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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가진 2016년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에서 성과급제도의 전면 개선과 교권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제36대 회장 취임 이후 교육부와의 첫 교섭에 나선 하윤수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총회장 선거 기간 전국을 세 바퀴 반 이상 돌며 현장의 애환과 바람을 ‘바위에 손톱으로 글을 새기는 심정’으로 빠뜨림 없이 모아 제안한 것이 2016년 교섭 과제"라며 “현장의 원성을 사고 있는 잘못된 성과급 제도를 바로 잡고, 선생님이 당당하게 학생, 학부모 앞에 설 수 있도록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 방문을 통해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교총에서 제안한 내용을 소위와 실무위원회를 통해 원만히 합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동섭교총교권정책본부장이 '전 회원 교섭과제 의견 조사’와 이사회, 시·도교총 회의 등 현장 의견 수렴을 마련한 총 56개조 127개항의 교섭 요구 과제를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교권 침해 예방 및 피해 교원 보호 △교장공모제 개선 및 교장 자격 전문성 강화 △근무 여건 및 각종 수당제도 개선 △김영란법 관련 사례 중심 매뉴얼 배포 △교육용 전기료 기본료 부과체계 개선 및 농사용 수준 인하 △자유학기제 활성화 등을 위한 ‘학생동아리 활동’ 시설 확충 △장애인 교원 지원 강화 등이다. 현장 교원을 대표해 참석한 교총 교섭위원들은 요구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진만성(수석부회장·서울양목초 교장) 위원은 "인사권자인 교육감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특정 교원단체 간부직책을 자기소개서에 버젓이 쓰는 게 무자격 공모제의 실태"라며 교장 자격 미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부형 공모제폐지와 교장공모 비율 축소를 요구했다. 박인현(부회장·대구교대 교수) 위원은 "교원의 연구보조비·활동비는 일반 급여와 달리 연구를 위한 직접경비로 지출되고 있다"며 비과세 전환을 요구했다. 이어 현행 국립대 총장선출제로 인한 갈등을 지적하며 "대학의 자치권과 자율성을 보장하되, 학교 구성원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제안했다. 또한 정덕화(시도교총협의회장·춘천계성학교장) 위원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지역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전환해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당초 취지에 반한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윤완(경기 안양덕현초 교장) 위원은 "박사학위 소지자라고 평교사를 일거에 장학관으로 승진·전직시킬 수 있는 현행 교육전문직 제도는 코드인사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련(사립중고등학교교장회장·서울공연예술고 교장) 위원은 "사립학교 교원은 동일 재단 외에는 전보가 제한돼 상치교사가 타 과목을 가르치는 일이 빈번하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강종옥(부산정원초 교사) 위원은 "학교폭력 발생 시 학부모 소환제를 도입하고, 학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 마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천승일(서울동신중 교사) 위원은 "교원성과급제는 교직 특수성을 간과한 채 일방적으로 도입돼 갈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차등지급 폐지, 8월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 등 현장의 요구에 따라 개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세령(서울한남초 교감) 위원은 “교장의 행정관리 업무를 뒷받침하는 역할로 한정한 교감 명칭을 부교장으로 변경하고,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위원들은 이밖에도 △유아교육 공교육화 확대 △특수교육·보건교육·영양교육 지원 △전문상담교사·사서교사 배치 확대 △정치인의 학운위원 참여 제한 △교장(감) 직급보조비, 비교과 교원 수당 등 제 수당 인상·신설 △ 한국폴리텍대학 교원 신분보장 및 처우 개선 등 현장의 요구를 전달했다. 교총은 지난 9월 12일 교육부에 교섭을 요구한 이후 3차례의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실무교섭·교섭소위와 2차 본교섭위원회를 통해 2016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강원 강릉문성고 고3 선배들을 위한 1,2학년 후배들의 수능출정식이 체육관에서 거행됐다. 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정식에는 제자들을 위한 교사밴드의 공연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이 준비한 힘찬 응원이 있었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정국이 다소 불안정하고 얼어붙어 있지만, 수험생을 응원하는 수능 출정식의 열기는 뜨겁기만 했다. 그간 대학입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고3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찹쌀떡과 합격 엿을 먹으며 잠깐이나마 긴장의 끈을 풀어 놓았다. 채 며칠(7일)도 남지 않은 수능(17일), 고3 아이들이 후배들과 선생님 나아가 부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양하기를 기대한다. "선배님, 힘내세요. 저희는 선배님을 믿습니다. 파이팅!
