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소비자 적극 참여, 콘텐츠 중심에 서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프로슈머(Pro-sumer) 현상의 대표 사례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결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인 동시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대거 등장한다. 예컨대, 유튜브와 같이 자신이 직접 동영상을 올리고 또한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소비한다. 이는 그동안 엄격하게 구분되어 왔던 창조와 수용의 경계가 허물어짐을 의미한다. 과거 시청자들은 전문 가수들의 노래를 소비만 하는 피동적인 주체였다.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과 수용하는 사람이 구분되어 있었지만 오디션 시대에 들어오면서 시청자는 더 이상 텔레비전 앞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텔레비전 안으로 적극 참여해 들어간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감상을 넘어서서 오디션 프로그램 의 진행과 제작에 참여한다. 또한 적극적인 평가를 통해 오디션의 최종 승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써 소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콘텐츠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 스타와 대중의 구분과 경계 역시 허물어지고 있다. 내가 스타이고 스타가 나 자신이다. 과거에는 스타가 어디엔가 따로 존재하는 이들로 간주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주의 전략이 적지 않게 통했다. 또한 스타 탄생은 전문기획사의 몫이었다. 전문기획자가 만들어낸 스타를 대중들이 선택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오디션 시대에는 누구라도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이들의 손으로 슈퍼스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게다가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효과적일수록 참여는 더욱 늘어난다. 대표적인 수단이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오디션 참여자에 대한 선호도와 평가를 남기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를 스스로 만들고 지지자들끼리 뭉치는 일이 많아졌다. 일종의 스타 만들기와 아울러 팬클럽을 자기 조직화하는 일종의 공진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손쉬운 참여, 공개성과 투명성이 인기 비결 무엇보다 공개성과 투명성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참여자들에게 모든 과정이 오픈되어 있다는 점은 큰 매력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거의 동시에 오디션 참여자와 그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간 정형화된 비개방성과 폐쇄성 속의 오디션 형식의 한계를 벗어난다. 오픈과 함께 공유되어 있으므로 심사위원과 같은 전문가와 동등한 평가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텔레비전을 통한 권위성도 중요하다. 이런 신뢰성 속의 투명한 공개는 참여자와 평가자의 자부심을 불러 일으킨다. 최고의 오디션에 모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긍지와 프라이드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자아존중감과 자아의 실현을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는 존재이다. 이 때문에 존재 가치의 발현이라는 점에서 오디션은 무척 매력적이다. 오디션 세대는 승패와 관계없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어느 세대보다 강하다. 과거의 오디션은 경연대회의 해당 장면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참여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여준다. 개인의 사생활을 심하게 침해할 정도로 노출시킨다. 하지만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신을 드러낸다. 여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또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단순히 참여자의 오디션 내용만이 아니라 개인사를 드러내 준다. 그 개인은 하나의 삶을 일궈가는 삶 주체의 이미지를 갖는다. 비록 오디션에서 승리를 하거나 좋은 성적을 마무리 단계에서 갖지 못해도 자신의 삶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는 충족감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개인의 존재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에게 오디션의 우승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오디션의 우승과 부상품, 그리고 전문가수로 활동할 기회는 매력적이지만 선택되는 이들은 전체 참여자에 비하면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실력과 능력 중심의 교육적 가치 활용 기대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지는 개방성과 소통성을 생각한다면 학교 차원에서 시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교육적 적용은 의미가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력을 정당하게 인정받는 교육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실력을 성실하게 연마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주어진다는 사실과 능력 중심의 교육적 가치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심사기준과 평가 역시 중요하다. 경쟁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자발성과 자율이 없는 상태에서 선택을 강요하기 때문에 경쟁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자발적인 참여와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교육적인 의미와 가치 역시 지니게 된다. 물론 방송의 오디션 기획은 제작자들이 주도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학생들이 맡고, 학교 측과 교사들은 배후에서 지원해 주는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다. 학교 측과 교사들이 주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교사들로 구성해도 학생들의 평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내부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도 있지만 지역단위의 오디션 프로그램도 다른 학교들과 연계해서 구성할 필요가 있다. 학교 대표자로 참여할 경우에는 애교심을 배울 수 있고 다른 학생들은 단결과 협동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KBS ‘도전, 골든벨’처럼 방송사와 같이 연계해서 오디션 프로그램를 기획·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개인이나 학교 측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교육적인 효과를 위해서 학생 개인만이 아니라 조직과 팀 단위의 협업을 중요시 하는 오디션이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과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스마트 환경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참여가 장려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그들의 존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라이프 스토리를 세상에 드러내는 마당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맹자 ‘공손추 상’에 다음과 같은 맹자의 주장이 나옵니다. 사람에게는 남에게 참을 수 없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깜짝 놀라고 측은해 하는 마음을 갖게 되니, 이는 부모와 교분을 갖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동네나 친구에게 명성을 구해서도 아니며, 잔인하다는 소문이 싫어서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볼 때, ‘측은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皆有惻隱之心.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非所以要譽於黨朋友也,非惡其聲而然也. 由是觀之,無惻隱之心,非人也 無羞惡之心,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非人也. _맹자 ‘공손추 상’ 인간이 타고난 4가지 양심 맹자는 인간이 ① ‘남에 대한 공감능력’ 즉 ‘측은지심(惻隱之心)’과 ② ‘부당한 일을 보면 혐오하며 자신의 잘못에 부끄러워하는 정의감’인 ‘수오지심(羞惡之心)’, ③ ‘남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인 ‘사양지심(辭讓之心)’과 ④ ‘옳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아는 판단능력’인 ‘시비지심(是非之心)’을 본래 타고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맹자의 주장은 요즘 아이들에 대한 여러 실험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맹자는 이러한 인간의 선천적 도덕능력을 ‘양심(良心)’이라고 불렀습니다. ‘양심’이라는 말은 맹자가 처음 쓴 표현으로, 본래 이 4가지의 ‘타고난, 물들지 않은 마음’을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양심’을 흔히 후천적으로 교육시켜야 하는 무엇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맹자가 말한 ‘양심’은 전혀 다릅니다. 맹자는 후천적인 교육에 물들기 이전의 정상적인 인간이면 누구나 갖춘 선천적 도덕능력을 ‘양심’이라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인성교육의 핵심이 여기에 들어있으니까요. 맹자는 ‘양심’을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맹자의 표현이 아주 재미있는데요, ‘양심’은 ‘정상적인 인간이면 남을 향해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사례처럼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순간적으로 놀라고, 그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게 되는 것을 스스로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나 불이익이 없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또한 인간은 손해를 보더라도 사회에 ‘정의’가 집행되기를 원합니다. 그것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을 놓고 맹자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한 것입니다. 양심을 근거로 본 인간의 4가지 본성 맹자는 인간에게 4가지 선한 본성이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논합니다. 측은지심은 ‘사랑’(仁)의 단서요, 수오지심은 ‘정의’(義)의 단서요, 사양지심은 ‘예절’(禮)의 단서요, 시비지심은 ‘지혜’(智)의 단서이다.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讓之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智之端也. _맹자 ‘공손추 상’ 남을 향해 참을 수 없는 마음인 ‘양심’을 ‘단서’로 관찰해 볼 때, 우리는 우리의 ‘본성’ (性) 즉 ‘선천적 프로그램’이 4가지 명령어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① ‘측은지심’을 ‘단서’로 우리의 본성에 ‘사랑’(나와 남을 하나로 보라!)의 명령어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② ‘수오지심’을 단서로 우리의 본성에 ‘정의’(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마라!)의 명령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③ ‘사양지심’을 단서로 우리의 본성에 ‘예절’(남에게 무례하게 굴지 마라!)의 명령어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④ ‘시비지심’을 단서로 우리의 본성에 ‘지혜’(옳고 그름을 분명히 구별하라!)라는 명령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4가지가 바로 우리의 ‘선한 본성’입니다.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의 핵심은 4가지 양심의 확충 맹자는 이 ‘본래 타고난 4가지 양심·본성’에 인성교육의 핵심이 들어있다고 보았습니다. 4단이 나에게 있는 것을 넓혀 나가고 채워줄(확충擴充) 줄 알면 불이 처음 타오르며, 샘이 처음 솟아나오는 것과 같을 것이니 진실로 이를 채울 수 있다면 족히 4해를 보존할 것이요, 진실로 이를 채우지 못한다면 부모님도 모실 수 없을 것이다. 凡有四端於我者, 知皆擴而充之矣, 若火之始然, 泉之始達。 苟能充之, 足以保四海 苟不充之, 不足以事父母。 _맹자 ‘공손추 상’ 맹자식 인성교육의 핵심인 ‘인성(人性)’ 즉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한 4가지 속성이 있으며, 그러한 본성의 발출인 ‘양심’은 정상적인 인간이면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니, 그러한 양심의 표출을 막지 말고 잘 표현되게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쉬운 일입니까? 억지로 양심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터져 나오는 양심이 더욱 더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장애물만 치워주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맹자의 ‘4단 확충론’입니다. 4단 확충을 돕는 인성교육법 어떤 행위를 하든 다음 4가지를 물어라 학생들의 4단 확충을 도와주는 손쉬운 인성교육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행위를 할 때마다 다음의 4가지를 꼭 묻게 해주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의 기준을 분명히 세워주는 것으로, 교사도 당연히 이 기준에 의거하여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겠죠. ❶ 나의 상대방은 지금 정확히 어떤 심정일까? (측은지심의 확충) ❷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때 상대방에게 부당한 피해가 간 것은 없는가? 양심에 걸리는 것은 없는가? (수오지심의 확충) ❸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때 나의 행위가 무례하지는 않았는가? (사양지심의 확충) ❹ 나의 정보나 결론이 명백히 옳은가? 아니면 뭔가 의심스러운가? (시비지심의 확충) 반드시 이 4가지 질문을 거친 후에 행위 할 수만 있다면 인성교육의 뼈대는 절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의 ‘인성교육론’ 이니까요. 이 4가지 질문은 인간의 ‘양심’을 자극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양심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Q. 간단한 환경정리부터 학급경영 목표를 세우고 학생을 지도하는 것까지 담임이 맡는 역할과 책임은 매우 막중합니다. 새내기 교사가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다면 어떤 일부터 해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1년 계획을 미리 세워라! 모든 일에 계획과 순서가 있듯이 새내기교사가 담임을 맡았을 때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1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우선 올해 1년 동안 우리 학급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들어오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계획이 없다면 학급 운영에 많은 혼란이 생기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족해진다. 자신이 담당할 학생들의 학년 수준과 학교의 교육목표를 고려해 학급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계획과 방향을 잡는 것이 담임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임원선거를 통해 학급운영 틀을 잡아라! 흔히들 반장선거라고 말하는 임원선거, 학기 초 임원선거는 학급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다. 반장선거를 통해 학생들은 처음으로 학급운영에 참여하게 되고 사회의식을 기르게 된다. 