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 유치원의 수업료가 국립대학 수업료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최고 수업료는 서울소재 유치원의 319만2000원으로 최저인 전북 소재 유치원 3만5000원의 91배나 되는 등 개별 유치원간의 수업료 격차가 컸으며 같은 지역에서도 사립이 국·공립의 5∼14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교육 열풍이 유치원까지 불어닥치면서 소득수준에 따른 학력격차가 유아시절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4월 현재 경기도 도시지역 사립 유치원의 평균 수업료는 연간 208만8천원으로 전국 국립대학의 연간 수업료 67만9천원의 3.1배에 이르렀다. 또 서울시내 사립 유치원의 수업료는 평균 184만4천원으로 국립대학의 2.7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사립 유치원의 연간 평균 수업료는 ▲광주 도시 198만원 ▲경남 도시 195만원 ▲경기 농어촌 183만6천원 ▲인천 농어촌 177만6천원 ▲대전 도시 172만8천원 ▲대구 농어촌 170만4천원 ▲전남 도시 163만2천원 ▲충남 도시 156만원 ▲전북 도시 142만8천원 ▲ 충북 도시 130만1천원 ▲강원 농어촌 133만2천원 ▲제주 농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은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독대, 교육부총리직 제의를 공식 거부한 직후 가진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비경제부처인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분한 협의없이 (부총리직 제의 수락을) 결정하기엔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급거 귀국한 이유는 무엇인가 ▲당과 협의도 해야 했고 대통령을 직접 면담해 (부총리직 거부 이유를) 설명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당시 결정을 못했다는 뜻인가 ▲그건 아니다. 처음 전화로 부총리직을 제의받았을 당시 고사의 뜻을 밝히자 청와대측에서 대통령을 직접 뵙고 말씀드리라는 요청을 받았다. --왜 교육부총리직을 고사했나 ▲당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당과 충분한 협의없이 결정하기엔 부담이 컸다. 비경제부처인 것도 부담이었다. --부총리직 제의를 받은 게 언제인가 ▲나흘전쯤 브라질에서 국회 예결위의 남미 순방일정에 참여하고 있을 때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았다. --노 대통령과는 어떤 사이인가 ▲민주당이 분당되기 전에 경제분야에 대해 꾸준히 자문을 드렸고 토론도 같이 했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접 고른 '김효석 교육부총리' 카드는 김 의원의 고사로 논란만 남긴 채 다시 거둬들이게 됐다. 이기준(李基俊) 전 교육부총리 인사파문 이후 후임 물색에 고심해온 노 대통령은 '대학교육 혁신및 산학(産學) 연계' 과제를 수행하는데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김 의원과의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은 아니었다. 노 대통령이 지난 2003년 9월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 같은 당 소속으로서 가졌던 '업무적 관계'가 대부분이었다는게 주변의 설명이다.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 당시 '이인제계'로 분류되던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가세, 같은해 5월 제2정조위원장을 맡아 경제정책 분야를 보좌했었다. 노 대통령은 이때부터 김 의원의 역량을 눈여겨 봐왔으며, 참여정부 출범 직후 각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시 당 제2정조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 의원의 '정책 조언' 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김 의원의 중용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17년간의 대학교수 생활 및 산업.경제계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감안해 김 의원을 후임 교육부총리로 직접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마련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방안' 공청회가 광주에서 열렸으나 각 토론자간 입장차가 너무 커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오후 광주 KBC컨벤션 3층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노종희 한양대 교수는 시·도교육감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 교육관련 상임위원회를 일원화하자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어 교수와 지방의회 의원, 교육위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위원, 시민단체 등이 토론에 나섰으나 각기 기존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조선대 강인호 교수는 "현행 분리형 지방교육자치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연계를 단절시켜 행·재정적 지원노력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교육사무에 대한 의결기능을 일원화하는 개선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육감 선출 방식과 관련해 "자치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 방식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안대로 교육감의 주민직선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조선대 김남순 교수는 교육의결기관의 일원화와 주민참여 강화 등 개선안에 공감을 표시하
강원도교육청은 20일 2005학년도 일반계 및 실업계 고등학교 신입생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계 55개교와 실업계 26개교는 여전히 정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학년도 전.후기 신입생모집 전형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89개 고등학교가 지난 17일부터 4일간 추가모집을 실시한 결과 실업계 20개교 86명, 일반계 28개교 113명이 지원했다. 이는 실업계 28개교 894명, 일반계 61개교 1천115명이었던 추가모집 인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을 채운 학교는 원주고와 원주여고, 양구고 등 8개교에 그쳤다. 특히 전기 전형에서 각각 132명과 125명이 미달됐던 강릉농공고와 춘천농공고는 추가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각각 1명과 2명에 그쳐 학급 감축 등이 불가피해졌다.
