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1999년부터 교실에 감시용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온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방법이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부 잉글랜드 브래드퍼드 소재 프린스빌 초등학교의 피터 스틸 교장은 28일 "우리 학교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교실에 CCTV가 설치돼 있는 곳"이라며 "CCTV는 효과가 있었으며 다른 학교들에도 이 방법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스틸 교장은 지난 2002년에 당시 10세였던 소녀 2명이 학교 관리인에 의해 살해됐던 사건을 상기시키며 "아동 학대자들이 학교에 오거나 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99년에 카메라 몇대를 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실에 설치된 카메라가 학생들의 통제하기 힘든 부적합한 행동을 바로잡고 교사나 다른 학생에 대한 공격적 행동이나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앉아 녹화된 장면을 보면 흥미있는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학생들은 종종 자신의 행동이나 그것이 다른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방법은 학생들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들이 대개 자신의 자녀를 옹호하려는 경향이 있고 몇몇 부모들은 자녀들이 옳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 방법이 학교와 가정 사이의 더 진솔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교실에서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학부모들이 교실내 카메라 설치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빌 초등학교는 요크셔에서도 비교적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고 430명의 학생 중 6%만이 영어를 모국어로 쓸 정도로 외국인 학생의 비중이 높은 곳이지만 지금까지 폭력이나 부정행위로 인한 특별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2세 여학생이 동료 학생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폭력 사건이 빈발하자 정부가 폭력행위 가담 학생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키 스미스 학교담당 차관은 지난주에 학교 개혁 계획의 하나로 동급생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학생의 부모에게 최고 1천파운드(약 180만원)의 벌금을 물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월요일 조회를 마치고 학교 홈페이지를 열어보았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자유게시판에서 학년 초에 전학 온 해정이의 글을 보았다. 글 제목은 “좋은 학교”였다. 짧은 글이었지만 진솔한 마음이 담긴 내용이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왕따가 없는 학교 친구들이 많지는 않지만 잘 대해준다는 내용으로 ○○학교가 좋다는 것이다. 해정이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 소위 문제아였다. 한쪽다리가 불편하여 걸음이 부자연스러운데다가 특수학급에 편성되어 친구도 없고 학교생활이 싫어서 집을 나가면 거리를 방황하다가 친구들 집에서 잠을 자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여러 날 학교를 나오지 않는 아이였다. 부모는 애간장을 태우며 걱정을 하던 차에 학생 수가 적은 이웃학교로 전학을 보낸 것이다. 담임선생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준 덕분과 같은 반 어린이들도 해정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함께 어울려 놀아주었다. 몇 달 동안 공부하면서 해정이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얼굴표정도 불안하고 어두운 표정에서 점차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수학여행도 다녀오고 현장학습도 몇 차례 다녀왔으며 신나는 운동회도 하였다. 교내행사에서 좋은 상도 받았다.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낀 것 같다. 결석은 하지 않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안정된 가정생활은 물론 책상에 앉아서 숙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운 변화에 부모님들은 교육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실감하면서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전학을 잘 시켰다는 생각을 한 부모는 학교행사에도 적극참여하며 딸의 변화를 보고 기특해 하였다. 선생님과 교직원들도 해정이를 보면 한마디씩 칭찬을 해주곤 하였다. 이제 겨울방학을 한 달 앞두고 학교홈페이지에 ‘좋은 학교’라는 글을 쓰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은 해정이의 닫힌 마음이 활짝 열렸다는데서 교육의 절반은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서당이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청학동에 있는 초등학교엔 도시지역에서 학교적응을 잘 못하는 유학생들이 많이 모여들어 폐교위기에 있던 학교가 활력을 되찾았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도시로 학생이 몰리고 큰 학교로 학생이 몰리던 고정관념을 깨고 자연 속에 있는 작은 학교로 유학을 와 인근에 있는 서당에서 한문과 예절교육을 받도록 용단을 내린 부모님들의 결심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어린 시절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려는 부모의 선경지명은 훗날 자녀들로부터 존경심과 함께 고마운 인사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학교는 도시에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학교규모가 크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다.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학교가 더 좋은 학교가 될 수 있다. 올바른 인성을 자연 속에서 자라면서 체험으로 배우는 것은 인생의 바탕을 튼튼하게 키우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농산어촌에는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실도 남아돌고 교육기자재도 남아돌고 있다. 