단순한 투표 같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반장선거를 통해 학급 의사를 결정하는 동시에 우리 반이라는 주인의식을 확립하고 사회에서 필요한 생활 태도와 습관을 형성한다. 이런 점에서 임원선출은 학급운영의 기초가 되며 학생들이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익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한다. 교사는 이 반장선거를 통해 학급운영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임원선출을 했다면 임원을 받쳐 줄 학급부서를 조직한다. 학급부서 활동은 학급 내 행사나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맡은 바 역할을 하면서 책임의식을 높이고, 서로간의 협동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임원과 부서조직은 학생 본인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것이 좋으며 미리 부서 활동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 또, 교사는 기존의 부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처음 세운 1년 계획을 바탕으로 학급목표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서를 구성한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임원과 각 부서에 그 성격에 맡는 학급 일을 부여하는 것이며, 임원선거를 통해 학급운영의 기본 틀을 만드는 것이다. 급훈을 정하라! 급훈을 학생들과 함께 정한다. 급훈이란 학급생활의 목표로서 학급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이다. 급훈을 정할 때는 실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성과 올바른 인격체 형성을 위한 공동의 윤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사의 일관된 교육방향이 담겨진 급훈을 정해두면 학급운영과 계획 이행에 도움이 된다. 급훈과 함께 학급규칙도 스스로 만들게 하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참여정신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Tip 이 점에도 유의를! ●학급규칙을 정할 땐 아이들이 직접 정하도록 하세요! 규칙은 토의를 거쳐 아이들이 직접 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들 의사가 반영된 방법으로 규칙을 정하면 지키고자 하는 의욕이 더 강해지기 때문인데, 스스로 정한 규칙은 학생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한다. ●학급환경 구성할 땐 교실 뒤편도 신경 써 꾸며주세요! 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교실이기 때문에 가정과 같이 아늑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특히 수업하고 잡무를 처리하다보면 교실 뒤편이 어떻게 돼 있는지 눈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실 뒤편의 청결 상태까지 수시로 확인해 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역사는 현재 진행형 작년 12월 일본 대사관 앞에는 의자 두 개가 놓여졌다. 한 의자는 비어 있고, 나머지 한 의자에는 단발머리의 앳된 소녀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정좌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유난히 추운 날씨 탓인지 동상의 차가운 재질 탓인지 그 소녀의 모습은 텅 빈 거리에서 더욱 쓸쓸해 보였다. 이 소녀 동상은 일본의 잔인한 만행 중 하나였던 정신대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항의로 건립된 ‘위안부 평화비’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건립 다음 날 즉각적으로 평화비 철거를 공식적으로 요구해 왔다. 우리 민족의 아픔을 생각했을 때 일본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얼마나 오만방자한 것인가. 우리는 역사를 흔히 거대한 강의 흐름에 비유한다. 역사를 통해 단순히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 흐름 속에 우리가 실재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다. 역사는 통시적으로나 공시적으로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역사는 누구의 눈으로 무엇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역사는 지금 우리 삶에 진행형으로 자리한다. 지금 당장 뉴스를 보라. 김정일의 사망과 김정은의 권력 장악, 한국과 다른 국가의 자유무역 협정, 혼란한 정국 등 각각의 사건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복잡한 관계 속에 해 얽혀 있으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해석된다. 그리고 사건 자체가 하나의 역사로 기록된다. 역사 철학에 대해 비전공자 입장에서 논의를 심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토론과 관련해 쟁점을 찾고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방향은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역사 인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과 주관의 문제다. 역사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객관성을 갖지만 사관에 의해 쓰였다는 점에서 주관성이 개입된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여기에는 복잡한 맥락이 개입된다. 이러한 역사에 대한 인식은 내용 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대상을 어느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의 차원은 교육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역사 교과의 범위를 넘어 우리 삶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토론 수업의 첫 주제로 역사를 정했으며, 얕은 수준이지만 역사 철학에서의 토론 쟁점을 유도해 보고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토론 방법으로는 특별한 준비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유 토론에 대해 안내하도록 하겠다. 아이들은 이 수업을 통해 역사 인식의 방법을 이해하고 나름의 시각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시하는 예시 이외에도 학교와 아이들 실정에 맞춰 다양한 수업 사례를 제시할 수 있고 그러한 방법이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역사 철학의 쟁점 찾기 역사 철학에 관한 내용은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논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중요한 명제를 제시한 Carr는 그의 저서를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방향을 둘로 나눠 분석한다. 우선,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객관적인 과정으로 인식하는 방법이다. 역사는 허구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각색할 수 없는 것으로 현재의 사람들이 과거 사실(fact)을 역사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6·25 전쟁이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됐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역사에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러한 사실을 전달한다. 랑케 학파로 대표되는 객관적 접근의 역사 연구 방법에서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실증적으로 밝혀내는 과학적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Carr는 실제로 일어난 사실을 기록하더라도 누구에 의해 쓰였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본다. 기록한다는 것을 주관적 행위로 보며 사관의 주관에는 개인적인 측면은 물론 사회·문화적 차원의 맥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렇듯 역사 철학의 문제에서는 포괄적인 쟁점이 도출되는 것이다. 객관적 인식과 주관적 인식의 차이는 무엇이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역사가 주관적인 시각으로 객관적 사건을 기술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상대적 관점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일제 강점에 대한 역사 기술과 동북공정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자국의 입장과 이해관계에 따라 역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술될 수 있으며 국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바탕으로 냉정히 분석하고 상대의 시각을 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주의적 시각으로 인한 역사 기술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고 극복 가능한가. 역사에 대한 인식과 사유는 현재 우리에 대한 이해와 함께 궁극적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역사를 스스로 비판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아울러 역사 형성의 주체로서 어떤 방향으로 바람직한 미래 모습을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하는 과정은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 역사를 비판적 관점에서 돌아보고, 역사의 주체로서 바람직한 역사의 형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자유토론의 방법 토론의 방법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엄격한 형식이 정해져 있으며, 여기에는 승부를 내기 위한 조건과 발언 횟수와 시간, 사회자의 역할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토론을 수업에 대입하기 위해서는 토론의 방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토론의 전문적인 방법을 수업에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유토론이다. 특별히 정해져 있는 형식이 없고 쟁점에 대한 찬·반 입장을 그 자리에서 나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토론 방법이 있지만 자유토론을 가장 먼저 다루는 이유는 토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형식이 없는 만큼 교실 상황에 맞게 구성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대략의 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수업 적용 가능한 틀 - 토론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 설명 토론을 무작정 시작할 수는 없다. 무언가 알고 있어야 이야기 물꼬를 틀 수 있다. 수업에서 이뤄지는 토론이므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교사다. 따라서 토론 시작 전 배경지식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줘야 한다. 토론을 위한 설명임을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주면 집중도가 훨씬 상승한다. 내용과 관련한 동영상이나 자료가 있다면 함께 보여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사전에 제시되는 자료는 중립적인 것이어야 한다. 찬성과 반대 어느 한 측면으로 편향돼 있는 경우 토론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쟁점 도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토론의 쟁점을 도출해 명확히 제시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거나 설명을 통해 쟁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들 수준에 따라 쟁점을 직접 도출하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 찬·반 의견 분리 쟁점 성격에 따라 찬성과 반대를 분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자유토론의 성격상 나누는 것이 토론의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 쟁점에 따라 찬성과 반대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수는 있다. 이런 경우 교사가 아이들의 주된 의견과 반대되는 편에 서서 진행한다. 자유토론 목적이 논쟁을 통한 승리가 아니라 다양한 견해를 이해하는 것에 있으므로 교사와 하는 토론도 큰 가치를 가진다. 또 아이들 입장에서는 대등한 차원에서 토론을 벌였다는 점에서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된다. - 자유토론 각자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한다. 사회자를 지정할 수도 있고 여의치 않은 경우 교사가 진행을 맡아도 된다. 시간의 제한이나 발언의 횟수를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의견이 제시되거나 한 사람에 의해 독점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 논점 일탈이 되는 경우 방향을 바로 잡아주고 내용이 복잡할 때는 적절히 요약하여 제시해주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 정리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자유토론은 어느 한 쪽의 승패를 결정짓기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편 의견을 경청하며 자신의 생각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것으로 수업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교사는 토론 내용에서 언급됐던 주요 내용과 사전에 제시했던 배경지식을 종합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준다. 학교급별 적용 내용 예시 역사 철학의 주제는 사실 많은 배경지식과 함께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어려운 내용이다. 따라서 학교급에 따라 수용 가능한 내용을 찾아 수준에 맞게 적용해야 하고, 수업 대상의 특성에 따라 방법 또한 적절히 변형해 활용해야 한다. - 초등학교 저학년 목표: 상대주의적 시각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내용: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 방법: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우와 두루미의 행동이 옳은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입장을 토론하게 한다. 찬·반으로 나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타인의 배려’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에 담겨 있는 의미를 토론의 과정을 통해 깨닫게 한다. - 초등학교 고학년 목표: 역사 인식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마련하고 토론에 활용할 수 있다. 내용: 독도 문제 방법: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대립 관계에 대한 영상자료를 보여주고 국제회의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점을 주장하는 활동을 마련한다. 반대 입장에 설 아이들을 미리 지정하여 자료를 제공하고 토론을 벌일 수 있게 한다.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인식은 양측 모두 분명하게 갖고 있겠지만, 의도적으로 일본의 주장을 역설하고 이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반박할 수 있는 논리를 찾는다. - 중학교 목표: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현실의 문제를 대상으로 토론할 수 있다. 내용: 한-중-일의 외교 관계 방법: 역사의 문제를 현실과 연결시켜 보는 활동으로 시사 자료를 우선 제시하여 관심을 유도한다. 모둠을 나누어 각 국가를 지정해주고 인터넷 자료 검색을 통해 대립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정리하여 토론하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역사 인식이 얼마나 중요하고 현실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한다. - 고등학교 목표: 역사 인식의 상대적 시각을 이해하고, 타협 방법에 대해 모색할 수 있다. 내용: 민족주의사관과 식민주의사관 방법: 민족주의사관과 식민주의사관을 비교한 자료를 제시하여 관점에 따라 역사 인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게 한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게 한다. 