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학생들은 교사를 ‘쌤’이라 호칭하고, 교사는 학생에게 ‘님’이라 부르자는 제안이 담긴 서울시교육청의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권추락 가속화’ 등 논란이 증폭되자 조희연 교육감은 한발 물러섰지만, 시교육청을 향한 쓴 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교총은 9일 “이번 방안에는 교육 공동체의 의견은 물론이고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성을 강조하는 시교육청의 정책 기조와 상반되는, 획일화로 가고 있는 정책인 데다 조직문화 혁신 그 자체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교총은 전통적으로 호칭되던 ‘선생님’ 대신 ‘~님’, ‘~쌤’이나 ‘~프로, 영어이름, 별명’ 등을 쓰자는 ‘수평적 호칭제’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교권이 날로 떨어지는 학교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이란 이유에서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도“가뜩이나 매 맞는 교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판국에 교사로서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교육당국 스스로가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선생님을 ‘쌤’이라고 부르는 건 주로 낮춰 부르는 느낌을 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이 주최한 교육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선거사범으로 퇴직당한 전교조 교사 4명 등의 특별채용에 대해 서울교총은 4일 “특정노조 출신 교사 감싸기”라며 “청렴교육을 스스로 부정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자로 전교조 출신 선거사범 퇴직 교사들을 포함해 총 5명을 특별채으로 임용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자 4일 “공적 가치 실현 차원이며, 과거 전교조 해직교사에 대한 복직과는 의미와 취지가 다르다”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물론 현행법에 따라 교육감은 근무 경력 3년 이상인 퇴직자 등을 특별 채용할 수 있고, 시교육청도 과거에 ‘교육의 민주화’ 또는 ‘공익제보자’ 등에 대한 특별채용을 해왔다는 사례를 들며 이번 채용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선거사범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퇴출된 교사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특혜를 위한 변명에 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교총은 “불법 선거운동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퇴직한 교사들을 ‘특별채용’이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구제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교육 권력의 남용이자 전횡”이라며 “과정의 공정을 요구하는 현재의 국민정서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이 정년퇴직예정 교원의 공로연수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했다. 교총은 “퇴직을 앞둔 대다수 일반직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있는 공로연수제도를 교육공무원에게만 제외하고 있다”며 “퇴직준비휴가 부활 또는 공로연수 도입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에 각각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원의 공로연수제(퇴직준비휴가제)는 2011년까지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근거해 최대 3개월의 퇴직준비휴가가 퇴직 후 사회적응 등을 위해 허용돼왔다. 그러나 2012년 주5일제 수업제가 전명 시행되면서 2013년 7월 발표한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일부개정 및 국가공무원복무·징계관련예규 개정’에 따라 교원의 퇴직준비휴가는 폐지됐다. 이후 교원의 퇴직 후 사회적응 능력을 위한 관련 제도가 전무한 상황이다.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7조의4(파견 등으로 인한 결원보충)항에는 퇴직공로연수제의 시행을 지원하는 내용이 없어 제도 신설 및 이에 따른 법령 개정이 절실하다. 반면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1993년부터 ‘공무원 인사지침’과 ‘공무원 임용령’ 제42조 제2항,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7조의3 제1항 제2호에 근거해 지금까지 변함없이 시행되고 있다. 정년이 될
연초부터 연말까지 정부와 국민들의 힘겨루기가 계속된 한 해였다. 교육당국이 한쪽 편만 드는 정책을 밀어붙이니 다수의 국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느라 분주했다. ‘지친다. 지쳐.’ 혼란에 빠진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교권을 세워달라는 이들의 외침은 크고 작은 힘의 논리에 밀려났다. 학생·학부모에게 얻어맞은 교원들은 제대로 설 수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교권 살리기에 나선 교총 등 교육계의 노력으로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는 등 일말의 희망도 보였다.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는 더욱 희망찬 소식이 날아들길 기대한다. 1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 50%로 확대 지난해 말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 전면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이후 한국교총은 새해 벽두부터 두 달 넘게 반대 투쟁을 진행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규탄 집회, 정부서울청사 앞 교육자대표 결의대회, 청와대 앞 기자회견, 국회 및 각 정당 방문 활동, 서명운동 등을 펼쳤다. 그 결과 교육부는 기존 방침을 철회해 5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물러섰다. 또 당초 삭제하려 했던 결원 교장의 ⅓∼⅔ 범위에서 교장공모제를 하도록 한 현행 권고 사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사)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 부산시교육청 영양교육원 팀장)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월드비전 본부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전국영양교사회가 기증한 쌀 2400㎏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전 세계 100여 국의 결식아동과 독거어르신을 위해 사용된다. 전달식에는 전국영양교사회 송진선 회장, 김은지․금명희 부회장, 대한영양사협회 양일선 자문, 이정숙 상임이사, 고명애 사무총장 등 협회 임직원과 월드비전 나눔본부 전영순 본부장, 국내사업본부 변지영 팀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영양교사회는 2005년을 시작으로 매년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학교 영양교사들의 뜻을 모아 사랑의 쌀을 기증해 왔다. 