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주변 여건이 열악한 섬지역 아동에 대한 헌신적인 교육과 따뜻한 사랑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통영교육청에 따르면 통영시 한산도에 있는 한산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교사 김인영(37.여)씨는 지난해 초 이 유치원에 부임한 이래 섬의 특수성을 감안, 고기잡이 생업에 종사하는 맞벌이 어민 부부를 돕기 위해 수업 시간을 오후 2시에서 3, 4시간 늘리는 등 종일.연장제 수업을 해 오고 있다. 김 교사는 전체 유치원생 16명의 절반 가량이 할머니 또는 편부, 편모 슬하의 결손 가정 아동인 점을 알고 일반 가정 학부모들과 '사랑의 손' 공동체를 구성, 이들을 위한 문화체험, 생일 파티 행사를 펼치는 등 소외 아동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특히 계절별 깨끗한 옷과 도서류 기증 캠페인을 통해 이들에게 옷과 책을 나눠주고 있으며 매달 2차례 다양한 요리활동 시간도 가져 가족 사랑과 모성애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여기다 사비까지 들여 휴일을 이용,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동을 뭍으로 데려와 관광 유적지를 둘러보는 등 도시 체험활동을 벌여와 '섬지역 결손아동의 어머니'라 불리며 지역 주민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김 교사는 지난 16
'내신등급제 반대' 고교생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두발자율화를 요구하는 학생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12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생활지도담당장학관 화상회의에서는 두발 문제 등에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대폭 반영하는 학생생활규정을 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히 두발의 경우 학생회가 마련한 안을 토대로 학생대표가 참관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민주적 합의 절차를 거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시켜 가급적 학생들이 주말 집회에 참석할 필요가 없게 설득하도록 했다. 그래도 집회가 열릴 경우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불법집회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집회 당일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정책과를 중심으로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집회가 열리는 14일은 상황실을 설치,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집회와 의견표시에 대해 강압적으로 막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러나 학교에서 교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민주적 합의절차로 관련 규정을 정하고 준수토록 하겠다
◇홍조근정훈장(4명) 진교중 陳敎中 교육장 전라북도익산교육청 김학봉 金學鳳 교장 서울오현초등학교 신규 辛圭 교장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 최윤기 崔崙基 장학관 경기도교육청 유영국 柳永國 장학관 교육인적자원부 ◇녹조근정훈장(8명) 최오규 崔五圭 교장 경복고등학교 이청 李淸 교장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박광택 朴廣澤 교장 연평중학교 신통철 申通徹 교수 공주교육대학교 전근배 全根培 장학관 경기도교육청 심상범 沈相範 교장 영광중학교 윤인숙 尹仁淑 장학관 대전광역시교육청 송강립 宋剛立 교장 합일초등학교 ◇옥조근정훈장(9명) 성우경 成佑慶 교장 배정중학교 김인선 金仁善 교수 수원여자대학 김재식 金在植 교장 명촌초등학교 김종성 金鐘聲 장학관 충청남도교육청 이강섭 李康燮 교사 광주여자고등학교 양해석 梁海錫 교감 회원초등학교 정하경 鄭夏景 교수 한성대학교 박순석 朴純錫 교감 영남고등학교 황문희 黃文姬 교사 지산초등학교 ◇근정포장(20명) 정금배 鄭今培 장학관 교육인적자원부 구본순 具本淳 교육장 서울특별시서부교육청 박연숙 朴連淑 교감 용마중학교 최낙현 崔落現 교사 양정초등학교 김규영 金奎榮 교감 예문여자고등학교 허유 許釉 교사 대구비봉초등학교 김재식 金財植 교장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 이
정부는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 7천426명에게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신규(辛圭) 청주기계공고 교장 등 4명이 홍조근정훈장, 신통철(申通徹) 공주교대 교수 등 8명이 녹조근정훈장, 황문희(黃文姬) 구미 지산초 교사 등 9명이 옥조근정훈장, 이춘옥(李春玉) 광주 두암초 교사 등 20명이 근정포장을 받는다. 또 박남규(朴男圭) 대전 현암초 교사 등 89명에게 대통령표창, 김인영(金仁英) 통영 한산초 병설유치원 교사 등 105명에게 국무총리표창, 정연금(鄭連金) 서울 신답초 교사 등 7천191명에게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이 모두 여성인 뉴질랜드에서는 공부도 역시 여학생들이 월등히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신문들은 13일 고등학교 졸업학력시험(NCEA)을 주관하는 뉴질랜드 자격 평가기구(NZQA)가 12일 발표한 지난해 시험 성적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전 과목에서 남학생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들은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이 강세를 보여 온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도 비록 격차는 크지 않지만 여학생들이 앞섰으며 어학과 인문, 사회 과목 등에서는 남학생들을 쉽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이에 따라 남학생들의 부진이 학부모와 교육계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미니언 포스트는 남학생과 여학생들 간의 시험 성적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여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이 모든 등급의 NCEA 시험에서 압도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여학교 학생들의 경우 시험 성적이 전국 평균점수를 크게 상회했고 최고 등급인 레벨 3의 경우 66%가 합격점을 받는 등 놀라운 기량을 과시한 반면 남학교 학생들은 불과 49%만이 레벨 3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 남녀 공학인 경우도 여학생들이 레벨 3 시험에서
서울 K고교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12일 일부 학생들의 성적조작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모의수능성적 자료를 추가로 압수하고 예체능 과목 담당자 등 관련 교사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2003∼2004년 1학년 부장을 맡았던 K교사의 아들(18)을 포함한 학생 4명의 예체능 과목 성적이 거의 만점으로 나온 점을 확인하고 관련 서류를 입수해 정밀분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학년 과목인 '기술'을 가르치는 K교사는 2003년 자식이 다니는 반에 직접 시험감독으로 들어갔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채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K교사의 아들을 포함한 학생 4명의 예체능 과목 성적이 거의 만점으로 나왔고 그 덕택에 이들의 내신성적은 전교 10위권 이내의 상위권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K고교에서 모의수능성적 자료를 추가로 넘겨받아 이들 학생의 수능성적과 내신성적 수준을 비교하는 한편 답안지 필적조사와 OMR카드 바꿔치기 가능성 등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K교사의 아들이 2003년 2월 이 학교 근처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한달 뒤 원주소지로 이전한 사실도 밝혀냈다. 조사 결과 K교사의 아들이 위장전입한 주소는 학교 인근의 가
