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2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최근 우리 사회는 학교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생님들께서는 학교 및 수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교사로서 우리는 학교 교육의 기능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성장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는 학교 교육에 다양한 요구를 하게 되면서 학교가 세분화된 직업 집단의 교육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를 원하고 있고, 학교 교육의 선발 · 배치 기능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학교 교육의 선발 · 배치 기능을 이해하는 한편, 이것이 어떤 한계를 갖는지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학교장을 포함한 모든 학교구성원들은 서로의 행동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교 조직의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학교라는 조직을 합리성의 측면에서만 파악하면 분업과 전문성, 권위의 위계, 규정과 규칙, 몰인정성, 경력 지향성의 특징을 갖는 일반적 관료제의 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들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교수 · 학습의 측면에서 보면 학교 조직은 질서 정연하게 구조화되거나 기능적으로 분명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이완결합체(loosely coupled system)의 특징을 지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관료제적 관점과 이완결합체제의 관점으로 학교 조직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사회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키우기 위해 교사는 다양한 수업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많은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열정은 높았지만 새로운 수업 방법이나 모형을 활용하여 수업을 설계하거나 수업 상황에 맞게 기존의 교수 · 학습지도안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교수체제설계 이론과 모형이 있지만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와 과정은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 분석과 설계는 다른 과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수업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여러분의 수업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업 설계를 잘하는 것 못지않게 수업 결과를 평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평가 기준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평가 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평가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 서열주의적 사고가 팽배하여 서로 경쟁만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평가 유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 기능론적 관점에서 학교 교육의 선발·배치 기능 및 한계 각각 2가지만 제시 [4점] - 학교조직의 관료제적 특징과 이완 결합체제적 특징 각각 2가지만 제시 [4점] - 일반적 교수체제설계에서 분석 및 설계 과정의 주요 활동 각각 2가지만 제시 [4점] - 준거지향평가의 개념을 설명하고, 장점 2가지만 제시 [3점] 논술의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과 ‘학교 교육에서의 교사의 과제’와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 [3점] - 표현의 적절성 [2점]
01. 서론 봉사활동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예절, 질서의식을 가진 청소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돌 볼 줄 아는 사랑 나눔과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할 수 있는 좋은 활동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으로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봉사활동의 의의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학생봉사활동의 실태 및 문제점을 정리하면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 및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 학생봉사활동의 의의와 필요성 1. 봉사활동의 의의 첫째, 봉사활동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상 창의적체험활동의 4개영역(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중의 한 영역이다. 둘째, 봉사활동은 그 자체로 교양 있는 민주시민의 필수 덕목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나눔·배려·참여의 삶을 체화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교육이다. 셋째, 학생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협동하여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넷째, 학생봉사활동은 청소년이 여가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알게 해주며, 봉사활동을 통하여 성숙한 민주시민정신을 함양케 하는 역할을 한다. 다섯째, 봉사활동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발견하여 올바른 직업관을 갖게 해주며, 가치 있는 삶의 체험을 통하여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여섯째, 봉사활동은 협동심을 통하여 인간관계를 유지하여 올바른 사회성을 기르게 해주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며, 잠재적인 지도력을 계발하고 학습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곱째, 봉사활동은 사회적으로 유익하고 필요한 행동을 하게 하여 불건전한 행동을 예방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애국심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PART VIEW]
31일 오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창립3주년을 맞아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민‧관‧군 관계자 400여 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가졌다. 인실련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하는 인성교육 풍토를 조성하고 개인의 시민의식 변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한국예술문화원과 협력해 인성 4훈(가훈, 급훈, 군부대훈, 사훈) 붓글씨 써주기 운동을 향후 6개월간 전개해 가정, 학교, 군부대, 기업에서도 인성교육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민간자격증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노후보장이나 취업, 진학을 미끼로 한 거짓·허위광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교원 노후 준비는 물론, 학생 지도에도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월 30일 기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정보서비스(pqi.or.kr)에 등록된 민간자격증은 총 1만5985개에 이른다. 민간자격증 등록제가 시작된 2008년 598개에 비해 27배나 늘었다. 등록되는 숫자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053건으로 연간 신규 등록 자격수가 처음 1000건을 넘어선 후, 2012년 1453건, 2013년 2748건, 2014년 6253건이 새로 등록됐다. 올해도 7월까지 3666건이 새로 등록, 증가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는 민간자격증 등록이 매우 쉬운 데 기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자격기본법상 국민의 생명이나 건강, 안전, 국방에 직결되는 분야이거나 타법으로 금지된 경우 등이 아니면 신청을 받아주도록 돼 있어 사실상 거의 대부분 쉽게 등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등록된 민간자격증 대부분이 실생활에 별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민간자격증은 '등록'민간자격증과 '공인'민간자격증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이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 공인민간자격증은 올해 7월 기준 94개 밖에 안 된다. 등록제는 민간자격 실태파악, 금지분야 자격 양산 예방 등을 위한 제도로, 국가·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공인'과는 엄연히 다르다. 물론 등록민간자격증이라고 해서 전부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에도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국가기술자격증, 개별 법령에 의한 국가자격증, 자격기본법에 의해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증 중 기술과 관련 있는 내용만 기재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럼에도 적잖은 등록민간자격증 관련 기관들이 마치 국가공인을 받은 냥 영업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 2013년부터 자격기본법 시행령에 '거짓 또는 과장 광고의 유형 및 기준'을 마련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등록민간자격증을 두고 공인자격 또는 국가자격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경우는 물론, 국가자격이 되거나 공인될 예정이라고 쓰는 것까지도 위법이 된다. 또 등록된 것을 마치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표현하는 것도 단속대상이다. 사안이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행정적 시정조치가 내려지나, 정도가 심하고 위반사실이 명백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과장·허위 광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점점 교묘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A댄스학원은 "실용댄스로 대학 진학하려는 입시생들이 늘면서 가장 인기 있고 전망 좋은 자격증으로 OO자격증이 꼽히고 있다"며 마치 대입에 반영되는 것처럼 광고한다. 