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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리포터는 올해로 46회까지 2천2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의 도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휴일인 3일 총동창회를 다녀와 농촌학교 실정을 조금이라도 네티즌들에게 알렸으면 하는 생각에 느낀 점을 적는다. 이날 총동창회 겸 체육대회에는 3백30여명의 동문들이 모교운동장에 참가해 제법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모처럼 만난 고향땅 동문들의 이마에는 잔주름이 늘고 흰머리도 희끗희끗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는 농촌 학교다보니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 걱정이었다. 즉 현재 모교의 전교생이라야 45명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내년 1학년 신입생이 5명으로 학급편성 기준에 1명이 부족해 복식학급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또 학생이 줄어들면서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예산배정 등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교체하려 해도 돈이 없어 하지 못한다는 못하신다는 말씀도 하셨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농촌 학교에 학생수가 줄어든다 해도 학교를 폐교한다는 데는 불만이다. 경제 논리로 교육을 보면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성하고 다시한번 생각해 보야야 할 것이다. 교장선생님의 학교 현황 설명을 들은 동창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제논리로 학교를 폐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330여 동문들은 즉석에서 모교사랑 결의를 다지는 다짐대회를 갖기도 했다. 농촌을 살리는 길은 학교를 폐교하기보다는 농촌 특성에 맞는 교육여건 조성과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확대, 농민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1990년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월 1일을 ‘국제 노인의 날’로 제정하기로 결의한 후,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노인 복지법’을 개정,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했고 오늘로서 9년째를 맞이하였다. 오늘 남한산성에서 어느 한 교회 공동체에서 주관한 '가을에 쓰는 편지'라는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그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리포터는 오늘 하루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는데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또 아들, 딸, 혹은 이웃의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모든 역경과 고난을 거쳐 살아왔을 우리의 부모님들, 온갖 사연을 담고 있을 그 주름살은 요즈음과 현저히 다른 세상을 살아오셨기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으신데 얘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는 요즈음 사람들 때문에, 또 진부하다는 이유로 들으려고 하지도 않기에 더욱 더 깊어지신 것이 아닐까? 가을의 정경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산에서 손에 손을 잡고 옛날 얘기를 나누며 산의 이 곳, 저 곳을 다니시며 매우 즐거워하는 표정이셨다. 리포터는 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셔서 잘 걷지를 못하시고 또 시부모님께서는 너무 멀리 떨어져 계신 관계로 참여치 못하셨다. 그러나 오늘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하니 꼭 내 부모님처럼 여겨졌다. 점심식사를 드시고 장내를 정리한 후 갑자기 사회자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무대 위로 올라오시도록 하였다. 그리고 초청한 며느리, 아들, 딸을 나오게 한 후 봉사자들이 미리 준비한 물이 담긴 대야와 수건을 주고 앞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더 잘 섬기면서 살겠습니다’라는 뜻으로 발을 씻어드리자고 하였다. 장내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초청자들은 팔을 걷고 양말을 벗겨드린 후 발을 정성껏 씻겨드렸다. 장내는 숙연해졌고 오랜 세월 동안 땅을 디디며 자녀들을, 또 가정을 일으키기 위하여 굳은살이 박혀 버린 발을 씻겨드리는 것과 닦아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모인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자리에 앉으신 후 사회자가 한 분 한 분 인터뷰를 하자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늘 바쁘게 뛰어다니던 젊은 사람들이 오늘 하루 여유를 갖고 자신들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공경을 표현하는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셨다. 경로효친을 미풍양속으로 간직해 오던 우리나라가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소 소홀해 진 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날이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에 대해서 온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주최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손에 들고 자못 흐뭇해하시며 행사장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작아도 정성이 담긴 마음을 부모님들께서는 기쁘게 받으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오늘 뜻 깊은 ‘노인의 날’에 리포터가 시어머니 고희(古稀) 때 지어 올렸던 시조를 실어본다. 어머니 70평생 무거운 세월 얼룩진 치마폭 주름진 사이사이로 빛바랜 날들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듣는다. 할 말 못할 말 가슴 앓으며 품어둔 것 컴컴한 부엌에서 장작불 지필 적에 연기 속 눈물 흘리며 하나 둘 보내고 오남매 키워 모두 떠나보내고 찢기며 달린 세월 주어도 또 주어도 그 마음 채울 길 없어 손놀림 쉬지 않고 자식들 삶 어루만져 오늘을 살아오다. 벅찬 세상 챙겨가며 살아가기 바쁜 나에게 늘 방향을 일러주시는 컬컬한 그 목소리로 한 세월을 배운다.