찬·반으로 나뉘는 방식이 아닌 정책 토론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상위단계 목표: 역사 인식의 올바른 방법과 가치 있는 미래의 역사를 제시할 수 있다. 내용: 역사 철학의 인식론 방법: 최상위 단계의 아이들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도 가능한 내용이다. 찬반의 의견 탐색보다는 깊이 있는 사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객관적 사유와 주관적 사유의 적용과 바람직한 역사의 가치 등에 대해 자유롭고 폭넓은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교실 수업을 진행해본 영어 교사라면 교사 자신이 창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어 창의·인성 수업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굳이 창의적인 교사가 아니더라도 수업 방법에 약간의 변화만 준다면 얼마든지 학생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수-학습과정 안에 창의·인성 요소 추가 교수-학습과정안은 교사가 좋은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양식에 창의·인성 요소를 포함시키도록 하자. 무의식중에 수업을 진행하면서 창의성 개발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양한 학습목표 제시방법 탐구 수업 도입 부분에서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수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해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수업목표를 제시할 때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칠판의 왼쪽에 분필로 간단하게 적어놓고 학생들이 따라 읽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므로 학생들의 동기유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학생들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질문을 잘 하자 영어 의사소통능력 수준이 다양한 학생들의 집단인 교실 현장에서 교사-학생 또는 학생-학생 사이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특히 수업을 주도해야 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말자. 수업 내용과 상황에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들 자신이 수업 내용에 관한 질문을 만들게 하여 질문-대답의 상호작용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 중심의 수업을 이끌어 갈 수도 있다. 단계 질문 유형 예 문 1 지식(Knowledge) • What’s the rainforest? 2 이해(Comprehension) • How many plants and animals live there? 3 적용(Application) • What are the other examples that cause the destruction? 4 분석(Analysis) • Why do you think the man tries to introduce his homeland? 5 종합(Synthesis) • Can you predict the outcome if people keep cutting down the trees? 6 평가(Evaluation) • Do you think the man should take action to protect his homeland? 학생들 스스로 학습목표를 찾아보게 한다. 오늘 학습하게 될 수업 분량을 정해진 시간 내에 빨리 훑어 본 후에 핵심요점을 물어보고 무엇을 배우게 될지 말해보게 한다. 어디를 가야 할지 알고 가는 것과 무조건 따라가는 것의 차이는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주고 추측하게 한다. 본시 수업 내용과 관련이 있는 동영상 또는 사진을 보여주고 무엇에 관한 것인지 토의하여 학습목표를 추측해 보게 한다. 학생들에게 친근한 물건을 보여주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교재 내용에 포함된 실물이나 광고, 포스터를 미리 보여주고 관련된 내용을 간단하게 토의한 후에 만드는 방법을 아는지 물어보고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협동학습이 쉬운 수업 방법 이용 ▶ Jigsaw I 모형 •학생들을 5~6개의 모둠으로 편성하여 학습할 단원을 구성원 수에 맞도록 나눈다. •각 모둠의 같은 부분을 맡은 학생들(전문가)이 따로 모여 분담된 내용을 토의한다. •전문가집단 토의 후 소속된 집단으로 돌아가 학습한 내용을 모둠원들에게 가르친다. •이 모형은 집단 내의 동료로부터 배우고 동료를 가르침으로서 집단 구성원간의 상호의존성과 협동성을 유발한다. ▶ Numbered Heads Together •교사가 각 모둠원에게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나눠준다. •모둠원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토의하기 위하여 테이블 중앙에 모인다. •교사는 각 모둠의 같은 번호를 가진 학생들이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하게 한다. ▶ Think-Pair-Share •모둠원 각자가 교사가 제시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개별적으로 생각을 한 후 짝과의 활동으로 생각한 바를 토의하게 한다. •짝과 토의를 한 후 다른 모둠 또는 학급 전체와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게 한다. •우수한 학생이 발표를 독점할 경우 ‘Timed-Pair-Share’ 를 적용하여 개인별로 발표할 기회를 준다. ▶ Talking Chips •모둠원에게 각각 1개의 칩을 주고 모둠원이 발표를 하면 칩을 테이블 중앙에 내게 한다. •모든 모둠원이 칩을 내어 모둠 구성원 수만큼 칩이 모여지면 구성원들은 다시 칩을 갖게 되고 발언권이 주어지게 된다. •이 활동은 우수한 학생이 발언권을 독식하는 것을 예방하여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한다. Jigsaw 모형을 적용한 협동수업 사례 다음은 실제로 수업에서 활용해 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본 활동은 Jigsaw 모형을 적용한 협동수업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 집단 조직은 수준별로 이루어져 있다. 2시간을 연속으로 실시하는 블록타임제 수업을 대비한 분량이며 블록타임제가 아닌 경우 2차시 분량의 수업에 해당된다. 교재 내용은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있고, 학생 수준에 따라서 교사가 재구성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수업과정 ▶ 학습내용 : 추수감사절 내용을 6등분하여 난이도에 따라 구분하고 쪽지에 적은 것을 준비한다. ▶ 학습 집단 : 반 학생을 6조로 나누어 각 학생들을 수준별로 번호를 정해준다. ▶ 활동과정 1) 전문가 집단 활동 - 수준이 같은 학생들(전문가)끼리 모이게 하여 수준에 맞는 난이도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나눠주고 서로 토의하며 내용을 파악하게 한다. 이때 3~5분 정도의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제한을 둔다. 2) 모집단 활동 -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 원래의 그룹으로 돌아와서 전문가 집단에서 알게 된 내용을 같은 그룹의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게 한다. 이 활동에도 시간 제한을 둔다. 3) 과제 활동 - 이 단계는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수업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시간이 충분한 경우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거나 의문문을 만들어 게임에 활용할 수도 있다. ❶ 그림 그리기 활동 • 모집단 활동이 끝나면 서로 가르쳐준 내용의 순서를 정하여 스토리를 완성하게 하고, 그 이야기를 4등분하여 해당하는 내용을 간단한 그림으로 그려보게 한다. • 모둠별로 그린 그림들 중에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그림만 골라서 칠판에 붙이고 각각의 그림에 번호를 정해준다. • 그림들 중에서 스토리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4개의 그림만 골라서 그 그림을 설명하는 문장을 영어로 간단하게 적어보게 한다. 이 때 문법적 오류는 무시하되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될 경우 교사가 고쳐주도록 한다. • 모둠별로 나와서 선택한 그림과 영어 문장을 발표하게 하고, 다른 조와 비교하게 한다. ❷ 의문문 만들기 활동 • 각 모둠별로 파악한 스토리 내용을 토대로 의문문을 3개씩 만들게 한다. 제한 시간을 주고 완성된 팀부터 제출하게 한다. 교사는 교실을 순회하며 의문문 만드는 과정에 최소한의 도움을 주되 가급적 학생 스스로 완성하게 한다. • 모두 제출할 경우 총 18개의 의문문이 만들어지며, 이를 이용하여 의문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게임을 진행한다. 이때 모둠 이름을 적어 놓아 해당 팀은 발표 권한을 제한한다. 게임은 수준별로 진행되는데 수준별로 정해진 번호에 따라 각 모둠에서 같은 번호끼리 발표할 권한을 준다. ※ 시간 여유가 없으면 교사가 미리 의문문을 만들어 팀원들이 협력하여 풀게 할 수도 있다. ❸ 스토리 재구성 활동 • 모집단에서 전문가들의 설명이 끝나고 전체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이해한 후에 자신들의 언어로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영어로 적게 한다. 이 경우 반드시 원문과 동일한 문장을 쓸 필요는 없고 전체의 흐름이 비슷하도록 자신들만의 영어로 적어도 된다. 이 활동은 학생들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자칫 우수 학생이 활동을 주도하기 쉬우므로 역할 분담을 주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한다(writer, timer, reporter 등). • 제한 시간 내에 활동이 끝나면 조별로 나와 발표하게 하거나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 교사가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화면을 제시하고 상이한 내용이나 문법적 오류를 수정하는 활동을 하도록 한다.
3월이 되었다. 교실에는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들이 무언가 즐거운 일이 없을까 하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과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하고 싶은 것은 모든 교사들의 소망이다. 연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디킨스의 작품을 공연했던 경험이 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면 몸이 오그라들 것 같다. 얼마나 재밌었는지 고사리 손에 대본을 들고, 이 친구 저 친구 집을 돌아다니며 연습하던 때가 아직도 그립다. 조별 연극경연에서 당당하게 으뜸상과 연출가상을 받고 부상으로 꽈배기 도너츠를 받았던 기억. 그때부터 연출가의 꿈을 키웠다. 힘을 모아 무언가 완성했다는 자부심이야말로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준 힘이다. 그러니 그 자부심과 자존감은 초등학교 시절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아닐까 한다. 그 기억에 교사가 된 다음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에게 연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학급 생일잔치 때 모둠을 나누어 연극경연을 하고, 수업시간에 단원을 재구성하여 연극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 사회를 가르치며 1년 내내 연극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아테네 민회 만들기, 사회적 쟁점 연극-논쟁, 사회문제 UCC 만들기, 경제사 장면 구성하기, 세계여행 브리핑하기 등. 되짚어 생각해 보니 그동안 해 오던 수업, 그게 바로 교육연극이었다. 거꾸로 추론해 올라가 모형을 연구해 보니 과정드라마였고, 토론연극이었다. 사실 아무런 이론적 배경 없이 연극을 활용하여 수업한 것뿐이었는데 연극공부를 하고 보니 이미 교육연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연극이란 무엇일까? 교육연극은 말 그대로 교육을 위해 활용되는 연극이다. 연극은 예술의 한 분야지만, 교육 상황에 끌고 들어오면 교육연극이 된다. 다만 주종이 바뀌는 것뿐이다. 교육연극은 교육이 주된 목적이 되고 연극은 교육을 위한 도구로서의 기능을 지닌다. 연극을 교육활동에 적용한 사례는 많다. 그러나 ‘교육연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전문적인 연구와 수업에 적용되기 시작한 역사는 20세기 중반이다. 흔히 DIE(Drama In Education)이라든지, TIE(Theater In Education)라는 명칭은 아직도 생소하기만 하다. 또한 그 구분도 애매하다. 교육연극은 연극이라는 예술과는 달리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과정드라마(Process Drama)라고도 한다. 교육현장에 적용된다는 의미에서 학교연극이라고도 한다. 아래 표에 제시된 형태 이외에도 흔히 역할놀이,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교육연극, 왜 필요한가? 상상력이 우리의 답이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사고의 답도 상상력이고,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덕목도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단순히 어떤 상황을 그려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의 또 다른 입장을 고려하고 되짚어보며 전체적인 윤곽 속에서 판단을 하도록 이끄는 힘이다. 학생들에게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 공동체의 이상으로 민주적인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사결정이, 다양한 입장을 고려하여 조화로운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라면 다른 입장에 대한 역지사지(易地思之)는 필수요건이다. 연극은 역지사지를 ~as if(마치 ~인 것처럼) 생각해 보도록 한다. 교실 속에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 협동하여 연극을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토론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를 해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게 한다. 또한 잘 구성된 교육연극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다양한 매체나 자료와 대면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하도록 이끈다. 교육연극을 활용한 수업은 주어진 단원을 강의 방식이나 여타의 토론 방식으로 수업하는 것에 비해 오감을 깨우고 신체를 전체적으로 사용하면서 구성원끼리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즉 협동하는 가운데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함께 협동하여 얻어낸 성과를 더불어 기뻐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이 바로 교육연극이다. 형제도 없이 혼자만 자라고, 경쟁으로 내몰려진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험을 주는 것이다. 인간은 존엄하잖아요? 창의성을 길러주세요! 요즘 들어 학교를 둘러싸고 가장 많이 화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학교폭력 그리고 인권이야기다. 학교생활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소소하게 들려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중매체나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난무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선생님과 제자 사이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많다. 그런 이야기로 대중의 시선을 끌기에는 부족하니 충격적인 사건만 보도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학교는 마치 폭력과 폭행이 난무하는 무법천지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또 더불어 살아가는 가운데 교육도 있고 행복한 삶도 꿈꿀 수 있는 것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경쟁 위주의 서열화 교육이 백년의 과업인 사람 교육을 가로막고 있는지 암담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사람이 저마다 존중되는 민주주의 사회는 편안한 전제정치보다 시끄러울 수 있다. 구성원의 공동 관심사가 다양하고 저마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다. 