학생 수보다 너무 넓은 운동장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6년간을 시골에 유학 보낼 수가 없다면 단 1년 만이라도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공부시키려는 부모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전국의 농산어촌에 있는 “행복한 작은 학교”가 도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지 못한 아픈 기억이 나에겐 있다. 졸업 후 집 근처에 있는 서당을 다니게 되었다. 이라는 책을 사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훈장한테 큰절로 아침인사를 드리고 글을 읽고 쓰는 일을 하루 종일 반복하여 다음날 훈장님 앞에서 벽을 보고 돌아 앉아 전날 배운 것을 암송하고 나서 외워서 써야 다음 진도를 나가게 된다. 책 한 권을 다 배우고 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암송해야 ‘책씻이’를 하는 의식을 가졌다. 을 모두 외우고 나서 화장실을 갈 때는 하늘이 빙글빙글 돌아 어지러웠고 소변이 노랗게 나왔던 기억이 난다. 책 한권을 다 배우면 떡과 음식을 준비해 와서 학동들과 나누어 먹는 것을 ‘책씻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 까지 배우고 시골에서 신학문을 공부한 막내 삼촌의 권유로 다음 해에 집에서 20리길을 걸어서 다니는 중학교에 입학하여 다녔다. 동창들보다 1년이 늦었지만 1년간 서당에서 배운 한문 공부는 학창 시절은 물론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지금 생각하면 서당공부는 배운 것을 모두 알아야 진도를 나가니까 완전학습이요, 능력에 따라 배우는 진도가 다르니까 수준별 학습을 한 셈이다. 학습 시간과 공간이 자유로운 열린 학습도 가미된 공부를 한 것이다. 학동들끼리 쉬는 시간에 다양한 놀이를 즐겼으니 체육도 했고, 글을 읽을 때 운율에 맞추어 노래하듯이 읽었으니 음악도 한 셈이며 사군자도 배우며 미술도 공부하였다. 서당 제도는 오늘날의 교육에서 본받을 만 한 점도 많이 있다. 우리 것을 업신여기고 외국의 새로운 학습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여 풍토가 맞지 않는 이 땅에 심으려고 했으나 착근이 잘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본다. 외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제도들을 들여와서 온 나라에 확산시켜 보았지만 남의 옷이 우리 몸에 맞을 리가 없다. 한때 열린교육 열풍이 불어 교실 벽을 허물고 바닥에는 양탄자를 깔고 서구식 학습 환경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칸을 막는 공사를 하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하드웨어도 풍토에 맞아야 하지만 소프트웨어에 해당되는 제도를 고치는 일은 더 신중해야 한다. 남의 나라에서 그럴듯하다고 하여 거름 장치도 없이 직수입하여 적용하려는 시행착오는 범하지 말아야겠다. 학교운영위원회, 교장 초빙 공모제, 교원평가, 방과 후 교육활동 등도 성공하려면 한국화의 과정을 거쳐서 학교현장에 도입해야 성공 할 수 있다. 한국이라는 토양에서 잘 자랄 수 있게 개선한 제도를 마련한 후 시험운영을 수년간 하여 완전히 성공을 거둔 다음에 점진적으로 확산하면서 전면 시행을 해야 그 제도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며 정착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교육도 장점을 살려서 독특한 우리 제도로 성공을 거두면 새마을 운동처럼 외국에서 배워가려고 하게 된다. 우리 것의 장점도 많은 데도 불구하고 우리 것을 발전시켜 키우려는 노력보다 손쉬운 외국의 제도를 받아들여 조급하게 시행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우리 것의 장점을 찾아 키워나가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우리 교육도 세계 속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 장애학생교육의 선구자 양영석(65) 전(前) 배화학교 교장 등 부산지역 교육계 원로 5명이 제18회 부산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 교육청은 28일 부산교육상 유아특수교육 부문에 양 전 교장을 비롯해 초등교육 부문 김수천(74) 전 개원초등학교 교장, 중등교육 부문 박태신(80) 전 영도여고 교장과 이태효(64) 전 북부교육청 교육장, 교육행정 부문 이수길(63) 전 부산시립시민도서관 관장을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 14일 부산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양 전 교장은 교육경력 36년 중 23년을 장애학생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로, 특수교육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 연구성과 학회지 발표, 특수학교 교재 집필 등 장애학생 교육과 연구에 기여했다. 김 전 개원초등학교장은 우리 나라 현장교육 실천연구에 정진해온 공로로 상을 받게됐으며 박 전 영도여고 교장은 독서교육.인성교육.특기적성교육 분야에 남다른 신념과 열정으로 헌신해 부산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전 북부교육장은 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두루 거치면서 투철한 교육관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부산의 중등교육과 교육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이 전 시민도서관 관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교육행정 발전에 봉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고는 아이들이 학업 성적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홍콩 중문대 의대의 수면장애 전문가 앨버트 마틴 리 교수는 잠자는 동안 코를 고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배 가량 높은 활동성을 보였고 학업 성취도면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한 코고는 어린이들이 성격적인 측면에서도 심술궂고 나쁜 버릇을 갖게 될 가능성이 75%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홍콩 구룡지역의 6∼13세 초등학생 6천47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 어린이 가운데 7.1%의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을 코골이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습관성 코골이의 기준이 된다. 조사결과 코골이 문제를 갖고 있는 어린이의 23%는 낙제를 하거나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코골이 습관이 없는 어린이는 13.2%만이 성적에서 문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고는 아이의 35%는 제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심술궂고 성급한 행동을 보였으며 23%는 과민성 증상을 보였다. 