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과학관은 15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학창시절을 연상하는 '추억속의 교육자료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옛날 교실풍경, 안방과 구멍가게 모습 등을 재현하고 오래된 교육자료, 운동회 용품, 놀이기구 등을 전시해 학창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자료는 목포문화원의 민영철 향토사 전문위원의 소장품 중 약 500여점으로 시대별로 전시되며 일부 전시물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서울과학관은 "이번 특별전시는 빈약한 교육환경과 가난하고 힘들었던 생활수준에서 지금처럼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된 것이 누구의 노력때문인 지, 무엇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는 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일부 시.군교육청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날 같은 문항으로 시험을 실시하는 사실상의 '일제고사'를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열린 경기도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최창의 교육위원은 "안양, 성남, 양평 등 도내 6개 지역교육청이 사실상의 일제고사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 교육청은 이같은 일제고사 실시계획을 철회하도록 해당 교육청을 지도하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은 "해당 교육청들은 현재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동일한 문제를 출제, 관내 초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5∼6월과 11∼12월 등 1년에 두차례 동시 시험을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문제지 풀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일제고사가 실시될 경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고 정착단계에 있는 초등학교 체험학습 및 특기적성교육 등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동일한 문제로 같은날 시험을 실시할 계획은 있지만 성적으로 등위를 내고 이를 가정에 통보하는 등 과거와 같은 일제고사는 절대 아니다"라며 "학년별 학업성취도를 평가, 학생들의
대학원 재학생들이 기업에서 3개월 이상 실전훈련을 쌓도록 하는 인턴십제도가 일본에 도입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대학원생들이 연구실에서 배운 과학기술을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에 걸쳐 대학원생 인턴십 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대학원생 수는 배로 늘었지만 "전문분야 이외의 지식과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산업계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작년 3월 "대학원에서 배우는 학문이 실제 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산학관 연계를 통한 인턴십 제도를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을 정부 종합과학기술회의에 제출했다. 인턴십은 장차 취직을 희망하는 직업에 재학중 일정 기간 종사해 보는 제도다. 일본의 경우 인턴십에 참가하는 대학생은 연간 3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기간이 2주 정도에 불과해 '아르바이트 기분'이나 '사회공부', '취직을 위한 관계구축'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부성은 대학원생 인턴십은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하고 사원과 동등한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연구개발과 기획입안, 영업 등을 담당해 보도록 할 방침이다. 단순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방침과 대학 입학자원 감소 추세에 따라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나섰다. 13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배재대는 오는 7월 1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 야간학과 정원 110명(총정원 2천445명→2천335명, 5%)을 감축하고 3개 교육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2006학년도 입학정원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학과 야간 등 4개 야간학과는 모두 폐지되며 인문대학에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초등교육과가 신설된다. 또 자연과학대학은 '과학기술바이오대학'으로, 조경원예학부는 '생명환경디자인학부'로, 세라믹공학과는 '정보전자소재공학과'로, 토목환경공학과는 '건설환경철도공학과'로 명칭을 각각 변경했다. 목원대도 야간 3개 학과를 주간으로 통합하는 등 2006학년도 입학정원을 지난해 2천572명에서 2천407명으로 6.4%(165명) 줄이기로 했다. 단과대학별로는 인문대학에서 55명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사회과학대학 50명, 스포츠산업과학부 35명, 영화학부 25명, 공과대학 23명, 신학대학 17명 등이다. 반면, 테크노과학대학에 소방안전관리학과(40명), 지능로봇공학과(30명) 등 2개 학과와 서비스
열린우리당 지병문(池秉文)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 8명 전원은 13일 공동명의로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사학 비리 척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개방형이사제가 골자인 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처리가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로 지연돼 관행적인 사학 비리와 부패,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일부 사학은 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에 대해 자율성 침해와 경영권 침탈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사학비리 척결을 위해 사학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하나 4월 임시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의 반대로 개정돼지 못했다"면서 "한나라당은 교육비리를 옹호하는 듯한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13일 "교사들이 학교운영의 주체가 돼 역량과 지혜를 모을 때 교육개혁은 