송진선 전국영양교사회 회장은 “마음까지 얼어붙기 쉬운 연말에 따뜻한 마음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자 매년 사랑의 쌀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며 “매년 학교 영양교사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쌀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0일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심광섭)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방하는 공간 ‘누리마루’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의 누리마루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들의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이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는 기존 개방형 공간인 ‘도란도란’의 시범운영 결과 호응이 잇따르자 더 큰 규모의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된 것이다. 심광섭 교육장은 “교육주체인 학부모 및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눈을 마주치고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남이 계속되면 교육에 관심이 생기고,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7㎡ 크기의 누리마루는 ▲전시회나 공연 등 예술문화 공간 ▲회의 및 카페 등 소통 공간 ▲민원 응대 및 접견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누리마루라는 이름은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대화하고 나누는 터’란 의미로 직원들의 응모와 투표를 통해선정됐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지역의 예술인재들과 더불어 청사 내 공간을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온 바, 누리마루 개소에 힘입어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연극으로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에서 처음으로 2회 우승팀이 등장했다. 부산정보고 연극동아리 ‘영우’가 주인공이다. ‘2018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 시상식이 12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으뜸상(최우수)의 영예를 안은 부산정보고 ‘영우’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소설 ‘어린왕자’를 각색한 창작극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어린왕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별의 장미를 살리기 위해 지구에서의 학생 언어습관 개선에 일조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영우’ 단원들은 첫 2회 우승을 확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팀워크를 우선시한 단원 개개인의 헌신 덕이라면서 서로를 끌어안았다. 올해 처음 참여해 연기상까지 수상한 이현정(2학년) 양은 “선·후배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소중한 상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내가 열심히 돕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학생들을 이끈 황유진·박지영 교사는 “학생들의 언어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학교 차원에서 애정을 쏟은 게 2회 우승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건영 교장은 “한국교총이 좋은 취지로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은 ‘2019년 교육부 업무보고’에 대해 “현장성이 결여돼 교육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도 길을 잃었다”고 평했다. 교총은 12일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교육부 업무보고에 대해 기대되는 측면은 있지만 현안 해결을 위한 대증적 정책에만 초점을 맞춘 부분이 많다”며 “그동안의 정책 추진성과를 면밀히 평가하고 현장성을 바탕으로 교육방향에 대한 고민과 명확한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1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육 분야 신뢰도 제고,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교육 콘텐츠 확보, 고교 무상교육 등 세 가지를 내년에 반드시 이룰 정책으로 꼽았다.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언급하면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미래학자 등 교육계 밖 인사로 구성된 자문기관 ‘미래교육위원회’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초중등교육법 개정과 조례 제정을 통한 학생회·학부모회 법제화, 국가기초학력 보장,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교총은 “미래교육을 강조하면서 정작 교육의 중심이자 주체인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사기 진작 등과 같은 현장 중심 정책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과학교육 발전에 공헌한 교사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40명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시상식이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초등교사 19명, 중학교사 5명, 고교교사 16명이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이들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국내·외 연수가 주어진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최근 5년 간 과학교육에 공헌한 교사를 발굴하는 행사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과학교육 활성화에 힘쓴 교사들에게는 ‘과학교육상’, 과학문화 확산에 노력한 이들에게는 ‘과학문화상’이 주어진다. 전체 수상자 중 36명이 과학교육상 수상자로, 과학문화상은 초등교와 고교에 각각 2명씩 포함됐다. 수상자들은 학교 안팎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수업을 이끌며 STEAM(융합교육)에도 앞장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과학동아리 운영, 과학 관련 경진대회, 영재교육, 과학 관련 학회 및 연구회에 등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과학교육상 수상자 중 김덕호 제주 금악초 교사는 과학·발명동아리를 꾸준히 운영하며 생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 초·중등 학생들이 학교밥상 만들기 실력을 겨룬 결과 최고상의 영예는 ‘막내’ 초등생팀에게 돌아갔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1일 해운대구 동부산대에서 ‘제3회 교육감배 학생참여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윤도정 영양교사, 김나현 조리사, 신은호·서지우 학생이 호흡을 맞춘 거제초팀이 교육감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뽀얀 황태미역국, 등 푸른 파송송 고갈비 식단’을 구성했다. 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영양교사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맛과 영양의 균형을 이룬 학교급식 식단 발굴을 위해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학생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이 식단구성, 조리과정, 심사 등에 직접 참여해 자신이 먹을 식사를 준비해 영양·식생활 개선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을 참여시켰다. 지난 대회까지는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자가 팀을 이뤄 경연에 참가했다. 