코골이 습관이 없는 어린이의 20.8%만이 나쁜 버릇을 갖고 있고 13.7%만이 과민성 증상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리 박사는 "코골이는 과도한 긴장 등에서 비롯된다"며 "어린이들이 코골이 때문에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할 경우 낮동안 쉽게 집중력을 잃을 수 있고 나쁜 성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코를 고는 동안 뇌에 산소 공급이 방해를 받아 두뇌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능 시험이 끝난 가운데 매년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 대학 중 신입생 유치 전략이 가장 눈에 띄는 학교는 역시 내년 3월 1일 여수대와 통합을 앞두고 있는 전남대학교다. 27일 학교 대강당에서 대입설명회를 가진 전남대는 통합에 따르는 효과를 집중적으로 홍보, 수도권으로 갈려는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대는 다음달 5-9일 '미리 와 본 전남대학교'란 제목으로 5천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예비대학 및 캠퍼스 투어를 실시, 입학전형 및 학과와 장학금,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 뒤 각종 게임과 공연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지역 44개 학교 7천400여명이 참가하는 캠퍼스 투어에 들어간 조선대는 지난해 처음 도입했으나 해당자가 없었던 '교수요원육성 장학생' 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 우수 학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역시 28일부터 5일동안 광주를 제외한 전남.북지역 5천여명의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에 들어간 광주대는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책임지는 취업, 창업 프로그램에 초첨을 맞춰 학교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대 학생을 채용할 경우 6개월 동안 급여의 50%를 지원해 주는 취업 지원제도와 특정 과목 이수 후 아이디어를 제출할 경우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 학생들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내년 입학정원을 대폭 줄인 광주여대는 미용과학과와 식품조리과, 초등특수교육과 등 취업에 유리하면서 교직 이수가 가능한 학과를 중심으로 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동신대도 지난주부터 광주지역 인문계 고교 고3 수험생들을 잇따라 초청, 장학금 및 해외연수 혜택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미국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20-30년 전에 비해 미국인들이 무례해졌으며, 특히 아이들의 무례함이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이라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는데 이런 현상의 원인을 가정과 학교교육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또 대부분의 아동심리학자들은 예전에는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에게 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올바른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성공만을 강조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교육자들도 사회적 예절교육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과 과보호 현상이 아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 지난해 전체 교사의 80% 정도가 학생과 부모의 반발로 인해 엄격한 교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단다. 왜 미국만 그렇겠는가?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종종 무례하게 행동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미성숙 단계이니 어린이라면 누구나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예전이라고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요즘 아이들의 행동만 자꾸 문제 삼으며 다른 눈으로 보는 어른들이 많은지를 살펴봐야 한다. 예전 아이들의 행동은 의도적이었더라도 악의가 없었고, 남에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며 잘못을 빌었다. 요즘 아이들의 행동은 우발적이거나 개인의 이익이 앞세워 있어 남에게 피해를 주기 쉽지만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즉 예전의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을 지적받으면 깨우치며 반성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불평 불만과 원망만 부풀리게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피로, 이기주의, 경쟁이 미국 내에서 버릇없는 아이들을 양산하는 원인이라면 부분적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꼭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버릇없는 아이들을 줄인다는 해결책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아이들의 무례함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소홀히 생각할 수 없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사회적인 현상이라며 바라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 어린이들의 잘못된 생활태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교육학자들이 많아야 한다. 쓸데없는 일에 매달려 허송 세월을 보낼 게 아니라 그런데서 우리 나라 교육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
겨울 동안 먹을 김장을 합니다. 우리 학교는 학교에서 꼭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여름엔 맛있는 열무 김치를 가을엔 무우가 달린 총각김치를 해 먹었고 요즘은 잘 익은 배추김치를 먹습니다. 겨우내 먹고 내년 3월까지 먹을 김장을 더 해야 합니다. 급식실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시간 맞춰 급식도 해야 하고 배추도 절이고 양념 준비도 해야 합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김치를 먹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중국산 김치다. 기생충 알이 붙었다'라는 말을 모르고 삽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 녀석을 달래 집 근처의 시립도서관을 찾았다. 앞으로 있을 기말고사 탓일까?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나와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일반열람실은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따라서 막내녀석과 내가 빈자리를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간신히 자리를 잡은 곳이 남학생 열람실이었다. 