지난 3월부터 아침자습시간을 통하여 한자를 꾸준히 공부해 온 우리 반 아이들이 드디어 한자 6급 자격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자습시간에 한자 여섯 자를 10번씩 써 왔고 썼던 한자를 모아 매월 마지막 주부터는 한자와 음훈을 쓴 것 한 장, 그 다음 한자와 훈을 쓰고 음을 쓰게 하는 것 한 장 그리고 한자와 음을 쓰고 훈을 쓰게 하는 것 한 장, 음훈만 쓰고 한자를 쓰게 하는 것 한 장 나누어 주고 한자(漢字)를 반복하며 계속하여 익히도록 한다. 그리고 모둠별로 퀴즈문제를 내어 한자(漢字)를 익힌 다음에 개인별 한자시험을 치르며 개인별 보충을 하면서 대비를 해왔다. 이제 6급 자격시험일 한 달을 남기고 실전에 대비하여 예상문제를 풀며 매일 30분(토요일은 한 시간)이상 한자공부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든 듯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삼일 전 수험표를 나누어 주었다. 수험표를 들고 기뻐하던 모습이란...평생 처음 받아보는 수험표가 아닌가? 자신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사진이 들어있는 수험표를 보고 마냥 신기해하였다. 더욱 한자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리포터가 담임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모두 19명. 그 중에 11명이 한자 6급 자격시험을 보게 되었으니 약 58%어린이들이 보게 되는 셈이다. 시험을 보지 않는 어린이들도 다음에는 꼭 도전해 보겠노라고 하며 모두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 리포터는 한자 2급의 소유자이다. 한자 1급 도전에 실패한 후로 틈틈이 준비하며 재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자 1급은 여간 어렵지 않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인 면에서 한자의 쓰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한자 6급 자격시험은 한자와 음훈만 알면 도전해 볼만 하기에 나의 한자 공부하던 때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독려하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국민기초한자 1000자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 지금 아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6급 시험이 450자이니 아이들이 이대로만 공부하게 된다면 앞으로 기초한자 1000자는 무난히 익힐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무척 느끼게 된다. 리포터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국어책에 한자가 나왔는데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한자 하나를 익히면 그것으로 인하여 알게 되는 낱말이나 뜻이 많다. 이번에 한자 6급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없지 않았다. 인터넷 접수의 시한을 넘겨 원서교부 장소에 가서 원서를 가져오는 일과 아이들의 사진을 일일이 찍어 세장의 사진을 인화지로 뽑아 한자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이 들어간 원서를 작성하여 다시 원서교부 장소에 가서 제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다. 더군다나 11,000원의 검정료가 학부모님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11월 5일 토요일 시험당일 어떻게 11명을 차를 태워 시험 장소까지 인솔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학교는 학부모님들께서 거의 맞벌이를 하시므로 자격시험에 관한 정보는 물론 혹 알고 계시더라도 추진하시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제 한자급수 자격시험이 저변화 되었다고 본다. 우리 어린이들이 실력만 있으면 당당히 자격시험을 칠 수 있도록 일련의 자격시험 과정들을 주관하시는 협회의 담당자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단풍 잎을 밟~으며~~ 솔미 솔미 라라라 솔 파레 파레 라솔파미~~" 우리 1, 2학년 꼬마들이 멜로디언으로 연주를 합니다. 피아노를 치듯이 예쁜 손가락 모양을 하랴, 입으로는 공기를 불어넣으랴, 악보를 보랴, 박자를 맞추느라 참 바쁩니다. 아직은 오선 악보를 보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두도막 형식의 16마디 노래를 건반악기로 치게 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미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니 건반악기까지 접목시키면 효과가 더 크리라고 생각해서 책에서 배우는 노래만이라도 외워서 칠 수 있도록 욕심을 내어 본답니다. 악기를 일찍 다루니 아이들의 음감과 리듬감이 일찍 발달해서 좋고 섬세한 부분을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서 정교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일찍 접하게 되어 감수성도 더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바이올린 명곡을 듣고도 제법 알아 맞추곤 해서 참 신통하답니다. 며칠 뒤에 있을 본교의 개교 8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우리 분교 어린이들이 축하 공연으로 헨델의 '개선의 합창'과 베일리의 '그 옛날에'를 연주하기 위해 날마다 연습 중입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라곤 합니다. 유치원생 두 명도 초등학교 언니들과 같이 연주를 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감동을 합니다. 멜로디언으로 한 곡을 다 연주하여 칭찬 스티커를 받으려고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몰입하는 귀여운 꼬마들을 보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 지 하루 해가 짧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어제 경북 상주에서 일어났다. 인기 가수의 공연을 보러 나왔던 시민들이 인파에 깔려 변을 당하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입에 꺼내기도 창피한 후진국형 참사가 높고 맑아 풍요로운 가을하늘 아래서 일어났다. TV에서는 부상자와 사망자들이 남기고 간 각종 소지품과 핏자국이 선명한 현장을 시간마다 보여줬다.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보고도 행사를 진행했던 사람들은 변명일색이란다. 