또 B온라인 교육업체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무료수강이벤트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것처럼 해놓고 링크를 누르면 자기 홈페이지로 연결되게 했다. 그밖에 "국가자격증만으로 대입 경쟁력이 없다"며 민간자격증 취득을 유도한다거나, 장황한 설명 속에 '입시', '진학', '취업', '공인' 등의 단어를 곳곳에 넣어 판단을 어지럽히는 방법도 흔히 쓰인다. 또 '노후 보장', '노후 설계', '취업 유망' 등 과도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장년층을 현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일단 이런 광고에 넘어가면 시간 낭비는 물론이거니와 금전적·정신적 피해도 적잖다. 자격증 시험 응시 자체는 큰돈이 들지 않지만, 해당 업체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료·교재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업체는 취득 후에도 관리 명목으로 회비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 자격증을 발행만 하고 전혀 관리하지 않거나,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많다. 등록민간자격증은 공인자격이 아닌 만큼 정부에서도 취득 후 진로 등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으므로 취득 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3D 프린팅부터 게임 리터러시까지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방학은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를 경험하면서 진로를 탐색하거나 부족한 교과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도 다르지 않다. 직무 연수를 통해 최신 수업 트렌드와 교수법을 접하고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더 나은 수업을 위한 열정과 노력이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교사들을 만나기 위해 연수 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서울 신도리코 본사 교육장.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었다. 모니터마다 여러 모양의 입체 도형이 자리했다. 조금 서툴지만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도형을 완성해나갔다. 3D 프린팅의 기초인 모델링을 배우는 과정이다. 전날부터 이곳에서는 서울교총이 마련한 ‘교사가 알아야 할 3D 프린팅의 세계 직무 연수’가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3D 프린터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수다. 연수 프로그램을 고안한 김철민 케어로드 대표이사는 “3D 프린터는 항공, 건축, 디자인 등 각종 산업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터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우선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만 했던 것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죠. 교과 수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요. 과학의 경우 화산이 분출되는 과정, 세포막의 모습 등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직접 관찰하면서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지요. 교사들이 3D 프린터를 다룰 줄 안다면 교육 효과가 극대화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3D 프린터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윤현정 서울 상명고 교사는 뉴스에서 접했던 3D 프린터를 배울 수 있다는 연수 안내문을 받고선 곧장 신청했다. 윤 교사는 “연수를 받기 전부터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컸다”면서 “배우는 내내 어떻게 하면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미술을 가르치는 권지현 서울 창문여고 교사도 수업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연수에 참여했다. 그는 “특히 미술 교과는 3D 프린터를 활용했을 때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심화 연수도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는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 연수’가 진행됐다. 게임 리터러시는 게임을 미디어의 하나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교총이 마련한 이번 연수는 현장 교원들이 게임을 미디어의 하나로 이해하고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상담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사고력 향상과 게임 △인성발달과 게임 △게임으로 하는 진로 교육 △게임으로 하는 융합(STEAM) 교육 △게임 과몰입 예방 교육 등 18차시로 구성됐다. 유봉현 경남 지정초 교사는 홀로 게임에 빠져 있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없을까’ 고민하다 이번 연수를 신청했다. 유 교사는 “최근 융합교육이 각광 받는 만큼 게임을 잘 활용하면 수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게임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여러 친구와 어울려 놀기 보다는 온라인 게임을 더 좋아하죠. 이번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짬짬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생각이에요. 방학을 이용해 유익한 연수를 접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경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울산교총이 개설한 ‘교과서 밖 경제이야기’가 그것.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직무 연수는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과 이영환 계명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섰다. 노상원 울산 성안중 수석교사는 “기술 과목을 담당하고 있지만, 경제는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연수를 신청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행복하게, 잘 살도록 돕는 데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준 울산교총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 대해 교총 등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포함된 교원 명예퇴직·시간선택제 확대 등 교육분야 대책이 청년실업 해소는커녕 교육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비교사 청년 실업해소를 시간선택제와 명퇴에만 기대지 말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정규교원 증원을 통해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교원 명퇴수용 인원을 확대해 2016~2017년 2년간 1만5000명(연평균 7500명)의 신규교원 채용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부문에서 창출하겠다는 총 4만명의 일자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표면상으로는 신규 교원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금까지도 명퇴인원 수는 신규채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명퇴교원 수는 2013년 5370명, 2014년 5533명이고, 올해는 상반기 6851명을 포함해 8700명 안팎이 수용될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가 내년부터 매년 7500명의 명퇴를 수용하더라도 실제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는 미미하다. 더구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교원의 퇴직을 앞당기는 방식이라 일자리 '창출' 보다는 '당겨쓰기'에 가깝다. 효과는 적은 반면 제기되는 문제점은 크다. 학교현장에서는 50대 고경력 교사들이 대거 빠져나가면 학교 운영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지방교육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 명퇴교원 한 명당 1억원이 훨씬 넘게 들어가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지방채로 막기도 여의치 않다. 지방재정법상 명예퇴직 비용 충당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신청자 수가 직전 3개 연평균 명예퇴직자의 120%을 넘어야 하는데, 2013~2015년 명퇴교원 수가 연평균 6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7500명을 명퇴시키더라도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부가 명퇴예산에 정산 규정을 삽입해 사실상 의무편성을 강제하는 내용의 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일선 교육청들은 적잖은 예산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시간선택제 전환요건 중 '동일학교 내 2명 이상 동시 신청' 기준을 없애고 의무화되어 있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간소화해 2016년~2017년 2년 간 500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입단계부터 교육계 안팎의 비판에 부딪혀 육아·가족간병·학업 등 특정목적에 한정해 엄격한 전환심의를 거치도록 한 지 채 1년도 안 돼 확대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교육계로부터 '일자리 창출이라는 노동·경제적 시각에만 매몰된 발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총은 "시간선택제는 교직에 맞지 않고 교사 개인 차원에서도 유아휴직 등 기존휴직제도에 비해서도 효용이 없는 사실상 실패한 제도"라며 "교직사회의 혼란과 갈등만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부의 종합대책에는 특수교사, 유치원교사 증원 계획도 포함됐다. 