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사례 중심 30문 30답도 제공 하윤수 교총 회장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전국 교원들에게 법 시행과 상관없이 청렴 실천을 통해 존경받는 스승상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하 회장은 21일 발송한 ‘전국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김영란법이 과잉입법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면서 “교육자들이 솔선수범해 부정청탁과 부패 척결을 통한 건전한 사회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성 증진을 위한 실천을 우리 사회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이어 “교육계의 자정실천운동이 규제나 처벌보다 효과가 크고 지속가능하다는 점에서 법 시행을 계기로 제자 사랑과 교육에만 전념해 교권을 지키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스승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영란법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교총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 회장은 “이미 교육부에 교섭을 통해 ‘사례 중심의 매뉴얼을 학교 현장에 제작, 배포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교총도 선생님이 궁금해 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이에 대한 해법을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교육부 등에 유권해석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확보된
김희규(53·사진) 신라대 교수가 20일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하윤수) 소장으로 임명됐다. 김 신임 소장은 이날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하윤수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내년 9월 19일까지 1년이다. 김 신임 소장은 부산교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교원대, 고려대에서 각각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신라대 교수를 지내면서 한국교총 국가교육정책개발위원회 위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교원교육학회 선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 A초는 최근 지방고용노동청의 시정명령을 받고 방과후학교 강사 B씨에게 수백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했다. 방과 후 영어강사였던 B씨에게 기초학력 향상 전담강사 업무를 추가로 맡겼기 때문이다. 두개의 강의를 합해 주 15시간을 넘겨 3년 정도 근무한 B씨는 근로기준법 상 퇴직금 지급요건인 ‘1주 15시간, 1년 이상 근무’ 조건에 해당한다며 진정을 냈고 노동청은 이를 받아들여 지급명령을 내렸다. A초의 사례는 개인사업자 신분에 수익자부담으로 강사료를 받는 방과후학교 강사에게 학교가 퇴직금을 지급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타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A초는 B씨가 개인사업자여서 노동자로 볼 수 없고, 방과후학교 강사와 기초학력 강사 자격으로 별도로 계약한 만큼 강의시간 합산이 불합리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B씨에게 일거리를 늘려 강의료를 더 받도록 배려 해준 것이 오히려 학교 피해로 돌아온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시정명령을 되돌리지 못했다. 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B씨가 개인사업자이긴 하지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특별세션서 필리핀 전문가 깜짝 제안 한국교사들, 세계시민교육 교실 실천사례 발표 “한·아세안 학생들이 동일한 책을 읽고 온라인에서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사흘째인 20일, 한국의 인성·세계시민교육을발표하고 토론하는 ‘대한민국 특별세션Ⅱ(한국교총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서 이색적인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그 주인공은 토론자로 나선 필리핀 출신 인권교육전문가 에바 마리 왕. 에바는 이날 최일규 경기 반송초 교사가 발표한 ‘고전을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실천사례’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각국 학생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차이점을 확인해 ‘크라우드소싱(대중을 생산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바는 “아세안이 추천한책을 한·아세안의 여러 학급이 동시에 읽고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게 되면 놀랄만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이런 다문화 활동은 네트워크 연결과 교사와 학생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철학과 관점을 확장시키고 탐구심도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일규 교사는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고전
참가국들 “교원 전문성 향상 노력”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에참가한 아세안 국가들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강조했다. 대회 이틀째인19일,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9개 아세안 국가들이 '인성,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국가보고서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발제자들은 "아세안 국가 대부분은 한 나라에 다양한 민족이 서로 다른 어를 사용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며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력을 가르치는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각국은우수한 교원의 확보와 꾸준한 연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최근에는 주입식 교육에서 학생 스스로 주도하는 능동적 교육으로의 혁신을 꾀하고 있어교원의 역할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년 간 교육 투자를 꾸준히 늘려 현재 국가예산의 20%를 교육에 할애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이를 통해 최근 우수 교원 확보에 진력하는 중이다.지난해에는 ‘교사법’을 제정해 교원 자격 요건을 ‘4년제 대학 졸업자’로 강화하고 교사 연봉을 두 배로 높이는 등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유니파 로사이디 인도네시아 교원연합회 부회장은 “넓은