성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과과정 수립과 인사, 재정운영에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단위학교의 자치와 교사의 수업자율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과거에는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할 교사들이 마치 개혁의 대상인 양 잘못 인식되도록 해 많은 선생님들이 교단을 떠나게 만든 적이 있다"며 "그러나 교사들의 주체적 참여 없이는 어떤 개혁도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어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교육개혁, 학교현장에 기반을 둔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위기에 처한 공교육을 되살릴 주체는 바로 선생님들"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와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촌지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난달 29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사들에게 촌지거부에 대한 서약서를 쓰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공문을 내려 보냈다. 이 공문에서는 모든 교육 가족에 대해 스승의 날 등을 맞아 촌지 등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청렴서약서 제출을 요구한 뒤 사정이 있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공문이 전달되고 나서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자 지난 3일 재차 공문을 보내 자발적 참여자에 한해 청렴서약을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 일선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거지는 촌지문제를 두고 교사를 범죄인 취급하고 있다"며 "서약서를 쓰지 않으려면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은 그야말로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사들을 죄인 취급하는 것입니다. 굳이 서약서를 원한다면 교육관료들께서 먼저 서약서를 써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세요"라고 꼬집고 있다. 또 "교사들의 촌지수수도 문제지만 업자
지난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수능 부정행위 가담 청소년들이 전통 성년례을 통해 성숙한 사회인으로 거듭난다. 광주보호관찰소는 13일 "성년의 날(5월16일)을 맞아 성인이 된 비행 청소년들이 성숙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전통 성년식을 치러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1시부터 광주보호관찰소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성년식에는 수능 부정행위에 가담, 검찰로부터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34명 중 올해 성인이 된 10명이 다른 일반 보호관찰 대상자 40명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광주향교의 협조와 자문을 얻어 의관과 제기를 갖추고 전통 성년례 의식인 삼가례와 초례, 명첨계, 수훈, 성년선서, 성년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능 부정시험으로 보호관찰을 처분받은 한명이 성년자 대표를 맡아 성년으로서 새로운 출발과 각오를 다짐하게 된다. 또 광주지검 형사 제2부 백종수 부장검사를 비롯하여 법무부 광주지역 범죄예방위원들이 내빈으로 참석, 성년이 된 이들을 축하, 격려하고 장학금과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과거의 잘못된 생각과 행위로 법의 처벌과 감독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2학기부터 대학생 학자금 대출 방식이 이자 차액 보전 방식에서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신설을 통한 정부보증 방식으로 개편돼 같은 규모의 재원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학자금 대출제도 개선안을 마련, 12일 대학 관계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6월 임시국회에서 학술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즉시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학생이 은행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을 받고 나중에 이자 일부(2005년 기준 연리 8.25% 중 4.25%)를 정부가 보전해줬으나 은행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학부모 연대보증이나 보증보험회사 보증서를 요구한다는 것. 따라서 정작 대출이 필요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은행 대출이 불가능해 휴학을 하거나 제2금융권 또는 사채시장에서 고율의 이자를 부담하며 돈을 빌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1학기 대학이 추천한 19만명 중 실제 대출받은 학생은 13만명에 그쳤고 차액 보전을 위한 정부 재정부담도 2004년 912억원, 올해 1천62억원에 달했다. 교육부는 정부보증 방식으로 전면 개편할 경우 학부모나 보증보험회사가 보증하는 방식보다 대출금리가
평생을 유도와 씨름, 축구, 배구, 복싱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가르치고 사비를 털어 불우학생들을 도우며 학생들을 가르쳐 온 섬마을 선생님이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牛島)의 연평초.중학교 박광택(朴廣澤.58) 교장이 그 주인공이다. 북제주군 한경면 출신인 박 교장은 용인대학교 유도학과를 졸업한 지난 72년 도서벽지인 북제주군 우도의 연평중학교에 부임한 뒤 축구, 씨름, 육상선수를 발굴 지도해 육상부문에서 제주도 신기록을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4년 뒤인 76년 애월중학교 내에 유도관을 설치하고 대한유도회에 도장 등록을 한 뒤 전교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전공인 유도를 가르치기 시작, 모든 학생들이 3급을 따고 졸업하도록 했다. 