그렇게 큰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안전사고는 한순간에 일어나고,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앞줄에 있던 노인과 어린이들이 인파에 깔려 변을 당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생각해봐라.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으로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다는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잠재 이유가 상존한다.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과 무질서가 원인이다. 사고가 났을 때는 벌집을 들쑤신 듯 법석을 떨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까마득히 잊는다. 남과 더불어 살기보다는 내 개인의 이익부터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는데 어떻게 질서가 지켜지겠는가? 며칠 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는 걸 좋아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노파심에서 슬프고 창피한 교육계의 역사를 끄집어냈다. 80년대 초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회에 참석하려고 운동장으로 나가던 1천여 명의 학생들이 계단에서 넘어져 5명이 숨진 사고 얘기였다. 사실 그때 우리 반 아이들은 별걸 다 얘기한다는 눈초리였었다. 하지만 상주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오늘 아침은 달랐다. ‘질서를 지키지 않았을 때 누가 피해를 입는지?’를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이번 상주참사 현장에도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사고로 직접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며 안전사고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생각하는 날이다. 질서만 잘 지켜도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지지는 않는다.
최근 OECD의 학제개편 권고안에 대해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공론화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자 교육사회에 큰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학제개편의 취지는 ‘고교 수업연한을 1년 연장하여 고교교육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개편안에 대해 KEDI가 교원, 연구원,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면 개편(49.4%)과 부분 보완(47.6%)이 오차범위 내에 들어가 별 차이가 없음을 나타내었다. 안(案)에서 고교 4년의 전반 2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이수토록 한다는 것은 현행 7차 교육과정보다 1년 더 늘이는 것으로서 초등 1년의 수학 연한을 감한데 따른 반사 기간으로 큰 의미를 부여받기 어렵고, 후반 2년이 선택과정 위주로 각각 운영, 진학. 취업 준비교육에 집중하도록 하자는 것은 지금의 체제 내에서도 얼마든지 변형하여 다양화시켜도 가능하다. 반면에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초등 6학년의 기초·기본 학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 가다. 그 내용을 1년씩 뒤로 미루어 이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 훈련된 교사, 학생 발달 단계별로 개발된 각종의 첨단 학습교구와 자료, 예측되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첩첩산중이다. 그래서 우리보다 학교 역사가 훨씬 오래된 선진국이 부작용을 우려하고 지금의 학제를 고수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것보다는 중등교육의 무상확대와 의무교육, 유치원과 탁아의 교육기능 통합과 일원화, 복선형 학제, 교육복지환경 등에 힘을 쏟는 것이 낫다. 그러면서 고교를 다양화시키고 국민 77.3%가 찬성하는 대학본고사를 고교평준화체제에서 대학 특성에 적절하게 부활시키는 일이다. 아울러 특목고와 자율학교를 확대하고 국제학교의 면모를 갖춘 초․중․고 통합형학교를 지역별로 설립한 후 학교간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교육수요자에게 선택권을 넓히면서 세계적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자. 학제개편은 부분적으로 하되 대선공약인 교육재정 GDP대비 6%가 확보된 뒤에 보통교육의 현주소를 바로보고 제기해도 늦지 않다. 지금으로 서는 소모적 논쟁에 불과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단의 인적·물적 환경과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이 문제를 받아들일 만한 여유가 없어 학생들만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학제는 인재양성의 한 방편으로 아주 작은 수단에 불과하다. 공교육의 종과 횡에서 얽히고 설킨 문제를 바르고 옳게 잡아가는 일이 더 급하다. 미국, 일본의 경우에도 우리와 같은 학제를 면면히 이어 오고 있으면서 교육의 본질 추구에 힘을 더 쏟고 있다.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육개혁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발표하면서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 먼저다.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운동장에 잔디를 입히고 생태개울을 만들어 준 지 오래되었으며, 과대·과밀 학교는 법으로 분리하여 교육의 질을 추구하고 있다. 교육자들은 이에 걸맞게 커리큘럼을 손질하여 수업 도약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학교의 점심 시간이 3시간 넘게 줄을 서도 해결 하지 못하면서 또 무엇에 손을 대자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보통교육의 정책은 전문의가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과 같이 청소년을 가르쳐 본 교육전문가가 수립해야 경쟁력이 살아나 국운을 융성시킬 수 있다. 교육을 말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제대로 보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론과 현실이 부합하는 맥을 캐야 학생들이 바로 큼을 명심하자.
