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비자를 받기 위해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할 때 유학후의 장래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미 대사관이 27일 밝혔다. 장기원 교육관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9월 각 공간에 전문을 통해 유학 비자 인터뷰시 학생의 특성을 고려, 현재의 학업의도만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하도록 기준을 단순화했다"면서 "만일 주한 미대사관 영사가 유학후 장래계획 등을 물을 경우 이를 당당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관은 또 "과거 4년제 대학에 진학하려는 유학생과 2년제 전문대학 또는 언어연수과정에 지원하는 유학생간에 비자 인터뷰시 차별이 있었으나, 이러한 차별을 두지 말도록 국무부의 지침이 내려졌다"면서 "미국의 영사들은 현재의 학업의도만을 묻도록 돼 있는 만큼 차별적인 질문이 있을 경우, '왜 국무부 지침과 다른 질문을 하느냐'며 당당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관은 "국내의 미국 유학 희망자들이 비자 인터뷰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경우 유학 비자 거부율이 감소되고, 한미 양국 비자면제 협정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외국대학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워싱턴 국제교육위원회
감사원은 내주부터 사립학교 재정.직무에 대한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7일 "지난 23일부터 벌이고 있는 사학 감사를 설 연휴 이후 감사인력 파견대상 교육청을 늘려 감사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반 추가 파견 대상 교육청은 현재 2개 가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나가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계속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병운)는 27일 사전 선거운동 등 혐의로 기소된 오광록(吳光錄) 대전시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 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오 교육감의 부인 이모(52)씨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방교육자치법상 당선자 본인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으면 교육감 당선은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 교육감이 지난 2001년 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불법선거운동으로 벌금형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교육감 지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오 교육감 부부가 오피스텔을 얻어 선거사무실을 운영한 사실이 인정되고 부인과 공모해 전화선거운동을 한 것도 유죄로 인정된다"며 "다만 양주 270여병을 돌린 것은 오 교육감 부부가 공모했다고 의심할 수 있지만 의심만 가지고 유죄로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교육감은 "대전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양형에 고려되지 않은만큼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교육감과 부인 이씨는 교육감 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대전지역 교장 등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고교를 대상으로 한 '논술지도 중심학교' 선정을 내년부터 초등학교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개 고교를 지정했던 '논술지도 중심학교'를 올해 7개 학교로 확대하고, 중학교는 5곳을 새로 선정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인천시내 지역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재정능력이 뒷받침되고, 인근 학교와 협력이 잘 되는 학교를 오는 4∼5월 논술지도 중심학교로 선정한뒤, 여름방학부터 논술지도를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내년부터는 각 지역교육청별로 일부 초등학교를 '논술지도 중심학교'로 선정, 운영할 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현재 방과후 교실형태로 글짓기 또는 논술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입시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논술교육을 일부 초등학교의 정규과목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모든 학교에서 논술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27일 '30일 북한산 산상회담'과 관련, "내 생각에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설 다음날 우리(여야 원내대표)가 그냥 놀러야 가겠느냐"면서 "서로 국민의 시선이 뭔지 알고 있고, 좋은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우리가 올라가는 지점이 북한산 대동문까지인데 이름 그대로 대동단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나도 준비를 많이 해 가고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도 많이 준비를 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회의전 기자들과 만나 "논어에 '방어리이행 다원'(放於利而行 多怨) 이란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자기 당만의 이익을 쫓아가면 국민으로부터 원성을 사게 된다"면서 여당에 유연한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이미 상황이 사학법 재개정 분위기로 가고 있는 만큼 서로가 기싸움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 "여야가 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다 보면 개정 당시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 부분이 재개정 협상에서 여당에는 '퇴로'가, 야당에는 '명분
인천시내 일부 학교에서 불법 찬조금 및 학교 발전기금 모금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27일 지난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불법 찬조금 및 학교발전기금 조성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40개 학교에서 비위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적발된 학교중 고교는 17곳에서 총 2억5천400만원, 중학교는 14곳에서 1억600만원, 초등교 10곳 1억400만원으로 상급학교일수록 불법행위가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불법 찬조금 및 학교발전기금이 학교발전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음성적인 모금 창구 역할로 학교회계 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적발된 학교에 대해 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했다"며 "신학기부터 지속적인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웨스트 밴쿠버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교사파업으로 인한 수업결손의 보상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환불해주고 있다. 웨스트 밴쿠버 교육청 관계자는 26일 "더 이상 웨스트 밴쿠버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을 학생들에게는 2주일간 수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1인당 630달러(이하 캐나다 달러)씩 지난주부터 환불해주고 있고 학교에 계속 다닐 학생들에게는 보충수업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몇명의 한국 학생들이 환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역 밴쿠버의 다른 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 20일에도 모임을 갖고 수업료는 환불해주지 않고 보충수업을 해준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빅토리아지역에서 환불을 처음 요구했던 학부모 최정윤씨(41)는 "광역 밴쿠버 한국 학생 학부모 2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면서 환불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 밴쿠버 공립 초.중.고교에 유학할 경우 1년에 1만2천500달러 내외의 수업료를 내야 하는데 이 지역의 한국 학생수는 5천여명에 이르고 웨스트 밴쿠버지역에 유학중인 학생수는 305명인 것으로 추계된다고 밴쿠버 한국총영사관이 밝혔다. 한편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교육부는
최근 북한 교육 전반에서 실리와 창조적 사고를 중시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기 수재교육(영재교육)도 실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이 조기 수재교육의 중심을 '후천적 교육'이 아닌 선천적 재능을 가진 어린이를 선발하는 데 두고 있다는 점. 2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수재교육에서 모범을 보여 이달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평안북도 신의주시 본부유치원 교사 강순희씨는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마련한 좌담회 석상에서 조기 수재교육의 성공 비결에 대해 "천품이 7이고 교육이 3"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강씨는 서예와 그림을 잘 그려 김 위원장을 만난 6세의 구대홍.김혁일군 역시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 유치원이 조기 수재교육 명문으로 자리잡은 것은 인재를 정확히 선별해 교육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과거 천부적 재능을 3으로, 후천적 교육과정을 7로 부여했던 교육의 비중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조선신보의 평양 특파원은 강씨의 이같은 당당한 발언에 대해 사뭇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미 1980년대부터 조기 수재교육을 중시하면서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
경남도 내 초.중등학교 교원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의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경남도 내 초.중등학교 교원 2만5천845명 가운데 박사학위 교사는 모두 161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초등교원이 전년보다 3명 늘어난 36명, 중등교원은 7명 증가한 125명이 박사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위 분야는 초등교원의 경우 교육학 전공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등교원은 자신이 맡고 있는 과목 관련 분야를 전공으로 학위를 딴 것으로 파악됐다.
