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읽은 고전소설 ‘전우치전’에는 흥미로운 설정이 있다. 주인공 전우치가 그림 속에서 나오기도 하고 또 그림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한바탕 도술로 세상의 약자들을 도와주고 그림 속으로 사라진 전우치를 보며 낭패한 왕과 대신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묘사돼 있다. ‘휴, 이제 전우치는 안전할 거야…
2017-06-08 18:40지금은 쓰지 않는 말 가운데 ‘직할시’란 것이 있다. 도(道)에 속하지 않고 중앙정부가 관여하던 도시로 부산이나 대구, 광주, 인천, 대전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의 광역시와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형식적으로 중앙정부에 속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직할시’로 불렀다. 이런 지역이 예전에도 있었다…
2017-07-13 09:241919년 4월,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한성정부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가 통합해 그해 가을 출범했다. 임시정부는 국호를 놓고 ‘대한’과 ‘조선’, ‘고려’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대한’을 택했다. 그 이유는 일제에…
2017-08-17 17:48역사를 영어로 적으면 히스토리(History)다. 여기에 착안해 어떤 사람은 역사가 대부분 남성들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라고 한다. 조금 과격해 보이는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역사에서 여성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세상의 반이 여성이지만 과거의 역사 기록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역사…
2017-09-14 19:58하늘은 높고 공기는 투명하다. 산이 울긋불긋해지면 사람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넘친다. 가을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다. 도시는 갖가지 축제로 들썩인다. 세상이 조금 시끄러워진다. 사실, 가을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그런데 나라 밖 세상은 조금 다른 이유로 시끄럽다. 지구…
2017-10-20 23:47역사 현장을 찾는 답사라면 사료나 유적이 제공하는 범위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를 벗어나는 상상이나 특정 목표를 상정하는 해석은 종종 역사의 중요한 덕목인 합리성과 논리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논리와 합리의 영역이 무색해지는 답사도 있다. 바로 신화의 현장을 찾아가는 답사다. 우…
2017-11-16 18:52한 자리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하면 골반주위의 근육들이 약화되고 그로인해 주변에 불필요한 지방들이 쌓이게 된다. 이번 요가의 주제는 의자를 활용한 간단한 요가 동작이다. 교실이나 집에서 틈틈이 이 동작을 따라하면 늘어지고 탄력 없는 복부와 엉덩이 근력을 키워주고 틀어진 골반라인을 예쁘게 잡아줄 수…
2017-12-01 15:50이번 요가 동작의 주제는 하체 부종 및 뭉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교사들은 주로 서서 근무하기 때문에 하체 쪽으로 피로가 많이 쌓여 하체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구두를 자주 신는 경우 더욱 심하며 장시간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중심이 한쪽 방향으로 쏠려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업 시…
2017-08-31 19:46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일이 많은 교원들.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피로가 쌓이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는다. 쉬는 시간이나 퇴근 후 간단히 따라하면 좋은 요가 동작을 소개한다. 상체 숙이기동작효과: 오십견 예방. 앞쪽으로 밀려있던 어깨를 열어줌으로써 어깨와 팔의 피로감 완화와 유연성 향상에 도움.1…
2017-04-25 09:06올 여름에는 역사 교과서의 한 페이지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역사 속 위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일제히 무대 위에 오르기 때문. 유독 역사 공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은근슬쩍 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원래 역사 공부는 교과서 열권보다 한 편의 사극이 효과적인 법 아니겠는가. 물론 작품…
2017-06-3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