아무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인권과 공동체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도 창의성이 부족하다면 주어진 다양한 상황에 대해 사고할 수 없으며 결국 상급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갑갑한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이제 어떻게 창의성을 교육할 것인가? 창의성은 인식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 훌륭한 창조물들을 직접 보고 느끼며, 또 여기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창의적인 산물을 만들어 내놓을 수 있는 경험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창의성 함양의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창의성의 부분이 되는 여러 부소 능력들의 훈련과 창의적인 경험을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경험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것으로 창의성 교육은 이미 충분히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학생들의 창의성에 가장 큰 도움이 될까? 예술작품에 대한 체험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Parsons Blocker, 1993). 예술은 근본적으로 앎의 방식이다. 다만 앎의 도구로 지성이 아니라 정서가 사용되었을 뿐이다(Goodman, 1968). 학문은 어떤 상황에 대한 지식을 부분 부분 따져가며 얻지만 예술은 그 상황, 그 감성 자체를 송두리째 지식으로 획득한다(Langer, 1957). 민주시민 교육을 위해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또 다양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인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그 창의성을 함양하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 예술적 경험이라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예술과목만 가르치자는 것은 아니다. 여러 예술을 여러 교과목의 교수-학습 방법으로, 혹은 교재로 폭 넓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극은 여타의 예술 장르에 비해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낮아 쉽게 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연극을 활용한 수업은 누구나 쉽게 시도가 가능하고 그 효과도 크다. 자 그럼 이제, 연극을 교실로 초대해보자. 교육연극 언제부터 시작했나? 16세기 태동, 청소년 문제 커지자 20세기 부활 교육적 목적으로 연극을 제작한 역사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문법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의 도덕적 훈육과 라틴어, 또 수사학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연극을 활용했다(Swortzell, 1990, p. 113). 그러나 이러한 전통은 거의 잊혀지다가 20세기 중반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미국 교육연극의 시초는 1900년대 게토지역의 사회복지사 허트(Alice Minnie Herts)가 창설한 어린이 교육극단이다. 이후 1920년대는 미국의 교실에서 창조적 드라마가 조직화되어 실행되었다. 이 시기에 학교에서 드라마 활동을 수행하고 그것을 이끌 사람을 훈련하기 위한 방법론이 발달되었다. 워드(Winifred Ward, 1884-1975)가 창안한 ‘창조적 드라마’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보편적인 방법론으로 활용되었다. 한편 20세기 초 영국에서도 교과활동과 교실활동으로서 연극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많은 실험과 교사들의 노력이 등장하였다. 쿡(Henry Caldwell Cook, 1886~1937)이 제 1차 세계대전 이전에 교육적 방법으로서 드라마를 가장 먼저 주장하였다. 그는 학습에 대한 핵심으로서 공연과 놀이를 강조하면서, 연기는 학습하는 데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교육계에서 일어난 새로운 교수학습관은 ‘아동중심학습’과 ‘행함으로써 학습’(learning by doing)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1950~60년대에는 DIE(Drama-In-Education)와 TIE(Theater-In-Education)가 영국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마침내 1960년대 후반 드라마는 많은 학교에서, 모든 학년 수준에서 공통 활동이 되었다. 영국에서는 1966년 영국 예술위원회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연극에 관한 규정(The Provision of Theater for Young People)’을 완성함으로써 전문극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수준을 넘어선 본격적인 교육연극이 활발하게 생성되었다. 여기서는 이러한 활동의 목표를 점증하는 아동, 청소년의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치유로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명백히 교육적 의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을 이들은 아동극(Children’s Theater)과 구별하기 위해 ‘교육연극(Drama in Education: DIE)’이라고 명명하였다. 영국에서는 이렇듯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연습의 과정으로 교육연극이 등장한 것이다. 영국의 교육연극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두 인물은 슬레이드(Peter Slade, 1910~)와 브라이언 웨이(Brian Way, 1923~)였다. 이들은 드라마의 목적을 ‘아동의 개별적 성장’으로 보았다. 이에 반해 헤스컷(Dorothy Heathcote, 1926~)은 인류학적 관점에 근거하여 사회적 사건을 강조하면서 전체 그룹과의 상호작용에 기초된 철학에서 드라마 수업을 시작하였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사회적 구성주의 관점과 유사한 교육관을 견지하고 있다. (정성희(2006), 교육연극의 이해. 서울 연극과 인간)
21세기 최고의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닌 환경문제는 누구의 강요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다. 물을 아껴 쓰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코드는 뽑아두고 가까운 길은 걸어가야 한다고 백날 강조해봐야 환경파괴로 죽어가는 지구촌 곳곳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 편 보는 것만큼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교실 속에서 이뤄지는 환경교육 역시 이론적 교육보다는 스스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교사 스스로 환경교육이 하나의 과목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 교육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인식 하에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변 환경센터를 견학한다든지, 자신이 버린 폐품을 이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보는 구체적인 경험을 활용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새 학기에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교육은 무엇이 있을까. 프로젝트 1 1년 실천과제를 스스로 작성케 하라 ‘이달의 실천 과제’ 혹은 ‘나의 실천 12과제’를 만들도록 해보자.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전 관련 내용을 선정해 월별 주제를 정하고, 이를 정리해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일방적 수업이 아닌함께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교사가 자신의 과제를 먼저 발표한다면 학생들은 보다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만약 학생들이 주제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환경 관련 사이트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법 및 자료를 제시하고, 한 학기 혹은 분기로 기간을 조정해 주는 것도 좋다. 이 프로젝트는 생활 속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환경 관련 지식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사가 매달 학생들의 과제를 하나의 게시물로 제작해 교실 게시판에 부착한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를 숙지하는 동시에 이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 프로젝트 2 녹색 꿈나무로 환경보전 다짐하기 환경보전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벽보나 큰 종이를 준비해 반 전체 혹은 모둠별로 녹색 꿈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환경부 주최 ‘제1회 녹색성장을 이끄는 유쾌한 외침 YES! 공모전’에서 입선한 초등학생 대상의 학습지도안을 소개한다. ● 다수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을 정도 크기(A1용지 이상)의 종이를 준비한다. ● 교사가 먼저 나무의 뼈대를 그린다. ● 이어 학생들은 ‘물 아껴쓰기’, ‘재활용 철저히 하기’, ‘안 쓰는 콘센트 뽑기’ 등 스스로 정한 저마다의 다짐을 글로 써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를 채운다. ● 모두 한 가지씩 약속을 했다면 자신이 쓴 내용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이후 학생들이 환경보호를 약속하는 녹색지장을 찍어 나무의 잎을 만들어 나가면 푸른 잎들이 모아지면서 녹색 꿈나무가 완성된다. 이 ‘녹색 꿈나무 만들기’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환경보전 활동을 공유하고 얘기하게 되는데, 이런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환경을 보다 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짐이 더해질수록 나무가 풍성해지듯 작은 노력이 모여 큰 결실을 이룬다는 것을 설명한다면, 새 학기 ECO 프로젝트 기틀 마련은 일단 성공한 셈이다. 자료제공 환경교육포털(www.keep.go.kr)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에서 운영하는 환경교육포털사이트는 우리나라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 지도안, 음악 등 다양한 환경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경부 발간자료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1단계. 나의 교직 생활을 되돌아 봐라 지난 시간 돌아보며 새 다짐할 수 있는 기회 나는 중등교사이면서 초등교사이다. 2년제 교육대학이 4년제 학사과정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부족한 초등교사 자리를 메우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에게 일정기간의 연수 과정과 임용고사를 통해 초등교사의 길에 들어설 기회를 준 것이었다. 처음은 2부제 수업에다 한 학년 당 12~15학급에 학급당 학생 수는 40명을 훨씬 넘어 주입식 교육 외는 생각해 볼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때 나의 초등교직 생활은 어깨너머 동료교사들에게 배운 것이 기반이 됐다. 교사로서 부족함이 많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어디서 배워야 할지 몰랐다. 부끄러워서 누구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교직생활 4년쯤 되었을 때 1정 자격교육을 받으면서 ‘교사는 늘 학습해야 하고 학습하는 과정 속에서 계속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돌아와서는 바쁜 학교 일정 탓에 새롭게 다진 마음을 잊고, 동학년 문화에 따라 10년을 보내야 했다. 교직에 입문한지 11년쯤 되었을 때 두 번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일로 바로 질병 휴직을 하고 가족과 함께 1년 간 미국으로 옮겨가 살았다. 그 때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국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이를 기다려주고, 맞이하고, 도와주고, 귀하게 여기고, 봐야 할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면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미술관에서의 일이었다. 오후에 인근 미술관에 들러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1학년생 15~16명을 데리고 온 여교사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초등학생 눈높이만큼 몸을 낮추어 그림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 때 쪼그리고 앉은 그녀의 두 다리가 얼마나 떨리던지, 최선을 다하는 그 교사의 모습은 나의 지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아이들 눈높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가르친 내 모습이 보였다.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점과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바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마음의 빚이 되었다. 그 빚을 갚는 길은 이제부터 만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도와주는 일이라 생각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내 교직생활을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이다. 수석교사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먼저 자신이 걸어온 교사의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것이다. 그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민하며 좋은 교사의 모습을 갖추기를 권해 본다. 2단계. 교사로서의 모습을 갖춰라 수업에도 교격(敎格)이 있다 30여 년 동안 가르치는 일을 반복하였지만 지금도 수업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순간의 지혜가 필요한데 만족스러운 지혜를 내지 못해 속이 상할 때도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교육과정이 바뀌고 우리가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느 날 필요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것을 학생들이 먼저 알고 나를 가르치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 교사는 같은 동료끼리 모여 가르침의 다양한 요소들을 논의해야 하는데 학교는 뭐가 그리 바쁜지 그런 중요한 것들을 논의할 시간을 갖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가르치는 일의 중요한 부분과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유능한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학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신의 개성과 열정, 정신적 자질을 가지고 생명력이 없는 지식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이런 능력은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과지식과 교수법과는 엄연히 다르다. 교과지식이나 교수법은 교사가 지닌 외적인 요소이며 내면에서 솟아나는 자질과는 다르다. 가르치는 사람은 우선 이 외적인 요소를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외적 요소와 달리 자질은 태어나면서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또 이 자질은 연수와 강의 등으로 쉽게 학습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르치는 일을 창조적 행위라고도 한다. 교육과 경험으로 단련된 마음과 정신을 바탕으로 기존의 지식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틀에 박힌 교수법과는 달리, 가르침은 순간순간 무한한 기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가르침에도 요소가 있다. 