지고 가족처럼 지낸다. 두 학년을 묶어서 담임을 하지만 구분 없이 모든 선생님이 전교생을 지도하는 일이 많다. 바이올린도 그렇고 사물놀이도 4학년 이상 모두 참여한다. 체험학습에는 유치원생들도 함께 가곤 했다. 도시 학교에서처럼 집단따돌림이라든가 학교폭력이라는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오히려 그런 단어를 가르치려면 설명하는데만 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요즈음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내리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탈이다. 생일만 해도 그렇다. 우리 1학년들도 자기 생일인 날은 마치 큰 자랑거리인양 아침부터 친구들에게 광고를 한다. 축하를 꼭 받아야겠다는 듯이…. 그럴 때마다 나는 한 마디 하는 걸 잊지 않는다. “얘야, 생일은 물론 축하를 받는 날이야. 그런데 그것보다 더 먼저인 것은 낳아주신 부모님이 너를 낳아 기르며 고생하신 은혜에 먼저 감사를 드리는 것이란다. 어느 나라의 유명한 정치가는 자신의 생일에는 하루 종일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꼬박 굶으면서 어머님이 자신을 낳으실 때 겪으신 고통을 생각하며 간절하게 어머님을 사모했단다. 밥을 굶으면서까지 부모님을 생각하며 깊이 감사는 드리지 못할망정 좋은 선물이나 외식을 안 시켜 줬다고 떼를 쓰면 되겠니?" 이제 우리 1학년 아이들은 자신의 생일이 돌아오면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고, 교실에서 큰절을 연습한 뒤 보내곤 한다. 점심이 끝난 뒤 지현이를 조용히 불러 우리 1학년 아이들에게 해 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리한 아이라서 금방 깨닫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생일에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일을 먼 훗날 아파하게 될 때쯤이면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해 주신,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부모님이 이 세상에 안 계실 거라는 말에 눈이 벌개지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 나라 부모님들의 자식 사랑은 그 도가 지나쳐서 탈인지도 모른다. 끝없는 내리사랑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모질게 홀로 서게 해야 할 경우에도 안쓰러워서 받침대를 거두지 못해 부모 곁을 맴돌게 하여 정신적인 젖떼기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보곤 한다. 생일이면 비싼 식당에서 초대를 하는 도시 아이들의 모습, 집에서 치르는 경우에는 친구들을 몽땅 불러 엄마를 고생시키는 모습은 뭔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축하를 해주는 것이 잘못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어머니 스스로는 그렇게 가르치지 못해도 가족 중에서 할아버지나, 아버지, 유치원 선생님이든 어른들 누군가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지현이는 자신의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고 생일 아침에는 감사의 큰절을 올리리라 믿는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치사랑(윗사람에 대한 공경과 사랑)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요즈음은 매체건 광고건 간에 ‘웰빙’을 외쳐대곤 한다. 우리 글로 풀이하자면 ‘참살이’ 라고 한다. 진정한 참살이가 뭔가? 사람이 사람다움 아니겠는가? 물질문명에 치여서 정신적 가치가 뒤로 처진 삶을 바르게,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 진정한 웰빙이라고 생각한다. 영양식으로 잘 먹고 운동을 하여 몸을 잘 다스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인 정신적인 참살이라고 생각한다면, 생명의 시작인 생일의 의미부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서 치사랑의 기본을 닦아주는 것이 소중하지 않을까? 더 넓게 생각하면 자신이 받은 고귀한 생명을 전수시키기 위해서 결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자식을 낳는 것도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일찍부터 알게 되리라 믿는다. 풀 한 포기도 생명이 다하기 전에 씨를 퍼뜨리려고 안간힘을 다 쓰고 행여 박토를 만나거나 계절이 맞지 않으면 본래보다 일찍 꽃을 피워서 씨를 맺고 일찍 죽어가는 걸 본다. 하물며 사람은 그 자신이 받은 생명의 소중함을 후대에 남기는 일에 풀 한 포기보다 못 해서야 되겠는가? 내일 당장 자치 활동 시간에는 전교생을 모아 놓고 ‘생일을 맞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실습을 해야겠다.
