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선생님> 김기춘 선생님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하지만 단 한 번도 찾아뵙지 못했으며, 편지 아니 전화 한 번 드린 적 없어 늘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는 꼭 40년 전 수원 서호초등교 4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김기춘 선생님. 그 때 이미 선생님은 교육현장에서 근래에 유행처럼 확산되었던 열린교육이라든지 지금의 제7차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재량활동과 비슷하며 체험활동 중심인 내용들을 교육하셨다.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산만해지기 쉬운 오후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현장학습을 하셨고, 우리는 학교를 벗어나 어딘 가로 가는 것을 좋아하며 그 때마다 견학하고 관찰한 내용을 열심히 정리했었다. 서울농대의 부속목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견학하였으며, 겨울철 먹이를 위해 '사일로'라는 저장탱크에 풀을 미리 저장해 둔다는 것을 배웠고, 선경직물이라는 공장을 견학하면서 여러 가닥의 실타래가 움직여 옷감이 짜여지는 장면을 보고 신기해했다. 또 평동에 있는 토끼털 가공공장에서는 토끼털을 가공, 예쁜 물감을 들여 털목도리의 재료를 만드는 것을, 우리 반 친구중 닭을 많이 사육하는 집에 가서 닭의 품종이름도 구분하며 견학하였는데 지금도 레그혼종이라는 품종이 기억난다. 그때 선생님은 산 교육을 시켜 주셨으며, 생
- 유향복 경기 평택 동방학교 교감
- 2002-08-29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