예술가가 독특한 작품을 창조할 때 자신의 작품을 구성하는 각 요소를 파악하고, 학습하고, 선별하고, 적용하듯이 가르침이 갖고 있는 학습, 권위, 도덕, 질서, 상상, 연민, 즐거움 등의 요소를 이용하여 교사는 각자의 독특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유능한 교사들은 수업 준비를 할 때나 현장에서 자신의 일상생활을 구성할 때, 구성하는 요소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고 시간을 쪼개어 가까이 있는 동료교사들과 토론하며 ‘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즉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어떤 본보기가 되고 어떤 인격과 삶의 모습을 구현해 보이는지를 알아야 한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의 요소는 앞으로 학생들이 만나게 될 넓은 세상에서 똑같이 적용하게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가르침의 요소는 다른 어느 곳보다 교실에서 주로 적용되며, 교실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교사가 갖추어야 할 정신적, 인격적 자질은 가르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 없이는 어떠한 가르침도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자질이라 하였다.(The Elements of Teaching) 훌륭한 교사의 자질을 완벽히 갖추고 교직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교사의 자질은 경험과 자기인식을 통해 성장하고 완숙해진다고 본다. 가르침의 요소를 알고 실천하는 가운데 교사의 품격과 교육의 품격은 더욱 더 성숙해지리라 본다. 교격(敎格)의 기본, 가르침의 요소 몸으로 익히기 가르침의 요소에는 학습, 권위, 도덕, 질서, 상상, 연민, 즐거움 등이 있다. 이 요소를 이용하여 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습(Learning) : 교사는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생을 가르치려면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나아가 좀 더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단지 아는 정도가 아니라 능통해야 한다. 사람들은 종종 지식을 고정불변의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어제의 지식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오늘의 지식과 같지는 않다. 따라서 지식을 소유하고 지식에 통달하기 위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을 거듭 새롭게 바꾸어 지식과 줄곧 씨름해야 한다. 학생의 미래는 교사의 지식에,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배우려는 교사의 의지에 달렸다. • 권위(Authority) : 권위 없이는 남을 가르칠 수 없다. 권위는 가르침의 핵심이다. 교사가 수업을 통솔하지 못한다면 학생은 교사의 지식을 무시한다. 교실에서 권위를 구성하는 요소는 교사의 지식, 인격, 행동, 그리고 교사에 대한 학생의 존경심이다. 이때 존경은 교사가 교과목을 훌륭히 이해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을 학생에게 전달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학생이 인정했을 때 생겨난다. • 도덕(Ethics) : 학생을 가르칠 때 도덕적 의무는 학생의 필요와 이익을 우선한다는 뜻이다. 학생의 이해와 신뢰를 끌어내는 가장 확실한 길이자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최선의 방법이 도덕이다. 교사는 어느 누구보다도 학생의 신뢰를 받으며 학생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또한 지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학생을 격려해 학생 개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보장하는 것이 교사의 소명이다. • 질서(Order) :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자유로운 가운데 질서가 유지되도록 고민해야 한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권위가 필요하다. 권위는 교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신뢰와 존경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질서는 교사의 지도력에서 나오고 질서를 위해 교사는 바람직한 본보기를 제시해야 한다. • 상상(Imagination) : 잘 드러나지 않지만 훌륭한 가르침 뒤에는 학생을 향한 교사의 포부가 깔려있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에게 현재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환경에 처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학생을 가르칠 때 교사가 해야 할 일은 가르칠 내용에 학생이 흥미를 갖도록 함으로써 다른 주제에 한 눈 팔지 않도록 만들고, 가르칠 내용을 매우 인상적으로 전달해 학생이 잊지 않고 이를 기억하게 하며, 마지막으로 호기심을 잔뜩 불어넣어 다음 단계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 연민(Compassion) : 연민은 교사에게 학생의 처지에 설 것을 요구한다. 학생의 무지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며 학생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연민이다. • 인내(Patience) : 교사의 인내는 학생의 이해 부족을 참아낸다. 오류는 가르침과 이해의 촉매제이다. 인내하는 교사는 오류를 가치 없는 것으로 무시하지 않는다. 오류는 수업을 확장하고 신선한 접근법을 시도할 그리고, 추가 설명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실수와 오답의 가치를 가르친다. 이 가치는 학생들과 신뢰감이 있을 때 획득될 수 있는 가치이다. • 인격(Character) : 인격은 성격과 달리 인위적으로 형성할 수가 없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칠 때는 인위적으로 만든 가면이 아닌 자신의 참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 즐거움(Pleasure) : 교실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상호작용이다. 교사가 학생을 즐겁게 하면서 자신도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은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교사의 기쁨은 학생이 교사에게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다. 무의식 중의 스킨십은 웃음이다. 학생들을 항상 웃음으로 만나야 한다.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전문성 수석교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은 교사에게 요구되는 교직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수석교사에게만 요구되는 전문성이 있다. 먼저 교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업무를 중심으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수석교사의 역할에 따른 직무 수행에 필요한 다음과 같은 전문성도 길러야 한다. 교과내용 전문가, 수업의 전문가, 동료 교사를 지도·지원할 수 있는 컨설팅 능력, 수업을 선도해 갈 수 있는 창의성과 풍부한 아이디어, 구성원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능력,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교육 문제 조정자로서의 역할, 겸손하고 봉사하는 자세, 품격 있는 예절과 스피치, 상황 파악 및 대처 능력이다. 그 외 고객을 연구하듯 학생들을 연구하여 학생들에 대한 전문가가 돼야 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한 마음이 오고가는 바탕 위에서 훌륭한 학급경영과 좋은 수업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 노하우가 수석의 길로 가는 가장 바르고 안전한 길이며 그런 수석교사들이 우리나라 공교육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 안에 답이 있다 건강검진은 의사에게 ‘검진표’를 작성해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 표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실토(①거짓 없이 ②사실대로 ③다 말함)’하게끔 하고 있다. 검진결과와의 연관성을 살펴 ‘스스로 대안을 찾게 하겠다’는 의사의 ‘소극적 치료’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루다 어느 날 씁쓸한 마음으로 검진표에 체크하다보면 저절로 드는 마음이 있으니, 그것은 대체로 ‘술을 줄여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지’, ‘운동을 해야지’ 등이다. 스스로 의사가 되어 처방을 내린 것과 다를 바 없다. 난, 5년 전 12월 21일, 마지못해 건강검진을 받았다.(안 받으면 벌금을 낸다는 어떤 협박 때문이다.) 그 검진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 내 몸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의사에게 보여주지 않았다면, 지금 ‘그저 그런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어쩌면 이 자리에 영영 없을 것이다. (검진받기 1년 전에 자비로 위 내시경을 했을 때는 이상이 전혀 없었다.) “천만 다행입니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하지 않았다면 예후(豫後)가 좋지 않아 큰일을 당할 뻔 했습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급히 1차, 그리고 다시 2차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내 삶에 ‘두 개의 약속’을 지니고 산다. ‘1년에 300일은 꼭 운동을 한다’와 ‘즐겁게 가르치자’다. 수업공개는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다. ‘수업공개는 건강검진이다.’ 물론, 건강검진은 일정금액을 지불한다. 수업공개도 물론 물리적, 정신적 수고가 뒤따라야 한다. 절차적 준비로서의 수고와 열린 마음이 그것이다. 수업공개를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어디에서 하느냐’ 하는 등의 기본적인 절차를 제대로 숙지하고 준비에 소홀함이 없는 수업공개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교사 앞에서만 잘하는 것은 수업공개의 본질이 아니니 말이다. 진정 중요한 것은 ‘왜’ 하는가에 대한 자문이 자신의 마음에 먼저 자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생각을 해야 한다. 평상시와 다르게 ‘꾸밈’이 들어가고 ‘쇼’를 하게 되고 안 하던 ‘짓’을 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 마치 거짓 검진표를 작성하는 것과 같다. ‘1년 내내 문제풀입니다. 와서 보셔도 지루하기만 할 것인데요?’라고 반문하는 교사에게! “그렇게 진행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 다수가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했을 경우에 “예”라고 답을 한다면 당연 쭉 그렇게 진행을 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문제풀이만’으로 수업을 했더라도 그 안에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교육적인 장치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별로지만 수능에 대비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잖아요?”하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교사들에게 “다른 교사들도 대체적으로 문제풀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그 원인을 살펴보셨어요?”하고 물어보면 대체로 반응은 시큰둥하다. 현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시종일관 활발한 활동으로 수업을 이끌고 있는 교사에게! “이렇게 진행을 해도 아이들 성적이 잘 나와요?”하고 물었을 때 “예”라고 답을 한다면 “변함없이 더욱 더 신나게 이끌어보세요”라고 박수를 치고 말 일이다. 그런데 “즐겁게 하기는 하는데 사실 성적이 잘 안 나와요”하고 대답한다면 심각하다. 성적이라는 것은 교사가 잘 가르쳐서 나오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연구자들의 발표를 간접적으로 들어보면) 학습에 대한 성취도는 아이들 스스로 ‘배움’, 즉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길러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그 교과에 대해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행했을 때 그 결과로서 성적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수업이 재미있어서’, ‘그 선생님이 좋아서’ 한다는 의미이다. 수업공개, 정말 하나 마나 한 ‘짓’인가? ‘수업공개를 하자’는 요구에 반감을 사는 이유는 수업공개를 해 봤자, 흔히 하는 말로 ‘하나 마나’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참관자가 되기도 하고 공개자가 되기도 하면서 서로 간 무용론을 이야기 한다. 서로에게 서로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는 말이다. ‘형식적이다. 그러니 나 혼자, 내 방식대로 한다’라고 고집을 편다. 간혹 TV에 나오는 ‘병원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수업공개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물론 드라마 속성상 대부분이 ‘갈등’ 양상과 얽혀 나오지만 의사들끼리 수술하는 것을 보면서 서로 토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움이 자리하는 순간이다. 애써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보는 것을 통해 스스로 배움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수업공개는 공개하는 교사에 대한 가르침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참관하는 교사에 대한 가르침’이 더욱 더 크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한번 공개를 하여 동교과(동학년) 교사가 다 볼 수 있다면 훨씬 많은 기회를 통해 배울 것 아닌가. 우리가 수업공개를 하는 것은 공개하는 사람에 대한 지도 목적도 있지만 참관자가 ‘스스로’ 배우게끔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몫이 아닐까 싶다. ‘왜?’에 대한 답은 결국 자기 발전을 위한 반성의 기회를 갖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수석교사는 연중 수업을 공개한다. 물론 연중 전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참관도 하게 된다. 모든 교사가 수업을 공개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니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다. 즉 ‘윈-윈하자’는 말이다. 평소에 뭔가 꺼림칙한 측면이 있었다면 그 점을 미리 관찰자(수석교사)에게 말을 하여 특히 눈여겨 봐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굳이 한 시간에 여러 수업 모형을, 다양한 장르의 전략을 한꺼번에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몇 회로 나누어 각기 다른 상황, 다른 수업 형태를 보여주어 최선의 방책을 함께 찾으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공개는 내 길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것 수업을 공개하는 것, 그것을 바탕으로 컨설팅하는 것이 수석교사의 제일 책무이다. 그러나 수석교사의 수업공개 컨설팅의 첫째는 모든 교사들이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는 것에 있다. 한번 공개하여 하나를 아는 것보다 10번 공개해 10개를 알고 더불어 동료교사에게도 10개의 배움을 주게 된다면 얼마나 이익인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라고 이끌고 떠미는 때는 끝났다. 제 길을 스스로 찾아 ‘유효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내 스스로 유효기간을 맘껏 연장할 수 있었으나 앞으론 나 아닌 그 어떤 힘이 나의 ‘유효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연장시킬 것이다. 내 머리와 가슴 안에 어떤 지식이 어떤 상태로 들어있느냐에 따라 10년이 될 수도 있고 단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명품은 오래 지녀도 늘 새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아니 오래 지니면 더욱 더 귀한 분위기를 자아내 품격이 높아진다고도 한다. 수업공개는 자신의 격을 높일 수 있고 자기 교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만일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자신의 수업을 녹화한 자료를 가져다 전문가(수석교사나 인근 컨설팅 전문가)에게 보여줘라. 부끄러울 일이라 주저될 것이나 ‘죄’를 짓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그리 어려울 일도 아니다. 수석교사는 동료 교사를 위한 컨설팅을 주업으로 한다. 