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은 지리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 춘향의 고장이다. 겨울의 한가운데를 건너고 있는 이즈음, 지리산은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처럼 흰눈 속에 파묻혀 있다. 겨울에 남원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지리산은 어딜 가나 하얀 눈을 만날 수 있지만 바래봉 일대는 나뭇가지마다 탐스럽게 얹힌 눈꽃이 동화처럼…
2019-01-14 10:56최근 각종 행정업무로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선생님들이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때 불안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거북목․일자목이 생길 수 있고 지속될 경우 척추와 신경까지 이어지면서 팔 저림 현상과 날개 뼈 통증까지 동반하게 된다. 심하면 디스크, 척추는 물…
2019-01-10 09:30뮤지컬 팬텀 오페라의 유령의 반쪽자리 가면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팬텀’. 그는 왜 파리 오페라극장의 음습한 지하에 숨어살고 왜 항상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걸까? 뮤지컬 팬텀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비극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 오페라극장을 배경으로 한 만큼 성악가…
2018-12-28 11:022018년 한 해가 끝나간다. 무대 위에서 한 편의 작품이 펼쳐지는 두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를 생각해 본다. 때로는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일 때도 있지만 평생에 걸쳐 진한 흔적을 남기는 사랑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 아이가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나 국가의 수장이 되기에도 충분…
2018-12-28 10:55신용으로 쓰는 돈을 줄이고 저축을 통해 나중에 쓸 돈을 준비해두는 것은 돈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내 돈이지만 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에서 먼저 빼가서 내 맘대로 쓸 수 없는 돈 대신 써야하거나 쓰고 싶을 때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을 늘리는 것이 돈 관리의 핵심이자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8-12-19 08:51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어려운 것이 많은 요즘, 희망을 섞어 이야기할 소식이 있다. 남과 북이 철도 연결 문제를 놓고 상의한다는 것이다. 남쪽에서 올라간 기차가 북쪽의 철길을 달린다는 것은 흥미를 떠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철…
2018-12-11 15:47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노년의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 강풀의 동명 웹툰을 연극 무대에서 만나보자. 작품은 우유 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송씨, 주차관리원 장군봉, 치매를 앓고 있는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
2018-12-04 15:58어느덧 2018년 무술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12월은 어느 해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개운함과 헛헛함이 동시에 찾아오는 시기다. 올해의 마지막 한 달을 좋은 공연들과 함께 보내면 어떨까.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처럼 예술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아름다운 끝맺음으로 기억하게 만들어줄지도 모…
2018-12-04 15:54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단풍 든 나무들의 발밑으로 낙엽이 수북이 쌓여간다. 만추의 분위기가 한껏 돋는 11월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그만큼 겨울에 성큼 다가섰다는 뜻이다. 햇빛이 없는 날이면 차가운 바람이 매섭고 햇살이 비치는 날이면 일교차 때문에 적응이 쉽…
2018-11-28 16:14지난번 글에서 ‘돈 쓸 때를 잘 구분해야 돈관리가 쉬워진다’는 주제로 미리 쓴 돈에 대해 알아봤다. 미리 쓴 돈이 가벼워야 재량껏 쓸 수 있는 돈이 늘어 돈 관리가 쉬워진다. 미리 쓴 돈을 예방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 나중에 쓸 돈을 준비하는 일, 바로 저축이다. 예전에 저축은 무조건 은행 예적금이었지…
2018-11-19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