그러나 명퇴나 시간선택제 확대와 달리 구체적 증원폭이 명시되지 않아 실행 의지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그동안도 수요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돼 온 특수·유아 교원 증원을 대책에 끼워 넣은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또 교원 총정원 확대 계획 없이 특정 분야만 증원하겠다는 것은 결국 초·중등 교과교사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총은 "박근혜 대통령은 2017년까지 교원 충원을 통해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상위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명퇴 확대 등 임시방편이 아니라 교원증원을 통해 학교교육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청년의 고용절벽도 해소하고 대통령의 공약도 함께 이행하기를 촉구한다" 밝혔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제107회 하계 연수회’를 개최했다. 강원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연수회에는 교장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을 주제로 강연과 시도별 자체 연수가 진행됐다. 연수회 첫 날,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은 ‘우리 아이들, 어떻게 키울까?’를 화두로 강연에 나섰다. 김 총장은 “이제 교육자들은 ‘인생 성공을 목표로 하는 장거리 선수’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면서 “지식교육과 함께 바른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튿날 특강에 나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왜 쓰러져가고 있는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올바른 교육을 위해 교직사회가 단합하기 위해서는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용·분량 적정화, 협력수업 필요 행정규제 자제…수업에 집중토록 개정교육과정의 논리와 연계된 교수 설계 및 실행방안(조호제 서울버들초 수석교사)=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육내용의 수준이나 분량을 적정화하고 인성교육을 위해 협력 수업을 적용할 수 있는 모형을 권장한다. 이를 위해 재구성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며 20% 내외로 교육과정 내용을 적정화해 효율적인 교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는 설명식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또 핵심개념, 협력학습 기법을 적용한 수업모형-성취기준 제시-평가로 연계되는 교수의 실행 구도가 구축돼 일관성 있는 수업 전개와 평가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교과 교육과정 기준 개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곧 교사가 교수를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해 개정의 논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총론 기준 고시 후 즉시 교원연수를 강화하고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이해중심 교육과정을 적용해 봄으로써 2015 개정교육과정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착근시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개정의 논리를 보면, 적정화와 재구성을 통해 학습 내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교사의 자율성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실행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규제는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 교사가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학습자 수준을 고려해 교수 분량을 스스로 선정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차시를 제시해야 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 이후 교수-학습 방법은 유행을 타듯 해마다 변화했다. 스마트 교육, 스팀교육, 협력학습, 하브루타 등으로 이어진 교육방식이 현장에서는 어느 것 하나 올바르게 정착하지 못한 분위기다. 하나라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익히고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되는 이해중심교육과정도 이와 같이 일회성으로 지나친다면 개정 논리를 활용해 교수 설계를 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과거의 수업방식으로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 대안 제시 자신에 맞는 교수법 찾고 실천 개정교육과정에서 수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미래에는 교과를 통해 배워야 할 지식뿐 아니라 그 지식을 활용하는 수 있도록 익힐 ‘맥락과 상황’을 포함하는 수업이 요구된다. 이런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풍부한 맥락적 수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 수업은 상황학습, 사례기반 학습, 문제기반 학습, 내러티브기반 학습 등의 활동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협동학습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교사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역할이 결합된 것을 말한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비판적인 사고력과 창의성,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이다. 결국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양과 결과보다 질과 과정을 중시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이런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며, 교사 역시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다. 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문제해결중심수업, 거꾸로 수업, 퀀텀 교수법 등 30가지가 넘는 최근의 다양한 교수방법 중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중심으로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평가는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도와주기 위한 참조자료가 돼야 한다. 성취기준을 근거로 하는 과정중심의 평가는 수업과 별개의 활동이 아니라 수업의 일부다. 학습의 수행과정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자기생각을 서술하거나 성찰 평가, 동료평가 등이 적절히 조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런 과정중심 평가를 통해 정의적 영역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세밀히 이뤄져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좋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교수-학습의 테크닉이 아니다. 교육과정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서로 연관시켜 이해하고 순서를 다양하게 이어주는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교사의 철학과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성장 스토리가 기록되고 쌓이는 수업의 기저에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교사보다는 학생들이 채워갈 수 있어야 한다. 기능‧과정 중시하는 평가 지향 수업시 세밀히 관찰하는 습관을 새 교육과정 평가의 방향에 대한 제언(허범두 강원 원통초 수석교사)=현장에는 여전히 형식적이고 획일화된 평가 분위기가 존재한다. 외적 요인도 있지만 현장 교사의 책임도 있다.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수업과 평가에 대해 소홀히 여겨온 분위기가 교사에게서 기인된 면도 있기 때문이다. 기능을 강조하고 성취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를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해 추진한다면 수업중심의 문화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평가는 수업과 동떨어질 수 없다. 평가는 수업 장면에서 이뤄져야 하며, 수업은 곧 평가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늘 평가를 받는 셈인데 이 과정에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배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교사는 평상시 수업에서 학생들의 배움 과정을 아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가 수업 활동에 대해 판단할 것이 아니라 수업 중 학생들이 활동이나 결과물에 대해 서로 논의하게 하면서 평가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 또 평가에 있어 각 교과와 영역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 측정의 경우 측정 활동을 배제한 채 수와 연산과 같이 선택형 중심으로 잘못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와 연산도 선택형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해야 한다. 사회나 과학도 지식적인 측면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는 여러 자료에 대한 수집과 해석으로 사회현상을 탐구하도록 해야 한다. 예술교과에서는 지식 및 기능 평가만을 중시하는 관점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의 경험과 수업과 평가에서 오는 배움이 다른 것이 아님을 인지할 때 학생들은 수업과 평가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진 학문 중심의 평가를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의 삶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평가 문항 작성 시 같은 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같이 지내는 친구의 글이 평가 자료가 되면 학생들은 평가에 대한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고 문제를 빨리 인지할 수 있다. 작품의 수준이 우수하면 우수한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 부분을 찾아내고 보태는 유형 등으로 문제를 달리 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성취기준 진술 필요 교육과정에 주목 한 것은 성과 중학교 성취평가제의 성과와 기대(하혜진 부산 광안중 수석교사)=성취평가제 시행 초기인 2012년, 2013년에 교육청에서는 성취평가제 원격연수 30차시 이수를 의무화해 실시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기존 방식대로 교과서 중심의 지식 전달 수업을 했는데, 평가문항은 성취기준을 근거로 하려니 내용 요소를 하나 뚝 떼어와 문항을 출제하는데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 공교육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지향적 교실수업개선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성취평가제가 도입됐고 성취기준은 모든 수업의 준거가 되는 상황이므로 좀 더 심도 깊은 접근이 요구된다. 