경기도교육청은 5일 초등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 유발과 기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 배양을 위해 내년 3월부터 영어능력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道) 교육청이 시행을 추진중인 영어능력 인증제는 일선 학교가 3학년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년 수준에 맞는 영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능력 시험을 자율적으로 실시한 뒤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어린이들에게 시.군교육장 명의의 능력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도 교육청은 일단 3학년의 경우 4급, 4학년은 3급 등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한 급수 높은 인증서를 줄 계획이다. 학생들은 인증시험 응시에 앞서 도 교육청 등이 개발한 학습 프로그램에 따라 재량활동시간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을 한 뒤 역시 도 교육청이 출제한 동일한 문제로 평가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영어인증 시험을 분기마다 1회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인증시험에 응시를 희망하는 1-2학년생도 참가를 허용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말까지 각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인증제 시행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인증제는 시행 시기 및 방법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계획대로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경우 학교내에서 실시하는 관련 수업만을 기초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인증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주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흥미도 유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친구, 가족, 돈, 명예, 박사학위, 좋은 직장, 좋은 차, 좋은 집 이 모든 것들은 분명 소중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본다. 이루기 힘들고 갖기 힘든 이런 좋은 것들을 모두 소유했더라도 생명을 잃고 나면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리지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ㆍ중ㆍ고교생이 462명에 달하고 학교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 등으로 숨진 학생도 100명에 이른다는 국정감사 자료가 알려지면서 학교 교육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소중한 자기 목숨을 버리는 초중고 학생이 약 4일에 한 명꼴로 있었다는 이야기이고 보면 학교교육에서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교육이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예전에는 어른들이나 자살을 하였지 사리판단이 분명하지 않은 초중고 학생들이 자살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부모님에게 심한 꾸중을 듣거나, 학교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거나, 사이버 중독 등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순간적인 돌출행동으로 목숨을 버리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 우려할만한 일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도시화가 가속이 붙으면서 삶의 질은 향상되었지만 인간이 소외되는 현상의 결과인 것 같다.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염세주의로 흐르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인생을 얼마 살아보지도 않은 어린 학생들의 자살은 인성교육이 입시교육에 밀리는 것과도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편리한 생활로 심신이 연약해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의지력과 삶의 의욕이 부족해지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따뜻한 말 한 마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눈길, 인간의 정을 느끼며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정다운 미소와 인사, 이런 작은 것들이 우리 인간을 행복감에 젖게 하는 것이다. 소외되기 쉬운 가족이나 노인, 이웃, 친구들에겐 더욱 관심과 사랑으로 대하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학생들의 심신을 건전하고 튼튼하게 가질 수 있는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프로그램이나 건전한 청소년단체 활동 등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보다는 모두를 인정해주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덕을 베풀면서 가족과 이웃을사랑 하는 생명존중 풍토조성에 온 국민이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는 말의 의미를 마음속에 되새기며…
