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부터 고교내신 9등급제도 도입으로 고교내신문제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 마당에 교원의 고교시험문제유출사건이 불거지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는 급기야 부적격교원퇴출이라는 여론의 비등을 잠재울 수 없게 되었다. 교육부는 그간 교원의 부정비리에 대해 일벌백계와 더불어 학부모단체의 강한 불만을 해소하고 교육정상화를 위해 부적격교원을 퇴출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교육부는 성적조작, 성범죄, 촌지 등 금품수수, 민·형·행정상 중대한 비리, 범법행위를 한 교원, 약물·알콜중독, 정신적 장애, 과도한 폐쇄적 성향, 고질적인 신체질환 등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교원을 부적격교원으로 정의하고, 교단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전체 절대다수의 교원을 한결같이 준부적격교원의 예비대상으로 바라보고 평가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공무원의 징계를 국가공무원법 징계양정기준에 준거적용하기 때문에 교원의 자질론에 문제가 있다고 일부에서 말하지만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왜냐면 지금까지 교원의 징계는 타부처 공무원 못지않게 엄격한 징계를 받았으며, 이를 증명하는 교육판례가 있지 않는가. 교육판례는 유독 교원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10.29 교원양성체제개편 종합방안에 따르면 우수한 교원확보와 질적 관리를 위해서 교원양성대학에 교원전문대학원 설치를 장기과제로 설정하였다. 또한 교육대와 사범대에 우수한 교수확보를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교과교육학 전공교수를 학과당 1인이상 또는 전체교수의 20%이상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교과교육학 전공 교수 충원시에는 현장교육 경력자인 교사를 우선 채용토록 권장·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중등교사 양성의 경우 사범대학에 교육대학원 외에 일반대학원에 중등교육관련 박사학위과정이 개설되어 있지만, 초등교사 양성의 경우에는 교육대학내에 설치된 교육대학원에 초등교육학전공 석사과정만이 개설되어 그 역할을 다해 온 지 벌써 10년이 다가 오고 있다. 교육대학내에 석사과정을 개설할 당시 이해관계가 얽힌 교원양성 관련대학에서 반대했던 이유는 교육대학의 석사학위 개설과정상 운영여건의 미정비, 교수요원의 부족으로 오는 문제 등은 이제 필요충분조건이 모두 갖추어져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금번 교원양성체제개편과 관련 예비교원의 질적 제고의 차원에서 교과교육을 전공한 교수요원을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사중심으로 채용토록 권장하고 있는 개편방안을 보
대학입시 정책과 제도가 크게는 몇 년 주기로 작게는 한 해가 멀다하고 바뀌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입시제도의 구체적 시행내용이 매년 바뀌는 연유로 고3 담당교사와 학부모밖에는 모른다. 단순히 입시일정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수능시험에서 특정과목이 빠지거나 불쑥 시험과목으로 들어오는 것은 다반사이다. 한번 재수를 했다고 하면 완전히 입시제도가 바뀌어 새로운 교과목을 공부해야 가능한 일이다. 최근 교육부가 또 다시 새로운 형태의 대학입시 정책을 연중행사처럼 발표하여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고교입시 준비 중인 중3 수험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대입개선안’에서 과학·외국어 특목고생들이 사회·자연계열에 진학할 경우 불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올 1학기 수시모집에서 일부사립대학에서 고교등급제를 시행했는지를 놓고 파문이 확산되자 개선안 발표가 연기되면서 중3 학부모는 럭비 볼이 어디로 튕겨 나갈지 갈피를 못 잡고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법정주의를 도입·시행한지 50년이 다가오고 있건만 왜 이토록 대학입시 정책만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매년 바뀌어야 하는가. 도대체 대학입시 정책에 대한 교육법규는 어떠한가. 국가는 교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