먼저 성취기준 진술에서 행동 요소의 적절한 결합이 요구 된다. 현재 사회‧역사의 경우 중학교 성취기준이 각각 90개(핵심성취기준 55개 포함)와 73개(핵심성취기준 41개 포함)다. 그 중 90% 이상의 행동 동사가 ‘설명할 수 있다’이다. 창의인성교육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아는 것’을 설명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편중된 것이 아닐까 한다. 내용적인 요소를 행동 동사와 잘 결합해 일선 교사들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진술할 필요가 있다. 성취기준은 많은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주목하게 했다. 그동안 ‘교육과정으로 수업하기’라는 교육연구자들의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현장에 전달됐지만 실제 교사들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교사들은 교육과정보다는 ‘교과서’가 수업설계 및 실행의 실질적 근거가 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근거로 가르치면 된다는 인식이 깊었다. 당연히 평가활동의 실질적 근거도 교과서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수능과 같이 대외적으로 노출되는 시험문항 출제 및 처리 등의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교사 교육활동의 매개물은 ‘교과서’가 절대적이었다.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 성취평가제로 중학교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9개정교육과정 내용을 재구성한 성취기준에 코딩을 부여하면서 코드와 성취기준 내용을 통일해 일반화하게 됐다. 처음에는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성취기준의 코드 체계에 담긴 많은 교육학적 의미를 파악하면서 교사들이 서서히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보게 되고 교육을 바라보는 지평이 다소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영어 절대평가는 재검토 해야 평가에 대한 교사재량 보장을 개정교육과정에 바라는 교수학습과 평가(김희곤 경북 포항이동고 교사)=고교의 경우, 내신 및 수능 등 대입에 관련이 있지 않으면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다 하더라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통합사회나 통합과학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거나 사회교과와 자연교과 중 한 과목씩을 수능에 포함,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평가지침에서 ‘학교는 교과의 특성에 적합한 방법을 활용해 평가하되 선택형 평가보다는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을 확대하도록 노력한다’는 항목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그 비율은 학교의 자율에 맡긴다’로 고칠 것을 제안한다. 교육평가가 준거참조평가로 바뀌어 감에 따라 2017년 수능에서 한국사에 대한 절대평가가 공지됐고 2018년에는 영어에 대한 절대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능은 대학이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는 제도인데 영어까지 절대평가로 하면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변별력을 다른 과목에서 찾으려 할 것이고 이는 사교육 확대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하다. 또 쉬운 수능체제로 실수에 의해 결과가 좌지우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은 오히려 긴장하게 되고, 낮은 수준의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반복 학습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고력 발달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교과에 대한 흥미도 낮추게 만든다. 따라서 무작정 쉬운 수능을 지향하기보다는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고르게 분포한 형태가 돼야 할 것이다. 학생의 정기고사 성적이 대입에 영향을 미치면서 문항 출제오류나 채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출제방향에 대한 이의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학습과정을 포함한 정의적 요소까지 평가하면 더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이고 교사들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소모해야 한다. 보다 정확한 평가 매뉴얼을 제공하거나 평가에 대한 교사의 책임과 재량권을 보장해야 한다.
‘교수학습과 평가’로 3차 포럼 설명보다 학생 배움 중심으로 수업․평가 우선되는 문화 중요 한국교총 새교육개혁포럼은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 3차 포럼을 개최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바라는 교수-학습과 평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새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교실 수업 및 평가방법의 개선과 관련해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지난 1, 2차 때는 교과별 각론에 대한 발표를 듣고 현장 교원들이 토론에서 의견을 제시했던데 비해 이번에는 현장교원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모두 참여, 교수-학습과 평가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원들은 개정교육과정이 협력학습 등 학생 참여 수업을 활성화하고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평가로 나아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수업계획 전 ‘성취기준’ 등 평가를 고려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습자의 최종 평가에 기준을 맞추는 ‘역행설계모형’ 방식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수학습에 대해서는 조호제 서울버들초 수석교사, 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가 발표했고 평가 분야에서는 허범두 강원 원통초 수석교사, 하혜진 부산 광안중 수석교사, 김희곤 경북 포항이동고 교사가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조상연 서울응봉초 교사, 신미선 대구 성곡중 교사, 성정민 경기 소사벌초 교사, 노정 경북 화동중 교사, 강태원 대구 호산고 교사가 참석했다. 4차 포럼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를 주제로 8월 12일 광주교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27일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교직원과 학생을 위로하기 위해 교육가족 성금 모금 운동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총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 운동을 벌였고 총 1억 8336만 2500원을 모았다. 성금은 올해 3월 시행된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생존 피해자, 잠수사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준 교총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교원들의 마음이 그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방학을 앞두고 1·2학년 교내 학교폭력예방 합창대회가 있었다. 모두 자기 학급이 우승하리라는 기대감으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하나 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우승을 위해 학급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심지어 피켓을 들고 학교폭력을 감시하는 경찰관이 되신 선생님을 보면서 우리 학교에서 학교폭력은 멀리 추방되는 듯 했다. 대회가 끝나고 학년과 남녀를 구분해 각각 시상했다. 우승반이 발표되자 좋아하는 4개 반과 아쉬워하는 13개 반의 모습이 확연히 달랐다. 다음날 수업을 하려는데, 스스럼없이 심사를 맡았던 선생님을 원망하고, 실수한 급우를 은근히 비방하는 말까지 들려왔다. 전날 합창대회가 본래의 교육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됐는지 새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춘추시대 공자는 제나라에서 순임금의 소(韶) 음악을 배울 적에 3개월 동안 고기 맛을 잊어버릴((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정도로 매우 열중했다. 그리고 “순임금의 음악이 이 같이 진선진미(盡善盡美)한 경지에 이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라 했다. 옛적 성왕(聖王)들은 이처럼 ‘공성작악(功成作樂)’해 자신의 음악으로 세상을 교화했는데, 이 글에서 우리는 공자의 소(韶) 음악을 배우며 느끼는 희열과 경탄, 그리고 음악을 통한 정신문화의 추구와 새로운 작곡 가능성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어떤 음악가는 합창에서는 단순히 듣기 좋은 화음을 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각각의 성부들이 동시에 균형 있게 울려 퍼져야 하고, 이를 위해 내가 노래하는 성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부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나를 인식하고 더 나아가서는 타인까지도 인식하며 서로 맞춰가면서 사회성과 소통을 배운다고 했다. 그런데 학교폭력 추방을 목적으로 하는 합창대회에서 교육적 본질 보다 등위에 집착하려는 현실과 음악적 ‘표현력, 기술력, 조화성, 준비 자세, 독창성’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형식적 운영을 보면서 과연 공자가 말했던 ‘부도위악(不圖爲樂)’ 즉 ‘음악의 만들어짐이 이 같은 경지에 이른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는 탄성이 나올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앞으로 등위보다는 참가한 모든 반에게 각각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상을 주는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이 보다 좀 더 음악 교육의 본질에 가까운 대회로 발전하지 않을까?