일본 도쿄(東京)도가 일본 총련계 학교인 에다가와(技川)도쿄조선초급학교를 상대로 불법점유 소송을 제기하자 국내외 30여개 시민단체가 소송 취소를 요구하는 등 점차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12일 지구촌동포청년연대(대표 배덕호)에 따르면 도쿄도는 1940년 도쿄올림픽 개최(실제로는 1960년 개최)가 결정되자 도쿄도 고토(江東)구에 자리잡고 있던 조선인 마을 주민 1천여 명을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되던 에다가와에 230호의 간이 주택을 세워 강제 이주시켰다. 에다가와에 세워진 간이주택은 현관, 부엌은 물론 화장실, 욕실도 없는 공사현장용의 함바와 같았고 공동화장실의 오수가 길가에 흘러넘치는가 하면 쓰레기 소각장과 소독장의 악취가 진동해 주거지로는 부적합한 곳이었다. 관리자였던 도쿄도는 주택 수리, 하수도ㆍ도시가스 등의 설치와 위생환경의 향상 등 당연히 해야 할 관리업무는 포기하면서도 꼬박꼬박 집세를 받아갔다. 조선인들은 스스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학교를 설립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족교육의 명맥을 이어갔다. 문제는 학교측이 부지 일부를 도쿄도로부터 임대한 데서 비롯됐다. 도쿄도는 1990년 3월 31일자로 토지 사용계약이 끝나 학교측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20
충북도내 국립대의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충북지역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위원회'가 12일 오후 충북대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도내 5개 국립대 총.학장 등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신방웅 충북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다음달 중순께 임시회를 갖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충북대, 충남대 통합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위원회는 5개 국립대 총.학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이원종 지사, 김천호 교육감, 한대수 청주시장, 전영우 청주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주서태 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위원회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국립대 발전방안과 유사학과의 통.폐합, 대학간 통합,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인력 양성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도내 국립대 구조개혁 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국립대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학과 통.폐합, 정원조정, 대학 통합에 대해서는 대학간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에서 2008학년도 대입 내신등급제 도입에 반대하는 집회 신고서가 경찰에 제출돼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고교생 연대모임' 소속 정모(26 광주 J대 학생)씨가 오는 14일 광주우체국 앞에서 '내신등급제 반대'를 위한 집회를 하겠다고 광주동부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예정됐던 1차 집회가 무산돼 한숨을 돌렸던 지역 교육계는 정씨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연대 모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고교생연대 모임에는 광주.전남지역 고교생과 일부 대학생 및 타지역 고교생 등 2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내신등급제 반대와 함께 두발 자유화 등을 외치는 상황에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각 학교 및 시.군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조해 학생 지도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전국 대학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과 관련, 특목고ㆍ자립형고교 학생의 상대적 불이익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내신 반영비율은 점차 높이되 급격히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교협은 최근 교육부가 내신 반영률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특목고ㆍ자립형고교 재학생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구제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내신 반영은 내신의 신뢰도 제고를 전제로 다단계 전형ㆍ영역별 가중치 부여ㆍ영역별 반영 등의 다양한 반영 틀을 마련하되 현재 5∼8%대 수준인 내신 실질반영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급격히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교협은 밝혔다. 이는 '고교등급제'에 의한 평가가 아니고 특별전형이나 수시모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전형 모델을 개발해 특목고나 자립형 고교, 비평준화지역 고교 등의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대학별 고사에 대한 사교육비 부담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대교협은 덧붙였다. 대교
경남 창원대학교는 12일 오후 학내 공동실험실습관에서 경상대학교와의 통합과 관련된 찬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를 열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용기 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통합의 위헌성 등을 주장하며 경상대와의 통합에 반대했다. 최 교수는 "교육부가 대학의 구조개혁을 강제로 하는 경우 교육의 자주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되며 교수를 교수계약제로 임용시 공무담임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또 지역간의 거리 때문에 대학행정의 효율성이 없고, 대학특성화가 되지 않아 국제경쟁력이 없으며, 학생수 감소로 인해 재정이 어려워져 무명의 대학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석만 사회학과 교수는 "통합은 반드시 장밋빛 인생을 예고하지는 않지만 대학의 수요가 줄어들고 국립대의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당면한 상황에서 창원대가 선택할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수 2명과 교직원 1명, 학생 1명, 동창회 1명 등 모두 5명이 토론자로 나서 경상대와의 통합에 대해 서로의 찬반 의견을 개진했다.