연세대는 20일 2005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3천668명(서울 2천568명.원주 1천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 캠퍼스의 경우 남학생 합격자의 비율이 61.3%(1천575명)로 38.7%(993명)를 기록한 여학생 합격자보다 600명 가까이 많았으며 재학생 비율이 58.33%로 재수생 39.3%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합격자 비율이 59%로 지방 합격자 38.7%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전체 수험생의 14.9%가 논술시험으로 당락이 뒤바뀌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영국의 초ㆍ중등학교에서 필수과목으로 다뤄지고 있는 영어 문법 수업이 작문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의 의뢰로 문법 교육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 온 요크대 연구진은 "교사들이 열심히 명사, 동사, 대명사 등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요크대 연구진은 품사를 나누고 난해한 구문을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적인 방법으로 문장을 만들어 의사를 표현해 보도록 하는 것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요크대 학자들로 구성된 `영어 교육 재평가 위원회'는 교육부의 예산을 받아 지난 100년간 영어권 국가에서 5~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문법 교육이 작문 실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면밀히 조사했다. 연구를 주관한 리처드 앤드루 교수는 "문법 교육이 작문의 질과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는 어떠한 명백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효과도 없는 문법 교육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교육부가 문법 교육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쳐왔지만 학생들이 읽고 쓰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중등학구 조정에 반발, 다른 지역으로 줄지어 이사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이 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남부면 저구리 명사초등학교와 다대분교를 곧 졸업할 초등학생 17명의 학부모 대부분이 이달들어 지금까지 인근 거제면과 신현읍, 통영시 등으로 잇따라 이사했다. 이들 학부모는 2003년 학생수의 감소로 남부면 중학교를 폐교할 당시 거제 교육청은 거제면 제일중학교를 지역 동남권의 중심 학교로 육성, 남부면 명사초등 졸업생들을 제일중학교로 진학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오히려 교육 여건이 열악한 동부면 중학교로 강제로 진학시키려고 해 모두 고향을 떠나기로 결의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일부는 마을 앞바다 양식장 등 생활 터전마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제일중학교와 동부면 중학교 중 선택하도록 돼 있는 자율 학구를 동부 중학교만 진학토록 하는 단일 학구로 조정하기까지 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달 중순 남부면에서 거제면으로 이사한 학부모 김모(51)씨는 "그동안 교육 당국과 10여 차례나 협의를 했으나 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주께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기준 가운데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대학교육 혁신'으로,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계속 집중해 가야 될 과제가 대학교육 혁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은 산업이 돼야 한다" 내지 "경제계의 요구를 잘 아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기고도 있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을 유추해 볼 때 단지 '경제 마인드'도 주요 고려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노 대통령이 여성 장관 숫자와 관련, "2005년에는 (참여정부가) 첫 출발할 때 만큼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여성이 교육부총리로 기용되는 것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기준를 둘러싼 다양한 전망 속에 후임자 물색에 적지않은 애를 먹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현재까지 광범위하고 폭넓게인재를 발굴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사람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여권 주변에서는 이경숙(李慶淑) 숙명여대 총장, 조규향(曺圭香) 방송대 총장, 열린우리당 이미경(李美卿) 박찬석(朴贊石) 의원, 장명수(張明秀) 한국일보 이
교육인적자원부가 2005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에서 교직원의 자녀를 합격시킨 서강대에 "제3의 기관을 통해 재평가를 실시해 수험생이 합격 능력을 갖췄는지 입증하라"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서강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사법당국 고발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교직원 자녀 합격 의혹" = 교육부는 2005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에서 서강대 한 교직원 자녀의 합격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감사에서 적발했다며 대학측을 `기관경고'하고 해당 교직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 이 자녀는 제3의 기관을 통해 실력을 재검증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서강대 교직원 자녀에 대해 민원이 제기돼 조사한 결과, 교직원은 그 자녀가 지원하면 입시 업무를 맡아서는 안된다는 자체 규정을 어겼다"고 18일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교직원은 자녀가 지난해 7월 말 논술고사를 치른 나흘 뒤 관련 보직을 그만뒀다. 이 관계자는 "문제 유출이나 답안 바꿔치기 등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논술고사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다수 발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6월 치른 모