교사 위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 옆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자 한다. 업신여김으로 자리매김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가 아닌, 교실수업의 일꾼으로 교육주체들로부터 사랑받는 그런 교사이기만 바랄 뿐이다. ‘배움’은 즐거운 일이다.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진리라고도 할 수 있다. 배움은 가르침을 염두에 둔, 교수-학습 전략이 아니라, 학생을 바라보는 눈이 일방향성이 아닌 ‘쌍방향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PART VIEW] Ⅰ. 서론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고 학교는 인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그런데 최근 매스컴에서는학교가 학교폭력의 소굴인 것처럼 떠들어 대고, 정부에서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제시하였다.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에 대한 대책으로는 1998년 김대중정부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이나 2005년 노무현정부의‘스쿨 폴리스’ 제도 등이 있다. 하지만 일회성이었을뿐근본적인 해법이 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학교가 중심이 되는자율적이고 본질적인 해결방안이요청된다. Ⅱ. 본론 1) 학교폭력의 원인 학교폭력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첫째, 개인적 요인으로는 도덕성 부족이나성격장애가있다. 가해자는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 행위를 하고도 반성하거나 고민하지 않으며, 자아 조절능력이 부족하고 윤리의식이나 도덕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아 반항적, 충동적, 파괴적 행동을 하며 타인을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둘째, 가정 요인으로는 핵가족화로 인해 약화된 공동체 의식과 연대의식을 들 수 있다. 가정의 교육적 기능의 약화,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나 지나친 규제, 결손가정의 증가, 상대적 빈곤가정의 증가 등에도 원인이 있다. 이러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반항적이며 공격적, 부정적인 성격으로 길러지고 있다. 셋째는 학교 요인으로 지식경쟁 중심의 교육이 낳은 이기주의적 학력주의 교육풍토라고 할 수 있다. 지식중심의 교육풍토에서는 성적에 따라 학생들을차별함으로써 반항, 도피, 폭력, 자살 등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과대학교, 과밀학급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인간관계가 소홀하게 되고 개별지도나 상담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정서교육이 부재하여 심신의 조화로운 교육과 건전한 정서함양, 예절교육 등이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는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 또는 평가자와 피평가자, 학생과 학생과의 관계는 경쟁의 상대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고 있다. 넷째, 사회 요인으로는 고도산업사회로 인한 가치체계의 혼란과 공동체의 유대 관계가 단절되고 인간소외현상이 심화되어 폭력과 비합법적인 방법이 성행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업주의에 편승한 매스미디어나 인터넷 게임에 의한 폭력물 방영은 학생들로 하여금 폭력의 모방과 학습을 유도하고 있으며 사회의 유해환경은 학생들을 비행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2)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따라서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 학교, 교육기관, 가정과사회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첫째,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자아실현과 적응을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학생과의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친부모와 같은 자세로 학생을 대해야 한다.아이들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학생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담활동을 통해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학교는 전인교육을 실천해야한다.우선,학생 스스로 남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인격도 지킬 수 있는 민주인권교육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동시에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한 동아리활동도 활성화 한다. 지식중심의 교육만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는 만큼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취미나 여가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외에도 학교 내의 비교육적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중심의생활지도를 정착시키고 학습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개별화 학습 기회를 제공해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기관에서는 학교와 학생들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면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능력 중심의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교생활에서 성실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이높게 평가되는 공정한 평가체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권교육이나 가치관교육, 수준별 수업이나 상담 및 동아리 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가정에서는 부모의 긍정적 모형을 제시하고 가정의 교육적 기능과 가정 공동체의 회복이 요청된다. 부모의 올바른 자녀관 확립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 부모와 자녀가 시간 같이 보내기, 자녀에 대한 건전한 여가지도 등이 필요하다. 특히 학부모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교권을 인정하고,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끝으로 비폭력 지향의 건전한 사회문화 건설과 인간중심의 가치관이 확립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나가야 한다.뿐만 아니라각종 유해환경의 감시와 인터넷 게임및 대중매체의 폭력에 대한 자율규제가 있어야 할 것이며,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문화와 전용공간의 확보도 시급히 요구된다. Ⅲ. 결론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학교폭력 심화의 원인이 가정, 학교, 사회 전반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가정은 가정의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학교교육은 전인적 인간육성을 위한 교육적 목표에 부합하도록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하며, 사회전반에 도덕적이고 건전한 사회문화가 정착되고 인간중심의 가치관과 공동체의식이 확립되어 모든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교사는 아이들을 친자녀와 같은 마음으로사랑하고 언행과 사고방식에서 솔선수범할 때이다. ✽ [참고자료]정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 자료 실무논술 | 김응길 서울대영고 교감 [문제] ○ 요즈음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는 교육현실의 최대 이슈는 학교폭력이다. ○ 최근 언론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30.5%는 학교폭력을 당한 후 아무에게도 폭력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 됐다. 2011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0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 조사보고서’ 자료에서도 학교폭력을 당한 청소년의 34.2%만이 ‘친구에게 알림’이라고 답했으며, ‘가족에게 알림’이 32.2%,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음’이 30.5%로 나타났다. 또한 고1은 58%가 ‘알려봐야 소용없다’, 고3은 44.5%가 ‘보복이 두려워 알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 이런 상황 속에서 교과부에서는 지난 2월 6일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 ☞ 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이제 학교교육 현장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확대됐다.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흉포화 되었으며, 성별과 학교급을 불문하고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교 만들기에 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학교폭력의 특징, 원인, 기존 대책의 한계를 분석하고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실천 가능한 대책을 논술하시오. Ⅰ. 서론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 간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 학교폭력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어 학교는 물론, 사회 전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의 특징과 원인, 예방대책의 제도적 한계 및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폭력의 특징 첫째, 학교폭력이 최초 발생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피해학생 중 53.6%가 초등학교 때 최초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고, 가해학생 중 58.0%가 초등학교 때 최초로 학교폭력 가해 경험을 갖고 있다. 둘째, 중학생의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총 심의 건수 중 중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69% 수준이고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학교폭력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으며, 중학교의 증가율이 초등학교의 7배, 고등학교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셋째, 가해자와 피해자 구별이 불분명하며 피해와 가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구별이 불분명하고 그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적인 조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넷째, 정서적 폭력의 증가와 폭력의 지속성이 확대되고 있다. 신체적 폭력이 아닌 강제적 심부름(금품갈취 포함), 사이버 폭력, 성적 모독 등 언어적·정신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처음 피해를 준 학생이 보복 폭행하거나 친한 주위의 학생들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다섯째, 학교폭력이 집단화되는 경향이 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중 66.2%가 2명 이상의 가해자에게 폭력을 당하고 가해학생의 수가 ‘6명 이상’인 경우가 16.3%에 이르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일진 등 조직에 가입하고, 학교별 일진이 정보를 공유하여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여섯째,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응 수준이 매우 낮은 편이다. 학교폭력을 사소한 장난으로 인식하거나 위장하고, 학교폭력을 목격하는 경우에도 방관하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폭력에 대한 온정주의적 시각으로 인해 그 대응이 처벌보다는 교육적 차원의 계도 조치에 치우치고 있다. Ⅲ. 학교폭력의 원인 첫째, 학생의 인성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한 교육적 실천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높은 학업성취 수준에 비해 학생들은 타인과 관계를 원만히 맺고 협력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부족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감성교육, 신체활동 참여의 기회가 부족하다. 둘째, 교사가 적절한 생활지도를 하기 어려운 교육 여건 때문이다. 학교폭력의 양상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수단과 관련 제도도 미흡하고, 교사 양성-임용-연수 단계에서 생활지도에 대한 실천적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셋째,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여가 점차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와의 대화, 학교교육 참여가 부족하여 학교폭력으로 인한 이상 징후를 즉각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형제가 없는 한 자녀 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등 가정에서의 돌봄 기능이 약화되었다. 넷째, 인터넷·게임·영상매체의 부정적 영향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하여 폭력영화, 만화 등 유해 영상매체에의 접근이 용이하여 청소년들의 폭력에 대한 인식이 무뎌지는 경향이 있고 인터넷, 게임 산업을 교육적 시각에서 심의·규제하고 유해성을 자율 자정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 Ⅳ. 지금까지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 한계점 첫째, 성적 중심의 입시위주 교육으로 핵심가치인 ‘인성교육’이 소홀하였다. 그동안 창의·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하여 창의성 향상에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는 있으나 인성교육의 성과는 낮은 편이고 생활지도 등 인성교육을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는 정책이 미흡하여 학교현장에서 인성교육을 후순위로 미루는 실정이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 전형 등 새로운 입시제도를 도입했으나 여전히 성적 중심의 학생 선발 관행은 지속되고 있다. 둘째, 학교폭력을 신고하고 조사 처리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교과부의 1588-7179, 여성가족부의 1388, 경찰청의 117 등 신고 전화가 각 기관에 산재하여 신고자의 혼란이 가중되었고, 기존 경찰청 소속 ‘117 여성·아동·청소년 경찰 지원 센터’는 상해·폭행·성범죄 이외의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셋째,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와 피해학생 보호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 조치의 구속력이 미흡하며,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여 ‘학교 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피해학생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위한 즉각적인 보상 체계도 미흡하다. 넷째,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교사의 권한과 역할이 부족하고 개입이 곤란한 현실이다. 학교 폭력과 관련하여 교사들이 개입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권한이 부족하며, 경찰에 신고·고소된 사안은 수사 개시를 이유로, 법원에 넘겨진 사건은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학교의 개입이 실질적으로 어렵다. 다섯째, 규칙을 준수하는 학교문화가 정립되어 있지 못하다. 