경북 경산에 첨단과학고등학교가 들어선다. 경북도교육청은 12일 경산시 갑제동 옛 조폐공사 땅 5만3천800㎡에 첨단과학고를 설립해 2007년 3월 1일 문을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학과는 기초과학 분야는 물리, 화학, 생물 등을, 응용과학 분야는 생명과학(BT), 초정밀공학(NT), 환경공학(ET)을 설치한다. 학급은 학년마다 4∼6학급, 학급당 인원은 20명씩 모두 240∼360명으로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첨단과학고 설립은 학교법인 새한학원이 현재 옛 조폐공사 땅에 짓고 있는 고등학교를 완공한 뒤 도교육청에 기부 채납키로 하면서 특수목적고로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또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있는 경북과학고가 학년당 2학급밖에 안되는 소규모 과학고로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학교 땅이 1만1천270㎡로 좁아 건물 신ㆍ증설이 어려운 것도 고려했다. 새한학원은 272억원을 들여 교실 148개정도가 들어가는 2만2천830㎡규모의 학교 건물과 기숙사, 체육관, 강당, 도서관 등을 짓고 있고 초현대식 실험ㆍ실습 기자재와 도서 비품 등을 갖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첨단과학고를 경쟁력 있는 학교로 키우기 위해 전문가의자문 등을 거쳐 설치 학
전북 순창교육청이 선배와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S고 1학년 L(16)양에 대한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성금모금을 지시해 말썽을 빚고 있다. 12일 순창지역 학교들에 따르면 순창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 희생 학생 돕기 성금 모금 협조'라는 제목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달라"는 업무연락을 각 학교에 보냈다. 이에 따라 관내 21개 초.중.고교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310만원을 모아 순창교육청에 전달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과 교사들은 "L양이 학교 폭력으로 희생된 것은 안타깝지만 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성금을 걷게 한 것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학생과 교사를 모두 가해자로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현석 순창교육장은 "자율적인 성금 모금을 권유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면서 "잠정 합의금인 1억2천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득이 학생과 교사들을 참여시켰다"고 해명했다. L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같은 학교 선배인 Y양 등 4명으로부터 1시간 동 안 얼굴과 머리, 다리 등을 마구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사흘만인 지난 2일 오후 8시께 숨졌다.
경남도교육위원회와 경남지역 교직단체는 12일 정부의 지방교육자치 통합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교육위와 도내 유치원연합회와 초.중등 교장협의회,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경남지부, 한국교원노조 경남본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기자회견문에서 "시.도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정법률안을 만들어 국회통과를 시도하고 있다"며 "교육자치를 부정하는 것은 가을이 오기도 전에 성급하게 수확하려는 이치와 같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참다운 지방분권이란 전문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교육문제는 교육전문가의 손에 맡겨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올바른 교육자치제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정부를 상대로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흡수 통합해 교육자치를 말살하려는 위헌적 시도 즉각 중단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 교육위의 독립형 의결기구화 ▲교육재정 획기적 확충과 공교육체제의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악저지를 위한 서명운동과
대통령 자문기구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는 12일 직업교육 혁신 방안을 내놓으면서 '비전 2020, 모든 사람을 위한 직업교육'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직업교육이 지금은 특정인, 특정계층을 위한 교육이고 '이류교육'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개인이 전생애를 통해 받아야 할 재교육 및 계속교육으로 만들어 '일과 학습, 삶'을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입단계(2005~2010년)에서는 실업고나 전문대 등 직업교육 기관에 정부부처와 지자체, 직종별 직능단체 등 산업수요와 연관된 기관이 직접 참여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 또 확산단계(2010~2015년)에서는 학제개편과 연계해 직능지향 학교 도입에 착수하고 정부, 지자체, 경제단체 직업교육 참여를 제도화하며 근로자ㆍ성인 재교육ㆍ계속교육 기관으로 전문대ㆍ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다. 정착단계(2015~2020년)는 모든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이 실현되고 수업연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직능지향 특성화학교 제도가 도입되며 학교→산업체→학교의 열린 직업교육이 정착된다는 게 혁신위의 청사진이다. 그러나 학벌주의 극복 등 사회 전반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개선안은 또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