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에 ‘교사의 말 기술’을 연재하고 있는 김성효 전북 군산동초 교감이 신간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을 펴냈다. 29년간 교단과 교육 전문직을 두루 경험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아이를 위한 학급 운영’을 넘어 ‘교사가 오래 버틸 수 있는 교실’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학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담임의 기본 역할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학생은 매해 달라지고 교육 환경과 학부모의 기대도 빠르게 변화한다. 관계를 지키려 애쓰는 과정에서 교사는 쉽게 지치고 반복되는 문제 상황 속에서 감정 소모가 커진다. 저자는 이러한 소진의 원인을 개인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원칙 없는 운영’에서 찾는다. 어떤 학급을 만나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 때 교사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교실의 중심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감정에는 부드럽게, 행동에는 단호하게’다. 학생의 감정은 충분히 공감하되 규칙을 어긴 행동에는 분명한 경계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허용과 비허용의 영역이 명확해질수록 교실은 예측 가능해지고 교사의 말과 지도가 흔들리지 않는다. 저자는 “안 돼”라는 말 역시 비난이 아닌 보호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이후 대학 교육과정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공 학점 비중은 절반을 넘은 반면 교양 이수 비율은 권장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교기원)은 23일 ‘2025년 교양교육과 전공자율선택제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31개 대학이 설문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25개 대학의 교과목 운영 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했다.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이후 교양교육과정의 체계와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기초 조사다. 조사 결과 2025학년도 전국 대학의 평균 전공 학점 비율은 50.3%로 집계됐다. 평균 교양 이수 학점은 31.93학점으로, 전체 졸업 이수 학점의 25.0% 수준이었다. 이는 교기원이 권장하는 졸업 학점 대비 교양 이수 비율 35%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전공자율선택제는 학생이 일정 기간 전공을 유보하거나 폭넓게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조사는 해당 제도 시행 이후 대학 교육과정 구성에서 전공과 교양의 학점 배분 구조가 어떻
울산교육청이 지식 전달을 넘어 교사와 학생의 관계와 성장을 중심에 둔 수업 혁신에 나선다. 교육청은 16일 교육 환경 변화와 현장 교사 의견을 반영해 기존 수업을 ‘관.계.성.장.’ 개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관.계.성.장.’은 ‘관계 속 행복, 계속되는 즐거운 도전, 성장하는 교사, 장점을 발견하는 기쁨’을 의미한다. 목표는 교사가 학생의 강점을 발견하고,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수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움·실천·나눔’ 3개 영역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배움 영역에서는 매월 ‘관계 성장 지원 연수’를 운영하고, 7명 이상이 신청한 학교에는 ‘찾아가는 수업·평가 꾸러미 연수’를 제공한다. 실천 영역에서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5곳을 운영해 수업 혁신 모델을 개발하고, 수업 철학을 현장에 적용하는 ‘해돋이 학교’도 함께 운영한다. 나눔 영역에서는 수업 자료 플랫폼 ‘울산수업모아’를 통해 사례를 공유하고, 학기별 ‘수업 나눔 장터’와 ‘일상 수업 공개’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교사 학습공동체도 지난해 10개 팀에서 20개 팀으로 확대해 공동 연구를 강화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수업의 주체
경인교대가 인천문화재단과 손잡고 지역 문화예술 자산을 교육과 연계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경인교대는 10일 인천문화재단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개방형 수장고 미술관 개관에 맞춰 추진됐다. 양 기관은 문화자산의 개방과 활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 개발 ▲관련 자료 및 정보 공유 ▲교육·연구 자원의 상호 협조 등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예비교원과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왕준 경인교대 총장은 “교육은 교실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삶의 현장에서 만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문화예술과 교육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인교대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부산교육청은 20일 부산전자공고에서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반도체 전·후공정 실습이 가능한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현장 중심 실습교육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교내 기존 실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총 3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04㎡ 규모로 구축됐다. 반도체 실습 장비 22종 23점과 비품 24종 157점을 갖췄고 먼지·입자·세균을 통제하는 반도체 클린룸(Clean Room)도 마련했다. 공정 이해부터 장비 운용, 안전·품질 관리까지 단계별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센터는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다. 교육청은 전환을 위해 지자체·지역 대학·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T/F와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 교육과정 설계, 실습 환경 구축, 산학 연계 방안 등을 준비해왔다. 부산전자공고는 올해 반도체과를 신설했으며 신입생 모집에서 특성화고 가운데 가장 높은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월 첫 입학생을 맞는다. 센터는 신설 반도체과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특성화고 반도체 학과를 돕는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이해 및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운