“정말 수업만 없으면 교사생활 할만 한데…….”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교사들의 푸념이다. 그 만큼 잡무가 본무보다 부담스럽다는 말이다. 초등교사들은 일주일에 25-32시간의 수업을 담당한다. 사전 교재연구와 수업준비를 해야 한다. 대부분 교사들이 전 과목을 담당해야 하니 중등교사들에 비해 수업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런데도 학생 생활지도 및 학급 담임업무 그리고 각종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행사는 왜 그리 많은지 모른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학생들의 아침활동을 지도한다. 우선 교내 봉사활동 지도, 간밤에 학교 구석구석에서 여가를 선용(?)한 사람들의 흔적부터 없애는 일을 한다. 온갖 쓰레기를 다 치운다. 교실에 들어가서 아침 자습 지도를 한다. 독서 지도나 한자 지도 아니면 생활영어 익히기 지도, 셈하기 지도 등을 한다. 하루 4-6교시의 수업을 한다. 교과목조차 각각 다르다. 쉬는 시간은 쉬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다음 시간의 수업준비를 한다. 학생들도 겨우 용변을 마치면 다음의 학습 준비를 한다. 고교교사나 대학교수처럼 일사천리 강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 전시학습 상기, 과제확인, 개인차에 의한 개별 보충심화학습 등 초등학교 교사만의 독특하고 합리적인 수업을 마치고 나면 녹초가 된다. 학교 외의 타 기관 행사에서는 왜 그리도 많은 학생 작품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자연보호, 지역축제, 기관업무 홍보, 각종 캠페인 등에서 가장 많은 요구가 학생들의 작품이다. 포스터그리기, 백일장 대회, 웅변대회, 문예작품 응모 등 학생들의 표현 산출물 요구가 많다. 학생들의 작품을 그대로 출품할 수는 없다. 기왕에 응모하거나 제출하는 것인데 입상 실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 작품 제작활동 지도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순수 학생 작품만으로 입상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각종 행사시 학생 작품을 취급하는 일이 가장 편하고 손쉬운가 보다. 그들이 교사들의 고충이야 어떻게 알겠는가! 학교 내적인 행사도 매우 많다. 각종 기념일에는 빠짐없이 학생들의 작품을 요구한다. 식목일, 세종대왕 및 충무공 탄신기념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청소년 선도, 금연, 각종 안전지도, 독서행사, 자연보호 등등이다. 학생작품들을 거두어서 심사하고 시상해야 실적으로 남게 된다. 특히 소질 있는 학생들은 되풀이되는 작품 활동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담임교사들의 보이지 않는 업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특기적성 능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 입상한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봄과 가을 운동회, 학습발표회,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독서행사 등 특별활동(행사활동)시 교사와 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고충이 심각하다. 사전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날에 비하면 수업결손은 거의 없는 셈이다. 학교 직원 수가 많건 적건 하루에 공문 처리량은 같다. 보통 10여 건을 상회하는 상급기관의 공문과 타기관의 업무협조 공문들 처리로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한 건을 처리하는데 두 세 시간을 넘겨야 되는 것들도 많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교육위원들의 요구 자료는 제출 시각까지 명시하고 있으며 그 시각은 학생 수업 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일 오후 2시 또는 3시까지 보고하려면 어쩔 수 없이 수업결손을 초래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의 일기지도, 과제지도, 생활지도 등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30명의 학생에 대해 일기를 읽어보고 표현상의 지도 및 댓글을 써주는 것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과제물에 대해서도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적당히 처리하면 영리한(?) 학생들도 적당히 해 오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점이 발견되는 학생들에 대해 상담지도를 한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등 자투리 시간들을 모두 모아서 학생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학급을 담임하고 있을 때는 학급 담임의 과중한 업무에 대해 말하기조차 어려웠다. 자신의 입장만을 너무 부각시켜 불평 불만을 한다고 매도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학급담임 교사들이 본무 외의 잡무에서 해방될 때 기초 기본교육은 물론 전반적인 교육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학교경영 및 교육행정이 필요하다. 교사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진정으로 교사들의 애로를 확인하고 해소하기 위해서 힘써야 한다. 전시효과적인 교육실적을 양산하려 하지 말고, 잡무 걱정을 하지 않고 본무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정서순화 그리고 특기적성 계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4일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북녘 어린이에게 교과서용 종이보내기 운동' 환송 행사를 무등초등교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내진 종이는 대형트럭 2대분, 40톤(3천만원 상당)이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인천시내 일부 초.중.고교 교실이 학생부족으로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교육청이 시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각급 학교 교실 1만8천380곳중 빈 교실이 3.9%인 713곳에 달한다. 초등학교는 전체 교실 8천942곳중 300곳, 중학교 4천382곳중 241곳, 고교 5천56곳중 172곳이 활용되지 않은채 빈 교실로 남아있다. 방치된 교실 가운데 95%에 달하는 682곳이 지은지 3년이 안되는 신축학교의 교실들이다. 허원기 교육위원은 "학교를 지을 때 학생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채 교실을 많이 지어 나타나는 현상의 일부"라며 "정확한 수요예측과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각급 학교 중 운동장의 규격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없는 곳이 18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수희 의원의 충북도교육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교 가운데 15곳(초등 9, 중학 4, 고교 2)의 경우 운동장이 규격 미달이며 고교 3곳은 운동장을 두지 않고 있다. 