"여유있는 교육"에서 '학력중시 교육'으로 선회하고 있는 일본에서 명문대학 진학률이 높은 공립 중.고일관학교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공식집계는 없지만 6년간 계획적인 교육을 통해 도쿄(東京)대학 등 이른바 명문대학 진학률이 사립명문고등학교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2월 3일 필기시험(적성검사)을 실시하는 도쿄도내 5개 공립일관학교의 입학경쟁률은 대부분 10대 1이 넘는다. 각 학교가 발표한 경쟁률은 고이시카와(小石川)중등교육학교가 155명 모집에 1천907명이 응시해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료고쿠(兩國)고교 부속중학교가 10.8대 1, 오슈칸(櫻修館) 9.7대 1, 하쿠오(白鷗) 6.3대 1, 구단(九段) 11.1대 1 등이다. 이중 구단중등교육학교를 제외한 4개 학교는 초등학교 성적부의 내신을 참고자료로 심사하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필기시험을 보게 한다. 응시자중 몇명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줄 것인지는 시험장소 사정 등을 고려해 각학교가 결정하지만 줄잡아 3명중 1명은 필기시험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 하쿠오고교 부속중학교의 경우 작년에 2천54명의
재정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간 기부에 눈을 돌리는 미국 공립학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부자에게 학교 이름을 개명할 권한까지 주는 등 자금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페어마운트 파크에 내년 개교하는 한 고등학교는 최신식 시설 때문에 '미래의 학교'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이는데서도 미래의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학교의 안내서에는 학교의 벽에 이름을 올릴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제안이 즐비하다. '공연관에 100만달러, 체육관에 75만달러, 푸드코트에 5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사(社)는 이 학교의 '마이크로소프트 방문객 센터'를 위해 10만달러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500만달러의 기탁자에게 학교의 이름을 작명할 자격을 준다는 대목은 압권이다. 그러나 학생의 85%가 빈곤선 이하인 해당 지역에서 이런 제도는 절실하다는 것이 필라델피아 교육계 관계자의 주장이다. 4년전 뉴저지주 브루크론 통합교육구가 지역 슈퍼마켓으로부터 10만달러를 기부받았을 때는 큰 뉴스가 됐지만, 이후 비슷한 민간기부 사례들이 잇따랐다. 재정난에 빠진 통합교육구들은 민간 자금을 끌어들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4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종 전 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6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국장은 이날 "초등과 중등이 균형 발전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강원교육을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국장이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한장수 현 강원도교육감, 민병희 교육위원, 이병직 상지대 겸임교수 등 4명이 다음 달 4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182개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하반기 혁신지수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 결과 시도교육청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혁신의 체질화와 시스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5단계로 평가됐으며, 인천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극히 부분적인 혁신활동을 하는 상태인 2단계로 평가됐다. 지역교육청 가운데 안동, 문경, 청도, 울진, 울릉, 김해, 서귀포, 북제주 교육청은 혁신에 대한 필요성조차 확산되지 않은 1단계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방과후 학교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의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6일 청와대에서 방과후 학교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학생부 작성의 책임이 있는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방과후 학교 활동을 비교과영역에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사교육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도 "방과후 학교 활동을 통한 다양한 비교과영역 활동을 학생부에 충실하게 기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학교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방과후 학교 활동을 대입과 연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세부 추진방향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또 "방과후 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에만 치우칠 경우 오히려 정규 교육과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대형 학습지 회사들은 방과후 학교를 위탁운영할 수 없도록 하고 이들 회사가 만든 비영리 법인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추진중인 '방과후 학교' 정책과 관련, "어려움이 있더라도 교육적 효과가 큰 정책이므로 우리의 자원과 역량을 모두 동원해 꼭 성공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방과후 학교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과후 학교' 정책을 반드시 성공시켜 학부모의 걱정을 한 가지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사교육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점차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목표와 기대효과에 있어 학교에서의 돌봄 기능, 청소년 보호.선도 기능을 추가하고 유아교육, 아동보호, 평생학습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학교 교육과의 조화, 공교육에 대한 침해, 교사의 업무부담 가중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교사와 학교를 최대한 설득해 나가야 한다"며 말하고, "학교 개방에 교육자의 불안이 있을 수 있으나 학부모, 학생 등 수요자의 판단을 존중하는게 필요하다"며 "학생,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강사풀에 대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