기간제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사립학교교직원 연금 산정에 반영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정규 교원과 동일한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도 연금 산정에서 제외돼 온 기간제교원 경력을 재직기간에 포함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국민의힘)은 19일 임종득, 김건, 김종양, 이만희, 김기현, 김민전, 권영진, 이헌승, 유용원 의원과 함께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은 교직원의 재직기간을 기준으로 연금 수급요건을 산정하면서 교직원 임용 전 병역복무기간은 본인이 원할 경우 재직기간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퇴직한 교직원·공무원 또는 군인이 교직원으로 임용되는 경우에는 종전의 재직기간 또는 복무기간을 합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립학교법’ 제54조의4 및 ‘육공무원법’ 제32조에 따른 기간제교원으로 근무한 기간은 현행법상 재직기간 산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정규 교원과 동일한 교육 업무를 수행하는 기간제교원의 근무 경력을 연금 산정에서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
대전교육청이 교권 침해 증가로 인한 학교 현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0일 대전시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예방과 치유, 회복을 아우르는 ‘2026년 교육활동보호 시행 계획’을 심의하고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증가세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마련됐다. 핵심은 3대 과제와 31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초기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학교 변호사’ 운영 범위를 넓히고 법률 상담 및 수사 동행 서비스를 연계해 교원이 사안 발생 초기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했다. 실질적인 보호 장치도 한층 두터워졌다. 맞춤형 개인·집단 상담과 치료비 지원은 물론, 교원보호공제사업을 통해 사고 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또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심의 전 분쟁조정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 학교 내 갈등이 심화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연 2회 교육활동보호 실천 주간을 운영해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고, ‘마음 쉼 치유캠프’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병행해 교원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로 했다. 최재모 교육국장은
세종대(총장 엄종화) RISE사업단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격변하는 웹툰 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업단은 최근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AI 웹툰 생태계 특이점의 시대’ 포럼을 개최해 창작과 산업, 교육이 맞물리는 새로운 분기점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 RISE사업단과 내달 신설되는 AI콘텐츠대학원, 서울AI허브 입주기업인 툰스퀘어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현장에는 대학 연구자부터 네이버웹툰 등 주요 기업 관계자, 현업 작가들이 대거 참석해 생성형 AI가 웹툰 제작 구조와 IP(지식재산권) 전략에 미치는 영향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한창완 교수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IP 트렌드를 분석하며 전환기에 선 웹툰 산업의 구조적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툰스퀘어와 오노마에이아이 등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AI 모델 ‘Quanta’의 활용 사례와 융합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공유하며 기술이 단순 보조를 넘어 기획과 유통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동력임을 증명했다. 특히 20여 개 대학과 기업 전문가들이 모인 간담회에서는 대학이 교육기관을 넘어 AI 창작 실
만 3세 미만 장애영아가 배치된 특수학급의 설치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영아기의 발달 특성과 돌봄 필요도를 반영해 보다 소규모 학급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공동발의에는 조정식, 문정복, 이정문, 차지호, 윤종군, 김문수, 전현희, 한민수, 박지원, 위성곤, 이재관 의원이 참여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해 장애유형과 장애정도를 고려한 적절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특수학교 학급과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설치 기준을 학교급별로 달리 규정하고 있다. 유치원 과정의 경우 특수교육대상자가 1인 이상 4인 이하이면 1학급을 설치하고, 4인을 초과하면 2개 이상의 학급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만 3세 미만 장애영아를 위한 학급 설치 기준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현재는 유치원 과정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장애영아 4명을 기준으로 1학급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영아기의 발달 특성과 돌봄 필요도를 고려할 때 보다 강화된
고교학점제 운영과 대입전형 다양화로 진로·진학 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교사의 상담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학생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상담을 보조하는 지능형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최근 발간한 ‘맞춤형 진로·진학·상담 지원을 위한 에이전틱 AI 적용 방안 연구’에서 학생 맞춤형 상담을 고도화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에이전틱 AI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먼저 학교 현장의 현실을 짚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과목 선택이 세분화되고 학생별 학업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상담의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상담 인력과 시간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입전형 유형이 복잡해지면서 전형별 요건 분석, 대학·학과 정보 비교, 전년도 합격 사례 검토 등 정보 탐색 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교사는 행정적·반복적 정보 안내에 상당한 시간을 투입하고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정서·동기·적성 등을 충분히 반영한 심층 상담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연구진은 대안으로 ‘에이전틱 AI’ 기반 상담 지원 모델