진 의원은 "학생수 증가로 기준 면적이 줄어들거나 학교 운동장 부지에 건물을 증축한 것이 그 원인"이라며 "건강관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요즘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변변한 운동장이 없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라북도 김제시 봉남면에 위치한 초처초등학교(교장 이한수)는 전교생 55명의 소규모 학교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시 지역이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소농이거나 막노동을 하는 생활형편이 아주 어려운 농촌지역이다. 이곳 자그마한 학교에 최근 현대화된 도서실이 생겼다. 3천여권의 책이 깔끔한 책꽂이에 보기 좋게 꽂혀있고 인체공학에 맞는 책상 및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화사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는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은 도서실에 빨리 가려고 학생들이 복도에서 뛰다가 선생님들의 눈총을 받을 지경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는 전교생과 전직원이 등교하는 즉시 도서실에서 책을 읽는다. 교사들도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학생들과 함께 책 읽기에 열중이다.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컴퓨터 및 영화감상 시설 등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수업시간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선생님들 퇴근 시간이 되어도 도서실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어 “얘들아, 이제 그만 가야지. 문 닫고 퇴근해야 한다.” “ 선생님, 조금만 더 읽으면 안돼요?” 이런 실랑이가 매일 일어나고 있다. 도서실 현대화 사업이 끝날 무렵 도서실 이름을 공모했다. 전 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였는데 최우수작으로 ‘ 꿈을 이루는 글 샘터’ 가 선정되어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장식되어 도서실 출입구에 설치되었다. 그런데 너무도 아쉬운 2등작이 있었다. 5학년 안모두이루리 선생님께서 제안한 의견인데 식당에서는 밥을 먹고 도서실에서는 마음의 양식을 먹으니까 도서실을 ‘마음의 급식소’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폭소를 자아냈지만 순간 모두 공감하는 표정이었다. 일부 선생님들은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들어서도 마음의 급식소가 생각나서 웃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탈피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었다. 뜻은 공감하나 표현이 좀 촌스럽고 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의견들이 있어 당선은 되지 않았으나 초처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마음에는 도서실은 진정한 ‘마음의 급식소’라고 자리하고 있다.
서울중구청소년수련관(관장 이종림)에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학교밖 열린교실’을 통해 특기적성 열린강좌,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2일에 열리는 ‘학교밖 열린교실’ 체험활동에서는 초등학생 1~3학년 35명과 인천에서 염전체험과 철새탐험을 계획하고 있다. 초등학생 3년 이상 10명의 학생들과 청계천 일대에서 달라진 청계천의 모습을 모니터링하고 정화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강좌는 케이블방송사와 함께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여가활용을 위한 프로그램과 풍부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리포터가 함께 마술교실에 참여해 생활도구를 활용한 마술부터 카드마술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열린강좌는 마술교실 외에 도예공방, 풍선아트, 비즈공예, 힙합댄스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있어 각자의 흥미에 따라 수강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련관에 내방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02)2250-0555, www.j-youth.org
수도권 초ㆍ중ㆍ고교의 PC 보급률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서혜석 의원에 따르면 초ㆍ중ㆍ고교에 보급된 PC(펜티엄2급 이하 기준) 1대당 학생수는 인천이 7.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7.74명, 서울 6.71명 순으로 수도권 전체가 전국 평균치 5.83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의 경우 3.89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대구 4.5명, 충남 4.61명 등으로 지역별로 최고 2배 가량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제별로는 초등학교 7.24명, 중학교 6.2명, 인문계 고등학교 5.5명, 실업계 고등학교 3.31명, 특수학교 2.24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 의원은 "우리나라의 컴퓨터 1대당 학생수는 5.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중 5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큰 데다 보급된 PC 용량도 낙후돼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초등학교 교사들 가운데 4명중 1명이 학부모들로 부터 심한 욕설이나 몸싸움을 포함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협회(AOB)가 '교육안전주간'을 맞이하여 초등교사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에서 이들 피해 교사중 93%가 욕설이나 협박, 3%는 몸싸움 경험, 4%는 빰을 맞는 등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 데르 후븐 교육부 장관은 "교권침해가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 '학부모 의무각서' 조항을 강화하는 한편 폭력에 대해서는 경찰에 즉시 고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라고 각 학교에 시달했다"고 '텔레흐라프'가 전했다. 