학교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의식과 준법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이 미흡하고, 학생 생활규칙 등 학생들의 생활을 규율하는 규칙이 문서상으로만 존재하고, 인성교육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섯째, 학교폭력 유발 환경에 대한 견제·감시 장치가 부족하다. 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실천 방안 첫째, 학교장과 교사의 역할 및 책임을 강화한다.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권한 및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학교폭력을 은폐할 때에는 엄중 조치함으로써 책무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또한, 변화하는 학교폭력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원의 생활지도 역량을 강화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둘째, 학교폭력의 신고 및 조사체계를 개선하고 가·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도 강화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신고체계를 일원화하고, 조사·지원 기능을 체계화하며, 피해학생에 대한 우선적 보호와 치유 지원을 신속하게 실시하는 한편, 가해 학생에 대한 엄격한 조치 및 재활치료를 추진한다. 셋째, 자율 활동, 상담 활동 및 또래 활동 등 예방교육을 확대한다. 학생 간의 자율적 갈등 해결, 학교 단위 예방교육을 체계화한다. 학교폭력 발생 단계에 이르기 전에 학교 내 갈등과 문제를 학생 스스로 해결하는 건전한 또래문화(Peer Culture)를 조성하여 준다. 학교 단위에서의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연중 실시하여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고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킨다. 넷째, 학부모 교육을 확대하고 학부모의 책무성도 강화한다. 학부모 교육·자원 봉사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자녀교육에 대해 학부모들이 제대로 알고 가정 교육을 실천하도록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한다. 일과 후의 학교설명회라든가 학부모 교육기부 인력풀을 확보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강화한다. 다섯째, 교육과정 및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인성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바른생활습관, 학생 생활규칙 준수 등 실천적 인성교육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지식교육만큼 비중을 두고 실천될 수 있도록 인성 관련 학생부 기재를 내실화하고, 입학전형에도 반영한다. 여섯째, 가정과 사회가 제 기능을 찾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다. 주5일수업제 시행에 발맞추어 가정과 사회가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고 학교폭력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협력하게 하며, 가정이 교육 기능을 회복하여야 한다. 일곱째, 게임·인터넷 중독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게임·인터넷 심의·규제 및 예방·치유교육을 확대하고, 음주·흡연 등 학교폭력과 관련이 높은 유해 요인으로부터 학생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및 관련 제도도 개선한다. Ⅵ. 결론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가정-사회가 협력하여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교원이 책임지고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교 단위에서의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연중 실시함으로써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고,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된다면 학교폭력 피해자가 점차 줄어들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학기 시작과 함께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창의적체험활동 내용을 기록하는 지원시스템 에듀팟(www.edupot.go.kr)이다. 학생의 꾸준한 기록·관리와 교사의 승인, 내용지도 등 체계적 관심이 필요한 에듀팟. 대입전형 반영 비중도 점차 높아져 ‘에듀팟’ 기록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활용도는 아직 미미하다. 숙명여대 송태효 수석입학사정관은 지난달 3일 열린 ‘입학사정관전형 평가자료로서 창의적체험활동 기록의 활용’ 컨퍼런스에서 “에듀팟이 활성화되려면 창의적체험활동에 대한 학교의 체계적 지원과 시스템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 참조) 사교육 양산?…학교활동만 기록, 진위 판단 가능 또 다른 잡무?…나이스 연동 시스템 마련해 해소 에듀팟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듀팟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 활동 등에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담는 그릇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는 학생들의 경우 에듀팟 활동이 대학입시 및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확대․반영될 예정이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는 에듀팟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에듀팟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S고 P교사는 “서울대가 에듀팟을 입시에서 주요하게 반영하지 않으면서 타 대학들도 그 흐름을 따라가게 됐다”며 “입시 반영이 잘 안되다 보니 자연히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에듀팟이 대학입시에 반영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활용도는 천지차이로 달라진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전언이다. 대학들이 에듀팟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검증 방법에 있다. P교사는 “에듀팟에 접속해 입력할 때 본인이 직접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입시에 반영되면 에듀팟을 둘러싼 사교육시장 양산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학부모나 사교육업체에서 건당 얼마를 받고 대신해서 입력해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입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중학교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충주Y중 K교사는 “에듀팟 승인 건수가 일주일에 한 건 있을까 말까 한다”고 털어놨다. 홍보가 잘 안되다 보니 학생과 교사 모두 별다른 관심이 없고 자율형사립고나 입학사정관제에 뜻이 있는 소위 ‘공부 잘 하는 학생’들만 조금씩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경기K고 이 모(고1)양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접속해 꾸준히 관리해오고는 있지만 사실 봉사활동처럼 나중에 입시에 불리해 질까봐 어쩔 수 없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잡무로 받아들이기도=일부 교사들은 에듀팟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은 또 다른 잡무의 증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서울 K고 J교사는 “비록 생활기록부와 연동이 돼 있더라도 에듀팟, 독서지원시스템 등 여기저기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교사들이 혼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여러 시스템에 익숙해지지 않은 교사와 학생들은 에듀팟을 이중삼중의 부담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J교사는 “현재 주어진 행정업무만으로도 하루 일과가 빠듯한 교사들이 에듀팟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 관리하고 지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획일적 형식, 학생 역량 담기 부족=에듀팟은 용량이나 형식 등에 제한이 있어 학생의 특성과 역량에 맞게 자율적인 구성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기본 의도와는 다르게 획일적 형식이 오히려 기존 포트폴리오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2년도 경희대 입학사정관전형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희대는 1단계 전형에서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에듀팟이나 포트폴리오만 두고 평가 했다. 결과적으로 에듀팟만 제출한 학생보다는 포트폴리오를 함께 낸 학생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가영 경희대 입학사정관팀 직원은 “포트폴리오는 학생이 내용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반면, 에듀팟은 용량이나 형식에 제약이 있다”며 “개인 자료로는 좋지만 대입전형에 활용되기에는 아직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체험활동지원팀 박정수 교육연구사는 “대리 입력에 대한 지적과 교사의 업무 부담이 과중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이스시스템 영역에 연동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인증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에듀팟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도구로만 이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생활지도, 소통 도구로 활용해요” 쪽지로 학생 상담, 진로 워크북 만들기도 ▨ 운영 활발한 학교는=그렇다면 에듀팟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을까. 경기 죽전고 오수정 교사는 에듀팟을 창의적체험활동 기록관리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한 학생이 교무실에서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에듀팟 쪽지로 보내와 쪽지를 주고받으며 상담을 진행했다. 오 교사는 “에듀팟을 대입을 위한 수단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전반적 생활지도와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죽전고는 선택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과학특성화, 영어특성화 등 5개 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창의적체험활동도 계열별로 활동할 수 있다. 학교장의 승인을 받는 동아리활동 또한 활발하게 운영되는 편이다. 오 교사는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에듀팟 기록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서상으로 에듀팟을 이해했던 교사들이 관리에 부담감을 느낀 것은 죽전고도 마찬가지였다. 오 교사는 동료 교사들과 직접 사이트를 보면서 연수를 실시했다. 어떤 점이 편리한지 하나하나 체크했더니 교사들의 거부감이 덜했다. 학생들 또한 학급을 두 개씩 묶어 교육을 실시했다. 에듀팟 사이트에서 ‘미리체험해보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니 설명도 쉽고 학생들의 이해도 빨랐다. 경기 장안고 학생들은 이번 학기부터 진로수업 시간에 에듀팟 포트폴리오 노트를 만들게 된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에듀팟 활용 교육에 나서니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장안고 박지만 교사는 “70페이지 가량의 워크북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부하기도 했고 각 분야에서 에듀팟 관리를 잘 한 학생들을 뽑아 매 학기 시상도 했다”며 “교사들이 조금만 노력해도 학생들의 에듀팟 활용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운영이 잘 되는 학교들은 대체로 “학부모나 학원이 대신 입력해주는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에듀팟 기록물은 학교 교육활동과 관련된 사항(Q&A 참조)에 대해서만 인정되기 때문에 개인적 체험을 기록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 교사에 따르면 “동아리나 체험활동 등 교사가 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활동한 내용이기 때문에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도 읽어보면 그 진위여부를 금방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담임‧진로진학상담교사 등 승인 필요 에듀팟 기록․관리 궁금증 해결! Q. 정규 교육과정에 의한 체험활동과 학교 계획에 의한 체험활동, 어떻게 구분하나. A. 정규 체험활동은 2009개정교육과정의 정규 교과로 편성된 창의적체험활동(중학 306시간, 고등 408시간)이며, 학교계획에 의한 체험활동은 학교 교육활동 운영을 위한 방과 후 시간, 주5일수업제에 따른 토요휴업일, 방학 중에 운영되는 창의적체험활동을 의미한다. Q. 외부 기관‧단체 체험활동 참가한 경우 기록 가능한가. A. 교육행정기관(교과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및 대학, 학교가 연계하고 있는 지역 사회 기관 등 학교 이외의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서 주관해 운영되는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에 개인, 동아리 단위로 참여한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의 특기사항 영역에 입력 가능하며, 에듀팟에도 기록할 수 있다. 단, 학교장 허가 없이 개인적으로 실시한 창의적체험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에듀팟에 기록할 수 없다. Q. 공공기관 운영 체험활동 범위는 어떻게 구분하나. A. 개인 계획에 의한 체험활동 중 공공기관을 이용해 실시한 경우 에듀팟에 관련 내용을 기록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의 범위는 정부 조직도에 의한 중앙행정기관과 그 산하기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공익목적의 공공기관(정부투자기관, 연구소, 각종 위원회 등)을 의미하며, 그밖에 교육기부 마크제 부여 기관(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 기관 승인절차를 거쳐 인정된 기관(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학교 MOU 체결 등으로 승인한 교육기부기관, 비영리 민간기관 등)에서 실시한 체험활동은 관련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Q. 에듀팟과 나이스시스템 연계 내용은. A. 에듀팟 시스템의 학생정보 관리를 일원화하고 관련 업무중복을 해소하기 위해 나이스 시스템과 연계를 추진 중에 있다. 우선 나이스 대국민서비스(www.neis.go.kr)의 학생서비스 영역에 에듀팟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생은 학교에서 입력한 창의적체험활동의 연간 운영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학생입력 자료의 교사승인절차를 간소화 하고, 학생의 입학, 진급, 졸업 처리 등 관련 업무처리 또한 간소화 할 예정이다. Q. 에듀팟에 기록된 내용은 교사 승인이 반드시 필요한가. A. 단위학교는 각 활동영역 담당교사, 담임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학교에서 지정하는 담당자가 학생이 기록한 내용을 승인한다. 학교교육과정 이외의 학교 교육활동, 학교에서 추천한 체험활동, 공공기관에서의 개인 체험활동에 대한 에듀팟 기록 내용은 교사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창의적체험활동의 에듀팟 기록은 나이스와 에듀팟의 시스템 연계가 완료되기 이전 기록까지 승인하며, 시스템 연계 후에는 승인절차가 사라진다. 교과부 창의체험활동지원팀 제공
김종갑 해성국제컨벤션고 취업정보 부장교사가 지난달 15일 경희대에서 ‘컨벤션 교육품질 구성 요인 개발에 관한 연구’로 컨벤션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사는 논문에서 특성화고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연구는 전국의 관광․컨벤션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교사, 학생, 산업체 실무자들의 인식을 현장 중심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컨벤션 특성화고의 교육품질 구성요인은 서비스 요인(▲컨벤션 교육활동 ▲교육 정보서비스 ▲교수학습 과정 ▲컨벤션 수업활동 ▲현장 실무 교육 ▲인문 소양 교육)과 환경 요인(▲교육 상담 활동 ▲교육 행정 시설 ▲진로 교육 활동 ▲특성화고의 이미지)로 나타났다.