교총은 9일 서울시의회가 학교 시설 개방을 강제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재의요구를 통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학교시설 적극 개방 △불허시 학교장이 사유를 상세하게 서면 통보 등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학교 현실을 외면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조례를 통과시킨 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례안을 즉각 폐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와의 갈등으로 학교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의회는 개방보다 학교시설 사용자의 부당한 요구를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보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조례 통과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재의요구 계획을 밝혔지만, 2시간 여 뒤 ‘재의를 포함한 다른 대안도 열어두겠다’는 다소 모호한 내용의 수정자료를 재차 뿌려 혼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12일 오전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조례안 폐지를 요구한데 이어 조희연
7일 서울시의회 ‘학교개방조례’ 상임위 통과에 폐기 촉구 “의견수렴 없었다…본회의 통과 시 교육청 재의 요구해야” 교총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계 반발이 심한 ‘학교시설개방조례’를 심의·통과시킨 것에 대해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조례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김생환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시립학교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7일 상임위원회(교육위) 심의 후통과시켰다. 시의회는 9일 본회의에서 상정 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3년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 2015년 황준환 의원이 이와 유사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교총과 학교 현장, 학부모 등의 반대 목소리로 무산된 바 있다.이런 이유로 이번 조례안 계정 통과에 대해 사전 의견 수렴을 건너뛰면서까지 꼼수를 썼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학교시설 주민 개방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학교장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학교장 학교 경영 고유권한 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장에게 시설 개방 책무 부여 △불허 시 사유를 상세히 밝히도록 하는 등 시설개방을 사실상 강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서울상지초 학생들, 말련 대사관 주최 문화행사 전통 의상·놀이·식사 체험…학생 교류 협력키로 “말레이시아 국제화지수가 전 세계 20위로 우리나라 보다 40계단이나 높고 관광자원이 발달된 나라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어요.” “말레이시아가 더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서울상지초(교장 김혜영) 5~6학년 학생 27명은 3일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마련한 ‘말레이시아 문화교류 프로그램(Malaysia culture exchange program for Korean student)’에 초대돼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말레이시아 학생교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진만성 교총 수석부회장(서울양목초 교장)의 주선으로 열렸다. 서울 한남동 소재 대사관저를 찾은 학생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말레이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로그램은 강의식 설명이 아니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자유로운 질의응답, 도전 골든벨 형식의 퀴즈게임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또 전통의상과 전통놀이, 전통음식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말레이시아 문화를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다토 로하
교육공무직 등 비정규직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학교가 노무 갈등에 따른 추가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고용주체인 시·도교육청에는 노무사가 대부분 1명에 불과해 학교 노무지원을 위한 확대 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지방자치과에 따르면 교육공무직 14만여 명을 포함한 비정규직 규모는 현재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노무사는 단 2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노무사 1명이 2만 명의 공무직 등을 상대해야 하는 셈이다. 공무직만 하더라도 서울에 2만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시교육청 노무사는 고작 2명이다. 경기, 충남이 2명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4개 시도교육청은 1명의 노무사가 1만 명 넘는 공무직 관련 업무를 관장한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노무 갈등이 벌어지더라도 시·도교육청이 제 때 대처하지 못해 학교 갈등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서울 A초는 최근 돌봄관리사 문제로 시교육청과 상의하던 끝에 노무사 지원이 여의치 않자 학교 자체예산 300여 만원을 들여 직접 노무사를 고용해야 했다. 교육청을 상대로 한 공무직노조의 노무 갈등 조정 업무를 감당하는 것조차
숙제금지, 담임연임제, 협력교사제 등 “검증 먼저” “특히 담임연임제는 곽노현 전 교육감 실패 전력” 교총은 30일 서울시교육청이초등 1~2학년 숙제 금지, 담임연임제 등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또 하나의 교육실험”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학년 1학기 받아쓰기 및 알림장 쓰기 등 숙제 금지 △일률적이고 강제적인 숙제 금지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 금지 △초1~2 전문담임․연임제 도입 △한글·수학교육 책임지도를 위한 초1~2 협력교사제 운영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안성맞춤’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발표했다. 내년 1학기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즉시 성명을 내고 “초 1∼2학년 숙제 금지 정책과 담임연임제·전문담임제 및 협력교사제 정책은 또 하나의 교육 실험정책”이라면서 “시범실시를 통해 정책효과성부터 검증한 후에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철회를촉구했다. 학교숙제보다 학원숙제 부담이 더 큰 현실은 외면하고저소득층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숙제 자체를 과도하게 문제시했다는 게 교총의 판단이다. 교총은 “숙제의 내용과 방법은 교