또 교육지도자협의회(AVS)의 조사에 따르면 2천600개의 학교중 37%인 750개이상 학교에서 교장 또는 1명 이상의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폭력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는 해를 거듭 할수록 학교내에서 칼이나 총기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실제로 지난해 헤이그에 소재한 한 중학교에서 '무랏 데'라는 학생이 생활주임교사를 구내식당에서 권총으로 사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물리의 해’ 및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발표 100 주년’을 기념해 서울과학관에서는 아인슈타인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9월 모범적으로 활동하였던 아이들 네 명과 함께 아인슈타인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과학관으로 갔다. 매표소부터 장사진을 이루어 아인슈타인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이루어 놓은 상대성 이론ㆍ광전 효과ㆍ브라운 운동 등 3 대 과학적 업적을 ‘수리수리 분자나라’, ‘시시각각 상대성 나라’코너에서 아이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주거나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물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변하지 않는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은 없다’라고 주장하며 빛의 속도는 언제나 일정하나 시간과 공간이 관측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진다는 결론이 특수 상대성이론, 또 물체가 움직일 때 길이가 줄어들고 시간이 느려진다는 ‘이상한’ 결과에 대해 너무나 쉽게 풀이해 놓은 해설판과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 우주 공간의 휘어짐을 느껴 보는 ‘중력장 체험’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아이들의 흥미를 한껏 높여주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아인슈타인이 자신이 연구한 것을 자세히 기록하여 그 이론과 관계있는 연구를 하는 과학자에게 자세히 적어 편지를 보내거나 또 29쪽짜리 논문이 100년이 넘도록 그대로 보관되어 있어서 놀라움을 더하였다. 특히 아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일본 오사카 긴키대 스키모토 겐지 교수가 보관하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뇌 표본을 빌려 온 것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1955년 그가 미 프린스턴대학병원에서 사망한 후 적출돼 240조각으로 나뉘어 보관돼 왔으며 이번에 전시되는 것은 그 중 하나라고 한다. 그의 끊임없는 과학적 사고력과 놀라운 창의력이 바로 이 뇌에서 나온 사실을 알고 우리 과학 꿈나무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거꾸로 보는 지구본’ㆍ‘거꾸로 매단 상상의 벽’ 등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충분하였다. 이밖에 1일 5회 이상 과학 연극, 과학 마술을 선보여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과학상식을 넓혀주는 아이슈타인특별전은 자라나는 청소년 과학 꿈나무들에게 매우 유익한 전시회라고 생각된다.
책읽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도서실을 리모델링한 학교가 많습니다. 우리 학교도 최신 시설을 갖춘 도서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겨 찾을 만큼 각종 도서도 많이 확보되어 있고,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학부모님들은 하루 종일 사서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합니다. 책읽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얘기지요. 학교에서도 독서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침자습 시간을 독서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학교의 방침대로 매일 아침 30분씩만 독서를 해도 책 속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텐데 대개의 아이들은 책읽기에 관심이 부족합니다. 독서시간이라고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글자가 적은 만화를 즐겨 읽는다거나 대충 읽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일 겁니다. 심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책을 읽는데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불과 2~3분도 책을 읽는데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독서시간 내내 책 속에 빠져 있는 아이는 몇 명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 참을성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겠지요. 하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책을 읽고 난 후 머릿속에 뭐가 남겠습니까? 책 속에 빠져 주인공과 동화되는 책읽기가 되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책읽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지식을 쌓고, 우주를 여행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꾸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번 가을 우리 반 아이들이 바른 책읽기를 하며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경남지역 각급 학교들의 3곳중 1곳꼴로 25년 이상 노후된 것으로 드러나 교육시설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957개 초.