지난 10월 31일 예선에서 ‘출품식단 설명서’를 제출한 27개 팀 가운데 선발된 10개 팀이 이날 본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각 팀은 초·중 영양(교)사, 조리사, 학생 2명 등 4명으로 구성돼 90분 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음식 4인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김포교직원합창단’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뜻깊은 연주회를 가졌다. 경기 김포 지역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교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5일 김포아트홀에서 나눔 행사를 겸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단원들은 연주회에 앞서 각자 성금을 모았고, 공연 당일 찾아올 지인들에게 축하 꽃다발 대신 라면이나 성금을 받기로 했다. 이날 로비에 마련된 ‘사랑의 물품 모으기’ 코너에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라면박스 50개 이상이 쌓였다. 차곡차곡 층을 이룬 ‘라면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했다. 미처 라면을 들고 오지 못한 관객들은 현금으로 대신했다. 물품과 성금은 200만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단원들이 당초 예상한 100만원 이내를 초과한 것이다. 이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지역의 장애인생활시설 예지원(이사장 최미숙)에 곧바로 전달됐다. 합창단은 지난 2014년 결성돼 2015년부터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기연주회가 이번에 나눔 행사로 치러진 것은 합창단을 지원해온 강정훈 경기도교육청 장학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강 장학사는 “단순한 취미활동에서 그치는 것을 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회장 전병식)이 서울시교육청의 ‘혁신미래자치학교’ 추진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교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이 일방통행 식으로 혁신학교를 확대하는 것은 일반학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정책의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예산낭비, 인사질서 붕괴 등의 악영향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혁신미래자치학교 운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이달 중 혁신학교 가운데 성과가 좋은 10곳 정도를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선정하고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 운영하겠는 계획을 전했다. 공모에는 교사 70% 이상이 찬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혁신미래자치학교에 ▲예산 3500만~5500만원 추가 지원 ▲교사·일반직공무원 각 1명씩 추가 배치 ▲교육과정운영의 최고 수준 자율성 보장 ▲교사초빙횟수 제한 삭제 ▲내부형 교장공모제(B형)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은 교육수요자들이 외면하는 혁신학교를 강제로 늘리는 정책 대신 성과 검증부터 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교총은 “최근 서울가락초, 서울해누리초·중·고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강제지정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회장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7일 영남대에서 ‘지방교육자치 내실화를 위한 교육재정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 거시·종합적 관점으로 지방교육자치와 교육재정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유아교육, 초·중등교육, 교육시설 및 환경, 교육복지 등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논의할 예정이다. 김병주 회장은 “교육재정은 지방교육자치의 핵심 사안”이라며 “지방분권 강화 시대를 맞아 지방교육자치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재정 운용에 대해 주요 영역에 따라 면밀히 분석하고 과제를 제시하는데 주요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공청회를 도내 5개 권역에서 오는 19일 오후 3시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추가 공청회 권역은 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으로, 각 지역지원청 강당에서 동시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창원시 경남교육연수원에서의 공청회를 끝으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려고 했지만, 안팎에서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땨라 추가 공청회 개최를 결정했다. 조례 제정에 대한 반대가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확인되자도교육청은 공청회를 당초 계획보다 더 늘린 것이다. 또 지난 공청회에서찬반 패널이 8명 중 6명을 찬성 측 발표자로 채우는 등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에 대한 부분도 개선해찬반 양측을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발표자를공개 모집해 사전에 조례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도록 한 뒤양측 인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청회 방청이나 토론 참여 희망자는 권역별 주관 교육지원청(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에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조례안에 대한 설명을 대폭 줄이고 전체 구성만 설명하며, 사회자는 의견 개진 또는 발언 요약 없이 발언자를 지명하고 시간 확인 등 진행만 맡기로 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영양수업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최근 트렌드에 맞게 STEAM(융합교육)을 활용하는가 하면, 신체놀이를 통한 영양교육·식생활 개선이 시도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조영연)가 주관한 ‘2018년도 학교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심포지엄’이 지난달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영양교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담긴 다양한 수업사례가 공개됐다. 황지현 부산 용수초 영양교사의 ‘교과수업과 연계한 영양·식생활교육 사례’ 발표에서는 동료 영양교사들과 함께 영상으로 제작한 ‘영양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열량이 높은 과자의 TV광고 제한’과 ‘가공음료로 2명 중 1명은 당 섭취기준 초과’ 등의 내용을 담은 이 영상은 영양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이들은 아나운서, 기자, 시민 등의 역할은 물론 촬영, 편집까지 수행했다. ‘간식, 현명하게 선택하기’를 학습주제로 진행한 수업에서 ‘영양뉴스’는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게 황 교사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쉽게 접하는 간식들이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잘 선택해 섭취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