그런데 분명 남학생 열람실인 줄 알고 들어간 열람실 안에는 많은 여학생들이 섞여 있었다. 혹시 잘못 들어 온 것이 아닌가 싶어 밖으로 나가 확인을 한 결과, 내가 실수한 것은 아니었다. 내심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도서관측에서 생각해낸 임시방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이 남학생 열람실에서 책을 보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잠시 뒤, 실내 정숙을 해야 할 열람실 안이 갑자기 시끄러워지기 시작하였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게임과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데 정신이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가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안중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분명히 열람실 벽에는 ‘실내정숙’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때였다. 옆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막내 녀석이 짜증을 내며 집으로 가자고 재촉을 하는 것이었다. 도저히 참지 못해 열람실에서 나오자 복도 여기저기서 남녀 학생들이 모여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을 보면서 누구하나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하물며 도서관 건물 뒤쪽에서는 몇 명의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스킨십까지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런 상황을 도서관측에서도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리실을 찾았다. 관리실에서는 몇 명의 사람들만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도서관측의 말에 의하면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을 배치할 수가 없어 자원봉사활동을 나온 대학생들이 보조 업무를 도와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매 시간마다 열람실을 순찰을 하나 그때뿐이라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문득 모 리서치에서 조사한 연구 결과가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에서 공중도덕을 제일 잘 지키는 학생이 초등학교 학생이고 상급생으로 올라갈수록 그것이 퇴색되어 간다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이 청소년들의 데이트 장소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제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 대입과 고입을 마친 청소년들이 사회로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마냥 학교에 붙들어 둘 수만은 없는 일이다. 매년마다 거치는 과정이지만 이들을 위한 뚜렷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랍니다.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자랍니다. 칭찬은 말로, 눈빛으로, 머리 쓰다듬기로, 손잡아 주기로, 공책이나 작품에 칭찬글로 써 줄 수도 있습니다. 칭찬은 어린이 질서지도 및 기초교육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특기 신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수시로 합니다. 우리 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칭찬 목걸이를 받는 때입니다. 칭찬 목걸이는 각자 담임들이 알아서 만들기 나름이지만 우리 반은 다섯 개의 칭찬 목걸이가 있습니다. 발표왕, 바른자세왕, 목소리왕, 칭찬왕, 그리고 반장 목걸이가 있습니다. 일일반장은 아침에 오자마자 반장 목걸이를 걸고 활동합니다. 반장은 주로 누구보다도 먼저 학교에 와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제일 먼저 우유를 가져오고, 시간표도 갈고, 화분에 물도 줍니다. 선생님 심부름도 맡아서 다 해드립니다. 친구들 공책도 걷어다 드리고, 점수 받은 공책을 친구들한테 나눠주기도 합니다. 교실안의 물건도 정리정돈 합니다. 그리고 바른자세왕은 수업 중 자세가 바른 어린이에게 걸어 줍니다. 발표왕은 발표를 조리있게 똑똑하게 잘한 사람에게 줍니다. 목소리왕은 발표할 때나 책 읽을때 목소리의 크기가 알맞고 또박또박 잘한 사람에게 줍니다. 칭찬왕은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 줍니다. 어떤 때는 두 개씩 받는 아이도 있습니다. 목걸이를 걸고 운동장을 나가거나 점심 먹으러 급식실에 가면 언니, 오빠 들이 보고 정다운 눈길을 보냅니다. 선생님들도 칭찬을 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 반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칭찬 목걸이를 걸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칭찬 목걸이를 걸어 줄 때는 칭찬의 말도 함께 해 줍니다. 다음과 같은 말들입니다. 머리가 단정하구나, 예쁘다, 발표 태도가 참 좋구나, 글씨체가 예뻐, 솔직한 태도가 맘에 들어, 네가(너희가) 최고야, 말씨가 참 공손하구나, 고마워, 기뻐, 뒷정리를 참 잘 하네, 감동했어, 바로 그거야, 그거! 너의 포근한 마음이 참 좋아, 너를 닮고싶어, 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너의 밝은 웃음이 나를 기쁘게 해, 너는 역시 잘 해, 너무 멋진 표현이야, 니가 할 줄 알았어, 봐 가능하잖아, 그래, 그렇지, 참 똑똑하네, 좋아좋아, 선생님은 너무 기쁘다, 굉장한데, 어떻게 그런생각까지, 모두 박수~! 등등 좋은 말이 매우 많습니다. 칭찬하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친구끼리도 자주 사용하도록 합니다.