이창수 서울청계초 교장이 지난달 16일 단국대에서 ‘공모교장의 리더십: 구성요인별 기여도 및 교사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공모교장의 주요한 리더십 특성을 규명하고, 이 특성이 교사 직무만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 공모교장의 주요한 리더십 특성은 변혁적, 감성적, 초우량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공모교장은 교사에게 관리나 통제보다는 배려와 지원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교장은 교장공모제로의 임용방식 변화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부분 공모제 학교 교사들이 남교장의 리더십 특성에 강한 인식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도 남교장을 선호하고 있어 성별에 관계없이 유능한 교장을 임용하려는 본래 취지에 배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길자 충남교육청 전문상담교사는 지난달 16일 선문대에서 ‘Wee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학생, 교사, 상담자의 인식 비교’로 교육상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연구는 Wee프로그램의 관련 주체인 학생, 교사, 상담자의 관점에서 본 효과와 개념을 경험적으로 탐색한 것으로 그동안 선행연구가 부족했던 Wee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인식을 밝히고자 이뤄졌다. 한 교사는 60여 명의 Wee프로그램 경험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효과에 대한 개념으로 세 주체들로부터 가장 높은 빈도로 표현된 진술은 ▲사례에 대한 다차원적 개입 ▲학생과 부모의 관계 개선 ▲학생의 심리적 안정 ▲학생의 친구관계 개선 ▲학생의 학교 적응능력 향상 ▲센터 이용의 편리성 등으로 나타났다.
김은주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이 경인교대(총장 정동권), 광주교대(총장 박남기), 대구교대(총장 남승인)와 지난달 28일 ‘장애학생 통합교육의 내실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국내 최초로 3개 교육대학에 장애학생 통합교육 전문 능력을 갖춘 초등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통합교육 심화과정’이 개설됨에 따라 실질적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칸 아카데미(www.khanacademy.org)’를 ‘위대한 선생님’이라고 극찬했다. MIT 출신의 금융인인 살만 칸이 2006년 조카의 수학 공부를 돕기 위해 유튜브에 강의를 올린 데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현재 2700여 개 강좌가 등록되어 있고, 조회 수는 1억2400만을 넘어섰다. 한 개인이 지인들을 위해 시작한 교육기부가 전 세계적인 교육격차 해소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빌 게이츠는 빌 멜린다 재단을 통해 칸 아카데미를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 지난달 10일(현지시간) 구굴 최초의 직원이자, 개발담당 임원 크레이그 실버스테인이 “엄청나게 힘든 선택이었다”는 고백과 함께 사표를 내고 칸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악해지지 말자’라는 구굴 슬로건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그는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이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추구하려 한다”며 칸 아카데미에 합류를 선언했다. 도대체 ‘칸 아카데미’가 어떤 ‘사이트’이길래 이런 거물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일까. ‘교육계의 록스타’ ‘펀드매니저 출신 인터넷 동영상 수학강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칸 아카데미’의 창업자 살만 칸(사진․33)의 강의가 유명해진 것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진행된다는 점 때문이다. 칸의 강의는 미적분학 강의만 191개 부분으로 나눠질 만큼 핵심만 압축적으로 정리, 15분 이내에 끝난다. 주제‧ 단계별로 깔끔하게 정리해 사용자가 다가가기 쉽게 구성, 초보자도 이용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가을학기부터는 캘리포니아 주 교육청과 손잡고 공립학교 정규교육과정에 시범과정 운영도 시작했다. 페이스 북을 통해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코치(COACH) 메뉴를 교사들이 활용, 학생들 간 수준 차이를 고려한 맞춤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것이다. 교육청과 칸 아카데미는 학습부진학생, 가정형편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에 ‘코치’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칸은 최근 더 큰 포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미국 등 영어권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최고의 강의를”이라는 표어 아래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국 언어로 자막과 녹음을 기부 받고 있으며, 이미 16개 언어로 녹음된 수백 개의 강의가 제공되고 있다. 소수 전문가들의 기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지식기부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 개발, STEM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과정 개발까지 지평을 넓히고 있는 살만 칸이 우리나라 교사들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누구나 쉽게 교육받을 수 있는 세상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배워서 남 주는’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교사들에게 교육 기부, 지식 나눔은 손만 조금 뻗으면 시작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 아님을 말이다. 지식 나눔의 거대한 물결에 동참하자.
“지난해 한국교총과 SKT가 공동주최한 스마트러닝 공모전 참여를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다가 IT기술을 활용하면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실을 바꿀 수 있겠다 싶어서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이성근) 인천심곡초 이성근(32·사진 왼쪽), 조재홍(30·오른쪽), 인천공촌초 서승덕(37·오른쪽 위), 인천완정초 홍정수(34) 교사가 개설한 인터넷 무료강의 사이트 ‘학습놀이터'(cafe.naver.com/welearning2011)는 그렇게 탄생했다. 문제집을 사거나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이 교과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 강의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세분화했다. “저희 사이트 ‘학습’은 '학’원 없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다는 머리글자도 의미해요. 정식 서비스를 한지 2개월여 만에 회원 수가 4700명을 넘어섰으니 반응이 괜찮은 편 아닐까요?”(서승덕) 학습놀이터는 현재 수학과 사회과 강의를 서비스하고 있다. 수학의 경우 기존 인터넷 강의와 달리 수학 익힘책 모든 문제에 대한 개별 동영상을 제작·탑재, 원하는 문제만 풀이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답만 베껴 쓰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과외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가르쳐주는 듯 친숙한 강의방식도 현직 교사의 노하우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이 질문하면 저희가 피드백을 주니까 최적화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어요. 학생이 올린 학습계획표에 따라 멘토링해 주는 자기주도학습 캠프 코너는 저희 놀이터만의 특화된 자랑입니다.”(조재홍) 교사 멘토링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제 풀이 노하우 등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거나 동영상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쌍방향 학습도 가능한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 “지금은 초등 수학, 사회와 중1 수학 정도를 서비스 하고 있지만 영어, 국어, 과학 과목도 개설하고 스마트폰 앱까지 영역을 확대해 2015년 도입 예정인 스마트교육시스템과도 연계하고 싶습니다.”(이성근) “이 기사를 보고 뜻이 맞는 선생님들과 함께 학습놀이터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이성근 교사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나누는 것은 확실히 기쁨과 보람을 배가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학교장이 학칙을 만들거나 고칠 때 교육감의 인가를 받는 절차가 없어진다. 국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을 27일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잇따라 통과시켰다. 지난해 경기도와 광주, 올해 서울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시행하거나 추진돼온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다. 개정안은 ‘학교장은 학칙을 제정 또는 개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현행법에는 ‘학교장은 지도·감독기관(공·사립학교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학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돼 있으므로 교육감의 권한이 사라진 셈이다. 법 개정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두발·복장, 소지품검사, 학내 질서유지를 위한 사항을 학칙에 담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학교장이 두발·복장 제한처럼 학생인권조례에 위반되는 조항을 학칙에 넣어도 교육감의 인가권이 없어지므로 제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개정안은 ‘학칙에 학내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혀 교육 목적의 간접체벌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교과부 학교문화과 오승걸 과장은 “개정된 법안은 조례보다 상위법이므로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교육감이 학칙을 규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은 3월 중순 발효될 예정이다. 새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4월부터 학칙을 제정 또는 개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주호 장관은 지난 1월25일 KEDI-중앙일보 포럼에서 “1학기에는 구성원 모두가 학칙을 만들고, 2학기엔 학부모 서약서를 받는 등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들고 지키는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교총도 바람직한 조치라는 논평을 내놨다. 김동석대변인은 “진정한 교육 자치는 학교에 권한을 주는 것”이라며 “학교 현실에 맞게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대표도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학교에 자율권을 주는 게 맞다”며 “교육감은 혼란을 조장할 게 아니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칙을 제정·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과부-교육청 간의 줄다리기는 끝났다. 공은 학교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교과부 오승걸 과장이 “학교가 교육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것은 이 때문이다. 서울·경기교육청 등 일부 시도에서는 벌써 학칙인가권이 폐지돼도 학교가 조례에 부합되는 학칙을 제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학교가 ‘권한’도 없는 교육감의 명령에 다시 휘둘릴지, 교권을 일으켜 세울 마지막 기회를 잡을 지는, 이제 학교 구성원을 이끌 교장에게 달렸다.
"전국의 수석교사들이 교단의 선배로서 교실수업개선을 이끌며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립하겠습니다." 25일 한국교원대에서 간선제로 치러진 (가칭)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선출된 임재모 회장(대전공고·사진)은 수석교사 관련 법규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숙원이었던 수석교사제가 올해부터 시작되지만 아직 위상과 역할, 수업 지원책 등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법규상 평교사와 같이 분류되고 수당도 승진에 따라 지급되는 직급보조비가 아닌 연구활동비 명목으로 지급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승진으로 볼 수 없는 것이지요." 교과부가 발표한 이원화된 승진체제와는 실질적으로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수석교사의 수업시수 감축(50%)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구체적인 인력 지원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수석교사의 수업공백은 충분한 경력과 역량을 가진 교사가 대신해야 수업의 질적 저하를 막을 수 있는데 대부분 학교에서는 기간제교사도 아닌 시간강사가 투입되고 있어요. 자꾸 미봉책만 내놓지 말고 조속히 정규교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수석교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위 학교의 배려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업컨설팅, 생활지도 같은 지원활동을 하려해도 마땅한 공간이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남는 교실이 많은 요즘 현실을 고려하면 수석교사실 설치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리모델링을 하려면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적당한 공간이라도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회장은 이 같은 제반 여건개선을 위해 교과부, 교육청 등의 방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지역·교과별 모임과 초등수석교사협의회 공동 연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첫발을 내딛는 수석교사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합니다. 절대 갈등이 생겨서는 안 되겠지요. 오랜 경험과 훌륭한 역량을 갖고 계신 교장, 교감 선생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28일 교총을 방문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에게 ‘제19대 총선 교육공약 과제’를 전달했다. 지난 20일 교육본질과 현장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지향하는 ‘정책선거’를 선언한 이후 공식적 첫 행보다. 안 회장은 “교육계는 이번 총선을 교총과 전교조, 민주당과 새누리당 식의 이분법적 구도가 아닌 좋은 교육정책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정당에 처음으로 드리는 교총의 교육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회장은 “정당이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아쉽다”면서 “지역공약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정책 선거를 이루려면 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이 한 대표에게 전달한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교육’ 요구과제에는 ▲학교폭력 관련 학생징계기준에 간접체벌을 포함할 것 등 세분화 ▲국공립유치원 정교사 100% 확보 ▲대입전형 시 농어촌학생 입학비율 확대 ▲문제은행식 수능 출제 ▲1학교 최소 1명 이상 교무행정전담요원 배치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감업무추진비 신설 ▲일반학교 공모교장 비율 축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안 회장은 “이 과제에는 교총이 지난해부터 전국 지역구별로 구성돼 있는 2000여명의 정책 119위원과 230여개 시군구교총, 16개 시·도교총은 물론 18만 회원의 여론이 수렴되어 있다”며 민주통합당의 교육공약에 반드시 반영·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민적 관심사인 교육문제가 지역선거인 총선 특성상 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앙당 차원의 관심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대표로서 교육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교총이 제안한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경쟁과 점수에만 지나치게 매몰돼 있는 교육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교육예산 투자와 과학 분야 등 우수한 인재양성과 보상체제를 만들어 외국에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이날 한명숙 대표와의 간담회를 주선한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과 앞으로 총선, 대선에서 공조가 가능한 부분은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