“한국 학생들은 일단 선생님, 하면 일단 어렵고 거리감 있는 존재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케냐 아이들은 그런 선입견 없이 정말 맑은 눈망울로 제게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반성하게 됐죠. 우리 교육이 아이들의 이런 순수함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에요. 개학하고 반 아이들을 다시 만나면, 아마도 제 태도가 조금은 달라져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김애리 충남 엄사중 교사) 27일 케냐 키암부 기토쑤아(Gitothua) 중등학교에 사물놀이 장단이 울려 퍼졌다. 케냐 학생들에게는 낯선 한국의 전통악기. 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한국 교사들의 시범을 지켜본 학생들은 어느덧 처음 접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악기를 자신들의 리듬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교사들도 합세, 흥겨운 춤 놀이가 벌어졌다. 충남교육청이17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케냐 키암부 타투(Tatu)초와 기토쑤아(Gitothua)중등학교에서 충남교원 20명과 함께 교육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4회를 맞은 케냐 봉사활동은 국제이해교육 증진 및 지구촌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을 알리는 국제이해교육과 환경개선봉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충남교육청 윤표중 장학사는 “교육청과 케냐 교육과학기술부가 결연을 맺고 교육청이 80%, 참가 교사가 20%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10명씩 2팀으로 나뉘어 각각 초등과 중등학교에서 6일씩 수업을 지도했다. 오전에는 한국문화 및 예체능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칠판, 벽 등에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낡은 책상을 고치는 등 환경개선봉사를 했다. 윤 장학사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준비해간 수업을 열심히 듣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선생님들이 큰 감동을 받는다”면서 “국제이해 안목도 넓히고 자신의 교직 생애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투초에서는 간단한 한국말 배우기, 매직사이언스 체험, 간이정수기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를 비롯해 투호와 제기차기 등 한국의 민속놀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수업들이 마련됐다. 기토쑤아 중등학교에서는 사물놀이와 태권도수업으로 한국을 알리고 콜라주를 통한 진로탐색, 마술 상자를 활용한 과학수업 등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케냐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김애리 교사는 “음악교사로서 케냐 교육과정에는 음악교과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리코더, 오카리나, 하모니카, 사물놀이 등을 준비해 가르쳤다”며 “케냐 학생들과 음악으로 공감하면서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환희 천가초 교사도 “비록 계이름은 모르지만 음감, 리듬감이 너무 좋아 쉽게 따라왔다”며 “쉬는 시간이 되면 어느새 비행기 등의 쉬운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고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학교에서는 별달거리 등의 우리가락을 배우고난 뒤 자유롭게 연주하라고 했더니 즉석에서 아프리카 리듬으로 변형해서 치기도 하고 선생님과 즉석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며 “순수한 열정으로 수업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교사들의 수업을 들은 타이슨(기토쑤아 중등학교 2학년) 군은 “태권도 수업을 받았던 것이 가장 재미있었고 한국 인사말이 배우기 쉽고 기억하기 좋았다”며 “내년에도 한국 선생님들이 우리학교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지켜본 기고도 타투초 교장은 “먼 나라 한국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해주는 수업을 보니 학생들이 한국을 친근한 나라로 여길 것 같다”며 “교실이 환해지고 깨끗해졌다. 한국 선생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송인미 봉황중 수석교사는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많았던 봉사활동”이라며 “케냐 아이들의 수업에 대한 열의와 따뜻한 눈망울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선생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잘 지내시는가요? 지금 우리는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최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여 세계와 소통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삶을 직접 경험하면서 미래사회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7월 16일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서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 세션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5G 시대의 모습을 제시하였습니다. 내요인즉 개인비서, 운전사, 개인 전담 의사 등 현재 백만장자들만 누리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꿈도 꾸지 못했던 백만장자 등 특정 소수만 누리던 일상생활의 고급 서비스들을 이제는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이 부회장은 “각각의 소비자 모두가 가치를 만들고,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왔다”며 “‘나’ 자신이 중심이라는 뜻의 미센트릭(me-centric) 세상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몇몇 기계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의사소통을 하는 현재 모습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이동통신 기술이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정도로 더 큰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한편 2020년 정도부터는 지금보다 컴퓨터 성능은 1000배 이상 향상되고 클라우드 기술, 네트워크 속도도 놀랄 정도로 변해 인간을 닮은 로봇의 탄생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고품질 영상, 음악, 텍스트, 사진 등 고용량 데이터들을 처리하는데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가공해 전달할 정도로 서비스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변화 추세를 보면서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직업세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 미래직업을 소개하는 항목에는 성인들도 배우지 않으면 이해가 어려운 직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꿈의 세상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끊이없이 배워야 하고 이에 적응하야 할 것 같습니다.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위치한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1955년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만 5,000여 동문을 배출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여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학교는 '슬기와 용기와 의로움을 지닌 참되고 총명한 인재를 정성껏 길러 내 고장을 빛내고 젊고 찬란한 내일의 조국을 가꾸게 함이니라.'란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80여 교직원과 992명의 재학생이 밤낮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공동체의 행복을 응원하는 인성교육 서령고는 대학진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계 고교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사제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두터운 신뢰와 함께 책임과 권리를 강조하는 엄격한 인성교육이 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수업 외에 쉬는 시간과 중·석식 시간 등 자칫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시간까지도 조를 이루어 순회 지도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 경우, 미리 준비된 상담 매뉴얼을 가동해 신속하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을 진행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학부모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상담주간을 설정해 생활은 물론이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협력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흡연이나 폭력도 발생하지 않는 등 인성교육의 모범학교로 알려지며 다른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건강한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특성화교육대학입시를 목표로 하는 여타의 인문계고와 마찬가지로 서령고의 학생들도 학습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착안해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매주 1시간씩 진행되는 스포츠클럽활동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선택해 지도교사와 함께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매주 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학력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식의 편식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교양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침 조회시간을 활용한 '사제 간 10분 독서운동'도 서령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의적 사고를 응원하는 학생중심수업서령고는 교육의 질은 수업의 