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소통을 위한 실천교육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보내는 쪽지, 예쁘게 접어 친구에게 건네는 편지는 이제 옛말인가 보다. 청소년들에게 친구와 대화하는 방법을 물었더니 만나서 대화하는 것 외에 상당수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문자 메시지로 주된 소통을 하는 청소년을 ‘엄지족’이라고 할 정도로 문자를 빼고는 청소년의 소통(疏通)을 설명할 수 없겠지만,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어보며 지난날을 추억하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문자, 이메일로 소통하는 아이들 2006년 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말하는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아버지와는 조금 부족하다는 대답이 많았고, 어머니와는 대체로 충분하다는 답변이 많아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지느라 자녀와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맞벌이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점점 더 부모 자식 간의 소통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본다.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가족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소통의 통로는 점점 다양해지고 날마다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가 넘쳐난다. 그러나 소통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주
- 송길화 광주 유안초 교사, 광주교총회장
- 2010-03-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