돌봄교실을 방과후학교에 포함하고 운영주체를 학교로 못 박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논란이 예상된다. 현장 교원들은 “지자체가 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는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방과 후 학교의 운영 근거를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 학교가 방과 후나 휴업일에 돌봄교실 등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한 게 골자다. 교육감이 방과후학교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지역 실정에 따라 정하고 매년 행·재정적 지원이 포함된 운영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라며 “곧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 교원들은 “정치논리로 떠넘겨진 방과후학교, 돌봄교실로 교원들이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데 대책 없이 법 근거만 마련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전의 한 초등 교사는 “돌봄전담사가 부족해 업무가 전가되고 각종 행정업무로 수업에 차질을 빚는다”고 토로했다. 경기의 한 초등교장은 “돌봄 담당교사를 아무도 맡지 않아 신규교사에게 강제로 맡기는 형편”이라며 “퇴근 시간 이후 책임문제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교장은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모두 지자체, 지역센터 등이 맡아야 한다는 게 현장 정서”라고 강조했다. 충남의 한 초등교장은 “지자체 등이 관련 부서, 관리 인력 등을 확충하면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고 학교는 이를 보조하고 지원할 수 있다”며 “법 심의 과정에서 이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도 법안에 대한 의견서에서 “돌봄교실 확대로 시설, 운영, 인력, 학생 안전 관리에 고충을 겪는 교원들의 부담을 덜고 학교가 본연의 교육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자체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와 일본처럼 방과후학교 자체를 지자체나 지역사회 관련 기관에서 학교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방과후학교 법안이 학원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제2라운드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2006년 국회 교육위가 법사위에 올린 ‘방과후학교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내용 중 ‘비영리기관 위탁 운영’ ‘수익자부담 원칙’에 대해 학원 측은 폐기를 촉구해 법안 자체를 무산시켰다. 당시 학원측은 “학습지회사들이 비영리기관을 설립해 방과후학교에 진입할 경우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반대했다. 또 “학교가 일반 학생에게 돈을 받고 수업을 하는 것은 학원의 상행위와 다를 게 없다. 학교의 학원화를 법제화하는 수익자부담 조항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번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법안은 이 부분을 따로 규정하지 않고 ‘교육감이 방과후학교의 기준과 내용을 정한다’ ‘교육부장관은 교육감이 지켜야 할 기준을 정할 수 있다’고 피해갔다. 하지만 결국 시행령에서 위탁 운영, 수익자부담 등을 규정할 수밖에 없어 학원가의 반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방과후학교 위탁운영, 수익자 부담원칙 등은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정신에 반하고 학교의 사교육장화를 가속화한다”며 “관련 법안은 마련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낙엽은 떨어지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마음도 착잡하고 몸도 착잡하다. 그런데도 주변의 환경을 둘러보면 마음이 썩 편치 못하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어떤 이들은 외우내환(外憂內患)의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그럴 때 학교의 교장, 교감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들은 가뜩이나 위축돼 있고 교육의 활동도 소신껏 펼치지 못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의 자리의 힘을 이용하여 선생님을 힘들게 하면 학교경영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어려운 때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 학택지사(涸澤之蛇)라는 고사가 있다. 학택은 물이 바짝 말라버린 연못이란 뜻이다. 물이 바짝 말라버린 연못의 뱀들이 다른 연못으로 가야 살 수가 있는데 지혜를 발휘했다. 큰 뱀이 작은 뱀을 등에 업고 갔다. 그러면 사람들이 작은 뱀이 신성한 뱀이라고 생각하고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아무런 장애 없이 다른 연못으로 안착을 했다. 이 고사가 주는 교훈이 있다.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이 선생님을 섬기는 자세를 가지면 학교 전체가 생기가 돌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갈 수 있다. 그런데 교장, 교감의 위치를 이용해서 선생님을 더욱 힘들게 하면 가장 힘있게 활동해야 할 학교가 위축되고 만다. 선생님들은 누구나 교장, 교감 못지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도 모자라지 않다. 오직 그 자리에 있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그것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게 행동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선생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격려해주면 선생님은 신바람이 난다. 선생님들도 선생님의 위치에서 학생들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며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섬김의 자세는 학생을 변화시키고 감동시킨다. 이런 자세로 임하면 학교는 밖의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안은 평온해진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의 보낼 수가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섬김의 리더십은 모든 이들을 감동시키고 신나게 만든다.
얼마 전 올드보이스콰이어 제3회 정기연주회가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렸다. 작년 제2회 연주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석이다. 올드보이스콰이어에 애착이 가는 것은 아마도 출연진 연령대가 내 나이 정도여서 그런가 보다. 이 합창단 구성원은 인생 황금기를 음악으로 알차게 보내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작년 연주회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올해 역시 그 기대를 갖고 온누리아트홀을 찾았다. 홀 입구에는 벌써 축하 화환을 들고 입장하는 분들이 여럿 보인다. 오늘 여기 출연하는 분들 인원 수만 생각해도 화환의 수요는 100여 개 이상 되리라. 어떤 출연자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화환을 두 개 이상 받을 수도 있겠다. 정기연주회에서 지인들의 출연 모습을 보는 것은 행복한 순간이다. 연주회 프로그램을 보니 모두 다섯 개의 주제로 이루어졌다. 아련한 그리움, 축복, 바램, 희망이다. 특별 출연 순서도 두 개 있다. 특별출연에는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과 색소폰 연주자 장호진이다.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은 2014년 셰계대회 시니어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고 올해엔 월드콰이어게임 챔피온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실력 쟁쟁한 합창단이다. 연주회 첫무대는 어떻게 열릴까? 