"얘들아, 그 대목은 이렇게 하는 거야. 누나가 하는 것 잘 보고 따라 해 봐." "나라 누나, 이렇게?" "응, 그래. 참 잘 하네." "그럼. 지금부터 노래에 맞춰서 해 보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인데 우리 반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교실에 넘쳐 납니다. 알고 보니 12월 1일~2일 1박2일 일정으로 '소화성 가정 방문' 체험 학습을 떠나기 위한 사전 준비 활동을 하는 거랍니다. 소화성 가정이란 정신지체 장애우를 수용하고 있는 단체로서 나이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연령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학년 수준 정도인 정신지체 장애우들이 함께 모여 사는 단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분교는 민간기업과 자매결연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우들과 어울려 사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7월 16일에는 바깥 세상으로 나들이 하는 일이 드문 그분들을 연곡분교로 초대하여 '작은 음악회'를 열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시간을 갖게 해드렸습니다. 물장난을 치며 즐거워하던 장애우들의 맑은 표정은 아이들과 똑 같았습니다. 덩치는 어른이면서도 아이들처럼 단순하고 사랑이 많으시던 모습, 아이들이 건네는 작은 편지 하나에도 감동하고 좋아하던 모습이 참 아름다운 분들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학교 전교생이 그분들이 사는 곳에 초대되어 이틀 동안 그 분들과 함께 살면서 '장애체험 학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그 분들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인간적인 만남을 교류하는 '아름다운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1박 2일 동안의 캠프 활동을 위해 아이들이 지닌 작은 자랑거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이들 나름대로 뭔가를 준비하며 12월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 반 아이들은 전교생이 준비하고 있는 수화를 익히는 중이랍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가 전하는 따스함이 장애우들의 마음 속에 추운12월을 이기게 하는 난로가 되어 주겠지요?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노래를 부르며 수화를 배우는 이 작은 꼬마들의 아름다운 손짓이 그들의 가슴 속에서 우러난 진심이며 한 순간만 보여지는 사랑이 아니라는 걸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태어나고 있는 장애우들이 있는 엄연한 현실을 생각하며 어두운 그늘 속에서 눈물과 한숨으로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외면 당하는 그 분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는 너무 짧은 만남이지만, 그래도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 교육에서 쉽게 체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불편함이 없는 몸으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지,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으며 학교에 다니는 지극히 평범한 일들을 갖지 못 하고 그들만의 폐쇄된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장애우들의 일상을 접하게 하는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교육에서 접할 수 없는 감동과 사랑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로 바쁘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아이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가사와 작은 손가락으로 수화 연습에 열심인 작은 천사들의 목소리가 세상을 향해 힘찬 나팔을 붑니다. 미리부터 내 가슴은 젖어 옵니다. 선생님이 가르치지 않아도 사람을 감동시킬 줄 아는 이 아이들이 참 예뻐서 감동하고 맙니다.
아침자습 시간에 매일 독서를 합니다. 그래서 독서 수준이 꽤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일기쓰기를 한 덕택에 문장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독서편지는 책 속의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와 친구 한 명을 골라서 자기가 읽은 책을 읽고 싶도록, 읽은 책을 편지로 소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나 우리 아이들은 다 좋아합니다. 똑깥은 책을 소재로 한 편지 두 통을 소개합니다. 개미에게 개미야! 벌레만 먹지 말고 우리가 먹던 과자 조각이랑 아이스크림 찌꺼기도 먹어봐, 맛있어. 그리고 개미핥기에게 당하지마 알았지? 그럼 번데기랑 애벌레 잘 키워 안녕 익진이가 익진이가 쓴 이 편지를 읽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가르치는 자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같은 제목으로 친구에게 책을 소개하는 글도 소개합니다. 태우에게 태우야 '개미'라는 책을 읽어 봐 여왕개미도 있고 일개미도 있고 불개미도 있어 꼭 읽어 봐 기선이가 짧고도 간결한 이 편지들은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는 하찮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담임이 본 아이들의 글 하나하나는 보석 같이 아름답고 빛나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 우선시행학교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시행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연촌초, 효제초, 개일초, 양진초, 오류중, 송정중, 수유중 등 초등 4개, 중 3개 등 총 7개 교다.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은 현행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체제를 확대․개방하여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다. 운영 주체, 교육대상, 지도 강사, 운영시간, 프로그램, 운영 장소 등을 자율화․다양화․개방화하여 학교급에 관계없이 인근 5~6개 초․중학교가 연계하고, 그 중 1개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하여 연계학교에서 우수 강사 지원과 학생을 추천받아 무학년제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등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으로 계층간의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감 회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과 남동구의 학생수요 예측 착오로 학교예정 부지를 뒤늦게 공동주택용지로 시설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남동구는 지난 2000년∼2001년 향촌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개발계획 수립 당시 결정한 학교예정 부지 4곳(초등 1, 중학교 2, 고교 1곳)을 착공직전 다른 용도로 시설 변경했다. 당시 교육청과 구는 총 6만2천6천평 규모로 재개발되는 향촌지구의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2천900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기존 학교의 과밀학급이 불가피하다며 학교예정 부지를 확보했다. 