혁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모든 교사는 학기별로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교사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또한 학부모 수업 공개의 날을 별도로 마련해 학부모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학생들이 만족할 때까지 수업을 바꾸겠다는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학기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다음 학기 수업을 설계하는 교사에서부터 교육계의 화두로 한창 도입 단계에 있는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도 있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쓰기·말하기 능력의 향상을 위한 표현중심수업도 교실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영어와 수학 과목은 오래전부터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별 과목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과교실제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수업뿐만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보조 자료도 교사들이 직접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꿈과 끼를 응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령고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벤치마킹 사례로 꼽힐 만큼 타 학교의 관심이 매우 높다. 입학과 동시에 진행되는 맞춤형 진로지도는 담임교사와 함께 진행된다. 흥미와 적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상담은 물론이고 관심 분야에 대한 탐방도 이루어진다. 진로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 학교 졸업생들이 일일강사로 참여하는 '진로 체험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서령고의 동아리는 무려 100여 개에 이른다. 모든 동아리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1교사 2동아리 지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동아리별로 특성에 맞게 연구 과제를 설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돼 있다. 주말을 이용한 캠프나 탐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12월이면 1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결산하는 동아리 발표대회가 개최된다. 전시와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컨설팅을 받고 우수 동아리를 선별해 시상도 한다. 이 같은 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서령 123운동'은 서령고의 자랑거리다. 이 운동은 재학 중에 하나(1)의 특기와 두 개(2)의 자격증 그리고 세 개(3)의 상을 받도록 꿈과 끼를 응원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성공적인 미래를 응원하는 창의인성교육 서령고는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학교로 창의인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영재교육원 지정을 받아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과학고 못지않은 기반을 바탕으로 5년 연속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과학입국의 초석을 다질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 탄탄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실험·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령고의 과학수업은 각종 대회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매년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이 주관한 과학경시대회도 6년 연속 종합우승한 전력이 있다. 과학 교과에 속한 동아리활동은 가히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결과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 학교 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의 서울권 대학 진학률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우수한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명문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문화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2015년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처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단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초빙하여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반에 3시간씩 모두 5일간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했다. 이로써 1학년 학생들 전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증을 받음으로써 누구나 신속하게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심장이 멈춘 후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97%가 되고, 2분 이내일 경우에는 90%가 된다. 하지만 4분을 넘기는 순간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이때부터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능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보경 보건교사는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심폐소생술뿐”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익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의성은 위대한 힘이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창의성의 종합 산물이다. 지금까지 이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밤새워 연구하고 노력하였으며 협력하여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것을 만들어 낸 창의성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쉽게 이뤄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창의력의 핵심 요소는 튼튼한 기초 지식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기초적 지식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그리고알쏭달쏭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퍼지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포함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호기심, 백 번 틀리고도 기죽지 않고 백 한 번째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 자세에서 나온다. 넓은 문이 안락함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성공률에 도전할 수 있는 모험심익도 하다. 창의력 계발에는 이렇듯 있어야 할 다섯 요소가 있는가 하면 없어야 할 요소도 있다. 정답을 신봉하고 추구하는 이원론적인 사고방식과 실패에 대한 공포증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힘을 가진 것이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지극히 일반적인 직장생활에서도 절실히 필요한 능력이다. 남이 시키는 일을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은 발전도 없거니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젊은 신규직원이나 기계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비록 시키는 일을 하더라도 이걸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를 늘 생각하며서 일을 하는 사람은 결국에 그 일을 주도해 나갈 것이며, 없으면 안되는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창의력은 일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실력이다. 창의력은 씨앗이 뿌려지고 토양 속에서 자라 열매를 맺어야 한다. 결국 인간이 하는 것으로이 씨앗이 창의력을 가진 사람을 기르는 일이다. 사람이 가진 창의력은 유전적이라는 견해도 있고 성격 특성으로 분석한 이론도 있으며, 환경적 요소를 중요시 여기는 연구도 있다. 또, 가르칠 수 있는 기술로 여기는 사람도 있어 이처럼 하나의 답이 아니기에 무엇이라고 단정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 창의성은 꼭 생산적 활동이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만은 아니다.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과 같이 창의성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은 생활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음악이 그렇고 미술이 그러하며 요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창의력의 결과는 새로운 생각이나. 물질의 탄생이며 발명이 되기도 하고 혁신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창의성은 라이프스타일이 되기도 하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기도 하다. 또한 삶의 방식이며, 성장의 방식이기도 하다. 곧 창의적인 삶은 자신의 삶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것이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일수도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에서 기르고 있는 토끼가 새끼를 낳아서 두 번째 분양하는 날이거든요. 우리 1학년 교실에서 자란 3마리 토끼가 드디어 친구들 집으로 가는 날이랍니다. 지난 번 분양 받을 때 당첨되지 못했다고 엉엉 울어버린 지훈이가 1순위로 분양을 받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나는 아침마다 학교에 오면 토끼장에 가서 새끼 3마리를 교실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학교 뜰에 나가서 토끼풀을 뜯어다 교실 사육장에 넣어 주고 토끼장 청소도 하는 일이 일과였습니다. 그 다음엔 학교 도서관으로 갑니다. 퇴근할 때는 어미 토끼에게 넣어주고 가기를 10여 일쯤 하고 나니 정이 들어서 보고 싶은 토끼가 되었지요. 