연주곡이 ‘그대 이름은 내 사랑이라 하지요’이다. 곡중 솔로로 음악이 시작되고 합창이 조화를 이룬다. 음악이 끝날 무렵 솔로가 무대에서 내려와 누군가를 향한다. 바로 아내에게 꽃을 바친다. 아내의 35년간 성실한 내조에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가볍게 포옹을 한다. 그래 바로 이거다. 노래로 사랑을 외치는 것보다 몇 배의 감동이 있다. 그러고 보니 내도 결혼한 지 올해로 26년 째이다. 오늘 솔로 하신 분은 나이가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35년이란다. 노래와 함께 하면 젊게 산단 말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삶이 긍정적이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공연을 한다면 주위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오늘 부르는 노래들은 가사들은 계절에 맞아서 그런지 마음에 와서 닿는다. 그대 이름은 내 그리움이라 하지요/그대 이름은 내 사랑이라 하지요/꽃 피고 새들 노래하는 봄날에/꽃 지고 낙엽 흩날리는 가을날에/ 그대 이름은 내 그리움(노유섭 시). 달빛이 내려앉은 이 밤에 그대와 걸었네/그늘진 그대 눈빛 뒤로는 낙엽이 쌓여가고/ 바람에 흔들리는 거리를 나 홀로 걸었네/ 까맣게 타들어간 이 가슴 그대는 모르리(달빛에 꿈꾸는 사랑. 한성훈 시) 그뿐 아니다. 조은아 작시 ‘엄마’가 있다. 엄마의 빈자리를 생각하며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엄마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면서 엄마 닮은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한다. 음악회에서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다. 아내와 가족과 엄마를 만난다. 그 동안 잠시 잊었던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 한다. 음악 공연장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올드보이스콰이어(단장 김태한·지휘 송흥섭)는 2013년 11월에 창단되었다. 2014년 창단 연주회를 중앙양로원에서 가졌다. 올해 1월 어르신을 위한 신년음악회, 4월 효 음악회, 11월 수원합창제에 출연하였다. 이 합창단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삶의 활력을 찾아주는 재능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이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음악으로 좋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웃이 많다. 오늘 정기연주회, 온누리아트홀이 만석이다. 1층과 2층 520여 석이 관객들로 꽉 찼다. 오늘 부른 노래에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이상호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가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 지는 몰라도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는 몰라도 우리는 음악에서 삶의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오늘 송흥섭 지휘자는 말한다. 우리 합창단이 지금은 30명 조금 넘지만 내년 정기 연주회엔 70명 정도의 규모로 하고 싶다고. 수원시민 남성 45세 이상으로 음악을 좋아하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한다.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은 60세 이상이라고 한다. 올드보이스콰이어의 발전을 기원한다. 단원 수도 늘여가고 재능기부도 더 활발히 하고 수원시민들에게 합창을 통한 행복을 전파하기 바란다. 합창 공연 관람에서 노래만 듣는 것이 아니다.
2016년 11월 4일 태안더링스CC에서 개최된 제3회 서령중고 동문 골프회(회장 이강열)는회원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본교에 장학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했다. 서령중고 동문 골프모임은 해마다 작은 정성들을 모아 본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 김동수 교사는 11월 8일 실시된제17회 도산 안창호기념 전국 글쓰기 공모전에서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마라’란 작품으로 일반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약 500여 편의 응모작이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학생부 대상은 ‘도산 안창호와 나의 마음’이란 작품을 출품한 경기도 김현우 군이 차지했다. 도산 안창호기념 전국 글쓰기 공모전은 도산의 뛰어난 리더십과 애국심, 성실, 언행일치의 미덕과 인격자로서의 이상적인 모습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오늘 아침 온도가 영하 1도다 . 드디어 겨울의 맛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 이럴 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건강이다 . 감기조심이다 . 몸살이 오고 목이 이상해지고 몸살이 오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 선생님의 생명은 목인데 목에 이상이 오면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가 없다 . 건강에 유의해야 할 때인 것 같다 . 나라가 어수선할 때 중심을 잡아야 할 분야가 교육이다 . 모든 분야가 중심을 잡아야 하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가져야 하지만 특히 교육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 교육이 보통 때도 중요하지만 요즘과 같이 어수선할 때 더욱 중요하다 . 교육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때다 . 교육이 빛을 발할 때다 .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야 할 분야가 교육분야다 . 그러기에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나라가 어수선하면 학교도 어수선해지게 되고 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는다 . 잠잠하던 학생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 욕설을 하지 않는 학생이 욕설을 하게 되고 욕설을 하던 이는 더 심한 욕설을 하고 거친 말을 사용하게 된다 . 학생들의 내면에 있는 거친 마음이 행동으로 표출된다 . 말도 거칠고 행동도 거칠게 된다 . 싸움도 일어나게 되고 감정도 다스리지 못하게 된다 . 그럴 때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 우리 선생님들은 인성교육을 더욱 철저히 시키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인사를 잘 하다가도 선생님을 보면 뻣뻣하게 쳐다보고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 이상하게 행동이 변하게 된다 . 그러면 선생님도 마음이 혼란스럽게 된다 . 철저히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교육해야 될 것 같다 . 교육의 목표 중 하나가 학생들의 개개인의 인격완성이다 . 인격의 완성을 향해 잘 달려갈 수 있도록 이런 어려운 시기에 관심을 갖고 지도에 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 교육 목적은 홍익인간 즉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이를 기르는 것이다 . 우리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러야 사회가 행복해지고 윤택해진다 . 그렇지 않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는커녕 자기의 유익만 취하고 남을 해하는 그런 자들이 사회에서 판을 치면 나라는 어둠의 세상이 되고 만다 . 사람다운 사람을 잘 길러낼 수 있도록 지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