특히 교육청은 향촌지구가 완공될 시기인 올해에는 인근 동부초교와 만수북초교의 학급당 인원이 46∼47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35명)에 맞추기 위한 학교 4곳을 신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남동구는 당초 예상만큼 향촌지구내에 학생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데다, 지구내 인구증가도 큰 차이가 없자 최근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예정 부지 4곳을 공동주택 용지로 바꿨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계획 수립당시에는 학급당 학생수를 늘려 잡았지만, 출산율 저하 등으로 예측이 어긋났다"며 "내년에 향촌지구 인근에 고등학교가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어서 학교시설 용지의 용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장이 교내에서 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전북 익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익산 모초등학교 3층 복도에서 이 학교 B(55) 교장이 K(59)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 B교장은 교내 도서관 개관행사를 감독하다 수업중이던 K교사에게 '마이크를 가져오라'고 지시했으나 K교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복도로 불러내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교장은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소란을 피워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고 "신성한 교단에서 교장이 교사를 폭행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폭행 당사자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익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 폭언과 폭행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면서 "감사 결과를 종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상당수 초.중.고교에 학생회실이 없어학생들의 자치활동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17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회실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회실을 갖추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21%인 36개교에 불과했다. 특히 중학교는 조사 대상 51개교 가운데 7.8%인 4개교만, 초등학교도 조사대상 78개교 가운데 11.5%인 9개교만 학생회실을 갖추고 있었고 그나마 일반 교실이나 과학실, 도서실 등과 공동 사용하는 곳이 많았다. 이에 반해 고교는 41개교 가운데 56%인 23개교가 학생회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의 경우 여유 교실 부족 등의 이유로 학생회실이 없거나 있어도 도서실 등과 겸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원활한 자치활동을 위해 일선 학교에 독립된 학생회실을 설치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냥이나 고기잡이 또는 열매채취로 먹을거리 조달을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하던 인간에게 쌀의 발견이야말로 인간 생활의 혁명적인 변화였을 것이다. 쌀 만큼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활력소가 되게 하는 것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쌀 농사를 지으면서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독특한 농경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다. 쌀과 인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생명줄로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목 생활이나 벼농사를 지을 수 없는 기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기나 밀과 같은 식품을 주식으로 삼고 있고, 문명의 발달로 인한 식품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들이 많다. 지금은 육류를 비롯하여 가공식품들을 선호하여 쌀 소비량이 엄청나게 줄긴 했지만 유달리 우리민족은 쌀에 의한 희로애락의 정서가 깊게깊게 새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양반이나 지주들의 땅에서 소작하던 농민들이 항상 배고픈 세월을 살았다. 원시적인 경작으로 생산량은 보잘것없었고 생산량의 대부분은 수탈을 당해 초근목피로 살아야 했기 때문에 흰 쌀밥에 대한 그리움은 한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1년 내내 농사지어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대부분을 지주에게 바쳐야 했으니까 일제시대에는 일제의 수탈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황으로 병들어 갔고, 보릿고개를 넘기려면 식량 빚을 내어 먹어야 했다. 그 빚은 다시 높은 이자율 때문에 더 큰 빚으로 늘어나 그 빚을 갚기 위해 뼈를 깎는 노동을 해야만 했다. 하루 노동의 대가가 겨우 쌀 한 되 정도였다니 쌀이 얼마나 소중하고 비쌌는지 알 수 있다. 오직 먹기 위해서만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6.25 전쟁을 치르면서 가난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그 여파로 6,70년대까지 쌀은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귀중한 자원이었다. 안보적 차원에서 쌀의 증산을 위한 노력을 극대화하였다. 쌀을 아끼기 위해서 혼분식을 권장하려고 학생들의 도시락을 점검하기도 했다. 농어촌의 소득증대 사업이나 품종의 개량 또는 농사법의 개발 등으로 쌀밥이 흔해졌다. 비로소 쌀밥에 대한 미련이 해소되었다. 양복은 쌀 두 가마, 소는 쌀 스무 가마 등 쌀은 모든 물품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우리 농민 거의 모두가 쌀농사를 짓는다. 쌀농사는 우리나라 농업의 가장 대표적인 농작물이다. 집약농업의 구조적 한계로 수입쌀과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대책 없는 쌀의 수입 계획으로 농민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는 올해 20만5000t인 의무 수입물량을 2014년에는 기준년도(88∼90년) 국내 평균 쌀 소비량의 7.96%(40만8700t)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가공용으로만 공급하던 수입쌀의 밥쌀용 시판을 내년부터 허용하고, 시판물량은 2005년 의무 수입물량의 10%에서 2010년까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쌀을 수입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각종 공산품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팔기 위해서 우리도 뭔가를 사와야 한다는 것은 다 안다. 가격 경쟁력에서 엄청난 열세인 농산물이 문제가 된다. 쌀의 수입은 절대 다수 농민들의 삶이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의식으로 이어진다. 무엇인가 대책도 없이 어쩌란 말인가! 집집마다 가득히 쌓아놓은 쌀더미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흰 쌀밥에 대한 정서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내겐 지금의 산업구조, 무역구조가 참으로 안타깝다. 하나의 정책으로 이익을 보는 산업이 있다면 마땅히 손해를 보는 산업에 대한 배려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 이익금을 농민들에게 보전(補塡)해줘야 될 것이다.