그런데 요 녀석들이 조금 자라니까 낮잠도 안자고 얼마나 먹어대던지, 틈만 나면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토끼 먹이를 구해주곤 했습니다. 옥수수 잎도 잘 먹고 민들레 잎도 잘 먹었습니다. 특히 토끼풀 꽃을 제일 잘 먹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교실에서 생명을 가진 토끼를 기르는 일은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만 보아도 행복했습니다. 2학년에 분양된 토끼와 구별하려고 머리에 붉은 색 네임펜으로 하트 표시를 해두었는데, 밤새 어미가 얼마나 핥아주었는지 다음 날이면 깨끗해져서 놀랐습니다. 새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토끼도 똑같다는 걸 아는 순간, 아이들은 자기 엄마를 생각했습니다. 자기들도 그렇게 사랑받으며 살아왔다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 우리 반에서 기르던 토끼 세 마리 중에서 두 마리가 두 아이에게 분양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나가 놀면서도 토끼를 생각합니다. 들어오는 손엔 토끼가 좋아하는 풀을 뜯어옵니다. 집에 가서 주고 싶다며 담아줄 봉지를 찾곤 합니다.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듯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하지요. 토끼들이 잘 자라서 아이들의 기쁨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생명 존중 교육은 생명을 가진 무엇인가를 직접 몸으로 기르고 다독이는 체험이 가장 큰 효과를 보입니다. 어릴 적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이웃집에서 놓은 쥐약을 먹고 죽던 모습을 보고 사흘 동안 밥도 안 먹고 울었던 제 유년의 기억 덕분에 나는 지금도 강아지를, 고양이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강아지의 죽음으로 깨달았던 그 어린 날의 아픔이 최고의 생명존중교육이었으니!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고 말한 에리히 프롬의 사랑에 관한 명언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토끼 한 마리를 사랑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우리 아이들도 토끼 엄마처럼 모성애를 발휘하고 있으니, 사랑의 위대함,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 최상의 진리에 접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오랜 산고 끝에 인성교육진흥법이 발효됐다. 대한민국의 교육사에 한 획을 긋고 나악 인성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온 국민들과 교육계 인사들이 축하를 보내는 가운데 호사다마라더니 일부 진보 교육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인성교육진흥법(인성교육법) 폐기와 사단법인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실 인성교육진흥법은 지난 2012년 대구 학교폭력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모든 사회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2014년 12월 29일 여․야 국회의원 199명이 만장일치로 인성교육법진흥법이 통과된 지 6개월이 지나 시행되게 되었다. 그동안 이 법의 찬반 논란과 위헌성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법 시행의 모든 것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제 이 법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시행되고 우리나라 인성교육을 바르게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좌표로서의 역할 제고에 논 국민들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지 이념 논쟁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때는 아니다. 인실련 역시 2012년 대구 학교폭력 중학생 자살 사고를 계기로 학교폭력, 청소년 가출, 자살률 증가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고민 끝에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고 가정, 학교, 사회가 모두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161개 교육시민사회단체, 각급 기관들이 참여해 2012년 7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체다. 인실련의 인증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의 실천․확산을 위한 공익적 사업으로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으며 영리목적이 절대 아니다. 무릇 인성교육은 사람 됨됨이 교육으로서 보혁 등 이념 논리, 진영 논리를 떠나 국가적으로 실천되고 강화돼야 할 숭고한 가치다. 따라서 모든 교육의 밑바탕이 돼야 할 본질적 교육이자 핵심적 교육인 것이다. 냉철하게 이야기해서 오늘날 학교 현장의 실태를 바로 알고 우리 교육을 걱정하다면 인성교육진흥법(인성교육법) 폐기와 사단법인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해체 등을 버젓이 주장하지는 못한다. 대한민국의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인성교육의 부재로 발생되는 학교폭력, 반인륜적 범죄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 강화 및 실천의 기반인 법이 마련된 만큼, 법 제정 취지 구현을 위해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나서 범사회적 실천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서 인성교육의 폄훼와 호도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인성교육에서 보혁 단체들이 함께 힘과 뜻을 모아 한 길로 나아가야지 서로 헐뜯고 중상모략하는 것은 소망스럽지도 않다. 그것은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도 절대 아니다. 이번 문제를 야기한 진보교육단체들이 인성교육진흥법에 대해서 ‘순응적 인간육성 강제’ ‘학생인성 장악 음모’라며 법 폐기를 요구하고 인성교육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인 인격권과 양심 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은 한 마디로 인성교육법과 인성교육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인성교육이 경쟁을 조장한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분명히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의 본질이고 바탕이다. 아울러 ‘교육기본법’에도 규정되어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 가치이자 이념이다. 교육의 본질적 과제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의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949년 교육법 제정 이래 현재의 교육기본법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이념으로 이를 규정해왔다. 아울러,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제9조(학교교육)에는 ‘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人性)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全人的)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13조(보호자)에는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고 명시하는 등 교육의 중요한 목적으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은 물론, 진보적 가치인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과 보수적 가치인 국가, 공화, 인성화 등이 함께 수용되고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인성교육은 국민적 큰 공감대 속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물론 이번에 진보단체들이 지적한 인실련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영리성 문제는 현재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향후 청렴성, 투명성 차원에서 재점검해 보야야 할 것이다. 인실련은 인증사업이 본연의 공익적 목적에 충실함은 물론 돈벌이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인증제 관리에 더 엄정을 기해야 한다. 이러한 인증사업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참여단체는 인실련 정관에 따라 그 인증 취소 등 응당한 조치를 취해서 검증의 자정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결국 진보 교육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인성교육진흥법(인성교육법) 폐기와 사단법인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해체 요구는 인성교육과 인실련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보여진다. 따라서 이제라도 이들 진보 교육단체들은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고 이와 같은 그릇된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소중하게 싹틔우는 인성교육의 큰 길로 함께 나아가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 내지 교육에는 이념과 진영 논리가 개입돼선 안 된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교육의 보편적 가치는 지고지순한 교육의 덕목이고 목표이다. 여기에 이념과 진영 논리를 접근해선 안 된다. 인성교육진흥법이 학교폭력 빈발에서 출발했고, 나아가 우리 시대의 학교가 편안하고 안전한 터전 위에서 진정한 배움터로 제자리 잡기를 기대하면서 입법, 시행됐다는 점을 전제하면 일시적 오해는 풀릴 것이다. 특히 과거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 논리는 지양돼야 한다.순수한 인성교육을 볼모로 삼아 이념 투쟁의 도구화로 전도하는 어떠한 시도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인성교육은 순수한 목적그대로 제자리에 두고 실천을 논의해야만 한다. 그리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인성을 법으로 다스릴 수 밖에 없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함께 자성해야 한다. 아무쪼록 진보 교육 단체들도 모든 사안에 시시비비는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이 시대 우리 교육을 걱정하는 교육 단체의 한 축으로서 대범한 인식을 갖고 인성교육을 실행하고 인실련의 제반 활동에 동참하는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인성교육진흥법을 실행하고 인실련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중간평가, 법률 개정 등을 통해서 개선책을 모색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아직 걸음마도 시작하기 전에 발목잡기를 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부디 인성교육, 인성교육진흥법,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등을 바라보는데, 숲과 나무를 함께 보는 혜안을 갖기를 기대한다. 