우리나라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아픔이 너무 심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희망재단에서취·창업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청년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가진 한국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여행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현재 2기 과정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 3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내 관광산업은 최근 10년간 급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23만1651명. 2005년 600만 명의 두 배를 넘어선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는 1149만 명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관광통역안내사가 새로운 유망 직업으로 떠올랐다. 관광통역안내사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역할에 따라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여지고 어떤 이미지로 남는지가 결정되는 만큼 중요한 업무이다. 그래서 ‘민간 외교관’이라는 별칭도 붙어 있다. 이처럼 한국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관광통역안내사는 한류 열풍을 비롯한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먹고 놀고 여가를 즐기는 게 관광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관광 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다. 힐링 관광, 보양 관광, 생태 관광, 컨벤션 등 분야가 넓어졌고 그만큼 관광통역안내사들의 활동 범위도 다양하다. 예전에는 단순히 관광지를 안내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그걸 넘어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곳 하와이에서 느끼는 관광의 미래는 장차 노인 인구 증가와 일이 줄어들고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서 장차 대한민국의 먹거리로 자리잡아야 할 산업 중 하나가 관광산업임을 실감하게 된다. 2013년부터 정부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의무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가 되려면 반드시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 지난해까지는 연 1회였던 시험이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 시행돼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도 늘었다. 이 직업의 장점은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이다.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그만큼 시야도 넓어진다. 아울러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의 인상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사전에 직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여러 곳을 이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직업이다. 준비하는 자에게 길은 열린다. 꿈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
11월 6일 MBC창사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당초 50부작이 51회로 끝난 것은 잦은 결방 때문이다. ‘옥중화’는 6월 5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 한국 대 체코 평가전, 8월 6, 13, 14일 리우올림픽 중계방송으로 각각 결방됐다. 이런 경우 ‘몬스터’처럼 2회 연속방송으로 끝내기도 하지만, ‘옥중화’는 1회 늘리는 선택을 했다. 4월 30일부터 7개월 가까이 방송된 ‘옥중화’ 종영으로 당분간 지상파 3사에서 사극은 볼 수 없게 되었다. KBS의 ‘구르미 그린 달빛’이 10월 18일, SBS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11월 1일 각각 종영된 후 후속 방송이 없어서다. 계획대로라면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사극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10월 16일 끝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후속으로 전파를 타고 있어야 맞다. ‘사임당’은 한⋅중 합작으로 기획된 전작제 드라마다. SBS와 중국 후난위성 TV에서 10월 동시 방송을 준비해왔다. 그뿐이 아니다. 일본⋅홍콩⋅태국에서도 동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랬던 ‘사임당’ 방송이 내년 1월로 연기된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다. 사드 배치 기정사실화로 중국 당국의 심의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 것. 가뜩이나 공영방송 KBS가 꾸준히 제작해오던 대하드라마를 수익률 따위 이유로 갑자기 포기하는 등 정통 사극이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거기에 더해 정치적 이유로 조선시대 신사임당을 주인공으로 한 ‘사임당’이 제작을 완료하고도 방송 지연돼 사극 마니아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각설하고 ‘옥중화’는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방송된 ‘대장금’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이병훈 PD가 ‘마의’(2012~2013) 이후 3년 만에 연출한 사극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대장금’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스리랑카부터 쿠바까지 전 세계 100여 개 나라 국민들이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허준’(1999~2000)⋅‘상도’(2001~2002)⋅‘이산’(2007~2008)⋅‘동이’(2010)⋅‘마의’ 등이 이병훈표 사극들이다. 2년 전 칠순을 넘겨 또 ‘옥중화’를 연출했으니 그 건재함에 일단 찬사를 보낸다. 그런 화제성 덕분인지 ‘옥중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17.3%로 시작, 2회 만에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허준’과 ‘상도’를 함께 성공시킨 최완규 작가와 15년 만에 의기투합, 이목을 끈 점에 비하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최종회 시청률 22.6%를 기록, 누가 뭐라해도 이병훈표 사극의 건재함은 과시한 셈이 됐다. ‘옥중화’는 소재지평 확대의 신선한 사극이라 할 수 있다. 필자 기억으론 처음인 조선시대의 전옥서(감옥), 체탐인(첩보원), 외지부(변호사) 등이 출생부터 기구한 옥녀(진세연)를 중심으로 펼쳐져서다. 왕조시대 조선에 변호사가 있었다는게, 그것도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는게 자못 신기할 정도이다. 그 점은 조선 명종(서하준)시절 대비 문정왕후(김미숙)⋅윤원형(정준호)⋅정난정(박주미)이란 식상한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인물들을 커버하는 ‘옥중화’만의 신선함이기도 하다. “법도 가진 자들의 소유이고 무기일 뿐”이라는 윤태원(고수)의 절규나 기생에서 정경부인에까지 오른 정난정의 대비를 등에 업은 국정농단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시사점이 적지 않아 보인다. 허구의 인물 옥녀가 전옥서 다모→체탐인→관비→소격서 도류→상단 대행수→외지부→옹주마마로 변신을 거듭하는 황당함을 살짝 눈감아준다 해도 문제는 남는다. 가령 본말전도다. 민중상 구현의 다양한 앵글이란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천둥(쇼리)⋅종금(이잎새)⋅여주댁(이숙)⋅동창(여호민) 등 엑스트라급 부각은 자칫 곁가지 치중하기로 보인다. 좀 아니지 싶은 것들도 있다. 평시서 주부로 공무원인 윤태원의 소서루 상주, 마지막회에서 옹주 신분인데 외지부로 나선 옥녀, 붓글씨로 필사되어 있어야 할 뇌물장부가 깔끔히 인쇄된 소품(20회), 세상이 발칵 뒤집히는 거사임에도 고작 수십 명, 그나마 장사나 하던 자들이 칼 휘두르며 소윤세력 척결에 나선 것들이 그렇다. 가장 큰 아쉬움은 정난정⋅윤원형의 음독자살에 대한 성지헌(최태준)의 “죽은 모습 보고 후련하지 않다”나 옥녀의 “가슴 속 한이 씻겨지지 않을 것”이니 하는 반응이다. 사실은 정난정⋅윤원형에 대한 옥녀⋅윤태원⋅성지헌 등의 복수일념이 드라마 전개의 중심축인데, 그걸 부정하거나 호도하는 셈이 되어서다.