서울 동작교육청(교육장, 권택희)의 관내 초·중학교에서는 지난 11월 16일 정보통신기술(ICT)활용능력인증제를 실시하였다. 관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연초에 각 학교 교육정보부장 협의회를 통해 출제된 문제를 각 학교에 배포하여 실시하는데 그 시기는 1학기(6월)와 2학기(11월)에 실시한다. 문제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함은 물론 공정하게 실시하기 위해 같은 날에 실시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동작 ICT인증제'라는 타이틀로 이미 2002년도부터 실시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02년 당시 교육정보부장협의회에서 이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임용우 장학사(당시 중등교육과 과학기술계 근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2회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분야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와 한글 파워포인트로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항목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한글의 경우는 초창기의 한글97버전에서 시작하여 올해는 한글 2002로 실시되었다. 평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한글 2004나 2005버전을 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상공회의소 주관 한글 워드프로세서 자격시험이 한글 2002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춰서 당분간 한글 2002로 실시하는 방안과 한발 앞서 나간다는 측면에서 한글 2005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라고 내년도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좋은 취지로 실시되는 ICT활용능력인증제이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첫째는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지원해 왔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는 그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서는 향후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분리하여 수준을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이렇게 획득한 인증서를 공식적인 인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학교생활기록부의 인증란에 기록되는 것이 아니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등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공식적인 인증서로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횟수를 축소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공식적인 인증서가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향후 방향을 밝혔다. 학생들의 ICT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의 노력에 노고와 찬사를 보낸다.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400점 만점 환산 기준으로 389점을 맞아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대학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중앙학원이 대입설명회 자료로 작성한 2006학년도 전국대학지원 배치기준표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 합격 가능점수로 종로학원과 중앙학원은 390점, 대성학원은 389점을 제시했다.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이 배치표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이 각 100점 만점 기준으로 만들어졌으며 탐구영역(원래는 과목당 50점 만점에 총 200점)을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방법은 수험생이 취득한 탐구영역의 총득점을 탐구영역 총만점으로 나눈뒤 100을 곱하면 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의대의 경우 3개 학원이 모두 390점 이상이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했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합격가능권 점수로 385점, 경영학과는 383점, 국어교육과는 380점, 외국어교육계와 약학과는 378점을 각각 내놓았으며 최소 365점이상이 돼야 서울대 인문계열 하위권 학과에 합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을지의대의 예상합격선은 382점, 대전대 한의예과는 381점, 동의대 한의예과와 동아대 의예과는 각각 379점으로 각각 전망됐다. 대성학원은 경희대의 경영학부('가'군)의 경우에는 350점선,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다'군)는 362점선, 영어학과('다'군)는 359점이 각각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 합격선이 300점 만점(전형에서 언어영역 제외)에 285점으로 예측됐고 법학과의 합격가능권은 360점(400점 만점)으로 예상됐다. 건축학부는 300점 만점에 272점, 전자통신컴퓨터 공학부는 300점 만점에 274점으로 추정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약학대학의 합격선을 378점 가량으로, 수의예학과는 376점선으로 내다봤으며 농경계사회학부와 소비자아동학부는 370점선으로 잡았다. 또한 고려대 법과대학의 경우 387점, 경영대학은 381점선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의예과와 고려대 의과대학은 386점, 성균관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387점과 383점 가량으로 내다봤다. 경희대 한의예과의 예상합격선은 300점 만점(전형에서 언어영역 제외)에 289점으로 예상됐으며 울산대 의예과는 400점 만점에 384점이상이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성균관대 법학과(모집단위 '가'군)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군)의 예상합격선을 각각 370점 가량으로 잡았으며 서울교대 초등교육과(여자.'