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만 5세 누리과정의 정체성 살려야
정부는 유아단계에서 양질의 교육·보육 제공을 위해 2012년부터 모든 만 5세를 대상으로 학비지원을 하고, 현재 이원화되어 있는 유치원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한 ‘만 5세 공통과정’을 도입,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만 5세 공통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느 곳을 이용하든지 초등학교 취학 전 1년 동안은 하루 3~5시간의 질 높은 공통과정을 적용함으로써 모든 유아에게 보편적인 교육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만 5세 공통과정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명칭 공모를 통해 ‘만 5세 누리과정’으로 결정됐다. 또한 만 5세 누리과정 제정을 위한 TF가 구성돼 지난 5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만 5세에게 적합한 교육내용 선정 및 구성 작업을 진행했으며, 12일에는 만 5세 누리과정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실시됐다. 만 5세 누리과정은 2011년 8월 말에 고시될 예정에 있으므로 만 5세 누리과정제정 TF는 약 3개월 동안에 만 5세 유아에게 적합한 교육내용을 구성해야 했다. 공청회 자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TF는 만 5세 유아에게 적합한 교육내용을 새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교
- 이정욱 한국유아교육학회 회장,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 2011-08-19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