사천고등학교(교장 김종근) 4-H회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사천시 4-H 본부 후원으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린 '2016 사천시농업한마당 축제' 농경문화와 4-H 활동 사진전 및 학교 4-H 과제물 전시회에 참여해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또한, 사진전 및 과제물 전시장 안내를 위한 봉사활동도 적극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과거 4-H와 농경문화의 사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온고지신의 정신을 함양하고, 각 학교별 1년간 4-H의 과제활동들을 전시해 축제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여유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의미 가득한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학교 4-H 활동의 필요성과 현재 학교의 활동들도 홍보하고 알렸다. 아울러 연말 요양원 봉사활동 운영을 위해 직접 만든 한지공예품(우편함)을 판매도하고, 적극적인 전시장 관람 및 홍보를 위해 무료로 풍선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사천고등학교 4-H는 사천강 환경정화활동, 무궁화 가꾸기, 새집달기, 농촌체험, 전통문화체험, 경남4-H한마음대회에 참가하는 등 연중 폭 넓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학교 4-H를 지도하고 있는 이영인 교사는 “앞으로 활성화는 물론, 학교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로비전 및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창의적 체험학습과 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황금초, 제9회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 전국대회 여자부 장려상 수상대구황금초등학교는 지난 10월 30일(일)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에서 열린 제9회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 전국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4위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6 대구광역시 교육감배 스포츠클럽 줄넘기 대회에서 여자부 1위 남자부 2위를 차지한 대구황금초등학교는 2015년 대회에 연이어 전국대회 입상 및 교육감배 대회를 석권해 줄넘기 명문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대구황금초등학교 남 여 줄넘기부는 올 3월 참가 희망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결성,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의 틈새시간을 이용해 하루 2회 꾸준하게 스포츠클럽활동을 해왔다.특히 학교스포츠클럽 단체 줄넘기의 여자부 경기는 각급 학교 대표 선수들의 평균 기량이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태여서 대구황금초등학교의 2년 연속 수상은 더욱 값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구황금초등학교 줄넘기부를 지도하고 있는 서모세 교사는 “ 대회결과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마음과 몸이 3월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온 것이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줄을 넘는 모습을 통해 경기를 참관하는 사람들까지 한마음으로 엮는 건강하고 밝은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해서 더 보람있다”며 "단체 줄넘기를 통해 스포츠클럽 활동의 좋은 점을 더욱 발전시켜 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관악초(교장 이경희)는 8일 오전 전교생이 참여하는 추수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 도청에서 ‘2016년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익산 산기농업협동조합 및 친환경 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벼 베기서부터 탈곡과 도정까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악초는 이밖에도 인절미, 뻥튀기 같은 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운동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랑을 담은 어루만짐이 기적을 일으키다! 국내에서 인터넷과 SNS를 통해 ‘어느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등의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는 책에 실려 있기도 하지만 원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서로를 끔찍이 사랑하는 노부부가 평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한 사람이 상대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꼭꼭꼭’ 세 번 누르면, 상대방도 그 사람의 손바닥을 ‘꼭꼭’ 두 번 누르곤 했습니다. ‘꼭꼭꼭’ 세 번은 바로 ‘사랑해’라는 의미고, ‘꼭꼭’ 두 번은 ‘나도’라는 의미입니다. 어느 날 부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남편이 문득 평소에 하던 ‘꼭꼭꼭’ 생각이 나서 부인의 손바닥을 세 번 눌렀더니 기적처럼 부인의 손가락이 두 번 움직였고,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상대의 손을 터치할 때! ‘사랑해, 꼭꼭꼭’은 “‘사랑해’ 하면서 손바닥 꼭 누르기”를 세 번 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적 같은 손나눔을 말합니다. 실제로 『사랑해, 꼭꼭꼭』의 글쓴이는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 친구에게 매일 찾아가 ‘사랑해, 꼭꼭꼭’을 해 주고, 또 그림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쓰러진 엄마에게 ‘사랑해, 꼭꼭꼭’을 하도록 했지요. 그리고 백 일 뒤,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친구의 의식이 돌아왔거든요. 이 그림책은 글쓴이가 직접 경험한 기적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만들었습니다. -출판사의 리뷰 중에서 필자는 이 책을 우리 1학년 아이들에게 11월 동화로 읽어 주며서로의 손바닥을 세 번씩 꼭꼭꼭 눌려주고 있답니다. 나도 좋고 아이들도 참 좋아한답니다. 이 책의 전문을 옮겨 적으며 제 가슴에 피어나던 따스한 감동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접하는 독자 여러분도 사랑하는 제자나 가족들에게 꼭 실천해 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전체를 옮겨 봅니다. 글도 감동적이지만 그림은 더 따스하답니다. 이 그림책은 식탁에 놓아두고 하루에 한 번씩 가족들이 돌려가며 읽고 싶은 책입니다. 먼저 가신 부모님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생각나게 하는 마력을 지닌 책이니까요. 사랑해, 꼭꼭꼭 쿵! 구급차가 엄마를 데려갔어요. 그리고 엄마가 집에 오지 않아요. "하느님 우리 엄마 좀 살려 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핸드폰 사 달라고 떼쓰지 않을게요. 