이후 부임하는 학교 마다 유도부를 창단해 선수를 육성하고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91년에는 한림여자중학교에서 배구부를 육성해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0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총단장을 맡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13일 "공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근절 그리고 대학교육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결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식 격려사를 통해 "지금 한국교육은 참으로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교육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입시제도에 있어서는 공교육 내실화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대학이 한국의 유일한 자원인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학은 전문교육을 통해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곳으로, 이러한 교육을 감당할 수 없는 대학은 과감하게 개혁, 혁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총리는 이와함께 "정부는 선생님 여러분께서 학생지도와 가르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성 신장과 근무여건 개선, 권위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 정부 모두가 힘을 합쳐 신뢰받고 희망을 주는 교육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감동을 주는 교육자가 돼야 합니다."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13일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영광중학교 심상범(55)교장.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지 올해로 34년째다. 어려운 교직 생활에도 지금의 심 교장을 있게 한 것은 오직 '감동을 주는 교육자'가 되자는 신조 덕분이다. 심 교장은 "교권은 저절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며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봉사할 때 세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교육철학은 지나온 학교마다 그대로 실천되고 있다. 지난 2003년 3월 전교생이 50명 뿐인 군남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심 교장은 지역사회에서 학교에 대한 신뢰와 위상이 크게 위축돼 있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 그래서 학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인 대학을 개설했고 마을노인들을 위한 경로 잔치를 열었다. 처음에는 예산도 없고 강사로 나서주는 사람도 없어 고전했지만 심 교장의 뜻을 헤아린 몇몇 지역 유지와 동료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면서 차츰 자리를 잡아갔고 나중에는 행정기관 및 사회, 종교단체도 호응하게 됐다. 심 교장은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생의 4분의 1이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로 충남대와의 통합에 난항을 겪던 충북대가 결국 통합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 충북대는 12일 오후 신방웅 총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 학장들이 참석한 학장회의에서 논의끝에 통합추진 중단이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통합 중단, 통합 유보, 통합 지속 추진 세가지가 논의됐으며 조만간 통합중단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충남대와 지난해 10월 초 통합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7개월만에 교수회와 총학생회 등 대학 구성원들의 잇단 반대로 통합 논의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 및 전입금이 감소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의 빚이 늘어가고 있다. 13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오는 25일 교육위원회 상정을 목표로 현재 6586억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중이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이같은 전체 추경예산액 가운데 95.8%인 6312억원을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 지방채가 발행될 경우 도내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도 교육청의 전체 부채규모는 현재 189억원에서 6천501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더욱이 도 교육청은 경기회복 등으로 교육재정 수입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더 많은 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재정의 부채가 이같이 늘어나는 것은 학생 및 학교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반해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들어오는 법정 지원금과 국고지원액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도 교육청으로 넘겨주는 법정 예산은 지난 2003년 1조4938억원, 지난해 1조2683억원에서 올해 1조1786억원을 감소했다. 실업계 고교생 장학금과 실습지원비 등 많은 분야의 올 국고지원 예산도 역시 지난해보다
우리나라 초.중.고생 가운데 3분의 2에 가까운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과 개인적인 대화를 전혀 안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싫어하는 선생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최근 전국의 초.중.고 467개 학교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집단면접을 통해 '청소년 종합실태 조사'를 실시해 13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과의 개인적인 대화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전혀 안한다'고 답했으며 '가끔한다'가 36.1%, '자주한다'가 2.6%로 각각 나타났다. 또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4%가 있다고 답한 반면 '싫어하는 선생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79.4%가 있다고 답해 훨씬 많았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아주 만족(9.4%)과 약간 만족(40.4%)이 절반을 차지했고 약간 불만(32.6%)과 매우 불만(11.3%)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학교생활 만족도에 있어 초등생(57.9%)이 높은 반면 중학교(45.7%)와 고등학교(45.4%)로 올라가면서 만족도가 낮아졌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것은 매를 맞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