인천교육청이 학생들의 자기 이해와 주도적인 미래 설계를 돕고자 일선 학교 교사들의 상담 전문성 제고에 나섰다. 인천교육청은 13일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진로 이해를 위한 실무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본격적인 새 학기 진로 교육 운영에 앞서 진로동기 형성과 탐색 및 설계로 이어지는 과정의 출발점인 ‘진로검사’를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학기 초 검사 결과를 학생 파악의 핵심 기초 자료로 삼아,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급으로 구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진로검사의 세부 절차와 결과 해석 방법은 물론, 실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교사들이 검사 수치를 단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상담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교육청 관계자는 “진로검사는 학생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적성을 찾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지원책을
청소년사관제도(JROTC)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법률 제정 논의가 국회에서 열렸다. 안보·교육 전문가들은 제도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사관 육성 지원법 제정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관련 법안의 필요성과 쟁점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사)한국주니어사관(JROTC)연맹과 함께 마련했다. 청소년사관제도는 규율·리더십·안보 교육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약 40개 고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지 못해 예산과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발제를 맡은 박효선 청주대 교수는 “청소년 안보·리더십 교육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공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하려면 법적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법안은 한국청소년사관연맹을 국방부 소속 단체로 공식화하고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론자들은 입법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도 제시했다. 강현철 한국법제연구원 박사는 현행 학생군사교육 체계의 제약을 언급하며 지역 공동교
시각장애 학생과 교원이 학기 시작 전에 점자 교과용 도서를 제공받도록 의무를 명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점자 교과서 보급 지연으로 반복돼 온 학습권 침해 문제를 법률 차원에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점자법’은 교육부 장관이 점자 교과서를 제작·보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교육책임자가 장애인의 교육활동에 불이익이 없도록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점자 교과용 도서는 제작과 편집, 검수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단원별로 나눠 제작·보급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학기 시작 이후에도 점자 교과서가 순차적으로 제공되거나 지연 보급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시각장애 학생은 수업 초기 교재 없이 수업에 참여해야 하고 시각장애 교원 역시 수업 자료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점자 교과서 보급 지연이 교육권을 침해한다며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가 학교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11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교육관에서 ‘AI와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사범대학, G-LAMP 사업단이 공동 주최해 학제 간 융합의 의미를 더했다. ‘인간 중심 인공지능과 교육: 미래 학습의 재구상’이라는 대주제 아래 모인 80여 명의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비판적 사고력 결여 문제와 교육 현장의 형평성 및 포용성 확보 방안 등 다각적인 교육적 과제들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은 교육공학의 세계적 석학인 푸냐 미슈라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맡아 포럼의 무게감을 더했다. 기술과 교수법, 내용 지식의 통합 모델인 ‘TPACK’ 이론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미슈라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기술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되 과도한 기대에 휩쓸리지 않는 균형 잡힌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이라며 창의적 교수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지는 초청 발표에서는 기술 도입에 따른 부작용과 사회적 격차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잇따랐다. 권경빈 인디애나대 교수는 학생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사고의 깊이가 얕아질 수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법정 기준을 초과했음에도 특수학급을 설치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특수학급 설치 의무의 이행력을 높여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권을 보다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특수학급을 추가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준에도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초과해 설치·운영되는 특수학급이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제도가 현장에서 충분히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법안 제안이유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는 법령상 설치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공간 부족이나 학교 운영상의 부담 등을 이유로 특수학급 설치를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사실상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효적 제재 수단이 미흡해 제도의 실질적 집행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제4조(차별의 금지) 제2항에 제7호를 신설해 ‘교육감이 인정하는 특별한 사