중.고교 2천594개 건물 가운데 35.4%인 917곳이 25년 이상 오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함양이 23개교 51개 건물 중 27곳(52.9%)이고 밀양과 하동, 함안의노후 비율이 50-52.7%로 나타나 전체 학교 건물의 절반 이상이 낡고 오래돼 보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함양 초등 71.4%, 밀양 초등 70.5%, 창녕 초등 65.4%, 의령 중등 72.7%, 함양 중등 63.6%로 집계돼 3곳중 2곳꼴로 많았으며 50-60년대 지어진 건물도 217곳이나 됐다. 이로 인해 학교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비가 새는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안전성에 문제 있는 건 6곳에 불과하다"며 "조기에 예산을 확보해 노후 건물을 보수해 수업에 불편이나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2005년 2월 졸업자의 2005년 4월 현재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제 대학입시 시즌이 곧 다가오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전공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 판단된다. 이에 그 결과를 살펴보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2005년 졸업생의 취업률이 2004년 졸업생에 비하여 높아졌다. 즉 4년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 65.0%(2004년과 대비하여 8.6%p 증가)하였다. 둘째,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비수도권 4년제에 비하여 높았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 69.4%,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62.2%이다. 셋째, 4년제 대졸자의 불과 10.2%만이 대기업에 취업을 하고 있었다. 넷째,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보다 낮은 편이다. 다섯째, 전공에 따라 취업이 잘 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여섯째, 직업의 전공일치도는 대학 69.9%에 불과하였다. 일곱째, 취업 경로로 전문대학은 학교추천이 가장 많았으며(37.1%), 대학은 공개채용이 가장 높았다(37.7%). 그 중에서 대학의 전공을 살리는 졸업생이 10명 중 7명에 불과하지만 전공에 따라 취업률이 많은 차이가 나고 있었다. 전공별 취업률(상위 순위)을 살펴보면 전문대학(76개 전공 소분류)은 반도체·세라믹(94.4%), 광학·에너지(93.6%), 금속(93.1%), 항공(92.5%), 뷰티아트(92.1%), 해양(91.3%), 건설(90.4%), 농수산(90.2%), 유아교육(90.0%), 기전공학(88.3%)이고, 대학(121개 전공 소분류)은 의학(94.4%), 한의학(93.3%), 간호학(93.1%), 치의학(92.9%), 초등교육학(90.8%), 약학(86.7%), 체육(83.9%), 디자인일반(81.7%), 교육경상학(79.7%), 특수교육학(78.5%)이다. 전공과 직업 간 연계 분석(7개 계열→384개 직업)하면 다음과 같다. 전문대학 인문계열은 사무보조원(11.6%), 일반행정사무원(8.5%),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7.3%), 경기사무원(7.0%), 여행관련사무원(6.5%) 사회계열은 일반행정사무원(9.4%), 경리사무원(8.5%), 사무보조원(6.2%),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4.8%), 회계사무원(4.5%)이다. 교육계열은 유치원교사(45.6%), 보육교사 및 보육사(40.2%), 예능계 학원강사(1.7%), 생활지도원 및 생활지도보조원(1.4%), 경리사무원(1.3%) 공학계열은 전기․전자부품 및 제품 조립 및 검사원(4.6%), 일반행정사무원(4.3%), 사무보조원(4.1%), 기계공학기술자(엔지니어)(3.3%),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3.3%)의 순이다. 자연계열은 기타 주방장 및 조리사(8.4%), 양식 주방장 및 조리사(7.3%), 사무보조원(6.5%),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0%), 주방보조원(4.4%)의 순이다. 의약계열은 간호조무사(36.9%), 치과위생사(13.3%), 물리치료사(8.5%), 치과기공사(5.5%), 임상병리사(5.4%)의 순이다. 예체능계열은 미용사(9.8%), 예능계 학원강사(7.9%), 시각디자이너(7.1%), 레크레이션 진행자 및 스포츠강사(6.8%),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5.8%)의 순이다. 대학 인문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강사(18.7%), 일반행정사무원(12.2%), 기타 종교 관련 종사자(5.8%), 사무보조원(5.2%), 마케팅 관련 사무원(5.1%)의 순이다. 사회계열은 일반행정사무원(14.3%), 마케팅 관련 사무원(7.5%), 문리․어학계 학원강사(5.2%), 금융사무원(보험사무 제외)(4.6%), 사무보조원(4.1%)의 순이다. 교육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 강사(25.4%), 증등학교교사(22.7%), 유치원교사(7.0%), 특수학교교사(6.9%), 초등학교교사(3.6%)의 순이다. 공학계열은 전자공학기술자(엔지니어)(10.5%), 기계공학기술자(엔지니어)(10.2%), 건축공학기술자(6.5%), 토목공학기술자(지질공학포함)(4.7%), 일반행정사무원(4.6%)의 순이다. 자연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강사(11.3%), 일반행정사무원(7.6%), 일반영업원(자동차영업원 제외)(4.5%), 영양사(4.4%), 사무보조원(3.7%)의 순이다. 의약계열은 간호사(조산사 포함)(30.9%), 의사(30.2%), 약사 및 한약사(9.2%), 한의사(7.0%), 치과의사(6.6%)의 순이다. 예체능계열은 예능계 학원강사(25.4%), 시각디자이너(7.4%), 레크레이션진행자 및 스포츠강사(6.8%), 제품디자이너(5.2%), 인테리어디자이너(4.0%)의 순이다. 실제로 상당수 학생이 전공이 맞지 않아 자퇴하거나 어쩔수없이 졸업하고 비전공분야로 취업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대학전공선택을 위한 진학진로지도가 강화되어야 하겠다. 대학의 명성보다는 전공 과를 선택하게하는 진학진로지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