초·중·고생의 학력저하로 부심해온 일본이 주요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 이른바 '여유있는 교육'을 포기하고 '빡빡한 교육'으로 대전환할 전망이다.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과학상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에 언급, "국어, 수학, 이과, 사회 등 기본적 교과의 수업시간을 어떻게 확보하는가가 과제"라며 "국어와 수학에 좀더 주력해야하며 특히 국어 실력이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체험학습격인 '종합적인 학습시간'(종합학습)을 줄여 주요교과의 수업시간으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한 종합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혀, 주요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릴 방침을 분명히했다. 특히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은 "토요일은 절대로 수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며, (토요일 수업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의무화돼 있는 '주5일제 수업'도 개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종합학습'은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을 기른다'는 슬로건 아래 문부과학성이 지난 2002년 초중학교에 도입한 교과외 학습. 교과의 틀을 넘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로 '여유있는 교육'의 상징이었다. 체험학습 등 학교 임의로 학습방식을 선택할 수
교육청 등의 각종 권한을 단위 초·중·고교로 넘겨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뒤 평가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교사회나 학부모회를 법제화하며 학부모 감사청구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행.재정연구실장은 19일 KEDI 주관으로 서울 서부교육청에서 열린 `교육행정 체제 혁신 방안'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초·중등학교 운영과 교육행정 체제를 획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관리·감독 위주 교육행정 체제에서 탈피해 각종 권한을 초·중등학교로 넘겨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도록 한 뒤 그 결과를 평가를 통해 점검하는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교육청의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결정권, 교직원 인사권, 교육재정권 등을 단위 학교로 이관하는 대신 학교평가를 책무평가로 전환해 책무를 다하지 못한 학교는 특별관리하며 책무를 다한 학교에는 더 많은 권한과 자율성을 줘야 한다는 것. 김 실장은 또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가 새로운 운영 및 수업, 학생지도 방식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도록 '협약형 혁신학교'를 도입해야 한다고
서울 강동구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가 한 학생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사건이 불거지자 담임교사 오모씨는 대리작성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전말 = 학교측이 제출한 사건개요 등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2월 15일 국사과목 시험 때 다른 교사와 시험감독 시간을 바꿔 자신의 학급에 들어가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의 정답을 바탕으로 전입생인 A군의 답안지를 새로 작성했다. 기말시험이 끝난 후 5일만인 20일 국사 과목 채점과정에서 해당 학생 답안지의 필체가 어른스럽다는 점에서 의심을 한 교과담당 교사가 학생을 추궁하면서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교사는 학생 A군을 불러 답안 내용을 확인하자 이 학생은 자신의 글씨라고 우기다 교사가 계속 추궁하자 잘못을 시인했다. 국사과목 시험 때 담임교사 오씨가 미처 답을 채우지 못한 A군의 답안지를 본 후 "알아서 해 주겠다"는 말을 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사회과목 담당 교사가 자신의 과목 답안지를 조사해 본 결과, 오씨가 조작한 흔적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이 2시간이 넘는 등 과다사용으로 수면부족, 시력저하, 신체피로 등 심각한 신체적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작년 12월6일부터 8일간 전국 초.중.고학생 1천856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중.고생)와 일대일 면접조사(초등학생)를 통해 인터넷 이용실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서 18일 밝혀졌다. 조사대상 청소년들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 10가지중 '공부할 시간이 빼앗긴다'는 질문에 64.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수면부족, 시력저하, 신체피로를 느낀다'는 응답이 56.4%,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어진다'는 53.6%, '성격이 나쁘게 변한다'는 17.4% 등을 각각 차지해 청소년기의 인터넷 과다사용이 신체와 정서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년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시간12분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청소년중 86.2%가 온라인 게임을 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중 25.4%가 매일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고 있고 게임 1회당 이용시간은 평균 1시간46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도
서울 강동구의 한 사립고교 교사가 작년 2학기 기말고사 때 담임을 맡고 있는 1학년 학급 학생의 국사·사회 과목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사와 학교 측은 이 사실을 시인했으며, 서울시 교육청도 장학지도를 통해 정확한 진상을 파악 중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지난해 12월 22일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도 시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고, 시 교육청도 지난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같은 제보가 '비공개'로 게재됐음에도 18일 현재까지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늑장대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시 교육청과 해당 학교측에 따르면, 담임교사 오모씨는 해당 시험시간에 다른 교사와 시험감독을 바꿔 자신의 학급에 들어가 감독을 한 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정답을 바탕으로 이 학생의 주관식 답안을 채워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모씨가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준 학생은 지난 3월 유학 도중 귀국해 입학한 전입생으로, 이 학생 부모는 현직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15일 자퇴했다. 답안지 대리작성 사실은 교과 담임이 주관식 답안지를 채점하던 중 필체가 다른 점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