제발 도와주세요." "엄마, 나 왔어." 엄마가 잠만 자요. "엄마, 일어나. 엄마 눈 좀 떠 봐." 엄마가 일어나지 않아요. 아무리 깨워도 엄마가 일어나지 않아요. 엄마가 계속 잠만 자요. "엄마, 나 갈게. 또 올게." 나는 감자를 엄마 품에 안겨 주었어요. 내가 없는 동안 감자가 엄마를 지켜 줄 거예요. '엄마한테 책 읽어주려고?" "응. 할머니도 아침에 나 깨울 때 책 읽어 주잖아." 책을 펼치던 규하가 할머니 손을 잡으며 말했어요. "아하! 할머니가 읽어 주면 되겠다." "안 돼, 규하야. 시끄럽게 하면 안 돼." "왜 안 돼, 할머니? 다 자고 있잖아. 다 깨워야 해." "나중에, 나중에 읽을게." "부끄러워서 그래, 할머니?" "그럼 내가 읽을게. 사랑하는 건 참 쉬운 일 같아." 규하가 의사 선생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물어요. "선생님!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모르는 게 없지요?" "그럼. 선생님은 모르는 거 빼고 다 알지." "그럼 선생님, 맨날맨날 잠만 자는 잠꾸러기 엄마는 어떻게 깨워요?" "아빠! 엄마 손바닥 누르면서 엄마한테 '사랑해'하고 세 번만 말해. 그러면 기적이 일어난대." "아빠는 맨날 말해." "언제? 한 번도 못 들어 봤는데." "너 잘 때." "그래? 그럼 지금 하면 되겠네. 아빠, 엄마 자니까 지금 말해." '이따가 할게." "싫어, 지금해." "이따가 한대도." "그럼 지금은 내가 대신 할게." "엄마, 아빠가 사랑한대! 아빠가 엄마 무지무지 사랑한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여보!" 규하는 아빠를 따라 날마다 엄마가 있는 병원에 갔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엄마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었어요.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규하는 손가락으로 엄마 손바닥을 꼭꼭꼭 세 번 누르며 엄마 귀에다 대고 말했지요.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여보, 사랑해. 엄마, 규하가 엄마 아주 많이 사랑해." 규하와 아빠는 매일 손가락으로 엄마 손바닥을 꼭꼭꼭 세 번 누르며 "사랑해"하고 말했어요. "아빠, 우리가 엄마한테 '사랑해' 며칠 했게?" "글쎄?" "오늘이 백 번째 날이야." "벌써 그렇게 됐나?" 할머니가 규하의 손을 꼭 잡았어요. 오늘도 규하는 엄마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었어요. 그런 뒤 규하와 아빠는 손가락으로 엄마 손바닥을 꼭꼭꼭 세 번 누르며 말했지요. "사랑해, 엄마." '사랑해, 여보." "엄마, 규하가 엄마 아주 많이 사랑해." 할머니는 엄마 손바닥을 물수건으로 닦아 주며 조그만 소리로 말했어요. "사랑헌다, 에미야." 그때, 기적이 일어났어요. 엄마 입술이 조금씩 움직였어요. "사랑해 규하야. 사랑해 여보. 사랑해요, 어머니." 김인자 글 조아름 그림/고래이야기/12,000원
지난 2016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실시된 2016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초등부 대회에서 면소재지의 작은 학교인 북내초등학교(교장 신인균)의 특성화반 플로어볼 여자 대표팀(지도교사:이준호, 선수: 고세인, 이서영, 이신희, 이유림, 한예인, 안윤지, 유영주, 장은선, 권하린)은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팀들과 당당히 겨뤄 전남대표 순천매안초, 부산대표 송정초, 충북대표 양산초를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만난 강원도 대표 홍천초등학교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1대 0이라는 점수로 패해 북내초 플로어볼 대표팀은 전국 8강 진출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체육영역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학교로서 다양한 뉴스포츠를 교육과정에 접목해 바른 인성과 건강한 신체, 자기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하고 있는 학교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전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엘리트 위주의 체육에서 벗어나 학교안에서 즐겁게 체육활동을 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교육부에서 추진해 현재 9회째 운영되고 있는데,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종목(축구, 농구, 플로어볼, 풋살, 피구 등)을 학교 특성에 맞도록 운영해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과 건강한 발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북내초등학교 특성화반 플로어볼 팀은 이제 시작한지 고작 3년이 채 안된 신생팀이지만 2014년부터 3개년 여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우승, 2016 협회장배 및 가평군수배 16강, 경기도 학교스포츠클러축제 여자부 우승, 남자부 3위등의 우수한 성적을 내는 명실공히 여주 지역의 초등학교 플로어볼 명문 초등학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팀의 활약으로 이번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도 규모가 배 이상으로 큰 타 시도 대표팀들을 물리치는 기적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전국대회 8강에서 그 끝을 맺었지만 작은 시골학교의 최소 참가인원수만으로 채운 여학생들의 도전은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다. 4학년부터 플로어볼을 시작한 주장 고세인 학생(6학년)은 “3년동안 즐겁게 플로어볼을 하면서 재미도 있었고 다른 친구, 후배들과 어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4강, 결승에 가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 친구들도 사귀고 저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추억이 됐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에서는 남초부 경기 운산초, 여초부 충남 계룡 금암초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총 4일간 1330여명의 전국 초, 중, 고 대표팀이 서로 즐겁게 어울어지는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과 체력을 위해 학교와 사회가 학교스포츠클럽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11월은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계절이다. 이러한 계절에 단풍놀이를 간다거나 할 여유가 생겨야 하는데 마음에 그런 여유가 없으니 안타깝다. 모든 이들의 감정이 평상심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단풍을 즐길 수가 없다. 이제 모두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가을을 보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들은 아무리 바빠도 학교주변의 풍경을 즐기면서 생활해야 11월을 잃어버리지 않게 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그러하지 못하면 다른 이들을 더욱 그러하지 못하니 눈을 산으로 돌리고 하늘을 돌리며 기뻐하며 즐거워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선생님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라가 안정이 되지 못하고 혼란이 계속 이어질수록 선생님들이 흔들리면 안 된다. 