자녀를 둔 근로자들이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근로자들이 생활비에서 식비와 주거비 등을 줄여 빠듯한 살림을 꾸리면서도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이 2003년 기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표하는 노동패널 중 재수생 이하 자녀가 있는 1천999가구(자녀 3천389명)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한국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서 8일 밝혀졌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수생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사교육을 시키는 자녀 1인당 월평균 지출금액은 초등학생 21만4000원, 중학생 25만8000원, 고등학생 35만8000원, 재수생이 51만8000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조사 대상 근로자 가구들은 이같은 자녀의 사교육비와 보육시설비용에 대해 30.9%가 '매우 부담', 44.0%는 '조금 부담', 20.3%는 '보통', 4.8%는 '부담 안됨' 등으로 답해 75%가 부담을 호소했다. 월평균 소득수준별로 부담을 느끼는 비중은 500만원 이상 가구가 61.6%인데 비해 200만∼300만원 가구는 78.0%, 100만원 이하 가구는 84.6% 등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부담을 크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교육비와 보육시설비용이 소득의 5% 미만일 경우는 부담을 느끼는 비중이 39.2%에 불과했으나 5∼10%는 62.5%, 10∼15%는 75.7%, 15∼20%는 84.5%, 20% 이상은 91.2%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근로자 가구 생활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비는 2001년 28.4%, 2002년 24.1%, 2003년 21.4% 등으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공교육비(8.2%→7.1%→6.9%)와 주거비(11.6%→9.8%→8.8%)도 줄었다. 이에 반해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과 2002년 각 8.9%에 이어 2003년에는 10.0%를 기록, 식비와 주거비 등 대부분 비용을 줄이면서도 사교육비만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구원은 근로자 가구의 소득 수준에 따라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 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가계가 자녀의 사교육과 보육비 지출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에듀 엑스포 2005(14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한국교육 100년 사진공모전'이다. 1904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 교육 현장의 순간순간이 포착된 이 사진들을 통해 한국교육 100년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선생님과 부모님들을 아련한 추억의 학창시절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생생한 배움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박람회 사무국은 심사를 통해 공모된 사진 700여편 중 대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5편, 입선 31편을 선정했으며, 전시되는 사진은 수상작과 우수작을 포함한 100여편.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주춘씨의 '시험치는 날(1975)'. 과거 초등학교시절 책가방을 책상 사이에 두고 시험을 봤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생생한 작품이다. 정갈하게 땋아 내린 머리를 한 여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을 찍은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의 '즐거운 점심시간(1930)'과, 운동장 조회 모습을 담은 삼육초등학교의 '운동장 조회(1923)'는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장려상으로 선정된 △김태우 '벌(2004)'을 비롯, △김정희 '미술시간(1956)' △정지연 '난로가 있는 정겨운 교실 풍경(1960)' △서울여상 '주산수업시간(1981)' △계성초등학교 '계성만세(1925)' 등도 빛바랜 사진만큼이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학생들이 책상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공부를 해요" 학생들의 체격은 갈수록 커지는데 각 학교 교실안 상당수 책상과 의자의 크기가 옛날 그대로여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7일 경기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 조사결과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평균 키는 10년전에 비해 남학생 2.74㎝, 여학생 1.96㎝ 각각 커졌으며 평균 몸무게도 남학생의 경우 4.35㎏, 여학생은 1.99㎏ 늘었다. 앉은 키도 10년전에 비해 초등학교 남학생은 평균 0.86㎝, 여학생은 0.67㎝, 중학교 남학생은 1.58㎝, 여학생은 0.56㎝ 증가했다. 특히 학생들의 신장과 앉은 키 비율을 볼 때 이들의 체형이 점차 하반신이 긴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학생들의 체형 변화에 따라 학교 책상의 KS규격도 지난 2001년부터 최장신 학생 키 기준을 176㎝에서 180㎝로 상향 조정한 뒤 책상 높이를 다소 높이는 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신설학교를 제외한 많은 학교의 책상과 의자 상당수는 아직도 10년전 그대로여서 학생들이 사용에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학교 학생들은 책상 높이가 키에 비해 너무 낮아 다리를 책상밖으로 내놓고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각 학교들은 '작은' 책상 등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불평이 잇따르자 도 교육청 등에 책상.의자 교체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교육청은 이같은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0여만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도내 각 교육청은 매년 책상과 의자 6만여개를 교체할 수 있는 2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 각 학교에 지원하고 있으나 옛날 책상.의자를 단기간내 신형으로 교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각 고교로부터 학생들의 책상.의자 교체비로 40억여원 지원을 요구받았으나 올 예산에는 요구액의 20% 수준인 7억8천만원만 편성한 상태다. 일부 학부모들은 "가끔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책상이 낮아 수업을 받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계속 성장하는 나이의 학생들이 앉은 자세가 좋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기지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일부 학교로부터 학생들이 책상을 무릎위에 올려 놓고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매년 최대한 많은 예산을 들여 책상.의자를 교체해 주려하고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예산 편성 추세라면 도내 전체의 옛날 규격 책상 및 의자를 교체하는데 10년 가까이 걸릴 수도 있다"며 "학생들의 바른 체형 등을 위해 국가 및 지자체 등에서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金河龍(유양초등학교 교장)씨 부친상 = 7일 오전 7시 1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8
너무 이른 학교 등교시간은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우울해지고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과 브라운대학 연구진은 5일 의학저널 '소아과학'에 각각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모들은 청소년들의 늦잠을 게으름으로 치부해버리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수면ㆍ생체리듬 연구센터 연구진은 고교생들의 수면에 대한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10대들의 수면리듬이 13세에서 22세 사이에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수면리듬 변화는 이들의 학습능력이 오후에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하루 9~10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로드아일랜드주의 브라운대학 연구진은 별도 연구에서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무력감과 심한 감정 기복, 건망증 등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만성적인 수면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조사결과 워싱턴 인근 고교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교시간 전인 오전 7시 15분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도 등교시간이 오전 8시인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10대들은 주말에 정오까지 잠을 잠으로써 주중의 수면부족을 보충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의 몸이 주중에 이른 등교시간 때문에 수면리듬을 잃어버렸다가 주말에 본능적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학생들의 의식조사 결과 나라가 어려워嗤?군에 입대해 나라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지닌 학생들이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단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현충일이 어떤 날인지, '조기 게양'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단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공공기관마저 조기를 게양하지 않은 곳이 많았고,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1개동 80여 가구 가운데 조기를 내 건 집이 단 한 가구에 불과했단다. 그만큼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 조기 게양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얘기다. 요즘 아이들 우리보다는 나를 먼저 찾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이든 내가 먼저여야 하고, 남에게 손해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 그게 최선의 방법인줄 안다. 너와 내가 더불어 사는 '우리'라는 의미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잘못된 개인주의로 흘러가는 큰 물결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런 때 일수록 교육이 제 몫을 해야 한다. 이번 현충일을 보내며 계기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시장에서 좌판을 벌이신 할머니가 지형지물을 이용해 어렵게 파라솔 밑에 내건 조기를 의미있게 바라봤다. 조기 게양을 교육하던 날 하루 쉰다는 데 더 마음 쓰던 '우리 반 아이들은 얼마나 조기를 내걸었을까?'가 궁금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