교총, 현장교원 자문회의 개최 교원들 “차등지급률 대폭 낮춰야” 교육부 교섭, 공투본 활동 박차 초·중등 교원들은 현행 성과상여금(이하 성과급)의 차등지급률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교총은 24일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교원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원들은 올해부터 차등지급률이 종전 ‘50∼100%’에서 ‘70∼100%’로 확대된 것에 대해 성토를 이어갔다. 객관화·수량화하기 불가능한 수업과 교육활동을 억지로 평가해 최저 70%까지 차등지급률을 높이도록 한 것은 제도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30% 이하로 대폭 낮추거나 최소한 30∼50%로 하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복현 경기 별망초 교장은 “한 소규모 초등교의 저경력 남교사는 운동회부터 거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했는데도 최하인 B를 받은 반면 친구는 대도시 초등교에서 담임을 맡은 덕에 A를 받았다는 사실에 허탈해했다”며 “그 남교사는 발령 전에는 성과급을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그냥 잊고 지낸다’며 체념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상훈 서울대치초 교사는 “성과급이 현장 교사들의 전문
교총, 서울교육청 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논평 “무리한 기회균등에 일반전형 피해 악영향 우려도” 교총은 서울교육청이 국제고 사회통합전형을 2022학년도에 5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차기교육감이 결정할 일을 미리 손댄 것”이라면서 “일반전형 기회 축소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5일 2018학년도 서울국제고 신입생 선발(현 중 2학년 학생 대상)부터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현 20%(30명)에서 30%(45명)로 늘리고, 이후 운영 결과를 검토‧평가해 2022학년도까지 50%(75명)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의 공공성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통합전형 30% 확대 방향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2022년 50% 확대 여부는 차기교육감이 정책 효과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서울교육청이 철저히 준비를 당부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확대에 따라 일반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기회가 축소되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한국교총은 23일 정부가 발표한 학교급식 개선대책에 대해 “학교에 대한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책은 한계가 있다”며 “식재료 생산·유통 등에 대한 정부, 시도교육청, 지자체의 관리감독 시스템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전용 사이트 개설을 통한 학교급식 정보 공개‧공유 △학교급식 비리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입찰비리관제시스템) △식재료 위생 상태 실시간 확인 위한 검수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 등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성명을 내고 “그간 ‘농약급식’, ‘고름급식’ 사태에서 보듯 친환경농수산물 등에 대한 국가 또는 지자체의 부실 인증·검수 과정이 더 큰 문제였다”며 “학교 관리감독만 강화하는 것은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식자재 위생 관리와 적정한 계약은 당연히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납품된 식자재의 원산지, 등급, 친환경 여부 등은 학교가 이를 인증해준 정부와 지자체를 전적으로 믿고 구매하는 것이므로 학교에만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교권침해 가중처벌에 공감” 학교에 노무사 지원 확대 요청 하윤수 교총회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권침해 가중처벌 법제화와 교권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하 회장은 23일 서울교육청을 방문해 조 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교육에 좌우가 없고 조교육감께서도 그런 교육철학을 견지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측면에서 서울 교육현안 등 여러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하 회장은 ‘숙제 없는 학교’,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문제 폐지’ 등에 대한 문제도 교육감이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는 것보다 현장 교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신충하게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비판하실 것은 비판해 주시면서 협력할 부분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이 추진하는 교권보호, 가중처벌 법제화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면서 “교권보호는 교총과 교육청의 공통분모로 가장 협치해야 할 사항”이라고 공감했다. 또한 “교육청 차원에서 변호사를 두고 교권보호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법률 지원과 교원 고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도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초등 숙제 금지
90% ‘김영란법 연수 미실시’ 56% ‘교권보호법에 대해 몰라’ ‘김영란법’(정식명칭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현직 교사 10명 중 9명은 이에 대처할 만한 연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4일부터 시행·적용된 ‘교권보호법’(정식명칭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었다. 한국교총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전국 유·초·중·고 교사 및 대학 교수 155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1.08%)한 결과 김영란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나?’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교원은 13.08%에 불과했다. ‘대체로 알고 있는 편이다’가 69.8%였지만, ‘잘 모르는 편이다’거나 ‘거의 모른다’는 교원도 20%에 달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또는 시·도교육청 소관 연수를 받았거나, 향수 연수계획을 안내받은 적이 있나?’ 질문에 90.2%가 ‘없다’고 답했다. 이달 초 시행한 교권보호법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6.0% 교원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답해 이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