선생님들은 뿌리가 깊은 나무와 같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다.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렇지 못하면 넘어지면 나무구실을 못하듯이 선생님다운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더욱 열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학교를 향한 열망, 학생들을 위한 열망이 불타올라야 하는 것이다. 학교를 더욱 우뚝 세워나가고자 하는 열망, 학생들을 보다 굳건하게 나라와 세계의 귀하게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자 하는 열망이 불타올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생님들은 가르침에 대한 기쁨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맹자의 군자삼락에 보면 부모님께서 다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하면 그것이 일락야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리어 땅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이락야요, 천하의 인재를 얻어 교육을 시키는 것이 삼락야라고 하셨다. 우리의 학생들은 모두가 영재다. 숨은 잠재력이 있다. 각자의 마음속에는 잠자는 거인이 있다. 그것이 바로 무한한 가능성이다. 잠자는 거인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교육이다. 이런 교육을 하면 기쁨이 넘쳐나게 된다. 기쁨 없는 교육은 진정한 교육이 될 수가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보람을 먹고 산다. 학생들을 잘 키워나가는 기쁨을 먹고 산다. 이런 보람과 기쁨이 나를 흔쾌케 한다. 힘들다고 함께 힘들어하면 안 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아도 세월이 지나면 선생님의 위대한 힘은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그러니 인내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성내지 아니하면 그 사람이 바로 군자다. 군자가 바로 선생님이다. 군자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자다. 우리 선생님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의식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출발, 힘찬 전지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위치에 전심전력해서 진보를 나타내려고 애쓴다. 어려울수록 우리 선생님들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자. 그러면서 학생들을 보다 내실있게 잘 키워내자. 이게 우리의 사명이다.
“후배야 축하한다. 훌륭한 교사가 되길 바란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오늘의 감동과 감격을 가슴에 담아 제자사랑으로 보답하겠습니다.” 7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이 마련한 ‘제16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가에서 초임교사 260명과 선배교사 200여명이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 후 곧바로 열린 ‘사제지간 꽃 전달식’은 이날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최고의 감동을 자아낸 백미였다. 선배들이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격려하면, 후배들은 장미보다 더 환한 웃음꽃으로 화답했다. 선배는 올해 교단에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를 사랑으로 안아줬고, 후배는 백년지대계를 위한 꿈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백구성 정화여상 교사는 새내기 임유원 교사에게 “언제 어디에서든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 교사는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 제자를 지켜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타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한 자체가 처음이라 매우 즐겁다”며 “오늘의 기억이 앞으로 교육을 펼쳐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 전 새내기로 참여했던 최태경 서울오류초 교사는 “멘토로 이 자리에 오게 돼 정말 뜻 깊다”면서 “새내기로서 교총 활동도 열심히 해 함께 교권신장을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내기 박연희 교사는 “즐거운 시간 마련해준 선배들께 고맙다”며 “제자사랑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찰홍보단의축하무대가 펼쳐지자 행사는 한층 뜨거워졌다. 30분 간 뮤지컬 합창, 마술, 트로트 메들리로 한껏 흥을 올렸다. 홍보단 소속연예인 10여명이 마지막 순서로 미니콘서트를 열자 여교사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개그맨 정성호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넌센스 퀴즈‘, ‘새내기 노래자랑’, 등 2부 순서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특히 노래자랑 순서에서 새내기들은 패기넘치는 가창력을 뽐내노래하자 선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들 새내기'가 노래하고 '아버지 선배'가 응원하는 교육가족이 소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현구 오산중 교사와 이승준 문일고 교사가 그 주인공. ‘새내기’ 이현구 교사가 ‘여수밤바다’를 열창하는 동안 ‘선배’ 이승준 교사는 연신 흐뭇한 표정을 지어주변의 부러움을자아냈다. 이날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은 축사로 새내기들을 환영했다. 유 회장은 “교사의 전문성, 복지, 권익 등을 찾기 위해 교총을 중심으로 조직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 점을 새내기들은 잘 기억했으면 좋겠고 선배들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새내기교사들이 처음 가졌던 열정을 끝까지 유지하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모든 건 체력전인 만큼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서 교육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하 회장은 “교육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변화되는 걸 보고 뜻 깊게 여기겠지만 때로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벌어져 힘들 때도 많을 것”이라면서 “선생님들의 교권을 지키기 위해 교총은 현재 처벌강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제14회 수원합창제’가 경기도문화의 전당 대극장에서 있었다. 요즘 수원예총이 개설한 예술학교에 다니고 있어 예총으로부터 관람 안내를 받았다. 예술 입문과정을 거치고 실제 예술의 현장에 가서 예술을 체험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음악도 실제가 빠진 이론만 존재할 때는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이 행사를 열 네 번째를 맞이하니 이 합창제는 2002년 시작한 것이다. 