물론 이번 기자회견에 불거진 인성 교육과 인실련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비난이라는 방기(放棄)보다는 인증 프로그램의 비영리성 검증 강화 등긍정적인 발전이라는 방향에서 개선책은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특허청과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이하 대회)’가 25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전국에서 총 5,783명이 대회를 신청했으며, 시․도별 예선대회를 통과한 100개 팀이 지난 23~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본선대회에 참가했다. 본선대회 참가팀 학생들은 3일간 ‘도전! 특별 능력 인증 프로젝트’라는 문제에 대한 표현과제와 ‘지그재그 타워’, ‘자원채굴’, ‘놀이동산’ 등 독창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제작 과제, 그리고, 대회 현장에서 제시하는즉석과제를 통해 창의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전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초·중·고 학생 5~7명과 지도교사가 팀을 이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전정신, 협동심, 공동체 의식 등 창의적 리더십을 계발하는 대회로 올해 15회째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광양여고 1학년인김주희, 김연지, 서윤정과 강성재(광양고), 최민혁(창평고),김태윤(광양중) 6명이 한팀을 구성하여 대회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에 출전한 팀은 학교가 달랐기에 연습하는 과정에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도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연습을 거듭하였다. 이번 지도에는 2013년도에 도움을 주신 김민주 (영재교육원)이 함께 하여 주셨다. 이같은 대회를 통하여 참여한 학생들은 미래역량인 리더십을 배우게 되었다. 또, 서로서로 배려하여 주고 베풀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을 끌어모으는 네트워크 형성 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사회는 당면한 과제를 혼자서 해결해 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나아가 미래사회는 학교와 학원에서 얼마나 많이 배웠나를 묻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와 주변에 어떤 유익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가를 따지게 될 것이다. 이에 학생들이 도전하여 해결하는 과정이 아름답기에 은상을 수상한 도전 기록을 옮겨 싣는다.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 대회는 총 3가지 과제가 있다. 먼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모두가 힘을 합쳐 완성하고 연습해 나가야할 표현과제가 있는데 이번 이 과제의 주제는 팀원들이 연구팀이 되어 능력인증 프로그램을 만들고, 능력자의 능력을 인증해라 라는 주제였다. 우리 팀원들이 의견을 모은 결과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안전사고나 자연재해 등 많은 피해를 본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능력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남을 도와주지 않고선 못배기는 능력을 인증하자라고 생각했다. 이에 서로가 각각 시나리오. 소품. 배경. 중간중간에 들어갈 뮤지컬 등 역할을 분담하여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등학생들인 우리 팀은 각각 다른 학교에서 모인 친구들이기에 삶의 공간이 달라연습시간이 없어서 주로 밤이나 새벽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쳐서 잠이 들기도 하고 떠오르는 해를 보기도 하면서 피곤해졌고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과제를 하는 도중에도 싸우기도 하고 의견 조율이 끝까지 잘 되지 않아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소품이나 배경을 만든 날도 있었다. 그래도다시 마음을 합쳐 힘든 시간을 모았는데 의견을 잘 모아서 열심히 해보자고 서로 다독이며 이끌어 나가 37개 팀이 참가한 본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더라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두 번째 과제는 제작과제로 예선대회가 끝난 후 동영상과 문서로 공지하였다. 각각의 기둥에 설치된 높이로 주사위를 옮기는 장치를 두 시간 동안 만드는 것이었는데 연습한 것과 달리 준비물의 제질도 약간 달랐고 무엇보다 주사위의 규격이 나와 있지 않아 우리가 연습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무거워 장치를 작동시키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 점이 가장 아쉬웠다. 이 과제를 연습하며 놀랬던 점은 표현과제나 즉석과제에서는 꼼꼼한 손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은 여자 친구들이 도맡아 왔지만 제작과제 만큼은 달랐다 여자 친구들은 어떻게 시작해여 할지도 몰라 우왕좌왕할 때에 남자친구들이 아이디어를 내었고 그것을 토대로 여학생들의 꼼꼼한 손이 만나 멋있는 장치들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 팀은 주어진 시간안에 연습했던 장치 만들기와 그날 주어진 현장미션까지 더해진 제작과제에서 분명 마음은 바쁘고 손은 따라주지 않았다. 서로에게 말을 함부로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며,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예민하고 바쁜 것을 알기에 차분히 서로를 배려해 주며 장치를 무사히 만들었고 모든 장치를 다 작동시키진 못하였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작품이었기에 뿌듯했다. 또한, 실패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격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세번째 과제는 즉석과제 대회 당일 날까지 비밀을 지키며 각 팀끼리도 주제를 말하지 않는게 이 과제의 특징이다. 우리가 해야했던 세 가지 과제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었고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이해하고 서로 힘을 합쳐 과제를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제작과제보다 서로 의지해야 하고 손발이 맞아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과정이다. 우리팀은 중간에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약간의 갈등이 생길뻔 했으나 우리의 재치와 발 빠른 대처로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정리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이번에도 여전히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우리가 한 일에 만족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웃으며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대회는 고등학생들이 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해서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재작년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었기에 다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면 그 힘들었던 준비기간 보다는 친구들과 같이 과제를 해결하고 도와주며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도 즐겁고 절대로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갔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항상 우리는 남녀 혼성팀이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지만 그만큼 의견 조율도 힘들 때가 있다. 그래도 오랜 시간동안 같이 지낸 친구들이기에 희망을 잃지 않았고, 그만큼 더 믿고 함께 할 수 있기에 같이 도전하는 것이 가능했다.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는 부분까지 창의력을 일깨워주고 팀원들과 협력하는 법을 알려주고 팀원을 잘 이끌어나가는 리더십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팀장의 역할을 하면서 각 지역에서 선발된 일등들만 모인 이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때까지 잘 협력하여 작품을 완성한 팀원들에게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자 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북교육청 등이 전교조 지부와의 단협을 근거로 방학중 일직성 근무 폐지를 일선학교에 종용해 논란을 빚는 가운데(본보 7월20일자) 교육부가 이를 “위법”이라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최근 전북, 충북교육청 등이 전교조와의 단협 등을 근거로 방학, 재량휴업일의 일직성 근무 폐지를 강행한데 대해 2일 ‘법외노조 상태이므로 단체협약 이행 등을 유보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이 이를 무시하고 단협 이행을 일선학교에 요구하면서 갈등을 초래했다. 전북 학교 곳곳에서는 방학 중 돌봄교실, 방과후 교실, 학교도서실 운영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면서 교장, 교감과 마찰을 빚고 결국 관리자만 근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24일 전국 시도교육감에 ‘교사 일직성 근무 폐지 관련 안내’ 공문을 보내 ‘법외노조인 전교조와 체결한 단협을 근거로 한 지시는 위법하고, 학교장의 교무통할권을 침해하며, 학생 교육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사무처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학, 재량휴업일 등에 학생이 등교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학교장의 교무통할권에 따라 근무형태가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는 별도로 시정요구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각 학교에 안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7월3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