나'군)는 373점이 돼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대 법학과의 합격선은 365점으로, 의예과는 300점 만점(언어영역 제외)에 291점으로 각각 예측됐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나'군)는 360점선으로 예측됐고 서강대 경영학부는 367점선, 경영학부는 365점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나'군)와 경희대 관광학부('다'군)은 358점선으로 각각 예상됐다. 중앙학원은 373점 가량을 맞아야 서울대 하위권 학과에 합격할으로 내다봤다. 연세대의 경영계열의 예상합격선은 383점으로 예측됐고 법학계열은 377점이상으로 잡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이 배치표는 대학들이 반영하는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달 19일 수능성적 발표이전까지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배치 기준표는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를 위해 참고자료로 만들어졌을 뿐 대학과 학과의 서열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수능성적이 발표된 뒤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이나 과목에 따라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데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영역이나 과목이 다른 만큼 큰 의미가 있는 자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참가실습을 하고 돌아왔다. 2주 동안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참 묘했다. 2주 동안의 실습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겐 무척 보람찬 시간이였다. 특히 1학기 때의 관찰실습과 달리 기간이 2주였다는 점, 그리고 첫 수업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습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내가 실습을 나간 곳은 서울 오류남 초등학교다. 예비소집 때문에 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낌은 한마디로 참 조용하다였다. 서울이라고는 하나 서울시와 광명시의 경계에 위치한 학교라서 그런지 도회지의 분위기보다는 지방 중소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분위기 때문인지 반 아이들은 대체로 순진하고 착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하실 때 여기 아이들은 순진하고 되바라지 않았다는 말씀을 자주하셨다. 또한 학교 분위기 역시 무척 가족적이었다. 실습 2주차에 있었던 소체육대회는 마을 잔치 같은 느낌이였다. 선생님들과 함께 배구, 피구 등을 하고 뒤 이어진 회식상에 올라온 여러 음식들 중에서 돼지 머릿고기를 보며 특히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실습 첫주의 생활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교생선생님들께도 무척 힘이 들었다. 불규칙적이던 이제까지의 생활 리듬을 완전히 버리고 8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생활에 적응하기란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특히 아침잠이 많은 내게는 더욱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들보다 훨씬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났다. 하루 6시간 수업과 교생지도 그리고 잡무 등을 척척 해 내시는 선생님에 비해 아무 일도 하는 것 없는 교생들이 감히 힘들다는 말을 꺼낼 입장이 못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께서는 교생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으니 교생 입장에서 참 송구스러울 따름이었다. 시범수업을 관찰만 했던 첫주가 지나가고 드디어 교생들도 수업을 해야 하는 실습 2주차가 다가왔다. 난생 처음 지도안이라는 것도 써보고 수업시간에 쓸 자료를 제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도강화 시간에 교장선생님께서 여러분은 수업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교사는 철밥통, 방학이 있어서 편하니까 '교사나' 할까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직접 현장에 와서 수업을 해보면 교사들의 고충과 일의 고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한 번 했던 수업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교사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더욱 실감했으니까. 우여곡절 끝에 수업을 직접 해보고 나니 참 맥이 빠졌다. 욕심을 내지 말라는 조언을 따른다고 따랐으나 막상 수업을 진행해보니 40분이라는 시간은 무척 짧았고, 반면 계획한 수업 내용을 많았다. 수업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내 자신에게 화나서 견딜 수 없는 순간이었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자기 수업에 만족할 수 있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말을 가슴 속에 똑똑히 새기고 더욱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습에서 수업 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반 아이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 처음 실습에 임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많이 서먹하고 이름도 몰랐고 그네들의 사정도 몰랐다. 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개방성과 순순함으로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유독 나를 좋아해주던 신경초 모둠 아이들에겐 정말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하고 싶다. 2주 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정도 들었지만 시간은 우리를 이별로 인도했다. 12일 토요일,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보고 아이들이 준비해온 다과를 먹으면서 2주 동안 잘해 주지 못했던 점을 반성했다. 만남은 참 소중하기에, 특히 사도에 있어서 이 아이들은 중요한 전환점이기에 더욱 더 특별했던 만남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받은 빼빼로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들이 준 빼빼로만큼 더욱 더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