그 동안 다른 합창단 공연은 보았어도 이 수원합창제는 처음이다. 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합창제 소식을 들었다면 아마도 몇 차례는 참석했을 것이다. 수원합창제와 학교교육과의 유기적 관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합창이란 무엇인가? 이 행사를 주관하는 수원시음악협회 신동열 회장은 “합창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조물주에 대한 찬양이요 사랑을 전하는 인류애요 인간의 자존감”이라고 말한다. 경기도음악협회 오현규 회장은 “합창은 인간의 마음과 마음의 심성이 교감할 때 음감이 창출된다”고 알려준다. 이번의 행사 출연진을 보니 무려 11개 팀이다. 올드보이스콰이어, 로터스합창단, 코람데오남성중창단, 유신OB합창단, 산성전기 한울림합창단, 하이엔드중창단, 수원여성합창단, 기독남성합창단, 보이스쳄버, 수원펠리스코러스, 수원시어머니합창단 등이다. 과연 수원시가 예술의 본고장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중 유신OB합창단은 유신고를 졸업생들로 구성되었고 삼성전기 한울림합창단은 직장 합창단이다. 수원시민으로서 이런 수준 높은 합창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 음악 전공은 하지 않았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애호하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수원합창제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주최하는 관계자들은 내년 행사를 위해 참고로 해주었으면 한다. 경기도내 초중등 교육계에서 40년 가까이 몸담은 사람의 생생한 목소리라고 생각해 주기 바란다. 첫째, 이 음악회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발표회 형식이 아니라 축제형식을 원하는 것이다. 각 합창단에서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내려오는 무대가 아니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줄기는 축제를 만들라는 것이다. 수원시민들의 합창에 대한 식견도 높여주고 합창을 즐기면서 합창 인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합창단별로 축제에 선보일 곡목 선정에 유의해야함은 물론이다. 관객들이 귀가하면서 최소한 노래 몇 가지는 흥얼거리게 하라는 것이다. 둘째, 합창 반주는 피아노밖에 없을까? 합창을 살려주는 악기의 대표적인 것이 피아노다. 그러나 11개팀이 20곡을 부르는데 모두 피아노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몇 개의 관현악이나 타악기가 동원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합창이 주이고 다른 악기가 보조이지만 그 합창을 살려주는 악기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합창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 준다. 그러나 무대 위 멀리 떨어져 있는 합창대 위에서 합창의 하모니도 좋지만 때론 합창과 함께 하는 율동도 필요한 것이다. 동작이 물론 합창의 본령은 아니다. 그러나 관객이 함께하고 축제 형식이 되려면 합창의 변신이 요구되는 것이다. 청각과 함께 시각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합창단원의 복장에 따라 음악이 다르게 들리는 이치와도 흡사하다 하겠다. 넷째, 합창제에 ‘하나의 주제’를 넣는 것도 좋다고 보았다. 출연하는 합창단이 잘하는 두 곡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합창단의 장기와 특색을 살리면서 합창제 전체가 ‘기-승-전-결’ 구성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합창제 준비기간도 길고 합창단 사전협의도 충분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연곡이 선정되고 합창제 전체가 움직이는 것이다. 다섯째, 수원합창제와 학교교육과의 접목이다. 수원시내에는 초등학교 98교, 중학교 56교, 고등학교 46교 등 모두 200교다. 학생 수만 17만 명이 넘는다. 합창제에 대표팀으로 초등학교 1팀, 중학교 1팀, 고등학교 1팀이 출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합창제가 초·중등 교육이 제대로 인도하는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이다. 이번 수원합창제 관객을 보니 대부분이 40대 이후다. 남녀노소 연령을 초월한 합창제를 원하는 것이다.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이 주최한 '제16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 지역 신임 교사들이 선배들에게서 축하와 조언을듣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축하 공연을 펼친 서울경찰청 홍보단 공연에서는 콘서트 장을 방불케하는 축제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깊어가는 가을, 지난 10월 28일 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에서 제3회 진로·진학박람회가 열렸다. 이 박람회는 광일고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한 행사로 광주·전남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행사이다.이날 박람회는 전남대학교를 포함한 9개의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예술진흥회, 직업전문학교 등 20개의 기관이 참여하여, 50여개가 넘는 체험부스를 운영하였다. 체험부스는 다양한 학과와 드론 조종, 로봇 조립, 3D VR, 게임 제작, LED 공예, 곤충 산업, 특전 부사관 등 학생들의 희망과 흥미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으며, 특히 광산경찰서, 광산보건소, 원예복지협동조합 등 지역 기관의 교육기부와 재능기부를 활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이날 참석한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김옥자 위원장은 “고등학교가 이런 높은 수준의 큰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매우 놀랐다”며 “학생의 진로와 진학 설계를 우선시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광일고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지역주민과 졸업생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광일고 퇴임교사 오병채 회장(40여년 재직, 現 대한노인회광주광역시연합회)와 졸업생 대표 임재정씨(1회 졸업, 現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모습에 무척 감동받았다”며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8천여 명의 동문들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제29기 학생회장 임은경(고3)은 “이 행사를 통해 750여명의 학우들과 미래를 향한 알찬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친구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영운 교장은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가 더 밝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학생들에게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